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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게놈 프로젝트 힘쏟나

    인간 생로병사의 비밀을 밝히는 유전자 지도의 초안이 당초 예상보다 1년여 빠르게 완성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게놈프로젝트의 연구성과 이용을 위한 ‘포스트 게놈 프로젝트(Post Genome Project)’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포스트게놈 프로젝트의 핵심은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는 일.유전체로부터얻어진 정보를 질병 치료와 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서울대 미생물학과 강현삼교수는 “30억쌍의 인체염기 서열 가운데 약 5%의 서열 분석이 진행된 지금 약 6,000여개의 질병 유전자가 발견됐다”면서 “인간 유전자지도가 완성되면 암과 같이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모든 질병을예측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즉 언제 어떤 유전적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 알아내 적합한 서열의 유전자를 교체투입하는 방법으로 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게 된다. 유전자 검사로 자신에게 치명적인 질병들을 피해갈 수 있고 개개인의 유전자 특성에 따른 ‘맞춤 의약품’(Persnal Drug)의 개발도 가능해 진다. 한양대 생화학과 황승용교수는 “앞으로 유전체 정보가 실용화단계에 접어들면 병 치료는 물론 인간의 노화현상을 조절할 수도 있게 된다”며 “처음게놈 연구를 시작할때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유전자가 밝혀지더라도 그들의모든 성질을 밝히는데는 1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DNA칩과 생물정보학(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새로운 분석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점점 더 가까운 미래운 미래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 차관人事 …‘파격’ 보다 ‘합리’ 택했다

    ‘충격적인 물갈이’설(說)로 공직사회에 긴장과 기대를 교차시켰던 차관급 사가 25일 단행됐다. 결과는 그러나 ‘파격적 발탁인사’ 보다는 ‘합리적인 내부승진’으로 나타났다. 각 부처는 김중권(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내용을 발표하자 대부분“순리에 따른 인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많은 부처에서 승진서열에 따라어느 정도 예상됐던 인사들이 대거 내부승진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1급 이하 고위 공직자 인사에서도 이같은 인사 패턴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행정자치부 김흥래(金興來)·건설교통부 강윤모(康允模)차관보,문화관광부김순규(金順珪)·노동부 김상남(金相男)기획관리실장,산업자원부 오영교(吳盈敎)무역정책실장,보건복지부 이종윤(李鐘尹)사회복지실장 등이 대거 기용된 것이 전형적인 예다. 또 양영식(梁榮植)통일연구원장과 박용옥(朴庸玉)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차장이 각각 통일원 및 국방부차관에 임명되고,오점록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이 병무청장,이은종(李銀鍾)농업기술과학원장이 농촌진흥청장,김동근(金東根)산림청차장이 산림청장에 기용된 것도 같은 범주안에 든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장·차관이 모두 외부에서 발탁되는 등 다소 의외의 인사라는 불만섞인 반응도 나왔다.이날 차관급 인사는 또 상당한 우여곡절을겪은 끝에 발표될 수 있었다.24일 개각에 이어 25일 곧바로 발표될 예정이었던 차관급 인사는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26일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가에서는 이를 “모종의 변화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고 해석했다.당초안보다 물갈이 폭이 커짐에 따라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었다.24일 밤 정부 고위관계자가 “행자부차관은 김차관보가 아니라 김범일(金範鎰)기획관리실장”이라고 흘린 것도 이같은 추측을 낳는 데 한몫을했다.49세인 김실장의 발탁은 곧 50대 중반 이후 고위간부들에 대한 무언의퇴진압력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순리적인 것만은 사실이지만,공직사회 사기진작 차원의 연쇄 승진인사를 위한 물갈이로는 다소폭이 좁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나토,유고공습 2개월째 손익 계산

