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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외신이 본 「14대 총선」

    ◎“정부신임 투표·대통령선거 전초전”/경제문제 최대관심사… 국민당의석 변수 【서울 연합】 AP 로이터 AFP UPI등 세계 주요 통신들은 24일 실시된 한국의 14대 총선의 투표상황과 국민들의 반응을 서울발 외신으로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번 총선은 보수적인 노태우대통령정부에 대한 신임투표와 금년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논평했다. ○“조용·깨끗한 선거” ▲AP통신=이번 총선은 한국민들 사이에서 보수적인 노태우대통령정부에 대한 신임투표인 동시에 금년말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광범하게 인식되고 있다.많은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이 군과 안기부등에 의한 부정선거시비에도 불구,근년들어 실시된 선거 가운데 가장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라고 말했다. ○후보선택에 고심 ▲로이터통신=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직전까지도 후보선택에 고심한 가운데 이번 한국총선은 일반적으로 금년말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선거 전날밤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유권자의 약 40%가 아직까지 마땅한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신의 신분을 공무원이라고만 밝힌 한 남성유권자는 『오늘 아침에야 비로소 내가 찍을 후보를 결정했다』면서도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지지하고 싶은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당 10∼20석 예상 ▲AFP통신=한국민들은 이날 14대 총선투표에 참가했으며 노태우대통령은 이번 총선이 국가의 정치적 장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종로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노대통령은 안기부요원들이 부정선거행위를 했다는 야당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유세기간중 일부 불법사례에도 불구,이번 선거가 『공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재벌기업인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정주영씨가 이끄는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10∼20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큰 정치적 이슈없어 ▲UPI통신=유권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큰 정치적 이슈가 없는 가운데 치러지는 한국의 이번 총선의 주요 관심은 집권당인 민자당이 단원제국회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에 쏠려 있다.
  • “여야는 탈법운동 말라”/윤 선관위장 경고공한

    ◎지역감정 유발·대학생운동원 자제를/위법운동 재발땐 엄중조치 각당수뇌부들이 총선 정당연설회등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데 대한 비판여론이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관위의 윤관위원장은 19일 여야각당 대표에게 공한을 보내 이같은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윤위원장은 이와함께 앞으로 이같은 위법행위가 재발할 경우 『지금까지 보다도 더 엄중하게 조치할 것임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윤위원장은 이날 공한에서 『안타깝게도 일부 지역에서 선거분위기가 과열되고 혼탁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오히려 정치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정당연설회 등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빈발할 뿐만 아니라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지나치게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몰고 가는 데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위원장은 또 『선관위의 거듭된 자제요청에도 ▲선거운동원등에게 실비보상한도액을 초과해 지급하고 ▲선거운동원으로 신고도 하지 않은 대학생등 불법선거운동원을 정당및 합동연설회장에 동원하면서 금품을 지급하며 ▲청중동원을 위한 관광버스등 교통편의 제공및 정당연설회 고지를 위한 불법가두방송 등이 자행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기간중에는 특별히 앞에 지적한 위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고 『만일 이를 어길 때는 선관위로서는 지금까지보다도 더 엄중하게 조치할 것임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 「초전도입자가속기」건설사업/미,한국에 “참여확대” 압력

    ◎우리정부선 “기술자 240명 파견” 통보/미선 “국제공동연구… 1억불선 지원을” 미국 부시정부가 야심적인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추진해온 초전도입자가속기(SSC)건설사업에 대해 한국의 기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와 주목된다. SSC사업은 20TeV(20조전자볼트)의 높은 에너지로 양성자를 가속시켜 서로 충돌시킴으로써 물질의 궁극적인 기본입자를 탐색하고 우주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둘레 90㎞의 지하터널속에 초전도체자석으로 구성된 거대한 가속기를 건설한다는 것으로 오는 98년 완공까지 총 82억5천만달러의 거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부시정부는 연방예산에서 56억5천만달러,가속기가 들어서는 텍사스주에서 10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나머지 16억달러는 외국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아래 G7국가와 일본·한국 등에 참여를 요청해왔다. 한국은 지난 90년 양국 정상간 친서교환이 있은후 참여원칙을 결정,91년 9월 과학기술처장관 방미때 4천만달러규모의 인력파견계획을 제시한바 있다.이에 따르면 한국은 가속기건설에 현금으로기여하는 대신 92년부터 2000년까지 총 2백40명의 과학기술자를 공급하고 재래식 전자식철심,자석 내부전선유지용품,냉각장치,검출기 등 8개분야 부품제작을 산업체가 맡을 수 있다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91년 12월 내한한 전문가단을 통해 5천만달러 규모의 MEB(MediumEnergeBooster,중에너지 가속장치)용 전자석을 무상지원해 주도록 추가 희망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이를 위한 시제품을 제작하자며 오는 4월초 실무작업단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측이 요구한 MEB용 전자석은 저­중­고의 3단계에 걸친 양자가속과정에서 중간단계의 가속장치에 쓰이는 이극전자석으로 무게20t 길이 7·5m의 시제품 한개를 만드는 데에만도 2년간 50만달러(3억∼4억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측 협력주체인 과학기술처는 11일 관련 업체를 참석시킨가운데 실무작업단회의(단장 김제완·서울대교수 물리학)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정부는 「4천만달러 규모의 인력파견 외에 모든 협력은 민간산업 차원에서 수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있으나 미국이라는 상대가 상대니 만큼 성의를 보이지 않을수 없고 자칫 시제품을 제작해 주었다가는 본제품까지 끌려들어갈 공산이 크다는게 정부측의 우려다.11일 열린 실무작업단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전자석을 공급할 경우 유상으로 납품하는 형태로 할 것 ▲그런 관점에서 시제품 제작은 미국제품과의 가격경쟁력이 확인된 연후에 할 것 ▲한미간 실무회의 일정은 가격경쟁력확인을 위한 관련자료를 미국측으로부터 넘겨받은후 논의할 것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이 한국에 대해 가속기사업 참여를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유럽측의 참여거절에 이어 10억∼15억달러정도의 기여를 기대했던 일본이 부시대통령의 일본방문시 요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필요예산 확보가 난망시되는데다 한국과는 한미 과학기술재단설립 등 협상카드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무작업단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기대는 1억달러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이번 입자가속기 건설을 통해 첨단기술 대국으로서 미국의 실지를 회복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 궁지에 몰린 미야자와 정권/일 자민 보선 잇단 패배 파장

