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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복숭아 ‘유미’를 그리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복숭아 ‘유미’를 그리며

    여름을 앞두고 더위에 걱정이면서도 한편 이 더운 여름이 기다려지는 건 이때만 먹을 수 있는 과일 때문이 아닐까? 수박과 자두, 살구, 블루베리, 그리고 복숭아. 여름이면 이 많은 과일들이 줄지어 우리를 기다린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내 작업실 근처에는 복숭아 농장이 있었고, 복숭아 수확철이면 농장주가 까만 봉지에 흉터가 조금씩 있는 복숭아들을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 주곤 했다. 흉터가 있다곤 해도 달기는 무척 달아 반나절이면 금방 먹게 되던 그 복숭아. 복사나무가 있던 땅에는 지금 거대한 컨테이너가 서 있지만 여름이면 여전히 그 달콤한 복숭아 맛이 생각난다. 복숭아는 복사나무의 열매고, 복사나무의 꽃은 ‘복사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예전엔 봄이면 일부러 복사꽃을 보러 그 복사나무 농장을 지나곤 했다. 복사나무와 같은 프루누스 가족인 벚나무의 벚꽃과 버찌, 매실나무의 매화와 매실처럼 열매를 부르는 말과 꽃을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는 건 열매만큼 꽃도 오랫동안 관상식물로서 유용하게 이용됐기 때문이다.복숭아의 재배 역사는 길다. 이들의 기원은 곧 인류의 농업 기원과 같다고 할 정도로 인류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해 온 과일 중 하나다. 학명의 종소명이 ‘페르시카’라 페르시아 원산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페르시아에서 재배를 많이 해왔을 뿐 중국 원산이다. 미국의 식물학자인 메이어가 중국에서 복사나무 원종을 발견하면서 이들이 중국 원산임이 밝혀지게 됐는데, 메이어가 처음 복사나무를 발견하고 미국 농무성에 보낸 서안에는 이들 원종의 생김새가 잘 표현돼 있다. ‘나는 처음으로 황토 절벽 바다 위 4000피트 고도에서 복사나무를 보았다. 원주민에 따르면 이들은 핑크색 꽃을 피운다고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재배 복숭아보다는 크기가 작고 나무 수형도 작다.’ 원산지면서 복숭아를 가장 많이 육성해 온 나라는 중국이지만, 막상 복숭아를 가장 많이 홍보하는 건 미국이다. 미국은 8월을 복숭아의 달로 지정해 이들을 기념하는데, 작년 8월에도 ‘뉴욕의 복숭아’란 책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도서관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 책은 1917년 미국 농무부의 뉴욕 농업 실험소에서 제작한 것으로,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재배, 유통되는 복숭아 품종을 그림과 글로 엮은 복숭아 도감이다. 미국 농무부에서는 약 100년 전 당시 인기 있던 과일들을 꾸준히 기록해 엮어 간행물로 출간했고, 첫 번째로 사과, 그리고 포도, 매실, 버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이 복숭아가 주제가 됐다. 복숭아 책이 공개된 후로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 책을 봤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지구 반대편에 존재했던 복숭아를 식물세밀화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이 귀한 기록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고마운 마음도 더했다. 한 품종씩, 열매가 가지에 달린 모습과 열매를 반으로 자른 해부도, 그리고 종자 그림도 따로 그려져 있다. 인상적인 건 이 그림이 실물 크기로 그려져 인쇄까지 됐다는 것이다. 복숭아를 책 그림에 하나하나 대고 열매 크기로 품종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것, 당시에도 획기적인 실험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만 나는 이 책을 컴퓨터 화면상으로밖에는 볼 수 없기에 실물 크기를 대조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었다. 생각해 보면 현대 식물세밀화가 디지털 데이터로서 보존, 활용되는 이상 실물 크기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스케일바를 다는 것이 더 효율적인 기록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까지 이어졌다. 디지털 도서관에서는 이 복숭아책 데이터를 올리며 ‘이 책에 기록된 복숭아 대부분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였다. 여느 과일과 채소처럼 복숭아 역시 생기기도,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작년 여름엔 나도 복숭아 하나를 그렸다.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유미’라는 이름의 신품종 복숭아. 초여름에 수확하는 조생종으로 크기가 크고 당도도 높은 데다 재배할 때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착색이 잘 되고 병해충 피해가 적은 종이다. 복숭아 농장에 가면 병해충을 피하고 색을 잘 내기 위해 열매마다 노란 종이가 씌워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걸 모두 사람이 씌워야 하다 보니 봉지 씌우는 데도 인력이 필요하지만 이 유미는 이 부분에 소모가 없다. 이 복숭아 역시 ‘뉴욕의 복숭아’ 책에 있는 이들처럼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금방 사라질 수도, 혹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를 그리는 나의 마음은 이왕 태어난 거라면 사람들에게 널리 이용되고 사랑받는 복숭아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 “한국 오니 살 것 같다”...지구촌 곳곳 폭염에 ‘몸살’

