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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의원 40명 ‘反戰연대’유흥수·윤여준등 보수파도 참여… ‘한반도 평화’ 성명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여야 국회의원들이 일본 국회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반대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보수파 의원들과 일본 자민당의 보수성향 정치인들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념을 초월한 ‘반전 연대’의 형성이 주목된다. 20일 국회에 따르면,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 40여명은 오는 31일 일본 도쿄에 모여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일 의원 토론회’를 연 뒤 다음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일 의원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한국에서는 한나라당의 유흥수 윤여준 강창희 홍사덕 이부영 김덕룡 이우재 김문수 김부겸 원희룡 의원과,민주당의 정대철 김근태 정동영 한화갑 송훈석 이창복 강운태 조성준 김영환 조배숙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성명에는 진보성향 의원뿐 아니라 보수성향의 유흥수 윤여준 강창희 홍사덕 의원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보수파 정치인이 안보 문제와 관련해 진보성향 의원들과 행동을 함께하기는 처음이어서,시대변화에 따라 본격적인 ‘이념 파괴’ 현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도 민주당의 센코쿠 요시토 의원과 자민당의 세이시로 에토 의원 등 20여명의 보수·진보파 의원들이 성명 발표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국경을 초월한 정치권의 탈이념 바람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측이 마련한 공동성명 초안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반도에서는 어떠한 이유의 전쟁도 반대하고 ▲북한과 미국은 조속히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나서야 하며 ▲위기극복과 평화정착을 위한 다자간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 WTO, DDA협상 2차안 보조금 60%인하 요구 “농산물 관세 40~60% 내려라”

    세계무역기구(WTO)가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과 관련,농산물에 대한 관세 및 보조금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농산물 수입국가들이 제시한 수준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제시해 향후 있을 농업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농림부는 19일 새벽 WTO 농업위원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DDA 농업협상의 세부원칙 2차 초안을 145개 회원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WTO가 2차 초안에서 제시한 관세 감축폭 등은 지난달 12일 제시된 1차 초안의 수준과 비슷하다.따라서 WTO가 2차 초안을 기초로 오는 25∼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특별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경우 국내 농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2차 초안은 관세 감축 부문에서 선진국의 경우 2006년부터 5년에 걸쳐 관세율을 평균 40∼60% 낮춰야 한다는 1차 초안을 유지했다. 개발도상국은 관세 감축의 단계를 세분화해 2006년부터 10년간 4차례에 걸쳐 40∼25% 감축하도록 했다.특별품목(우리나라의 경우엔 쌀)은 1차 초안과 마찬가지로 평균 10%만 감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도국의 입장을 우대했다.국내 보조금도 1차 초안처럼 선진국은 2006년부터 5년간 60%를,개도국은 10년간 40%를 각각 줄이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2차 초안은 관세를 선진국 기준으로 평균 36%,보조금은 55% 감축토록 한 우리나라와 일본 및 유럽연합(EU) 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제안과 차이가 크다. 특히 현재 90% 이상 고율의 관세를 적용받는 옥수수·보리·참깨·감자·고구마 등에 대해 관세를 대폭 낮추게 함으로써 국내에 수입농산물이 밀려들어 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보조금 감축안에 따라 선진국 기준으로 60%를 감축하면 1조 4900억원에 이르는 추곡수매용 보조금도 6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돼 농가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뉴스플러스/美, 北核비난 성명안 회람

    미국이 지난주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안을 마련,5개 상임이사국에 회람시켰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6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상임이사국 비공식 모임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와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강력히 비난하는 의장 성명 초안을 제시했다.
