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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디트로이트, 14년만에 챔프전에

    다혈질의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26·201㎝)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디트로이트는 2일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69-65로 물리쳐 4승2패로 콘퍼런스 정상에 올랐다.1990년 챔프 2연패를 끝으로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오는 7일부터 서부콘퍼런스 우승팀 LA 레이커스와 챔피언 반지를 놓고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3쿼터까지 디트로이트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30%를 밑도는 저조한 야투에다 쉬운 레이업슛까지 놓치며 한때 14점차로 뒤졌다.탄탄한 수비력으로 인디애나의 공격을 무디게 만든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기회는 4쿼터에 찾아왔다.무득점에 머물던 천시 빌럽스(10점)가 3분쯤 3점포를 터뜨려 54-54 첫 동점을 만들었다.59-59 상황에서 인디애나의 론 아테스트는 해밀턴의 얼굴을 가격,고의파울을 범했다.해밀턴(21점)은 화를 억누르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첫 역전에 성공했다.해밀턴은 63-61로 앞선 종료 1분13초전 상대 코트의 왼쪽 구석까지 치고 들어가 승리를 확정짓는 클러치 점프슛을 터뜨리며 5차전에 이어 또다시 영웅이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seoul.co.kr˝
  • [NBA] 디트로이트 “짠맛 봤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짠물 수비’의 진수를 보이며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디트로이트는 25일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72-67로 물리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NBA에서 수비가 가장 뛰어난 팀인 디트로이트는 이날 모두 19개의 블록슛과 10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고,수비리바운드도 35개나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발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특히 ‘월라스 듀오’ 라시드 월라스(10점 5블록슛)와 벤 월라스(8리바운드 4블록슛)는 상대의 골밑공격을 번번이 끊었다.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6점 6어시스트)는 팀 가로채기의 절반을 책임졌으며,리처드 해밀턴(23점)은 막판 팀의 15점 가운데 13점을 혼자 넣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테이션 프린스(5점 4블록슛)는 69-67로 쫓긴 종료 14.6초전 상대의 노장 슈터 레지 밀러(21점)의 레이업슛을 쳐내 승부를 갈랐다. 인디애나는 디트로이트의 찰거머리 같은 수비에 휘말려 80개의 야투 중 22개만 성공시키는 최악의 야투성공률(27.5%)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이어온 14경기 연속 홈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NBA동부결승 인디애나 먼저 1승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3일 홈코트인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4쿼터 막판 ‘3점슛의 사나이’ 레지 밀러의 짜릿한 결승 3점포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78-74로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4쿼터 1분30여초를 남기고 72-74로 뒤진 인디애나는 센터 제프 포스터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종료 31초전 밀러가 상대 코트 오른쪽에서 약 8m짜리 대형 3점포를 터뜨려 77-74로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6초를 남기고 다시 자유투 1개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MLB] 새크라멘토 디트로이트 7차전行

    동갑내기 가드들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17일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준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팔방미인’ 포인트가드 마이크 비비(26·185㎝)의 활약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4-87로 대파했다.새크라멘토는 이날 승리로 3승3패를 기록했고,최종 승부를 오는 20일 열리는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새크라멘토는 초반 라트렐 스프리웰(27점)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쥔 케빈 가넷(19점 10리바운드)의 위력에 밀려 고전했다.그러나 2쿼터 시작하자마자 비비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고,34-37로 따라잡은 8분쯤에는 다시 비비가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미들슛까지 성공시켜 39-37로 역전시켰다.비비는 4쿼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려 상대의 파울 작전에 시달렸지만 재치있게 극복하며 끝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동부콘퍼런스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슈팅가드 리처드 해밀턴(26·201㎝)을 앞세워 뉴저지 네츠를 81-75로 누르고 3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낚아 3승3패를 기록했다.양팀 최다인 24점을 기록한 해밀턴은 경기 종료 15초전 뉴저지가 75-73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제이슨 키드를 앞에 두고 속임수 동작에 이은 클러치 중거리포를 작렬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다세대등 경매 홍수…집값 떨어지나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다세대·연립주택 경매 물건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아파트 경매도 소형을 중심으로 늘고 있으나 다세대주택의 증가세가 단연 돋보인다.특히 서울 변두리,수도권에서 시작된 다세대·연립 경매 증가는 서울 도심으로 번지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를 향후 부동산 경기의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외환위기 때 나타났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증가→아파트 경매증가→집값 붕괴 전초전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낙찰률·낙찰가율도 급락 경매뱅크에 따르면 올들어 17일 현재 서울지역 다세대 경매는 모두 3311건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다세대 경매 1675건의 곱절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지난해 다세대 경매는 모두 4776건이었다. 