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연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익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39
  • 수원시 산하기관 초라한 경영성적표

    수원시 산하기관 초라한 경영성적표

    경기 수원시 산하 공공기관들이 첫 경영평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16일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산하 공공기관 11곳에 대한 2011년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시설관리공단이 최고인 S등급(90점 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단은 사업계획 수립 및 조직운영, 성과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A등급(90~80점)을 받았다.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직관리에서는 미흡했으나 청소년 문화육성 등 각종 사업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과 효율적 경영시스템 등에서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시립예술단은 최하인 D등급(60점 미만)을 받았다.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떨어지고, 공연 수입 성과가 개선되지 않은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원시체육회는 전국체전과 도민체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의사소통과 체계적인 보상시스템, 조직관리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B등급(80~70점)으로 분류됐다. (재)수원FMC, 수원화성운영재단, 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도 B등급에 그쳤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수원사랑장학재단, 수원발전연구센터, 생활체육회 등은 각각 C등급(70~60점)으로 평가됐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관별 특성에 맞는 성과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미흡한 평가방식에 대해서는 새로운 기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별도로 기관장 평가(책임경영 50%, 경영성과 50%)도 실시해 기관장의 기본연봉 조정, 인사(연임 또는 해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산하기관 경영평가를 실시했다.”며 “하지만 처음이다 보니 대부분 준비 미흡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사랑받는 ‘원순씨’가 되려면/송한수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사랑받는 ‘원순씨’가 되려면/송한수 사회2부 차장

    ‘흑룡의 해’ 박원순 시장께 복(福)이 깃들기를 빕니다. 여기에서 복이란 시민들로부터 골고루 사랑받는 단체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하신 것처럼 시민들을 주주(株主)로 모신 까닭이지요. 엊그제입니다. 신년 인터뷰 때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제 시장께 얘기를 올립니다. 짧은 준비기간을 지나 본격적인 임기의 첫발을 떼며 정책으로 말해야 할 때를 맞아서입니다. ‘토끼 해’를 떠나보낼 무렵, 3급 이상 60여명을 놓고 인사 대이동이 단행된 날입니다. 직원들은 너나없이 혀를 내둘렀지요. 파격을 넘어 ‘파괴’라고 말입니다. 어떤 매체는 ‘전원 교체’라는 타이틀로 충격을 드러냈습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내부 고객’으로 불리는 직원들을 지혜롭게 추슬러 최대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은 숙제입니다. 그래야만 외부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어서입니다. 산하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출연·투자기관까지 통틀어 4만여명이나 되는 공무원을 거느리고, 연간 20조원을 웃도는 예산을 주물러 ‘소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서울시장에게는 물론입니다. 새해를 맞았지만 직원들은 쉽게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할 듯합니다. ‘허리’ 역할을 맡을 직원들에 대한 후속 인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언제 자리를 옮길지 모를 마당에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인지상정(人之常情)일 테지요. 미국에서 나온 ‘ABC’(Anything But Clinton)란 말을 떠올립니다. 2001년 취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임 대통령의 정책 말고는 모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특히 외교·안보 정책에 철저히 적용됐습니다. ‘ABC’는 독단으로 흘러 갖가지 혼란을 빚었습니다. 온통 뒤엎는 바람에 정책 결정자들은 마치 강경책을 내놓아야 어필할 수 있는 양 여겼고, 마침내 대북한 문제도 파국으로 치닫게 만들었지요.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ABR’(Anything But Roh)이란 유행어가 번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던 것만 빼곤 무엇이든’이라고 말입니다. 통일부 폐지를 39년 만에 검토한 점을 첫손에 꼽겠습니다. 남북한 관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고, 급기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엔 “앞으로 상종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벌써 레임덕이다.”라는 저주(?)도 전임자 정책을 무조건 내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벌써 ‘ABO’(Anything But Oh)라고 쑥덕댑니다. 비단 대규모 인사이동 탓이 아닙니다. 이를 신호탄으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소득과 무관하게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는 데에는, 이미 집행하기로 한 만큼 논란은 일단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예컨대 한강 양화대교 통행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뉴타운 정책에는 어떤 변화를 내다보고 대비해야 하는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하려던 정책을 모두 뒤집는다고 보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억울한 부분도 적잖을 것입니다. ‘공무원을 공무원으로만 바라보고, 정책도 시스템에 따라 집행할 뿐’이란 말씀이 뒷받침합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이런저런 부작용은 시장께서 엄청난 짐을 짊어졌다는 점을 방증합니다. 서울을 아름답게 바꿀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필요하지요. 하지만 예측 가능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악순환을 낳거나 본래 뜻과는 달리 시민들에게 불편과 불이익을 끼치게 됐다면 얼른 거둬들이는 행위야말로 진짜 용기라고 할 것입니다.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 이웃에 있는 백성은 은혜에 감복해 기뻐하고 먼 곳에 사는 백성도 그 소문을 듣고 흠모하여 찾아온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수도 수장(首長)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한 때입니다. 지난 연말 말씀은 다행입니다. “은퇴 공무원들도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onekor@seoul.co.kr
  • [사설] 장애 여중생 성폭행 처벌 너무 가볍다

