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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조례 제정·폐지안 의회 제출… ‘주민 자치’ 명문화했다

    누구나 조례 제정·폐지안 의회 제출… ‘주민 자치’ 명문화했다

    주민소환·투표 연령 19→18세로 낮춰 소규모 지자체 ‘주민 직선 위원회’ 운영 특례시, 광역시에 준하는 자치권 행사 서울시·경기도 부단체장 2명 더 늘어나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지난 9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확정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법률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넘겨 더 이상 지방이 중앙에 의존하지 않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취지다.우선 지방자치법에 부족했던 ‘주민자치’ 요소를 명문화해 주민이 지방자치단체나 의회 의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조례의 제정·개정·폐지안을 지방의회에 제출할 수 있게 했다. 주민소환과 주민감사 청구, 주민투표 청구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춰 주민 참여를 늘린다. 인구가 적은 소규모 지자체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구성 형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지자체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따로 선출하지 않고 ‘위원회’ 등에서 주민 직선 위원들이 의회와 집행부를 운영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또 개헌 사항인 ‘제2국무회의’ 대신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자치발전협력회의’(가칭)를 설치한다.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광역지자체는 폭증하는 행정 수요를 감안해 기존 부단체장(서울·경기 3명, 나머지 시·도 2명) 외에도 조례를 통해 1명씩 추가로 둘 수 있다. 특히 인구 500만명 이상 지자체는 2명도 가능해져 서울시와 경기도는 최대 5명까지 부단체장을 선임할 수 있다. 또 인구 100만명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들을 특례시로 지정해 보다 광범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는 경기 수원과 고양, 용인, 경남 창원 등 4곳이다. 이들 도시는 광역시 승격을 원하지만 세수 감소 등을 우려한 광역지자체들의 반대로 독립이 요원하다. 특례시란 이런 기초지자체가 도(道)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는 대신 189개 사무권한을 중앙에서 이양받아 광역시에 준하는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합 창원시는 2010년 마산·창원·진해가 하나로 합쳐질 때 ‘광역시급 소방본부’를 인센티브로 받았다. 특례시 지원 역시 이런 사례들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다음달 입법예고를 한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국회에 제출된다. 경주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커지는 美 마리화나 산업, 콜로라도 냄새 소송으로 제동 걸리나

    커지는 美 마리화나 산업, 콜로라도 냄새 소송으로 제동 걸리나

    미국 콜로라도의 마이클 레일리와 호프 부부가 제소한 마리화나 정제공장의 악취 소송이 29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진행된다. 이번 소송의 결과에 따라 최근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합법화 등으로 커져가는 미국의 마리화나 산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레일리 부부는 몇 해 전 콜로라도 남부 파이크스 피크의 전망 좋은 목초지에 농장을 운영하며 노후를 보낼 생각으로 전원주택을 장만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집 주변에서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선 인근 작은 공장에서 내뿜는 냄새였다. 알고 보니 이 공장은 마리화나(대마초)를 정제하는 시설이었다. 레일리 부부는 마리화나 반대 시민단체와 함께 콜로라도 덴버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마리화나 정제 공장 때문에 전원주택의 가치가 100만 달러(약 11억 4000만원) 이상 떨어졌고 주거권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결과는 연간 100억 달러(11조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마리화나 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레일리 부부의 변호사는 “연방법을 위반하면서 이웃에 피해를 주는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소기업의 권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마리화나 정제공장 대표인 파커 월턴은 “냄새로 인한 피해는 매우 제한적이다. 100만 달러나 자산 가치가 떨어졌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콜로라도는 기호용 마리화나의 제조·유통·흡연이 허용된 미국 내 9개 주 가운데 한 곳이지만, 연방법에서는 마리화나 취급이 여전히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미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주는 콜로라도를 비롯해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버몬트와 워싱턴DC 등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아들이 아니라서…생후 10일 딸, 팔아넘긴 아빠

    중국에서 아들이 태어나길 간절히 원했던 한 남성이 갓 태어난 딸을 팔아넘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29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 경찰에 따르면, 남성 샤오훼이는 아들을 절실히 기다렸지만 둘째 아이 역시 딸이라는 것을 알고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직 상태였던 그는 두 딸을 키울 자신이 없어 재정적 압박을 느꼈고, 결국 딸을 팔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지난달 말 후베이성 언스시에 사는 한 부부에게 태어난 지 열흘 밖에 되지 않은 딸을 4000위안(약 65만원)에 넘겼다. 이후 그의 매정한 행각은 손녀딸이 실종된 사실을 알아차린 할머니에 의해 알려졌다. 샤오훼이의 모친인 리(42)씨는 며느리가 아기를 돌보느라 힘들까봐 아들 집에 머무르면서 도울 생각이었다. 그러나 아들은 어머니의 도움을 완강하게 거절했다. 리씨는 “손녀가 태어났을 때 안아본 게 다였다. 그 후로는 보지 못해서 아들 집을 찾았는데 아들은 나를 집 안에 들여보내지도 않았다”면서 “만들어온 밑반찬만 현관 앞에 두고 떠나야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아들이 집을 비운 사이 다시 며느리 집을 방문한 리씨는 둘째 손녀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자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아들이 답변을 거부하자, 몹시 화가 난 리씨는 행여 ‘아이를 팔아넘긴 것은 아닐까’란 의심이 들어 아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심문을 받고나서야 샤오훼이는 딸을 한 부부에게 팔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15일 이우시 경찰은 그 부부의 거처를 찾아냈고, 아이를 데려올 수 있었다. 경찰 주 샤오징은 “부부는 정말 간절히 아이를 원했다. 10년 이상 노력해왔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온라인으로 아기를 사들였다고 자백했다”면서 “그들은 조사에 협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부부와 샤오훼이 모두 경찰에 구속됐고, 아이는 현재 어머니와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중국 법에 따르면, 여성과 아동을 인신매매하는 행위는 최대 5~10년 형에 처하거나 집행유예 혹은 사형이 집행될 수도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美 하와이의 작은 섬, 며칠 만에 통째 사라져

