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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이제 낙태 금지될까?…“대법원 ‘낙태권’ 보장 없앨듯”

    美서 이제 낙태 금지될까?…“대법원 ‘낙태권’ 보장 없앨듯”

    미국 연방대법원이 반세기 동안 유지된 ‘여성의 낙태권 보장’ 판결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이 이런 판결을 내놓을 경우 각 주 차원에서 낙태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돼 정치·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각) “연방대법원이 ‘임신 15주’ 이후 여성의 낙태를 막는 미시시피주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1973년 ‘로 대 웨이드’ 사건 판례를 뒤집기로 했다고 98쪽짜리 다수의견 판결문 초안 전문을 공개했다.‘로 대 웨이드’ 판례는 ‘낙태 행위 처벌은 헌법이 보장한 사생활의 권리 침해’라며 낙태권을 인정한 판결이다. ‘임신 약 24주’ 후부터는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보고 그 전까지는 낙태를 허용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기념비적 판결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 우위로 바뀐 대법원이 낙태 가능 기준을 ‘임신 15주’로 좁힌 미시시피주의 법률을 지난해부터 심리하면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초안에서 사무엘 엘리토 대법관은 “로(로 대 웨이드)는 시작부터 터무니없이 잘못됐다”며 “논리가 매우 약하고 판결은 해로운 결과를 초래했다. 낙태에 대한 국가적 합의를 끌어내기는커녕 논쟁을 키우고 분열을 심화했다”고 적었다. 공화당 행정부에서 임명한 다른 4명의 대법관도 엘리토와 같은 의견이다. 다만 민주당 임명 대법관 3명은 소수 의견을 작성 중이며,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불투명하다. 연방대법원이 오는 6월쯤 이번 판결로 낙태권에 대한 헌법 보호를 무효화하면 최소 20개 주에서 대부분의 낙태가 불법화될 것으로 폴리티코는 내다봤다.
  • [속보] 러시아, 동부 총공세 임박…젤렌스키 “협상 붕괴 직전”

    [속보] 러시아, 동부 총공세 임박…젤렌스키 “협상 붕괴 직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 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주력부대가 속속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장으로 집결하고 있다.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는 간헐적인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이어지고 있는 양측 간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안보 보장 등을 담보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스탄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 안보 보장을 요구하는 협정 초안을 제시했고, 러시아 측도 추가 검토를 위해 이를 받았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후 평화협상 진행은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또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고 밝혔다.러시아·우크라 외무장관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모순된 태도 때문에 협상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을 비난하면서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협상에 속도를 내지 말라고 우크라이나에 지시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러시아는 협상 지속을 지지한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멀리서 온 조언자들(서방)이 아닌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에 맞춰 움직일 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엔이 집계한 지난 2월 24일 침공 개시 뒤 두 달간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사람은 2899명, 부상 3235명 등 모두 6134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엔난민기구가 집계한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542만9700여 명에 이른다.젤렌스키 “협상 붕괴 직전”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의 슬로비안스크과 바라니우카 등으로 향하고 있다는 게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이다. 전쟁이 장기화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러시아군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소 느린 속도로 동부뿐 아니라 남동, 남서부까지 천천히 이동하면서 공습과 포격을 그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분석을 보면 지금까지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침공 개시 뒤 1950기가 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잔혹 행위에 대한 대중의 분노 때문에 협상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크라이나인 역시 러시아군을 죽이고 싶어 하는 상황이라, 지금으로서는 협상에 대한 뭔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한국이 제안한 ‘LNG 재액화기 성능평가법’ 국제표준 첫 관문 통과

