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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기운 가득한 수도권 놀이명소/손님맞이 행사 다채

    ◎서울랜드/「아프리카 탐험전」·공중회전전차 등 첫선/자연농원/첨단영상이용 「우주탐험」·튤립축제 볼만/롯데어드벤처/회전바구니 보강·호수유람선 운항재개 행락의 계절 봄을 맞아 각종 놀이시설들이 정성스런 단장을 마치고 봄나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가끔 찬기운이 감도는 봄날씨이지만 수도권및 서울시내 종합위락시설에서는 이미 봄이 만개해 있다.다소 인공적인 치장이 엿보이고 경비부담이 뒤따르기는 하나 드넓고 화사한 봄동산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겨울내내 움츠러들었던 심신을 활짝 펼칠 터를 마련해준다. 과천 서울랜드는 개원5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3일부터 세계의 광장 특별전시관에서 아프리카 원시예술의 세계를 흥미있는 모험여행과 함께 경험하는 「아프리카 탐험미술전」이 펼쳐진다.여러 진품 동물박제들이 자리한 대초원이 가설되어있고 검은 대륙의 고유음악과 비디오화면이 실내를 가득 채우는 가운데 토기,제기,예술품을 위시해 전쟁도구,가면,생활용품 사이를 차례로 지나가는 여행이다.또 4일부터 야외 노래방무대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출연할 수 있게 한다. 20일부터는 해적이 연상되는 배위에서 파도에 밀려 떨어질 듯한 스릴감을 제공하는 승선 놀이시설 「해적선」이 가동되고 새로 도입된 공중회전전차인 「하이롤러」도 공개된다.5월에는 일요일과 공휴일마다 국민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쁜 왕자와 공주」를 뽑아 컴퓨터등을 선물한다. 특히 서울랜드는 1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입장한 관람객 모두에게 행운권을 배포,즉석에서 행운상품을 타가는 사은잔치를 벌인다. 용인 자연농원은 1일부터 첨단영상시설인 「우주탐험」을 선보인다.블랙홀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주선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가 대형화면에 전개될 뿐아니라 상황에 따라 컴퓨터 작동의 의자가 상하좌우로 움직여 환상에 빠져들게 하는 시뮬레이터시설이다.또 겨우내 철거시켰던 통나무배를 타고 수로를 고공낙하,짜릿함을 맛볼수 있는 후룸라이드가 재가동된다. 새봄을 맞아 실내에 갇혀있던 코끼리,침팬지,오랑우탄 등이 다시 손님들과 대면하며 물개도 그동안익힌 새 재롱을 상춘객들에게 펼쳐보인다.또 지난해말 출생한뒤 부모동물을 대신해 인공포육실에서 사육,아주 온순한 사자,불곰,호랑이 아기동물들을 어린이동물원 잔디밭에 내놓아 어린이들이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동물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무엇보다 자연농원은 내달 5일까지 펼쳐질 튤립축제가 내방객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총 6천평에 1백여종의 각양각색 튤립 1백만구가 심어진 농원 튤립원은 화려한 꽃광장을 이루고 여기에 대형풍차와 꼬마기차의 동화적 이미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유채꽃밭 2백평과 함께 팬지 5만본,프리뮬라 6만본 등을 원내 곳곳에 심어 꽃길을 만들었다. 서울시내의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역시 인기 탑승물인 「회전바구니」와 「신밧드의 모험」 등을 보강한 데 이어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화산 모형(베스비우스)정상에 만년설 장면을 연출시켜놓고 주말마다 3명의 등반가가 암벽등반을 시연하는 볼거리를 꾸몄다.석촌호수 주변의 봄풍경이 점점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호수유람선이 다시 운행하고 2인승 백조보트도 호수의 물살을 가르고있다. 봄소풍철인 4,5월 두달동안은 민속관관람과 어드벤처시설을 이용하고 나온 소풍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새싹들의 큰잔치」가 펼쳐진다.매직아일랜드 호반무대에서 레크리에이션 전문강사와 함께 꾸미는 오락시간으로 어린이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초원자재 수입 전체 25%에 그쳐

    우리나라는 각종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하기보다는 여전히 핵심부품이나 중간재를 수입,이를 가공조립하는 생산체제에 머물고 있어 수출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27일 무역협회가 지난해 1∼9월중 국내 수입물품을 분석한 가공단계별 수입구조 분석에 따르면 기초원자재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7%에 불과한 반면 중간투입재와 최종완성재의 수입 비중은 각각 41.2%와 33.1%에 달해 전체의 74.3%가 가공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일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중 전체 수입에서 기초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48.1%인데 반해 중간투입재와 최종완성재의 수입은 51.9%에 그쳐 기초원재료를 수입,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비교됐다.
  • 관세청 관세주사보 창안상 은상수상 이재길씨(아이디어맨)

