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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0만년전 원인화석 발견/“인류최고”… 에티오피아 사막서 찾아내

    ◎인간·침팬지 중간단계… 직립보행 추측 인간의 조상인 원인은 초원에서 살았다는 것이 그동안 일반적인 학설이었으나 최근 이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삼림지대에 살았던 원인의 화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발간된 「네이처」지는 지난 92년과 93년 에티오피아 사막지대의 모래속에서 발견된 동물화석은 가장 오래된 화석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화석보다 무려 80만년 정도 오래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원인은 약 4백40만년전 삼림지대를 어슬렁거리며 걸어다닌 것이 분명하며 숲이 있는 지역에서 인간의 조상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팀 화이트교수의 설명. 화이트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동물은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조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이제 진화과정에 있어 사반나지대가 아닌 삼림지대 서식지에 우선적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라미두스」라고 명명한 17개의 원인화석으로부터 치아,두개골 부분,아래턱,왼쪽팔뼈 등을 찾아냈는데치아와 다른 부위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라미두스의 특징은 침팬지와 더욱 닮은 조상과 아파렌시스의 중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라미두스」는 화석이 발견된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북동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로 「뿌리」라는 뜻.화이트교수는 라미두스가 두발로 걸어다녔는지,아니면 네발로 걸어다녔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허리아래 부분 화석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간접적인 증거들로 미루어 아파렌시스처럼 두발로 걸어다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구 대선법 「선거운동제한」 위헌”/헌재 결정

    ◎“운동원 아닌 사람 참정권 침해”/김기춘 전법무 무죄될듯 선거운동원이 아닌자의 경우 선거운동을 제한토록 규정한 대통령선거법 36조1항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참정권을 과잉제한하고 있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재화재판관)는 29일 92년 14대 대선당시 부산 「초원복집 회식」사건으로 불구속기소된 김기춘전법무부장관의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이 낸 대선법 제 36조1항등에 대한 위헌심판 신청사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전장관을 비롯해 현재 법원에 계류중인 대선법 제 36조1항 위반자는 물론 이미 확정선고를 받은 사람도 재심청구 등의 방법으로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게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선거운동원이 아닌 자의 선거운동」이라는 법 조항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행위의 유형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 이는 헌법상의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고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위헌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김전장관은 14대 대선직전에 초원복집에서 부산의 각 기관장들과 회식하는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 92년 12월말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이 구형됐었다. 그러나 김씨의 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는 김씨의 위헌제청이 이유있다며 헌재에 위헌심판제청 신청을 한 뒤 『헌재 결정때까지 재판을 연기한다』고 밝혔었다. 문제가 된 대선법 조항은 지난 3월 「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통합선거법)으로 개정 흡수되면서 폐기되고 통합선거법 제60조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자를 공무원·외국인 등으로 특정해 규정했다. 한편 검찰은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더 이상 유·무죄를 다툴 근거가 없어짐에 따라 공소기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신임경찰수뇌 3명 프로필

    ◎이기태경찰청차장/간부후보14기… 업무에 완벽 간부후보생 14기로 온화한 인상과는 달리 업무에 있어서는 완벽을 추구하는 실무형.조계사의 공권력투입으로 한동안 곤욕을 치렀으나 지난해 9월 서울청장에 임명된 이후 별무리 없이 청장직을 수행했다는 평. ▲충남 서산출신(57세) ▲국민대 정치학과 ▲83년 서울마포경찰서장 ▲87년 서울청 올림픽기획단장 ▲93년 경찰청 정보국장 ▲서울경찰청장 ◎박일용서울경찰청장/실무능력 탁월 「고시파」 선두 고시 10회 행정과를 합격한 경찰내 고시파 선두이며 경남고 출신.부산경찰청장으로 있던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부산초원복집회동」 때문에 서울청장으로 거론될 때마다 번번이 제동이 걸리는 불운을 겪기도.배짱과 뚝심이 있으며 실무능력이 뛰어나다. ▲부산출신(54세) ▲서울대 법대 ▲서울 관악경찰서장 ▲91년 부산청장 ▲93년 중앙경찰학교장 ▲해양경찰청장 ◎정진규해양경찰청장/적 만들지 않고 소탈한 성품 인화단결을 강조하고 조직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 소탈한 성품에다 보스기질이 있고 기획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간부후보 14기 출신으로 청와대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업무를 무리없이 처리,치안정감자리에 발탁됐다는 후문. ▲경기 가평출신(57세) ▲건국대 정치학과 ▲85년 서울강서경찰서장 ▲91년 경찰청 기획관리관 ▲93년 경남청장 ▲청와대 치안비서관
  • 사막화방지 협상난항/금주내 타결목표/부­빈국 이해 첨예대립

    【파리 로이터 연합】 1백여개국 9억 인구를 위협하는 농토의 사막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세계적 협정에 대한 합의가 내주 말까지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92년 6월 리우 데 자네이루의 지구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 지도자들에 의해 처음 제기된 범세계적 사막화방지 계획의 최종안이 이번주 파리에서 약 1백개국 대표들이 모인 제5차 회담에서 작성되고 있으나 부국과 빈국,아프리카와 아시아,라틴 아메리카와 지중해 연안국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빈국들은 사막잠식 위협에 처한 메마른 농토를 보호하기 위한 범세계적 프로젝트에 선진국들의 자금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부국들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대부분의 자금이 지역 민간재원에서 조달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막화의 위험이 가장 큰 곳은 지구 표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초원(사바나)지역이다. 유엔환경계획은 사막화로 인한 세계경제의 손실이 매년 2백1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사막화 방지 20년 계획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백억달러에서 2백20억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금융비용은 기아의 위협이나 고통,이주 등 인적 비용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 “남한아동 87% 굶는다” 왜곡(북한 이모저모)

    ○과학영재 육성에 주력 ○…북한은 낙후된 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각 시·도에 설립한 제일고등중학교에서 과학영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은 전국 각지의 제일고등중학교가 설립된지 10년이 지난 지금 현대 과학기술의 기초원리와 응용능력을 폭넓고 깊이있게 교육함으로써 제일고등중학교 학생들속에서 나라의 과학 기술을 떠메고 나갈 새 세대 과학기술자들이 수많이 자라고 있다고 최근 보도,이 방송은 이어 제일고등중학교 학생과 졸업생들중에서 수백명의 준박사 및 준박사후보들이 배출됐다면서 최근 이 학교 학생 또는 졸업생들이 국내외에서 열린 각종 과학기술분야의 경연에서 거둔 성과를 상세히 언급. ○…북한 평양방송은 최근 북한 어린이들이 김일성부자의 품안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있는 반면 한국 어린이들은 사회의 냉대속에 피기도 전에 시들어 가고 있다고 터무니 없는 선전. 평양방송은 국제아동절(6·1)을 맞아 내 보낸 「북과남의 판이한 어린이들의 운명」이라는 프로에서 북한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는 의료봉사체계가 정연하게 갖추어져 있고 각종 영양제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어린이들이 자기들의 희망과 재능을 활짝 꽃 피우고 있는 반면 한국의 어린이들은 사회의 냉대속에 피기도전에 시들어 『7세미만 어린이의 87%가 먹지 못하여 신체발육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왜곡 보도. ○왕재산 경음악단 우리민요를 편곡 ○…북한은 최근 왕재산 경음악단을 통해 우리민요를 북한식 경음악으로 편곡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고.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화보 「조선」은 최근호에서 왕재산악단이 우리민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편곡,전자악기와 양악기만으로 연주함으로써 경쾌하고 흥취가 나면서도 민족적 특색이 잘 나타나도록 했다고 보도. 이 잡지는 왕재산악단이 연초 평양대극장에서 이같은 성과를 소개하는 공연을 해 관람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
  • 2회 공초문학상 수상 박남수옹(인터뷰)

