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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논평 전문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해결사안인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금주들어 두번째로 회동했다.회담결과는 실망스럽다.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시키려는 의향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이 우려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발표한 6월12일자로 발효될 핵확산금지조약탈퇴의사도 포함돼 있다. 우리는 6월12일 이전 추가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어떤 회담에도 합의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우리는 우방국들과 협의,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신속히 다음 조치를 검토할 것이다. ◎미­북 핵회담 이모저모/미,“북 대표 재량권 없다” 회담 일찍끝내/북한,회담결렬 인상 안주려 애쓰기도 ○…4일의 2차 미·북한 고위회담마저 아무런 진전없이 끝남에 따라 유엔의 대북한 경제제재 결의안 채택이 초읽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 미국은 중국의 반발을 부담스럽게 여기면서도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가 오는 12일을 기해 발효되는 점을 의식,북한과의 회담연장 여부와는 별도로 이미 결의안 초안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은 실패로 끝난 쌍방간 핵회담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4일 만찬(한국시간 5일 상오)을 통한 비공식협의를 계속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루치차관보와 강부부장은 이날 낮에도 회담을 끝낸 뒤 건너편의 유엔본부 식당에서 함께 오찬을 나눴는데 이 자리에서 회담재개문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추측. ○…당초 7시간으로 예정됐던 이날 회담이 의외로 2시간30분만에 조기 종료된 것은 북한측이 1차회담때와 마찬가지로 판에 박은듯한 정치선전만을 되풀이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측은 북한수석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이 전혀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자 그가 협상재량권을 갖지 못한 것으로 간주,북한의 시간벌기작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는 후문. ○…회담이 끝난 뒤 강부부장은 낮12시30분쯤(한국시간 5일 상오1시30분)허종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부대사 등 대표단 일행과 함께 회담장인 미유엔대표부 밖으로 나와 대기중이던 기자들의 질문에응답.그는 『회담이 결렬됐느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3,4차 회담이 계속될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변하는 등 회담이 결렬됐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 ○…강부부장을 비롯한 북한대표단이 비자를 연장하고 당초 6일로 예정됐던 귀국 비행기편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 워싱턴과 뉴욕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같은 북한대표단의 행보와 관련,『북한대표단이 일단 귀국 비행편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미뤄 평양의 새로운 지침을 받아 내주초 미·북한회담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
  • 확신에 찬 문민통치철학 제시/취임 첫 기자회견 이모저모

