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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소득세 인하 찬반 논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9%로 떨어지면서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퇴직자·노인층 등 금리생활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정치권과 한국은행은 이들의 생계대책 차원에서 이자소득세를 인하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인하할 수 없다고 맞서 있다.이자소득세 인하에 대한 찬반 입장을 알아본다. [찬]■고금리 때 세율,초저금리 시대에도 똑같이 적용= 한은 통계에 따르면 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99년말 연 6.19%에서 올6월말 5.06%로 떨어졌다. 이달 12일 현재는 4.71%(간이조사기준). 불과 2년새 20%이상 줄었는데도 세율은 요지부동이다. ■벼룩의 간을 빼먹는 형국= 이자율 4.71%를 적용할 경우 1억원을 은행에 저금하면 한달 이자는 39만원이다.여기서 세금 6만원을 떼야 한다.즉 실제 연이자율은 3.94%로,물가상승률(4.4%)에도 못미친다. ■저금리,한시적 현상 아니다= 정부의 금리 재반등 가능성지적에 대해 한은 정기영(鄭起泳) 조사국장은 “잠재성장률(5%대)과 정책당국의 물가안정 의지 등에 비춰봤을 때 이제두자릿수 금리시대는 기대하기어렵다”고 말했다. 초저금리는 아니더라도 저금리 기조의 정착은 대세라는 설명이다. ■이자소득세,전체 세수의 겨우 5%=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이자소득세는 4조7,000억원이다. 총 세수(93조원)의 5%밖에안된다.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세율을 내려도 세수에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이자생활자는 한푼이 아쉬운 처지”라며 세율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올 2·4분기 경제성장률(2.7%)을 떠받친 것은 민간소비였다.한은은 “소비의 큰 축을 이루는 40∼60대 명예퇴직자들의 이자소득 감소는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내수 진작 차원에서라도 세율인하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리생활자 생계위협 사회문제화 우려= 전철환(全哲煥)한은 총재는 “이자생활자들의 생계위협이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한은은 “문제의 핵심은 이자생활자들이 일반인보다 혜택을 얼마나 더 보느냐가 아니라 생활이안된다는데 있다”면서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홀몸’인이자생활자들이 많은 데도 정부는 애써 부부를 기준으로 세금우대 한도를 계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반]■세금특혜 저축이 58%= 재정경제부는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계층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이자소득세를 내리는 데는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비과세·저율과세 저축상품이 많아따로 세율을 내리지 않더라도 금리생활자들이 이 상품을 이용하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모두 600조원의 개인저축 가운데 노인층·장애인·일반인을 대상으로한 비과세·저율과세 저축규모는 349조원(58%)가량이다. 일반저축은 이자소득에 15%, 저율과세 상품은 10%를 각각내고 있다. ■선진국은 우리보다 세율이 높다= 미국의 이자소득세율은 15∼40%,일본은 20%,영국은 20∼40%이다. ■노인층의 이자소득 세율은 4.3%= 65세 이상 노인 부부는최고 1억4,000만원까지 비과세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모두 1억원의 비과세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일반인보다 4,000만원 더 혜택을 받는다. 일반인은 10% 저율과세 상품에 8,000만원까지 가입할 수있으나 노인층은 1억2,000만원까지 가능하다.따라서 노인부부가 2억6,000만원을 비과세·저율과세 상품에 예금했을경우 연간 1,300만원 이자소득(5% 금리적용시)에 대해 60만원의 세금을 내게 된다.실효세율이 4.6%에 불과하다. ■세율을 내리면 부유층인 고액 예금자들만 득을 본다= 이자소득세를 추가 인하할 경우 최고세율을 내리는 것이므로 결국 생활이 어려움 금리생활자보다는 고액 예금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인하 가능성도 배제 못해= 재경부 관계자는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이자소득세 인하 압력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재경부는 따라서 정치권과의 협의 과정에서 이자소득세 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리없이 강한 ‘알짜株’ 많다

    520∼580포인트 박스권 조정장세가 한달째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크게 오른 ‘알짜주식’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끌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저점(524.21포인트)이었던 지난 7월23일 이후 지난 21일(568.68포인트)까지 8.48% 상승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건설·은행·증권업종의 일부 종목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보다 5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 상위 30개 가운데는 정부의 주택경기부양책에힘입은 건설주가 무려 14개나 포함됐다.초저금리 시대의최대 수혜주인 은행·증권 등 금융주도 6개 들어있다. 특히 건설·은행·증권 등 이른바 저가 대중주들은 최근급등에 따른 조정을 2∼3일 거친 뒤 지난 21일부터 다시부각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있다. ●식을줄 모르는 건설주= 건설주는 이렇다할 재료가 없는최근 증시에서 한달째 선도주 자리를 지켜왔다.건설주의부상은 우선 정부가 주택 20만가구를 짓는다는 등 각종 건설부양정책에 기인한다.저평가돼 있는 점도 매수세 유입에한몫하고 있다.지난 95년초 건설업종지수가 600을 넘었는데 요즘 60선을 오르내리고 있어 6년 전에 비해 10% 수준인 점은 얼마나 저평가돼 있는 지를 반증한다. 대신증권 신용규(辛龍奎)수석연구원은 “건설주는 저평가매력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매우 큰 편”이라면서 “저금리가 지속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자금이 건설주를 통해증시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건설주 투자시 유의점= 앞으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경우 건설주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그러나 건설주에 대해서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예를들어 남광토건은 지난 한달간 무려 170%이상 상승률을 보였다.남광토건은 아직 워크아웃이 끝나지않은 상태다.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한 것 외에는 주가가오를 특별한 이유도 없어 투기세력의 개입을 의심받고 있다.전문가들은 대림·LG·풍림·중앙건설처럼 기업재무구조가 뒷받침되고,기업 내용을 잘 아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것을 권한다. ●지방은행주 반짝= 지난 한달간 저금리 바람을 타고 금융주의 상승도 두드러졌다.서울·리젠트·세종·동양증권이상승률 30위권에 거뜬히 들었다.증권업종은 22일에도 지수가 3.94%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금융주 가운데는 특히전북·부산·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의 주가상승률이 30위권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육철수기자 ycs@
  • [사설] IMF 졸업장은 받지만