  • 뉴스플러스/ 美 ‘北核’ 안보리 의장성명안 마련

    미국이 지난주 북한의 핵개발 시도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안을 마련해 상임이사국에 회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2일 뉴욕발로 보도했다.미국은 지난 6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상임이사국 비공식 모임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와 영변 흑연 감속로 재가동을 강력히 비난하는 의장성명 초안을 제시했다.미국이 의장성명안을 준비한 이유는 대북 경제제재 등 강경조치가 이뤄질 것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 돌아온 ‘핵주먹’ 타이슨 49초만에 “경기 끝”

    |멤피스(미 테네시 주) AP 연합|역시 핵주먹.마이크 타이슨(36)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타이슨은 23일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 피라미드 어리나에서 열린 클리포드 에티엔(32)과의 논타이틀매치(10라운드)에서 1라운드 49초만에 KO승을 거뒀다.통산 전적은 타이슨이 50승(44KO)4패,에티엔은 24승1무2패가 됐다.타이슨은 500만달러,에티엔은 100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타이슨이 1라운드 1분33초안에 KO승을 거둔 것은 모두 16차례이며 49초만의 KO승도 개인 통산 6번째로 일찍 경기를 끝낸 것이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몇차례 유효타를 성공시킨 타이슨은 왼손훅이 크게 빗나가자 곧바로 마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오른손 주먹을 상대 턱에 꽂았고 에티엔은 팔다리를 그대로 쭉 뻗은 채 바닥에 나뒹굴었다. 타이슨은 관중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몸을 구부려 쓰러진 상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는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열린 피라미드 어리나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6월 타이슨이 레녹스 루이스에게 완패를 당한 곳. 이날 승리로 확실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타이슨은 루이스와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하지만 타이슨은 “나는 아직 루이스와 맞붙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럼즈펠드 “이라크 공격준비 완료”美 2차 결의안 24일 상정

    |유엔본부·워싱턴·케네소·바그다드·베를린 외신|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 병력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미 PBS방송 한 프로그램과의 회견에서 대통령이 만약 전쟁을 결정하면 “국방부는 준비가 돼 있으며 그것을 수행할 능력과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전쟁 준비가 된 병력이 충분하다.”면서 미국은 국제 사회와 유엔에서 외교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병력 배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관리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는 미국과 영국군 15만명 이상이 배치돼 있으며 이달 말까지 그 수는 20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우리에게는 수주 동안이나 그렇게 할 시간이 있었다.”면서 최근 터키와 체코,루마니아로의 나토군 배치와 쿠웨이트 생화학 무기 처리팀을 언급하며 다른 나라들도 역시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모든 사람이 최후의 선택은 무력 사용과 전쟁이라는 점에동의한다.”면서도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사람들이 죽을 것이며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어느 시점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라크를 뜨기로 결정할 희박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군 수송기 4대가 흑해에 인접한 루마니아의 콘스탄차 공항에 기착한 것으로 전해져 이라크에 대한 병력 증강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공항 관계자는 병력 약 250명과 장비,식료품을 실은 미 수송기 4대가 이날 밤 늦게 공항에 도착해 오는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이날 중으로 미군 비행기 7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지난주 이라크 전쟁시 미국에 자국의 공항과 영공 사용권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새 결의안 초안을 오는 24일 유엔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새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요청받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내달 7일이후,늦어도 14일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안보리가 새 결의안을 승인할 경우 대(對)이라크 군사공격이 이르면 3월 첫 주에 이뤄질 수 있겠지만 3월 말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새 결의안은 이라크가 안보리 결의 1441호를 준수했는 지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한’을 명시적 또는 함축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3월14일 이전에 최종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프랑스는 안보리 회의를 추가로 소집하길 희망하고 있다.