    ◎「각본」없이 1시간15분간 즉석답변/“경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자신감/“보복사정” 질문엔 “내 측근도 대상” 격앙 ○…김영삼대통령의 3일 내외신 기자회견은 사상 처음으로 기자들과 질문에 대한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져 문민정부하의 달라진 청와대와 자신에 차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김대통령은 약25분간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뒤 50분에 걸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참석기자들은 질문을 원할 경우 손을 들고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질문을했는데 김대통령은 4명에 1명꼴로 외신기자들을 배려했다. 김대통령은 17개의 질문중 민자당의 후계자 선출과 선출방식을 물은 질문에 대해서만 『내일이 이제 취임 1백일』임을 들어 답변하지 않았고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어조로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김대통령은 한 외신기자가 5·16의 역사적 성격을 묻자 『쿠데타이며 역사를 후퇴시킨 큰 시작』이라고 거리낌없이 정의했다.그러나 12·12의 역사적 재평가에 따른 전직대통령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하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선때의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질문중 북한의 공산정권과 어떻게 공존공영할 수 있느냐는 「말꼬리잡기」식의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고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뢰가 회복될 수없다』며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정책이나 비전의 제시보다는 개혁의지를 재확인하고 정계개편설등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개혁정국을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일문일답을 통해 개헌·개각·정계개편등 「3개」가 없음을 선언했다.개헌에 대해서는 임기중에 개현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고,정계개편가능성도 『그럴 필요도 없고』『고려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그러나 15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과정에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고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개혁정책에 알맞는 사람이 많이 나오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해 공천이 큰폭의 정계물갈이의 계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개각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개각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해 현재의 내각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확인해 주었다. 김대통령은 정치일정과 관련한 질문에서는,『선거가 너무 많으므로 몇개의 선거를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95년도에 지방자치제와 관련해 4개의 선거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4개를 한꺼번에 치르거나 두개씩을 묶어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4개를 한꺼번에 묶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각각 묶어 실시하거나 단체장은 단체장끼리,의원선거는 의원끼리 묶어 실시하는 부분 통합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날 낭독한 회견문은 국민의 개혁동참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는 회견문에서 『개혁에 대한 단순한 지지만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점등에 비추어 이날 기자회견은 전체적으로 중단없는 개혁의 재확인과 국민의 동참촉구에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사정이 정치보복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측근인사들이 개혁의 희생물이 되고 있음을 들어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같은 지적의 수용을 거부했다.김대통령은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권흠씨의 구속,아들의 부정입시와 관련한 최형우전사무총장의 당직사퇴,고금동영장관의 딸 입시부정연루사실 발표를 예로 들었다.이같은 예를 열거하면서 『이런 사정을 어떻게 정치보복이라고 쓸 수 있느냐』고 톤을 높여 반문해 일부의 반론에 전혀 개의치 않고 사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고금장관의 딸에 관한 예를 들때는 감정이 받치는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해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경제질문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재벌해체같은,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조치는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전반적으로 김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충격적인 조치없이 물흐르는대로 할것임을 강조하는 데 두었고 『경제가 서서히 미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사정이 투자의욕감퇴등을 가져 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부정부패로 선진국으로 올라갔다가 몰락했음을 예로 들어 부정부패척결이 어떤 이유로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 취임후 첫 회견인데다 형식도 완전한 백악관회견식이어서 많은 사전준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각 수석비서관실은 소관별로 20개내외의 예상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에따라 총 예상질문답변수는 2백개를 넘었다는 것.김대통령은 이같은 예상질문을 모두 보고 검토했으나 수석비서관들이 올린 모범답변에대해서는 『내스타일로 한다』며 참조하지 않았다. 한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위해 2백개의 예상질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다시 한번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당초 국내기자들만을 위한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가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으로 바뀌었다. 기자회견문은 이경재공보수석이 초안을 마련하고 통일원과 교문수석이 해당분야를 손질하는 방법으로 마련됐다.김대통령은 몇차례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부분은 삭제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된 부분은 직접 첨가해 원고는 기자회견 하루전날인 2일에야 완성됐다.
  • 옐친 신헌법안 마련 회의/하스불라토프 참석 시사

    【모스크바 UPI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회) 의장은 31일 옐친 대통령이 신헌법을 초안하기 위해 소집한 특별의회에 참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제헌 회의가 전적으로 자문 역할만 한다면 본인이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미 국무부의 「홍보조정」/이경형 위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미국의 대외정책주무부서라고 할 수 있는 국무부에는 요즘 「홍보조정」문서가 나돌고 있다.국무부내의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관리들에게 회람되고 있는 「공적 발언 조정」이라는 이 메모는 한마디로 「입조심하고 입을 맞춰서 얘기하라」는 것이다.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의 지시형태로 된 이 메모는 차관보급 이상 관리가 대외연설,증언,언론발표,논평 등을 할 때는 사전에 발언의 초안을 공보담당차관보에게 전달,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대외발언의 사전조율지시는 지난 25일 있은 피터 타노프 국무부 정무담당차관의 이른바 「미국의 지도적 역할축소」발언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타노프차관은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익명을 전제로 보스니아사태 해결을 둘러싼 미국과 동맹국들과의 의견조정 경위를 설명한 뒤 냉전종식 이후의 미국의 세계적 역할에 관해 의견을 피력했다.그는 국내경제에 전념해야 하는 미국은 국제적인 역할을 축소할 필요가 있으며 동맹국들과 「영향력과 책임」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타노프차관의 발언이 「한 고위관리」의 말로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백악관은 발끈하여 즉각 디 디 마이어백악관대변인을 통해 부인했다.마이어대변인은 그 「고위관리」는 바로 「브랜드 X」(미국인들이 유사상표에 갖다붙이는 말)라며 공박했다. 크리스토퍼장관도 『우리의 역할은 감소되지 않았다』면서 『미국의 중대한 이익이 위협받거나 도전받을 때는 언제든지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강조,타노프의 발언파문을 극소화하려고 애썼다. 국무부 서열3위인 타노프차관의 「미국 지도력 축소」발언은 미국의 아픈 부분을 잘 적시했다는 느낌이다.아무리 백악관측이 클린턴행정부의 대외정책이 그렇지 않다고 논리를 세워도 지금의 미국은 국제적 리더십확보에 실패하고 있으며 대외문제개입에 축소지향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미국은 대외적 체면을 감안한 외교사령보다는 실체적 진실에 더 가까워져야 할 것 같다.
  • PKO에 무력권/안보리 원칙발표

