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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 밀입국선박 검색안해

    충남 당진에서 잠적한 북한동포와 조선족 집단 밀입국 과정에서 해경과 군 당국이 선장을 안다는 이유로 선박을 제대로 검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3일 드러났다. 밀입국한 조선족 108명은 지난달 30일 낮 12시30분쯤 대천어항 소속 어선을 타고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초전포구에 입항했다가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출항,이날 오후8시쯤 인근 주교면 고정리 선착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경은 초전포구에 입항한 밀입국 선박에 대해 선장 김모씨와 평소 잘 알고 지낸다는 이유로 검색하지 않았으며 군 선박확인기동팀도 고정리 선착장으로 향하는 선박의 내부를 수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출입국관리소 직원과 국정원 직원 등 6명은 3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자금동 수산물도매시장 금오수산 골방에서 최동주씨(24) 등 밀입국 조선족 6명과 김성호씨(30) 등 알선책 3명을 검거했다.또 이 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심문조는 이날 보령시 D렌터카 대표 오옥균씨(36)와 차량을 운전한 채수장씨(35) 등 운반책 5명을긴급체포해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함께 합심조는 검거된 북한동포 김홍균씨(37·함남장진군)와 조선족 등을 실어나른 대천어항 소속 7.93t급광진호 선주 김흥권씨(36)의 행방을 찾고 있다. 오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알선책 박모씨(40)로부터 지난달 20일 1인당 100만원씩 받기로 하고 30일 고정항으로밀입국한 108명을 자기 회사의 렌터 차량인 15인승 봉고승합차 2대와 25인승 버스 1대에 나눠 태우고 당진으로 와서울 영등포,경기도 의정부와 수원,충남 천안 등지로 운반해준 혐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하반기정국 어디로/ 與野 달아오르는 신경전

    6월 임시국회가 통일·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등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파행으로 마감,추경예산안 약사법 등 민생현안 처리가 무산됐다.이에 따라 7월 임시국회 소집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그러나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된다고 하더라도전반기에 험악한 정쟁이 벌어졌듯이 ‘하반기 정국’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가 기선잡기 쟁탈전을 격하게 벌일 것으로 보여 험로를 예고한다. ◆7월 임시국회=여야 모두 7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기류다.민주당은 추경예산안 민생법 처리가 시급하고,한나라당도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등 정치 공세의 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신경전이 치열하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가“여당이 제의해 오면 논의하겠다”고 말하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1일 “야당이 요구하면 인색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먼저 소집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방탄 국회’ 소집 비난여론이 부담스럽고,여당은매달리는 모습을 보이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야 3당 총무는 2일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7월 임시국회 소집문제와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1일 본회의 소집을 진지하게 검토할 뜻을 비쳤고,한나라당 이 총무도 언론국정조사를 위한임시국회 필요성을 얘기했다.그러나 민주당 김 대표는 국정조사에 대해 “(검찰)기소 여부가 결정된 뒤 고려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정국=언론사 사주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싼여야 공방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남북관계의 진전,여권의 당정쇄신 여부 및 3당 정책연합의 향배를 포함한 정치권의 변화 등이 주요 관심사다. 특히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질 9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가 예산편성에서의 실리 싸움과 상대 기선 제압 등을위해 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가운데 정기국회 회기중인 10월 말 치러질 서울 동대문을 재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간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여권내 대선예비주자들의 우열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야당 내에서도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세론에 반하는 인물들의 세력화 가능성 여부의 윤곽이 잡힐 수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신세계 2연패 ‘신나는 출발’

