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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 고교졸업생 대입정원 밑돈다

    올해 고교생수가 지난해보다 16만명 가량 줄어드는 등 17년 만에 처음으로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03년에는 고교 졸업생이 대학 신입생 정원을 밑도는 역전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학들의 학생모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1년도 교육기본통계 초안’에 따르면 고교생수는191만908명으로 지난해의 207만1,468명보다 16만560명이 줄었다. 고교생수는 85년 215만2,802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이래1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97년에는 233만6,725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98년 232만6,880명으로 9,845명이 감소한 뒤 99년에는 225만1,140명으로 7만5,740명이 줄었다. 교육부는 2002년까지 대학정원 69만7,541명에 고졸 예정자가 71만5,041명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지만 2003년에는대학정원 71만5,041명에 고졸 예정자는 64만2,888명으로 역전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교 졸업생수가 대학정원을 밑돌면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난이 가중돼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의 도태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입시 과열의 완화와 함께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올해 초등학생수는 408만9,483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9,492명 늘고,중학생은 183만1,112명으로 2만9,427명 줄었다. 교원 정년 단축에 따른 명예퇴직 증가로 크게 줄었던 교원수는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올들어 4,400명 이상늘었다. 교육부는 기본통계 초안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친 뒤 다음달 말쯤 ‘2001년도 교육통계연보’를 발간,각계에 보급할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美 전몰기념일 ‘보수‘ 물결

    전몰용사 기념일(Memorial Day)인 28일 미국 전역에서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보수주의,신 애국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요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맞아 최근 개봉된 대작영화 ‘진주만’은 고조된 추모 분위기에 편승,개봉 나흘만에 7,5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입장수입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 재향 군인들을 백악관에 초청,조찬을 함께하면서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세워질 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법안에 서명했다.그동안 내셔널 몰 시야를 가린다며 반대론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논란에 싸인 건립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묘에헌화한 뒤 전몰장병및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추모했다.그는“오늘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수천 마을과 도시에서 미국민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날”이라고 말하고 “베트남전,한국전,2차 세계대전 등에서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위의 신세대들은 이 나라를 지켜온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전몰장병들과 같은 대열에 서서 그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역설,신세대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비해야하며 냉전후 안보감각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연설,미 행정부의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허드슨강 위 2차세계대전 참전 전함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 강에 헌화했다.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지난 4월 중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 정찰기 EP-3의 승무원이 행사에 참석,연설하는 등 ‘조국 지키기’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언론들도 각종 특집기사 등에서 미국의 이같은 기조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분위기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 26일 ‘세계를 변화시킨 2시간’이란 제목의 특집프로에서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CNN방송 등도 부시 대통령 중심의 전몰기념일 행사 분위기를예년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MD 곱지 않은 세계여론 확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9일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MD)의 승인을 유보함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4일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인한 여소야대의 정국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는 대내외적으로 MD 정책 수정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등 19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MD 계획을 현 시점에서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미국 정부와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이는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미국이 추후에라도 나토를끌어안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들 적성 국가들의 위협을 ‘잠재적 위협’에서 ‘공동의 위협’으로 강도높게 규정하며 MD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나토는 북대서양이사회(NAC)의 성명서 초안에서 이들의 위협을 공동의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즉 나토는 현재의 위협 수준으로는 미국이 세계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MD를 강력히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나토의 이번 성명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막 그로스먼 국무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을 돌며 MD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한결같이 유보적인 답변만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개정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하면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구매하고 다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한가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했다.나토는 지난해에는 ABM 협정을 전략적안정의 초석이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번 성명서 초안에는 이런 언급이 빠져 있는 것이다.추후에라도 ABM 수정이나 개정을 통한 MD 추진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 나토, 美國 미사일계획 사실상 반대

    [부다페스트(헝가리)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미국이 추진 중인 미사일방어(MD) 계획과 관련,현 단계에서는 이를 승인하지는 않고 대신 미국과 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AP통신이 입수한 나토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의 성명 초안에 따르면 나토는 미국측의 주장대로 이른바‘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나토 동맹국들이 처한 공통의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이로써 미국의 최대 우방이던 나토마저 사실상 MD를 반대함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MD 추진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 안前법무 전격하차 전말

