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의선사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베스트11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중과실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빨간 옷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비판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
  • 우리출판사 「한글세대를 위한 고승의 발자취」 시리즈 펴내

    ◎되새겨 보는 ‘고승의 얼’/김시습·지눌·성철·용성스님 재조명/불교정화·중생구제 일념의 일대기/총 10권중 4권… 새달까지 무학대사 등 6권 완간 1천6백년 우리불교의 역사에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고승들의 삶과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한글세대를 위한 고승의 발자취」 시리즈가 우리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모두 10권으로 간행될 총서중 이번에 출간된 도서는 1권 「사과꽃 떨어지면 사과열리고」­김시습편 (우봉규 지음),2권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라」­보조국사 지눌편(유동호지음),3권 「멀어져도 큰산으로 남는 스님」­성철스님편(일지지음),4권 「풍금치는 큰 스님」­용성스님편 (박상률 지음) 등 4권이다. 저자들은 모두 대학과 연구소에서 해당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전공한 30대의 전문학자로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서 한글 세대가 알기 쉽게 집필했다. 제1권 김시습편은 5세때 신동으로 세종대왕의 총애를 받다 세조의 왕위 찬탈에 저항해서 관직을 버리고 불법에 귀의,38년동안 전국을 방랑하며 수행자의 길을 걸었던김시습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제2권의 보조국사 지눌은 고려중기의 승려,불교계와 승려들의 타락상을 바로잡기 위해 송광사를 중심으로 중생구제와 현실 참여운동인 결사운동을 폈던 지눌의 생애를 정리했다. 제3권 성철스님편은 24세에 출가해서 목숨을 건 수행을 하며 「부처님 법답게 살자」는 기치아래 왜색화된 한국불교의 기강을 바로 잡은 성철스님의 모습을 해인사에서 가르침을 받은 젊은 학승(일지)의 손으로 기록했다. 제4권 용성스님편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으로 독립선언에 참여하고 1년6개월간의 감옥생활을 거쳐 출옥후에는 대중불교·생산불교·현대불교운동에 앞장섰던 용성스님의 일대기를 정리했다. 우리 출판사는 오는 9월까지 부설거사,이차돈,무학대사,초의선사,경허선사,나옹화상 등 6권을 모두 출간할 계획이다.
  • 사람이 물죽이면 물도 사람죽여(박갑천 칼럼)

    왕건이 나주 어느 곳 우물가에 이르러 물긷는 처녀에게 물을 청했을때 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워 건네주었던 그 물의 맛은 차라리 꿀맛이었던 것이리라.숨이 차서 헐떡이고 서두르는 왕건이 혹시라도 물에 「체할까봐」천천히 마시라는 뜻으로 버들잎을 띄웠으니 그 물맛에는 지혜와 정까지 엇섞여 있었던 것 아닐까. 『비망록을 꺼내어 머루빛 잉크로 산촌의 시정을 기초하던』 이상이 마신 물맛은 말달려 오느라 땀흘리고 목말랐던 왕건의 물맛만은 못했던것 아닐까.『…얼마 있으면 목이 마릅니다.자리물­심해처럼 가라앉은 냉수를 마십니다.석영질광석 냄새가 나면서 폐부에 한란계 같은 길을 느낍니다』고 써놓고 있다(산촌여정).그는 백지위에 그 싸늘한 곡선을 그리라면 그릴수도 있을것 같다고 덧붙인다.「향기로운 MJB의 미각」을 잃어버린 시인의 가슴을 씻어내린 물맛이었던 듯하다. 목이 말랐을 때 들이켜는 시원한 물맛 모를 사람은 없다.