    정부가 환란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195억달러 가운데 그동안 갚고 남은 1억4,000만달러를 오늘 전액 상환한다.당초 2004년 5월까지 상환하기로 했던 돈을 3년여앞당겨 모두 갚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3년8개월만에 공식적으로 IMF 졸업장을 받게 됐다.비로소 독자적인 경제주권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뜻이 담겨 있는 만큼 여간 다행스럽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IMF 졸업장을 받는 우리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기만 하다.나라경제의 앞날이 미국과 일본 경제의 침체 등대내외 여건 악화로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는 탓이다.연초만 하더라도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던경기가 빠른 속도로 나빠져 2·4분기 경제성장률은 2.7%로떨어졌다. 3·4분기에는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된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투자와 생산,수출실적이 일제히 격감하면서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지 모른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경제주체들은 IMF를 졸업하는 순간에 다시 번지고 있는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부터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한다.그런 다음에 IMF극복의 경험을 되살려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무엇보다 기업의 구조조정을마무리하고 경기부양책을 차질없이 집행하는 일이 시급하다.우리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이 연간 3∼4%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경제체질을 강화하는데 지금처럼 좋은 기회가 없다고 본다.구조조정을 완성하지 못할 경우 경제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노출되고 한국에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의욕이 살아나지 않을 것이란 점은두말할 나위가 없다. 국가경제의 고질적 불안요인인 하이닉스 반도체와 대우자동차,현대투신 등 부실 대기업 처리를 서둘러 마무리해 시장의 불안감도 씻어내야 한다.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시중을 떠도는 단기 부동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정치권은 더이상 경제살리기에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지난 21일 국회는 재정경제위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려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의결하지 못했다.정치권이 경제에얼마나 무관심하고 무책임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말로는 민생정치를 떠들면서도 막상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을 등한시하는 뻔뻔한 행태에 국민들은 이제 신물이날 지경이다. 정치권은 거시경제 정책이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아끼지 말 것을 촉구한다.
  • 뉴스피플 8월30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8월21일 발매 8월30일자)는 최근 주택 가격이 크게오르면서 서민들의 목을 죄고 있는 주택 문제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초저금리에 따른 전세의 월세 전환과 정부의안이한 주택 정책으로 서민들에게만 전가되고 있는 ‘월세시대’의 고통과 정책 대안을 집중 취재했다. 최근 자립형 사립고 도입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보이고 있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속내를 들여다봤다.취업률100%를 자랑하는 기능대학의 인기를 취재했다.‘성(性)매매는 필요악’이라는 대전지법의 판결 이후 사회적 파장과여성계의 입장을 들었다.직업과 학업을 모두 포기하고 한국 알리기에 나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4인방의힘겨운 활동을 취재했다. 최근 30∼40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콜레스테롤의‘두 얼굴’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식품을 집중 조명에서 다뤘다.서민들만 ‘봉’ 노릇을 하고있는 전기료 누진제의 허실을 밀착 취재했다.문학마을에서는 최두석 시인의 작품 세계를 만날수 있다.최근 주목을받고 있는 음치 교정 전문가의 세계를 살펴봤다.신 장군의비망록에서는 74년 옹진호 습격 사건의 내막과 비화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과학여행에서는 조만간 선보일 파란색 장미의 자태와 원리를 소개했다.합당론과 공동후보론을 놓고동상이몽인 여권 내부 기싸움의 실상을 취재했다.
  • “저금리 타고 저가주 뜬다”

    초저금리 바람을 타고 건설·은행·증권 등 ‘트로이카대중주’가 날개를 달았다. 증권업종지수는 14일 6.74%나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에큰 힘을 보탰다.은행업종지수도 이날 4.14% 상승했다.앞서 13일에는 건설업종지수가 10.37%나 급등하면서 1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14일에도 1.6%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한투자신탁 장만호 리서치센타장은 “금리인하로 인한수혜주로 건설·증권·은행주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심리도 가세하고 있다”고분석했다. [건설주]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과 최근 초저금리로 인한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오랫동안 소외됐던 건설주들이 한단계 상승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건설투자가 1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섰고,하반기 주택경기도 호조를 보여 강세가 시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또 초저금리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흐르는 것도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종의 회복이 본격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필요하다고 조언한다.연초대비 업종지수가 이미 24% 급등한 것도 부담이다. 삼성증권 이승우(李承雨)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재무상태가 양호한 태영·LG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삼성물산등 우량 건설주, 단기적으로는 계룡·신세계·중앙건설 등실적호전 건설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은행주] 은행업종은 금리하락으로 예대마진이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종지수가 지난 연초와5월의 업종지수 고점인 129포인트를 뚫고 14일 137.98까지올라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 황준현(黃畯鉉) 연구원은 “부실자산매각 등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관심종목은 국민·주택·하나·신한은행 등 우량주. [증권주]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때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업종으로 단연 증권주가 꼽힌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그러나 “연초의 증권업종지수 고점인 1,537포인트를 깨고 올라가기 전에는 주도주로서의 부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우량주 위주로 관심을 갖고,추세가 완연히 반전될 때 저가주에 관심을 쏟으라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심상치 않은 부동자금

