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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새가 심한데…” 소변이 알려주는 ‘건강신호 4가지’

    “냄새가 심한데…” 소변이 알려주는 ‘건강신호 4가지’

    체내에 발생한 노폐물이 수용액 형태로 방광에 저장되어 있다 한계를 넘어가면 체외로 배출되는 소변. 흔히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뒤, 냄새 등의 이유로 빨리 물을 내려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정도는 시간을 들여 색깔이나 거품 정도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몸에서 배출된 소변인 만큼 체내 건강상태가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첨부해 소변이 알려주는 ‘건강신호 4가지’를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래 게재된 항목을 보고 적어도 내일 아침 화장실 변기 속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도록 하자. 혹시 아는가? 몸 안에 숨어있던 치명적 질환을 미리 발견할 수 있을지. 1.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다. 소변이 맑은 빛깔이 아닌 평소보다 진한 노란색이라면 몸에 수분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우리 몸은 체액을 보존하기 위해 소변 생산량을 줄인다. 따라서 배출되는 소변은 고농축 형태일 수밖에 없다. 체내 수분 부족은 신장 결석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소변 빛깔이 진하다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도록 하자. 2. 소변 색이 분홍색이다. 가끔 소변이 분홍 빛깔을 띠는 경우가 있다. 빨간 색이 아니라 혈뇨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설명에 따르면, 분홍 소변 역시 혈뇨 증세로 보는 경우가 많다. 혈뇨는 피로가 누적되거나 운동을 심하게 한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심각한 질환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혈뇨는 신장에서 외요도구로 이어지는 요로의 한 부분에서 출혈이 있음을 뜻하며 원인은 신장결석, 사구체신염, 심지어 전립선 암 일수도 있다. 분홍색 혹은 붉은색 소변이 관찰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뒤 소변·혈액검사·신장 초음파·컴퓨터단층촬영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소변을 자주 본다. 평소보다 소변을 보는 빈도가 잦아진다면 ‘당뇨병’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 증세가 나타난다. 높아진 혈당으로 갈증이 유발돼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 양이 늘어 화장실을 여러 번 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기에 냄새에서 달콤함이 느껴지거나 거품이 평균보다 과도하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소변냄새가 역하다. 평소보다 소변 냄새가 역하다면 요로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소변이 저장되고 배출되는 기관인 요도, 방광 등에 박테리아(세균)가 침입했을 경우, 소변을 볼 때 개운치 않은 느낌과 함께 암모니아 향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박테리아가 신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미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머리 둘, 몸 하나 샴쌍둥이 자매…결국 사망

    머리 둘, 몸 하나 샴쌍둥이 자매…결국 사망

    머리는 두 개이지만 한 개뿐인 몸과 장기를 공유한 채 태어났던 인도 샴쌍둥이 자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병원에서 생후 20일 만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州) 소피파트 시 시그누스 제이케이 힌두 병원에서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났던 쌍둥이 자매는 두 개의 머리, 두 개의 목을 지녔지만 몸을 비롯한 심장, 폐, 위장 등의 장기를 공유하고 있었다. 당시 산모인 우르밀라 샤라마(28)와 남편 수브하시(32)는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받을만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출산 2주 전까지 쌍둥이의 모습을 모르고 있었고 제왕절개 분만 직전 검사를 통해 쌍둥이의 실제모습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 부부는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 수 없어 출산을 강행했었다. 쌍둥이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인도 델리 의학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관리를 받았다. 하지만 쌍둥이의 호흡기와 심장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견됐고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삶을 연장시키려 했지만 그 시간은 20일을 넘기지 못했다. 샴쌍둥이 자매의 죽음은 부모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버지인 수브하시는 직접 쌍둥이 자매의 시신을 거둬 힌두교 전통의식에 따라 장례를 치렀다. 그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딸들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그 소중한 생명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쌍둥이 자매를 마지막까지 살리려 노력했던 소아과 전문의 미누 바지파이 박사는 “자매를 살려보려 최선을 다했지만 심장이 너무 약했고 호흡도 어려운 상태였다”며 “쌍둥이 자매는 지난 20일 간 스스로 할 수 있는 최대의 힘을 발휘해 생존을 위한 싸움을 치렀다. 24시간 치료하며 목격했던 그 어린 생명들의 의지는 정말 숭고했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갑상선암, 과잉진료 문제지만 조기발견 이점 뚜렷해”

    대한갑상선학회는 4일 “초음파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서 이득을 볼 환자들의 권리를 고려해야한다”며 최근 제기된 갑상선암 과잉진단·과잉진료 논란에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갑상선학회(회장 윤여규·이사장 정재훈)는 이날 갑상선암에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과잉진단과 과잉치료는 해악이지만 이 때문에 획일적 제재가 가해진다면 이는 더 나쁜 해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재훈 이사장은 최근 일부에서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의 급증이 초음파검사의 무분별한 남용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일상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연령층이 아닌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층에서도 갑상선암이 최근 10년간 2.3배나 증가했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 “최근 외국에서 발표된 연구를 봐도 갑상선암 발생에 환경적 인자보다 유전적 소인이 더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권 사람들이 갑상선암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종양 크기가 1㎝ 이하인 갑상선암은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30년 이상의 장기 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0.6∼1㎝ 사이의 종양이라도 재발률을 낮추고 원격전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경과를 관찰만 하기보다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또 갑상선암 5년 생존율이 일반인과 비슷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진행 속도가 느린 갑상선암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견해”라면서 “갑상선암의 누적 사망률은 진단 후 5년부터 나타나 3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갑상선 종양 발견 여부는 종양의 위치·크기와 의사의 숙련도 등에 따라 달라지며, 1㎝ 이상의 종양은 의사의 촉진으로 절반도 찾아낼 수 없다”면서 “증상이 있거나 손으로 만져지는 갑상선암만 치료하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논박했다. 그는 이어 “질병 치료는 개인의 의학적 상태, 동반 질환의 유무 등을 고려한 의학적 판단에 근거해야 한다”며 “‘갑상선암 발생률 세계 1위’는 우리나라의 뒤틀린 의료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반성이 필요하지만 의료행위는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안위만을 위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갑상선암, 수술 전 면역치료가 중요”