    이틀만의 낙마(落馬)였다.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은말을 바꾸고 상황을 호도하려다 ‘43시간 재임 장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법무부와 검찰에 상처만 남기고 재야 변호사로 돌아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안 전장관이 21일 김대중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충성 메모’를 직접 작성했으며 사무실에서 급히 나오는 바람에 컴퓨터에서 미처 지우지 못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전장관이 23일 오전에야 그런 사실을털어놓았다”면서 “메모 작성 경위와 경과를 솔직하게 말했다면 양해할 수도 있는 사안이었는데 당황해서 이리저리 둘러대는 등 대처를 잘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같은 자리에서 퇴임식을 갖기까지 이틀간은 안 전장관에게 악몽같은 시간이었다.23일 새벽자택 앞에서 귀가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안 전장관은 “이틀동안 한숨도 못잤다”고 말했다. 문건 파동은 21일 오후 5시쯤부터 시작됐다.안 전 장관은 그 시각 과천 청사 법무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었다.기자들이 5시를 전후해 안 전장관의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취임사 초안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여직원 윤모씨(21)는 “장관의 컴퓨터에 입력돼 있는 내용”이라며 A4용지 2장짜리 문건을 서울지검 기자실에 팩스로 보내줬다. 메모에 적힌 ‘태산같은 성은에 감사’,‘목숨을 바칠 각오로 충성’,‘정권재창출을 위한 노력’ 등 문구를 보고깜짝 놀란 기자들이 확인 전화를 걸었다.여직원 윤씨는 “2장의 문건은 모두 장관이 직접 급하게 작성한 뒤 청와대로 갔다”고 작성자가 안 전장관임을 여러차례 확인해줬다. 문의가 빗발치자 오후 7시쯤 안 전장관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서울지검 기자실에 찾아와 “안 장관의 지시를 받고 평소 그분이 주장해온 내용을 내가 쓴 뒤 여직원에게 컴퓨터로 치게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의 해명이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들었다. 이 변호사는 “자신이 썼다면 문건의 내용을 한번 말해보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신빙성을 의심받았다. 다음 날에는 밤사이 입을 맞춘 듯 이 변호사와 직원들의‘말바꾸기’가 시작됐다.2장짜리 문건 가운데 ‘정권 재창출’ 등의 문구가 들어있는 부분만 이 변호사가 작성했다는 주장이었다.하지만 이 변호사가 문건을 썼다는 시각인 21일 오후 3시30분쯤에는 사무실에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확대됐다.그는 그 시각에 경기도 이천 D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골프장의 전산망을 확인한 결과,이변호사는 2시30분에경기를 끝낸 것으로 밝혀졌다.골프를 끝내고 샤워를 한 뒤 출발했다면 3시30분에 도착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으로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공청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통합특별법’ 공청회가 22일 오전 10시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두시간 동안 열렸다.이날 공청회는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공동대표 강정구 등)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나라와 문화를 생각하는 모임’(대표 김원웅의원·한나라당)이 함께 마련했다.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통합법 논의는 지난 60년 국회에서 논의되다 이듬해 5·16으로 좌절된 지 40년 만이다. 범국민위 운영위원인 장완익 변호사는 이날 총 18조로 구성된 통합특별법 초안을 발표했다.장 변호사는 “이미 제정된거창사건특별법과 제주 4·3사건특별법은 해당 사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타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사건을 통합적으로 다룰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보다철저한 진상규명작업 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통합특별법에근거한 진상규명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장 변호사는 이어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위원회에 조사권 부여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이번 특별법은 가해자처벌,국가배상보다 진상조사,희생자명예회복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서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진상규명과 함께 배상문제를 동시에 거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시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피해자조사는 좌·우익을 망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원웅 의원은 “배상·가해자처벌 문제가 포함되면 입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냉전의식에 찌든 수구·보수정치권을 돌파하는 일이 문제”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충성문건’의혹 확산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부장관의 ‘취임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문건을 작성한 시간에 사무실에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변호사가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안 장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문건은 안 장관이 직접 작성했다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셈이다. 이 변호사 사무실의 직원들은 안 장관이 법무장관에 임명된 지난 21일 오전 9시20분부터 경기도 이천의 D골프장에서골프를 치고 오후 4시쯤 사무실에 돌아왔다고 22일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진술은 이 변호사가 당초 사무실에서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시간인 이날 오후 3시30분에는 사무실에 없었다는 증거가 된다.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골프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다 오후 2시30분쯤 장관의 취임사 초안 지시를 받았고 오후 3시쯤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5년 인천지청 검사로 근무하던 안 장관이 옷을벗은 이유가 검찰의 자체 사정에 걸렸기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법조계 관계자들은 안 장관이 당시 변호사와의 교제가 문제가 돼 검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지난 80년 법조계 비리와 관련, 사정당국의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서울지법남부지원 관내에서 개업중이던 안 장관은 고급요정인 삼청각 여주인 이모씨의 외화밀반출 사건과 관련,사건 수임률이높은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씨는 보석으로 풀려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사정당국은 그 과정에서 변호사들이 뇌물을 제공했는지를 조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커지는 ‘충성문건’ 의혹

