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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첫 여성서기관 발탁

    1일자 건설교통부 인사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기술안전국 건설관리과 감리담당 김진숙(金珍淑)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전격 발탁됐다. 기술고시 23회 출신인 김 사무관은 83년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85년까지 현대건설 설계실에 근무하다 87년 고시에 합격,줄곧 건교부에서 근무했다.94년 미국 위스컨신-메디슨대학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를 취득한재원. 도시계획과 근무 당시 ‘도시개발법’제정안의 초안을 마련했다.건설관리과로 자리를 옮겨 감리제도 일원화를 몇 개월만에 추진해 주변으로부터 “관계부처 및 관련업계의 이견으로 몇년간 이루지 못했던 감리 일원화를 단번에이뤄낼 정도로 당차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특히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건교부에서 기술직 분야의 핵심 업무를 대과없이 치뤄내 같은 남자 동기들또는 선배 공무원들을 제치고 이번 서기관 인사에 발탁돼 승진이 더욱 빛났다. 김 사무관은 “더 노력해 건교부 최초의 여성 과장,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인체 신비를 벗긴다/(하)연구방향과 대응전략

    인간유전자 지도초안 발표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게놈 연구방향과 대응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게놈연구는 90년 시작된 미국 중심의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대응,94년 과학기술처 시범사업으로 처음 실시됐다.하지만 본격적인 게놈연구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게놈 기능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 기술개발사업’이 채택되면서부터다. 80년대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미국 영국 등 과학 선진국들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은 걸음마에 불과하다.원천기술 투자도 미흡하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기술경쟁력은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출발은늦었지만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兪香淑)은 염기서열 공개를 계기로후발주자로서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형 게놈연구 본격화 유 박사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인의 특이한 체질과 질병에 초점을 맞춘다면 국내 연구의 독자성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에 따라 위암·간암 등 외국인에게는 발생빈도가 낮지만 한국인에겐 빈발하는 질병관련 유전체를 대상으로 삼아 연구력을 모으기로 했다.과제로는 ▲위암·간암 유전자 및 단백질의 초고속 발굴기술 개발 ▲한국인의특이 단일 염기변이(SNP) 발굴 ▲위암·간암 관련 유전체의 기능연구 ▲한국인에게 자주 일어나는 질환의 유전체 연구 등 4가지를 정했다. 이들 과제에 대해 총 40여가지의 세부과제가 확정되는 대로 연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3년안에 위암·간암 조기진단 가능 사업단은 2003년까지 1단계로 핵심기반기술 및 한국인 특유의 유전자원을 확보한 뒤 2단계(2004∼2006년)에는 신규유전자의 기능을 정밀 분석하고 응용기술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3단계(2007∼2010년)에는 곧바로 약품개발에 쓸 수 있는 최종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진단·치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앞으로 1년안에 위암·간암을 발현시키는 특이 유전자를찾아낼 수 있는 DNA칩을 개발한다는 것이다.국내 최초의 임상조직 은행 표준안이 제정되며 개인 유전정보의 보호·남용·교육에 대한 지침이 제정되는등 유전체 기능연구의 토대도 마련된다.3년 후에는 위암·간암용 진단키트를개발하고,위암·간암을 유발하는 ‘후보유전자’ 1,500개와 목표유전자 150종을 구명(究明)하며,치료에 쓰일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5종을 확보하는 등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위암·간암환자의 생존율을 10∼30%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한국형 게놈프로젝트에는 앞으로 10년간 1,74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 지원 90년대 중반 이후 국내 바이오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정부에서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지원을 늘리고 있다.올해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투자하는 규모는 총 2,140억원으로 지난해(1,608억원)보다 33%늘어났다.과기부가 기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산업자원부는 생명공학의인프라 구축과 개발 기술의 산업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2010년까지 생물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바이오산업 인프라구축을 위한 5개년 계획(2001∼2005년)을 마련했다.지자체를 중심으로 생물산업의 지역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네트워크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생물산업발전기반조성 및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수출입 등에 관한 법률안’(약칭 생물산업법)도 올 정기국회에 낼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국내업계 움직임. 유전자지도 초안발표로 국내 대기업들과 제약사,벤처들도 유전체 정보가 가져올 막대한 시장성을 나름대로 전망하면서 발빠르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생명공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LG 삼성 SK 제일제당 한화 두산 등 10여곳. LG화학은 올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제휴사인 스미스클라인 비참사로부터 받은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5차분 기술수출료 1,000만달러 등 그동안 바이오산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000억원으로 바이오펀드를 조성,3∼4년에 걸쳐 벤처기업과 대학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제 2반도체사업’으로 생명공학산업을 선정한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그룹 내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정밀화학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전문 기업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DNA칩과 진단 칩 등 진단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SK케미칼은 그동안 중추신경계와 간질치료제,우울증치료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올해 50억원을 바이오벤처에 투자하기로 했다. 발효와 백신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제일제당은 첨단 생명공학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올해 안에500억원을 투입,미국에 바이오기업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대상도 올해부터 3년간 2,000억원을 투자,생명공학을 집중 육성한다. 동아제약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생명공학과 밀접한 제약회사들 역시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이들 기업과 기술제휴로 신약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바이오니아(DNA칩),프로테오젠 (단백질칩),바이오넥스(SNP발굴),넥스젠(GMO검색키트),제노텍(DNA합성),툴젠(유전자 기능조절) 등 바이오벤처들이 유전정보를 응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국내 바이오시장은 올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0년 9조원,2015년 1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혜리기자. *優性인간만 활보하는 새 통제사회 올것인가. 1990년 저서 ‘역사의 종언’을 통해 냉전이후의 인류문명을 예언했던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조지 메이슨대 교수가 게놈지도의 완성으로 생명공학의 발달이 인류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했다.28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실린 후쿠야마교수의 글 ‘자연정복의 이정표’를 요약한다. 미국의 셀레라사와 인간게놈프로젝트(HGP)가 공동발표한 인간 유전자지도초안 완성의 의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상업적인 면에서는 벌써부터 인간게놈지도의 완성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과대평가되고 있다.이같은 기대는 분명히 부풀려졌다.과학자들이 이뤄낸 것은사전 한권 없이 전혀 알지못하는 외국어로 씌어진 두꺼운 책을 이제 막 옮겨쓰기 시작한 단계에 비유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을 해석해야 하는 엄청난 작업이 남아있다.연구자들은 게놈지도를구성하는 유전자들의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어떤 유전자가 특정 단백질을생성하고 어떤 단백질이 유방암과 지능,알츠하이머병,장수 등을 유발시키는지 구명(究明)해내야 한다.민간기업들은 게놈지도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 방법에 대해 특허권을 주장해야 한다.인간게놈지도 초안완성 발표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서 초안 완성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인간 유전자 지도를 해독해냄으로써 약품개발에는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현 단계에서는개인유전정보에 대한 비밀보장과 특정 유전정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 등이문제로 지적된다.어쨌든 이번 성과는 500년간 진행돼온 자연정복을 통한 ‘인류구원’작업에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인류역사를 통해 인간이 정복하고자 했던 자연은 홍수,전염병,가뭄,기근 등외적 환경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를 억제하는 것은 이보다는 인간의 본성이다.유한하고 이기적이고 비이성적인 인간의 본성을 말한다.유전자 정보의 해독은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계속돼온 인성을 둘러싼 ‘본성(nature) 대 양육(nurture)’의논쟁,즉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 특성들이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데 기여할 것이다. 20세기 중반까지 사회과학자들은 인간행동에 변화를 주는 것은 전적으로 생물적 특질이 아닌 주변환경과 문화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쌍둥이의 행동특성 연구를 통해 환경보다 유전적 요인들이 인간 행동을 지배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인간의 행동을 유전자 분자 차원에서 설명할수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달한다면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다.그 결과인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운명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원치않는 해답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른다. 마르크스가 소위 ‘본성의 영역’이라고 칭한 것들이 인간의 열망을 제한하게 된다면 인간들은 이 본성을 바꾸기 위해 유전정보를 활용하려들 게 뻔하다.부모가 원하는 외모와 지능 등을 조합한 ‘맞춤 아기’의 탄생도 가정해볼 수 있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정보를 확보한 뒤에는 이를 통제할 수있는 더욱 막강한 수단도 고안해낼 것이다. 만약이런 사태가 현실화되면 유전정보를 다루는 회사들은 일반인들의 우려를 무마시키기 위해 애쓸 것이다.생명공학은 인류를 개량하는 것이 아니라질병퇴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변할 것이다.그러나 생명윤리학자인 레온 카스의 지적처럼 치료와 개량은 명쾌하게 구분짓기 어렵다.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외모와 지능,사회 적응력을 개선하는 것이 왜잘못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논리 뒤에 숨어있는 순수하지 못한 ‘목적’이다. 프랑스혁명에서 냉전에 이르기까지 급진적 혁명세력들은 인간의 본성은 사회정책을 통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고 믿어왔다.혁명이념에 맞지 않는 본성은 재교육이나 노동수용소에서 교정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이런 신념은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20세기 후반 자유민주주의가 득세하며 사회주의의몰락을 가져왔다. 인간게놈지도의 해독으로 인류는 혹시 전세기에 퇴조한 사회개조론을 보완,합리화하는 근거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미래에는 우파가 아닌 좌파가 사회적 불평등을 고친다는 명분아래 우생학을 옹호하고 나설지도 모른다. 정리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포스트 게놈 시대의 과제

