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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시장 2∼3.3% 개방 검토/관세화 10년유예 조건

    ◎확정땐 95년 10만t 수입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시한을 앞두고 쌀시장을 불가피하게 개방할 경우 10년동안 최소시장접근방식으로 국내소비량의 2∼3.3%를 수입하는 조건부관세화방법을 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농림수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현재까지 쌀시장개방 불가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일본의 경우처럼 일정기간 시장개방을 유예하는 조건부관세화를 택하는 것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그럴경우 개발도상국우대원칙을 적용해 최소시장접근 이행기간을 95년에서 오는 2004년까지로하고 수입물량도 첫해에는 2%,마지막해에는 3.3%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계획대로 쌀이 수입된다면 95년에는 우선 10만t을 들여오게 된다. 이 관계자는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최소시장접근방식을 택하되 개도국인정을 받아내는데 최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둔켈초안의 핵심내용 가운데 하나인 최소시장접근분야는 현재 전혀 수입하지않는 농산물의 경우 UR협상이 효력을 발생하는 오는 95년부터 7년동안 국내소비량의 3%에서 5%까지 수입토록 하고있고 개도국은 선진국의 3분의2 수준만 이행하면 된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안 말고도 선진국의 경우처럼 이행기간을 7년으로 하고 수입물량을 3∼5%로 하는 방안등 둔켈초안을 근거로 5가지의 대안을 마련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한국과 미국간 농산물분야 쌍무협상및 다른 나라와의 다자간협상을 위해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을 28일 현지로 파견한다. 이와함께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도 국회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미국과 스위스 제네바등을 방문,미키 캔터 미무역협상대표부 대표등과 만나 쌀문제에 대한 우리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그루지야 “조기총선 실시”/셰바르드나제 비상사태 2개월 연장

    ◎1월 신헌법제정 【트빌리시(그루지야공) AP AFP 연합】 에우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공화국대통령은 25일,내년 1월20일까지 신헌법을 제정하고 조기총선을 통해 새 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지난9월 비상사태 선포이후 이날 처음 소집된 의회에서 발표문을 통해 비상사태를 내년 1월20일까지 연장키로 한 포고령에 따라 현 의회도그때까지 다시 휴회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휴회기간중 의회안에 제헌위원회가 구성돼신헌법초안을 마련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이 신헌법이 채택되는 대로 현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새 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이에앞서 지난 9월 압하스분리주의자의 무장독립투쟁이 격화되면서 전면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내년1월 20일까지 2개월 연장키로 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지난주 발표했었다.
  • 신외교와 APEC/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태평양연안 미 최대 항구인 워싱턴주의 주도 시애틀­케스케이드산맥을 방벽으로 한 평야지대로 무척 온화하다.주의 상징꽃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철쭉.비가 많아 수목이 울창하고 경관이 빼어난 그리고 아시아적 요소가 가장 풍부한 도시이다. 바로 이곳에서 역사적인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가 열린 것이다.블레이크섬은 더욱 동양적 풍취가 가득하다고 한다.시애틀 시민들은 백인에 최후까지 저항하던 인디언의 마지막 추장 시애스가 그의 아내와 쫓겨들어와 짧은 여생을 보낸 「인디언 문화의 보고」라고 말한다. 미국의 장소 선정은 「우연」의 결과일까.현지 분위기는 그런 것같지 않다.설사 그렇더라도 지역적 상징성만큼이나 우리 신외교에는 「필연」의 의미를 던진다.우리 외교의 쌍두마차인 한승주외무장관과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의미 부여는 이를 시사한다.한승주외무장관은 아·태지역 최초로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태평양시대를 여는 개막식』이라고 주저없이 평가했다.정수석도 『그동안 안보및 유엔을 위주로 했던 우리의 외교가 서서히 경제외교,태평양중심 외교로 변화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외교가 「태평양 중심의 아·태외교」임을 뜻하고 이번 정상회담은 그 결정판임을 의미하는 언급들이다. 새 정부들어 우리의 활로에 대한 두개의 논점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하나는 북방외교의 결실을 바탕으로 한 「대륙지향의 외교」와 다른 하나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해양지향적 외교」였다.신외교의 초안을 잡은 한장관은 「해방후 우리의 문화가 일본처럼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만큼 대륙문화권보다는 해양문화권에 가깝다」고 생각한 것같다.신외교의 5대 지표중 하나를 「태평양시대의 지역협력」으로 잡은 것만 봐도 그렇다. 이러한 논점은 북핵문제가 겹치면서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라는 새 외교적 목표가 등장했고 중국과의 공조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그리고 신외교는 두 지표의 접점을 필요로 했다.APEC는 부족하나마 그 「연결고리」이다.96년이후나 논의되겠지만 러시아도 가입을 신청해 놓고 있다. APEC는 이처럼 우리의 신외교엔 「필연」이다.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블레이크 정상회담은 바로 그 결정판이고.
  • UR 12월15일까지 타결 가능성

