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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사는 집 앞에 똥을 싸고 간 사람…무섭습니다”

    “아이 사는 집 앞에 똥을 싸고 간 사람…무섭습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4인 가족이 현관문 앞에 대변 테러를 당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8일 ‘아파트 현관문 앞에 똥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글을 쓴다”며 “지난 22일 새벽 1시쯤 어떤 사람이 저희 가족이 사는 집 현관문 앞에 똥을 싸고 도어락 초인종에 묻히고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분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고 저는 진술서를 썼다. (테러범은) 형사님이 있던 시간에도 까나리액젓을 현관문 앞에 뿌리고 갔더라. 3일 뒤 관리소장님과 형사님이 오셔서 ‘이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있다’고 했다. 아랫집에서도 올라오고, 저도 윗층에 가서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날에도 현관문 옆에 껌이 붙어 있었다”며 “이상한 건 며칠 전 자동차 바퀴에 구멍이 나서 타이어를 교체한 적도 있다. 마치 송곳이나 뾰족한 물체로 찌른듯한 구멍이었다. 타이어 가게 사장님도 그런 것 같다고 했다”고 하며 대변, 까나리, 껌 테러가 모두 동일인의 소행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A씨는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내부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미뤄, 외부인보다는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A씨 윗집과 아랫집에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유전자(DNA) 검사 협조를 요청, 윗집은 검사에 응했으나 아랫집은 이를 거절했다. A씨 집 현관문 앞에 있던 대변은 과학수사대에서 조사를 위해 수거해갔다. DNA 검사 결과는 검체 도착일로부터 통상 10일 내외가 소요된다. ‘각종 테러들이 층간소음과 관련이 있지는 않냐’는 의견에 글쓴이는 “7~8년 째 살고 있는 아파트는 층당 두 세대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라며 “이제껏 층간소음 문제는 없었고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앞집, 윗집, 아랫집 모두 새로 이사왔다. 윗집에는 새벽 5시반쯤 핸드폰 진동, 자정쯤 쿵쿵거리는 소리 때문에 아내와 제가 각각 한번씩 올라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랫집에서도 저희 집에 올라온 적이 있는데, 아랫집이 이사 온 날 제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들어온 지 10분도 안 됐을 때 ‘시끄럽다’고 올라왔다”며 “나중에는 층간소음 센터에 신고당해서 우편물이 날아온 적도 있다. 이후 저희는 바닥에 매트를 여러 장 깔았고, 이번 테러가 있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 안 바닥에 매트를 깐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A씨는 끝으로 “여자아이 두 명을 키우는데 해코지를 당하진 않을까 무섭다”며 “아내와 저는 잠도 못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층간소음 때문이라 해도 저런 식의 테러를 할 정도면 정신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치광장] 기후변화의 대응은 그린시티 조성으로/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자치광장] 기후변화의 대응은 그린시티 조성으로/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올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코로나19는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 등 지구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영향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구적 차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도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대표되는 ‘한국판 뉴딜’을 선포하고 ‘탄소중립 그린경제로 이행’을 목표로 저탄소·친환경·자원절약을 성장전략으로 삼았다. 양천구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이 참여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3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 도로변에 설치된 분전함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화분이 달린 울타리를 조성하는 ‘초록울타리’ 사업, 전국 최초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민들과 함께 운영해 왔다. 지난여름 유례없는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에도 양천구의 수해 피해 신고가 한 건도 없었던 이유는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의 완공 덕분일 것이다. 국내 최초 터널형 빗물저류시설인 이 시설은 지하 50m에 최대 직경 10m의 터널을 조성하고 빗물을 안양천으로 방류함으로써 저지대 지역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집 근처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도 추진하고 있다. 양천구의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환경부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환경 관리 능력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 및 친환경 우수시책을 평가한 ‘제9회 그린시티’ 공모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2020 친환경소비 분야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구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환경은 미래세대에게 빌려 쓰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환경을 잘 관리할 의무가 있다. 양천구는 앞으로도 구민이 공감하는 친환경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 걱정 없는 도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선도하는 ‘그린시티 양천’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 강남 대형 개발사업 이익 강북 공원·임대 조성 쓴다

    서울 강남의 대형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이익 절반 이상을 강북으로 돌려 도시공원 조성이나 공공임대주택 조성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부채납액 절반 이상, 광역지자체서 활용 29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아 대표 발의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개정안이 최근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용적률 완화나 용도지역 변경 같은 인센티브를 주면 사업자는 그 대가로 사업 지역(기초지자체)에 기반시설(현물)을 짓고 남은 것은 현금으로 기부채납한다. 이를 공공기여분이라고 하는데, 현행법은 기부채납하는 현금을 개발사업 기초지자체만 쓸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를 광역지자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여야 견해차 크지 않아… 개정안 통과될 듯 특별시나 광역시 내 개발사업이면 기초지자체에 귀속되는 기부채납 현금 비율을 시행령에 규정하게 했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 등은 이 비율을 논의 중이다. 지금으로선 기부채납되는 공공기여분의 절반 이상을 광역지자체에서 쓸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공공기여분 중 현물은 기초지자체에 지어지기 때문에, 현금은 광역지자체가 더 많이 가져가게 된다. 또 기부채납받는 현금은 10년 이상 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시공원 등)이나 공공임대주택 등을 짓도록 규정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는 강남에서 얻은 기부채납 현금을 강북지역 관련 사업재원으로 쓸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여야 간 견해차가 크지 않아 국토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강력히 추진한 정책이기도 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은평, 문체부 등 평가·공모사업 성적 탁월