    초저금리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서 부동자금이 늘고 있어 그 파장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무엇보다 이 부동자금이자칫 부동산과 증권 등 비생산적인 분야의 투기를 부추길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현재 금융기관에는 돈이 넘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수익이높은 곳으로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있다. 5%대의 은행예금금리는 물가상승률과 세금을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준이다. 이런 낮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은행에서 빠져나가 증권·투신사로 이동한 부동자금은 이달 들어서만 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부동산에도 돈이 몰려 집값이 오른다는소식이다. 물론 금융기관 주변에서 맴도는 돈들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가 투자와 생산자금으로 활용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것이문제다. 은행들은 불량기업에는 대출을 꺼리고 우량기업과개인에게만 돈을 빌려주려고 해 대출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는 실정이다.그러나 우량기업들은 경기둔화를 의식해 투자를 기피하며 돈을 빌리길 꺼리고 있다.그래서 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금융의 경직상태인 이른바 ‘유동성 함정’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또 은행들은개인을 대상으로 무리한 대출세일을 벌여 결국 개인 차입자금이 비생산적인 부동산과 증권투자로 흘러들어가는 부작용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최근의 이같은 금융상황으로 볼 때 금융정책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는다.무엇보다 심각한것은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 수준이 기업투자를 촉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럴 경우 금리의 경기부양효과가 점점 기대하기 힘들어진다.이런 상황에서 부동자금이 증권투기에 이어 부동산 등 실물 투기로 번져 경제에 거품이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제는 금리를 내려 투자를 촉발하는단계는 지난 듯하다.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금융정책의존을 줄이고 재정투자 비중을 늘려 경기를 살려야 할 시점이다.
  • 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 투자요령

    비과세인 고수익 고위험 펀드가 14일부터 일제히 시판된다. 은행 이자의 곱절인 예상수익률과 세금면제 등 각종혜택이있는 이 상품은 판매개시도 전에 1조원에 가까운 예약물량이 몰리면서 초저금리시대 최고의 재테크 종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저금리에 지쳐 덥썩 물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당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감추고 싶은 약점이 많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종 비과세 펀드에 숨겨진 함정을 살펴본다. ■외환·제일이 판매하지 않는 이유= 은행권에도 신종 비과세 펀드의 판매가 허용됐지만 외환·제일은행은 판매하지않기로 결정했다.주택·서울·기업은행은 결정을 유보했다. 외환은행 신탁부 서원호과장은 “투기채 등급채권(BB+이하)을 의무적으로 30%이상 편입시켜야 하는데 투기채는 말그대로 부도날 확률이 매우 높다”면서 “편입자산중 하나라도 부도가 나면 원금보장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운좋게부도가 안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지나치게 요행에 의존하는‘폭탄 돌리기’ 게임이라는 주장이다. 대체상품으로 원금보장형 ‘세이프 알파’ 신탁상품을 17일부터 판매 재개한다. ■투기채 물량확보 가능한가= 제일은행 김진호 신탁부장은“이번 상품은 투신·증권뿐 아니라 전은행권에 문호가 개방돼 있는데 과연 30%나 되는 투기채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김부장은 “투기채 등급이라고해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채권을 골라야하는데 그런 물량은 이미 기존의 하이일드펀드나 후순위채펀드 판매허용때투신권 등에서 선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비교적 덜 위험한 투기채 물량을 새로 확보하기란 매우 힘들다는 고백이다. ■투기채 평균부도율 3%밖에 안된다는데= 신종 비과세펀드를판매하는 금융기관들은 투기채의 평균부도율이 3%밖에 안된다고 강조한다.외환은행 서과장은 “경제상황이 좋을 때는이 숫자가 미미하지만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결코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폭탄 떠넘기기 지적도=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투신권과 국민은행.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이들 금융기관이판매취급한 하이일드펀드등의 만기가 속속 돌아와 대체상품이 절실한 상태”라고 풀이했다.34조원이나 되는 하반기만기회사채 물량에 대한 당국의 압박감도 가세했다.은행에서 판매하니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며 ‘폭탄 떠넘기기’ 성격도 없지않다는 지적이다.국민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의 모집규모가 몇백억원대에 불과한 것은 ‘우리도 취급했다’는 생색내기용의 방증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는 이유= 공모주를 우선배정해주고 종합과세대상에서도 제외시켜 준다. 기존 하이일드펀드 등의 평균수익률이 연 8%대를 기록하고 있어 비과세혜택이 추가된 신종상품은 9%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내년말까지 판매하지만 이왕이면 1호상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늘 비교대상에 올라 운용기관들이 1호상품의 수익률은 기를 쓰고 올리기 때문이다.기존 고위험펀드의 운용수익률을 따져본 뒤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도 필수다. 1인1통장만 가능하며 최고 3,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실질 만기는 1년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서 돈이 떠난다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 인하로 시중자금이 은행권을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투신권에는 벌써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증시로의 유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한은이 추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다,은행금리의 하락 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자금의 대이동’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초저금리가 가져올 경제전반의 파장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은행 요구불예금 8일새 1조4,000억원 빠져나가= 12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 들어 8일 현재까지 은행 요구불예금은 1조4,514억원 줄었다.지난달(-2조4,100억원)에 이어 계속되는 감소세로 ‘이탈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요구불예금은 금리민감도가 매우 높은 상품.통상 월말에 돈이 빠졌다가 월초에 다시 유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월초의 이같은 이탈세는 향후 시중자금의 은행권 ‘대 탈출’을 예고해준다. ●투신권 MMF 1조6,000억원 증가= 같은 기간 투신권의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에는1조6,804억원이 몰렸다.채권형 상품에도 6,059억원이 더 유입돼 투신권 총수탁고는 2조4,333억원이 늘었다.지난달 13조2,650억원 증가에 이어 시중자금을 계속 빨아들이고 있다. ●주식 고객예탁금도 증가세로 반전= 주식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1,066억원 감소에서 이달 들어 8일까지 4,023억원 증가로 돌아섰다.아직 규모는크지 않지만 증시 주변에서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자금 선순환 이뤄질까=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지난 9일 콜금리 연속인하를 발표하면서 추가인하의 여지를 남겨두었다.2분기 경제성장률 2%대 추락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시장금리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시중은행의금리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의탄력적인 금리관도 금리하락세를 뒷받침한다.결국 ‘이자가 박하더라도 안전한’ 은행에 돈이 머무는 데는 한계가있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조흥은행 구중화 채권딜러는 “국고채 3년물은 한때 연 4%대까지 금리가 떨어졌지만 5∼10년물은 아직도 6%대로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이들 장기채와 회사채 등으로 확산돼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될 경우 증시로의자금유입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전반에 짙게 깔린 불확실성이 자금이동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불안한 자금이 초단기화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개선에는 별다른 기여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유발,인플레 자극과 함께 거품경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민銀 ‘日은행 부실양태’ 보고서