    ◎「가트」 대체 새 무역기구 설립안 마련/미 대표 반대가 걸림돌 【제네바·파리 로이터 연합】 우르과이라운드 무역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각국 대표들은 12월 중순까지의 협상시한을 앞두고 새로 설립될 국제무역기구의 권한을 규정한 타협안 초안을 15일 마련하는등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 협상대표들은 다른 대부분의 협상국들과는 달리 미국정부가 여전히 기존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을 흡수,대체할 새로운 다자간무역기구(MTO)의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해 새 국제무역기구의 창설을 둘러싸고 완전합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한 고위협상대표는 이날 새 국제무역기구의 설립과 관련한 이른바 제도적 장치에 대한 타협안 초안을 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에게 제출한 후 이는 『엄청난 진전』이라고 말했다. 다른 협상대표들도 무역분쟁 조정에 관한 협약을 포함한 이 타협안이 지난 7년간 끌어온 우르과이라운드 무역협상을 협상시한인 12월 15일까지 타결지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고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표명했다.
  • “4분에 1대” 독 차도둑 극성(특파원 코너)

    ◎국경개방으로 동구특수겹쳐 호황/올상반기 7만건… 방범장치 의무화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 절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독일은 모든 자동차에 도난방지를 위한 전자장비 설치의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멀지않아 이같은 내용의 법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스 고트프리트 베른라트 독일연방하원 내무위원장은 최근 빌트 암 존타크지와의 회견에서 『새 자동차에 도난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률 초안이 이미 제출돼 있으며 크리스마스 휴회 전에 이 법안이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른라트위원장에 따르면 이 법안이 발효될 경우 내년부터 새로 출고되는 자동차에 새 기준을 충족시키는 도난방지장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자동차보험에 들 수 없게 된다.독일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음을 뜻한다.새 법은 우선 새로 출고되는 자동차에만 적용되지만 차츰 중고자동차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는 요즘 매4분마다 1대꼴로 자동차도난사건이 빈발하고 있다.지난 90년 6만여건에 머물렀던 자동차도난건수는 91년 8만7천여건으로 45% 증가한데 이어 92년에는 50.7% 늘어난 13만1천3백29건으로 뛰어 올랐다.올해에도 상반기에만 이미 7만여건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자동차절도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독일내에 자동차절도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조직이 판을 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범죄조직에 있어 자동차 절도는 마약취급과 함께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분야로 정평이 나있다.이탈리아를 거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로 나가는 전통적인 밀매루트 외에 최근 동구와의 국경이 개방됨으로써 자동차 절도산업이 호황을 맞게 된 것이다.이에따라 범죄조직의 국제화까지 이뤄져 독일경찰은 자동차절도 방지를 위한 특별팀을 독일 전역에 걸쳐 구성,운영하고 있지만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자동차절도의 성행은 자동차보험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자동차보험업계는 자동차절도에 따른 배상액만도 연간 18억마르크에 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자동차보험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자동차업체들에 대해 도난방지장치의 설치의무화를 위한 압력을 강화해 왔다. 독일은 인구 1.6명당 1대꼴로 자동차가 보급돼있을 만큼 자동차가 보편화돼 있고 자동차문화도 매우 잘 발달돼 있지만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자동차절도 문제는 독일자동차문화의 또다른 단면을 엿보게 해준다.
  • 중 반체제단체 결성/다당제실시 등 촉구

    【북경 AFP 연합】 중국 민주화운동 지도자들은 14일 「평화헌장」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중국 공산당에 대해 비폭력 방식을 통한 다당제로의 체제전환을 촉구했다. 유명한 반체제 인사인 킨 용민이 주도하는 이 단체의 9인 창설회원들은 북경의 한 아파트에서 만나 「평화헌장」 결성에 합의하고 10개항의 강령 초안을 채택했다. AFP 통신이 입수한 이 초안에 따르면 『시장경제로의 급속한 발전은 필연적으로 복수정당제 민주주의 이행을 요구하게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 창립회원들은 모두 지난 79년과 89년에 일어난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했고 상당기간동안 감옥생활을 한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일정상회담서 합의한 3개기구­조직