    ◎정치부패에 국민불만 폭발/중원해산,동시선거론 대두/7월총선 앞두고 야공세 거세질듯 일본 집권자민당의 참의원보궐선거 연패는 미야자와(궁택)총리와 자민당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자민당의 패배를 정치자금스캔들과 부패정치및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국민의 분노」로 분석한다.와타누키(면관)자민당 간사장도 『정치에 대한 엄중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자민당은 지난달 나라(내양)참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8일 실시된 미야기(궁성)참의원 보궐선거에서도 패했다.미야자와정권 출범이래 실시된 2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한 것이다. 자민당은 지난번 패배의 설욕과 오는 7월 예정돼 있는 참의원 총선의 전초전으로 이번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다.자민당은 3백여명의 국회의원을 현지에 투입하고 기업·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등 총선과 같은 조직선거를 치렀다.미야자와 총리,가네마루 자민당부총재등 자민당 지도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그러나 결과는 패배로 나타났다.더욱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하기노(추야)후보(사회·민사·사민연등 야당이 연합공천)는 지명도가 낮았다. 야당은 지난번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연합공천으로 성공,7월 참의원 총선에서 연합공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야당은 또 정치개혁,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등에 대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선거결과로 미야자와정부의 정국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정치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다.자민당의 패배는 「교와(공화)오직사건」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좌천급편)의 거액 정치자금 스캔들 등 정치부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자민당의 젊은 의원들은 정치자금과 선거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의 정치개혁은 가네마루 등 지도자들이 근본적인 개혁에 미온적이기 때문에 「미봉책」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많은 정치평론가들은 자민당이 선거에 패했지만 미야자와정권의 교체 움직임이 당장 나타날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한다.이들은 가네마루 부총재 등 집권당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다케시타(죽하)파가 적어도 7월 참의원선거까지는 미야자와정부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자민당내에서는 미야자와총리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더욱이 미야자와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어 미야자와정권의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당의 참의원들 사이에서는 「미야자와체제로 선거는 안된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이같은 현실을 배경으로 중의원해산을 통한 중·참의원 동시선거론이 강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동시선거론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자민당이 7월 선거에서 패할 경우 정계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자민당의 장기집권이 막을 내리고 야당과의 연정이라는 새로운 정치지도가 그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20년만의 정당연설에 큰 관심/어제 첫집회에 유권자 눈과 귀 쏠려

    ◎“판단자료 제공해 바람직” 평가/“흑색선전·타당비방 없었으면”/연설장 주변엔 청중동원용 관광버스 러시 내 귀중한 한표를 어느당 어느 후보에게 찍을까. 일요일인 8일 유권자들의 눈과 귀는 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에 쏠렸다. 이날 인천·안양·부천·점촌·상주·문경 등 경기도와 경북일원에서 열린 첫 정당연설회에는 민자·민주·국민당 등 각당 지도부가 총동원되다시피 나서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며 자기당에 유리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온힘을 다했다. 연설에 나선 여야 연사들은 저마다 안성과 견제의 논리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고 청중들은 공감을 느낄때마다 『옳소!』라고 외치며 박수를 쳐 호응하기도 했으나 우려할만한 과열상은 보이지 않았다. 정당연설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각당의 정치적 입장과 정책방향을 한 눈에 읽을 수 있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는 반응과 함께 대권후보자들의 대권전초전을 연상시키고 상대당에 대한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얼룩져 개선될 점이 많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일부 정당연설회장 주변에는 당원단합대회나 의정보고회 때처럼 청중을 동원한 듯 수십대의 관광버스들이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가하면 각종 불법타락행위를 적발하려는 시·도 선관위원들의 분주한 활동이 눈에 두드러졌다. 이날 인천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장에 나왔던 하상문씨(34·회사원·인천시 남구 주안7동)는 『정당연설회는 합동유세와는 달리 상대후보에 대한 야유가 쏟아지지 않고 연설이 끝나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없어 좋았다』면서 『시간이 허락하면 다른 후보의 정당연설회에도 참가해 각 후보의 소신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당연설회를 참관한 국민들 가운데는 『정당연설회는 자기당의 정책·정강을 소개하는데 그쳐야하며 대권후보자들의 대권전초전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라도 당선만을 위해 현실성없는 공약을 남발하거나 흑색·비방선전과 같은 구태가 재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경북 점촌시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민자당 정당연설회에는 1만여명의 청중이 운집,정당연설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역광장에 모인 청중들은 대부분 정당원인듯 김영삼 대표와 신영국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유권자들은 다가올 총선에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판단자료로 삼기 위해 시종 자리를 뜨지않고 차분한 표정으로 연설을 경청했다. 부천시 소사1동 박성동씨(65)는 『정당연설회를 통해 각 정당의 정책을 좀더 확실히 알고 선거에 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으며 김규태씨(50·부천시 심곡동)는 『정당연설회가 부활된 것은 유권자들에게 풍부한 판단자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너무 과열되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여야의 선거전초전 중간점검/정치부기자 방담

