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안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03
  • 트럼프-푸틴, 북한 문제 ‘의견 차’…“비핵화 목표 같지만 전략에 이견”

    트럼프-푸틴, 북한 문제 ‘의견 차’…“비핵화 목표 같지만 전략에 이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미·러 정상은 북한 문제를 두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는 같았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에서는 의견이 맞지 않았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두 정상의 첫 회담 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방안을 놓고 “매우 좋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는 그것에 대해 우리가 보는 것보다는 조금 다르게 보고 있다”며 양국 정상이 북한 문제을 둘러싸고 이견을 드러냈음을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이 원하는 바와 같이 한반도 비핵화이지만, 다만 그 목표를 달성을 위해 사용하는 전략 측면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양국 간 전략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과 러시아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둘러싸고 의견 충돌을 빚었으며, 결국 안보리 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미국이 작성한 성명 초안에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을 러시아가 문제 삼으며 삭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북한이 4일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 아니라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 러시아와 추가 논의를 거쳐, 북한의 경제적 고립을 위해 러시아에 대북 경제 관계 축소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토론을 계속하고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북한과 경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전략인 ‘최대의 압박’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압박의 계산된 증가가 필요하고, (북한)정권이 압박에 반응할 기회를 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하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저는 이것을 ‘평화적인 압박 작전’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평화적인 해결책으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한 캠페인이다”라며 “왜냐면 만약 이것이 실패한다면 우리는 좋은 옵션(선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만약 초고강도 대북 압박 작전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군사옵션 같은 비평화적인 작전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틸러슨 장관은 또 “우리는 북한이 테이블에 돌아올 준비를 하길 요구한다”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 및 원상복귀를 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대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당신(북한)이 있는 곳에서 당신을 멈추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후 처음 열린 두 정상 간 회담은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20 성명 초안에 “美, 온실가스 감축 헌신”

    G20 성명 초안에 “美, 온실가스 감축 헌신”

    트럼프 vs 19개국 정상 이견 절충 주력 獨, 美 반발 가능성 사안은 우회적 표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VS 19개국 정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가운데 각국 정상은 기후변화·자유무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견해차를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각국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책과 자유무역주의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힘든’ 회담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발표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자유무역을 거슬러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자유무역 지난 5월 G7 공동성명 수준 될 듯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의장국 독일이 미국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표현해 공동성명을 이끌어 낼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성명 초안에는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의 접근법에 굳건하게 헌신할 것을 단언한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무역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 수준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개방을 유지하고, 보호주의를 배격하되 모든 불공정한 통상 관행에 단호히 맞선다’는 문장으로 “통상은 자유로워야 할 뿐 아니라 공정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절충점을 찾았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키는 건 중국,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공식 개막에 앞서 행사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나 악수를 나눴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왼손으로 악수하는 푸틴 대통령의 팔꿈치를 여러 차례 가볍게 치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양국 정상은 G20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양자회담을 했다.●시위 격렬해 멜라니아 숙소서 못 나오기도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폴란드 방문 중 아가타 코른하우세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무시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포착돼 풍자의 대상이 됐다. 이어 함부르크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해 또 한 차례 굴욕을 맛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부르크 시내 중심 포시즌스호텔에서 묵으려고 했으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한발 앞서 객실 156개 전부를 예약하는 바람에 함부르크 상원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정작 살만 국왕은 G20에 불참했다. 이는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이 최근 인터뷰에서 “카타르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킨 사우디 정부의 조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한 것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反트럼프’ 뉴욕시장 반대집회 참가하려 독일행 한편 함부르크 현지에서는 6일부터 격렬한 ‘반(反)G20’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7일 낮까지 경찰 159명이 다치고 시위 참가자 45명이 구금됐다. 시위대가 행사장 주변을 막아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숙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회로를 이용하느라 정상회의장에 늦게 도착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인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G20 반대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독일로 출국하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러 반대로… 안보리 대북 규탄 성명 무산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언론성명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 중국·러시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앞으로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열린 긴급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ICBM ‘화성 14형’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밝힌 입장을 고집하면서 대북 규탄성명 채택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요지의 언론성명 초안을 제안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닌 IRBM’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유엔 한 관계자는 “안보리의 규탄 언론성명이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면서 “중국은 뒤로 빠지고 러시아가 대북 제재 반대에 총대를 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주유엔 러시아대표부 표도르 스트리치촙스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성명 채택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잘못 표기된 부분에 대한 수정을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핵활동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동결하자는 중·러의 최근 제의를 거절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 안보리 ‘北ICBM 발사’ 규탄 성명, 러시아 반대로 무산”

