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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초읍 동원로얄듀크, 홍보관 오픈 및 조합원 모집

    부산 초읍 동원로얄듀크, 홍보관 오픈 및 조합원 모집

    부산 초읍에 들어서는 ‘초읍 동원로얄듀크’가 9월 중 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을 모집한다. ㈜동원개발이 시공예정사인 초읍 동원로얄듀크는 초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16~30층의 7개 동, 총 580세대로 설계된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59㎡, 84㎡ 등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거 프리미엄도 돋보인다. 단지 내에는 키즈 플레이존과 바닥 분수,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맘스스테이션 등이 갖춰져 있고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 3.3㎡당 8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공급가,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안심보장제 실시,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백양산이 아파트 단지를 품은 배산의 입지인 데다 성지곡수원지, 부산 어린이대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하면서도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백양산을 관통해 북구 덕천로와 연제구 월드컵 대로를 잇는 총 길이 4.37㎞(터널 구간 2.24㎞) 왕복 4차로 공사가 오는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부산 남구와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을 통해 창원, 거제 등지로 연결되는 쾌속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교대, 동의대, 부산여자대학교, 초읍초등, 연학초등, 초연중, 초읍중, 부산진고, 사직여고 등 명문학군과 인접해 있고,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부산시민도서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부산의료원,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검찰청, 부산진구청 등의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 점도 돋보인다. 또한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의 서면 중심 상권의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초읍, 연지동 주변 아파트 재개발지역사업을 통해 약 6,000여 세대의 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홍보관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하며, 9월 중 오픈한다. 조합원 모집 등 자세한 문의는 전화 또는 홍보관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벨룽의 반지’ 北 성악가 섭외 추진

    오는 11월 한국에서 초연되는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에 북한 성악가가 출연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에스더 리 월드아트오페라 단장은 “독일 외무성이 올해 한·독 수교 135주년을 기념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북한의 박남영 주독일대사를 만나 (북한 성악가 섭외에)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무대는 독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의 총연출로 11월 14~18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리 단장은 “프라이어는 실제 동·서독을 모두 경험한 분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반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의 황금’은 총 공연 시간이 16~17시간에 이르는 ‘니벨룽의 반지’ 4편 가운데 첫 작품으로 1869년 초연됐다. 장대한 ‘반지 사이클’의 프롤로그에 해당하지만, 바그너의 주요한 작곡 기법이 담겨 있고, 특히 이후 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음악적 코드’인 유도동기(주요 인물이나 감정을 암시하는 악구)가 차례로 제시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바그너 ‘반지 사이클’ 한국 초연- “北 성악가 초청 논의중”

    바그너 ‘반지 사이클’ 한국 초연- “北 성악가 초청 논의중”

    오는 11월 한국에서 초연되는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에 북한 성악가가 출연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에스더 리 월드아트오페라 단장은 “독일 외무성이 올해 한독 수교 135주년을 기념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북한의 박남영 주독일대사를 만나 (북한 성악가 섭외에)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무대는 독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의 총연출로 11월 14~18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리 단장은 “프라이어는 실제 동서독을 모두 경험한 분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반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의 황금’은 총 공연시간이 16~17시간에 이르는 ‘니벨룽의 반지’ 4편 가운데 첫 작품으로, 1869년 초연됐다. 장대한 ‘반지 사이클’의 프롤로그에 해당하지만, 바그너의 주요한 작곡기법이 담겨 있고, 특히 이후 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음악적 코드’인 유도동기(주요 인물이나 감정을 암시하는 악구)가 차례로 제시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게르만 민족의 신화에 기초했다는 설이 있지만 지금은 북유럽 ‘에다’ 신화를 단초로 했다는 설이 대체적이다. 이때문에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1950년대 쓰여진 소설 ‘반지의 제왕’이 바그너 ‘반지’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음악과 시, 미술, 무대미술을 망라한 종합예술의 총체인 바그너의 ‘반지’는 관현악 버전으로 무대에 올려진 적은 있지만 오페라로 연출돼 한국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이어는 “‘니벨룽의 반지’는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고, 등장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을 나타낼 수 있다”며 “한국의 발전이 전통에 바탕을 둔 것인지, 아니면 급하게 서구화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그런 고민도 작품 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설이 된 ‘지하철 1호선’ 4001회 열차 다시 달린다