    은행권이 최근의 과열된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자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90년대초 과잉 유동성으로 홍역을앓았던 일본과 흡사,부실화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의 주택담보대출 비중도 50%를 넘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은 23일 ‘부동산 가격하락에 기인한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증가 양태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은행들이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론)에 치중하다가 거품이꺼지면서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부실채권을 대거 떠안았다고 밝혔다. ◆모기지론에 발등찍힌 일본=80년대 초저금리 정책이 시발점.시중에 돈이 넘쳐나 은행들은 과잉유동성 해소를 위해자산운용의 초점을 신흥시장 해외투자와 안전한 모기지론에 맞췄다.사쿠라·흥업·후지·다이치간교 은행 등은 ‘하우징론’ ‘일본주택금융’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까지 설립했다. 90년대 들어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해외투자 실패,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개인 도산이 속출했고 부동산가격도 급락하면서 주전의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는고스란히 모회사인 은행으로 전가됐다. 현재 금융기관이 떠안고 있는 1조1,000억달러의 부실채권(GDP의 25%)의 뿌리는 여기서 기인한다. ◆국내 실태=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신규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모두 15조원에 이른다.주택 6조2,000억원△국민 2조6,000억원 △신한 2조원 △한빛 1조원 △서울은행 9,000억원 등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잔액기준 평균)도 지난해 상반기 42.1%에서 올해 51.2%로높아졌다.최근 대출은 부동산 매매가 비수기에 접어든데다근저당 설정비가 부활되면서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하지만 가을 성수기와 재건축 시장을 놓고 은행권은 다시 한번유치경쟁을 벌일 태세다. ◆한국, 일본 전철 밟나=초저금리→과잉유동성→모기지론과열까지는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다만 현 경기가 거품이냐 아니냐에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특정상품에의 지나친 리스크 편중은경영에 부담이 될 뿐아니라 자금배분도 왜곡시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반면 신한은행 관계자는“외환위기이후에 급락했던 부동산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버블단계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주택은행 관계자도 “지역별·주거형태별로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이제 공공투자 늘릴때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초저금리 시대로 들어섰다.한국은행이 지난 5일 콜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시중 은행들도 줄줄이 예금과 대출 금리를 인하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금리가 떨어져도 투자와 소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하지 않는다.이제 정부가 적극 공공투자에 나서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렸거나 미진했던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의 밀린 ‘숙제’를 해야 할 시점이다. 요즘 금리 수준은 은행에 돈 넣어봐야 물가 상승률 4%선과 세금을 빼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정도로 낮다.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는 것은 초저금리 수준에서도 투자심리가 꿈쩍도 하지 않고 경제가 정체되는 상태다.이런 상황은 ‘유동성 함정’으로 불리며 최근 일본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어 일본과는 다르다고 해도 만의 하나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에대비해야 한다. 올들어 ▲잇단 시중 금리하락 추세 ▲은행의 대출 세일 ▲투자부진 등에 이어 콜금리까지 내리게 한경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금리 인하가 물가를 밀어올리지는 않을것으로 본다. 최근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과 공공요금인상 등 공급측 요인에 따른 것으로 과잉 소비·수요에서비롯된 것은 아니다. 초저금리를 겨냥해 기업들의 투자와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기도 어렵다. 돈을 빌려봤자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고 이자 부담만 커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더 요구된다. 투자,소비와 수출의부족한 부분을 정부가 메워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 집행한 만큼 하반기에는 공공투자를 남은 예산 수준에 한정시키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포석으로 오해받을까 우려하는 데도 원인이 있다. 경기회복세 추세가 이어지면 좋겠지만 정부는 악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초저금리의 이점을 활용해 지금까지 자금 부족이나 금리 부담 때문에 미뤄왔던 소외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집중 단행해야 한다.예산의 한계가 있다면 차입이나 재정적자를 통한 투자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때마침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재정적자 증대를 통한 경기진작 필요성을 강조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투자해야 할 대상은 무엇보다 소외된 사회취약 분야로 잡아야 할 것이다. 빈민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양로원,도서관 등 사회복지 시설 등을 더 지어야 한다. 도로나 댐 등 사회인프라도 확충해야 할 것이다.이런 분야의 투자는 사기업 영역과 겹치지 않아 경제에 주는 부담도크지 않을 것이다.
  • ‘랩 어카운트’고액투자자에 인기

