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청작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4
  • 9일부터 국제단편영화제등 개막

    진정한 영화마니아라면 이미 소문을 듣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작지만 속이 꽉찬 영화제들 덕분에 11월 극장가는 더 분주해 보인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와 3회째인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9일부터 19일까지 바통을 잇는다.●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9∼14일·광화문 씨네큐브) 올해는 36개국 53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을 포함해 모두 8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스페인 거장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금지된 사랑에 관한 트레일러’와 ‘사무라이 픽션’을 연출한 일본 나카노 히로유키 감독의 ‘다리미’, 지난해 영화제의 펀드 프로젝트 지원작으로 선정된 허인 감독의 ‘쁘아송 다브릴’ 등 3편. 아벨 페라라 감독의 ‘사랑일까요?’,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의자’ 등 유명감독들의 단편들을 소개하는 ‘시네마 올드 앤 뉴’, 사랑을 주제로 한 ‘테마단편선’, 동성애 영화를 모은 ‘믹스 플래닛’ 등 특별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내 상영이 가능한 작품’이라는 그동안의 출품 규정을 없앴다. 덕분에 올해는 장르와 스타일이 어느 해보다 다양해졌다.www.aisff.org●메가박스 일본영화제(15∼19일·코엑스 메가박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꿈과 사랑’. 일본 최신 영화 18편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전차남’의 야마다 다카유키와 ‘박치기!’의 사와지리 에리카가 주연한 ‘편지’. 살인자의 동생이란 아픔을 지닌 남자와 그를 곁에서 지켜주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폐막작인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나나’로 알려진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한 청춘멜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가는 남녀의 로맨스를 그렸다. 이밖에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얼굴’(2000),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요괴대전쟁’(2005), 이누도 잇신 감독의 ‘터치’(2005) 등 2000년 이후에 제작된 국내 미개봉작들이 상영된다.www.j-meff.co.kr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허위선생 장손녀 추석때 한국초청

    “다음달 초엿새가 추석이라는데….” 구한말 항일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왕산 허위(1854∼1908)선생의 장손녀로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허로자(80)할머니가 한명숙 국무총리로 부터 ‘추석 선물’을 받았다. 24일 저녁(현지시간) 조카 손녀 최 알료나(22)씨와 사마르칸트에서 4시간동안이나 기차를 타고 타슈켄트로 달려온 허 할머니에게 한 총리는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허 할머니는 “한국에 간 사촌 동생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조국에 가겠다는 희망을) 이젠 다 잊고 더 어떻게 해 보겠다는 생각도 없었는데 그저 꿈만 같다. 조선에서 우리를 찾을 줄 몰랐다.”고 감격해 했다. 허 할머니는 “구미에 있는 할아버지 산소에 꼭 가보고 싶다.”면서 “TV에서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봤지만 가서 제대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조선에서는 내 또래 노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 물고기랑 미역이 먹고 싶다.”고 소녀처럼 마냥 설레여 했다. 정부 당국자는 “일단 허 할머니가 원하는 날짜와 동행인 등을 파악해 곧바로 초청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특별귀화 여부는 당사자 의사 등 고려 사항이 많아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위 선생의 자손으로 최고령인 허 할머니는 역시 독립운동가였던 왕산의 맏아들 허학(1887∼1940)씨의 딸이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에서 살던 허위 선생의 손자 게오르기(62)와 블라디슬라브(55)씨는 지난 7월 한국에 특별귀화했다.타슈켄트 연합뉴스
  • 10월1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63개국 245편 초청

    10월12일 개막하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막작으로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 폐막작으로 중국 닝 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이 각각 선정됐다. PIFF 조직위원회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에는 세계 63개국의 화제작 245편이 새달 20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1개 상영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초청작 가운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프리미어는 역대 최다인 64편을 기록했다. 개막작인 ‘가을로’는 연인을 잃은 남자와 지울 수 없는 고통의 기억을 안고 사는 한 여인의 만남을 그린 멜로드라마. 폐막작인 ‘크레이지 스톤’은 비취보석을 훔치려는 일당과 이를 막으려는 공장 관리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블랙코미디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칸영화제 감독주간 추천작 ‘유레루’ 10일 개봉