    안동수 신임 법무장관의 ‘충성 문건’을 둘러싼 파문이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문건과 관련있는 사람들이 발언을번복하는가 하면 문건을 자신이 썼다고 주장한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문건을 썼다는 시간에 사무실에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점들이 한둘이 아니다. ■문건 작성자는? 21일 오후 5시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안장관의 지구당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취임사 초안을 보내달라고 하자 여직원 윤모씨(21)가 A4용지 2장 분량의 ‘문제의 문건’을 팩스로 보내왔다. 기자들이 첫장에 적힌 문구에 의심을 품고 재차 전화를 걸어 윤씨에게 “안 장관이 작성한 취임사 초안이 분명하냐”고 물었을 때 윤씨는 “그렇다.안 장관이 기자회견이 끝난직후인 1시40분쯤부터 직접 컴퓨터로 작성,프린터로 출력해가지고 나갔다”고 대답했다. 이후 오후 6시30분까지 지구당 사무실로 기자들의 확인전화가 계속됐고 윤씨 등 지구당 관계자들은 “안 장관이 작성한 문건이 확실하다는데 도대체 왜 그러느냐”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응답하기까지 했다.오후 7시쯤 안 장관 법률사무소 소속 이경택 변호사가 기자실로 찾아와 문건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오전에 취임사 초안을 작성하라는 안 장관의 연락을받고 오후 3시30분쯤 자필로 작성해 여직원에게 전달했으며 여직원이 컴퓨터로 작성했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기자들이 “직접 작성했다면 내용을 말해봐라”고 하자 “너무 꼬치꼬치 캐묻지 말라”며 얼버무리고 돌아갔다. ■말바꾸기 윤씨는 다음날인 22일 “어제는 경황이 없었다”며 말을 바꿨다.윤씨는 문서 2장 가운데 앞장은 이 변호사가 적어준 내용이고 뒷장은 안 장관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종이에 적혀 있던 내용인데 기자들이 취임사 초안을 보내달라고 해 2장을 자신이 새로 타이핑해서 보낸 것이라고밝혔다.윤씨는 “뒷장은 누가 썼는지 모르지만 장관이 쓴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도 전날 “2장 모두 내가 직접 쓴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이날에는 “오후 2시30분쯤 골프를 치고 돌아오는 길에 안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2장 가운데앞장만 내가 썼다”고 말을 바꿨다. ■작성시간에 사무실에 있었나 이 변호사는 21일 오전 9시20분부터 부인·처남 부부와 함께 경기도 이천의 D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골프를 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시간이 몇시냐 하는점이다.이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은 그가 오후 4시쯤 들어왔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오후 3시30분쯤 문건을 사무실에서썼다는 주장은 거짓이 된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4시에 들어왔다는 주변 진술을 부인했다.오후 1시40분쯤 골프를 마치고 목욕만 한 뒤 서울로 향했다고 말했다.그는 돌아오는 길에 취임사 초안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고 오후 3시쯤 도착,문건을 작성해 여직원 윤씨에게 3시20분쯤 넘겼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점심도 먹지않고 골프장에서 출발했다는 이 변호사의 말을 믿더라도 목욕을 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데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점을감안하면 오후 3시에 사무실에 도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빈국상품 시장개방”

    [브뤼셀 연합] 유엔 최빈국회의는 20일 최빈국들이 겪고 있는 빈곤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이들 국가를 세계경제의 주류로 편입시키기 위한 향후 10년간의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유엔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브뤼셀에서 제3차세계최빈국회의를 연 끝에 이날 폐막성명 초안과 행동계획초안을 발표했다. 회의는 폐막성명에서 최빈국 상품에 대한 무관세 무쿼타 시장개방 확대,외채탕감 등의 원칙을 밝혔다.
  • 안 법무 ‘용비어천가 문건’ 구설수

    안동수 신임 법무장관이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 말하려고 준비했거나 취임사 초고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때문에 취임 첫날부터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21일 민주당 서초을지구당 사무실에서 공개된 문건에는 ‘충성’ ‘성은(聖恩)’ 등 봉건적인 단어들과 ‘정권 재창출’ 등의 민감한 용어가 들어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문건에는 ‘가문의 영광인 중책을 맡겨주신 대통령님의태산 같은 성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통령님께 목숨을 바칠 각오로 충성을 다하겠다’는 글이 적혀 있다.또 ‘성공한 대통령님과 성공한 국민의 정부만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파문이 일자 안 장관과 같은 사무실에 있는 이경택(李景澤·사시 24회) 변호사는 이날 밤 서울지검 기자실에 찾아와문제의 문건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오전에 안 장관이 취임사 초고를 만들어보라고 연락을 해 내가 직접 작성했다”면서 “지구당 사무실 여직원에게 초고를 직접 전달해 컴퓨터로 작성케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구당 사무실 여직원 윤모씨와 간부들은 “안 장관이 오전에 급하게 작성,프린터로 뽑아 오후 2시쯤 임명장을 받으러 청와대로 출발했다”고 안 장관이 직접 작성한 문건임을 시사했다.법무부측은 이날 밤 늦게 발표한 해명 자료를 통해 “이문건은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가 신임 장관의 말씀 자료 초안 작성을 돕는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을 여직원이 취임사로 착각,서울지검 기자실의 요청을 받아 기자실로 송부한 것이며 안 장관은 보지도 못한 문건”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美 ‘세균무기금지’ 거부 움직임