    ◎“조국 통일에 대한 소박한 꿈 노래”/“75년 이민… 잊혀지지 않은게 고마울뿐” 박남수시인이 지금 살고있는 뉴저지주 에디슨은 발명왕 에디슨이 태어난 곳.발명왕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노시인이 말년을 보내기에도 적합해 보이는 조용하기 이를데 없는 전원도시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넘어 지평선에 떠나 온 조국의 땅이 잡힐듯하고 한점으로 응축된 그땅은 분단이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노시인에게 노상 안겨주고 있는 그런 땅이다.뉴욕에서 자동차로 1시간반 남짓한 거리에서 조국의 통일을 노래하는 박시인을 만나봤다. ­수상소감은. ▲이 나이에 상을 받는다는게 쑥스럽기도 하고 후학들에게 미안하기도….그렇긴 해도 내 개인으론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는게 기특하고 고맙고 그래요.57년 아시아 자유문학상을 받은이래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지요. ­수상작 「꿈의 물감」은 어떤작품입니까. ▲93년 시지 「현대시」에 발표된 것인데 조국의 통일에 대한 소박한 생각을 적은 것이에요.정치하는 사람들은 이데올로기다 뭐다해서 생각이 다르겠지만 통일은 우리같은 소시민 생각으로 해야 될 것 같아요.지도위에 물감을 엎질러 한 색깔이 되는 것처럼,잔디가 번져 하나가 되듯이 말이오. ­이민은 언제 오셨습니까. ▲1975년이니까 내 나이 57세때지 아마.벌써 19년의 세월이 흘렀소. ­왜 오셨습니까. ▲집사람 동생이 미국 와 살고있었는데 그분이 집사람을 초청했어요.정년퇴직을 했을때라 서울에 남아서 별 할일도 없을 것같고 해서 따라 나선거요. ­공초문학상을 받으셨는데 공초선생과는 어떤 인연이라도 있습니까. ▲지면이야 있지요.그분이 자주 나가시던 「청동」다방인가에 어쩌다 들르면 문단얘기도 하곤 했지요.그러나 특별한 사이는 아니고 그분의 작품도 읽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공초선생은 일본에 자유시가 들어오던 시대에 작품을 썼던 분이고 우리는 모더니즘을 거친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형식에서나 사상적으로 많이 달랐다고 봐요.특히 그분의 시는 불교적 분위기가 강했지요. ­기록을 보면 요즘도 시작활동이 활발하시던데요. ▲세상 살날이 얼마 남지않아 조급해졌지요.15년 공백도 있고 해서 다작하는 편입니다. ­미국에 오셔서 얼마나 쓰셨습니까. ▲92년에 시집 「서쪽,그실은 동쪽」을 냈고,93년에 「그리고 그이후」를,올봄에 「소로」가 나왔으니까 창작집 3개에 1백50여편 썼나봅니다. ­어떤 작품들입니까. ▲「서쪽,그실은 동쪽」은 미국에서 보면 한국은 서쪽에 있어보이지만 실은 동쪽이란 뜻으로 조국에 대한 것들을 담아봤고,「그리고 그 이후」는 92년 내자의 죽음을 통해 죽음을 다시한번 정리 해 본 것입니다. ­지금 미국에 계시는 고원 마종기시인과 3인시선집도 내셨던데 자주 만나십니까. ▲고원은 LA에 있고 마종기는 오하이오에 있는데 1년에 한두번 전화나 하고 지내지요. ­미국에 온 이래 서울엔 자주 다녀오셨습니까. ▲이민온지 10년째 되던 84년 딱한번 갔다 왔지요. ­왜 그렇게 서울과 소원해 지셨습니까. ▲이젠 서울에 아는 친지나 친척들이 거의 없어요.또 당뇨가 생겨 요즘엔 여행을 할 수도 없고. ­그럼 이번 시상식에도 못가시는 겁니까. ▲그렇지요.문단 교우이자 가끔 전화나 하고 지내는 김광림이 보고 대신 받으라고 했습니다. ­고향이 평양이신데 평양엔 다녀오셨습니까. ▲안갔지요.공산세계를 버리고 온사람이고 시나 쓰는 사람을 받아줄 것 같지않아 신청도 안해봤습니다. ­귀국계획 같은 것은. ▲없어요.여기서 죽지요 뭐.
  • 위기의 지구촌 녹색투쟁/이재근(서울광장)

    젊고 잘생긴 미국의 부통령 앨 고어가 지구환경문제에 쏟는 관심과 노력은 매우 열정적이다.그는 자신의 저서 「위기의 지구」(원제:EARTH IN THE BALANCE)에서,오늘날 인류문명과 공해·환경오염이 지구와 인간을 파국의 벼랑으로 몰고있다고 지적하고 『이 위기의 근원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 연관되는 것이니 만큼 지구를 살리기위한 녹색투쟁에 나서야한다』고 썼다.실제로 그는 확신을 갖고 갖가지 국내외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지구생태계 원래 모습을 식물의 서식형태로 표시한 컴퓨터지도를 보면 오늘날 환경파괴와 오염에 의한 지구위기의 증세가 어느 정도인가 알수있다.녹색대의 색상은 희미해져 파괴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순녹색이 아닌 중간녹색의 아마존밀림에는 군데 군데 구멍이 나있고 초원과 사막을 표시하는 오렌지색도 크게 변해있다.지구의 녹색은 사라져가고 있고 이제 환경문제는 단순한 해결현안이 아닌,인류 사활의 과제로 된것이다. 「묵시록의 4기사」가 있다.미국의 사회학자 에스터 펜체프는 일찍이 공해·가난 굶주림·폭력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4대 공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묵시록의 4기사」라고 불렀다.인간성의 상실과 자연파괴로 지구상에 재난이 닥치고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오늘날 지구촌에 가득한 공해 가난 굶주림 폭력 전쟁등은 모두가 죽음의 사자들이다.그중에서 환경오염·공해의 파급속도는 이미 제어할 단계를 넘어서 있다. 깨끗한 물,맑은 공기는 생각처럼 그렇게 무한정하지 않다.사람들이 지금 당장 수자원과 대기를 보호하기 위한 근원적인 방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예측보다 더 비극적인 결과에 이를 것임을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공기와 물은 자연이다.공기는 산이요 숲이고 푸르름이며 물은 바로 그 자연속에서의 생명의 원천이다.그런데 지금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모두 병들어 있다.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병들어 쇠잔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 따지고 보면 그 모두가 사람들 탓이니 어디 원망할데도 달리 없다. 인류문명의 역사는 개발의 전개과정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사람이 자연생태계의 한 구성분자로서 생물의 일부임을 깨닫지 못하고 마구잡이 개발로 자연환경을 부수고 오염과 공해의 재난을 자초했다.그래서 이제 문제의 시급한 해결은 물이나 대기오염에 국한되지 않는다.보다 근원적이어야 한다.우선 지난날처럼 환경과 경제를 배타적으로 분리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특히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경제정책은 국내외적으로 더이상 용인될수 없다.이른바 녹색산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곧 밀어닥칠 그린 라운드(Green Round)극복의 과제등도 모두 여기서 비롯된다. 대체로 1%의 성장을 가져오는 국민총생산(GNP)은 보통 0.6%의 국민총오염 증가를 수반하여 성장으로 인한 실질적인 국민후생 증진을 크게 삭감시킨다고 한다.더 나아가,환경파괴적인 성장방식은 결국 생산비용과 제품의 불량률을 높여서 성장잠재력 자체를 저하시킨다.국제적으로도 2000년대의 세계경제질서가 지구환경보전을 대전제로 형성될 것은 분명하다.환경과 무역규제의 연계를 주내용으로 하는 그린 라운드의 엄청난 파고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공해·환경오염의 원인은 결국인간의 한정없는 탐욕과 근시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그것이 크게는 열대림의 소각이나 밑동 자르기에 의한 삼림의 대량파괴·생물멸종률의 증가·공기와 수질오염·지구온난화및 오존감소로,적게는 각종 공업폐기물·광물채굴에 따른 지반훼손·하상침하·폐비닐·화학세제등으로 되돌려지게 된다. 국민들의 실천적인 환경의식도 중요하다.사람들은 맑은 물은 마셔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못한다.물파동이 나면 정수기니 생수니하며 당국을 원망하지만 이웃끼리 힘을 모아 대응한다든지 수질오염을 직접 조사해본다든지 하는 따위의 근본적인 활동은 생각지 않는다.환경단체에 가입하거나 그런 조직을 이용해서 정부나 기업에 체계적인 압력을 가하는 일 다시말해 「녹색의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 서울신문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큰 의미도 바로 이것이다.모두들 당장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확보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그리고 맑은 물을 얻으려면 먼저 녹색의 숲을 가꿔야 한다.산과 들에는 자연의 숲이 우거져야 하고 도시와 사람들의 심성에는 녹색의 향기가 피어나야 한다.
  • 지키고 싶은 분단의 자산(사설)