    지난 2월부터 국내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합자산관리상품 ‘랩 어카운트’(Wrap Account)가 고액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이 상품의 가입한도는 개인은 5,000만원 이상,법인은 1억원 이상이다.고객의 투자성향에 신뢰성있는 투자자문이 곁들여지는 ‘맞춤형’이다.5,000만원 이상 거액의 여유자금을 5∼10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투자·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이다.특히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주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시중의 금융상품중 1년 정도를 투자해 얻는 단기 수익률은 가장 유리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랩 어카운트란=‘랩’이란 부엌에서 사용하는 음식을 싸는 비닐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랩으로 오이와 당근을쌀 수 있고,오이와 감자를 쌀 수도 있다.필요하거나 원하는데 따라 다양한 내용물을 포장할 수 있다.투자자산도 고객의 성향에 따라 꼭 필요한 상품이나 원하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최대의 효과(수익률)를 얻을 수 있다는의미에서 랩 어카운트(계좌)란 말이 생겼다. 미국에서는 랩어카운트에 가입하면 그 돈으로 주식,채권,연금,부동산,은행적금까지 배분해 투자해 준다.초기단계인 우리나라에서는 주식,채권,수익증권,뮤추얼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상품을 구성해 준다. ◇왜 유리한가=랩어카운트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자산의 운용모델을 설계해 주고,다각적인운용성과를 분석해 운용방법을 조정해 주는 등 과학적인투자시스템에 의해 서비스해 준다는 점이다.투자자문에는증권사마다 최정상급 금융 및 투자전문가(자산관리사)들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설문을 통해 개인의 투자성향을 면밀히 분석,조언해 준다.자문해줄 때는 수년간 주식·채권등 투자분야의 분석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배분 상품을 추천해 준다.운용결과도 철저히 분석,상황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전략을 다시 세워준다. ◇유사 금융상품과 다른 점=랩 어카운트와 비슷한 상품으로는 은행의 ‘특정금전신탁’,보험사의 ‘종신보험’ 등이 있다.특정금전신탁은 실제 운용자가 은행이라는 점과만기가 있는 1회성 상품이란 점이 랩 어카운트와 다르다. 또 랩어카운트는 고객의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지속적으로 자문프로그램이 제공되지만 특정금전신탁은 그렇지않다.투자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상품에 자산을 분산배치해 운용하는 랩 어카운트와는 운용목표,실제 운용행위,운용의 유연성 등에서 차별화된다. ◇가입시 고려사항=증권사의 자산관리시스템을 이용,포트폴리오를 구성·관리해 주는 상품이기 때문에 증권사의 시스템과 자산운용전문인력(FT)을 잘 알아봐야 한다.얼마나다양한 배분상품을 포함하고 있으며,자신에게 꼭 맞는 것을 제대로 추천해 주는 지 눈여겨 봐야한다.2∼3개 증권사를 직접 방문,상품을 면밀히 비교하고 충분한 상담을 한뒤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랩 어카운트의 목적은 급격한 재산증식보다는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있다.따라서 단기투자보다는 5∼10년 또는 그 이상인 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시판중인 랩 어카운트 상품들은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대상이 아니며,투자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실적배당상품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육철수기자 ycs@
  • 초저금리시대 ‘여윳돈 굴리기’

    ‘초저금리시대에는 확정금리 6.5%의 저축성 보험을 노려라.’ 전문가들은 상해·사망에 따른 보장을 받으면서 비교적고금리로 여윳돈을 굴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같이 권한다. 시중금리가 연 5%를 간신히 웃도는 등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시대에 돌입하면서 몇몇 생명보험사들이 확정금리 6.5%의 저축성 상품으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생보사들은“꼼꼼히 따져봐도 은행의 저축상품보다 짭짤하다”고 입을 모은다. 역마진이 날 것을 우려해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생보사 ‘빅 3’가 최근 발빠르게 변동금리로 저축보험 상품을 변경시킨 것과는 아주 다른 행보다. 확정금리 저축보험인 ‘행복설계저축보험’을 시판하고있는 흥국생명은 “생보시장의 75∼80%를 빅3가 장악하고있는 상황이어서 중·소생보사는 틈새시장을 노려 경쟁력있는 상품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들 생보사들도 예측불능의 금리 탓에 저축성보험 판매에다소 소극적이다.때문에 가입자쪽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골라 가입할 필요가 있다. ◇확정금리상품의 경쟁력=알리안츠제일 상품개발부 박영모(朴英謨)대리는 1일 “확정금리인만큼 앞으로 시중금리가3∼4%대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고율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부가적으로 7년 이상 가입했을 경우 이자소득세를 전액 면제받고,특약과 위험보장 납입분에 대해서는 연말정산때 7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한상언(韓相諺)재테크 팀장은 “은행에 동종의상품이 없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이자소득세 면제,보장성 등을 감안할때 6.5% 확정금리 연금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상승시엔 손해=국민은행 연구원 이용술(李溶述)금융마케팅 담당교수는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지만 현재의 저금리는 정부의 입김 때문”이라면서 “금리가 IMF 직후처럼 수직 상승할땐 손해를 보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은행의 3년 만기 상품이나 연 7.8% 확정금리인 7년짜리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대안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주의사항=삼성생명 고준호(高準浩)부장은 “다른 보험과 마찬가지로 가입후 1∼2년 사이 해약할 경우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다”면서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는 보험납입금의 50% 수준에서 급전을 융통해 주는 생활자금플랜 등을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문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저축성보험을 가입할때는 꼭 필요한 위험보장만을 선택해야 이자 혜택이 높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보험료가 밀렸더라도 해약하기보다는 ‘부활제도’로자격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韓電, 유로엔화채권 350억엔 발행

    한국전력이 18일 일본 도쿄에서 3년만기 350억엔의 엔화표시 채권을 초저금리(1.27%·고정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다. 신규 채권을 발행할 때 가산금리는 기존 발행채권의 유통금리보다 0.05%포인트 가량 높은 게 관례이나 이번 발행금리는 기존 채권의 유통금리(1.38%)보다 0.11%포인트 낮게발행됐다. 환위험 분산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엔화채권발행은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한전의 재무전망에 대해 해외투자가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채권발행으로 연간 22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한전은채권대금은 달러화표시 해외부채를 갚는 데 쓸 계획이다. 한전의 외화차입금 중 달러부채는 97년말 현재 87억7,000만달러로 전체 92%였으나 지난 3월엔 75%(59억9,000만달러)로 낮아졌다.반면 엔화부채 비중은 같은 기간 2%(1억9,000만달러)에서 23%(18억1,000만달러)로 높아졌다. 함혜리기자
  • [사설] 전·월세 대책 내실있게