    “한국 오니 살 것 같다”...지구촌 곳곳 폭염에 ‘몸살’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가 6월부터 시작된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섭씨 30도의 초여름 날씨인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에 오니 오히려 살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가 예외 없이 지구온난화의 무서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등 서유럽 국가들은 주중 내내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40도가 넘는 폭염이 예상된다. 프랑스는 24일(현지시간) 폭염 경보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정부가 노인과 아이,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에 나선 가운데 27~28일로 예정된 중학생 전국 학력평가시험 브르베를 다음달 1~2일로 연기했다. 독일도 26일쯤 일부 지역에서 40도 이상의 폭염이 예상됐다. 194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38.2도를 기록한 6월 최고 기온 기록을 50여년 만에 갈아치우는 최악의 폭염사태다. 네덜란드는 이날 일부 내륙지역 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무더위 대책인 ‘히트 플랜’을 가동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스페인 국립기상청은 27~29일 에브로 분지 북부지역 기온이 42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하며 “이런 더위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폭염에 따른 대기 불안으로 폭우도 예보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의 러시아와 동유럽도 이상 기온으로 허덕이기는 마찬가지다. 모스크바는 지난 9일 31도를 기록해 20년 만에 가장 높은 6월 기온을 기록했다. 모스크바는 6월 평균 온도가 25도 수준이다. 미국도 6월 초중순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기온은 지난 10일 37.7도까지 올랐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40.5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장 더욱 지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기온은 12일 최고 48.9도까지 예보되기도 했다. 이같은 전 세계 이상 기온은 지구온난화 영향 때문으로, 특히 최근 유럽 폭염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일대의 뜨거운 바람이 이동한 온난전선 영향을 받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옹성우X김향기X신승호의 청량 케미… JTBC ‘열여덟의 순간’ 포스터 공개

