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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 「벤쳐 캐피털」 메디슨/초음파진단기 50여국에 수출

    ◎창업 7년만에 자본금 86배 급신장/2년내 세계10대회사 발돋움 목표 「최고 기술과 품질,최저 가격,최상의 서비스로 세계의료기기시장에서 초일류전문기업으로 우뚝선다」의료기기전문 벤쳐 캐피털(모험기업)인 (주)메디슨(대표 이민화)의 국제화 경영목표이다.기술 하나로 회사를 일군 이 회사의 간판제품은 첨단 의료기기인 초음파진단기.이 제품으로 창업 7년만에 자본금이 86배나 늘고 세계 소형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2백26억원의 절반수준인 1백10억원어치를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수출했다.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성장은 유별난 창업과정을 비롯,모험적인 경영을 거듭한 결과다. 이사장은 지난 8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당시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초음파진단기 국산화사업에 참여했다.3년에 걸친 각고 끝에 성공적인 결실을 얻었으나 연구과제 주관기업이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비용부담과 자체 연구인력 부족 등을 들어 기술인수에 난색을 표시했다.다른 의료기 전문업체를 찾아나섰으나 마찬가지로 외면당하기만 했다. 이사장은 이에 「차라리 직접 회사를 설립해서 제품화하겠다」고 결심,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KAIST팀 등 7명이 85년 모두 5천만원을 모아 창업했다.회사이름도 의료기기업계의 에디슨이 되겠다는 뜻으로 메디슨으로 붙였다.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당시 여건에서 손에 익지 않은 기술과 젊은 패기만으로는 회사를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았다.회사이름을 알리기 위해 창업한 직후인 85년 9월에 열린 국제 의료기전시회에 출품할 시제품을 개발할 때에는 두 달동안 전 종업원이 회사에서 먹고자며 일에 매달렸다. 최고가 되겠다는 뜻으로 「SONO­ACE」라는 이름을 붙였던 첫 제품은 그러나 의사들의 혹평과 비웃음만 받았다.또 화면이 보였다 보이지 않았다 해서 「신기루 SONO」라는 치욕스런 별칭까지 얻기도 했다.그렇지만 독일의 지멘스와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1억달러를 투자하고도 실패한 제품을 이 회사는 3억5천만원의 개발비를들여 만들어 낸 데에서 다소 자신감이 붙었다.또 이 경험은 기술과 품질에 대한 교훈도 얻어내는 계기가 됐다. 첨단기술의 개발을 위해 지난 86년 매출액의 50%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하는 등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비로 쏟아넣고 있다.전 종업원의 25%인 60명이 연구인력이다.모자라는 연구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대 전자공학과,과학기술대,표준연구소 등 관련 분야의 지원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특히 관련학계의 교수들을 주주로 확보,이들의 두뇌를 기술개발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사장이 직접 애프터 서비스에 나서 창업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애프터 서비스 접수 후 3시간내 방문,24시간내 수리,72시간후 확인」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신기술의 성공여부는 고객의 신뢰에 있다는 산경험에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결재서류는 「검토자·승인자·최종결재자」의 3단계로 간소화하고 있다.또 연구인력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사가술집 4곳을 지정,술값을 대신 내준다.상오 8시부터 하오 4시까지만 공통 근무시간으로 하고 나머지 3시간은 각자의 편의에 따라 근무토록 하고 있다.모든 직원이 자사주 2백주 이상을 가진 사원주주인데다 이익금은 직원·주주·사내 유보금으로 3등분해 분배한다. 이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발전하는 전단계로 2년내에 세계 10대 초음파회사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556­9200
  • 고래/물개/해저 소음공해로 “몸살”/미 뉴욕타임스 보도

    ◎유전개발·터널공사·함포사격등 원인/폭발음 충격으로 수로잃고 귀 멀기도 깊은 바다속에도 소음 공해가 심해서 고래와 물개등 포유동물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최근 열린 청각학회에서 과학자들은 해저유전개발·수로개발·함정의 포탄사격·남북극의 쇄빙선·지질탐사선에서 사용하는 공기총성등이 바다에 사는 포유동물의 생존에 심각한 공해가 되고있다고 주장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학자들은 사람이 고통을 느끼는 소음치는 1백10∼1백20데시벨로 고래도 놀라서 자기의 헤엄치는 수로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각종 선박이나 전투기등의 소음규제를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9 91년 인도양의 헤랄드섬에서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캐나다·뉴질랜드등 8개국 과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바다속에서의 소리전파에 관한 실험을 했다. 당시 수중의 거대한 마이크로폰과 대형 스피커를 통해 2백9데시벨의 소리를 낸 결과 이 소리는 놀랍게도 1만7천6백㎞나 떨어진 태평양 끝과 대서양 끝까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트여객기가 이륙하며 내는 항공기 소음은 2백70데시벨 정도이며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때의 충격과 폭발음도 해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서양과 태평양·인도양등 바다에는 30만마리 정도의 포유동물이 살고 있으며 소리에 가장 민감한 활머리고래는 90데시벨에 무서움을 느낀다. 지난해 뉴펀들랜드의 해저에는 대형탱크의 수로를 만들기 위해 바다밑 바위를 깨뜨리는 해저폭발공사를 했다. 이 폭발로 많은 혹고래들이 귀가멀어 정상적인 유영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혹고래들은 자기가 발사하는 초음파의 반사를 잡아 물체를 확인하는 이른바 에코 로케이션이라는 반향위치 결정법으로 유영을 하는데 많은 고래들이 이 기능이 없어져 어망에 걸려 들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생물학자들은 어망에 걸려죽은 대형 혹고래를 해부한 결과 고래의 귀에서 많은 피가 흐르고 고름이 맺혀있는 데다 뇌막염까지 걸려 있는 것을 밝혀냈다.
  • 이화의료원 목동병원 오늘 개원/22개 진료과목개설… 5백병상 갖춰

    이화의료원 목동병원(병원장 김영명)이 9일 개원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6단지에 자리한 목동병원은 8천4백평의 부지에 지하2층,지상9층(5백병상)의 초현대식 설비를 갖추고 이날부터 진료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이화의료원은 1백여년 동안의 동대문 단일병원 시대를 마감,두개의 병원체제로 탈바꿈하며 특히 서울 서부지역 대진료망도 여의도성모병원·한강성심병원과 함께 트로이카시대로 접어 들게 된다. 지난 90년 11월 첫 삽을 뜬지 2년9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목동병원은 내과·소아과·산부인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등 22개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동대문병원에서 전보 발령된 중진교수 14명을 포함,모두 55명의 교수급 의료진을 확보했다.또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비롯해 컴퓨터단층촬영기,심혈관촬영기,초음파영상진단기,감마카메라,생화학분석기,혈액자동분석기등 최신첨단장비도 구비해 놓고 있다. 이 병원은 특히 무처방전달시스템·자동이송장치등의 전산망을 구축,진료·투약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려 한 점이 눈길을끈다.담당의사가 처방전을 손으로 작성하지 않고 단말기에 직접 입력함으로써 환자는 진료카드만 제시하면 온라인망을 통해 진료비계산·검사·X­레이처치·투약등 진료 일체를 제공 받을수 있게 된다.
  • 차번호인식시스템 등 1백11개품목/「KT」마크제 첫 획득