    전설이 된 ‘지하철 1호선’ 4001회 열차 다시 달린다

    한국 공연계의 대표작인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8년 4000회 공연을 끝으로 중단된 지 10년 만이다.극단 학전은 11일 원작 극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을 제막하는 행사를 갖는 등 10년 만의 공연 재개를 기념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극작가 루드비히와 학전 대표인 연출가 김민기, 설경구·김윤석·장현성 등 앞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함께했다. 12일에는 작품과 관련해 국제학술대회도 예정됐다. ●1994년 초연 이후 2008년까지 공연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루드비히는 “제 흉상 앞에 서게 됐는데, 이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한 것이 없고 김민기 대표가 모든 것을 다 했으니 그의 동상이 열 개는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공연이 독일 현지에서보다 두 배는 더 많이 공연됐다”고도 했다. 1994년 초연돼 73만명의 관객이 찾은 ‘지하철 1호선’은 김민기 대표가 독일의 ‘Linie 1’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번안 뮤지컬이다.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등 서울의 가장 낮은 이들을 보여 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짜 운동권 학생, 실업자, 비정규직, 대학강사 등 당시 시대상황에 맞게 작품 속 캐릭터를 바꿨던 작품은 2000년대 이후부터는 시간적 배경을 IMF 경제 위기가 닥쳤던 1998년 11월로 고정했다. ●유료 객석 96%… 입소문 흥행 신화 초연 때는 저조한 흥행으로 작품을 접을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입소문’의 힘은 놀라웠다. 1996년부터 30대 회사원 관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유료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는 등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공연이 중단된 것은 김민기 대표가 2008년 남대문 전소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지하철 1호선’ 공연이 남대문에서 시작했는데, 그것이 없어졌다. 1998년 버전은 완전히 과거형으로 남기고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버전의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뒤 무기한 중단했다.●명배우 거쳐간 ‘배우사관학교’ 재개되는 공연의 배경은 여전히 ‘1998년 IMF 시절’에 고정돼 있다. 20년이 흘렀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 비정규직 문제 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극단 학전은 앞서 7월 2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남북 정상회담 환송공연 ‘하나의 봄’을 작곡·연주한 음악가 정재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편곡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5인조 밴드도 악기 편성을 달리해 6인조 밴드 음악으로 재구성했다.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조승우…. 과거 ‘지하철 1호선’ 무대에 올랐던 이름도 화려하다. 설경구, 방은진 등과 함께 연변처녀 ‘선녀’ 역으로 초연 무대에 섰던 나윤선은 이제 유럽무대에서도 각광받는 재즈가수가 됐다. ‘선녀’를 제외하면 한 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신인 배우로서는 이만한 연기수업이 없다. ●연말까지 100회 한정 공연 이번 공연에서는 과거 출연 배우들이 카메오 형식으로 깜짝 출연해 관객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이들은 85대1의 경쟁률을 뚫은 11명의 신인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하철 1호선’ 공연 기간에는 외국 관객을 위해 수·목·금요일에 각각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작품은 앞서 8일 시작돼 12월 30일까지 총 100회 한정으로 공연된다. 학전블루 소극장. 전석 6만원. (02) 763-8233.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0년만에 다시 달리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10년만에 다시 달리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한국 공연계의 대표작인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8년 4000회 공연을 끝으로 중단된 지 10년 만이다. 극단 학전은 11일 원작 극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을 제막하는 행사를 갖는 등 10년만의 공연 재개를 기념한다. 이날 제막식에는 극작가 루드비히와 학전 대표인 연출가 김민기, 설경구, 장현성 등 앞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함께 한다. 12일에는 작품과 관련해 국제학술대회도 예정됐다. 지난 1994년 초연돼 73만명의 관객이 찾은 ‘지하철 1호선’은 김민기 대표가 독일의 ‘Linie 1’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번안 뮤지컬이다.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등 서울의 가장 낮은 이들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짜 운동권 학생, 실업자, 비정규직, 대학강사 등 당시 시대상황에 맞게 작품 속 캐릭터를 바꿨던 작품은 2000년대 이후부터는 시간적 배경을 IMF 경제 위기가 닥쳤던 1998년 11월로 고정했다. 초연 때는 저조한 흥행으로 극단 학전은 작품을 접을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입소문’의 힘은 놀라웠다. 1996년부터 30대 회사원 관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유료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는 등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이밖에 한국 뮤지컬 최초의 라이브 밴드 도입, 소극장 한계를 극복한 전동 계단식 무대 등을 선보인 것도 당시에는 신선했다.공연이 중단된 것은 김민기 대표가 2008년 남대문 전소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지하철 1호선’ 공연이 남대문에서 시작했는데, 그것이 없어졌다. 1998년 버전은 완전히 과거형으로 남기고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버전의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뒤 무기한 중단했다. 재개되는 공연의 배경은 여전히 ‘1998년 IMF 시절’에 고정돼 있다. 20년이 흘렀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 비정규직 문제 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극단 학전은 앞서 7월 2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남북정상회담 환송공연 ‘하나의 봄’을 작곡·연주한 음악가 정재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편곡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5인조 밴드도 악기 편성을 달리해 6인조 밴드 음악으로 재구성했다. ?명배우 거쳐간 ‘배우사관학교’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조승우…. 과거 ‘지하철 1호선’ 무대에 올랐던 톱스타들의 이름이다. 설경구, 방은진 등과 함께 연변처녀 ‘선녀’ 역으로 초연 무대에 섰던 나윤선은 이제 유럽무대에서도 각광받는 재즈가수가 됐다. ‘선녀’를 제외하면 한 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신인 배우로서는 이만한 연기수업이 없다. 이번 공연에서는 과거 출연 배우들이 카메오 형식으로 깜짝 출연해 관객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이들은 8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1명의 신인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하철 1호선’ 공연 기간에는 외국 관객을 위해 수·목·금요일에 각각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작품은 앞서 8일 시작돼 12월 30일까지 총 100회 한정으로 공연된다. 학전블루 소극장. 전석 6만원. (02)763-8233.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고] 모두를 위한 공간정보, 인간 중심 4차 산업혁명/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기고] 모두를 위한 공간정보, 인간 중심 4차 산업혁명/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스마트시티가 구현되면 시민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똑똑한 도시가 만들어지면 시민들이 연간 125시간씩 아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지능형 신호등이 교통 흐름을 파악해 신호 주기를 조절함으로써 연간 59.5시간의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머신러닝이 지역별 범죄 데이터를 토대로 범죄 발생 여부를 예측해 순찰을 강화함으로써 34.7시간을 아낄 수 있다.이처럼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도시공간에 담아내는 플랫폼이다. 도시의 모든 데이터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통해 정보가 되고 분석돼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여기서 공간정보는 ‘초연결사회’로 대변되는 스마트시티를 꽃피우는 토양이 된다. 사물의 위치를 알려 주는 ‘위치정보’와 사물의 특징을 나타내는 ‘속성정보’를 합친 공간정보는 다양한 요소들과 융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고자 한다. 국토교통부가 2016년 국가공간정보포털(nsdi.go.kr)을 구축하고 부처별로 생산되는 1463건의 공간정보를 수집해 민간에 무료 개방하고 있는 이유다. 아울러 국토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매년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간정보를 활용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LX공간드림센터’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스마트국토엑스토’가 주목한 것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공간정보기술이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LX와 LH 등이 주관하는 엑스포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공간정보, 더 나은 미래’로, 생활 속 공간정보를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한 장이다. 평면적인 위치정보를 넘어 3차원적인 위치정보 기반의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있는 LX는 올해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을 융합한 ‘혼합현실’을 통해 재난 발생 시 대응 방안을 가상체험으로 구성함으로써 공간정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 클라우스 슈바프는 ‘가치 중심적이고 인간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강조했다. 일자리 감소. 디지털 격차 등 새로운 경제적 불평등으로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공간정보가 우리 모두를 위한 인간 중심 공간정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정경화·조성진 46년 뛰어넘은 호흡