    ◎관세환급신청 절차 간소화 현행 관세환급제도는 수출물품별 소요원자료에 따라 각기 다른 수량·금액·수출조건·국내거래내용을 서로 관련시켜 환급함으로써 환급신청시 구비서류의 과다,산출방법의 복잡,환급금지급의 지연등으로 수출지원제도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업체별 연간 제품생산량과 원료사용량을 총괄하여 수출한 물품에 대해 소요량 증명서등이 없이 수출면장만으로 우선 환급토록했다. 기초원자료납세증명서도 납부세액 확인자료로서 관세환급과 동일한 방법으로 업종별로 연1회 발급하게되어 사업연도중 안정된 납부세액의 전가및 현행 매거래건별로 발급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했다. 환급신청시 구비서류 감축및 업무간 소화에 따른 수출업체의 인력 약2천2백89명과 부대비용 4백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소요량증명서,기초원자료납세증명서 발급업무를 줄임으로써 행정인력과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오고 증명서발급축소로 불필요한 민원의 소지를 없앴다.
  • 비비,「인술」에 편지 띄우다(박갑천칼럼)

    보통은 우리를 그냥 「비비」라고들 부릅디다.그러나 사람님네가 틀을 짠 동물학에 따른다면 우리는 포유류 영장목의 긴꼬리 원숭이과(과)개코원숭이속(촉)이라나요.그래선지 우릴 개코원숭이라고도 부르더군요. 이빨을 드러내면서 성을 내고 있는 우리 겨레 모습은 씨억씨억해 보이기도 하지요.사실 힘도 쓰는 편이고요.아라비아 반도 서남단의 숲이나 초원,사하라사막의 일부,에티오피아의 바위벼랑이나 초원,남아프리카의 야산 등등 어떤 곳에서고 잘 적응하여 살수 있는 짐승이랍니다.아무거나 잘 먹지요.나무열매·풀·풀뿌리·구근따위를.때로는 곤충이나 도마뱀을 잡아먹기도 하고 토끼사냥을 할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집단생활을 합니다.작은 집단끼리 모여 큰 집단을 이루기도 하지요.우리가 함께 앉아 서로의 털손질을 해주는 모습은 대단히 평화로워 보입니다.이 때 가장 바쁜 것은 어른 수컷이지요.새끼들뿐 아니라 암컷의 털손질까지 해줘야 하기 때문이랍니다.우리는 이러한 집단 안에서 성공하려면 규칙에 잘 따라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그 규칙이란 강한 것에 복종하고 약한 것을 지배한다는 것이지요.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강한 것에 복종한다는 것은 우리들 내부의 문제이지 다른 동물에까지 해당되지는 않는다는데 대해서 말입니다.따라서 사람님네에게 지배당하거나 더구나 강제된 죽음이 이용당하는 일을 허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한데 사람님네는 우리 겨레 간을 자기들에게 이식하는 의술을 지금 시험하면서 우리에게는 공포를 안기고 있는 터입니다. 사람님네의 동물장기 이식수술은 끊임없이 행해져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1963년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의대에서 우리 친척 침팬지의 콩팥 한쪽을 이식 받은 환자는 9개월을 더 생존할수 있었다고도 합니다.그건 그렇고,간의 경우는 우리 비비의 것이 가장 거부반응이 적은 모양인가요.그러길래 지난해 6월28일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료센터에서는 세계 최초로 B형간염 환자에게 우리 비비의 간을 이식했다고 생각합니다.그는 71일 만에 죽었지만요. 사람님네가 「의술의 개가」여부로 일희일비하던 그때 우리 겨레는 어떻게 무엇을 생각했겠습니까.사박스럽다고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우리 비비원숭이들은 털손질하던 그 손을 비비면서 「비비」(비비…슬프다 슬퍼!)「비비」(비비…아냐 아냐!)를 외쳤던 것입니다.그런데 그 피츠버그대학 의료진이 이번에 또 우리 비비의 간을 사람에게 이식했다고 전해지고 있군요.사람님네로서야 성공해야겠지요.하지만 우리 마음은 착잡하답니다.수술해서 10년 20년 살수 있다고 합시다.그건 우리 비비족 멸종을 뜻하는게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인지의 발달에만 으쓱해져 있는 사람님여요.혹 섭리의 뜻앞에 참람되다고 생각은 않는 것인지요.해도 괜찮은 일과 해서 안될 일은 있는것 아닐까요.
  • TV3사,연말·연시 시청자 확보 “비상”