  • 농경硏연구원 도하협상 분석/개도국 지위 상실땐 쌀소득 2조 줄어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면 쌀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부연구위원은 21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평가와 협상대책’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WTO 농업위원회 1차 초안에 따라 선진국 기준으로 관세를 감축하게 되면 쌀소득은 2005년 6조 7400억원에서 2010년 2조 8400억원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면 2010년의 쌀소득을 5조 558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개도국 지위 유지 여부에 따라 2010년 예상 쌀소득이 2조 7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다. 서 위원은 또 농업총소득도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면 2005년 15조 7200억원에서 2010년 15조 4120억원으로 크게 줄지 않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되면 12조 490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개도국 지위를 상실하면 보조금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어 보조금의 90% 이상이 들어가고 있는 쌀 수매제도에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됐다.농경연 임송수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분류되면 국내보조금이 2004년 1조 4900억원에서 2010년 5950억원으로 급감하게 돼 추곡수매제 유지 자체가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달빛없는 새달 첫째주 공격최적기”美, 反戰 국제여론 돌리려 막바지 외교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병력의 배치 일정과 현지 날씨,달력 등을 고려할 때 그믐달이 뜨는 3월 첫째주에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은 이 타이밍에 맞춰 국제 여론을 돌려놓기 위한 막바지 외교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달 없는 3월 첫주가 최적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9일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근거로 미·영국 병력의 걸프 배치일정과 현지 기후,병참 등을 감안할 때 3월 첫째 주가 공격을 시작하기에 최적기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3월초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15만명의 현지 배치가 완료된다.현재 걸프에는 미군 12만명이 배치돼 있다.이라크 공격의 핵심병력으로 지상전을 주도할 미 육군 제4보병 사단과 최정예 부대로 이라크 유전 장악 등 특수임무를 띤 제101 공수부대는 3월초 걸프에 도착할 예정이다.또 이달말부터 3월초까지 공격에 투입될 M1 탱크와 중화기들의 현지 배치도 이때 완료된다. 영국의 제16 공습여단 1000명도 19일 영국을 출발,다음달 초 걸프에 도착할 예정이다.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해역에는 영국 해군 군함 16척과 항공모함 아크 로열이 정박중이며,두번째 항모 아크 오션호도 합류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과 군 관계자들은 달이 안 뜨는 3월 첫째주 미·영국군이 기습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미 공군 관계자들도 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 해군관측소에 따르면 3월 3일이 그믐이며,11일까지는 달빛이 그리 밝지 않아 야간 기습공습을 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다음번 그믐달은 4월1일이나 돼야 뜬다.4월로 들어서면 평균 기온이 섭씨 30∼4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중동 사막지역의 여름으로 들어서 전쟁 수행에 어려움이 많다. ●반전국 외교 설득에 총력 이라크전 개전 시기로 3월 첫째주가 유력하다는 것은 전적으로 군사전략적 차원에서 검토된 시점이다.미국이 택일을 하는 데에는 군사적 변수 못지않게 외교적 변수도 크게 고려된다. 이라크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에 반대하는 프랑스 등 안보리 이사국들의 반대도 완전히 묵살하기는 어렵다.더군다나 한 배에 탄 영국이 이라크 공격 전 2차 안보리 결의안 제출과 결의안 채택에 앞서 이라크에 3주간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변수다. 3월 안보리 회의에 앞서 이달말까지 프랑스와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유럽·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아랍연맹 정상회담,비동맹회의,이슬람회의기구 회의등 미국의 이라크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숨가쁜 외교전이 전개된다. 미국과 영국은 빠르면 이번 주중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2차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오는 28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3차 안보리 보고를 듣고,프랑스가 제안한 3월 14일 안보리 회의를 1주일 앞당겨 3월 6∼7일쯤 여는 방향으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현재로서는 모든 변수들이 3월 첫째주에 맞춰져 있다. ●나토 터키 방어계획 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9일 이라크 전쟁 발발시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과 공중조기경보기(AWACS),생화학 방호부대 등을 터키에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나토 방위계획위원회(DPC)는 지난 16일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에 합의한 데 이어 이날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 세부사항을 승인했다.DPC 회의에는 지난 66년 나토 군사기구를 탈퇴한 프랑스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FTA 피해 농산물 농림부 수매 추진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업시장 개방으로 피해를 입은 농산물을 정부가 농협 등을 통해 수매해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FTA 체결에 따른 농업지원특별법’초안을 손질해 이르면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라크 공격” 美 택일 고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를 공격한다는 미국의 방침은 유엔에서의 추가 결의안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군사행동을 담보하는 결의안 없이 독자적인 전쟁에 나설 경우 국제적인 지지를 잃을 것이란 점 때문에 2차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 내부적으로는 고심하고 있다. 