    ◎“가까운 이웃” 협력고리 확보”/정부·민간차원 경제현안 해결 모색/신경협기구 「한·일 포럼」/미이어 두번째… 실무협의뒤 곧 개통/「핫라인」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와의 경주 첫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양국의 새 미래를 위한 세개의 기구및 조직이 생겨났다.「한·일 신경제협력기구」「정상 핫라인」과 민간 차원의 「한·일 포럼」등이 그것이다. ▷신경협기구◁ 한·일 양국간 교역량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이면서도 그동안 정부 차원의 경협기구는 전무하다시피 해왔다. 따라서 이 기구는 지난 7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합의로 구성된 경제협력대화(DEC)같이 포괄적 경협대화 채널이라는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 기구의 역할이 지난 2일 민간 경제인들이 구성한 「한·일 경제인포럼」을 뒷받침하는 실무협력기구로 운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즉 무역역조 시정,기술이전,대한투자 확대,중소기업협력등 양국 통상현안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기구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초안을 만든뒤 빠르면 이달말쯤 구성될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정상간 핫라인◁ 당초 예정에 없던 두 정상간 합의사항으로 한·일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수직 상승」하게됐음을 의미한다. 「핫라인」은 현재 노태우전대통령과 부시전미대통령 시절 설치된 청와대∼미백악관 라인 밖에 없다.한·미간 정치·외교외에 군사적 필요성 때문이다.그만큼 끈끈한 동맹관계가 아니면 설치되기 어려운 시설이 핫라인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한·일간엔 기술적인 어려움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실무협의만 거치면 곧바로 개통될수 있다고 말한다. ▷한·일포럼◁ 이미 구성된 「민간 경제인포럼」 보다 훨씬 광범위한 인사들을 포함하는 민간 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탈냉전이후 아·태지역의 한국과 일본」이라는 주제로 제1차 한·일 포럼을 다음달 6,7일 신라호텔에서 열 계획을 잡아두고 있다.이 때에 맞춰 이 기구를 공식 출범시킬 작정이다.그런만큼 어느 정도 골격이 나와있다.조직은 일본측과 마찬가지로 회장 1명과 25명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위원은 정계·재계·관계·문화계·언론계인사들을 개인 자격으로 총망라할 예정이다.현재 인선 작업이 진행중인데 회장엔 연세대 안병준교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기구는 ▲세계및 아·태지역에서 한·일양국의 역할 모색▲미래지향적 양국 관계정립 ▲민주주의·인권·평화유지및 환경등에 대한 협력등 세가지 역할에 중점을 두게된다.
  • 새헌법 초안 서명/옐친대통령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8일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고 연방 각지역의 지위를 격하하는 내용의 신헌법초안 최종안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아나톨리 크라시코프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연방 신헌법 최종안 수개조항을 수정한뒤 이날 서명을 마쳤다고 말하고 9일 전문이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친 대통령의 서명을 거친 신헌법 초안은 오는 12월 12일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 과거청산 동반협력의 미래로(사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21세기를 내다보는 새 한일관계의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6일 경주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참을 수 없는」고통을 강요한 과거사에 대해 「가해자로서」의 잘못을 깊이 사죄했으며 김대통령은 그러한 반성을 기초로 양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계기로 삼자고 화답했다. 과거사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사죄요 수용이다.회의벽두의 이같은 과거사청산을 기초로 양정상은 미래지향적인 새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다짐했으며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이어서 양 정상은 상호 이해가 일치되는 북한핵 문제를 비롯,러시아의 동해핵폐기와 아태경제협력회의(APEC)등에 대한 공동대응에 합의하는 한편 그밖의 정치 경제 문화등에 걸친 양국의 협력증대도 다짐했다. 정상회담을 포함해 불과 6시간의 짧은 만남이요 교환이었지만 예상했던대로 그 어느때 보다 순조롭고 협조적이며 화기가 넘치고 의기가 투합한 한일정상회담 이었다.이루어진 구체적 합의와 다짐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담에 임하는 정상의 자세요 정신이라 생각한다.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그것을 토대로 하는 건설적인 관계발전의 강한 의지가 충분히 발휘되고 관철된 이례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언제나 한일정상회담때면 으레 문제가 되던 일본총리의 사죄수준을 둘러싼 시비가 없었던 점도 특기할 일이었다.자의에 맡겨졌으나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강도의 수준이었다.그리고 그것은 또 이제까지 처럼 우리의 요구에 못이긴 「엎드려 절받기식」의 것도 아닌 자발적인 것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달라진 모습이었다.한일관계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느낌마저 받게하는 변화라 생각한다. 취임이후 거듭된 김영삼대통령의 대일외교 이니셔티브에 대한 호소카와총리의 호응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실무진이 준비한 평범한 내용의 초안을 총리가 보다 강화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는 그러한 사죄만이 아닌 호소카와총리의 협력적이고도 건설적인 호응자세를 기대한다.그리고 그러한 자세가 한일관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마음이다.일본측의 그러한 호응이 확산되고 계속된다면 과거사에대한 우리국민의 감정적 앙금도 결국은 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만이 궁극적인 과거사청산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세계는 지금 아시아 태평양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의 문턱에 서있다.그 주역을 맡아야 할 일본과한국은 대립과 갈등보다는 이해와 협력을 더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이번 한일정상회담은 그러한 시대적 요청과 역사인식을 배경으로 21세기 지향의 한일 이해와 협력의 기초를 다진 성공적인 기회요 출발이라 할수 있다.
  • 「이」 요르단·시리아와 비밀협상/평화협정 준비 연쇄 접촉

