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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충성샷’ 볼 수 있나

    ‘군복을 입은 선수들이 프로골프 대회에?’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내년 10월 2일 개막하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소속 골프 선수들의 일반 대회 출전을 타진하고 있다. 상무는 지난 20일 골프 종목 대상자 8명을 발표하고 새달 8일 이들을 육군훈련소로 소집해 기초군사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대상자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2명과 프로 출신 선수 6명이다. 상무는 전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국가대표팀을 운영하는 대한골프협회(KGA)와 협의해 이들의 대회 출전을 추진키로 했다. 상무는 또 이참에 남자프로골프 투어를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협의해 프로 출신 6명을 정규투어에 출전시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세계대회에 대비해 실전 감각을 유지시킨다는 취지다. 현 규정상 군 복무 중인 프로 출신 선수들은 선발전이나 시드 순위전을 제외한 KPGA 정규 투어에는 출전할 수 없다. 상무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방안 중 입대한 프로 선수들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출전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PGA 측은 “아직 국군체육부대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적이 없는 데다 협회 내부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적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PGA 관계자는 “입대한 선수들이 정규투어에 곧바로 뛰는 것은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하면서 “남자 프로골프대회의 경우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내려는 경쟁이 워낙 치열한데 군 복무 중인 선수가 대회에 나서게 되면 다른 선수들의 경우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21세 양건, US 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 우승… ‘한국 국적’ 선수 우승은 두 번째

    양건(21)이 제114회 US 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양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클럽 하일랜즈코스(파71·7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코리 코너스(22·캐나다)와의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2홀 차로 승리했다. 189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안병훈(23) 이후 양건이 두 번째다. 2008년에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우승한 적이 있다. 1993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양건은 현재 세계 아마추어 랭킹 776위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샌디에이고주립대에 다니는 그는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으나 이 대회 사상 가장 낮은 세계 랭킹의 챔피언이 됐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결승에서 양건은 23번째 홀까지 코너스와 팽팽히 맞서다가 24번째와 25번째 홀을 연달아 따내 승기를 잡았다. 초등학교를 한국에서 다닌 그는 이후 호주에서 5년간 살았고 3년 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거처를 옮겼다. 이날 우승으로 양건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할 경우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초청받게 됐다.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미국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저스틴 레너드, 라이언 무어, 맷 쿠처 등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다른 ‘프로 잡는 아마’ 탄생

    또 다른 ‘프로 잡는 아마’ 탄생

    프로 잡는 아마추어가 또 등장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18)가 6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206야드)에서 막을 올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결과 5언더파 68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6언더파 67타)에 이어 ‘깜짝’ 공동 2위로 올라섰다. 4년째 호주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이민지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프로로 전향한 뒤 세계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를 차지한 유망주다. 호주로 이민 간 부모에게서 1996년 태어난 이민지는 학교에서 수영을 하다 10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는데 불과 2년 만에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대표로 선발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달 7일 LET 볼빅 RACV 마스터스에서 프로 선수들과 경쟁을 벌여 준우승했고 같은 달 24일 호주여자골프투어 빅토리안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런 성장세를 눈여겨본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민지의 출전 신청을 받아들여 초청했다. 이민지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4언더파 69타, 공동 4위)와 같은 조로 샷 대결을 했다. 초반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중국여자투어 상금왕 정예나(26·한화)와 공동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덕신하우징, 골프 꿈나무 발굴에 힘써