    나토의 유고연방 공습이 24일로 2개월을 넘겼다.나토측은 그동안 60억달러이상의 전비(戰費)를 투입하고도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 보호라는 당초의목적을 이루지 못했고,유고측은 산업시설의 거의 대부분이 파괴돼 앞으로 복구하는데 10∼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토측이 단행한 공습은 당초 예상보다 작전기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유고측의 인종청소만 부추겨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코보소주 알바니아계 난민은 모두 93만800여명이다.이중 70만명 이상은 알바니아·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인접 국가로,13만명 이상은 서방국가로 각각 피신했다.유고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한 알바니아계 주민 60만명 이상을 포함하면 90% 가까이가 쫓겨난 셈이다. 공습을 위해 엄청난 전비를 쏟아부었다.전비는 하루 평균 1억달러 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이 때문에 미국은 유고공습과 미 군사력 보강 등을 위해 의회로부터 115억7,000여만달러의 전비를 받아냈고 서유럽도 막대한 지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토측은 몇차례의 오폭사건으로 도덕적인 면에서도 타격을 입었다.민간인들을 희생시키는 잦은 오폭과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의 폭격 등으로나토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감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워싱턴포스트가 경고했다. 유고측도 ‘굳세게’ 버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곪아터지기 일보 직전이다.군 및 경찰 병력의 사망은 차치하고도 민간인 1,200여명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다.다뉴브강의 다리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은 물론 자동차공장·공항·방송국’통신시설 등 국가 기간산업의 거의 대부분 파손됐고 교량의 70%,정유공장의 100% 가까이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고연방 전체로는 1,0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봤다고 유고관영 보르바가 밝혔다. 국제사회도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사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중국 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주춤했던 외교적 해결노력이다각적으로 모색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서방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의 평화안에 참여를 약속했으나,21일 열린 G-8 고위급 회담에서 이견을 보여 유엔안보리 결의안 초안 마련에 실패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유고사태 외교해결 기미…G8 평화안 합의 재시도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가 지상군 투입을 놓고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코소보 사태의 외교적·정치적 해결 노선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9일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독일은 나토의‘공습-외교’ 동시 진행 전략을 지지하며 어떠한 전략변화도 반대한다”며지상군 투입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지상군 파병도 고려하고 있다는전날의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발언과 영국의 지속적인 지상군 투입 촉구를 일축한 것이다. 유럽의회 의장국임을 강조해가며 지상군 파견 반대 입장을 밝힌 슈뢰더 총리의 이날 발언은 나토의 지상군 실제 투입이 19개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가없으면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었다. 또 좌익 중도 정권의 연합정부인 이탈리아 및 동일 종교로 친 유고 성향인그리스도 명확한 지상군 투입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프랑스 역시 외교적 해결에 비중을 두고 있는 편.유고와 국경을 접한 헝가리는 지상군을 위한 영토 개방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다. 나토 내부의 이견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점차 희박해지면서 더욱 힘을얻는 것은 외교적 해결 노력.19일 이후 국제사회의 다각적인 외교 채널이 풀가동 되고 있다. 러시아의 체르노미르딘 특사와 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그리고서방의 외교 중재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핀란드의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은19일 헬싱키에서 회담 후 21일 모스크바에서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체르노미르딘은 헬싱키 회담 후 20일 베오그라드로 직행,밀로셰비치를 7시간 동안 면담,그로부터 G8평화안 원칙을 수용하겠다는 답을 얻어냈다. 탈보트 역시 곧 바로 본으로 날아가 G8평화안의 유엔안보리 최종 결의안을손질하고 있던 선진 7개국 및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회담사실을 브리핑했다. G8대표들은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마라톤 회담을 열고 안보리 결의 초안합의를 시도했다.채택에는 실패했지만 이는 예견된 결과로 21일 다시 2차 회담을 계속한다. 이런 외교 노력과 병행해 나토가 20일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이후 2주만에 가장 강력한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밀로셰비치도양면 작전으로 맞서고 있다.체르노미르딘을 통해 유고 쪽 조건을 첨가해 평화안 수용 의사를 밝히는 한편으로 장기전에 대비,지상군 투입 예상 국경지대에 군병력을 동원,참호를 파기 시작했다. 한편 코소보 사태 해결에서 ‘진정한’ 지도력 부족 비판을 받기 시작하는미국은 20일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500명 이상의 유고 군인들이 부대를 이탈했음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러 나홋카공단 49년간 임차/金대통령 防러때 서명예정

    ?陞とつ?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와 한국의 합작공업단지가 건설될 러시아 나홋카자유경제구역 내 부지가 향후 49년동안 한국측에 임차될 가능성이있다고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17일 말했다. 양국 정부 실무자들은 이런 구상과 관련한 협정 초안을 검토중이며,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이달 말께 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 협정에 따르면 러시아·한국 합작공단은 2단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며,1단계는 한국토지공사가 6년간 총 20㏊에 내부 하부구조 시설물을 설치하고2단계는 5년 후 착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나홋카자유경제구역은 러시아·한국 합작공단에 총 500㏊의 토지를 할당할수 있다. 러시아측은 공단의 외부 하부구조를 건설하도록 돼 있다.나홋카자유경제구역 행정위원회는 이미 1단계 공사에 필요한 사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능중심 통합으로 큰 손해”

