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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이야!’ 지하철 광고판 속에 모델 머리가?

    ‘깜짝이야!’ 지하철 광고판 속에 모델 머리가?

    지하철 역에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광고가 게재돼 화제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지하철 역에 등장한 ‘Apotek Hjartat’ 제약회사의 헤어케어 제품의 광고가 그것. 플랫폼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 광고판 속에는 긴 머리의 여성 모델이 있다. 지하철이 플랫폼에 도착하는 순간 광고판 속 여성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린다. 실제 같은 광고판 속 미녀모델의 모습이 신기한듯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디지털 스크린에 초음파 감지 센서(Ultra sonic sensor)가 지하철의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역에 지하철이 도착할 때마다 센서가 반응하여 스크린 속 여성모델의 모습이 변하도록 설계됐다. 영상을 접한 해외누리꾼들은 “실제 여성모델이 있는듯하다”, “과학과 광고를 접목한 아이디어가 뛰어난 제품 광고다”,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등의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클래시스 ‘2014 유저미팅’ 대성황… 유저 230여명 참석

    클래시스 ‘2014 유저미팅’ 대성황… 유저 230여명 참석

    의료장비 전문기업 ㈜클래시스는 지난 9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4년 유저미팅’이 유저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유저미팅 1부에서는 ‘클라투’와 ‘울트라포머2’에 대한 임상실험결과와 패널토론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교류가 이루어졌고, 2부에서는 클래시스 전속모델인 ‘안소미’와 ‘김희원’이 함께해 유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중앙대 김범준 교수는 동물 임상실험결과를 통해 피하지방감소 장비인 클라투의 사이즈 감소 효과를 증명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고강도 집속 초음파 스킨 리프팅 장비인 울트라포머2를 얕은 층에 조사해 표피와 진피 사이에서 멜라닌의 양이 점차 감소된 것에 대한 실험결과를 발표해 울트라포머2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울트라포머2’와 ‘클라투’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오고 갔다. 김한구 원장(백설공주 피부과 미아점), 김상혁 원장(라마르 명동점), 구소연 원장(동안중심 청담점), 조창환 원장(동안중심 분당점), 이복기 원장(연세 엘레슈 클리닉 강남점) 등이 참여해 각 기기별 적용 사례와 다각도의 임상, 시술 노하우 등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2부 행사에서는 ‘클라투’의 메인 모델 개그우먼 김희원과 안소미가 등장해 유저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TV에서 보던 미녀 개그우먼들의 등장에 유저미팅 행사가 훈훈하게 바뀌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이 진행됐고 참가한 유저 전원에게 고급 노트북 가방이 깜짝선물로 증정됐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스킨 리프팅 장비인 ‘울트라포머2’와 피하지방을 얼려서 감소시키는 체형관리 장비 ‘클라투’는 현재 가장 트렌디한 장비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유저미팅에서도 그 관심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첨단기술 장비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굴 두 개인 태아’ 지키려는 부부…감동

    ‘얼굴 두 개인 태아’ 지키려는 부부…감동

    소중히 얻은 첫 생명이 선천적으로 치명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임신 초기에 알게 된 부모 마음은 무척 혼란스러울 것이다. 최근 태아가 한 몸에 두 개의 얼굴을 지닌 희귀 기형인 것을 알았지만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호주 9news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시드니 서부 뉴사우스웨일즈 주 트레제르에 살고 있는 시몬 호위, 르네 영 부부다. 최근 꿈에 그리던 소중한 생명을 얻게 된 부부는 지난 1월 초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부부는 병원 측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초음파 사진 속 태아의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스캔한 결과 몸은 한 개지만 얼굴은 두 개였던 것이다. 부부의 태아는 안면중복기형(diprosopus)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일란성 쌍둥이가 불완전하게 분리돼 얼굴은 2개, 다른 신체는 1개로 통합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고 사례가 35개에 불과한 희귀 기형 질환이다. 의료진은 두 가지 이유를 들며 출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첫째는 출산 후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앞서 보고된 안면중복기형 사례 중 생존 태아는 없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008년 인디언 거주 지역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로 생후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둘째는 세상의 편견이었다. 얼굴이 두 개인 모습은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이지 못한 시선을 받을 확률이 높고 아이 스스로도 자괴감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부부는 이 모든 것에 대해 강하게 대처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를 출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버지인 시몬은 “안면중복기형은 다운증후군, 자폐증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건강한 생명이 세상의 빛을 볼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리 가족은 유대감이 무척 강하다.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으로 감싸줄 것이고 편견으로부터 보호해 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어머니인 르네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는 “아이가 단 이틀만 살아있더라도 그 이틀을 부모로써 함께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르네는 임신 19주차다. 사진=9news 방송 영상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몸은 한 개, 얼굴은 두 개인 태아’ 지키려는 부부…감동