    ◎14대 총선/“바람도 쟁점도 없다”/상호비방·흑색선전… 야끼리 “이전투구”/허황된 공약·금품영입… 신당,「혼탁」 부채질/DJ바람 일지않아… 민주,그재연에 초조/야선 소모전보다 정책대결 유도… “안정의석 달라” 호소 □참석자 김경홍기자 이목희기자 윤승모기자 김현철기자 이도운기자 ­14대총선공고일이 불과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각정당과 후보자들은 후보등록후부터 법적인 선거운동을 할수 있습니다.그러나 불법사전선거운동이 지금까지 공공연하게 자행되어왔고 일부관련자는 구속되거나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등 과열·혼탁·불법양상이 벌써부터 선거판을 흐리게하고 있습니다.특히 뚜렷한 정치적 선거이슈가 없는것으로 보여지는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은 정치적 쟁점개발및 야당바람점화에 고심하고 있고 국민당·신정당등 신생정당은 민자·민주 양당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기위해 금전살포·인기위주의 공약을 남발하고 있으며 심지어 상호비방·흑색선전까지 서슴지않는등 이전투구형국까지 연출하고있습니다. ▷일지않는 야당바람◁ ­민자당은 공명선거실현과 함께 이번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려하고 있지만 국민당을 비롯한 야당측이 실현불가능한 약속을 남발하는등 무리를 계속하고 있어 이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민은 여당보다는 야당쪽에 많은것으로 보여집니다.그동안 정당행사에서 정치적이슈등을 부각시키려 무척 노력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하자 공명선거촉구및 견제심리확산등으로 선거전략을 수정해가고 있지요.특히 민주당의 경우는 김대중대표로 상징되는 호남바람이 예전같지 않다는점과 이기택대표의 비호남세몰이도 미미하다는 점에서 초조해하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공천탈락인사들이 국민당·신정당등과 무소속으로 포진해 민주당흠집내기에 열중하고있어 내부로부터 파생된 적에 의해서도 공략을 받고 있지요.따라서 민주당은 정통야당의 자존심을 살리기위해 공명선거와 관련해 「대통령과 안기부장의 고발을 검토하겠다」 「6공청문회개최가 불가피하다」는등 초강경 정치공세를 강화해 국면타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당의 경우는 인기위주의 허구성공약·마구잡이식영입·현대그룹직원 총동원·정주영대표의 좌충우돌식 발언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정치판 진입을 노리고 있지요.기존정당의 공천탈락자를 끌어모아 상대방을 비방하고 심지어는 같은 신생정당인 신정당까지 깔아뭉개기식 대응으로 일관해 서로 물고 뜯는 양상까지 전개했지요. ▷타락조장 금품살포◁ ­그럼 지금 정치판에서 자행되고 있는 상대방비방 흑색선거전을 살펴보지요. ­국민당의 좌충우돌식 비방이 가장 재미있습니다.신선하고 참신한 정당을 내세우면서도 각 당의 구정치인을 끌어모아 비방전에 열중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로 볼 수 있지요. ­국민당에 입당한 민주당출신인사들도 김대중·이기택대표 흠집내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조윤형의원 등 신민계출신인사들은 내놓고 김대중대표의 전횡·밀실 공천 등을 비난하고 있습니다.또 무소속이긴 하지만 손주항의원은 김·이민주당대표를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으며 전국구도 돈받고 공천하려 한다며 서울지검에 고소한 사례도 있습니다.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던 윤재걸씨도 3일 국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의 금전·밀실공천에 회의를 느껴 탈당했으며 『거액의 특별당비를 요구하는 당수뇌부의 자세에 정면으로 맞선 결과 낙천했다』고 주장했지요.그러나 윤씨는 『현대당·재벌당이라 불리는 국민당에 갑작스레 몸담은데 대해서는 사죄를 올린다』고 밝혀 다소 앞뒤가 맞지않음을 자인했습니다. ­국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민주·신정당의 대응도 재미있지요.민주당은 국민당을 향해 『쓰레기를 끌어모았다』『무조건 돈으로 무얼해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공격하는 한편 『국민당으로 간 사람들은 대부분 5공청문회때 정주영씨로부터 돈을 먹은 사람이다』『그당시 정씨가 야당의원 모두에게 왔었다』고까지 인신공격을 합니다.또 쓰레기를 영입하다 못해 이주일씨의 저질코미디까지 영입해 공항에 출영까지 하고 정대표가 서울방송국에서 철야농성까지하는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비웃는 실정입니다. ­신정당도 뒤질세라 국민당과 정주영대표를 물고늘어집니다.정대표는 깨끗한 정치풍토를 위해 고백하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살포한 자금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국민당입당인사들을 겨냥해 『추태에 가까운 짓』이라고 비난하고 있지요.또 같이 새한당을 준비하다 국민당으로간 김동길전연세대교수에 대해서도 「썩어빠진 정치를 흉내내는 어릿광대」라고까지 비하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 원색비방◁ ­결국 이런 이전투구식 비방전과 맞물려 혼탁·타락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불법사전선거 고발사례도 늘어납니다.불법사례와 공명선거 관심에 대해서 말해봅시다. ­지금 대전지역의 김모의원은 「선거구민에게 점퍼지급」,서울의 홍모씨는 「입당권유 및 입당원서동봉 우편물발송」,광명시의 최모씨는 「노인정 현판식에 찬조금전달」,서울의 박모의원은 「국회견학 및 타월제공」,국민당의 용산지구당 당직자 3명은 「위원장을 대리해 지역주민에게 음식대접」등 혐의로 민자당에 의해 경찰청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의 최고·최선·최적의 전략을 공명선거의 실현에 두고 있습니다.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집권당이 김권선거에 앞장선다면 국민들의 외면이 확실시된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민자당이 이제까지 대규모 집회를 지양해온 것도 과열선거분위기를 진정시키겠다는 뜻에 따른 것입니다.앞으로 정당연설회등에 있어서도 큰 규모의 대중동원은 되도록 삼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자당측의 공명의지는 야당,특히 국민당에 의해 시련을 당하고 있습니다.민주당등은 흑색선전·마타도어등을 통해 여당이 관권·행정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는양 선전하고 있습니다.게다가 국민당의 일부 후보들은 여당후보들도 엄두를 낼 수 없을만큼의 물량공세를 하고 있다는 소문입니다.민자당 상황실에 접수되는 금품·향응제공의 대부분은 국민당 후보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을지구당의 경우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도 전혀 모른 가운데 자신의 명의의 선물세트가 돌려졌다는군요.추측컨대 야당측에서 민자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조작한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민자당은 거창지구당 공천자였던 이강두위원장을 교체하면서까지 공명실천의지를 보였습니다.식대를 현금으로 준 이 전위원장에 대한 조치가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는 동정론도 일었습니다만 일벌백계의 정신으로 위원장교체 및 구속이 단행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의 관건은 공명선거이며 공명선거의 성패는 결국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인식입니다.설사 민자당이 밉더라도 대안은 없다,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는 기대속에 정부·여당은 안정다수의석 확보가 어렵지 않다고 느긋해하고 있습니다.
  • “한국총선 대권투쟁 전초전/LA타임스/유권자 60% 경제문제관심”

