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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백신 접종 계획 오후 발표…얀센도 혈전 생성 문제 제기

    AZ 백신 접종 계획 오후 발표…얀센도 혈전 생성 문제 제기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1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전문가 자문단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대상에 대해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단장은 앞서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특이 혈전증 생성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해서 일면서 정부는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부분적으로 잠정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 8∼9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약 14만 2000여명의 접종 일정은 연기됐다. 접종이 진행 중이던 대상군 가운데 만 60세 미만 3만 8000여명의 접종은 보류됐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이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을 넘어선다면서 접종을 권고하자, 정부는 하루 만인 8일 접종을 재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다만 EMA가 뇌정맥동혈전증(CVST), 내장정맥혈전증(SVT) 등을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MA 조사에서 특정한 연령과 성별, 약물 복용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특이 혈전증이 대부분 6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나타난 만큼 세계 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60세 이상, 프랑스는 55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마찬가지로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제한할 경우 접종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는 대상은 요양시설·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인력,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다. 접종이 연기된 특수학교 종사자,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다. 한편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자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EMA는 이 사례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우리나라는 아직 얀센 백신 접종은 시작하지 않아 현재 접종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혈전 발생 및 인과성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앞으로 분석할 예정”이라며 “이를 근거로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얀센과의 구매계약을 통해 600만명분을 확보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이 백신의 국내 사용을 승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 학교서 집단감염돼도, 자가격리로 수업 못 받아도… 괜찮다는 교육부

    한 학교서 집단감염돼도, 자가격리로 수업 못 받아도… 괜찮다는 교육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700명대로 치솟으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3월 한 달간 확진자가 나온 곳이 전체 학교의 0.3%(62곳)에 그쳤다며 교육 현장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심지어 “학교는 지역사회 대비 여전히 낮은 코로나19 발생률을 보이며 주된 감염경로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정 내 감염이 감염경로의 55.5%로 교내 감염(11.3%)보다 현저히 높다는 것이다. 등교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 중단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가운데 3월 교내 확진자는 학생 1103명, 교직원 156명 등 1200명 선을 넘었다. 그러나 일선 학부모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현장 분위기와 너무 동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일촉즉발’의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학교 감염의 폭발성을 몰라서 하는 소리냐”며 “가정에서 감염된 아이가 학교에 오면 안 번진다고 장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세종 종촌동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9일 교직원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학생 13명, 교직원 7명 등 총 28명이 집단감염됐다. 학생·교사 등 1168명이 전수조사를 받아 734명이 자가격리됐고 전교생이 등교 중지 상태다. 인근 고운동, 한솔동 등 4개 초등·고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서도 이달 들어 학원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6일 만에 9개 중고교 학생 49명, 고교 교사 1명 등 68명이 확진됐고 ‘n차 학교 감염’으로 확산됐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틀 새 12명, 부산의 초중고 등 5개 교육기관에서도 하루에 8명이 확진되는 등 교내 전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주, 부산에 이어 대전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등교 인원을 초·중학교는 3분의1, 고교는 3분의2 이내로 줄였다. 서울·경기에선 개학 후 1개월 만에 학교에서 900명에 육박하는 학생·교직원이 확진됐다. 이런 와중에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일부터 정부 지침이라며 확진자 발생과 동선 안내 등의 재난문자 알림을 중단했다. 학부모들은 자가격리 시 자녀가 2주간 학교 수업을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확진에 대비할 수 있는 제한적인 정보마저 차단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늘면서 문자가 시민 불안을 심화시킨다는 민원이 증가해 지침대로 알림을 중단했다”며 “어차피 역학조사 뒤 한참 늦게 띄우는 거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지역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교 확진 상황과 대처, 동선 확인앱 설치 방법을 공유하며 어렵게 ‘정보 품앗이’를 하고 있다. 맘카페에선 “정보가 없어 두려웠는데 감사하다”, “카페가 방역 당국이나 시청보다 낫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자가격리되는 학생들은 대체학습물만 나올 뿐 학교 수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 고교생 학부모는 “시험이 코앞인데 동생이 자가격리 중이라는 이유로 등교 중지돼 온라인 수업 같은 대책도 전혀 없이 2주를 보내게 됐다”고 호소했다. 일부 학부모는 “교실 수업을 줌을 통해서라도 볼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장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일선 교육청과 교육부는 학교 재량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은 “일부 운영 사례도 있지만 학교마다 인프라 여건이 다르고 초상권 침해나 부모 동의 여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4차 대유행 우려 속에 9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한다.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urik@seoul.co.kr
  • “교사-제자 사랑은 불법”…中 교육부, 금지 법안 내놓아