    ◎팔 대표와 자치구 지원문제도 논의 【예루살렘·파리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요르단및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비밀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지난 2일 요르단의 홍해연안 항구도시 아카바에서 후세인 요르단왕과 평화협정 준비를 위한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페레스장관과 후세인왕이 지난 9월14일 워싱턴에서 서명한 양국간 합의의정서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평화협정 초안」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국영라디오방송은 페레스장관이 지난 9월13일 워싱턴에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회담에 서명한 뒤 하산 요르단 왕세자와 만났으며 이튿날부터 요르단과의 평화회담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비냐민 벤 엘리에제르 이스라엘 주택장관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지난 2년간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한 평화협정을 타결짓기 위해 「양국 대표들을 통해」비밀리에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사비르 이스라엘 외무부 국장은 자신이 파리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데니스 로스 미중동특사가 주재한 가운데 자와드 알 아나니 요르단 총리실의 수석경제보좌관과 경제회담을 가졌다고 확인했다. 사비르 국장은 이날 만남이 장차 전문가들간에 구체적으로 진행될 경제분야 의제를 정하기 위한 비공식회담이었다며 중동전체에 고무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아부 알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 경제책임자와도 만나 가자지구와 에리코시의 팔레스타인 자치를 위한 지원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 러 신헌법 초안 확정/옐친,국민투표 포고령 곧 서명

    【모스크바 로이터 이티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4일 논란을 빚어온 러시아 신헌법 초안이 최종 마무리돼 국민투표에 부쳐질 채비가 갖춰졌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옐친 대통령의 말을 인용,신헌법안의 일부 조항을 둘러싼 연방내 88개 자치공화국 및 지방정부간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구성된 6인 공동위원회가 이들 연방주체의 법적지위를 둘러싼 분쟁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옐친 대통령은 수일내로 이같은 신헌법안을 오는 12월 12일의 국민투표에 부치는 내용의 공식 포고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와관련,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 행정실장,세르게이 샤흐라이 대통령 법률고문,자치공화국 대표 2명,지방정부 대표 2명으로 구성된 이 6인 공동위는 신헌법초안에 러시아연방내 공화국 및 국가전체의 주권 개념을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대통령 측근이 4일 밝혔다.
  • 러 지방정부/신헌법초안 승인 거부