    칸영화제 감독주간 추천작 ‘유레루’ 10일 개봉

    화면을 바삐 쫓아야 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수고스러움에서 벗어나 세밀한 심리묘사를 차분히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8월 10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유레루(ゆれる)’는 한 여자의 추락사를 둘러싼 형제의 갈등을 축으로 전개되는 드라마이다. 시골에서 가업(주유소)을 잇는 형 미노루와 도쿄에서 잘 나가는 사진작가인 동생 다케루. 어머니의 상을 치르기 위해 동생이 귀향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출발한다. 장례를 치른 형제는 어린 시절 친구인 지에코와 계곡에 놀러간다. 사진을 찍던 다케루는 계곡에 드리워진 다리에서 형과 실랑이하던 지에코가 떨어지는 광경을 목격한다. 영화의 본격적인 전개는 여기서부터. 살인혐의를 받은 형이 체포되고 재판정을 무대로 형제는 숨겼던 내면을 드러내면서 영화는 진행된다. 타이틀인 유레루는 ‘흔들리다’는 뜻이다. 시골과 도회, 가업을 이어받아야 하는 형과 자유분방한 인생을 사는 동생, 마음에 뒀어도 말 한번 제대로 못했던 여자를 잠깐 귀향한 동생에게 빼앗긴 형. 타이틀이 암시하듯 재판 과정에서 보여주는 두 남자의 미묘한 감정과 생각의 ‘흔들림’을 손에 잡힐 듯 아련하게 표현하는 감독 니시카와 미와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니시카와는 절벽에 선 남자, 폭포 아래 물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여자를 등장시킨 자신의 꿈에서 모티프를 따왔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인간의 불확실성’과 ‘인연의 불확실성’을 안고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러닝타임 119분에서 보여준다. 제5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나란히 선보인 ‘유레루’는 32살의 여류 감독 니시카와의 장편으로는 ‘산딸기’에 이어 두번째 작품이다. 다케루 역에는 ‘메종 드 히미코’‘박치기’ 등으로 한국에서도 영화팬을 확보하고 있는 오다기리 조가, 미노루 역에는 가가와 데루유키가 호흡을 맞췄다. 오다기리 조는 다케루의 복잡한 내면을 깔끔하게 연기하며, 매력을 발산해냈다. 아버지 역할의 이부 마사토, 변호사 역의 가니에 게이조, 검사 역의 기무라 유이치의 정교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는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관객의 살갗을 살짝 살짝 꼬집어주는 재미를 준다. 다만 지에코의 단순한 추락사인지, 미노루의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인지는 영화에서 명료하지 않다. 그 추리는 관객에게 맡겨두는데, 해서 관객도 흔들릴 수밖에.15세 관람가.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아시아 소재 ‘다큐멘터리의 성찬’

    아시아 소재 ‘다큐멘터리의 성찬’

    ‘다큐멘터리로 차려진 진수성찬’.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이 새달 10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페스티벌은 ‘화해와 공존, 번영의 아시아’를 모토로 내걸었다. 초청된 작품만 42개국 83편, 출품된 작품은 37개국 157편에 달한다. 초청작 위주로 일주일 동안 TV를 통해 하루 15시간씩 모두 104시간에 걸쳐 13개 섹션 83편이 방송된다. 유아와 어린이들의 시청시간대인 아침 3시간, 저녁 4시간 반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큐를 내보내는 파격 편성이다. 또 소규모 라이브 공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 등을 전용관으로 꾸려 2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출품작 가운데서도 14개 작품을 골라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게 한다. 올 개막작은 베트남계 이스라엘 여성이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반 누엔의 여정’(감독 두키 드로르)이다. 또 가자 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이 철수하는 과정을 담은 ‘5일간’(감독 요아브 샤미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보통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벨기에 마을을 그린 ‘지일’(감독 아르나우 하우벤),10년 동안 약 200명의 사형수에게 식사를 만들어준 요리사 등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최후의 만찬’(감독 라스 버그스트롬·매트스 비게르트) 등 풍성한 만찬이 다큐 팬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상영과 방영 일정, 예매(무료) 등은 모두 홈페이지(www.eidf.org)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올해에는 다큐멘터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를 소개하는 ‘EIDF 감독 회고전’이 새로 선보인다. 첫 테이프는 미디어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건 DCTV를 설립한 존 알퍼트(57·미국)이다. 세계 최초의 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유명한 그는 사담 후세인, 피델 카스트로, 무하마르 카다피 등 미국 메이저 방송사에서도 취재하기 어려운 인터뷰를 해내거나, 분쟁 지역 현장을 찾아 다큐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의료보장제도-돈과 생명의 거래’,‘하드메탈 증후군’,‘파파’,‘라스트 카우보이’ 등 알퍼트의 작품이 10일부터 4일 동안 매일 오후 1시 40분 EBS TV를 통해 방송된다. 알퍼트는 또 직접 한국을 찾는다. 새달 12일 ‘DCTV의 35년 역사-민중적 다큐멘터리 제작론’을 주제로 강연도 할 예정이다. 교토 아트&디자인대 사토 마코토 교수(11일), 요아브 샤미르 감독(13일)도 강단에 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뜨거운 몸짓의 향연 일주일간 ‘공감’ 속으로

    뜨거운 몸짓의 향연 일주일간 ‘공감’ 속으로

    “소리 없는 몸짓의 향연에 초대합니다.”2006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동안 마임의 집과 고슴도치섬, 대학가, 병원, 시내 명동거리 등 춘천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8회가 되는 춘천마임축제는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하는 마임 공연과 거리축제, 난장 등이 결합된 아시아 최대 규모 마임 축제로 자리잡았다. ‘공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 60여개 마임극단 및 공연단체와 독일, 미국,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등 9개 나라 16개 극단이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전날인 28일 춘천 명동에서는 전야제 ‘아! 수(水)라장’이 펼쳐져 관객과 공연자, 스태프가 한데 어우러져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놀이판을 벌인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공식 초청작·야외공연 공모 선정작 공연과 아시아 고유의 움직임을 선보이는 ‘아시아의 몸짓’, 젊은 공연자의 새로운 작품을 지원하는 ‘도깨비 어워드’, 아마추어 참가작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새달 2일 자정에는 고슴도치섬에서 실험적인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과 축제 마니아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밤샘 축제 ‘미친 금요일’이 펼쳐진다. 이어 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고슴도치섬 곳곳에서 열리는 ‘도깨비 난장’에서는 마임, 퍼포먼스, 무용, 마술 등 다양한 공연뿐 아니라 독특한 설치예술과 부대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도깨비 난장은 토요일 낮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펼쳐진다. 매년 한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춘천마임축제는 올해는 캐나다 주간(메이플 캐나다)을 마련, 극단 T&co의 ‘타이포’(Typo) 공연과 ‘빨강머리 앤 되어보기’,‘캐나다 동화책 전시’,‘캐나다 애니메이션 상영’ 등의 행사를 벌인다. 축제기간동안 축제 참가자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청량리∼춘천을 오가는 ‘도깨비 열차’도 운행된다. 춘천마임축제 유진규 예술감독은 “어느해보다 풍성하고 알차게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59번째 칸의 계절 돌아왔다