    美 하와이의 작은 섬, 며칠 만에 통째 사라져

    미국 하와이 인근의 작은 섬이 통째로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최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9일 소멸된 5등급 허리케인 왈라카의 영향으로 하와이 인근의 섬 이스트 아일랜드가 지도에서 사라졌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4만 4500m² 크기의 이 섬은 하와이 호놀룰루 북서부의 프렌치프리깃 환초지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었다. 길이 800m에 폭 120m의 이스트 아일랜드는 여의도보다 약 188배 작은 크기의 섬으로, 몽크바다표범과 푸른바다거북 등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 아일랜드를 조사하고 있는 칩 플레쳐 하와이 대학교수는 “이스트 아일랜드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섬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사라질 수 있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와이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국립기념관 측은 “이달 초 허리케인 와칼라의 영향으로 이스트 아일랜드가 물 아래로 잠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이미 생태계에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설익은 대책으로 국무회의 못 넘을라…진땀 빼는 공직사회

    설익은 대책으로 국무회의 못 넘을라…진땀 빼는 공직사회

    가짜뉴스 근절 대책 등 주요 정책 발표이낙연 총리 “미흡” 질책에 잇단 연기방통위 “정책 완성하기엔 시간 촉박해정부 개입 여부 놓고 내부 의견도 맞서”갑작스런 대통령 주재 회의 연기 땐취소 원인 파악하느라 부처마다 ‘비상’“밤낮으로 준비했는데 허무” 볼멘소리일각선 “꼼꼼한 정책 준비 계기로 삼자”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 예고됐던 ‘가짜뉴스 근절 대책’ 발표가 갑작스럽게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비상이 걸렸다. 방통위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에서 가짜뉴스 대책을 담당하는 실무자는 자초지종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올해 들어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범정부 회의 또는 대책 발표 일정이 연기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공직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연기된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 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책 때문이었다는 소문이 돌기라도 하면 관계부처 공무원들은 저마다 가슴을 졸인다. 일각에선 “일정에 맞춰 밤낮으로 준비했는데 허무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공직 사회의 무사안일주의 관행을 고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설익은 대책을 내놓아 혼란을 키우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교하게 정책을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방통위는 지난 8일 ‘범정부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이효성 위원장이 관련 내용을 직접 발표할 계획이었다. 방통위가 마련한 대책은 업계의 자율 규제 유도 및 모니터링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내 업계뿐 아니라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해외 사업자들도 자율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 차원에서 모니터링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경찰 등 수사당국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 등을 중심으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 총리는 “대책이 구체적이지 않으니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브리핑은 국무회의가 길어지면서 계속 늦춰지다가 결국 정오가 넘어서야 취소됐다. 대책에 참여한 한 부처 관계자는 “국무회의 보고 일정에 맞춰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총리가 지난 2일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교란범”이라며 강경 대응을 주문한 뒤 일주일 동안 정책을 완성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 1월 29일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가짜뉴스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최근 이 총리의 주문이 있기까지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당시 방통위 내부에서는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가짜뉴스나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해 정부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방통위 내부에서도 혼선이 있었고 시간에 쫓겨 대책을 추진하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총리가 직접 지시를 했는데 자율규제, 모니터링 강화 등만 나열해 가짜뉴스를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방통위는 오는 12월 가짜뉴스 자율규제에 대한 기반 조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갑작스러운 회의 취소로 공무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6월 27일 오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제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가 이 총리의 건의로 3시간 전에 돌연 연기된 것이다. 대통령 주재 회의가 임박해 연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데다가 문 대통령이 정책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자 각 부처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초지종을 파악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이 ‘뒷짐지기식 행정’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성에 젖어 윗선에 보고를 하기 위해 정책을 급조하기보다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제부처의 한 사무관은 “막상 우리 부처의 안건 보고가 연기된다고 하면 당황스럽지만 그만큼 꼼꼼하게 정책을 준비하고 공직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영유아 및 아동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영유아 및 아동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부제: 온마을돌봄 사업을 중심으로)」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핵가족화 심화와 여성의 사회참여율 증가에 따라 다양화된 보육수요에 대응하여, 수요자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돌봄체계 구축을 통한 틈새 없는 돌봄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안현미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서울시 영유아ㆍ아동 돌봄 정책 현황 및 통합 지원체계 구축 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영유아 및 아동의 공적 돌봄 지원 현황을 보면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데 특히 초등 돌봄의 공백이 더욱 심각하며, 초등방과후 돌봄 공급기관의 지역별 편차도 크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와 교육청, 교육지원청, 자치구 간 온마을돌봄체계 구축 및 책임주체 명확화, △사업 추진 근거를 담은 조례 제정, △온마을돌봄 통합추진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담 행정조직 신설, △자치구 차원의 전담부서 신설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 발제자인 김인숙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서울시 초등돌봄정책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서울시는 2022년까지 △충분한 인프라 확충, △차별 없는 돌봄 지원, △거점형 문화ㆍ예술교육 돌봄시설 운영을 추진방향으로 하여 돌봄이 필요한 아이가 있는 맞벌이 가정의 50%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어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가형(일반형), 나형(지역아동센터형), 다형(융합형), 라형(거점형)으로 구분하여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며, 정확한 수요에 따른 공급을 위해 돌봄 지도를 제작하고, 돌봄포털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영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 욕구는 저소득층 위기가정 > 맞벌이 가정> 가정양육 순으로 나타나는데, 저소득 위기가정 및 맞벌이 가정의 경우 표준화된 양질의 시설보육 형태가 적합하고, 틈새(일시, 긴급) 돌봄 해결을 위해서는 소프트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며, 가정양육의 경우 정보공유 및 일시ㆍ긴급 돌봄 욕구가 크다”고 설명하면서 “욕구에 기반해 서비스의 구성 및 정책적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돌봄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종사자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되어야 하며, 돌봄 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중앙정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마을 단위의 돌봄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 성태숙 서울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서울시 온마을 아이돌봄 지원체계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과정에서 기존 지역아동센터의 혼란과 좌절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지역아동센터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진행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이어서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모두에게 단일임금체계를 적용하여 적절한 처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되, 기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하여 종사자 이탈 현상을 막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며, 향후 사회서비스원이 설립되면 돌봄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돌봄의 질 확보를 위해 사회서비스원에서 돌봄종사자를 고용하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인력 운영 등 인프라 구축과 실제 돌봄 제공에 소요되는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며, 공적 지원을 통한 돌봄 제공의 분명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김정한 노원구청 아동청소년과 아동친화정책팀장은 “노원구의 경우, 무상보육 중인 영유아와 달리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공백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현황을 설명하며, 기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돌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우선 돌봄을 위한 보편적이고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된 후 다양한 형태의 키움센터 운영이 고려되어야 하며, 실질적이고 상설적인 협의회 구성과 돌봄센터를 연계ㆍ지원할 수 있는 추진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이병도 의원은 “온마을돌봄 체계 구축은 고립육아 해소와 틈새보육 수요 충족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설정하고, 서울시에서도 ‘온마을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아이돌봄 정책 및 사업을 점검하고, 관계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돌봄정책의 올바른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촘촘하고 실질적인 체계를 갖춰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병도 의원은 지난 16일 지역중심 돌봄 서비스를 통합ㆍ확대하여 온마을돌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온마을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여 오는 제284회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李총리 “4차 산업혁명 더 빠르게 세상 바꿀 것”