    ◎특집 다큐멘터리 경쟁 뜨겁다/심혈기울인 야심작 잇따라 방영/KBS­1/멸종위기에 처한 원앙의 일생 추적/MBC/국내 불법체류 외국인문제 파헤쳐/SBS/몽골 심층취재… 우리문화 원형 탐구 KBS·MBC·SBS등 방송3사의 특집다큐멘터리 경쟁이 뜨겁다. 연말연시 시청자 확보의 「비상령」이 떨어진 가운데 이들 TV3사가 새로 선보일 다큐멘터리 프로는 KBS­1TV 「멸종위기에 처한 원앙」(1월1·2일 하오8시),MBC­TV 「불법체류자」(1·2부 28·29일 하오 10시55분,3부 30일 하오11시20분),SBS­TV 「유목민의 땅­몽골을 가다」(26·27일 하오10시55분)등 모두 3편. 이중 KBS­1TV의 「멸종위기에 처한 원앙」은 KBS가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본격자연다큐멘터리.제1편 「19 92년 7월생 원앙」에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천적의 멸실등으로 점차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는 원앙의 일생을 추적,아직 밝혀지지 않은 생태학적 특성을 규명하고 원앙의 생태와 민간속설과의 관계도 알아본다.또 원앙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를 모색해본다.제2편 「잃어버린 둥지」에서는 환경변화로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새들의 보금자리를 중심으로 새 환경에 적응해가는 독특한 생존방식을 집중 소개한다.특히 블록담속에 둥지를 튼 박새,버스의 엔진룸에서 포란중인 딱새,가정집 서재의 형광등에 집을 지은 제비등의 기형적 생태와 원인등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중점 조명한다. KBS제작팀은 민감한 원앙의 생태를 영상에 담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특수장비를 총동원,광릉 숲 홍천 양수리등지에서 현지촬영,다큐의 사실감을 높였다. MBC­TV 창사특집 3부작 「불법체류자」는 현재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문제를 심층 추적,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해보는 기획프로.제1부 「후세인과 아키노」에서는 「코리아에 가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흘러들어온 동남아 출신의 불법체류자들에게 한국은 과연 어떤 나라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또 제2부 「연변 아줌마의 우리 중국 우리 한국」에서는국내 친척들의 초청을 받아 가족단위로 입국,잡역부나 단순기능공 또는 식당에서 일하는 중국교포들의 실상을 알아보며 제3부 「코리안 드림」에서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조명해봄으로써 그들에 대한 정치 사회 문화적 대응방안을 찾아본다. 한편 SBS­TV가 마련한 「유목민의 땅­몽골을 가다」는 우리 방송사상 처음으로 몽골인의 참모습을 문화인류사적으로 추적한 다큐2부작.이 프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몽골문화의 유적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동몽골지역을 집중 취재,한국문화의 원형을 밝히겠다는 야심작이다. 제1부 「할힝골 대초원의 수수께끼」에서는 고구려의 국경지역을 표시했던 조형물로 알려진 훈촐로(돌하루방)가 서있는 할힝골 대평원을 직접 가보며 고구려 초기의 무덤형태인 적석총군도 보여준다.또 고구려의 전설이 깊이 잠들어 있는 할힝골 이목민의 가정을 방문,3대가 함께 모여사는 그들의 생활풍습과 유목민의 특질등을 살펴본다.제2부 「울란바토르에 부는 바람」에서는 구소련의 붕괴와 몽골의 민주화를 거쳐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울란바토르시의 변모된 모습을 전해준다.그밖에 징기스칸이 칼을 갈고 10만대군을 숨겨놓은채 후일을 도모했다는 강가 호수와 몽골의 영산 신림복드도 카메라에 담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정몽준의원 구인방침/검찰/3차소환도 불응땐 불가피

    「부산지역기관장모임및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4일 국민당 정몽준의원(41)이 검찰의 2차소환에도 불응함에 따라 한차례 더 소환장을 발부한 뒤 강제구인키로 했다. 검찰은 도청실무를 맡았던 국민당원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등이 도청당일인 11일과 다음날인 12일상오 서울롯데호텔에서 정의원을 만나 대화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를 건네주며 그 대가로 1백억원을 요구,승낙을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의원을 불러 사실여부및 도청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문씨에게 모임개최사실을 제보한 안기부부산지부 직원 김남석씨(43)의 소환만료시간인 48시간이 24일하오 종료됨에 김씨를 일단 돌려보낸뒤 26일상오 다시 불러 도청준비및 실행과정에도 직접 개입했는지와 정보제공 대가로 국민당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모임 참석자들의 선거법위반 여부와 관련,이날 부산 초원복국집에서 실시한 현장검증결과및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녹음성문분석,그리고 26일 부산시장 비서실직원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한뒤 모임 참석자들의 진술과 대비,사실관계를 확정짓고 다음주초쯤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부산모임」 현장조사/도청관련자 등 8명 참석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역 기관장모임과 이 모임에 대한 도청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4일 상오10시부터 모임이 있었던 부산시 남구 대연3동 18의8 「초원복국」집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서울지검 임휘윤공안1부장,박성규특수2부검사등 2명의 지휘로 실시된 이날 검증에는 모임참석자 가운데 김영환전부산시장 박남수부산상의회장 강병중부산상의부회장등 3명과 도청사건 관련자인 국민당 부산시선거대책본부 직원 문종렬씨(42·전현대중공업 직원)등 5명이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김기춘전법무장관은 모임성격파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장검증에 참석시키지 않았다. 김전시장등 모임참석자들은 이날 지하1층 밀실에서 당시의 좌석배열대로 앉아 대화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이어 진행된 도청부분 조사에서 문씨는 자신의 친구 안종윤씨(43)가 밀실 장롱위와 창틀에 도청용 송신기를 설치하는 장면,자신이 안씨와 함께 인근 주택가 골목 2곳에 녹음기 겸용 수신기를 설치하는 장면등을 20여분동안 보여줬다.
  • 「부산모임」 오늘 현장검증/검찰/정몽준의원에 “출두” 거듭 통보