    ◎88개 지역 지도자들 옐친요구에 반발/이견해소 공동위 구성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3일 러시아연방내 자치공화국및 지방정부 지도자들에게 신헌법초안을 제시하고 승인할 것을 촉구했으나 지역지도자들은 헌법초안에 대한 즉각 승인을 거부했다. 러시아연방내 88개 자치공화국및 지방정부 지도자들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의에서 옐친대통령이 신헌법초안을 즉각 승인할 것을 촉구한데 대해 일단 거부했으나 헌법초안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 행정실장은 기자들에게 이날 2시간동안 계속된 회담에서 21개 소수민족 자치공화국 지도자들과 67개 지방정부대표들은 그들에게 동등한 법적 지위를 부여한 신헌법초안의 내용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옐친승인 러 새군사독트린/어떤 나라도 적 간주않고 방어치중/국지전 겨냥 효과적 재래무기 확충/국내 정치에 군개입 명시… 논란일듯 옐친대통령이 2일 승인,언론에 발표한 러시아의 새 군사독트린은 이런 형태의 문서로는 구소련을 포함해 처음 채택된 것이다.과거에도 ▲전쟁시 군사력 동원계획 ▲산업동원계획 ▲전쟁초기 작전계획 등 좁은 의미의 작전계획과 정치적인 의미의 전략원칙들(87년 채택된「바르샤바조약 군사독트린」등)이 부분적으로 존재했었지만 종합적인 군사원칙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군사독트린 채택의 필요성이 지난해 10월 당시 최고회의가 채택한 「국가방위법」에서 제기된 이래 러시아 국방부와 총참모부는 각 부문 전문가들로 실무위를 구성,그동안 작업해왔다.이들은 「러시아연방의 군사정책과 군사독트린」이란 이름으로 ▲군병력을 1백50만명으로 감축하고 ▲신속배치군 창설을 위한 2000∼2005년 사이 군장비계획안 ▲산업분야의 동원계획안 등 새 군사독트린의 골격을 만들어 이번에 대통령의 승인을 받게된 것이다. 새 독트린의 골격은 크게 냉전종식 등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안보개념의 재해석과 국지전,소규모전 등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한 작전개념 수립으로 대별할 수 있다. 과거 구소련의 작전개념은한마디로 제3차 세계대전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다시말해 「적으로부터 핵무기 공격을 받고 우리도 핵무기로 대응한다」는 것이 기본전제였다. 이에 따라 막대한 군사비를 지출하고 핵무기개발에는 큰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국지전에 대한 대비는 미흡했다.새 군사독트린에서는 효과적인 대국지전 무기개발이 최우선 과제중 하나로 지목됐다. 군사전문가들에 의하면 걸프전때 미군이 사용했던 것과같은,크게 비싸지 않고 효과적인 재래무기의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안보개념의 변화도 주목거리이다.한마디로 적의 개념이 바뀌었다.적은 이제 공멸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국경을 위협하고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세력」으로 달라졌다.『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모든 나라를 실제적,잠재적 파트너로 간주한다』고 밝히고 있다.아울러 전략개념을 철저히 방어위주로 전환시키고 국가안보를 정책의 최상위 개념에서 끌어내려 러시아를 민주,시장경제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한 「종속개념」으로 편입시켰다.또한 구소련 공화국들을 비롯,중동부유럽국들과의 집단안보노력을 특히 강조했다.구소련공화국들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화력을 갖춘 소규모 정예부대로 편성되는 신속배치군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에따라 ▲로켓공격에 대한 경보수단 ▲공중방어체계 개발 ▲개인장비개선 등 소규모 군사작전에 필요한 장비및 작전체계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후 개인전투능력의 향상과 군비절감을 위해 병력충원을 지원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도 계속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족주의및 분리주의 단체들의 위협,헌정질서를 위협하는 행위 등 국내정치문제에 군의 투입을 명시한 것은 의회강제해산 뒤 강화되고 있는 군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논란의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북,핵국제압력 더 버틸셈인가(사설)

    마침내 유엔총회까지 북한의 핵개발포기및 의혹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북한에 대한 국제압력의 절정을 보여주는 상황전개다.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안보리및 한·미·일이 제기해온 북핵포기 촉구및 경고의 집대성이다.그런데도 북한은 핵고집을 계속할것인가. 북한이 그동안 공정성 시비를 제기해온 IAEA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북한의 핵안전협정 의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그리고 북한에 대한 사찰수용 촉구가 결의안의 골자다.찬성 1백40,반대 1,기권 9표였다.48개국이 공동발의한 결의안 초안에 대한 북한의 일부 수정제의도 완전 묵살당한 채 원안대로 통과되었다.그나마 유일의 반대표도 북한표였다.IAEA사찰을 거부하는 북한에 동조하는 국가는 세계에서 북한 그 자신 이외에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의 국제적 공식확인이다. 북한은 그것이 갖는 의미를 진지하고도 냉정하게 음미해야 한다.기권표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곰곰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특히 중국·이라크·쿠바 등의 기권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북한에 대해 가장 동정적인 중국은 말할것도 없고 쿠바,그리고 같은 핵개발 혐의로 유엔제재를 받았으며 미국에 대해 적대적인 후세인의 이라크까지 적극적인 반대 아닌 기권을 했다.사실상의 찬성이며 유엔총회의 만장일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유엔총회 결의전에 북한이 사찰수용의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했다.유엔총회 결의의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되었으며 북한도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북한은 끝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유엔총회의 결의까지도 거부하며 미국의 정치적 음모라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무슨 일이 있어도 기어이 핵개발을 관철할 속셈이란 말인가.그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큰 희생을 강요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북한체제 수호의 안전판이기는커녕 자멸을 재촉하는 위험천만의 무모한 모험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협상카드로서도 그것은 이제 효력을 다했다.미국이나 우리에게서 나올 것은 다 나왔으며 남은 것은 북한의 핵개발허용뿐인데 그것은 상상조차 할 수없는 일이다.지나친 것은 부족함만 같지 못하다는 교훈을 북한도 배웠으면 한다. IAEA의 북한핵 감시장비의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국은 2일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중단하고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다.이제 북한의 실질적 호응이 없는 한 싫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이번 총회의 만장일치적 찬성표결로 북한에 대한 안보리제재를 반대하기도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북한의 현명한 사찰수용 결단을 촉구한다.
  • 산매업 주력업종에 포함/재계반발… 제외방침 하루만에 번복