    【로스앤젤레스 연합】 오는 24일 실시될 한국 국회의원선거의 쟁점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 아니라 대권을 향한 투쟁과 지역감정 등이 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9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서울 특파원기사로 한국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보도하면서 선거운동은 공식적으로 오는 토요일부터 시작되게 돼있으나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70년대 초부터 지난 88년까지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통치가 한국 선거의 쟁점이었으나 비록 불완전하지만 노태우대통령의 민주개혁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이 문제가 뚜렷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수출지향적인 한국인들이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1백억달러 적자로 돌아선뒤 투표권자의 60%가 경제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 오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백악관레이스」출발

    ◎공화 부시 선두… 민주 “안개판도”/유권자 반응 냉담… 막판 부동표가 변수 미국의 선거는 하나의 축제다. 대권을 탈취하는 극렬함도 권력을 빼앗기는 통분도 없어 보인다.모두가 말하고 연호하고 휘파람을 불어대며 떠들고 노래한다.그들은 선거를 통해 정치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정치적 불신을 정화하는 것같다. 92미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북부 뉴햄프셔주의 분위기도 어느 시골대학의 축제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예비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16일(현지시간) 수도 맨체스터의 중심가는 각 후보의 지지피켓을 치켜든 지지자들로 가득했으나 아무런 충돌도 없었으며 사고를 낼 분위기도 아니었다.공화당 부캐넌 후보의 피켓을 든 50대의 한 중년이 같은당 후보인 부시대통령 지지자를 찾아가 「부시는 거짓말쟁이」라며 계속 시비를 걸었으나 부시지지자는 묵묵부답이었으며 「거짓말쟁이」를 외쳐댈 때마다 주위에선 폭소가 터지곤 했다. 부시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후보들이 뉴햄프셔에 상주하며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데학교 강당과 도서관 등 공공건물을 빌려 유세전을 계속하고 있다.유세는 겨울인 때문인지 실내에서 하고 있으며 청중도 보통 3백∼4백명 수준이다. 16일 하오 맨체스터 시립도서관 건물에서 있은 보브 케리(민주당)후보의 유세에도 청중은 3백명 내외로 모였으며 이날 하오7시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있었던 부캐넌후보의 연설회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뜸을 들이기 위함인지 후보가 나타나는 것은 예정시간보다 보통 30∼40분 늦었으나 후보가 막상 나타나면 간단한 소개와 4∼5분정도의 지원연설에 이어 후보의 연설도 20∼30분정도를 넘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비행기편으로 이곳에 와 연설없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질의응답회를 가졌으며 곧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유세 마지막날인 17일도 각 후보들은 저마다 빡빡한 유세일정을 잡고 있다.그러나 뉴햄프셔 예비선거전의 하이라이트는 16일 하오8시부터 CNN­TV를 통해 방송된 민주당 후보 5명의 정책토론회.시청후의 여론조사결과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많은 유권자들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민주당의 경우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를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이곳 유권자의 32%가 민주당 후보중 마음에 드는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뉴햄프셔 예비선거전은 초반 민주당의 선두주자였던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가 섹스 스캔들과 병역기피 혐의에 휘말리며 인기가 급락하고 초반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던 폴 송가스 매사추세츠주출신 전연방상원이 급부상한 것을 제외하면 일반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은 평범선거전이 되고 있다. 오차율 5%이내를 장담하며 14일 현재 켈럽,CNN­TV,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공동조사한 지지도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민주당에선 폴 송가스 후보가 41%,빌 클린턴 20%,톰 하킨(아이오아주 연방상원의원) 12%,보브 케리(네브래스카주 연방상원의원) 11%,전캘리포니아주지사 제리 브라운 6% 순이다. 공화당은 예상대로 부시대통령이 60%의 압도적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패트릭 부캐넌후보는 33%였다.18일 투표결과도 이 조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리라는게 이곳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민주당 클린턴 여난의 주변

    ◎부인과 함께 TV출연 “결백” 주장/상대여인도 통화내용 공개·반박 대통령선거 전초전의 막이 오른 미국 정가가 섹스스캔들로 후끈 달아있다.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에 맞설수 있는 유일한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가 주정부의 부하직원이자 한때 카바레 가수였던 미모의 제니퍼 플라워즈양과 12년간 혼외정사를 가졌다는 최근 한 주간지의 폭로기사가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도덕성」을 대통령의 자질요건중 최고의 덕목으로 치는 미국인들에게 섹스스캔들은 정치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치명적인 것이기 때문에 클린턴지사는 26일 서둘러 부인과 함께 TV에 출연,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플라워즈양은 다음날인 27일 변호사를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클린턴지사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자신이 77년 그를 처음 만난 이래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그와의 전화통화 내용이라는 테이프까지 공개했다. 그녀는 또 『진실은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이며 그는 나에게 그같은 진실을 부인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6개월전 지방공화당원 한사람이 그녀에게 이 사실을 폭로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히고 있어 예비선거를 불과 20여일 남기고 나온 그녀의 폭로가 민주당 후보중 선두주자로 케네디열풍을 기대케하는 그의 출마를 저지키위한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갖게 하고 있다. 클린턴지사가 과연 지난 84년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전에서 선두주자로 달리다가 여성문제로 후보를 사퇴해야 했던 게리 하트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아니면 지난 연말 전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상원의 대법관 인준에서 여비서 애니타 힐양에 의한 성적희롱 폭로에도 불구하고 인준을 획득한 토머스 판사처럼 이 스캔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주목해 볼만하다.
  • 나라꼴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논리