    라트비아 출신 용병센터 안다 제캅슨(193㎝)을 앞세운 신세계가 맞수 삼성생명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여름리그 챔프 신세계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겨울리그 챔프 삼성에 89-8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세계는 첫 선을 보인 제캅슨(14점 15리바운드)이 높이와 힘,노련미를 바탕으로 삼성의 골밑을 장악하고 이언주(29점 4어시스트)가 고비에서 호쾌한 3점포 6개를 쏘아 올려초반의 외곽슛 난조를 극복했다.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에서활약한 제캅슨은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리바운드 6개와 수비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등 합격점을 받아 우승판도의 새변수로 떠올랐다.신세계의 기둥 정선민도 28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이미선(17점 7어시스트) 박정은(18점) 변년하(16점)가 3점슛 3개씩을 작렬시키고 질풍같은 속공이 빛을 발해2쿼터까지 52-45로 앞섰다.그러나 삼성은 체력이 달리는 기둥센터 정은순(17점 7리바운드)이 자주 벤치를들락거리는바람에 제공권에서 밀리고 김계령(10점)마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데다 뒤를 받쳐줄만한 용병센터나 토종 백업요원이 없어 3쿼터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정은순은 이날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1,500득점을 돌파(1,514점)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쿼터 막판 이언주가 3점슛 3개를 터뜨려 67-67로 동점을이룬 신세계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80-76으로 앞선 종료 1분30여초전 이언주가 3점포를 꽂아 승세를 굳혔다.신세계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무려 41-21로 앞섰다. 한빛은행은 조혜진(24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현대에 74-72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박준석기자 pjs@
  • ATP투어 퀸스클럽/ 휴이트, 헨만꺾고 정상

    [런던 AP 연합]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퀸스클럽대회(총상금 8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3번시드 휴이트는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2연패를 노린 팀 헨만(영국)과 두 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접전을 펼친 끝에 2-0으로 이겼다. 휴이트는 윔블던대회에서 7차례나 정상에 오른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준결승에서 누른데 이어 결승에서 지난해 챔피언 헨만마저 꺾어 생애 첫 윔블던 패권에 청신호를 밝혔다. 휴이트는 “잔디코트에서 세계 최정상의 두 선수를 꺾은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 北-美 협상재개 실무접촉

    잭 프리처드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13일 오후(한국시간 14일 새벽) 뉴욕에서 리형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만나 북·미 회담일정과 의제 등을 협의한다고 미국무부가 12일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짤막한 해명서를 통해 “프리처드 특사가 쌍무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이 대사와 만날 것”이라고설명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리형철과 프리처드의 접촉에 대해 “북·미 협상의 전초전인 셈”이라고 성격을 규정하고“부시 행정부가 예의를 갖춰 정책 검토 내용을 공식 통보하고 일정 등을 협의하는 접촉”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사설] 월드컵 교통문화 정착을

    월드컵 전초전으로 열렸던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장에 가본 축구팬들은 우리나라의 극심한 교통체증과 후진 교통문화를 새삼 체험했을 것이다.국제경기인 월드컵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이런 무질서와 교통 문제들을 빨리 바로잡고보완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주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가 열린 수원의 경우 입장객대부분이 차를 몰고 가 경기장 인근 골목길을 무단 점거하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됐다고 한다. 도로가 조금 뚫리면 서로 앞서가려다 차들이 뒤엉켰다.입장객 책임만도 아니다.안내표지가 없어 버스와 철도를 이용한 사람들도 경기장행 셔틀버스를 찾느라 우왕좌왕했다.셔틀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입장객은 제 시간에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주차장도 태부족이어서 멀리서 차를 세워놓고 20여분이나 걸어야 경기장에 들어갈 정도였다.경기기간 중 승용차 홀짝제가 시행됐어도 교통혼란은 여전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지난 1980년대 이후 세계 10위권을 계속 차지할 정도로 높다.한·일 두나라에서 동시에 열리는 월드컵은 양국을 오가며경기를 구경하는 축구팬에게 우리나라의 낙후된 교통문화를 각인시킬 우려가 있다. 실제 한국의 자동차 대수는 일본의 6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1대당 법규 위반건수는 일본의 8배에 달한다고한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나 보행자 사상자수 또한 국내 주요도시 모두 일본 오사카보다 높다. 월드컵 개막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교통당국과 월드컵개최도시들은 우선 도로를 확충하고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또 대중 교통 차량을 늘리고 경기장까지 쉽게 도착하도록 기차와 버스간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안전띠 착용과 질서지키기 등의 교통문화 개선책도 시급하다.대한매일이 벌이는 ‘가자!교통월드컵’캠페인은 교통지옥의 오명을 벗고 우리나라의 교통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교통월드컵 캠페인에 사회 각계 각층의 참여와 지원을 기대한다.
  • 식스맨 오리 ‘펄펄’…레이커스 2연승