    하늘을 뒤덮은 원시림,사람 키 높이로 자란 수풀,그 사이로 새들이 평화롭게 날고 푸른 초원의 연못에서 노루가족이 목욕을 즐기며 초여름 더위를 식힌다.먼 나라 밀림지대의 풍경이 아니라 바로 한반도의 허리 비무장지대(DMZ)의 모습이다. 이곳의 자연생태계를 지키자는 움직임이 민간주도로 적극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최근 발족된 「아·태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회장 권숙표)가 「통일한국을 위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과 야생동식물 보호운동」에 착수하고 남북환경회담·국제세미나·비무장지대보존 프로젝트 기금조성사업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무장지대는 남북분단 비극의 산물이지만 지난 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40여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거의 끊김으로써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바뀌었다.길이 2백58㎞,폭 4㎞의 이곳은 자연의 낙원으로서 다른 지역에서는 멸종되다시피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온대 지역 생물상이 자연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지역으로 연구가치가 높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따라서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미국 스미소니언연구소등이 이곳을 국제자연공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도 있다. 그러나 남북통일이 되면 비무장지대가 무분별하게 개발돼 생태계가 파괴되고 황폐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지난 91년 남북 합의서가 교환되고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었을때 비무장지대 개발 청사진이 남발됐던 것은 그런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다.현재도 비무장지대 시계작업의 일환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관광용 전망대등이 생겨나 민간인 출입이 많아짐으로써 동식물의 생활터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그런 점에서 「아·태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의 DMZ생태계보호운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비무장지대의 보호를 위해서는 우선 남북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환경연구와 자료교환이 앞서야 한다.우리측은 지난 89년부터 여러차례 비무장지대 생태계 공동조사를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한의 무관심으로 성사되지 못했다.비무장지대생태계 보호문제에 대한 북한 자세의 긍정적인 변화를 촉구한다. 남북한 공동조사와 자료교환이 성사된다면 지금까지 우리 학자들이 분야별로 산발적으로 실시해 온 조사방법에서 벗어나 각 분야 전문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적인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어느 지역을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 비무장지대의 국제자연공원화를 추진한다면 동화같은 자연을 우리는 전세계인들과 함께 누릴수 있을 것이다.
  • 골프 반대의 날(외언내언)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은 결코 골프를 치지 않는다』 미국의 시사평론가 앨리스테어 쿠크의 주장이다.골프 애호가들은 격분하겠지만 그에 의하면 『모든 골프 게임은 지나친 야심,어리석음으로 인해 꺾인 사기,자만심등의 전시장』이며 『골프는 게임으로 위장된 고행의 한 방법』이다.레크리에이션이나 기분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각종 오락중 골프만큼 신경소모와 절망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없다는 것.단 2초에 끝나는 「어느정도」 자연스런 스윙을 위해 64개의 근육을 움직이는 부자연스러운 운동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하는 골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신체구조에 부적합 운동」이라고 그는 단정한다. 29일은 「세계골프 추방의 날」.아시아지역 환경단체들이 지난해 처음 제정한 이날을 올해부터 「골프추방의 해」 출발일로 삼겠다는 환경단체들(아시아·태평양 민중환경망,일본의 국제골프반대운동)도 있다. 골프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잔디밭(풀밭)이 생태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유지될수 있는 곳은 툰드라 지역과 미국의 중서부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초원지대 정도.아주 춥거나 비가 조금씩 와서 흙속의 영양분이 흘러 나가지 않는 곳들이다. 지구상의 나머지 지역에서 골프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농약(산림해충방제량의 약 24배)·제초제·살충제·비료를 사용해야 한다.이것들은 암·간질환등을 일으키고 임신장애를 가져 오는데 비가 오면 곧바로 지하수와 하천을 오염시킨다.또한 골프장 잔디를 위해 사용하는 물의 양도 엄청나서 수자원 고갈의 원인이 된다.홍수와 토양유실 문제도 골프장이 일으킨다고 환경운동가들은 주장한다. 앨리스테어 쿠크가 아무리 골프를 깎아 내려도 푸른 그린을 떠난 백구가 코발트빛 하늘로 솟으며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는 골프는 분명 멋진 신선놀음이다. 그러나 그 즐거움이 몇십년 또는 백여년 뒤 우리 후손들을 재앙에 빠지게 할지도 모르는 것이라면 골프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는 없는 것일까.
  • 즐거운 놀이하며 체험학습 “쏙쏙”/「어린이 놀이궁전」 큰 인기

    ◎서울 역삼동 계몽문화센터/연중무휴로 운영… 입장료 2천5백원/알록달록 분장실에 꾸러기노래방/80여종의 프로그램 연령별로 마련 아이들이 프롬프터를 보면서 기상정보등 뉴스를 보도하는 TV를 앵커가 돼본다. 또 만화영화 제작자가 돼 「토끼와 거북이」만화를 제작해보고 큰 낙서판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소리를 쳐본다. 어린이들이 흥겨운 놀이를 통한 실제적인 경험으로 과학의 기초원리와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할수 있는 체험놀이장이 어린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학습할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계몽문화센터가 지난 88년부터 운영하고있는 「어린이 궁전」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체험 학습·놀이시설.유치원생이나 국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딱딱한 이론중심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놀이로 과학을 친숙하게 만들어주거나 잠재능력을 키워주는 80여종류의 프로그램으로 가득차 있다. 유치원 단체관람객을 포함,하루평균 5백여명의 어린이들이 찾아오는 이곳에는 최근 「엄마야 누나야」등 잊혀져가는 동요및어린이들의 최신 유행곡 5백여곡을 선택해 노래부를 수 있는 「꾸러기 노래방」이 등장,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린이 궁전」의 아이들이 가장먼저 찾는 곳은 「알록달록 분장실」.인디언 광대 고양이등 원하는 동물등의 분장을 한채 3백17평에 마련된 놀이장을 구석구석 누빈다.바람자전거나 텔레비전 자전거 놀이는 페달을 밟는 힘에 따라 공을 들어 올리거나 화면의 밝기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힘이 전기로 전환되는 원리를 깨우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질서의식을 동시에 키울수 있는 소방차·승용차놀이,엄마·아빠와 함께 칠하고 자르고 붙여보는 꾸밈교실,음향의 기본원리를 익히는 소리터널과 컴퓨터 퀴즈및 그림방코너등이 마련돼 아이들의 경험세계를 활짝 열어준다.지난 12월 개설이후 최고 인기코너가 된 꾸러기 노래방은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만화화면과 큰자막으로 아이들이 한글을 익히면서 동요를 즐길 수있는 프로그램.동전을 넣지 않고 원하는 만큼 선택해 부를수 있고 점수가 나오지 않는것이 어른 노래방과 다른점이다. 지난 겨울 방학동안 1주일에 2번이상 엄마·아빠,동생과 함께 이곳에 왔다는 이미라양(Y국교4년)은 「이제 힘의 원리나 민물고기 이름,만화영화제작원리 등을 동생에게 설명해 줄수 있다」며 자랑한다.계몽문화센터 김영순계장(교육사업부)은 「일본 미국등 선진국의 경우 과학관등의 유아학습시설물은 아이들의 연령과 능력에 맞게즐기면서 관심을 유발시키도록 한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이런 체험놀이장은 아이의 적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키워줄수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상오10시부터 6시까지 연중무후로 어린이는 2천5백원,동반부모는 1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김수정기자〉
  • 인삼 연초연/국내 최대 「자원식물원」 건립

    ◎대덕단지안에 4만9천평… 98년 완공 목표/희귀·약용식물 등 1천5백종 재배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식물을 보전하고 각종 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용식물을 증식,천연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원식물원이 조성된다.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인삼연초연구원(원장 박명규)은 연구원내의 야산과 밭 4만9천평을 활용,국내에 자생하는 1천5백여종의 자원식물을 키우는 자원식물원을 지을 계획이다. 오는 98년에 완공 예정인 식물원은 특성에 따라 생약초원,산채원,버섯류 등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인 은화식물원,향료식물원,희귀·특산식물원 등 5개의 소식물원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원료연구부의 이종철 식물자원연구실장은 『조성이 끝나면 천연 약제를 첨가해 인체에 덜 해롭게 만든 약용담배와 홍삼의 효능을 높이는 생약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식물학자와 한의학자들의 연구활동과 자원식물 학습장으로도 활용된다.
  • 불 바시비에르섬 조각공원으로

    ◎각국 거장작품 설치 6년작업… 정부서 지원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의 섬.프랑스 도자기산업의 중심지인 서남부 리모주로부터 약 64㎞ 떨어진 바시비에르섬이 6년여에 걸쳐 섬 전체를 조각공원화하는 대작업 끝에 프랑스 현대예술의 새 중심지로 떠올랐다.이 섬은 지난 88년까지만 해도 복잡한 도시문명을 떠나 자연속의 생활을 맛보려는 사람들이나 겨우 찾을 정도로 문명과는 동떨어진 섬이었다. 그러나 지난 86년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새로운 프랑스현대예술센터 건립을 의뢰받은 도미니크 마르셰가 2년에 걸친 부지탐색 끝에 이 섬을 새 예술센터 부지로 결정함에 따라 바시비에르섬의 운명은 바뀌기 시작했다.오스트레일리아의 데이비드 존스,쿠바의 아나 멘디에타,프랑스의 알랑 키릴리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조각가들의 작품이 3만6천여평의 섬에 하나둘 설치되면서 바시비에르섬은 현대예술의 진수를 맛보는 동시에 그대로의 자연을 감상할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바시비에르섬을 프랑스의 새로운 현대예술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은 아직도 진행중에있다. 6년의 작업으로 지금 바시비에르섬에 설치된 야외조각품은 데이비드 존스의 「붉은 개미가 있는 푸른 초원」,장­피에르 울렌의 「돌의 나라」,주치야 기미오의 「영원」 등 모두 18점.그리고 갤러리와 스튜디오,회의실,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2채의 건물이 바시비에르 현대예술센터로 모습을 드러냈다.이 예술센터를 건립한 마르셰는 『섬 전체를 조각공원화한다는게 내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작품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예술센터 건립으로 바시비에르섬의 관광산업이 자극받아 낙후됐던 바시비에르 지역경제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모든 바시비에르 주민들이 일단 환영하고 있다.그러나 예술센터 건립에 대한 현지주민들의 반응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시멘트 건물과 조각품등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현대예술에의 빛을 밝히는 등대가 등장했다』며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어 반응은 두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바시비에르섬 네데마을의 앙드레 레이쿠르 읍장은 바시비에르섬과 같은 오지에 현대예술센터를 건립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도박』이라면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예술센터 건립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변할지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한다. 레이쿠르의 말처럼 이제 겨우 6년이 지난 시점에서 바시비에르섬의 현대예술센터의 성패여부를 논하기는 성급한 것같다.그러나 자연과 예술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바시비에르섬은 프랑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새 명소로 부상할 충분한 가능성을 안고 있는게 사실이다.
  • 젖소사육 컴퓨터로 관리한다/전남 영암군 묵동리 조현길씨(현장탐방)