    “유엔 안보리 ‘北ICBM 발사’ 규탄 성명, 러시아 반대로 무산”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것에 대해 지난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긴급소집됐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對北) 규탄성명’ 채택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6일 유엔 관계자 등은 주유엔 미국대표부가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조치(significant measures)를 취할 것”이라는 요지의 언론성명 초안을 안보리에 제안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언론성명 초안은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됐고, 이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AP통신을 통해 “언론성명은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언론성명 초안에 대해 별다른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논평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전술기술 특성에 부합한다”고 주장했고,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도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재확인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비판적 기류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CBM으로 규정하게 되면 그만큼 제재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러시아가 언론성명부터 차단막을 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통상 치열한 ‘물밑협상’을 거쳐 채택되는 결의안과 달리, 북한의 주요 도발 때마다 발표된 언론성명부터 무산된 것은 향후 대북 추가제재의 험로를 예고하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그러나 러시아는 성명 초안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 것일 뿐, 반대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표도르 스트리치초브스키 공보담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반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국이 북한의 이번 발사체를 ICBM으로 분류하지 않고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봤다면서 “이런 데이터에 따라 러시아는 성명을 작성한 미국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 적절한 수정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유엔 안보리에서 문서 내용을 조정하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가 아는 한, 성명에 제동을 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러시아가 성명 채택을 막았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미국도 언론성명의 표현 하나하나로 시간 낭비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였다”며 “언론성명을 건너뛰고 바로 새로운 제재결의안 마련에 들어간다는 방침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동부간선로 확장공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동부간선로 확장공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1)은 지난 5일 지역주민들과 함께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2공구) 현장을 방문하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공사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시찰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2공구는 초안산 근린공원~상계8동 구간으로 현재 공정율 46.5%이며 2019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최근에는 도봉지하차도 구간 중 주공19단지~도봉경찰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김용석 의원은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도봉구간) 전면 지하화는 창동 주민들의 오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하고, “다만 공사 중에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교통정체 등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크다”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아직도 공정율이 50%에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한 약속이 지켜지려면 내년에 최소한 800억원의 예산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현장 방문에는 창4동 주공19단지, 18단지, 17단지 주민대표와 도봉구의회 이영숙의원, 강철웅의원이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실속 중소형 아파트 ‘인덕 아이파크’에 수요자 관심↑

    현대산업개발, 실속 중소형 아파트 ‘인덕 아이파크’에 수요자 관심↑

    30일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인덕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인덕 아이파크’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2지구를 재개발한 아파트다. 면적형 별로는 △전용 59㎡A 260가구(일반 121가구) △전용 59㎡B 36가구(일반 4가구) △전용 84㎡A 263가구(일반 166가구), △전용 84㎡B 260가구(일반 254가구) △전용 84㎡C 40가구(일반 38가구) 등으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여기에 ‘인덕 아이파크’는 입주민의 주거편의성도 높을 전망이다. 우선, 지상 20층(2개동)과 29층(1개동)에 입주민들의 휴식공간 겸 전망라운지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초안산과 월계근린공원, 중랑천 등의 사계절 다른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입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초안산 산책로와 연계성을 고려한 보행동선을 제공하며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보육시설, 경로당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여기에 각 세대마다 첨단시스템도 갖춰질 전망이다. 우선, 조명과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컨트롤 시스템이 제공되며,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조회와 대기전력 차단기능이 있는 에너지컨트롤시스템도 갖춰져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또 조명과 가스제어, 에너지관리, 방문자 등을 각종 편의기능을 스마트폰 어플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이 서비스로 제공되고, 일반 주차공간보다 10cm 넓은 와이드 주차공간을 제공해 입주민의 주거편의성도 뛰어날 전망이다.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100m 내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이 1km 내 위치해 차량 3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으로 월계로가 위치하고 있어 동부간선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오는 2026년 GTX 광운대역과 창동역에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 시 강남 테헤란로가 있는 삼성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게 된다. 또 동부간선도로 월계-삼성 구간이 지하화로 개발될 예정으로, 강남권 이동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배후에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월계 근린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중랑천 수변공원도 위치해 조깅이나 산책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뛰어난 교육환경도 주목할 만하다. 강북권에서 명문학군으로 불리는 노원구 학군에 속해 있고, 중계동 학원가도 단지와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량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아시아퍼시픽 국제 외국인학교를 비롯해, 신계초·연지초·월계초·중·고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우선, 차량 3분 거리에 이마트(월계점)이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또 하계역 인근에 위치한 2001아울렛과 홈플러스(중계점), CGV 등과 창동역에 위치한 하나로마트(창동점), 이마트(창동점) 등도 차량 10분 내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청약일정은 7월5일 1순위(서울시), 7월6일 1순위(인천/경기도), 7월7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7월14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무성도 인정한 조명균 도덕성…“통일부에 물어보니 흠 잡을 데 없더라”