    범죄차량을 실시간으로 자동인식, 사고를 막고 검거를 도울 차량번호자동인식시스템등 국내기술진이 개발한 1백11개 제품및 신기술이 처음으로 국산신기술인정 KT마크를 획득했다. 과학기술처는 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지난 6월19까지 기업체로부터 신청받은 3백98개 신기술을 심사,독창성과 우수성이 인정되는 이들 제품및 신기술에 과기처장관의 인정서및 국산신기술인정마크를 주었다. KT마크란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정부가 조기에 발굴,우수성을 인정해줌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장진출기반을 조성해주는 제도다.이번에 선정된 제품및 국산신기술은 ▲건아기전(주)의 차량번호자동인식시스템등 전기·전자분야 24건 ▲(주)메디슨의 진단용 초음파혈류측정기술등 기계분야 29건 ▲(주)에이스안테나 VHF및 UHF용 대역통과여과기등 정보통신분야 25건 ▲현대엔지니어링 고농도유기폐수의 처리방법및 장치등 화학·생물분야 25건 ▲덕산금속 인쇄회로기판용 전해동박제조기술등 금속·비금속분야 8건 등이다. 선정된 기업별로는 삼성이 12건으로가장 많고 금성사 10건,금성정보통신및 럭키 각각 8건,기아자동차 4건등이며 중소기업으로는 (주)에이스안테나가 3건으로 유일하게 2개이상의 국산신기술을 획득했다.
  • 원폭 피해자에 월10만원 보조/보사부

    보사부는 5일 48년전(45년 8월6·9일)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으로 피해를 입은 국내거주 원폭피해자들의 건강검진과 치료를 위해 「원폭피해자 건강복지회관」을 경남 합천에 건립키로 했다. 보사부는 또 피해자들에게 월 10만원씩 진료보조비와 사망시 장례비 1백50만원을 지급하고 식비 등의 필수적 경비와 초음파체외분쇄술 등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 생산직 의보료부담 대폭 경감/보사부,내년부터

    ◎월 급여의 2%로… 1%P 낮춰/공무원 퇴직후도 위보혜택 현재 월급여의 3% 이상을 떼도록 되어 있는 생산직 직장의보조합의 보험료율이 2%로 경감되고 사립학교 교직원과 공무원·군인이 정년퇴직을 하더라도 피보험자로 의료보험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된다. 보사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보험 개선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생산직 근로자가 태반인 공단 직장의보조합의 경우 조합원이 대부분 단독세대주로 피부양가족이 적음에도 보험료율은 다른 직장조합과 마찬가지로 월급여의 3%를 부담토록 되어 있어 의료기관 이용횟수에 비해 보험부담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지적에 따라 의보요율을 2%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전국의 1백53개 직장조합중 생산직 근로자 위주로 구성된 30여개의 조합은 매월 보수의 2%만을 보험료로 부담하면 된다. 보사부는 이밖에도 CT(컴퓨터 촬영장치)·MRI(자기공명 전산화단층촬영장치)·SONO(초음파 영상진단장치)등 3종의 고가의료장비에 대해서도 의료보험 적용대상에 포함시켜 환자들이 큰 돈 들이지 않고 첨단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키로 했다. 보사부는 아울러 현재 연간 1백80일로 제한된 요양급여기간을 내년부터는 2백10일로 연장,국민들의 진료혜택기간을 늘리고 향후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5년이내에 요양급여기간 제한을 철폐함으로써 기간제한없이 보험수가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또 공무원·군인과 사립학교교직원 등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 의료보험조합법에 가입된 공무원은 정년 퇴직하면 자동적으로 조합원자격을 상실했으나 올 연말 정기국회에서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의료보험조합법을 개정,내년부터는 정년퇴직하더라도 연금에서 의보료를 자동이체하는 조건으로 조합원 자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 말하는 이동로봇 꿈돌이­꿈순이/엑스포 분위기 돋운다

    ◎과학광장서 관객과 행진… 안내물 배부도/인공지능 「캐어3」 월말께 등장 로봇끼리 말을 주고 받으며 사람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행사 안내물을 돌리기도 한다.오는 8월7일 개막되는 엑스포에서 선보일 마스콧 「꿈돌이」와 「꿈순이」로봇의 모습이다.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양현승교수팀은 1일 엑스포 개막에 맞춰 공개할 인공지능 이동로봇 캐어­3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캐어­3이 완성되면 이미 지난해 8월 양교수팀이 개발한 캐어­2와 함께 엑스포 과학광장에서 관객들과 어울리게 된다. 꿈돌이와 꿈순이로 이름지어질 이 로봇들은 관객들에게 「환영합니다」「안녕하세요」「길 좀 비켜주세요」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꿈순아.왼쪽으로」「따라와」등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움직인다. 또 엑스포 안내와 함께 관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누어주며 「검은색 모자찾기」등의 게임도 한다. 캐어­3은 사람 모습을 한 캐어­2와 외형상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시각과 지능에 대한 기능을 크게 보완했다. 캐어­2가 단지 ○×만을 구별하고 물체를 감지하는 반면 캐어­3은 실제4개 눈의 역할을 하는 2대의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을 판별하는 동시에 이를 기억해 복잡하고 장애물이 많은 곳은 미리 스스로 피하며 이동한다. 또 장애물을 감지하는 기능을 위해 캐어­3에는 적외선 감지기와 3m안의 장애물을 판별할수 있는 16개의 초음파 감지기를 설치했다. 캐어­3은 이달 말쯤 완성돼 프로그램및 각 감지기에 대한 시험을 거친뒤 엑스포 전시장으로 옮겨진다. 양교수는 『첨단산업에서 로봇은 사람이 할수 없는 위험한 일을 한다든가 비싼 인력을 대체하는 역할을 맡게된다.우리 과학기술계의 로봇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다.따라서 엑스포 의 거리축제및 로봇경연대회등 각종 행사에 꿈돌이·꿈순이 로봇을 참여시켜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인전문병원 늘어난다/부곡이어 인천서도 새달 문열어

    ◎서울편중 탈피… 만성적 병상부족해소 기대 노령인구의 증가로 만성퇴행성질환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차원의 중소규모급 노인전문병원이 지방에서도 잇따라 개원,본격적인 노인의료서비스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국내 첫 지방단위 노인전문의료기관인 부곡병원(원장 김일경·경남 창녕군 부곡면)이 지난10일 문을 연데 이어 3백25병상 규모의 인천은혜병원(원장 김상국·인천시 서구 심곡동)도 다음달초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대표적 노인병 전문치료기관은 지난89년 개원한 「사랑의 전화」부속 노인전문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 노인병센터(40병상),한강성심병원 노인보건의료센터(1백50병상)등 3곳.이들 대형병원의 노인진료센터는 우수한 인력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만성적인 병상부족과 서울편중으로 지방환자들이 의료혜택을 받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부곡병원과 인천 은혜병원의 개원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균형있는 노인의료체계를 향한 첫걸음이란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온천휴양지에 위치한부곡병원은 연건평 1천1백평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1백70병상을 갖추고 있다.「온천수를 이용한 복합치료」를 표방하고 있으며 정형외과·재활의학과등 8개과목을 설치,관절염·신경통·치매를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또 당뇨병및 고혈압환자를 위해 물리치료실·운동치료실·작업치료실등을 운영하며 50평규모의 「실버홀」과 게이트볼게임장을 마련,건강강좌및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특히 창녕군내 무연고노인 1백37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초 문을 여는 인천은혜병원은 3백25병상 규모에 치과·정신과·재활의학과등 8개 진료과가 개설될 예정이다.최첨단장비를 도입한 컴퓨터단층촬영실,초음파및 뇌파측정을 위한 특수검사실,노인건강센터등을 운영한다.또 각 층마다 중환자실을 두어 치료의 차별성을 꾀하며 옥상은 차를 마시며 담소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민다.이병원 김상국원장은 『노인의학은 다른 분야보다 많은 진료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특수성을 지녔음에도 국내에서 이에대한 연구와 대책은 불모지에 가까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뇌졸중및 치매 전문치료기관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전체인구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 6.4%,2020년에는 12.5%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한림대 의대 유형준교수(내과)는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병원이 계속 생겨나는 것은 노인의료서비스확대를 위해 매우 좋은 현상』이라며 정부와 의료기관은 노인병 기초연구분야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우리나라 노인의료정책이 그동안 전체국민보건의료의 한 부문으로 추진돼 왔으나 앞으로는 보다 전문적인 접근방법이 모색돼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 일에 「인공현실 연출시스템」 붐(특파원코너)