    [필라델피아 AP 연합] 식스맨 로버트 오리가 LA 레이커스의2연승을 이끌었다. 오리는 11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고비 때마다 슛을 폭발시키며 팀의 96-91 승리를 이끌었다.LA는 1패뒤 2연승을 거두며 7전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유리한 고지를선점했다. 프로 9년차인 오리는 올 시즌 호화군단 LA의 벤치멤버로나서 경기당 평균 5.2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이날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6반칙 퇴장당한 4쿼터에서 3점슛 2개를포함해 12점을 넣는 등 15점을 올려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따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오리는 필라델피아가 73-70까지 쫓아온 4쿼터 초반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켰고 89-88,1점차로추격당한 종료 48초전에도 통렬한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박았다. 코비 브라이언트(32점)와 오닐(30점 12리바운드)도제몫을 하며 승리를 도왔다. 앨런 아이버슨(35점 12리바운드)과 디켐베 무톰보(23점 12리바운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는 몇차례 역전찬스를 맞았지만 번번이 슛난조와 실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레이커스 적지 2연승

    [샌안토니오 AP 연합] LA 레이커스가 적지에서 2연승을거뒀다. 레이커스는 22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8점 6어시스트)와 샤킬 오닐(19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최고승률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8-81로 따돌렸다.레이커스는 1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년연속 챔프 등극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금까지 컨퍼런스 결승에서 2연패 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팀은 69년 레이커스와 94년 휴스턴 로키츠뿐이다. 레이커스는 필 잭슨 감독의 퇴장이 약이 됐다.잭슨 감독은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퇴장당했고 이 때부터 레이커스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54-61로 끌려간 레이커스는 감독의 퇴장에 항의라도 하듯이후 10점을 몰아넣어 64-63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뒤 4쿼터 종료 1분11초전 85-78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갈랐다. 3차전은 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 남녀농구 만리장성 넘었다

    한국 남녀 농구가 나란히 중국을 이겼다. 한국은 21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오사카 동아시아대회 남자농구 예선리그 2차전에서 김주성(205㎝·28점 7리바운드)의 폭넓은 플레이에 힘입어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활약중인 왕즈즈(214㎝·38점)와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23㎝)을 앞세운 중국을 100-97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했다.한국 남자농구가 중국을 이긴 것은 97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86-72) 이후 4년만이다. 2쿼터를 47-54로 뒤진 한국은 3쿼터에서 김주성이 자신보다 9㎝나 큰 왕즈즈를 앞에 두고 잇따라 슛을 터뜨린데다 손규완이 3점포로 가세해 3분37초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채 내리 13점을 뽑아 79-7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한국은 종료1분7초전 왕즈즈에게 슛을 내주며 1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황성인(17점)의 레이업 슛으로 3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한국 여자팀도 히가시오사카경기장에서 열린 예선리그에서정선민(30점) 김영옥(26점)의 활약으로 중국을 99-84로 누르고 2승1패가 됐다. 한편 한국은 대회 3일째인 이날까지 금6 은5 동4개로 중국(금5 은1 동6) 대만(금3 은3 동6)을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박준석기자
  • 과기부, 5개 프론티어사업 추가선정

