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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11개공/독자군창설협정 조인/우크라이나공 국방 밝혀

    ◎집단안보조약 연내체결 합의/핵무기는 통일군이 일괄통제/우크라이나공 연방잔류 촉구/고르비 【키예프UPI연합특약】 예브게니 샤포쉬니코프 소련 국방장관은 연방내 11개 공화국들이 독자적인 군대를 구성하는 것에 동의,협정서에 서명했다고 30일 모로조프 우크라이나공화국 국방장관이 말했다. 모로조프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샤포쉬니코프장관과 러시아·우크라이나등 11개 공화국 국방관리들이 29일 모스크바에서 회동,『과도기간의 집단안보원칙아래 각 공화국들은 독자군을 갖도록』하는 협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이 협정은 이 사안과 관련해 최초의 문서가 되는데 미하일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과 각 공화국 지도자들에 의해 승인될 경우 연방 해체의 또다른 징표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각 공화국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과도기간동안 국방문제를 상호협의하면서 핵전력을 유지하는 중앙전략사령 기금에 자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도쿄연합】소련 최고회의와 11개 공화국 최고회의 대표들은 29일 과도기에 공화국간의 군사동맹 유지를 위해통일군에 의한 핵무기의 중앙관리를 비롯,재래 전력을 보유하는 공화국군 창설 권리를 명확히 인정한 「집단 안전보장조약」초안에 기본합의하고 1개월이내에 체결하기로 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30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와관련,소련최고회의 연방회의 안보위원회의 스타드뉴크의장은 『조약에는 최종적 독립 선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비롯,신연방조약에 가입하지 않는 공화국들도 참가할 수 있다』면서 이 조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까운 주권국가에 의한 군사동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12개 공화국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은 빠졌다. 이 조약이 성립할 경우 새로운 정치동맹인 「주권국가연방」에 가입한 공화국들과 정치적으로 독립한 공화국들에의해 「군사적인 집단안보체제」가 이루어질수 있어 세계의 군사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되는 것은 틀림없다고 교도통신은 관측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30일자 소련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공화국에 연방잔류를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공화국 일부 영토에 대한 러시아공화국의 소유권 주장을 상기시켰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및 백러시아 공화국의 한 일간지와 가진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이같은 인터뷰는 압도적 표차로 찬성이 예상되는 연방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 UR협상/「던켈안」 채택 난망/한·일·가등 격렬반대… 합의 실패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의 36개국회의가 26일(현지시간)주요국간의 의견대립으로 결론없이 끝나 던켈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총장이 제시한 실무협상작업초안서가 협상초안으로 발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7일 스위스 제네바 GATT본부에 파견된 우리정부의 협상대표단이 농림수산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이번 36개국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캐나다·스위스·오스트리아·멕시코등 10여개국이 던켈사무총장의 초안서가 선진수출국들의 입장을 지나치게 반영한데 비해 수입국들에 대해서는 시장개방만을 요구하고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수길 주제네바대표부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던켈사무총장의 초안서는 선진국의 수출보조의 감축등에서는 실질적인 내용이 빠진 반면 「예외없는 관세화」로 시장개방분야만 지나치게 강조,균형이 결여돼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협상관계자들은 이같은 농산물수입국들의 반대때문에 던켈사무총장의 초안서는 최종협상의 초안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전했다. UR농산물협상은 오는 28일(현지시간)GATT회원국 모두가 참석하는 농산물그룹 전체공식회의에 이어 29일(현지시간)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 EC/97년부터 단일통화 사용/안보정책 공동결정·정치기능 확대

    ◎헌장개정안 마련 【도쿄 연합】 유럽공동체(EC)는 활동 영역을 경제면에서 점차 정치면으로 확대하고 오는 97년께 공통통화를 도입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로마조약(EC헌장) 개정 최종초안을 마련했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의장국인 네덜란드로부터 입수한 이 초안은 전문을 통해 장래 연방제를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의 건설을 주창했으며 의회의 권한을 강화,지금까지 경제에 한정했던 EC의 활동을 공통외교·안전보장정책을 기본으로 정치면에도 확대하고 있다.
  • “「쌀관세화」 던켈초안 총력지지”/정부,UR대표단에 긴급훈령

    ◎일·가·멕시코등과 공동대응 모색/오늘 36국 참가 「농산물회의」 개막 정부는 오는 26∼27일(현지시간)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36개국 우루과이 라운드(UR)농산물회의에서 던켈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일반협정)사무총장이 내놓은 「예외없는 관세화」를 골자로한 실무협상초안서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우리측입장을 명백히 밝히기로 했다. 25일 경제기획원·외무부·농림수산부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미국·EC·일본등이 참가하는 이번 36개국 UR농산물회의에서는 던켈 GATT사무총장이 제시한 실무협상작업초안서의 수용여부에 논의가 모아질 것으로 전망,이 초안서는 선진국이나 농산물수출국의 입장을 주로 반영한 것에 불과하고 특히 각나라의 특수사정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도록 회의전략을 현지협상대표단에 긴급훈령했다. 이 훈령은 또 실무협상작업초안서 내용중 특히 쌀등 기초식량에 대해 포괄적인 관세화를 통한 수입개방과 쌀을 소비량의 일정비율에 한해 최소한 개방하도록한 대목도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라고 못박았다. 이와함께 세계농산물의 교역이 왜곡된데는 선진국들의 수출보조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수출보조금문제에 대해서도 국내보조와 시장개방문제와 함께 균형된 감축계획이 마련돼야함을 강조하도록 지시했다. 또 일본 캐나다 멕시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핀란드등 「예외없는 관세화」에 반대하는 국가들과 공동대응을 하도록 지침을 주었다. 한편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이번 초안서에 대해 놀라움과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우리정부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던켈사무총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16일부터 1주일간 정부협상대표단장으로 제네바 현지를 다녀온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던켈 GATT사무총장이 지난 21일 농산물협상8개국 비공식회의에 제출한 실무협상작업초안서에서 예외없는 관세화를 천명하는등 UR협상분위기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쌀시장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던켈 사무총장등 각국협상대표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던켈 사무총장등 협상대표들이 한국이 쌀시장개방에 대해 예외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고 『정부는 서비스 지적소유권 등 여타분야의 협상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쌀등 특수분야에 대한 개방예외등 우리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설득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쌀시장을 지키기위해 다른 분야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UR협상이 분야별 의제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현재로선 고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UR협상의 타결가능성에 대해 『연내 타결여부는 현재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며 『농산물협상에서 미국과 EC간에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질 경우 연내에 타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내다봤다.
  • 쌀 관세화 UR초안/정부,수용불가 천명