    장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고교생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에게 내려진 판결은 40시간의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수강과 1년간 보호관찰이 전부다. 이번 사건은 고교생 한 명이 먼저 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친구들에게 알리면서 무려 4개 학교의 16명이라는 고교생 떼거리가 장애 여중생 한 명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참으로 죄질이 나쁜 범죄다. 그런 집단 성폭행범들에게 내린 판결치고는 너무나 미약하다고 하겠다. 오죽하면 시민단체에서 법원이 사실상 가해자들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다고 반발하고 있겠는가. 성폭행을 당한 여중생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능을 지녀 성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을뿐더러 성폭행에 대한 강한 거부나 항거를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법원은 선고일을 수능 이후로 연기하는 등 피해 여학생보다 수험생인 가해 남학생들 보호에 더 치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번 판결은 ‘도가니 사건’ 이후 장애인 성폭력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거리가 멀다. 이제 막 장애인 성폭력을 엄히 다스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보호를 강화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는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집단 성범죄자들에게 관대함을 보인 이번 판결로 인해 성폭행범들이 다시 활개를 치도록 법원이 날개를 달아줬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이다. 학교 당국도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사건의 주도자 격인 한 학생은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장애 여학생과 교제했다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고 한다. 판결을 지켜보겠다며 1년여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 학생들을 선도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집단 성폭행이라는 못된 짓을 하고도, 학교로부터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이들이 유유히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교육의 본질을 저버린 일이기도 하다.
  • 與 26세 최연소 비대위원 이준석씨

    與 26세 최연소 비대위원 이준석씨

    26세의 최연소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거침이 없었다. 솔직하고 당돌했다. 구김살 없이 당차게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쇄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7일 비대위원 인선이 발표된 당 안팎에서 화제가 된 인물은 단연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였다. 20대로 유일하게 나이 지긋한 비대위원 명단에 포함된 이유도 있지만 약관(弱冠)을 갓 넘긴 파릇한 청년이 과연 침몰 위기의 거대 정당을 되살릴 일원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도 피어 올랐다. 이씨는 27일 오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얼굴이 이미 알려진 다른 외부 비대위원들과 달리 첫 등장을 기자들도 알아채지 못했다. 줄무늬 셔츠에 청바지, 코트 차림의 동안 청년을 같이 입장한 의원들의 보좌관으로 잠시 착각한 탓이다. 이씨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회의 시작 전 수십명의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공세를 받자 언뜻 상기된 듯한 기색을 보였다. 이 모습을 당연직 비대위원인 황우여 원내대표가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박근혜 위원장 역시 취재진이 몰리는 그를 흐뭇하게 웃으며 바라봤다. 이 위원은 군복무 경력, 비대위원직 수락 이유 등 언론의 질문 공세에 거침없이 대답했다. “병역특례요원으로 3년간 한 기업에서 근무했다.”면서 “회사 이름은 인터넷을 쳐 보시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함께 일하는 대학생들에게 비상대책위 얘기를 꺼내니 ‘한나라당이 비상이냐, 나라가 비상이냐’고 묻더라.”면서 “‘한나라당이 찾는 것이라면 보내줄 수 없고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어찌 말리겠느냐’고 해서 오게 됐다.”고 답하는 솔직함을 보였다. 회의 시작과 동시에 그의 신세대다운 면모가 드러났다. 태블릿 PC를 꺼내들고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은 메모지에 기록하는 당 소속 의원들과 대조를 이뤘다. 회의가 끝난 뒤 이 위원은 단독 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를 “소통 부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통은 인위적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고 정책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얻는 것인데 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분석을 곁들였다. 전형적인 ‘엄친아’ 이미지인 그가 20대의 대표성을 갖고 당 쇄신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엔 담담하면서도 소신을 잃지 않았다. 그는 “‘엄마친구아들’(엄친아)은 복합적 의미인데 그럴 만한 길을 걸어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겸손해하면서 “제 위치에 놓이면 살면서 (그런 지적이)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일을 못하면 ‘넌 (수재인데) 왜 그러니’란 말을 듣지만 결국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해야 된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봤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교수와 비슷한 이미지라는 지적에 대해선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만 갖고 같은 프레임으로 묶는 것은 억지시도다.”라고 일축했다. 한편으론 “안 교수는 기업가 정신을 역설하기 위해 많이 돌아다니셨고 저는 한국에서 척박한 교육을 일구기 위해 그랬다.”라는 말로 차이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 사업이 아직 성공하지 않아 벤처보다 교육, 복지 쪽으로 더 많이 이야기할 것 같다.”고 계획을 말했다. ‘자신을 대한민국 20대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0대를 평가절하할 생각이 없고 20대를 나 하나로 대변한다면 굉장히 오만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열풍이 일고 있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도 “꽤 들어 봤다.”면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면서 대화하려면 안 들어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견 타당한 부분도 있고 비약이나 놀이의 요소도 있지만 의혹들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기회가 된다면 정치를 해 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20살 때는 해 보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그 뒤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회사에 집중했고 오늘도 당장 회사로 돌아간다.”고 답했다. 다른 문답에서도 신세대다운 사고가 묻어났다. 투표엔 빠짐없이 참여했지만 기초지자체장, 광역단체장을 다르게 뽑을 정도로 당 색깔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 질문 마시라고 오늘 다섯 번 얘기했다. 너무 민감한 질문”이라고 비껴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커다란 이빨가진 ‘괴물 물고기’ 사체, 독일서 발견