    옹성우X김향기X신승호의 청량 케미… JTBC ‘열여덟의 순간’ 포스터 공개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의 청량한 미소가 돋보이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포스터가 공개됐다. ‘열여덟의 순간’ 측은 19일 눈이 부시게 반짝이는 열여덟 청춘 3인방의 모습이 담긴 메인 포스터 2종을 내놓고 다음달 22일 첫 방송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방송될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쉽게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있었을 그 순간을 리얼하게 담아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는 옹성우,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향기, 대세 배우 신승호의 조합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초여름 파란 하늘 아래에서 햇살 같은 미소를 짓고 있는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의 모습을 담았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세 사람이 교복을 입고 등장해 풋풋하고 청량한 ‘케미’를 발산한다. ‘이 계절이 지나면 나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이들의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JTBC 드라마페스타 ‘힙한선생’, 2부작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끌어낸 심나연 감독과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 ‘완벽한 아내’ 등을 통해 참신한 필력을 인정받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청춘 학원물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자치광장] 600년 전 두모포 출정의 신념처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600년 전 두모포 출정의 신념처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서울을 관통하고 있는 한강은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익숙한 장소지만 우리의 삶과 함께해 온 물결 곳곳에는 한반도의 역사가 녹아 있다. 예부터 두모포라 불리던 성동구 옥수역 한강공원은 진취적인 기상으로 승리를 이끌어 낸 조선시대 대마도 정벌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원년인 1419년 두모포에서 대마도를 정벌하기 위해 이종무 등 8명의 장수들에게 출정 명령을 내리고 이들을 환송했다는 기록이 있다. 왜구들의 약탈이 계속되자 세종은 대마도를 선제 공격하자는 의견을 냈으나, 전쟁을 반대하는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백성들을 고통에서 구하고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대마도 정벌에 나섰다고 한다. 이에 성동구는 두모포 출정 6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두모포 출정 기념 축제’를 연다. 굳은 신념으로 승리를 이끌어 낸 과거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축제를 앞두고 역사 속 여덟 장군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청년 아티스트 각자의 예술적 신념을 담은 대형 벌룬 아트 조형물을 옥수동 한강공원에서 전시하고 있다. 축제 당일에는 ‘Do More For Your Belief’(너의 신념대로 살아라)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초여름 강변에서 뮤지컬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청년 러닝크루들은 두모포 출정의 힘찬 기개를 살린 달리기 퍼포먼스로 그날의 느낌을 재현한다. 요즘 청년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 경쟁 구도와 취업난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때론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견주며 좌절하고,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세상의 정답과 맞는지 방황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상과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내 기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신념이 필요하다.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신념을 갖고 있는 한 명의 힘은 관심만 가지고 있는 사람 아흔아홉 명의 힘과 같다”고 했다. 600년 전, 왕의 신념이 여덟 장수의 신념으로 그리고 여러 병사들의 신념으로 확산된 두모포 정신이 우리 청년들의 가슴에도 깊은 울림으로 퍼져 새로운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주체적으로 그려 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오늘도 낮 최고 28도

    오늘도 낮 최고 28도

    낮 최고기온이 27.2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6일 서울 중랑천 장안교 상류 둔치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은 매년 4만여명이 찾는 중랑구의 대표 물놀이 공간으로 오는 23일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날 경남 합천과 산청은 전국 최고인 28.7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다. 기상청은 17일도 낮 최고기온이 22∼28도의 분포를 보이며 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박윤슬 기자 seoul@seoul.co.kr
  • 오늘도 낮 최고 28도

    오늘도 낮 최고 28도

    낮 최고기온이 27.2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6일 서울 중랑천 장안교 상류 둔치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은 매년 4만여명이 찾는 중랑구의 대표 물놀이 공간으로 오는 23일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날 경남 합천과 산청은 전국 최고인 28.7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다. 기상청은 17일도 낮 최고기온이 22∼28도의 분포를 보이며 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박윤슬 기자 seoul@seoul.co.kr
  • [포토] 초여름 바다에서 ‘둥실둥실 파도타기’

    [포토] 초여름 바다에서 ‘둥실둥실 파도타기’

    15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튜브에 몸을 싣고 파도를 타고 있다. 이날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연합뉴스
  • 이번 주말 서울광장 가면 브루나이·필리핀 왕복 항공권 ‘득템’

    이번 주말 서울광장 가면 브루나이·필리핀 왕복 항공권 ‘득템’

    해외여행지로 인기 높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주요 10개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이번 주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참여 국가들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를 비롯해 케이팝(K-POP) 공연, 패션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됐고, 왕복 항공권 등 추첨을 통한 경품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정부 간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기구 한-아세안센터는 14~16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2019 아세안 위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세안 10개국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를 말한다. 이번 아세안 위크의 첫 공연은 14일 오후 6시 40분 시작한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씽턴 랍피셋판 주한 태국대사의 인사말에 이어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원조 한류스타 김준수와 더원이 초여름 밤 무대를 꾸민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아세안 10개국 대표 디자이너와 박술녀 한복 연구가가 참여하는 한-아세안 패션 페스티벌이 열린다. 나라별 모델이 전통의상을 바탕으로 한 현대패션으로 런웨이를 수놓고, 가수 소유와 더원이 공연으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여행 토크쇼 사전 등록 관람객에게는 아세안 10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세안 푸드박스’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브루나이·필리핀 왕복 항공권,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고프로 카메라, 호텔 숙박권 등 경품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포토] 여의도 달빛분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학생들

