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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페드컵] 스페인이 쓰러졌다

    ‘남아공 이변의 전주곡인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의 헤드라인이다. 미국(세계 14위)이 25일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드컵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스페인을 2-0으로 꺾는 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의 일방적인 승리가 점쳐졌다. 유로2008 우승국 스페인은 조별예선 3연승(8득점)에 무실점으로 준결승까지 올라온 데다 최근 A매치 35경기 무패(32승3무)는 물론 15연승을 달리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 미국과 역대전적에서도 3승으로 비긴 적조차 없다. 하지만 1승2패(승점3점)로 대회 4강에 턱걸이한 미국은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2골이나 뽑아 냈다. 단숨에 내년 남아공월드컵의 복병으로 부상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스페인을 압박한 미국은 전반 27분 만에 조시 알티도르가 골망을 흔들었다. 알티도르는 지난 시즌 비야 레알(프리메라리가)에 입단했지만 벤치만 지키던 신예. 알티도르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미국은 후반 29분 클린트 뎀시(풀럼)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미국은 단 9차례 슈팅에서 2골을 뽑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고, 스페인은 28차례(유효슈팅 8개)나 슈팅을 날렸지만 미국의 ‘짠물수비’에 막혀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브라질의 A매치 최다 연속무패(35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데 이어 신기록 작성을 단 한경기만 남겼던 스페인은 눈앞에서 기회를 놓쳤다. 2006년 11월 루마니아와의 평가전 이후 3년 만의 패배. 미국은 축제분위기다. 현지 언론들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겨울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엣 소련을 꺾은 이후 가장 놀라운 결과라고 극찬하고 나섰다. 1916년 국제대회에 처음 얼굴을 내민 미국이 FIFA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의 델 보스케 감독은 “미국은 빠른 공격과 엄청난 에너지를 자랑하며 우리를 놀라게 했다.”면서 아쉬워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여전히 강하다. 우선 다가올 3·4위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곧바로 ‘FIFA 주관대회 역대 최고의 이변’에 대한 설문조사에 들어갔고 미국의 승리는 ▲1966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은 것(1-0) ▲1990 이탈리아월드컵 때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이긴 것(1-0)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물리친 것(1-0)과 더불어 최고 이변 대열에 올랐다. 남아공월드컵의 전초전인 컨페드컵에선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최고 이변은 미국이 스페인을 꺾은 것이지만 지난 19일 이집트가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른 것도 놀랍긴 마찬가지. 유럽과 남미에 치우쳐 있던 축구의 균형이 조금씩 붕괴돼 내년 월드컵에서도 ‘약체들의 반란’이 계속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미국은 브라질-남아공 승자와 29일 오전 3시30분 우승컵을 다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머레이 머레이” 영국이 들썩

    ‘이제 그랜드슬램을 제패할 때가 됐다.’ 앤디 머레이(세계 3위·영국)가 영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머레이는 24일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 1회전에서 로버트 켄드릭(76위·미국)을 3-1로 꺾었다. 센터코트는 머레이를 응원하는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다. 테니스 종주국이자 가장 권위있는 윔블던대회 개최국 영국. 하지만 1877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영국인 중 프레드 페리(1934~36·3연패) 한 명만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 우승자도 7명뿐. 남녀 통틀어 가장 최근 차지한 우승이 1977년(버지니아 웨이드)일 정도로 영국은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오죽하면 주객이 전도된 현상을 뜻하는 ‘윔블던 효과’라는 용어까지 생겼을까. 하지만 머레이의 등장으로 영국은 한껏 고무돼 있다. 이제 겨우 만 22세.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머레이는 191㎝, 84.1㎏의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다. 더구나 윔블던 전초전으로 런던에서 열린 에어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기대는 절정에 달했다. 더구나 이 대회도 1938년(버니 오스틴) 이후 첫 영국인 우승이다. 어쩌면 영국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들썩거리는 것도 당연하다. 머레이는 “윔블던 잔디에서 하는 경기는 정말 사랑스럽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그랜드슬램을 차지할 때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당당히 말했다. 지난해 8강에서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에게 져 아쉬움을 삼켰던 머레이는 그 이후 ‘진화’했다. 그가 딴 12개의 우승컵 중 7개가 작년 윔블던 이후에 딴 것. 한편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60위·러시아)는 여자단식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대회 3일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기셀라 둘코(45위·아르헨티나)와 접전 끝에 1-2(2-6 6-3 4-6)로 져 탈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태지-소시, 잇단 음반 연기… ‘7월초’ 전쟁

    서태지-소시, 잇단 음반 연기… ‘7월초’ 전쟁

    서태지, 소녀시대 등 거물급 스타들의 잇단 ‘음반 발매 연기’로 7월 초 가요계는 그야말로 대전(大戰)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서태지는 앨범의 완성도를 근거로 두 차례 앨범 발매 일자를 연기했으며, 소녀시대는 ‘왜색 논란’에 휩싸여 갑작스럽게 신보 발표를 늦추게 됐다. 먼저 서태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8집 ‘서태지 8번째 아토모스(Seotaiji 8th Atomos)’가 다음달 1일 발매된다고 공지했다. 당초 서태지컴퍼니 측은 “6월 중순 전국투어에 돌입하기 전 8집 정규앨범을 공개될 것”이라 밝혔지만 6월 말로 한 차례 앨범 발매일을 연기한데 이어 또 한번 7월 1일로 발매를 늦추겠다고 알려왔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음반 작업은 마무리 된 상태였으나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서태지가 앨범 전 수록곡의 새로운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다시 손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도 같은 날(23일) 음반 발표 연기를 알리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의 윤곽을 7월 초로 잡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소녀시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 음반 발매일이 25일에서 29일로 나흘 연기 됐다.”며 “7월 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지난 22일 밀리터리 콘셉트의 음반 재킷 화보를 공개했으나 사진 속 등장한 전투기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투기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왜색 논란’의 오해를 받았다. 소속사 측은 문제가 된 일본 전투기를 국내산 초음속 훈련기로 대체하는 등 일부를 수정해 소녀시대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안전 방편을 택했다. 전초전은 끝났다. 6월이 2NE1, 포미닛 등 신예 걸드룹들의 ‘데뷔 격돌’이었다면 7월은 ‘베테랑’ 가수들의 치열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대대적인 매니아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서태지와 소녀시대의 컴백에 이어 7월 초 컴백을 가시화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그야말로 7월 초 가요계는 그야말로 ‘뜨거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전 유엔 첫 전투지 역사테마공원 만든다