    ◎소마다 센서부착… 사료공급등 시간조절/착유시설도 자동화,소요시간 절반줄여/하루 고급원유 1.5t 생산… 작년 1억3천만원 소득 일반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낙농업의 앞날도 결코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다.올해 시유가 개방된데 이어 내년에는 커드가 개방되는 등 낙농업에도 개방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만큼 우리 낙농업계는 양질의 원유를 생산해내야 하고 젖소를 개량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 전남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의 푸른 초원에서 낙농업에 투신하고있는 조현길씨(41). 그는 바로 낙농업계가 안고있는 이같은 과제를 전산시스템에 의한 시설의 완전자동화로 거뜬히 해결해나가고 있는 야심찬 낙농가이다. 현재 착유우 75두와 육성우 60두등 1백35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그의 농장에 들러보면 사료급여,착유는 말할 것도 없고 농장관리에 이르기까지 재래방식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가 낙농업에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지난 91년. 벼농사를 짓다가 젖소를 사육하는 것이훨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젖소 6두를 구입,낙농업에 뛰어든지 꼭 10년만이다. 컴퓨터에 의한 그의 낙농전문경영은 우선 젖소에 대한 사료공급을 자동화한 점부터 눈에 띈다. 그가 사육하고있는 젖소의 목에는 어김없이 감지센서(집접회로)가 부착돼있다.젖소의 생년월일 순으로 개체별 번호가 매겨져 있는 감지센서는 사료공급기의 전자회로와 연결돼있어 개체별로 필요한 사료량을 계산해내고 하루에 정해진 분량의 사료만을 젖소에 공급토록 하기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사료공급기는 젖소가 사료를 먹을 시간이 되어야 사료를 공급하고 그 시간이 아니면 젖소가 다가서도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사료공급이 차단된다. 개별 젖소에 필요한 하루 사료량은 젖소의 우유생산량·체중·분만경과일수·건강상태등을 중앙컴퓨터가 자동으로 점검,결정해준다. 그는 이같은 방법으로 젖소별 종합점검 결과에 따라 공장에서 구입해오는 배합사료와 1만2천여평의 사료포장에서 재배하는 옥수수·라이그라스등으로 직접 제조하는 완전혼합사료(TMR)를 적절하게 먹이고 있다. 젖을 짜내는 일도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완전자동화 착유시설에 의해 컴퓨터에 입력된 개체별 우유생산량을 한번에 8두씩 상오6시부터 1시간 남짓 자동적으로 이뤄진다.이로인해 젖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재래식때의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얻고있다. 이밖에도 트랙터에 의한 분뇨처리 축사를 설계,집분에서 퇴적까지의 시간을 불과 5∼10분으로 단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방염·유행열·폐렴·설사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 이같은 시설현대화가 곧바로 산유량 증대와 고급원유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는 젖소 1두당 유지율이 3.8%인 원유를 연간 6천50㎏ 생산해내고 있는데 이는 국내평균생산량인 5천4백20㎏과 평균 유지율 3.4%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원유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인 유지율이 0.1% 높을 경우 1㎏에 11원 정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생산해내고있는 1.5t의 양질원유를 농장에서 20㎞쯤 떨어진 해태 강진공장에 팔고있다.지난해의 순소득은 1억3천만원. 최근 전남 농촌진흥원의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한 조씨는 『연차적으로 규모를 확대,사육두수를 5백두로 늘리고 하루 착유량도 4t을 목표로 하고있다』면서 『시장완전개방에 대비해 낙농가와 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0693­71­1981)
  • “천고마비”/승마로 「건강대로」 달리자

    ◎심폐기능 강화… 위장병등 예방 효과/여성 미용에 좋고 변비·잔병 없어져/동호인 전국에 2만명… 처음엔 말과 친교 쌓도록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말타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승마를 배워보자. 승마는 마음만 먹으면 의외로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승마는 그동안 사치성 레포츠로 인식되어 기피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88년 서울올림픽이후 급속히 대중화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내 과천승마훈련원을 비롯해 각 시·도 승마협회승마장에서는 수시로 강습을 실시하며 레저전문업체에서도 종종 승마강습회를 연다.최근에는 포천의 파오랜드에 이어 여주 가남의 호삼랜드 등 대규모 위락시설을 갖춘 사설승마클럽도 속속 문을 열고 있어 본격적인 승마 대중화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현재 추산되는 승마인구는 대략 2만명 정도.이제 말위에 올라 초원을 질주하는 것이 더 이상 영화의 한 장면은 아니게 된 것이다. 승마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운동효과도 매우 커 건강법으로 인기가 높다.승마는 심폐기능을 활성화하고 상체와 허리·하체부위를 고루 발달시켜주는 전신운동으로 특히 위장병 등 소화기계통의 건강에 좋다.대체로 1년가량 승마를 하면 몸에 잔병이 없어져 승마를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승마를 하면 군살이 빠지고 변비에도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도 크게 인기다.실제로 지난 10일 레저전문업체 해피월드가 부천 역곡승마장에서 실시한 승마강습회의 참석자는 대부분 20,30대 여성이었다.한 승마장 관계자는 『말들은 여자를 더 좋아하고 신체구조상 여자들이 승마에 더 유리하다』는 견해를 펴기도 했다. 승마를 즐기는 비용도 「귀족스포츠」라는 선입견에 비하면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시간당 1만5천원 정도,한달에 10만∼25만원선이면 각 시·도 승마협회 승마장이나 과천 승마훈련원 등에서 승마를 즐길수 있다.그러나 서울승마클럽을 비롯해 파오랜드 호삼랜드 등 사설승마클럽은 입회비가 2백만원이 넘으므로 서민들이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승마는 과천 승마훈련원이나 각 시·도 승마협회를 통해 정식으로 배우는 것이 좋다.과천 승마훈련원은 8일과정의 강습(강습비 10만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춘천에 있는 강원도 승마협회는 1회당 1만5천∼2만원선 하는 강습을 수시로 한다.이밖에 대부분의 각 시·도 승마협회에서도 초보자를 위한 강습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승마는 말이라는 생물체와 함께 하는 레포츠로서 말과의 호흡일치가 특히 중요하므로 배우는데 있어 우선 말과의 친근감과 신뢰를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처음에는 무릎 안쪽이 까지고 온몸에 근육통이 오지만 교관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승마에서 가장 중요한 올바른 자세를 정확히 습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개인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적어도 3개월이상 꾸준히 타야 제대로 말을 탈줄 알게 된다고 한다. 강습을 마치고 승마단체의 회원으로 가입해 승마를 즐기려면 안전모·승마부츠·승마바지 등의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안전모는 4만5천원,승마부츠는 23만원,그리고 승마바지는 22만∼25만원 정도로 다소 비싸지만 승마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들이다.
  • “칭기즈칸 무덤을 찾아라”/몽골·일 공동탐사작업 4년째