    ◎컴퓨터이용 가상상황 체험/모나리자 미소 윙크로 바꿔놓고/스키타는 기분 실내서 느낄수도 「신비스러운 모나리자의 미소가 이를 내보이며 웃고 윙크까지 한다」 세계적인 명화 「모나리자의 미소」의 웃는 모습을 이같이 달리 느끼게 하는 이른바 「인공현실감」을 연출하는 「꿈의 하이테크」가 최근 일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공현실감은 컴퓨터등이 만든 인공환경속에 실제로 존재하지않는 가상현실을 느끼게하는 것을 말한다.「모나리자의 미소」도 그림자체는 그대로 있으나 도쿄대학의 하라시마 전자공학교수가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여러가지 웃는모습을 느끼게하는 「얼굴표정의 인공현실감」이라 할수 있다. 인공현실감은 또 컴퓨터가 그리는 가상세계 화면에 인간이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느끼게하기도 하고 실제로 존재하지않는 화면상의 물체를 만지는 것같이 느끼게하기도 한다.이러한 새로운 기술은 가상세계를 「체험」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의 큰 흥미를 끌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가장 일반적인 것은 액정디스플레이와 위치검출센서등이 들어있으며 머리에 쓰도록 만들어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사용한 시각적 인공현실감이다. 일본전기가 개발한 「가상스키장」도 그중의 하나.가상스키장은 실내에 만들어진 시설에서 사람이 전혀 움직이지않고 스키를 타는것 같이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사람이 스키화를 신고 스키대신 발판위에 올라서면 HMD의 액정디스플레이가 컴퓨터그래픽에 의한 가상스키장을 비춰준다.오른쪽발에 힘을 주면 왼쪽으로 왼쪽에 힘을 주면 오른쪽으로 돈다.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것이다. 가상스키장시스템은 컴퓨터가 스키방향·속도등을 계산,화면의 슬로프경사와 요철에 연동시켜 모터를 통해 발판대를 좌우·상하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중요한 부분은 집게손가락에 부착하는 혈류양센서.혈류량의 변화에 따라 컴퓨터가 스키장의 긴장도를 추정,슬로프의 경사·요철등을 변화시킨다. 「가상보행장치」도 인공현실감 시스템.이는 일본 쓰쿠바대학의 이와다강사가 개발한 컴퓨터내부의 가상세계를 걷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사람이 머리에 HMD를 쓴후 전후·좌우로 움직일수 있는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벨트로 몸을 고정시킨다.맨끝에 초음파발신기가 붙어있는 센서가 보폭과 움직이는 방향을 알아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는 HMD의 디스플레이어에 비치는 화면을 변화시켜 마치 걷는것 같이 느끼게한다.도쿄 전력시스템이 개발한 인공현실감 시스템은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물건」에 형태와 자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인공현실감」은 인간과 컴퓨터,기계를 결부시키는 새로운 수단이다.인공현실감 시스템은 뇌파,맥박등 생체정보를 계측,최적의 가상환경을 가정하는등 인간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고 과학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이들은 보다 고도의 인공현실감각을 위해서는 시각외에 청각·촉각 그밖의 감각기관으로도 느낄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메이드인코리아」달고 세계로뛴다/「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출간

    ◎무협,고유브랜드 수출 50% 넘는 20개 기업선정/개발과정·해외사장 개척사례 등 소개/「신뢰바탕,좋은품질 유지」가 성공비결 세계인의 절반이 사용하는 손톱깎이서부터 1백35개국에 수출되는 「기계공업의 꽃」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국고유상표가 붙은 국산제품이 지구촌을 누빈다.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빛내고 있는 우리나라 20개 대표적 기업의 치열한 자기상표개발과정및 해외시장개척사례등을 담은 「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자료집발간은 고유브랜드수출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기업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아직도 주문자상표(OEM)수출방식등에 의존,원가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받아 시장잠식은 물론 채산성마저 악화되는 위기에 놓인 국내 대부분기업들에게 자기상표를 통한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유브랜드성공전략중 시장세분화및 제품차별화를 통한 시장침투전략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손톱깎이제조 중소기업인 대성금속을 꼽을 수 있다.실제 미국의 유명백화점에 진열된 세트당 20달러짜리 최고급매니큐어세트가 한국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손톱깎이 2개중 1개가 우리나라 제품이라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대성금속의 「777」브랜드는 개당단가가 낮은 손톱깎이만으로는 채산성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손톱손질기구를 세트화한 고급 메니큐어제품을 개발,고부화가치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777」브랜드는 지난91년 현재 1천8백만달러에 달하는 전체 수출물량의 60%인 1천만달러를 고유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럭키세븐이 3개나 겹친 브랜드작명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내의류 전문메이커 백양과 세계최고의 모피의류메이커 「진도」는 현지 판매법인을 단독 또는 합작으로 설립한 유통전략에 힘입었다.백양의 경우 바이어의 하청공장으로의 전락을 제촉하는 OEM수출의 한계성을 자각,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이젠 세계시장에서 빨간바탕에 흰색로고가 그려진 「BYC」상표는 유사상표를 조심해야 하는 내의류의 대명사가 됐다. 세계스포츠용품시장에서 성가높은 고급운동화 「NASSAU」와 오디오전문메이커 인켈의 「Sherwood」는 유명브랜드인수및 라이센스사용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다.쌍용종합상사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대국이면서도 변변한 자체브랜드가 없는 국내실정에서 테니스볼로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NASSAU」와 상표사용권계약을 체결,고급운동화브랜드로 정착시킨 경우.인켈도 기존의 OEM거래선이었던 「Sherwood」를 인수,우리 상표로 육성해 자가브랜드의 광고및 유통망을 단기에 구축한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초음파진단기를 자체개발해 세계의료기기시장을 놀라게 한 「메디슨」,독일형삼익피아노를 개발 세계제일의 종합악기메이커를 지향하는 「삼익악기」가 있다.반도체시장진출 10년만에 세계12대메이커로 성장한 「삼성전자」,폴리에스터 필름에서 컴퓨터디스크까지 자기테이프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SKC」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고급화한 경우이기도 하다. 또 국내최대의 고부가가치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와 미국헬멧시장의 3분의 1을 「HJC」상표로 석권하고 있는 홍진크라운의 경우 세계유명규격의 획득으로 신뢰도를 쌓았으며 조미료메이커 「미원」은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로 현지인및 현지정부의 신뢰를 이끌어 낸 기업으로 유명하다.그리고 「CAPACCI」의 기호상사,「사발면」의 농심,「로만손」브랜드의 로만손시계,「HYOUNDAI」현대자동차,문구류전문메이커 「모나미」,액체위장약「갤포스」의 보령제약,「GoldStar」금성사등 많은 사례를 담았다. 백양산업의 한영대회장은 이 책에서 『상표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심어지는 것이 아니며 신뢰를 바탕으로 적정가격,신속한 납기,좋은 품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자사브랜드의 국제화 성공비결을 밝히고 있다.
  • 거리측정기(새상품)