    “교사-제자 사랑은 불법”…中 교육부, 금지 법안 내놓아

    중국 교육부 당국이 교사와 미성년자 학생의 성적 접촉을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당국 교육부가 발표한 ‘미성년자 학교 보호 규정’은 초중고교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성희롱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법안이다. 현재 중국 현행법상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에게는 성 결정권이 인정된다. 해당 법안은 교사가 학생의 신체 및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행동, 신체의 특정 부분을 더듬거나 고의로 만져서 학생을 성추행하는 행위, 유혹하거나 성적인 암시를 담은 발언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교내에서 학생에게 음란 내용이 포함된 메시지와 책, 잡지, 영화, 비디오와 사진 등을 유포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를 토대로 중국 당국은 초중고교에서 사제 간 연애 및 성관계를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중국 교육 연구소의 시옹빈치 소장에 따르면 2014년 중국 당국은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또는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포함한 10가지 특정 행동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됐지만,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모호한 의미로 처벌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용어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보니, 사건에 연루된 교사가 기혼자가 아닌 독신일 경우 유죄 여부를 판단하는데 혼동이 있었다는 것. 연구소 측은 “성희롱 혐의로 기소된 일부 교사들은 미성년자 제자와의 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며 ‘부적절한 관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면서 “이 경우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는 정도의 처분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이 자신과 불건전한 만남을 가지도록 강요하고, 이후 해당 학생에게 특권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매우 불공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만남 역시 자유에 속한다며 이러한 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2017년에는 구이저우성의 한 중학교 영어교사가 같은 학교의 14세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발각된 바 있다. 당시 이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끌려나와 길거리에서 공개망신을 당했었다. 2010년에는 허베이성의 교사 한 명이 8~11세 여학생 19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발각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 교사는 피해 아동들에게 푼돈을 주며 입막음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학교내 전파 0.3%라 안전하다고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코로나 학교내 전파 0.3%라 안전하다고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교육부 “3월 확진자 나온 학교 0.3%뿐” “학교, 코로나율 여전히 낮아…가정 감염 55%”3월에만 학교 감염 1200명↑…누적 7000명“가정서 감염된 아이, 학교 오면 안 번지나” 세종 초교 28명, 대전 9개교 68명 감염 확산부모, 재난알림 차단에 맘카페서 ‘정보 품앗이’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700명대로 치솟으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3월 한 달간 확진자가 나온 곳이 전체 학교의 0.3%(62곳)에 그쳤다며 교육 현장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특히 5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0.03%(7곳)에 불과하다며 “학교는 지역사회 대비 여전히 낮은 코로나19 발생률을 보이며 주된 감염경로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정 내 감염이 감염 경로의 55.5%로 교내 감염(11.3%)보다 현저히 높다는 것이다. 등교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 중단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가운데 3월 교내 확진자는 학생 1103명, 교직원 156명 등 1200명선을 넘었다. “학교 감염의 폭발성 몰라 하는 소린가”“0.3%라 괜찮단 건가, 무책임한 말” 그러나 일선 학부모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현장 분위기와 너무 동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도는 불안한 상황에서 황당한 얘기를 한다는 것이다. 세종시내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학교 감염의 폭발성을 몰라서 하는 소리인가”라면서 “가정에서 감염된 아이가 학교에 오면 안 번진다고 장담할 수 있나. 0.3%라서 괜찮다는 건지 무책임한 말은 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세종 종촌동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9일 교직원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학생 13명, 교직원 7명 등 총 28명이 연쇄감염됐다. 학생·교사 등 1168명이 전수조사를 받아 734명이 자가격리됐고 전교생이 등교중지 상태다. 인근 고운동, 한솔동 등 4개 초등·고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서도 이달 들어 학원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6일 만에 9개 중고교 학생 49명, 고교 교사 1명 등 68명이 확진됐고 ‘n차 학교 감염’으로 확산됐다. 전북 전주 호성동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이틀새 12명, 부산의 초중고 등 5개 교육기관에서도 하루에 8명이 확진되는 등 교내 전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의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기도 했다.전주, 부산 이어 대전 2단계 오늘 격상“재난문자, 불안 심화 민원에 알림 중단” 전주, 부산에 이어 대전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등교인원을 초·중학교는 3분의1, 고교는 3분의2 이내로 줄였다. 서울·경기에선 개학 후 1개월 만에 학교에서 900명에 육박하는 학생·교직원이 확진됐다. 이런 와중에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일부터 정부 지침이라며 확진자 발생과 동선 안내 등의 재난문자 알림을 중단했다. 학부모들은 자가격리시 자녀가 2주간 학교수업을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확진에 대비할 수 있는 제한적인 정보마저 차단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늘면서 문자가 시민 불안을 심화시킨다는 민원이 늘어 지침대로 알림을 중단했다”면서 “어차피 역학조사 뒤 한참 늦게 띄우는거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지역맘카페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학교 확진 상황과 대처, 동선 확인앱 설치방법을 공유하며 어렵게 ‘정보 품앗이’를 하고 있다. 맘카페에선 “정보가 없어 두려웠는데 감사하다”, “카페가 방역당국이나 시청보다 낫다”는 댓글이 줄잇고 있다.“교실 수업 줌으로 볼 수 있게 해달라”당국 “초상권 침해 등 문제, 논의 중” 자가격리되는 학생들은 대체학습물만 나올 뿐 학교 수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 고교생 학부모는 “시험이 코앞인데 동생이 자가격리 중이라는 이유로 등교중지돼 온라인 수업 같은 대책도 전혀 없이 2주를 보내게 됐다”고 호소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실 수업을 줌을 통해서라도 볼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장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일선 교육청과 교육부는 학교 재량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운영사례도 있지만 학교마다 인프라 여건이 다르고 초상권 침해나 부모 동의 여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온라인 위주 대체학습자료만 제공하지만 해당 민원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등교중지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실 수업을 줌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개정된 자가격리 지침(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 변화에 따라 학생 부모 등 동거인 중 일부가 격리 통지를 받았을 경우 학생은 호텔이나 친인척집 등 공간이 분리되는 곳에 접촉 없이 따로 지내면 등교중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차 대유행 우려 속에 9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한다.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Z백신 혈전 논란에...60세 미만·보건교사 등 접종 전면 연기

    AZ백신 혈전 논란에...60세 미만·보건교사 등 접종 전면 연기

    정부 2분기 접종계획 일부 차질60세 미만 AZ백신 접종 잠정 보류 아스트라제네카(AZ)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가 8일 시작할 예정이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을 일시 연기하기로 했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다. 이에 정부의 2분기 접종계획은 시작부터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접종 계획을 이 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약 7만명이 8일부터 근무지 소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6∼9일(현지시간) 열리는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MA는 앞서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반적으로는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 관련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DIC, CVST는 혈전 증가 및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이런 드문 혈전증 사례 대다수는 접종 뒤 55세 미만의 여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루 4만명 확진… 佛 세 번째 봉쇄령