    덕신하우징, 골프 꿈나무 발굴에 힘써

    건축용 철강재 전문 기업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 www.duckshin.com)은 골프 꿈나무들의 발굴, 육성을 위해 지난 6일 서울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회장 강전항)과 ‘제1회 덕신하우징배 전국 남녀 꿈나무 골프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하였다. 덕신하우징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14년부터 매년 전국 남녀 꿈나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초등학교 골프연맹 발전기금 지원과 우수 선수 장학금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덕신하우징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소년소녀 가장돕기 및 불우 청소년 지원활동을 위한 희망봉사단 발족, 매칭 그랜트 방식의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왔다. 2013년 광복절을 맞이해서는 농촌 어린이 초청 백두산 탐방 연수를 진행하는 등 꿈나무 지원, 육성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자선 골프대회 개최 및 KLPGA 프로골프 선수의 후원 활동 등 대한민국 골프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초등학생 골프대회 창설을 계기로 2015년부터는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장학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덕신하우징컵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는 매년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5월 첫째 주에 개최되며, 총 3일간 연습라운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치러진다. 골프대회는 대한골프협회의 승인을 받아 상비군 포인트가 부여되는 공식 대회로 추진되며, 골프 전문 TV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덕신하우징 김명환 회장은 “대한민국을 끌고 갈 미래는 지금의 초등학생들”이라며 “기업들이 꿈나무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야 우리 사회의 희망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청받은 강성훈 우승…초청한 최경주는 21위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이 3년 6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섰다. 13일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7226야드)에서 끝난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공동 2위 김태훈(28), 지요티 란다와(인도·이상 7언더파 281타)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성훈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이던 2006년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하고 같은 해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망주 출신.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2010년 4월에야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1년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 2012년까지 뛰었지만 출전권을 지키지 못해 올해는 2부 투어에서 뛰었다. 이번 대회 주최자 최경주(43·SK텔레콤)의 초청으로 출전, 3년 6개월 만에 국내대회 정상에 오른 강성훈은 상금 13만 5000 달러(약 1억 4400만원)와 함께 새 시즌 자신감까지 덤으로 챙겼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는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다! 장하나 역전승 설욕

    장하다! 장하나 역전승 설욕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장하나(21·KT)에겐 실 같은 인연이 있다. 서희경의 아버지 용환씨와 장하나의 어머니 김연숙씨는 서울 남산골 한 동네, 한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두 딸의 골프를 위해 한 사람은 슈퍼마켓 세 채를 날렸고, 또 한 사람은 30년 넘도록 뼈 빠지게 일했던 강남터미널 건너편 삼겹살 식당을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두 딸의 맞대결이 처음 벌어진 건 2009년이다. 꼭 4년 전인 그해 10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스타투어 파이널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서희경과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장하나는 챔피언 조에 들었다. 2타 앞서 있던 서희경이 마지막 18번홀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장하나는 역전 우승을 낚을 기회를 맞았다. 버디 1개면 뒤집혀지는 순간. 그러나 한 갤러리의 고함소리 때문에 버디 퍼트는 홀을 빗나갔고, 장하나는 다잡은 우승을 놓치고 울음을 터뜨렸다. 1부 투어에 무혈입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장하나는 이듬해 2부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서희경은 미국 LPGA 무대를 향해 날아갔다. 4년 뒤 둘이 다시 만난 곳은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파72·6573야드). 13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장하나는 4년 동안 곱씹었던 그때의 아픔을 훌훌 털었다. 9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세 번째 홀서 승부가 갈렸다. 장하나는 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어 샷이글로 2타를 앞서가기 시작하더니 이후 전반홀에서 버디 5개를 더 잡아내 서희경과의 격차를 7타로 늘렸다. 후반 첫 홀 서희경이 더블보기를 범해 2타를 까먹으면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명랑소녀’ 장하나가 압도적인 타수 차로 시즌 3승째를 일궈냈다.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첫날 공동 5위에서 시작, 사흘째 (공동)선두를 내달리던 2010년 챔피언 서희경(10언더파 278타)을 기어코 역전승으로 돌려세웠다. 지난주 러시앤캐시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째.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보탠 시즌 상금 6억 2500여만원을 쌓아 상금 1위 김세영(20·미래에셋·6억 3300만원)을 턱밑까지 쫓았다. 김효주(18·롯데)에 빼앗겼던 대상포인트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장하나는 이번 주 인천 영종도 SKY72골프장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에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KDB대우증권 클래식] 배희경의 감격

    [KDB대우증권 클래식] 배희경의 감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배희경(21·호반건설)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희경은 29일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406야드)에서 끝난 KDB대우증권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 선두 양수진(22·정관장)을 4타차 3위로 밀어낸 역전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2010년 남성여고 3학년 때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LIG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배희경은 이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통산 우승은 2승째. 2위로 출발한 배희경은 1번홀(파4) 양수진이 보기를 범한 사이 버디를 떨궈 선두로 올라선 뒤 후반 맹추격전을 벌인 김하늘(25·KT)마저 3타차 2위(8언더파 208타)로 따돌리고 축배를 들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2언더파 214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이븐파 216타로 15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6오버파 222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수를 배경 삼아 즐기는 거리축제