    전·월세로 사는 서민들은 요즘 괴롭다.이사철에 특히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오르는 데다 물량도 부족하다. 월세 이율은 은행 이자율의 2∼3배에 달해 서민들을 울리고있다. 전세 부족과 월세이율 상승문제는 오래 전부터 예측되고 감지돼 왔다.그런데도 건설교통부는 이제서야 실태파악에 나서는 데다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투니 한심하다.다음주로 예정된 대책을 제대로 다듬어야 할 것이다. 전세물량 부족은 단기적으로는 올해 서울의 소형아파트 재건축이 집중된 탓이다.또 최근에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바람에 전세 물량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전세부족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건교부가 3년전 소형주택건축 의무비율제도를 폐지해 그동안 소형아파트가 덜 지어졌기 때문이다.이런 건축 공백으로 소형아파트 중심의 전·월세 물량 부족사태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사실 소형주택이 부족할 것이란 예상은 어제 오늘 나온 게아니며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제 정부가 실태조사를벌이고 전·월세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봐야 한 박자 늦었다. 무엇보다 주택공급 정책에서 아쉬운 것은 경기 사이클에 따라 정책 기본방향이 오락가락하는 점이다.건설경기가 침체되면 서민생활에 필수적인 소형주택 공급장치까지 모두 없앴다가 지금의 전·월세 부족사태를 자초한 것이다.이제 주택공급 정책은 소득계층별로 차별화하고 복지정책을 가미해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적어도 국민의 주거생활을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건축경기에 관계없이 저소득층을 위한 소형주택과 임대주택을 꾸준히 지어 공급해야 한다.이를 위해 과거 폐지한소형주택건축의무비율을 부활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월세는 초저금리시대에 집주인으로서는 ‘합리적인’ 재테크이지만 집없는 서민에게는 피눈물 나는 일이다.어떤 규제도 없어 집주인이 월세이율을 마음대로 정해도 그만이다.월세이율에 상한을 두자는 논의가 일고 있지만 건교부 당국자들은 “시장원리에 어긋나 도입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문제는 소형주택 공급부족으로 월세이율이 스스로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우리는 ‘시장의 횡포’를막기 위해 최근 금융시장에서 논의되는 이자율 상한과 함께월세이율 상한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 정부는 전·월세를 구하기 어려운 최근 상황이 앞으로 집값 상승으로이어질 것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그동안 건설경기를 부추긴다고 이것 저것 모두 풀었던 투기방지 대책을 하나하나 복원해야 할 것이다.손 놓고 있다가 감당하지 못할 사태를 맞을까 우려된다.
  • 3월 증시 무지개 뜰까?

    3월 주식시장에 봄기운이 돌 수 있을까.연초 유동성 장세로 상승기류를 탔던 주식시장이 2월의 조정기를 거쳐 3월에 재상승 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 오른 578.10으로 마감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안팎의 재료=3월1일 발표되는 미국경기지수와 3월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금리인하 여부 및 인하폭에 대한 나스닥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금리인하폭을 0.25%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실물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제조업의 재고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국내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얼마나 보강될 수 있느냐가 최대관심사다.초저금리기조 속에서도 증시로 자금이동이 이뤄지지 않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단기 낙폭이큰데다 국내에서는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있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얼마나 오를까=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아 종합주가지수는 550∼62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와연기금 매수세 등이 호재이긴 하나 미국경기 회복논란이 ‘V’자형 보다는 ‘U’자형 쪽으로 기울고 있고,3월 일본 위기설이 계속되는 등 대형 악재가 많아 2월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횡보장세가 계속될 수는 없으며,조정과정이 비교적 길었고,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증시의 주변 여건만 따라준다면 전고점인 630∼650선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대외 악재=일본 금융시장 위기의 현실화,미국 나스닥시장의 2,000선 붕괴 등과 같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타날 경우 3월 증시를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3월 장세의 흐름은 수출관련대형주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1%에 이르는 대미수출의존도를 감안할때 미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초저금리시대 자금이동 본격화