    은평, 문체부 등 평가·공모사업 성적 탁월

    김미경 “힘든 시기 직원·구민 노력 성과주민 참여·협력 바탕 더 나은 구정 매진”서울 은평구는 올해 코로나19 재난 상황 속에 서울시 등 외부 기관 평가사업과 공모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 31개 기관에서 주관한 평가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우수 건강 도시사례를 발굴해 선정하는 ‘2020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동안 구는 은평둘레길 5개 코스를 조성했으며, 무장애 길을 만들었다. 또한 걷기 동아리, 스탬프 투어 등 걷기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또한 ‘2020 대한민국 지식혁신 스마트시티 대상’에서는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은평 통합관제센터에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더 많은 CCTV를 인식·검색하기 위해 ‘스마트 딥러닝 선별관제 솔루션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문체부가 주관하는 ‘2020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구립증산정보도서관의 대통령상, 행정안전부 주관 재정분석 평가에서 자치구 종합 최우수기관, 교육부 주관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우수도시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는 청년 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지원 사업, 스쿨존 교통안전 서비스 디자인, 다래마을 소규모 노인 돌봄 프로그램 개발 및 시설 사업 등 모두 94개 공모 사업이 선정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속에서 구정의 기본 사업을 꾸리기 힘든 시기였지만 직원과 구민들의 노력으로 성과가 나왔다”며 “주민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구정을 향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신병원 입원 환자 3명 중 1명은 ‘강제 입원’

    정신병원 입원 환자 3명 중 1명은 ‘강제 입원’

    지난해 정신의료기관 입원 환자 가운데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보호의무자나 시·군·구청장 결정에 따라 ‘강제(비자의) 입원’을 한 비율은 32.1%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국가정신건강현황 2019’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정신의료기관 입원 환자 6만 4281명 가운데 보호자나 시·군·구청장에 의해 입원한 ‘비자의 입원 환자’는 2만 616명(32.1%)이었다. 2018년 33.5%보다 1.4% 포인트 감소했다. 강제 입원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자신의 안전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어 입원 등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 보호의무자 2인 이상의 동의 또는 전문의·경찰 등의 요청을 받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입원을 뜻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관계자는 “비자의 입원은 본인의 판단력이 떨어지는 분들 위주로 이뤄지는데 2017년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이후에는 무조건 병원으로 보내기보다 지역 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입원율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9년 퇴원한 중증정신질환자 4만 9819명 중 퇴원 이후 1개월 이내 외래진료로 방문을 한 환자는 3만 2708명(65.7%)이었다. 전년 대비 1.7% 포인트 증가했다. 2019년 등록된 정신질환자 수는 8만 1161명인데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지역사회 재활기관에 종사하는 사례관리자는 2375명으로, 사례관리자 1인당 정신질환자 수는 34.2명이었다. 2018년 40.8명보다 6.6명 감소했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국가 정신건강현황이 정신건강의 편견을 낮추고 다양한 분야의 정책 수립에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청사 광장은 과천 심장이자 상징… 주택공급은 역사성 상실”

    “청사 광장은 과천 심장이자 상징… 주택공급은 역사성 상실”