    탁 트인 호수와 시원한 분수를 배경으로 거리극, 인형극, 무용 등 다양한 거리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5회 고양호수예술축제가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경기 고양시 고양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 화정 문화의 거리 등 고양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고양 600년, 미래를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거리 예술 공연, 신진 예술가와 아마추어들의 공연이 총 180여회 열린다. 이번 축제의 공식 참가작은 해외 초청 4개, 국내 초청 13개 등 총 17개 단체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대표작으로는 스페인 거리극단 작사의 ‘선원과 바다’가 꼽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출신으로 중세 유럽 최고의 시인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아우시아스 마르크의 시 ‘선원과 바다’에서 모티프를 따와 삶의 근원이자 문화의 연결고리이면서 환경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바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극단은 자애의 상징에서 핵폐기물의 묘지로, 오일 탱크와 같은 재앙으로 변모하는 바다의 여러 가지 모습을 화려한 색채와 불꽃 효과로 표현한다. 국내 초청작인 노리단의 ‘공룡기사단의 부활’은 3억년 전 멸종된 공룡들을 고양호수공원에 부활시켜 인간들과 한바탕 기쁨의 축제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사실감 넘치는 붉은 익룡 오브제와 역동적인 타악 공연이 결합되며 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자연과 인간, 판타지와 현실이 공존하는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젊은 예술가들이 특유의 신선함과 자유분방함을 발산하는 행사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28~29일 화정 문화의 거리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고양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에는 라이브밴드, 퍼포먼스, 댄스 등 아마추어 예술인 18개 단체가 참여한다. (031)960-005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화금융클래식] 김지희, 프로 첫 승 보인다

    [한화금융클래식] 김지희, 프로 첫 승 보인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지희(19·넵스)가 서해의 거친 바람과 러프를 헤치고 생애 첫 승을 겨냥했다. 김지희는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뽑아 2타를 줄인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1타를 줄인 함영애(26·볼빅)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123명의 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가 13명에 불과할 정도로 궂은 날씨 속에 경기가 치러진 이날 김지희는 정강이까지 잠기는 깊은 러프를 피해 매 홀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파온’까지 놓치지 않았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 출신이자 같은 해 세계아마추어선수권 단체전 우승을 이끌고 개인전에서도 준우승을 움켜쥐었던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듬해 한국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8위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해 현재 올 시즌 상금 순위는 26위(8413만원). 길지는 않지만 정확한 드라이버샷(253야드·페어웨이 적중률 86.25%)이 주무기인 김지희의 올해 최고 성적은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위다. 김지희는 “국가대표 동기이자 ‘절친’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받은 우승 재킷이 우승하는 데 효험이 있다며 연습라운드 때 입혀줬는데 그 덕을 보는 것 같다”면서 “남은 라운드 핀 위치 등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오늘처럼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가운데 또 다른 국가대표 동기 김효주(18·롯데)는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20위로 둘째 날을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캐나디언여자오픈] “그린 스피드 빨라 7승 예감”

    [캐나디언여자오픈] “그린 스피드 빨라 7승 예감”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캐나다에서 시즌 7승째를 노크한다. 리디아 고(16·고보경)는 2연패에 도전한다.박인비는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메이페어 골프장(파70·640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에 나선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고도 우승 상금을 챙겼다. 국내에서 약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대회장으로 날아간 박인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있으면서 가족,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7년 8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 출전했던 박인비는 “그때와 많이 달라져 새로운 코스처럼 느껴진다”면서도 “그린 스피드가 빠른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평소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좋아한다고 했던 박인비는 “최근 출전했던 대회는 그린 스피드가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대회는 그린 스피드도 빠르고 페어웨이도 좁아 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슬램’을 별렀던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3, 4라운드에서 느린 그린 스피드 탓에 고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우선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관건이고 퍼트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린 스피드 때문에 퍼트를 실수하면 자칫 5m 가까이 홀을 지나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또 “바람을 잘 읽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지만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우승하는 바람에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올해는 우승 상금은 물론 우승 트로피까지 받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리디아 고는 “최근 인비 언니와 함께 퍼트 연습을 했다”고 소개하며 “특별히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지만 세계 랭킹 1위의 퍼트가 어떤 것인지 유심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상금보다는 경기에 전념할 뿐”이라고 강조한 뒤 “프로 전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22일 밤 8시 45분 1번홀에서, 박인비는 23일 새벽 2시 15분 10번홀에서 1라운드 첫 홀을 시작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美 女농구 우승팀 축하연 가보니