    “지난 2~3세기에 걸쳐 진행됐던 산업혁명들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빛과 그림자를 동반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바꿀 것이고 그에 따른 명암은 이전보다 더 통렬할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서울미래컨퍼런스’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은 사물과 사물을 무한히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로 인류를 몰아넣으면서 삶을 편리하게 변모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일자리 감소는 물론 인간소외를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도 축사에서 “초연결 사회와 초지능화 사회가 가시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연결의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 공영하는 세상을 만들고 인간이 그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며 “다가오는 초연결 사회가 인류를 함께 번영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모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연결성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그로 인해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연결의 시대 그 너머를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낙연 총리 “4차 산업혁명은 통렬한 변화 가져올 것”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낙연 총리 “4차 산업혁명은 통렬한 변화 가져올 것”

    “지난 2~3세기에 걸쳐 진행됐던 산업혁명들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빛과 그림자를 동반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바꿀 것이고 그에 따른 명암은 이전보다 더 통렬할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서울미래컨퍼런스’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은 사물과 사물을 무한히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로 인류를 몰아넣으면서 삶을 편리하게 변모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일자리 감소, 가족해체, 소득양극화는 물론 인간소외를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도 축사에서 “초연결 사회와 초지능화 사회가 가시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고 가상과 현실이 연결되고 사람과 물체들이 이어지는 등 사회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면서 커넥티드카, 스마트빌딩 등이 탄생해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연결의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 공영하는 세상을 만들고 인간이 그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며 “다가오는 초연결 사회가 인류를 함께 번영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모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연결성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그로 인해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연결의 시대 그 너머를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서울서 문명 처음 싹튼 강동…‘한강의 기적’까지 이뤄냈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서울서 문명 처음 싹튼 강동…‘한강의 기적’까지 이뤄냈네