    하루 4만명 확진… 佛 세 번째 봉쇄령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가 결국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지난해 3월 17일, 10월 30일에 이어 세 번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TV 생중계를 통해 현재 19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봉쇄 조치를 3일부터 최소 4주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부가) 추가 제한조치를 내리지 않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급증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세 번째 봉쇄령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제한에도 개방하려던 초중고마저 폐쇄 이에 따라 오전 6시∼오후 7시 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주거지 반경 10㎞ 밖으로 나갈 때에는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부활절 이후 대유행을 막기 위해 5일부터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한다. 특히 6일부터 3주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모두 폐쇄된다. 지난해 10월 전국 봉쇄령을 내렸을 때도 학교만은 열어뒀던 것과 대조적이다. 프랑스 정부가 강도 높은 봉쇄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지난 1월 저강도 조치로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당시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프랑스 정부는 일부 지역에만 야간통행 금지령을 내렸고, 학교와 가게도 열어 뒀다. ●1월 골든타임 놓쳤다는 비판에 고강도 조치 이후 프랑스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평균치는 2월 초보다 배로 늘어 4만명 이상에 달했다. 지난 30일 신규 확진자는 무려 5만 938명에 이르고, 이날 하루 569명의 집중치료실(ICU)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4일 이후 최대치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는 31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464만 4000여명으로 미국(3116만여명), 브라질(1275만여명), 인도(1222만여명)에 이어 세계 4위다. 누적 사망자도 9만 5640명까지 증가해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는 현재 하루에 35만~45만명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6500만명)의 12%인 800만명 이상이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용산참사 유가족들 “오세훈, 서울시장 자격 없다”

    용산참사 유가족들 “오세훈, 서울시장 자격 없다”

    용산참사 피해 유가족들이 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 후보는 전날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용산 참사는 임차인들의 과도한 폭력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재개발 과정에서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이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 쇠구슬인가 돌멩이인가를 쏘며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했는데,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겼던 참사”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유가족들은 이날 당시 사건이 일어난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7 ‘용산기억전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용산기억전시관’은 서울시에서 용산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상설 전시 공간인데 유가족들은 오 후보가 당선됐을 때 이 공간마저 사라질까 두렵다고 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새벽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의 남일당 4층 건물을 점거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어 농성자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진 사건이다. 유가족들은 “용산 철거민과 세입자들의 가족들과 땀 흘려 일궈온 생계수단을 빼앗은 오세훈은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며 “2007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 일대 대규모 개발 광풍으로 몰아 넣어 2009년 용산 참사가 발생했다. 제2, 제3의 용산 참사가 올것만 같아 두렵다”고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한 이충연 씨는 “초중고등학교를 지나 결혼해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았던 동네에 이제 이웃들이 살지 않는다”며 “오세훈 전 시장의 뉴타운 개발의 결과는 28억짜리 아파트에 살지 못하면 삶의 터전을 빼앗겨 서울 밖으로 쫓겨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종로노인복지관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경위를 막론하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좀 더 주의하고 신중했다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안철수 “더는 민주당 ‘댓글 조작’ 속지 않아…부정선거 차단”

    안철수 “더는 민주당 ‘댓글 조작’ 속지 않아…부정선거 차단”

    安, ‘대선 드루킹 댓글 사건’ 언급하며 “선동·왜곡 당한 게 지난 대선 결과”“잘 감시하면 부정선거 차단, 사전투표 부탁”“부산, 내가 나고자란 곳…정권교체 위해 간다”‘네거티브 선거전 최대 피해자’ 부각 예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더는 더불어민주당의 여론조작, 댓글 조작에 속지 않으실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은 오는 2일 청년들과 함께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요청으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잇따라 부산을 찾아 지원사격에 나선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2017년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그것에 선동, 왜곡 당한 것이 지난번 대선의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사전투표에 부정선거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하지만, 시민들이 잘 감시해준다면 차단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시민들을 독려했다. 안 대표는 다음 날 부산 방문에 대해서는 “제가 태어나고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곳”이라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꼭 야당 후보가 돼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간다”고 했다. 안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선거를 통해 심판을 해주셔야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남은 1년 동안 조금이라도 제대로 일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며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安, 금태섭과 부산행…박형준 지원사격‘무능과 위선’ 내세워 文정부 실정 성토 국힘 “‘꼼수 아닌 정수’ 안철수·금태섭으로 민주당 네거티브 프레임 바꿀 것” 안 대표는 다음 달 1일 부산에서 박형준 국민의당 부산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인다.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식 요청을 받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양해를 구한 뒤 부산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를 에워싼 네거티브 공세의 힘을 빼고, 집권 세력의 독주에 대한 견제로 흐름을 바꿔놓으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이번 유세에서 자신이 ‘네거티브 선거전의 최대 피해자’라고 부각할 예정이다.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의 아픈 기억을 소환하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서울 유세에서 반복해온 ‘무능과 위선’이라는 키워드로 거듭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성토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부산 시민들이 초중고를 부산에서 나온 안 대표를 ‘고향 사람’으로 인지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런 호감을 바탕으로 네거티브에 현혹되지 말라 설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원 사격으로 박 후보가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국정원 불법사찰 관여 의혹 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지지율 우위를 굳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핵심 관계자는 “안철수, 금태섭을 앞세워 프레임을 바꿀 것”이라면서 “바둑으로 비유하자면 꼼수를 정수로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반대하다 미운털이 박혀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2030 세대가 많은 금정구 부산대 사거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교협 30일 제63회 정책포럼 “열악한 고등교육재정…입법 통해 안정적 확보해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 금천구 대교협에서 ‘대학재정 운용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제63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여는 포럼에서는 10여년간 등록금 동결·인하, 반값 등록금 정책, 국가장학금 등의 정책 때문에 국내 대학 재정 지형이 바뀐 현재 대학 유형별 재정구조와 운용 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포럼은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인 웨벡스(webex)를 활용해 진행한다. 발제를 맡은 김병주 영남대 교수는 “10여 년간 등록금 동결, 입학금 폐지 등 여파로 대학생 1인당 교육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절반이 겨우 넘는 수준으로 초중고교생 1인당 교육비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학재정의 안정적 확충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국가 대학교육 예산을 통합한 교육재정교부금으로 확대 전환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통한 경상비 지원 ▲법정 특별회계를 통한 한시적 집중투자 등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이날 고등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대학과 정부, 국회가 함께 노력해 고등교육재 안정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실현돼야 한다”고 요구하기로 했다. 황홍규 대교협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 코로나19 등은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대학의 재정 위기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뉴노멀 시대 대응을 위한 대학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의 중장기 고등교육 지원 로드맵 설정,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원하기 위한 국회의 입법 추진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애형 경기도의원, 광교 도청 부지 학교설립 관련 정담회