    ◎옛수도 아우루그 위치 확인/위성·레이더 동원… “자원 노출” 땅파기 반대 13세기중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관통하는 대몽골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즈칸은 과연 어디에 묻혀 있을까.소련의 개방화와 함께 불기 시작한 몽골의 「칭기즈칸 열풍」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칭기즈칸 무덤찾기작업은 올해도 결실을 보지 못한채 해를 넘길 것 같다. 지난 4년여동안 칭기즈칸의 무덤을 찾아 사막과 초원을 누벼온 몽골·일본 두 나라의 공동탐사단은 최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올 여름까지의 탐사결과에 대한 평가회를 갖고 사실상 칭기즈칸 무덤찾기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이번의 무덤찾기작업이 실패로 돌아간 지금 몽골과 일본 양측간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후속 탐사계획에 적극적이어야 할 몽골측은 심드렁한 표정이고 일본측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은연중 불만의 뜻을 비치고 있는 것이다. 일본측은 이번에 요미우리(독매)신문사가 경비를 부담,위성과 헬리콥터·지상 레이더장비 등 각종 최첨단장비를 동원했지만 지하유적 발굴의 기본이랄 수 있는 땅파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이는 문화사업을 빙자해 지하 광물자원을 속속들이 파악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몽골쪽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일체 굴토작업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조사단은 이같은 제약으로 비록 칭기즈칸무덤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수만㎦의 면적을 훑어오는 동안 약 3천5백기에 달하는 고분의 위치를 확인하고 많은 석기도구들을 찾아내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특히 몽골내 카라코람 이외의 다른 몽골제국 수도로 믿어지는 아우루그를 울란바토르 동쪽 2백50㎞지점에서 재확인했다.아우루그의 존재는 칭기즈칸이 이 부근에 묻혀있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해주는 실마리로 공동조사단은 드디어 그의 무덤에 가까이 접근했다는 확신을 갖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상황에서 몽골측이 소극적으로 나오자 일본측은 이제 자기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 칭기즈칸의 무덤에는 역사와 문화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어 이의 발굴작업에 대한 주변국들의 관심은 지대했다.우선 내몽골 영토문제가 걸려있는 중국은 칭기즈칸무덤이 이곳에서 발견될 경우 몽골측이 이를 근거로 영토문제를 제기할 것을 우려,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더구나 칭기즈칸이 몽골인들에게는 영화와 자부심의 역사인데 반해 중국인들에게는 피지배와 굴욕의 상징이어서 그의 무덤 발견이 전혀 반가울리 없는 입장이다. 러시아도 마찬가지.구소련이 70년간에 걸쳐 몽골을 지배하면서 칭기즈칸의 거론조차 금지시켰던데는 민족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치적 목적도 물론 있었지만 이면에는 슬라브족들의 뼈에 사무친 적개심도 작용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처럼 칭기즈칸의 「부활」에 대해 마뜩치 않은 표정인데 반해 일본이 적극적인데는 또 그나름의 사연이 있다.일본인들 사이에는 칭기즈칸이 12세기 말 권력싸움에서 패배한뒤 대륙으로 탈출한 무사 요시쓰미 미나모토라는 설이 널리 퍼져 있다.본국에서의 패배자가 세계를 지배했다는 이같은 속설은 일본인들의 민족적 우월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소재여서 이 사업을 추진한 요미우리신문에는 독자들의 호기심에 영합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부어지고 있다.
  • 엑스포가족 한가위 합동차례(엑스포 이모저모)

    ◎도우미등 1,300명 참석… 명절향수 달래/「중국의 날」조선족여인 민속춤에 갈채 ○널뛰기등 행사 ○…대전엑스포 조직위는 추석인 오는 30일 조직위 관계자·도우미·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차례를 지내기로 했다. 이번 엑스포장 차례는 실향민들의 망향차례를 제외한 첫 대규모 합동차례로 이날 관람객들의 입장이 시작되기 전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이날 차례에는 오명위원장등 고향을 찾지 못한 1천3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인데 도우미들은 모두 한복을 곱게 입고 나와 갖가지 색동저고리로 장관을 이룰 전망. 차례는 혼령모시기·축문읽기·묵념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음대출신 도우미 1백명이 『고향의 봄』등을 합창하는 가운데 참가자 전원이 막걸리로 음복,한껏 명절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 이밖에도 송편및 과일 나누어 먹기·국제널뛰기대회·추석그랜드쇼등 각종 행사를 다채롭게 펼쳐 엑스포 가족의 명절향수를 달래줄 예정. 이번 차례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염미라양(21·도우미)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정성이란 생각이 들어 밖에서 처음 지내는 차례가 서운하지 않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관광 중국” 홍보 ○…세계 최고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날은 역시 관람객들에게도 최고의 인기. 28일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북경가무단이 수천마리의 말들이 초원을 달리는 모습을 묘사한 몽골족의 민속춤·허베이지방의 전통오페라음악 후아방지(Huabangzi),모든이의 평화와 행운을 기원하는 티벳족의 「눈밭에서 성스로운 춤」,젊음에 대한 애정과 인생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조선족 아가씨의 「젊음의 환희」등 중국 소수민족의 민속춤과 노래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중국측이 관람객들에게 중국기·중국안내 팸플릿·엑스포 엠블럼이 새겨진 기념 티셔츠등을 나눠주며 자국의 홍보에 열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백만원 전달 ○…엑스포 자원봉사자로 참가중인 한국근우회(회장 이희자) 소속 회원 6백여명이 추석을 맞아 불우이웃돕기에발벗고 나서 칭찬이 자자. 이들은 지난 8월 초부터 「사랑의 쌀 모으기」운동을 벌여 모은 쌀 20가마와 신문지·빈병등을 주어 모은 1백만원을 불우이웃돕기로 써 달라고 28일 대전시에 전달,박수를 받았다.
  • 향수/농도·성분 정확히 파악토록(알고 삽시다)

    ◎종류따라 1∼7시간 발향/용도에 맞는 제품 선택을 「제4의 패션」이라고도 불리는 향수. 향수는 향의 종류와 성분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나와있고 쓰임새도 다르지만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알고 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태평양화장품 미용연구실 최련희씨로부터 정확한 제품명칭과 그 특성을 알아본다. 향수를 크게 구분하면 부향률(알코올과 향수의 비율)에 따라 퍼퓸,오데퍼퓸,오데투알렛,오데코롱,샤워코롱의 순으로 나뉘어지는데 향수를 제조하는 각 나라와 회사에 따라 기준이 약간씩 다르기도 한다. 「퍼퓸」은 가장 농도가 진한 것으로 알코올에 20%의 향료를 용해시켜 만든 제품.발향시간이 6∼7시간 이상 지속된다.짙고 심오한 향으로 제품 용량이 적은 것이 특징. 다음으로 부향률이 낮은 「오데퍼퓸」은 지속시간이 5시간 이하이며,「오데투알렛」은 3∼4시간정도다.알코올에 4∼8%의 향로를 부향시킨 「오데코롱」의 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로 처음 향수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무난한 제품이다. 샤워코롱은 부향률이 2∼3% 정도로 목욕후 전신에 사용하거나 세안후 다리등 비교적 신체의 넓은 부위에 사용한다.아주 가볍고 산뜻한 향이 대부분 사용된다. 향수는 또 향의 이미지에 따라 꽃향인 플로랄계,식물향인 그린계·시프레계,합성물질에 의한 알데히드계,동물향에 의한 오리엔탈계등으로 나뉘어진다. 「플로랄계」는 재스민·장미·난초·라일락의 4가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조합되는데 1종류로 만들어진 것은 싱글플로랄,2가지 이상이 조합된것은 플로랄 부케라고 한다. 「그린계」는 잔디와 초원의 푸른잎을 이미지로 한 상쾌하고 신선한 향이며 캐주얼한 장소나 분위기에 알맞다.「우디」는 이끼와 같은 양치류의 차분한 향을 내는 것이다. 「프루티계」는 과일향으로 달콤하고 로맨틱한 인상을 주며 「모시」는 잔디향을 뜻한다.「시트러스계」는 레몬·오렌지등의 감귤류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을 뜻하며 「발삼」은 소목으로부터 채취한 방향성 수지향으로 중후한 느낌의 향이 오래 지속되는 제품. 「오리엔탈계」는 특수동물의 분비물에서 채취한 개성이 강한 섹시한 향으로 주로 밤에 어울리는 향수로 화장품업계에서는 내놓고 있다. 「알데히드계」는 플로랄부케에 알데히드라는 합성물질을 배합해 만든 것으로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옷차림에 잘어울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향이다. 「시프레계」는 세미오리엔탈로 불리며 산림을 연상시키는 이끼향을 배합,화려하고 개성있는 여성다움을 느끼게 하는 향이다.
  • 연극인 강계식씨(이세기의 인물탐구:26)