    ◎던켈 가트총장에 거부 서한 곧 전달/“보조금 감축등 빠져 일방적”/조 농산 정부는 23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던켈사무총장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 주요8개국 차관급회의에 제시한 실무작업초안서(working paper)는 「예외없는 관세화」를 전제로 작성됐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주제네바 대표부의 박수길대사및 정부 실무협상대표단장인 김인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을 통해 22일(현지시간)던켈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토록 했으며 같은 내용의 공식서한도 곧 보내기로 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을 주재하는 던켈사무총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농산물시장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골자로 하는 실무작업초안서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8개주요국 농무차관회의에 제시했다는 것이다. 예외없는 관세화란 모든 농산물을 개방하되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로 매기자는 미국등 농산물수출국의 주장으로 「기초식량이라는 비교역적 기능에 대한 예외인정」을 주장하는 우리측 주장과 반대되는 것이다. 이 초안서는 미국·EC 등 주요협상국들이 몇가지 정치적 결정사항에만 합의하면 최종협상안의 초안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쌀시장 개방압력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이에대해 『이번 초안서는 개방원칙만 담겨있고 보조금의 감축폭등이 빠진채 서둘러 마련된 일방적인 것』이라 지적하고 『우리입장이 거의 반영돼 있지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초안서는 ▲수입량이 없거나 적은 품목의 경우 일정비율의 최소시장접근을 설정토록 하고 있어 국내소비량의 일정비율에 대해서는 개방초기부터 낮은 관세로 수입해야 하며 ▲비교역적 기능등은 국내보조금의 감축에만 적용토록 하고 ▲특별긴급수입제한조치도 관셰율 조정으로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개발도상국에 대한 우대문제는 모든 농산물을 완전개방하되 관세율 감축기간및 감축폭만을 선진국에 비해 우대토록 돼있다. 이밖에 정부의 농업 지원정책중 구조조정·복지증진등 허용대상및 감축대상정책을 열거한 반면 관세율조정계획등 구체적인 사항은 담지않고 있다.
  • EC­동구3국 관세철폐 합의/파·헝가리·체코와 제휴협정 가조인

    ◎「자유무역지대」 추진키로/사실상 준회원국 대우 【브뤼셀 연합】 유럽공동체(EC)와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등동유럽 3국은 22일 브뤼셀에서 양자간 정치협상과 상품·인력의 자유이동을 골자로하는 제휴협정(Association Agreement)을 가조인했다. 양측은 이날 하오 협정초안에서 ▲대외문제에 관한 정치협력 강화를 위해 각료급으로 이사회를 구성,연 1회이상 정기협의회를 갖는 한편 ▲동유럽 3국 공산품의 EC진출을 위해 관세및 수량을 철폐키로 합의했다. 단 EC의 민감품목인 섬유류 철강류 농산물에 대해서는 EC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하며 EC제품의 대동유럽시장 진출은 현행 규제조치를 유지하되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완화,궁극적으로 양자간 자유무역지대를 구성키로 했다. 또 인력이동은 우선 합법적으로 이주한 이들 동유럽 3국 출신의 EC내 근로자 보호를 추진하되 이민문제에 대한 EC국민들의 감정을 고려,단계적인 자유화를 시행키로 했다. 한 EC대변인은 이날 가조인된 제휴협정이 사실상 동유럽 3국에 EC준회원국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협정의 궁극적 목표는 이들 3국의 EC가입에 있다고 밝혔다.
  • 「쌀 개방 예외인정」 더 어려워져/던켈총장 초안 제시의 파장