    재계의 반발에 부딪혀 주력업종제가 출발부터 혼란을 겪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28일 30대 그룹의 주력업종에서 백화점 등 산매업을 제외키로 한 당초 결정을 하루만에 뒤집고 29일 산업정책심의회에 올릴 정부안에 산매업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처럼 갑작스러운 번복은 백화점을 영위하는 일부 그룹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정해주 상공자원부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27일 업종전문화협의회,28일에 열린 장관과 재계회장단과의 오찬에서 백화점 등 산매업을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개진돼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훈 상공자원부 차관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업종전문화 취지에 비추어 소비와 직결되는 백화점이나 산매점에까지 정책지원을 해주기는 어렵다』며 『대규모 물류시설이나 유통시설의 투자촉진을 위해 주력업종대상에서 산매업은 제외했다』고 당초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그는 『산매업이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되면 롯데그룹의 경우백화점 뿐아니라 관련업체까지 같은 업종에 들어가게 돼 소비성 산업의 주력업종선정이라는 바람직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며 현행 여신관리제도에도 유통업이 제외돼 있어 롯데가 새로운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차관의 언급 이후 불과 몇시간만에 상공자원부는 이날 하오 김철수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당초안을 번복,산매업을 주력업종에 포함시켰다.
  • 주력기업 대형화로 경쟁력 강화/업종전문화 시책 특징과 내용

    ◎경제력집중 해소보다 활성화 초점/여신한도·사채발행·공장신축 특혜/업종분류 너무 포괄적­중복·과잉투자 규제 미흡 한때 무산될 지경까지 몰렸던 정부의 업종전문화 시책이 골격을 잡고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업종전문화 시행방안은 29일 열리는 산업정책심의회에서 큰 손질 없이 확정될 전망이다.통과절차만 남은 셈이다. 재계의 판도변화를 가져올 업종전문화 시책은 신경제 철학인 「자율」을 최대한 살렸다는 데 특징이 있다.애초 주력업종 선정에 정부가 간여하려다가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자율을 살리자는 의견이 많아 「채찍」 없이 「당근」을 주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5월의 상공부 초안은 업체가 신고한 기업을 공개여부나 소유분산 정도,재무구조의 건전성 등을 따져 주력기업으로 뽑고 중복·과잉투자에 대한 정부의 조정여지를 두었었다.최종안은 정부간여 없이 전적으로 업계 자율에 맡기도록 함으로써 경제력집중 해소라는 「정의」보다 경제활성화의 「현실」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자율의 강조와 함께 UR협상 등 국제 통상규범에서 규제되는 직접지원 없이,규제대상이 아닌 기술개발 지원이나 여신관리 완화와 같은 규제완화책을 동원한 것도 특징이다. 주력기업이 되면 현행 여신관리 제도상 주력업체와 마찬가지로 은행대출에서 한도관리를 전혀 받지 않는다.기업에 투자하거나 공장 부지를 살 때도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 없이 사후신고만 하면 되고,자구노력 의무(소요자금의 1백∼2백%)도 사라진다. 비주력기업이 주력기업에 마음대로 출자할 수 있으며 올해 20억달러로 한도를 정한 외화증권 발행에서도 선순위가 된다.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때에도 우선순위의 혜택을 받으며 공장을 짓기 어려운 서울 인근지역에서 토지의 용도를 변경할 수도 있다.중화학공업의 주력기업이라면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공장용지도 쉽게 확보할 수 있고,주력기업의 공장부지에 대해서는 비업무용 토지의 기준이 되는 기준공장 면적률도 완화된다.핵심기술 개발 등 정부 주도사업의 사업자 선정 때도 우대받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력기업의 자산이 비주력 쪽으로 못 가도록 공정거래법상 출자제한을 강화했다.비주력에서 주력으로 흐르는 자금루트는 터 주되 주력에서 비주력으로 가는 길은 막아 주력기업의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업종전문화 정책의 성패는 기업의 호응 여하에 달려 있다.일부 그룹은 벌써부터 상업차관의 도입이 좌절되고 산매업이 주력업종에서 제외된 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자율을 강조한 나머지,재무구조가 열악하고 돈많이 드는 기업에 집중 지원이 가능한 점이나 최근에 불거진 유화업계의 불황과 같은 중복·과잉투자 문제의 「교통정리 방안」이 제시되지 못한 점도 아쉽다.자칫 전문화는 도외시되고 대형화만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력업종 분류를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정한(예컨대 기계장치 제조업은 조립기계 철도 조선 항공기 발전기까지 포함) 것 역시 업계를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신규 참여업종을 주력업종에서 빼면서도,예컨대 삼성중공업이 기계·장치 제조업으로 주력기업에 선정된 뒤 승용차에 진출,여신한도 관리를 안받고 각종 지원을 보장받게 된 점도 단순한 우연인지,아리송하다. 업종전문화는 세계기업화,일류기업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후속 대책도 있어야 할 것 같다.
  • 남북특사교환 의견접근/판문점 실무접촉/북측 「합의서 초안」첫 제시