    신석기·한성백제 거쳐간 고대도시 1963년에야 서울 편입한 신생도시 거북바위 절터에 자리잡은 암사동 1925년 대홍수, 역사 속 유물 드러나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4회 강동(광나루길) 편이 지난 13일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 및 암사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각종 행사와 모임이 겹치는 가을 황금 주말을 맞았지만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들은 만사를 제쳐 놓고 투어에 동참했다. 옷을 껴입고 나온 이들은 윗도리를 벗어야 했다. 종착지인 암사동 유적지에서는 때마침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축제를 만끽했다. 행사 기간 중이어서 입장료는 무료였다.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집결한 투어단은 광진정보도서관 앞 광나루 표석을 보고, 광진교에 올라 올림픽대교·천호대교·강변테크노마트·롯데월드타워가 한데 어울린 한강 조망을 감상했다. 이어 광진교 8번가~도미부인상~서거정의 강동예찬비~한국점자도서관~선사마을~암사동 선사유적 순으로 코스를 밟았다. 해설을 맡은 윤현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이화여대 박사 과정)는 문학예술경영학 석사답게 전문성을 살려 답사단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내가 사는 곳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해설자의 성실함이 돋보였다”, “광진교 8번가, 서울에 이런 곳이!” 등의 호평을 설문에 남겼다. 서울의 동쪽 끝에 위치한 강동구는 이중성을 가진 도시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도시이지만 건재 순으로 따지면 서열이 그렇게 높지 않은 신생도시이다. 6000년 전 신석기 시대 유물이 쏟아지고,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선사시대와 고대의 도시인 데도 불구하고 서울 진입은 늦었다. 1963년 광주군 구천면에서 서울 성동구로 처음 편입됐고, 1979년 강남구에서 분구했다. 강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암사동이다. 한성백제 역사는 송파구에, 광나루 영광은 광진구에 각각 넘겨주고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구석기시대를 거쳐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 사람이 집단으로 거주한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남은 곳이 암사동이다. 그러나 오래된 도시라는 이미지는 강동구의 빛과 그늘이다. 암사동은 ‘바위절 마을’(岩寺洞)을 한자로 옮긴 지명이다. 암사동 산 23번지 거북이 모양의 바위 위에 지어진 절이라고 하여 구암사(龜岩寺)라고 했다. 그러나 강동구 홈페이지에는 “신라시대에 절이 9개 있어서 구암사(九岩寺)라고 하였다”라는 근거 없는 유래 설명이 붙어 있다. 구암사 옛 터에는 구암정(龜岩亭)이 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구암서원(龜岩書院)이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자리에 있던 백중사를 암사라고 기록하고 있고, 서거정이 지은 ‘백중사’라는 시를 통해서도 구암사와 백중사가 이름은 다르지만 동일한 장소에 있던 사찰임을 알 수 있게 한다.2010년 강동문화원에서 펴낸 ‘강동역사와 문화’에 “암사동 동명의 유래는 백중사에서 연유한다. 예부터 백중사를 바위절이라고 불렀으며 이 바위절을 인용해 암사동의 유래가 됐다. 삼국시대 때 암사동에 절이 9개 있었다는 말은 큰 오류다”라고 바로잡았다. 구 홈페이지 오류부터 수정해서 선사유적지에 서 있던 ‘거북바위절’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되찾기 바란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전까지는 망각의 장소였다. 대홍수로 한강변의 가옥과 전답이 모조리 수몰되고, 떠내려갔으며, 땅속이 뒤집혔다. 사대문 안까지 물이 찼다고 하니 홍수의 피해는 엄청났을 터이다. 2만여명이 사망하고, 30여만명의 이재민을 남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버금가는 재앙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때 뜻하지 않게 뭍으로 드러난 게 암사동 선사유적이다.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를 품은 유물층이 솟아났다. 한강은 우리 문명의 젖줄이자 역사의 물줄기였다. 한강 물줄기가 서울과 처음 만나는 강동지역에 선사시대와 한성백제시대 문화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한 데 주목해야 한다. 한강 유역의 신석기 유적 140여곳 중 대표적 유적지인 암사동은 을축년 대홍수가 남긴 유물이며, 뼈아픈 기억 단자이다. 또 한 번의 반전은 이 사건을 계기로 소양강댐과 팔당댐을 건설, 한강 통제에 성공했기에 1980년대 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투어단이 찾아간 광진교 옛 교명주(橋名柱) 옆에 백제시대 정절의 여인을 상징하는 도미부인의 전신상과 전설이 새겨져 있다. 생뚱맞게 이곳에 서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이곳을 도미나루라고 착각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도미나루는 따로 있다. 신경림 시인이 ‘목계장터’에서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라고 노래한 것처럼 남한강 물길의 시발점 충주 목계에서 서울까지는 뱃길로 사흘 거리였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거쳐 족자섬과 다산 정약용이 나고 자라 묻힌 마재~소내나루 다음 나루가 도미나루이다. 여기서 팔당~당정섬~덕소~미음나루~돌섬을 거치면 광나루에 도착한다. 지금으로 치면 서울역이나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과 마찬가지다. 광나루는 서울에서 광주 가는 단순한 나루가 아니라 한강의 동쪽 관문이었다.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기 전까지 한강을 오르내리던 황포돛배가 다니던 물길이다. 강배와 뗏목의 길이다. 서해안에서 한강을 거슬러 오르던 바다배와는 모양이 다르다. 거친 파도를 헤쳐야 하는 바다배는 배 밑을 둥글거나 뾰족하게 만든 반면 강배는 얕은 여울에서 강바닥에 긁히지 않도록 평평하다. 소금이나 젓갈, 생선을 실은 바다배는 조류를 타고 한강으로 들어와서 양화진이나 마포나루에 짐을 부렸다. 이곳에서 강배에 짐을 옮겨 싣고 서강~용산~한강진~두뭇개~뚝섬~송파~광나루를 거쳐 내륙으로 들어갔다. 목계나루를 떠난 강배는 주로 세곡선이나 땔감용 나무로 만든 뗏목이었다. 남한강 상류에서 곡물을 실은 세곡선은 용산과 서강의 창고까지 들어왔다. 물길로 나르고 운반한다고 해 조운선(漕運船)이라고도 했다.우리는 흔히 강남 개발 이전까지 한강의 남쪽 지역을 허허벌판으로 잘못 알고 있다. 조선의 사대문 중심 역사서술을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에 그대로 수용한 탓이다. 영등포가 처음으로 서울에 편입된 이후 1970년 한남대교와 경부고속도로가 놓일 때까지 강남은 ‘고요한 목초지’로 묘사되곤 한다. 실제로 그랬을까? 사실과 다르다. 18세기 이후 서울 사대문은 중세 봉건 왕도의 성격이 강했지만, 한강변은 역동적인 상업도시였다. 사대문 밖은 신분보다 돈으로 생업을 삼았으며,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는 요지경 세상이었다. 전국의 장사꾼과 일꾼이 몰려와 한강변 성저십리(성 밖 10리)에 거주했다. 세종(1428년) 때 호구조사 결과를 보면 도성 안 인구는 10만 3328명인 데 반해 도성 밖에는 6044명이 살았다. 도성 밖 인구는 전체 서울인구의 10%에 못 미쳤다. 그러나 정조(1789년) 대에 가면 도성 안에 11만 2371명이 살 때 성 밖에는 7만 6782명이 살았다. 18세기 후반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도성 밖 인구가 전체 서울인구의 절반이 넘었다. 한강은 전국의 뱃길을 연결하는 최대의 소비시장을 낀 물류 중심지였다. 전국 팔도에서 물품을 싣고 서울에 모여드는 배가 연간 1만척이 넘었다. 한강변은 흥청거렸다. 을축년 대홍수가 이 모든 것을 휩쓸고 갔을 뿐이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문명이 싹튼 강동지역을 비롯한 한강의 남쪽은 천지개벽을 기다리고 있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일정:상암동(문화비축기지) ●일시:10월 20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서울시 구의회 의장 한자리…지방분권 ‘상생의 길’ 찾다