    ‘몸은 한 개, 얼굴은 두 개인 태아’ 지키려는 부부…감동

    소중히 얻은 첫 생명이 선천적으로 치명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임신 초기에 알게 된 부모 마음은 무척 혼란스러울 것이다. 최근 태아가 한 몸에 두 개의 얼굴을 지닌 희귀 기형인 것을 알았지만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호주 9news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시드니 서부 뉴사우스웨일즈 주 트레제르에 살고 있는 시몬 호위, 르네 영 부부다. 최근 꿈에 그리던 소중한 생명을 얻게 된 부부는 지난 1월 초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부부는 병원 측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초음파 사진 속 태아의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스캔한 결과 몸은 한 개지만 얼굴은 두 개였던 것이다. 부부의 태아는 안면중복기형(diprosopus)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일란성 쌍둥이가 불완전하게 분리돼 얼굴은 2개, 다른 신체는 1개로 통합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고 사례가 35개에 불과한 희귀 기형 질환이다. 의료진은 두 가지 이유를 들며 출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첫째는 출산 후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앞서 보고된 안면중복기형 사례 중 생존 태아는 없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008년 인디언 거주 지역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로 생후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둘째는 세상의 편견이었다. 얼굴이 두 개인 모습은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이지 못한 시선을 받을 확률이 높고 아이 스스로도 자괴감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부부는 이 모든 것에 대해 강하게 대처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를 출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버지인 시몬은 “안면중복기형은 다운증후군, 자폐증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건강한 생명이 세상의 빛을 볼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리 가족은 유대감이 무척 강하다.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으로 감싸줄 것이고 편견으로부터 보호해 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어머니인 르네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는 “아이가 단 이틀만 살아있더라도 그 이틀을 부모로써 함께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르네는 임신 19주차다. 사진=9news 방송 영상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80대 할머니 몸에 44년 전 죽은 태아가

    80대 할머니 몸에 44년 전 죽은 태아가

    80대 브라질 할머니의 몸에서 죽은 태아가 발견됐다. 태아를 발견한 병원은 “그간 부작용이 없었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면서 태아를 꺼내자고 했지만 할머니는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할머니는 올해 84세로 브라질 북부 토칸틴스 주의 팔마스라는 곳에 살고 있다. 할머니는 7일(현지시간) 위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갔다. 병원은 검사를 위해 초음파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했다. 검사결과를 살펴보던 의사는 깜짝 놀랐다. 할머니의 몸에는 아기가 들어 있었다. 할머니를 진단한 의사는 “초음파검사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엑스레이에선 죽은 태아의 얼굴, 팔, 다리, 척추와 갈비뼈 등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발달 상태를 볼 때 태아는 임신 20~28주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죽은 복중아기가 있다는 의사의 말에 할머니는 44년 전 일을 천천히 털어놨다. 할머니는 임신 중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 당장 병원에 가야했지만 당시 할머니가 살던 곳에는 병원은커녕 보건소도 없었다. 찾아갈 곳은 불법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무허가 돌팔이 의원뿐이었다. 사이비 의사는 배가 아프다는 할머니에게 약을 지어줬다. 약을 먹고 복통은 멈췄지만 할머니의 배는 더 이상 불러오지 않았다. 할머니는 유산한 것으로 짐작했지만 태어가 복중에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편 병원은 할머니에게 “죽은 태아를 꺼내야 한다.”면서 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할머니는 칼을 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44년 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굳이 지금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할머니를 진단한 의사는 “단층촬영 등으로 다시 정밀검사를 한 뒤 가족들과 수술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형부·조카 알고보니 진짜 남편과 아이 ‘사라진 아내’

    형부·조카 알고보니 진짜 남편과 아이 ‘사라진 아내’

    남편과 아이를 숨기고 결혼한 뒤 억대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30대 여성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41)씨는 남편과 아이를 숨긴 채 미혼이라고 속이고 결혼하고서 1억 3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자신의 부인 B(35)씨에 대해 지난 7일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2012년 12월께 지인의 소개로 B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 지난해 1월께 ‘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신혼집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를 마련하고 지난해 3월께 B씨의 부모와 상견례를 한 뒤 같은 해 6월께 결혼식을 치렀다. 그러나 A씨는 3개월 뒤 자신이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연히 본 B씨의 주민등록증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표기돼 있었던 것. 형부와 조카라고 알고 있던 이들은 B씨의 남편과 아이였다. 아이를 임신했다며 보여준 초음파사진은 조작된 사진이었다. A씨가 상견례 한 B씨의 부모는 친부모가 아니라 부탁을 받고 부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에 공모한 혐의로 B씨의 남편과 ‘가짜 부모’도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A씨의 추궁이 이어지자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신혼집 대출상환금, 예식장 비용,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총 1억 37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혼식 사진, B씨의 주민등록증 사진 등 증거물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B씨를 추적,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고소장에서 주장하는 B씨의 기혼 사실과 상견례에 동원된 ‘가짜 부모’ 등에 대한 사실 여부도 병행 조사할 계획”이라며 “혐의 여부에 따라 적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송 눈물, 결혼 10년 만에 기적 같은 임신 “믿기지 않았다”

    김송 눈물, 결혼 10년 만에 기적 같은 임신 “믿기지 않았다”

    ‘김송 눈물’ 가수 강원래(44) 아내 김송(41)의 눈물이 화제다. 최근 진행된 KBS2TV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 녹화에는 출산을 위해 노력하는 임신 부부 6쌍이 참여했다. 이날 강원래 김송 부부는 산부인과에서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확인했다. 김송은 “아기의 심장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정말 선물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초음파 사진을 본 김송이 “손가락이랑 팔, 다리 긴 건 오빠 닮아서 그런 거다”라고 하자 강원래는 “머리만 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강원래 김송 부부는 수차례 시험관 시술을 딛고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김송 눈물 안타깝다”, “김송 눈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김송 눈물 감동이다”, “방송 보면 나도 같이 눈물 흘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엄마를 부탁해’는 오는 30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KBS(김송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송 감동 눈물, 초음파 사진 공개 “아기 심장 소리 믿어지지 않아”