    한국이 제안한 ‘LNG 재액화기 성능평가법’ 국제표준 첫 관문 통과

    정부가 고부가·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대한 핵심 기자재의 국제표준 선점에 나섰다. LNG선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2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LNG 재액화기 성능평가 시험방법’이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 신규작업표준안 채택은 국제표준 제정 절차의 첫 관문이다. 향후 작업반초안(WD)→위원회안(CD)→국제표준안(DIS)→최종 국제표준안(FDIS) 등의 절차를 거쳐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다. LNG 재액화기는 화물 탱크 내부에서 자연 기화되는 증발 가스를 재응축해 다시 LNG 상태로 바꿔 회수하는 장치다. 운항 경제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LNG선의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자재로 꼽힌다. 현재는 성능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이 없어 선박 발주처별로 각기 다른 요구사항에 따라 성능 평가가 이뤄지면서 시간과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재액화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압력시험·분출시험 등 안전성 시험 및 재액화율 측정시험의 방법과 절차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또 고망간강을 LNG 선박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국제표준을 연내에 ISO에 추가 제안할 계획이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극저온 상태에서의 성능을 향상한 소재로 포스코가 개발했다. 지난해 9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협약을 통해 알루미늄합금 등 기존 4개 소재외에 고망간강을 LNG선박 소재로 사용할 수 있게 돼 LNG 저장탱크, 파이프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국표원은 고망간강 소재·부품의 제조기준, 품질기준 등에 관한 국제표준을 선점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 봄꽃 활짝… 도봉 초안산 하늘꽃정원 절정

    봄꽃 활짝… 도봉 초안산 하늘꽃정원 절정

    서울 도봉구 초안산 ‘하늘꽃정원’에 봄꽃이 만개했다. 하늘꽃정원은 지난해 11월 도봉구가 배나무 과수원 지역을 정비해 만든 ‘꽃’ 테마 공원이다. 도봉구는 정원에 꽃잔디, 창포, 백합 등 초화류를 비롯해 배롱나무, 산수유, 철쭉, 회양목 등 각종 나무로 가득하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동물의 꼬리를 닮은 ‘꼬리풀’, 꿩을 연상케 하는 여러해살이풀 ‘꿩의비름’, 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톱풀’, 잎과 꽃봉오리가 붓을 닮은 ‘붓꽃’(아이리스) 등 개성 만점의 식물도 56종이나 감상할 수 있다. 공원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쉼터, 전망대를 비롯해 곤충 모형(잠자리, 장수풍뎅이, 나비), 금속 조형물, 글자 장식물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정원 한쪽에는 원래 배나무 과수원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배나무 30그루를 남겨 뒀다. 4월 중순 이후 흐드러지게 피는 하얀 배꽃을 감상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다.
  • [속보] “푸틴, 큰 승리 원한다”…휴전협상 묵살·몰도바 침공 시사

    [속보] “푸틴, 큰 승리 원한다”…휴전협상 묵살·몰도바 침공 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접근 방식에 관심을 잃었고,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영토를 탈취하는 것에 착수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과 달리 전황이 전개되지 않자 푸틴 대통령은 3월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정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결국 평화협정을 도출해내기 위해 움직이는 이들에게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푸틴은 자신이 (러시아) 텔레비전에서 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진심으로 믿으면서 큰 승리를 원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월 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의에서 첫번째 공동성명 초안에 합의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와 마리우폴 같은 도시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소식통은 또 푸틴이 러시아 흑해 함대인 모스크바함 침몰에 크게 분노했다고 전하면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대해선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말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美 국무·국방장관, 우크라 전격 방문 미국의 국무, 국방장관이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고위인사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가 이웃 나라인 몰도바에 대한 침공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키예프)에 직접 방문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의 방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TV연설에서 직접 밝혀 공개됐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연설에서 “우리는 단지 선물이나 일종의 케이크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물건과 구체적인 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무기 목록과 인도 속도를 논의할 것이며 무엇보다 강력한 중화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측이 제안한 휴전협상을 묵살한 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 내 우크라이나 수비병력의 최후 저항지로 알려진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 공습과 폭격이 이어졌고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향후 우크라이나 남서부의 몰도바까지 침공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인 루스탐 미네카예프 소장은 “남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손에 넣으면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과 연결되는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 “엄마 또 가고 싶어요”… 도봉 ‘오르봉내리봉’ [현장 행정]

    “엄마 또 가고 싶어요”… 도봉 ‘오르봉내리봉’ [현장 행정]