    칸영화제(5월17∼28일)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로 59회째.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괴물’이 비경쟁부문인 감독주간에,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장편 경쟁 부문 진출작이 없어 국내 영화계로서는 다소 김이 빠진 상태. 그래도 안방 극장에서는 칸영화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 케이블 채널에서 국내 영화 팬들을 위해 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다. 채널CGV는 5일부터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오전 2시 최근 출품작 위주로 특집을 방송한다.‘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감독 홍상수,57회),‘스위밍 풀’(감독 프랑소와 오종,56회),‘펀치 드렁크 러브’(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55회 최우수감독상),‘도그빌’(감독 라스 폰 트리에,56회)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주문형비디오(VOD)·유료방송(PayPerView) CGV초이스에서는 17일부터 극장 개봉하는 ‘레밍’(감독 도미니크 몰,58회 개막작)을 포함해 ‘히든’(감독 미카엘 하네케,58회 감독상),‘에주케이터’(감독 한스 바인가르트너,57회),‘활’(감독 김기덕,58회),‘오!수정’(감독 홍상수,53회),‘강원도의 힘’(〃,51회) 등을 서비스한다. 디지털케이블 스토리온은 17일 낮 2시3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황금종려상 수상작 5편을 연속 방영한다.‘미션’(감독 롤랑 조페,39회),‘피아니스트’(감독 로만 폴란스키,55회),‘아들의 방’(감독 난니 모레티,54회),‘광란의 사랑’(감독 데이비드 린치,43회),‘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감독 스티븐 소더버그,42회)가 준비됐다. 프리미엄 채널 캐치온은 지난해 경쟁 부문 초청작 ‘극장전’(감독 홍상수)과 ‘씬시티’(감독 프랭크 밀러)를 각각 17일과 18일 밤 11시에, 지난해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브로큰 플라워’(감독 짐 자무시)를 19일 밤 10시에 내보낸다. MBC무비스도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준비했다. 영화제가 시작하는 17일부터 4일 동안 매일 오전 7시 방영한다.‘비밀과 거짓말’(감독 마이크 리,49회),‘바톤핑크’(감독 코언 형제,44회),‘파리 텍사스’(감독 빔 벤더스,37회),‘파드레 파드로네’(감독 타비아니 형제,30회) 등이다. 한편 프랑스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는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8편을 지난 2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스크린에서 한 편씩 상영하고 있다.6월말까지 계속된다.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점도 영화제 기간 동안 2004,2005년 화제작 중심으로 ‘서울에서 즐기는 칸 화제작 만찬’ 영화제를 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이와 여유있게 연극관람…서울연극제

    ‘2006 서울연극제’가 21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열린다.‘함께 즐기는 기쁨’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연극제에서는 공식참가작과 자유참가작, 공식초청작 등 26개 극단 28개 작품이 공연된다. 특히 공식참가작은 경연형식으로 무대에 올려지는데 올해 총 40편의 응모작 중에서 9편이 선정됐다. 공식참가작은 극단 가변의 ‘엠빠르 리베라’와 극단 죽죽의 ‘지상의 모든 밤들’, 극단 작예모의 ‘줄리엣을 위한 바이올린 서곡’ 등으로 아르코 예술극장과 서강대 메리홀, 아룽구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지역연극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해 전국연극제 대상작인 ‘귀신고래 회유해면’을 초청,9일 오후 7시30분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부대행사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는 연극제 기간동안 ‘향기가 있는 카페 한국연극’이 운영돼 관객들에게 연극관련 서적 등을 나눠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단편·애니 환경영화제

    올해 3번째 맞는, 동갑내기 영화제가 잇따라 열린다. 단편애니를 소개해온 CGV한국단편애니메이션영화제는 20일부터 23일까지 CGV강변·상암·부천·서면(부산) 등 4개 상영관에서 열린다.26편의 단편이 ‘키즈 섹션’ ‘CGV 섹션’ ‘마니아 섹션 ’ 등 3개 섹션을 통해 소개된다.어린이를 위한 ‘키즈 섹션’은 지난해 광주국제영화제 초청작 ‘벗(But)’과 올해 슈투트가르트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한국영화특별전 상영작 ‘세상 밖으로’ 등 10편이 선보인다.대중적 애니를 모은 ‘CGV 섹션’은 7편이, 실험적 애니를 모은 ‘마니아 섹션’에서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학생부문 경쟁작 본선에 오른 ‘고양이와 나’ 등 9편이 상영된다. 다음달 4일부터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열린다. 매년 자체 제작하는 개막작으로는 황병국(나의 결혼원정기) 감독, 이계백(야수와 미녀) 감독, 박수영·박재영(핵분열가족) 감독이 참가한 ‘9시5분’으로 정해졌다.‘9시5분’은 불임·아토피·애견 등을 소재로 삼은 30분짜리 디지털 영화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널리 보는 세상’,‘지구의 아이들’,‘국제환경영화경선’,‘회고전’ 등 6개 섹션을 통해 28개국 109편의 영화가 선보인다.10일까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뿐 아니라 스타식스 정동·씨네큐브 광화문·서울역사박물관·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 등에서 진행된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셰익스피어 난장’… 파격으로의 초대