    ◎민주 “단체장선거연기 철회” 요구 부당성/총선과 연계,반정부 분위기 확산의도/여론조사 절반이상이 “연기 찬성”과도 배치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에 따른 통일대비,경제적 도약을 통한 국가위상제고 등 현재 정치권이 지원하고 해결해야 될 과제는 많다. 이런 차원에서 선거자금이 경제에 미칠 영향,산업인력의 유출,지역분열 등을 우려한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를 상당수국민들은 지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에서는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두고 「범국민적 반대투쟁및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극한대결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반드시 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로 ▲관련법에 규정되어 있는 선거시기의 연기는 불법이며 ▲대통령선거에서 임명직 단체장에 의한 부정선거가 우려되고 ▲선거자금에 의한 물가불안은 공명선거로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가의 경제·사회적 고려에 의한 결론을 대통령의 도덕성과 결부시켜 「향후 노태우정권과는 어떠한 협력도 있을 수 없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적 여론은 무시하고 단지 여야대결의 흑백논리에 의한 무조건적 반대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이 발표된 이후 야당의 대응은 선거를 겨냥한 대여권공세용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지난 91년초 지방자치법 개정협상에서도 보여주었듯이 야당은 일관되게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을 주장해 왔고 이같은 토대위에서 91년의 지방의회선거를 야당바람 확산의 무대로 활용해 왔던 것이 사실이었다.이런 맥락에서 야당은 6월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그러나 정당참여가 배제되었던 지난해의 기초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까지 정치권이 과열을 부채질한 선례에 비추어 볼때 총선후유증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단체장 선거는 국론분열은 물론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야당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고집하는 이유를 14대 총선에서 과잉공천신청자에 대한 교통정리 및 대통령선거를 앞둔시점에서의 전국적인 선거열기 확산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단체장 선거연기에 대해 강경투쟁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는 것은 14대 총선을 겨냥한 반정부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기도 하다. 순수한 주민자치에 의해 뿌리가 내려져야할 지방자치제도가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의해 「정권퇴진용」이 되었다가 또 「선거 전초전」으로 변질되는 상황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국민들의 뜻이다. 민주당은 현재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도 『공산권과의 수교는 어차피 이루어지게 되어 있었다』『남북정상회담의 민족적 순수성을 위해서도 이를 14대총선 이후에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이 내세우는 것처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완전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며 남북통일이 국가적 대명제라면 적어도 이 두가지 문제만큼은 국민적 성숙도와 사회적 기반조성 확인작업이 앞서야 한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총선·대선과는 무관하게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할 부분이다. 일년에 4번 치르는 선거로 인해 야기될 경제불안과 사회적 혼란은 우리의 국제적 지위를 흔들리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또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적 혼란이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어려움을 줄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면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단체장선거는 정치권일부의 정치적 욕망과 선거과열분위기 조성및 일부지역 야당세확인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진정한 민주주의 기반조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크다. 또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른 남북정상회담의 기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야당의 「총선후 정상회담」주장은 국가적인 명제를 지엽적인 선거용으로 이용하려한다는 비난을 면키어렵다. 최근 일부 조사기관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국민들이 단체장선거 연기를 환영하고 있으며 불과 4분의1정도의 응답자가 반대한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이같은 조사결과가 아니더라도 지금 국민들은 조용한 가운데 선거가 치러져야하며 잦은 선거로 인한 경제·사회적불안을 원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권은 이제라도 총선·대선과결부시켜 지방자치단체장연기방침을 공격할것이 아니라 국민여론의 향배와 경제적 현실을 재고하는 대화와 절차논의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에 귀기울여야 할것이다.
  • “2월초 이전 핵서명”/주러시아 북 대사 밝혀

    【내외】 북한은 오는 1월말내지 2월초이전에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이 8일 밝혔다. 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핵안전협정 서명의사를 밝힌 지난 7일자 북한외교부 성명내용을 설명하는 가운데 정확한 협정조인 날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오는 1월말 또는 2월초전으로 협정이 조인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9일 보도했다.
  • 과기협정 재체결/한·미 「기술동맹」 관계로