    “엄마한테 얘기해서 같이 가자고 했어요. 집에 돌아가기 싫어요.” “어디에서 신청하면 다시 올 수 있어요?” 지난달 말 서울 도봉구청 지하 1층에 생긴 ‘특별한 아지트’를 찾은 어린이들이 남긴 소감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공공형 실내 놀이터 2호 ‘오르봉내리봉’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내 키즈카페가 문을 닫거나 운영을 거의 못 하는 상황에서 구청에 생긴 이 공공 놀이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지난 18일 오르봉내리봉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원래 이곳은 에어컨 실외기 등을 쌓아 두던 공간이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활동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자 이런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봉구민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놀이터는 3~8세 어린이와 보호자가 입장할 수 있다. 그물다리와 징검다리, 미끄럼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기구로 가득 차 있다. 놀이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지역의 대표 산인 도봉산을 등산하듯 기구를 따라 정상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다양한 신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매달 마지막 주에 다음달 이용 예약을 받는데 5분이면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놀이터는 수용 가능 인원이 33명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16명만 입장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25명 내외로 입장 인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이 고안한 공공형 실내 놀이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초안산생태공원 내 밤골어린이놀이터에 조성한 ‘숲속유람선 뚜뚜’가 1호다. 실제로 한강을 다니던 유람선 ‘아라리호’를 기증받아 재활용해 만들었다. 이 구청장은 “뚜뚜를 만들 때쯤 사회적으로 미세먼지가 이슈였던 때라 아이들이 밖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실내 놀이터를 만들었다”며 “낡아서 폐선 직전에 놓인 유람선을 새롭게 활용한 것으로 환경 면에서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2016년 11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꾸준히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형 실내 놀이터를 조성하는 일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 구청장은 “아동을 미성숙하거나 보호받을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권리를 가진 주체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놀 공간은 아이들의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정서적 발달에도 매우 중요하기에 앞으로도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인수위, ‘윤석열 5년’ 밑그림 늦지 않게 내놔야

    [사설] 인수위, ‘윤석열 5년’ 밑그림 늦지 않게 내놔야

    대통령직인수위가 어제로 출범 한 달을 맞았다. 지난 4일 마련한 1차 국정 과제 초안을 토대로 어제 2차 초안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재정, 세제, 조직, 법령 등의 이행수단을 보완한 뒤 다음달 초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달 18일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국민통합 등 5대 과제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야심찬 선언을 했지만, 아직까지 손에 잡히는 성과는 없어 보인다. 안철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관사 폐지와 ‘만 나이’ 같은 나이 계산법 조정 등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을 성과로 제시했지만 큰 그림을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는 못 미친다. 공동정부에 따라 이원적으로 구성된 인수위의 한계도 있겠지만,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해 행정의 틀을 짜는 정부 조직 개편안은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이번 주 내놓겠다는 부동산 해법은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재정건전성과 연금개혁 등의 방향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논란이 큰 현안일수록 좌고우면 눈치를 보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공동정부 출범은 시작도 전에 삐꺽대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 조직 개편 등 대형 사안은 법 개정이 필요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돌파가 쉽지 않겠지만,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음달 10일 새 정부 출범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다. 선진국으로 이끄는 국가 청사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신성장 동력의 제시, 취약계층의 소득 복원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정치·시대 교체에 대한 역사적 소명 의식을 인수위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정책 청사진 안 보이는 尹인수위… 대통령실 ‘2실 6수석’ 축소 논의