    정경화·조성진 46년 뛰어넘은 호흡

    “누가 나보고 ‘성진이를 너무 예뻐하세요’라고 하기에 ‘아니 예쁜 걸 어떻게 하냐’고 했죠.”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왼쪽·70)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이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공연을 앞두고 1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클래식의 ‘어제’를 대표하는 정경화는 간담회 내내 조성진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앞서 1일 경기 고양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를 거쳐 서울에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정경화는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함께하는 이번 연주에 대해 “연주는 집중해서 준비하지만 무대에 올라가서는 즉흥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연주 파트너를) 너무 잘 만났다”면서 “이번에 듀오로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성진에 대한 칭찬을 거듭했던 그는 “성진이는 한마디를 하면 열 마디를 알아듣는데, 그것은 신이 주신 재주”라고도 했다. 조성진은 46세의 나이 차이가 나는 대선배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즉흥적으로 연주한다고 해도 악보를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은 그 프레임 안에서 하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이렇게 다르게 하시네’ 하고 선생님의 색깔을 흉내 내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과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중기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슈만과 프랑크의 곡 모두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동등한 위치에서 연주해 두 스타 연주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곡으로 평가된다. 특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에게 헌정해 그의 결혼식에 초연된 곡으로, 사랑과 낭만의 분위기가 가득한 곡이다. 정경화는 이 곡을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케빈 케너와 녹음한 바 있어 이미 그에게는 익숙한 레퍼토리다. 정경화·조성진은 2012년 진주와 과천에서 협연한 바 있어 이번이 6년 만의 만남이다. 정경화는 “지난 5일 진주 공연이 있었는데 옛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정경화를 ‘멘토’라고 지칭한 조성진은 “정 선생님을 2011년 초에 처음 뵈었는데 그때부터 제가 고민이 있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정 선생님께 여쭤 본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뮤지컬로도 사랑받은 영화 ‘보디가드’ 다시 만난다

    뮤지컬로도 사랑받은 영화 ‘보디가드’ 다시 만난다

    CJ뮤지컬은 오는 19일 ‘CJ뮤지컬 미츠 시네마’(CJ MUSICAL MEETS CINEMA)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영화 ‘보디가드’를 CGV압구정에서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이 행사는 영화를 뮤지컬로 재창작한 작품을 영화로 만나 보는 상영회로, 전문가의 해설과 출연진의 라이브 무대가 곁들여진다. 이번에는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가수 손승연이 출연한다. 손승연은 2016년 뮤지컬 ‘보디가드’ 아시아 초연 무대에서 ‘레이철 마론’ 역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바 있다. 1992년 개봉한 영화 ‘보디가드’는 전직 대통령을 경호했던 보디가드와 세계적인 톱가수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할리우드 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실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던 가수 고(故)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해 화제가 됐고, 영화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4주간 1위에 오르는 등 영화 OST도 큰 인기를 누렸다. 최근 주인공인 휘트니 휴스턴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휘트니’가 화제가 된 가운데 오는 27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이미 흥행성이 검증된 영화는 뮤지컬로 재탄생하며 다시 사랑을 받았고 내년 말 뮤지컬 ‘보디가드’의 앙코르 공연이 확정됐다. CJ뮤지컬은 영화 ‘보디가드’를 상영하며 뮤지컬의 재공연 소식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CJ뮤지컬과 CJ CGV아트하우스, 판씨네마㈜가 함께 기획했다. CJ뮤지컬 미츠 시네마의 티켓은 10일 오후 2시부터 CGV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 “국민 삶 국가가 책임”… 전 생애 생활보장 ‘3개년 계획’ 추진