    【도쿄 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냉전후 새로운 상황아래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관한 실시 6원칙을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발표하게 된다고 교토(공동)통신이 뉴욕발로 보도했다. 교토 통신은 28일 입수한 성명 초안은 안보리가 유엔군사요원에게 무력행사권을 부여하는 권리를 명기하고 있는 이외에도 PKO부대의 예방 배치를 인정하고 있다.
  • 보스니아 유엔군에 무력행사권/미 등 5국

    “공중폭격 등 모든 수단 허용” 【도쿄 연합】 사라예보 등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회교계 거주지역에 설정된 「안전지역」의 확보를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5개국이유엔보호군(UNPROFOR)에 강력한 무력 행사권을 부여하는 유엔 안보이 결의안 제출에 합의했다고 아사히(조일) 신문이 27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결의 초안은 보호군의 임무에 「안전지역」 확보를 추가하는 한편 「필요한 모든 수단 행사」를 인정하고 다국적군에 의한 공중 폭격도 승인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이 안이 곧 안보이에 제출돼 채택될 경우 보호군은 제 2차 유엔 소말리아활동(UNOSOMⅡ)에 이어 강제력을 수반한 평화집행 부대의 성격을 띠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안은 국제 평화 달성을 위해 무력 행사를 인정하고 있는 유엔 헌장 제7장에 따라 유엔보호군의 임무에 공격 억지.거점 확보.무장세력 철수 실현 등을 추가하고 무력 행사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수단」을 인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한·중 환경실무회담 6월말 북경서 개최/협정체결 등 논의

    한국과 중국간의 환경협정체결을 위한 실무회담이 6월말쯤 북경에서 열릴 예정이다. 환경처는 26일 우리정부가 최근 발송한 환경협정초안에 대해 중국정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온데 이어 협정체결을 위한 실무회의를 오는 6월25일부터 7월1일 사이에 북경에서 갖자고 회신해왔다고 밝혔다. 우리측이 마련한 협정초안에는 양국간의 환경정보교환과 양국과 관련된 환경문제,인적·물적교류에 필요한 정기회담개최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환경처관계자는『중국의 급속한 개발에 따른 서해안 오염과 중금속등을 다량으로 함유한 황사피해등 그동안 중국측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어왔던 우리의 환경현안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제5단체,「신경제」관련/대정부 공동건의 않기로

    정부의 신경제정책과 관련해 전경련등 경제5단체가 추진하던 대정부 공동건의가 백지화됐다. 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경총등 경제 5단체의 조사담당 임원들은 1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그동안 추진해왔던 신경제정책과 관련된 재계의 공동건의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그러나 각 단체별로 특별히 대정부 건의가 필요할 경우에는 독자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전경련이 종합한 공동건의서 초안을 검토한 결과 단체간의 이견이 심해 이를 조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공동건의를 꼭 할 필요가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 정세변화 부응… 현실노선 채택/일 사회당 새 강령 선언의 속뜻