    “갑상선암, 수술 전 면역치료가 중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이다. 암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고령화, 흡연, 유전적요인 등을 암 발생 요인으로 보고 있다. 2010년 국가 암 등록 자료를 보면 암 발병률 1위가 갑상선암이며 유방암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30년간 국내 갑상선암 발병률이 30배나 높아졌다. 이는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최근 초음파나 검사의 발달로 인한 더 많은 발견과 관련돼 증가하는 의견도 있다. 갑상선암은 악성종양을 말하며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암이 발병됐을 경우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일부크기 증가나 쉰목소리, 통증, 압박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갑상선암은 유두암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의 순으로 나타난다. 전체 갑상선암중 비교적 덜 위험한 유두암이 전체의 80%를 잡고 있어 비교적 갑상선암 환자 생존률도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부산 통합면역암치료 방선휘한의원의 경우 수술 전 면역관리를 받은 환자는 다른 환자들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고, 변비나 소화장애 구토 등의 예상하는 후유증도 작았으며, 검사상 소견도 상당히 좋은 상태로 다양한 호전 사례를 보이고 있다. 방선휘 원장은 “실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소견의 갑상선암 환자인 김모씨가 본인의 약한 체력과 갑상선 절제로 예상되는 만성피로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술을 거부하고 있었으나 면역치료를 받으면서 체력도 좋아지고 심리적인 안정도 되찾아 수술에 대한 용기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환자들의 수술로 인한 체력소실, 면역력 저하 공격적 치료에 따른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면역감시체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해주는 면역치료를 받고 전문가의 지도 하에 체계적인 생활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상준 박사 “향후 주름제거술의 대세는 ‘PDO 리프팅’”

    이상준 박사 “향후 주름제거술의 대세는 ‘PDO 리프팅’”

    피부과와 성형외과 치료의 한 축을 이뤄온 분야가 주름치료다. 노화는 물론 과도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 주름을 적절하게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관련 분야 의료계의 중요 과제였다. 주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향후 주름제거술의 대세는 이른바 체내에서 서서히 녹는 실인 PDO(Polydioxanone)를 이용한 리프팅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인 이상준(사진) 박사는 최근 이같은 지견을 담은 전문의용 임상지침서 ‘녹는 실 리프팅의 정석’을 집필, 출간했다. 전문의들에게 PDO 리프팅의 술기를 정확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쓴 책이지만 주름제거술의 향후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들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프팅 시술법이 국내외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에 실의 표면에 돌기를 만들어 주름 부위의 피부를 잡아주도록 하는 이른바 ‘압토스 실 리프팅’이 널리 사용되기도 했다. 돌기가 만들어진 실을 피부조직에 삽입해 늘어진 피부를 주름 반대방향으로 당겨 고정시키면 실 주변에 섬유조직이 형성돼 주름 부위의 피부를 보다 탄탄하게 지지해 주는 방식이었다. 초기에 주름제거술을 받은 사람 중 상당 수가 이 시술을 받았다. 문제는 이같은 실 리프팅의 경우 효과는 기대한 만큼 나타났지만 피부 조직에 삽입된 실 때문에 반복 시술이 어렵고, 체내에 실이 계속 남아있게 된다는 점이었다. PDO 리프팅은 압토스 실 리프팅에서 드러난 이런 문제를 기능적으로 보다 완벽하게 보완하는 장치를 갖췄다. 체내에서 아주 서서히 용해되는 실에 돌기를 새겨 리프팅을 해주면 늘어진 피부를 효과적으로 당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실 주변에서 왕성하게 콜라겐 합성이 유도돼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상준 박사는 “특히 늘어진 ‘마리오네뜨 라인’과 같은 부위에 PDO 리프팅으로 시술을 하면 이전의 방식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비슷한 리프팅이지만 실이 가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체내에서 서서히 용해되는 실을 사용하기까지 10여년이 걸린 셈이다. 그렇다고 PDO 리프팅으로 주름제거의 난제가 일거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얼굴형이나 피부 타입에 따라 시술이 정교하게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준 박사는 “사람의 얼굴에는 팔자주름, 눈가주름, 목주름 등 매우 다양한 주름이 있는데, 이런 주름은 발생과 역학적 변화 추이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면서 “같은 PDO 리프팅이라도 어떻게 치료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방식을 전문의들이 참고하도록 책에서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상준 박사는 “이전에 안면거상술로 주름을 치료한 환자들이 불과 2~3년 후에 다시 피부가 늘어지고, 귀 앞의 흉터는 흉터대로 남는 모습을 보며 의료인으로서 안타까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다행이 근래 들어 수술 대신 레이저 치료가 보편화 됨으로써 이런 부담은 줄었지만 피부가 많이 늘어진 환자에게는 역시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녹는 실을 이용한 리프팅으로 보완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 이것이 바로 발전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PDO 리프팅이 주름 치료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이라는 게 의료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주름 부위의 피부를 벗겨내 당겨주는 안면거상술은 수술 부담과 수술 후 붓기가 상당 기간 지속돼 사회 생활에 어려움이 따른 데다 수술 후 진행되는 노화에 대처하기가 어려워 단명한 치료법으로 여겨졌다. 이런 안면거상술을 레이저 치료가 대체했다. 초창기 레이저 박피에 이어 박피와는 다른 레이저 치료법이 꼬리를 물고 개발돼 최근에는 프렉셔널 방식의 리프팅이나, 고주파나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의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하는 방식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치료 과정이 간편해지고 효과가 보장되는 이런 치료법도 나름의 한계가 있었다. 공통적으로는 주름이 많고 골이 깊거나, 피부가 많이 처진 경우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가 PDO 리프팅 치료의 개발을 이끌었다는 게 집필진의 설명이다. ‘녹는 실 리프팅의 정석’ 저술에는 이상준 박사외에도 같은 병원의 장가연·서동혜 원장과 고려대의대 피부과 유화정 교수, 골드성형외과 이원석 원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임상 경험을 녹여 넣었다. 이상준 박사는 “의료 기술은 특정인의 전유물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 “국내외의 많은 전문의들이 이 실기 지침서를 활용해 보다 향상된 치료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술 없이 주름을 치료해 온 이상준 박사는 지금까지 ‘울쎄라’ ‘써마지’ ‘이프라임’ ‘더블로’ ‘울트라스킨’ ‘펠레베’ ‘리펌’ ‘서브라임’ 등 다양한 글로벌 치료법의 임상을 주도한 키닥터(Key Doctor)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학회 등에서 SCI 상위 등급의 연구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에도 ‘주름울쎄라’ ‘주름토털써마지’ ‘튼살레가또’ ‘겨드랑이땀 미라드라이’ 등을 다룬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이런 노력으로 보건복지부가 정한 주름과 흉터 분야의 ‘국가대표 의료기술’ 대표병원으로 선정되었는가 하면 전 세계에 단 두곳 뿐인 ‘울쎄라 베스트 닥터’로 뽑히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두근두근’ 태아 심장박동 들려주는 ‘앱’ 등장