    ◎안기부직원이 이틀째 철야조사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3일 국민당 정몽준의원이 도청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1차소환에 불응한 정의원에게 24일 상오10시까지 출두하라고 전화통보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정의원이 해외로 달아난 현대중공업 부사장 안충승씨를 통해 도청실무책임자인 문종렬씨(42·전현대중공업직원)등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의원을 상대로 도청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와 도청대가로 금품을 주기로 했는지 여부등에 대해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 도청경위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도청동기와 도청작업의 실질적 주도자,금품거래관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 부분은 정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 뒤에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22일 일단 귀가조치시켰던 문씨를 이날 다시 불러 정의원의 개입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안기부부산지부 직원 김남석씨(43)를 상대로 조찬모임의 정보입수 경위와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고향후배인 문씨가 선거전에 찾아와 도와달라고 해 국민당을 돕기로 하고 우연히 입수한 모임정보를 제공했을 뿐이며 금품을 받거나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문씨의 친구 안종윤씨(43)와 현대해양개발이사 최충영씨(46)등 나머지 관련자 4명도 이날 연행 48시간이 됨에따라 귀가조치시켰다. 검찰은 또 모임사건과 관련,부산초원복국집 종업원 김모·장모씨등 2명을 불러 당시 모임분위기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벌였으며 24일 김영환 전부산시장,박남수·강병중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부회장을 참석시켜 초원복국집 모임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26일쯤 부산시장 비서실 직원들을 불러 초원복국집에 식사예약을 하게된 경위,기관장들과의 사전 연락과정등에 대한 참고인진술도 듣기로 했다. 검찰은 현장검증과 녹음성문 분석결과를 김기춘전법무장관등 모임참석자들의 검찰진술과함께 종합검토,사실관계를 확정지은뒤 법률검토를 끝내는 다음주초까지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지을 방침이다.
  • 「도청」관련자 불구속 방침/검찰/「부산모임」참석자 수사와 형평고려

    ◎문종렬씨 등 4명 조사뒤 귀가/출두안한 정 의원 재소환… 26일쯤엔 매듭 전국 1백3개 대학 5백30개 고사장으로 향하는 올 수험생들의 「고사장길」은 예년에 보기 드물게 수월했다. 교통혼잡으로 지각생이 속출했던 예년과 달리 수험생들도 서두른데다 경찰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원으로 입시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단 한명의 지각생도 없었다. 특히 경찰은 모든 운송수단을 동원,수험생 수송에 나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지역기관장모임」을 수사중인 검찰은 빠른 시일내에 사건수사를 마무리짓고 사실관계및 법률검토를 끝낸뒤 사건을 조만간 종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22일 도청에 적극 가담한 국민당 부산지역 선거대책본부 강원출신 담당책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와 가담정도가 경미한 최광수씨등 4명은 불구속입건으로 일단 귀가시킨뒤 필요할 경우 추후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진촬영을 담당한 현대해양개발이사 최충영씨(49)와 도청작업에 깊이 개입한 안종윤씨(43·전태화고무예비군중대장)등 5명을 상대로 도청경위와 금품수수여부등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불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도청관계자들에 대한 법률적 검토결과 ▲대통령선거법 ▲신용조사업법 ▲형법상의 주거침입 위반여부등의 법률검토작업을 벌였으나 주거침입외에는 달리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의 도청사건 관계자 불구속 방침은 김기춘전법무장관등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이와 상응해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같은 사법처리방향은 「모임수사」와 「도청사건」에 대한 수사균형을 찾고 편파수사라는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날 안기부 부산지부 직원 김남석씨의 신병을 안기부로부터 넘겨받아 정보제공경위및 이에대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안기부직원인 신분을 고려,이와관련된 혐의를 더 조사해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김씨는 관련혐의를 전면부인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 소환한 국민당의 정몽준의원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정의원을 재소환,조사를 벌인뒤 이에따른 수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도청실무를 책임졌던 문씨등의 경우 혐의내용에 대한 사실관계와 적용법률의 검토가 끝나지 않아 일단 신원보증을 받은뒤 불구속상태로 계속 조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부산모임」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 임휘윤부장검사 주관으로 오는 24일 부산시 남구 대연3동 초원복국집에서의 모임및 도청과 관련,현장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와 초원복국집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친 26일쯤 도청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지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 상의회장 등 4명 소환/부산모임 수사/전 기무부대장도 환문방침

    「부산지역기관장 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22일 박남수부산상공회의소회장·강윤중부회장·우명수부산시교육감등 모임참석자 3명과 「초원복국집」여주인 백경희씨(35)를 추가로 불러 모임참석 경위및 대화내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21일 김기춘전법무장관등 4명을 소환·조사를 벌였으나 김전장관 등이 『퇴임후 고향기관장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관례에 따라 내가 모임을 제안,회식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개인적 의견이 오간 사적인 자리였을 뿐 선거운동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일이 없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균 전부산지구기무부대장에 대한 군당국의 수사결과를 넘겨받아 필요할 경우 참고인 자격으로 김 전부대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 처벌법규 미비 진상규명으로 끝낼듯/「부산모임」조속마무리 추진 배경