    ◎새달 4일 재접촉키로 남북은 25일 상오 특사교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특사교환의 시기및 방법등 절차를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하고 오는 11월4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4차 실무접촉을 다시 열기로 했다.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이날 제3차 접촉에서 우리측은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그밖의 남북 현안을 협의키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최고당국자가 임명하는 특사를 교환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우리측은 또 이날 비공개 접촉에서 북한측이 특사교환에 응할 경우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날 지난 1,2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포기를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왔으나 11월중 특사를 교환하기 위한 합의서 초안을 처음으로 제시하는등 다소 변화된 태도를 보였다. 남측 수석대표인 송영대통일원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이 특사교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사교환의 시기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북측이 먼저 서울을 방문해달라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북측 박영수수석대표는 합의서초안을 통해 특사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우리측이 먼저 평양을 방문해 줄 것을 제의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특사의 급과 교환방식등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특사의 임무와 시기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 했다.
  • 「특사교환」 접촉 「북핵해결」과 거리/남북한 3차실무대좌 안팎

    ◎북,제재명분 약화 노려 합의서초안 제시/다음회의서도 조건 붙여 시간벌기 전망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25일의 3차판문점 접촉에서 북측은 특사교환 절차를 담은 합의서 초안을 처음으로 제시하는등 상당한 태도변화를 보이면서도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포기 등의 전제조건은 계속 고수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이는 북측이 3단계 미·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방편으로서 남북대화에 임하고 있다는 심증을 더욱 굳게 해준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날 접촉에서 남북한간 특사교환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은 이루어졌으나 이를 통한 핵문제해결 가능성은 아직까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북측은 누차 『핵문제는 미국과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핵사찰과 미·북수교,경수로 기술지원 문제등 자신들의 요구를 일괄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즉 북한으로서도 특사교환의 성사등 남북관계의 진전이 3단계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임을 인식,대미 대회채널을 유지하는 한편 대북 국제제재의 명분을 약화시키기 위해 일단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에 따라 남북특사교환은 멀지않아 합의될 전망이며 언제 교환할 것이냐하는 시기결정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도 핵전쟁연습포기등 전제조건을 고집한 것은 한·미간에 팀스피리트훈련문제에 신축적인 입장조율이 이루어졌음을 간파,차제에 이 훈련의 완전포기라는 「과실」을 확실히 따내기 위한 속셈이라는 지적이다.이는 우리측이 제4차 실무접촉 날짜를 11월1일로 제안했으나 북측이 3일로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이후 시점인 4일 갖자고 수정제의한데서도 뒷받침된다. 물론 북측이 특사교환에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과 이를 통해 남북 상호사찰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가정은 별개의 문제다.다시 말해 핵카드를 미·북관계개선등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할 뿐 핵개발 의지를 포기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물론 북측이 4차 실무회담에서도 2가지 전제조건을 계속 들고 나올 경우 특사교환자체가 어렵겠지만 설령 특사교환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또 다른 전제조건을 들고나와 시간벌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불길한 조짐의 일단이 이날 실무접촉에서도 노출되었다.북측은 이날 합의서 초안에서 특사의 임무와 관련,한반도비핵화 이행문제 이외에 ▲북남합의서 이행을 위한 공동대책 마련 ▲전민족대단결 도모 ▲최고위급회담 문제등을 의제로 제시,일괄타결 과정에서 북측이 주한 미군철수등의 해묵은 요구를 또다시 들고 나올 길을 열어 놓고있었다. ○…이날 남북접촉은 공식회담 보다는 기조발언 교환이후 10분간 열린 수석대표간의 단독 비공개회담에서 상당히 깊숙한 실질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식회담에서 북측 박영수대표는 지난번 접촉 때보다는 다소 완화된 표현을 쓰기는 했으나 또 다시 「핵전쟁연습중지」등을 거론해 우리측 송영대대표가 이례적으로 강한 톤으로 그 부당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회담후 우리측 송대표는 『북측도 특사교환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단독대좌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 「팀」 훈련중단여부 새달 미와 논의/한승주외무 일문일답