    서울시 구의회 의장 한자리…지방분권 ‘상생의 길’ 찾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회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는 17일 광진구 한강호텔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희 도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 20개 구의회 의장과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참석했다.회의는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자치구 발전에 기여한 의원에게 주어지는 의정대상 시상, 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협의회장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기초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도록 협의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본격 회의에 앞서 “이번 의장단 회의를 통해 자치구의 발전과 생산적인 의회 운영을 위한 다양한 고견을 나누고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힘을 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저도 지방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분권이 이뤄지길 누구보다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월례회의에서는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 자치구의회 발전에 기여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정대상 시상이 이뤄졌다. 수상자로는 광진구의회 박순복·이명옥 의원 등 2명이 선정됐다. 박칠성(구로구의회 의장)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은 “의장단이 25개구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주민복지 차원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민선 7기 취임이 100일을 지나면서 각 자치구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동물등록 구청? 병원? 한 달 반 걸려 등록… 제도 정착 언제쯤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동물등록 구청? 병원? 한 달 반 걸려 등록… 제도 정착 언제쯤

    2014년부터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은 시·군·구청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등록을 주소지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도 등록하지 않으면 1차 적발 땐 경고, 2차 20만원, 3차 4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식품부에서 제출받은 ‘반려동물 등록현황(누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동물은 모두 117만 5516마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 1000만 시대’인 상황을 감안하면 등록 성과가 신통찮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만 20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 중 33.5%만 등록을 마쳤고 66.5%는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태료 부과 현황도 미미하다. 행정처분을 내린 건수는 지난해 190건으로 모두 1차 적발 ‘경고’ 처분에 그쳤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동물등록제를 정착시켜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공존을 이룰 수 없을까.●일부 지자체, 동물등록 대행업체에 맡겨 반려견과 반려묘 등 반려동물 5마리를 키우는 회사원 김상진(27·가명)씨는 반려견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분통이 터졌다. 모든 지역의 시·구청에서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 구청을 찾았지만 “우리 구청은 해당 민원을 처리하지 않는다. 대행을 하는 동물병원을 찾아가라”는 답변만 들었다. 동물등록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온라인 등록이다. PC나 모바일로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접속하면 된다. 두 번째는 등록대행업체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업무 제휴를 맺은 동물병원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지자체에서 바로 등록하는 것이다. 내장칩을 이식하지 않고 등록번호만 신고하려면 지자체에 직접 찾아가면 된다. 그런데 세 번째 방법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반려견에 내장칩 등을 시술하지 않고 번호 등록만 하려고 시·구청을 방문해도 일부 지자체가 동물등록 업무를 대행업체에 모두 맡겨놔 세 번째 방법이 아예 가로막힌 것이다. 간단히 인식번호만 구하러 구청을 찾았던 김씨는 하는 수 없이 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동물병원에 들러 비용을 지불하고 외장형 등록칩까지 사야 했다. ●지자체 동물등록 전담 인력 0.6명 불과 최근 반려견을 입양한 회사원 이지수(28·가명)씨는 반려견을 등록하는 데 애를 먹었다. 올 초 동물등록 신청서를 구청에 냈지만 담당 공무원이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등록이 미뤄졌다. 이씨는 동물등록 확인증을 구청에서 받아 집으로 돌아왔지만, 구청 웹사이트에는 ‘승인 대기 중’이라는 문구만 떠 있을 뿐 감감무소식이다. 답답한 마음에 구청 담당자에게 물어봐도 “곧 처리되니 기다리라”는 말만 돌아온다. 결국 이씨는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 끝에 신청한 지 한 달 반 만에 반려견을 전산에 등록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동물등록 신청에서 등록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자체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동물보호·복지 업무 수행 인력은 기초지자체당 평균 2명이지만 전담 인력은 0.6명에 불과하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감당하기에는 확실히 벅찬 숫자다. 현재 반려동물 정책은 농식품부가 맡고 있지만, 정작 반려동물 관리는 지자체가 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경제진흥부, 경제교통부 등 ‘경제 관련’ 부서에서 동물등록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이미 자신의 업무가 있는 공무원에게 동물등록이라는 또 다른 일을 떠안기는 식이어서 업무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강아지는 되면서 고양이는 왜 안 되나 여기에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 등 다른 동물로도 등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반려동물 인구 대부분은 개를 키웠다. 그러다 보니 실종되는 반려동물을 줄이자는 취지로 시행된 동물등록제도 자연히 반려견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단독 가구가 급증하며 비교적 손이 덜 가는 반려묘 인구도 크게 늘었다. 농림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수가 2012년 440만 마리에서 지난해 662만 마리로 1.5배 늘어난 반면, 반려묘 수는 116만 마리에서 233만 마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2016년 기준 지자체가 구조한 유기 동물 8만 9700마리 가운데 27.8%인 2만 499마리가 고양이였다. 농식품부는 최근 동물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지자체 인력충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동물 담당 인력이 부족해 몇몇 지자체에서 동물등록제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행안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반려묘 잃어버렸다 겨우 찾았어요… 일부 지자체서 고양이 등록제 시범사업