    한국전 유엔 첫 전투지 역사테마공원 만든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참전 유엔군의 첫 전투지로 기록된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에 ‘역사공원’이 조성된다. 오산시는 내삼미동 삼미공원 일대 1만 6000㎡에 당시 전사(戰史)를 되새기고 희생자를 기리는 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용역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에 공원조성에 착수, 2011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공원에 32억원을 들여 전쟁박물관을 건립하고 시민들을 위한 편익·휴게시설과 조경을 갖출 계획이다. 또 이 공원과 맞붙어 있는 세교지구 어린이공원과 연계해 16개 유엔 참전국 상징조형물과 당시 기록·자료를 전시하고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삼미공원에는 1950년 7월5일 한국전 첫 유엔군 전투인 오산 죽미령 전투를 기리는 유엔군 ‘초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초전 기념비는 1955년 7월5일 미군에 의해 소박하게 세워진 것을 오산시(당시 화성시)가 1982년 부지를 정비하면서 19.5m 높이로 다시 건립했다. 죽미령 전투에서는 전차를 앞세운 북한 인민군도 121명 사살했으나 유엔군 초창기 540명 중 181명이 전사했다. 이기하 오산시장은 “잊혀져 가는 전쟁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는 경건함과 가족들이 여가를 즐기는 편안함이 공존하는 의미있는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죽미령 전투와 한국전 발발 59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 기념비 앞에서 유엔군 초전 기념 및 전몰장병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무원수당 30년만에 실태조사 착수

    정부가 모든 공무원들의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 등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국가·지방공무원을 합쳐 이들 수당을 받는 공무원은 53만여명에 이른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45개 중앙행정기관과 246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가족수당과 중·고교 취학 자녀학비보조수당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족수당은 월 배우자 4만원, 부모·자녀 각 2만원씩 지급하고 자녀학비보조수당은 연 중학생 25만원, 고등학생 179만원을 지급한다. 해당 공무원의 신청으로 지급이 결정되는 이들 수당에 대한 실태조사는 30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이들 수당은 각 기관별 정액수당에 포함돼 대상이나 항목별 예산내역 등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가족수당, 시간외수당, 출장비 등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른 지급 기준이 있지만 항목별로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 등은 정확히 파악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조사로 부당 지급된 수당은 전액환수 조치하고 고의성이 짙을 경우 각 기관별로 자체 징계를 내리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역시 “가족수당 등은 각 기관별 정액수당에 반영돼 사실상 별도 집계가 어려워 파악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인데 벌써 곳곳에서 부당지급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가족수당은 세대주를 달리하거나 돌아가신 부모의 경우에도 3~4년 이상 고의적으로 타먹은 경우도 확인됐다. 또 이미 학교를 졸업했거나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에도 자녀학비보조수당을 버젓이 신청한 것도 있다. 심지어 친지 등에게 혜택을 ‘돌려받기’하거나 부부 공무원이 각각 수당을 신청해 중복해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조사가 공무원 수당 통폐합 취지인 형평성을 찾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평균 수당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당을 총액에 맞춰 선택하도록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예멘 피랍 한국여성 사망 석탄公 방만경영·노사유착 극심 레이저로 단속카메라 무력화 불법 자동차용품 밀수해 유통 폴 포츠 “동전 앞면이 내 운명을 바꿨죠” 공중보건의 씨 마른다… 치과 ‘가뭄에 콩 나듯’ [사회플러스] 영화 ‘타짜’처럼 야산 도박판
  • 진주 쓰레기 매립장 체육공원 변신

    진주 쓰레기 매립장 체육공원 변신

    17년 동안 쓰레기를 매립했던 진주시의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의 쾌적한 시민체육공원으로 변신했다. 경남 진주시는 4일 쓰레기 매립장으로 1978년부터 1994년까지 사용했던 초전동 일대 13만 85㎡에 국제 규격의 체육관과 실내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생명의 연못을 비롯한 환경친화적인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모두 12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해 지난 3일 준공식을 했다. 체육관은 지난해 11월 먼저 준공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5184석의 관람석을 갖추었으며 2010년 전국체전 때 각종 경기장으로 쓴다. 2월24일 개관한 실내수영장은 헬스장, 에어로빅, 풋살경기장, 식당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갖췄다. 1·2차에 걸쳐 준공된 7만 8500㎡의 생태공원과 생태연못도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즐겨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12월에 1차로 준공된 야외건강 생태공원에는 숲속 헬스장과 숲속 산책공원, 건강지압보도, 족구장, 어린이 놀이장 등이 조성돼 있다. 이번에 완공된 2차 공원에는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해 각종 수생식물을 심고 분수시설을 설치한 생명의 연못이 눈길을 끈다. 시는 쓰레기 매립장에 이 같은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름 1㎞에 걸쳐 40m 높이로 쌓여 있던 133만 5000t의 쓰레기를 내동면에 새로 조성한 쓰레기장으로 옮겼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에 걸쳐 쓰레기를 옮기는 작업을 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춘천에 전력IT·문화 산단 조성