    ‘두근두근’ 태아 심장박동 들려주는 ‘앱’ 등장

    굳이 산부인과를 찾지 않더라도 뱃속 아기의 ‘두근두근’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최근 이를 가능하게 해줄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장치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장치인 벨라비트(Bellabeat)를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휴대가 가능한 소형 초음파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벨라비트의 작동방식은 다음과 같다. 임산부가 초음파 장비를 배에 댄 뒤 이를 본인 소유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과 장치와 연결시키면 뱃속 아기의 심장박동, 움직임 등을 녹음해 들을 수 있다. 또한 아기의 발길질 횟수, 몸무게 변화가 데이터로 축적되며 응용 프로그램을 추가하면 산모의 기분상태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측정해 우울증이 발생하면 의료 전문가 방문을 권하는 메시지까지 전송된다. 이 모든 정보는 스마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임산부들과 공유할 수 있어 태아 성장에 대한 궁금증 혹은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역할도 수행한다. 벨라비트 개발자인 우르스카 세르슨은 “매번 태아의 심장박동을 듣기 위해 병원을 찾는 수고를 덜고 산모의 안전한 임신생활을 돕는 기기”라며 “높은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초음파 장비는 129달러(약 14만원)에 판매 중이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은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진=Bellabeat 공식웹사이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길섶에서] 갑상선 단상/문소영 논설위원

    요즘 갑상선암이 논란이다. 암은 공포스럽지만 갑상선암은 진행속도가 늦고 전이도 거의 되지 않는 ‘거북이 암’으로 착한 암으로 불린다. 한국인은 공격적인 갑상선암이 1% 미만이란다. 그런데 이 암이 한국에서 갑자기 인구 10만명당 81명이나 걸리는 발병률이 높은 암이 됐다. 1986년에는 4.6명 걸리던 암이었으니, 20배나 늘었다. 의료계는 2000년대 초음파 진단기 개발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과다 진단 현상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목 좌우에 나비처럼 생긴 갑상선과 부속기관을 수술로 제거할 것을 권유받는다. 이후 평생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한다. 갑상선은 체온, 소화기능, 피로해소 등 몸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만큼 약을 먹어도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후유증이 우려된다. 따라서 갑상선암이 진단되면 두려워하거나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하지 말고, 지켜보면서 결정해야 현명하다. 갑상선 결절도 마찬가지다. 수술을 강권하지 않는 의사와 만나길 기원해야 할 듯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가장 크지는 않지만 ‘좋은 병원, 강한 병원’ 만들 것”

    “가장 크지는 않지만 ‘좋은 병원, 강한 병원’ 만들 것”

    순천향대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나는 서울의 중심 병원’을 선언했다. 제2의 탄생을 통해 ‘강한 병원,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외래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병동 리노베이션을 시작했다. 진료 편의성을 높여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서유성 병원장은 이런 변화를 “리노베이션을 통한 이노베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서유성 병원장을 만나 순천향병원의 비전을 들었다. 서 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초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강점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간사랑’, ‘생명존중’이라는 순천향 정신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병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설립자께서도 ‘질병은 하늘이 고치는 것이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늘 겸허한 마음으로 진료에 임하라는 가르침이다”면서 “순천향이라는 이름에서 보듯 인정과 배려가 넘쳐 환자들도 ‘의료진과 치료 과정이 기계적이지 않고 인간적이어서 좋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40년 역사를 쌓아오면서 축적한 경험과 다양한 인재를 배출해 품고 있다는 점도 서 병원장이 내세운 자랑거리다. 그는 “우리 병원은 사이버나이프는 물론 최신 방사선 암치료기인 인피니티 등 첨단 장비를 갖춰 인력과 징비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실시하는 인증 및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획득하는 등 일관되게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의료진이 인성은 물론 능력에서도 뛰어나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간의 경영 성과도 짚었다. “지난 2년 동안 순천향병원은 건실한 경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 증대를 이뤘으며, 신관 개관에 맞춰 외래검사실, 진료실, 각 센터 등을 리노베이션하는 등 병원 공간의 효율적인 구성과 재배치, 조직문화 활성화를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음으로써 새로운 시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상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 그는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우선 고려했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외래 진료가 한 층에서 이뤄지도록 했으며,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검사 등 모든 영상의학 검사도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며칠 후 완공 예정인 응급의료센터가 대폭 확장돼 환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병원장은 ‘리노베이션을 통한 이노베이션’이 올해의 핵심 과제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영혁신’ ‘진료환경 혁신’ ‘미래의 먹거리를 위한 혁신’ ‘병원의 위상 혁신’ ‘교직원들의 마음가짐 혁신’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면서 “이를 위해 클리닉과 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 원칙을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당일 내원 환자는 당일 진료와 검사를 마무리하는 시스템이나 협력병의원과의 유대 강화, 적극적인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국제진료센터 강화 등을 핵심 과제의 실천 방법으로 제시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의료정보화 사업이 내년 초에 완료되고, 통합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진정한 유비쿼터스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서 병원장은 “이를 이루기 위해 직원들이 자율을 향유하되 책임을 다하는 창의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나부터 즐겁게 직원과 환자를 대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SNS를 이용한 소통의 다원화도 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순천향병원의 비전은 ‘서울 중심의 최고 의료기관’이다”면서 “이런 비전과 노력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10년 후의 순천향병원은 가장 큰 병원은 아닐지라도 ‘좋은 병원, 강한 병원’이 돼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평생 후유증” vs “불안해” 갑상선암 수술 할까 말까