    31일 오후 2시쯤(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중앙관저 로비. 많은 사람이 군악대의 흥겨운 연주 속에 시끌벅적하게 다과를 즐기고 있었다. 올해 미 대학체육협회(NCAA) 여자농구 대회 우승자인 코네티컷주립대 농구팀 축하 행사 참석차 백악관에 온 선수단 가족과 관계자들이었다. 20분 후 이들 가족이 로비 옆 이스트룸의 200여개 좌석을 메우자 “여러분, 올해 NCAA 우승팀입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장신의 20대 여자 선수 14명과 감독, 코치들이 입장했다. 객석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어 “여러분, 미합중국 대통령입니다”라는 방송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등장했고 박수는 더욱 커졌다. 곧바로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 연설이 시작됐다. 대통령 행사에 으레 등장하는 국가 연주 등 국민의례는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제노 오리마 감독을 거명하면서 “당신의 여덟 번째 우승을 축하한다. 이 남자는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는 최장 8년(임기 제한 때문)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감독으로 군림했다. 그는 임기도 없다”고 농담을 해 객석을 웃겼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7분간의 연설 동안 10차례나 농담으로 폭소를 이끌어내는 등 시종 코미디언 역할을 자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후 감독에게서 선물받은 농구공과 티셔츠를 들고 선수단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한 뒤 객석을 향해 손을 한번 흔들고는 바로 퇴장했다. 군더더기 없이 유쾌했던 행사는 10분 만에 끝났다. 한국 대통령은 보통 올림픽 등 국제 경기 우승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반면 미국 대통령은 주로 국내 프로 스포츠나 아마추어 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한다. ‘대통령이 한가하게 운동선수들과 희희낙락댄다’고 비난하는 여론도 들리지 않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 항아리 벙커

    아… 항아리 벙커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첫날 우승권에 포진했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전미정(31·하이트진로)도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 3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 1번홀(파4). 박인비는 이날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티샷을 힘차게 날렸다. 남녀 골프 사상 아무도 일구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티샷이었다. 오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2도. 전반 홀에만 5개, 전체 홀 7개의 버디를 사냥하며 날 선 퍼트감을 자랑하던 박인비는 그러나 당초 걸림돌로 예상했던 항아리 벙커에 발목이 잡혀 2타를 잃는 등 후반 홀에서만 4타를 까먹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버디 7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인비의 순위는 2일 0시 현재 16번홀까지 6언더파를 친 모건 프레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2위.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4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3번홀(파4)에서는 7m가 넘는 긴 거리의 버디를 낚아 쾌조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4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보태고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도 곶감 빼먹듯 1타를 더 줄여 전반 9번홀까지 5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버디 파티’는 후반 홀 초반까지 이어졌다. 10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줄여 6언더파.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공을 벙커에 빠뜨린 뒤 높은 턱 때문에 공을 앞으로 보내지 못하고 옆으로 빼냈고, 퍼트도 세 차례나 했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7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가 짧은 탓에 또 1타를 잃어 2언더파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버디가 아니었다면 아쉬움이 더 컸을 상황이었다. 우려했던 바람이 잠잠해진 덕에 오전에 출발한 선수들은 대부분 언더파 점수를 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맏언니’ 전미정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역시 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최나연,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 니콜 카스트랄(이상 미국) 등 3명과 함께 같은 시간 현재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미정은 “아쉬운 게 하나도 없었던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최나연은 “모처럼 첫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시동이 걸릴 때도 됐다”고 남은 사흘 동안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로 대회에 나선 아마추어 초청 선수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쳐 박인비와 같은 순위에 들었다. 그는 잉글랜드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17위의 녹록지 않은 샷을 뽐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여상육정(중화TV 밤 11시) 유흥을 즐기다 쓰러진 황제가 승하하자 누 황후는 자신의 친아들 고연을 황위에 앉히려고 장광왕 고담이 궁에 돌아오지 못하도록 계략을 꾸민다. 궁에 고담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고연은 바로 즉위식을 한다. 한편 육씨 집안은 상품인 도자에 문제가 생겨 혼란을 겪지만 육정이 일을 해결해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다. ■맨손 낚시 챔피언십(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미국 오클라호마 출신 초청 낚시대회 5주차. 지난 대회 우승자인 스쿠터 빈스는 자신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빠른 물고기인 슬릭 벨리를 노린다. 하지만 물고기 한 마리에 대한 집착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한편 맨손 낚시의 제왕 매리언 킨케이드는 월터라고 부르는 거대한 괴물 물고기를 쫓으며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두 남자의 캠핑 쿡(올리브 밤 9시) 레이먼 킴과 JK 김동욱이 ‘스킬렛 완전 정복’에 나섰다. 일명 만능 무쇠로 통하는 스킬렛을 이용해 영국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 셰퍼드 파이와 입에서 사르르 녹는 양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바다의 향이 느껴지는 팬 프라이 송어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편 JK 김동욱의 깜짝 폭탄선언도 공개된다. ■제2회 플레이보이골프 레이디스 아마추어 챔피언십(J 골프 밤 11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지목받은 뱅스타일팀(예선 6위)과 어렵게 8강전에 들어온 빅토리팀(예선 13위)이 승부를 펼친다. 1번 홀, 뱅스타일팀은 박현미 선수가 어프로치샷 한 공을 홀컵 1.5m 거리에 붙이고, 이어 최미정 선수가 파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초반부터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2(FOX 채널 밤 12시)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시즌 2에서는 저주가 풀린 이후의 스토리브룩 이야기가 중심이다. 사랑하는 남자를 구하려고 길을 떠나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동양인 여전사 뮬란, 섹시한 매력의 나쁜 남자 후크 선장까지. 기존에 알고 있던 동화 속 캐릭터들의 파격적인 변신과 비틀기가 흥미로운 여행을 함께 한다. ■폭풍우 치는 밤에(애니맥스 오전 11시) 염소 메이와 늑대 가브는 서로 비밀 친구 사이다. 늘 다른 친구들의 눈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친구 사이를 이어 가던 중 가브가 메이를 만나러 가려고 몰래 무리를 빠져나가는 것을 라라가 보게 된다. 전부터 가브의 행동을 수상쩍게 여기던 라라는 몰래 가브의 뒤를 쫓게 되고, 가브는 메이와의 사이를 들킬 위험천만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 헛웃음 나는 ‘평창군청의 개콘’… 간부 부인 음반 사려 추경편성에 근무중 노래·춤 배우려다…