    춘천에 전력IT·문화 산단 조성

    첨단 전력 정보통신(IT)산업과 대형 콘서트홀이 어우러진 국내 첫 제조·문화복합산업단지(조감도)가 강원 춘천에 들어선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2일 전기기기에 IT 기술을 접목한 유망 전력IT 업체 등 22개기업과 25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이 갖춰진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김진선 강원지사와 이광준 춘천시장, 박기주 KD파워 대표이사 등 22개 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업 이전 및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까지 30~40분대 거리에 놓이고 공단이 조성될 춘천 남산면 창촌리 일대는 고속도로 강촌IC에서 불과 5분 거리에 놓여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기업체들은 2011년까지 3878억원을 투자해 창촌리 일대에 55만 4639㎡ 규모의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를 직접 조성한 뒤 한꺼번에 이전해 올 계획이다. 전력IT는 전기기기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전기기기의 유비쿼터스를 실현하는 것으로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등으로 원격 조작이 가능해 편리함과 안전성, 에너지절감 효과가 기대되면서 2012년 세계 시장규모는 9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체 입주와 함께 서울대 연구기관인 기초전력연구원이 이들 전력IT 기업과 함께 이전해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산업단지에는 300실의 창작스튜디오와 700실의 문화예술인 체류시설, 2500석 규모의 콘서트홀 등을 갖춘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건물은 연면적 7만 6033㎡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이 6개월~1년씩 머물며 창작예술작업과 공연할 수 있는 아트센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유명 음악인, 화가, 디자이너 등 예술인과 예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기업체가 이전해 오면 2014년까지 24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직접 고용 외에 문화시설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문화예술인과 시설 사용인원, 주거단지내 사원가족 등을 합하면 1만여명이 상주하는 작은 신도시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강원도는 원주지방환경청, 춘천시 등 관련 기관과 테스크 포스를 구성해 업체측이 제출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1개월 만에 처리하는 등 행정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기로 했다. 안권용 강원도 산업입지지원계장은 “서울~춘천간 도로여건이 좋아지면서 춘천지역 기업체 입주가 봇물을 이룬다.”며 “첨단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北 서해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라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의 반응이 나왔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어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서해 5개도를 둘러싼 무력시위 가능성을 예고했다. 백령도 등 남측 5개도의 법적 지위와 주변 수역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일반 선박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북한 당국이 이성을 잃고 있음을 시사한다.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특단의 안보 대비책이 필요하다.북한은 1999년 9월과 2000년 3월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 그래도 그때는 좁은 지역이나마 우리 선박의 운항 수로를 인정했었다. 이번에는 서해 5도를 고립시키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전협정의 무력화를 주장했다. 북한은 2차 핵실험을 하면 미국·중국 등이 유화적으로 나올 줄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는 유엔 안보리 제재와는 별개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금융제재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 역시 강경하다. 궁지에 몰린 북한이 대화로 나와야 마땅하지만 판단력을 잃고 어떤 도발을 할지 심히 우려스럽다. 지금 서해 5도가 도발의 1차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북한의 무모한 무력시위가 가져올 파장은 가늠하기 어렵다. 서해 5도 NLL 해역뿐 아니라 군사분계선(MDL) 전역에서 경계 수위를 한층 높여야 한다. 해상과 육상을 넘어 영공 침범도 초전 격퇴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길 바란다. 주한미군과의 협조체제를 완벽히 구축함으로써 도발징후를 미리 포착해 사전 대응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재래식 전투와 함께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보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하고 미사일 실험을 하는 한편으로 군사적으로 국지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우리 정부와 국민은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 [SPECIAL | 장날] 부산 기장군 월내장

    [SPECIAL | 장날] 부산 기장군 월내장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린다. 벌써 봄을 재촉하듯 삼라만상이 부산스럽다. 봄비 속의 아침장터는 아직 한산하다. 그래서 느긋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부산 기장군 월내장. 월내(月內)마을의 포구에서 펼쳐지는 5일장이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바다풍광이 좋고, 그 위로 뜬 달이 밝고 선명한 곳. 그래서 마치 달 안에 있는 신선의 마을 같다하여 붙여진 월내. 이 월내포구의 바닷길에 전이 펼쳐지는 장터가 바로 월내장이다. 장터로 들어서자 갯내음이 물씬 풍긴다. 뒤이어 싱그러운 봄 바다가 펼쳐지고, 파도소리도 찰박찰박 들려온다. 늦은 장꾼은 아직도 전을 펴느라 손길이 바쁘고, 전을 편 장꾼들은 급하게 국밥 한 그릇 후룩후룩 털어 마신다. 아직까지는 이른 아침의 갯바람이 차다. 장터 한 귀퉁이에 모닥불이 토닥토닥 타오르고 있다. 포구에는 배들이 물결 따라 일렁이고, 뒤늦게 귀항한 어선은 잡아 온 해산물 거두기에 여념이 없다. 예로부터 기장은 바다 특산물이 많이 나는 곳.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장미역’ 등 해조류나 ‘대변멸치’ 그리고 갈치, 오징어 등 맛있는 수산물이 사시사철 풍성했었다. 지금도 철마다 갖가지 수산물이 흘러넘치는 것은 여전하다. 제철 횟감을 가장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망설임 없이 ‘기장’을 꼽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월내장도 기장의 장터답게 해산물전이 올망졸망 열리는 ‘해산물 전문 장’이다. 100m의 장터를 휘휘~ 둘러본다. 기장특산의 해조류들이 가득 가득하다. 싱싱하다 못해 윤이 반짝반짝 난다. 원래 기장 앞바다는 조류가 차고 거칠기 때문에 모든 해조류들이 쫄깃쫄깃하고 맛이 깊다. 임금께 진상했다는 ‘기장미역’과 몇 년 전 양식에 성공한 쇠미역, 오동통한 톳, 끝물의 몰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했다. 과연 바다 해초의 고장답다.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미역에서 정제되지 않은 바다 냄새가 격렬하다. 해초전 옆에는 ‘해녀 할매’가 직접 잡은 ‘앙장구(말똥성게)’를 쌓아놓고 까고 있다. 어느새 노오란 앙장구 알이 대접에 가득하다. 이 앙장구는 질리도록 고소하고 바다의 아련한 향이 그윽해 최고의 바다요리 재료로 쓰인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고슬고슬한 밥에 갖은 해초와 앙장구 알을 얹은 뒤 기름 한 방울 똑 떨어뜨려 비벼먹는 앙장구밥을 즐겨먹는다. 그래야 비로소 봄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곳 해녀들이 잡아서 파는 것 중 군소도 빠지면 섭섭하다. 군소는 바다 연체동물로 달팽이 모양을 하고 있다. 이것을 삶아서 말려 초장에 찍어 먹는다. 소주 한 잔에 군소 한 점 입에 넣으면, 입 안 가득 감도는 쌉사름함이 입맛 없는 봄을 아주 개운하게 한다. 자연산 전복과 소라, 코고둥, 문어 등도 해녀의 고무대야에서 꼬물거린다. 월내장은 봄 바다 장이 제격이지만, 그렇다고 해산물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장의 산과 들은 착하고 넉넉해서, 각양각색의 ‘산 것’과 ‘들 것’이 지천이다. 나물전에는 벌써 봄나물의 향연이 절정이다. 파릇파릇 취나물, 원추리, 방풍나물을 비롯해서 ‘아시 정구지(첫물 부추)’ ‘머구 싹(머위 어린 잎)’들이 앙증스레 풋풋하다. 쑥, 냉이, 달래도 있고 겨우내 잘 자라준 겨울초, 미나리, 시금치 등도 좋다. 그 옆의 닭똥 묻은 토종계란이 생뚱맞으면서도 우습다. “할매요, 미역 한 줄기만 맛보입시더”라는 말에, 미역전의 촌로는 군소리 없이 미역 두어 줄기를 집어준다. 한 입 ‘으적’ 씹어 먹는다. 코끝으로 살짝 바다 바람이 스친다. 짭조름한 갯내가 몸조차 싱그럽게 한다. 미역 1천 원치 산다. 비닐봉지 한 가득 꾸역꾸역 넣어주신다. ‘그래, 오늘 장 본 김에 해초 파티나 하자’는 심산으로 쇠미역도 사고, 톳과 몰도 조금씩 산다. 쌈도 싸먹고 나물도 조물조물 무쳐 먹으리라. 벌써 몸은 봄에 물들고 따뜻한 바닷물에 젖는다. 바야흐로 봄기운이 완연하다. 돌아오는 길 산기슭에는 매화가 한창 꽃망울을 터트리고, 완만히 흐르는 좌광천변 왕버들은 푸릇푸릇 물이 오른 채 휘휘 느린 손짓을 해댄다. 이제 곧 봄볕에 개나리도 호들갑스레 노란 봉오리를 터트릴 것이다. 일광 앞바다도 생명의 푸른 기운으로 아른아른 피어오르기 시작할 것이고. 글 · 사진 최원준 시인
  • [NBA] 코비 날면 레이커스 웃는다