    [서울포토] 여의도 달빛분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학생들

    초여름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달빛분수를 찾은 학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9.6.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 ‘백로들의 피서’

    [포토] ‘백로들의 피서’

    초여름 날씨를 보인 8일 오후 경기도 여주 이포보 부근에서 백로들이 휴식하고 있다. 2019.6.8 연합뉴스
  • 6월 첫 주말 쾌청한 초여름 날씨 “외출하기 좋아요”

    6월 첫 주말 쾌청한 초여름 날씨 “외출하기 좋아요”

    6월의 첫 주말이자 징검다리 휴일의 중간인 8일 토요일은 목~금요일 내린 비로 인해 전국이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공기에 초여름 날씨를 보여 외출하기에 좋겠다. 기상청은 “8일은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9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 많은 날씨를보이겠다”고 7일 예보했다.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20~29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9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8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이맘 때 평년기온은 아침 14~18도, 낮 22~28도 수준이다. 8일 전국의 낮 예상 최고 기온은 울산 24도, 제주 25도, 서울, 광주 27도, 춘천, 대전, 대구 28도 등이다.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낮 기온이 다시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평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6일 오후 1시부터 7일 새벽 4시까지 경상도 거제(명사)에 157㎜를 비롯해 전남 장흥(관산) 142㎜, 전남 해남(북일) 121.5㎜, 제주 삼각봉 108㎜, 강릉 45.5㎜, 서울 27.7㎜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말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기 상태가 청정함을 유지하면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천대 오케스트라, 성남시청 로비에서 재능기부 공연

    가천대 오케스트라, 성남시청 로비에서 재능기부 공연

    가천대학교는 예술대학 음악학부 재학생 25명으로 구성된 가천오케스트라가 7일 오후6시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청년들의 하모니, 시민과 함께하는 초여름 음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은수미 시장과 공무원, 시민 등 200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남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가천오케스트라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노래와 청년들의 꿈을 격려하는 의미가 담긴 은수미 성남시장의 신청곡으로 음악회를 꾸미며 모차르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 “그대 손을 나에게” 등 세미클래식 8곡, 조두남의 뱃노래, 이흥렬의 코스모스를 노래함 등 가곡 3곡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지휘를 맡은 가천대 김근도 교수의 곡 설명과 해설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가천오케스트라 지휘자 김근도 교수는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많은 시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이번 공연을 구성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피서객 북적