    정책 청사진 안 보이는 尹인수위… 대통령실 ‘2실 6수석’ 축소 논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 한 달을 맞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이행 등을 위한 정책 청사진 제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정과제를 확정하기 전 어젠다를 던지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함에도 이번 인수위에선 이런 모습이 안 보인다는 지적이다. 역대 ‘최약체’ 인수위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20일가량 남은 기간 중엔 존재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조각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인선에 들어간 대통령실 조직은 ‘슬림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현판을 내건 인수위는 17일로 출범 한 달(31일)을 채웠다. 하지만 이 기간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정치적 이슈에 밀려 새 정부 비전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2년 이후 9년여 만에 꾸려진 인수위는 현 정부의 업무를 점검하고,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부동산 정책 전환, 정시 확대 등 윤 당선인의 각종 공약 추진 방향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러 있다. 그간 인수위가 발표한 정책 중 눈에 띄는 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적 유예와 법적·사회적 나이 ‘만 나이’ 통일 정도다. 지엽적인 수준의 정책 조정만으로 어젠다 제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 당선인 공약이 구호 수준에 그쳤던 터라 각 부처가 이를 구체화하거나 아이디어를 짜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남은 활동 기간도 별다른 기대가 되지 않는 역대 최약체 인수위”라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국민적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국정과제 확정 전까진 각종 공약 세부 추진 방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18일까지 국정과제 2차 초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최종안은 다음달 초 확정할 계획이다.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 각 분과에서 국가 정책을 협의하고 있고 현업에 있는 분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조금 기다리면 굵직한 정책에 대한 연구 성과 결과물을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와 18개 부처 내각 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이번 주쯤 대통령실 참모진 구성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와 함께 조직 개편 방향과 인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개편은 기존 ‘3실 8수석’ 체제에서 일부를 축소·개편해 ‘슬림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기존 3실(비서·정책·안보실장)에서 정책실장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민정·일자리 수석실을 빼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책실장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6수석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이 나뉘어 있는데 통합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보고 있지만 아직 가닥이 잡힌 건 없다”고 말했다. 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하다. 인사수석에는 내각 인선 검증을 담당했던 주진우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국적은 달라도, 같은 사람/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국적은 달라도, 같은 사람/변호사

    이민진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파친코’가 화제다. 이 작품을 이해하려면 ‘자이니치’(在日)를 알아야 한다. 식민지배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은 200만명 정도인데 일본의 패전 후에도 60만명은 귀환하지 않고 남는다. 이렇게 일본에 살게 된 조선인과 그 후손을 ‘자이니치’라 한다. 아직도 수십만 명에 이른다.  완전히 외국인이라 할 수는 없지만 비자를 받아 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보다 애매한 위치의 사람들. 일본제국의 패망과 함께 조선 또한 사라져 버렸고 남한이나 북한 모두 그들의 조국이 될 수 없었다. 제도권 내에서 직업을 구하고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워 많은 자이니치들이 선택했던 혹은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업이 바로 파친코다. 소설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지만, 개인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역사의 굴레를 결국 벗어날 수 없었던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조차 외면했고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자이니치의 현실을 드러내는 서사의 힘은 강력하다.  식민지배라는 원죄를 지고 있지 않을 뿐 한국도 외국인에 대한 제도적 차별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표적 사례가 화교다. 화교자본이 정착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말은 우스개가 아니다.  자이니치 문제를 취재해 ‘일본제국 vs 자이니치: 대결의 역사 1945~2015’라는 책을 쓴 이범준의 지적이다. “일본의 이러한 태도를 그대로 따라한 곳이 한국입니다. 식민지를 거치면서 일본이 만든 내셔널리즘을 학습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헌법의 주어가 ‘인민 people’이지만, 한국은 일본과 똑같이 ‘국민’입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초안은 모두 ‘인민’이었습니다. ‘국민’으로 바꾸어 인권의 조건으로 국적을 요구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최근 한국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받아들였다. 이 사건을 생각하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드라마 ‘파친코’처럼, 다양한 장면이 이리저리 엇갈린다. 공군 특별기를 동원해 이들을 데려오는 감동적인 장면, ‘불안한 마음으로 학교 보내고 싶지 않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특별기여자 자녀 입학 반대 시위를 하는 일부 학부모의 모습, 울산시 교육감이 직접 나서 그들의 첫 등교에 동행하고 환영하는 현장.  인간은 한없이 약하고 이기적이지만, 이방인의 첫걸음을 품어 준 진천군민들 그리고 이를 응원하기 위해 진천군 쇼핑몰에 주문이 폭주했던 장면 또한 사람의 모습이다. 우리는 가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떠나던 나라였다. 그렇게 조국을 떠난 사람들이 타국에서 겪어야 했던 차별의 생채기는 낯선 일이 아니다. 특별기여자든 다른 이유로든 이 땅에 같이 살게 된 외국인에 대해 두려움보다 포용하는 마음이 앞설 때도 되지 않았을까.
  • [단독] 인수위 ‘제3 금융중심지’ 국정과제 검토… 전주 낙점받나