    김송 감동 눈물, 초음파 사진 공개 “아기 심장 소리 믿어지지 않아”

    김송 감동 눈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KBS 2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강원래 김송 부부가 방송 최초로 2세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강원래 김송 부부는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확인한다. 초음파 사진을 확인한 김송은 “아기의 심장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믿기지 않았다. 정말 선물인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김송은 초음파 사진을 보며 “손가락이랑 팔, 다리 긴 것 좀 봐라. 그거 오빠 닮아서 그런 거야”라고 말했고 강원래는 “머리만 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아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송 감동 눈물에 네티즌들은 “김송 감동 눈물 나도 감동..눈물 난다”, “김송 감동 눈물 정말 축하해요”, “김송 감동 눈물 예쁜 아기는 정말 선물이죠”, “김송 감동 눈물..아기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 2TV ‘엄마를 부탁해’ (김송 감동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임·난임 부부에 희망을… 연예인 예비부모들의 행복일기

    불임·난임 부부에 희망을… 연예인 예비부모들의 행복일기

    “이게 예능이라고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불임·난임 부부에게 희망을 주는 교양 프로그램 아니었나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설 연휴 방영될 파일럿 프로그램인 ‘엄마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장에는 안팎의 호기심 어린 눈길이 쏠렸다.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놓고 참석자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은 부부의 일상을 통해 임신과 출산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 행복을 재조명할 것”이라면서 “예비 아빠들이 아내의 임신, 출산 기간에 펼치는 ‘순수 무첨가’ 에피소드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출산을 앞두고 태교에 한창인 연예인 부부가 출산 장려에 나섰다. 여덟 차례 시험관 아기 시술을 거쳐 임신에 성공한 강원래-김송 부부를 비롯해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든 개그맨 김현철-최은경 부부, 결혼 전 임신해 출산을 코앞에 둔 탤런트 여현수-정혜미 부부 등이 출연한다. 강원래는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지 13년째인데 그동안 아이를 가지려고 많이 노력해서 이번에 성공했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초음파 사진을 보면 깜짝깜짝 놀라고 진짜 임신을 한 건지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아기가 4㎝인데 아들인 것 같다. 내가 분명히 봤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7년 전 시험관 아기 시술에 실패하고 아기 대신 강아지를 키웠는데 그 강아지가 이틀 전 세상을 떠나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며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함께해주는 게 지금 하는 태교”라고 소개했다. 늦은 나이에 첫 아이 출산을 앞둔 김현철은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에서 난임 판정을 받았다”며 “많은 젊은 부부들이 불임과 난임으로 고생하는데 강원래씨나 내가 작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산을 앞둔 ‘5분 대기조’로 생활하고 있는 여현수는 “촬영을 마치고 아내에게 프로그램이 정규로 편성될 것 같으니 계속 가려면 출산 장면을 공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아내도 자신을 희생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 외에도 셋째를 임신한 그룹 원투의 송호범-백승혜 부부, 개그맨 이승윤-김지수 부부, ‘짝’ 출신 배수광-김유주 부부가 출연한다. 제작진은 “예비 아빠, 예비 엄마의 행복한 에피소드를 밝은 시선으로 담아내는 무첨가 리얼 관찰 카메라”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가 제작을 지원하고, 임신 9개월 차인 박지윤 아나운서와 성대현, 김준현, 산부인과 전문의 류지원씨가 MC로 나서는 ‘엄마를 부탁해’는 오는 30일 밤 8시 30분과 다음 달 6일 오후 9시 KBS 2TV에서 방송을 탄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알람 대신 ‘커피 향’이? ‘향수 스마트워치’ 개발

    알람 대신 ‘커피 향’이? ‘향수 스마트워치’ 개발

    시끄러운 알람 소리보다 향기로운 커피 향을 맡으며 잠에서 깨어난다면 하루를 더욱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각기 다른 4가지 향기로 건강과 시간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스마트워치의 이름은 ‘센트 리듬(Scent Rhythm)’으로 개발자는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 피지컬 컴퓨팅 연구원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아이센 카로 챠신(Aisen Caro Chacin)이다. 이 제품이 기존 스마트워치와 구별되는 점은 알람설정 시 시끄러운 벨소리가 아닌 ‘향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스마트 워치의 내부에는 4개의 유리관이 있고 이 안에는 ‘에스프레소’, ‘캐모마일’ 등의 향기를 담은 액체가 약 1㎖ 정도 들어있다. 각 유리관 앞에는 분무기가 장착되어있는데 이는 초음파 주파수로 시계회로와 연동된다. 하루 24시간을 4등분해 6시간마다 신호에 의해 해당 향기들이 기체화되어 밖으로 분사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아침 기상 시 에스프레소 향을, 수면 시 캐모마일 향이 나오는 식으로 이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캐모마일 향은 긴장 완화, 두통 완화, 숙면 유도 등 의학적 효과가 있어 하루를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운동시간, 식사시간 마다 본인이 원하는 향이 나오도록 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스마트워치는 내장형 리튬이온배터리로 구동되며 USB 포트로 충전한다.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내내 사용가능해 매우 효율적이다. 한편 해당 제품은 아직 개발 중으로 상품화까지는 다소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엄마 배 속 아기를 똑같이”…3D프린터로 만든다