    [포토]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피서객 북적

    초여름 날씨를 보인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충남 예산군이 들썩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4월 초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놓였습니다. 다리 길이는 402m, 얼마 전까지 호수에 설치된 국내 최장 출렁다리였던 충남 청양군의 천장호 출렁다리(207m)보다 2배쯤 길지요. 다리는 걸어서만 건널 수 있는 보행교로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면 꼬박 8분이나 걸립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그 말인즉 저수지에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를 감상하거나, 초여름 햇빛을 온몸에 스미게 하거나, LED 조명이 반짝이는 다리에서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넘이 후의 출렁다리는 특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다리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오고 조명의 반영이 예당호를 빛으로 채웁니다. 무지갯빛 예당호 출렁다리를 걸으며 청청한 여름으로 들어갑니다.예산에 여행할 장소가 하나 더 늘었다. 지난 4월 6일 개통한 길이 402m, 주탑 높이 64m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것. 예당호 출렁다리는 ‘호수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한국기록원(KRI)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5월 26일 기준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예산의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예당호부터 짚고 넘어가자. 예당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큰 저수지다. 예당호를 보고 “여기가 바다야?”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 둘레가 40㎞, 마라톤 풀코스 거리에 육박하고 면적은 약 10㎢, 서울 여의도의 3배가 넘는다. 50여년 전에 예산과 당진을 걸친 평야에 물을 대고자 조성된 저수지는 오늘날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예당호 출렁다리 앞에 선다. 숨을 훅, 들이쉰다. 오른발을 디디니 평지와 다름없는 듯하다. 왼발을 내려놓으니 기우뚱, 몸이 왼쪽으로 쏠린다. 다시 오른발을 디디면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흔들리는 다리에 맞춰 발에 리듬이 실린다. 폴짝폴짝 뛰며 다리의 성능을 시험하는 사람도 여럿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현수교다. 64m 높이의 주탑에서 주케이블을 늘어뜨렸고, 주케이블에서 384개의 행어가 내리뻗었다. 발을 디디면 출렁다리는 흔들리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렇다고 안전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리는 초속 35m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끄떡없고, 몸무게 70㎏의 성인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 상판 양옆은 나무 데크, 가운데는 촘촘한 철판이라 아래가 훤히 보이지 않는다. 담력이 약한 사람도 아찔함을 즐기며 건널 만하다. 다리는 예당국민관광지와 예당호 북쪽을 잇는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온 신경을 발에 집중하기도 잠시, 시선은 점점 발끝에서 먼 곳으로 나아간다. 주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예당호는 서정적인 풍경을 그린다. 나무의 초록빛 그림자가 수면에서 춤을 추고 바다 같은 저수지에 햇살이 내려앉는다. 예당호 북서쪽의 수상좌대, 출렁다리 북쪽 끝과 맞닿은 수변 산책로 역시 온화하기 그지없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걷는 재미만큼 바라보는 운치도 있다. 멀찌감치 떨어져 본 출렁다리는 새하얀 황새가 날개를 펴고 착지하는 듯한 모양새다. 다리는 예산의 군조(郡鳥)인 황새를 형상화했다.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주케이블은 날개를 나타낸단다. 조망 포인트는 문화광장 벽천수로를 마주한 채 오른쪽 나무 데크를 오르면 나타나는 언덕. 소나무 군락 사이에 새하얀 다리가 들어차 구도가 그럴싸하다. 예당호 출렁다리의 밤은 낮보다 휘황하다.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다리 상판에 색색의 LED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늘이 시퍼런 청빛으로 물드는 순간을 신호 삼아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무지갯빛 조명이 다리를 수놓는다. 사람들은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바쁘다. 밤의 조망 포인트는 낮과 다르다. 문화광장 전망데크에 서면 기다란 다리를 비교적 적은 왜곡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다리 조명이 예당호에 데칼코마니 무늬를 그린다. 불빛이 번져나가는 수면은 이글거리는 태양 같기도, 번쩍이는 네온사인 같기도 하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린 빛의 그림 위로 예당호의 밤이 깊어간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관광지의 기능에 충실하다. 