    [단독] 인수위 ‘제3 금융중심지’ 국정과제 검토… 전주 낙점받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했던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과 부산에 이어 또 다른 금융중심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관련 여건과 자격요건 등에 대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금융위는 금융중심지 대신 금융중심지를 보조하는 금융거점지를 지정하는 안에 대해서도 보고했으나 인수위에서는 당선인 공약대로 금융중심지를 추가 지정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전북 방문에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 전북을 연기금특화 국제금융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제3중심지 후보로는 전북 전주를 거론했다. 인수위가 오는 18일 발표하는 국정과제 초안에 관련 내용을 포함하면 금융위는 먼저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이 타당한지 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곳도 금융중심지가 2~3곳 더 많아 추가 지정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중심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국제금융도시로 2008년 3월 시행된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가 선정한다. 2009년 1월 서울과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됐으나 이후 10년이 넘도록 세 번째 금융중심지 선정은 없었다.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만큼 제3 금융중심지가 지정된다면 전주가 유력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문재인 정부도 5년전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실현하지 못했다. 금융위가 2019년 4월 전주를 대상으로 제3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용역을 진행했으나 금융중심지로서의 발전 가능성 등이 불확실하다는 결과가 나와 추가 지정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시 자격요건을 검토한 지 3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현시점에 전주의 제반 여건이 얼마나 달라졌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기존 금융중심지 중 특히 부산에서는 아직 부산도 국제금융중심지로 미흡하다며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경계하는 눈초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수위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호남 지역에 금융중심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면서 “다만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오래전부터 노리고 있었던 곳이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 60년 만에 명칭 바꾼다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 60년 만에 명칭 바꾼다

    ‘문화재’라는 용어가 앞으로 ‘국가유산’으로 바뀐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60년 만에 이 같은 변화를 추진하면서 문화재 행정도 대대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 보존·관리·활용을 조사·심의하는 문화재위원회와 무형문화재위원회는 1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 체계하에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두는 개선안을 문화재청에 전달했다. 이 결의에 따라 제도 정비를 마치면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명칭이 바뀔 수 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유산 분류체계와 국내 분류체계가 상이해 일관된 기준이 필요했고 문화재(財)의 용어가 한계를 내포해 시대 변화를 반영한 재정립이 필요했다”며 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문화재는 과거 유물의 재화적 성격이 강하고, 자연물이나 사람은 문화재로 지칭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화재보호법’은 1962년 일본 법률을 원용해 제정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이 유지됐다. 1972년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을 도입해 국제적으로 유산의 개념이 도입돼 보편화됐지만 한국의 문화재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유네스코는 물론 다수의 해외 국가도 유산(Heritage) 개념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이다. ‘국가유산’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 상응하는 개념으로 한 국가의 총체적 유산을 의미한다. 용어의 변경과 함께 국보·보물 등 지정문화재 지정 기준도 오래된 것, 귀한 것, 유일한 것에서 제작한 사람과 시기, 방법 등으로 확장된다. 문화재청은 재화 개념의 문화재를 탈피해 역사와 정신을 아우르는 유산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보호 범위를 확장해 지정·등록문화재 이외 사각지대에 있는 비지정문화재와 향토유산의 보호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향토유산을 목록으로라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멸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여론도 긍정적이다. 문화재청이 지난달 벌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문화재의 명칭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민 76.5%, 전문가 91.8%로 압도적이었다. ‘유산’ 개념으로 변경하는 데는 국민 90.3%, 전문가 95.8%가 찬성했다. 현재 국가유산기본법(가칭) 입법을 위한 초안이 나온 상태이며 문화재청은 세부 내용을 다듬어 하반기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통과 여부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조속히 통과시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인수위, 국정과제로 제3 금융중심지 검토…전주 추가 지정되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했던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과 부산에 이어 또 다른 금융중심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관련 여건과 자격요건 등에 대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금융위는 금융중심지 대신 금융중심지를 보조하는 금융거점지를 지정하는 안에 대해서도 보고했으나 인수위에서는 당선인 공약대로 금융중심지를 추가 지정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전북 방문에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 전북을 연기금특화 국제금융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제3중심지 후보로는 전북 전주를 거론했다. 인수위가 오는 18일 발표하는 국정과제 초안에 관련 내용을 포함하면 금융위는 먼저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이 타당한지 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곳도 금융중심지가 2~3곳 더 많아 추가 지정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중심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국제금융도시로 2008년 3월 시행된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가 선정한다. 2009년 1월 서울과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됐으나 이후 10년이 넘도록 세 번째 금융중심지 선정은 없었다.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만큼 제3 금융중심지가 지정된다면 전주가 유력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문재인 정부도 5년전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실현하지 못했다. 금융위가 2019년 4월 전주를 대상으로 제3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용역을 진행했으나 금융중심지로서의 발전 가능성 등이 불확실하다는 결과가 나와 추가 지정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시 자격요건을 검토한 지 3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현시점에 전주의 제반 여건이 얼마나 달라졌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기존 금융중심지 중 특히 부산에서는 아직 부산도 국제금융중심지로 미흡하다며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경계하는 눈초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수위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호남 지역에 금융중심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면서 “다만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오래전부터 노리고 있었던 곳이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부천시, 대장홍대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