    “엄마 배 속 아기를 똑같이”…3D프린터로 만든다

    무엇이든 출력하는 3D프린터 용도에 한계는 없는 것 같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3D 베이비스(3D Babies)사가 엄마 배 속의 아기를 그대로 인형으로 만드는 3D 프린트 기술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초음파 사진 한장에도 감동을 받는 부모들을 고객으로 하는 이 기술은 자궁 속의 아기를 3D 프린터로 형상화해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우리의 최종 목적은 부모의 얼굴에 웃음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 제품은 가족에게나 아이에게 평생 가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기의 피부톤도 선택 가능한 이 3D 인형의 가격도 공개됐다. 실제 아기 사이즈인 경우 600달러(약 63만원), 절반인 400달러(42만원), 미니 사이즈는 200달러(21만원)다.   한편 이 기술은 3D 베이비스가 최초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일본 도쿄의 메디컬 기기 회사 파소텍이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 얼굴을 스캔해 3D 프린터로 구현하는 기술을 공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초음파로 얻어진 데이터를 3D프린터로 적용하는 이 기술은 합성수지로 배 속 아이의 얼굴을 만들어내 마치 실제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환을 자유자재로 숨기는 수컷 하마 미스터리

    고환을 자유자재로 숨기는 수컷 하마 미스터리

    수컷 하마의 고환은 다른 동물처럼 겉으로 노출돼 있지 않고 복부 안쪽 깊은 곳에 숨겨져 있다. 심지어 하마는 고환을 조절해 신체 깊숙한 곳으로 숨길 수도 있는데 해당 이유에 대한 설득력 있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엔나 대학 수의학과 교수 크리스 왈저는 하마 고환이 신체 내부에 존재하면서 기동성까지 갖춘 이유를 “생존 본능으로 인해 ‘방어적 형태’로 진화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왈저는 유럽에서 수컷 하마 16마리의 거세 수술을 진행하며 이를 세부적으로 조사했다. 그는 “하마는 고환을 복부에서 무려 40cm 안쪽까지 숨길 수 있었다”며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어 초음파 검사 장비를 동원해서야 겨우 고환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왈저는 수컷 하마의 고환이 몸 속 깊숙이 숨겨져 있으면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원인을 생존습성에서 찾았다. 영역 다툼 등으로 수컷 하마끼리 싸움이 붙었을 때 그들은 서로의 고환을 공격한다. 수컷 하나가 다른 수컷의 고환을 이빨로 물어뜯으면 승부가 종료되는데 이는 패배자가 자손을 낳을 수 없도록 사전에 막는 역할도 한다. 이에 따라 수컷 하마들은 자연적으로 고환을 보호하려는 습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진화를 거듭하면서 점점 고환 위치가 몸속으로 이동했고, 스스로 더 깊숙한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기동성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한편 하마는 소목 하마과 동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하천·호수·늪 등에 서식한다. 육지동물 중 코끼리, 코뿔소 다음으로 거대하며 몸길이 3.7~4.6m, 어깨높이 1.5~1.8m, 몸무게는 암컷이 1.5~2.7톤, 수컷이 2.2~4.5톤이다. 특히 입이 매우 커서 100~170cm까지 벌릴 수 있다. 큰 덩치로 행동이 느릿할 것 같지만 시속 40km의 빠른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온순한 생김새와 달리 매우 거칠고 사나워 아프리카에서 사자보다 무서운 맹수로 알려져 있다. 악어를 순식간에 두 토막 내고 바다에서 강으로 유입된 상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심지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아프리카에서는 하마로 인한 사망사고가 여러 번 발생했다. 사진=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뱃속에 의사 분실물이 들어 있네요?”

    “뱃속에 의사 분실물이 들어 있네요?”