    버튼만 작동하면 물체의 길이와 높이 등이 자동으로 계기판에 수치로 나타난다.줄자처럼 일일이 길이 등을 잴 필요가 없고 60㎝∼12m까지 측정이 가능하다.초음파의 반사원리를이용한 제품이다.이미 측정한 높이·길이·넓이를 입력할 수 있어 면적이나 체적도 계산할 수 있다.2개의 라듐 건전지가 내장돼 있어 5년정도 쓸수 있다.니시교역.3만8천원.837­1808.
  • 피아노 등 17개 상품/세계 일류기준 제정

    피아노·모피의류·신사복 등 17개 유망수출상품에 대한 일류화 품질기준이 제정된다. 공업진흥청은 22일 우리나라 상품의 품질을 세계일류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아래 올해 일류화상품 품질기준을 확대 제정키로 했다. 공진청은 이를 위해 「세계일류화상품 품질검사실시운영요령」을 제정하고 이에 의거하여 분기별 1회이상 품질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이 기준을 일류화로 선정된 업체들이 품질관리 목표치로 활용하여 품질을 유지·향상시켜 나가도록 적극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에 일류화 품질기준제정 대상상품으로 뽑힌 상품은 ▲피아노 ▲텐트 ▲주방용기▲절삭공구▲모피의류 ▲자전거 ▲팩시밀리 ▲위성방송수신기 ▲초음파진단기 ▲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 ▲자동차연축전지 ▲골프용구 ▲혁제핸드백 ▲신사복 ▲넥타이 ▲모자 ▲사진틀 등이다.
  • “태아 선천성기형여부 99% 판별”

    ◎김창규박사,산모 1만명 「혈청검사」 결과 발표/임신 5주넘으면 언제든 검사가능/염색체이상·무뇌아 등 하루면 식별/비용도 6만원선… 시간·경제적인면에서 유용 임산부 혈청 태아당단백질(AFP)검사가 선천성기형아를 식별하는 1차진단법으로 매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이유전병 기형아진단센터 김창규박사는 89년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임산부 1만명에게 혈청검사를 실시,모체혈청 당단백질(AFP)지수로 산전 기형여부를 98·9%까지 진단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AFP검사법은 자궁내의 태아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산모의 혈액으로 들어가는 점을 이용,이를 검출해 그 양을 비교함으로써 정상과 기형을 진단하는 기법.AFP는 임신4주에 난황에서 생성되고 임신12주에는 거의 모든 양이 태아의 간에서 만들어진다.양수내 AFP치는 임신 17주에 최고치를 이루고 모체혈청 AFP치는 임신30주에 최고치를 보인다.따라서 임신초기인 5∼12주 사이 임신부의 피를 뽑아 AFP키트에 넣어 검사했을 때 그 지수가 정상지수의 60%이하인 경우는 자연유산및다운증후군(몽고증)등 염색체 이상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반대로 정상지수보다 2배이상 높으면 무뇌아,콩팥기형,척추파열증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 AFP측정법 개선 산전 기형아 진단을 위한 AFP검사법은 지난 7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김박사는 지난 89년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종 여성의 태아당단백질수치가 유럽인보다 15∼20% 낮다는 사실을 발견해내고 유럽의 AFP수치측정법을 개선,한국인에 맞는 AFP검사법을 개발했다.그 결과 유럽형 지수표를 적용했을때보다 산전 기형아진단 정확도가 20%이상 높아졌다는 것이다. 세계기형아학회 학술자문위원인 김박사는 오는 9월 홍콩왕립대학 주최로 열리는 제2차 국제산부인과 세미나에 특별연사로 초빙돼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선천성기형아 진단법은 양수검사·초음파검사·융모막융모생검법(CVS)등이다.이 가운데 양수검사는 임신중기인 16∼24주사이에 시행이 가능하고 결과도 3∼4주뒤에 나오기 때문에 치료적인임신중절을 할 경우 막대한 신체적·정신적·도덕적 후유증이 뒤따른다. ○선천성 기형 100명당 4명 꼴 또 초음파검사로는 임신 12주부터 비로소 태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데 이때는 태아가 너무 작아 기형진단을 정확히 할 수 없다.임신 13주에는 구개파열·복부파열·무뇌아등의 진단이 가능하지만 언청이등의 작은 기형은 식별하기 힘든다.전문가들은 초음파 기형진단의 정확도를 70%안팎으로 보고 있다.태반의 일부 조직을 채취,염색체 핵형을 진단하는 융모막융모생검법(CVS)은 양수검사보다 빠른 임신 9∼11주사이에 진단이 가능하면 정확성및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사시기가 한정돼 있어 임신부들이 자칫 진단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검사비용도 50만원선으로 AFP검사비 6만원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김박사는 『AFP검사법은 피를 뽑아 식별하기 때문에 검사과정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을 뿐더러 임신 5∼40주사이 어느때든 실시할 수 있다』면서 『구미선진국에선 조기 선천성기형아진단법으로 이미 보편화돼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이 검사법은 임신 10주안에도 선천성기형여부를 판별,하룻만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융모막융모생검등의 정밀진단을 받기전 1차진단법으로 활용하면 시간·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35세이상은 꼭 진단 필요 선천성기형아는 태아 1백명당 4명꼴로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70만명가운데 2만8천명은 선천성심장병·무뇌아·콩팥장애·육손·언청이등의 기형아인 셈이다. 따라서 산모의 나이가 35세이상이거나 부부·근친중에 염색체이상이 있거나 선천성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을땐 반드시 산전기형아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 요통예방 첫걸음은 바른자세/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의원(건강한 삶)

    「요통의 원인과 증상」편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경험하는 요통의 80%는 허리,즉 주요추부의 인대·근육의 이상,염좌에 의한 것이고 디스크,즉 요추간판탈출증은 그 원인의 일부임을 이야기 하였다.요통의 원인과 결과는 대부분 잘못된 자세,불균형적인 운동등의 역학적인 원인이 척추나 근육,인대라는 구조물에 대해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초래하고 이러한 결과로 허리부분에 통증이 생긴다.따라서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에 있다는 말로 표현되듯이 올바른 자세,운동시의 균형이 첫째로 중요하다.의자에 앉거나 서있을 때에도 비뚤어진 자세는 피해야 하며 오래 서있거나,경미한 요통이 느껴질때는 요추부의 만곡을 펴주는 역할을 하는 딱딱한 바닥에 눕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 물건을 들 때에도 무게를 허리에 부담시키는 허리굽힌 자세는 피하고 다리에 부담을 주는 경우에는 다리를 구부리는 자세가 좋다.의자에 앉을 때에도 너무 깊숙이 앉으면 허리 만곡이 심해지므로 약간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앉는 것이 좋다.일단 요통이 심해지게되면 자세를 변경하는 것자체가 통증을 더 심하게 한다.이것은 최초에 시작된 통증이 인접 근육과 인대의 특정 자세를 선호함으로써 여기서 연쇄적인 자세 이상과 통증을 유발한 것이다.이때에는 통증부위에 대한 온열,초음파,레이저등의 물리적인 작용이 근육수축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있다.따라서 요통의 부위,성격,원인에 따른 적절한 물리적인 처치가 필요하다.약물치료는 근육이완제,진통제,소염제등을 적절히 조합하여 적절한 용량을 복용한다. 수술적인 치료는 수술로써 교정할 수있는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로서 요추간판탈출증이 대표적인 예이다.수술의 목적은 탈출한 추간판을 제거하는 것이고,효소주사만으로 시행하는 간편한 방법과 수술부위를 절개하여 직접 보면서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 “신생아 B형간염접종 의무화를”/연세대의대 문영명교수 주장