    2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 둘째가라면 서러울 클러치 능력의 소유자 코비 브라이언트(31·LA 레이커스)와 카멜로 앤서니(25·덴버 너기츠)의 대결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 치의 느슨함도 허용하지 않았다. 브라이언트가 4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앤서니도 3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맞받아쳤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에 갈렸다. 99-99로 맞선 경기종료 30초 전 브라이언트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덴버도 기회는 있었지만 턴오버 하나가 뼈아팠다. 노장 앤서니 카터가 천시 빌럽스(18점 8어시스트)에게 패스를 시도할 때 트레버 아리자(6점 3스틸)가 스틸을 해낸 것. 브라이언트는 10초전 자유투 2개를 넣어 4점으로 벌리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결국 레이커스가 4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친 브라이언트의 활약에 힘입어 덴버에 105-10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준결승에서 7차전까지 가는 바람에 이틀밖에 못 쉬었지만 1차전을 따냄으로써 NBA 파이널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플레이오프 1회전과 준결승을 모두 4승1패로 가볍게 통과한 뒤 24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덴버의 상승세는 한풀 꺾인 셈. 2차전은 22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김형오의장 ‘루마니아의 수모’

    김형오 국회의장이 루마니아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루마니아 쪽의 ‘외교 결례’ 때문이다. 김 의장은 16일(한국시간) 트라이안 바세스쿠 대통령, 미르체아 제오아나 상원의장과 각각 면담을 갖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현지 도착 하루 전날 갑자기 면담 일정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 의장의 루마니아 방문은 지난해 9월 방한한 바세스쿠 대통령의 제의로 이뤄진 것이다.면담 취소는 루마니아 국내 정치 일정에 따른 것이었다. 바세스쿠 대통령과 제오아나 상원의장은 다음달 유럽의회 의원 33명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유세차 지방에 이미 내려가 버렸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 관계인 두 사람은 이번 선거를 ‘대선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로베르타 아나스타세 하원의장이 이같은 정치적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바세스쿠 대통령도 정중하게 유감의 뜻을 표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를 아는 김 의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아나스타세 하원의장에게 “면담이 이뤄지지 못해 안타깝다.”며 루마니아 쪽의 ‘결례’를 우회적으로 지적했을 뿐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땅콩검객 “펜싱여제 반드시 꺾는다”

    땅콩검객 “펜싱여제 반드시 꺾는다”