    커다란 이빨가진 ‘괴물 물고기’ 사체, 독일서 발견

    섬뜩하게 툭 튀어나온 눈알과 강력한 턱, 그리고 커다란 이빨까지 마치 공포영화 속 ‘괴물’이나 외계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죽은 물고기 머리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각) 독일 일간 빌트는 “아일린 그뤈지히(19)라는 이름의 빌트지 리더-리포터(일종의 시민기자) 가 현지 튀링겐 에르푸르트의 한 목초지에서 괴상한 물고기 머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일린의 말을 따르면 그녀가 에르푸르트 일대를 산책하던 중 목초지 위해 놓여 있던 동물의 사체 일부를 발견했다. 아일린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냥 구역질이 났으며 그 머리는 부패한 외계인의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독일자연보호연맹(NABU)의 줄리안 헤이머만은 “북대서양에서 발견되는 울프피쉬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프피쉬는 무섭게 생긴 외모와 달리 맛이 좋아 요리에 곧잘 사용된다. 이에 그 물고기 머리는 에르푸르트 인근 식당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빌트지는 전했다. 한편 늑대(물)고기로도 불리는 울프피쉬는 태평양과 북대서양 일대에 사는 심해어다. 농어목 늑대고기과에 속하며 어떤 종은 최대 2.5m까지 자란다. 또한 무섭게 생긴 외모와 달리 꽤 온순해서 게, 불가사리, 성게 등을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빌트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김해시 내년부터 대도시 특례 적용

    경남 김해시는 21일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특례를 내년부터 적용받아 자치권이 대폭 강화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내년부터 경남도로부터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 결정, 산업단지 지정,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등의 권한을 넘겨받아 직접 행사할 수 있다. 이 밖에 환경보전, 자동차 운송사업, 보건의료, 지적에 관한 사무 등 모두 42개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지방부이사관(3급)인 부시장 직급도 내년 7월부터는 지방이사관(2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정보예산 1兆’ 놓고 힘겨루기

    ‘정보예산 1兆’ 놓고 힘겨루기

    국회 예산심사가 21일 본격 재개되면서 여야가 안보·복지·교육 등 쟁점 예산별로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예산안 처리 시한인 30일을 불과 9일 남겨 놓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야당 의원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국정원의 눈먼 예산에 대해 직격탄을 퍼부었다. 외교안보 라인의 정보력 부재를 놓고도 관련 사업 예산의 삭감 논란이 불붙을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국정원 예산이 특수활동비 명목 4963억원, 예비비 3000억여원 등 부처 곳곳에 편성된 예산까지 포함하면 연 1조원에 이르는 ‘공룡 규모’인데도 김 위원장 사망을 TV를 보고 알 정도로 대북 정보력이 무지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측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국정감사는 물론 예산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예결위는 모든 증빙서류를 갖춰 비공개심의를 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도 안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급히 국정감사, 예산심사를 진행해 불필요한 사업 예산이 삭감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국정원 예산은 거품이 많아 대북정보력이 취약하다.”면서 “예산안의 연내 통과 전에 국감과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차세대 전투기(FX) 구매 등 국방예산을 줄이는 대신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 2조원 증액 등 복지·민생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쌈짓돈 같은 국가정보비 예산엔 손을 대도 국방예산 희생은 안 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전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예산 심사는 시작과 동시에 13억원 감액 등 정부편성 예산안이 50%나 삭감됐다가 결국 진행사업 심사가 전면 보류되는 등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이상직 사무처장이 초지일관 무례한 답변으로 여야의 공분을 샀던 게 괘씸죄에 걸렸다. 민주당 박기춘,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 등은 “20~30명이면 적절한 정원이 100명이 넘어 인건비 전체를 삭감해야 한다.“, “헌법기관이 사조직화돼 예산을 주면 안 된다.”는 이유를 들며 예산을 잘라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산 1인당 도시공원 면적 4배로