    “서울과 인접한 과천은 ‘바늘 꽂을 땅’만 있으면 정권마다 아파트나 주택을 짓는 사업지가 됐습니다. 이젠 과천의 상징이자 심장인 이 공간마저 아파트로 빽빽하게 채우려 합니다.”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정부가 지난 8월 4일 경기 과천청사 일대를 후보지로 전격 발표하자 과천시는 청사 앞 시민광장 한가운데 천막 한 동을 세웠다.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불만의 표출이자 시민과 소통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집무실이다. 절박한 시민들은 광장을 사수하기 위한 민관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천막 주변 나무와 울타리에는 청사 일원 주택공급 전면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붉은 띠 수천 개를 매달았다. ‘주택공급을 막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청사 앞 울타리에 아파트 공급 가구수에 맞춰 4000여개의 자물쇠를 채워 정부 정책의 부당성에 항의했다. 천막 집무실을 설치한 지 100일이 지난 23일 김종천 과천시장을 만나 시의 입장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들었다.●천막을 농성장으로 여기는데 그런 취지 아냐 -천막 집무실을 설치한 지 100일이 넘었다. “정부는 과천시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난 8월 과천청사 내 일부 부지와 유휴지 3필지에 아파트 4000여 가구를 짓는 주택 확대 방안을 내놨다. 천막 집무실은 뜻하지 않게 충격을 받은 과천 시민의 급박하고 절실한 심경을 받아 주고 대변하는 소통의 공간이자 비상대책위 사무실이다. 시청사보다 접근성이 좋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편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며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계기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농성장으로 여기는데 그런 취지는 아니다. 주택공급 사업 예정 부지에 천막을 설치하다 보니 정부나 중앙당에서 강한 반대나 저항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여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당혹스럽다. 부동산 문제로 정부가 겪는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며,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기조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과천의 심장인 이곳은 주택공급 부지로 적절하지 않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뜻과 우려를 정부에 보내려는 것뿐이다.” -과천 시민에게 청사 앞 유휴지는 무슨 의미인가. “과천에서 나고 자랐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 시민 대부분은 청사 앞 시민광장(유휴지)에 소중한 추억이 서려 있다. 1978년 행정 신도시 건설 계획에 따라 정부과천청사가 조성되면서 청사 확장에 대비해 필요한 여유 부지로 중앙동 4, 5, 6번지 3개 필지 7만여㎡를 확보한 게 현 유휴지의 오랜 내력이다. 20여년간 매년 봄, 가을 다양한 시민축제가 열리는 청사 앞 광장은 시민들이 평소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과천의 쉼터와 광장 역할을 해 왔다. 과천의 심장이자 상징과 같은 이곳에 정부가 갑작스레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니 많은 시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과천청사 일대는 그 상징성과 역사성을 살려 국가 미래와 과천 발전을 위해 활용돼야 할 소중한 자원이다. 대한민국이 급성장한 1980년대부터 2010년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까지 30여년간 경제적 번영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 근현대사를 간직한 역사적 공간으로 보존해야 할 국가적 자산이다.”●광장은 시민들 쉼터 역할… 추억 서린 장소 -정부과천청사 일원 주택공급 계획의 반대 이유는. “정부의 계획을 처음 들었을 때 오래 고민하고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어떻게 이곳에 아파트를 지어 채울 생각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눕는다’는 말이 있다. 농부에게 종자는 생명과도 같아서 비록 굶어 죽을지언정 식량으로는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천의 심장인 청사와 앞 유휴지는 과천시민에게 종자와도 같다. 국가의 미래와 과천시의 발전을 위해 귀하게 잘 보존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 종자와도 같은 국유지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국가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인구 6000명의 시흥군 과천면에서 도시 규모가 10배 이상 확장된 것도 과천청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천의 상징이자 오늘의 과천을 있게 한 청사 일원은 그 격에 맞게 주택공급 수단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성장형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쓰여야 한다.” -정부의 과천청사 일원 주택공급 계획은 언제 알았나. “지난 8월 여름휴가를 앞두고 국토교통부 관계자로부터 ‘협의할 게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부의 8·4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며칠 앞둔 시점이었다. 휴가 첫날인 3일 세종시의 국토부를 방문, 공공주택추진단장을 만났다. 이때 처음 들었다. 하루 전 연락해 계획을 일방 통보한 게 정부가 과천시와 협의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정부는 청사 내 2종 일반주거지역인 2, 5동과 고객안내센터, 주차장 등 9만여㎡에 2000가구를, 청사 앞 유휴지 3개 필지(9만 7000㎡)에 2000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청사 내 부지 중 개발제한구역은 제외하고 해제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는 2종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한 계획안이었다.” -정부가 청사 일원을 후보지로 정한 이유는. “정부가 이곳을 수도권 주택공급 후보지로 결정한 것은 2종 일반주거지역이라 곧바로 주택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없이 단기간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신호를 보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려 한 것 같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사전분양 후 1~2년 지나 본분양을 하고 곧바로 입주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곳은 곧바로 입주할 수 있는 후보지가 절대 아니다. 과천시 계산에 따르면 2~3년 후가 아닌 2028년이나 돼야 입주할 수 있다. 이번 정부의 사전 공급 일정에 과천 지역이 빠진 것은 청사 내 기관 이전 문제로 아직 주택공급 부지를 획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안다.” -정부가 주택공급을 강행한다면. “정부가 정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상 손바닥 뒤집듯 철회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주택공급 계획에 서울 마포, 강남구 등 주요 지역도 포함됐는데 어느 한 지역만 빼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지역사회의 우려와 걱정이 많다. 과천시의 호소에도 정부가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을 강행한다면 이 사업에 필요한 행정 절차에 일절 협조하지 않겠다는 반대 입장을 국토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최근에는 해당 부지를 도시관리계획상 공공청사와 시민을 위한 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과천시의회도 정부과천청사 일대를 보존하고자 향토문화재 지정을 고려하고 있다. 시에서 마음만 먹으면 제도적으로 사업에 제동을 거는 실질적인 방법은 여럿 있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싸우는 것은 올바른 방향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정부 계획을 재고해 달라는 ‘절규와도 같은 호소’다. 해당 지자체와 시민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 정부가 무조건 계획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해당 부지 공공청사·도시공원으로 지정 계획 -정부와 협의할 용의는 없나. “현재 정부와 협의할 계획은 없다. 과천청사 일대는 주택공급 적지가 아니다. 과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오롯이 간직한 근현대 공공건축물이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정부가 계획을 철회하고 청사 활용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는 게 시의 공식 입장이다. 시민 80여%가 반대하니 ‘결사항전’하다가 결국 얻는 것 하나 없이 정부가 정책을 계획대로 집행하는 모습만 바라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국군기무사령부 이전, 서울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 조성 사례처럼 국책사업이 기초지자체의 반대로 전면 철회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지자체와 시민 대부분이 이렇게 반대하는데 정부가 어떻게든 대안을 찾아 주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양육 활동은 했다” 쓰레기더미 속 아들 방치…경찰 선처