    ◎「일괄타결」 위험부담 없다면 수용 한승주외무장관은 26일 방중에 앞서 북핵전망을 포함,미·북한접촉 내용,방중의 의미등에 대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여부는. ▲11월 3,4일 열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팀스피리트훈련등 여러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그러나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바 없다.안보협의회에서도 남북한 특사교환문제와 사찰 문제에 진전이 있다면 훈련을 중지할 수도 있다는 성명이 나오게 될 것이다. ­25일 판문점에서의 남북실무접촉 성과는. ▲특사교환 문제는 합의되지 않았으나 북쪽에서 초안을 내놓고 다시 회담하기로 한 만큼 진전이 있었다고 볼수 있다. ­일괄 타결 방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특히 이 문제는 북한이 주로 거론했던 해결방식이다. 우리측도 국정감사,사회일각에서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방법을 받아들이느냐,그렇지않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위험부담이 없다면 정부는 어떤 방법도 배제하지않고 있다. ­미·북 3단계회담의 전망과 성격은. ▲남북한 특사교환 문제와 IAEA와의 사찰문제가 진전되면 11월 초에도 열릴수 있을 것이다.3단계회담은 1,2차회담의 연장인 만큼 핵문제가 논의되는 마지막회담이 되어야 한다.정부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북한이 원하는 수교,관계개선등 정치적인 문제는 3단계회담 이후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특별사찰문제는. ▲미·북한간 3단계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지금은 IAEA 사찰장비의 교체 마감시한과 다음달 1일 있을 유엔총회에서의 결의안 채택등 국제사회의 정치적 시한이 맞물려 이 문제가 잠시 주춤할 뿐 결국 특별사찰이 실시되어야만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생각이다. ­북한이 임시·통상사찰을 수용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미·북한 뉴욕 접촉에서 확인할수 있는 것은 10월말을 넘기면 심각한 상황이 도래한다는 것을 북한에 전달했고,북한도 이를 인지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방중때 중국에 협조를 요청할 것인가. ▲최근 외신보도에서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반대한다고 했는데 이는 중국의 기본 입장이다.그렇다고 우리의 협조요청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다.이번 방중때는 북핵문제가 유엔안보리 제재로 갈 것에 대비,이 부분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 중­러 새달 군사협력협정 체결/러 국방 첫 방중

    ◎국경병력 감축·교류 활성화 등 포함 【홍콩 연합】 러시아의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지호전 중국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다음달 북경을 공식 방문해 양국간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러시아의 국방수뇌로는 처음으로 11월말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간에 체결될 군사협력협정에는 양국 국경에 배치된 병력의 감축등 신뢰구축을 위한 조치들과 군사교류계획,상호방문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최근 러시아군 참모차장이 이같은 군사협력협정의 초안을 준비하기 위해 북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노조설립과정 자문 응했어도 「3자개입」 해당안돼/대법원 원심확정

    회사 근로자가 아닌 제3자가 노조설립과정에서 설립을 자문하는등 노조에 도움을 주었다해도 이는 노동조합법상의 제3자 개입금지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 대법관)는 2일 경기도 안산 노동교육연구소 소장 박준식씨(45)등 2명의 노동조합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등이 동양 피스톤 주식회사 노조결성 과정에서 조합규약의 초안을 검토해주고 노조 결성식 개최장소를 알선하는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더라도 근로자들이 자주적 의사결정을 저해받지 않았다면 노동조합법 12조2항의 제3자 개입금지 조항중 노조 설립관계자를 조정,선동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등은 91년 11월 경기도 안산시 신길동 동양피스톤 주식회사 노조 설립을 추진중이던 이 회사 근로자 문모씨 등을 만나 노조설립과 관련된 문제를 자문해주고 지난해 3월에는 이 회사 근로자 이모씨가 작성한 노조규약을 수정해준 혐의등으로같은해 4월 안산 지방노동사무소에 의해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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