    부산 1인당 도시공원 면적 4배로

    앞으로 부산의 도시공원 면적이 지금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다. 부산시는 공원, 녹지, 도시녹화 등 공원녹지사업의 밑그림이 될 ‘2030년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확정, 30일간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원녹지 기본계획에는 2030년까지 도시계획구역 995.72㎢에 조성하는 공원 및 녹지 분야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2005년 제정된 ‘도시공원 및 녹지법’에 따라 부산시 최초로 만들어진 구상안이다. 기본계획은 부산 전역을 6대 산림축과 5대 하천축으로 잇고, 서부산권·중부산권·동부산권의 3개 권역에 ‘상징공원’ 6곳을 조성하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도심의 녹지를 확충하는 것이다. 또 ▲‘시가지화 녹피율(被率·토지를 덮고 있는 수림지, 농지, 초지, 공원녹지 등의 점유율)’을 2008년 대비 9.5%에서 15%로 ▲공원녹지율 중 도시 지역은 12%에서 23% ▲시가지화 지역은 8.6%에서 13.3%로 ▲1인당 도시공원 면적(도시 지역)은 5.3㎡에서 21.3㎡로 각각 향상시켰다. 기존의 근린공원 18곳(3316만 5861㎡)을 주제가 있는 문화공원, 도시자연공원, 역사공원 등으로 유형을 바꾸고 면적도 4078만 5438㎡로 확충한다. 센트럴베이공원(중구), 구덕꽃마을공원(서구) 등 14개 구·군에 41곳의 공원(총 1683만 4443㎡)이 신설된다. 부산시민공원, 해운대수목원공원, 장림유수지공원 등 명품 공원 6개가 들어서며, 대규모 거점공원(12곳) 및 근린공원(55곳)에 대한 정비도 한다. 이 밖에 2015년까지 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대책 수립 및 자연공원·유사공원의 공원 지정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녹지보전지구 선정으로 체계적인 보전계획 수립, 생태·문화 기능을 기본 방향으로 한 녹지벨트 조성, 실질적 기능의 생태통로 조성, 가로수와 그린웨이, 자전거도로 조성계획 등이 포함된다. 녹지 네트워크(4곳), 구도심 복원(3곳), 공단지구(2곳)를 중점 녹화지구로 지정했고, 옥상녹화와 입면녹화, 학교녹화, 공·사유지 녹화, 기반시설 녹화 등 ‘그린부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덕공원, 대항공원, 불광산공원, 달음산공원, 중앙공원 등 5곳(3만 2241㎡)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린부산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기지역 지자체 외부감사 요구 절반이상 기각 논란

    경기지역 지자체 외부감사 요구 절반이상 기각 논란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한 외부 감사 요청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성격의 감사 요청이나 집행부 정책에 대한 발목잡기식 등 기초지자체 차원의 사소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8일 감사원과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경기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청구된 외부 공익감사청구 건수는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을 포함한 33개 기관 37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고양시의 경우 가장 많은 8건의 감사청구를 받았지만 실질적인 감사가 이뤄진 것은 3건에 그쳤다. 나머지 5건은 모두 기각됐거나 감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 김포시는 4건의 공익감사 청구를 접수받았지만 2건에 대해서만 실질 감사가 이뤄졌다. 성남시에서도 3건 가운데 2건이 기각됐으며, 나머지 1건에 대해서도 부분적인 내용만 수용했다. 이와 더불어 4건을 청구받은 용인시와 3건을 접수한 의정부시는 감사원 정기감사 이외 외부 요청에 따른 실질적인 감사를 하지 않았다. 이처럼 외부 감사요청에 대해 실질적인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대부분 시의회 등에서 제기된 집행부 정책에 대한 떼쓰기 요청이나 자잘한 민원성 청구이기 때문이다. 청구 내용 가운데 지자체의 자체 감사만으로도 처리 가능한 부분이 많다는 것도 본감사가 실시되는 않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성남시에서는 산하기관의 인사전횡과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 두 차례나 감사 요청이 이뤄졌지만 모두 기각됐다. 의정부시에서도 산하단체 임직원 채용을 둘러싼 감사 요청에 대해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지자체 산하기관의 부패행위에 대해 자체 감사만으로도 적발이 가능하지만 신뢰를 잃어서인지 상위기관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무분별한 외부 감사 요청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실질 감사를 벌일 경우 평균 일주일 넘게 소요돼 해당 부서의 업무에 차질을 빚을 우려도 적잖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지자체 감사기능 활용을 높이고, 외부감사 청구 요건 강화 등 제도개선도 필요하지만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시민 기본권이라는 주장도 물리치기 어려워 쉽지 않다. 성남시 정중완 감사담당관은 “외부감사의 경우 국가 정책과 관련된 중요 사안 등에 대해 진행하고, 이 밖에 지자체 산하기관이나 특정 정책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기능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마포 기업투자 유치 부구청장이 진두지휘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기업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관내에 기업이 많을수록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고, 세수 증가는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자치구들은 기업 유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마포구는 부구청장까지 직접 나서 기업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내놔 눈길을 끈다. 5일 구에 따르면 김영호 부구청장은 자신의 집무실에 ‘마포구 기업투자 종합상담실’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직접 기업인들을 만나고 있다. 이 자리는 김 부구청장 주재로 관련 국·과장, 기업인, 외부 전문가 및 이해 관계인 등이 모두 모인 지역경제 소통의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 부구청장은 여기에서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영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도 접수한다. 또 기업 유치를 위해 구 차원에서 조치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이 기업에 바라는 건의사항도 전달한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정례 상담일로 정했으며 필요한 경우 수시로 상담을 실시한다. 구에는 현재 총 2만 8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공덕로터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합정역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면서 관내 비즈니스 환경 정보를 제공해 줄 창구에 대해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 이에 따라 구청 전 부서의 신속한 행정·재정 지원을 지휘할 수 있도록 부구청장실에 기업 투자 상담실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상담을 통해 접수된 내용 중 자체 지원이 가능한 경우에는 소관부서에서 처리하고, 외부 사업인 경우엔 구에서 직접 지원요청을 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은 박홍섭 구청장의 핵심공약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상담실을 내실 있게 운영해 기업인들에게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관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입지는 위례가 ‘한수위’… 중복청약 가능