    ◎“무대를 신앙으로” 외길인생 50년/열과 성으로 완벽하게 배역 소화 “관객 매료”/“40∼50년대 최고 명우” 「춘향전」 등서 불꽃연기/진실일념으로 삶 일관… 고 이해랑씨 “진정한 연기자” 칭송 햄릿이나 위대한 줄리어스 시저는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관객의 감동과 갈채를 한몸에 받는다.하나의 연극에서 주역으로 발탁된 이들은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며 자신의 기량을 활기차게 펼친다.관객은 그때마다 환호하며 주인공의 희비에 침몰하듯 매료된다.그때도 이를 희생적으로 뒷받침하는 단역배우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그들은 있는듯 없는듯 미미하게 존재할 뿐,모든 영광과 기쁨은 주인공의 차지다. 원로 연극배우 강계식씨의 연극인생은 언제부턴가 단역에 머물러있다.흥분한 어조로 「정의」와 「불의」에 대하여 「사랑」과 「미움」에 대하여 열렬히 외치는 극중 주인공은 이미 아니다. 역할이 크든 작든 대사가 짧든 길든 한마디의 대사가 없을 때라도 그의 역할은 작품전체를 구성한다는 사명감에 투철하다.따라서 어떤 배역이 돌아와도 그 역할에 완벽하게 용해되어 한낱 연기가 아닌 무대의 한 모습처럼 형형하게 서있다.그리고 확실한 목소리와 움직임과 형상을 보여준다.그의 나이에서는 연극속의 각 배역과 그 배역들이 하나같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섬세하게 보조하는 위치다. 어차피 하나의 역할은 무대에서 창조될 뿐 현란한 조명과 불꽃같은 연기는 폐막과 함께 속절없이 소멸된다.주역의 영광도 단역의 비감도 일순간에 지나지 않아 또다른 다음 역할을 위해 새로운 삶속에 곤두박질치듯 파고들어야 한다. ○자신의 역할 예감 연극에 몸담은지 50년이 넘었건만 강계식씨는 지금도 첫무대에 서는 듯한 긴장과 설레임을 떨치지 못한다.무대는 그에게 있어 고통이자 환희다.삶이자 희망이며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다. 대본을 받아든 순간부터 그는 자신의 역할을 귀신처럼 예감한다.그것이 누구의 작품이며 연출자가 누구냐에 따라 인물이 갖는 사회적 시대적 환경과 성격,인품과 직업,체질과 용모를 몸속에 형성한다. 동네노인으로 나와 서성거리는 역에 불과할 때도 자신의 움직임이 어떤 모양새로 연극을 바쳐주느냐.연극의 흐름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자연스럽게 몸짓해준다.번뜩이는 열기와 광기,돋보이는 개성을 어필시킬 기회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다만 다른 연기자의 대사와 동작을 효과적으로 살려내고 대사와 대사사이,동작과 동작사이의 침묵을 묵시적인 연기로 다음 장면에 연결시킨다.그에게 있어서의 연극은 「신앙이자 종교」다.역할을 맡을 때마다 「내 생애 최고의 역할」로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다. 연습시간에도 언제나 남보다 일찍 나온다.두시간 공연에서 맨 마지막 장면의 한 동작을 위해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극의 흐름에 호흡을 맞추고 있다.무대를 떠나지 않는 그를 가리켜 연출가 오사양씨는 「선생이 창출하는 역은 항상 진실과 신뢰가 뒤따르고 높은 격조와 깊은 함축을 시사하고 있다」고 존경해 마지않았다.그의 연극초기시절부터 연극활동을 함께 해왔던 고 이해랑씨는 「작은 역이라도 열과 성을 다해 몰두하는 진정한 연기자」가 있음을 언제나 자랑삼았다.그리고 「그의 나이와 그의 성격에 맞는 역할로 그의 노년을 빛내주고 싶다」고 별러왔으나 숙제를 마치지 못하고 먼저 길을 떠났다. 물론 그는 처음부터 조역·단역배우는 아니었다.40년대와 50년대 우리 연극사에서 그는 단연 뛰어난 주역배우의 한사람이었다. ○토월회극 보고 꿈꿔 특히 유치진작 서항석연출의 「춘향전」에서의 이도령은 유치진씨가 살아생전에 「40년대 강계식의 춘향전은 지금까지 최고」였다고 손꼽던 무대다.그는 당대 명우였던 유계선 김양춘을 상대로 수차례의 「춘향전」앙코르 무대를 탄생시켰고 당시의 극단 현대극장 극단 민예와 청포도·신지극사·신청년·창조·상록극회에 이르기까지 각 극단의 간판배우로서 관객을 매료했다. 강계식씨가 연극을 하게된건 보통학교시절 고향인 충남 온양에 지방공연왔던 토월회의 연극 「디아블로」를 보고나서다.삭막하고 쓸쓸한 어둠을 가슴속에 뿌렸던 이 연극을 보고 그는 막연히 연극의 주인공이었던 이백수같은 배우를 꿈꾸게 되었다. 후에 서울로 올라와 경성실천상업학교에 다닐때도 연극구경에 미쳐있었고 북경에 있는 일인회사에 다니다가 연극을 포기할수없어 39년에 귀국,같은해 유치진 함대훈 이해랑씨가 주축이 된 극단 현대극장의 부설 연기자 양성소인 국민연극연구소에 들어갔다.3백명의 응시자중 1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하여 본격적인 연기수업 받는동안에는 꿈에 그리던 토월회의 이백수씨와 「흑룡강」을 공연,연구소 수료후 41년 유치진작 서항석 연출의 「대추나무」에서 주인공인 「동욱」역을 맡아 부민관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그때 광화문 네거리까지 길게 늘어섰던 구경꾼의 행렬은 지금 생각해도 잊을수없는 감격이다.충청도 양반다운 예절과 겸손이 몸에 밴 그는 말과 행동이 한결같이 의연하여 연출자·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모든 공연에서는 주인공을 도맡았다.남부럽지않은 주인공시대를 마음껏 누린 황금기였다. 그러나 50년 극단 창조를 창립하고 「황진이」지방공연중 6·25를 만나 가족을 고향에 남겨둔채 부산으로 피란,피란지에서 영화배우 조미령의 남편인 이철혁을 비롯,변기종 김승호 최남현과 함께 박동근 연출의 중국고전인 「추해당」공연을 갖기도 했다.주인공엔 그와 유계선이 캐스팅됐다. ○전례없는 흥행 기록 다른 사람들은 단칸방이나 판잣집이라도 제집이 있었지만 그는 국제시장이나 남성여고 교실에서 합숙으로 새우잠을 자던 때여서 도무지 연극연습을 할수가 없었다.그는 몸이 달아 뜬눈으로 밤을 밝혀야했다.공연이 임박하자 이를 보다못한 유계선씨가 연출자에게 『연극을 살리기위해선 배역을 바꿀수밖에 없다』고 제의했다.그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말에 눈앞이 아찔했다.배우가 배역을 뺏긴다는 건 바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단한번도 선배들을 거역해본적이 없던 그는 「죽을 결심」으로 연출자인 이철혁씨를 찾아갔다. 『개런티는 안줘도 좋다.연습할수있는 방만 해결해달라.나는 죽어도 이 연극을 해내고야 말겠다』고 사정했다.이렇게해서 남포동 해변가에 하숙방을 얻어 1주일을 앞두고 동작연습 대사연습에 들어갔다.이 연극은 부산극장에서 상연되어 전례없는 흥행을 기록했고 사람들은 『그의 진실한 몸짓은 바위라도 뚫을수 있다』고 호평해주었다.자존심을 굽힌것이 결국자존심을 지킨 결과임을 경험한 순간이다. 그는 충분한 연습으로인해 무대에서 실수한 적은 없다.동랑청소년극단의 「방황하는 별들」에서 손주뻘의 어린 연기자들과 공연할때도 충실하게 자신의 할바를 지키면서 미숙한 연기자들을 말없이 감싸주었다.「일체의 영합을 배격하며 연극의 공리적 속념을 거부하고 진실일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잃지 않은 것이다. 인생을 관조하는 노년의 노련미와 진실의 모순속에 방황하는 지성인,삶의 무게가 힘겹게 느껴지는 스산한 서민층,숱한 인생을 재현하고 체험하면서,그가 연극에서 확인한것은 인생은 「무상」이며 「고통이 할퀴고 간 사랑이라야만 진실하다」는 진리다.그리고 『언제 어느장소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있건 그것은 그에게 있어선 연극을 위한 터득이었으며 연극은 그의 인생을 터득케해준 바로미터였음을 술회한 바 있다. 그는 극단 현대극장시절의 동료였던 이용남여사(68)와의 사이에 4남3녀. 『7남매의 등록금을 대느라고 돈도 많이 꾸러다녔고 울기도 많이 했다』『세 아이가 한꺼번에 대학에 다닐 때는 다른아이는 시험에서 떨어져으면 한적도 있으나』7남매가 모두 대학에 합격하여 장남(희열씨·47)은 서울대공대 졸업후 현재 미국 컴퓨터회사에 근무,6남매가 모두 출가하고 지금은 노부부가 이대미대를 졸업한 막내딸과 도봉동아파트에 살고있다. ○“연극인생 후회없어” 주역의 뒷자리,그의 생애가 헤아릴수 없는 시련과 고통 가난의 슬픔으로 얼룩졌다해도 그는 결코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지 않는다.황금이 정신을 지배하는 시대에서 그의 연극은 황폐한 인간사이에 구원의 빛을 뿌리고 있음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이제 더이상 자기자신이 적나라한 정오의 햇살이 아님을 그는 알고있다. 『이로스야!이 갑옷을 좀 벗겨다오.하루일이 끝났다』연극 시저에서의 마지막 대사처럼 어느날 그도 무대위에서 연극의상을 벗게 될지 모른다. 오로지 정직하게 천직을 지켜온 이 노 예술가의 가슴은 값지고 아름다운 금빛훈장으로 현란하게 장식되어도 다하지 못할것 같다. □연보 ▲1917년 4월21일 충남 온양출생(호 화방) ▲1937년 경성 실천상업학교 졸업 ▲1938년 지방 관리 양성소 수료 ▲1940년 극단 현대극장부설 국민 연극연구소수료(연수기간중 유치진작 서항석연출 「순정해협」「흑룡강」 함세덕작 허집연출 「전설」출연) ▲1941년 극단 현대 극장입단 유치진작 서항석연출 「대추나무」 정식대뷔,지방공연외 「청춘」「봉선화」「맴도는 남편」「춘향전」「에밀레종」「산적」「낙화암」「무장선샤먼호」외 ▲1945년 극작가 이광래와 극단 민예 극장 창단 「카츄샤」「젊은그들」「민족의 전야」「백일홍 피는집」「동학군」「피는 물보다진하다」「피어린 역사」「지옥과인생」외 ▲1946년 연출·극작가 이상백등과 극단 청포도 창단,「초원의 발전」 ▲1947년 극단 신지극사 창단 「태양의 그리워」「언덕에 꽃은피고」 ▲1947년 중앙극장 전속극단,극단 신청년 창단 「오남매」「혈맥」「사랑의 가족」「상해야화」「골든보이」「어머니와아들」「여죄수의 고백」「공작부인」「송화강의 애수」「반역자」「사육신」외 ▲1950년 극단 창조극단 창단「황진이」지방공연중 6·25 ▲1951년 상록 극회창단 ▲1953년 극단 신협 창단멤버입단 「빌헬름텔」「햄릿」「오델로」「맥베드」「줄리어스 시저」「붉은장갑」「마의태자」「원술랑」「맹진사댁경사」「나도 인간이 되련다」「한강은 흐른다」외 ▲1957년 국립극단입단 「인생차압」「딸들자유연애를 구가하다」「가족」「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대수양」「카라마조프의 형제들」「성웅 이순신」「죄와벌」「손탁호텔」「마을의 봉팔이」「순교자」 80년대까지 70여편 ▲1980년∼현재 극단 배우극장 소속 「천일의 앤」「정복되지 않는여자」「분노의 계절」「신장한몽」「어머니」외 「그래도 우리는 볍씨를 뿌린다」「이대감 망할대감」「붉은 카네이션」「밤주막」「출세기」등 타극단 공연 참가 ▲1986년 고희기념공연 윤정선작 주요철 연출「나는 어이 돌이되지 못하고」 등 2백여편 1946년부터 영화 「청춘의 행로」「쌍룡검」외 TV드라마등 1백여편. ▲국립극단 부단장·총무역임. 86,동아연극상 특별공로상 87,백상연극상 특별상 92,문화훈장 옥관장 서훈·고희기념문집 발간
  • 대기업 업종 전문화…초일류기업으로/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내용