    ◎사회주의 이념 퇴색… 기존정책 한계/당내 좌·우파 대립… 정식 채택까진 험로 예상 일본의 제1야당 사회당이 냉전후 국제정세흐름과 국내 정계재편 움직임에 대응,창당이념인 사회주의와의 결별을 선언하는등 보다 현실적 노선으로 당기본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사회당의 이같은 기본정책전환은 13일 발표된 「93년선언」초안에 나타나고 있다.오는 6월 최종안을 마련,올연말 당대회에서 정식 채택될 「93년선언」은 지난 86년의 「신선언」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킨 「강령적 문서」로 앞으로 사회당의 기본정책이 된다.그러나 당내 좌파의 저항으로 자위대,원자력발전문제등의 현실노선에서 일부 후퇴,정책전환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93년선언」은 사회주의와의 결별,자위대의 조건부인정,한국승인,일·미방위조약인정등 국내외 정세흐름에 대응,현실노선을 강화하고 있다.사회당은 그동안 엄연한 현실인 자위대와 일·미안보조약을 인정하지 않고 한·일기본조약도 조건부 승인하는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93년선언」은 당의 성격을 『새로운 사회민주주의에 기초한 국민정당』이라고 정의,사회주의와의 결별을 분명히했다.사회주의 포기선언은 사회주의 종주국이었던 소련이 지도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등 사회주의체제가 역사의 뒷무대로 퇴장하고 있는 국제정세를 반영,사회주의가 더 이상 당이념이 될수 없음을 나타낸 것이라 할수 있다. 사회당의 또다른 중요한 정책전환은 자위대의 조건부 인정이다.「93년선언」은 최소한의 자위력까지 규모를 축소한 자위대는 「합헌」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자위대정책을 둘러싸고 크게 흔들려온 사회당이 비록 조건을 달았지만 자위대를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당의 이같은 정책전환은 자위대의 존재및 국제공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본사회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사회당은 ▲자위력은 영토·영해·영공에 한한다 ▲바다건너 침공능력이 없는 장비에 한한다 ▲타국에 대한 공격능력과 의사가 없다고 주변국들이 안심할수 있도록 군축을 단행한다등 최소 규모의 자위대를 지향하고 있다. 사회당은 일·미안보조약과 한·일기본조약을 인정,일본의 우방인 양국과의 관계개선도 모색하고 있다.지금까지 친북한정책을 취해온 사회당은 최근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위원장의 한국방문을 추진하는등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나 한국의 야마하나위원장 초청거부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회당은 이번 정책전환을 계기로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의 기본정책전환은 그러나 당내 좌·우파의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좌파들의 반발로 자위대문제와 관련,「합헌」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93년선언」에 사용하지 못하고 「헌법이 인정한다」는 표현으로 대신했으며 『노후화된 원자력발전시설의 교체필요성』도 삭제돼 기존 원자력발전시설만 인정하는 결과가 되었다. 좌·우파의 이러한 대립으로 「93년선언」이 정식 채택될때까지는 많은 격론이 예상되며 당내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채 당지도부가 채택을 강행할 경우는 당의 분열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고 채택에실패할 경우에는 지도부 인책론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당내의 이같은 구조적 문제로 정권담당과 다른 정당과의 연립정권을 지향한 이번 기본정책전환은 여전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사회당」을 과시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할수 있다.
  • 옐친 헌법제정 위헌심사 요청/최고회의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급진개혁에 반대하는 러시아 최고회의(상설의회)내 강경보수그룹은 13일 옐친대통령이 독재체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옐친이 마련한 신헌법 초안이 의회인준없이 제헌회의 소집만으로 제정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해줄 것을 헌법재판소에 청원했다. 보수세력은 이와함께 새 헌법을 제정할 권리는 의회만이 갖고 있다면서 최고회의가 옐친의 신헌법 초안에 대응해 독자적인 제헌작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 일 사회당/한국 인정 새 정강 마련

    ◎사회주의 포기·핵반대입장도 철회/올해말 전당대회서 승인여부 결정/자위대 위헌집단 규정도 삭제 【도쿄 로이터 교도 연합】 일본 제1야당인 사회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사회주의 노선을 포기하고 한국정부와 미일안보조약을 인정키로 하는등 획기적인 내용의 당강령 개정초안(일명 「1993 선언」)을 마련했다. 아카마쓰 히로다카(청송광륭)사회당서기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초안내용을 설명하면서 『우리당이 사회주의와 결별을 선언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는 사회당이 서구의 민주사회주의 노선을 일본식으로 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993 선언」은 곧바로 당 집행위원회의 검토에 부쳐졌으며 집행위측은 금년말 소집예정인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새 정강초안은 사회당이 지금까지 금기시해 온 미일안보조약과 한일 수교조약을 인정하는 것외에도 자위대를 더이상 위헌집단으로 규정하지 않는 대신 자위대의 감축을 촉구하고 있다. 이 초안은 또 일본이핵보다 더 안전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때까지 핵발전소의 가동을 인정한다는 선에서 기존의 핵반대입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사회당이 지금까지 견지해온 입장에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내 강경보수정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확정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 옐친,신헌법채택 정지작업/러 정부 보수파핵심 2인 제거 의미