    인간이 드디어 신(神)의 영역에 한 발을 들여놓았다.조물주가 창조한 인체설계도,즉 유전자 지도 초안이 완성됐다.인간 유전 정보인 게놈 분석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여 온 국제 공공컨소시엄 ‘인간게놈 프로젝트(HGP)’와 미국민간업체 ‘셀레라 제노믹스’가 26일 백악관에서 이를 공동발표했다. 인류의 오랜 소망인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꿈이 마침내 현실화되기에 이른 것이다. 생명공학의 새 지평을 여는 이 바이오혁명은 현재 진행중인 정보통신 혁명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을 기본부터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유전정보를 통해 암을 비롯한 유전적 질병의 원천적 통제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이고,사람의 외모나 성격과 행동까지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는 것이다.각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약과 더불어 맞춤아기와 복제인간의 생산도가능해진다.명암(明暗)을 함께 지닌 이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는 사실지금부터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제 우리 앞에는 유전자 지도가 공개된 이후 포스트 게놈시대를 슬기롭게 열어가야 할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다. 우선 게놈 연구 후발주자인 한국으로서는 포스트 게놈 사업에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90년대 후반에야 게놈사업단을 출범시킨 우리나라는‘인간게놈프로젝트’에 참여한 18개 선진국에 비해 연구인력과 기술면에서크게 낙후돼 있는 상황이다.HGP회원국들이 몇년 전부터 포스트 게놈 사업에착수한 데 비해 우리의 포스트게놈 사업은 다음달부터야 시작된다. 유전자의 염기서열만을 밝혀낸 유전자 지도 연구보다 각 유전자의 기능을밝혀낼 후속연구는 앞으로 한 세기에 걸쳐 이루어지고 훨씬 많은 노력과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유전자 지도는 기초자료로서 공개됐지만후속연구를 바탕으로 한 생명공학 기술 산업전은 앞으로 치열한 특허경쟁을초래하고 그 승패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이에 대비하는 데국가적 역량을 집결해야 한다.정부는 민간기업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바이오 벤처 열풍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며 중복투자를 피하고 틈새전략을 통해 선진국과의 경쟁이 가능한 원천기술 개발,유전자 정보처리 기술등 기초연구 육성책을 마련하고 장기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과학교육의 대중화도시급하다. 바이오 혁명이 초래하는 도덕적,법률적 문제에 대한 사회·윤리적 논의와대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유전적으로 우성인간과 열성인간이 구분되는 새로운 계급사회의 출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전지구적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 유전정보의 무분별한 상업적 공개로 인한부작용을 막는 국제협약도 체결해야 할 것이다.
  • “게놈지도 연내 인터넷 공개”