    ◎도청수사 싼 형평성 시비 불식 겨냥/상황 봐가며 두문제 일괄처리 전망 강경방침으로 치닫던 검찰의 「부산지역 기관장 모임」의 도청사건 수사가 22일 밤 방향을 선회,도청실무를 맡았던 국민당 부산지역선거대책본부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등 관련자 4명을 귀가조치 시킴으로써 불구속 입건으로 사법처리가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검찰은 문씨에 대해 계속 조사할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혐의내용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증이 잡히지 않았고 적용법률 검토도 끝나지 않은채 48시간이 돼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돌려보낸뒤 필요할 경우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사건이 종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감을 시사하고 있다. 그동안 수사결과 도청을 총지휘하고 금품까지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현대중공업부사장 안충승씨(54)가 이미 외국으로 도피해 있고 귀가조치시킨 문씨가 도청의 실무총책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도청수사」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사실상 마무리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검찰의입장정리는 도청사건이 기본적으로는 「부산모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부산모임」에 대한 법률적 판단없이 「도청」부분만 서둘러 처리할 경우 법적용의 형평성은 물론 국민정서와도 어긋난다는 여론을 의식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당초 「부산모임」수사와는 별도로 「도청」사건도 사생활 침해에 대한 국민적 우려등을 내세워 현행법상 마땅한 처벌조항은 없지만 도청경위도 수사한다는 방침아래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따라 20일 문씨등을 전격연행 조사해 안기부직원 개입과 국민당 정몽준의원의 1백억원 약속사실까지 밝혀내고 엄중처벌한다는 강경입장을 견지했었다. 이같은 검찰수사는 지난 19일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당선기자회견에서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도청경위는 밝혀져야 한다』고 밝힌 이후 본격화됐다.그러나 「부산모임」을 주도한 김기춘전법무장관이 21일 출두한 이후 김전법무에 대한 처리와 맞물려 도청부분관여자들만 엄중히 처리할 수 없는데다 적용 법률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방향을 바꾼것으로풀이된다. 특히 전직 검찰총수가 연루된 「부산모임」은 극히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면서 「도청」사건만은 강경대처한다는 인상을 주는것도 검찰로서도 큰부담이었다. 이같은 주변상황을 고려,검찰은 이날 도청실무책임자 문씨를 불구속조치키로 한다는 내면적인 방침을 세우고 즉각적인 입건절차없이 귀가조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즉 조만간 매듭지어야할 김전장관등 「부산모임」관련자들에 대한 처리방향과의 형평성과 정치적 부담감등을 충분히 감안,이같은 방향으로 「도청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립검찰의 표방과 갖 출범한 3대 임기제 검찰총장인 김두희총장체제의 검찰로서는 「부산기관장모임」사건을 「모임」과 「도청」의 두갈래로 나눠 차등 처리하기보다는 선거후의 상황변화에 따라 일괄처리하는 것이 부담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날 서울지검 이건개검사장과 1차장·3차장이 무려 2시간 가까이 문씨에 대한 신병처리문제를 놓고 숙의한 것도 이같은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었던 검찰의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검찰은 도청경위와 주모자등을 밝혀냈지만 「도청수사」가 형식논리에 빠진 의도성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부산모임」에 대한 확실한 성격규명과 함께 국민들이 저항감을 갖지 않는 선에서 사법처리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여전히 안고있다고 하겠다. □「부산 모임」 도청일지 12월5일:김남석씨 문종렬씨에게 「기관장」모임정보제공 7일 하오2시:김씨,문씨 초원복집위치 확인 8일 상오:도청장비 구입 8일 하오3시:문씨,안종윤씨 초원복집 내부구조확인 9일 상오9시:문씨,국민당 부산서지부에 보고하고 도청승낙받음 9일 하오3시:문씨,초원복집 예약 10일 낮12시∼하오2시:문씨 등 초원복집 도청장비설치 11일 상오7∼9시:도청 11일 상오9시30분:녹음기 회수 11일 하오11시40분:안씨등 롯데호텔에서 정몽준의원만나 1백억원 요구 12일:부산귀향 13일 상오:안종윤씨 도청장비회수 15일:국민당,기관장회식사건폭로
  • 「부산도청」 현중 부사장 지시/안기부직원이 현대직원에 모임 제보

    ◎정몽준의원 백억 약속설/검찰/정 의원 출국금지… 금명 소환방침 서울지검특수2부는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별도로 이 모임의 도청경위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서 도청을 주도한 국민당 부산선거대책본부 강원주민담당 문종렬씨(43·전 현대중공업직원)와 사진촬영책임을 맡았던 현대해양개발이사 최충영씨(46)등 8명의 신병을 확보,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 문씨가 강원C고 동문인 안기부 부산지부직원 김남석씨로부터 지난5일 기관장들의 조찬모임에 관한 정보를 입수,이를 국민당 경남지역선거대책본부장 안충승씨(전 현대중공업부사장)에게 보고해 도청지시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문씨는 두차례에 걸쳐 초원복국집을 사전답사한 뒤 부산 광복동에서 원격도청장치를 구입,모임 전날인 10일 안본부장과 안종윤씨(43)등과 함께 복국집 지하내실에 들어가 두곳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문씨등이 모임이 열린 11일 아침 복국집 부근 담장밑에서 참석자들의 대화내용을 녹음했으며 도청장치는 안종윤씨가 회수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 『도청녹음에 성공한 11일 서울로 올라와 안종윤씨와 함께 롯데호텔에서 국민당 정몽준의원을 만나 녹음테이프를 넘겨주는 대가로 정보를 제공해 준 안기부직원 김씨와 안종윤씨에게 각각 30억원을,내 몫으로 40억원등 1백억원을 요구,정의원으로부터 승낙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씨로부터 안본부장이 도청준비금조로 2백만원을 주었으며 사건발생후 도피중 자신의 처가 안본부장으로부터 도피자금으로 1천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22일안으로 안기부 직원 김씨를 불러 조사키로 하는 한편,정의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조치와 함께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두차례 현장답사… 치밀한 계획/「부산기관장 모임」 어떻게 도청했나