    얼마 전 반려묘를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김혜준(28·가명)씨는 자신이 살던 지방자치단체에 고양이 등록제가 시행됐다면 이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 김씨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 ‘고양이 탐정’ 서비스까지 동원해 일주일 만에 반려묘를 품에 안았다. 고양이의 목에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은 인식표를 달았지만 구석으로 숨는 고양이의 특성상 큰 도움이 안 됐다고 한다. 김씨는 “동물등록제라는 제도가 있다고 해 동네 동물병원과 구청 등을 돌아다녔지만 오직 반려견만 등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감에 발걸음을 옮겼다”고 털어놨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변화의 조짐이 있기는 하다. 올 초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부 지자체에서 고양이 등록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등록이 의무화된 개와 비교해 고양이는 잃어버렸을 때 반환율이 훨씬 낮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에는 서울 중구와 인천 동구 등 17개 기초지자체만 참여해 아직 갈 길이 멀다. 고양이뿐만이 아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토끼와 고슴도치, 기니피그 등 다양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애호가도 늘고 있다. 그러나 반려견이 아닌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집을 나갔을 때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다. 빠른 시일 안에 고양이 등록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를 다른 반려동물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행정력이 여기까지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물등록제 서비스를 개선하려면 지자체에 관련 인력을 증원하고 전담팀도 신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결국 관련 팀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동물등록제를 의무화한다고 해도 이를 집행할 인력이 없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려묘도 반려견 못지않게 많이 탈출하기 때문에 등록제 확대가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결국 동물등록제를 탄탄하게 시행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중구, 5년 만에 ‘자치구 종합경쟁력’ 1등 재탈환

    서울 중구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2018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에서 종합경쟁력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전국 69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뽐낸 것이다. 1996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산출되는 지방자치경쟁력지수는 경영자원·활동·성과 3개 부문에 걸쳐 모두 94개 지표를 계량화한 것이다. 정책 개발, 기업 투자, 연구 등에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구는 1000점 만점에 551.92점을 얻었다. 이는 226개 전 기초지자체를 통틀어서도 4위에 해당한다. 기초 시 단위 1위는 경기 화성(572.34점), 군 단위 1위는 울산시 울주군(544.17점)에 각각 돌아갔다. 전국 지자체 평균은 480.61점이었다. 중구는 특히 대기업 비율, 상업지역 비율, 사업체 종사자 증가 수,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세출 비율 등 산업·경제 분야와 도시공원, 의료 서비스, 학생 대비 교원 수, 환경보호 세출 비율 등 주민생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속적인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인구 증가와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타운 등 관광자원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성과도 경쟁력 1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러한 경쟁력을 십분 활용해 반드시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지자체 226곳 ‘집단지성’ 모아 우수정책 싱크탱크 열 것”