    [워싱턴 AFP 연합] 다국적 공공 컨소시엄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와 더불어 26일 게놈 지도 초안의 완성을 발표한 미국의 민간기업 셀레라 제노믹스는 게놈 지도를 올해안에 인터넷을 통해 공개키로 했다. 셀레라 제노믹스는 그러나 이같은 게놈 지도의 해석에 꼭 필요한 자료들은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크레이그 벤터 셀레라 제노믹스 사장은 26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통해 “올 가을 우리가 게놈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실제로 출간하게 되면 이 자료들은 인터넷 사이트 celera.com을 통해 학계와 과학자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레라의 게놈 관련 자료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벤터 사장은 게놈 연구가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경우의 수익 확보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게놈 정보의 해석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벤터 사장은 “하나의 유전자 코드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실용적인것은 아니다”라면서 “게놈 지도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와 침팬지,쥐,생쥐 등 다른종들의 유전자 코드와 인간의 그것을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바로 이같은 유전 정보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그는 연구원들과 공공 연구소들에 대해서는 연간 2,000∼1만달러의 가격으로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공 컨소시엄인 HGP는 게놈 연구 결과를 인터넷으로 무료 공개하고있다.HGP 첨여 기관인 미국 국립 인간게놈연구소의 프랜시스 콜린스 소장은“HGP의 유전자 배열 자료는 24시간 인터넷에 올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분석자료도 신속히 인터넷에 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게놈해독/(상)학술적 의미

    미 국립보건원(NIH)이 27일 공개한 휴먼게놈프로젝트(HGP)의 결과물은 인간의 31억쌍 염기서열에 대한 1차 초안이다. 한개 세포의 23쌍 염색체에 들어있는 전체 유전정보의 90%에 해당하는 약 28억쌍의 염기서열이 밝혀진 셈이다.구조가 복잡하고 독특한 기능을 하는 염색체의 꼬리 부분(텔로미어)과 겹치는 부분(센트로미어)의 염기서열은 이번발표에서 제외됐다.일부 빈 고리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초안이 21세기 생명과학시대의 중대한 원천 정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견해다. 생명공학연구소 박종훈(朴鍾勳)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공개됐던 염기서열을 연결한 것”이라며 “텔로미어와 센트로미어가 빠져 있지만 이 부분에 포함된 기능유전자는 전체 유전자의 2∼3%에 불과하기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초안만으로도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몸속에 있는 유전물질인 DNA는 31억쌍의 염기서열로 이뤄져 있다.이중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제기능을 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을만들어내는유전자들은 약 10만개로 추정된다.이번에 발표된 초안에 인간 유전자의 97∼98%가 들어있다는 얘기다. 특히 과학자들은 NIH가 이번에 발표한 염기서열의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1,000개 염기마다 1개의 오차를 허용하는 수준이다. NIH는 1차 HGP 완료를 2003년까지로 잡고 있다. 1차 HGP가 완성됐을 때 비로소 인간을 이루고 있는 기본 유전학적인 단위인 DNA의 구조를 알게 된다.염기의 배열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인간의 외형과 각종 생리현상,질병 등과 관련이 되는 단백질의 생성과정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염기서열은 우리 인간의 몸속에서 각각의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어디에 위치하며,그 역할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근거가 된다.또 이러한 유전자들이각 개인마다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근거로 과학자들은 포스트게놈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각국연구진은 유전자의 기능분석과 함께 인종·체질에 따른 유전적 차이를 나타내는 단일염기변이(SNP)연구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인간유전체기능사업단 유향숙(兪香淑)단장은 “HGP는 염기서열의 규명으로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 담겨 있는 유전자들의 기능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는 2차 HGP,즉 포스트게놈프로젝트가 가속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10만개의 유전자 기능이 다 밝혀지면 각 유전자의 작용을 알아내 결함을 수정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생물공학적 응용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특정유전자 조합 ‘디자인 아기' 가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6일 완성이 선언된 유전자 지도 초안으로 의료연구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세워졌지만 뒤따르는 문제점도 호평만큼이나 깊어 보인다. ‘생명공학의 세기’ 저자이자 경제조류재단 연구원인 제레미 리프킨은 “지난 세기에 우리가 인종적,사회적 그리고 남녀 불평등에 대해 싸워왔듯 비슷한 싸움이 다음 세기에 유전자를 중심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다. ◆디자인된 아기/ 먼 미래의 문제일지 모르나 유전자 지도 초안 완성으로 가장 섬뜩하게 다가오는 문제점이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99.9%가 같다.단지 0.1%만 차이가 남으로써 흑과 백,아시아,히스패닉의 구별이 생기며 생김새가 차이난다.이런 차이를 내는 유전정보가 확인되면 이를 다루는 유전정보회사는 특정 유전자를 가진 후손을 가질수 있다고 유혹할 것이고, 부모들도 특별히 선호하는 유전 패턴을 요구하는경우도 발생할 것이다.인종적 특성은 물론이고 키,몸무게 등 신체조건에 이르기까지 부모들이 원하는 ‘마춤 아기’의 탄생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어떤 이는 윤리적으로 이런 일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 단언하나 장담할수도 없다.유전정보회사들도 이같은 정보 및 기술자료의 판매 등에 유혹받을것이다. ◆개별유전정보 비밀보장 난망/ 유전자 지도의 궁극적 목표중 하나는 모든 개인들의 유전자 신분증(ID)을 만드는 것이다.개개인의 유전정보를 확인,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유전성 암 등 그에 맞는 유전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인 유전정보는 신상에 관한 개인정보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 정보가 누출되지 말라는 법이없다.결혼상대자끼리 유전정보를확인키로 한다거나 특정 유전형태를 가진 사람을 구분,취업을 제한시키려는의도도 나타나지 말란 법이 없다. ◆유전자 이득쟁탈전/ 가장 먼저 나타날 문제점이다.암호가 해독되어가는 유전 정보를 어느만큼 공개하고 어느 선에서 해독자만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지뚜렷한 구분선이 없다. 칼레라사는 모든 유전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특정 유전특성을 갖는 환자 20명의 유전정보를 특허냈다.또 콘서시엄을 구성한 민간인들도 자신들의특별한 유전정보를 특허내 독점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미 특허국은 유전관련 특허에 대해서는 “엄격히 구분할 수 있는 실질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이같은 특허는 지난해 다른 기술특허보다도 10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특허는 결국 독점이익을 전제한 것이고 앞으로 치료약 등과 관련된 송사는끊이질 않을 것이다. ◆유전조약의 필요성/ 유전정보 파악의 혜택은 모든 인류에 똑같이 적용돼야한다.국가 경제수준의 차이 때문에 소외되는 국가가 있어서는 안된다.따라서유전정보 초안 완성으로 전망되는 모든 문제에 앞서 시급히 필요한 것은 유전정보와 관련된 국제조약의 필요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hay@
  • 부동산 중개수수료 대폭 오른다