    ◎의회와 정면대결 앞서 내각손보기/제헌의회 등 개헌공방 본격화 예고 옐친대통령이 국민투표 이후 예상돼왔던 대보수파 공세와 함께 신헌법채택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의 첫단계로 옐친대통령은 11일 러시아의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회의 서기(사무총장) 유리 스코코프와 게오르기 히자 국방담당 제1부총리등 행정부내 보수파 대표 2명을 해임하는 동시에 지방공화국 지도자들에게 제헌의회 구성에 대한 지지를 재촉구했다. 대통령이 의장인 국가안보회의는 국방·보안·내무·외무업무를 총괄하는 막강한 기구이고 스코코프서기는 보수파인맥으로서는 행정부내에서 루츠코이부통령 다음가는 인물이다.따라서 그의 경질은 신헌법채택에서 의회와의 일전을 앞두고 행정부전열을 일사분란하게 재정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히자제1부총리도 지난해 5월 당시 예고르 가이다르 총리서리때 보수파 안배측면에서 기용됐던 3명의 보수파출신각료중 한명으로 국민투표 이후 경질대상 제1호로 거명돼왔었다. 이날 보다 관심을 끈 것은 옐친대통령이 지방공화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제헌의회구성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피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옐친대통령은 향후 신헌법채택에서의 최우선 비중을 이 제헌의회구성에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의석구성상 의회를 통한 신헌법채택은 사실상 무방하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의회를 거치지 않고 제헌의회를 별도 구성,여기서 새헌법을 채택하되 제헌의회구성에 필요한 지지기반을 88개 지방공화국·자치구·자치지역의 지도자들에게서 구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아래 옐친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이 만든 신헌법초안을 의회가 아닌 지방공화국 지도자회의에 회부,오는 20일까지 수정안을 제출토록 요청해놓고 있다.여기서 만들어질 최종헌법안을 늦어도 6월5일까지 구성될 제헌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뜻이다.국민투표이후 스코코프,히자 등의 경질은 이미 예견돼온 일이다.문제는 이러한 인사개편외에 옐친대통령이 의회와의 권력투쟁,신헌법채택 등에 있어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한계가 극히 제한돼있다는 점이다.헌행헌법상 제헌의회소집은어차피 위헌이다. 옐친대통령은 제헌의회를 앞으로 새헌법하에 구성될 양원제 의회의 상원으로 계속 존속시킬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헌법채택에서 협조만 해준다면 앞으로 국정의 파트너를 의회가 아니라 지방공화국 지도자들로 삼겠다는 것이다.이는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높여 앞으로 연방분열의 가속화라는 새차원의 문제를 낳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스불라토프의장은 『새헌법을 반헌법적 수단으로 채택케할 수는 없다』며 기존의 헌법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회주도의 헌법채택을 추진할 뜻을 이미 천명했다. 옐친대통령의 「반헌법」행동이 가시화될 제헌의회 구성시점이 보혁대결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두만강 개발은 설립/어제 3차회의 합의

    【도쿄 연합】 지난 9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두만강 지역 개발 계획관리 위원회 제3차 회의는 「두만강 지역 개발에 관한 합의서」와 「기구·재정적 출자범위에 관한 합의서」초안을 협의,이에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11일 북한의 중앙 통신을 인용,보도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합의서는 두만강 연안국인 러시아를 비롯한 중국·북한을 두만강 개발 회사에 토지·설비·시설을 임대하는 당사자로 하도록 하는 한편 정부 대표로 두만강 개발 조정 위원회를 구성토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안보리,대북결의안 초안 청취/11일 표결 채택