    “이번엔 반드시 베잘리를 꺾어 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겠다.”(남현희) “이번 경기는 세계선수권 전초전이기 때문에 내게 정말 중요한 경기다.”(베잘리) 2009 여자 플뢰레 국제 그랑프리 및 남자 플뢰레 월드컵“A”급 펜싱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세계랭킹 2위 남현희(28·서울시청)가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35·이탈리아)를 꺾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대회를 위해 이날 오전 입국한 세계 최고 검객(세계 1위) 베잘리는 몸을 풀며 지난 3개월간의 유럽투어에서 부쩍 성장한 남현희를 옆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마저 돌았다. ●‘숙적’ 베잘리에 8전8패 수모 남현희는 3개월간의 그랑프리 유럽 7개국 투어 전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금1·은4·동2)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0㎝가 큰 베잘리와 맞붙어서는 3전 전패. 그는 “베잘리는 항상 제가 닮고 싶은 선수예요. 저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올해 3번이나 결승에서 맞붙으면서 베잘리를 어느 정도 파악했고,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까지 올림픽 4연패, 세계선수권 5연패에 빛나는 ‘여제’ 베잘리. 이날 본격 연습을 앞두고 경기장 주변을 20분 넘게 뛰었다. 기본 체력훈련에 충실한 것이 네살배기 아들 피에로의 엄마 베잘리가 여제로 군림할 수 있는 비결. 훈련 도중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유명한 그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수비력을 보강해 9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남현희와의 대결도 물론 기대된다.”며 웃었다. 남현희가 베잘리를 처음 상대한 것은 대학교 2학년 때인 2001년 여자 플뢰레 그랑프리대회였다. 남현희는 “당시 15-10으로 지긴 했지만, 쉴 새 없이 움직여서 베잘리를 굉장히 힘들게 했던 기억이 나요. 경기가 끝나자마자 베잘리가 바로 땅바닥에 쓰러졌으니까요.”라고 돌아봤다. 우상이던 베잘리와의 첫 대면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하지만 베잘리와 통산 8번 맞붙어 이긴 적은 단 한번도 없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전할 것”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물었다. 남현희는 “베잘리는 항상 춤추듯이 공격을 해요. 공격 타이밍을 잡는 능력도 탁월하고, 심리적인 컨트롤에도 능하죠.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선수예요.”라고 평가했다. 베잘리도 “남현희는 움직임이 빠른 것이 강점이다. 내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지만 공격할 때가 언제인지도 아는 훌륭한 선수”라며 칭찬을 늘어놨다. 남현희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베잘리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그의 은메달은 한국 여자펜싱 사상 처음으로 획득한 값진 메달이었다. 154㎝의 ‘땅콩검객’ 남현희는 “어렸을 때부터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경기에 졌다고 우는 아이들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들었죠. 다른 선수들보다 노력을 많이 해야 웃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뛰었어요.”라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악바리’로 불리는 그는 2005년 성형파문 당시를 언급하며 “파문 당시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지만, 감독님과 선수들이 도와줘 지금의 제가 있게 됐죠.”라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려고 했는데, 은메달에 그쳐 그런지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작정이에요.”라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베잘리도 “선수생활은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면서 “런던에서 남현희와 결승에서 맞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36개국 142명의 검객들이 참가해 19일까지 5일간 열전을 펼친다.글ㆍ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그린경영-LS산전] 2015년 ‘그린 매출’ 2조원 달성

    [그린경영-LS산전] 2015년 ‘그린 매출’ 2조원 달성

    녹색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LS산전은 2015년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인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전체 매출의 24%, 2015년 전체 매출의 4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S산전은 11개의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한다. 11개 그린 비즈니스 분야는 ▲태양광발전설비 ▲인버터 ▲무선인식(RFID) ▲전력정보기술(IT)분야 ▲친환경전력기기 ▲초전도 한류기와 신사업 분야인 ▲그린 카 전장품 ▲전력용반도체 모듈 ▲연료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에너지 저감건물 분야다. 특히 LS산전은 최근 40여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플래넷(Planet)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그린비즈니스를 강화했다. 전력선통신(PLT)과 LED 사업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플래넷을 통해 전력선통신 신사업을 추진하고 전력선통신과 녹색 전력 IT 기술, 지능형 빌딩시스템(IBS)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솔루션으로 지능형 계량시스템·그린 시티·그린 홈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S산전은 전력IT 과제를 통해 수용가 전력관리장치를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일반 가정에까지 적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아파트 전력효율화 시스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최근 수행한 아파트 전력효율화 시스템은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전기 요금, 누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집안에 설치된 장치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핵심부품도 LS산전이 자랑하는 분야 중 하나다. 이탈리아의 전기차 개조 업체로부터 전기차용 인버터 110대분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레오모터스사와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시범적으로 시행 예정인 대구시 전기 버스 사업과 필리핀의 택시용 전기차 사업에 전장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檢 “정상문 진술이 달라지고 있다” 자신감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600만달러를 제공한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과 이 돈을 배달하거나 주선한 정상문(63·구속)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최근 대질했다고 29일 밝혔다.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의 대질신문을 검토하고 있는 검찰이 박연차·정상문 조로 ‘대질 전초전’을 치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이 30일 대검찰청 청사 조사실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근 차이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 박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의 대질신문을 벌였고, 지금까지처럼 박 회장이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을 압도했다는 것이다.박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은 누가 600만달러를 요구했는지에 대해 엇갈리게 진술하고 있다. 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요청하거나 부탁했다.”고 말했지만, 정 전 비서관은 “권양숙 여사나 연철호씨가 요청한 것”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100만달러는 박 회장이 정 전 비서관을 거쳐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로 배달한 돈이고, 500만달러는 정 전 비서관의 주선으로 만난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씨에게 박 회장이 송금한 돈이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박 회장에게 말하지는 않았더라도 박 회장과 권 여사, 박 회장과 연씨간 소통을 맡았던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이 600만달러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박 회장에게 했을 것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박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을 대검찰청 11층 조사실에 마주 앉혀 놓고 ‘그날의 진실’을 풀어내도록 한 것이다. 그러자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다소 달라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홍 기획관은 “확 바뀌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부분에서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대검 중수부가 이례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이날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문사항 200여개를 엄선해 막판 검토 작업을 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게 될 1120호 특별조사실도 점검하면서 세면도구 등을 갖춰 놓고, 환기구 등 각종 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살펴봤다. 또 청와대 경호팀과 경호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대검 공안부 주재로 예행연습까지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일단 청사 안으로 들어오면 모든 경호 책임이 검찰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청사 주변에 경찰병력 500~600명을, 청사 진입로에 직원 1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정은주 김민희기자 ejung@seoul.co.kr
  • 신궁 박성현 “선생님 꿈 포기 못해”