    이애형 경기도의원, 광교 도청 부지 학교설립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애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6일 광교도청사 부지 경기융합타운 내 초등학교 설립 및 광교신도시 교육환경개선과 관련하여 광교신도시 입주자대표회의 교육특별위원회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이 의원은 광교신도시 입주자대표들과 만남에서 ‘광교신도시 영유아 및 초중고 문제점 및 발전방안’에 대한 설명과 광교지역 초등학생 증가와 관련한 문제점을 들었다. 2013년 입주를 시작한 광교신도시에 초등학교가 부족해 산의초와 신풍초의 증축이라는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다 보니 운동장, 강당, 특별실의 부족은 물론이고 급식실 식당도 공간이 부족해 교실급식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문제들이 노출됐다. 특히, 맞벌이가 많은 광교 특성 상 돌봄 교실이 강화돼야 함에도 방과후 학교도 신청자들을 다 수용하지 못하는 문제, 학군배치 기준의 불합리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현재 경기도청사 부지에 설립 예정인 초등학교는 2013년 경기도와 도시공사의 기부 약속에서 2016년 2월 무상임대로 입장을 선회했고, 다시 도교육청에서 조성원가 20% 금액으로 매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교육환경평가 심의 승인을 얻었다. 2021년 현재는 2013년과 학령인구 구성 등 광교 내 교육지형 변화가 있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미래형 통합학교 등 다양한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광교 내 교육문제 면면을 오늘 정담회를 통해 자세히 알게 돼 감사하다”고 입주자대표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으로 광교 내 과밀학교 해결을 위해 경기융합타운 내 학교 설립을 가시화하여 행정타운 내 주상복합 216세대 입주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담회에서 제기된 미래형 통합학교 설립, 학군배치 기준, 광교 내 학교들의 특화된 돌봄교실 운영 등 정책적 숙고가 필요한 이슈들을 주제로 추후 수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수원지역 학교설립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어 광교신도시 거주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교사 성범죄 얼마나 많으면…임용 때 ‘증명제’ 추진

    日교사 성범죄 얼마나 많으면…임용 때 ‘증명제’ 추진

    2018년 일본 아이치현 지류시에서는 한 시립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음란행위를 반복하다가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교사는 2013년 사이타마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아동매춘·아동포르노금지법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사람이었다. 사이타마시에서 퇴직한 뒤 멀리 떨어진 지류시까지 와서 과거 범죄 경력을 숨기고 다시 교사가 됐다. 지류시 관계자는 “본인이 과거 경력이나 징계 전력 등을 밝히지 않아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교원들에 의한 학생 대상 성범죄가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교사 등에 대해 ‘성범죄 경력이 없음’을 증명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행정개혁추진본부는 최근 어린이나 청소년에 관련된 직업 종사자들에 대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경력이 없음을 증명하는 제도의 신설을 추진할 프로젝트팀을 출범시켰다. 프로젝트팀 단장으로 고등학교 교사 출신인 우에노 미치코 참의원 의원은 “성범죄 교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성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이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교사가 학생에 대한 성폭력으로 징계면직 처분을 받더라도 3년이 지나면 교사면허를 다시 취득할 수 있다. 교도통신은 “먼저 있던 학교에서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가 지자체 간에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아동 포르노 사범으로 퇴출당했던 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버젓이 교원으로 재임용돼 재차 범행을 저지른 사례가 잇따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2015년 범죄백서에 따르면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지 5년이 경과한 약 1500명을 조사한 결과 207명이 그 사이에 성범죄를 다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는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성폭력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으로 면직, 정직, 감봉, 경고 등 처분을 받은 초중고 교사는 공립학교에서만 273명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던 2018년(282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교사면허를 박탈당하는 징계면직이 153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디지털교육 대문’ 활짝 연 서대문

    ‘디지털교육 대문’ 활짝 연 서대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교육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 기존에도 소득이나 가정환경에 따른 격차는 있었지만 적어도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공교육만큼은 차별이 없었는데 요즘은 아니죠. 적어도 서대문구에서 ‘컴퓨터나 태블릿PC가 없어서 수업을 못 듣는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교육이라는 사다리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구는 온라인 학습용 디지털 기기로 인한 교육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구는 지난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저소득층 가정 등 교육 복지 대상 학생들에게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구가 학생들에게 지급한 기기만 550여대다. 문 구청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대면 교육 환경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방과후 프로그램 등 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차별 없는 교육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구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디지털 튜터 사업은 학생들의 교육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청년 인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디지털 튜터 150여명을 채용해 초중고 40곳에 파견했다. 튜터들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원활하게 들을 수 있도록 활용법 등을 지도하고 교사들이 비대면 수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문 구청장은 “이전에는 교사가 영상을 편집하려면 3시간이 필요했는데 디지털 튜터의 도움으로 30분 만에 끝낼 수 있다”면서 “교사들은 남는 시간을 수업 준비와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할애할 수 있고, 청년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양쪽 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구는 온라인 수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디지털 인프라를 학교에 구축했다.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했고 일부 학교에는 빔 프로젝트형 전자칠판과 TV형 전자칠판을 지원했다. 원격수업할 때 필요한 웹캠이나 거치대 등 수요를 파악해 다양한 기기도 공급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오프라인 중심의 교육에서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습으로 바뀌고 디지털 학교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교사들의 재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이 어디에서든 심도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나랏밥 먹으려거든 염치를 알라”

    “나랏밥 먹으려거든 염치를 알라”