물자 대신 사람들의 웃음을 나른다는 이야기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다리의 길이만큼 말을 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는 다리, 때 이른 더위, 자신의 일상, 대화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다리의 끝에 닿을 때까지 옆 사람과 말을 섞는다.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예당호 풍경에 무시로 감탄한다. 무서움을 떨치려 손을 맞잡고 휴대폰으로 서로를 담는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은 사람들은 다리가 세워진 이유를 증명한다. 옆 사람과 눈 맞추고 손잡을 시간, 우리에게는 이런 시간이 좀더 많이 필요하다고 일러준다. 다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은유한다. 402m의 길이만큼 우리는 좀더 가까워지리라.●간결한 아름다움… 700년 고찰 수덕사 수덕사는 예산10경 중 제1경에 해당하는 고찰이다. 백제 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고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지었다. 고려 시대의 목조 건물 양식이 잘 드러난다고 하여 국보 제49호로 지정됐다. 대웅전은 간결함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일러준다. 앞면 3칸, 옆면 4칸 크기의 대웅전은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은 채 나무의 오랜 색만 남았다. 대웅전을 감상하기에 적절한 위치는 앞보다 옆이다.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이 옆에서 보아야 더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이 빚은 간결미, 700여년 세월에 빛바랜 배흘림기둥이 시간이 깊어질수록 아름다운 것의 모습을 보여 준다. 수덕사에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흐른다. 수덕사에 딸린 비구니 스님의 도량, 환희대에 머무른 김일엽 스님, 만공 스님에게 스님이 되길 거절당한 신여성 나혜석, ‘문자 추상’(문자를 형상화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대표되는 예술세계를 구축한 고암 이응노 화백 등이다. 일주문 근처의 초가집은 수덕여관, 이 화백의 부인이 운영하며 화백이 프랑스에 가기 전까지 수덕사 풍경을 화폭에 옮겼던 곳이다. 수덕여관 옆은 이응노를 비롯해 오늘날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선미술관이다.●윤봉길 의사의 기개가 어린 충의사 “대한 독립 만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상하이 점령을 축하하는 일본군 사이에서 폭탄이 터진다. 폭탄을 던진 이는 예산 청년, 윤봉길이었다.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예산군 덕산면, 지금의 충의사 일대다. 충의사는 윤봉길 의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윤 의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농민독본’을 편저해 농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문맹 퇴치와 농민운동에 힘썼다.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면 농민들의 무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충의사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풍경이 근사한 곳이 있다. 윤봉길 의사의 부인인 배용순 여사의 묘소다. 충의사 홍살문을 마주한 채 왼쪽으로 걸어가면 아담한 연못을 지나 묘소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묘소 일대가 울울한 솔숲이라 잠시나마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의사의 일대기를 유품, 사진, 디오라마 등으로 전시한다. 의사의 유품 50여점이 가장 큰 볼거리다. 맏아들에게 남긴 편지, 4·29 의거 전 김구 선생과 정표로 맞바꾼 회중시계, 의사의 피땀이 묻은 손수건, 물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 복제품 등에 독립을 향한 의사의 절절한 의지가 묻어난다.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아라.” 4·29 의거 이틀 전,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남긴 유시 중 일부다. 의사의 바람대로 충의사에는 입구 양옆부터 태극기가 나부낀다. 개인의 안위 대신 나라를 구하는 것을 택한 의로운 청춘의 이야기가 예산에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비봉교차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분기점을 거쳐 예산수덕사IC교차로에서 ‘보령, 홍성’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평촌삼거리에서 ‘예산, 예당국민관광지’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예당관광로를 1.7㎞가량 따라가면 예당호 출렁다리다. 예당국민관광지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맛집 : 예당저수지 주변에 예산 별미인 어죽과 붕어찜 음식점이 많다. 예당저수지 동쪽의 대흥식당(335-6034)은 어죽 맛집이다. 별미식당(337-6363)은 수덕사 앞의 산채정식 전문점이다. 산채더덕정식, 산채비빔밥 등 산나물 위주의 건강한 한 상을 차린다. 신창집(338-2357)은 삽교 거리의 10여개 곱창집 가운데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돼지곱창 전문점이다. →잘 곳 : 리솜스파캐슬(330-8000)은 덕산 온천수가 공급되는 스파리조트이다. 400여개 객실에 대규모 스파 시설을 갖췄다. M펜션(331-3123)은 예당저수지에서 도보 5분 거리다. 객실 통유리 창으로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 5월의 피서 인파 ‘북적북적’