    과학기술부는 8일 생체기능 조절물질 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을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2001년도 신규사업으로 지정하고 각 사업별 사업단장 5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 및 단장은 ▲생체기능 조절물질 개발사업=조중명(曺重明·53)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유전체이용농작물 육종기술 개발사업=최양도(崔良燾·48)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차세대 소재성형 기술개발사업=한국기계연구원 한유동(韓侑東·45) 박사 ▲차세대 초전도 응용기술개발사업=한국전기연구원 류강식(柳康植·43) 박사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개발사업=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승(金勝·48) 박사 등이다. 과기부는 이들 사업에 올해부터 10년간 정부와 민간기업의 연구비 8,000여억원을 투입,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병역비리수사 안팎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수사’를 둘러싸고 군 검찰과 헌병간 ‘집안 싸움’이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 아울러 박씨의 도피 배후세력에 대한 군 검찰 수사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민간인 병역 청탁자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여전히 ‘출발선’에서 맴돌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군 검찰과 헌병간 갈등=박씨의 도피,검거를 둘러싼 98년 5월의 전초전에 이어 전 국방부 합조단장 등 헌병 병과 수뇌부에 대한 군 검찰의 속전속결식 수사가 진행되자 헌병측은‘표적 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박씨를 놓친 책임을헌병에 떠넘긴다는 주장도 있다. 군 검찰은 이를 의식,“이번 수사를 양 수사기관간 대결 구도로 보지 말아 달라”며 언론에 거듭 당부해왔다. 이와 관련,육본 헌병감인 이모 장군은 지난 3일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을 만나 “헌병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천(金時千)합조단장이 지병으로 투병생활 중인 상황에서 병과장인 헌병감이 병과의 의사를 공식 대변한 것이다. 이 헌병감은 “이날 합조단을 방문,수사관들을 격려한 뒤장관을 만나려고 했지만 일정 때문에 만나지 못해 밤 9시30분쯤 공관에 찾아가 10분 정도 만났다”고 확인했다. ◆준비된 군 검찰,준비 안된 검찰=군 검찰은 도피 중이던 박씨에게 군 수사상황을 전해준 군 동료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지난 4일 김모(전 국방부 합조단장)예비역 소장을 전격 소환,조사했다.박씨 도피과정 등에 대해 상당한 ‘준비 자료’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군 검찰은 군내 병역비리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상당한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씨의 도피과정을 수사하면서 ‘도와주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을 갖고 있던 군 인사 상당수의 명단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반해 검찰 수사는 ‘자료 정리’ 수준에 머물고 있어박씨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너무 느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박씨 검거 이후 일주일여 동안 박씨가 관여한 사건자료를 찾는 데 수사력을 낭비했다.7일부터 시작되는 정기사무감사에 대비,한곳에 모아둔 병역비리 수사자료 중 박씨관련 자료를 찾느라 귀한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이 결과 박씨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혐의를 진술하지 않는 한 검찰수사가 기존 자료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전기위원회 위원장 이승훈씨

    산업자원부는 27일 출범한 전기위원회 초대 위원장(차관급·비상임)에 이승훈(李承勳)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임명했다.비상임위원에는 남정일(南廷一) 과학문화연구원 연구위원,박종근(朴鍾根) 서울대 기초전력공학 공동연구소장 등 7명이 위촉됐다.
  • 리펑 새달24일께 訪韓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이 5월24일 전후로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내 서열 2위인 리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1994년 10월말 총리 재직 때 방한한 이후 6년6개월여 만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19일 “리 상무위원장이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다음달 24일을 전후로 4박5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당초전인대가 끝나는 3월말 방한할 예정이었으나,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남미 6개국 순방 등 국내사정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일정 등을 고려해 방한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hkim@
  • KBS 시청자 무시 ‘멋대로 편성’

    “시청자 외면하는 KBS가 싫다” KBS의 ‘막무가내’ 편성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KBS-2는 지난 16일 드라마 ‘비단향 꽃무’가 끝난 직후인오후10시50분 ‘테마쇼 인체여행’ ‘웹매거진’등 정규방송을 모두 빼고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를 방송했다. 불치병으로 세상을 뜬 남편과 홀로 남겨진 아내와의 시공을초월한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그러나 시청자들로부터 ‘의외’라는 반응을 얻었다.임신 6개월째인 최진실이 남양분유와 ‘8억 CF’를 계약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주부들이 최진실에게 저항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방영됐기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영화가 방송된 뒤 KBS 인터넷 홈페이지는 벌집을 쑤신듯 시청자 항의가 수백건 가량 쏟아졌다.“남양유업의 CF건으로 가뜩이나 속상한데 왜 하필 최진실 영화냐”“국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국민감정은 안중에없는가”등 KBS의 무신경을 탓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남양유업 인터넷사이트는 “8억원짜리 광고 계약을 맺느니우유값을 내리라” “불매운동을 벌이자”“월급쟁이 평생모을 돈을 갓난애 분유값에서 챙기려는 처사” 등 성난 주부들의 항의가 폭주해 현재 잠정 폐쇄된 상태다. 비난여론이 급등하자 남양유업측은 17일 “CF모델료가 8억원으로 부풀려진 탓에 주부들 사이에 비난여론이 높아졌다. 서로의 이미지를 위해 진행중이던 CF모델 계약을 중단하기로 최진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앞서 최진실의 소속사인 ‘이스타즈’는 최진실의 남편 조성민이 남양유업 우량아 선발대회에 입상했던 인연으로 8억원(1년 기준)에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일간지에 배포했었다. KBS 편성국 관계자는 영화 ‘편지’방영에 대한 시청자들의항의와 관련,“밤 12시40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생중계가예정돼 있어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했었다”면서 “그런데 최진실 영화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해 ‘둔감증’을 확인해줬다. 이에 앞서 KBS-2는 지난 4일,수원 삼성과 창원 LG의 애니콜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을 게임종료 3.5초전 방송을중단하는 ‘3.5초 만행’을 벌여 농구팬의 격렬한 반발을샀었다.당시 KBS 편성팀은 “미리 편성된 광고를 내보내지않으면 문책을 받게된다”며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었다. 허윤주기자 rara@
  • 국회常委 오늘 본격화