    “양육 활동은 했다” 쓰레기더미 속 아들 방치…경찰 선처

    가정폭력 이혼 뒤 심신 피폐학대 없고 양육 노력 참작 한 여성이 쓰레기가 가득 찬 집에 어린 아들을 키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경찰의 선처로 형사처벌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기소 의견이 아닌 아동보호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동보호사건은 형사재판 대신 사건을 관할 가정법원에 넘겨 접근금지나 보호관찰 등의 처분을 내리는 조치다. 다만 검찰이 경찰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A씨는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형사재판에 넘겨질 수도 있다. A씨는 몇 달간 쓰레기를 방치한 주거공간에서 아들 B군이 생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A씨의 집을 방문한 수리기사가 방 안의 모습을 보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응급조치로 모자를 분리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자초지종을 확인한 뒤 A씨에게 형사처벌보다는 교화의 기회를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아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 둔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양육을 혼자 책임져야 했고 최선을 다해 아이를 돌보려 했다는 점이 참작된 것이다. A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뒤 홀로 어린 아들의 양육을 책임지다가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져 집과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에 대한 학대가 없었을 뿐 아니라, 먹이고 입히는 등 양육 활동은 충실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아들과의 분리 결정 직후 집을 치우는 한편 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을 받는 등 반성과 개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의 임시조치 명령을 받아 일단 B군을 보호시설에 머무르게 했다. B군도 “엄마에게 불만이 없고 떨어지기 싫다”며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지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클라우드 ETF 올 51% 수익률

    클라우드 ETF 올 51% 수익률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관련 산업과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언택트 관련주인 클라우드 컴퓨팅, 원거리 통신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종목들의 주가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원격근무를 가능케 하는 대표 기술인 클라우드를 주축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Global X CLOU ETF’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운용사인 Global X가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한 상품으로 순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이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11%에 달한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 겸 홍콩 회장이 출시 전부터 의지를 보인 상품으로 알려졌다. 기초지수인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는 현재 3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누적수익률은 488%에 달한다. 연환산 수익률도 28%가 넘는다. CLOU ETF는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군에 재정 지원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군에 재정 지원

    경기도는 지역화폐로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에 상반기 1차 지급 때처럼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재정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 도내 기초지자체는 동두천시와 연천군이다. 연천군은 지난 9월 23일부터, 동두천시는 이달 9일부터 전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도가 지급하는 특조금 규모는 해당 시군 인구 1인당 1만원꼴로, 연천군 4억4000여만원(4만4000여명), 동두천 9억4000여만원(9만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28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이런 재정 지원 방침을 시군에 안내했다. 이와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특별조정교부금을 활용한 재정지원을 하되, 인구가 많은 대도시 지자체로 쏠리는 것을 줄이고자 소요예산의 20%로 특조금 지원 한도를 정하는 것에 대해 시장·군수들의 의견을 수렴한바 있다. 도 관계자는 “동두천시와 연천군에서는 2차 재난기본소득으로 138억원이 골목상권에 풀리게 됐다”며 “더 많은 시군이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참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1차로 모든 주민에게 5만∼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31개 시군 중 현금으로 지급한 수원시와 남양주시를 제외하고 지역화폐로 지급한 29개 시군에 모두 1152억원의 특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해 남양주시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도와 갈등을 빚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하필 상대가…주짓수 여성 날치기하다 영혼까지 털린 도둑 (영상)

    하필 상대가…주짓수 여성 날치기하다 영혼까지 털린 도둑 (영상)