    헛웃음 나는 ‘평창군청의 개콘’… 간부 부인 음반 사려 추경편성에 근무중 노래·춤 배우려다…

    “간부 공무원 부인이 낸 음반을 혈세를 들여 사 주고 공무원들이 노래와 춤까지 배워야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어찌 설명해야 하나요.” 강원 평창군이 군청 간부의 부인이 낸 음반을 구입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근무 시간에 직원들이 이 노래와 춤까지 배우는 계획을 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 평창군은 24일 군청 모 과장(사무관)의 부인이 녹음해 지난 1월 발매를 시작한 ‘평창이 좋아요’를 타이틀로 한 음반 3000장을 구입하기 위해 추경예산안에 3000만원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해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군의회에 올라간 예산은 25일 계수조정을 끝내고 26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트로트곡인 ‘평창이 좋아요’는 평창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아름다운 사계절을 알리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간부 부인은 다른 가수의 히트곡을 녹음해 자비로 음반을 낸 적이 있는 아마추어 가수로 이번 ‘평창이 좋아요’가 자신의 첫 녹음 곡이다. 군은 이렇게 만들어진 음반 3000장을 방송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홍보용으로 돌리고 군청을 찾는 방문객과 인근 알펜시아를 찾는 전국 공무원들에게도 나눠 줄 계획이다. 또 평창을 알리는 홍보 가요로 정해 공직자들이 배우는 가요 배움터를 운영하고 노래에 맞춘 춤(라인댄스)까지 교육한다는 방침까지 세워 놓았다. 군은 노래를 부른 간부 부인과 작곡가를 초청해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래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변의 따가운 눈총에 밀려 무기한 연기했다.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군청 대회의실에서 친절교육이 끝난 뒤 ‘평창이 좋아요’ 노래에 맞춘 라인댄스 교육까지 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무기한 연기했다. 군은 지난 8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전체 부서에 공문을 보내 노래교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참석자 명단과 협조를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군 직원들은 “공직자 간부 부인이 부른 노래 음반을 수천만원의 혈세로 사준 뒤 공무원들이 업무 시간에 노래교실에 참가해야 하고 춤까지 배워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롯데마트 여자오픈] ‘슈퍼 루키’ 김효주 언니들 또 울릴까