    ◎한국만 적극 반대… 협상국 설득 난망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 협상에서 GATT(무역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던켈사무총장이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실무작업초안서를 협상의 기초자료로 제시함에 따라 우리측이 목표로 하고 있는 쌀시장개방예외인정은 상당한 난항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초안서는 협상을 위한 초안이 아닌 8개 주요국가 차관급실무회를 진행시키기 위한 비공식기초자료의 성격을 띠는데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있어 그대로 본격협상의 초안으로 연결되거나 반영된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이 초안서가 연내타결을 위한 막바지 주요국 실무회의에 제출됐고 세계농산물시장의 전면적인 수입자유화를 위한 기본원칙과 정치적 결정이 필요한 핵심과제를 포함하고 있어 관계국들이 정치적 합의를 할 경우 곧바로 협상초안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정부는 즉각 이 초안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이같은 입장을 담은 서한을 곧 던켈사무총장에게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 실무작업초안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의 각종 수입제한조치를 모두 관세화의 대상으로 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이루고 수입량이 없거나 적은 품목은 일정비율의 최소시장 접근을 설정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서대로 농산물협상이 타결된다면 우리나라는 쌀 소비량의 3∼5%를 의무적으로 현행 관세율 5%로 도입하고 쌀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이 문서는 또 식량안보등 비교역적 기능(NTC)등은 원칙적으로 국내보조에서만 반영토록 해 구조조정이나 환경개선을 위한 보조,대농민 소득보상등은 가능하나 가격을 보장하는 추곡수매등은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편 이번 주요국회의에 참가한 일본·캐나다등에서 초안서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는 쌀등 기초식량의 시장개방에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국내시장의 3∼5%를 열겠다는 내용을 은밀히 흘리고 있어 우리나라의 쌀시장개방반대 입장은 고립무원의 처지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우리농업이 다른 분야와 달리 개발도상국 수준이며 특히 쌀은 일본의 구조조정을 거친 쌀과 다르고 국내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현실을 주요협상국에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태 의회,개헌안 곧 수정/군·공무원의 내각직 겸임 불허

    【방콕 로이터 연합】 태국 의회는 19일 여론의 압력에 굴복,총선 후에도 군부가계속해서 정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라는 비난을 받아온 당초의 개헌안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쿠데타 이후 기존 헌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헌법 재정을 위한 초안을 마련키위해 군부가 지명,구성한 개헌위원회의 오소트 코신 위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군이지명하는 상원의원 수를 3백60명에서 2백70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트 위원장은 또 군인과 공무원이 내각직을 겸임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는데 이 조항은 쿠데타를 주도한 수친다 크라프라윤 태국군 사령관이 퇴역하지 않은 채 총리직을 겸임할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라고 비난받았었다.
  • 추가개방 요구와 대응(사설)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APEC(아·태경제각료회의)를 계기로 쌀개방압력이 절정을 이루더니 이번에는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서비스분야의 추가개방요구가 쏟아지고 있다.우리나라는 금년초에 금융·유통·통신등 8개 서비스분야에 걸쳐 일종의 개방계획서인 양허계약서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낸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EC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남아있는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이 법무·의료·부동산분야에 대해서도 개방할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연초에 우리가 냈던 양허계획서는 현재의 여건하에서 개방할 수 있는 최대폭을 망라한 개방의 마지노선과 같은 것이다. 이미 제출한 개방계획자체가 내부적으로는 무리한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터다.따라서 이번 선진국들의 추가개방요구는 사실상 서비스분야의 전면개방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의 협상과정에서 어떻게 절충이 이뤄질지 현재로서는 가늠키 어려우나 당초의 개방계획을 견지시키는 협상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로서는 예외의 분야가 일부라도 개방됐을때 관련분야가 입는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특히 UR서비스분야에서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중의 하나는 서비스일반협정초안이 포괄적이고 개방지향적이라는 점이다.그 초안은 어느 일개국가에 대한 개방내용은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하고 시장접근은 양허된 것을 제외하고 제한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조금이라도 개방된것은 모두에게 개방됨을 뜻한다. 그동안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과정을 통해 UR의 의미가 무엇이고 그에 따른 영향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이해하게 됐다.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정부의 대응논리에 대한 국민적 콘센서스를 집약시키고 이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는 것이 솔직한 지적일 것이다.또 협상당국자들은 혼자서만 부심하면서도 이렇다할 좋은 평가도 나오지 않고 있을 뿐더러 개방에 따른 국내관련산업의 대응책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볼수도 없게 되어 있다. 물론 정부는 우리의 개방약속은 지키되 개방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의 추가개방은 막는 협상기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그러면서 개방차원을 떠나 지금부터라도 관련업계가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UR는 우리가 경쟁력있는 산업을 선진국에 진출시킬수 있는 이점도 있다.차제에 미국이나 일본이 높은 벽을 쌓고 있는 건설분야의 진출을 위해 그들 국가에 대해 역으로 개방요구를 강력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또한 한없이 남발하고 있는 미국이나 호주의 반덤핑공세도 UR를 통해 제동걸어야 한다. 상황의 전개가 우리에게 유리하지 못함을 모르는바 아니나 그럴수록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처지임을 깊이 유의하면서 국민의 이해가 필요할때는 숨김없이 이해를 얻도록 해야할 것이다.
  • “속빈강정” 소련 연방/신연방조약 내용이 뜻하는 것