    부천시, 대장홍대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

    경기 부천시는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대장홍대선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오정어울마당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절차는 대장홍대선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다. 대장홍대선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원종홍대선을 연장하여 총연장 18.365㎞로, 3기 신도시인 대장 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노선이다. 2020년 말 민자사업자(현대건설)가 민간투자사업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장홍대선으로 반영됐다. 지난 11월에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원종홍대선은 광역철도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국가70%, 지자체 30%부담),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되면서 부천시 재정부담도 줄게 됐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수렴된 의견검토를 거쳐 민간투자심사 의결 완료 후 제3자 공고를 통한 사업자 선정을 통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부천시 홈페이지, 부천시 교통정책과에서 4월26일까지 열람 가능하며 5월3일까지 서면 의견을 접수한다.
  • 추경 편성 가시화에… 국고채 3년물 금리 장중 3% 고공행진

    추경 편성 가시화에… 국고채 3년물 금리 장중 3% 고공행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장중 한때 3%까지 치솟는 등 채권시장이 연일 약세장을 이어 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위한 검토에 착수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가시화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본격적인 긴축 예고 등 채권시장에 악재만 줄줄이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고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62% 포인트 오른 연 2.941%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중 한때 3%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해 2013년 12월 13일(연 2.9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8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는 0.049% 포인트 오른 연 3.129%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최근 약세장을 오버슈팅(과도한 폭락)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악재가 쌓여 있어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예측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을 통해 50조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해 소상공인에 손실보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위는 이날 정부로부터 소상공인 손실규모 추계 초안을 보고받고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 확대, 채무 재조정, 세액공제 등 지원방안 구체화를 요청했다. 향후 추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선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 국채가 시장에 나오면 가격은 하락(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은행들이 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를 바탕으로 대출금리를 산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고채 금리 오름세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빚을 진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의 본격적인 긴축 움직임도 국고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다음달 0.5% 포인트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 인사로 꼽히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5일(현지시간)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유동성 회수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오는 14일 금통위 회의를 여는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명분은 더 커진 상황이다. 다만 사상 처음으로 한은 총재 없이 금통위가 진행되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 윤석열표 ‘디지털 정부’ 이달 내 로드맵

    윤석열표 ‘디지털 정부’ 이달 내 로드맵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 작업을 시작했다. 인수위는 이달 내로 ‘윤석열표 디지털정부’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주재했다. 안 위원장은 회의에서 행정안전부와 4차산업혁명위원회의에서 진행된 전자정부 추진과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을 보고받은 뒤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최종학 기획조정분과인수위원, 김창경 과학기술교육분과인수위원, 박순애 정무사법행정분과인수위원,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 학계·업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디지털플랫폼정부 TF는 단순한 행정 효율화가 아니라 정부 업무 전반의 국정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세부 추진전략과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비전으로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으로 정부의 일하는 방식 대전환,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3대 기본방향으로 도출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인수위 종료 이후) 주무부처에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고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민관특위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특위가 될지, 당선인 관심이 크기 때문에 대통령직속위원회가 될지도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예산과 시간에 관해서는 “4월 둘째 주까지 어느 정도 초안이 만들어지고 4월 말까지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 K드라마, 영구무관세로 싱가포르 간다