    [롯데마트 여자오픈] ‘슈퍼 루키’ 김효주 언니들 또 울릴까

    “꼭 1년 만이네요. 우승 한 번 더 해 볼까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1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5개 정규대회를 치르는 9개월 장정을 시작한다. 전체 상금 액수도 지난해 110억원에서 역대 최고인 14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대회는 나흘 동안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이어진다. 108명의 출전 선수 중 특히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후 일본과 타이완 등을 오가며 프로대회 4승을 올렸다. 사실 프로 첫 승은 어렵지 않게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2013시즌 해외 개막전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즌 두 번째 정상,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시즌 2개 대회가 끝난 현재 김효주는 상금 랭킹 2위(9500만원), 대상 포인트 3위(40점), 신인왕 포인트 1위(294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윙잉 스커츠 마스터스 챔피언인 최나연(26·SK텔레콤)이 각종 순위의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어 김효주가 데뷔 시즌에 각종 순위를 석권할 가능성도 있다 김효주는 “겨울훈련에서 체력 훈련과 쇼트게임에 몰두했다. 기본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잘 치고 싶다. 그러나 신인이니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은 지난 8일 끝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을 차지한 양제윤(21·LIG), 다승왕 김자영(22·LG) 등이 어깨를 겨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불굴의 루이스 새 골프여왕에

    불굴의 루이스 새 골프여왕에

    18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8)의 척추에는 아직도 ‘불운’을 상징하는 철심이 박혀 있다. 루이스는 11살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아 고교 때까지 척추교정기를 달고 살다 급기야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아칸소대학에 재학 중이던 2005년에 팽개쳤던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 이때부터 ‘불운’과의 동행이 시작됐다. 프로 데뷔 직전인 2007년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나머지 두 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돼 우승을 하고도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해 1969년 조앤 카너 이후 38년 만의 아마추어 선수 우승 기록을 날렸다. 2011년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당시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를 꺾고 첫 ‘공식 우승’을 일궈냈지만 응원을 아끼지 않던 할아버지가 대회 직전 세상을 떠났고, 우승 직후에는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그린을 둘러싼 호수에 함께 뛰어든 어머니 캐럴이 다리를 다쳐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만 했다. 그는 지난해 4승을 거둬 1994년 베스 대니얼 이후 미국 선수와는 인연이 없던 올해의 선수상을 18년 만에 되찾아 왔다. 올해도 그는 싱가포르 HSBC대회, 도넬리 대회 등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내 크리스티 커(2010년) 이후 미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도 불운이 깃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전날 3라운드 16번 홀. 루이스는 캐디 트래비스 윌슨이 벙커에 들어가 발로 모래 상태를 살펴본 뒤 샷을 앞둔 자신과 얘기한 것이 비디오 판독으로 드러나 2벌타를 받았다. 이 탓에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와의 타수 차가 2타에서 4타로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루이스는 18일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무려 8타를 줄인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미야자토를 3타 차로 밀어내고 기어코 역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이스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내 성격이 어디 가지 않겠지만 그것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독거렸고 하루 만에 그 말을 그대로 실천해 109주의 ‘청야니 시대’를 끝냈다. 철심은 그대로였지만 불운은 끝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퍼루키 김효주 ‘돌풍샷’ 계속된다

    슈퍼루키 김효주 ‘돌풍샷’ 계속된다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가 데뷔 첫 시즌의 장정을 시작한다. 7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하이난성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미션힐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다. 김효주는 지난해 아마추어로 초청돼 출전한 한국과 일본, 타이완을 넘나든 3개 프로 대회에서 우승, 골프계를 발칵 뒤집었다. 프로 전향 2개월여 뒤인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년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 역대 최단 기간 우승 기록도 세웠다. 프로 투어를 본격 시작하는 김효주는 지난겨울 어떻게 진화했을까. 김효주는 지난 연말에 태국 후아힌으로 출국, 두 달 동안 동계 훈련에 매달렸다. 김효주는 5일 “쇼트게임과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시즌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면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루키로서 2013년의 첫 대회를 해외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제 진짜 프로가 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표가 분명해야 좋은 성적이 나오는 법. 김효주의 1차 목표는 펑산산(24·중국)과의 맞대결이다. 이 대회는 프로 개인과 단체, 아마추어 개인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지는데 첫 대회인 지난해 중국이 세 부문을 모두 휩쓸었고, 이 가운데 펑산산이 프로 개인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개최국 중국이 독식한 대회 기록을 1년 만에 깨 보겠다.”고 별렀다. 펑산산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달 24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타일랜드 대회에서 마지막날 18번홀 트리플 보기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던 아리야 주타누가른(16·태국)은 훌륭한 ‘10대 경쟁자’다. 그 역시 지난해까지 아마추어였다. “나이는 모자라지만 렉시 톰슨(미국)과 같이 예외적으로 입회 신청을 받아 달라”고 LPGA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LET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보란 듯이 통과해 프로 명찰을 따낸 태국 여자골프의 ‘희망’이다. 맞대결이 성사되면 두 나라 ‘슈퍼 루키’들의 빅매치다. 이 밖에 주타누가른에게 혼다타일랜드대회 ‘무혈 입장권’을 넘겨받아 LPGA 투어 4승째를 수확했던 박인비(25)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KLPGA 상금왕 김하늘(25·KT)도 박인비와 짝을 이뤄 단체전에 출전하고, 허윤경(23·현대스위스), 양수진(22·정관장)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천재 리디아 고와 독대하다… 그녀의 골프 ‘뒷담화’