    미국이 세균무기금지조약 이행 의정서를 거부할 움직임을보여 미사일 방어체제 추진에 이어 국제사회에 또하나의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세균무기금지조약 이행 의정서 초안을 검토해온 미 대책반은 최근 이 초안이 미측에 실익이 없어 이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세균무기금지조약 이행 의정서는 1972년 체결 이후 유명무실한 상태로 유지돼온 세균무기 금지조약의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제네바에서 6년에 걸친 국제협상을 통해 초안이 마련됐으며 올 11월까지 최종안이 확정될 계획이다. 총 210쪽으로 된 의정서 초안은 ▲백신 생산시설과 대형국방 생명공학시설,무기로 이용될 수 있는 세균을 연구하는유전자공학 시설 등을 공개하고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혹시설에 대한 현장조사 여부를 결정하며 ▲108시간 동안 현장조사를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골자로 하고 있다. 부시행정부의 종합대책반은 의정서 초안 검토에서 38가지의 문제점을 적시하면서 의정서 초안에 명시된 검증방안이조약 위반을 적발할 가능성은 낮은 반면 미측의 비밀정보를빼내는 창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는 백악관이 아직 이같은 권고안을 공식 지지하지는않고 있으나 국방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이 이에 동조하고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의정서 초안 검토결과를 수용하게 되면 협상시한인 올 11월까지 개정을 위해 노력을 하거나 협상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택할 수 있으며 전혀 새로운 안을 내놓고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日외무성 고시출신 특혜 없앤다

    일본 외무성이 고시 출신자들이 대사로 자동 승진하는 오랜 관행을 타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사개혁안을 마련 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개혁안이 실시되면 대사 승진 심사때 경쟁원리를 도입,직원들이 상사를 평가하는 ‘상향 고과제’와 함께 비고시 출신자들에게도 동등한 자격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안은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과장직에 공모제 실시를 제안하고 있다.비고시 출신이라도 전문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요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되며 한해 50곳 정도를 이같은 공모제로 뽑을 것을 외무성은 검토하고 있다. 고시 출신자에 대한 푸대접 인사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시 출신자의 독선적인 체질을 바로잡기 위해 이들을 재외공관 근무때 의무적으로 창구에 내보낸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창구에서 비자발급 업무 등을 맡긴다는 것이다.‘좋은 시절’은 가는 셈이다. ‘재직기간 기한제’도 도입한다.보직에 따라 최대 2∼4년간 근무토록 한 뒤 무조건 다른 보직으로 옮기도록 할방침.외무성 기밀비 유용사건과 관련,구속된 간부가 5년10개월 동안 같은 자리에 재직하는 바람에 비리가 눈덩이처럼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인사개혁 초안에 대해 스기우라 세이켄(杉浦正健)외무성 부상은 “충분하지 않다”며 불만을 나타냈다.따라서 최종 정리될 개혁안은 외무성 직원,특히 고시 출신자들에게는 가혹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여 ‘조직적 반발’도예상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CBS사태’ 새 국면 맞나

    파업 8개월째인 ‘CBS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종교인들이 ‘CBS 장기파업의 해결’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개입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MBC 등 공중파방송들도 관련보도를 준비하는 등 사회적 이슈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BS의 장기파업 사태와 관련,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소속 사제 58명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CBS는 1,000만 그리스도인들의 소유이며,한국사회와 역사가 소중하게보존해야 할 보물”이라고 지적하고 “재단이사회는 사태해결 능력이 없는 권호경 사장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노사합의로 약속된 정관개정안을 성실히 이행,CBS 회생에총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또 MBC는 ‘미디어비평’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방안을적극 검토중이며,iTV는 CBS사태 관련 특집프로를 제작,16일밤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으로서 권사장을 CBS에 보낸 김경식 목사는 교계지도자로는 처음으로 CBS를 방문,노사양측의 의견을들었다.방송위원회 나형수 사무총장 등도 같은날 CBS를 찾아 노사 양측에 방송위의 중재 제안 수락 여부를 지난 2일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노조가 즉각 환영한 반면 회사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비록 이런 노력은 아직 뚜렷한 반응을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CBS재단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라는 측면에서 추이가 주목된다. 그러나 방송관계자들은 CBS사태는 당분간 답보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권사장 등 재단의 행보가 전혀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4박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으나 교계의 성명서 등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한국연 CBS 기획조정실장은 “방송위로부터 중재 제안을 접수한 바 없으며,권사장은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었다”고밝혔다. 이같은 ‘CBS사태’는 CBS노조측이 재단의 개혁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노사양측은 지난해 12월 ▲사장 선임을 위한 청빙위원회 도입 ▲전문인 이사제 도입 ▲경영자문위원회구성 등을 골자로 한 재단개혁초안을 마련했으나 재단측이 통과를 미뤄 노사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현대건설CEO 五里霧中