    文 “국민 삶 국가가 책임”… 전 생애 생활보장 ‘3개년 계획’ 추진

    소득보장 강화·지역 균형발전 내용 담아 재원 대책 등 중장기 로드맵 마련하기로 방향성만 제시… 구체 방안 과제로 남겨 일부 “현재 추진 정책 나열·재탕에 그쳐” 문재인 정부가 6일 사회정책 분야의 국가 비전으로 ‘다 함께 잘사는 포용 국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 소득보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 등의 정책을 담아 ‘국민 전 생애 생활보장 3개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사회정책 관련 부처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포용국가전략회의’를 개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포용은 우리 정부의 중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재원 대책까지 포함해 포용국가를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조속히 만들어 달라”라고 지시했다. 또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삶을 전 생애 주기에 걸쳐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포용국가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배제를 하지 않는 포용이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이 돼야 한다”면서도 “우리 현실에 맞는 정확한 재원 대책 등을 세워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나 전략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한 ‘소득보장제도 개혁’은 새로운 내용 없이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초연금, 아동수당 등 조세 기반의 ‘기초소득’과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보험료 기반의 ‘소득비례 사회보험’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논의 과제로 남겼다. 또 이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소득 하위 20% 노인의 기초연금 월 30만원 조기 인상, 이달 아동수당 지급 등 정부의 소득보장제도 강화 대책 대부분이 제시된 상황에서 추가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일자리, 노동 정책들도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책기획위는 ‘보건사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질이 매우 낮다. 공공복지기관과 서비스 확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원론적 의견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정부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을 맡아 직접 운영하는 ‘사회서비스원’ 설립 방안이 제시됐지만 이미 공개된 내용으로 역시 새로울 것이 없다. 그 외에 대기업 중심 원·하청구조 탈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해소 등 노동시장 불평등 완화,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인상, 성차별 금지 등도 과거 정책을 답습하는 수준에 그쳤다. 재원 대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섞이기 쉽지 않은 ‘혁신’과 ‘포용’을 합한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개념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전략과 일자리 창출 전략이 충돌할 수도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책 디자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화마당] ‘책’이 없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책’이 없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지난 주말 ‘마을 축제’가 열렸다. 도서관, 지역단체 등이 함께 모여 책을 이야기하고 공부를 고민하는 잔치였다. 올해 주제는 ‘금서, 지금은 읽을 수 있는 책’. 노원 FM 공개방송에 나가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한 뒤라서인지 청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권력의 비위를 거슬러 ‘금지된 책’인 금서(禁書)들이 시대가 지나면서 ‘황금의 책’인 금서(金書)가 되는 전복의 과정을 살피면서 ‘좋은 책이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했다. 1559년부터 1966년까지 400년을 넘게 유지된 가톨릭의 금서 목록은 사실 필독서 목록이나 다름없다. 스피노자, 사르트르, 졸라, 지드 등은 신성모독을 빌미로 모든 책이 금서였다. ‘신곡’, ‘실낙원’, ‘적과 흑’, ‘레미제라블’, ‘보바리 부인’, ‘군주론’, ‘수상록’, ‘팡세’, ‘순수이성비판’, ‘사회계약론’ 등도 목록에 올랐다. 모두 자기 시대의 문제를 첨예하게 끌어안았기에 ‘반시대적인 책’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작품들이다. 방송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얼마 전 지인과 식사하다 들은 말이 뇌리를 떠돌았다. “책이 없다.” 베스트셀러가 너무 민망하다는 소리였다. 초연결사회 이후 책의 생산과 소비를 둘러싼 구조가 변하면서 ‘감식안’ 대신 ‘마케팅’이 악령처럼 출판을 사로잡고 있다. 책의 가치란 상대적이라서 저마다 다른 법이니 독자를 타박할 까닭은 없다. 독자들이 ‘펀딩’ 이후 같이 떡볶이를 먹고 싶든, ‘전자책 무료’ 덕분에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좋아하든, ‘방송’ 이후 자칭 ‘지식장사꾼’을 더 사랑하든, 다섯 해 이상 계속 잡화점에서 기적을 사든, 스테디셀러의 ‘리커버 특별판’만 애정하든…, 무슨 상관 있으랴. 카프카의 표현대로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 같은 책들이 꾸준히 출판되기만 한다면 말이다. 독자의 입맛을 달콤하게 만들기보다 독자의 뇌리를 파고들고 가슴을 때리는 비판 정신으로 날이 시퍼런. “요즈음 왜 가슴 뛰는 책이 없습니까.” 며칠 전 소셜미디어에서 한 기자가 일갈했다. 올 게 왔다는 느낌이었다. ‘출판이 이제 정말 위기로 들어섰구나.’ 출판의 목이 졸리고 있다면 양적 위기는 아닐 것이다. 책은 쏟아지고 있다. 도전자도 넘친다. 출간 종수는 어느새 한 해 8만종을 넘어섰고, 매년 1종 이상 출간하는 실적 출판사 숫자도 이미 7775곳에 이른다. 한 편집장 표현에 따르면 늘어나지 않은 것은 몇 해째 제자리걸음인 산업 전체 매출액과 직원 월급뿐이다. 저출산 고령화에 모바일 충격으로 인한 낮은 독서율로 고전하는 와중에도 좋은 책을 만들려고 원고를 찾고 편집에 공들이는 이들이 출판계에 적지 않음을 안다. 하지만 현행 출판에 불만이 쏟아지는 걸 보면 기꺼이 손들어 주고 싶은 책의 전반적 고갈도 심각한 듯하다. 고만고만하고 비슷비슷한 책이 유행 타고 범람 중일 뿐 문단 놀음에 고독을 잃어버린 문학은 완연히 힘을 잃었고, 인문사회는 자기 계발을 밀수하면서 거의 예능화했으며, 과학은 수입상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편집의 위기가 심각한데 편집자를 우대하는 문화는 없어 해마다 베테랑 편집자들이 회사를 잃는 중이다. 출판의 ‘질적 위기’가 본격화됐다. ‘책의 해’를 맞이해 30억원 이상 예산을 들여 각종 포럼과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편집자를 북돋워 ‘반시대적인 책’을 만들도록 격려하지 못할 때, 관계자들이 보여 준 모든 분투와 노력도 허무할 뿐이다. 출판의 기본을 확인할 때가 왔다.
  • 9월 기초연금·국민연금·아동수당 21일 조기 지급