    ◎형식적인 군통수권·외교조정권만 남아/7개공만 참가… 무역등 실권은 공화국에 쿠데타 이후 암중모색을 거듭해온 새소련방의 기본골격이 마침내 공개됐다.지난 14일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을 비롯,7개 공화국지도자들이 합의한 새연방조약초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군통수권과 외교권등을 연방대통령이 갖도록해 형식상이나마 「연방정부」를 계속 존속키로 한 것이다. 총26개조로 이루어진 조약초안은 전문에서 주권국가연방(USS)으로 불릴 새소연방이 『대외관계에 있어 주권국이며 소련(USSR)의 계승자로 국제법상의 주체가 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USS는 연방대통령·국가평의회·최고회의·연방행정부·대법원·대검찰청과 연방참여 공화국간 분쟁을 담당할 중재재판소등의 연방기구를 보유하도록 했다. 연방대통령의 임기는 5년에 1차 중임할 수 있도록 했고 선출방식은 『연방참여 공화국주민들이 선출한다』고만 하고 구체방안은 추후 특별법을 제정해 명시토록 했다. 관심이 돼온 핵문제등 군통수권에 대해서는 『핵전략군을 포함,각공화국군으로 형성된 연방군을 중앙통제하에 두며 군통수권은 연방대통령이 갖는다』고 확실히 못박았다.다만 연방내에서는 자연재해등 불가피한 상황 외에 연방군을 동원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고있다. 중앙정부가 유지되는 대신 연방참여 공화국들의 주권은 크게 신장시켰다.새연방이 『서명 공화국의 법적권한내에서 권한을 행사하는 주권국 연방』임을 밝혀 중앙권력의 분산과 개별공화국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각공화국은 『국제법상의 전권을 지녔으며』 『외국과 직접외교·영사·통상관계를 수립할 수 있으며 국제기구의 활동에도 개별참가할 수 있다』고 밝히고 물론 연방을 임의탈퇴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 새 연방안은 국가평의회에서의 추가논의를 거친 다음 최종안을 각공화국정부로 이송,그곳 최고회의의 승인을 받은 다음 다시 국가평의회에서 최종결정된 뒤 발효될 예정이다.이 조약이 발효되면 기존연방헌법은 자동폐지된다. 새조약초안은 일견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소련정국을 구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가 반영된 듯한 인상을 준다.하지만 새연방안이 각공화국에서의 토의과정등을 거치면서 원안대로 체결될 수 있을지는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연방안은 기본적으로 소연방내 제2공화국인 우크라이나의 참여를 전제로 한 것이나 우크라이나의 참여가능성이 아직 희박하다.우크라이나는 오는 12월1일 대통령선거와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고 그때까지는 새연방구성에 관한 일체의 회의에 불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그루지야·몰다비아는 이미 독립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러시아·백러시아·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등 7개 공화국만으로는 새연방구성의 의의가 별로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연방참여 공화국과 중앙정부간 권한분배문제도 명확치가 않다.외교·군사권을 중앙정부가 갖는다고 하고는 있으나 러시아·카자흐스탄등이 이미 자체 군·외교·경제권을 갖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특히 러시아공화국은 지난 15일을 기해 독자경제개혁을 시작하면서 약80개에 달하는 연방내각·기구에 대한 경비출연을 중지시켜 향후 연방기구의 운영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다. 외교분야도 연방외무부는 공화국간 분쟁조정역만 하고 각공화국이 자체적으로 외교업무를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아래 연방외무부 축소작업을 옐친대통령의 주도로 이미 진행중이다. 지금도 연방최고회의와 국가평의회등 연방차원의 기구가 있지만 사실상 경제개혁등 대부분의 권한은 이미 각공화국정부로 모두 넘어가있는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신연방조약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는 것은 서방원조와 대외부채문제등이 이와 연계돼있기 때문이지 실제로 연방와해는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공화국간 경제협정도 사실상 지켜지기 힘든 요소가 많다.러시아를 비롯,대부분의 서명공화국들이 이미 독자적인 경제개혁작업에 돌입했고 농산물등 자공제품의 역외유출 금지등 자국이익 지키기에도 급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연방조약은 중앙정부의 권한이 보다 「상징적인 수준」으로 더 축소되거나 최악의 경우 유산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시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 UR협상 “갈수록 힘겹다”/거세지는 개방압력

    ◎“연내타결” APEC선언으로 미 입장 강화/쌀 이어 의료·유통·중개업까지 “밀어 붙이기” 쌀시장개방을 포함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연내타결을 목표로 급진전되고 있다. 제네바에서 주요국들간의 부문별협상이 빠르게 진척돼가고 있고 UR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APEC(아태경제협력)서울회의를 계기로 UR연내타결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돼 협상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관계부처 실무책임자 7명으로 구성된 UR실무협상대표단을 16일 제네바로 보내 협상막바지단계에서 우리측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UR협상은 이달말까지 분야별 협상초안을 마련한뒤 이 초안을 중심으로 당사국들간에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 다음달말쯤 일괄타결안의 큰 틀을 마무리짓게 될 전망이다.따라서 협상막바지단계에서 쌀시장개방예외등 우리의 입장을 여하히 관철시키느냐가 우리에게는 최대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 쌀시장개방문제다. 그러나 「쌀시장은 절대로 개방 않겠다」는 정부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제네바현지의 분위기와 주요협상국들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매우 불리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다. UR농산물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미·EC간의 농업보조금감축문제가 최근 헤이그정상회담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미·EC 정상간에 UR협상의 연내타결을 목표로 농업보조금감축문제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미국이 이번 APEC 서울회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견제해가며 「UR 연내타결 선언」을 이끌어 냄으로써 「예외없는 개방」이라는 기본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미국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따라서 「예외없는 시장개방원칙」이 받아들여져 UR협상이 연내에 타결될 경우 국내농가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쌀시장개방만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서비스분야에서도 미국·EC등의 개방폭확대와 추가개방요구가 높다.우리정부가 지난 1월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 8개서비스분야 양허계획서(오퍼리스트)에 대해 미국등 주요국이 시장개방폭을 더 확대하고 법무·의료·프랜차이징(유통체인접)부동산서비스(중개업)등 새로운 서비스분야의 개방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는 「쌀시장 개방예외」방침에 변화가 있을 수 없고 서비스분야의 개방폭확대나 추가개방요구도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이같은 우리입장을 협상국들에게 설득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도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쌀시장은 최소한의 시장접근도 허용할 수 없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힌바 있다. 정부는 이번 UR협상에서 「생산통제를 하는 경우 수입수량을 제한할 수 있다」는 GATT 18조2항의 규정등을 들어 쌀개방의 예외를 인정받는 쪽으로 협상상대국들을 설득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는 현재 캐나다가 자국의 낙농제품에 대한 관세화반대를 위한 명분으로 삼고 있는 조항이어서 시장개방 예외의 관철이 그렇게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항들이 시장개방 예외인정을 받는데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가 될 수는 있으나 전체대세가 쌀시장개방의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 우리정부가 운신할 수 있는 폭도 그만큼 좁아지고 있다.
  • 나토,“유럽 새 협력시대”선언/로마 정상회담 폐막