    ”뱃속에 이상한 물체가 있는데요.” 의사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만 해도 여자는 뱃속에 수술기구가 들어있은 줄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엑스레이를 들여다보니 분명 뱃속에는 금속성 물체가 들어 있었다. 형태를 보니 분명 가위였다. 여자는 의료사고(?)를 낸 병원과 의사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지방 라리오하에 살고 있는 26세 여성 클라라 니콜라사 아빌라는 올해 초 고향에 있는 리오하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을 받았다. 아들이었다. 아기는 건강했지만 클라라는 몇 개월 뒤부터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 속이 매스껍고 어지러운 날이 많았다. 병원을 찾아간 그에게 의사는 초음파검사를 하자면서 신장결석 같다고 했다. 이어 엑스레이도 찍었다. 원인이 여기에서 밝혀졌다. 클라라의 몸에는 길이 15cm 수술용 가위가 들어 있었다. 클라라는 가위를 꺼내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뱃속에서 나온 기구는 엑스레이에서 나타난 대로 가위였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술용이었다. 클라라는 “받은 수술은 제왕절개뿐”이라면서 자신이 아기를 출산한 리오하병원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방은 치열할 전망이다. ”우리병원에선 (클라라의 몸에서 나온) 가위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병원 측이 완강히 발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라는 끝까지 리오하병원의 의료과실 책임을 묻겠다며 변호사들의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예방부터 관리까지… 진화하는 서울 자치구 보건소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예방부터 관리까지… 진화하는 서울 자치구 보건소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즈음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건소들마다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보건소를 예전의 낙후한 시설에 간단한 채혈검사나 독감 접종 등을 하는 곳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 보건소는 예방접종은 기본이고 건강검진 및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료·건강 프로그램을 앞세워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서길복 (56·종로구)씨는 지난주 종로구보건소에서 단돈 5000원으로 20여개 항목에 걸친 검사를 받았다. 체위검사, 흉부방사선촬영,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을 토대로 전문의들에게 진료도 받았다. 서씨는 “회사생활을 할 때 매년 받던 건강검진 못지않다”며 만족해했다. 각 지자체 보건소들은 경쟁적으로 거액의 예산을 들여 인테리어를 바꾸고, 고가의 의료 장비로 프리미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깨끗하고 세련된 내부에 산모들을 위한 수유실, 그리고 치료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까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놓았다. 심전도 측정기나 초음파 진료기 등의 장비는 물론이고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업에 따라 첨단장비를 갖춘 곳도 많아 웬만한 종합병원 부럽지 않다. 아픈 사람을 진료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예방차원의 보건업무도 많다. 중구보건소에서는 비만클리닉, 금연클리닉, 당뇨클리닉, 급성 전염병관리 등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홍세연(52·중구)씨는 매주 토요일 집 근처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비만클리닉에 다니고 있다. 한 달 만에 체중이 5㎏이나 빠진 홍씨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살을 뺄 수 있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의 노인은 보건소의 모든 진료가 무료다.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진료를 하는 곳도 여럿 생겨났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야간진료와 토요 진료도 확대되는 추세다. 뜸 치료를 받기위해 강동구보건소를 찾은 박길자(78) 할머니는 “친절하고 예쁜 한의사 선생님이 친딸처럼 말벗도 되어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치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건강 예방과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부위·방식에 따라 다른 살빼기 강의를 내놓는가 하면, 조부모가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키우는 세태에 맞춰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한 육아교실을 계획하는 곳도 있다. 임산부 교육은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베이비마사지, 태아 두뇌발달을 위한 독서 태교, 신생아 제대관리, 임산부 성교육 등을 다채롭게 실시 중이다. 변화한 보건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실시한 의료기관 만족도 조사에서 보건소 의료서비스가 만족도 6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종합병원 만족도 53%보다 11% 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이향숙 중구보건소 의약과장은 “지역병원들이 보건소와 연계해 진료활동을 하거나 무료봉사와 강의를 하는 곳도 있어 앞으로 주민들의 보건소 이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건소가 저비용 고품질로 주민들의 건강종합복지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건강한 행복도시를 앞당기는 전령으로, 보건소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평균 발병 40대 30대는 20% 젊은 가슴 주의보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평균 발병 40대 30대는 20% 젊은 가슴 주의보

    흔히 유방암이 유방 조직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엄연히 다른 조직이면서도 유방과 인접한 겨드랑이 부위도 유방암에 취약한 곳이다. 유방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90% 이상은 흔히 유관이라고 부르는 젖샘관에서 시작되는데 유방의 주변부에 생긴 종양은 대부분 림프관 쪽, 즉 겨드랑이 방향으로 퍼지는 반면, 유방 가운데 생긴 병소는 가슴으로 퍼진다. 림프관은 림프절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림프절 중의 하나가 바로 겨드랑이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방암이 최근 들어 급증해 빨간불이 켜졌다. 진단기기의 발달로 잘 찾아내는 것도 한 이유지만 새로운 환자가 늘어난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유방암에 대해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인 노동영 교수로부터 듣는다. →유방암이란 어떤 암인가.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으로, 대부분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다. 다른 암종에 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 덕분에 상대적으로 좋은 치료성적을 낼 수 있지만 그런 만큼 조기검진이 중요하며, 최근 지속적으로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종류를 구분해 달라. -분류법은 다양하다.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주는 분류로는 호르몬수용체 발현 유무나 ‘HER2’ 유전자 증폭 유무에 따른 분류가 있다. 호르몬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의 경우 항호르몬 치료를 5년, 상황에 따라 10년 정도 시행하는데, 수용체 발현이 없는 유방암보다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특성을 보인다. HER2 유전자 증폭을 보이는 유방암은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를 함께 쓰는데, 이를 통해 치료 성적이 좋아진 유형이다. 호르몬수용체가 음성이고, HER2 유전자 증폭이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없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유형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유방암은 생활수준에 비례하는 선진국형 암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급증 추이를 보여 환자 수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아시아권 발병률이 최근 10년 새 2배나 급증해 2000년대 들어서는 여성암 중 점유율 16%로 1위를 점하고 있다. 6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서구와 달리 아시아 여성은 20∼40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특히 국내의 경우 환자 대부분이 60대인 미국과 달리 평균연령이 40대이며, 30대 환자가 전체 유방암의 20%에 이르는 등 서양에 비해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이의 원인은 무엇인가. -비만과 발육 및 영양상태의 호전에 따라 빨라진 초경, 그리고 늦은 폐경과 출산 기피 등이 문제다. 특히 40대 이하에서 유방암이 많은 것은 젊은 여성들이 고지방·고칼로리의 서구식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발생 원인을 상세히 짚어달라. -유방암 위험인자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나이·출산경험·수유 여부·음주·방사선 노출과 가족력 등이 꼽힌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하고 분열하는데, 유방의 상피세포가 에스트로겐에 오래 노출될수록, 다시 말해 출산·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에 취약하다. 또 폐경 후에 비만해진 여성도 여성호르몬이 늘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환자의 5∼10%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기별로 증상은 어떤가. -병기에 따른 특별한 증상은 없다. 단, 병기가 높아질수록 유방암 진행도 역시 높아 유방의 종괴가 더 잘 만져질 수 있고, 유방 부위의 피부 궤양이나 함몰 등이 생길 수 있다. 전신 전이가 있으면 장기에 따라 골통증·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거나 암이 더 진행돼 뇌나 간 등에 전이될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종괴(덩어리)는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유방에서 종괴가 만져지면 확인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종괴는 2∼3㎝ 정도로 커져야 만져지므로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유두 분비물은 종괴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다. 분비물은 유즙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성 분비물도 유두종 등 양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유방암일 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히 한쪽 유관에서 짜지 않아도 저절로 분비물이 나온다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유방통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유방암과 연관되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20% 정도 된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을 보면 0기는 100%에 가까우나 4기는 20% 미만이다.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정기적인 의사 검진과 유방 촬영이 필요하다. 검진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한 뒤 유방 상하측 및 내외측 방향으로 X선 사진을 찍는 검사로 자가 또는 의사의 검진에서 찾을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고, 정기적으로 시행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된 유일하고도 기본적인 검사다. 그러나 한국 여성의 유방은 지방조직이 적은 대신 치밀한 섬유조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는데, 이때는 초음파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두 검사는 서로 보완적인데, 초음파는 촬영술에 비해 유방의 종괴나 낭종 등을 찾는 데 탁월하지만 유방암의 중요한 조기징후 중 하나인 석회화 병변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이 특수한 상황에서 민감한 검사로 활용된다. 특히 보형물 때문에 통상적인 검사로 확인이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배 속 아기랑 똑같네”…3D 프린터로 만든 복제 아기