    5월의 피서 인파 ‘북적북적’

    전국이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인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강원 지역은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경북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요 해수욕장과 행락지에는 많은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연합뉴스
  • [서울포토] ‘시원하세요?’ 웃음꽃 핀 물놀이

    [서울포토] ‘시원하세요?’ 웃음꽃 핀 물놀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사설] 노무현 10주기, 증오와 혐오의 정치 종식시키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어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아이 손을 잡은 엄마와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 양복을 차려입은 중년 신사 등 1만여명이 추도식장을 찾는 등 초여름 햇빛만큼이나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추도식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무치는 듯한 추도사에 추모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난무하는 지금 어제 봉하마을의 열기는 노 전 대통령 추모를 넘어 정치권에 대한 분노와 새 정치를 향한 열망을 담았다고 본다.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가치는 국민 참여 정치와 통합의 정신, 실용 추구로 집약된다. 그는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실천에 온힘을 기울였고, 이는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로 열매를 맺었다. 기득권 세력의 특권과 반칙을 깨려고 부단히 노력하면서도 통합의 정치를 지향했다. 정치인일 때는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허문다며 정치 1번지 종로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바보 노무현’을 감수했고, 대통령 재임 시엔 협치를 위해 권한을 야당에 나눠주는 대연정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지지 세력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제와 외교 문제에서 실용의 정신을 발휘한 점도 계승돼야 할 가치다. 그는 진보세력의 반대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고, 한미동맹을 위해 이라크 파병 결단을 내렸다. 부시 전 대통령이 이날 추도사에서 “중요한 동맹국이었던 한국의 기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할 만했다. 10주기에 돌아본 우리의 현실은 아쉽다. 지역주의와 색깔론이 여전히 판치고, 증오와 막말이 기승을 부린다. 대외 경제 여건은 갈수록 안 좋아지는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야는 힘을 모을 줄 모른다. 정치권이 달라져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국회로 들어가 해법을 모색하고, 여당은 야당이 들어올 명분을 제공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지지 세력이 반대하는 정책이라도 밀어붙이길 기대한다.
  • 5월인데 33도… 올여름, 그래도 작년만큼은 안 더워요

    5월인데 33도… 올여름, 그래도 작년만큼은 안 더워요

    23일 서울을 비롯해 경북 전역, 강원, 전남, 경남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특히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서울은 2015년 5월 20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특보 발령이다. 주초 선선하고 청명한 날씨가 지나가고 초여름 날씨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다소 적어 무덥겠지만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보통 6월 중순이나 말부터 시작되는 장마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개월(2019년 6~8월)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폭염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동반 효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의 상층과 하층이 모두 데워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티베트 고기압이 덜 발달하면서 차가운 상층 제트기류가 평년보다 더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도 여름철 초반까지 한반도로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실제로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은 평년(20.9~21.5도)보다 다소 높겠지만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역시 평년(24~25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며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되겠다. 8월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24.6~25.6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실내 온도 높을수록 여학생 성적 높다

    [사이언스 브런치] 실내 온도 높을수록 여학생 성적 높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된 요즘 카페나 음식점에 가 보면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그런데 간혹 춥다고 에어컨을 꺼 달라는 여성과 더우니까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 달라는 남성 때문에 난감해하는 종업원들의 모습을 마주칠 때가 있다. 실제 개인차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이 추위를 잘 타고 더위를 잘 견딘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다. 그런데 실내 온도가 다소 높을 경우 여성의 인지능력이 더 잘 발휘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마셜경영대학원, 독일 베를린 사회과학원 공동연구팀은 실내온도를 달리한 상태에서 논리, 언어, 수학 시험을 치른 결과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 여성의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5월 2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543명을 23~25명씩 24개 그룹으로 나눈 뒤 시험 결과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하고 논리, 언어, 수학 3과목의 시험을 치렀다. 연구팀은 24개 그룹이 시험을 치르는 시험장 실내 온도를 16.19~32.57도 사이에서 각각 다르게 했다. 시험 결과 32.57도에 가까운 다소 더운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여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본 남학생은 물론 시원한 곳에서 시험 본 여학생들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남학생들은 실내 온도가 낮을수록 시험 성적이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남학생들과 달리 실내 온도에 따라 시험 성적의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뇌의 전혀 다른 부위를 사용하는 수학과 언어 과목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온 것은 온도와 인지능력 사이에 명확한 상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그네 카야크카이트 베를린 사회과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실내 온도 변화가 단순히 편안함이라는 기분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인지기능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더위에 활짝 피어난 수련

    [포토] 더위에 활짝 피어난 수련

    강원 내륙지역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23일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 연꽃단지의 수련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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