    ◎고성능 도청기 장롱­창틀위에 전날 설치/이웃집 담장서 녹음… 현대직원 사진촬영 「부산지역기관장모임」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 모임의 대화가 도청이 된 경위에 대한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검찰과 안기부의 조사결과 도청은 안기부 부산지부직원 김남석씨와 현대중공업 안충승부사장등 현대직원 10여명이 치밀하게 사전에 계획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모임과 발언내용등이 문제가 되는 것 외에 현대측이 모두 1백억원이라는 돈을 내주기로 하고 국가의 정보조직을 매수해 이뤄졌다는 또다른 측면의 가공할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번 모임의 도청은 지난12월5일 안기부직원인 김남석씨가 현대직원인 문종열씨에게 『오는 11일 아침 초원복국집에서 김기춘 전법무장관이 주최하는 기관장회식모임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문씨가 안충승현대중공업 부사장에게 알렸으며 안부사장은 다시 이를 국민당 최고위층에게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부사장등은 이어 안기부직원 김씨와 함께 초원복국집에 대한 사전답사를 벌이는등 치밀하고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도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부사장은 정보를 입수한뒤 6일부터 9일까지 직원을 데리고 초원복국집을 답사,지리감을 익혔으며 8,9일 이틀동안 광복동에서 고주파 송·수신기인 40MH₂짜리 미제 도청장치를 구입하고 모임 하루전인 10일 저녁에는 문씨와 녹음전문가 안종윤씨등 3명이 이곳 지하내실 장롱위와 창문틀등 2곳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문씨와 안씨는 이어 기관장들의 모임시각에 근처 인적이 드문 이웃집담장에서 참석자들의 대화내용을 도청했으며 「거사」를 끝낸뒤 안씨가 발각 위험을 무릅쓰고 도청기를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임대화내용을 도청한 이들의 대가는 돈이었다. 당초 모임의 정보를 제공한 안기부직원 김씨와 도청장치를 회수해온 안씨는 모임이 열렸던 날인 지난 11일 밤에 정몽준의원을 비롯한 국민당관계자들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30억원씩을 요구했고 문씨도 40억원이란 거액을 요구했으며,이중 일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부사장은 현대해양개발 최충영이사에게 촬영을 지시,최이사가 현대사진동우회 소속 2명에게 현장을 촬영케 하는등 물심양면으로 사건모의를 주도했으며 안부사장은 대통령선거 다음날인 19일 이미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와함께 국민당의 정몽준의원이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정의원을 출국금지시키는 한편 이미 검거된 관련자 6명의 조사가 정리되는 대로 정의원을 소환,수사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어쨌든 이번 사건으로 모임의 성격과 대화내용·참석자 등에 쏟아졌던 비난은 이제 거액의 돈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무소불위식 행동을 일삼던 현대와 국민당에 쏠리게 됐다. 또한 대공분야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였던 국가안전기획부 역시 돈에 매수됐다는 사실을 놓고 입을 타격은 엄청나다 할 것이다. 돈이면 안기부든 그 어떤 조직이든 뭐든지 사들일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이 국민들에게 심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과 안기부는 사건직후 지금까지 이같은 조사를 해놓고도 고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공표뒤의 비난의강도를 최소화하려고 안간힘을 써왔었다. 검찰은 특히 모임사건 자체 외에도 이같은 도청행위가 엄청난 비난이 일 것이 분명함에도 실정법상 사법처리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이유로 발표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안전기획부의 고위관계자는 더이상의 보안이 의미가 없다는듯 『안기부의 자해적인 요소가 있더라도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라면서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검찰의 핵심 관계자도 『도청행위에 대한 처벌을 명시한 현행법규정은 없으나 사생활을 보호한 헌법의 취지에 비춰 위법이 명백하다』며 『이미 도청행위가 위법임을 밝힌 판례도 있는 만큼 명백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부산모임」사건은 도청경위 파문으로 번져갈 것임을 시사했다.
  • 「부산모임」 동기 등 추궁/검찰/김기춘 전 법무 등 4명 소환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21일 이 모임을 주도한 김기춘전법무장관과 김영환전부산시장,박일용전부산경찰청장,이규삼전안기부 부산지부장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전장관 등을 상대로 기관장모임을 갖게된 경위와모임의 성격,발언 내용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김전장관에 대해 국민당고발장에서 드러난 언론사 간부매수유도 발언및 택시기사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지시여부와 부산지역 이외에 다른지역에서도 이같은 모임을 가졌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22일 박남수부산 상공회의소장,강병중부소장 등 나머지 참석자와 초원복국집주인 백모씨(35)등을 소환,조사한 뒤 빠른 시일안에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전장관은 이날 상오 검찰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이라는 해명서를 배포,『문제의 조찬모임은 정치적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 공식적인 자리나 관계기관대책회의가 결코 아니었으며 아무런 결론·합의가 없었던 단순한 사적인 모임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전장관은 또 『비록 사사로운 자리라 할지라도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누를 끼치게 된데 거듭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며 『지역감정을 거론한 부분은 본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대검은 또 이날 이 모임에 참석한 부산지검 정경식검사장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2시간40여분동안 모임의 성격및 참석경위·발언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김 전 법무 등 4명 21일 소환/「부산모임」