다세대 경매 물건의 증가 징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지됐다.월 평균 300∼400건에 불과했던 다세대 경매는 11월 510건,12월 642건으로 늘었다.올들어서는 연립주택까지 더해 매월 1000건 안팎의 물건이 나오고 있다. 낙찰률,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도 크게 떨어졌다.올들어 다세대 주택 낙찰률은 28%선으로 10가구 중 3채 정도만 경락이 이뤄지고 있다.낙찰가율도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80% 안팎을 기록했던 낙찰가율은 올들어 60∼70%로 떨어졌다.어렵게 경매가 이뤄진다 해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수도권 경매 물건 수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지난해 4월 2406건이었던 다세대 및 연립주택 경매 물건은 올 3월 이후 월 평균 7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경매로 나오는 주택이 폭증하는 것은 금융권이 담보비율을 줄이고 융자금 회수를 서두르는 등 돈줄을 죄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0·29대책’ 이전까지는 시세의 70%선까지 융자를 해줬으나 지금은 주택담보비율이 시세의 50%선으로 줄어들었다. 공급은 늘어나는 데 비해 경기 침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경매물건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연립·다세대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 속도가 빨라 투자 대상에서 외면받던 상품으로 여유 없는 서민들이 은행 담보를 끼고 입주할 수밖에 없는 상품이다. 하지만 팔자 물건이 늘고 있으나 거래가 안돼 제때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결국 경매로 넘어가고 있다.재테크와 무관한 주택이라서 환금성이 떨어져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거래침체·담보비율 축소가 원인 경매는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경매 증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매물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최근의 다세대 경매 증가 현상이 지난 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풀이했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사장은 “경매는 경기와 역행(逆行)한다.”면서 “경매 물건 증가는 전체적인 집값 붕괴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은행연구소 김정인 박사는 “다세대 연립주택 경매는 지난 몇년 동안 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들이 최근 카드빚 등에 발목이 잡혀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저소득층이 결국 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까지 뺏기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서민주택 경매가 급증하는 것은 내수침체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탓”이라며 “3년 전 빚을 얻어 주택을 구입한 뒤 이를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인 예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서민주택에 이어 일반 아파트로 경매 바람이 옮겨 붙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김미경기자 chani@ ˝
  • ‘탄핵소추’ 3대쟁점 ‘집중논의’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평의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의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재판부는 우선 평의에서 쟁점별로 ‘사실 인정’ 여부를 논의했다. 쟁점 대상은 선거법 위반과 측근비리,경제파탄 등 탄핵소추 사유 3가지와 탄핵소추 의결과정의 적법성 등 추가 쟁점대상을 인정하느냐를 놓고도 논쟁을 벌였다. 사실인정 여부를 결정한 뒤에는 해당 사안들이 탄핵소추 사유로 충분한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변론이 끝난 후의 평의는 변론이 진행될 때 열리던 평의와 큰 차이는 없지만 ‘선고’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다. 변론과정이나 증거조사 과정에 열리는 평의는 원활한 재판진행과 객관적인 법리판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면 변론이 끝난 뒤의 평의에서는 변론에서 제기됐던 증거나 사실인증 관계에 대해 재판관별로 직접 의견을 말한다. 이영모 전 헌재 재판관은 “변론과정의 평의에서는 사건을 담당한 주심이 보고서나 관련자료를 돌리고 의견을 나누지만 변론 이후에는 재판관 각자가 의견서를 제출해 돌려보면서 의견을 교환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평의에서 결정문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헌재측은 이번 사건의 경우 기존의 ‘주문별’방식에 ‘쟁점별’방식을 혼합해 평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사건 자체가 적법한 심판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가진 재판관은 ‘각하’의견을 내게 되는데 주문별 방식의 경우 본안 심리과정에서 의견을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그러나 이날 평의에서는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쟁점이 많고 다양한 소수의견이 나올 것에 대비해 쟁점별로 모든 재판관의 의견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지난 3일 평의를 거쳐 사실인정 관계에 대한 입장을 세우고 최종 주문에 해당하는 ‘인용·기각·각하’에 대한 입장을 재판관별로 내고 합당한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향후 평의에서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어떤 이유가 더 적절한지 다시 토론할 것으로 보인다. 전직 한 헌재 연구관은 “헌재는 최종 평의도 아닌 상태에서 ‘잠정결정’이라는 말은 쓰지 않았다.”면서 “이미 변론과정부터 결정문 초안을 병행하고 잠정결정이라고 언급한 걸 보면 최종 선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