미국은 17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영국과 만나 2차 결의안 초안을 논의,18일 안보리에 제출하기로 했다. 당초 전쟁에 대한 지지 문구를 결의안에 명시할 예정이었으나 14일 프랑스와 중국,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 이사국의 강력한 반발로 결의안 내용을 완화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시한을 구체적으로 정할 것 같지는 않지만 2월 말까지 사찰연장을 허용하고 이후에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행사를 시작한다는 점을 간접 명시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추진하는 2차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유엔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표 대결’로 정면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럽연합(EU)은 18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전쟁은 마지막 수단으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성명은 동시에 이라크에 대해서도 “환상을 버리고 무장해제를 위해 유엔에 협력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미·영 두 나라의 결의안 채택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따라서 19일 이후부터 안보리 이사국들에 대한 외교적 설득작업에 나서 유엔 사찰단이 추가적인 보고서를 낼 3월1일까지는 최소한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프랑스와의 협상이다.프랑스는 3월14일 한 차례 더 안보리를 소집해 사찰결과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현재 미국은 그때까지 끌고가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영국과 이탈리아 및 동유럽 국가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3월 초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는 전쟁을 기정 사실화하고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거나 유전을 파괴하는 경우,미국의 사상자가 느는 등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18일 전했다. 미국이 유엔 결의안 없이 독자행동에 나설 경우 전후 복구비용뿐 아니라 후세인 정권의 공백에 따른 이라크와 중동지역의 불안정을 부시 행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담감도 안고 있다. mip@
  • [사설]미국, 반전 외침에 귀기울이라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반전시위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 등 주요 국가들도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고 있다.미국은 이라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미국은 물론 단독으로도 이라크를 공격할 힘이 있다.미국은 소련 붕괴 후 어느시대보다 강력한 세계질서의 지배자가 됐다.그러나 세계의 모든 문제를 미국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미국은 9·11테러의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지만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실을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대량살상무기 파괴와 민주국가 수립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유엔무기사찰단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2차 보고에서 ‘이라크에서 어떤 대량살상무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미국은 사찰단의 보고를 존중해야 한다.미국은 군사공격보다는 철저한 사찰을 통한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추구해야 한다. 이라크도 독재체제를 중단하고 대량살상무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후세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반전시위에 고무되어 유엔사찰단의 조사를 방해하거나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세계적인 반전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무력사용 승인을 목적으로 한 유엔결의안 초안을 완화한다는 소식은 고무적이다.미국은 이라크 문제를 유엔의 틀안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반전시위에는 군사공격 반대만이 아니라 미국의 오만에 대한 반대도 함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보다 좋을 수는 없다.
  • 라이스 보좌관 발언 의미 / 美 “이라크전 정면돌파”

    전세계 反戰 시위 고조 2차 결의안 난관 불구 강공책 다시한번 확인 라이스 보좌관 발언 의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전쟁을 반대하는 국제여론에 부닥친 미국이 난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곧 이라크 사태 평화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포기할 것이라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16일 발언이 이같은 추측을 불렀다. 미국은 유엔 결의안을 통해 이라크전쟁에 대한 ‘외교적 명분’을 얻으려 했으나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증거가 없다는 무기사찰단의 보고 ▲프랑스·중국·러시아 등의 사찰 연장 동의 ▲전세계적인 반전 시위와 영국마저 사찰 연장에 동의함으로써 이같은 전략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미국이 의도한 이달 중 2차 이라크 결의안 채택은 당분간 어렵게 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라이스 보좌관의 발언은 이같은 난관에 관계없이 이라크 공격을 밀어붙이겠다는 미국의 강공 자세를 다시 한번 확인해준 셈이다.