    K드라마, 영구무관세로 싱가포르 간다

    한국과 싱가포르 간 케이드라마·영화 등 ‘디지털 제품’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금융·디지털 허브인 싱가포르와의 교역이 다양화되면서 한국 제품의 신남방국가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디지털 통상 규범과 협력 기반을 포괄하는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 통상협정인 ‘한·싱 디지털동반자협정(DPA)’이 지난해 12월 타결됐다. 이에 따라 협정문 영문본과 한글본 초안을 자유무역협정 홈페이지(www.fta.go.kr)에 25일까지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접수한다. 이창훈 산업부 디지털경제통상과장은 “상대국의 디지털 인프라나 활용 현황 등을 고려해 싱가포르와 첫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DPA를 계기로 K드라마·무비 등 한류 기반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협정문에 따르면 양국은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제품은 디지털 방식으로 부호화되고 상업적 판매 또는 배포 목적으로 생산된 컴퓨터 프로그램·문자열·동영상·이미지·녹음물 등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전자적 전송에 대한 ‘한시적 무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2년마다 유예하는 방식이다. 한·싱 DPA는 양자 간 영구 무관세를 규정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 또 양국은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고 거래 당사자 간 전자인증 방식의 사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무역행정문서의 전자본을 종이 문서와 동등하게 인정하는 ‘종이 없는 무역’이 가능해졌다.
  • 尹 “우린 머슴”… 국정과제 1차 초안에 공약 대거 넣었다

    尹 “우린 머슴”… 국정과제 1차 초안에 공약 대거 넣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일 초안 보고를 시작으로 국정과제 도출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연달아 인수위 내부 구성원에 대한 당부와 단속 메시지를 냈다. 또한 새 정부 국정과제 1차 초안에는 공약의 상당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획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 업무 인수인계도 중요하지만 공약을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신속하게 약속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가 중요하다. 우리는 국민의 공복이고 국민의 머슴”이라면서 “국정과제를 잘 선정하고 그 과정에서 공약들이 빨리 이행되도록 공약의 배경이나 검토한 전문 분야를 인수위에 잘 전달해 달라”고 했다. 기획위는 선거 공약을 국정과제에 연계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윤 당선인은 11명의 청년 기획위원을 향해 “청년 기획위원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통령실·내각·정부기관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도 청년들이 관여하고 참여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분과별 국정과제 1차 초안을 보고받는 인수위 제4차 전체회의 자리에서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다.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다”라며 ‘인사 줄 대기’를 경고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민생 현안인 원자재 수급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고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수단들, 예를 들어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같은 공공요금의 한시적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와 같은 대책 등 다른 방법을 창조적·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위원장은 전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차 국정과제 초안과 관련해 “완성본이 100이라 치면 이제 겨우 10 정도”라고 밝혔다. 국정과제로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해 온 코로나19 극복·시장경제 활성화·국민 통합·지역균형발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공약 사항은 빠지는 내용 없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전했다.
  • 통상은 산업부에, 통계청은 처로 승격?

    통상은 산업부에, 통계청은 처로 승격?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명되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관료 출신인 한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행하는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옮기는 것보단 존치하는 쪽을 더 선호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획재정부 외청인 통계청을 총리 소속 통계데이터처로 개편하는 방안에도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일단 현행 부처를 기준으로 장관 인선을 한 뒤 조직 개편은 6·1지방선거 이후 단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무리하게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보단 현안에 집중해 민심을 얻자는 취지다. 일반적으로 조직 개편 초안은 인수위 시절부터 밑그림을 그린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조직 개편은 국정 과제를 수립하면서 제일 잘할 조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소폭·중폭, 단일안·복수안 등 여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등 민감한 부처보다는 나머지 부처 개편안을 우선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와 산업부가 서로 갖겠다고 줄다리기를 하는 통상 기능부터 교통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 후보자는 1997년 산업부 전신인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는데, 당시 새로 출범하는 김대중 정부가 외교부로 통상 기능을 옮기려 하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이관이 이뤄졌고 한 후보자는 외교통상부에서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산업부 쪽에서는 한 후보자가 이번에도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관에 부정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 후보자가 교섭 능력보다는 경제 안보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산업부에 힘이 실린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인수위 내부에서 외교부로의 이관을 여전히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안갯속이다. 인수위가 통계청을 통계데이터처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 후보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계청은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대한 통계를 관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재부 산하 외청에 머물러 있어 새로운 통계 개발 시 타 부처의 협조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총리 소속의 ‘처’(處)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후보자는 경제부총리 시절인 2005년 1급 기관인 통계청을 차관급으로 격상시키는 등 통계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1년 만에 법 뒤집어”… 경찰, 책임수사제 불만 폭발