  • ‘탄핵소추’ 3대쟁점 ‘집중논의’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평의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의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재판부는 우선 평의에서 쟁점별로 ‘사실 인정’ 여부를 논의했다. 쟁점 대상은 선거법 위반과 측근비리,경제파탄 등 탄핵소추 사유 3가지와 탄핵소추 의결과정의 적법성 등 추가 쟁점대상을 인정하느냐를 놓고도 논쟁을 벌였다. 사실인정 여부를 결정한 뒤에는 해당 사안들이 탄핵소추 사유로 충분한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변론이 끝난 후의 평의는 변론이 진행될 때 열리던 평의와 큰 차이는 없지만 ‘선고’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다. 변론과정이나 증거조사 과정에 열리는 평의는 원활한 재판진행과 객관적인 법리판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면 변론이 끝난 뒤의 평의에서는 변론에서 제기됐던 증거나 사실인증 관계에 대해 재판관별로 직접 의견을 말한다. 이영모 전 헌재 재판관은 “변론과정의 평의에서는 사건을 담당한 주심이 보고서나 관련자료를 돌리고 의견을 나누지만 변론 이후에는 재판관 각자가 의견서를 제출해 돌려보면서 의견을 교환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평의에서 결정문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헌재측은 이번 사건의 경우 기존의 ‘주문별’방식에 ‘쟁점별’방식을 혼합해 평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사건 자체가 적법한 심판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가진 재판관은 ‘각하’의견을 내게 되는데 주문별 방식의 경우 본안 심리과정에서 의견을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그러나 이날 평의에서는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쟁점이 많고 다양한 소수의견이 나올 것에 대비해 쟁점별로 모든 재판관의 의견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지난 3일 평의를 거쳐 사실인정 관계에 대한 입장을 세우고 최종 주문에 해당하는 ‘인용·기각·각하’에 대한 입장을 재판관별로 내고 합당한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향후 평의에서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어떤 이유가 더 적절한지 다시 토론할 것으로 보인다. 전직 한 헌재 연구관은 “헌재는 최종 평의도 아닌 상태에서 ‘잠정결정’이라는 말은 쓰지 않았다.”면서 “이미 변론과정부터 결정문 초안을 병행하고 잠정결정이라고 언급한 걸 보면 최종 선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
  • 민노당 ‘노선싸움’ 시작됐나

    민주노동당 이상현 대변인은 선대위 해산 이후 지난 26일 ‘딱 하루’ 출근했다.그리고 그날 이후 당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24일 민노당 선대위가 해산하면서 당은 선거 이전 상무집행위 체계로 전환됐다.이에 따라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이 물러나고,기존의 이상현 당 대변인이 26일 복귀했다.하지만 이날 열린 상무집행위에서 “당대회 준비위는 총선 체계의 연장선상에서 기존 선대위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논란끝에 결국 채택됐다.이 대변인은 출근 하루 만에 물러나고,김 대변인이 다시 등장하게 된 셈이다.며칠새 ‘김종철에서,이상현으로,다시 김종철’로 대변인이 바뀐 모양새였다. 왜 그랬을까? 당대회 준비위 구성을 놓고 당내 정파가 부딪힌 결과의 부산물이라는 시각이 있다. 민주노동당내에는 운동의 지향과 세계관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그룹이 크게 두 측으로 나뉜다.노회찬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좌파성향 그룹’과 함께 ‘범 민족주의계열’이 또 하나다.당 안팎에서는 새 지도부를 뽑는 5월29일 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당내 복잡한 역학관계가 반영되는 ‘노선투쟁의 전초전’이 표면적으로 일부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들이다.물론 긴장감이 조성되어가는 것은 분명하지만,노골적인 대립은 아직 아니다. 선대위 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 좌파 그룹은 당대회 준비위까지 이러한 인적 구성을 끌고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의원 10석의 당 정치지형의 변화는 이러한 주장에 명분도 실어준다.하지만 범민족주의계와 좌파그룹이 엇비슷하게 공존하는 상집위 체계가 다소 껄끄러운 것 또한 사실이다.권영길 대표는 중도적 입장으로 평가된다.어쨌든 노 총장이 주도하는 그룹 입장에서는 ‘당대회 준비위 구성’이라는 전초전의 일합(一合)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도 보여진다. 특히 5월6일 남원 당중앙연수원에서 열리는 제7차 당중앙위원회에서 양측은 본격적으로 맞붙게 된다. 이 자리에서 150여명의 중앙위원들은 ‘공직,당직 겸임금지 문제’ 등 후보자격 문제와 ‘찬성투표제’ 도입 등 선출방법 등에 대해 밤샘 토론을 거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 결과에 따라 당대표와 사무총장,정책위원장이 누가 될지,어느 세력이 당권의 중심을 잡게 될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위원회와 당대회가 가까워져 올수록 당 내부에서 이러한 노선 투쟁 등 대립 현상은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진보정당의 국민적 뿌리내리기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의 역량을 갉아먹는 식의 노선싸움은 안됨을 양측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하프타임]NBA PO 밀워키·마이애미 승리

    밀워키 벅스가 22일 열린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26점을 올린 마이클 레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2-88로 제압했다.지난 1차전에서 7개의 턴오버를 범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레드는 경기 종료 3초전에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밀워키는 원정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25일에는 편한 마음으로 홈에서 3차전을 갖게 됐다.에디 존스(19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마이애미 히트도 극도의 슛 난조를 보인 뉴올리언스 호니츠를 93-63으로 가볍게 제치고 2연승했다.뉴올리언스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54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두번째로 낮은 24.4%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 이헌재부총리 한나라·민노당서 설전

    ■ 한나라-경제난 추궁에 ‘맞받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21일 정부의 기업관 등을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천막당사를 방문한 이 경제부총리에게 참여정부의 시장경제원칙 및 불확실한 기업관이 기업 투자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정부의 시장경제 원칙은 확고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국민은 박 대표의 생활정치로 경제가 제대로 자리잡아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이어 기업투자 활성화에 근간을 둔 일자리 창출 및 규제 철폐와 미래성장 동력 개발,그리고 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 장단기 경제대책을 집중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지난 1년간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일자리가 줄고 기업은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볼 때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 불확실성 제거 및 정부의 반기업 정서 해소를 촉구했다.