    “지자체 226곳 ‘집단지성’ 모아 우수정책 싱크탱크 열 것”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자타공인 지방분권 전도사다. 문 구청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로 나뉘는) 전국 226개 지방정부가 우수한 정책을 하나씩만 만들어도 대한민국 전체에 우수사업 226개가 생긴다”면서 “자치분권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집단지성을 구현하는 시스템 구축”이라고 강조한다. 실제 서대문구가 처음 실험한 ‘동 복지 허브화’나 ‘복지방문지도’는 국가정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 8월부터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맡아 자치분권을 위해 기초지자체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 구청장을 11일 만나 자치분권의 필요성과 당면 과제,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를 소개해달라. -지방정부가 연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을 실현하자는 목표로 2016년 1월 결성했다. 현재 29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2016년부터 꾸준히 지방정부를 순회하며 자치분권대학과 자치분권 토크쇼를 운영 중이다. 자치분권 교육과정 모델과 공통교재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도 주력사업이다. 가칭 ‘자치분권 대상’을 제정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협의회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보다 외연 확장을 이루고 싶다. 협의회를 통해 보다 많은 지방정부의 힘을 모으고, 자치분권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허브 구실을 하고 싶다. 지방정부 역량을 강화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핵심 목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자치분권은 시대적 사명인 동시에 지방정부가 스스로 이뤄내야 하는 과제다. →자치분권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국가 경쟁력 강화와 주민 행복 실현을 위한 시대적 요구라고 본다. 대부분 선진국에선 자치분권이 활발하다. 과거 우리나라는 강력한 중앙집권을 통해 성장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중앙집중형 의사결정 방식보다 집단지성이 화두다. 중앙집권이 자칫 현장 괴리와 병목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성 때문이다. 이제는 주민 수요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방정부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맞춤형 행정을 펴야 할 때다. →자치분권이 중앙정부에도 플러스 효과가 될 수 있겠다. -전국에 지방정부가 226개가 있다. 정책실험이 실패하더라도 226분의1이 실패하는 것이니 위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라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닌가.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은 ‘담대한 목표와 초라한 실천’이란 혹평을 받는 게 현실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강력한 자치분권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9월 11일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은 대통령의 의지를 국가 차원의 의제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띤다. 물론 구체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조치가 없다는 점에서 결점도 작지 않다. 앞으로 가시적인 후속조치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자치분권에서 핵심인 재정분권은 어떻게 평가하나. -자치분권을 제대로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재정분권이라는 게 정설이다. 지금 중앙과 지방의 세입구조는 8대2로 중앙에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있다. 7대3을 거쳐 6대4까지 개편해야 한다. 부가가치세액의 11%인 현행 지방소비세를 21%로 확대하고, 부동산분 양도소득세를 국세에서 지방세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에 합당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재정분권에 대해 중앙정부 일각에선 ‘지자체의 방만한 운영, 능력 부족’을 문제로 삼는다. -재정분권은 단순히 예산을 나눠달라는 게 아니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수요를 가장 훤하게 꿰뚫고 있는 지방정부가 재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주장이다. 지방정부는 올해 6월까지 이미 일곱 차례에 걸친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물론 예산 낭비로 지탄을 받은 곳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방자치 경험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우수한 정책을 선도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오히려 중앙정부에 과연 얼마나 떳떳한가 반문하고 싶다. 최근 감사원 발표를 보면 지난 이명박 정부(2008~2013년) 때를 비춰 봐도 자원외교 손실액과 4대강 사업비만 각각 22조원이나 된다. →자치분권을 위해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제 지방정부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당리당략이나 지역이기주의를 넘어서는,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더 나은 국가로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제다. 자치분권이 계속 지지부진한 것에서 보듯, 자치분권은 중앙정부의 시혜에 기대어 기부를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쟁취해야 할 숙제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을 맡은 것도 그러한 의무감 때문이다. 3선 구청장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역상권 활성화 위해 규제완화 확대...부산시

    부산시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정차 단속 유예 지역 및 옥외영업 지역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내수경기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자체·공공기관 구내식당 점심 의무휴업일 확대, 식사 및 야간 시간대에 상가밀집지역 주정차 단속 유예 지역 확대, 일반상업지역 중심으로 옥외영업 허용지역 확대, 종량제 봉투 위탁판매 수수료 현실화 등을 추진한다. 지자체·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점심 의무휴업은 부산시를 비롯해 13개 기초지자체와 기관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영도,동래,강서,연제,수영구,기장군은 월 1~2회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다음달부터 해운대구는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시와 동구,부산진구,남구,해운대구,사상구 및 부산문화회관은 내년부터 월 1회 이상 의무휴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동구는 의무휴업일을 월 4회 운영할 예정이며, 연말 구내식당 운영업체와 계약이 만료되는 부산시청은 현재 월 4회 석식 의무휴업에서 월1회 전일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진구와 북구, 동래구, 남구, 해운대구는 내년부터 일부 전통시장과 상가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이나 야간시간에 주정차 단속 유예를 확대하고, 다른 구·군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해운대구, 수영구, 연제구 등 10개 지자체에서 관광특구나 일반상업지역을 대상으로 옥외영업을 허용하고 있다.동구는 다음달부터 일반상업지역을, 기장군은 11월부터 해수욕장 및 해변마을 일대로 옥외영업 지역을 확대한다. 이밖에 연제구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위탁판매 수수료율을 내년에 7%에서 8~9%로 인상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형 사업보다는 ‘생활 SOC’… 마을 도서관 등 촘촘한 복지로