「싸늘한 곡선」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멎어있는 듯했던 온몸의 생기가 고동치는 것을 느낀다.그에따라 삶의 환희가 온몸을 감싼다.어려운 시절을 시골에서 난 사람이라면 반찬이 되어주던 냉수맛도 기억하리라.여름날 푸석한 꽁보리밥을 갓길어온 샘물에 말아 풋고추·된장과 함께 먹었던 그 서러운 기억 말이다. 그 물의 품성을 말하는 사람이 다인 초의선사다.그는 「다신전」에서 『차(다)는 물의신(신)이요 물은 차의 체이니 진수가 아니면 그 신기가 나타나지 않고 정다가 아니면 그 체를 엿볼수 없다』고 말한다.그에 의할때 산마루의 샘물은 맑으며 가볍고,수하의 샘물은 맑으며 무겁고,돌속의 샘물은 맑으며 달고,모래속 샘물은 맑으며 차고 흙속의 샘물은 담백하다.…흐르는 물은 괸물보다 좋고 그늘의 물은 햇볕 받은 물보다 좋다.진수는 맛이 없고 향기도 없다. 사람의 몸은 평균 65% 정도가 수분이다.그것을 2ℓ 남짓 정도씩 날마다 바꾸어 나간다.사람은 그 체액의 15%를 잃으면 살지 못한다.물만 마시면서는 한달 넘게도 버틸수 있지만 물을 안마시고는 1주일을 넘기지 못한다.그것이 인체와 물의 관계다.어떤 물을 마시느냐에 따라 사람의 몸(건강)이 달라지는까닭을 알만하다. 그렇게 소중한 물이니 물을 죽일때 사람도 죽는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하건만 『고통을 맛보는 그순간까지/물이 얼마 만큼 소중한 것인지/사람들은 모르고 지낸다』(바이런의 「돈 주언」중에서).생명의 원천인 물을 지키는데 생명을 거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 맛과 멋의 녹차에 항암효과라(박갑천칼럼)

    『하늘이 좋은나무(다나무를 뜻함)로 하여금 귤나무와 같은 덕을 갖게 하였나니 태어난 천성을 바꾸지 아니하며 남쪽고장에서만 자라도다.달콤한 잎은 우박과 싸워 겨우내 푸르고 흰꽃은 서리에 씻겨서 가을경치를 빛나게 하더라…』.초의선사의 「동다송」은 이렇게 시작된다.차나무를 보는 다인의 시적표현이 돋보이는 글이다. 차(녹차)의 맛과 멋을 아는 우리의 조상들은 적지않다.그들은 차가 사람의 심신을 맑힌다는 것을 알았다.「삼국사기」(삼국사기:열전·설총조)에도 그런 대목이 보인다.설총이 신문왕에게 하는 우언으로 왕을 모란꽃,충신을 할미꽃,간신을 장미꽃에 비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할미꽃이 모란꽃한테 이렇게 말한다.­『…임금님은 좌우에서 온갖물건을 공급하여 고량진미로써 배를 부르게하고 차와 술로써 정신을 맑게한다 하더라도…』.안민가를 읊기전 경덕왕에게 끓여바친 충담스님의 차 또한 아름다운 향기 못잖게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이었으리라. 매월당 김시습(매월당 김시습)도 차의 멋과 맛을 아는 다인이었다.그의 「작설차」(작설다)란 제하에 쓴 시의 끝맺음에서도 그걸 느낄수 있다.『운유(다의 이칭)차 한번 마시면 두눈이 밝아지네…/어찌 알리요 설다맛이 그처럼 맑은 것을』.기우자 이행(기오자 이행)의 혀끝은 더욱 놀랍다.그는 특히 상곡 성석연(상곡 성석연)과 가까이 지냈다.어느날 상곡의 집에 갔을 때 상곡은 집안 젊은이(공도공)에게 차를 끓이게 한다.차를 끓이다가 찻물이 넘치자 다른물을 넣고 끓였던바 차를 마시던 기우자는 말했다.『자네가 두가지물을 부었군그래』(용재총화3권). 그렇기는 해도 차가 대중적인 것으로 발전되어오지 못한 것만은 사실이다.임진왜란때 우리나라에 왔던 명나라 장수 양호와 선조임금 사이에 있은 대화도 그걸 말해준다.그는 주둔지 남원에서 선조를 뵈러오면서 그곳에서 따온차 두봉지를 진상한다.그러면서 이차는 품질이 가호한데 왜 조선에서는 차를 안마시느냐고 한다.『이 차를 가져다 요동에서 팔면 10근에 은1전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차에대한 인식은 이제 많이 높아져있다.첫째 많이들 마시는 편이다.며칠전엔 국제녹차 심포지엄이 롯데호텔에서 열리기도 했다.그자리에서는 차에 항암·중금속제거 효과가 있다는 말도 나왔다.하지만 차를 어찌 약리효과 따지며 마실일이겠는가.맛과 멋으로 마셨던 선인들 풍류를 되살려야 하는 것이리라.