    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금메달을 3개나 목에 건 ‘신궁’ 박성현(26·전북도청)이 선생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강단에 선다. 오는 27일부터 새달 26일까지 한 달간 모교인 전북체고에서 교생 실습을 하게 된 것. 박성현은 전북도청 소속으로 활동하면서도 전주대 교육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으며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는 여름 석사 과정 졸업을 앞둔 박성현은 마침내 교생 실습을 통해 꿈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그러나 실습 기간과 두 차례의 국가대표선발전이 겹치는 게 문제였다. 국가대표 4차 선발전은 24~28일, 5차 선발전은 새달 7~11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기 때문. 대표 선발전은 박성현을 비롯한 남녀 국가대표 각 8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상위 3명은 9월 울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갖는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쉽게 2회 연속 2관왕에 실패한 박성현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목표로 꾸준히 활시위를 당겨 왔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갖는 만큼 참가자격을 얻기 위한 대표선발전은 중요한 관문 중 하나다. 그러나 그는 ‘선생님의 꿈’ 역시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박성현은 고민 끝에 교생 실습과 대표 선발전 참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태릉선수촌과 전북체고도 박성현을 배려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은 “교생 실습을 진행하면서 대표선발전이 있으면 서울로 올라가 참가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의 양해를 얻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핸드볼 대표팀 막내 정수영

    [스포츠 라운지] 핸드볼 대표팀 막내 정수영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조별리그 덴마크전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12일. 경기장 전광판의 숫자는 30-30을 가리키고 있었다. 종료 3초전. 순간 숫사자를 연상시키는 갈기머리의 정수영이 공중으로 붕 뛰어올랐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유럽 챔피언’ 덴마크는 한국팀 ‘막내’에게 그렇게 무너졌다. ●‘어머니의 눈물을 던진다’ 센터백, 라이트백, 라이트윙 등 어느 자리를 맡겨놔도 척척 해낼 정도로 만능인 올라운드 플레이어 정수영은 윤경신(36·두산)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골게터였다. 하남 동부초등학교 4학년 때 정수영은 우연히 핸드볼장에 구경갔다. 쭉 뻗은 체형이 맘에 들었던 이재서 감독(현 웰컴코로사 감독)이 공을 쥐어주며 “한 번 던져보라.”고 권했고, 왼손으로 던지는 야무진 모습에 감독은 ‘꽂혔다’. 이후 정수영은 15년 동안 핸드볼을 손에 달고 살았다. 배고픈 ‘한데볼’을 하면서 굳건히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원래 제가 고집이 세요.”라고만 말하며 씩 웃는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강압적이고 혹독한 훈련이 견디기 힘들어서 도망가기도 여러 차례. 감독에게 맞고 도망쳐 방황하던 정수영이 다시 공을 잡은 건 ‘어머니의 눈물’ 때문이다. “도망간 저 때문에 우시는 어머니를 보고 번쩍 정신이 들었죠. 운동에 집중하겠다고 마음 먹고 이를 악물었어요.” 이후 그의 핸드볼 인생은 승승장구였다. 고등학교 3학년 2월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벤치에 있었지만 가장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얼떨떨했어요. 국가대표는 최고의 꿈이잖아요.” 그는 경희대 재학시절엔 8번 우승, 코로사에 입단한 지난해에는 3차례나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해체위기 아픔 딛고 이젠 운동에만 전념 사실 정수영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소속팀 코로사가 자금사정으로 해체위기에 처했던 때문. 지난해 11~12월에는 월급 줄 사정이 안돼 단체로 휴가를 써야 했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했던, 그러나 악에 받쳐 뛰었던 핸드볼큰잔치가 끝날 즈음 언론으로부터 연일 ‘해체임박, 고별전’ 등이 전해졌다. “그 때 정말 곤란했어요. 팀 사정이 나쁘단 소식에 다른 구단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어요. 결국 팀 동료들도 눈치챘죠.” 다시 생각해도 난처한 듯 머리를 긁적인다. “다들 말은 안했지만 어색했어요. 나중에 술자리에서 형들이 어깨를 두드리면서 ‘네가 다른 팀을 가도 좋지만 그래도 우리랑 같이 했음 좋겠다.’고 말하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정수영은 끈끈한 전우애(?)를 느꼈다. “항상 같이 있는 식구들이잖아요.”라며 팀에 대한 애틋함을 숨기지 않는다. 다행히 절박한 사정을 전해들은 스폰서가 나타나 이제는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지난 10일 개막한 ‘슈퍼리그 코리아’ 대회 때문에 부산에 머물고 있다. “많은 게임을 하니까 실력도 늘고 도움이 돼요. 피곤하긴 한데 재밌네요.”하며 들뜬 모습이다.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정수영의 목표는 뭘까. “일단 내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서 군면제를 받고 싶어요. 또 실력을 키워 해외진출도 하고 싶고요. 참, 장기적으로는 지금 자라나는 왼손잡이들의 우상이 되면 행복할 것 같아요.” 눈을 반짝이며 거침없이 포부를 드러내는 정수영은 욕심많은 왼손잡이다. 글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정수영은 누구 ▲ 1985년 10월17일 경기 하남 출생 ▲ 185㎝ 83㎏ AB형 ▲ 학력 : 하남 동부초-남한중-남한고-경희대-코로사 입단(2008년) ▲ 포지션 : RW, RB, CB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 ▲ 경력 : 2003~04 신인상, 2008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2009핸드볼큰잔치 베스트7 ▲ 별명 : 수발이, 싸가지 ▲ 닮고 싶은 선수 : 이재우(30·일본 다이도스틸) ▲ 징크스 : 경기에서 쏜 첫 슈팅을 성공시켜야 한다.
  • [2009 녹색성장 비전]美 1500억弗 투입 녹색일자리 500만개 창출