    이르면 오는 7월 말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소비자와 시민들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오후 3시 한국교총회관에서 국토연구원과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고 중개수수료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조정안’을 공표,소비자단체들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29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안은 정부 협의 초안의 경우 1단계 500만∼5,000만원,2단계 5,000만∼2억원,3단계 2억원 이상 등 모두 3단계다.국토연구원 1,2안은 각각 4단계로현행 9단계인 수수료율 체계보다 대폭 축소됐다. 조정안에 따르면 거래빈도가 비교적 많은 5,000만∼2억원의 부동산 거래에대해서는 건교부 협의 초안이 현행 0.3∼0.4%(상한 30만∼50만원)보다 높은0.5%(상한 80만원)를 제시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이를 다시 5,000만∼1억원 미만,1억원 이상∼2억원 미만 등 2단계로 나눠 0.5∼0.7%(상한 100만원)의 수수료율 조정안을 내놓았다.5,000만∼1억원 미만인 경우 제1안은 0.6%,2안은 0.7%를 제시했고 1억∼2억원 미만인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1안 0.5%,2안 0.6%를 각각 제시했다. 정부안은 또 2억∼6억원 미만인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현행 0.2∼0.25%보다 높은 0.4%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가격 상한선을 없애기로 했다.같은 가격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국토연구원은 1안 0.4%,2안 0.5%를 각각 제시하고 가격 상한선을 폐지했다. 건교부와 국토연구원은 6억원 이상인 고액 부동산 거래에 적용되는 수수료율과 상한가격을 폐지,당사자간 계약에 따라 확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게놈 공개 무병장수 길 열었다

    [워싱턴·런던 외신종합] 인간 유전정보인 게놈 분석이 완료돼 유전자 염기서열이 대략적으로 규명됐다. 미국·영국·프랑스·일본·중국 등 18개국 공동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민간기업 셀레라 제노믹스는 26일(한국시간 27일 새벽) 워싱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각자 연구해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특정 염기서열이 어떻게 질병을 야기하고 병을 예방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손쉬워져 궁극적으로 신약개발과 질병 치료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공동발표와 관련,“인간 유전자의 염기서열 해독으로 ‘건강보건에 관한 전체적 전망’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랜드주 로크빌에 위치한 셀레라사는 인간게놈의 조합을 주내용으로,공동 컨소시엄인 HGP는 인간게놈 분석 초안을 주내용으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25일 인간은 곧 지금보다 2배 이상 오래 살수 있게 될 것이며 1,200년을 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영국의 유전자 연구 지도를 돕고 있는 정부 인간유전자위원회의원로위원인 존 해리스 박사가 인간게놈 해석 결과가 발표되는 26일에 때맞춰 타이완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가,이러한 전망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박사는 그러나 유전자 공학의 진전은 ‘불멸의 종족’을 창조해내인구과밀과 세대간 경쟁이라는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 게놈초안 공개 각국 반응