    이번 직제개편이 외형적 통합보다는 기능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손해본 부처가 적지 않다. 해당부처에서는 기능이 축소되면서 역할과 인력이 줄어든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특히 일부 부처는 ‘힘있는 부처’에 밀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외교통상부 해외공관 5곳과 특1급 4개,특2급 6개,1급 4개 등 모두 14개의고위 직급을 내년까지 없애기로 해 최대피해 부처중 하나. 그러나 당초안인 9개공관 폐지보다는 축소폭이 줄어들어 ‘외교의 중요성’을 호소한 효력이 있었다는 분위기.폐쇄 대상공관에 대해서는 해당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을 방침. 행정자치부 1차 정부조직개편 이후 8월에 독자적으로 2국5과 51명을 줄인행자부의 직원들은 드러내놓고 말은 않지만 “지난해 金正吉장관이 괜한 일을 해 피해를 더 보게 됐다”는 반응.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개편으로 국장자리는 사실상 4개나 줄어든다”면서 “솔선수범차원에서 줄일만큼줄였는데…”라며 “행자부가 사실상 최대의 피해자”라는 분위기. 한편 조직정책과 직원 16명은 지난해 11월 경영진단때부터 특근을 해오다직제개편 과정에서는 매일 밤샘작업을 강행.특히 김국현(金國鉉)과장은 1·2차 두차례의 조직개편을 담당한 과장으로 기록을 세우기도. 교육부 전체 인원 6%가 감축되자 교육개혁을 추진하느라 업무가 폭증했는데도 오히려 인원이 줄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감축되는 28명중 교원출신인소위 전문직이 18명에 달해 감축폭이 일반 행정직에 비해 비교적 큰 것으로나타나자 전문직출신 관료들은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농림부 1국4과를 ‘마지노선’으로 조직축소를 밀어붙였으나 2과가 더 줄어들자 침울.농림부 관계자는 “선진국은 농림부처의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우리는 농림정책에 관한 행정수요가 늘어나는데도 조직을 오히려 축소해 걱정”이라고 한마디. 문화부 일부 국정공보 기능을 넘겨주는데다 본부 27명을 포함해 산하기관까지 전체인원의 10.6%인 171명이 줄어들자 “너무 많은 인원이 감축됐다”며 불만.하지만 당초 폐지대상이었던 종무실이 살아나자 “지옥문턱에 다녀왔다”며 반색.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국과 항만건설국이 항만국으로 합쳐지는 등 1국8과가줄어든 해양수산부의 직원들은 ‘혹시나’가 ‘역시나’로 이루어졌다며 허탈해 하는 모습. 부처종합
  • 조직·인원 늘어나 ‘만면 희색’

    제2차 정부조직개편에서 모든 조직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조직이 늘어나거나,직급이 격상된 기관 및 부서도 적지 않아 조직개편의 수혜자가 된 셈이다. 금융감독위원회 법규심의관실이 신설되는 등 1관 1과가 늘어나 정부부처중 유일하게 조직이 확대된 곳. 그러나 내부에서는 개편내용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분위기.재정경제부로부터 금융기관 인가권 등을 이관받게 돼 당초부터 조직·인원의 확대대상이었던 데다 신설되는 법규심의관(3급)이 기획행정실(행정실장 2·3급) 아래에 자리하는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반응. 과학기술부 직제개편초안에 기초과학인력국이 폐지되는 것으로 돼있어 크게 반발했으나 기초과학 육성의 상징을 존립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과학기술정책국이 과학기술정책실로 확대되고 인원도 늘어나자 크게 흡족해하는 분위기. 건설교통부 사회간접자본(SOC)기획과가 신설되고 항공안전을 위해 지방항공청에 관제사 등의 전담인력도 37명 보강되는 데다 기존의 4개 심의관이 국장체제로 바뀌고 인력감축 규모도 당초의행자부안보다 크게 줄자 안도하는분위기.특히 기술안전국이 독립조직으로 신설된 데 대해서는 무척 고무된 눈치. 환경부 팔당유역 관리업무를 전담할 한강유역관리청이 신설되는 것에 대해 상수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크게 반기는 분위기. 그러나 환경정책실이 환경정책국으로 축소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처간 정책협의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 산업자원부 한준호(韓埈晧) 기획관리실장이 “언론이 도와줘 감사하다”고 말할 정도로 나름대로 선방(善防)했다는 평가. 이번 개편으로 2국 6과가 줄어들었으나 그러나 중소기업청 소속의 국립품질기술원이 산하기관으로 편입된데다 당초 행정자치부 시안에서 통합될 운명이었던 자본재산업국과 생활산업국이 막판 뒤집기로 살아남게 됐다. 문화재관리국 정원이 455명에서 566명으로 늘어나 정부 대전청사 입주기관 가운데 유독 희색이 만면한 분위기. 더욱이 전문연구관 2명,연구사 3명 등 연구인력이 보강돼 청급기관으로 전문성도 확보하게 됐다. 부처종합
  • 공무원연금에 정책자금 융자