    “1년 만에 법 뒤집어”… 경찰, 책임수사제 불만 폭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검경 수사권과 관련해 송치 후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하도록 하는 검경 책임수사체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서는 보완수사 요구 기준 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불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는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수사 현장의 혼란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4일과 7일 인수위의 국정과제 1차 초안 보고와 정무사법행정 분과 업무보고가 차례로 예정된 가운데 3일 경찰 내부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인수위에서는 수사지연과 부실수사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자 경찰 단계에서는 경찰이, 검찰 단계에서는 검찰이 책임지고 수사하도록 하는 큰 틀만 제시하고 이와 관련해 검경이 협의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송치 후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 ▲불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수사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을 검찰이 송치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경찰이 종결한 사건을 검찰이 되살릴 수 있게 되면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이뤄진 경찰의 수사종결권 취지가 무색해지고 법적 안정성도 침해된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수사 경찰관은 “경찰에서 처음 수사를 시작했으면 종결까지 하는 것이 책임 수사”라며 “연간 56만명(경찰에서 무혐의로 검찰에 넘어간 뒤 최종 무혐의 처분받은 수)가량의 피의자가 또다시 혐의가 없는 상태로 검찰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렵사리 정착한 수사 체계를 또다시 손볼 경우 수사 현장의 혼란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수사 경찰관은 “1년여 만에 법 개정(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수사권 조정 이후에 나타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오히려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 등을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청도 지난달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의견을 일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완수사와 관련해선 국민이 원치 않아 이의신청한 경우에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보완수사가 필요한 경우 검찰이 경찰에 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경미한 사안이나 양형 관련 사항 등 수사권 조정 이전에는 검찰에서 보완했던 것까지도 경찰로 넘어오면서 이로 인해 수사가 지연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 검경 수사권 재조정 가능성에 경찰 “보완수사 기준 협의할 수 있어“

    검경 수사권 재조정 가능성에 경찰 “보완수사 기준 협의할 수 있어“

    수사권 조정 이후 檢 보완수사 요구 급증“불송치 사건 송치 요구는 법 취지 역행”경찰청, 지난달 인수위에 일부 의견 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검경 수사권과 관련해 송치 후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하도록 하는 검경 책임수사체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서는 보완수사 요구 기준 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불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는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수사 현장의 혼란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4일과 7일 인수위의 국정과제 1차 초안 보고와 정무사법행정 분과 업무보고가 차례로 예정된 가운데 3일 경찰 내부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인수위에서는 수사지연과 부실수사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자 경찰 단계에서는 경찰이, 검찰 단계에서는 검찰이 책임지고 수사하도록 하는 큰 틀만 제시하고 이와 관련해 검경이 협의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송치 후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 ▲불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수사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을 검찰이 송치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경찰이 종결한 사건을 검찰이 되살릴 수 있게 되면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이뤄진 경찰의 수사종결권 취지가 무색해지고 법적 안정성도 침해된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수사 경찰관은 “경찰에서 처음 수사를 시작했으면 종결까지 하는 것이 책임 수사”라며 “연간 56만명(경찰에서 무혐의로 검찰에 넘어간 뒤 최종 무혐의 처분받은 수) 가량의 피의자가 또다시 혐의가 없는 상태로 검찰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렵사리 정착한 수사 체계를 또다시 손볼 경우 수사 현장의 혼란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수사 경찰관은 “1년여 만에 법 개정(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수사권 조정 이후에 나타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오히려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 등을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경찰청도 지난 달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의견을 일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완수사와 관련해선 국민이 원치 않아 이의신청한 경우에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보완수사가 필요한 경우 검찰이 경찰에 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경미한 사안이나 양형 관련 사항 등 수사권 조정 이전에는 검찰에서 보완했던 것까지도 경찰로 넘어오면서 이로 인해 수사가 지연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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