    ◎NPT복귀 거부땐 제재 확실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일 하오(한국시간 8일 상오)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대북결의안 초안을 청취했다. 데이비드 하내이 유엔주재 영국대사가제안설명을 한 결의안 초안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등 4개 상임이사국이협의해 작성한 것으로 상임이사국중 중국은 유일하게 결의안 작성 멤버에서 빠져 있으나 초안내용은 사전에 양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오는 10일 다시 한번 회의를 소집, 내용에 대한 협의를 거친후 11일께 표결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표결때 중국은 기권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 안보리 대북결의안 마련/일지 보도/전문 7개항 본문 5개항 작성

    【도쿄=이창순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빠르면 8일(한국시간 9일)중에라도 전문 7개항 본문 5개항으로 구성된 대북한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7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이 입수한 미국 작성의 대북결의안 초안은 ▲북한에 대해 NPT탈퇴 선언의 철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의 준수를 촉구하고 ▲IAEA 사무총장에게 핵사찰 협정의 불이행문제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교섭을 계속할 것을 요청하며 ▲모든 유엔 가맹국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북한이 전향적 반응을 보이도록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 러 의회,신헌법 초안 거부/대통령권한 확대·양원제 반대

    ◎옐친측과 또 충돌 불가피 【모스크바 AFP AP 연합】 러시아 의회의 신헌법제정위원회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새로운 헌법의 골격으로 제시한 대통령 권한 확대 등 초안 내용을 7일 전면 거부하고 나섬으로써 옐친 대통령에게 또 다시 정치적인 타격을 안겨줬다. 신헌법제정위원회는 대통령 권한의 확대와 양원제 의회제도의 도입 등을 촉구하고 있는 옐친 대통령측 새 헌법 초안이 국민의 기본권 및 의회와 행정부간의 권력분점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의했다. 의회는 옐친 대통령이 제시한 신헌법초안 대신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헌법 초안을 적극 옹호하고 있어 옐친이 자신의 신헌법안을 강행키로 할 경우 의회측과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의회측의 헌법초안에 따르면 대통령은 각료 및 중앙은행 총재 등을 임명할 때에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니콜라이 리야보프 의회 부의장은 이날 옐친 대통령의 신헌법 초안과 관련,대통령에 부여된 권한들이 『독재에 가까운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옐친이 『입헌군주제』확립을 기도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옐친 대통령이 제시한 헌법초안은 대통령에 의한 독자적인 각료 및 주요 관리임명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기존의 보수 성향 의회는 이보다 규모가 축소된 양원제로 대체하는 등 강력한 대통령제를 골간으로 하고 있다.옐친의 헌법초안은 이와 함께 개인의 토지 소유를 인정하고 있다.
  • 안보리/7일 대북결의안 채택/남북 상호사찰 포함…중국도 내용 동의

    【뉴욕=임춘웅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7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며 중국은 지난주말 결의안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워싱턴과 유엔 외교소식통들은 지난달 30일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미국측이 제시한 결의안 수정안을 논의했으며 북한 핵문제의 안보리 논의를 반대해온 중국측은 지난달 23일 전달된 결의안 초안내용을 일부 손질한 새 결의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이에따라 이번 주초부터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의 구체적인 협의절차를 거쳐 7일 본회의에서 대북한 1차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소식통들은 안보리가 이에앞서 ▲3일 5개 상임이사국 협의 ▲4일 비상임 이사국에 대한 설명및 안보리 비공개 논의 ▲5일 안보리 가문서 회람등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 결의안 마련 관련/북,안보리 맹비난

    북한은 1일 중국을 제외한 유엔상임이사국들이 지난달 28일 대북핵개발우려 해소를 촉구하는 결의한 초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최근 핵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가 북한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로서 최근의 긍정적인 협상분위기를 깨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핵금복귀로 연결” 기대는 성급/북한의 임시핵사찰 수용 안팎