    입지는 위례가 ‘한수위’… 중복청약 가능

    수도권 무주택 서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분양이 이달에 실시된다. 위례와 미사지구는 건립주택이 각각 4만 2947가구와 3만 6229가구로 신도시급 보금자리지구이다. 이들 지구 외에도 강남권에 보금자리지구가 있지만 대부분 택지지구 수준이다. 실제로 강남지구 건립가구는 6821가구, 서초지구는 3390가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 지구는 신도시에 걸맞게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지고, 교육시설이나 교통수단 등도 다른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압도한다. 하지만 같은 신도시급이라고 해도 두 지구 간에 차이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규모도 다르고, 입지여건도 우열이 드러난다. 공급조건도 차이가 있다. ●위례 신도시는 678만㎡, 미사는 546만㎡ 이번 공급물량은 위례신도시가 2개 블록 2949가구로 이 가운데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한 1051가구의 본청약을 받는다. 미사지구는 2개 블록 1688가구로 이 중 사전예약자 물량 999가구를 제외한 689가구에 대해 본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 두 지구 모두 사전예약자가 본청약을 포기할 경우 물량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경기 성남시 창곡·복정동, 하남시 학악·감이동 일대 678만㎡에 조성된다. 이에 비해 하남 미사지구는 하남시 망월·풍산·선동 일대 546만 3000㎡ 규모로 위례에 비해 130만㎡쯤 면적이 작다. 이는 분당신도시(1964만㎡)나 판교(922만㎡)에 비하면 작지만 평촌(511만㎡)이나 산본(420만㎡)과는 면적이나 들어서는 주택수(4만 1000가구)가 비슷한 규모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 위례… 녹지 풍부한 하남 미사 위례신도시는 면적도 크지만 입지도 하남 미사지구보다 나은 편이다. 강남은 물론 서울 도심과도 가깝기 때문이다. 인근에는 동남권 유통단지와 장지택지개발지구,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나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미사지구는 강동구와 가깝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위례신도시에 비하면 좀 먼 편이다. 대신 한강과 가깝고 녹지가 풍부해 청정 보금자리지구로 평가를 받는 점이 장점이다. ●분양가는 3.3㎡ 1280만원 vs 970만원 위례신도시 분양가는 3.3㎡당 1083만~1280만원으로 지난해 3월 사전예약시의 추정분양가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이는 주변시세의 70%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 미사지구 분양가는 3.3㎡당 837만~970만원으로 주변시세의 70% 선이다. 주변시세는 하남 풍산지구 아이파크를 기준으로 했다. 이 아파트 84.95㎡의 실거래가는 4억 6941만~4억 7432만원대다. 미사지구 84㎡는 기준층 가격이 3억 3181만원대다. ●전매제한 기간 달라 위례신도시는 주변시세의 70% 미만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된 만큼 5년 의무 거주에다가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이나 된다. 반면 미사지구는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70% 선이어서 전매제한 기간이 7년으로 상대적으로 짧다. ●청약전략은 이렇게 당연히 불입액이 많은 청약저축 통장을 가진 경우 위례신도시에 청약하는 게 낫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만큼 이후에 하남 미사지구에 청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불입액이 큰 주택형(70~80㎡)의 경우 불입액이 2000만원은 돼야 당첨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장은 “사전예약 때에도 위례신도시 84㎡ 납입액은 1930만~1990만원에 커트라인이 형성됐다.”면서 “이번에는 2000만원은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록별로는 A1-8블록보다는 84㎡가 끼어 있는 A1-11블록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사전예약 때에는 청약저축 불입액이 2000만원 안팎에서 당첨자가 가려졌지만 이번에는 불입액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별로는 A9블록의 경우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 큰 평형의 주택이 많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에서 앞선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비해 A-15블록은 5호선 연장 구간인 미사역이 들어선다는 점이 강점이다. 공설운동장도 인근에 있고, 상업시설과도 가깝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중복청약이 가능한 만큼 우선 위례신도시에 청약한 이후에 떨어질 경우 미사지구에 청약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지금은 하남 미사지구가 저평가돼 있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만큼 당첨 커트라인이 제법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은평구 재난관리 전국 으뜸