이에 이 부총리는 “애는 많이 썼는데 전부터 내려온 신용불량자 문제,가계대출문제 등이 터지면서 애쓰는 것은 감춰지고 문제점만 부각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안 살아나는 것은 정부의 기업관에 대한 믿음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반기업적으로 기우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믿음을 줘야 한다.”고 이 부총리를 몰아세웠다.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업중심의 시장경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원칙이 분명하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주5일 근무제,외국인고용허가제 등 민생법안에 대해 여당이 안하는데도 한나라당이 앞장서 처리했다.”고 가세하자 이 부총리는 “여당이 안한 게 아니라 숫자가 모자라서 그런 것 아닌가요.”라고 일축한 뒤 “(컨테이너박스 안이) 정말 덥군요.”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박 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이 대표실 입구까지 따라나와 배웅하려 했지만 이 부총리는 뒤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빠져나갔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노당-‘비정규직’ 팽팽한 공방 경제규모의 성장과 자본의 자유 보장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분배’를 중시하는 민주노동당 입장이 반영될 수 있을까. 21일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사 예방을 통해 이뤄진 권영길 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향후 정부 경제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타협의 지점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였다.그리고 앞으로 양측 사이에 어느 부문에서,어떻게 첨예하게 대립할지 분명하게 예고했다. 20여분간 이뤄진 이날 만남은 겉보기에는 조용하고 화기애애했다.하지만 둘 사이 입장의 첨예한 대립을 짐작케 하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특히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참가,비정규직 차별 철폐 문제,노동관계법 전반의 개정 등을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 받는 등 팽팽하게 전개됐다. 먼저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비정규직 차별 철폐에 대해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방향이 잘못됐다.”고 공격에 나서자,이 부총리는 “그렇지 않다.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응수한 뒤 곧바로 “노사정위에 참여해서 노동관계 논의를 진전시키자.”며 반격에 나섰다.이에 단병호 당선자는 “당이 노사정위에 참여할 수 있느냐.”고 되물으며 은근히 면박을 준 뒤,“그동안 노사정위에서 합의해 놓고 이행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면서 불신을 드러냈다.권 대표는 “노사정위 체계와 성격이 정립되지 않으면 노동계는 기업과 정부의 들러리에 그치게 된다.”고 힘을 실었다. 결국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이 총리는 “앞으로 시간이 많으니까 계속 얘기를 나누자.”는 말을 마지막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권 대표는 “설전을 벌이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면서 “나중에 국민대토론회라도 갖자.”고 제안했다. 이날 만남은 이 부총리가 총선 이후 각 정당을 도는 의례적인 예방이었지만,비정규직 차별 철폐의 제도화와 고용 창출의 방법 등은 정부의 근본적인 경제정책과 배치되는 측면이 강해 17대 국회 4년 내내 본회의와 상임위 등에서 숱하게 부딪칠 ‘전초전’의 성격을 띠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우리금융그룹배] 창단 4년만에 첫 우승… MVP 김지윤

    종료 24.3초전 금호생명 루키 정미란의 자유투 2개가 림을 갈랐다.사력을 다해 한때 22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3점차까지 좁힌 삼성생명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마침내 ‘만년꼴찌’ 금호의 우승 신화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금호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73-68로 누르고 3승1패로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2000년 창단 이후 7시즌 만의 첫 탈꼴찌이자 첫 우승이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지윤(13점 4어시스트)은 물론 3쿼터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는 3점포를 쏘아 올린 이언주,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디안나 잭슨(28점 14리바운드)과 벤치멤버들,그리고 코칭스태프가 서로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단 2승에 그치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5승 올리기에도 바빴던 ‘천덕꾸러기’였기에 이들의 눈물은 더욱 뜨거웠다.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여자농구는 꼴찌 금호의 반란으로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 금호의 돌풍은 시즌 시작전부터 예고됐다.국민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특급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3년간 연봉 1억 3000만원에 영입했고,신세계에서 명성을 날린 3점슈터 이언주를 데려와 ‘차·포’를 갖췄다.고교 최대어 정미란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가세했다.더욱이 이번 시즌까지 용병을 2명 보유할 수 있는 ‘특혜’가 유지됐다. 그러나 ‘외인구단’ 금호가 국가대표 주전 4명을 보유한 ‘호화군단’ 삼성을 챔프전에서 꺾으리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주전들이 시즌 시작 1주일전에 겨우 모였기 때문에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김지윤은 고질병인 족저건막염에 시달렸고,정미란과 타미 셔튼 브라운,잭슨 등은 검증되지 않았다.4라운드에서 5연패에 빠졌을 때에는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신임 김태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간단 명료한 작전지시가 트레이드마크인 김 감독은 정미란을 ‘깜짝 주전’으로 내세우는 등 다양한 용병술과 전술 변화로 상대 팀을 압도했다. 이언주를 빼고는 그 누구도 챔피언 반지를 껴보지 못한 선수들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투혼을 불살랐다. 김 감독은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패기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금호농구단의 새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seoul.co.kr˝