    현대건설 CEO(최고경영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인 심현영(沈鉉榮)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장이 고사해 선정작업이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23일 채권단에 따르면 외환·한빛·조흥·산업은행 등 5대운영위원회 소속 은행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현대건설 CEO선임 및 현대전자 추가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행장은 “5∼6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CEO선임위원회의 인터뷰와 채권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면서 오는 28일 현대건설이사회때 CEO를 내정하려던 계획은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전했다. 조찬모임에 참석한 다른 시중은행장은 “심현영사장의 경우 본인이 강력히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심사장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가신 이미지가 덜한데다 합리적이어서 정부와 채권단이 가장 선호하고있다.일각에서는 강력한 라이벌인 이내흔(李來炘) 현대정보통신 회장보다 ‘다루기가 쉬워’ 채권단이 선호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오래 지내 MK(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인맥으로 분류된다.따라서 심사장이 건설에 입성할 경우그룹의 역학구도에도 묘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고사강도가워낙 세다는 게 채권단 주변의 얘기다. 현대건설 직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내흔회장은 조직장악력이나 수주능력면에서는 심사장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뚝심이 있어 채권단의 입김에 어느 정도 방패막이가 돼줄것이라는 기대도 높다.하지만 다소 독선적이고 정치적이어서 내부 거부감 또한 적지 않다.사실상 MH(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계열로 분류돼 ‘MH계열은 안된다’는 정부 방침이 걸림돌이다. 최근 현대측에서 얘기가 나오는 이정무(李廷武) 전 건설교통부장관과 이명박(李明博) 전 현대건설 회장,장영수(張永壽) 대한건설협회장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채권단 얘기다. 5대 운영위 멤버인 또 다른 시중은행장은 “이전장관과 장회장은 애초 후보명단에도 들어있지 않으며,이전회장은 압축 후보명단에 끼지 못했다”고 밝혔다.현재 거론되고 있는후보중 상당수는 ‘자가발전’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이병규(李丙圭) 현대백화점 사장도 후보명단 초안에 오르지않았다. 현대 출신인 김정국(金正國) 문화일보회장은 고사설이 들리고 있고,김대영(金大泳)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장 이름은꾸준히 거론되고 있다.지난 21일 마감한 일반공모와 유관기관의 추천에는 총 21명의 후보자 서류가 접수됐다.한편채권단은 출자전환 등 현대전자 추가지원 방안에 대해서는‘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FTAA 대책 ‘발등의 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주 34개국 정상들이 2005년 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는 캐나다의 북극지방에서 칠레의 케이프 혼에 이르는 8억의 인구를묶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가 될 전망이다. 규모면에서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FTAA가 출범되면 역내 국가간 관세폐지는 물론 통관규정 간소화,수출입 쿼터및 보조금 폐지 등 각종 무역부문 장벽이 완전히 허물어진다.영국의 BBC 방송은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확대하는 FTAA 창설이 “인류의 상업역사상 가장 거대하고야심찬 작업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구상은 일부 지도자들이 언급했듯 21세기를 ‘미주 대륙의 세기’로 만들겠다는 이 지역 국가들의 열망을반영한 것이다.미국이 20세기에 기술진보를 통해 번영을 구가한 것처럼 21세기에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중남미가 힘을 합쳐 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아시아와 유럽에대항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주지역이 갖는 기술적 우월성은 유럽연합이 갖는 지역내무역자유란 특징은 물론 권역내 국가들에 상당한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이점도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남미의 풍부한 지하·천연자원과 미국,캐나다의 첨단기술이 만나 배타적으로 생산될 부의 가치는유럽연합이 갖는 이점을 수십배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정상들의 약속대로 앞으로 약 4년 내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458쪽에 달하는 영문판 협정 초안은 거의 대부분 미정인 채 남아 있다.정상들이 합의한 이른바 ‘행동계획’(Action Plan)은 자유무역지대 창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 대륙 전체의 나라들이 갖춰야 할 ‘민주적 복지국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빈곤과 인권시비가 끊이지 않는 중남미 국가들로서는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에 너무 내용이 광범위해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또한 소국들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완력에 밀려 조금밖에 얻지 못하고 많이 내주는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각국은 앞으로 협상을 통해 ▲시장 접근 ▲투자 ▲서비스▲정부 조달 ▲분쟁 해결 ▲지적재산권 ▲정부보조금 ▲반덤핑 ▲공정경쟁 등 9개 분야에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합의는 명분은 거창하지만 미주지역을 자국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미국과 캐나다의 야심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도 있어 협상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hay@. * 자유무역지대 창설 가시화됨에따라 정부 비상. 인구 8억명을 시장으로 한 미주 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이 가시화됨으로써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우리나라가 최대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주시장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수출에 큰 타격 FTAA가 창설되면 회원국간 역내무역이 증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주지역 수출은 큰 타격을 받게된다. 정부 관계자는 “FTAA가 현실화되면 미주지역 수출이줄어드는 등 우리의 대외교역은 상당히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미주지역 수출은 단기적으로 연간 최소한 13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해 기준으로 중남미시장의 수출액 62억달러 가운데 3억달러(관세율 10%의 절반)의 수출감소가 예상된다.또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시장에서는 수출 424억달러 가운데 최소한 10억달러(평균관세율 5%의 절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FTAA가 막상 출현하면 중장기적 손실은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인교(鄭仁敎) 연구위원은 “시장을 한번 잃으면 연쇄적으로 판로가 막히게 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은 더욱 떨어질것”이라고 말했다. ■FTA 대책마련 시급 미주지역 국가들이 FTAA 창설에 한걸음 성큼 다가섬으로써 우리나라의 대책 마련도 시급해졌다. 자유무역지대 창설은 미주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머뭇거리는 사이에 자칫 국제적인 조류에서 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칠레 FTA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첫째 원인은 정치권의 발목 잡기에서 찾을 수 있고,둘째는 정부의 강력한 통상정책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표를 의식해 농민문제에만 매달려 통상정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문協 “신문고시 반대”