    정부는 공무원 연금의 운영위기를 구하기 위한 단기 안정대책으로 예산 지원 대신 정책자금 융자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공무원 연금이 정책자금을 융자받으면,구조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몰리는자금수요는 감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공무원들의 부담은 늘어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공무원 연금은 올해 1조원,내년에 3조원의부족이 예상되지만 예산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면서 “공무원 연금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리의 정부자금을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 연금이 빌려야 할 정책자금의 규모는 예산지원이 없을 경우 많으면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올해 공무원 연금 부족액의 일정 부분을 예산에서지원받는 방안은 예산당국의 반대로 이미 무산됐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에도 지원 요청이 포함돼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파산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정책자금을 빌리는 것 말고는 해결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자금을 갚으려면 빠르면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연금이 자생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공무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행자부는 현재 7.5%씩으로 똑같은 공무원 연금의 본인 및 정부부담률을 장기적으로 본인은 9%,정부는 15%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준 공무원연금 개선안이 예정대로 이달말쯤 나올 것”이라면서 “다음주 개선안의 초안을 제출받아 본격적으로 중장기 연금 안정화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조직개편안 발표 17일로 연기

    정부는 당초 13일로 예정했던 제2차 정부구조조정에 따른 각 부처의 최종조직개편안 발표를 오는 17일로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제개편안은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25일쯤 공포,시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개편안이 마무리되는 20일쯤 신설 부처의 장차관 임명과 일부 부처장관의 경질을 포함한 개각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 확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2일 “각 부처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하는 작업이 다소 늦어지는 바람에 13일 발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기획관리실장 회의가 열린 지난 7일 이후 각 부처와 구체적인 직제개편안을 놓고 협의를 벌여왔으나,의견차이가 적지않아 조정에 진통을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조직 및 고위외교관의 대폭 감축을 통보받은 외교통상부를 비롯하여상당수 국을 줄여야 하는 국방부,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 등은 행자부안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12일 청와대 회의에서 중앙인사위원회와국정홍보처의 직제를 당초안보다 늘리기로 한 만큼 최종안 발표는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회의에서는 몇몇 수석이 소관부처의 직제개편안에 이의를제기하여 이 부분에 대한 조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핵심’ 못읽은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8인정치특위 위원들이 머쓱한 모습이다.여권의 정치개혁안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8인특위는 지난 6일 현행의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초안을 내놓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생각하는 깨끗한 정치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다.양당 주변에서는 “대통령의 뜻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먼 안을내놓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특위위원장은 9일 “(자민련과 협상을 할 당시까지만 해도) 국민회의의 당론은 소선거구제였다”면서 “당론을 변경할 사이도없었던 데다 자민련도 중·대선거구제를 반대하는 것 같아 소선거구제로 일단 정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협상을 할 때 안 위원장과의 몇차례 전화통화에서 중·대선거구쪽에 무게를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안 위원장은 고위층의 뜻이 중·대선거구제인지 확실치 않아 기존 당론인 소선거구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게 정설로 돼 있다.청와대의 정확한 뜻을 몰랐다는 의미다.김 수석과 손세일(孫世一)총무라인 등 여권 내핫라인이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도 소선구제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양당 특위위원 대부분이 소선거구제에 관심을 보여 쉽게 소선거구제로결론을 내리게 됐다는 말도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특위위원들은 청와대의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겉으로는 전국전당화와 돈 안드는 선거를 실현하는 기본틀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는 질타였다.국민회의정동채(鄭東采)의원과 자민련 김학원(金學元)간사는 지난달 말 “돈 안드는선거제도를 모색하겠다”고 장담했었다. 곽태헌기자
  • 李총재 ‘對與 초강수’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6일 기자회견에서 ‘제2의 민주화투쟁’과‘정권퇴진운동’도 심각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초강수’를 띄웠다. 최근 고승덕(高承德)변호사의 송파갑 후보 사퇴,여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변칙처리 등으로 야기된 긴장은 파고를 더하는 분위기다.여권도 이총재의 강경투쟁 선언을 강력 비난하고 나서 대치 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총재가 이날 대여 강경투쟁을 거듭 선언한 것은 침체된 당의 분위기를 살리고,당 안팎에서 도전받고 있는 총재 자신의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비쳐진다. 실제 회견문을 다듬는 과정에서 정권퇴진투쟁 등의 극단적 언사(言辭)를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대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수호투쟁위원회’의 강력한 건의를 묵살할 수 없어 초안을 그대로 살렸다는 후문이다. 이총재는 회견에서 ‘집안단속’을 위한 대여공세 강화라는 일부 시각을 일축했다.그는 “이번 기자회견을 6·3재선거 및 당 내부문제와 결부시키는 것은 여당의 시각”이라고 일축한 뒤 “국민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매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총재의 강도 높은 대여투쟁선언에 대해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여권과 일부 시민단체 등은 “노동계의 파업위기를 이제 막 넘긴 상황에서장외 투쟁 운운은 명분없는 공허한 메아리”라고 비판했다.정치개혁 협상 등 난제를 풀어나가는 데 야당도 하루빨리 동참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반민주경력이 있는 세력으로서 제2 민주화 투쟁 운운할 자격이 없다”면서 “시민불편을 고려해 파업을 자진 철회한 지하철 노조보다도 훨씬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또 장외투쟁선언은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다. 야당을 장외투쟁으로 내모는 여당의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국정운영 방식도문제지만,과거 야당의 구태를 벗지 못하고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은 이총재의 정국대응 방식도 문제라는 주장이다.한 수도권 원외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도 다분히 ‘표밭’인 영남권을 의식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오풍연 기자
  • 유고 美軍포로 석방 이후 ‘힘 실리는 외교 해결론’