  • 외언내언

    국토의 서남단 해남의 두륜산에는 대흥사가 있다.한창 번성했을 때는 대소 가람 2백여채에 식구가 1천여명이었던 대찰.창건 이래 1천2백여년에 대종사·대선사를 23명이나 배출했다.◆초의 장의순 스님은 그 마지막 대종사였다.그는 계·경·선의 경지가 깊은데다가 시문에 통달했으며 서화에 또한 조예가 깊었다.그뿐 아니라 다도에 있어서는 다신·다성으로까지 추앙을 받았던 사람.강진에 유배되었던 다산 정약용,제주에 유배되었던 원당 김정희와 나눈 정의가 일화로서 전해진다.남화의 큰 봉우리를 이룬 진도의 소치 허유는 초의가 원당에게 소개했던 사람.보는 눈이 비범했다.◆원당과 초의는 1786년생으로 동갑.다산은 그들보다 24년이 연상이니 스승격이었다.동갑끼리여서 그랬던지 원당과 초의의 우정은 각별했다.어느 해던가 원당이 추사에게 띄운 편지의 허두만 보아도 그를 짐작할 수 있다.『초의 보소.그대가 지난해까지는 다를 잘 보내더니 올해는 장마철이 지나고 단오절이 가까워 오는데 무소식이구려.그대 두륜산의 한낱 중인 주제에 뭐가 그리 바빠못보내는고….혹 말꼬리에 매달아 보냈는데 도중하차했나…』◆그 뒤로도 원당의 이죽거리는 말투는 계속된다.원당이 제주에 유배돼 있는 9년동안 초의는 다섯 차례나 찾아갔고 그중 한번은 반년을 함께 지냈을 정도이다.초의가 남긴 「동다용」과 「다신전」은 이미 쇠퇴한 다도를 위해 쓰인 글이라는 데서 뜻이 깊다.「동다송」에서는 우리나라 다를 칭송하고 있고 「다신전」에서는 다만드는 일에서부터 끓이는법,마시는법 등이 적혀 있다.◆초의선사의 사상과 삶을 재조명하는 초의문화제가 28·29일 이틀동안 대흥사의 일지암에서 열린다.일지암은 초의선사가 수행하던 유서깊은 곳.유불선의 경지를 함께 노닌 한 선인의 유장했던 행적을 기려본다.