    한국신문협회의 자율규약 집행기구인 공정경쟁위원회(위원장 姜河求 동아일보 판매국장)가 19일 ‘신문고시’ 제정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신문협회가 자율규제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시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의신문고시 적용 등 직접 개입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신문협회 직능별 모임인 판매협의회를 겸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가 확정한 신문고시 제정을 반대하는 5가지 이유를 담은 결의문 초안을 채택했다.이들은 결의문에서 “지난 13일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업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자유경쟁과 마케팅 활동의 독립성을 침해할 소지가 많은신문고시 제정을 강행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현재의자율규약 체제를 더욱 강력하고 내실있게 운용하겠다”고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美 “구제역 강건너 불 아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최근 유럽의 구제역이 미국으로 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유럽산 육류의 수입금지와 유럽 여행객의 검역조치 강화 외에도 구제역 발생 모의 실험과 구제역 관련 긴급명령 초안을마련하고 있다. 데이비드 헉솔 미 농무부 산하 플럼 연구소장은 17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까지는 의사(擬似) 구제역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연간 1,600여만명에 달하는 유럽 여행객을 감안하면 미국의 구제역 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다”면서 “가능한 모든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긴급 행동지침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농무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입국한 유럽 여행객중 2% 가량이 구제역을 옮길 수 있는 소·돼지·양 등의육류 등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USA투데이는 농무부,내무부,연방재난관리청(FEMA),육군 생물학전실,해안경비대,식품의약국(FDA) 및 중앙정보국(CIA)등 비상대책 관계자 75명이 지난 11일 구제역 대책회의를 열고 모의실험을 실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책반은 미 아이오와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인근 3개주로 퍼졌을 경우를 가정한 모의실험 결과,구제역 확산방지에 군인 등 최소 5만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책반은 또 구제역 발생시 1차적으로 주정부가 책임을지되 필요하면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자연재해와 동일하게 취급키로 했다. 연방정부도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한 홍보 정책에서 벗어나발병시 수천 마리의 동물을 매장하기 위한 굴착장비 동원계획과 신속한 매장을 위해 일부 환경규제를 유보시킬 수 있는긴급명령의 초안 등을 마련했다. 한편 전체 수입 쇠고기의 57%를 미국에서 수입하는 한국은미국의 대책마련을 주시하고 있다.농림부 이주호(李周浩) 가축위생과장은 “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의 구제역 발생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면서 “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즉시 미국산 육류의 수입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민주화 보상 어디까지 왔나