    ◎새달 「북대서양협력위」에 동유럽 9국 초청/유럽안보협력회의 역할도 강화 【로마 AP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상들은 8일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북대서양협력위원회를 창설할 것을 제의하는 등 유럽에서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강조하는 최종선언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로마 정상회담을 폐막했다. 동유럽국가들이 참여하는 북대서양협력위원회는 나토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오는 12월20일 첫 회의가 개최되며 나토 회원국들은 이 회의에 동유럽 9개국 외무장관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이번 나토 정상회담의 최종 선언문에서 나토의 군사구조가 유엔평화유지군에 사용되도록 하자는 제의는 제외됐다. 나토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재확인한 이번 회담에서 나토 정상들은 소련에 대해 핵무기에 대한 강력한 중앙통제력을 계속 유지하고 민주주의·인권·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담을 결산하는 8페이지의 정치선언은 이보다 앞서 7일 공개된 초안대로 「신전략개념」을 승인했으나 나토를 유엔의 평화유지활동과관련시켜 보다 광범위한 전세계적 역할을 부여한다는 조항은 삭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네덜란드가 희망했던 북미와 서유럽 너머로의 나토의 역할 확대 가능성은 적어도 당분간은 사라졌다. 프랑스는 줄곧 나토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해온 반면 미국은 나토가 냉전이후 시대에 있어 보다 많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왔다. 또 프랑스와 독일이 제의한 독자적인 유럽군 창설과 관련,최종선언은 조심스런 표현으로 『이것은 유럽안보에 있어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역할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종 선언은 이어 『나토는 협의를 위한 핵심기구이며 회원국들의 안보와 방위공약과 관련된 정책합의를 위한 창구』라고 밝히면서 동시에 『유럽공동의 외교 및 안보정책이나 방위역할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유럽국가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선언은 또 서유럽 9개국의 안보그룹인 서유럽연맹을 강화하려는 유럽인들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유럽의 모든 국가와 미국·캐나다가 참가하고 있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역할을 강화하고 CSCE가 인권문제에 대해 보다 강력한 발언권을 갖도록 했다. ◎로마 정상회담 이모저모/바바라,보도진 질문공세받고 “곤혹”/뵈르너 총장의 임기 1년연장 합의 ○…이번 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도 이탈리아의 교통지옥은 예외가 아니어서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7일 상오 러시아워에 부시 미 대통령을 포함한 두명의 다른 정상들과의 조찬회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속력을 냈다고 측근이 전언. 지난달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 회담장에 가던중 길이 막히자 차에서 내려 경찰의 오토바이 뒤에 편승,가까스로 회의시간을 맞춘 적도 있었다는 것. ○…각국 원수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동안 바바라 부시여사를 비롯한 퍼스트 레이디들은 로마의 유명한 캄피돌리오 시청과 발렌틴노 의상실을 방문. 실크 주름스커드와 빨간 단추가 달린 검정 재킷에 여러줄의 진주목걸이를 건 바바라여사는 피터 세키아 주이탈리아 미국대사의 부인 조안 세키아 여사의 에스코트를 받았는데 가는 곳마다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이들을 떼어놓느라 기마경찰까지 출동. 16세기에 지어진 캄피돌리오 시청건물에서 퍼스트 레이디들은 프랑코 카라로 로마시장과 줄리오 안드레오티 총리내각의 두 여성장관중 한사람인 로사 루소 제르볼리노 사회문제장관의 안내를 받았는데 이들은 특히 유명한 「울프」살롱의 고대 로마의 마룻바닥에 감명을 받았다고. ○…나토 대변인은 16개 회원국이 7일 만프레트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 전 서독 국방장관을 지낸 뵈르너 총장은 88년 7월1일 영국의 캐링턴경 뒤를 이어 사무총장이 되었으며 4년후인 92년 중순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변호사 수업을 받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뵈르너 총장(57)은 서유럽의 강력한 방위와 미국을 유럽에 남게 하는데 깊이 관여하고 있다.
  • 12일 개막 서울 아태각료회의 참가 15국

    ◎북한에 핵협정 체결 촉구/정부/회원국 의사타진… 실무접촉서 대책 수립/핵무기 저지 국제적 압력 일환/“아태 평화위해 강력 대응 필요” 의견일치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서 북한의 조속한 핵안전협정체결및 그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15개 참가회원국 외무장관들이 공동으로 발표할 것을 추진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APEC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이미 외교경로를 통해 공동결의문을 채택한다는데 회원국간 합의를 도출해 낸 것으로 전해졌다.이 공동결의문은 APEC의 제도적 발전기반 조성을 위해 APEC의 목표·원칙·활동범위,조직등을 규정할 서울선언과는 별도로 채택된다. 정부는 각료회의에 앞서 오는 11일 회원국 차관보급 고위외교당국자들이 참석하는 제6차 고위실무자회의(SOM)를 갖고 서울선언및 공동결의문에 대한 문안 조정작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적 압력의 일환으로 채택될 이 공동결의문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바란다는 회원국의 의지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APEC의 의장국으로서 이번 회의의 의제및 회의진행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회원국의 입장을 타진한 결과,회원국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문제는 동북아지역뿐 아니라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지적,『특히 미·일·호주·캐나다·뉴질랜드등은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신규회원국인 중국·홍콩·대만도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같은 회원국들의 우려를 15개 회원국 외무장관 공동결의문 형식의 문서로 채택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을 모았다』며 『결의문 문안은 우리가 마련하고 있는 초안을 바탕으로 11일 고위실무자회의에서 최종 조정된뒤 서울선언 채택에 앞서 13일 하오나 14일 상오쯤 각료회의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PEC회의는 서울선언및 공동결의문 채택외에 ▲상설기구화및재정문제 ▲APEC 우선협력 10개사업정책 ▲UR협상및 역내무역자유화 ▲역내 경제동향및 현안등을 협의한다. 소식통은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방한하는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와타나베(도변미지웅)일외무·전기침중국외무장관등을 비롯한 15개 회원국 외무·상공장관들이 다각적인 쌍무회담도 갖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상옥외무·이봉서상공장관은 특히 중국 외무·상공장관과 개별회담을 갖고 조속한 수교및 경제협정 체결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헌법 채택 승인/러공 의회