    “평생 후유증” vs “불안해” 갑상선암 수술 할까 말까

    수술하지 않아도 일반인과 생존율이 비슷하고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는 갑상선암의 수술 여부를 놓고 의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핵심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이다. 당장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쪽은 수술 후 갑상선기능저하를 막기 위해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고통과 부작용이 수술 효과를 상회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쪽은 암이 전이될까봐 평생 불안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수술하는 쪽이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더 긍정적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의학 정보가 없는 환자는 이들 가운데 끼여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배혜정(35)씨는 만성피로에 시달리다 지난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갑상선암 검사를 받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1cm 미만의 혹이 발견됐고 암으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전보다 심한 피로가 밀려와 오히려 삶의 질은 떨어졌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이 없으니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고통도 생겼다. 배씨는 “내 몸에 암세포가 있다니 불안해 수술을 받았지만, 돌이켜 보면 위험하지 않은 암이라는데 굳이 갑상선을 잘라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배씨와 비슷한 케이스로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주부 김지영(51)씨는 “암 환자 입장에서 전이, 악화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는 것은 힘들다”면서 “수술 전 상황으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발견 후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생사가 결정되는 다른 암들에 비해 공격성이 현저히 낮고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착한 암’ 또는 ‘거북이암’으로 불린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007~2011년에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만 국한된 경우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은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다. 암이 주위 장기와 인접한 조직을 침범한 경우도 90%가 넘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진행이 빠르고 악성인 갑상선역형성암도 있지만 한국인의 경우 발생빈도가 1% 미만으로 극히 낮다. 한국인에게 발견되는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대표적인 ‘거북이암’인 갑상선유두암이다. 자신이 갑상선암 환자라는 사실을 평생 모르고 산다고 해도 괜찮을 만큼 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는 데도 건강검진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 의사의 권유를 받고 수술하는 경우다. 갑상선은 몸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목 앞부분 후두 바로 아래에 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피곤해지고 졸리며 두통이 생기고 집중력이 감소한다. 또 추위를 더 많이 느끼고 소화가 잘되지 않아 구역질이나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갑상선의 일부만 절제하는 수술도 있지만, 통째로 떼어내는 수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분비 기관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매일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의사는 “수술을 받으면 암 환자라는 딱지가 붙게 되고 30~40년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데다 수술 환자의 0.5%는 부작용으로 성대 신경이 마비되기도 한다”면서 “이득 없는 수술”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류준선 국립암센터 갑상선암센터장은 “갑상선에 생긴 대부분의 혹은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그냥 둬도 상관없지만 10%는 공격적 성향이 있다”면서 “현재로선 공격적인 10%를 구분해 낼 방법이 없다 보니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수술을 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찍 치료를 해야 수술 합병증도 적게 오고 재발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과잉치료를 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류 센터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 잠도 못 자고 불안에 시달린다”며 “심리적인 측면도 무시 못한다”고 덧붙였다. 무증상 미세암의 수술을 반대하는 의사들도 갑상선암 환자 입장에서 수술을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래서 이들은 보다 근본적 문제인 갑상선암 검진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86년 인구 10만명당 남녀 각각 0.76명, 3.9명이던 갑상선암 발병률은 2011년 인구 10만명당 81명으로 30배나 늘었다. 세계 평균의 10배가 넘고 영국보다는 무려 17.5배가 많다. 선진국 가운데 갑상선암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도 지난 35년간 3배만 증가했다. 우리와 비교가 안 되는 수치다. 갑상선암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사망률은 변함이 없다. 과잉 검진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재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는 “2000년대 이후 초음파 진단기 개발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데다 병원들이 수익을 뽑기 위해 무분별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검진으로 악성 종양을 발견했다면 다행이지만, 몰라도 될 병을 알게 된 대다수의 갑상선유두암 환자는 심리적 고통과 수술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셈이다. 선택은 환자의 몫이지만 무조건 검진부터 권유하고 보는 병원의 행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갑상선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방사선 노출이다. 치료 때문이든, 환경 재해로 인한 것이든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에 비례해 갑상선암의 발병위험도가 증가한다. 핀란드 헬싱키대는 1985년 갑상선암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101건의 부검을 통해 얻은 갑상선을 얇게 잘라 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35.6%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재호 교수는 “초음파 대신 현미경으로 더 세밀하게 암세포를 찾는다면 웬만한 성인들에게 갑상선 암세포가 발견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난치’ 췌장암 97% 찾아내는 신기술 개발 - 스웨덴 연구팀