    ◎간암·간경변 등 예방위해 필수적/양성인 산모면 아기감염률 80% 간암및 간경변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행되기 쉬운 B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생아때 예방접종을 의무화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의대 문영명교수(내과학교실)팀은 매년 4백30여명의 간암환자및 6백50여명의 간병변환자를 치료,관리하는 과정에서 만성간질환이 B형 간염으로부터 이행된 것임을 밝혀내고 이같이 역설했다. 문교수팀은 지금까지 연구결과 『만성간염의 79%,간경변증의 80%,간암의 75%가 바이러스성 B형간염에서 진행됐다』며 『B형 간염 바이러스보유자는 표면상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간암 발생률이 정상인보다 1백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최소한 1년에 1∼2회정도 복부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의 첩경이라는 것이다. 특히 문교수팀은 국내 B형간염 전파는 산모가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일때 아기에게 직접 감염되는 주산기감염이 대부분으로,산모가 ⓔ항원 양성일때는 신생아의 80% 이상이 간염에 감염되기 때문에 산모의 혈청검사와 함께 신생아 간염예방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병무청의 징병행정 과학화(국정탐방)

    ◎설비 첨단화/징병검사 등 과학화로 공정·신뢰성 높인다/종합병원급 정밀신검장비 확충/민원ARS 5개 직할시로 확대 병무청은 한때 『부조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기도 했다.『돈 있고 빽 있으면 군대 안가도 된다』는 말이 유행처럼 나돈때도 있었다. 그런 병무청이 지난해 「병무부조리 제로」라는 기록을 세웠다.창설 23년만의 일이니 대단한 경사로 쳐줄만도 하다.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일인데도,부조리 척결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도 된다.그래서인지 요즘 병무청 직원들의 어깨가 활짝 펴진 느낌이다.. 부조리가 없어지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그중 첫째는 뭐라해도 직원들의 척결의지였을 것이다. ○23년만에 첫 기록 그러나 의지가 아무리 강하다해도,그를 뒷받침해주는 것들이 필요하다.병역의무자와 그 가족들의 인식전환·제도개선·장비확보등등…. 이 모든 것이 부조리를 없앤 요소들이다.이중 특히 병무행정의 과학화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병무청이 지난 2년동안 전산화에 투입한 예산은 고작 1백10억여원에 지나지 않는다.앞으로 투입액이 더 늘어날 것이지만,적은 돈으로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라 하겠다. 아직 완벽한 시스템이 구축된건 아니지만,예비군업무·징병검사·현역입영·방위소집·국외여행허가자 관리등 거의 모든 업무가 전산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산·과학화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다.이를 다루는 사람이 얼마나 엄정한가도 중요하다. 병역문제의 시발점이랄 수 있는 징병검사가 병무행정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징병검사는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신체검사 담당군의관을 비롯한 징병검사 종사원,검사 시설및 장비,그리고 병역의무자와 가족이 그것이다. 즉,군의관은 군에서도 모범적인 전문의로 엄선돼야 한다.검사종사원도 마찬가지다. 서울청에만 우선 설치되었지만 뇌파·병리검사기등 최신의료장비도 검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큰 보탬이 된다. 여기까지 잘 되더라도,병역의무장정이나 그 가족이 판정결과를 믿으려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병역판정기준의 적극공개로 믿음을 줘야할 필요가 있다. 병무부조리가 없어졌다는 것은 이들 3요소가 박자를 잘 맞췄다는 걸 의미한다. 병무청의 전산업무는 컴퓨터로 병역자원을 관리하고,통지서를 발부하는 단순한 차원을 뛰어 넘어야한다. ○모든 업무 전산화 징병검사 결과의 판정,입영일자와 입영부대의 결정,병력동원 소집대상자의 지정과 소집통지서 작성등 핵심적 일들까지 처리돼야 한다. 이에따라 전지방병무청의 컴퓨터를 본청 중앙전산망으로 연결시켰다.그래서 지방병무청간의 병적조회·병적이관등의 업무가 빨라졌다. 또 군복무필자도 각종 증명서를 떼려할 경우,굳이 본적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무 지방병무청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지난해 우선 서울청에 병무민원 자동안내전화(ARS)를 설치,서울에 병적이 있는 사람이면 전국 어디서든 02-754­3911만 누르면 24시간 연중무휴로 입영일자등 궁금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전화는 설치 이후,폭발적 인기를 얻어 월평균 16만건 이상 벨을 울려댄다.병무청은 올해 이를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대전등 직할시 지역병무청에 설치할 계획. 올해 징병검사를 받게되는 대상자는 만19세가 되는 74년생들.검사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어 11월30일까지 계속된다. 이들 50여만명은 「지난해 선배」들보다 더 큰 공정성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병무부조리 제로」를 기록한 병무청이,신바람 나서 더욱 공정성·엄정성을 내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징조는 여기저기서 나타난다.우선 정밀검사를 위해 일일검사인원을 축소,지난해 2백50명 수준이던 것을 올해엔 1백50명∼2백명으로 끌어내린다. 또 징병검사장수준을 종합병원급으로까지 높인다는 「욕심」아래,직할시지역 병무청에 각종 최신의료장비를 설치한다. ○판정기준 등 공개 병무행정의 공개와 관련해서는 ▲질병정도에 따른 판정기준이 수록된 「징병검사 이렇게 합니다」라는 팸플릿 60만부를 징병검사통지서에 동봉·배포하고 ▲신문·방송·잡지등에 검사판정기준을 완전공개해 병역의무자 주변의 악덕브로커 접근을 차단하며 ▲병역판정에 불만이 있을 경우,판정현장에서 징병관에게 이의를 제기하면 전원 재정밀검사를 받도록 해두었다. 여하튼 적은 예산으로 과학화를 이뤄 23년간의 고질적 부조리를 없애버린 병무청의 경우는,한때 유행했던 말처럼 「성공사례」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정부부처에서 일부 발견되는 「2000년대의 ○○행정 구현」이라는 낡은 표어는,병무청에선 굳이 필요없어 보였다. ◎병역특례제/산업체 인력난 덜게 편입자격 대폭 완화/올부터 농어민후계자도 4천여명 혜택 병역특례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병역의무에 대한 과거의 「부조리」때문이다.한마디로 누구는 군대에 가고,누구는 안가느냐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86년부터 특례제를 시행했다.그동안 어려움은 물론,오해도 많이 샀다. 정부 부처간 갈등도 많았다.예컨대 국방부는 현역이 많이 들어오길 바랐지만,교육·상공·노동부등은 인력확보 차원에서 견해를 달리 했다. 『후진외국의 저급노동인력까지 유입되는 판에,고급화된 국내인력까지 꼭 군대에 가야되는 것이냐』는 논리였다. 그래서 정작 병력을 동원해야하는 병무청은,그동안 특례보충역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와 티격태격할 수 밖에 없었다.이는 날로 심각해지는 산업체 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특례제란 한마디로 군소요 병력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산업체 기능인력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 병무청은 지난해 병역특례법을 손질,기능요원 특례보충역의 편입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이와관련,병무청 신용욱징모국장(사진)은 『한국과학기술원등 특정연구기관의 육성과 기초과학연구집단및 광부·선원·농어촌후계자등 근무여건이 열악한 계층들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신국장의 말처럼 실제 특례업체는 지난 90년까지 평균 6백50여개이던 것이 91년 1천4개,92년 3천7백63개로 늘어났고 올해는 무려 4천9백75개로 확대됐다.채용실적 또한 지난 91년까지 연평균 3천여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92년엔 1만3천2백여명으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특히 농어민후계자등을 특례보충역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개정법안이 올부터 시행됨에 따라 4천7백여명이 혜택을 받게된 것은 특기할만 하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과학기술의 진흥,국가산업의 육성등을 위해이 제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예·체능분야등 특정분야의 병역특례 요구는 들어주지않을 방침이다. ◎“병무부조리 제로 영속화”/기피의심사 2천명 별도관리/이대희 병무청장(인터뷰) 서울 후암동 병무청장실은 별 꾸밈없이 수수하다. 소파와 원탁테이블, 자스민과 난이 한분씩 있을 뿐 흔한 표어같은 것도 걸려있지 않다.방주인의 성격이 방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병무행정의 과학화·공개화를 조용히 추진해온 이대희청장의 마음은 넉넉해 보였다. ­취임 2년을 넘기셨는데,새해 병무행정을 어떻게 펼치실 작정입니까? 특히 「병무부조리 제로」라는 지난해의 기록에도 불구하고,아직 사회일각에선 「돈과 권력만 있으면 군대 안가도 된다」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병무행정의 근간은 현역·면제등의 병역처분을 하는 징병검사인데,이 징병검사가 잘되느냐 못되느냐에 따라 병무행정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입니다.군특명검열단장 재임시의 경험을 살려 「단 한점의 의혹도 없애겠다」는 각오로 그간 문제가 많았던 방위병제를 폐지하고,병역판정 기준을 공개하는등 나름대로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명연예인과 프로운동선수의 무릎수술등 말썽이 있었잖습니까? 『솔직히 재임2년간 가끔 제친구들을 만나도 병무청을 「부조리의 온상」으로 인식하고 있어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하물며 국민일반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래서 현재는 소위 선망직종으로서 병역면탈기도가 우려되는 사람들 2천1백여명에 대해서는 별도명부를 작성,계속 추적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아무튼 올해는 기필코 「병무부조리」라는 단어가 병무행정사에서 지워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징병검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 징병검사란 군에서 엄선한 훌륭한 군의관들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정확하게 신체검사를 실시,공정한 판정을 하고 병역의무자나 그 가족이 판정을 적극 신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이를 위해 지난해에 우선 서울청에 초음파·뇌파·병리검사기등 최신의료장비를 도입한데 이어 앞으로 이를 전지방청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징병검사제가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 아닙니까? 『그렇습니다.모든게 예산과 직결됩니다만,우리가 현재 노력을 경주하는 것도 선진국과의 격차를 최소화하자는 것이지요.유럽국가는 하루 30명꼴이지만 우리는 현재 하루 징병검사인원이 2백50명이나 됩니다.올해는 이를 최소 2백명 수준으로 끌어 내리고,최신장비 구입도 점차 늘려 징병검사를 진료차원으로 시행할 작정입니다』 ­병역의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일부 젊은이는 군생활을 마치 「허송세월」또는 「잃어버린 시간」으로 인식하지만 이는 근시안적 생각입니다.긴 인생여정을 놓고 볼 때,군복무기간은 참으로 값진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저는 국가관을 강조하지 않겠습니다.자립심과 인내심·협동심을 갖춘 튼튼한 청년­그것이 군생활을 마친 우리들 젊은이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 물건들때 자세 나쁘면 디스크 발생(건강한 삶)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가 삐끗하여 허리병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한두번 듣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요통의 증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우리는 보통 이러한 요통을 「디스크」라는 병명으로 이야기한다.그러면 이렇게 「디스크」로 표현되는 요추간판탈출증(요추간판탈출증)이란 어떤 병인지 알아보자. 주위에서 요추간판 탈출증 환자를 본 사람은 그 환자들이 대개 30세를 전후한 젊은 나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허리뼈 사이의 물질은 우리 몸의 다른 퇴행성 변화보다 훨씬 젊은 시기인 20세 후반에 접어들면서 주변부에 점차 수분 함량이 감소하게되고 위축되면서 약해진 부분으로 중심부가 돌출하여 빠져나오게 된다.이때 역학적으로 이러한 탈출을 조장하는 자세나 운동에 의해 발병하게 된다.이렇게 발병에 관여하는 자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물건을 드는 자세로서 허리를 구부렸다가 펴는 자세는 이 병을 조장하므로 가능한한 허리를 곧게 세워 다리를 이용해 물건을 들어야한다.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요추 사이,다섯번째 요추와 첫번째 천추 사이이다. 돌출된 디스크는 척수에서 갈라져 다리로 연결되는 신경근(신경근)을 압박하여 무릎 이하 하지의 통증,저림,감각저하 등의 감각신경증상이나 근력저하,건반사 저하등의 운동신경증상을 나타낸다.경추간판탈출증과는 달리 이 부위에는 척수가 없어 척수압박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이 병은 문진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특징적인 증상을 확인하면 진단의 확신을 가질 수 있고,근전도와 신경전도검사 등의 기능적 검사,전산화단층 촬영(CT)과 핵자기공명영상(MRI)등의 영상진단을 통해 확진할 수 있다.치료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증상이 아니면 약물치료와 열치료,초음파치료 등의 물리요법이 원칙이며 심한 경우 수술적 요법을 필요로한다. 요추간판탈출증과 마찬가지로 요통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요부염좌를 들수 있다.이것은 허리뼈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고있는 수많은 인대와 근육들이 역학적인 외상을 받아 늘어나거나 비틀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알아야 할 점은 전체 요통의 약 80%가 단순한 염좌에 의한 것으로서 이러한 염좌는 약물요법과 물리요법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므로 요통이 계속된다고해서 단순히 요추간판탈출증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선 염좌의 가능성을 생각해야한다.
  • CT촬영 등 고가장비 의보적용/94년부터/초음파검사·자기공명촬영도