    【모스크바 AFP】 소련 러시아 공화국 인민대의원대회(의회)는 2일 대통령중심제 채택과 전체주의의 출현을 방지할 수 있는 법적 보장장치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공화국 헌법을 채택하자는 보리스 옐친 공화국 대통령의 요청을 승인했다. 중립적인 인테르팍스 통신은 인민대의원대회가 이날 옐친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들였으며 신헌법초안을 앞으로 수개월내로 개최될 차기 인민대의원대회가 다룰 수 있도록 제출토록 했다고 보도했다.
  • 「이」총리 연설때 아랍측 박수도 안쳐/중동평화회담 이틀째 이모저모

    ◎「반유태주의」 언급에 「이」 대표단 긴장/아라파트,연설문 검열뒤 팩시 발송/미선 쌍무회담 성사 겨냥,막후교섭 분주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의 첫연설이 있은 직후 아랍측은 샤미르총리의 연설가운데 점령지에 대한 한치의 양보발언도 없자 극히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 회의 이틀째인 이날 역시 첫날과 마찬가지로 아랍측과 이스라엘측 대표단들은 테이블에 마주보며 동석했으나 간단한 인사나 악수조차 건네지 않았다.판킨 소련 외무장관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아 사회를 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 파티는 열리는데 40년이 걸렸지만 스페인 주최측은 단 12일간의 준비기간만 가졌었다』며 분위기를 돋우려했으나 허사. 베이커의 언급이 끝난 즉시 회의는 본격 진행됐는데 그때부턴 엄숙하고 「감정적」인 모습만 노출. 샤미르총리와 자베르 외무장관은 모두 영어로 연설했으며 다같이 45분간 주어진 연설시간을 30분씩만 사용하고 하단. ○인사·악수조차 외면 샤미르의 연설에는 아랍측에서 아무도 의례적인 박수조차 쳐주지 않았으며 자베르 요르단외무장관의 연설이 끝나자 샤미르는 가만히 있었지만 이스라엘 대표단 몇몇사람은 손뼉을 쳐 주기도 했다. 자베르장관이 이스라엘문제로 아랍측이 고통받게 된 원인으로 나치의 반유태주의를 들먹거리자 이스라엘대표단들은 하나같이 바짝 긴장. 대표단들은 상대방의 연설을 주의깊게 경청해 팔레스타인 대표는 손에 머리를 괸채 노트에 메모를 하는 모습.샤미르총리는 연설도중 딱한번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으며 자베르장관은 연술후 기자들에게 『샤미르총리와 몇번 눈길이 마주쳤었다』고 고백. ○아랍·영어로 초안 작성 ○…이틀째 회의에서 3번째로 기조연설을 한 팔레스타인대표단의 연설문안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사전검열을 한 것으로 하루전날 마드리드에서 아라파트가 있는 모로코로 팩시 전송됐었다고. 팩시로 발동된 연설문초안은 아랍어와 영어로 되어있었는데 아라파트의장은 초안에 만족했었다는 전언. 한편 팔레스타인 대표단들은 샤미르총리의 연설을 듣고 『실망 그자체다』면서 중동평화에의 희망이 사라졌다고 낙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팔레스타인 대표단 대변인인 하난 아쉬라위 여사는 『샤미르는 정복자처럼 행세하고선 팔레스타인에게 단 한조각의 화해 제스처마저 하지 않았다』고 맹비난. ○…아랍 대표단들은 샤미르총리가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한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간의 1대 1 직접협상안을 『평화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며 거절. 미국은 중동평화회의가 마드리드에서의 제1차 전체회의만 성사시킨 뒤 그대로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막후교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중동평화회의에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보수강경론자들은 미국의 압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한편 샤미르총리가 그들의 조국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맹렬히 공격. 이스라엘의 일부 극우주의자들은 동예루살렘에 있는 미영사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아리엘 샤론 주택장관을 중심으로한 리쿠드당의 극우자들은 샤미르총리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으며 이번 중동평화회의는 이스라엘만 약화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중동평화회담 개막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프랑스에 들른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 『중동지역의 얼음은 깨졌지만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그들의 회의에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 ○“중동에 얼음 깨졌다” ○…샤미르총리가 이스라엘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 바람에 마드리드에 가지 못한 온건파의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31일 『샤미르총리는 평화회의 진행절차에서 미국측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했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보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31일 24시간내에 중동평화회의에서 아랍측의 입장을 시리아측과 조정하기위해 시리아로 향발할 예정.
  • 소 새 연방체 구도가 흔들린다/우크라이나공/독자 군대 창설