    ‘셰익스피어 난장’… 파격으로의 초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로미오, 한복입은 줄리엣, 베니스 정유회사 간부가 된 흑인 오델로….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5일부터 5월28일까지 국립극장에서 펼쳐지는 ‘셰익스피어 난장’(예술감독 오태석)이 그 무대. 국립극장과 한국셰익스피어학회의 주관으로 3회째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해외초청작 1편을 포함해 총 5편이 선보인다. 첫번째 공연작은 올해 영국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인 극단 앙상블의 ‘익스트림 로미오와 줄리엣’(15∼23일, 하늘극장). 모든 출연자가 공연내내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 보드, 외발 자전거를 타고 무대를 질주한다.11월 영국 바비칸센터 기획공연에 초청된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의 ‘로미오와 줄리엣’(5월10∼19일, 하늘극장)은 공간적 배경과 등장인물들을 모두 한국적으로 풀어냈다. 해외초청작인 독일 만하임국립극장의 ‘오델로, 베니스의 무어인’(5월24∼26일, 달오름극장)은 현대 독일연극의 최신 흐름을 보여준다. 이밖에 극단 드림플레이의 ‘유령을 기다리며’(15∼23일, 별오름극장)와 극단 76단의 ‘리어왕’(5월23∼28일, 하늘극장)이 공연된다. 부대행사로 셰익스피어학술심포지엄(22일)과 영어연극 ‘한여름밤의 꿈’(5월12·13일)이 열린다.1만 5000∼3만원.(02)2280-41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스페인영화·셰익스피어 원작 상영

    스페인영화·셰익스피어 원작 상영

    충무로영상센터 ‘오 재미동’은 2월에 ‘랑데부 스페인’을,3월에 ‘셰익스피어 인 시네마’를 연다. 하루에 두 편씩 17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영화 7편을, 다음달 17일부터 24일까지는 셰익스피어 원작 작품 6편을 상영한다. 스페인 영화 ‘어느 하녀의 일기’(1964년)는 루이 브뉘엘 감독의 극사실주의 영화로 성적 도착과 파시즘을 연관시킨 작품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비밀의 꽃’(1995년)은 조급증과 불안증에 시달리며 사랑하는 여인의 이야기다. 선댄스 영화제와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인 ‘인택토’(2001년,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는 행운을 빼앗기 위해 다투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셰익스피어 작품에선 ‘리처드를 찾아서’(1996년, 알 파치노)가 눈에 띈다. 제작회의, 장소 헌팅, 캐스팅 등 전체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알 파치노가 상상한 영화 이미지가 교차로 나타나 관객은 알 파치노의 고민과정과 재현된 이미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란’(1985년)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70세 때 만든 영화. 전쟁 장면을 아름답고 참담하게 표현했다. 최소한의 소리로 표현해 울림이 더욱 크다.
  • 4050 부르는 대학로 3色연극

    4050 부르는 대학로 3色연극

    지난 5일 밤, 배우 양희경의 모노극 ‘늙은 창녀의 노래’를 공연 중인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200여개 객석의 절반을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 차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 왔다는 서현순(59)씨는 “모처럼 우리 세대의 정서에 맞는 연극이어서 편한 마음으로 대학로 나들이를 했다.”며 즐거워했다. 인터넷 공연예매사이트 티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연극 관람객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84%. 반면 40대는 11%였고,50대 이상은 한자리 숫자였다. 클래식이나 오페라, 전통공연 등에 비해 연극을 즐기는 중장년 관객은 매우 적은 편이다. 젊음의 거리인 대학로의 특성상 중장년층이 발걸음하기 어려운 분위기 때문도 있지만 이들의 구미에 맞는 연극 작품이 별로 없다는 점도 중요한 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장년의 정서를 대변하는 연극 3편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주목을 끈다. ●늙은 창녀의 노래 1995년 초연 당시 아줌마 부대가 공연을 보러 전세버스를 타고 상경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늙은 창녀의 노래’가 10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다시 올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강남 우림청담시어터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대학로로 장소를 옮겨 앙코르 공연 중이다. 작가 송기원의 실화 소설을 각색한 연극은 목포의 허름한 창녀촌이 무대다.20여년을 두 평 남짓한 쪽방에서 살아온 마흔한살의 늙은 창녀는 흐릿한 전등불 아래서 관객을 ‘손님’ 삼아 소주잔을 기울이며 한 많은 세월을 두런두런 풀어놓는다. 질펀한 남도 사투리로 털어놓는 그녀의 가슴속 깊은 이야기는 관객을 울리고 웃기다가 이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모진 인생에서도 세상을 넉넉히 품을 줄 아는 그녀의 삶이 우리네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인지 모녀 관객이 유달리 많은 것도 이 공연의 특징이다.2월5일까지.(02)762-9190. ●늙은 부부 이야기 청춘남녀의 사랑이 뜨거운 용광로라면 황혼의 사랑은 은근하지만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화톳불이 아닐까.60대 노년의 사랑을 그린 ‘늙은 부부 이야기’를 보노라면 절로 드는 생각이다. 부인과 사별한 지 20년 된 동두천 신사 동만과 역시 오래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세 살 연상의 욕쟁이 할머니 점순. 제 살길에 바쁜 자식들과 떨어져 정붙일 데 없이 홀로 지내던 두 사람은 인생의 황혼녘에서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마지막 사랑’을 나눈다. 극 초반 동만과 점순이 티격태격 사랑 다툼하는 대목에서 웃음을 터트리던 관객들은 점순이 불치병으로 숨을 거두기 전 동만에게 ‘혼자 남았을 때 가슴 아파하지 말아요. 성내지도 화내지도 말아요.’라고 위로하는 장면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오랫만에 대학로 무대에 서는 이순재를 비롯해 성병숙, 이호성, 예수정 등 중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인상적이다.2월5일까지 소극장 축제.(02)741-3934. ●여행 외형적으로는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된 위치에 오른 40대 후반의 남성들. 하지만 정작 속내를 들여다보면 과거는 후회스럽고, 현재는 불안하며, 미래는 막연할 따름이다. 극단 파티의 ‘여행’은 이처럼 제2의 질풍노도 시기를 겪는 40대 후반 남자들의 이야기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부음에 중소기업 사장, 신발가게 주인, 택시기사, 영화감독 등 서로 다른 사회적 지위를 지닌 다섯 명의 친구가 모인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기차안,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던 이들은 과거의 기억들을 끄집어내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급기야 상가에서 멱살을 잡는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됐던 작품으로 한국평론가협회가 뽑은 ‘베스트3’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아르코예술극장 공연 당시 중장년 관객의 성원으로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한 데 힘입어 지난 5일부터 동숭아트센터소극장에서 재공연 중이다.29일까지.(02)744-730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와이 슌지 작품 TV로 만난다