    ‘난치’ 췌장암 97% 찾아내는 신기술 개발 - 스웨덴 연구팀

    난치암으로 알려진 췌장암 진단을 현재보다 훨씬 조기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이 18일 발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 기술이 췌장암의 발병 증상을 97%의 정확도로 검출할 수 있으므로 낮은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췌장암은 환자가 모르는 사이에 종양이 성장해 다른 장기까지 퍼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단 뒤 5년 이상 생존율은 5% 정도밖에 안 된다. 연구팀의 일원인 카롤리나 자바르는 성명을 통해 “이 검사 방법은 췌장암의 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는 단계에서 조기 발견하는 사례를 늘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분석법 덕분에 췌장암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방법은 일반 내시경 검사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입에서 위장으로 튜브를 삽입하게 된다. “차이는 튜브를 넣고 초음파 촬영을 하므로 췌장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조직 체액의 채취도 가능한 것”이라고 자바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검사는 암의 조기 발견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위험의 감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기존의 종양을 약 90%의 정밀도로 검사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응급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 판단을 기존보다 쉽게 내릴 수 있게 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규제 풀어… 의료기기 제품화 3~10개월로 단축

    정부가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을 목표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와 규제 혁파에 나선다. 세계 시장 점유율 1.6%, 수출액 2조 5000억원에 불과한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 수준을 끌어올려 2020년까지 수출액 13조 5000억원, 시장점유율 3.8%, 고용인력 13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19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전략적 연구개발(R&D)투자 ▲국산의료기기의 신뢰성 확보와 규제 효율화를 통한 국내시장 진출 지원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지원 ▲개방혁신형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의료기기 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법정기간만 총 1년 6개월이 걸리는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등재 등의 각종 규제를 차례로 풀어 의료기기가 제품화되는 데 필요한 기간을 3~10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의료기기를 개발하고도 허가 문제 등으로 출시가 늦어져 시장 진출에 실패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별도로 진행됐던 품목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실시하거나 임상시험으로 치료효과가 입증된 의료기기는 시장 진입을 우선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체 유해성 우려가 적은 혈당측정기 등의 체외진단기기는 심사 방법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또 의료 수요에 맞는 기술개발이 이뤄지도록 병원을 기업과 연계해 R&D 전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병원과 기업 간 상시연계 협력시스템을 구축한 기관 3개를 선정해 5년간 1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비·보험재정 부담이 큰 분야나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정보기술(IT)과 접목된 의료기기에 R&D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는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을 한 곳 추가하고 의료기기 인허가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국산 의료기기와 해외 제품 비교 테스트를 통한 제품 신뢰성 확보, 해외 병원에 대한 국산제품 홍보 및 현지 서비스 강화도 병행한다. 초음파 등 일부 기기를 제외한 국산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상급병원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해 2011년 2차 의료기관의 국산제품 점유율은 12%, 3차 기관은 10%에 불과했다. 내구성, 성능 부족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낮은 신뢰도가 문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원래 김송 임신, 10년만의 아기 ‘꿈같은 일에 감사’

    강원래 김송 임신, 10년만의 아기 ‘꿈같은 일에 감사’

    가수 강원래, 김송 부부가 ‘2014 서울베이비페어 홍보대사’로 나섰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17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 서울베이비페어 홍보대사 위촉식 및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졌다. 강원래는 “장애인, 재활 관련 홍보대사는 많이 해 봤지만 베이비페어는 처음이라 기대되고, 부모 됨을 실감하게 됐다. 우리 부부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흔쾌히 수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송 역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꿈 같은 일이다”라며 “임신 한 후부터 삶이 새로워졌다. 살면서 기대하지 못했던 일들이었는데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2014 서울베이비페어’는 국내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를 총괄해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가정용 안전제품, 휴대용 안전용품, 위생용품을 비롯해 출산용품(수유용품, 침구, 유아의류, 목욕용품, 수유보조기구), 임부용품(임부복, 기능성 화장품, 스킨케어, 건강보조식품, 여성용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앞서 강원래-김송 부부는 결혼 10년 만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하며 아이를 가졌다. 오는 6월 출산 예정인 이들 부부는 한 방송에서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머리는 ‘둘’ 몸은 ‘하나’인 女샴쌍둥이 출생

    머리는 ‘둘’ 몸은 ‘하나’인 女샴쌍둥이 출생

    머리는 둘이지만 몸은 한 개뿐인 여자 샴쌍둥이가 태어나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쌍둥이는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州) 소피파트 시 시그누스 제이케이 힌두 병원에서 지난 12일 아침 태어났다. 이 여자 쌍둥이 자매는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났으며 출산 당시 무게는 3.17㎏ 평균 수준이었다. 두 개의 머리, 두 개의 목을 지녔지만 몸을 비롯한 신체기관은 오직 한 개뿐으로 모든 장기를 공유하고 있다. 산모인 우르밀라 샤라마(28)와 남편 수브하시(32)는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받을만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출산 2주 전까지 쌍둥이의 모습을 모르고 있었다. 이미 딸이 있는 이들 부부는 제왕절개 분만 직전 검사를 통해 쌍둥이가 머리 둘이라는 것을 알았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 수 없어 출산을 강행했다. 분만을 담당한 시크하 말릭 박사는 “현재 이 쌍둥이는 중환자실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 중”이라며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의료진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쌍둥이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샴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의 특이한 형태로 다수정란이 완전 분리되지 않고 불완전하게 나뉠 경우 발생한다. 통계적으로 신생아 5~10만 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샴쌍둥이의 샴(Siam)이라는 명칭은 과거 ‘태국’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지난 1811년 태국에서 가슴과 허리 부위가 붙은채 샴쌍둥이 형제가 처음 태어났기 때문이다. 사진=Sanjeev Ghangas/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삼성, 디지털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 14종 출시