    퇴근 중인 직장인여성을 만만하게 보고 범죄의 표적으로 삼은 날치기범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쇠고랑을 찼다. 아르헨티나의 휴양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20세 여성이 날치기범을 맨손으로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고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고보니 여자는 주짓수를 연마하는 아마추어 무도인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전날 오후 퇴근시간 때였다. 퇴근길에 나선 여자가 버스를 타기 위해 정거장으로 걷는데 한 남자가 접근하더니 순식간에 핸드폰을 강탈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남자라도 이런 일을 당하면 잠시 당황하는 게 보통이지만 여자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여자는 "저X 잡아라,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며 필사적으로 날치기범을 뒤따랐다. 마치 신이 예비한 듯한 도움의 손길을 만난 건 추격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대기 중이던 배달원들이 여자의 고함을 듣고 도주하던 날치기범의 발을 살짝 걸어 넘어뜨린 것. 날치기범이 일어나 다시 도주하려는 순간 여자는 그에게 몸을 날렸다. 이후 날치기범은 경찰에 넘겨지기 전에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여자가 '교훈의 채찍'을 들면서다. 여자는 "난 하루 종일 근무하고 나왔는데 젊은 X이 일은 안하고 도둑질을 해?"라면서 남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여자가 쉬지 않고 펀치를 날리면서 날치기범의 얼굴은 피범벅이 됐다. 잠시 후 현장엔 경찰이 도착했다. 여자로부터 남자가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상황을 본 행인들이 사건을 신고하면서다. 자초지종을 들은 경찰은 여자에게 "폭행 때문에 골치 아픈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했지만 여자는 당당했다. 여자는 "날치기범을 때린 데 대해 후회는 없다. 오히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날치기범이 이번을 교훈 삼아 범죄에서 손을 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평소 주짓수를 연마하는 무도인이었다. 관계자는 "여자가 5년 이상 주짓수를 배운 무술인이라 싸움엔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총이나 흉기를 갖고 있을 수도 있어 범죄인에게 달려드는 건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오늘의 서울 톡] 송파 블로그·인스타 대상 2관왕

    송파구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2020 올해의 SNS’에서 기초지자체부문 올해의 블로그 대상과 인스타그램 대상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SNS는 전국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SNS를 활용하는 정도에 대한 정량평가와 전문가평가를 종합한 지표다. 송파구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 5개 SNS 채널을 운영한다.
  • ‘전설의 심해어가 또!’ 110㎏ 돗돔 210만원에 낙찰

    ‘전설의 심해어가 또!’ 110㎏ 돗돔 210만원에 낙찰

    무게 110㎏ 대형 돗돔이 210만원에 팔렸다. 15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부산 앞바다에서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소속 외끌이 어선이 조업하다 잡은 돗돔 1마리가 14일 새벽 위판에서 210만원에 낙찰됐다. 어시장 대형 돗돔 위판은 지난 11일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다. 지난 11일 위판된 돗돔은 몸길이 1.8m에 무게 120㎏으로 27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위판된 돗돔은 몸길이가 175㎝, 무게는 110㎏이다. 부산 서구 충무동의 한 선어 전문 식당으로 팔렸다. 식당업주는 “지난 11일 위판된 돗돔보다 크기는 다소 작지만, 선도가 월등하다”고 평가했다. 돗돔은 수심 400∼500m 암초지대에 사는 심해어다. 산란기인 5∼7월 수심 60m 정도까지 올라와 산란하다가 잡히곤 한다. 어시장 관계자는 “11월에 연달아 두 번이나 돗돔이 위판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인순 경기도의원, 경기신용보증재단 행감서 시군 출연금 강화를 통한 특례보증 활성화 도모 촉구

    김인순 경기도의원, 경기신용보증재단 행감서 시군 출연금 강화를 통한 특례보증 활성화 도모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더불어민주당·화성1)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정적인 시·군 출연금 확보를 통한 재원마련과 균형감 있는 지원을 강조했다. 김인순 부위원장은 “지역신보는 정부나 지자체의 책임이 명시되지 않아 출연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기초지자체들도 코로나19로 인해 긴축재정을 시행하여 신용보증을 위한 예산 감축이 예정돼 있다. 화성시의 경우 올해 64억원을 출연했으나 2021년에는 10억원으로 대폭 삭감할 예정인데, 타 시·군도 동일한 상황인지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기초지자체 출연금 지원 비율에 따라 해당 지자체의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에게 가는 혜택도 달라진다”며 “모든 경기도민이 골고루 지원받지 못하고 시군의 재정지원에 따라 소외받는 부분이 생길까 걱정된다”는 우려의 뜻을 전했다.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은 “기초지자체 출연 예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혜택은 특례보증을 통해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경기신보에서 더욱 노력하여 시·군과의 적극적인 출연금 협약을 통해 고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보증지원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순 경기도의원, 경기테크노파크 행감에서 이원화된 운영구조 개편 촉구