    이와이 지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일본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1999년 ‘러브레터’(1995)가 국내에서 개봉했을 때 ‘오겡키데스카∼’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지난 6월 ‘6월의 레브레터’로 명명돼 한묶음으로 뒤늦게 국내를 찾았던 그의 초기 영화 4편이 TV를 통해 처음 방영된다. 앞서 기회를 놓친 팬이라면 꼭 챙겨볼 것. 14일부터 나흘 동안 매일 오후 11시 프리미엄 채널 캐치온을 통해 사랑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모은 ‘이와이 지 특집’이 전파를 탄다. 이번 작품들은 ‘러브레터’,‘4월의 이야기’(1998),‘하나와 앨리스’(2004)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밝은 분위기의 사랑 이야기와는 달리, 어두운 사회현실과 상처받은 젊은 영혼을 다루고 있어 ‘검은색 이와이’로 분류된다. 때문에 대중적인 요소는 거의 담겨 있지 않지만, 틀림없이 색다르다. 첫 번째 순서(14일)는 ‘피크닉’(1996).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작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웃사이더들의 몽환적이고 슬픈 데이트를 잔혹하게 담았다. 가족들에 의해 정신병원으로 보내진 코코가 그곳에서 만난 쓰무지, 사토루 등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정신병원 담장을 넘어 어두운 팬터지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72분. 이튿날은 이와이 지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스왈로테일 버터플라이’(1996)가 바통을 잇는다.‘피크닉’에서 까마귀를 잡아 그 깃털로 옷을 만들어 입은 코코를 연기한 일본의 인기가수 차라가 이번에도 주연을 맡았다. 엔화가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가상의 일본을 배경으로 했다. 엔화를 벌기 위해 도쿄 변두리를 가득 채운 각국 불법 이주민의 세계가 그려진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4명의 젊은이에게 일어나는 운명적인 사건을 그리고 있다.4개 작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다.147분. 16일에는 ‘언두’(UNDO·1994)의 차례. 영어로 ‘풀다.’,‘해방하다.’는 뜻이다. 너무 깊은 사랑 탓에 고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얻게 된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94년 베를린영화제 넷펙상(포럼 부문 최고의 아시아영화상) 수상작.47분. 마지막 순서는 ‘릴리 슈슈의 모든 것’(2001). 이와이 지가 유작 1순위로 꼽을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인 작품이다. 집에서는 의붓아버지와 동생 때문에 짜증이 나고, 학교에서는 이지메를 당하는 14세 소년 유이치가 가수 릴리 슈슈에게서 안식처를 찾는다는 이야기다. 팬 사이트 ‘릴리필리아’의 대화창을 통해 영화가 전개된다. 일본 10대들의 위태롭고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하나와 앨리스’로 국내 팬들을 확보한 아오이 유우의 데뷔작이기도 하다.146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토요영화] 크로아티아 스릴러 영화

    ●목격자들(EBS 오후 11시30분)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크로아티아 영화다.2003년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세계의 화약고 가운데 하나인 발칸반도의 정치적 현실을 직접 체험했고, 이곳에 늘 눈길을 두고 있는 빈코 브레잔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인종 갈등을 야기하는 전쟁의 모습을 스릴러와 누아르 형식으로 그려낸다. 아버지이자 유고연방 시절 빼어난 시나리오 작가였던 이보 브레잔과 영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하나의 살인사건을 두고, 범인, 목격자, 추적자 등 여러 시각에서 서로 다른 진실이 흘러나오게 된다는 설정은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을 연상시킨다. 어느 날, 한 마을에 무장한 군인 세 명이 들이닥쳐 한 남자를 사살하고 도망친다. 이들은 지긋한 나이의 여인 집에서 밤을 지낸다. 날이 밝자 경찰은 살인범들을 추격한다. 무엇인가 사연이 있는 듯한 군인들은 술집에서 술도 마셔보지만, 불안감이 계속 엄습한다. 군인 3명과 이들을 숨겨주고 있는 여인, 그리고 이들을 쫓는 형사 모두 남 모를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비밀이 하나, 둘 드러나는데….2003년작.90분.
  • 국내 마임이스트 모두 모였네