    서울 은평구는 최근 소방방재청 주관 2011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16개 시·도, 228개 시·군·구의 자체평가와 소방방재청 중앙합동평가 결과를 반영해 나왔다. 은평구는 풍수해를 비롯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폭염과 물놀이 안전대책, 재난징후정보화 교육 및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NDMS) 등 공통부문까지 모든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8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주택 침수피해의 심각성을 보고 고안한 ‘침수주택 1가구 1담당제 멘토링 사업’ 시행과 더불어 체계적 관리와 사전예방으로 타 자치구보다 피해를 최소화했다. 서울 25개 구에서 가장 젊은 단체장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현재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해 자치구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렇게 재난에 대해 꼼꼼하게 챙기는 김우영 구청장이 최근에는 “구에서 주관해서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동 단위로 소방훈련을 하자.”고 제안해 실천에 옮겼다. 화재 발생 땐 소방차가 5~10분 만에 오는데, 소방차 도착 전까지 주민들이 초기 화재진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민방위 훈련 때 수색동 수일시장에서 화재대비 훈련을 끝냈다. 신일시장 상인들 중심으로 소방 간이시설을 활용하는 법 등 시범을 보이고, 도착한 소방차는 잔불 등을 정리했다. 이현정 치수방재과장은 30일 “주민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제 화재발생률은 많이 떨어졌지만, 겨울철 화재에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응할수록 재산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구청 차원에서 화재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는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돼 받은 상금 1억원을 전액 재난예방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초 여권발급수 전국 최다

    서초구가 여권 발급 업무를 대행하는 전국 233개 기관 중 발급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초구 종합민원센터인 ‘OK민원센터’의 여권발급 누적건수는 6만 2753건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일 평균 처리 건수는 300여건에 이른다. 서초구는 관내에 삼성, 현대 등 대기업 본사와 연구센터들이 많아 기업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위한 여권발급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 구민 전체 경제 수준이 높아 해외 여행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한 이유로 보인다. 이에 평일 구청 방문이 어려운 구민들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민원 처리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원 지자체들 행정구역통합 논의 활발

    내년 6월 정부의 행정구역개편안 확정을 앞두고 강원지역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강원도는 28일 행정구역통합 건의서 제출 시한이 연말까지 정해지고 내년 상반기 개편안이 확정된다는 소식에 강릉·속초·삼척 등 강원지역 시·군들 사이에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속초지역 사회단체가 설악권 4개 시·군의 행정구역 통합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설악권 시·군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속초를 중심으로 인근의 인제·고성·양양의 행정구역을 통합해 강원 영북지역의 관광자원 등을 활용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는 것이 취지다. 하지만 속초를 제외한 3곳 지자체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통합논의는 지역 간 이익이 수반돼야 하는데 현재 논의 방향은 속초지역 도심 팽창에 대한 흡수일 뿐, 주변 지자체들은 상생의 의미가 희박하다는 논리다. 특히 양양군은 역사와 문화 등 지리적 여건과 전통성, 공항·고속도로·항만·로프웨이 등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통합 건의 결과도 지난 1994년도 도·농통합 때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있다. 이들 지자체 주민들은 ‘통합 결사반대 투쟁위원회’까지 구성, 맞설 기세다. 삼척시를 중심으로 한 통합논의도 활발하다. 삼척시는 최근 삼척지역 현안 대책위원회와 행정구역개편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사회단체 중심으로 역사·지리적 동질성이 있는 동해, 태백, 경북 울진 등 4개 시·군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해안 에너지 중심도시들을 묶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오는 2030년 삼척을 중심으로 한 인구 100만 도시 건설도 꿈꾸고 있다. 강릉시도 시의회를 중심으로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강릉·동해·삼척)이나 지난 9월 광역상수도를 통합 운영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도시(강릉·속초·삼척·고성·양양) 간 통합 방안 이외에 광역상수도 통합 운영 도시에 평창을 합쳐 6개 시·군이 통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철원군은 지리적 여건 등을 들어 아예 강원도를 벗어나 경기도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행정구역개편추진위는 최근 주민 서명작업을 펼치는 등 경기도 편입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추진위는 ▲지역 경쟁력 강화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일자리 창출 ▲자본·인구·기술 유입으로 인한 인구증가 ▲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지원 확대 ▲교육여건 개선 등의 이유로 의정부·포천·연천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6월까지 개편안을 확정하고, 2014년 6월까지 행정체제 개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복지 사각지대 수민이 ‘키다리 아저씨’ 만났다