    ◎경제협정 불참 이어 「독립」 구체화/타공화국에 영향 우려,크렘린선 강력 경고 소연방내 제2공화국인 우크라이나가 독자군창설계획을 공식화하는등 독립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연내타결을 목표로 추진중인 새 소련방조약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는 22일 육해공군 병력 40만명 외에 공화국영토내에 주둔중인 연방내무군 중 2만∼3만명을 차출,오는 95년까지 총 42만명 규모의 자체군을 창설한다는 계획안 초안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 체결된 경제협정에 이미 불참했고 오는 12월1일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따라서 이번 독자군 창설안 확정으로써 독립의지는 사실상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독립에 장애가 될 어떤 협정에도 서명치 않겠다』고 말해 앞으로 새 연방조약에도 불참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인구 5천2백만명에 소련방식량의 4분의 1을 공급하고 석탄4분의 1,기계·화학제품의 5분의 1을 생산하는 거대공화국이다.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발트3국독립등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며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등 거대 핵심공화국들로써 과거 국력의 기본골격을 유지하겠다는 새 연방조약구상에 큰 구멍을 내는 셈이된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의 심각성을 의식,21일 최고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개별공화국들의 독자군 창설계획을 중지해 줄 것을 호소하며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움직임에 대해 모종의 헌법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가 독자군창설계획을 추진하는등 독립움직임을 구체화할 경우 여타 공화국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이밖에 아제르바이잔도 지난주 영토내 모든 연방군재산을 공화국소유로 발표하는등 독자군창설의 일단계조치를 취했다.경제협정에 서명한 중앙아의 키르키스공화국은 『공화국 주권을 제약할 정치협정은 거부한다』고 밝혀 새연방조약 서명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문제는 개별공화국의 독자군창설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연방군부등 크렘린지도자들이 과연 이런 움직임에 어떤 대응을 할지이다.새 연방조약안에는 조약서명공화국들의 군대통수권을 연방대통령이 갖도록 돼있다. 따라서 지금으로선 우크라이나가 빠진 연방이 될지,아니면 크렘린이 군대문제를 양보해 독자군대까지 갖춘 공화국들로 새 연방이 짜여질지 불투명한 상황이 돼버렸다. 비톨드 포킨 우크라이나총리는 21일 『현실에 입각,경제협정 참여를 재고하겠다』고 말해 경제문제에서는 협상의사를 밝히기도 했다.새 연방조약안 내용을 둘러싼 각 공화국들과 크렘린의 향후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 “쌀 개방불가” 관철에 총력/UR협상대표단 곧 파견

    ◎미·EC등 대상 우리 입장 설득/실무협상 대표도 제네바 보내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막바지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정부 고위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을 제네바와 미국·EC·일본등에 파견,쌀등 우리측 관심품목이 시장개방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협상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농산물 서비스등 각 분야별 최종협상초안이 제시될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가 UR협상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이병석농림수산부차관을 단장으로 각 부처관계관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다음주중 제네바와 미국 일본 EC등 주요 협상당사국에 파견,우리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김인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등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협상실무대표단을 제네바에 보내 협상토록 했다. 정부는 18일 하오 과천정부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최근의 UR협상동향과 대응방안에 관해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UR협상이 던켈 GATT사무총장의 노력등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함에 따라 쌀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시장접근도 허용할 수 없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반영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 신연방조약 거부/소 우크라이나공

    【도쿄 연합】 독립을 지향하고 있는 소우크라이나 공화국이 신영방조약에 대한 수립작업과 21일 개막하는 연방최고회의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6일 소유력지 이즈베스티야를 인용,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조약초안이 지난 11일 국가평의회에 제출돼 공화국들 합동으로 최종안을 만들기로 합의했으나 참석 공화국 가운데 우크라이나만이 합의에 동조하지 않았다.
  • 소,KGB해체 결정/정보기구 3개 새로 창설