    [도쿄·런던 AFP AP 연합]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한 국가들의 과학자들은 26일 일제히 인간 생명의 신비를 풀어줄 유전자 지도 초안이 완성됐다고 말하고 당초 목표인 오는 2003년 더 빨리 유전자 정보가 완전히 해독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영국=영국 연구진은 전세계 16개 연구센터에서 진행된 인간 유전정보 해독작업이 거의 완료돼 인간 유전체(게놈)의 97%가 규명됐으며 85%가 정확하게조합됐다고 말했다. 영국 유전자 연구소 웰컴 트러스트의 마이클 덱스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전자 지도 작성은 흔히 달 착륙과 비교되지만 나는 그보다 더위대한 업적이 달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일본 인체화학연구소의 사카키 요시유키 소장은 “인간 게놈의 97%를포괄하는 DNA 조각을 이용,염기 서열의 85%를 조합해 냈다”고 과학기술청에 보고했다.사카키 소장은 “이는 인류가 인간 유전자 지도의 전모를 처음으로 조망하게 된 것으로 과학과 인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말했다. ◆프랑스=프랑스 정부도 과학자들이유전자 지도의 초안을 완성했음을 확인하는 한편 유전자 정보의 완전한 해독이 목표로 했던 2003년 보다 더 빨리완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제-제라르 슈와르제베르 연구장관은 “남은 목표는 99.9%의 정확도로 틈새없이 완벽한 유전체 조합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연구 속도로 볼 때 목표 달성 일정이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유전자연구소의 양 환밍 소장도 이날“유전자 지도 초안 완성으로 인간 자신에 대한 인류의 지식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50년대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냄으로써 노벨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 박사는 “거대한 생명 자원의 보고가 비밀의 문을 열었다”면서 달 착륙을 능가하는 인류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왓슨 박사는 “이제 우리는 인간 생명에 대한 설명서를 갖게 됐으며 조만간 다른 생명체에 대한 설명서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생명 그 자체의 구조를 해독함으로써 인류의 거대한 진보가이뤄졌다”면서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 특별한 관계가 있는 혁명적 업적이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 인간게놈 초안 공개/ 불붙은 ‘유전자 혁명’..산업구조 대변혁

    *의미·전망. 다국적 공공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민간 유전정보회사인셀레라 제노믹스사가 26일 인간게놈 지도의 초안 완성을 발표함으로써 21세기 유전자혁명이 시작됐다. 인간의 특성을 전달하는 유전정보를 담은 ‘유전자 지도’는 종래의 예방·진단·치료의학의 방법을 송두리째 바꿔 인간의 수명을 크게 연장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이에 따르는 엄청난 사회적·윤리적 파급효과도 무시할수 없다. ■의미/ 이번 염기서열 해독으로 HGP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실제 우리몸속에서 이 유전자들이 어떻게 서로 작용해 인간의 생노병사를 조절하는 지를 밝힐 수 있는 기초자료가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하지만 그 정도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과학자들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규명이 궁극적으로 신약개발과 질병치료에일대 혁신을 가져 올 것으로 믿고 있다. 인간게놈의 이해는 새로운 차원의 신약개발을 촉진시키고 암과 심장병 등유전자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법과 진단기술을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유전정보를 근거로 한 유전자 치료(질병을 일으키는 결함 유전자를 찾아내세포에서 제거한 뒤 수정유전자를 주입하는 방식)가 보편화되고,모든 질병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돼 여러 질병의 진단은 오늘날보다 훨씬 완벽하고 세분화된다. 난치성 유전질병의 완치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 이외에 ‘맞춤의약품’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다.인간세포의 노화과정이 밝혀짐으로써 노화 억제법도 등장할 전망이다. ■파급효과 / 인간게놈 지도가 완성됨으로써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 뿐아니라공공분야에도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생명공학에 바탕을 둔 치료제 시장은 현재 6∼7%수준에 불과하지만 유전정보를 토대로 한 신약은 10년동안 제약산업의 대표적인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 유전자 암호를 담은 게놈지도의 완성은 많은 법률적·도덕적 딜레마를 야기할 지도 모른다.지적재산권에 대한 소유권,즉 특허논쟁도 가열될 것이다.특허권에는 엄청난 이익이 따르기 때문에 민간기업들은 유전자 약품과 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특허경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적 파급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생물학과 의학,제약,정보학,정보산업등의 기술이 융합·확대됨으로써 21세기 산업구조 변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연구과제/ 이번 인간게놈 배열작업의 완성이 당장에 의학의 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인간 유전자의 완전해독과 재검토에는 앞으로 최소한 2년이더 소요될 것이며,나아가 이들 유전자로 이뤄진 수천종의 단백질을 이해하고기능을 규명해 분류하는 작업까지는 또 얼마의 시간이 걸릴 지 모른다. 연구자들은 앞으로 이 유전자들의 정확한 기능을 밝히는 연구(기능유전체학)와 함께 개인간,인종간,질병간 게놈 정보의 비교를 통해 생체 기능차이의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비교유전체학)에 주력하게 된다. 게놈 해독과 관련해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유전자 정보규명이 야기할 엄청난 사회·윤리적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사회구조가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다.특히 개인 유전정보의 노출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회·윤리적인 논의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인간게놈 두 주역. ■셀레라社 크레이그 벤터. [워싱턴 AFP 연합] 셀레라 제노믹스의 크레이그 벤터(53)는 인간게놈 지도연구에 20년 이상을 바쳐온 선구적 유전학자.유전학계의 ‘독불장군’으로불리는 그는 1980년대 초 미 국립보건원(NIH)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연구에뛰어들었다. 92년 자신의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인정한 의학재정가 월리스 스타인버그의도움으로 게놈연구소(TIGR)를 설립,독자적 연구를 시작했다.해밀턴 스미스와 함께 연구하면서 95년 바이러스성 뇌막염 원인균인 돼지 인플루엔자균의 게놈을 해석했고 지난 3월 과실파리 유전자 지도를 발표한 컨소시엄에서도 중요 역할을 했다. 지난해 셀레라가 30억달러의 공공자금이 투입된 공공부문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보다 빨리 인간게놈의 염기서열 분석을 마치겠다고 밝혀과학계를 놀라게 했다.24시간 가동하면 한달에 10억개 이상의 염기를 분석할수 있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설비 덕에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 ■HGP 프란시스 콜린스. [워싱턴 AFP 연합]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이끄는 프란시스 콜린스는 인간게놈 지도 연구의 엄청난 혜택은 물론 잠재적 위험도 잘 알고 있는 유전자 전문가.원래 화학을 전공했으며 생애 대부분을 공공연구에 바쳐 낭포성 섬유증,신경섬유종,헌팅턴병 등 많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규명하는데 기여했다. 16살 때 화학자가 되기로 결심,예일대에서 화학박사,노스 캐롤라이나대에서 의학박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며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예일대에서 생화학자로서 첫 연구를 하면서 생명의 열쇄인 DNA를 처음 접한 후 DNA 연구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확신,유전학 공부를 위해 1984년 미시건대에 진학했다.1993년 미 국립보건원(NIH)에 합류해 인간게놈에 대한 300만달러 규모의 연구를 이끌었다.무신론자에서 독실한 종교인으로 변신한 그는 유전학의 윤리적 위험성,특히 유전공학을 통한 유전형질 개선에 대한 경고도잊지 않는다. *HGP·셀레라 자존심 건 싸움 2년. [워싱턴 AFP 연합] ‘생명의 신비’를 밝힌 첫 주인공 자리를 놓고 2년간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셀레라.인간게놈 지도가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발표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둘간의 치열한 경쟁이큰 몫을 한 때문이다.이들의 경쟁과 대립은 연구 결과를 무료로 공개하도록설립된 18개국 공동컨소시엄 HGP와 연구 결과를 이용해 이익을 창출하려는민간기업 셀레라라는 두 기관의 설립 목적을 볼 때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HGP와 셀레라가 26일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공동발표,양자간의 경쟁이 일시적으로 멈추기는 했지만 이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불을 튀길 것이 분명하다. 인간게놈 지도 완성은 23쌍의 염색체에 들어 있는 3만∼15만개의 유전자를찾아내는 어려운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것에 불과하다.과학자들은 이 연구가 약품 제조와 질병 치료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유전자 염기서열을 알면 질병 원인과 예방법을 쉽게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인간게놈 지도의 완성은 이제 오랜 연구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HGP와 셀레라의 발표는 각각 장단점을 안고 있다.HGP는 게놈 암호의 90%가 담겨 있는 거의 완성된 DNA 지도를발표했다.반면 셀레라의 연구 결과는 염기쌍이 1∼2%정도 분산돼 있기는 하지만 HGP보다 좀더 진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인간게놈 초안 오늘 공개