    ◎상공회의소장은 22일 조사/김 검찰총장,“한점 의혹없이 수사”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7일 국민당측이 고발한 참석자 6명가운데 김기춘 전 법무장관과 김영환 전 부산시장·이규삼 전 안기부부산지부장·박일룡 전 부산경찰청장 등 4명을 1차로 대통령선거이후인 21일 소환,모임 소집경위와 발언내용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박상수 부산상공회의소장과 부산 초원복집 주인 박모씨(35) 등을 22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고발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정경식 부산지검장과 우명수 부산시교육감 등 다른 참석자들도 필요할 경우 참고인자격으로 부를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국민당츠이 증거자료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녹취 및 정밀감정결과가 주말인 19일쯤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다음주초인 21일부터 피고발인들을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두희 검찰총장은 17일 「부산지역 기관장 모임」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에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신중히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 등 경제개방의 “견학 행보”/옐친 방한의 배경·전망

    ◎국경분쟁 타결·첨단군사기술 이전 모색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17일 중국방문은 두나라 모두 이념보다는 경제개혁에 힘쓰고 있는 때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새 이정표를 마련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옐친의 이번 북경방문은 지난 89년5월 두나라 관계를 정상화시킨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중이래 처음이다. 두나라가 「새로운 시대」를 내세우고 있는 이번 방문의 목적은 주로 경제적인 문제에 치중되고 있다.두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과학기술·핵에너지 그리고 교역창구가 될 국경횡단초소설치등에 관한 1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올해 50억달러로 예상되는 두나라의 교역내용을 기초원자재 및 경공업 소비재중심에서 핵에너지·우주개발기술등 첨단기술분야로 단계를 높여가기를 바라고 있다.아울러 중국의 경제개발모델을 러시아의 시장경제개혁정책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러시아에서 서구식 자본주의 시장개혁이 오히려 극심한 경제혼란을 초래한 이후 보수파를 중심으로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지지론이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4천㎞에 걸친 두나라의 국경문제도 정상회담 의제로 예상되고 있다.국경문제는 과거 무력충돌까지 불러일으켰으나 최근에는 국경협상을 통해 분쟁대상의 90%이상을 해결할 정도로 급진전돼 있다.따라서 이번 옐친의 방문기간동안 국경문제의 완전타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밖에 미국정부가 우려를 표명해온 무기판매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군사력의 현대화를 추진해 온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이미 SU­27전투기를 구입한데 이어 MIG­31전투기의 구입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미사일·레이더장비등 첨단기술장비의 이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처럼 두나라는 오랜 이념분쟁과 국경분쟁이 완전히 청산됐음을 밝히고 경제협력의 강화를 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적 상황이 3년전 고르바초프가 중국을 방문했던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고르바초프의 북경방문때는 중국대학생들의 시위가 절정에 달했었고 수주일뒤 천안문사태가 일어났다.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은 반대파들을 탄압하고 등소평의 강력한 지도아래 비교적 성공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소련의 붕괴로 러시아는 옐친정부가 들어선이래 경제개혁정책을 둘러싼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치열한 갈등으로 경제난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혁간의 극심한 대결와중에서 참담한 좌절을 경험한 옐친으로서는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경제개혁의 「성공」을 배우려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측의 시각은 러시아와는 조금 다른 것처럼 보이고 있다.한때 「새로운 차르」「모험가」라고 불리던 옐친이 이제 보·혁대결에서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도 과연 특유의 뚝심으로 재기할 것인지,아니면 주저앉고 말 것인지를 눈여겨 보려는 모습이다. 중국은 옐친의 방중목적이 경제쪽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판단,그의 「장사보따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역사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아온 러시아의 정정도 함께 탐색하려는 것이다.
  • “부산기관장 등 8명 특정후보 지원논의”/국민당서 주장

    국민당은 15일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당선을 위한 선거관련 대책회의를 갖는등 불법개입했다고 주장하며 회의내용을 녹취한 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 김동길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일 부산시내 대연동 초원복집에서 김기춘전법무부장관과 김영환부산시장,박일용 부산시경찰청장,이규삼 안기부부산지부장,김대균기무부대장,우명수 부산시교육감,정경식 부산지검장,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회장 등 8명이 모여 김영삼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이에 따라 정지검장과 우교육감을 제외한 6명을 이날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 신연숙기자,유럽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현지취재:하