  • 외언내언

    『남국의 봄바람 부드럽게 일려는데/다숲 잎새 밑에 뾰족한 부리 머금었네/연한 싹 가려내면 신령함으로 통하는 것/그 맛과 품류는 홍점의 다경에 수록되었지…』 ◆계유정난에 억장이 무너져 주유천하하던 매월당 김시습이 읊기 시작하는 「작설차」이다. 여기에 나오는 홍점은 「다경」을 쓴 당나라 사람 육우의 자. 매월당의 시 가운데는 차와 관계되는 것들이 적잖다. 『…동창에 달 떠올라도 잠 아직 못 이루어/병들고 돌아가서 찬샘에 물을 긷네…』(차를 끓이며)하는 시도 그 중의 하나. 이 시에서는 다산 정약용이 다성 초의선사에게 다를 보내라면서 차 마시기 좋은 때를 이른 대목이 생각난다. 『아침에 눈떴을 때,낮잠에서 깼을 때,하늘에 구름이 떴을 때,명월이 시냇가에 쏟아질 때』. 「동창에 달 떠올라 잠 못 이룬」 매월당도 차 생각이 났던 것이겠지. ◆『뉘라서 참다운 차맛을 알리요. 잡것이 한번 스치면 그 진성을 잃는 것이거니』 『차는 늙은이를 젊게 하는 신험이 있어서 80 노인의 안색을 복숭아꽃 같이 붉게 하더라』. 초의의 「동다송」에적혀 있는 구절들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차가 중국산보다 낫다고 쓰고도 있다. 그것이 광의로 말하는 오늘의 녹차. 엊그제는 그 항암 효능이 「입증」된 실험결과가 발표되었다. 항암 효과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있어온 말이지만 중금속 해독 효과까지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생각되는 것이 커피. 지난 여름 「한국갤럽」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제 무슨 차를 마셨습니까』에 대한 응답의 47.7%가 「커피」였다. 그 다음을 유자차·인삼차·율무차…가 잇고 있고 녹차는 맨 꼴찌인 0.9%. 커피 유해론이 무색할 지경이다. 그렇게 압도적 기호품이고 보니 2천5백억원에 이른다는 「커피시장」은 3파전이 되어 판매전략에 불꽃이 튄다. 그런데 그 원두는 바로 외화가 아닌가. ◆근자에 들어 녹차애호가가 늘어난다. 녹차는 건강식품이기까지 하다니 의식구조뿐 아니라 가격·유통면에서도 그 생활화방안이 연구돼야겠다.
  • 외언내언

    다산 정약용과 차를 마시며 교분을 나누었던 대흥사의 초의선사. 그가 남긴 글 가운데 「동다송」「다신전」등이 전한다. 그 「다신전」에서 물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현묘하다. ◆『차는 물의 신이요 물은 차의 체이니 진수가 아니면 그 신기가 나타나지 않고 정차가 아니면 그 체를 엿볼 수 없느니라. 산정의 샘물은 맑으면서 가볍고 수하의 샘물은 맑으면서 무거우며 석중의 샘물은 맑으면서 달고 사중의 샘물은 맑으면서 차(냉)며 토중의 샘물은 담백하고 황석으로 흐르는 물은 쓸만하나 청석에서 나는 물은 쓰지 않느니라』 그러면서 그는 진수는 맛이 없고 향기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경지가 깊어 헤아리기가 어려워진다. ◆당나라의 이덕유라는 재상은 중원의 물맛을 알고 있었다. 마침 경구로 가는 사람이 있어 그에게 양자강 중에 있는 금산천의 냉수를 한 병만 갖다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그는 깜박 잊고 금산천을 지나쳤다. 그래서 그냥 그곳 석두성의 물을 갖다 바친다. 물맛을 보던 재상­『강남의 물맛이 달라졌구나. 이건 건업땅 석두성의 물맛인데?』 초의의 경지도 거기 이르렀던 것이나 아닐까. ◆다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얘기다.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 해서 세계의 어린이 7백만명씩이 해마다 죽어간다는 세상 아닌가. 그 숫자에 과장이 있을지는 몰라도 환경오염으로 해서 원천적으로 더러워져 가는 지구촌의 물. 그래도 수도물보다는 깨끗한 자연상태의 물이 낫겠다 싶은 생각들이 너도나도 생수를 찾는다. 그에 따라 현대판 봉이 김선달들이 생겨난다. 미네랄이 어떻고 뭣이 어떻고 하며 토를 다는…. ◆시중에서 파는 생수에 세균이 득실거린다는 조사보고가 발표됐다. 생각하자면 생수를 사서 마시려 했던 것 부터가 잘못. 그렇게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찍 일어나 약수터라도 찾을 일이다. 그렇다 해도 원천적 오염의 문제는 심각한 것. 물의 오염은 모든 생물의 죽음을 뜻하는 건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