    국회는 16일 정무 재정경제 통일외교통상 문화관광 산업자원 등 9개 상임위별로 전체회의를 열어 부처별 현안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들어간다. 한나라당은 상임위 활동기간중 현 정권의 국정난맥상을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나 여권은 민주당,자민련,민국당등 3당 정책연합을 통해 확보한 원내 과반의석을 토대로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단호히 맞선다는 방침이어서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신문고시 부활 및 언론사 세무조사,대우차 노조 과잉진압 논란,교육위기,금강산 관광사업 등 쟁점이 적지 않은 데다 국회법 개정을 놓고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하다. 여야는 이에 앞서 15일 쟁점인 대우자동차 과잉진압 문제와 금강산 관광 사업을 놓고 전초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우자동차사태진상조사위 회의를 열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고성능 초전도 박막’ 국내 개발

    초고속 슈퍼 컴퓨터와 마이크로파 통신,뇌파 측정장치 등을 개발하는데 쓰이는 세계 최고 성능의 초전도 박막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대 초전도연구단의 이성익(李星翊·49)·강원남(姜元南·40) 물리학과 교수팀은 절대온도 39K(영하 섭씨234도)에서 안정된 화합물 형태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마그네슘 다이보라이드(MgB2)’ 박막을 개발했다고 13일밝혔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지 13일자에실렸으며, 초전도 박막 제조법은 미국·일본·유럽 등에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초전도 박막은 그동안 23K에서 초전도 상태가 되는 금속초전도체를 이용,뇌파를 측정하는 뇌지도 자석 등에 적용됐다.그러나 냉각비가 많이 들고 상태 유지가 어려워 관련학계에서는 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금속을개발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초전도 박막은 저항없이 무한대의 전류가 통한다.냉각시키기 위해 액체헬륨을 사용하지 않고특수 제작된 저온 냉동장치에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게할 수도 있다.특히 두께가 500~1000옹스트롬(1옹스트롬은1억분의 1cm) 밖에 되지 않아 전자소자 개발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이 박막재료로 사용한 MgB2는 마그네슘과 붕소의화합물이다.지난 1월 일본 연구팀은 이물질이 39K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사실을 발견했다.미국과 일본 정부가수출금지 조치를 취할 정도였으며,세계 물리학계는 이 물질을 이용한 박막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 교수는 “초전도 박막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무선통신 기지국의 주요 부품으로 먼저 사용될 것”이라면서 “특히 마이크로파 소자들을 이용한 이 부품이 우주공간에사용되면 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삼성 챔프 등극 “1승 남았다”

    종료 3.6초전에 터진 김희선의 레이업슛이 삼성을 챔프 문턱으로 끌어 올렸다. 삼성 썬더스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LG 세이커스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대격전을 치른 끝에 ‘식스맨’ 김희선(7점)이 종료 3.6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결승 레이업슛을터뜨려 97-95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적지에서 2승을 챙긴삼성은 6일부터 잠실로 옮겨 펼쳐지는 5∼7차전에서 1승만보태면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삼성으로서는 20여초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판이었다.95-95로 맞선 종료 22초전 삼성은 공격에 실패한 뒤 리바운드 볼을 빼앗겨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이 순간 LG의 김태환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를 것을 안타깝게 외쳤지만 홈관중들의 환호속에 묻혔고 결승골을 넣겠다는 의욕에 넘친 LG선수들은 감독의 안타까운 외침을 뒤로한 채 삼성 골문으로밀려 들었다. 그러나 LG선수들은 삼성의 필사적인 수비에 막혀 주춤거렸고 결국 조성원이 김희선에게 볼을 빼앗겼다.김희선은질풍처럼 내달아 LG 대릴 프루의 필사적인 블로킹을 피해 레이업슛을 꽂았다.이 때가 종료 3.6초전.뒤늦은 작전타임을 부른 LG는 연장전 돌입을 겨냥해 오성식이 혼신의 힘을 다해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돌고 흘러나와 뼈아픈 패배를감수해야만 했다. 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3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와무스타파 호프(16점 11리바운드)가 골밑을 잘 지켰고 문경은(23점)의 3점포 4개가 아쉬울 때 터졌다. LG는 프루(15점 13리바운드)와 에릭 이버츠(33점 9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리바운드에서 36-35로 오히려 앞섰지만 조성원(7점) 조우현(14점) 등이 삼성의 거친 수비망에 막혀 단5개의 3점슛만을 쏘아 올린 것이 부담스러웠다.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與 차기주자군 ‘대선 전초전’뜨겁다