    초저금리의 ‘바닥’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시중자금의 대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5.06%로 마감,4%대 안착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그러나 소폭 조정일 뿐,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평이다.반면 ‘바닥모를 장세’라는 비관론이 커지면서 돈들이 수익률을 좇아 투신권 장기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고채금리 바닥 어디인가=일단 콜금리(5.00%)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한화증권 김기웅(金基雄) 채권딜러는 “그간 저지선이 번번이 무너져 이제 바닥을 예측하기가 겁난다”고 털어놓았다.다만 종전까지는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반면 콜금리는 현실적 장벽이라는 점에 시장은 기대를 거는 눈치다.하지만 벌써 두번이나 국고채금리가 콜금리를 밑도는‘뒤집기’가 벌어져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국채(TB) 금리를 저지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10일현재 TB금리는 10년물 5.01%,5년물 4.81%,2년물 4.62%,1년물 4.52%이다.하나은행 김홍관(金泓寬) 채권딜러는 “TB금리,즉 4.6∼4.8% 이하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국채를 사기가)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시장의 시각=물가상승률(3.7%)과 경제성장률(4.3%)을 감안한 정상 수준(8%)을 훨씬 밑도는 ‘뒤틀어진 금리’라는 시각과,수급여건이 반영된 ‘정상금리’라는 시각이 엇갈리고있다.만기가 긴 국채를 팔아치우고 짧은 채권으로 갈아타는,‘국고채 단타매매’도 성행중이다.신한·국민·주택 등 은행들은 5%대의 금융채 발행을 통해 초저금리에 맞서고 있다. 6%대인 저축예금보다 조달금리가 낮다. ■돈들의 이동,촉매제 될까=국고채 물량이 한정돼있어 초과수요가 회사채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월’될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실제 올들어 투신·종금 등 제2금융권에 몰린 돈이 무려 13조원이다.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달 들어 채권형 상품의 수신증가액(1조5,530억)이 MMF(머니마켓펀드) 증가액(1조3,443억원)을 앞질렀다는 점이다.단기상품에돈을 넣어두고 관망세를 취하던 투자자들이 장기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트리플B(BBB)등급에 국한되던 회사채 수요도 이번주에동부제강이 400억원을 차환발행하는 등 트리플B- 등급까지 서서히 이전되는 기미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한국은행 채권시장팀 임경(林慶) 과장은 “돈들이 이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고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회사채시장 회복도 신용위험이 풀려서라기보다는 수익률 게임의 영향인 만큼 근본적인구조조정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국고채 금리하락이 다른 상품의 동반 금리하락을 가져와 ‘돈의 이동’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엇비슷한 장단기 금리로 인해 단기물에 오히려 돈이 몰리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은행·투신 팀장이 밝힌 재테크 5계명.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투신사 재테크 팀장들이 밝힌 ‘재테크 5계명’을 간추린다. ◆서춘수(徐春洙)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절세형 상품에 가입하라=비과세 상품,세금우대상품(1인당 4,000만원),농특세가 1.5%만 부과되는 조합예탁금,연말정산때 소득·세액공제되는 절세형 상품들에 우선 가입하라.△기존에 가입한상품중 만기가 남은 신탁상품에 추가 불입하라=신종적립,월복리신탁은 추가불입하면 장부가 평가방식이 적용돼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1∼2%포인트 높다.△주식 간접상품에 눈돌려라.△‘+α금리’상품에 관심을 가져라=인터넷 뱅킹의 경우,0.2∼0.3%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실적배당 상품에 관심을 갖는다. ◆한상언(韓相言)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실적배당 상품에분산투자하라.△절세상품을 활용하라.△부가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라=연말정산시 소득공제,주택청약권 등 혜택을 주는 상품에 가입하라.급여이체시 이사비용을 주거나 청소를 대행해주는 은행도 있다.△제2금융권 상품도 관심을 가져라=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고 예금보장제가 적용되는 상호신용금고와 신협 상품들을 눈여겨봐라.△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라=외화예금과 해외채권 등에 관심을 갖되 환차손의 우려도 있으니 환율을 주시하라. ◆최유식(崔宥植) 한미은행 리테일사업팀 과장 △비과세·세금우대 상품에 집중 가입하라=가입대상과 한도가 있어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하라.△실적배당 상품에 눈돌려라.△주식형간접상품에 관심을 가져라=뮤추얼펀드는 과거 배당실적이 좋았거나 운용능력이 인정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상품에 가입하라. △다음주부터 발매되는 분리과세형 신탁상품에 가입하라=정기예금 금리보다 1∼1.5%포인트 금리가 높다.△특판상품에 우선 가입하라. ◆옥영미(玉泳美) 대투증권 고객지원센터장 △절세형 상품에가입하라. △금리하락기에는 채권형 상품이 유리하다=상반기까지 금리의 하락추세가 예상된다.△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후순위채(CBO)펀드를 노려라.△주식투자나 주식형 상품에관심을 돌려라. △확정형 금리상품에 주목하라=투신사의 확정금리형 상품은 수익률이 7∼8%로 은행금리보다 높다.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실적배당상품도 꺼리는 사람들이관심을 가질 만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뉴스피플 2월22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2월13일 발매,2월22일자)는 한국을 작은 용광로로 만들고 있는 ‘이방인 거리’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동남아 노동자들의 쉼터인 안산 ‘국경없는 거리’,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화교들의 용틀임이 느껴지는 서울 연희·연남동,인천 북성동,‘서자’의 서러움이 묻어나는 서울 가리봉동 ‘조선족타운’ 등을 찬찬히 둘러봤다. 하루가 다르게 은행 예금금리가 내려가는 초저금리시대의재테크 전략은 어떤 식이어야 할까.최근의 금리동향에 대한이해와 함께 금융권 상품 고르기,주식시장과 부동산쪽의 흐름을 특집으로 점검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극비 회동설의 진상과 일본 외교비선팀이 평양을 방문한 속내가 무엇인지 추적했다.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선생이 1953년 국회의장 자격으로 한국전 참전 16개국 등 26개국을 방문한 뒤 발간한 ‘여행기’를 긴급 입수,사진과 함께 공개한다.
  • [사설] 超저금리 파장 경계해야