    민선 7기 금천구는 민선 5·6기 금천구가 시행했던 정책이나 사업 중 우수한 정책은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임 차성수 구청장은 민선 5·6기를 이끌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을 견인했다. 특히 친환경 공공급식정책, 생활임금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은 기초지자체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구청장은 차 전 구청장이 했던 사업들을 금천구의 성과로 보고 있다. 민선 5·6기는 금천구의 도약기였지만,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아 있는 지역 현안은 해결되지 않았다. 유 구청장은 해묵은 지역 현안에 행정력을 더 집중할 계획이다. ‘3+1 현안’인 신안산선 조기 착공, 공군부대 이전, 종합병원 건립, 금천구청역사 복합 개발을 임기 중에 해결하는 것을 공약으로 앞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휘황찬란한 대형 사업보다는 교통 등 생활에 도움 되는 시설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대형 현안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마을 도서관 사업, 촘촘한 복지 등 구의 행정력으로 가능한 정책들은 조속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금천구는 조만간 아동청년과를 신설하고, 문화복지 관련 부서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5675곳 파헤쳐진 ‘지구의 허파’… 앞날이 더 캄캄하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마구잡이 광산개발 브라질 1위 대선 후보, 벌목업자와 유착 “그가 대통령 땐 아마존 파괴 빨라질 것” 지구 산소의 30%를 공급하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 5675개 지역이 광산 개발 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마구잡이로 파헤쳐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46%의 표를 얻은 ‘브라질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대선 후보가 광업 및 벌목업자와 유착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암담한 전망도 나온다. 브라질 국영 아젠시아브라질통신은 9일 세계야생동물기금(WWF) 브라질 지부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 열대우림 중 브라질에 속하는 지역 ‘아마조니아 레가우’에서 현재 5675개의 광산이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WWF에 따르면 광산 개발은 대부분 열대우림 보호구역에서 진행된다. 불법 벌목 등에 따른 대규모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브라질의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아마존 인간·환경연구소(Imazon)는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파괴된 열대우림 면적은 42만 8399㎢에 이른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주요 원인으로는 농지를 확보하고 가축 사육용 목초지를 늘리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자행하는 벌목, 지역 경제 발전을 명목으로 강행하는 광산 개발 등이 꼽힌다. 이와 관련,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은 “광업 종사자, 벌목업자, 대규모 토지 소유자가 보우소나루 후보 주위를 맴돈다. 그는 거의 모든 환경보호 관련 법안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걸어 브라질 중서부 및 아마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브라질을 기후협약에서 탈퇴하게 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는 오는 28일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파헤쳐진 지구의 허파... 아마존 5675곳서 광산 난개발

    파헤쳐진 지구의 허파... 아마존 5675곳서 광산 난개발

    지구 산소의 30%를 공급하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 5675개 지역이 광산 개발 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마구잡이로 파헤쳐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46%의 표를 얻은 ‘브라질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대선 후보가 광업 및 벌목업자와 유착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암담한 전망도 나온다. 브라질 국영 아젠시아브라질통신은 9일 세계야생동물기금(WWF) 브라질 지부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 열대우림 중 브라질에 속하는 지역 ‘아마조니아 레가우’에서 현재 5675개의 광산이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WWF에 따르면 광산 개발은 대부분 열대우림 보호구역에서 진행된다. 불법 벌목 등에 따른 대규모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브라질의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아마존 인간·환경연구소(Imazon)는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파괴된 열대우림 면적은 42만 8399㎢에 이른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주요 원인으로는 농지를 확보하고 가축 사육용 목초지를 늘리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자행하는 벌목, 지역 경제 발전을 명목으로 강행하는 광산 개발 등이 꼽힌다. 이와 관련,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은 “광업 종사자, 벌목업자, 대규모 토지 소유자가 보우소나루 후보 주위를 맴돈다. 그는 거의 모든 환경보호 관련 법안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걸어 브라질 중서부 및 아마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브라질을 기후협약에서 탈퇴하게 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는 오는 28일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m
  • 김동연 “위기지역 고용·경제 지역별 특화 지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군산을 방문했을 때 군산시장이 조선 기자재·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신용보증, 고향사랑 상품권 추가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는 사례를 들며 “일률적인 대책이 아닌, 지역별로 특화된 내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에 대해서 “지난달보다 개선되길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7∼8월 연속 1만명을 밑돌았고 9월에는 마이너스 전망까지 나왔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여러 대책을 만들기 위해 관계 장관과 두 차례 회의를 했고 당·정·청 협의도 했다”면서 “빠르면 내주 고용 관련 중기·단기 대책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거제시, 군산시, 목포시,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 영암군, 해남군, 울산시 동구 등 9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주 월동채소 무단재배 ‘마라도의 6배’

    제주 월동채소 무단재배 ‘마라도의 6배’

    “과잉생산에 가격 폭락… 강력 단속”제주지역 목장용지 초지의 불법적인 농지 전용이 월동채소 과잉 생산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5일까지 25일간 초지 내 월동채소류 무단 재배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255필지·175ha(175만㎡)가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라도(30만㎡) 전체 면적의 6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도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품목별로는 월동무가 101필지(95.8ha·95만 800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지역이 60필지, 52만 7501㎡, 제주시지역이 40필지, 43만 136㎡로 확인됐다. 도는 현재 초지법에 따른 초지관리 실태 조사 시기인 7~8월과 월동채소 파종시기가 달라 초지 내 농작물 재배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초지 관리실태 조사 시기를 월동채소 파종시기인 8~9월로 조정하는 등 초지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7~8월 초지 내 불법 재배가 단속되더라도 이후에 무단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있다”며 “벌금(과태료)보다 생산 수익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월동무 생산현황을 보면 생산량에 따라 필요 경비를 빼지 않은 조수입이 차이를 보이며 가격 폭락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4874ha에서 31만 9000t을 생산했고, 1286억원의 조수입을 올렸다. 2016년은 4062ha에서 23만 9000t을 생산해 1854억원, 2015년은 4167ha에서 26만 1000t을 생산해 1668억원을 기록했다. 도는 최근 3년간 초지를 불법 전용한 농가에 대해 정책지원사업 및 농어촌진흥기금 저리 융자 지원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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