    ◎반도체등 첨단기술 협력,일에 대응/과기공동위 2년마다 개최… 중간 점검/3년 협상 끝에 타결… 호전협력시대 개막 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재체결된 한미과학기술협력협정은 한미간의 과학기술협력관계가 과거의 일방적인 기술전수 내지 상호협력단계에서 앞으로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이행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76년 체결된 과학기술협력협정에 의거,긴밀한 과학기술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87년 미국이 협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돌연 협상개정을 요구,88년 협정이 자동폐기됨으로써 「협정부재」라는 긴장상태를 보여왔다. 미국은 우선 공동연구과정에서 발생한 지적소유권의 적절한 보호장치를 개정안에 요구하는 한편 국방관련발명의 비밀보호를 위한 군사특허비밀보호협정(PSA)체결을 과학기술협력협정의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왔다.이는 과거 일방적인 지원대상이었던 한국의 경제·기술수준 향상에 따른 한미 협력관계전환의 필요성인식과 함께 미국의 경제난 타개를 위한 자국 산업기술보호주의가 강하게 대두된데서 나온것으로 결국 3년여의협상을 거쳐 새 과학기술협력협정에 상당수준 반영됐다. 전문과 함께 총11조로 구성된 과학기술협력협정은 앞으로 5년간 한미양국 과학기술협력증진을 위한 과학기술인력교류,정보교류,공동연구수행등을 규정하는 한편 양국 장관급을 수석대표로한 과학기술공동상설위원회 설치규정을 신설했다.매 2년마다 한국과 미국에서 교대로 개최될 이 위원회는 중장기협력정책조정,협력사업선정,실적평가등을 수행함으로써 양국협력의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중용도기술의 보호,발명권의 권리배분,기업비밀정보 보호등 개정 과학기술협정의 핵심부분은 2개의 부속서중 첫번째 부속서 「지적재산권」부분에 규정됐다.부속서는 특히 ▲과학기술자의 교류에 의해 발생한 발명의 경우 과학기술협력활동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나라가 자국과 제3국등에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정보교환에 의한 경우는 발명을 행한 나라가 권리를 보유하며 ▲공동연구사업에 의한 발명의 경우는 형평의 원칙에 의거,상호합의에 따라 권리를 배분한다고 명시함으로써 한미 양국협력의「호혜」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처럼 개정 과학기술협력협정은 상호호혜라는 새로운 차원에서 양국협력을 증진시키며 급변하는 국제과학기술질서에 공동대응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을 계기로 첨단기술분야에서 양적인 협력확대와 병행,한미간의 협력을 경제대국 일본의 엔블럭에 대응하는 전략적 기술동맹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정부는 특히 미국이 일본과 치열한 기술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인공지능컴퓨터,전기자동차,고선명TV등 첨단기술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구체화 시켜나가고 이에대한 반대급부로 미국이 건설추진중인 초전도입자가속기(SSC)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이와같은 협력사업들을 뒷받침할 「한미과학기술개발재단」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이와관련 오는 3월 첫 한미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 한미전략기술동맹을 위한 중점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과학기술전문가들의 한미과학기술포럼을 개최키로 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양국간 과학기술협력관계에 질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거듭된 파행… 아쉬운 「토론문화」/막내린 13대국회 결산

    ◎당리정략·이합집산에 불신 증폭/지자제·구감부활 성과… 의원자정 과제로 18일 정기국회 폐회로 사실상 막을 내린 13대 국회는 한마디로 「민주정치정착을 위한 시련장」이었다고 평가할수 있다. 유신·5공등 과거및 권위주의청산을 목표로 출범했던 13대 국회는 개회일수나 처리안건수에 있어 이전 국회를 훨씬 능가한다.청문회제도도입,지자제및 국정감사부활 등도 13대 국회의 큰 「업적」이라고 볼수 있다. 이러한 외형상 발전에도 불구,13대 국회에 대한 전반적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민주제도구비를 실질적 민주화로 정착시키기엔 의원들의 자각이 너무 모자랐기 때문이다. 의회권한강화는 의원들의 독직사건으로 이어졌으며 토론과 승복문화미흡으로 강행처리·실력저지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나아가 13대 국회가 외형상 민주화,운영상 비민주의 이중적 성격을 보인 근본 요인은 우선 각 정치지도자들의 대권욕때문이었다고 지적되고 있다. 13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의에 의해 탈락했던 3김씨는 또다시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밝히는 방법으로 각자 기반을 가진 지역을 분할,13대 국회는 사상 초유로 여소야대의 4당체제로 출범했다. 집권 여당이 1백25명의 당선자를 낸 반면 평민 70,민주 59,공화당이 각각 35명씩을 당선시켰고 한겨레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1석과 9석을 차지했다.이른바 「황금분할」로 칭송되던 4당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회는 국민 기대에 미칠 만큼 능률적이지 못했다.5공·광주청문회는 공조체제를 구축한 야당지도자들의 대권전초전처럼 진행되어 진정한 과거청산이라기보다는 한편의 「복수극 영화」처럼 투영됐다. 이같은 상황을 타파해보고자 했던 것이 90년초 전격 단행된 3당통합이었다.민정·민주·공화 3당을 합쳐 개헌선을 훨씬 넘는 2백17석의 거대 여당 「민자당」이 탄생한 것이다. 민자당 출범이후에도 국회운영이 원활했던 것은 아니었다.왜소한 야당은 타협과 대화보다는 「실력저지」로써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하려 들었고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민자당은 일부 법안을 단독처리할 수밖에 없어 파란이 점철됐다. 야권은 평민의 후신인 신민당과 통일민주당의 잔류파인 민주당이 지난 9월 합당을 이룩해 강야의 면모를 갖추었다.그러나 신야당인 민주당의 의석수는 78명에 불과해 실질적 양당체제구축에는 미흡했고 정상적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악습은 계속되었다. 13대 국회가 남긴 교훈은 앞으로 각 정당은 당내특정계파나 보스에 의해 운영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며 차기 대권후보나 국회의원공천자결정등을 포함한 모든 당무가 민주절차에 의해 결정되고 그에 따라 의회내에서도 개인 의원의 목소리가 높아져 당의가 아닌 민의가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야한다. 국회의원 개개인도 「투쟁성」보다는 전문성을 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며 끊임없는 자정추구가 요구된다.국회차원에서는 질서위반의원에 대한 징계조치를 강화,토론문화정착에 힘써야할 것이다. 우여곡절과 파란을 겪은 13대 국회를 수치로써 결산해보면 4년 임기동안 1천2백74건의 의안을 처리,역대 평균치(6백53건)의 갑절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개회일수에 있어서도 총 1천일을 기록해 11대 6백27일,12대 6백80일을 훨씬 능가했다.따라서 이같은 외형상 진전이 실질 토의문화정착으로만 이어진다면 바람직한 의회상이 정립될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 한미 「과기협정」 재체결 협의/김 과기장관 오늘 방미