    삼성전자가 자신들의 강점인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된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 14종을 출시했다. 뼈 중첩 부위나 피부의 경계면까지 더 선명하게 안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삼성전자가 1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3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영상진단기, 체외진단기, 이동형 CT 등 14종의 첨단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이 중 디지털 엑스레이 XGEO GC80은 영상 품질을 한층 개선한 무선 디텍터와 이미징 엔진 에스뷰를 탑재했다. 환자 안전을 고려해 방사선량을 현저히 낮췄고 이미지 대비를 더 명확하게 표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스레이를 촬영할 때 기계가 움직이는 소리 때문에 공포를 느끼는 환자가 많다. 이번 제품에 소음 차단 기술을 적용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타 제품과 차별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켜 주는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UGEO WS80A, 현장진단용(포인트 오브 케어) 초음파 기기인 UGEO PT60A, 이동이 편리해 응급실과 수술방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랩톱형 제품 UGEO HM70A 등도 이날 공개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첫날밤 치렀는데 형부가 진짜 남편이라니…경악

    첫날밤 치렀는데 형부가 진짜 남편이라니…경악

    남편과 아이를 숨긴 채 결혼하고 억대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남편과 아이를 숨긴 채 미혼이라고 속이고 결혼,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A(35·여)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께 남편과 아이를 형부와 조카라고 속이고 B(41)씨와 결혼한 뒤 신혼집 대출상환금, 예식장 비용, 생활비 등 1억 3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상견례 자리에서 역할대행업체를 통해 고용한 연기자를 부모라고 소개하고 임신했다며 조작된 초음파 사진을 보여준 뒤 B씨와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의 남편과 아이는 혐의점이 없었다. 부모 역할을 한 연기자도 일당 1만5천원을 받고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는 생활비 등이 필요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통합진료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삼성서울병원, 통합진료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한국형 심장뇌혈관병원이 출범했다. 한국형 중증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심장뇌혈관병원이 12일 공식 개원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심장뇌혈관병원 공식 출범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심장뇌혈관병원 개원을 공식 선언하고, 이 병원을 통해 심장뇌혈관 질환에 대해서는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광대역 협진시스템을 가동해 즉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고난도 중증질환자 치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송재훈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은 암병원에 이어 개별 진료과 간의 창조적 융복합 산물”이라며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심장, 뇌졸중, 혈관 분야의 새로운 진료와 연구 성과를 이루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위해 심장내과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오재건 교수를 초대 병원장으로 선임했다. 현재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재건 신임 병원장은 심장 분야에서 350여 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을 발표했으며, 6개 언어로 번역된 심장초음파의 교과서(The Echo Manual)를 출판하는 등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송 병원장은 “오 병원장은 메이요 클리닉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의 진료를 함께 맡는다”면서 “연중 절반을 한국에서 진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 내에 있는 심방세동-뇌졸중 클리닉처럼 환자에게 원스톱 통합 치료 및 예방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심장, 뇌졸중, 혈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센터와 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이미징센터, 예방재활센터, 운영지원실 등 5개 센터, 1개 지원실로 구성됐다. 또 내·외과적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적용된다. 이를 위해 외과적 수술과 내과적 시술이 한 자리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트를 설치해 일반적인 시술은 물론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환자 등에게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3위인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서로 발병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고, 이들 질환을 동시에 앓거나 다른 질환이 뒤따라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혈관질환 클리닉, 경동맥협착 클리닉, 심방세동환자-뇌졸증 클리닉 등 환자 중심의 새로운 통합진료 클리닉도 개설했다. 또 진료과별로 나뉘어져 있는 외래 및 입원공간을 통합해 환자 불편을 줄이고, 21곳이던 진료실에 6곳을 추가해 진료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치료의 난도가 높은 중증환자와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급성 뇌졸중환자를 위한 전용 병상 등 설비를 확충하고 신경집중치료 전문의 등 전문 인력도 추가하기로 했다. 혈관외과, 심장외과,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과 등 대동맥 질환과 관련된 전문의로 당직체계를 갖춰 언제든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동맥 전탐팀’도 가동했다. 송재훈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 출범이 국내에서 통용된 기존 치료 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서비스를 통해 심장뇌혈관 분야의 새로운 진료와 연구 성과를 일구는 모멘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北 은하3호 로켓에 한국산 반도체 사용

    北 은하3호 로켓에 한국산 반도체 사용

    북한이 2012년 12월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에 한국산 반도체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북한이 국제 무기 거래에서 포괄적인 은닉 수법을 쓰고 있는 만큼 북한을 오가는 상선에 대한 화물 검색 시 ‘엄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각 회원국에 권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원회는 11일 전문가 패널 2014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해 우리 해군이 인양한 은하3호 잔해 중 14개 품목에서 6개 제조국의 부품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인 SD램 2개 중 하나가 2003~2010년 기간에 제조된 한국산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생산됐다. 이 밖에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전선 등은 중국산이었고, 로켓용 결합 장치는 구 소련 부품으로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에서 분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및 스위스에서 제조된 부품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들 부품 대부분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제재 대상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유엔은 지난해 7월 파나마에서 적발된 청천강호의 무기 은닉을 2006년 안보리 결의 이후 확인된 최대 규모의 불법 무기 수송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이 청천강호의 화물을 숨기기 위해 간부급 선원에게 비밀 지침을 하달했고 선박 운영사와는 암호로 통신하는 등 포괄적이고 계획적인 무기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널은 청천강호의 소유주가 청천강해운회사로 등재돼 있으나 실제 소유주는 평양에 본사를 둔 원양해운관리회사(OMM)로, 북한 국토해양교통성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OMM의 운항 비용을 결제하는 회사 소재지도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관 주소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소유하고 있는 80억원짜리 영국제 호화 요트의 취득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공개됐다. 유엔은 북한이 경수로 가동에 필요한 초음파탐상시험 장비, 관재압연기 등의 대북 수출에 대한 주의도 권고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성의 그날, 심한 통증·오락가락 주기 그냥 참지마