    ◎환경설비산업에 금융·세제지원 강화/단순 의료행위 공정가격제 도입 검토/대중화된 물품 과세 낮추고 유류특소세 높여/사범대·교직과정학생 산업체 실습을 의무화/다주택합산과세 95년부터 시행 신경제 5개년계획지침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추진방안에 대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정부가 이를 제시한 것은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아울러 국민들에게 약속한 경제개혁을 치밀한 전략 아래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신경제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경제의 활력을 높여 성장과 안정을 조화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경제 5개년계획 지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제도 개혁◁ ◇직접세 기능의 강화 ▲개인소득세=과세베이스를 넓혀 세수증대를 꾀한다.면세점을 조정해 근로소득 과세자비중(92년 46%)을 높인다. 양도소득세와 특별부가세의 비과세 감면대상을 대폭 줄인다.이자및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및 저과세 비중을 낮춘다. 이자·배당소득·부동산 양도소득 등의 종합과세방안을 마련한다.종합소득세의 최고 한계세율(50%)을 점차 낮춘다. ▲법인세=조세감면 대상을 줄이고 세율을 낮춰 나간다. 종합소득세액에서 공제하는 법인세액의 범위를 점차 늘린다.공공법인의 범위를 줄여 세부담의 형평을 꾀한다. ○공공법인 범위 축소 ▲상속세및 증여세=고액자산가의 자산변동 상황을 계속 관리하는 행정체계를 뿌리내린다.「공익법인 설립에 관한 법률」을 보완한다.공익법인에 출연한 재산관리를 감독관청과 국세청이 함께 한다. ▲토지세제=종합토지세의 체계와 행정체계를 단순화하고 과표기준을 공시지가로 바꾼다. 건물분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쳐 종합재산세 체계로 만든다. 땅값과 부동산투기가 사라지면 토초세를 포함한 토지관련 세제를 취득·보유·이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 개편한다. ◇간접세제의 개편 ▲부가가치세=과세특례자 대상과 면세대상을 줄여 과세대상을 넓힌다. ▲특별소비세=소비가 대중화된 물품의 과세범위와 세율은 점차낮추고 지나치게 세금이 높은 일부품목도 세율을 내린다.휘발유(1백%)·경유(10%)·액화석유가스(LPG·10%)등 유류의 특별소비세율은 높인다. 경유와 LPG 등에 대한 세율은 더 높인다. ▲자동차관련 세제의 보완=자동차의 이용시 부담을 높이는 대신 취득및 보유단계의 세부담을 낮춘다. ▲증권거래세=증권거래세를 현행 0.2%에서 0.5%로 정상화한 뒤 점차 주식양도 차익에 대해 종합과세해 나간다. ◇조세감면제도의 전면 재검토=5년단위 한시법에서 개별지원 방식으로 바꿔 적용시한을 명시한다. ◇관세제도의 개선=연구개발,환경오염방지 부문에 대한 관세감면을 계속한다.반덤핑,상계관세제도의 활용을 높인다. ◇재정지출구조의 개선=정부 부서의 총원을 동결하는 선에서 내부조정으로 인원을 충원한다.일반 행정비 등도 점차 줄인다.양곡의 과잉 재고를 줄여 농어촌 투자재원으로 쓴다. 재원은 사회간접자본시설,기술개발,인력양성,산업구조조정등에 중점적으로 쓴다. ○과세특례자를 확대 ◇재정의 역할제고와 규모의 확충=재정규모를 경제성장률보다 빠르게 증대시켜 국민총생산에서 재정이 차지하는 비중(올해20.2%)을 높인다.공공자금의 예탁과 국채발행 등을 통해 조세수입을 올리고 세외수입도 확대한다.공공자금의 여유자금을 재정자금으로 활용해 나간다. ◇예산제도의 개편=특별회계및 기금을 단순체계로 바꾼다.정책자금을 일원화한다. 재정운용을 5년간의 중장기계획 아래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대형사업 선정시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공개한다. ◇중앙과 지방의 역할과 책임의 조화=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한다.지방재정 조정제도를 바꾼다. ◇예산의 생산성및 성과제고=대형 신규사업은 기존사업이 끝난뒤 착수한다.예산단가를 현실화하는 대신 집행부서에 책임과 권한을 준다. ◇금융기관의 경영자율화=자율성과 공공성이 조화되는 시중은행장 선출방안을 마련한다.금융기관을 대형화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정책금융을 축소하고 특수금융기관의 역할을 재조정한다.여신관리제도를 편중여신 해소와 기업의 재무구조개선 위주로 손질하고,경제력집중 완화와 부동산투기억제기능은 공정거래법으로 대체한다. ◇금리자유화 계획의 수정보완=금융시장개방계획과 금융제도개편계획과 연계,수정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올해중에 실사하며 3단계는 94∼96년에 실시한다. ◇통화신용정책의 효율화=공개시장을 활성화하고 한은재할인을 줄이는등 간접관리방식으로 바꾼다.통화관리 지표를 바꾸고 금리와 환율과의 연계성을 높인다. ◇금융산업구조의 선진화=금융기관의 대형화및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기관의 업무영역을 조정한다.기업과 금융기관간의 소유구조를 개선한다.특수은행의 기능을 조정한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사전적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경영부실에 대한 제재강도를 높이며 감독기준을 통일한다.금융기관의 부실에 대비,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한다. ◇금융의 국제화 추진=외환의 자유화 및 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며 환율변동폭을 넓힌다.대내외 직접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 ◇금융실명제의 실시=시행여건을 조성해 나가며 실시방안을 마련한다. ◇경제적 규제완화=개방업종에 유통업을 허용하는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중소기업의 창업과 공장입지,민간공단 설립절차를 간소화한다.특허관련,기술도입을 간소화한다. 기존의 가격규제를 대폭 줄이고 경쟁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한다.서비스요금은 자치단체가 자율관리토록 하고 의료수가 등은 이해당사자가 협상해 결정한다. 성금과 기부금등 준조세를 점차 없앤다. ○대형사업 절차 공개 ◇사회적 규제의 합리화=환경규제를 오염물질 배출정도나 피해사실에 근거해 실시한다.단순의료행위에 대한 공정가격제를 도입한다.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바꾸되 부담금·부과료 등을 부과하는 경제적 제재를 강화한다. ◇행정절차의 정비=중복규제를 간소화한다.근거가 없는 행정지도를 철폐하고 시민단체의 참여를 높인다.신설될 규제는 경제기획원과 사전협의한다. ◇경제행정조직의 개편=지시·통제보다 정보제공·봉사기능으로 바꾼다.부처간 유사 중복업무를 조정한다.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지방정부의 기능을 경제행정 중심으로 바꾼다.국제기구와의협력을 강화한다. ◇공기업의 민영화=민영화로 효율성을 높인다.민간부문에 적합한 정부기능을 민간에 이양한다. ▷경제의식 개혁◁ ◇의식개혁 세부 추진방안=민간인의 의식교육은 사회교육·학교교육·제도개혁을 통해 추진한다.경제5단체·노동단체·경실련등 시민운동단체·소비자단체 및 여성단체·YMCA등 지역사회단체·교육단체등 기존의 민간단체들이 참여,의식개혁 운동을 주도하도록 한다.교과서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학교교육용 교재의 개발보급,교사에 대한 교육등을 실시한다.의식개혁의 장애가 되는 각종 경제제도를 개선하고 관련단체 및 시민의 건의를 정책담당 부서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제도를 개혁한다.공직자들은 윗물 맑기운동의 지속적 실시와 각종 교육을 실시한다. ◇추진 전담기구의 구성검토=민간 부문의 의식개혁 추진을 위해 학계·종교계·언론계·예술계·경제계 인사 20명 내외로 구성된 전담기구인 「신경제 의식개혁 추진위원회」(가칭) 설립을 검토한다.각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의식개혁 추진기구인 신경제 의식개혁 추진협의회 구성을 검토한다.