    국내 마임이스트 모두 모였네

    국내 마임이스트 14개팀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마임협의회는 한국 마임 1세대에서부터 신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마임이스트들을 모아 28일부터 새달 6일까지 대학로 블랙박스씨어터에서 ‘새로운 몸, 커다란 숨’이란 주제의 ‘한국마임 2005’를 개최한다. 마임 무대가 낯선 초심자들을 위해 눈높이를 끌어내린 프로그램이 우선 눈에 띈다. 자세한 무대설명이 곁들여진 호모루덴스컴퍼니의 ‘해설이 있는 마임’(28·29일)이 그것. 한국 간판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무대는 새달 4∼6일에 펼쳐진다. 마임 발전에 공로가 있는 이를 선정해 기획한 특별초청작으로, 희미한 빛과 소리를 통해 몸짓을 표현하는 유진규의 ‘어둠은 어둠이다’가 공연된다. 여성 마임이스트들의 작품도 기억해둘 만하다. 국내 대표급 여성 마임이스트인 김지선ㆍ양미숙이 아줌마의 시선으로 바라본 엄마의 모습을 ‘여자·여자’라는 제목의 무대에서 표현해낸다. 또 여성 마임이스트 3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판은 ‘담배가게 아가씨’와 ‘김영감∼’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한국 마임의 역사와 최신 흐름을 두루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꾸몄다.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초연작들의 경향을 보여주는 ‘한국마임 2005 선정작’ 부문, 마임 발전의 공로자에게 의뢰해 만든 ‘특별초청’ 부문,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을 선보이는 ‘참가작’ 부문 등으로 나눠졌다. 조촐하고 담백한 마임 무대는 고즈넉한 가을 정취에 한결 더 잘 어울릴 듯하다. 한국마임협의회는 “소극장에서 말없는 공연자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모처럼 진지한 감상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ㆍ일 오후 4시·7시30분.1만∼1만 5000원.(0502)160-8000.www.komime.net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캠코더에 담은 ‘우리들의 초상’

    캠코더에 담은 ‘우리들의 초상’

    문턱 낮은 영상제를 찾아가보자. 영상물에 있어서 주로 보기만 하는 입장일 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이 손수 영상 프로그램을 만들고, 함께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축제다. 2005퍼블릭엑세스 시민영상제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주관으로 오는 21일부터 3일 동안 서울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미디어 제작에 참여하는 기회를 넓혀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구호도 상당히 과격(?)하다.‘캠코더로 세상을 바꾸자!’ 퍼블릭엑세스,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지상파 또는 케이블에서 제공하는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그게 그것인 것 같고, 나와는 생각이 다른 이야기도 많다. 그렇다면 내 시선으로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자, 이게 퍼블릭엑세스다. 시작이 힘들지 일단 출발하면 쉽다. 올해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경쟁작 19편, 초청작 19편(해외초청작 4편 포함) 등 모두 38편이다. 만든 사람들도 가족 사이의 관계 회복을 내용으로 한 개막작 ‘첫 시도’의 황지희씨 등 청소년에서부터, 비닐 쓰레기로 병들어 가는 우리 땅을 살펴본 ‘땅은 숨쉬고 싶다’의 이오순·안광화씨 등 아줌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국가보안법철폐프로젝트´(푸른영상 외) 등 국내초청작과 1965년 이념 갈등으로 빚어진 대학살을 다룬 ‘잊지 못할 것 같아요’(다니알 인드라쿠수마) 등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을 찾아온 작품 4편도 눈에 띈다. 작품 하나하나의 영상미가 뛰어나지는 않다. 거칠고 투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독자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의견을 제시한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며, 부대행사로 장애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은 사진전시회 ‘장·愛·인’과 사진슬라이드쇼 ‘전통과 현대의 고리’(김은정)도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publicaccess.or.kr) 참조할것.(02)392-018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축제속에 깊어가는 가을