    [2009 녹색성장 비전]美 1500억弗 투입 녹색일자리 500만개 창출

    “21세기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갈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세계 각국 정부가 클린 에너지와 그린 비즈니스의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오바마 대통령의 지적대로 에너지 문제가 향후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 이후’의 에너지는 부존자원이 아니라 테크놀로지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가 사활적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둘째, 석유와 마찬가지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투자 규모가 크다.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의 건설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나 글로벌 기업 정도가 아니면 나서기 어렵다. 셋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예산 지원 필요성 때문이다. 태양광과 풍력은 아직 석유 등 석탄 연료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당분간 발전 차액을 보조하는 지원금이 필요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 클린에너지 새 성장동력으로 제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도 ‘녹색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의 비준을 거부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는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 에너지와 그린 비즈니스를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 가입과 온실가스 배출 제한 및 거래(Cap and Trade)의 도입도 약속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대선 당시 ‘미국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천명했다. 10년간 1500억달러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비즈니스에 투입해 50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 정책은 지난 2월 상·하원을 통과한 ‘미국 회복 및 재투자법’에도 반영됐다. 우선 2010년까지 540억달러를 ‘녹색산업’에 투입해 경기 회복을 돕는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관련 시스템 구축에 320억달러, 공공주택 등의 친환경 설비와 서민주택의 냉·난방 설비 지원에 220억달러가 투입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와 같은 ‘그린 카(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대당 7000달러의 세금을 공제해 준다. 그 덕분에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러도 세단 ‘모델 S’를 5만달러 미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시설 저리 융자 지원 독일은 지난 2000년 신재생에너지법 제정을 계기로 클린 에너지 분야의 최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법의 골자는 클린 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었다. 풍력이나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면 전력회사들이 20년에 걸쳐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했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국민은 2~4%의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사실 독일은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는 물론이고 태양이나 풍력, 지열 등 자연 에너지 자원도 다른 나라에 비해 풍부한 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부상했다. 독일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6.6%에서 2006년 8%, 2007년 9.1%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0%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신재생에너지 비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일이 태양광과 비화산지역의 지열 개발, 에너지 효율 및 그린 빌딩 설계·건축 등의 분야에서 첨단 테크놀로지를 개발, 세계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2050년까지 CO2배출 60~80% 감축 일본은 이미 에너지 대국의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 일본은 자원으로서의 에너지 대신 기술로서의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태양광과 하이브리드카, 각종 배터리, 에너지저장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6월 후쿠다 야스오 당시 총리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80%까지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후쿠다 비전’을 발표했다. 후쿠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일본을 저탄소 사회로 조기에 진입시키는 한편 국제적으로 ‘포스트 교토( 2013년 이후의 기후변화 협약) 체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인도 등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에 대해 교토의정서 준수 및 감축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5월 ‘Cool Earth 에너지 혁신기술계획’을 제시했다. 21개 탄소 저감 기술 확보를 통해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신규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1개 핵심 기술에는 ▲고효율 천연가스 및 석탄 발전, 초전도 송전, 탄소 포집 및 저장, 태양광 발전, 차세대 원자로, 지능형 교통시스템, 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카, 바이오연료, 탄소저감 제철 공정, 에너지 절약주택, 고효율 조명, 연료전지, 저전력 IT 기기, 고효율 열 펌프, 고성능 전력저장 장치, 수소 생산·저장 및 수송, 파워 일렉트로닉스 등이 포함돼 있다. ●영국, 2050년까지 탄소 제로 ‘그린 혁명’ 영국은 지난해 6월 고든 브라운 총리 주도로 ‘그린 혁명 계획’을 수립했다. 2050년까지 영국을 ‘탄소 제로’ 국가로 개조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000억파운드(약 200조원)를 투입, 전체 전력생산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등 국가 에너지 조달체계를 혁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영국은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금융 산업을 통한 녹색 경제 장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기후거래소(ECX)를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청정개발체제(CDM) 등 기후변화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융델 스웨덴 에너지부 사무총장 “탄소세 강화로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 │스톡홀름 류지영 특파원│“한 나라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탄소세를 사회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비용 증가로 이어져 사회에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 선순환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기술 보유국인 스웨덴의 요세피네 바 융델 에너지부 사무총장은 자국 녹색성장의 원동력으로 ‘탄소세에 기반한 경제체제’를 꼽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면 자연스레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회로 바뀐다는 것이다. 2020년부터 석유를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알려진 ‘석유제로 선언’(2006년 발표)에서부터 2050년까지 온실가스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청정에너지 전략’(지난달 발표)까지 모두 이러한 탄소세 철학에 근거한 국가 성장전략이다. “석유제로 선언이 흔히 ‘2020년부터는 석유를 한 방울도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오해입니다. 우리라고 석유를 쓰지 않고 살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어요. 이는 50년 뒤에도, 100년 뒤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50%로 늘려 석유 사용량을 ‘제로’에 가깝게 줄여 보자는 것이 선언의 정확한 의미죠. 우리에게 ‘에너지 유토피아’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럽겠지만, 사실 이런 목표도 달성이 쉽지 않은 난제입니다.” 청정에너지 전략에 따라 스웨덴에서는 10년 뒤부터 모든 차량에 대한 화석연료 사용이 금지된다. 2020년까지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40%(1990년 대비) 이상 줄이기 위해서다. 이는 유럽연합(EU)이 2020년까지 스웨덴에 부과한 17% 감축 의무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현재 스웨덴의 탄소세는 산업 부문은 이산화탄소 t당 200크로네(3만 2000원), 비산업부문은 t당 900크로네(14만5000원)로 온실가스 국제시세(현재 2만원 정도)보다 훨씬 비싸다. 스스로에게 더욱 강력한 규제를 부여해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가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에 대한 탄소세야말로 시민들에게 가장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차량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면 당연히 청정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게 되죠. 스웨덴은 신재생에너지원인 바이오매스(나무, 풀, 가축, 분뇨, 음식쓰레기 등에서 메탄·에탄올 등 연료를 채취하는 에너지원)가 미래 차량의 주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바이오가스 차량이 운행하고 있고요. 화석연료에 탄소세를 부과하면 전 세계에 분포한 토탄층(peat·식물이 두껍게 퇴적돼 화학적 변화를 받아 석탄처럼 변한 것) 개발을 자극해 액화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융델은 한국에서도 녹색성장의 진정성 논란을 낳고 있는 원자력 사용 확대에 대해 “경제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애초 스웨덴은 자국의 모든 원자력발전소(12기)를 2010년까지 폐쇄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지난 2월 그 원칙을 폐기해 신규 원전 건설을 허용한 상태다. “스웨덴도 한국처럼 제지·철강·자동차 등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저렴한 전력 생산이야말로 자국의 생존에 필수적이죠. 그런 의미에서 원자력은 우리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당장은 원전 증설보다는 기존 원전에 대한 출력 증강 작업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아무리 많은 신재생에너지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석유 및 원자력과의 공존은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superryu@seoul.co.kr
  • [프로농구]LG 2연패 뒤 기적의 1승