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5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대대적인 반전시위에 정치적 위기감을 느껴서인지 28일까지 사찰을 연장하는 데 동의한다며 한발 물러섰다.15일 유럽과 미주,중동,아시아 등 전세계 수십개국 1000곳 이상의 도시에서는 모두 1150만여명이 참가한 사상 최대의 반전 시위가 벌어졌었다. 이에 따라 상임 이사국의 반대뿐 아니라 이라크에 긍정적 자세를 취한 사찰단의 2차 보고 이후 결의안 통과를 위해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9개국의 지지를 받기도 어려운 실정으로 비쳐졌었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 등 3개 상임이사국이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자 암묵적으로 미국에 동의해온 멕시코,칠레,앙골라,불가리아 등 안보리 이사국들이 강대국간 합의가 없으면 기권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당초 15일 군사행동의 필요성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에 배포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안보리에서의 ‘반란’으로 결의안 통과 이후 이라크를 공격하겠다는 미국의 시나리오는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은 다만 이달 말까지의 사찰시한을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는 것을 5개 상임이사국이 받아들이면 다음주 중 표현이 완화된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목표다.전쟁 가능성을 명백히 밝히기보다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다음달 14일 안보리를 소집해 사찰 결과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물론 이날이 이라크에 대한 ‘데드라인’은 아니라고 덧붙여 이라크 전쟁에 대한 시간표를 만들려는 미국의 생각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러시아도 프랑스에 동조했다.부시 행정부는 일단 추가적인 사찰을 허용하면서 프랑스 등과 2차 결의안 채택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달까지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으면 다음달 중 결의안 채택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감행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관측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아직 평화의 기회는 남아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전쟁을 결정하기까지 수 주일만 남았다고 말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그는 시한 연장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찰에 협력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이 독자행동에 나설 경우 전쟁에 대한 정통성 시비뿐 아니라 전후 복구비용을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는 커다란 부담감이 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이같은 딜레마 속에서도 강공전략을 택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 mip@
  • 美, 戰後 이라크 군정실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 이후 미 중부군 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장군이 2년간 이라크를 통치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1일 상원에 보고된 전후 이라크 계획에서 이라크 정부에 권력을 완전히 이양하기까지는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미군이 마련한 통치계획은 이라크내 유전들을 점령하는 것을 포함하는 ‘안정’단계,군에서 민간으로 통치권이 이전되는 ‘과도’단계,다시 입헌정부로 넘어가는 ‘변화’단계 등 3단계안이다. 이 계획은 점령 미군이 민주적 입헌정부로의 권력이양의 길을 닦은 독일과 일본의 전후처리 방식을 따른 것이다. 지난 1945년 태평양 전쟁 종전후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맡았던 일본 군정의 책임자를 이라크 군정에서는 프랭크스 장군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미군은 전쟁이 끝난 후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키는 데 ‘필요한 기간만큼’ 주둔할 것이나 ‘단 하루도’ 더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럼즈펠드장관은 상원의 한 위원회에서 미국의 1차 선택은 사담 후세인의 축출이지만 대량살상무기의 색출·파괴와 이라크내 테러조직 처리도 중요하다며 “미국은 그런 일을 완료하는데 필요한 만큼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이라크 반체제 지도자들은 이라크의 자주권을 이라크인이 갖는 예비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라크 국민은 미국의 일시적 통치도 점령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는 중동 전역에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그러나 미국이 뽑은 이라크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고 이라크를 직접 통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전했다. 신문은 또 제이 가르너 예비역 중장이 구호품 전달과 전후재건,민간행정 등을 수행할 미국 관리들의 위원회를 주재하고 전쟁과 전후 처리에 대한 전반적 책임은 프랭크스 장군이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지난 1월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승인됐다. 후세인의 집권 바트당이 지배했던 현 권력구조는 유지될 전망이다.