    복지 사각지대 수민이 ‘키다리 아저씨’ 만났다

    #수민(가명·여·18·광진구 중곡2동)이는 햇빛도 들지 않는 지하 단칸방에서 산다. 아빠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통에 사채업자를 피해 지방을 떠돈 지 오래다. 집 떠난 엄마 자리를 채우던 할머니마저 지난 1월 하늘나라로 떠났다. 대학 진학은커녕 수업료 미납으로 고교 졸업장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나날을 보냈다. 겨울나기는 갈수록 서글퍼졌다. 광진구가 그런 수민이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손길을 내밀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 중곡2동 주민센터에서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직원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업료를 마련해 주고, 한국장학재단 도움으로 대학입학 등록금까지 지원해 주기 위해 독지가와 1대1 자매결연을 주선했다. 독지가는 장학금 300만원을 약속했다. ●독지가 만나 대학진학 꿈 이뤄 “삶을 포기할 만큼 막막했어요. 손길을 주신 분들 기대에 걸맞게 열심히 공부해서 힘든 이웃을 도울래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된 수민이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광진구 복지기동반은 수민이와 같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외 행정력 사각지대에 있는 극빈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 5월 전수조사에 나섰다. 공중화장실, 지하철역, 폐가, 공원, 찜질방 등 고루 손길을 뻗었다. 현재까지 415명을 발굴해 지원했다. ●區 5월부터 폐가 등 돌며 조사 기초생활수급자이자 한부모 가정으로 자녀 2명을 혼자 양육하는 김태순(53·자양4동)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법정지원급여로 근근이 생활하다가 주택 임대료 장기체납으로 강제퇴거 위기에 놓여 있었다. 가재도구는 이삿짐센터에 맡기고 가족 모두 뿔뿔이 흩어져 친구집을 전전했다. 긴급주거지원을 받고자 동주민센터 등을 찾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자격이 없다는 허망한 얘기만 들렸다.실망하고 돌아온 그에게 구가 월세 25만원짜리 주택을 계약해 주고 재활용센터와 연계해 가전제품은 물론 가스 설치비까지 무상 지원했다. 구는 이 같은 복지행정 발굴 사례 발표회를 28일 갖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조하는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자는 사람 없는’ 희망온돌 프로젝트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복지사각지대 해소’ 최우수상 위기의 장애인부부 지원(주민생활지원과), 보금자리주택 제공 및 한부모가정 일자리 창출(자양4동), 저소득 아동 음악학원 연계(구의1동), 독거노인 안부전화 및 생신상 차려드리기(광장동)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런 노력은 지난달 보건복지부 주관 복지사각지대 해소 전국평가에서 최우수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겼다. 김기동 구청장은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그늘진 취약가구가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사각지대를 찾아 맞춤형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경남 창녕에 보기 드문 종부가 있었으니, 필리핀에서 시집 온 4년 차 맏며느리 진노라씨다. 친딸처럼 예뻐해주는 시부모님과 듬직한 남편, 귀여운 아들 민우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그녀. 맏며느리 답게 살림이면 살림, 육아면 육아. 그야말로 못하는 게 없다. 한국 며느리로 살아가는 진씨의 생활을 따라가 본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서슬 퍼런 최 여사를 거스르지 못하는 송병만은 복희의 고생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속상하다. 결국 밥상머리에서 최 여사와 얼굴을 붉히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냉정하기만한 영표는 복희에게 필기구까지 사서 건네며 공부를 가르쳐주겠다고 호의를 보인다. 한편 병만은 복희 모녀를 데리고 진안 요리집으로 향한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재호의 기일. 춘복과 준태는 상엽의 집으로 모인다. 재경은 춘복을 살갑게 대하는 희주가 이상하고, 희주는 춘복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쁘다. 재경은 자신의 오빠 기일에 와서 말다툼하는 춘복과 준태가 못마땅하다. 한편 지완은 희주와의 관계를 춘복에게 털어놓고, 춘복은 지완의 뺨을 때리고 만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자신들을 따돌리고 결혼식을 올린 강로가 괘씸한 인숙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예련과 미선은 말도 안 되는 새 안주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예정보다 일찍 여행을 마치고 본집으로 효원(장신영)을 데리고 들어온 강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배려해주지만 미선과 예련은 효원이 탐탁지가 않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레바논의 10월은 우리네 가을처럼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다. ‘봄의 목초지’라고도 불리는 남부 지역 마리자윤 마을에선 지금 올리브 수확이 한창이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가을이면 김장을 담그듯이 올리브와 가지를 이용한 절임 ‘카비스’와 레바논식 군만두 ‘퐈티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바논의 음식들을 만나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10분) 전남 함평에는 갖가지 조류와 긴팔원숭이, 당나귀 등 140여 종의 1000여마리 동물들이 제각각 살아가고 있다. 이곳 시끌시끌한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종대·이복순 동갑내기 부부. 서울에서 꽃집을 하던 부부가 함평으로 내려온 지 5년째, 남편 종대씨를 따라 가족 모두 희망을 찾아 이곳까지 내려 오게 되었다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원자력안전委서 區에 책임 전가”

    노원구의회 구의원 11명과 서울시의회 의원 6명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흥국생명빌딩에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21일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1일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도로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이 측정된 아스팔트 폐기물에 대해 대통령직속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속히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노원구는 최근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자문을 받아 방사능 아스팔트 폐기물을 상계 6·7동에 위치한 폐수영장으로 옮기고 나서 임시로 쌓아놓았다. 그러나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구청 뒤편 공영주차장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옮겼다. 이같은 구청의 조치에 대해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다시 요구하며 집단항의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방사능 물질의 처리방안을 전문가 집단처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노원구 의원과 시의원들은 “중앙정부의 무책임한 자세 탓에 지역주민들 사이에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날 항의방문에 동참한 우원식 전 국회의원은 “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발생한 방사선 재해의 처리 책임을 기초지방자치단체인 노원구에 전가만 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의 중대의무를 방기하는 행동으로, 위원회는 즉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원자력 안전을 홍보하면서, 국민에게 위기발생 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참석한 사람들은 항의집회를 끝낸 뒤 위원회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이번 사태를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강물 2만여t 수혈 물고기가 돌아온다