    추석연휴 고려 기존 25일서 앞당겨 국민연금 받아 기초연금 깎인 10만명 이달부터 월 25만원 전액 다 받게 돼 국가에서 지급하는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국민연금이 오는 21일 조기 지급된다. 원래 매월 25일 지급하지만 이달에는 주말(22일)에 이어 추석 연휴(23~26일)가 겹치면서 지급일이 당겨졌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월 20만원에서 이달부터 25만원으로 오른다. 국민연금 연계 감액기준이 바뀌면서 국민연금을 받아서 기초연금이 깎였던 노인 10만여명은 이달부터 기초연금 25만원을 전액 받는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31만 4940~37만 5000원인 노인들이다. 내년 4월부터 소득 하위 20% 노인은 기초연금이 월 30만원으로 인상된다. 2021년에 3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해 2년 앞서 올려 지급한다. 아동복지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아동수당은 이달부터 월 10만원씩 최대 72개월간 지급한다. 만 6세 미만이 대상이다. 9월 첫 수당은 만 6세를 앞둔 2012년 10월 출생아까지 지급하고 10월분은 2012년 11월생까지 준다. 다만 고소득층 4.8%는 소득·재산 기준을 넘어 아동수당을 받지 못한다. 아동수당은 부모나 보호자가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때는 부모 모두의 서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동수당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미리 작성해 가는 것이 편하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때는 부모 모두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한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주는 ‘생계급여’와 중증 장애인에게 주는 ‘장애인연금’은 기존 일정대로 이달 20일 지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석 때문에…기초연금·아동수당·국민연금 21일 조기지급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국민연금이 오는 21일 조기 지급된다. 원래 매달 25일 지급하지만 이달에는 주말(22일)에 이어 추석 연휴(23~26일)가 겹치면서 날짜가 당겨졌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월 20만원에서 이달부터 25만원으로 오른다. 국민연금 연계 감액기준이 바뀌면서 국민연금을 받아서 기초연금이 깎였던 노인 10만여명은 이달부터 기초연금 25만원을 전액 받는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31만 4940원~37만 5000원인 노인들이다. 내년 4월부터 소득 하위 20% 노인은 기초연금이 월 30만원으로 인상된다. 2021년에 3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해 2년 앞서 인상한다. 아동복지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아동수당은 이달부터 월 10만원씩 최대 72개월간 지급한다. 만 6세 미만이 대상이다. 9월 첫 수당은 만 6세를 앞둔 2012년 10월 출생아까지 지급하고 10월분은 2012년 11월생까지 준다. 다만 고소득층 4.8%는 소득·재산 기준을 넘어 아동수당을 받지 못한다. 아동수당은 부모나 보호자가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때는 부모 모두의 서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동수당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미리 작성해 가는 것이 편하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때는 부모 모두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한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주는 ‘생계급여’와 중증 장애인에게 주는 ‘장애인연금’은 기존 일정대로 이달 20일 지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타트업 거점’ 테헤란로에서 창업·투자 길 찾다

    서울 강남구는 6일 오후 2시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팁스타운에서 ‘2018 팁스서밋’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는 “과거 벤처 열풍을 이끈 테헤란로는 정보통신·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선도기업과 다수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이 밀집한 지역”이라며 “팁스서밋을 발판으로 테헤란로를 4차 산업혁명과 청년창업·스타트업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팁스서밋은 스타트업 창업자·투자자·운영자 등이 모여 창업과 투자를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2013년부터 운영된 스타트업 창업지원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00개가 넘는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팁스타운은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스타트업보육기관으로 현재 85개사 642명이 입주해 있다. 행사는 박종한 김기사컴퍼니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대학 창업동아리 8개 팀의 창업경진대회 본선과 ‘로봇다빈치, 꿈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한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겸 로멜라(RoMeLa) 로봇연구소장의 특강이 이어진다. 구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확산하고 창업과 벤처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팁스타운과 함께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기분 좋은 변화가 우리에게 품격 있는 삶을 선물한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고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며, 모든 분야에서 융합이 촉진되는 초연결 디지털 시대에 창조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 명의 창의적 인재가 인류의 생활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연리뷰]노련한 ‘타악기 마술사’...콜린 커리