더글러스 페이스 국방차관보는 지난 11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라크)중앙 정부부처들은 문제가 있는 고위직들을 심사해 걸러낸 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요한 정부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비준을 받을 새 헌법 초안을 작성할 헌법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라크 반체제 단체들에 대한 설명은 잘메이 칼리자드 특사가 맡았으며 그는 지난주 터키 앙카라에서 후세인에 반대하는 3개 단체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전후 계획을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인수위, 시청각 부문 포함 영화 시장개방 대상 제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3월말 제출 예정인 세계무역기구(WTO) 다자간 무역협상체제인 도하개발 어젠다(DDA)의 양허안에 영화 등 시청각 부문은 제외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내에서는 영화 등 시청각부문을 시장개방 협상대상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외교통상부와 토론을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번주중 외교통상부측과 토론회를 갖고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최종결정한 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13일 법률시장 개방 수준을 국내로펌에 대한 법률자문으로 한정하는 내용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 한국측 협상 초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외교통상부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우리측 최종 협상안을 확정해 WTO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미경 조태성기자 chaplin7@
  • DDA농업협상 대책 부심/수입국 절대 불리해졌다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초안이 발표된 12일,전세계 통상당국은 초비상에 들어갔다.2015년까지 국제 농업통상의 규범을 결정할 대원칙의 뼈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세부원칙의 최종 확정은 다음달 말.세계무역기구(WTO) 144개 회원국들은 자국에 유리한 것을 하나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총성없는 ‘통상전쟁’을 벌이게 된다. ●핵심농산물에 대한 대폭 감축 규정 이번 초안의 특징은 한마디로 ‘껍데기는 수입국 중심,알맹이는 수출국 중심’이다.농산물 수입국인 우리에게는 크게 불리하게 됐다는 뜻이다.가장 긴장시키는 대목은 관세감축률의 구간별 차등적용과 예상보다 큰 폭의 정부보조금(추곡수매자금 등) 감축 규정. 1994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의 관세감축은 ‘총량 평균' 방식이었다.즉,농산물 전체 감축률 평균만 따르면 개별 농산물의 관세율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었다.예를 들어 관세감축 50%를 이행해야 한다고 치면 중요도가 높은 A작물은 관세를 20%만 줄이고,덜 중요한 B작물은 80%를 줄이는 방식으로 평균을 맞춰왔다.이를 이용해 우리 정부는 보리(2004년 기준 300%) 옥수수(328%) 감자(304%) 고구마(385%) 고추(270%) 마늘(360%) 인삼(223%) 등 중요 작물에는 200% 이상의 고율관세를 적용하고,시장영향이 작은 농산물에는 저율관세를 매겼다.농산물 수출국들이 이에 대해 무역자유화 이념에 어긋나는 ‘편법’이라고 비난해 왔다.불행히도 이번 초안에는 수출국들의 이런 주장이 대폭 수용됐다.선진국의 경우,관세율 90%가 넘는 농작물은 무조건 평균 60%이상(품목별로는 45%이상)을 줄이도록 했다.결과적으로 수입국이 빠져나갈 여지가 줄어 불리해진 것이다. ●“개도국은 별로 불리할 것 없다.” 이번 초안의 선진국-개도국간 격차는 엄청나다.과거 UR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간에는 이행의무의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관세감축률의 경우,선진국은 6년간 36%를 줄이도록 한 반면 개도국은 10년간 24%만 줄이도록 배려됐다.하지만 이번에는 선진국-개도국간 관세감축률이 최고 20%포인트나 차이난다.우리나라가 UR에 이어 반드시 개도국 지위를 얻어내야 하는 이유다.농림부 관계자는“우리나라가 개도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이번 초안이 그렇게 불리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도국 지위 반드시 유지해야 “한국은 전통적인 농업국가이지만 공업화에 치중하느라 체계적인 농업육성을 못했다.지금 선진국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면 우리 농업은 망한다.” 우리나라가 UR협상에서 개도국 지위를 얻어낼 때 먹혀들었던 논리다.1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런 주장이 국제사회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또한 이미 우리나라는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다.노르웨이 등과 함께 시장개방에 가장 소극적인 국가로 평가돼 협상 상대국들의 감정도 썩 좋지는 않다.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개도국 유지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미국의 고위 통상당국자들이 ‘농업개방으로 한국농민들이 일자리를 잃는 일은 없도록 도울 것’‘한국내 쌀산업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국내 현실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며 섣부른 비관론을 반박했다. ●‘우군’을 잡아라 관건은 국제사회에서 공동보조를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일이다.DDA 협상테이블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케언스그룹(호주·뉴질랜드·아르헨티나 등 18개국) 등 수출국 진영에 맞서 NTC그룹(일본·EU·스위스·노르웨이 등 농업의 특수가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나라들) 등 수입국 진영과 같은 입장을 취해 왔다.그러나 개발도상국 지위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우군’인 선진 수입국들과 협상테이블에 마주해야 할 형편이다.또한 수출국 진영에도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우호세력들이 있다.영원한 아군도 없고 영원한 적군도 없는 상황에서 협상타결 시한인 내년 말까지는 지리한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DDA 농업협상 1차 초안/韓·日·EU등 반발 확산