    “공직자들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염치’를 회복해야 합니다. 직책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쳐야지요. 그럴 자신이 없으면 높은 자리를 맡으면 안 됩니다.” 23일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만난 한재훈(50)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상투를 틀어 올린 머리에 유건(儒巾)을 쓴 조선시대 선비 차림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컴퓨터그래픽 강사였던 아내와 함께 네 살 아들의 교육 문제를 고민하고, 위정자들의 ‘내로남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에 분노했다. 요즘 근황을 묻자 “코로나19로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동양고전 강좌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는데, 퇴계 이황의 ‘고경중마방’(마음 닦는 글) 등을 강의하고 있다”고 했다.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려대에 입학해 동양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는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눈에 띄는 한복 차림이다. 주위 시선이 불편하지 않나. “저를 그저 ‘옛날 사람’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 학계에서도 퇴계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인 저를 그저 한문 공부를 한 사람 정도로 여기곤 한다. 그래서 가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인’이라는 생각도 든다. 현대 사회를 거부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제가 활동하는 동양철학계나 전통 학문 분야에서 이런 선입견이나 편견이 더 심하다. 하지만 이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왜 ‘고집’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가 불편한 것은 ‘한복’이 아니라 한복 차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다. 저는 조선시대 사람이 아니라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이다. 우리나라는 사상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다.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그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고 어디를 지향하느냐다.” ●15년 한학 공부… 검정고시로 대입 치러 -서당에서 15년 동안 한학 공부를 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 “한학 공부 자체보다 자신에게 ‘나는 왜 이런 공부를 하고, 또 해야만 하나’에 관해 스스로 납득시켜야 했는데, 그게 더 어려운 과제였다. ‘진정한 인간이 되는 공부’가 중요하다는 아버님(한양원 전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의 뜻에 따라 우리 삼형제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서당에서 ‘논어’, ‘맹자’ 등 고전을 배웠다. 아버지의 교육철학은 ‘교육은 배우는 사람에게 어떤 직업을 갖도록 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된 사람’이 그 일을 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닌 사람이 농사를 지으면 그 농산물을 먹을 수 없고, 그런 사람이 만든 공산품은 쓸 수 없는 물건이라고 하셨다. ‘직업 교육’ 이전에 ‘인간 교육’이 먼저라는 것이다.” -서당 공부 이후 대학에 진학한 이유는. “우리 삼형제 중 한 사람 정도는 대학에 가서 현대 학문을 겸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서당에서 공부한 우리의 철학과 사상, 역사와 문화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려면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말과 글, 생각을 정리·해석하는 기법을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속담과 같은 맥락이다.” ●기성세대 위한 서당 적극 도입해야 -일반인과는 다른 삶을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도 다르게 보인다. “우리 모두 생김새가 다르듯이 할 수 있는 일이 다르고, 그 일로 인해 보람과 가치를 느끼는 것도 다르다. 우리의 전통 속에 묻혀 있는 철학과 사상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 우리 전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 아니라 심각하게 왜곡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만 눈을 돌릴 게 아니라 우리 전통 안에서 좋은 길을 찾아야 한다. 제 강의나 글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각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오늘날 서당 공부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서당은 우리의 전통 사유가 스며들어 있는 하나의 ‘문화’다. 단순히 ‘논어’, ‘맹자’를 읽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선인들이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해결해 온 경험의 축적을 음미하고 그러한 경험 및 가치를 통해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새로운 해결의 단초를 찾아보는 데 의미가 있다. 과거 서당은 어린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인성교육과 예절교육도 병행했다. 지금도 이런 교육을 서당이 담당해야 한다. 나아가 고령화 시대에 걸맞게 자신이 살아온 삶을 회상하고 정리하는 기성세대를 위한 서당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현재 교육은 모든 것이 경제 논리에 수렴되는 것 같다. 초중고 시절 배워야 할 지식과 지혜, 경험이 있는 법인데 이런 것들을 모두 무시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해 연봉 높은 직장을 구하는 게 교육의 목적이 됐다. 저의 경우 서당에서 공부한 것은 너무 많지만 노량진에서 대입 학원을 다닐 때는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다. 현 교육 시스템은 오로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만 가르친다. 학교 교육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 ●배움의 길 열어주는 동양고전의 충만함 -현대인들이 동양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동양고전은 ‘나를 위한 학문’, 즉 ‘위기지학’(爲己之學)의 길을 열어 준다. 배움을 통해 앎을 얻게 되고, 그 앎으로 인해 나의 관점과 사유가 성장하고, 그 결과 보다 넓고 깊고 높은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제 강의를 듣는 분들로부터 ‘동양고전을 읽다 보면 교회나 성당, 절에서 좋은 말씀을 듣는 것과 같은 충만함을 느낀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배움은 새로운 것을 만나서 나를 변화시키고 성숙시키는 과정이다.” -고전 중 가장 좋아하는 문장은. “‘논어’ 옹야 편의 ‘고불고(不)면 고재고재(哉哉)아?’라는 공자 말씀이다. ‘모난 술잔인 고()가 모가 나지 않았다면 고()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뜻이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다. 자신의 이름뿐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남편, 아내, 친구 등 수많은 관계 속에서 이름을 갖게 된다. 각각의 이름에는 나름의 역할이 부여돼 있다. 어떤 이름을 붙였을 때 그 이름에 걸맞은 역할에 충실해서 그 이름값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름값 못 하는 사회지도층의 인사 비리나 LH 사태를 어떻게 보나. “요즘 고위 공직자 및 정치권 인사들을 보면 충격을 받는다.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법률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도덕적인 흠결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을 많이 봤다. 지도자는 법률적 책임을 떠나 도덕적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자리다. LH 직원 땅투기도 마찬가지다. 우리 사회가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경제 논리에 매몰되다 보니 잘못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요즘 나라가 시끄럽다. 고전에서 어떤 지혜를 배울 수 있나. “우리 사회의 갈등 표출 방식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수준이 낮아지는 것 같다. 특히 각종 갈등의 중심에 선 지도층 인사들이 ‘(내 행위가) 법적으로만 문제 없으면 된다’면서 도덕적 자존감을 스스로 내팽개치는 듯한 모습을 보면 좌절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염치’(廉恥)를 회복해야 한다. 염치는 ‘어디까지는 해도 되고 어디서부터는 하면 안 되는지’를 가르는 기준선이다. 이 기준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외부 평가와 무관하게 스스로 자신에게 실망하는 자율적인 부끄러움이다. 염치를 느낀다는 것은 양심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염치가 살아 있으면 사회 갈등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동양고전에서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 “최우선 순위를 국민에 두는 정치를 말한다. 하지만 요즘 정치인과 관료를 보면 그렇지 않다. 이들에게 무엇보다 ‘자존감’이 필요하다. 스스로 잘났다는 자존감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직책을 통해 우리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식하는 자존감이다. 장관이라는 자리는 사익을 추구하거나 명예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를 통해 자신의 생각·철학을 실현하는 수단이 돼야 한다. 공직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해 다른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한재훈은 누구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부터 전북 남원의 한 서당에서 15년 동안 사서삼경 등 한학을 공부했다. 그후 검정고시를 거쳐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 긴 머리를 땋고 학교를 다녀 ‘지리산 댕기동자’로 불렸다. 학부에서 동서양 철학 사상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퇴계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성공회대 등에 출강하고 시민·교사 등을 대상으로 동양철학과 동양고전을 바탕으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서 ‘도립서당’을 운영하는 훈장인 형을 도와 학동들을 지도하기도 한다. 저서로 ‘서당공부, 오래된 인문학의 길’ 등이 있다.
  • [여기는 남미] 중환자실 가동률 100%…남미 의료시스템 붕괴 현실화