    ◎영국,방사능 강도따라 분리매립/저준위물 33년째 드리그 지하8m에 묻어/시설운영현황 석달마다 주민에 설명/처분장 주변엔 산토끼 놀고… “지금까지 환경영향 없어” 영국의 방사성폐기물 최종처분장인 드리그처분장은 수도 런던서 북서쪽으로 5백㎞정도 떨어진 컴브리아지방의 세라필드 원자력종합시설 인근에 들어서 있다. 맨체스터공항에서 버스로 3시간,드리그 처분장을 찾아가는 길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호수,그리고 양떼들로 아름다운 정경을 연출하고 있었는데 안내자는 이곳이 국립공원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드리그처분장은 이같은 목장지대 끝부분에 살짝 자리잡고 있었으며 원주민들과 발전소 종사자들의 거주지인 시스케일마을을 사이에 두고 세라필드 원자력시설을 마주 대하고 있었다.세라필드는 19 56년 콜더홀발전소가 세계최초로 상업용 원자력발전을 개시했던 곳으로 현재도 4기의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이 처분장시설과 함께 영국핵연료공사(BNFL)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BNFL측은 세계굴지의 사용후 핵연료재처리­플루토늄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답게 처분장 시설은 물론 콜더홀 원자로,핵연료 가공공장까지를 동양에서 온 「미래의 고객」앞에 상세히 보여주었다. 드리그처분장은 저준위방사성폐기물만을 처분하는 곳이다.영국은 방사성폐기물을 저준위(전체발생량의 95.58%),중준위(4.34%),고준위(0.07%)등 3개의 종류로 구분해 처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이를테면 방사성물질 사용구역에서 발생된 작업복,장갑,실험장비등 방사성준위가 아주 낮은 저준위폐기물은 깊이가 얕은 천층처분장에 매립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분해하는데서 발생된 금속 연료봉 해체물질은 중준위폐기물로 분류해 깊은 지하에 심층처분하며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발생된 최종적인 방사성폐기물인 고준위폐기물은 유리고화처리후 심층처분한다는 정책이다. 드리그처분장은 그중에서 영국 전역의 원자력발전소(37기,총발전량의 21.7% 감당)와 병원,산업체,연구소 등에서 발생된 저준위폐기물들이 집중적으로 처분되는 곳이었다. 30만평에 이르는 처분장시설은 일반 쓰레기매립장과 전혀 다를 바 없는단순천층처분장과 콘크리트로 격납벽이 쳐진 공학적 천층처분장의 두시설로 이뤄져 있었다.단순천층처분장에서는 휴지 플라스틱병 포장상자등 저준위폐기물들을 8m깊이의 땅속에 묻고 그위를 흙으로 덮는 단순매립작업이 아직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BNFL 원자력홍보센터 직원 D 커리씨는 『저준위폐기물은 방사성이 아주 약해 특별한 방어조치가 필요한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드리그처분장은 59년부터 30여년간 단순매립방식을 채택해왔지만 환경에의 영향은 지금까지 전혀 없었다』며 마침 차창밖 초원에 모습을 보인 야생토끼들을 가리켰다.하지만 폐기물의 부피감소를 위한 압축방법의 도입으로 대형중량의 콘테이너가 사용되기시작하고 86년 체르노빌사고 이후 방사성물질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증대되자 드리그처분장측은 정책을 바꾼다.그결과 건설된 것이 단순매립장 옆의 공학적 천층처분장이다.94년부터 사용될 이 처분장은 드리그처분장의 수명을 21세기이후까지 연장시켜줄 전망이다.BNFL은 시설공개주의 원칙에 입각,주민및 일반인들에게 시설을 보여주고 3개월마다 한번씩 운영보고서를 만들어 지역연락회의에 설명회를 갖는등 지역주민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BNFL측은 지역주민들에게 별도의 보상은 하지않았지만 도로건설,철도시설 확충에 투자하거나 교육투자를 통해 고용기회를 증진시키는등의 방법으로 지역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영국도 현재는 중준위폐기물처분장 부지확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83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해당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다가 현재는 세라필드지역과 던레이지역의 2개후보지로 정리되고 있는 상태. BNFL 아시아영업담당 지사장 R.컨넙씨는 『우리는 반대자들에게 현장에 와서 직접 확인해보라고 얘기한다』고 말하며 『중준위폐기물처분장 문제도 이런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 이상적인 집/최재필 명지대교수·건축학(굄돌)

    필자가 아주 어렸을 때 할머니 등에 업혀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는 구전민요를 들으며 잠이 들던 적이 많이 있었다.그때 어린마음에도 계수나무로 초가삼간을 지어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싶다는 노래 구절이 참 푸근하고 좋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소위 전후 재건세대인 필자는 60년대 들어 외치기 시작한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라는 슬로건을 들으며 성장하게 되었고,70년대 초반에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라는 가사로 된 대중가요를 신이 나서 따라 부르게 되었다. 이상적인 집을 그리고 있는 이 두 노래를 비교해 보면 참 재미있다.할머니 세대의 가치관과 필자 세대의 가치관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선 집터가 다르다.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꿈을 「달」나라에서나 이루겠다는 소극적 자세가 바뀌어서,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흔히 볼 수는 없지만 미국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저 푸른 초원」을 찾아서 거기 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게 된다(이 당시 미국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집의 규모도 「초가삼간」에서 「그림같은 집」으로 바뀐다.할머니 세대가 안빈락도를 추구한다면 우리 세대는 부귀영화를 추구한다.「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것이다.게다가 집의 식구도 달라진다.「양친부모」모시고 사는 옛날의 대가족제도가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님과」함께 오붓하게 사는 핵가족제도가 좋다는 것이다.또 「천년만년」살고 싶다는 허황된 꿈은 이제 버리고 「백년」정도의 야무진(?)꿈을 꾸기도 한다. 시대가 변하면 그 사회의 가치관도 변한다.이에 따라 이상적인 집의 개념도 또한 바뀐다.우리 다음 세대인 「샴페인」세대가 꿈꾸는 이상적인 집은 어떤 집이 될는지 궁금하다.
  • 최강 화학무기 러군,올봄 실험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군은 올 1∼3월 사이 우즈베크공화국 누쿠스시 인근의 초원 실험장에서 세계최고로 강력한 이원계 화학무기 실험을 비밀리에 실시했다고 주간 모스크바뉴스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화학자 빌 미르자야노프와 레프 표도로프의 공동이름으로 된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공 대통령은 이실험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는 화학무기파괴용으로 받은 미국의 원조중 2천5백만달러를 새 화학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했을지 모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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