    정부는 오는 92년1월 부시 미국대통령 방한시 한미과학기술협력협정 재체결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은 이를 위해 7박8일간 일정으로 28일 미국을 방문한다. 김장관은 12월2일 브롬리 미국대통령과학고문과 회담,협정 재체결을 위한 최종협의를 벌인뒤 이를 계기로 ▲반도체·공작기계·뉴로및 인공지능컴퓨터등 첨단기술분야의 협력을 통한 한미기술동맹 결성과 양국이 공동으로 출연하는 한미과학기술개발재단 설립 ▲미국의 초전도립자가속기(SSC)건설사업에의 한국측 참여계획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 차 4백만대 대책의 시급성(사설)

    자동차등록대수가 4백만대를 넘어섰다는 교통부집계가 나왔다.4백만대라는 수치가 관심의 주된 대상이되는 것은 아니다.문제는 급속한 증가추세에 있다.6년전인 85년 5월에 우리나라 차량은 1백만대를 넘어섰다.2백만대는 3년7개월뒤인 88년 12월.그리고나서 폭발적인 가속이 붙었다.불과 1년6개월만인 90년 6월에 3백만대가 되었고 다시 1년4개월에 4백만대를 돌파했다.올해는 1월부터 9월새 하루 평균 2천2백15대씩 늘고 있다. 이 증가율은 여러차례 걸쳐 이루어진 교통대책의 모든 전망지표들을 보기좋게 넘어서는 것들이다.연초전망에서도 90년대 증가율은 연평균 총대수 13.6%,승용차 16.5%쯤으로 추정되었다.하지만 현재 이미 17.8%를 넘어서고 있다.단지 서울만 지난해 대비 5%의 둔화를 보이고 있는데,우리처럼 서울중심인 문화체계에서는 서울의 지역단위변화가 꼭 서울차량의 감소율을 의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 가속적 증가율에 대한 교통대책은 과연 변화속도에 따라 가고 있는지 묻게 된다.실은 물어 볼 것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있다는느낌이 더욱 크다.서울시 교통에 있어 버스와 택시같은 대중교통수단의 정책대응만 보아도 그렇다.차량의 증가에 따라 소통이 지체되는 현상은 당연하다.그렇다고 해서 대중교통제도자체가 마비되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그러나 현재는 마비돼 있다.택시의 경우 어느샌가 중형택시만 남아 있고,이들도 가고 싶은 곳만 가려는 태도를 굳히고 있다.버스는 버스업주들에 의해 자의적으로 노선이 바뀌고 또 차량수도 감소된다.어느 노선에서는 좌석버스만 운행되기도 한다.결과적으로 고시된일도 없이 요금의 인상이 이루어진 셈이다.지체시간이 너무 심각하고 운전기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이유가 사실적인 이유일 수 있으나 제도의 입장에서보면 대책이 없는새에 제도가 무시되고 있다는 불합리함이 생긴다. 차량증가는 도로의 소통률만의 문제도 아니다.다급한 순서로 주차시설의 난제도 있다.지난 6월 교통부가 주차관리 정책을 정리한 것이 있기는 하다.하지만 현재로서는 주차관리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주차장 건설에 따른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 골격이다.그리고 주차요금을 올리고 노상주차의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현상을 쫓아가는 대안으로 되어 있다.하지만 이런 접근책과 그 시책의 속도가 차량증가추세에 따른 적절한 대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결국 혁신적인 종합대책이 좀 더 시급히 명료화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조금은 증가를 억제하는 방안들이 있어야 한다.경제적부담을 부과하는 방안들은 저항이 클 것이므로 우선은 물리적 억제방안이라도 시도를 해야한다.이 관점에서보면 주차시설은 오히려 공급을 제한하는 것이 옳다.그리고 버스및 다인승차량 전용차선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이로써 버스의 운행도 완화될 수 있다. 아마도 곧 5백만대를 넘어설 것이다.교통의 마비는 산업에서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모든 생산적발전을 저해 하는 것이다.정책의 수립과 시행이 화급하다.
  • 아시아나/KAL/화물운송 싸움 가열

    ◎아시아나 LA 취항 계기로 감정대립 양상/KAL,운송업체에 거래중단 압력/“대리점만 피해”… 화물업계 볼멘소리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5일부터 미국 LA노선에 취항하면서 항공화물운송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대한항공측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관련항공화물취급업계에 아시아나와의 거래중지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태국 푸케트행 단체여행객 유치를 위해 벌였던 양 항공사의 암투에 이은 화물운송유치의 전초전으로 앞으로 본격화된 양대민항간의 해외노선승객·화물유치전의 예고편이라는게 항공전문가들의 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LA노선취항준비를 해오면서 초기에는 승객수가 다른 항공에 비해 다소 적을 것으로 판단,승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콤비기를 투입키로 하고 각항공화물대리점등을 상대로 벌써부터 화물유치전을 펴왔다. 아시아나측이 항공화물수송에 상당한 비중을 두자 월등한 대한항공측이 수면아래서 즉각 반격에 나섰다. 각 항공화물대리점을 통해 아시아나측의 화물을 취급할 경우 다른 노선의 화물공간을 줄이거나 아예 주지 않겠다고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70여개사로 난립돼 있는 국내 항공화물취급업체들은 화물을 수송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두 항공사에 경쟁적으로 매달릴 수 밖에 없는데 대한항공측이 아시아나와의 거래중지를 요청하고 나서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항상 부족한 항공화물공간에 시달려야 하는 이들 업체들은 아시아나의 LA노선취항으로 이지역으로의 수송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듯 했으나 아시아나와의 거래개시가 더큰 화근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지난 15일 하오 6시50분 LA노선 첫 항공기편에 승객 2백83명과 함께 화물 30t을 보내려 했으나 대한항공의 화물부 직원들이 몰려나와 압력을 행사,화물대리접촉에서 탁송을 포기하는 바람에 23t만을 실었다. 또 S항공화물측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을 주문받기 시작하자 대한항공 담당자가 찾아와 이를 중지해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회사측은 이를 거절할 경우 미국 뉴욕행 화물의 공간을 얻어낼 수가 없게돼 양항공사의 눈치만 보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50여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K항운,H항공화물,A항공화물대리점등 대부분의 항공화물회사등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김포공항을 통한 화물수송량은 모두 42만6천8백29t으로 이가운데 대한항공이 63.3%인 27만2백73t,아시아나항공이 2.3%인 9천8백27t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화물수송을 둘러싼 국내 양 항공사간의 다툼으로 최근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는 화물운송업체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특히 선발기업인 대한항공이 가격경쟁·서비스개선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보다 고객업체에게 부당한 압력을 넣어 기득권을 확보하려는 자세는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첨단 전력기술 집중 개발/내년부터 10년간 2조6천억 투자/한전