    [여기는 남미] 중환자실 가동률 100%…남미 의료시스템 붕괴 현실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파라과이에서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파라과이 보건부에 따르면 파라과이 중환자실 가동률은 20일(이하 현지시간) 100%를 기록 중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중증환자를 위한 가용 병상이 1개도 남지 않았다"면서 "군부대에 임시 병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의 중환자용 병상은 공립병원, 종합병원 등의 시설을 모두 합쳐 모두 655개다. 중환자실 외부에 별도로 마련돼 집중치료를 요구하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병상은 92개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들 747개 병상은 20일로 꽉 찼다. 익명을 원한 보건부 관계자는 "하루 20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어났다"면서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현지 TV방송엔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현장 모습이 생생하게 보도되고 있다. 병원을 찾았지만 병상이 없어 휠체어나 의자에 앉은 채 복도에서 대기하는 환자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고 있다. 복도를 간이 중환자실로 꾸며 환자를 돌보는 병원까지 등장했다. 인구 700만의 파라과이에선 20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9만2599명, 사망자 3695명이 발생했다. 특히 걱정되는 건 최근의 빠른 확산세다. 3월 하순 들어 파라과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상순에 비해 40% 늘어났다. 보건부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 정도 속도로 늘어날 때면 보통 2~3주간 증가세가 유지된다"며 4월 중순까지가 최대의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과이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초중고 현장수업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아순시온 등 주요 도시에서 야간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남미에선 파라과이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국가가 여럿이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20일 코로나19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선 페루에서도 중환자실 가동률은 100%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30만 명을 바라보고 있는 브라질은 27개 주(州) 가운데 25개 주에서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웃돌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경우 중환자실 가동률은 95%에 달하고 있어 붕괴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상륙한 이후 지금까지 중남미에선 확진자 2330만 명, 사망자 74만640명이 발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감염자 속출…코로나19 재유행에 남미 각국 초비상

    [여기는 남미] 감염자 속출…코로나19 재유행에 남미 각국 초비상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남미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기록을 갈아엎고 있는 파라과이는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주요 도시에서 야간통행금지를 시행한다. 수도 아순시온을 비롯해 24개 도시에서 저녁 8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 통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파라과이 보건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상향할 수도 있다"고 밝혀 통행금지를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파라과이에선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고 하면서 연일 최다 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17일에도 역다 최다인 25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40%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검사에서 3명 중 1명꼴이 양성판정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라과이 보건부에 따르면 17일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8만5888명에 달한다. 한때 남미의 대표적 코로나19 안전지대였던 우루과이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름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정상적으로 개학한 우루과이는 16일 긴급조치를 통해 초중고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대면 접촉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며 "적어도 부활절연휴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루과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남미에서 터진 후 사실상 유일하게 강제봉쇄를 시행하지 않는 국가다. 우루과이 정부는 "국민이 책임감을 갖고 행동한다면 자유를 구속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국민이 적극 협력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 우루과이의 누적 확진자는 7만5000명, 사망자는 740명으로 남미 주요 국가 중 가장 적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는 빠르게 확산하는 조짐이다. 현지 언론은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33.51명으로 증가하면서 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에서 우루과이가 한때 브라질을 추월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후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웃국가 아르헨티나에선 4주 내 대대적인 2차 유행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행정부 코로나19 특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의사 루이스 카메라는 "4월 중순부터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유행이 시작되면 5~6월 정점이 이를 수 있다"면서 "매월 1만 명씩 사망자가 나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20만 명, 사망자 5만4000명이 발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씨큐브코딩, ‘AI 나노디그리 과정’ 3월 출시하며 높은 성장률 기록