    [공연리뷰]노련한 ‘타악기 마술사’...콜린 커리

    악기를 ‘두드리며’ 등장할 줄 알았던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는 활로 악기를 ‘마찰’하며 연주를 시작했다. 타악기의 종류와 연주법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는 사이 무대 위에는 10여종의 다른 타악기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코틀랜드 출신 ‘타악기 마술사’ 콜린 커리는 지난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현대작곡가 마이클 도허티의 ‘타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UFO’를 연주했다. 낯선 작품이었지만, 그는 지금 시대의 음악이 어떻게 청중에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노련한 무대를 선보였다. ●UFO를 ‘생각하며’ 듣기? 곡은 미국 대중문화 속 UFO의 모습과 대중의 관심을 묘사한다. 각 악장의 설명을 보지 않더라도 악기 소리만 듣고 있어도 저절로 SF영화 속 장면이 연상됐다. 예컨대 현대악기 ‘워터폰’으로 시작한 1악장의 표제는 ‘여행 음악’으로,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하는 음산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각 악장에는 UFO가 추락해 외계인이 숨졌다는 ‘로즈웰 사건’, 워싱턴의 UFO 목격 사건 등이 숨어있다. 3악장 오보에와 비브라폰의 앙상블은 2부에서 연주된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속 독주 바이올린과 오보에의 연주와 비교됐다. 슈트라우스가 바이올린과 오보에로 ‘영웅과 반려자’의 관계를 나타냈다면, 비브라폰과 오보에는 인간과 외계인의 교감을 연상하게 했다. ●UFO를 ‘생각하지 않고’ 듣기? ‘UFO’는 5악장 구성이지만, 1악장이 전주곡 역할을 하며 사실상 4악장 구성과도 같았다. 1·2악장은 다악장 곡에서 서주와 ‘빠르게’로 시작하는 첫번째 악장과 다름없었다. 콜린 커리가 생각하는 빠르기는 ‘몰토 알레그로’(매우 빠르게)였다. ‘느린 2악장’과도 같은 변주곡 형식의 3악장은 ‘미지의 선율’이 차용됐는데, 타악기와 오케스트라가 같은 선율을 변주하며 신비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승전결에 따라 4·5악장에서 절정으로 다다르는 등 곡에 대한 정보가 없는 관객도 기존의 익숙한 문법에 따라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완숙한 이야기꾼 같았던 콜린 커리는 연주 내내 밀도 있는 리듬으로 긴장감을 유지했다. 로봇 장난감을 활용한 연주 등으로 적절히 완급을 조절한 것도 객석에서 볼 때 유쾌한 감상 포인트였다. 한정호 음악평론가는 “젊은 시절에 비해 순발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40여분 동안 지루하지 않은 연주를 선보였다”면서 “드럼 스틱을 관객에게 선물하는 모습 등은 청중이 그날의 공연을 어떻게 기억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콜린 커리는 영화음악, 재즈 빅밴드, 광고음악 등 미국 대중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차용한 사운드를 쉴 새 없이 선보였다. 미국 대중문화에 조예가 깊은 관객이라면 이같은 요소를 하나하나 찾아내며 공연을 더욱 즐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 슈트라우스의 팬이라면 후반부 프로그램 ‘영웅의 생애’에서 같은 작곡가의 과거 작품에서 차용된 주제들을 포착하는 것처럼 말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공시가 30% 오르면 건보료 13% 껑충… 기초연금 탈락자 속출

    [단독] 공시가 30% 오르면 건보료 13% 껑충… 기초연금 탈락자 속출

    정부가 집값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공시가격 인상률에 따라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최대 13%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부동산 관련 세금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자 선정 등 복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가 주택 보유자뿐 아니라 저가 주택을 갖고 있는 서민들이 내야 하는 각종 세금 등이 늘어나 자칫 ‘조세 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건강보험료 변화’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주택을 보유한 지역가입자 286만 1408가구의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총 2586억 2900만원이다.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소득보험료에 재산보험료(주택·토지, 자동차 등)를 더해 산출된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이 30% 오르면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총 345억 6400만원(13.4%)이 오른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 385원에서 10만 2464원으로 뛰어 1만 2080여원을 더 내야 한다. 공시가격 10%, 20% 인상 시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120억 1100만원(4.6%), 219억 7600만원(8.5%)씩 오른다. 이렇게 되면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각각 4197원, 7680원이 늘어난다. 정부는 주택 시세 대비 60~70%에 형성된 공시가격을 80~9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연 소득이 4000만원인 자영업자 A씨가 공시가격 6억원 아파트와 쏘나타 1대를 갖고 있다고 가정할 때 건강보험료는 월 38만 3090원이다. 이는 소득보험료(20만 7130원), 자동차보험료(1만 4480원)와 주택 보유에 따른 재산보험료(16만 1480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7억원, 8억원으로 오르면 A씨의 건보료 부과액은 각각 39만 420원, 39만 7760원으로 오른다.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 문제는 정부의 해묵은 과제지만 이처럼 세제, 복지 혜택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어 그동안 속도가 붙지 못했다. 공시가격은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등 60여개 행정 분야에 활용된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별다른 소득이 없는 1주택자가 기초연금 수급에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초연금 지급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하위 70%다. 소득인정액은 실제 소득뿐 아니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해 계산하는데, 공시가격이 오르면 재산가치도 같이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3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은퇴 가구 다수가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탈락됐다. 윤 의원은 “국민 생활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은 2014년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면서 “건강보험료 산정 등 공시가격을 활용하는 다른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토부도 이를 고려해 그동안 공시가격 ‘인상’이 아닌 ‘형평성 제고’ 또는 ‘현실화’ 등의 표현을 써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 지역 집값 과열 현상이 지속되자 기류가 바뀌었다. 정부는 서울 등 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른 만큼 공시가격을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공시가격 현실화를 통해 (집값이) 많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가격 인상은 무엇보다 보유세에 미치는 파급력이 가장 크다. 특히 고가 아파트일수록 세 부담이 커진다. 서울신문이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의 도움을 받아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전용면적 119.93㎡·공시가격 11억 8400만원)의 공시가격이 10%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보유세는 435만 7300원에서 509만 3300만원으로 16.89% 올랐다. 지난 7월 같은 면적의 해당 아파트가 21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은 55% 수준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KSoLA, 이상지질혈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HDL 기능 개선 주제로 전문가 미팅 개최

    KSoLA, 이상지질혈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HDL 기능 개선 주제로 전문가 미팅 개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초연구위원회(KSoLA)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제7회 국제지질동맥경회학회(ICoLA 2018)’와 ‘제55차 한국지질 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의 사전 행사로 지질동맥경화 분야 국내외 권위자들을 초청한 전문가 미팅을 진행했다. 8월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전문가 미팅은 ‘이상지질혈증 및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HDL 기능 개선’을 주제로 이상지질혈증 및 대사증후군 치료제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 전문가 미팅에는 조경현 영남대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초연구위원장)를 비롯해 요시나리 우에하라 일본 후쿠오카대 스포츠건강과학부 스포츠내과 교수, 파티하 타벳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립대 의과대 교수, 살로메 이본느 페르난데즈 쿠바 DALMER S.A 연구소 박사 등 4명의 연사가 참석했다. 새로운 동맥경화 치료제로써 HDL 유사체, HDL의 유전자조절 (miRNA)과 심혈관질환, 폴리코사놀의 항동맥경화 기능, 폴리코사놀과 HDL의 품질 향상 등 최근 이상지질혈증과 관련해 국내외 주요 이슈가 폭넓게 논의됐다. 본 전문가 미팅을 주최한 조경현 영남대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및 대사증후군에서 HDL의 양뿐만 아니라 품질의 중요성과 폴리코사놀의 HDL에 대한 효능을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고, 약사 및 의사와 전문가들에게 최신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AI로 더 똑똑한 삶… 미래를 보다