    ◎「핵무기개발 마무리」 시간벌기 가능성 높아/“철회전 대미협상위한 카드”… 긍정적 시각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30일 다음주 원전내 감시시설의 점검을 위해 북한에 사찰단원들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이를 수용키로 한데 대해 우리정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진의를 무엇이라 단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만큼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이후 마치 곡예를 하듯 위험천만하면서도 그 누구도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운 행보를 거듭해왔다는 말이 된다.이결과 우리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 모두가 북한의 발걸음이 어느 곳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예측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북한이 지난 3월 12일 탈퇴를 선언한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론상 별개의 기구라는 점에서 북한의 이번 조치가 문제해결의 출발점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다시말해 북한은 IAEA의 특별사찰요구에 반발해 NPT를 탈퇴했으나 IAEA자체를 탈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의 이번 조치가 핵무기개발포기를 국제사회에 약속하는 NPT복귀와는 전혀 무관한 성격의 일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분석은 현재 브라질 아르헨티나등 일부국가들이 IAEA회원국이면서 NPT에는 가입하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핵무기를 개발한 실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 경우 북한은 이번 조치를 통해 점점 더 옥죄어들고 있는 국제사회의 핵사찰압력을 희석시키면서 완성단계에 있는 핵무기개발을 마무리짓기 위한 시간벌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더욱이 IAEA의 대북임시사찰이 재개된다해도 북한이 핵개발의혹을 받고있는 녕변내 2개시설에 대한 IAEA측의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하는한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은 아니다.실제 이번조치가 발표된후 빈의 북한측 관계자도 『IAEA가 계속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별사찰에 대한 협상의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안이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이같은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과연 미국등 국제사회의 압력에 버틸만한 힘이 있는가하는 기본적인 물음에서 보다 희망적인 전망을 내리는 전문가들도 적지않다.이들은 북한이 최근 임시사찰 수용을 전후해 대서방언론을 겨냥하여 NPT복귀의 신호를 계속 보내오고있음에 유의,유엔안보리가 대북결의안초안을 마련하는등 본격적인 제재조치의 수순을 밟아가고있는데 대해 정책전환의 예비조치를 취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을 내놓고있다. 이들은 특히 최근 핵문제와 관련,중국과 북한,IAEA와 북한간의 막후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있는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가 조만간으로 예정돼있음에 비춰 이번 조치가 미국측의 양보를 유도하기위한 북한의 선도적 화해제스처의 성격이 농후하다며 북한핵문제가 이번조치를 계기로 협상을 통한 해결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제부 데스크의 뉴스예진(이 주일의 세계)

    ◎“유고개입” 미·영 협조 주목/안보리,북핵규제 본격화 유고사태에 대한 미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주중(4·5일)에 러시아 및 유럽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관측통들은 크리스토퍼장관의 이번 순방이 신유고연방에 대한 응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러시아정부는 과거의 우방국인 세르비아를 미국에 팔아 먹고 있다는 강경 보수파들의 공격에도 불구,미국과 유고내전 종식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영국은 미국측의 강경대응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서방측이 유고내전종식을 위해 세르비아에 선별적인 폭격을 단행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부결속에 균열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이번 유럽순방은 이같은 영국의 입장 조율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동평화회담을 성사시키려는 이스라엘측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움직임의 하나다. 아랍권이 이같은 이스라엘측의 「선의」를 받아들일 경우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이번 워싱턴대좌는 매우 생산적인 것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선을 불과 한달여 남겨 놓고 있는 캄보디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어 이 나라에서의 평화정착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다시금 절감케 하고 있다.폴 포트의 캄보디아정부에 대한 전면전 선포에 이어 캄보디아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이 크메르 루주측의 비협조에 대한 보복으로 그간 이들 본부에 파견됐던 인원들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지난30일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북한핵과 관련한 유엔의 이번주 행보도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미국과 영국,프랑스,러시아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4개 상임이사국이 안보리 대북결의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핵문제에 대한 유엔의 규제조치가 본격화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이와관련,북한이 이번 주중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임시사찰팀의 입북을 허용키로 한 것은 비록 그것이 특별사찰수용과는 무관한 것이긴 해도 지난 2월이후 단절돼온 IAEA와 북한의 접촉재개라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뜻이 있는 변화로 이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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