    씨큐브코딩, ‘AI 나노디그리 과정’ 3월 출시하며 높은 성장률 기록

    씨엠에스에듀(CMS에듀)가 만든 코딩교육 브랜드 씨큐브코딩(C3coding)은 3월 출시한 ‘AI 나노디그리(Nanodegree) 과정’ 개설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월 학기 성장률 1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씨큐브코딩 관계자는 “2월 진행한 체험수업에서 참가자 만족도가 99%를 기록했고, 발 빠른 AI 교육 프로그램 출시로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라며 “이는 2025년 유초중고에 AI 정규과목을 도입을 앞두고 학부모들은 발 빠르게 효과적인 AI 프로그램을 찾기 시작하였고, 최근 1년 학생들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다양한 첨단 에듀테크를 경험하며 부모들은 SW·AI 교육의 필요성을 체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나노디그리 과정은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단기교육 인증 프로그램이다. ‘나노(nano)’는 학습 내용의 세분화와 단기화를, ‘디그리(degree)’는 학위를 의미한다. 어소시에이트, 엑스퍼트 2개 트랙 각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고, 수료 인증서를 발급한다. 트랙별 추천 AI 경진대회에 참가하면 참가비와 기술자문 등 제반 준비사항을 지원하고, 수상자에게는 장학 혜택을 준다. 학생 개인의 차별화된 AI 포트폴리오를 쌓는 데 효과적이다. 어소시에이트 트랙은 AI 모델링 도구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AI 기본 개념과 동작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동작인식, 음성인식, 이미지인식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AI 응용프로그램과 앱을 만들 수 있다. 엑스퍼트 트랙은 인공지능 기술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 과학의 기초 개념부터 데이터 분석, 시각화, 머신러닝, 딥러닝의 원리까지 배우는 과정이다.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공공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인공 신경망 알고리즘을 이용해 다채로운 AI 응용 프로그램 만들 수 있다. 씨큐브코딩 김은경 사업총괄본부장은 “AI 나노디그리 과정은 인공지능 지식과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세상에서 갖춰야 할 윤리의식과 창의적 사고력까지 기르도록 이끈다. 이는 국가적 AI 교육 목표와 같다”라며 “에듀테크 기업으로써 씨엠에스에듀가 보여주는 남다른 행보에 학부모님들의 믿음과 충성도가 높아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I 나노디그리 과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상담 신청은 씨큐브코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새로운 디지털 세상인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씨큐브코딩이 12월 출시한 ‘코드얼라이브(codeAlive)’가 주목받고 있다. 코드얼라이브는 씨엠에스에듀가 유니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3D 가상현실 실감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메타버스 코딩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씨큐브코딩 커리큘럼 ‘르네상스 2.0’을 업그레이드한 ‘르네상스 3.0’은 학년과 수준, 개별 교육목표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 19극복 영상 응원전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 19극복 영상 응원전

    ‘함께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총재 정천식, 이하 SBO)가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1회 SBO 총재배 세계 치어·댄스 온라인 대회(WORLD CHEER&DANCE On-Line Competition)’를 개최한다. 대상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종환 더불어민주당의원)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상장이 수여되는 등 총상금 1420만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이겨내기를 기원하는 영상 응원전이다. (사)한국연예인야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치어연맹과 (주)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실, 그리고 ‘블루본마스크’ (주)블루인더스가 후원에 나섰다. 참가 대상은 국내 유초중고 대학, 일반인으로 구성된 치어리딩과 댄스 팀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나이 제한이나 참가비는 없다. 음악에 맞춘 영상을 촬영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3월22일 부터 4월25일 자정까지 한스타 공식 대회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대회 참가 요강 한국연예인야구협회, 한스타미디어 홈페이지 참조]대회 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5월 2일 유튜브채널 ‘한스타TV‘에서 라이브 중계로 진행된다.심사위원장은 SBO 여자연예인야구단의 단장인 ‘레전드 가수’ 인순이씨가 맡았다. 인순이씨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나눔과 교육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치어 부문과 댄스 부문의 전문가 각 5인으로 구성한다. 시상 부문은 치어와 댄스 각 5개 부문,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장려상으로 이뤄지며 대상 금상 은상 수상 팀은 SBO 연예인야구, 풋살 등 SBO 주최 연예인 스포츠 대회 특별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개최와 후원을 하는 정천식 SBO 총재는 “2020년 12월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브레이크댄스가 e스포츠와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댄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전 세계 의료진을 응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우리 애 코로나 걸릴라” 언택트 소비 주도한 ‘맘’

    [단독] “우리 애 코로나 걸릴라” 언택트 소비 주도한 ‘맘’

    온라인 결제액 34%가 신혼·영유아 가구초중고 자녀 가구 23%, 1인가구 17% 順코로나 불안해 ‘집콕’… 배달 음식이 40% 육아용품 안 살 수 없어 소비 절감 한계도“연휴 내내 애랑 집에만 있으니 매번 상 차리기가 힘들어 두 끼는 배달음식을 시켰어요.” “불안해서 마스크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니 집 밖에 나갈 일이 없네요.”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진 지난해 1월 이후 온라인 맘카페에서 이런 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직 학교도 다니지 않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혹시나 내 아이에게 바이러스가 감염될까 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나는 너무 불편할 정도로 조심하는데 남편은 회식까지 하고 와 원망스럽다”는 등의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맘카페에서 표출된 영유아 부모의 전염병 공포가 소비방식의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10일 BC카드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상권 가구별 소비패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의 가족들이 ‘집콕’ 생활을 하며 언택트(비대면)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019년 12월에 온라인 결제를 한 건도 하지 않은 고객 169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년간 홈쇼핑·오픈마켓·소셜커머스·배달앱 등 온라인 가맹점에서 소비를 얼마나 했는지 조사했다. 원래 온라인 거래를 활발히 하지 않던 사람들(비활성 소비자)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씀씀이를 얼마나 늘렸는지 보기 위해서다. ▲1인 가구(조사 대상 310만명) ▲신혼·영유아 가구(무자녀 또는 8세 미만 자녀 가구·360만명) ▲초중고 가구(8~19세 자녀·280만명) ▲성인 자녀 가구(20세 이상·400만명) ▲노인 가구(340만명)로 구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9년 말 비활성 소비자 중 지난해 2월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시키는 등 돈을 쓴 사람은 688만명이었다. 원래 온라인 쇼핑과 친하지 않았던 사람 10명 중 4명꼴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인 2월에 온라인 소비를 했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신혼·영유아 가구의 가구원 비율이 28%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중 신혼·영유아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1%인 점과 비교하면 이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지난해 온라인 소비를 좀더 빨리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혼·영유아 가구는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한 2·3차(8·12월) 대유행 때도 각각 전체 소비의 27%와 26%를 차지했다.결제액을 기준으로 따져봐도 신혼·영유아 가구의 활발한 비대면 소비가 눈에 띈다. 비활성 고객들이 지난해 온라인 상거래에서 결제한 전체 금액 가운데 34%를 신혼·영유아 가구가 썼다. 이어 초중고 자녀 가구(23%), 성인 자녀 가구(19%), 1인 가구(17%), 노인 가구(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혼·영유아 가구가 많이 결제한 물품을 보면 총 193개 업종 중 배달음식이 40%로 가장 높았고 상품권·기프티카드(5%), 육아용품 서비스(2%), 게임(2%), 문구·사무용품(2%) 순으로 많았다. 어린아이가 있거나 아직 신혼인 가정에서 비대면 소비를 빠르게 늘린 건 이들이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 데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유독 컸기 때문이다. 신혼부부 가운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이 외출을 꺼리고 비대면 소비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침체되면서 각 가정이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있지만 영유아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육아용품을 안 살 수는 없기에 소비 절감에 한계가 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아낌없이 투자하는 고급화 움직임이 유통시장에서 보이는데, 소비 트렌드에 이런 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재갑 교수 “기대 수명이 한달 이상이면 코로나 백신 맞아야”