    김인순 경기도의원, 경기테크노파크 행감에서 이원화된 운영구조 개편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더불어민주당·화성1)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이뤄진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와 안산시로 이원화된 운영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김인순 부위원장은 “경기테크노파크는 출자금 지분이 많은 안산시와 운영비 보조를 지원하는 경기도의 이원적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기도의 총괄 관리 감독을 받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 부위원장은 “운영비 전체를 경기도 출연금으로 충당하지 못하고, 정부, 시·군과 민간 등을 통해 사업비로 운영비를 확보하는데 이는 운영구조의 다원화를 초래해 조직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귀결된다. 결국 총괄하는 곳은 경기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TP 배수용 원장은 “경기TP 예산은 안산시뿐만 아니라 각 기초지자체, 민간, 경기도 등 여러 곳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면서 “예산 보조의 주체를 떠나 효율적 기관운영을 통해 사업을 탄탄하게 진행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경기대진TP는 경기북부, 경기TP는 경기남부를 관할하는 만큼, 기관이 아우르는 전체 지역과 산업이 안고 있는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민금융주치의, 이원장이 간다](7) 서민 금융생활의 든든한 자양분, 금융교육

    [서민금융주치의, 이원장이 간다](7) 서민 금융생활의 든든한 자양분, 금융교육

    A양은 지난 9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금융교육포털에서 교육을 들었다. 보육시설에서 지내다 올해 만 18세가 되어 독립을 앞둔 A양은 평소 신용이나 금융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교육을 들으며 그 중요성을 깨달았다. 신용관리 방법과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제도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실제로 A양처럼 만 18세 이후 보육시설에서 학생 신분으로 자립하는 청년들은 돈을 스스로 관리해본 경험이 없다보니, 자립지원금을 받아도 금융사기를 당하거나 잘못된 소비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녀는 “앞으로 받게 될 자립지원금을 잘 관리하고, 필요시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원제도들도 잘 알아봐야겠다”고 교육후기를 남겼다. A양이 그랬듯 금융교육을 통한 간접 경험은 앞으로의 금융생활에 큰 자산이 된다. 취임 이후 필자는 대학교와 고등학교 등 16곳을 직접 찾아 2100여 명의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특강을 진행했다. 금융과 신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금융 기초지식부터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등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직접 신용등급을 조회해보며 신용 관리방법들을 이야기해줬다. 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내용이다보니 몇몇 학교에서 재강의를 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지난해 6월 숙명여자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강의 후기를 롤링페이퍼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고금리 불법사금융과 대출사기 등 서민 금융생활의 위험요소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용적이고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현명한 금융생활을 해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금융교육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 실제로 금융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대출사기 예방 및 신용도 관리, 대출 등 금융생활에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서민금융진흥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10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금융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의 고금리 대출 보유율은 49.2%로 금융교육을 받은 사람보다 11.1% 더 높았다. 또한 금융교육을 듣지 않은 사람 중 55.5%는 소득 대비 지출이 많아, 교육을 들은 사람보다 12.4%가 높았다. 반면, 금융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의 예·적금 보유비율은 57.4%로 교육을 받은 사람보다 13.1%가 낮았다. 금융교육을 받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금융생활을 누릴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뿐 아니라 청년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체험형 보드게임과 청년·시니어 맞춤교안 등을 개발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햇살론유스(Youth)를 이용하고자 하는 청년층은 금융교육을 필수 이수하도록 해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방문교육이 어려워진 올해는 금융교육포털과 유튜브 채널에서 비대면 금융교육을 제공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금융교육을 듣고 금융생활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현재 보건복지부와 한국장학재단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해 청년·보호종료아동·예술인 등 금융교육이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처럼 금융교육 서비스 강화를 통해서 올해 10월 기준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2만 2543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다. 이중 온라인 금융교육 비중은 85.2%로 전년 동기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회복위원회도 올해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 신용교육을 확대했다. 고객의 특성을 고려한 20종의 맞춤형 교안을 제작해 고용센터와 지역자활센터·교도소·구치소 등에 배포하고, 채무조정 이용자에게 최초 상담에서 완제시까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단계별 신용교육 영상을 모바일 알림톡으로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 10월까지 38만 5178명에게 신용교육을 제공해, 채무조정 등으로 신용 관리를 위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한 서민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했다. 신용도가 낮고 소득이 적을수록 금융을 잘 아는 것이 힘이 된다. 서민금융진흥원과 KDI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의 약 30%는 ‘금융지식의 부족’을 금융생활 어려움의 원인으로 꼽았다.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서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조정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금융교육을 통해서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앞으로 청년과 취약계층 등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지원제도 및 저소득층 긴급복지지원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더 많은 서민들이 금융교육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고, 원활한 금융생활을 통해서 보다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의 금융교육은 서민·취약계층이 재무적 어려움이라는 덫에 빠지지 않게 보호해주고, 성장을 돕는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 폐전지류 분리배출로 재활용 늘리고 화재사고 예방