    여성의 그날, 심한 통증·오락가락 주기 그냥 참지마

    회사원 이모(28)씨는 최근 진통제를 먹어도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생리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남들도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통증을 방치한 게 화근이 됐다. 초음파 검사 결과 이씨의 양측 난소에는 자궁내막증에 의한 커다란 혹이 발견됐다. 불임 가능성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때늦은 후회를 했지만 이미 절제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생리통은 초경을 시작한 10대 여학생부터 폐경기의 50대 여성까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성이면 누구나 경험한다. 그래서 생리가 시작되면 생리통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에 매달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더라도 진통제만 먹고 참는 경우가 많다.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한 생리통을 방치하면 이씨처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궁내막증이 올 수도 있다. 무관심이 병을 부르는 셈이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혈에 섞여 매달 배출돼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난관을 타고 자궁 밖으로 역류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난소에 주머니 모양의 혹인 낭종을 만들기도 하고 장, 방광 등 다른 장기를 침범해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다른 이유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18%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단 20대 이후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졌거나 성교통 및 만성골반증이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서구식 식생활, 다이옥신 같은 환경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실제로 진료자 수는 2008년 5만 3000명에서 2012년 8만명으로 크게 급증했다. 연평균 8.5%씩 늘고 있는 것이다. 제일병원 불임생식내분비과 송인옥 교수는 “임신, 출산 및 수유를 통해 무월경 시기를 길게 가져가는 게 자궁내막증의 가장 좋은 치료이지만 최근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자궁내막증이 악화되거나 이로 인한 난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10명 중 7명은 30~40대 가임기 여성이며, 난임으로 내원한 환자의 30~70%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생리가 계속되는 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재발률도 40~50%로 상당히 높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주로 소염제나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지만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한다.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 자궁내막증으로 악화되면 불임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하복부 불쾌감 정도를 넘어 경련이 일어나거나 허리와 골반이 끊어질 듯 생리통이 심한 경우, 진통제도 듣지 않고 구토·요통·전신 쇠약감·전신 피로감·설사·어지럼증·불안 및 초조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예방과 초기 치료를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생리 불순이 왔을 때도 되도록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정상적인 생리양은 하루에 생리대 3~5장이 필요한 정도지만 2~3시간마다 생리대를 흠뻑 적시는 정도로 양이 많은 경우는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암, 자궁내막 근종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생리 출혈량이 80㎖를 넘으면 빈혈이 생긴다. 반대로 지나치게 생리양이 적어도 체내 호르몬에 불균형이 온 것이니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자궁의 위축, 난소 기능 저하, 불임증 등이 있을 수도 있다. 2~3달에 한 번 생리를 하거나 한 달에 두 번씩 생리를 한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호르몬 균형이 깨져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서 배란이 잘 되지 않는 질환이다. 배란이 매달 규칙적으로 이뤄져야 생리도 주기적으로 하게 되는데, 배란이 잘 되지 않으면 생리 주기도 오락가락하게 된다. 이렇게 만성적으로 배란이 안 되면 난소 안에 배란을 일으킬 만큼 성장하지 못한 작은 난포(난자를 둘러싼 세포막)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주로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발생한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데, 이 호르몬이 기능을 잘하지 못하면 체내 인슐린이 증가하게 되고 남성호르몬 분비량도 덩달아 늘게 된다. 이 밖에 유전적 요인, 비만, 스트레스 등과도 연관이 있다. 인슐린 기능 이상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함께 올 수도 있다. 특히 임신 시 유산 가능성, 임신성 당뇨 등의 위험이 크다. 또 남성호르몬 증가로 얼굴이나 몸에 다모증, 여드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갑자기 살이 찐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비만이라면 체중을 감량하고, 혈당을 많이 올리는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먹지 말고 현미나 야채를 중심으로 식단을 새롭게 꾸리는 게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3회 정도 걷기나 달리기가 적당하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은 생리불순을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여성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 조절하는 게 좋다. 장기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은 특히 위험한데, 뇌하수체·난소·부신 종양이 원인인 경우 방치하면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또 무월경 환자 중 프로테스테론 분비 없이 에스트로겐만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경우 자궁내막암 또는 유방암의 위험이 있고, 반대로 에스트로겐 결핍을 보이는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수도 있다. 간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및 갑상선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즉시 치료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깜짝이야!’ 지하철 광고판 속에 모델 머리가?

    ‘깜짝이야!’ 지하철 광고판 속에 모델 머리가?

    지하철 역에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광고가 게재돼 화제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지하철 역에 등장한 ‘Apotek Hjartat’ 제약회사의 헤어케어 제품의 광고가 그것. 플랫폼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 광고판 속에는 긴 머리의 여성 모델이 있다. 지하철이 플랫폼에 도착하는 순간 광고판 속 여성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린다. 실제 같은 광고판 속 미녀모델의 모습이 신기한듯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디지털 스크린에 초음파 감지 센서(Ultra sonic sensor)가 지하철의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역에 지하철이 도착할 때마다 센서가 반응하여 스크린 속 여성모델의 모습이 변하도록 설계됐다. 영상을 접한 해외누리꾼들은 “실제 여성모델이 있는듯하다”, “과학과 광고를 접목한 아이디어가 뛰어난 제품 광고다”,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등의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보행자 인식… 급하면 정지, 졸음운전 땐 경고음… 똑똑한 車, 사고 줄인다