    “배 속 아기랑 똑같네”…3D 프린터로 만든 복제 아기

    흑백사진으로 나오는 태아 초음파 사진이 추억이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일본 도쿄의 메디컬 기기 회사 파소텍이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 얼굴을 스캔해 3D 프린터로 구현하는 기술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초음파로 얻어진 데이터를 3D프린터로 적용하는 이 기술은 합성수진 레진으로 배 속 아이의 얼굴을 만들어내 마치 실제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하루하루 아기 볼 날을 기다리며 한 장의 초음파 사진에도 감동받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큰 선물인 셈. 특히 회사 측은 분만 수술을 앞둔 의사의 연습을 위해 아기의 얼굴은 물론 몸까지 실제와 똑같이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 홍보당당자 토모히로 키노시타는 “아기에게 있어 엄마 배 속에 있는 순간은 일생에 단 한번 뿐”이라면서 “이 기술은 그 순간의 느낌과 감동을 잊지 않게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은 500달러(약 56만원)~1164달러(약 130만원)이며 아기 몸 전체를 미니어처로 만드는 경우에는 휴대전화 고리로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물고기 잡기 ‘점프’…희귀 분홍돌고래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인 분홍돌고래가 먹이 사냥을 위해 물위로 뛰어오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아마존강에서 포착된 분홍돌고래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프랑스 관광객 미셸 왓슨(66)이 촬영한 이 사진은 현지 주민조차 보기 어려운 분홍돌고래가 물고기를 잡으러 물위로 뛰어오르거나 장난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왓슨에 따르면 이들 분홍돌고래는 아마존강 지류인 리오네그로강에서 촬영됐다. 아마존강돌고래(학명: Inia geoffrensis)로도 알려진 이 돌고래는 무게 133kg에 길이 2.7m까지 성장해 강돌고래과 중에서 가장 큰 돌고래에 속한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처럼 이들 돌고래는 먹이를 잡을 때만큼은 날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왓슨은 당시 친구와 함께 보트를 타고 있었으며 이러한 보기 드문 돌고래가 사라지기 전 최대한 많은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홍돌고래는 일반 돌고래처럼 자주 점프하지 않는다”면서 “그건 아주 예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분홍돌고래는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매우 시력이 나빠 초음파를 사용해 먹이를 잡는다. 현지인들은 이들 분홍돌고래가 특별한 힘을 지녔다고 믿어 보뚜(Boto)라고 부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등급표에 따르면 분홍돌고래는 자료부족종(DD: Data Deficient)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분홍돌고래는 매년 10%씩 감소, 잠재적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학자들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동물원 야생동물병원에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동물원 야생동물병원에 가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신록이 제 빛깔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집안에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다. 예나 지금이나 동물원은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어린이들의 소풍장소로 최고 인기다. 동물들은 저마다의 고운 자태를 뽐내고 관람객들의 시선에 신이 나 재롱을 부려본다. 동물들과 사람들이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있는 사이 다른 한편에서는 동물원 식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이가 있다. 바로 수의사들이다.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병원 응급실에 비상전화벨이 울린다. 코끼리사육장에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는 연락이다. 9년생 코끼리의 상아가 부러진 것. 오석헌 수의사는 “어딘가에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많지만, 서로 영역 다툼을 벌이다 상처가 날 때가 많다”며 서둘러 왕진가방을 챙겨 출동했다. 성이 날 대로 난 녀석은 쇠사슬에 발이 묶인 채로 사육사들에게 긴 코를 휘두르며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위험해질 수도 있지만 수의사는 주저할 여유가 없다. 사육사 서너 명과 함께 달라붙어 급한 대로 응급처치를 한 후 진정제 주사를 놓았다. 녀석은 그제서야 얌전해졌다. 야생동물 수의사들의 일과는 동물원 아침 회진(回診)으로 시작한다. 종합병원 의사들이 아침마다 환자들을 둘러보는 것처럼. 환자들이 ‘말 못하는 동물’이다 보니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오 수의사는 “치료하는 도중 해대는 발길질도 곤혹스럽지만 더 힘든 건 예방접종을 할 때”라면서 “동물들을 한 마리씩 붙잡고 주사를 놔줘야 하는데,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힘은 또 얼마나 센지, 여간 힘든 게 아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수의사들이 동물들의 건강만 챙기는 건 아니다. 굽이 있는 동물의 발톱을 깎아주는 일도 수의사들 몫이다. 그러다 보니 울음소리만 들어도, 눈빛만 봐도 대충 어디가 불편한지 알 수 있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동물병원에 ‘입원’ 중인 두루미는 지난달 관람객이 던져준 음료수 캔에 부리가 끼면서 크게 다쳤다. 그동안 입원치료를 해 왔지만 상처가 아물지 않아 결국 봉합수술을 해야 한다. 두루미가 놀랄까봐 수건으로 눈을 가린 채 수술대 위에 겨우 눕혔다. 야생동물 수술의 최대 관건은 시간이다. 마취가 동물 건강에 영향을 덜 주게 하려면 수술을 최단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여용구 수의사는 “사람과 친밀한 애완동물은 수술과정이 수월하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야생동물들은 무척 예민해서 마취도 잘 안 걸린다”며 수술을 시작했다. 수의사들은 담당별로 상처 부위를 살핀 뒤 혈액검사, 초음파, X선 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했다. 수술대에 오른 지 한 시간 뒤 두루미는 부리에 붕대를 감은 채 회복실로 옮겨졌다. 다행히 수술은 잘됐고 다른 검사 결과에서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일주일간 입원치료를 하면서 상처 부위가 아물면 우리로 돌아가 다시 힘찬 날갯짓을 할 것이다. 수술실 밖 욕조에선 배탈이 난 아기 하마가 수의사가 주는 설사약을 받아먹고 있었다. 올해 초 동물원에서 태어난 녀석이다. 동물원에서 태어나는 새끼 야생동물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동물원이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가족처럼 돌보는 수의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수의사들은 성한 녀석들보다 아프거나 다친 동물, 기형으로 태어난 동물, 인기 없는 동물들에게 마음이 더 간다고 한다. 그렇게 태어난 동물들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고, 인간과 함께 늙어간다. 동물원은 더 이상 인간만을 위한 휴식 공간이 아니다. 야생동물의 보호와 종(種)보존을 위한 메카로 진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수의사들은 ‘생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지고 지금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아기 낳았다 vs 상상임신” 영화 같은 황당 소송