  •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농구] 금호 “1승만 더” 삼성생명 잡고 2승1패

    창단 이후 7시즌 동안 최하위를 도맡아온 ‘만년꼴찌’ 금호생명이 1승만 더하면 챔프 등극이라는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금호는 19일 인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이적생 슈터’ 이언주의 3점포와 디안나 잭슨(26점 13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으로 삼성생명을 70-64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했다.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금호와 3시즌 연속 준우승에 운 ‘호화군단’ 삼성.실력으로나 명분으로나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었기에 동점과 역전,재역전의 반전이 계속됐다. 팽팽한 흐름을 깬 선수는 지난해 신세계에서 이적해온 금호의 슈터 이언주(14점 3점슛 4개).챔프전 들어 극도의 부진에 빠진 이언주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4-55,9점차로 도망치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슛이자 팀 승리를 부른 소중한 슛이었다. 이언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삼성의 박정은(12점)에게 3점포를 내주고 이미선(11점)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해 65-62까지 추격당한 30초전.이언주는 김지윤(14점)의 빠른 패스를 이어받아 우중간에서 다시 3점포를 쏘아 올렸고,이 때서야 비로소 승부가 갈렸다. 잭슨은 토종 선수들의 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한 2쿼터 팀의 14점 가운데 8점을 책임지는 등 현란한 드리블과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두 팀의 4차전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 이창구기자 window2@˝
  • [4·15 한국의 선택] 투·개표 이모저모

    이번 17대 총선에서는 대리투표 등 부정투표 논란이 곳곳에서 벌어지고,특정 정당에 유리한 문자메시지와 유인물이 나도는 등 변칙적인 선거운동이 잇따랐다. ●정전으로 개표 중단 소동 이날 오후 7시15분쯤 서울 중구 개표소가 마련된 중구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전자개표기로 개표에 들어가는 순간 전기 공급이 끊겨 개표가 중단됐다.검표원들은 즉시 개표기에 넣었던 투표 용지를 모두 회수했고,15분만에 복구돼 개표가 재개됐다.사고는 전자개표기 전원공급장치의 콘센트 불량으로 발생했다.또 오후 6시40분쯤에는 광주 서구을 선거구의 금호동 5투표구와 화정4동 3투표구,상무2동 투표구 등의 투표함에서 2∼3장이 한꺼번에 접힌 뭉치표 8장을 민주노동당 참관인이 발견했다.선관위는 추후 심사위원회를 열어 무효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구순 노인 대리 기표’에 논란 서울 송파구 삼전동사무소 투표소에서는 오전 11시30분쯤 이모(94·여)씨의 요청으로 선관위원장 정모(58)씨가 대신 기표를 하자 민주당 참관인이 “이씨가 후보용 투표지에 2번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정씨가 1번으로 기표했다.”고 강력 항의했다.한 목격자는 “‘1인2표제’를 몰랐던 이씨가 처음에 ‘2번을 찍어달라.’고 해서 정씨가 먼저 정당투표 용지에 2번을 찍은 뒤 후보투표 용지를 보이며 ‘이것은?’이라고 묻자 이씨가 별 생각없이 ‘1번’이라고 답했던 것 같다.”고 했으나 민주당은 정씨를 고발했다. ●투표용지 찢다 쫓겨나 대구 지산1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한 이모(61)씨는 기표한 비례대표 투표용지만 투표함에 넣고,지역구 투표 용지는 “찍을 후보가 없다.”며 투표장에서 찢다가 선관위 직원들에게 쫓겨났다.경북 성주군 초전초등학교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 김모(37)씨도 비례대표 투표용지만 투표함에 넣은 뒤 후보용 투표지를 찢어 주머니에 넣고 나가다 선관위 직원들에게 제지당했다.김씨는 제지하는 선관위 직원들에게 “썩은 정치판에서 누굴 찍어 주면 뭐하냐.”고 항의했다.경북 경산시 서부동 제10투표소에서 투표한 박모(43)씨도 비례대표 투표용지에만 기표하고,후보용 투표지에는 기표하지 않은 채 투표함에 넣었는데 “찍을 후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막대로 기표 소동 제주시 이도2동 제8투표구에서는 한 유권자가 기표소에 있던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투표했다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소동을 벌였다.양모(40)씨는 “기표소에 막대기가 있어 무심코 기표에 사용한 뒤 이상해 옆을 보니 정식 기표봉이 따로 있었다.”며 다시 투표하겠다고 주장했다.선관위는 양씨의 투표지와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밀봉,개표과정에서 유·무효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선관위 관계자는 “부모가 기표소에 데리고 들어간 어린이가 막대기를 놓고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탄핵무효투표’문자메시지 횡행 이날 오전 “탄핵무효! 민주수호! 귀중한 한표로 대한민국을 지킵시다!! 투표하세요∼∼ 꼭!!!”등의 내용이 적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일반 유권자들에게 무차별로 발송됐다.선관위 관계자는 “단순히 투표를 권유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탄핵무효’등 정치적 견해를 밝히면서 투표를 권유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KCC “1승 남았다”

    승패의 갈림길에서 릴레이 3점포를 쏘아 올린 KCC가 안방 2연패 끝에 1승을 건져 5년 만의 정상 복귀에 1승만을 남겼다. KCC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성실맨 듀오’ 찰스 민렌드(33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추승균(18점 3점슛 4개) 등이 3점포 10개를 작렬시켜 TG삼보에 98-9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승2패로 다시 한발 앞선 KCC는 앞으로 남은 원주 원정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지난 98∼99시즌 이후 5년 만에 패권을 움켜쥐게 된다. KCC는 올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통틀어 5차례 원주 원정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CC는 전반 TG의 ‘트윈타워’ 김주성(21점 5리바운드)과 리온 데릭스(15점 5리바운드)의 높이에 밀렸고 외곽과 골밑을 번개같이 오간 앤트완 홀(23점 6리바운드)을 놓쳤다.조급해진 KCC는 반칙을 남발했고,TG는 14개의 자유투 가운데 13개를 림에 꽂는 등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2쿼터 들어 KCC는 TG의 노장 허재(14점)에게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허용하면서 3연패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KCC가 아니었다.반격을 시작한 것은 54-65로 뒤진 3쿼터 중반.TG의 김주성과 데릭스가 세 번째 반칙을 저지르면서 적극적인 골밑 수비를 못하게 되자 민렌드와 R F 바셋(12점 7리바운드)에게 끊임없이 공을 투입했고,이들은 4분여 동안 놀라운 집중력으로 15점을 합작해 71-7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추승균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앞선 KCC는 김주성에게 연속 골밑을 내줘 중반에 83-83,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그러나 조성원(13점) 민렌드 추승균이 번갈아 3점포를 터뜨리며 종료 1분22초전 96-88로 내달아 승세를 굳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네덜란드, 프랑스 15연승 저지