    종료 4.9초를 남기고 71-70, 삼성의 리드. 골밑을 노리던 LG 브랜든 크럼프(16점 10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다른 선수라면 승리를 결정지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프로 선수로는 믿기 어려운 ‘저주받은’ 자유투성공률(42.5%)로 강을준 감독의 심장을 새까맣게 그을린 크럼프였다. 이날도 12개의 자유투를 던져 4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운명의 순간. 크럼프는 자유투 1구를 놓쳤지만 2구는 가까스로 림을 튀기고 들어갔다. ‘죽을’ 고비를 넘긴 강 감독은 긴 숨을 내쉬었다. 연장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LG 전형수(7점)와 삼성 강혁(5점)이 3점포를 주고받아 경기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80-80. LG가 아이반 존슨(22점 10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82점으로 달아났지만, 삼성도 테렌스 레더(30점 16리바운드)의 자유투로 종료 37초를 남기고 81-82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19.5초전 삼성 김동욱이 공과 상관없이 크럼프에게 파울을 했다. 규정상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이 쥐어지는 상황. 크럼프의 자유투는 림에 닿지도 않고 쏙 빨려들어갔다. 83-81. 경기종료 6.1초를 남기고는 존슨이 삼성의 밀집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터뜨려 85-8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삼성을 85-81로 꺾었다.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는 벼랑 끝에서 올라왔다. 특히 LG는 자유투 30개 가운데 11개만 성공시킬 만큼 형편없는 자유투성공률(37%)을 올리고도 자유투성공률 88%(21/24)를 기록한 삼성을 제쳤다. 행운이 따른 만큼 외려 시리즈의 터닝포인트로 삼을 만한 ‘기적 같은’ 승리. 4차전은 2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강을준 감독은 “기적이다. 우리 자유투성공률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당장 해결할 방법은 없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4차전에서도 마지막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추승균·하승진 43점 합작

    KCC는 지난 5개월 동안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냈다. 8연패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서장훈을 전자랜드로 떠나 보낸 뒤 극적으로 부활했다. KCC의 환골탈태를 이끌었던 새내기 강병현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만나는 듯했다. 하지만 KCC 선수들은 이기는 법을 알기 시작했고, 누구도 쉽게 막지 못했다. KCC가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93-87로 뿌리쳤다. 맏형 추승균이 24점 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막내 하승진이 19점 9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올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린 KCC는 31승22패로 3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28승25패로 KT&G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또 7위 LG(27승25패)에 반 경기 차로 쫓겨 플레이오프(PO)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반은 KCC의 49-34 리드. 3쿼터 중반 49-65까지 밀린 전자랜드는 후반부터 추격을 시작, 정병국(16점)의 골밑 돌파에 이은 미들슛에 힘입어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69-6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84-89로 뒤진 종료 24초전 도널드 리틀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친 반면 추승균은 3초 뒤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승진은 “시즌 내내 욱하는 행동도 많았고 실수도 많았는데 껄끄러운 후배를 이끌어 준 형님들께 감사하다. 말썽꾼을 응원해 주신 팬들도 고맙다. 플레이오프에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감독님이 뿔났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11승3패. 전자랜드의 후반기 대공세는 매서웠다. 피말리는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에서 승자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전자랜드 관계자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2007~08시즌 LG, SK와 함께 29승25패를 거뒀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린 탓에 PO티켓을 놓쳤던 나쁜 기억이 스멀스멀 떠오르기 때문. 모기업이 농구단을 인수한 첫해 4강 PO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4시즌 동안 줄곧 PO의 구경꾼 신세. 구단 수뇌부의 PO에 대한 갈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올봄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최희암 감독도 최소한 4강에는 올라야 재계약을 논할 멍석이 깔리는 터라 승리에 대한 갈망이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F-전자랜드 전. 꼴찌 KTF에 전자랜드는 전반 내내 고전했다. 사실 KTF를 우습게 봤다가는 험한 꼴을 당하기 딱 좋다. 선두 동부조차 지난 8일 KTF에 일격을 당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19-23으로 뒤졌고, 턴오버도 KTF(2개)보다 많은 7개를 쏟아냈다. 가까스로 40-38로 앞섰지만, 최희암 감독의 속은 편치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정병국의 속공 마무리로 58-4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독(毒)을 품은 KTF의 뒷심은 무서웠다. 4쿼터 중반 윤여권과 김영환이 거푸 3점포를 쏘아올려 경기 종료 6분26초를 남기고 63-63,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박빙에서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좀 더 좋았다. 78-75로 앞선 종료 15초전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맏형 서장훈(15점 8리바운드)이 두 개 모두 성공시킨 것. 결국 전자랜드가 KTF의 끈질긴 추격을 80-75로 뿌리쳤다. 2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28승(24패)째를 챙기면서 LG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겼지만 선수들의 안이한 플레이가 언짢았던 최 감독은 “정상적으로 풀면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 편하게만 하려고 했다. 리바운드도 누가 잡아주겠거니, 수비도 누가 대신하겠거니 하는 안 좋은 모습들이 드러났다. 이 부분들을 따끔하게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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