    유고의 미군포로 석방으로 나토의 공습강행 노선이 재검토되야 한다는 주장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여전히 공습지속 원칙을 굳게 견지하고있지만 아군 내부에서조차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주장이 본격 가시화되고있다.이런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중 여러 경로의 내외 중재자들과 만나 다양한 협상카드들을 접하게 될 전망이다. 유고가 억류 미군을 조건없이 석방한 직후 2일(현지시각) 미국은 공습강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되풀이했다.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NBC-TV에 출연,“공습이 약화되기는 커녕 강화될 것”이라 못박았고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포로는 석방됐으나 100만 코소보인들이 귀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습강화를 재천명했다. 3일 새벽 나토군은 유고 발전시설을 맹폭,공습이후 최초로 베오그라드를 비롯,세르비아 대부분의 전력원을 마비시켰고 노비 사드에 공습이후 최대규모인 40발의 폭탄을 투하,연료저장소 30군데를 파괴했다.이같은 전투의지에도불구,포로 석방을전후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내부 유화론자들이 미 행정부를 괴롭히고 있다.적진에서 포로를 끌고나와 ‘영웅’이 되버린 제시 잭슨 목사도 정부에겐 부담이다. 야당 공화당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의회내 불만세력도 간과할 수 없다.얼마전 클린턴 행정부의 지상군 파견권을 제한해버린 하원에선 2일 하원 대표임을 자임하는 의원 10여명이 오스트리아 빈에서밀로셰비치의 특사 입회아래 러시아 의회 대표단과 만나 새로운 코소보 평화협상 초안을 만들기도 했다.이에 대해 나토는 즉각 공식입장이 아니라는 성명을 내야했다.3일의 상원 코소보 사태 토론을 앞두고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자 트렌스 로트 역시 “지금은 평화의 기회를 포착할 때”라면서 외교 해결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나토도 그간 코소보 주둔 국제보안군에 대한 규정을 계속 완화해왔다.최초‘완전 나토’ 병력을 주장했던 나토는 ‘나토를 핵심으로 한 군’을 거쳐현재 ‘나토가 주도할 준비가 돼있는 병력’으로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미국이 우려하는 것은 이같은 이견들이 자칫 내부 분열로 비쳐 밀로셰비치로 하여금 ‘버텨보자’는 오판을 불러내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 중 다각도의 외교접촉을 계획하고 있다.그간 밀로셰비치를 비롯,다양한 서방 지도자들과 의견을 나눠온 옐친 러시아 대통령특사 체르노미르딘을 3일 만나고 이어 4일 브뤼셀 나토본부를 방문,수뇌들과 그의 제의를 논의하게 된다.또 제시 잭슨 목사와도 주중 회담을 갖고 밀로셰비치 서한을 전달받는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인턴십의 세계](4)-홍보·마케팅