    AI로 더 똑똑한 삶… 미래를 보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이 31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전 세계 50여개국 17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이번 IFA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AI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8’에서도 중심 화두였다. 당시엔 AI 플랫폼이 가져올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이 주인공이었다면, 7개월여 뒤인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AI 플랫폼이 온갖 가전제품에 적용돼 이미 변화된 생활상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자사의 모든 제품의 AI화를 진행하는 등 발전된 기술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인다. 가전제품이 단순히 음성 명령을 알아듣는 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소비자의 사용 방식 등을 스스로 학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보다 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30일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프레스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사장)는 “AI·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만드는 초연결 시대에는 사람들의 일상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될 것이며, 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기술이 진정으로 가치를 발휘하려면 사용자는 원하는 것을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상 복잡성이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AI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 오픈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개발자들과 에코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홈IoT 존’은 모바일 기기와 가전 제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습을 보여 준다. 빅스비로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상황에 맞게 제어하고,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음악을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TV·냉장고 등에서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다. 에어컨은 위치기반기술(GPS)을 이용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작동, 평소 선호하는 온도를 만들어 놓는다. 사용자가 집에 들어가면 TV는 ‘매직스크린’ 모드에서 일반 화면으로 전환되고, 화면에 ‘곧 축구경기가 시작된다’는 표시가 뜨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이런 메시지를 확인하고 축구가 시작되기 전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통해 세탁기를 가동시키거나,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확인해 오븐을 미리 예열시켜 볼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LG전자는 AI 전시구역인 ‘LG씽큐(ThinQ)존’을 자사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준비했다.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 인공지능, 로봇 등은 모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생활가전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시그니처’ 등 브랜드의 ‘초(超)프리미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사업은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씽큐존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또 ‘씽큐 허브’,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가정용 허브 로봇 ‘LG 클로이 홈’(LG CLOi Home) 등 인공지능 스피커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씽큐’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한다.이번 전시의 기조연설 주제도 온통 AI다.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부회장)와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AI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설을 하는 리처드 유 화웨이 대표의 주제도 ‘모바일 AI의 궁극적인 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닉 파커 부사장이 나서 AI가 컴퓨팅, PC, 드론, 센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설한다. 9월 1일 마지막 기조연설에선 대니얼 라우시 아마존 부사장이 자사 AI 플랫폼 ‘알렉사’를 중심으로 인간이 전자기기를 조종하고 정보를 구할 때 음성인식 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설명한다. 8K(7680×4320 해상도)를 비롯한 차세대 TV, 오디오의 고화질·고음질 경쟁은 가전 전시회의 단골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군인 QLED와 OLEDTV를 각각 8K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은 별도 부스를 마련해 최신 음향기술을 공개한다. 소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FA에서 프리미엄 오디오 신제품을 선보인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 뱅앤올룹슨도 최신 기기를 가지고 전시에 참여한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표류하는 지방분권<4·끝>] 지자체 “사회복지 비용 증가에 비어가는 곳간… 국세·지방세 비율 6대4로 개선”

    자치단체들은 지방분권의 핵심이 재정분권이라고 주장한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2에서 6대4로 조정하고 지방소비세율을 11%에서 21%로 확대해야 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울산·전남 “지방 세수 늘어야 지역 발전” 울산시는 29일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 사회복지 분야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지방세 부담이 급증했다”며 “현행 지방세 비율을 개선해야 지방이 산다”고 했다. 전남도도 국세와 지방세 구조 개선을 바란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방세 세율을 인상하고 배분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지방 세수가 확대돼야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했다. ●강원 특별법 제정 추진·제주 법정외세 제안 강원도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강원도특별자치도로 거듭나려 한다.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특별자치도가 돼 자립하겠다는 취지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특별자치도 추진은 도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수단”이라며 “동해안 항구를 활용하면 환동해권 진출이 가능하고, 관광과 문화를 접목하면 충분히 자립할 수 있다”고 했다. 제주도는 지방정부가 조례로 세금 항목과 세율을 정하는 법정외세 도입을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조세법률주의를 헌법에 명시, 법정외세를 도입하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부산·광주·경북 “중앙 권한 지방으로 이양” 부산시는 중앙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 지방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방분권형 개헌을 재추진해 지방의 자주재원 확충과 자율성을 확보하고, 자치조직권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도 “부단체장 정수·사무 및 실·국 수 등 행정기구와 정원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정할 수 있도록 자치조직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한 기관 위임 사무 축소 또는 폐지, 법정 수임 사무 도입 등을 담은 가칭 ‘지방일괄이양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도는 정부가 경찰청 산하 경북지방경찰청과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이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산적한 난제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하려면 과거 중앙집권적 성장 패러다임을 지방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발전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지방분권 조례 제정 … 선도도시 기틀 전국 최초로 지방분권 운동을 시작하고 조례를 제정한 대구시는 기초·광역 모두 분권협의회를 구성해 지방분권 선도도시의 기틀을 갖췄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군과 연대하는 분권협의회를 통해 찾아가는 구·군 분권토크, 청소년 지방분권 아카데미 등을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분권은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꼭 실현해야 할 시대적인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전국종합
  • 복지예산 2년 연속 12%대 증가…나랏돈 35% 취약계층에 쓴다