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의식개혁 추진은 경제기획원과 총무처에서 주관한다.민간 추진기구는 7∼8월 마련하고 심층연구(8∼12월) 결과에 따라 9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성장잠재력 확충◁ 산업의 비젼과 단계별 발전목표를 제시한다.기업의 투자결정과 정부 및 금융기관의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유도,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운다. 업종별 주요 2백개 기업을 선정,투자애로 등을 해결해 주는 펌 닥터제(설비투자 애로점검반)를 운용한다.수출증대를 위해 수출보험의 기금을 올해 1천억원으로 늘리고 무공에 「자기상표 제품 마케팅 지원센터」를 설치한다.민관 공동으로 다음과 같은 업종별 발전전략을 세운다. ◇자동차산업=대형 승용차와 상용차의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대학의 자동차학과를 늘린다.환경규제에 대비,탈유류 자동차를 개발하고 2∼3개사의 생산규모를 국제 경쟁수준인 1백만대로 확충한다.95년까지 5백50만평의 자동차전용 공장부지를 추가 조성하고 설비자금 15조원을 차질없이 지원한다.부품표준화를 확대하고 자동변속기,에어백 등 핵심부품을 개발한다. ◇조선산업=설계와 절단,용접 등 전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전산화 시스템을 조기 개발하며 카페리선,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설계와 건조기술을 자립화한다.초전도 선박과 자동운항시스템 등 차세대 첨단 조선기술의 기반을 조성한다.조선사 업무영역을 선박 외의 분야로 다각화하고 국산 기자재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추진한다. ◇자동화기기=자급도를 97년까지 70%까지 높이고 새로 개발된 자동화기기를 실습용으로 확대,보급한다. ○탈유류 자동차 개발 ◇환경설비산업=환경개선 부담금의 일정액을 기술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고 생산기술연구원에 공해방지사업 추진체를 설립,공해방지 기기의 연구개발을 유도한다.환경설비산업의 육성을 위해 환경설비 산업의 지원대상을 늘리고 금융·세제상의 지원도 강화한다. ◇반도체=메모리 반도체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키우고 2백56MD 램의 핵심 기반기술을 개발한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국산화를 추진,95년까지 장비국산화율을 50%까지 높인다.장비·재료분야에서 미국과 일본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가전=고화질 TV의 개발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미니 디스크,디지털 콤팩트 카세트등 신제품 기술을 공동개발한다.96년까지 스피커 콘덴서 등 2백개 부품을 표준화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다. ◇컴퓨터=고속 중형컴퓨터 개발을 93년까지 마치고 산·학·연 공동으로 대형 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휴대용 PC의 주기판을 공동 규격화하고 멀티미디어 관련기술을 표준화한다.관련업계 공동으로 단체표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메모리카드와 보조기억장치 등 PC 중간재의 단체표준화를 추진한다. ◇화학=CFC 대체물질을 개발하고 산업폐기물 공동처리와 환경보전을 위해 정밀화학 공업단지 3개를 조성·분양한다.국산 나프타의 구입가격을 내리고 기초원료의 관세지원을 계속한다. ◇섬유=신소재 신합섬을 개발하고 염색단지를 더 조성한다.섬유자동화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하고 자동화 시범업체를 선정,지원한다. ◇철강=소량다품종 주문체제를 갖추고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한 혁신적인 철강기술을 개발한다.동남아 지역의 수출을 늘리고 고철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비철금속=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열병합발전소의 건설을 늘리고 경쟁력이 확보되는 납·아연등의 제련과 정련시설을 늘린다. ◇항공우주=50인승 중형 항공기를 90년대 중반에 개발하고 항공우주산업 사업을 종합기획할 수 있는(가칭)항공우주산업 개발기획단을 설치한다. 개인용 컴퓨터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등 13개 중간 핵심기술의 개발방안을 세운다.우수 기술개발자나 팀에 대한 포상제를 마련하고 미국 일본 EC 러시아 중국과의 기술협력 체제를 갖춘다. 산업의 미래경쟁력을 갖추도록 11개 핵심 선도기술의 개발을 추진하고 목표관리제를 도입,투자의 효율성을 높인다.한국과학기술원의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광주과학기술원을 95년 3월에 연다. ○지방중기 세제지원 자동화 초기진단부터 완료까지 단계별로 연계지원 체제를 갖춘다.대기업의 중소기업 지분참여를 늘리고 연계보증을 통해 실질적인 동반관계가 되도록 한다. 지방으로의 이전기업,지방공단 조성 및 입주업체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해제예시제와 단체 수의계약의 경쟁개념 도입등 보호제도를 단계적으로 없앤다. 휴대용 정보기기,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중점 개발하고 고도 정보통신망,무선 위성통신망,광대역 통신망의 기술개발에 대한 추진계획을 마련한다.정보산업 관련 전문리스회사를 설립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국산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구입을 늘린다. 대규모 공공사업 투자계획 수립때 정보화관련 투자 사전심사를 할 수 있게 하고 국산기기 사용권장이나 지적재산권 보호,개인정보 보호 등을 정보화촉진기본법에 반영한다.지식산업 단지의 입지와 관련시설의 확보방안도 강구한다. 공업계 고교를 늘리고 산업현장 훈련을 제도화한다.공고의 교육과정을 기업체에서 1년까지 훈련받는 체제로 개편하고 산업인력 양성을 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담당하기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비공업계 실업고를 정보고교 등으로 특성화,발전시키는 방안도 강구한다. 대기업 훈련시설을 97년까지 1백개 신설하고 2백여개 기존 훈련원을 확충한다.이를 위해 4천억∼5천억원의 융자재원을 마련한다.사범대·교직과정 학생의 산업체 실습을 의무화하고 산업계 전문가를 교사로 활용한다.
  • 중기 관세환급대상 확대/재무부,이달부터/업체 3,857곳으로 늘려

    ◎건당 금액 5만불서 10만불로/제출서류도 수출면장 1종으로 축소 중소기업의 수출을 원활히 하주기 위해 관세환급 절차가 간소화되고 환급대상 범위도 넓어진다. 재무부는 16일 관세환급 제도를 개선,환급시 내던 제출서류를 수출면장·기초원재료 납세증명서·소요량증명서 등3종에서 수출면장 만으로 간소화시켜 이달말부터 시행토록 했다. 원재료를 수입할때 납부한 관세를 수출후 되돌려줘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간이 정액환급 적용대상도 건당 수출금액 5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확대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간이 정액환급 적용업체도 연간 환급실적이 2천만원 이하인 업체에서5천만원 이하까지로 확대된다. 내수용 원재료에 대해서도 수출용과 마찬가지로 관세환급을 받을 수 있는 수출기간을 1년 6개월로 늘렸다.또 환급금을 받을 때 제출하던 인감증명서(92년 1백20만건)를 없애기로 했다. 이로써 간이 정액환급을 받게되는 대상업체는 2천3백87개에서 3천8백57개로 1천4백60개가 더 늘어난다. 환급액도 종전의 1백41억원보다 2백63%가 증가한5백1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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