    보행자 인식… 급하면 정지, 졸음운전 땐 경고음… 똑똑한 車, 사고 줄인다

    교통사고의 원인 10건 중 9건 이상은 운전자에게 있다. 안전운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주는 대목이지만 그만큼 뭔가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상황은 나아지기 어렵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경쟁적으로 차량 스스로 사고를 피하거나 위험에 빠진 운전자를 돕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하지만 첨단기술에도 늘 한계가 있는 법.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라면 늘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아무리 베테랑 운전자도 가슴을 쓸어내리는 돌발상황이 있다. 최근 기술은 위기에 빠진 운전자를 도와준다. 대표적인 것이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 것은 볼보다. 시스템은 차량 앞 그릴에 장착된 2개의 광각 레이더와 앞 유리 위쪽 고해상도 카메라, 그리고 중앙제어장치를 통해 작동된다. 차량 앞에 갑자기 보행자가 나타나 사고가 예상되면 차는 운전자에게 소리와 경고등으로 제동장치를 밟으라고 1차 경고를 한다. 적절한 시간 내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볼보의 자동 제동시스템은 앞쪽을 달리던 차량이나 자전거에도 비슷한 원리로 반응해 사고에 대응한다. 단 자전거와 자동차는 각각 사람과는 속도와 운행 패턴이 다른 만큼 반응 조건도 다르다. 벤츠 S클래스와 BMW 고급 사양 등에도 각자 개발한 비슷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최첨단 기술이지만 한계는 있다. 볼보는 시속 80㎞ 이상에서는 보행자를 위한 경고 기능과 제동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BMW는 주행 속도가 시속 60㎞, 벤츠는 72㎞ 미만일 때만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된다. 또 일반적으로 시속 50㎞ 이하로 달릴 때는 보행자와의 충돌 자체를 피할 수 있지만, 50㎞ 이상으로 주행하면 단지 사고 정도를 완화할 뿐이다. 추돌 사고를 막는 시스템 역시 앞차와의 속도 차이(내 차 속도-앞 차 속도)가 시속 15㎞ 이하일 때는 충돌 없이 차량을 정지시키지만, 그 이상으로 속도 차가 나면 추돌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충돌체를 인지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다. 신장이 80㎝ 이하일 때나 자기보다 큰 물건을 운반하는 보행자, 차도르처럼 몸 전체의 윤곽을 가리는 옷을 입었을 때는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다. 또 역주행하는 차량이나 동물처럼 변수가 큰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해당 기술은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광학 기술에 의지한다. 따라서 일출이나 일몰 시간, 지나치게 어둡거나 반대 차선에서 빛이 강하게 반사될 때엔 인식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감지장치 앞에 짙게 먼지가 앉아 있다든지 눈이나 성에가 껴 있어도 마찬가지다. 이런 한계를 넘고자 레이더나 초음파, 적외선 센서를 추가로 달기도 한다. 실제 BMW는 야간주행 시 적외선카메라로 멀리 있는 물체를 감지해 주는 기능을 7시리즈에 달았다. 적외선 열화상 전방 300m 안에 있는 물체를 열로 감지해 보행자 또는 동물을 인식해 경고를 보내준다.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에 대한 경고도 건넨다. 이른바 차선 이탈 경고시스템이다. 전체 교통사고의 약 30%는 차선을 이탈해서 생기고 이 중 약 75%가 시속 70㎞ 이상 고속 주행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개발된 기술이다.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에도 일반화되는 추세다. 요즘은 단순히 경고 메시지를 주는 것을 넘어 차량을 원래 방향으로 되돌려 놓기도 한다. 벤츠의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가 대표적이다. 시속 60~200㎞로 주행할 때 카메라가 차선을 감지해 바퀴가 주행 차선을 넘으면 우선 핸들에 진동을 줘 1차 경고를 한다. 만약 운전자가 인지했다 싶으면 반대편 바퀴에 브레이크를 잡아 차량이 다시 원래 차선으로 되돌아오도록 해 준다. 무조건 차선을 바로잡는 대신 차량 앞뒤 좌우에 달린 6개의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최대 500m 앞까지 도로 상황을 두루 살핀다. 변경하는 차선에 추월 차량은 없는지 또 주차 중인 차는 없는지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만큼 똑똑해졌다. 하지만 역시 만능은 아니다. 제조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핸들을 급히 돌렸거나 가속 페달을 급히 밟았을 때, 급회전으로 차가 한쪽으로 쏠릴 때나 방향지시등을 켰을 때 등에서는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사람의 의지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인지 단순한 실수인지를 차가 100%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험상황에 대한 충분한 변수와 자료 값에 반응하도록 설계하지만 그렇다고 차가 운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또 안전만 고려해 차가 운전에 지나치게 개입하면 오히려 운전을 방해한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앞서 말한 대로 광학 카메라의 인식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 등에서는 작동이 제한적일 때가 있다. 졸음운전 등에 경고를 주는 기능도 장착되고 있다. BMW 뉴 7시리즈는 운전 중 운전대의 각도와 차의 속도, 액셀러레이터를 조작하는 개인적인 습관 등을 고려해 운전자의 행동을 간접 분석한다. 운전자의 피로도가 증가했다고 판단하면 디스플레이 창에 커피잔 아이콘을 띄워 잠시 쉬었다가 운전할 것을 권한다. 운전자의 행동 양식을 직접 감지하는 방식도 있다. 국내 중소기업 디나로그는 최근 블랙박스처럼 차 안에 장착하면 운전자의 눈 깜박거림과 머리 기울기 등을 직접 관찰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운전 중 1초 이상 눈을 감거나, 고개를 8도 이상 숙인 상황이 1~2초간 이어지면 경적을 울리는 식이다. 하지만 완벽한 것은 없다. 간접 분석방식은 잦은 차선 변경이나 빠른 가속, 급커브 등에서 잘못된 경고를 줄 수 있다. 도로 상태가 나쁘거나 측면에서 부는 바람이 강해 차가 밀릴 때도 마찬가지다. 직접 분석방식 역시 뿔테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쓴 채 운전하면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무엇보다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자동차 제조사 어느 곳도 정작 사고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 이런 배경에서 자동차 매뉴얼에는 “첨단 시스템 등은 운전자를 돕는 보조 도구에 불구하다”는 경고 문구를 예외 없이 적는다. 고급 차만 믿고 맘 놓고 있다가는 큰코다친다는 이야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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