    *세 과시한 이인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열었다.후원회에는 모두 1만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후원회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 등 양당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안동선(安東善)·김옥두(金玉斗)·정동채(鄭東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 등동교동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4년으로 같이조정하고, 4년마다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를동시에 치르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자”며 그 동안 강연이나 기자간담회에서 간간이 피력해 온 개헌론을 공식제기했다.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당리당략때문에 개헌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정권 재창출의 희망 국민지지 1위 이인제와 함께’ ‘새 희망 젊은 한국 이인제’ 등 대형 현수막 20여개가 내걸렸다. 행사 도중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축하메시지가 낭독됐으며,이 최고위원은 행사끝무렵에 부인 김은숙(金銀淑)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가 ‘만남’ ‘머나먼 고향’ 등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캠프 차린 김근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3일‘한반도재단’을출범시키고 본격 대권행보에 나섰다.김 최고위원이 이사장을 맡은 한반도재단은 정계·학계·문화계·법조계 인사 560여명이 남북문제와 경제정책을 모색하는 두뇌집단이다.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등 여야 전·현직 의원과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김 명예총재는 같은 시간에 진행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후원회에는 화환만을보냈다. 행사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과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도 참석했다.노 고문은축사를 통해 “김 최고위원과는 만나기 전부터 친구라 생각했고,만난 순간에는 ‘이 사람이라면 뭐든지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덕담을 건넸다.김 최고위원은 “2002년 대선에 나서는 리더십은 분열적 지역주의와 1인 지배체제,불투명한 정치자금으로부터 해방된 새로운 사람이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이밖에 재단에 고문으로 참여한 민주당의 김원기(金元基)·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장태완(張泰玩)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민국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과민주당 현역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화갑 최고 ‘몸풀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대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3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별강연이 끝난 뒤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나는 평소 중요한 일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하며,앞으로도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자신의 행보가 ‘김심(金心)’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권과 개헌에 관한 질문에 좀처럼 입을 열지 않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끈질기게 이어지자 이같이 답했다.그러나 개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갈등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가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전제한 뒤 “주변에서 서로 비난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우리 두 사람의 의지와는 다르다”고 밝혔다.그는 “곧권 전 최고위원의 사무실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미국에서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는언론보도에 대해 “부시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짜여지지않은 것을 지적한 적은 있지만 정책을 비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표 ‘대표성' 굳히기. 2∼3일 부산·경남지부를 방문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목청은 유난히 높았다.스스로도 “전국을 돌며 시·도지부를 방문했지만,여기에서처럼 목소리를 높인 적이없다”고 말했다.심한 감기와 몸살로 약까지 먹은 상황이고 보면 그만큼 이 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지역 방문에서 영남 개척의 의지를강하게 내비쳤다.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선거에서 영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곳 민심을 안고 가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며 영남의 지지를 호소했다.또 “시·도지부 순방이 끝나면 김기재(金杞載)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 등과 수시로 다시 찾아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영남 대표성’을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일 밤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상공회의소 만찬에초대된 것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나아가 “이 지역 민심에 변화의 조짐이 있음을 느꼈다”면서 지론대로 “민심은 화석(化石)처럼 굳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천과 서울지부를 마지막으로 전국 16개 시·도지부 방문이 끝나면 그의 영남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 이지운기자 jj@. *정치권 ‘개헌' 시끌시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대통령 임기 조정을 전제로 대통령선거와 총선거,그리고 지방선거를 동시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을 공식 제안하면서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부쩍 활발해진 개헌논쟁을 뜨겁게 달굴지주목된다. 현재 개헌론은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파상적으로 주창해 한나라당 안에서 불이 붙은 데다,여당에서도 이 최고위원과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가세해 가속이 붙고 있다.여기에다 그동안 개헌론에 침묵하던자민련마저 지난 1∼2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의중을빌려 가세함으로써 복잡해졌다. 물론 지금까지 개헌론은 한결같이 개인 차원에서 제기돼왔다.실질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세력으로부터 나온 것이아니다.그래서 논쟁의 수준에 머물렀고,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당면 과제로 부각되지 않았다.국민들은 개헌론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그러나 최근 김덕룡 의원이 논쟁에 불을 붙인 데다,이날이 최고위원이 ‘공격적’으로 개헌론에 가세함으로써 개헌론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김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87년 기형적 1노3김(一盧三金) 야합의 산물인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에 안주하려 한다”고 몰아세워 어떤방식으로든 이 총재의 대응이 예상된다. 개헌론은 지금까지 세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개헌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총재는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 청와대측도 호(好)·불호(不好)를 떠나 부정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헌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각자 의중이 다를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용병 파워 폭발…삼성 먼저 1승