    환경부가 폐전지류 분리배출로 재활용을 늘리고 화재 등도 예방하기로 했다. 충전용 보조배터리와 전지류 등이 생활계 폐기물과 섞여 배출되면 선별 및 재활용 과정에서 화재나 폭발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9일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전지류 재활용률은 20%대에 불과하다. 폐전지류의 분리배출과 유해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일상에서 폐전지류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완구류와 소형가전(노트북 배터리, 충전용 보조배터리 등) 내장 전지류는 분리해 폐전지류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건전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배출하되 유해물질 유출 방지 등을 위해 전지류에 붙어있는 배선 등을 임의로 분리해서는 안 된다. 환경부가 지난 9월부터 전국 1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충전용 보조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 시행한 결과 10월 중순까지 55.8t을 수거했고 이중 4개 지자체에서 0.15t의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선별해 재활용했다. 재활용업체는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방전한 후 분쇄해 블랙파우더와 알루미늄·구리 등 유가금속을 분리하고 있다. 환경부는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성과분석 등을 거쳐 충전용 보조배터리 회수·재활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생산자책임자재활용제도(EPR) 도입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행정서비스 만족도’, 민선7기 연속 상위권

    서울 영등포구 ‘행정서비스 만족도’, 민선7기 연속 상위권

    서울 영등포구가 행정서비스 만족도에서 민선 7기 내내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구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0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2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2000년부터 시작된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는 서비스 산업 전반의 품질수준을 나타내는 종합지표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용고객들의 만족도를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조사, 발표하고 있다. 대상 업종은 서비스 관련 10개 부문 79개 분야다. 지난 2019년부터는 민선 7기를 맞이한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비롯한 기초지자체들을 대상으로 공공행정서비스 분야 조사, 평가를 시작해, 올해는 47개 지자체의 행정서비스 품질을 본원적 서비스, 공공성, 친절성, 적극성, 신뢰성, 적절성, 접근성, 편리성, 쾌적성 등 9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평가 결과, 영등포구는 71.3점을 기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2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8위였던 것에 비해 6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1위인 종로구(71.5점)와도 0.2점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자치구 전체 평균 점수는 68.7점이다. 평가 항목별 점수를 살펴보면, 총 9개 항목 중 주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때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본원적 서비스(73.8)를 비롯해 공공성(73.7), 친절성(67.9), 적절성(71.0) 등 4개 항목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민선7기 들어 탁트인 영등포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많은 구민들이 긍정적 평가를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산시, 도심 순환 3개 버스노선 신설…“전 지역 역세권화”

    안산시, 도심 순환 3개 버스노선 신설…“전 지역 역세권화”

    경기 안산시가 ‘시 전역의 역세권화’를 목표로 도심을 순환하는 3개 버스 노선을 신설, 이달 말부터 차례로 운행을 시작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안을 발표하고 “도심 순환버스 도입을 통해 40년 묵은 시내 버스 노선을 시민중심으로 확바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관내 60개 시내버스 노선(운행 버스 630여 대) 외에 ▲맑은-Green(서부권) ▲예술-Orange(동부권) ▲해양-Blue(남부권) 등 3개 도심 순환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3개 순환버스 노선 중 서부권 노선버스는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해서 고잔신도시∼초지역∼안산역∼선부광장∼성포광장∼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터미널) 등 시 서쪽 지역을 순환한다. 동부권 노선은 역시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해 버스터미널∼부곡동·일동·본오동∼사동(상록구청)∼고잔고 등 상록구 남·북쪽 지역을 운행한다. 남부권 노선은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종점으로 해서 호수공원∼고잔신도시∼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본오동∼사리역∼정비단지 등을 연결한다. 각 노선에는 10대씩 모두 30대의 버스가 투입돼 노선별로 하루 65회씩 운행한다. 서부권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부터, 나머지 2개 노선은 내달 말 또는 내년 초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3개 순환버스 노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시내 전 지역이 10분 이내에 전철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시는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치고 관련 조례를 제정, 내년 상반기부터 관내 만 65세 노인 6만9000여명의 모든 시내버스 요금을 면제해 주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연간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시는 추산한다. 윤 시장은 “과거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어르신 복지교통 제공으로 이동권 보장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공감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풍력·수소·연료전지… 지역 산업기반 강화 ‘새로운 효자’ 되나