    [피플 인 스포츠] 천재 리디아 고와 독대하다… 그녀의 골프 ‘뒷담화’

    만 14세 9개월에 남녀 프로골프대회 최연소 우승, 15세 4개월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15세 10개월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최연소 기록의 연속이다. 4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LPGA 투어 캐나디언오픈)같은 소소한(?) 기록은 제쳐두고도 그렇다. 1997년 4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교포 소녀 리디아 고를 만나려고 LPGA 투어 혼다대회가 열리는 태국 촌부리 지방의 파타야 올드코스를 사흘 내내 누볐다. 뜨거운 햇볕을 머리에 이고 코스를 쫓아 다니며 건넨 말은 고작 “많이 덥지?”였다. 그린을 빠져나와 미디어 출입이 금지된 선수 라운지로 들어가면 어쩔 도리가 없었다. 지난 24일 4라운드가 끝난 뒤 캐디백을 멨던 정성규씨와 말을 튼 게 행운이었다. 슬쩍 미디어 패스를 뒤집어 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경비원을 지나쳐 늦은 점심을 막 시작하려던 리디아와 마주 앉았다. ‘블로킹’ 심하기로 소문난 어머니 현봉숙씨도 슬쩍 미소만 머금었다. 그와의 단독 대좌, 아니 뒷담화는 그렇게 어렵사리 성사됐다. 기록들은 쟁쟁하지만 내뱉는 말마다 영락없는 16세. “좋아하는 선수는요, 미셸 위 언니랑요, 필 미켈슨이에요. 미셸 언니는 풍기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고요, 미켈슨은 쇼트게임의 귀재잖아요. 정말 그거 하나는 끝내줘요.” 마침 먼저 경기를 마친 미셸이 지나가다 인사를 건넨다. “어, 너 한국말 잘하네, 언제 그렇게 늘었어?” 아는 사이끼리는 영어로 말문을 트는 일이 없다고 했다. 기자가 “미셸이 부쩍 키가 큰 것 같다”고 하자 리디아는 “그게 아니고요, 살이 쑥 빠져서 그래요. 사실 후배들한테 그렇게 잘해주기 때문에 언니를 더 좋아해요”라며 눈을 찡긋거렸다. 나흘 동안 리디아는 최고령 출전자인 줄리 잉스터(53)부터 ‘천재 소녀’ 렉시 톰슨(18·이상 미국)까지 모두 10명과 같은 조에서 공을 쳤다. 현봉숙씨는 “프로대회가 좋은 것 하나는 다양한 성격의 예비 경쟁자들을 두루 겪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가장 까탈스럽냐고 물었다. 3라운드를 함께 돈 카리 웹(호주)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눈치도 빠른 리디아는 “에이, 가끔 코스에서 신경질 내는 것 같은데, 프로니까 그럴 수 있고요. 사실 딱 부러지는 면도 있어요”라고 대선배를 감쌌다. 웹은 이날 페어웨이 왼쪽, 오른쪽을 오가는 드라이버샷 난조 탓에 5오버파 77타로 무너졌다.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한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포옹하며 작별한 뒤 리디아는 “아이 언니가 제일 편해요, 정말 친절해요. 아이짱이라고 불릴 만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리디아는 11살 때 뉴질랜드오픈에 나선 이후 이번 대회가 14번째 프로 대회라고 했다. 이번 주 뉴질랜드 PGA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는데 남자대회라고 했다. 놀라서 성대결이냐고 묻자, 리디아는 “정색할 건 아니고요, 초청받았으니 그냥 재미삼아 나가보는 거예요”라고 받아 넘겼다. 정성규씨가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리디아는 어머니 눈총에 딴 곳을 쳐다보며 능청을 떤다. “내년이면 대학 준비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고민이에요. 어디 좋은 대학 없어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거면 다 좋은데….” 유난히 좋아하는 달달한 커피가 허락되는 건 일년에 딱 한번, 성탄절 스타벅스에서란다. 글 사진 촌부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퍼 땅콩’ 뒤 잇는 ‘슈퍼 루키’ 김효주