    [워싱턴 AFP 연합] 인간게놈에 대한 연구작업을 벌여온 민간업체 셀레라 제노믹스와 공공 컨소시엄은 26일 공동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셀레라 제노믹스는 23일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26일 낮 12시30분(한국시각 27일 오전 1시30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셀레라는 인간게놈의 조합을,공공 컨소시엄은 인간게놈의 실무 초안을 각각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0년 연구작업의 결실인 이번 발표가 인간의 달착륙에 버금갈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발표로 앞으로 10∼20년내 개개인 특성에 맞는 신약 개발,약물로 인한부작용 해소, 인체조직 재생능력 향상,질병 예방,선천성 질환 치료 등 보건분야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인간 유전자 연구에대한 법적·윤리적 문제와 특허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의료대란/ 李총리서리 긴급 담화 발표 안팎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가 23일 밤 긴급 담화문을 통해 의사들의 현업복귀를 촉구한 것은 정부가 의료진에게 보내는 ‘최후 통첩’의 성격이 강하다. 이총리서리가 발표한 담화문은 보건복지부에서 만들어온 초안을 총리 공보실에서 다듬은 것이다.복지부의 원안은 매우 ‘강경한’ 문구를 담고 있었던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리실에서 “뜻만 전하면 충분하다”고 판단,문구를 순화시킨 것이다. 이총리는 담화를 통해 “정부가 더이상 양보할 수 없는 만큼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했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불행한 사태를 끌고가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집단폐업에 따른 환자진료의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의료계에 “이제 즉시 진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복귀가 계속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말부터는 정부가 폐업주동자 구속 등 강경한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여론의 절대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의료계의 무리한 요구에 굴복하거나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당초 이날 아침 이한동 총리서리와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가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에 앞서 세가지 대처방안을 준비해뒀다. 그 가운데 첫번째 안이 폐업주동자 전원 구속,병원 세무조사,폐업으로 인한인명사고가 발생한 대학병원의 신입생 모집 중단 등의 강경안이었다. 두번째 안은 약사법 개정을 통한 임의조제와 대체조제 금지,의보수가 인상등 의료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안이었고,세번째 안은 6개월간의 임의시행기간을 거쳐 2001년 1월부터 전면실시하는 연기안이었다. 4시간 동안의 당정회의에서는 강경론이 주조를 이뤘지만 국가전체의 원만한운영을 위해 의료계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2안을 선택해 발표했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의료계가 그마저 거부하자 정부는 어쩔 수 없이 강공책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정부는 의료계가 워낙 ‘가진 것이 많은 집단’인데다 내부적으로도 사정이 복잡해 공권력이 투입되면 ‘투쟁’ 강도가 급격히 약해질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IMT-2000 사업자 선정 심사제에 주파수경매제 가미

    정보통신부는 올 연말로 예정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선정 때사업계획서 심사방식을 채택하되 출연금을 활용,주파수 경매방식의 장점을가미하기로 했다.정통부는 23일 과천 재정경제부 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제출한 ‘IMT-2000 사업자선정 정책방향(초안)’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출연금의 하한기준을 올리고 상한제를 폐지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정통부는 사업계획서 심사방식과 경매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나 경매제의 경우 법률개정 부담과 함께 국내외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경매대금의 이용자전가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에서는 정부가 정하거나 이동통신 업계가 자율결정하는두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기술표준 결정시기는 통신 서비스와 장비 제조업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단일표준으로 정할 경우 기술 경쟁력에서는 동기식이 유리하나 동기식의 세계시장 규모가 20∼30% 수준이고,기술료 협상의 경직성 및 통상마찰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인간 게놈지도 초안 내주 발표