    한국전력은 내년부터 10년간 모두 2조6천억원을 들여 첨단기술 중심의 전력기술개발을 개발하기로 했다. 2일 한전이 마련한 전력기술개발추진계획에 따르면 전력설비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주력해오던 종래방침을 바꿔 2000대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자립을 목표로 전략과제를 선정,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2년까지 중점개발될 전력기술과제는 ▲대규모 전력수송이 가능한 7백65㎾급 송전선로의 설계 및 건설기술,초전도 전력기기,전력저장 시스템 실용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태양광발전,연료에너지 발전 시스템 실용화 ▲환경오염방지기술,배전자동화 ▲절전형 고효율기기,입지절약형 발전소 건설기술등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기판매액의 3%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연구개발비 출연대상을 현재의 10개 공공연구기관에서 산업체·학교·민간기업부설연구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노벨물리학상 드 젠느교수의 업적/응집물질학의 새 지평 개척

    ◎물질상태·구조변화 일반이론 확립/액정·고분자화합물 실용화에 기여 91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의 피에르 질르 드 젠느교수(58·「콜레주 드 프랑스」)는 물질의 상태·구조변화에 대한 일반이론을 확립·증명,물질이해와 이용에 새 지평을 연 「응집물질 물리학」의 선구자. 60년대말부터 프랑스의 오르세이(ORSAY)연구소에서 일단의 물리·화학자들을 규합,물질상태및 구조변화를 내부구성물질간의 상호작용변화란 측면에서 고찰·연구하는 새로운 조류를 형성해왔다.이러한 물질이해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은 화학·분자생물학등 인접과학뿐 아니라 철학·사회학등 이후 사회사상형성에도 뚜렷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액정(고체면서 액체구조까지 포괄하는 단결정)과 고분자화합물에 대한 개척자적 이론정립과 실험증명등 연구활동은 오늘날 컴퓨터·전자계산기등의 화면(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액정의 광범위한 실용화와 각종고분자화합물의 활용범위확대란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이러한 연구는 세계 각국의 관심의 대상이되고 있는 초전도체의 생태·구조변화가 액정및 고분자화합물의 변화와 어떤 유사점을 갖고 있는가 하는점을 설명해 보이는데까지 진전되고 있다. 노벨상수상자 선정위원회인 스웨덴한림원도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요소들이 질서있는 운동상태에서 무질서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일으키는 자력형성등 각종 현상및 이행과정을 수학적으로 일반화시킨 것도 그의 중요수상 이유중 하나라고 밝혔다. 드 젠느교수의 연구분야는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의 다양성만큼이나 폭넓은 것으로 유명.17세기 뉴턴이 우주와 물체의 운동법칙을 일반화했다면 그는 물질내부의 상호작용을 이론·실험을 통해 일반화시켜 「우리시대의 뉴턴」이라 불리기도 한다.한마디로 그의 연구는 물과 얼음은 똑같이 수소2분자와 산소1분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구성요소사이의 「상호작용의 다름」에 의해 물이 되기도 하고 얼음이 되기도 하는 과정과 이유를 밝히는데 있다.이러한 그의 연구접근방법은 두뇌세포들의 사고작용,인체효소들의 생화학반응,DNA의 유전정보운반활동 등 생명의 신비규명에의 도전에서부터 컴퓨터반도체칩의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세계과학자에 의해 응용되고 있다.현대물리학계의 고전이 되다시피한 「액정물리학」이란 저서를 내기도 한 그는 외신인터뷰에서 마리 퀴리­피에르 퀴리부부가 한때 봉직했고 현재 자신이 책임자로 겸직하고 있는 파리 물리화학대학이 시당국으로부터 보조금삭감에 직면하고 있는 이때 상을 받게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도움말=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교수)
  • 새벽길 가던 주민/소도둑 오인,발포/성주 검문경관

    【대구】 5일 상오 5시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대장리 초전지서앞길에서 이 지서 송돈섭순경(28)이 경북7더 5055호 1t트럭을 몰고가던 이상천씨(41·소장사)를 소도둑으로 잘못알고 권총을 발사,이씨가 좌측대퇴부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송순경은 이날 새벽 인근 마을에서 소절도사건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지서앞길에서 검문을 하던중 이씨의 트럭을 세운뒤 이씨와 옆자리에 타고있던 이상화씨(59)에게 하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불응하자 38구경권총으로 공포 3발을 쏘았다. 송순경은 이씨등이 차에서 내려 달아나자 뒤쫓아 가면서 이씨의 대퇴부를 향해 1발을 쏴 관통시켰다. 이순경은 『절도용의자 2명이 낫을 들고 차에서 내려 반항하는 것으로 오인해 총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고령군에 소를 사러가는데 검은색 복장의 20대 청년이 차를 세워 강도인줄 알았다』면서 『경찰이 새벽에 모자를 쓰지않고 손전등도 없이 검문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 IAEA총회 참석/김 과기처장관 출국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은 미국 독일과 과학기술협력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제35차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출국한다. 김장관은 이번 미국방문에서 미국대통령과학고문·에너지부장관등을 차례로 만나 한미양국간 주요관심사가 돼온 과학기술협력협정재체결문제,미국초전도입자가속기(SSC)건설에 대한 한국참여문제,한국의 소련및 대동구권관계수립과 북한의 핵안전조치협정서명에 따른 한미협력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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