    ‘슈퍼 땅콩’ 뒤 잇는 ‘슈퍼 루키’ 김효주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이처럼 들어맞을 수 있을까. 단일 대회 3연패를 눈앞에 뒀던 ‘스텝 스윙의 달인’ 김혜윤(23·비씨카드)이 막판 퍼트 실수 하나 때문에 우승컵을 놓쳤다. 팽팽하게 우승 경쟁을 펼친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는 프로 전향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김효주는 16일 중국 샤먼(廈門)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643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올해 KLPGT 국내 개막전인 지난 4월 롯데마트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나가 깜짝 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사실상 올해의 시작과 끝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10월 5일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는 2개월 11일 만에 우승해 KLPGT 사상 프로 전향 이후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고쳐 썼다. 종전 기록은 1996년 6월 김미현(35·은퇴)이 미도파여자오픈 우승 당시 세운 2개월 18일로 김효주가 7일을 당겼다. 김효주는 “프로 전향 후 이렇게 빨리 우승할 줄 몰랐다. 이번 시즌 목표는 한 번밖에 없는 신인왕”이라며 “첫 우승 상금은 아버지가 관리하기 때문에 금방 통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 1위로 내심 대회 3연패를 바라보던 김혜윤은 종전 KLPGT 단일 대회 최다 연승(3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뻔했지만 마지막 홀 뼈아픈 퍼트 실수에 땅을 쳤다. 김효주와 11언더파 동타로 팽팽하던 18번홀(파4). 나란히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나무 앞에 떨군 김혜윤은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그린을 둘러싼 키 작은 잔디밭)에 잘 얹었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두 해 대회를 우승하면서 그린의 주름살까지 파악하고 있는 김혜윤이 퍼터를 꺼내든 건 의외였다. 프린지의 폭은 약 1m. 깃대까지의 거리는 10m. 짧은 러프라면 가능했겠지만, 역결에다 특유의 억센 ‘고려잔디’(고라이잔디)로 무장한 프린지는 김혜윤이 굴린 공의 속도를 급격히 줄였다. 공은 급기야 절반도 구르지 못하고 멈춰 섰고, 승부는 사실상 거기서 끝이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을 넘겨 러프까지 보내 패색이 짙던 김효주는 침착하게 칩샷을 핀 50㎝가량 거리에 붙였고, 낙심한 김혜윤이 파퍼트에 이어 보기퍼트마저 실패하자 가볍게 파퍼트를 홀에 떨궈 거짓말 같은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김효주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국가대표 3년 선배 장하나(20·KT)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샤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T 내년 시즌 첫 대회 새달 타이완서… 상금 9억

    새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9억원의 상금 파티로 막을 연다. KLPGT는 2일 내년 시즌 첫 대회를 타이완프로골프협회(TLPGA)와 공동 주관으로 다음 달 둘째 주 타이완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두 달 전 김효주(17·롯데)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곳이다. 지난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라이즈 타이완챔피언십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KLPGT 일부 선수들이 초청받아 참가한 T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인비테이셔널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의 공동 주관으로 확대했다. 대회 이름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로 정했다. 시즌 개막전이 바뀜에 따라 2006년부터 중국 샤먼에서 넉달여 일찍 개막전으로 열렸던 현대차이나오픈은 시즌 두 번째 대회로 밀린다. 총상금은 80만 달러. 국내 상금 랭킹 30위 안의 선수와 미국, 일본의 해외파 10명 등 한국(계) 40명과 55명의 타이완 선수 등 모두 9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윤채영 서경오픈 1R 선두 한편 2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파72·6553야드)에서 개막한 KLPGT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는 데뷔 7년차 윤채영(25·한화)이 후반 10~14번홀 5개 홀 줄버디 끝에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인 5언더파 67타를 작성해 생애 첫 승을 겨냥했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하나(20·KT)는 이븐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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