    마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병원에서 출산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아기를 도둑 맞았다며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이에대해 병원 측은 여성이 ‘상상임신’ 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해 말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일어났다. 최근 아기를 돌려달라며 소송에 나선 여성은 올해 19세의 레얀 산토스. 산토스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임신 38주차 때 산통을 느껴 병원을 찾아 3.17kg의 건강한 여아를 낳았다.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아기가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의사의 진단. 담당 의사는 “산토스의 자궁 안에는 아기가 없었으며 그녀가 상상임신 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산토스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산토스는 “여러차례 병원을 찾아 아이의 심박수와 성장 상태를 확인했으며 심지어 초음파 사진까지 찍었다.” 면서 “남편과 함께 소피아라는 이름도 지어놓고 큰 집으로 이사까지 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아이가 출산 후 죽었거나 병원 측이 훔쳐간 것이 분명하다.” 면서 “의사가 나에게 별다른 설명조차 해주지 않았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소송을 맡은 산토스의 변호사는 법원에 산토스와 관련된 모든 병원 진료기록을 압수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며 담당 의사에게 과거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브라질 산부인과 학회는 “상상임신은 아기를 극도로 원하는 여성에게 일어날 수 있다.” 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월경이 멈추거나 구역질을 하는 등 실제 임신처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수술 마취제·인공심장·안경… 인류 살린 1000년의 발견들