    [워싱턴 AFP 연합] 민간과 공공 게놈 연구기관들은 다음주 인간게놈지도 초안을 완성,이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18개국의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한 인간게놈계획(HGP)과 민간게놈연구회사인셀러라 게노믹스사(社)는 다음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간유전암호를 구성하는 DNA배열지도의 초안이 완성되었음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이 신문은 전했다. 백안관의 조 로크하트 대변인은 게놈지도 초안 완성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가 예정된 것이 없으나 발표가 있으면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달전 셀러라 게노믹스사 사장 크레이그 벤터 박사는 30억여개에 이르는 DNA 배열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다음주에 발표되는 것은 DNA를 순서대로 배열한 인간게놈지도 초안의 완성이 될 것이다. HGP와 셀러라 게노믹스사가 이를 공동으로 발표하기로 한 것은 금세기 사상최대의 과학적 업적이 될 게놈지도 완성을 둘러싸고 서로가 벌여온 치열한경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협상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공식발표 이후 금년중 적당한 시기에 구체적 연구내용도 과학전문지를 통해 공동발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HGP는 연구내용을 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지만 1998년 상업적인 기업으로설립된 셀러라 게노믹스사는 주요 연구내용을 교육기관과 업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 EU, 反흡연법 승인

    [스트라스부르·런던 AP 연합] 유럽의회는 담뱃갑에 표시되는 흡연 경고문의 크기확대를 규정한 반(反)흡연법을 14일 승인했다. 유럽의회에서 통과된 반흡연법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제출한 초안을유럽의회 공중보건위원회가 수정한 것으로 담뱃갑에 표시되는 흡연경고문의크기를 담뱃갑 전면의 35%,후면의 45%까지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공용어가 2개 이상인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대해서는 경고문의 크기를 전체 답뱃갑 면적의 47%에서 50%에 이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흡연법은 29일까지 회원국의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2003년 1월1일 발효될예정이다.
  • ‘게놈프로젝트’ 수혜주 증시 다크호스로

    게놈(Genome) 수혜주를 찾아라. 미 국립보건원이 이번주 중 인간유전자 해독작업인 ‘게놈 프로젝트’ 초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게놈 프로젝트는암이나 에이즈와 같은 불치병의 원인 규명 및 치료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줄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이오 관련기업인 셀레라 지노믹스,진 로직은 최근 100%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국내에서도 12일 마크로젠을 비롯 풀무원,종근당,대상,녹십자 등 의학·생명공학 분야 투자 회사들은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신흥증권은 12일 ‘게놈 프로젝트’ 보고서를 내고 향후 ‘포스트(Post) 게놈’ 시대에 바이오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증권은 먼저 미공개 벤처기업인 ‘바이오 리더스’에 투자한 ‘대상’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이 회사는 생명공학연구소 성문희박사 주도로 올초 설립됐다.바이오리더스에는 한국기술투자도 참여하고 있다. 일본 다카다 슈조와 공동으로 한국유전자검사센터를 설립한 풀무원,숭실대연구팀과 유전자정보 연구회사 IDR을 설립한 종근당,펩트론과 진켐 등에 지분 참여한 대웅제약,벤처기업인 이매진에 투자한 한미약품 등도 수혜 예상주로 꼽혔다.또 미국의 아레나사에 50만 달러를 투자한 환인제약,포항공대와에이즈치료제를 공동 개발중인 동아제약도 이 범주에 들었다. 한편 상장·등록사 가운데 게놈 프로젝트에 가장 근접한 사업내용을 가진기업으로는 코스닥 벤처기업인 마크로젠이 지목됐다.마크로젠에 지분참여를하고 있는 녹십자와 제일제당도 수혜주로 거론됐다. 강선임기자
  • 상임위원장 인선 뒷얘기

    여야의 상임위원장단 인선은 여러 분석과 함께 뒷말도 무성하다.예상된 인선도 있지만 몇몇 인사들은 예상을 뒤엎고 발탁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3선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안배와 전문성을 고려했다.천용택(千容宅)국방위원장은 재선이지만 국방부장관과 국정원장을 지낸 전문성이 높이 평가됐다.3선의 박광태(朴光泰)산업자원위원장이나 장재식(張在植)예결특위원장도 같은 경우다. 국민신당 출신의 이용삼(李龍三·강원 화천 철원 양구)행정자치위원장과,한나라당에서 당적을 바꾼 유용태(劉容泰·서울 동작을)환경노동위원장과 김명섭(金明燮·서울 영등포갑)정보위원장은 지역안배에다 영입파에 대한 배려로 읽혀진다.특히 이위원장은 미혼의 최연소(42세)위원장이라는 점 말고도 인선 초안에는 빠져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당초 김충조(金忠兆)의원이 유력했었으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9일 오전 이위원장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임채정(林采正)·이상수(李相洙)의원의 탈락도‘호남 싹쓸이’를 피하려는 고육지책이라는 후문이다. 동교동 직계의 최재승(崔在昇)문화관광위원장은 적임자라는 당 안팎의 평가 외에도 본인이 국회직을 강력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자민련=현재 당직을 맡고 있거나 과거 상임위원장을 지냈던 인사들은 인선에서 제외했다.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 내정된 함석재(咸錫宰)의원은 3선에다사무총장직을 내놓은 상태여서 0순위였다.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김영일(金榮馹)건설교통위원장,최돈웅(崔敦雄)재정경제위원장,박주천(朴柱千)정무위원장등은 이총재측 핵심인사로 분류된다.특히 이연숙(李^^淑) 여성특위위원장은초선에도 불구,재선의 임진출(林鎭出)의원을 제치고 낙점을 받아 부총재에이어 ‘감투’복이 터졌다. 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 박명환(朴明煥)의원이 기용된 것은 비주류 ‘좌장’인 김덕룡(金德龍) 전부총재에 대한 배려라는 분석이다.총무 경선에서 자진사퇴한 이규택(李揆澤)의원도 교육위원장으로 배려됐다. 최광숙 진경호기자 bori@
  • IMT-2000 사업자 선정 3개 유력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는 3개가 유력시된다.사업자 선정방식으로거론돼 온 주파수 경매제는 사실상 백지화됐다. 정보통신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위한정책방안 초안’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3개 사업자 방안이 가입자 수요 및 사업성,주파수 공급,중복투자최소화 등의 측면에서 4개 사업자나 5개 사업자 방안보다 더 적합한 것으로분석됐다고 밝혔다. 사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주파수 경매제에 대해서는 “준비기간이최소 6개월 이상 소요돼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곤란하다”고 포기방침을 밝혔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그러나 “각 대안별로 장·단점을 제시한 것으로 정부 입장이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많은 의견을 수렴,국가 이익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판단해 이달 말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사업자와 관련,기존 이동전화 사업자 중에서,또는 기존 이동전화사업자 중심의 컨소시엄 형태로 3개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동시에 제시했다. 신규 사업자만 3개를 뽑는 방안은 이용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국내 시장이 활성화되는 장점이 있지만 극심한 과잉·중복투자 우려,수익성 확보 곤란,국민경제 부담,사업 부실화 등 단점이 많다고 지적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이미 할당받은 주파수를 이용해 3세대 기술표준을 적용,발전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허용된다.IMT-2000에서탈락한 사업자도 할당받은 주파수 범위 안에서 사실상 IMT-2000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정통부는 그러나 IMT-2000의 기술표준을 미국식으로 할지,유럽식으로 할지,아니면 복수로 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 국회 초반부터 파행