    현대사의 정리작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회복및 보상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민주화운동 관련 여부의 판정을 거쳐 명예회복과 보상 대상으로분류하는 작업이 출발점 근처를 맴돌고 있다.‘명예’를 ‘회복’시켜주는 내용도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보상액의사안별 극심한 편차를 시정해야 할 숙제도 풀어야 한다. 지난해 8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회)가 발족된후 접수된 민주화운동 심의 신청건수는 8,440건.그중 지금까지 671건만이 최종 심사과정을 끝냈다. 전체의 8%에 불과하다.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민주화운동 여부만을 가리는데 2년이 넘게 걸리는 셈이다. 심사를 마친 671건 가운데 536건이 민주화운동으로 판정받았다.동아투위,전태열 열사,박종철군과 이한열군 등이 포함됐다.세차례의 조사와 두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판정이내려지면 후속조치의 내용 결정이라는 관문이 기다린다.명예회복의 경우 생활보조금을 지급토록 한다는 규정이 전부다.조치의 분류기준이나 방법,보조금의 지급 이나산정 기준 등에 대한 규정은 없다.그러면서 재원은 국민 성금에 대부분 의존토록 하고 있다. 민주화운동 과정의 사망자나 부상자 등에게 지급키로 한보상금도 논란을 빚고 있다.국가배상법의 호프만식 계산법을 활용토록 하고 있지만 사안의 발생 시기에 따라 액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희생된 시기가 70년대 초라면 생활기본금이 월 2만원 정도였던데 비해 80년대 후반이라면 100만원으로 껑충 뛰는 까닭이다. 1차 작업을 지난해에 끝마치고 올해부터 2차 접수를 받겠다던 당초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기구와 운영의미비에 원인이 있다.이는 민주화운동 관련 신청자를 제대로예측하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은 국무총리 산하의 위원회다.그아래에는 지원과,조사과로 이뤄진 민주화운동 보상 지원단과 4개의 분과위가 있다.조사과는 시·군·구 그리고 시·도의 신청내용에 대한 보고를 토대로 최종 조사 결과를 작성해서 분과위에 제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직원 15명이 매주 100건가량을 처리하고 있다.신청건수를 1,000여건으로 잘못 예측하고 구성한 인원으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개편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어진다.조사과의 최종 자료를 근거로 민주화운동여부를 판가름할 관련자및 유족여부 심사분과 위원회는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을 갖는게 고작이다.비상설기구로 위원들이 변호사·의사·교수 등이다 보니 자주 열지 못한다.조사과의 병목현상이 분과위원회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들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 등에 관한 법령’이 졸속으로 제정되면서 이미 잉태되었다고할 수있다.420일동안 노숙농성을 계속해온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민주화운동 과정의 사망자와상이자를 보상하는 근거로 이 법안은 초안됐다.그러다 국회 의결 과정에서 보상과 함께 명예회복 조항을 신설하고‘해직자’,‘유죄 판결자’,‘학사 징계자’까지 대상을확대했다.출발부터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관계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것이다. 해법은 근원적인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다.즉 관련 법을 먼저 개정해야 한다.보상 대상자와 함께 명예회복에 대한 심의 체계와 실천 내용을 실효성있게 구체화해야 한다. 관련 기구도 대폭 늘리고 심의회와 분과 위원회를 상설화할수있는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특히 올해안으로 예정된 2차신청자까지 감안해 효율적으로 작업이 진척될 수있도록 지원단 규모를 충분히 확충해야 할 것이다.또 국무총리 산하로 되어 있는 위원회의 지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격상시켜행정부처가 업무추진에 협조할 수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그렇게 해서 민주화 운동이 건전한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되고 국가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 인 학 논설위원 chung@
  • 이우충 신문공정판매 회장 문답

    신문시장의 공정거래 확립을 위한 ‘신문고시’제도가 2년6개월 만에 부활돼 오는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13일 규제개혁위원회의 결정으로 신문업계는 ‘자율규제 강화’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한국신문공정판매총연합회 이우충(李愚忠·57)회장은 이번 공정위의 ‘신문고시’에 대해 “초안에서 많이 후퇴해 실망스럽다”며 “일선 지국이나 보급소의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과 같은 결정”이라고비판했다.다음은 이 회장과 일문일답. ◆이번 ‘신문고시’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어떤내용인가? 공정위가 당초안보다 무가지 살포 비율을 높이고,경품 제공을 허용한 것은 대단히 문제라고 본다.신문시장의 혼탁을 오히려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이 신문 판매 일선의 실정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같다. ◆신문고시 부활과 관련,일부 신문들이 필사적으로 반대한 이유는? 본사와 지국과의 떳떳지 못한 약정서 작성 등이밝혀지거나 지국장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본다.현재 신문사들은 지국의 권리금 인정문제 등으로 일선 지국장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신문업계의 자율규약 이행 기능성을 어느 정도 기대할수 있나? 기존 신문협회의 ‘공정경쟁 규약’도 제대로만지켜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러나 열 사람이 도둑하나 못지킨다고 했듯이 판매 일선에서는 이같은 규약을 별로 안중에 두지 않는다.신문협회가 적은 인원으로 제대로된 규제를 하기가 쉽지 않다.신문협회에 고발된 건수는 빙산의 일각이며,신문협회가 이를 처리하는 건수는 접수된건수의 절반도 안된다. ◆본사와 지국,보급소와의 관계는 어떤 점이 가장 문제인가? 본사와 지국간의 일방적이고도 불공정한 ‘약정서’가 가장 문제다.대부분의 신문사 본사에서는 지국에 보내는지대계산서에 유가부수를 명시하지도 않은 채 돈만 받아간다.지국장들은 적절한 금전적·인간적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 [기고] 신문고시 당초안 후퇴 안타까워