    복지예산 2년 연속 12%대 증가…나랏돈 35% 취약계층에 쓴다

    실직 등 생계 곤란 저소득층에 1422억 소득하위 노인·장애인 연금 30만원으로 아이돌봄 서비스 2배 늘려 2246억 투입 실업급여 7조 4000억… 고용안전망 강화정부가 28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에 이어 복지 예산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득분배를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복지 예산은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5%로 올라선다. 문재인 정부 첫해에 편성한 올해 예산에서 12.9%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12%대 증가율이다. 복지 예산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소득 보장에 초점을 뒀다. 우선 실직 등 위기 상황 때문에 생계가 곤란해진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복지 예산은 올해 1113억원에서 내년 1422억원으로 37.7% 늘렸다. 다음달 25만원으로 오르는 노인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20%에 한해 내년 4월 30만원으로 조기 인상된다. 원래 예정된 인상 시기는 2021년이다. 이를 위해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 9조 1229억원에서 내년 11조 4952억원으로 늘어난다. 소득 하위 30% 중증장애인이 받는 장애인연금 수급액은 다음달 25만원에서 내년 4월 30만원으로 늘어난다. 성인이 되면서 아동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아동 4900명에게 2년간 매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관련 예산을 121억원(1210%) 신설했다.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치매전문병동 확충 등 치매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876억원(60%) 증액됐고,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신축 등 노인요양시설 확충 예산도 270억원(31.4%) 늘렸다. 아이돌봄 서비스와 한부모가족 양육비 예산도 늘렸다.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맞벌이 가정 등을 방문해 아이를 보호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은 1084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2246억원으로 잡혔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중위소득 150% 이하로 넓히고, 정부가 지원하는 시간제 서비스도 연간 600시간에서 720시간으로 늘린다. 한부모가족 양육비 예산도 918억원에서 2069억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금을 월 13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올리고, 양육비 지원 연령내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늘린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가족을 위한 양육비는 월 18만원에서 월 35만원으로 오른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에 입소하는 한부모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 61억원이 새로 잡혔다.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해 실업급여 지급액과 지급 기간을 확대하는 등 보장성을 강화하고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실업급여 예산은 7조 4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을 증액해 65세 이상과 주당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초단시간 노동자의 수급 요건을 완화했다. 저소득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늘리기 위한 사회보험료 지원 역시 올해 9000억원에서 5000억원 늘린 1조 4000억원을 편성했다. 증가율이 51.8%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 등도 고용보험 가입을 허용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음악은 느낌이니까”...스타 타악기 연주자 콜린 커리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음악은 느낌이니까”...스타 타악기 연주자 콜린 커리

    “우선 음악을 이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세요. 각자의 방식으로 느끼고 반응하면 됩니다.” 현대음악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한 스코틀랜드 출신 타악기 연주자 콜린 커리의 답변이다. ‘타악기 마술사’, ‘가장 대담한 연주자’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가 30일과 다음달 2일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인간의 목소리를 제외하고 ‘두드리면’ 모든 게 악기가 되는 타악기는 인류 최초의 악기였을지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악기는 현대음악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대부분 악기의 연주법이 한계에 이르자 현대 작곡가들은 타악기의 음색과 음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가 연주하는 많은 곡이 대부분 현대음악에 집중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슈토크하우젠, 메시앙, 피에르 불레즈 등 아방가르드 작곡가들이 새로운 사운드를 찾아나섰고 타악기에 주목하게 됩니다. 다른 악기와 달리 아직 기본적인 연주법에 머물던 타악기에는 더욱 혁신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죠.” 그는 ‘북채를 쥐고’ 태어났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아주 어린 시절부터 드럼 연주에 푹 빠져 살았다. 여섯 살 때 피아노도 배웠지만, 그의 외향적 성격은 앉아서 연주하는 악기보다는 타악기가 더 어울렸다. 재즈 드러머 진 쿠르파 등의 연주를 보며 독주자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는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앞다퉈 초연을 맡기는 스타 연주자로 성장했다.그가 이번 내한에서 선보이는 곡은 미국 작곡가 마이클 도허티의 ‘타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UFO’다.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에 집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현대악기 ‘워터폰’ 등 10여개의 타악기가 나온다. 타악기 독주자는 영화음악, 빅밴드, 광고음악 등 미국 대중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차용한 사운드를 쉴 새 없이 선보인다. 이 같은 곡이 관객 입장에서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콜린 커리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타악기는 음악을 더 친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팀파니를 관현악곡에 처음 사용한 영국의 헨리 퍼셀과 함께 타악기 연주자에게 가장 중요한 작곡가로 스트라빈스키를 꼽았다. 특히 초연 당시 공연장에서 난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 ‘봄의 제전’은 타악기의 원시성을 깨우는 음향, 극한의 리듬감 등으로 듣는 이를 흥분시킨다며 “음악의 룰을 바꾼 ‘게임 체인저’”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 5일 전인 지난 25일 입국했다. 무대에 워낙 많은 악기가 오르다 보니 공연장 세팅과 각 악기의 상태 점검 등 준비할 게 많기 때문이다. 콜린 커리는 “세계 각국의 여러 문화에서도 고유의 타악기를 볼 수 있다”며 “인천공항에서도 한국의 타악기가 전시된 것을 봤는데 연주하고 싶었지만 차마 경찰에 끌려갈 수는 없어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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