    역시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의 공백이 컸다.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의 전초전격으로 1일 열린 유럽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가 네덜란드(4위)와 0-0으로 비겼다.이로써 프랑스는 2002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탈락 이후 2년 동안 이어온 A매치 연승행진을 14에서 마감했다. 전반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네덜란드 토털사커에 번번이 막힌 프랑스는 후반 마크 오베르마스,로이 마카이의 측면돌파를 앞세운 오렌지군단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이에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를 필승카드로 투입했으나 지단과 로베르 피레스,파트리크 비에라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느껴야 했다. 잉글랜드(공동 6위)는 이날 사령탑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고국인 스웨덴(20위)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바이킹 군단’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9분 킴 칼스트롬이 올려준 크로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시켜 에릭손 감독의 금의환향을 막았다. 지난 1968년 이후 바이킹과의 10차례 A매치를 치르면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잉글랜드는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결장으로 ‘바이킹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탈리아(11위)는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동점골과 파브리지오 미콜리의 역전골로 유로2004 주최국인 포르투갈(17위)을 2-1로 눌렀다. 또 유로2004 예선 탈락팀인 아일랜드(15위)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로비 킨의 결승골에 힘입어 A매치 20경기 무패 행진(15승5무)을 구가하던 체코(공동 6위)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반면 그리스(공동 33위)는 스위스(공동 45위)를 1-0으로 꺾고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한국을 이긴 불가리아(공동 37위)는 러시아(29위)와 2-2로 비겼다. 홍지민기자 icarus@˝
  • [총선 D-13] ‘탄핵폭행사과’ 송광호의원삭발

    17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시간인 1일 오후 5시가 임박해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는 등록자들이 몰렸다.하지만 제출서류가 지난 총선에 비해 대폭 늘어난 탓에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나오기도 했다.후보들은 등록을 마치자 삭발,참회순례 등의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관심 모으기에 부심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진통을 겪은 끝에 마감 5초전에 가까스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장재식·김방림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등록서류를 갖고 중앙선관위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에서 보내기로 한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기탁금 6억 6000만원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순위를 적은 순번표가 도착하지 않아 접수가 거부됐다.수십 차례에 걸친 독촉전화 끝에 한 당직자가 순번표를 갖고 마감 5분 전에 선관위에 도착했지만 후보등록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 5시까지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접수를 하지 않는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에 다급해진 장 의원은 당직자들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했다.김방림 의원이 4억 2000만원을 내놓고 중앙당에서도 온라인으로 송금한 1억원,현장에서 마련한 수천만원 등으로 기탁금을 선관위에 제출한 것은 마감시간 5초 전이었다.하지만 후보 가운데 16명의 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27명만 후보로 접수시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마감시간이 임박하자 서류를 갖추지 못한 출마준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선관위에 “조금 있으면 서류가 온다.”며 ‘선처’를 호소하거나 승강이를 벌였지만 선관위는 “마감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접수에 난색을 표했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려던 한국기독당의 정성일 후보는 소득세 증명서와 재산신고서를 포함시키지 않아 해당 세무서에 급히 연락을 취해 관련 서류를 선관위 팩스로 받았다.하지만 관련 서류가 모두 도착하지 않아 선관위로부터 등록을 거부당했다. 민주공화당의 김송월 후보는 공천지가 경북 경주에서 갑자기 종로구로 바뀌었지만 후보자 추천서에는 여전히 ‘경북 경주’로 적혀 있었고,수정에 필요한 중앙당의 당인이 없어 접수를 포기해야만 했다. 구 선관위도 많아진 서류를 처리하면서 잦은 실수를 저질렀다. 광진구 선관위는 한 후보가 종합토지세 체납액을 냈는데도 이를 내지 않은 것으로 처리했고,강동구 선관위는 부채를 체납액으로 잘못 입력해 뒤늦게 수정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충북 제천시·단양군 한나라당 총선 후보인 송광호 의원은 대통령 탄핵과 탄핵 표결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데 대해 반성한다면서 삭발했다.송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표결 과정에서 동료 의원과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삭발키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 민주당 김선문(43) 후보는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광주 5·18묘역까지 300여㎞에 이르는 참회의 순례를 나섰다.