    11개 광역·125개 기초지자체 사업 추진전남북, 民資 투입 해상풍력단지 잰걸음발전기 생산·조립 등 일자리 확대도 구상경남·경북, 친환경에너지 융·복합 계획 강원·전북·울산, 수소에너지 허브 경쟁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능형 발전소 구축행안부 “디지털·그린 혁신으로 균형 발전” ‘지역균형뉴딜’에 참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은 야심 찬 지역주도형 프로젝트가 속속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주재한 한국판 뉴딜 추진 전략회에서 11개 광역지자체, 125개 기초지자체가 사업 추진 구상을 내놓았으며, 29일에는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산하 기구인 지역균형뉴딜분과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지자체들의 사업 추진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풍력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지역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입과 일자리 확대까지 도모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지역균형뉴딜과 연계한 해상풍력단지는 전북과 전남, 경남이 가장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 부안군 등 서남권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함께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지난 16일 서남권 해상풍력산업과 연관 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사업은 시범단지 400MW(메가와트)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4GW(기가와트) 규모를 완공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민간자본 23조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은 신안군 임자도 30㎞ 해상에 한국전력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인 8.2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데 2030년까지 민자 46조원을 들인다는 구상을 내놨다. 해상풍력발전단지뿐 아니라 목포에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도 구축해 일자리 확대까지도 노린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1일 “전북과 초광역권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은 민자 6조 321억원으로 통영시 앞바다에 국산 풍력 터빈을 활용한 해상풍력단지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경북 역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울산은 동해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클러스터와 배후항만 조성에 나서고 있다. 미래 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강원은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 액화수소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수소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소 생산 클러스터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울산은 주거·교통·산업분야에서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생태계를 구축해 울산을 수소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자체에서는 지역균형뉴딜이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훈 전북부지사는 “지역으로선 신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그린뉴딜의 치지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가다듬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상대적으로 좀 더 낙후돼 있거나 산업기반이 부족한 곳에 더 많은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역시 보유 자원과 자체 재원을 활용해 한국판 뉴딜 사업에 힘을 보탠다. 한국전력 등 7개 에너지 공공기관은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를 구축한다. 발전소 운영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당진 LNG 생산기지에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어 LNG 인수·가공·처리 과정을 스마트화한다. 한국서부발전은 주민참여형 대용량 수상태양광 에너지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오병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정부가 그린뉴딜을 강조함으로써 지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등에 주목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지역균형뉴딜은 지자체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산업을 디지털·그린으로 혁신해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균형발전을 가속화하는 길이다”면서 “균형발전과 한국판 뉴딜의 취지를 고려해 지역이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노인 늘어난 동네, 셔터 더 내린 은행

    [단독] 노인 늘어난 동네, 셔터 더 내린 은행

    비용 절감 등을 목적으로 문 닫는 은행 점포가 속출하는 가운데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난 동네일수록 폐쇄 지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데 서툰 노인들에게는 점포가 절실한데 현실은 반대로 돌아가는 셈이다. 서울신문은 29일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도움을 받아 전국 228개 시군구의 2010년과 2019년 사이 노인 인구(65세 이상) 변화와 지점 감소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 인구 비율이 많이 늘어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폐쇄 지점 수가 더 많은 경향이 확인됐다. 예컨대 서울 송파구는 10년 새 노인 인구가 3만 4177명 늘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9번째로 많이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은행 점포는 42개 폐쇄돼 3번째로 많았다. 또 같은 기간 강남구의 노인 인구는 전국 지자체 중 18번째로 많이 증가(2만 6801명)했는데 점포는 가장 많이 감소(96개)했다. 경기권에서는 성남시의 노인 인구가 전국에서 6번째(4만 1764명)로 많이 늘었는데 점포는 5번째로 많이 감소(33개)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17개 시중·지방·특수은행을 대상으로 했다. 은행들은 2010년 이후 10년간 모두 750개의 점포 문을 닫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은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17개를 없애는 등 속도를 높이고 있다.이 선임연구위원은 “노인 인구 증가와 은행 점포 감소 간 인과관계를 확인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노인수가 늘었는데 점포는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데이터로 관측된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의도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점포 문을 닫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지점 폐쇄를 결정할 때 주변에 사는 노인수는 크게 따져 보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는 “노인 고객을 중요 요소로 두고 고민한다”던 은행들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결과다. 또 전국 3554개 읍면동 가운데 시중·지역·국책은행 점포가 1곳도 없는 곳 비율이 48.4%(1720곳)나 됐다. 은행 점포가 한 곳도 없는 읍면동 고령인구 비율은 21.6%로 전국 평균(16.0%)보다 높았다. 전국 읍면동의 평균 면적은 28㎢다. 몸이 불편한 노인 입장에서 동네에 은행이 없다면 송금이라도 한번 하려고 해도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반면 노인 고객이 은행에 맡긴 돈은 늘었다. 온라인 경쟁에만 매몰돼 정작 핵심 고객인 고령층 맞춤 서비스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8개 시중·지방·특수·인터넷은행의 예적금과 펀드액 가운데 60대 이상 자금 비율은 2015년 28.8%, 2016년 29.2%, 2017년 30.3%, 2018년 31.2%, 지난해 32.0%로 매년 늘고 있다. 은행 점포 폐쇄를 두고 고령층의 불편이 가중되자 금융위원회는 은행업계와 관련 연구기관, 소비자단체 등이 함께 논의체를 구성해 다음주 첫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점포 축소의 실태와 대안 등을 논의한다. 특별취재팀 dynamic@seoul.co.kr 특별취재팀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 제시하는 행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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