    ◎연3천6백억 추가재원 소요/보험요율 15%정도 오를듯 오는 94년부터 지금까지 의료보험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던 초음파검사·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단층촬영(MRI) 등 고가의료장비에 의한 진료도 보험급여대상에 포함된다. 1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지여그이료보험조합에 가입한 4만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한 결과 76.9%가 의료보험률이 다소 오르더라도 고가의료장비도 보험급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응답함에 따라 내년중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94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고가의료장비가 의료보험급여대상에 포함되면 의료보험조합에 연간 3천5백억∼3천6백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며 의료보험요율도 현재보다 약15%가량 오르게 된다. 보사부는 당초 내년부터 이들 고가의료장비를 보험급여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93년도 예산에 8백25억원을 계상했었으나 국회예산심의과정에서 전액삭감됨에 따라 시행이 1년간 늦어지게 된 것이다.
  • 한국난류 원천/대마해류연구 본격화

    ◎해양연 이흥재박사팀,「온누리호」타고 1차조사 완료/물흐름·수온·수심·염분 정밀측정/고기떼이동·기후 파악 등에 응용/“경험아닌 과학에 바탕둔 어업으로 전환할때” 국내 난류의 원천을 이루고있는 동중국해 대마난류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됐다. 한국해양연구소 해양물리연구부 이흥재박사(45)팀은 지난16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처음으로 해양종합조사선 온누리호를 이용,동중국해의 난류조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국내의 해양물리연구는 연안해역에 머물러왔었습니다.이때문에 난류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어업및해양환경에 대한 체계를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었지요』 해양물리연구 현황에 대한 이박사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제주도 서쪽 해안에서부터 동중국해상 동경1백29도,북위31도까지 4백여㎞에 달하는 구간에서 대마난류의 형성과 이동경로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대마난류는 구루시오해류의 지류로 우리나라 동해,서해,남해의 해양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이 난류의 연구를 통해 물고기의 이동경로,기후등의 파악은 물론 편리한 선박의 해로를 찾을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상륙작전등의 군사적 목적에도 쓰이게 된다. 예를 들어 난류의 흐름을 타면 배가동력을 이용하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어 연료의 손실을 줄일수 있다는 것이다. 『난류의 흐름으로 동해가 서해보다 수온이 높을뿐만아니라 서해에 염분을 공급해 바다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게 하지요』 이같은 연구에는 물의 온도와 깊이,염분함유상태,물의 속도등에 대한 측정이 필수적이다. 이에따라 연구팀은 수온·수심·염분도를 재는 정밀측정기(CTD)와 물의 층에 따른 물의 흐름변화를 측정하는 초음파유속계(ADCP)등 첨단 장비를사용했다. 특히 동중국해에 처음으로 4개의 인공위성추적부이를 띄워 난류의 흐름경로와 속도를 밝히는 실험도 했다. 인공위성추적부이는 물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며 노아위성과의 교신을 통해 2시간마다 현재의 위치와 흐름속도를 알려준다. 이박사는 『아직 이곳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수집,분석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이연구를 통해 이제 우리 어업도 경험이 아닌 과학에 의한 어업으로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에는 수산청과 기상청등이 동중국해의 난류등 해양환경에대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수집해 어선등에 수시로 통보,어획고를 올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4