    홍보,마케팅,광고 산업이 발달한 미국은 이 분야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한다.업체도 전국적으로 고르게 퍼져 있다.해마다 인턴을 모집하는 회사만도 40여개가 넘는다.업종의 특성상 전문적인 사무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교생,대학초년생 등 기동력 있는 젊은이를 선호한다. 홍보·마케팅 인턴은 주로 리조트,스포츠,공연 산업을 무대로 뛴다.대부분의 업체에는 매년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주당 100∼200달러를 지급하는 곳도 많으며 학점 이수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정규직원 채용 기회 부여,취업알선 등의 혜택이 따른다. 에이그너 어소시에이트 12주,무급,홍보 특별이벤트 비즈니스 부서.팩스617-254-3700 베른슈타인 레인 여름 6주,시간당 6달러,홍보물개발 특별행사기획 설문조사 현장자료수집 등.팩스816-531-5708 버손 마스텔러 여름 10주,주당 275달러,공공업무마케팅 보건 행정 등.팩스212-598-6964 콘크리트 마케팅 12주,주당 50달러,라디오콜러 비디오부서 근무 등.팩스212-645-2607 고다드 그룹 12주,시간당 5달러,이벤트조정 대중매체연락 보도자료작성 등.팩스305-576-4914 인터엑티브 PR 14주,대학생 무급,대학원생 주당 200달러,홍보자료초안 온라인연구 타이핑 고객관리 등.팩스415-703-0400[국제인턴십사전 발췌]
  • [발언대] 산업계 국제표준화 적극적 대처를

    최근 서울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국제표준회의’는 여러가지 점에서 특기할 만했다.우선 참가국이 22개국,참가인원이 428명으로 규모가 컸고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졌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멀티미디어 산업의 핵심기술인 정지화상,동영상의 압축기술,그리고 호환성 등을 표준화하는 회의였지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장이고신기술이 공개되는 현장이었다.우리 쪽에서도 2개 분야에서 전체기술의 10%에 해당하는 50여건의 고유 기술들을 표준 초안으로 제안해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이는 2002년 1,010억달러의 시장규모로 예상되는이 산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이 보장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회의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연간 1,000여개 회의 중 하나일 뿐이라는 데 있다.우리가 참여하지 않는 회의에서 국제표준이결정되고 우리 산업에 표준장벽이 되고 있는 것이다.우리의 참여율은 5%도되지않아 OECD 가맹국으로서 부끄러운 실정이다.정부와 산업계가 반성하고분발해야 급변하는 추세를따라갈 수 있다.국제표준화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은 최근의 일이고 그 중요성에 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우리 산업은 선진국이 산업혁명 이후 150여년 동안 수많은 투자로 이룩해 놓은 산업 표준체제들을 아무런 대가없이 무임승차한 덕분으로 오늘날과 같은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할것이다. 세계는 WTO의 신자유무역질서로 이행됐고 이제 남의 흉내만 내서는 현재의위치마저 유지할 수 없게 됐다.관세 대신 국제표준을 내세우는 새로운 무역질서 속에서는 국제표준 제정에 참여해 자국의 기술과 이익들을 반영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고 만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모든 국제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해 주도하는 일이다. 그리고 최신 표준정보들을 산업계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질서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홍기호 한국산업표준원 원장
  • [사설] 공직부패 뿌리뽑아야

    정부의 종합적인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대책이 가시화되고 있다.지난 12일정부의 의뢰를 받은 10개 관련 연구기관들이 이에 관한 초안을 마련해 발표했다.5월중에는 최종안이 만들어질 예정이다.더 말할 것 없이 공직자부패는망국병(亡國病)이다.이를 추방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 없다.실효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 부패척결 노력은 비상한 의지를 필요로 하며 중단되면 안되는 싸움이다.그것은 또한 범국민적이어야 하고 총체적이어야 한다.부패에 관한 국민들의 체감은 아직 심각하다.이에관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을 던져주기에 충분하다.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3%가 우리 사회의 부패가 심각하다고 대답했다.부패문제에 관해 새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조사였다.부정부패가 심한 공직분야로 정치권,경찰및 검찰,행정부 등의 순서로 꼽혔다.특히 민생및 대민 분야의 금품수수가 부패에 관한 국민의 체감도를 높여놓았다.예컨대 주택건축주의57%가담당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있다고 조사됐다.뿐만 아니라 식품위생·경찰분야에서의 뇌물수수도 그에 못지 않다.98년 징계공무원의 45%가 경찰이었다는 것이 그것을 웅변한다. 이에따라 여러가지 관심을 끌만한 부패방지대책들이 제시됐다.단독주택은 1회의 신고만으로 건축을 끝낼 수 있게 하자는 것도 그중 하나다.교통경찰은교통의 소통과 안전지도 계몽에 주력케하고 단속은 고발자 포상과 무인 단속장비에 의존하자는 것도 그러하다.부패공직자에 대해서는 재취업 기회를 영구히 박탈하고 공직자 표준행동강령을 제정하자는 것도 그러한 대책들이다. 그대로만 시행된다면 부패는 발붙일 곳을 잃게될 것 같다.따라서 우선 중요한 것은 이런 대책들이 변질되거나 굴절됨이 없이 법제화되게 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법제화과정에 집단이기주의나 로비성 간섭이 끼어들지 못하게해야 한다.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책이 확정됐을 때의 실천의지이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부패방지정책위원회의 설치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확실히 복잡다기하게 분산된 사정기능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 사정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정을 멈춤도 늦춤도 없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더구나 국무총리와 민간인이 공동위원장이 되므로 사정에 민의(民意)가 반영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범국민적이고 총체적인 사정의 모양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옥상옥(屋上屋)의 우려나 다른 기관과의 업무중복은 조정하면 된다.어쨌든 지금은 망국병인 부패를 막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 “미래의 사무실엔 PC는 없다”