김 후보는 “정치권이 그동안 국민께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속죄하고 참회하는 뜻으로 선거운동을 전면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루 30여㎞씩 걸어 10일 뒤에 광주묘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5)씨가 등록 마감을 1시간 앞두고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현철씨 측근은 “후보께서 지지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굴복,불출마 결심을 철회했다.”면서 “내일부터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철씨는 31일에 이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지지자들의 만류로 기자회견이 두 차례나 무산되기도 했다. ●충북지역 후보자들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를 잇따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후보들이 개설한 선거 사무실 전화번호는 4월15일 선거일을 알리는 의미에서 ‘415’가 들어 있는 것과 국번을 제외한 나머지 번호 4자를 중복한 것 등 크게 두 가지. 정당팀˝
  • [열린세상] 일본은 있다/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놀란 것은 히타치라는 기업이 기초연구를 수행한다는 것과 세계 최고의 권위자가 기업에 있더라도 필요한 연구시설의 구축을 지원해 주는 일본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이다. 난주 도쿄 북서쪽의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히타치 기초연구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이 연구소는 일본 대표기업의 하나인 히타치의 차세대 이후 사업품목을 개발하고 첨단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한다고 한다.한마디로 히타치의 미래를 짊어진 연구소이다.십여만평의 언덕에 자리를 잡은 4층 건물의 겉모습은 여느 연구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연구소 홍보영화의 절반이 한 연구자의 소개로 구성되어 있고,그 연구자를 위한 실험시설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것이 무척 의외였다.한국의 정부출연연구소나 기업연구소 어디를 가도 개인 연구자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곳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일본기업이 미국기업과 엎치락뒤치락 경쟁할 수 있는 원천이 무엇인가 짐작케 한 부분이다. 필자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 일본 손님만 오면 인사하지 못해 안달을 하던 미국인들을 보고 놀랐던 것이 1980년대 중반이다.‘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을 거리낌없이 얘기하는 일본이 얄미웠고,일본을 배우자고 외치던 미국에 왠지 동정이 갔던 기억이 난다.그런데 1990년대 초반 미국 출장을 갔을 때 더 이상 일본을 배울 게 없다고 의기양양해 하던 미국사람들의 오만이 무척 눈에 거슬렸던 생각이 난다. 지금까지는 1990년대 미국기업의 절치부심이 일본기업을 압도해온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지난주 일본 출장에서 왠지 또 다른 역전의 서곡이 들리는 것 같았다. 외환위기를 겪고 피눈물 나는 경제구조조정을 한다고 해온 우리는 왜 이들의 게임을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하는가.우리 경제의 문제에 대한 진단도 가지가지이다.혹자는 ‘1만달러 함정’이라고 하고,혹자는 샴페인을 일찍 터트린 성급함을,혹자는 정치적 통합능력의 약화를 들고 있다.모두 틀린 말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뛰어난 과학자를 찾기 어렵고 키우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적극적인 이민정책으로 국가발전에 필요한 전세계의 고급인력을 얻어왔다.그것이 과학부문의 노벨상을 미국이 휩쓸고 있는 이유이며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해온 비결이다. 비록 문화와 언어의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일본도 과학기술 부문의 노벨상 수상자를 9명이나 배출시켰다.순혈주의를 고집해온 일본임을 감안한다면 미국과 견줄 수 있는 실적이다.특히 최근 3년간 연속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새로운 역전을 위한 일본의 준비가 견실함을 보여준다. 히타치기초연구소가 내세운 도노무라박사는 노벨상 순번을 기다리는 후보였기에 자랑스러웠던 것이다.더욱 놀란 것은 히타치라는 기업이 기초연구를 수행한다는 것과 세계 최고의 권위자가 기업에 있더라도 필요한 연구시설의 구축을 지원해 주는 일본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이다. 히타치기초연구소가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우리 정부가 최근 시작하고 있는 신기술 분야로 양자계측,뇌과학응용,나노기술 등 세 분야이다.양자계측 연구는 새로운 계측시스템과 소재 및 디바이스개발에 응용되고,뇌과학응용은 인간의 질병치료에 응용될 수 있다.나노기술 개발도 새로운 고기능 소재의 개발과 고온 초전도체 개발에 응용될 수 있다.언제 제품화가 되고 이익을 실현할지 모르는 분야에 세계 최고의 연구자를 고용하여 투자할 수 있는 일본기업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최고의 권위가 인정된 연구자 대신에 역대 기관장의 인물사진이 걸려있는 우리의 연구기관이나 대학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국가의 경쟁력이 과학기술경쟁력에 좌우되는 시대에는 최고의 인력이 필요하다.최고의 권위자를 키우는 정책과 또 그를 인정해 주는 연구풍토가 없다면 더 이상 우리의 미래는 없다.정부연구개발사업의 선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데 급급해하면 최고의 권위자는 탄생시킬 수 없다.최고의 전문가가 있는 곳에 연구비가 따라가야 하며,그 연구에 샴페인을 터뜨리는 조급함으로 결과를 채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현정은회장 KCC에 완승

    현대 경영권분쟁의 전초전격인 현대상선 주주총회 결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사 등재에 성공했다.KCC(금강고려화학)측에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측은 본게임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총(30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3일 서울 적선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현정은 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찬반투표 결과 총 출석의결 주식의 62.54%(3093만 2543주·전체주식 대비 30.0%)의 찬성을 얻었다.반면 반대는 37.43%(1851만 3106주·전체 주식대비 17.9%)에 불과했다. 현 회장측의 상선 지분이 약 18%에 달해 KCC측(6.93%)을 압도했지만 KCC가 최근 지분 20% 이상을 확보했다고 주장해온 데다 3.5% 안팎의 지분을 모았다고 밝힌 소액주주들이 KCC지지를 선언해 접전이 예상됐었다. 현 회장은 현대아산에 이어 현대상선의 이사 등재에 성공,포스트 MH(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체제를 굳히게 됐다. KCC는 외국방문 등을 통해 외국인 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정몽진 KCC 회장의 이사 등재에는 실패해 힘의 한계를 실감하는데 그쳤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은 최근 KCC측이 제시한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며,특히 일부는 노정익 사장의 책임과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KCC는 앞으로 현대엘리베이터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영권분쟁 현대상선 23일 주총 현대車·건설·백화점 “중립”