    ◎가족의 붕괴/구성원의 역할 사라진 빈 둥지/집돼지 내쫓아버린 산업화/명치이전 일본에선 「자식 솎아내기」/이혼천국 미서는 친부가 아들 「유괴」/「낳기」와 「먹기」 두 기둥으로 만들어진 가정은/이제 출산아닌 산아제한의 공간으로 변천/전통적인 혈연중심의 한국 가족제도까지/산업사회로 이행따라 해체 위기에 직면 □황규호문화부장=지난번에 「21세기 정보화사회는 태내환경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특히 초음파 스크린에 비친 태아의 집을 통해서 생명과 커뮤니케이션의 신비성을 알게 된 점 감동적이었습니다.오늘은 태아가 태어나 신생아로 자라나게 되는 집,이를테면 가족이란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우선 집,가족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인 의식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우리는 한국인이지만 동시에 한자문화권이라고 하는 아시아적 질서에서 살아왔다고 할수가 있습니다.그래서 한자를 분석해 보면 우리 생각의 씨앗들을 얻을 수가 있는데­ ○가의 두가지해석 □한자의 집가자 말씀이시군요.저도 평소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는데 한자의 집가에는 사람이 사는 집인데도 사람인자는 없고 엉뚱한 돼지시(시)자가 들어 있단말이지요.왜 그렇게 된 걸까요. ■그래요.한자의 글자뜻대로 읽어보면 사람은 집이 아니라 돼지 울간속에서 사는 격이 됩니다.(웃음) 이 글자 풀이는 두가지인데 어느 것이 맞든 우리에게는 귀중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어요.집이란 자손을 번식시키는 공간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돼지는 짐승가운데 새끼를 많이 낳지요.그래서 저금통은 동서고금 할것없이 돼지모양을 한 것이 많지요.돈이 돼지새끼처럼 많이 불어나라고 말이지요.즉 한자의 집가는 다산성을 상징한 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을 종족 번식의 측면에서 본 것이군요.또하나의 다른 해석은 무엇인지요. 또다른 자해를 보면 집가자는 문자 그대로 돼지집에서 온것이라는 겁니다.옛날 수렵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집이 아니라 동굴에서 살았잖습니까.그러다가 사람들은 돼지를 잡아다 울안에 가두어 기르는 목축생활을 하기시작하였지요.그러니까 사람은 동굴에서 살고 돼지는 집에서 산셈이지요.수렵생활에서 목축생활로 점차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동굴을 버리고 돼지울안으로 옮겨와서 살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돼지울이 사람집 보다 앞서 있었다는 말씀이시군요. ■돼지집에 사람이 들어와 살게 되었느냐,혹은 사람집에 돼지를 데려다 키웠느냐 그 선후야 어떻든 집은 사람만이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는 글자풀이이지요.사람은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 집이라는 경제적 기반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소와 돼지같은 가축과 함께 한집에서 살아야만 했던 것입니다.그래서 가족을 우리는 식구 즉 먹는 입이라고도 부릅니다.가족의 구성원이란 바로 먹는 입으로 계산되는 집단이지요.가축을 키우려면 사람처럼 그것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소나 돼지는 반식구라고 불렀습니다.적어도 한자를 통해서 본 가족의 개념이란 이렇게 「낳기」와 「먹기」의 두 기본과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낳기로서의 그 집가자는 혈연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상징하는 것이고 후자의 먹기로서의 그 집가는 가업과 같은 경제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상징한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한국인은 이 지상에서 「낳기」와 「먹기」의 두 기둥으로 가장 튼튼한 집을 만들어간 민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민족마다 특이성 □두 돼지의 이미지로 상징되는 집은 본능같은 것이어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요.그러나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가족은 그 민족문화의 기본을 이루는 것으로 그 색깔이 다 다릅니다.서구사회와 문화를 분석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에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거지요.희랍신화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에디푸스왕의 비극처럼 서구의 가족은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즉 아버지와 아들의 경쟁관계,그리고 그러한 심리의 억압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지요.이것을 아버지­어머니­아들의 가정 삼각형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바로 갈등의 삼각형이기도 한 것입니다.그런데 한국 가정과 문화에는이 에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것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합니다.프로이트의 분석방법은 한국사회에 잘 적용되지 않습니다.모리스 반게의 말을 이용해 보지요.서양에서는 아이가 어머니와 하께 자고 싶어서 울면 아버지가 이렇게 말한다는 겁니다.『얘야 너의 어머니는 내 색시란 말이야.색시는 남편과 자야 하는 거야.너도 어른이 되면 색시를 얻어서 자게 되는 거란다』(웃음)동양의 아버지에게서는 이런 말이 나올수가 없지요. □일본은 어떤가요. ■일본의 경우에는 낳기와 먹기라는 즉 혈연성과 경제성은(가업) 서로 모순하는 것으로 갈등을 빚는 일이 많았지요.우리의 가족하고는 아주 다릅니다.상상못하실 거예요.일본에는 「마비키」(채소같은 것을 솎는다는 뜻)또는 「고가에시」라는 말이 있지요.문자 그대로 아이가 많으면 솎아낸다는 무시무시한 말입니다.그리고 고가에시란 하늘이 자기에게 준 아이를 반환한다는 즉 신에게 다시 돌려보낸다는 말입니다.요즈음 말로하면 반품을 시킨다는 말이지요. □애를 솎아내고 반품을 하다니요.즉 자식을버린다는 말입니다. ■버리는 것은 스데코라고 했고 마비키나 고가에시라는 것은 자식을 죽이는 것을 일컬은 말이지요.어찌나 그런 일이 성행했던지 에도의 막부에서는 자식을 죽이지 못하도록 엄한 금지령을 내렸지요.아이들은 쌀을 생산하는 미래의 노동력이기 때문에 나라에서는 나라대로 경제적 이유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이지요.마비키를 하는 부모나 이것을 말리는 나라나 다같이 경제적 이유에서였지요. □낳은 부모가 직접 제 손으로 자식을 죽였나요. ■아버지가 아니라 낳은 어머니가 그런 짓을 했지요.명치유신무렵까지 그랬지요.들키면 벌을 받게 됨으로 네가지 방법으로 아이들을 죽였다고 합니다.압살은 아이를 어머니가 직접 몸으로 깔아 죽이거나 맷돌로 누르거나 해서 죽이는 것이고 질식사는 창호지에 물을 적셔 코와 입에 대거나 유방으로 숨구멍을 막거나 해서 죽이는 것입니다.그리고 아주 잔인한 것은 한달가량 젖을 조금씩 주어 굶겨죽이는 아사법이 있었는데 이 방법을 쓰면 자연사처럼 보여서 마비키로 처벌을 당할 염려가 없었다는겁니다. 에도때의 일본인구는 2천5백만명에서 3천만명을 오갔는데 가령 1780년에서 6년뒤의 인구를 비교해보면 1백40만명이나 감소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흉년으로 굶어 죽기도 했지만 마비키처럼 아이를 죽인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가난했지만 마비키니 고가에시라는 말은 없지않습니까. ■일본은 우리와 같은 동 아시아국가요 그리고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유교국가이지만 그 가족관이나 제도는 우리와는 아주 다릅니다.