    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여야의 의견이 팽팽히맞서 9일로 본회의를 연기하는 등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와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전날 밤에 이어 이날 비공식 접촉을 통해 상임위 배분 등 쟁점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의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여야는 특히 상임위 구성과 인사청문회 등 쟁점 현안들을 서로 연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상임위 구성이 오는 12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총무간 접촉에서는 여야가 서로 국회 예결특위와 재경위 등을 갖겠다고 맞서 평행선을 달렸다.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초당적 지지’를 다짐하는 내용으로 6일 국회 ‘정상회담 결의문 기초특위’가 마련한 초안을 그대로 채택하자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상호주의 원칙’이 내용에 담겨야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 ‘양보 모르는 여야’ 정국 또 꼬인다

    16대 국회 초반 여야의 샅바싸움이 예사롭지 않다.불과 두 달전 영수회담에서 다짐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자취를 감추고,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의 날카로운 대치가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회의장 경선에서 ‘DJP공조복원’을 확인한 민주당은 상임위 구성으로 그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에 한나라당은 가시화한 ‘비(非)한나라당 연대’움직임에 맞서 쟁점현안마다 배수진을 친 기세싸움에 나섰다.주요쟁점을 살펴본다. ■상임위원장 배분/ 16개 상임위와 3개 특위를 민주당 8개,한나라당 9개,비교섭단체 2개로 나눈다는데는 합의가 돼 있다.그러나 어느 상임위를 어느 당이차지하느냐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 있다. 특히 예결특위와 재정경제위,통일외교통상위 등이 쟁점이다.민주당은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위해서는 이들 상임위를 모두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운영위를 민주당에 양보한 이상 예결특위는 반드시 야당 몫이 돼야 한다고 맞서 있다. ■인사청문회/ 여야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청문회 공개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의견차가 벌어졌다.민주당이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비공개사항을늘릴 것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민주당 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는 “국가안보와 사생활,기업비밀 관련사항 등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인사은폐회’를 하자는 것”(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청문회 방식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서면질의한 내용만을 묻도록 하자는 주장이나 한나라당은 질문범위에제한을 두지 말자고 맞서 있다.청문회 기간은 ‘하루’를 주장하던 민주당이‘이틀’로 양보했으나 한나라당은 ‘사흘’을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특위를 ‘비상설기구’로 두자는 주장인 반면 한나라당은‘상설기구’를 요구하고 있다. ■남북회담 지지결의안/ 6일 국회 ‘정상회담결의문 기초특위’가 마련한 초안을 한나라당이 거부하면서 7일 본회의 채택이 무산됐다.이 초안은 ▲정상회담 전폭지원 ▲평화정착 노력 촉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산가족 결합,경제협력 추진 지원 ▲남북간 대화 지속과 교류확대 지원 등을 담고 있다.한나라당은 ‘경협 전폭지지’나 ‘화해-협력’등의 문구는 북한이 즐겨 쓰는표현으로 결의안 문구로는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나아가 반드시 ‘상호주의’의 기조가 결의안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섭단체 구성요건/ 당장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쟁점이다.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재의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춰 자민련(17석)을 원내로 끌어들이는 것이 정치현실에 맞다고 주장한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총선민의에어긋나는 것으로,민주당이 이를 위해 국회법 개정을 강행할 때는 실력저지도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정통부,디지털 콘텐츠산업 육성

    정부는 디지털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칭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위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 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기반이 필요하다고 보고 산·학·연 연구작업반을 편성,8월까지 법률안 초안을 작성키로 했다.이어 9월중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10월까지는 법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 법안을 기초로 디지털 콘텐츠산업 중장기 육성전략,인터넷비즈니스모델 연구 등을 제도화하고 교육과정 개발과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규모는 지난 98년 400억달러에서 2003년 1,650억달러 수준으로 매년 33.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국내시장은 지난해 2,279억원이었으며 2003년에는 1조8,2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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