    축제속에 깊어가는 가을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축제의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연극, 무용, 음악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수준높은 공연예술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입맛따라, 취향따라 골라보는 재미는 덤이다.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지금 세계 공연예술의 새로운 흐름이 궁금하다면 이 축제를 주목하라. 올해 다섯해째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23일부터 10월16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서강대 메리홀, 국립극장, 충무아트홀 등지에서 열린다. 독일, 러시아, 벨기에 등 12개국 22개 작품을 초청한 이번 축제의 테마는 ‘개혁’. 소재나 주제, 혹은 표현 양식에서 기존 틀을 깨는 새로움을 추구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개막작 ‘맥도날드의 광대, 로널드 이야기’(스페인 라 카르니세리아극단)는 세계를 장악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널드를 통해 미국의 신제국주의와 인스턴트 음식에 중독된 현대인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음식으로 난장판이 된 무대위를 반라의 배우들이 뛰어다니고, 욕설을 퍼풋는가 하면 노골적인 동성애 장면 등 거침없는 표현으로 관객을 도발시킨다. 9·11테러 이후 강화된 정부의 감시문화를 다룬 ‘K’(호주 NYID, 한국 돌곶이), 생명공학의 발달이 인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올 것인지를 탐색하는 ‘2191 Nights’(캐나다 레 두 몽드), 브레이크댄스에 힙합과 발레를 결합한 ‘H2-2005:철학하는 브레이크 댄서들’(브라질 니테로이 거리의 그룹)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 일본 현대연출의 기수로 불리는 노다 히데키의 ‘빨간 도깨비’, 파격의 안무가 안은미의 신작 등이 공연된다.1만 5000∼3만 5000원. (02)3673-2561∼4.www.spaf21.com ■ 서울세계무용축제 진정한 무용팬이라면 이맘때쯤 한참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시댄스).8회를 맞은 축제가 올해는 27일부터 새달 1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시댄스의 특징은 특정한 장르와 주제에 한정되지 않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우른 국내외 무용작품을 폭넓게 소개한다는 점. 올해는 11개국 32개 단체가 참여해 전통춤은 물론이고 서구 무용의 최신 흐름까지 두루 선보인다. 개막 무대는 일본 파파 다라후마라의 ‘배를 보다’. 사과, 깃발, 책상, 마네킹 등 무대를 메운 오브제들을 동원해 탄생, 죽음, 환생의 메시지를 몽환적 음악에 버무려낼 공연이다.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작. 핀란드 현대무용이 국내 처음 소개된다는 점도 주목 할만하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무용수 테로 사리넨이 카롤린 카를 송의 ‘방안의 남자’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동화적으로 해석한 ‘헌트-봄의 제전’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화제의 무대는 많다. 안무의 고정틀을 깨부수기로 유명한 미국 안무가 스티븐 페트로니오는 9·11테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비틀린 도시’와 ‘상처입은 남자’ 등 3편을 들고 찾아온다. 프랑스 현대무용가 다니엘 라리외, 영국의 웨인 맥그리거가 이끄는 랜덤댄스 등도 참여한다. 윤푸름, 이혜경, 지운선, 정동은 등 국내 젊은 무용가 8명이 함께 무대를 엮는 ‘젊은 무용가의 밤’에서는 한국춤의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2만∼5만원.(02)3216-1185.www.sidance.org 황수정 이순녀기자 sjh@seoul.co.kr ■ 과천한마당축제 가을빛을 두고 실내로 들어가기 아쉬운 이들에겐 23∼28일 경기도 과천 일대에서 열리는 ‘과천한마당축제’가 제격이다. 정부과천청사 잔디마당, 중앙공원, 과천시민회관 등 11곳의 야외 공연장에서 해외 작품 9편과 국내 작품 30편이 관객과 만난다. 이중 4편을 제외한 대다수 공연이 무료다. 해외작 가운데 포르투갈의 ‘천국의 정원’은 농가의 정원을 새장 형태의 대형 구조물로 표현한 무대를 중심으로 연극, 서커스, 무용, 인형 등을 이용해 삶의 애환을 표현한 수작. 사소하게 보이는 장면들을 통해 시골 농부의 일상을 따뜻하게 감싸안는다.10월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극단 일로토피의 ‘색깔있는 사람들’도 주목할 만하다.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으로 전신을 보디페인팅한 배우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사람들 틈에 섞여든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특별한 경험이다. 국내 공연으로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음악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코퍼럴씨어터 몸꼴의 ‘오르페우스’, 극단 76단의 ‘17시의 이야기’등이 참가한다. 가족 관객들을 위해 연날리기, 염색 등 문화체험행사와 먹을거리 장터, 나비 생태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02)504-0748.www.gcfest.or.kr
  • 셰익스피어는 진화한다

    TEXT 다음달 서울 남산 기슭의 국립극장은 셰익스피어의 향기로 가득 찬다. 국립극장과 한국셰익스피어학회가 주최하는 ‘셰익스피어 난장 2005’(예술감독 이윤택)가 9월6일부터 10월9일까지 국립극장 실내외 극장과 동국대 예술극장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셰익스피어’(공식참가작),‘아시아가 바라본 셰익스피어’(해외초청작),‘프린지 페스티벌’등 세 부문으로 나눠 총 7편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공식 참가작으로 선보일 작품은 국립극단의 ‘베니스의 상인’(연출 박재완),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연출 이윤택), 목화레퍼토리컴퍼니의 ‘로미오와 줄리엣’(연출 오태석)등 3편. 국립극단이 최초로 야외극으로 선보일 ‘베니스의 상인’은 힙합 리듬에 춤추고 노래하는 젊은 감각의 셰익스피어극을 추구한다.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1996년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적인 연극양식이 특징이다. 목화레퍼토리컴퍼니는 오랜 세월 반목하고 살아온 ‘재너머가(家)’와 ‘갈무리가(家)’의 아들, 딸이 등장하는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해외 초청작인 일본 쿠나우카 극단의 ‘맥베스’(연출 미야기 사토시)는 역사를 지배했던 남성에게 여성과 아이들이 복수하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신진 극단들의 참신한 작품을 모은 ‘프린지 페스티벌’에는 영상을 활용한 동국대학극장의 ‘햄릿’, 공동창작집단 뛰다의 ‘노래하듯이 햄릿’, 극단 가마골의 신세대 뮤지컬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가 참가한다. 이밖에 원어 연극제와 국제학술발표회가 열린다. 이윤택 예술감독은 “내년엔 독일 만하임극장과 영국 글로브시어터를 초청해 영국 셰익스피어학회의 인정을 받는 국제 행사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1만 5000∼3만원.(02)2280-4115∼6.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얘들아, 인형극보러 가자