    ◎국가평의회/경제협정 초안도 승인 【모스크바 AFP AP 연합】 소련 과도기 최고 통치기구인 국가평의회는 11일 국가보안위원회(KGB)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비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독립적인 논조를 견지해온 인테르팍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 주재로 10개 공화국 지도자와 주요 연방 각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막된 국가평의회가 이같이 표결했다고 전하면서 첩보 및 국경수비 등 안보업무를 관장할 새로운 기구들을 창설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 연방 과도기 내각을 이끌고 있는 이반 실라예프 러시아공화국 총리는 이날 소련의 장래를 결정할 경제협정이 오는 15일 서명된다고 밝힘으로써 「새로운 소련」이 곧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임을 예고했다. 인테르팍스도 이와 관련,국가평의회가 경제협정 초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 연방조약과 함께 향후 소련을 이끌어갈 근간이 될 경제협정 체결과 관련,일부 공화국이 금융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중앙의 통제에 불만을 품고 이를 받아들일 수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는 등 마찰이 적지않아 서명에 앞서 상당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테르팍스는 또 국가평의회가 KGB를 해체하고 이 기구가 그동안 관장해온 첩보 및 국경수비 업무를 관장할 독립적인 성격의 3개의 중앙정보기구와 공화국간의 문제를 담당할 위원회 등이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미 독립한 발트3개 공화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공화국중 그루지야 및 몰도바(구 몰다비아)를 제외한 10개 공화국 지도자와 실라예프 총리,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 및 경제협정 초안작성을 주도해온 급진 경제학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등이 참석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협정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공화국들에 대한 중앙은행의 통제와 외채분담문제 등 장애요인이 『조속히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최고회의 의장(대통령)도 이날 국가평의회 회동후 기자들에게 경제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러시아공이 앞서 협정내용이 중앙의 통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위협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옐친의 「태도 변화」등이 경제협정 실현에 부심해온 고르바초프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숙청·암살·테러… 「공포의 권부」/해체되는 KGB 「어둠의 역사」/레닌이 반혁명분자 제거위해 창설/스탈린시대엔 2천만명 숙청… 악명 떨쳐/케네디·지아 대통령 암살등 연루 혐의 볼셰비키혁명 이래 「공포의 권부」로서 소련국민은 물론 전세계를 무대로 테러,암살,음모 등 온갖 악행을 저질러온 KGB(소련국가안보위원회)가 마침내 그 오욕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끄는 국가평의회는 11일 KGB의 해체를 공식 결정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중앙정보기구와 첩보 및 공화국간 국경문제 등을 담당할 위원회를 새로 설치해 그간 KGB가 맡아온 업무 일부를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KGB의 해체는 공산당의 해체와 공산주의의 몰락,그리고 소 연방의 해체 등에 따른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KGB의 가장 큰 임무가 바로 공산당으로 대변되는 구체제 가치를 수호하는데 있었고 이제 더 이상 지킬 가치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직후인 8월28일 KGB의 최고기구인 간부협의회를 해체하고 KGB의 주력부대인 국경수비대 20여만명을 국방부로 이관하는 등 KGB를 사실상 해체하기 위한 첫 조치를 취했었다. 그보다 이틀전인 26일 소련 국민들은 KGB본부앞 광장에 서있던 KGB 창설자 제르진스키 장군의 동상을 끌어내려 이 기구에 대한 소련국민들의 증오심이 얼마나 깊은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레닌은 볼셰비키혁명 직후인 1917년 12일 반혁명 음모에 대항한다는 목적으로 KGB 전신인 체카를 창설했다. 당시 체카는 「반혁명」분자들을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처형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 그리고 1919년말까지 1년 남짓 혁명수호라는 미명하에 1백만명 이상의 소련국민들이 정식재판 없이 처형됐다. KGB가 소련국민들에게 진짜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한 것은 스탈린의 철권통치를 거치면서부터이다. 스탈린은 자신의 독재권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 조직을 이용,내외국민에서 정적에 이르기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고 테러를 자행했다. 1935년부터 3년여 동안 합동국가정치보안부(OGPU)라는 이름하에 KGB는 악명높은 베리야의 지휘아래 전국민을 대상으로 피의 숙청을 단행했다. 이렇게 숙청된 사람이 2천만명. 당간부만 해도 수십만명이 숙청당했다. 지금도 KGB의 규모는 국내 사찰요원 4만명,해외 공작요원 2만명,국경수비대 20여만명,기타병력을 합쳐 약 6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 이들은 소련국민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사찰활동을 벌이는 외에 국제무대에서 쿠데타,요인암살 등 공포의 막후역할을 맡아왔다. 멀리는 스탈린의 정적 트로츠키 암살,케네디 암살,81년 교황암살기도,가까이는 88년 8월 파키스탄의 지아 대통령 암살사건에 이르기까지 숱한 국제적 음모사건에는 항상 KGB의 「검은 손」이 연루혐의를 받았다. 8월 쿠데타에 크류츠코프 KGB의장이 주모자로 가담한 것은 수년간 계속된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들 조직이 얼마나 뿌리깊게 구습에 젖어있었는가를 보여준 좋은 예였다. 국가평의회가 밝힌 새 정보조직이 과연 어느 정도 과거 KGB와 다른 모습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KGB의 해체는 소련의 국가권력이 미행,음모,테러 등으로 대변되는 어두운 과거와 진정으로 결별하는 또 하나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 소 연방조약 초안 주요 내용

    ◇제1장 기본원칙 각 조약 참가국은 주권국가이다.자유주권공화국연방은 각 조약가맹국이 자발적으로 위임하는 권한의 범위내에서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연방제 민주국가이다. 연방구성국은 자국의 발전에 관한 모든 문제를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권리를 보유한다.연방구성국은 유엔인권선언,그밖의 일반적으로 인정된 국제법의 규범에 따라 인권 우선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간주한다. ◇제2장 연방제도 제1조=연방가맹은 자발적이다.연방 가맹은 직접 또는 타국의 구성원 자격으로 실현된다.연방구성국은 연방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수속을 밟아 연방을 탈퇴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한다. 제5조=가맹국 공통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권한 영역을 결정,다음과 같은 합당한 다면적 협정을 체결한다. ▲경제동맹 ▲공동방위 ▲국가안전보장 ▲대외정책 ▲과학기술협력 ▲교육·문화협력 ▲인권·소수민족의 권리옹호 ▲환경 ▲전력·운수·통신·우주 ▲범죄방지 그밖의 공화국간 협정의 체결도 가능하다. 제11조=연방의 입법권은 공화국회의와 연방회의의 2원으로 구성하는 연방최고회의가 행사한다.공화국회의는 각 공화국의 대의원 20인씩으로 구성한다.러시아는 공화국회의에 52명의 대의원을 갖는다. 내부에 공화국이나 자치주등을 갖고 있는 국가는 그 공화국 자치주마다 1인의 대의원 의석을 추가한다.의결에 있어서는 직접 가맹 각 공화국이 각각 1표를 행사한다. ▲제12조=연방대통령은 연방국가의 원수이다.연방대통령은 연방군 최고사령관으로 대외관계에 있어 연방을 대표한다.전국 직접선거로 선출되며 임기 5년,연속 2기까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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