서구사회와 그 문화의 근저에는 에디푸스같이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가족의 어두운 지하실에서 생겨난 것이라면 일본의 그것은 특히 그 경제는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가족의 음산한 뒤안길에서 태어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업을 더욱 중시 □서양의 가족이 수평적인 것이고 부부중심적이라면 우리는 수직적이고 부자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일본도 우리와 같은 수직사회가 아닙니까. ■일본도 우리에 비하면 수평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몇대조 위의 선조 제사를 지내고 또 족보를 보아도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분명한 혈통을 지니고 있지만 일본 사람들은 바로 윗대의 조상밖에는 모시지 않습니다.그리고 자식이라 해도 가업을 이을 만한 능력이 없다싶으면 딸에게 데릴사위를 시켜서 상속을 합니다. 오사카의 상인중에는 삼대를 계속 데릴사위로만 가업을 이어 내려오는 집들이 많습니다.우리는 혈연을 이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가업을 잇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입니다.그들은 가족에서 「낳기」의 그 핏줄보다 「먹기」의 경제적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더 소중히 한 것입니다.그래서 일본사회의 특징을 의사가주주의로 설명하고 있는 학자도 있습니다.우리가 집이라고 할 때의 그 가족개념과 일본에서 이에(집)라고 할때의 그 개념은 전연 다릅니다.그들에게 있어 「이에」는 것은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회사가 바로 「이에」인 셈입니다. □그러면 그 무능한 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심하면 「간토」라하여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끊고 내쫓습니다.뿐만 아닙니다.자기 아이라해서 자기 집에서 기르는 경우는 드뭅니다.구미(조)니 슈쿠(숙)이니 하는데 들어가서 마을 아이들과 공동생활을 하게 됩니다.또는 절간에 보내져 거기에서 시중을 들면서 먹고 배우기도 하고 상점 데치로 보내져 남의 집살이를 합니다.이렇게 집을 떠나 사는 아이들은 야부이레라고 하여 일년에 정월과 추석 단 이틀밖에는 외출이 허락되지 않지요.이 때 자기 집을 찾아가는 것이 뎃지고소(정치소승)의 유일한 낙이고 희망입니다. □여자애들은요. ■여자애도 마찬가지예요.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아오모리겐의 경우를 예로들자면 딸아이가 15세이상이 되면 메라니구미(조)의 조직에 들어가게 되고 그 집단은 마을 젊은이들의 구미(공동체)에 예속되게 됩니다.규약에 의하면 가족은 일절 그 딸에 대해 간섭할 수 없게 되며 성관계도 남자들 구미에 맡겨집니다.그래서 결혼전에 성의 트레이닝을 하게 되고 두세사람과 혼전 성경험을 한끝에 상대를 고르게 된다는 겁니다.우리 상식과는 너무나 다르지요.쉽게 말해서 아이는 가가 아니라 조,즉 마을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이라고 할수 있지요. □한국의 가족제도가 얼마나 철저하고 뿌리깊은지 일본예를 들어보니 정말 알것 같군요.그러고 보면 산업사회의 가정붕괴 이전에 이미 인류는 가정의 해체에 대한 징후를 보여왔다고 할 수 있겠군요. ■산업사회를 쉽게 정의하자면 그것이 번식을 뜻하는 상징적인 돼지든 혹은 먹이로서의 돼지든 집에서 돼지가 나가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는 누구도 어느 나라에서도 새끼를 많이 낳는 돼지를 가족의 상징으로 보지는 않습니다.그 반대지요.가족은 낳는 장소가 아니라 자식을 없애는 이른바 산아제한을 이상으로 삼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먹기도 그렇지요.먹기 위해서는 가족이 아니라 가족밖으로 나가야 합니다.농촌의 가출 형상을 보면 알지요.프로이트는 20세기 초에 이미 가족의 붕괴를 예고했습니다.인류의 가장 오래된 공동체인 「가족」은 그 뒤에 태어난 문화적 공동체인 「사회」와 대립하게 되고 나날이 그 대립은 심해져 결국 가족은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말입니다. 가족은 인간의 유일한 그리고 기본적인 공동체였으나 산업사회가 나타나면 그 힘은 가족보다도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언이었지요.산아제한으로 형제가 없는 아이들은 가족밖에 있는 제 또래들과의 생활에서 그 동질성을 구하게 됩니다.아버지들은 아버지들대로 가족이외의 집단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거지요.그래서 남편이나 아버지로서의 역할에서 멀어지게 됩니다.남편에게서 그리고 자식으로부터 외토리가 된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가정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아내와 어머니의 의무에서 멀어지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집안은 빈둥지가 되고 말지요.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산업사회가 가족을 붕괴시켰다기보다는 오히려 가족의 붕괴가 산업사회를 불러들였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릅니다.가족 기반이 약한 사회일수록 산업화가 빠르다는 것은 바로 서구와 일본의 예를 두고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아요.피는 물보다 짙다고 하지만 산업사회에서는 물질이나 자유 그리고 개인이 피보다 짙은 사회인 것입니다. □닭이 먼저든 달걀이 먼저든 산업사회와 가정붕괴는 손등과 손바닥의 관계처럼 밀접한것 같은데 그렇다면 21세기에 나타나게 될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어떻게 될는지요. ■작은 가족이야 말로 커다란 인간의 문명을 비쳐볼 수 있는 신비한 거울이지요.가정의 붕괴는 산업사회의 붕괴이기도 한 것입니다.서로가 서로를 무너뜨렸다고 할까요.보십시오.개인주의에 기반을 둔 산업사회가 미국이라면 집단주의에 뿌리를 둔 산업사회가 소련이었습니다.그런데 세계의 양극을 이루어온 이 두 초강대국은 이혼에 있어서도 단연코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들은 어떻게 되지요. ■주말 아버지(위크엔드 파더)니 디즈니랜드 아버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면회에 의해서 부자간 또는 모자간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그것은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미국에서는 연간 15만명의 아이가 유괴되고 있는데 이중 10만건은 친부모 특히 친부에 의해 납치되는 경우라고 해요.이혼한 남편이 자기 자식이 보고싶고 함께 살고 싶어도 법이 허락지 않으므로 몰래 납치해서 도망쳐버리는 것이지요. □아버지가 아들의 납치범이 되다니요? 아무리법적으로 그렇다 해도 제 자식인데 납치범으로 처벌될 수는 없지 않아요. ■미국에서는 린드버그법이라고 해서 아이를 납치하면 살인과 동일한 중형을 내리게 됩니다.그러나 제자식을 납치해 간 것이고 또 하도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로 친자 납치법이라는 별도 법을 만들기도 했지요(웃음). □가족주의 전통이 가장 강하다는 우리도 지금 급속한 산업화로 가족붕괴현상이 벌어지고 있지요.이런 상태에서 이제는 또 새로운 사회 21세기의 후기산업사회를 맞게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요? 저런,시간이 다 됐네요.머리도 좀 시킬겸 다음 회로 이야기를 미루지요.(차항 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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