    현대경영권 분쟁의 ‘전초전’격인 현대상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2일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현대백화점 등이 중립을 시사했다.현대상선 주총에서 중립을 표방함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도 마찬가지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움엔 관심없어요”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이날 “현대상선 주총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현대건설은 KCC나 현대엘리베이터에 고객(거래처)일 뿐”이라며 “어느 쪽에도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 8.69%를 보유,현대엘리베이터(15.16%)에 이은 2대주주이다. 현대백화점도 “현대상선 주총에서 의결권을 위임하지 않고 불참키로 했다.”며 중립을 선언했다. 현대백화점 계열은 현대상선 지분 2.31%,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다.현대상선 지분 0.55%를 가진 현대차도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중립시 현 회장측이 유리 현대상선은 현 회장측 지분이 약 18%대로 KCC지분(6.93%)을 크게 앞선다.KCC는 2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언하지만 여기에는 현대건설과 범현대가 지분을 포함시켰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러나 현대건설 등 관계사가 중립을 표방함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는 현 회장측의 승리가 유력해졌다.소액주주들이 KCC 지지를 선언했지만 지분이 미미하다.현 회장이 현대상선 이사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이사 등재를 두고 한판승부에 나선 정몽진 KCC 회장은 실패할 가능성이 다분해졌다.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도 범현대가가 중립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엘리베이터 주총 역시 현 회장측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만약 KCC와 암묵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온 것으로 알려진 현대종합금속,현대중공업,한국프랜지,울산화학 등 범현대가 4개 계열사가 KCC를 지원하더라도 KCC측 우호지분이 모두 28.47%에 불과,30.05%대의 지분을 확보한 현회장측을 누르기는 역부족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강동희 LG 구했다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38)는 죽지 않았다.다만 잠시 쉬고 있었을 뿐.연장전 35.1초를 남겨놓고 강동희에게 3점슛 찬스가 열렸다.29분42초 동안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느라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지만 차분하게 뛰어올랐다. 손끝을 떠난 공은 림으로 빨려 들어갔고,곧이어 오리온스의 슈터 김병철이 던진 3점포는 림을 외면했다.‘첫 판을 지면 4강행은 포기해야 한다.’는 플레이오프 징크스가 마침내 노장 강동희의 손에 의해 깨졌다. 강동희(11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가 이끈 LG가 적지에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4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LG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마지막 3차전에서 오리온스를 84-81로 따돌리고 1패 뒤 2연승,4강에 뛰어 올랐다.정규리그 6위팀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4강에 오른 LG는 오는 21일부터 2위 KC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는 4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지난 17일 4강에 진출한 전자랜드까지 포함, 역대 15차례의 6강전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4강에 올랐지만 LG는 1차전을 지고도 올라간 첫 팀이 됐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다.”는 김태환 감독의 말이 실현되기까지는 연장전 5분까지 가는 엄청난 혈투가 필요했다. LG는 오리온스의 밀착수비와 악착같은 골밑 싸움에 밀려 고전했지만 조우현(18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영만(15점)의 야투로 집요하게 추격을 계속한 끝에 2쿼터부터 주도권을 휘어 잡아 45-39로 앞섰다. 3쿼터에서 김영만이 오리온스 수비전문 이지승에게 꽁꽁묶여 단 2득점에 그친데다 아티머스 매클래리(19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놓쳐 61-63으로 재역전당한 LG는 오리온스 김승현(11점 9어시스트)의 스피드와 김병철(18점 3점슛 2개)의 외곽포,바비 레이저(21점 16리바운드)의 골밑슛에 휘말려 막판까지 시소를 거듭했다. 4쿼터 종료 12.5초전 73-7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쥔 LG는 전형수가 공을 돌리다 3점라인 밖의 빅터 토마스(27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에게 연결했다.엉거주춤한 자세에서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가 축포를 터뜨리려던 오린온스를 황당함 속으로 몰아넣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LG쪽으로 쏠렸다.이날 영웅이 된 토마스는 연장전에서 골밑슛과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오랜만에 투입된 오리온스 이지승이 또다시 동점 3점포를 터뜨리자 강동희가 끝내기 홈런과 같은 3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 한마디 ●패장 오리온스 김진 감독 명백한 오심으로 패했다.구단과 상의해서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4쿼터 막판 레이저의 팁인은 분명한 골이었는데 림 위에 있는 공을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실린더 룰’을 적용해 노골을 선언했다. ●승장 LG 김태환 감독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정규리그에서 KCC에 1승5패로 뒤졌지만 잘 준비하면 해볼 만한 팀이다.토마스가 4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뜨린 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이 3점슛에서 승리를 확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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