    |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김태균기자|12일 발표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1차 초안에 대해 한국과 일본·유럽연합(EU) 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각국은 높은 관세율 감축과 지나친 보조금의 삭감 규정이 수출국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농림부는 13일 “WTO의 초안은 관세 감축폭을 지나치게 확대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초안의 농업보조금 감축 수준을 수용할 경우 보조금 대부분을 쌀 수매에 사용하는 우리 양정제도의 전면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림부는 초안에 반대하는 EU·일본 등 다른 나라들과 공조해 다음달 중순에 나올 세부원칙 2차 초안에는 농산물 수입국들의 요구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14∼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TO비공식 각료회의에 참석,일본 농업장관과 별도 양자회의를 갖고 DDA 농업협상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일본과 EU 등 역시 DDA농업협상 초안이 자국 농가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marry01@
  • WTO 도하농업협상 1차 초안 확정/농산물관세 5년간 60% 감축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각국 농산물 관세감축률이 선진국의 경우 협상결과 발효시점부터 5년간 평균 60%까지 줄이도록 잠정 결정됐다.또 감축대상 보조금은 5년간 60%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WTO는 스튜어트 하빈슨 농업특위 의장 명의로 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1차 초안을 12일 발표했다.이번 초안이 다음달 말까지 2차례의 공식 협상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되면 앞으로 2004년 말까지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농업개방 협상이 이루어지게 된다.DDA협상 결과의 예상 발효시점은 2006년이다.이에 따라 최장 오는 2015년까지 이런 토대 위에 농업이 개방될 전망이다. 이번 초안은 선진국은 현재 관세율이 90%를 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5년간 평균 60%의 관세감축을 이행하되 최소한 45% 이상을 줄이도록 규정했다.또 현행 관세율이 15∼90%이면 50%(최소 35%)를,15% 이하이면 40%(〃 25%)를 줄이도록 했다.개도국은 10년에 걸쳐 ▲관세율 120% 초과는 평균 40%(〃 30%) ▲20∼120%는 33%(〃 23%) ▲20% 이하는 27%(〃 17%)를 줄이도록 규정했다.이는 당초 우리나라가 주장했던 ▲선진국 6년간 평균 36% ▲개도국 10년간 평균 24%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농업보조금 감축률은 선진국은 5년 동안 60%,개도국은 10년 동안 40%로 정해졌다.단 품목별 보조금 액수는 1999∼2001년 평균지급액을 넘길 수 없도록 했다. 이명수(李銘秀)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국제사회에서 개도국들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이번 초안에는 개도국의 입장이 크게 반영됐다.”면서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고 있는 개도국 지위의 관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육철수 김태균기자 ycs@
  • 변호사법 개정안 초안/주식회사 법무법인 가능

    앞으로는 조합이나 주식회사 형태의 법무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지금의 법무법인은 상법상 합명회사처럼 구성원 변호사들이 무한연대책임을 지고 있다. 법무부는 12일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법무법인 설립 형태를 다양화하고 변호사들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대한변호사협회 등 관련 단체를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조합은 경력자 5명 이상을 포함한 20명 이상의 구성원 변호사로 이뤄지며 전체 손실은 공동으로 책임지는 대신 개별 수임사건으로 인한 손해는 책임자만 부담하게 된다. 법인은 경력자 3명 이상을 포함한 10명 이상의 구성원 변호사 등 모두 20명 이상 변호사로 구성되고 원칙적으로 구성원들이 출자금 한도 내에서 책임을 지는 유한책임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조합과 법인 모두 책임보험 또는 공제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법무부는 또 법무법인과 합동법률사무소 등이 주로 취급해온 공증업무를 법무부가 지정한 ‘임명공증인’에게 전담시키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조태성기자 cho1904@
  • WTO DDA농업협상 초안 의미/마늘등 100여종 타격 클듯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어젠다) 농업협상 세부원칙 1차 초안의 뼈대는 우리나라·유럽연합(EU) 등 농산물 수입국들이 주장해온 우루과이라운드(UR) 방식으로 정해졌지만 미국 등 수출국의 입장도 적지 않게 반영됐다. 양 진영 어느 쪽도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다음달 31일 최종 확정될 때까지 초안의 내용은 상당부분 수정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농업 개방이 한발짝 다가왔으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이번 초안은 관세감축과 관련,선진국의 경우 ▲현행 관세율이 15% 이하인 농작물은 평균 40% ▲15∼90%이면 50% ▲90% 초과면 60%를 5년간 감축하도록 규정했다.개도국은 구간별로 27%,33%,40% 등 선진국의 3분의2 수준이 적용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50%의 감축을 적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국내보조금은 선진국은 5년간 60%를,개도국은 10년간 40%를 줄이도록 규정됐다. ●우리나라의 주장은 얼마나 받아들여졌나. 예상대로 ‘절반의 성공’ 수준이다.관세감축 방식은 우리나라와 EU 등이 당초 주장했던 UR방식(평균감축률과 최소감축률을 기준으로 매년 같은 비율로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정해졌다.반면 감축률 규모는 우리 예상보다 훨씬 크다.UR방식을 채택한 데 대한 수출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감축폭을 대폭적으로 높인 탓이다.