    첫해 관객은 7500명에 불과했다. 해외단체 한 팀을 포함해 참가극단은 겨우 15곳.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내실있는 행사를 치렀다. 결실은 해가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관객은 총 13만명. 공연단체도 해외 7팀 등 72곳으로 늘었다. 지난 16년 간 춘천인형극제가 일군 성과다. 제17회 춘천인형극제(이사장 강준혁)가 9일부터 15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육림랜드 등지에서 열린다.9일 오후 7시 여우고개와 화목원, 춘천인형극장을 잇는 거리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7개국 8개 극단과 국내 39개 전문극단,29개 아마추어극단이 참여한다. 이중 해외 6개 극단, 국내 5개 극단의 작품이 공식 초청작이다. 어린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체코 오스트라바주립인형극단의 ‘늑대와 네가지 이야기’는 안데르센 동화와 일본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늑대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다. 스크린에 모래를 뿌리면서 그림을 그리는 샌드애니메이션과 여러 색깔이 어우러진 그림자극을 결합한 이색 인형극이다. 신문지로 온갖 사물들을 만들어내는 호주 크링클시어터의 ‘타이트로프’, 공중그네를 타고 랩을 부르는 귀여운 인형 줄리오가 등장하는 미국 짐 개블인형프로덕션의 ‘환상의 인형나라’ 등도 흥미를 끈다. 국내 초청작인 극단 영의 ‘해님달님’, 인형극단 소리의 ‘대머리 마녀이야기’, 인형극단 봄의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도 눈여겨볼 만하다. 재미있는 부대행사 역시 풍성하다. 인형극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하루 동안 체험해보는 ‘번개 인형극’, 실에 매달아 조작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배우는 워크숍 등이 마련돼 있다. 티켓 가격은 4000∼6000원. 야외 공연은 일부 무료.(033)242-8450.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재미있는 아동극 “얘들아! 같이 놀자”

    재미있는 아동극 “얘들아! 같이 놀자”

    여름방학이 코앞이다. 방학이라고 해도 학기중이나 다를 바 없이 바쁜 게 요즘 아이들의 서글픈 현실. 그래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맘놓고 뛰어놀 수 있으랴. 때맞춰 자녀들과 함께 즐길 만한 가족공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번 주말엔 자녀들과 공연장 나들이를 해보는 게 어떨까. ●제13회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수준급 아동청소년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16∼24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과 사다리아트센터에서 열리며, 해외초청작 7편과 국내 초청작 6편 등 13편이 소개된다. 해외작으로는 멀리 짐바브웨에서 온 ‘무드지무레마무용단’ 어린이팀의 화려한 아프리카 전통춤 공연 ‘잠보, 짐바브웨!’,2.5∼3.5m의 대형 로봇들이 대학로를 누비는 호주 니하이인형극단의 거리극 ‘우와 빛난다, 로봇!’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밖에 덴마크, 스위스, 영국, 이스라엘 극단의 작품이 공연된다. 국내작으로는 어린이전통예술단 새울림의 ‘아이놀이 동희’, 극단 나이테의 ‘사랑나무’ 등 지난 한 해 공연된 작품중 우수공연 6편이 소개된다.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 어울리는 연극 교실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편당 1만 2000원.(02)745-5584. ●신나는 뮤지컬이 좋아요 악어컴퍼니가 어린이드라마를 토대로 6억원을 들여 제작한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법전사 미르가온’이 22일부터 한달간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날아다니는 용과 레이저, 비누방울 등 특수효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가온, 아라, 피돌이 등 주요 드라마 출연진들이 뮤지컬 무대에 그대로 올라 친근함을 더한다.(02)764-8760. EBS 교육용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캐릭터뮤지컬 ‘뽀롱뽀롱 뽀로로’는 12일부터 9월11일까지 서울롯데월드 예술극장에 올려진다. 호기심 많은 말썽꾸러기 꼬마 펭귄인 뽀로로가 얼음숲 나라의 동물 친구들과 겪는 탐험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3만 3000∼4만 4000원.(02)543-6706. 지난 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서울시뮤지컬단의 ‘어린왕자’는 생텍쥐베리의 동명 동화를 뮤지컬로 꾸민 작품. 주인공 어린왕자역에 최연소 로커 JR(본명 엄영인·14)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23일까지.1만 5000∼2만원.(02)399-1772. 이밖에 한국과 러시아의 합작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는 23일부터 8월21일까지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공연된다.2만∼4만원.(02)789-5555. ●인형극, 발레, 서커스에 빠져볼까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인형극으로 만난다. 오스트리아 쉔브룬궁 마리오네트극장의 내한공연이 21∼27일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각종 국제인형극축제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답게 줄인형을 움직이는 섬세한 손동작으로 마치 살아있는 인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젊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선악 대결을 그린 2시간 분량의 원작을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1시간으로 압축해 보여 준다.2만∼4만원.(02)751-9608. 조승미발레단이 27∼29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안무한 발레 무대를 선보인다. 피터와 동물친구들이 늑대를 혼내주는 모험 여행을 재미있는 발레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돈키호테’‘호두까기인형’ 등 유명 발레작품 가운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사한다.1만∼1만 5000원.1588-7890. 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도 다시 찾아온다.23∼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이어 여수(8월6·7일), 부산(8월13∼15일) 등지에서 공연한다.2만 2000∼5만 5000원.(02)538-231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