    초(超)저금리 시대가 열렸다.국고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있다.대부분 은행들의 수신금리는 이미 5%대로 내려섰고 대출금리도오늘부터 7%선까지 대폭 내린다.은행에 돈 맡기고 받는 실질금리(세금과 물가상승률을 감안)는 연 1% 남짓에 불과,사실상 ‘제로금리’란 말도 나온다.유례가 없을 정도로 낮은 금리는 빚을 쓴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줄여주고 위축된 소비와 투자를 부추길 수 있는 점에서긍정적이다. 그러나 초저금리가 초래된 배경이나 예상되는 파장을 짚어보면 경계할 요소가 적지 않다.무엇보다 최근 금리인하는 왜곡된 자금분포에서비롯됐다.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는 이제 돈이 다소 들어와 겨우 한숨 돌리는 상황이다.반면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기피하는 바람에 돈이남아돌자 금리인하를 주도하고 있다.따라서 은행 수신금리의 경우 물가상승률이나 올해 경제성장률을 감안한 적정 수준인 7%선 밑으로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과다하게 인하된 은행 금리는 앞으로 자금의 은행 이탈을 촉진,주식과 부동산 투기로 번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최근 증권시장 활기는 이런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은행이 대출세일에 나서면서 신용이 취약한 법인과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더 얻어무분별하게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를 강화해야할 것이다. 또 부동산 투기 재발은 어떻게든 세심히 검토해 막아야 한다.그동안부동산 경기가 나빠 투기억제장치가 거의 모두 풀린 점에서 시중의풍부한 자금이 몰려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을 무엇보다 경계해야 한다.정부가 가장 신경써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불황과 초저금리가 오래 병존하는 일본판 복합불황이 나타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지만교훈으로 삼아 연구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돈을 푸는 경기진작책을금리 및 자금동향과 함께 검토,초저금리가 빚을 부작용을 최소화해야한다.
  • 국고채 年5% 초저금리시대…자금운용 비상

    국고채 금리가 연 5%선까지 떨어지면서 자산운용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도 은행권이 여전히 소극적인 전략을 펴고 있어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대한매일이 11개 시중은행 자산운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고채 5%시대의 자산운용 수정전략’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대부분이대안으로 수신금리 인하나 지점장 전결금리 동결 등을 꼽았다.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부담을 사실상 고객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셈이다. ◆자린고비형=국민·조흥·서울·외환은행은 수신금리 인하로 대처했다.평화은행도 15일부터 수신금리를 내리며,주택·하나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에 있다.가장 손쉬운 방법을 통해 ‘역마진’을 벌충하려는 의도다. 그래도 6.5%선(1년짜리 저축성예금 금리)으로 자금을 조달해 5%선상품(국고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역마진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외환·기업은행 등은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또 지점장 재량에 따라 더 얹어줄 수 있게한 ‘전결금리’ 적용을최대한 자제하도록 일선지점에 지시했다.국민은행은 아예 전결금리를 없앴다. ◆예금 골라받기형=조흥·한미은행은 당장 자산운용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한미은행은 향후 고금리 예금을 줄여 나가겠다고 응답했다.국민은행도 이익기여도가 낮은 고객은 사실상 거부하는 ‘디마케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평균잔액 10만원 미만이면 2,000원의 수수료를 물리는 제일은행과 흡사한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거액 법인예금도 무조건 받지않고 자금운용 범위내에서선별 수용할 방침이다.기업은행은 50억원이상 기관예금의 경우 본부와 사전 금리협의제를 운영하되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집중방출할 계획이다. ◆틈새시장 공략형=서울은행은 ‘국고채보다는 위험하지만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카드채에 눈돌렸다.LG캐피탈의 카드론 채권 5,000억원어치를 지난 11일 직접 매입했다.금리는 연 9.05%.국고채보다 3%포인트의 이자수익을 보장해 준다.부실채권이 발생하면 카드사가 책임지게 돼 있어 카드채 매입을 확대할 방침이다.카드사도 평균 11%선인일반 조달금리보다 2%포인트 저렴한 가격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누이좋고 매부좋은’ 거래다. ◆회사채 공략,정면돌파형=회사채 운용폭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은행은 단 2곳에 불과했다.H은행은 자체적으로 각기업의 신용을 조사해저평가 기업들에 대한 대출지원을 늘리고 회사채 운용폭을 확대할 예정이다.외환은행도 현 채권시장 구조를 ‘참을 수 없는’ 비정상 상태라고 진단한 뒤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격차가 2%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어 수익률 올리기에 좋은 기회라며 회사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는 빈 껍데기 였다”

    29일 대우그룹 12개사중 쌍용자동차 등 4개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이 처음으로 나왔다. 지난 8월26일 채권단이 워크아웃 업체로 지정한지 세달 남짓만이다.다음달 25일까지가 1차 채무유예 시한이나 일정보다 한달여 가까이 앞당겨 마련됐다. [회생절차 돌입] 쌍용차 등 4개사의 재무상태는 역시 부실투성이였다.뚜껑을열어보니 당초 장부가보다 자산은 준 반면 부채는 대폭 늘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 6월 대우측 공시자료는 순자산가치가 9,068억원이었으나실사결과 마이너스 3,355억원으로 1조2,423억원이나 부풀려져 있었다. 경남기업도 2,354억원에서 마이너스 705억원으로 3,059억원이나 과대평가됐었다. 오리온전기와 대우전자부품도 자산이 부채보다 많긴 했지만 순자산가치는 역시 크게 줄었다.재무구조를 엉터리로 파악한 회계법인의 책임추궁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채권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자금지원으로 4개사의 경영을 정상화시킨뒤 매각(대우전자부품·쌍용차)과 자력회생(경남기업·오리온전기)토록한다는 계획이다. 기존대출금의 금리도 최소한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1∼4%의 초저금리를 적용하는 등 파격적으로 조정했다. [고비는 남아있다] 경남기업 등 이날 발표된 4개사는 12개 계열사중 그나마상태가 나은 기업이다.덩치도 다른 곳보다 작은 편이다. 문제는 (주)대우와 중공업·자동차·전자 등 주력 4개사의 향방이다.대우 워크아웃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최대 고비다. 이들 4개사의 경우 채무조정 규모가 엄청날 뿐더러 실사결과도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알려져 채권단이 워크아웃 계획을 수립하는데 골치를 앓고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순까지 채무조정을 확정한다는 워크아웃 일정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최소한 다음달 중순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수익증권 환매사태가 예상되는 11월10일을 넘길 수밖에 없다. 시장의 불안감 확산으로 환매가 쇄도할 경우 금융시장은 또한차례 뒤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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