    ┑하노버(독일)DPA 연합┑ 오늘날 대부분의 사무실은 개인용 컴퓨터(PC)로장식돼 있으나 미래의 사무실에서 PC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PC들은 사무용 책상들과 하나로 통합되며 사무실 벽면에 설치된 거대한 컴퓨터 스크린이 개개 PC모니터들을 대체하게 된다.또 많은 피고용자들이 매일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게 된다. 이는 독일 GMD사의 정보기술연구센터가 만들어 최근 하노버에서 열린 CeBIT99 컴퓨터 쇼에 선보인 ‘미래의 사무실’ 모습이다. 미래의 사무실에서는 컴퓨터 모니터가 제거되고 직원들은 상호작용하는 데스크에서 프로젝트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눈다.이들은 특수 필기구로 컴퓨터 스크린상에 도형을 그리거나 메모하고 자료들을 이동시켜 훨씬 커다란스크린상에 투영하거나 파일로 저장한다.아니면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스케치나 프로젝트 초안들을 지워버릴 수 있게 된다. 또 미래의 회의장에서는 직원들이 상호작용하는 의자에 앉게 된다.항공기좌석처럼,컴퓨터 스크린이 의자의 팔 걸치는 부분에 부착될 뿐아니라 회의참가자 전원의접근이 가능한 벽면부착 대형 스크린에 연결된다.또한 컴퓨터이용 재택근무가 많아짐에 따라,직원들은 앞으로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위해서만 사무실로 나오게돼 본사는 만남과 대화의 장소에 불과하게 된다. GMD사는 이같은 미래형 사무실이 현재 개발되고 있으며,앞으로 수년내로 시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閣議통과 정부 2차개편안 내용·전망

    정부조직 2차 개편안이 당초안보다 퇴색된 가운데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3일의 정부안이 마련된 뒤에도 정부내 반발 또는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계속 조정을 겪었다. ?국정홍보처 당초 국정홍보처로 이관될 예정이던 문화부의 신문잡지과와 방송광고행정과 등 이른바 ‘매체관리 부서’는 그대로 남게 됐다. 홍보처가 과거의 공보처처럼 언론통제를 위한 기구가 될 것이라는 언론·사회단체의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비판 때문에 두 부서가 문화부에 남든,국정홍보처로 가든 역할에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정부로서는 언론·사회단체의 비판을 수용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의 金한길 정책기획수석은 29일 밤 삼청동 공관으로 金鍾泌국무총리를 찾아가 이같은 수정안을 재가받았다.또 여권 내에서는 국정홍보처장에 정치인은 배제하고 홍보전문가를 임명한다는 원칙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홍보처의 직제는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후 시행령으로 정해야 한다.정부는 국정홍보국과 홍보협력국,해외홍보원,정부간행물제작소,국립영상제작소 등의 조직을 검토중이다. 국정홍보국은 ‘2000년의 6·25 50주년 행사를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다지는 기회로 이용할 것인가’라는 식의 국가 중장기 홍보기획과 여론조사,언론모니터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명칭은 홍보기획국이 될 수도 있다. 홍보협력국은 일자리 창출 대책처럼 여러 부처가 연결된 주요 현안의 종합적인 홍보대책을 마련하고 부처별 역할을 분담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언론단체 등은 여전히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30일 ‘공보처 편법 신설 전면백지화하라’는 성명을 발표,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부는 당초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은행연합회 등 6개 자율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전부 금융감독위원회로 넘기기로 했다.그러나 이번에 이들 기관의 휴·폐장 명령권과 정관변경 승인권은 금감위에 주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또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은 재경부에서 산업자원부에 넘기면서 외국인투자유치위원장 자리만은 산자부장관 대신 재경부장관이 갖는 선에서 정리됐다.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 안전정책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넘기면서 법령 제·개정권과 영업허가 제한,제품검사 실시 권한은 넘겨주지 않았다. ?전망 이번에 마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회심의 및 처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이 국정홍보처와 기획예산처 신설 등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개편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에 구애받지 말고 철저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여당은 내달 3일까지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에서 심의하되 합의처리가 불가???경우 표결로 처리,6일까지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을세워두고 있다.
  • ‘벌처펀드’ 5월8일 출범