우리측이 WTO 사무국에 낸 관세감축안은 ▲선진국 6년간 평균 36%(최소 15%) ▲개발도상국 10년간 평균 24%(최소 10%)였다.초안에서는 ▲선진국 5년간 평균 40∼60%(최소 25∼45%) ▲개발도상국 10년간 평균 27∼40%(최소 17∼30%)로 격차가 크다. ●이번 초안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DDA 협상에 참가하는 144개국은 농산물 수입국 진영과 수출국들이 갈려 팽팽히 맞서왔다.최종 세부원칙은 앞으로 몇차례의 공식·비공식 협상을 통해 다음달 말 확정된다. ●관세의 실질적인 감축효과에 큰 의미를 두었는데. 기존 UR방식 관세감축은 ‘총량평균’ 개념이다.즉,정해진 감축률만 맞춘다면 농산물별로 관세율 폭을 자국환경에 맞춰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현행 관세율이 높을수록 향후 감축폭도 더욱 높이도록 했다.이에따라 현재 200% 이상의 고율관세가 부과되는 참깨(665%) 보리(342%) 마늘(380%) 옥수수(346%) 감자(321%) 고추(285%) 등 100여가지는 다른 작물보다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물론 앞으로 협상 여지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kdaily.com ◆김명환 농촌경제硏 연구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명환(金明煥·사진) 선임연구위원은 12일 “WTO 농업협상 1차 초안에 나타난 관세감축률을 보면 향후 협상에서 우리나라에 크게 불리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선진국 또는 개도국으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선진국으로 분류돼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쌀은 물론 이번 협상 대상은 아니며,관세를 매겨 수입하는 품목으로 처리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이번 초안은 오는 2004년으로 예정된 쌀 협상에서 쌀을 관세화 품목으로 처리할 경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김 박사는 “이번 초안이 내년 말쯤 그대로 확정돼 2006년부터 시행되더라도 우리는 2010년까지 현행 쌀 관세율(400%)의 55%(최소 감축률 45% 적용) 수준인 220%의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우리나라의 쌀값은 수입쌀의 6∼8배 수준이어서 이 기간 동안 수입쌀 가격의 3∼4배 수준으로 낮추면 된다는 얘기다. 김 위원은 “그동안 미국이 모든 농산물의 관세율을 25%까지 낮추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WTO 일부 회원국 가운데 농업수출국(케언스그룹)들이 5년 동안 200% 이하로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면서 “우리나라는 핵심 농작물인 쌀의 관세율을 200% 이상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육철수기자 ycs@
  • DDA농업협상 정부안 담긴뜻/수출국 파상공세 ‘수위 낮추기’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부문의 협상초안 발표가 임박했다. 각국 통상당국은 이번 주에 발표될 초안에 자국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모든 외교력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TO 본부로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 정부가 10일 WTO에 한국의 입장을 담은 제안서를 보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핵심은 관세와 농업보조금 DDA 협상의 기본정신은 국제무역의 자유화 확대다.국가간 경제장벽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관세는 최우선적인 감축 대상일 수밖에 없다. 자국 농민에게 보조금을 지급,농산물 값을 낮추고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농산물 수입국들은 농업협상에 임하면서 관세 등의 감축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출국들은 반대로 관세 등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우리나라는 이번 제안서에서 관세의 경우 개발도상국은 10년간 24%,선진국은 6년간 36%를 감축하자는 내용을 제시했다. 총량 평균 개념으로 24%나 36% 한도에서 보리·마늘 등 중요 품목에는 높은 관세를,그렇지않은 품목에는 낮은 관세를 각국이 알아서 적용하는 식이다. ●유럽·일본과 미국견제 공조 우리 정부의 제안서는 지난달 나온 유럽연합(EU) 및 일본의 입장과 비슷하다.국내 농업 현실을 감안할 때,감축률 제안의 수준이 높은 감도 있지만,EU 등과 공조하지 않았다가는 최소한의 이익도 못 챙길 것이라는 현실론이 작용했다. 특히 협상 양대축의 하나인 미국은 모든 농산물의 수입관세가 25%를 넘지 않도록 관세 상한선을 정하고,보조금도 5년 동안 지난 96∼98년 평균 농업 총생산액의 5% 수준으로 낮추자는 충격적 방안을 제시하며 강도높은 공세를 펴고 있다.다만 우리나라는 EU 등과 달리 개도국에 대한 부담완화 조항을 넣었다.농림부 이명수(李銘洙) 국제농업국장은 “제안서에는 급진적인 관세 및 보조금 감축을 요구하는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들의 주장대로 DDA 농업협상이 진행되는 것을 견제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우리 주장 관철은 불가능할 듯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의 첨예한 대립 속에 우리의 제안서가 협상 초안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양측 진영이 제시한 수치의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르웨이 등과 더불어 시장개방에 가장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는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따라서 이 제안서가 급격한 시장개방을 주장하는 협상 당사국들에 얼마나 먹혀 들어갈지 의문이다. 이런 정서는 앞으로도 우리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이번 초안에서 정해질 사안은 아니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개도국 지위를 인정받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데다,개도국들이 “한국은 선진국에 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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