    “요즘 조선·중앙·동아일보 1면에서 계속 다루고 있는신문고시제라는 게 도대체 뭔데 그리들 야단입니까?” 지방의 한 주부 독자가 한국신문공정판매총연합회로 전화를 걸어왔다.요즘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신문고시’에대해 한 시민으로부터 갑작스런 질문을 받자 일순 당황스러웠다.나는 ‘신문사 무가지 배포비율의 제한,신문 강제투입 규제,경품제공 금지’ 정도로 간단히 정리해 대답했다. 신문판매 시장은 규제개혁위원들이 알고 있는 상식 이상으로 훨씬 더 썩어 곪아터져 있다.어느 신문지국이든 확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신문사·지국간의 관행화된 구조,일방적인 계약관계로 본사가 영업전략을 세워 지시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확장을 해야 하는 게 신문사의 명령을 따르는 지국의 입장이자 생리다. 지금은 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로 촉각을 곤두세워 지켜보고 있지만 이 조사가 끝나면 처절한 판매전쟁이일어나리라는 건 판매종사자라면 누구나 예상한다.지난해11월부터 강화된 규제로 확장을 하지 않아 지국마다 수백부나 잔지(殘紙)가 쌓이는 실정이기 때문이다.이런 전쟁에는 엄정한 법도 소용이 없다.그 예로 1996년 이후 26차례나 신문협회가 자율 정상화를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시장은 더 혼탁해진 양상이다.더욱이 조선·중앙·동아일보 소위 ‘빅3’의 신고 건수를 수치로 내세워 고시를 철회시킬 목적으로 자율화 운운한다.그러나 공정위 집계에따르면 연간 4,200억원의 경제적 낭비에다 작년 한해동안외제 에어컨·선풍기 40만대가 경품으로 남발돼 시가 100억원에 가까운 외화가 낭비됐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경품 제공과 무가지 남발이 만연해 독자들 가운데는 신문이라면 혐오감부터 갖는 사람도 있다.얼마나 심하면 신문끊기가 담배 끊기보다 힘들다는 말이 나올까.이런 비정상적인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거대자본을 동원한 독자확보가아닌,색깔과 선명성에서 독자에게 선택권을 맡기는 제도적장치가 바로 신문고시안이다. 이 고시안과 더불어 우선 본사와 지국간 계약 약정서는개정돼야 한다.약정서를 따르지 않으면 지국장을 교체한다는 조항이 있는 한,신문시장 정상화는 힘들다는 지국장들의 우려의 소리가 높다.두번째,본사는 지국에서 판매되는부수에 한해 지대를 청구해야 한다. 지대 유가를 정해놓고 팔리지 않는 수백·수천부의 잔지를 청구한다는 것은 어떤 상거래에도 없는,강자인 신문사측의 약자인 지국에 대한 횡포다.잘 나가는 신문의 소수지국을 제외하고는 수백·수천부의 무가지 지대 청구로 지국들이 빈사상태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일선종사자의 생존권 보장과 4대 고용보험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더구나 영세한 지국에 신속한 배달을 위해 어느 지국할 것 없이 오토바이 접촉사고가 빈발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런 부분도 지국장에게 전가할 게 아니라 본사가 부담하는 걸 계약서로 명문화해야 한다. 규제개혁위원회의 결정으로 공정위와 ‘빅3’신문의 신문고시제를 둘러싼 싸움은 일단락됐지만 신문고시가 당초안보다 상당히 후퇴한 것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대목이다.앞으로 실행단계에서 명분보다는 독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있는 방향으로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독자들은 신문고시에대한 일부 신문들의 아전인수식이고도 일방적인 주장에 현혹돼서는 결코 안된다. 이우충 신문공정판매총연합회장
  • 신문고시 7월 시행

    신문고시 제도가 2년6개월 만에 부활돼 오는 7월1일부터시행된다. 신문사는 유가지의 20% 범위를 넘어서 무가지를 배포하거나 경품을 제공할 수 없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李漢東국무총리·姜哲圭서울시립대교수)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출한 신문고시안을 심의,이같이 의결·확정했다. 강철규 민간공동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신문협회의준비기간을 감안해 신문고시제를 당초 고시안보다 두달 늦춰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당초5월1일 시행한다는 방침이었다. 위원회는 무가지와 경품제공을 유가지의 20% 이내로 하되구체적인 비율 등은 신문협회의 의견을 받아 공정위가 정하도록 했다.현재 신문협회 규약은 경품제공을 금지하고무가지 한도를 유가지의 20%로 정하고 있다. 강제투입 금지기간을 3일에서 7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신문사가 신문을 공급하면서 특수관계인이나 계열회사가 발행하는 신문·잡지를 끼워팔지 못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신문협회 등이 신문고시 내용을 규약에 담아 자율적으로 시행하면 신문고시 적용을 유예하고 자율규약을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관계자는 “신문고시는 자율규약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라며 “공정위가 신문협회의 자율규약이 지켜지지않는다고 판단하면 신문고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신문고시 초안의 계열사간 자금·인력 지원금지 조항을 삭제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지난 3월2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경제1분과위회의를 열고 신문고시 부활방안을 논의해 왔다. 박정현 최광숙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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