    수술 마취제·인공심장·안경… 인류 살린 1000년의 발견들

    과학기술은 지식이 켜켜이 쌓여 가는 학문이다. 먼저 연구를 시작한 과학자들이 남겨 놓은 유산은 후세들의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때로는 반박하고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 된다. 물론 그 와중에 얻어진 결과물들은 인류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때로는 시대를 뛰어넘는 발명이나 발견이 등장한다. 이 같은 성과는 소위 ‘이정표’(Milestone)라고 불리며 과학기술은 물론 삶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생리·의학 분야에서 직접적으로 의학기술이 돼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친 이정표들을 시대순으로 선정, 소개했다. 첫 이정표는 13세기 중반에 시작하지만 현대로 올수록 급격히 이정표가 많아진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혜택이지만, 이 같은 이정표들이 없었다면 오늘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현미경·수술용 확대경의 원조 ‘돋보기’ 역사에 정확하게 기록된 생리의학사의 첫 이정표는 1250년에 세워졌다. 영국의 수도사였던 로저 베이컨은 ‘돋보기’(루페)를 발명했다. 이전에도 수정을 이용해 사물을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베이컨은 목적이 분명하게 무언가를 확대해 볼 수 있는 ‘볼록렌즈’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냈다. 현미경, 수술용 확대경 등의 원조다. 신학자이자 철학자, 의사이기도 했던 베이컨은 근대 자연과학의 탐구방법을 정립해 ‘경이의 박사’라고 불렸다. ●벤저민 프랭클린, 동생 위해 카테터 발명 다음 이정표는 무려 500년이 지난 1752년에 등장했다. 우선 밀라노 공작은 피렌체의 장인에게 ‘안경알 세 다스’를 주문하는 편지를 보낸다. 오목렌즈를 기반으로 한 안경의 발명과 기원에 대한 수많은 얘기 중 문서가 남아 있는 최초의 사례다. 같은 해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은 ‘카테터’로 불리는 구부러지는 관을 만들어냈다. 요로결석으로 고생하는 동생 존을 위해 프랭클린은 금속 조각들을 연결해 요도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카테터는 현재 인체 내의 모든 관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나무막대에서 영감 얻은 청진기의 탄생 1815년 12월 31일 프랑스 내과의사 르네 라에네크는 트럼펫 모양의 나무와 튜브가 달린 진찰기기를 만들어 아주 뚱뚱한 여성의 심장소리를 듣는 데 활용했다. 라에네크는 루브르궁에서 아이들이 긴 나무막대를 서로의 귀에 대고 떠드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이 기계를 만들었다. 의사의 필수품인 청진기의 탄생이었다. ●외과 수술의 고통을 줄여준 ‘에테르’ 인체에 칼을 대는 외과 수술의 고통을 덜기 위한 방법은 1841년 12월에 등장했다. 알코올, 아편, 마리화나, 최면 등 이전에 사용된 어떤 방법도 완벽하지 않았다. 미 조지아주의 의사인 크로퍼드 윌리엄슨 롱은 일종의 환각물질인 아산화질소를 즐기던 친구들의 자극을 더욱 높여줄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롱은 황산 에테르를 마신 사람들이 심하게 멍이 들어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롱은 환자의 목에서 낭포성 종양을 제거하면서 처음으로 현대식 수술용 마취제를 사용했다. ●엑스레이, 보이지 않는 곳을 찍다 1874년에는 영국의 리처드 카톤이 검류계를 이용해 동물의 뇌파를 측정했다. 뇌전도(EEG)는 이후 사람에게 적용되면서 수면이나 정신질환을 근본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1895년에는 빌헬름 뢴트겐이 우연찮게 엑스레이를 발견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이 발견은 보이지 않는 곳을 찍는 사진기술의 발명에 불과하다.”고 조롱했다. 엑스레이가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노벨상’ 에인트호번 심전도 측정기 개발 192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네덜란드의 빌럼 에인트호번은 1903년 심장의 전기 흐름을 살피는 ‘심전도 측정기’를 개발했다. 첫 심전도 측정기는 300㎏에 이르는 거대한 기계로, 5명의 사람이 달라붙어야 조작이 가능했다. 1910년에는 스웨덴에서 복강경이 등장했고, 1935년에는 포르투갈에서 뇌엽절단 기술이 개발됐다. 복강경의 등장으로 더 좁게 절제하면서도 더 쉽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됐고, 뇌엽절단 기술은 ‘신의 영역’으로 분류되던 정신세계에 외과적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죽은 사람 살려낸 전기충격기에 ‘충격’ 이후 생리의학의 발전속도는 급속히 빨라진다. 1936년에는 심장박동기가, 그 다음 해에는 전기자극요법이 개발됐다. 1943년에 투석, 1944년에 일회용 도뇨관이 등장했고 1947년에는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전기충격기(제세동기)가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1950년에는 영국의 해럴드 리들리가 사람의 눈 속에 들어가는 콘택트렌즈를 만들어 ‘안과 혁명’을 이끌었다. ●인류 최초 ‘기계 심장’을 단 사나이 1952년 자동차회사 GM의 연구원이었던 41살의 헨리 오피텍은 인류 최초로 기계심장을 달았다. 오피텍은 1981년까지 살았다. 같은 해 자기공명영상(MRI)에 대한 원리도 발견됐다. MRI를 개발한 펠릭스 블로허와 에드워드 퍼셀은 이 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실제 MRI 기계는 1978년에 만들어졌다). 1953년에는 심장을 거치지 않고 혈액을 순환할 수 있는 바이패스 기술이 개발돼 멈춰 있는 심장을 수술할 수 있게 됐고, 프랑스에서는 인공 달팽이관이 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소리를 선물했다. ●하운스필드, CT 설계로 노벨상 받다 1958년에는 태아 초음파를 통해 임신 초기진단이 가능해졌다. 1963년에는 3살 아이를 대상으로 최초의 ‘간 이식’이 시행됐고 1967년에는 53세 남성이 최초의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18일을 더 살았다. 1971년 영국의 고드프리 하운스필드는 컴퓨터단층촬영기(CT)를 설계해 197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1973년에는 인슐린 펌프가 개발돼 당뇨환자들을 주사의 고통에서 해방시켰다. ●협업으로 만든 인공혈액·게놈 프로젝트 1980년대 후반부터는 보다 크고 획기적인 이정표들이 세워졌다. 더 이상 생리의학은 과학자 개인의 영역이 아닌, 집단협업으로 이뤄졌다. 인공혈액이 1989년에 만들어졌고, 1992년에는 DNA 정보읽기가 가능해졌다. 단순히 질병치료뿐 아니라 범죄자를 잡거나 친자확인을 할 때도 핵심적인 기술이다. 사람의 유전자 지도 전체를 그리는 휴먼게놈 프로젝트(2000년), 인공관절(2004), 인공간장(2006년) 등도 엄청난 자금과 인력이 투입된 작업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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