    한강물 2만여t 수혈 물고기가 돌아온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시작해 서초동과 반포동을 따라 흐르는 반포천은 1960년까지만 해도 청정하천이었다. 그러다 1970년대 ‘강남개발’이 본격화되며 주변에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성모병원 등 각종 집합시설이 들어섰고 이곳으로 생활하수까지 흘러들며 반포천은 악취와 해충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서초지역의 대표적인 기피시설이던 반포천이 50년 전 물고기가 뛰어놀던 친환경 청정하천으로 탈바꿈했다. ●1970년대 ‘강남개발’로 악취 심해져 진익철 구청장은 17일 “유량확보 공사가 완료되면서 반포천은 한강에서 끌어온 하루 2만 6000t의 맑은 물이 흐르게 됐다.”면서 “이제서야 반포천이 주민들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구는 수량 부족으로 건천화된 반포천을 살리기 위해 2006년부터 반포천 하류, 즉 한강 합수지점에서 하루 6000t의 물을 끌어올려 반포천에 다시 방류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유량이 절대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한강물 집수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송수관로를 연장해 이번에 하루 총 2만 6000t의 물을 흘려보내도록 만든 것이다. 여기에는 시비 10억원, 구비 15억원 등 총 25억원이 투입됐다. ●한강물 집수시설 늘려 유량 확보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62억원(시비 46억원 포함)을 들여 가장 큰 문제인 악취를 잡기 위해 반포천 주변 악취저감 방안을 마련했다. 반포천에는 이미 산책로 및 운동시설 등 주민체육 환경이 조성돼 있었으나 지금까지는 악취 탓에 이용 실적이 저조했다. 이에 구는 특히 하수 악취가 심한 복개구간 1.8㎞(팔래스호텔~경부고속도로)에는 생활하수를 따로 분리해 모으는 차집관로를 설치했다. 또 자동개폐식 덮개,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 탈취시설 2곳 등을 설치해 악취 없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차집관로로 모인 하수는 서남물재생센터로 보내 처리한다. ●“자연형 시민생활공간 될 것” 진 구청장은 “그동안 가장 문제가 됐던 악취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웰빙과 레저, 휴식공간 역할을 오롯이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사람이 숨쉬고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들도 올라와 노니는 자연형 시민생활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반포천 팔래스호텔 앞 지점에서 열린다. 구 관계자를 비롯, 지역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한강에서 끌어온 물을 처음 방류하는 통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화·김포 “통합 후 경기도 편입을”

    1995년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의 통합 문제가 불거졌다. 강화군은 인천시와의 접근성 부족으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행정안전부에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주민들이 인천으로 가려면 김포를 거쳐야 하는데 강화~인천 도로를 신설·확장할 경우 김포 구간의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인천 서구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로 이어지는 청라지구~초지대교 간 해안도로 및 84호 지방도 개설이 늦춰지는 점을 들었다. 유호룡 강화군의회 의장은 “생활권을 하나로 한 두 지역 통합 뒤 경기도 편입을 대다수 주민이 원한다.”고 말했다. 유영록 김포시장도 “경인아라뱃길(운하)을 기준해 인천 서구 검단·계양구 일부 등이 함께 통합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1999년 ‘강화·검단 행정구역 환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례안을 마련하고 강화주민들도 동참했지만 지금과 같은 인천시 반대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틀렸어! 아인슈타인

    현대 물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서른 살 이전에 과학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내지 못하면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수상대성 이론을 발표할 당시 그의 나이는 26세였다. 하지만 ‘젊은 천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과학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그의 지론은 오늘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물리학 천재의 전성기는 마흔여덟 살이나 된다.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을까. 미 오하이오주립대 브루스 와인버그 교수와 노스웨스턴대 벤저민 존스 교수 등 경제학자는 7일(현지시간) 미 국립 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노벨상을 받을 만큼 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이제 더 이상 젊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와인버그 교수팀은 1901~2008년 사이의 물리학·화학·생리 의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 525명을 추적해 이들의 업적이 어느 시기에 이뤄졌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노벨상 초창기인 1901년부터 1905년까지는 세 분야 수상자의 3분의2가 40세 이전에 노벨상 수상 연구를 진행했고, 20%는 30세 이전에 성과를 거뒀다. 1934년까지만 해도 40세 이전의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은 학자가 무려 78%나 됐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노벨상 수상 업적을 이룬 나이는 늦어져 2000년 이후에는 30세 이전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은 사례가 전무했다. 40세로 기준을 넓혀도 젊은 층의 수학적 아이디어가 중요한 물리학 분야에서만 전체의 19%가 상을 받았을 뿐이다. 와인버그 교수는 “물리·화학·생리 의학 분야에서는 이제 더 이상 결정적인 돌파구를 마련해 연구 단계를 끌어올리는 젊은 과학자의 이미지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기초지식 습득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20세기 초에는 노벨상 수상자의 대부분이 25세 이전에 박사학위를 받아 연구를 시작했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25세 이전에 박사학위를 받기조차 어려워졌다. 게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가 더 어려워진 데다 입증에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지적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