    부실기업을 인수,경영을 정상화한 뒤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벌처펀드)가 오는 5월 출범한다. 산업자원부는 23일 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요건과 이들 회사에 대한 세제지원방안을 담은 산업발전법 시행령 초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5월 8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문회사 설립요건과 관련,산자부는 납입자본금을 낮춰 30억원 이상으로 하고 전문인력 확보에 제한을 두지 않아 전문회사를 자유롭게 차릴 수 있도록했다.또 전문회사 중심으로 결성될 구조조정조합에 대해서는 출자금을 30억원 이상으로 하고 이 가운데 전문회사가 10% 이상 출자하도록 했다.
  • 법조3륜·학계·언론계 망라될듯

    법조개혁의 전반적인 과제를 다룰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되게 됨에 따라 위원회의 활동방식과 과제,인적 구성에 대해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23일 “현재는 4월에 발족해 8월 말에 활동을 마친다는 것 외에 이 위원회의 구성에 관한 모든 상황은 백지상태”라고 밝혔다.법무부는 조만간 위원회의 구성과 활동방식에 대한 기초안을 만들어 청와대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위원회의 인적 구성은 법조 3륜 뿐만 아니라 학계·언론계등 각계 인사가 망라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법무부는 공정성을 의심받지않기 위해 ‘간사 역할’에 머무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위원회에서 다룰 주제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사법시험 선발 인원 조정과 로스쿨 도입문제 뿐만 아니라 판·검사 직급 조정문제,법률 부조리 근절 방안 등 하나같이 만만치 않고 무거운 난제(難題)들이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이 기구의 활동시한이 5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에 불안해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기한에쫓겨 졸속안을 내놓고 몇년 뒤 또다시 같은 내용을 뒤집는 논의를 하게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문민정부 시절에도 오랜 논란 끝에 결국 사법시험 선발인원 증원이라는 ‘알량한’ 결과만 내놓았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단순한 직역조정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법집행 절차 전반을 광범위하게 토의해 심도있는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활동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들도 법조계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 「考試플라자」외무고시 내년부터 없어진다

    내년부터 외무고시가 폐지된다.정부는 21일 외무고시 1·2부를 없애고 행정고시 국제통상직을 ‘외교통상직’으로 바꿔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된 행정고시 폐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시험과목 조정은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발인원과 시험과목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는 게 기획예산위의 방침이다.외무고시와 행정고시 국제통상직의 1차시험 과목은 똑같아 별 문제가 없다.2차시험에서는 두 시험의 필수 공통과목(국제법 경제학 영어)을 그대로 두고 선택과목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외교통상직에 합격해도 외교부에만 근무하지 않고 산업자원부 등의 통상관련 부처에서도 근무하게 된다.기획예산위와 행정자치부는 이같은원칙에 이미 합의했으며 외교통상부는 반대하고 있다. 기획예산위 등은 올 하반기에 외무공무원법 폐지를 비롯한 법개정 절차를밟을 방침이다. ▒행정고시 폐지는 힘들듯 행정고시를 폐지하고 국립행정대학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져 수험생들이 술렁이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크게 걱정할 필요가없다. 행시 폐지를 담은 ‘공직개혁안’은 국민회의 개혁추진위원회가 만든 시안이다.당내에서도 의견수렴절차를 거치지 않은 ‘초안중의 초안’에 불과하다.정책위원회와 협의,당무회의 같은 절차가 남아있고 정부측과의 협의도 거쳐야 한다. 수정될 가능성이 그만큼 많다.대부분의 관계자들도 고개를 젓고 있다.정책위 관계자는 “국립행정대학을 신설하면 공직의 폐쇄성을 더욱 깊게 만드는부작용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획예산위측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립행정대학과 성격은 다르지만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이 몇년전 정부내에서 추진됐던 적이 있다.대학원에 다니는 공무원들을 위해 국방대학원처럼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대학원과정을 개설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교육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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