    용병들의 골밑파워에서 앞선 삼성이 먼저 웃었다. 삼성 썬더스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7전4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무스타파 호프(25점 8리바운드)-아티머스 맥클래리(33점 3덩크슛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콤비의 힘이 넘치는 골밑 플레이에 힘입어 엔트리 12명을 풀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친 LG 세이커스를 115-99로 이겼다.2차전은 31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힘에 의해 희비가 갈렸다.SK와의 4강전에서체력을 거의 소진한 LG는 대릴 프루(2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에릭 이버츠(19점 6리바운드)와 함께 이정래(5점) 김태진(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구병두(4점 5리바운드) 등 식스맨들을 스타팅멤버로 기용하는 변칙 용병술을 선택했다.체력을 아끼면서 기회를 노리겠다는 포석. 삼성은 파워포워드 이규섭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주희정(13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김희선(5점) 문경은(15점 3점슛 3개) 등 토종들이 LG 식스맨들의 스피드와 낯선 플레이 스타일에 당황한 듯 제몫을 못하는 바람에 3쿼터 초반 60-62로 역전당하는 등 시소를 벌였다. 이 때까지 LG는 김태진 조성원(20점 3점슛 3개) 조우현(15점 3점슛 3개)이 번갈아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공격이비교적 매끄럽게 풀렸고 삼성의 공격은 호프와 맥클래리강혁(20점)이 전담하다시피 했다. 82-73으로 3쿼터를 마감한 삼성은 4쿼터에서도 맥클래리와 호프가 지칠줄 모르는 힘을 앞세워 바스켓을 공략하고주희정 김희선 등이 기습적인 골밑침투로 거들면서 종료 4분32초전 100-85로 줄달음 쳐 대세를 갈랐다.삼성의 체력이 떨어지기를 기다린 LG로서는 안타까운 순간 이었다.사실상의 패배를 인정한 LG는 종료 5분28초전과 1분44초전프루와 이버츠를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여 2차전에 대비했다. 삼성과 LG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1-31로 균형을 이루는등 기록면으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3점슛은 LG가 11개,삼성이 6개를 넣었다. 수원 오병남기자 obnbkt@
  • 日지바현 지사 선거, 무당파 도모토 돌풍

    25일 실시된 일본 지바(千葉)현 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의도모토 아키코(堂本曉子·여·68) 전 참의원 의원이 ‘무당파 돌풍’에 힘입어 연립여당의 지원을 받은 이와세 료조(岩瀨良三·67)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도모토 후보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이목을 집중시켜온 이번 선거에서 시민단체의 지원을 앞세우고‘풀뿌리 선거’ 운동을 전개,자민·보수당 등 연립여당이지원한 이와세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눌렀다. 지바현 선거에서도 무당파 돌풍이 재연됨으로써 참의원선거를 4개월 앞둔 연립여당으로서는 선거 전략 등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서는 지난 해 실시된 나가노(長野)현과 도치기현지사 선거에서도 시민단체의 지원을 받은 무소속 후보들이정당 추천 후보들을 물리치고 잇따라 승리, 기성 정당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을 보여주었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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