    이재갑 교수 “기대 수명이 한달 이상이면 코로나 백신 맞아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가 10일 서울대 간호과학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전망과 백신’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기대 수명이 한달도 남지 않은 환자를 제외하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백신 접종 이후 15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 영국은 지난달 18일 기준 940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이후 사망이 212명 발생했다. 840만명이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40명 사망자가 생겼지만 모두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도 지난 1월 18일 기준 196명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에 요양원에서 사망한 숫자보다 많지 않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기저질환이 악화하면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사례를 설명했다. 지난해 독감 백신으로 110명이 사망했고 이가운데 50여명을 부검했지만 뇌졸중, 심근경색, 대동맥이 찢어진 경우 등 기저질환이 악화해서 사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즉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더라도 어떤 이유에서든 사망했을 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20년 무료 독감백신 접종률은 전년도 73.1%에 비해 낮은 64%에 그쳤다. 이 교수는 이날 열리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위원회의 위원은 아니다. 이 교수는 “백신을 맞으면 열이 나고 힘들수 있다”며 “열이 나는 이상 반응에도 돌아가신다면 백신을 맞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말기 암환자는 백신 접종 할때 신중해야 하며, 기대 여명이 한달도 안되는 분에게 백신접종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이 20%가 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률은 그보다 낮기 때문에 코로나 사망률을 백신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장기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면서 교육 격차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교사의 백신 접종 문제도 이 교수는 언급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교사들이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유초중고 교사 숫자가 40만명에 육박하나 도입된 백신 물량이 그에 미치지 못해 접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완전종식은 어렵고 올해 백신을 2회 접종했다면 내년에는 1회만 접종하는 등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영·유아 부모들 “수입 줄어도 기저귀 안 살 순 없잖아요”

    [단독]영·유아 부모들 “수입 줄어도 기저귀 안 살 순 없잖아요”

    BC카드,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소비 패턴 조사작년말 온라인 결제 없던 10명 중 4명 ‘언택트 소비’배달음식·상품권·육아용품 순으로 활발히 거래“영유아 부모들, 전염병 감염 공포 유독 높아” “연휴 내내 애랑 집에만 있으니 매번 상차리기 힘들어 2끼는 배달 음식 시켰어요.”, “불안해서 마스크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니 집 밖에 나갈 일이 없네요.”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진 지난해 1월 이후 온라인 맘카페에서 이런 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직 학교도 다니지 않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혹시나 내 아이에 바이러스가 감염될까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너무 불편할 정도로 조심하는데 남편은 회식까지 하고 와 원망스럽다”는 등의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맘카페에서 표출된 영유아 부모의 전염병 공포가 소비 방식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10일 BC카드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상권 가구별 소비 패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의 가족들은 ‘집콕’ 생활을 하며 언택트(비대면)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019년 12월에 온라인 결제를 한 건도 하지 않은 고객 169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년 간 홈쇼핑·오픈마켓·소셜커머스·배달앱 등 온라인 가맹점에서 소비를 얼마나 했는지 조사했다. 원래 온라인 거래를 활발히 하지 않던 사람들(비활성 소비자)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씀씀이를 얼마나 늘렸는지 보기 위해서다. 또 세대는 ▲1인 가구(조사 대상 310만명) ▲신혼·영유아 가구(무자녀 또는 8세 미만 자녀 가구·360만명) ▲초중고 가구(8~19세 자녀·280만명) ▲성인 자녀 가구(20세 이상·400만명) ▲노인 가구(340만명)로 구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9년 말 비활성 소비자 중 지난해 2월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시키는 등 돈을 쓴 사람은 688만명이었다. 원래 온라인 쇼핑과 친하지 않았던 사람 10명 중 4명꼴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인 2월에는 온라인 소비를 했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신혼·영유아 가구의 가구원 비율이 28%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중 신혼·영유아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1%인 점과 비교하면 이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지난해 온라인 소비를 조금 더 빨리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혼·영유아 가구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3차(8·12월) 대유행 때도 각각 전체 소비의 27%와 26%를 차지했다. 결제액을 기준으로 따져봐도 신혼·영유아 가구의 활발한 비대면 소비가 눈에 띈다. 비활성 고객들이 지난해 온라인 상거래에서 결제한 전체 금액 가운데 34%를 신혼·영유아 가구가 썼다. 이어 초중고자녀 가구(23%), 성인자녀(19%), 1인 가구(17%), 노인 가구(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혼·영유아 가구가 많이 결제한 물품을 보면 총 193개 업종 중 배달음식이 40%로 가장 높았고 상품권·기프티카드(5%), 육아용품 서비스(2%), 게임(2%), 문구·사무용품(2%) 순으로 많았다. 어린 아이가 있거나 아직 신혼인 가정에서 비대면 소비를 빠르게 늘린 건 이들이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데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유독 컸기 때문이다. 신혼 부부 가운데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이 외출을 꺼리고 비대면 소비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침체되면서 각 가정이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있지만 영유아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육아용품을 안 살 수는 없기에 소비 절감에 한계가 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아낌없이 투자하는 고급화 움직임이 유통 시장에서 보이는데 소비 트랜드에 이런 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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