    김무성도 인정한 조명균 도덕성…“통일부에 물어보니 흠 잡을 데 없더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조 후보자의 도덕성을 논하는 대신 대북정책 방향을 놓고 격돌했다.여야 모두 조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는 합격점을 줬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제없는 공직 후보자를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가운데 조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해서는 흠 잡을 데가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도 “통일부에 물어보니 흠잡을 데가 없다”고 말했으며 강창일 의원은 조 후보자에 “아들과 돈, 결점이 없는 3무(無) 후보라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폐기 의혹’을 묻기도 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의원은 “법원은 초안을 대통령 기록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무죄 판결을내렸다”면서 “그러나 법원이 조 후보자의 무책임한 행위까지 무죄 판결을 준 것은 아니며 국가의 사초를 삭제한 것에 엄중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대북 정책 해법을 놓고 여야는 격돌했다.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해법을 놓고 여야는 현격한 인식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인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보수 야당은 국제사회와의 대북제재 공조 문제를 언급하면서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통일부는 남북대화에 진취적이어야 한다”면서 “국정원, 국방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야 하며 통일부가 남북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과 관련, “국제사회와 연동돼 있어 하고 싶어도 간단치 않을 텐데 방향은 그렇게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박근혜 정부 때 통일부가 역할, 대화, 전략이 없는 3무 부처라는 비판과 조롱을 받았다”면서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남북대화, 대북전략, 이런 부분에서 주도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부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경환 의원은 “북한이 핵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는 조 후보자의 3월 발언을 거론한 뒤 “그게 현실적인 인식으로 그것을 전제로 남북대화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면서 “지금은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도 제재·압박 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적 공조의 직접적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책임자인 대통령이 국제적 감각도 없이 발언을 쏟아내면서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국제 공조도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02년과 2003년, 그리고 오늘/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2002년과 2003년, 그리고 오늘/임일영 정치부 차장

    “(2003년 5월)당시 미국이 준비한 한·미 공동성명 초안에는 북핵 문제에 대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포함돼 있었다. 쉽게 말하면 (전쟁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불사한다는 뜻이다. … 그 문장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로 바꾸고자 안보팀이 무진 애를 썼다. 윤영관 (외교) 장관조차 미국이 우리 요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비관했다. 하지만 (노무현)대통령은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결국 우리 요청이 수용됐다.”(‘문재인의 운명’ 중) 노무현·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첫 대면이던 2003년 5월, 그리고 문재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인 2017년 6월은 14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남북과 북·미, 한·미가 얽힌 모양새가 너무 흡사하다. 한국의 진보 대통령과 미국의 보수(공화당) 대통령 조합은 물론 한반도의 긴장이 한껏 고조된 상황 또한 닮은꼴이다. 노무현 정권 초 북핵 문제는 심각한 위기 국면으로 치달았다. 미국의 네오콘(부시 행정부의 신보수주의 강경그룹) 사이에서 북한 폭격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 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시 네오콘만큼이나 힘에 의지하는 일방통행식 대외 전략을 고집하는 건 트럼프 정부도 비슷하다. 오토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 여론 또한 북한에 어느 때보다 적대적이다. 중국과 맞물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고차방정식’도 풀리지 않는 숙제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역대 최단 기간은 물론 최악의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치러야 한다. 문 대통령의 머릿속엔 양보할 수 없는 목표가 있다. 어떻게든 평화적 해결로 방향을 틀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것. 14년 전 노 전 대통령이 그랬듯 말이다. 상황과 목표는 비슷해도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협상은 상대가 있기 마련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지의 존재다. 문 대통령은 방미를 앞두고 과거 한?미 관계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이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포함됐다. DJ도 한?미 정상외교에 어려움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미지가 강했던 부시 대통령의 취임(2001년) 직후 불확실성은 극대화됐다. DJ 스스로 “2001년 워싱턴 회담 때 한국을 변방으로, 나를 촌놈으로 알고 무시하려 했는지도 모른다”(김대중 자서전 중)고 느낄 정도였다. 고초를 겪고서 DJ는 2002년 초 부시의 방한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에게 조언을 구했고, “격의 없는 ‘텍사스식 대화’를 하라”는 답을 들었다. 이에 DJ는 부시를 ‘햇볕정책’의 상징적 공간인 도라산역으로 안내했다. ‘결정적 한 방’도 준비했다. 부시가 이희호 여사처럼 감리교 신자임을 알고 반가움을 표시하면서 19세기 영국에서 감리교의 역할을 언급했고, “설명을 마치자 그(부시)의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고 할 만큼 효과적이었다. 결국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답을 받아 냈다. 문 대통령도 이런 유의 ‘꿀팁’은 충분히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조언과 철저한 사전 조율이 있더라도 정상외교의 성패는 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에서 갈린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DJ와 같은 맞춤전략, 노 전 대통령이 보여준 뚝심이 아울러 필요한 대통령의 시간이 다가온다. argus@seoul.co.kr
  • 한국당 “추경 논의 못해”…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한국당 “추경 논의 못해”…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2일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그동안 국회 상임위원회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은 이날부터 ‘보이콧’을 접고 인사청문회 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합의문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를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야·정 협의체 운영 및 인사청문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 등도 포함됐다. 여야는 합의문 내용 대부분에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추경과 관련된 문구가 협상의 걸림돌이 됐다. 합의문 초안을 작성한 민주당은 당초 ‘추경은 계속 논의한다’고 합의문에 적었다. 그러나 추경안 심사 자체에 반대하는 한국당은 해당 문구를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이 “뺄 수 없다”고 맞서며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문제를 놓고도 여야 의견이 엇갈렸다. 한국당은 조 수석의 출석을 구두로 보장해 달라고 했으나 민주당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합의문 도출에 실패하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당 중앙당 후원회를 부활해 연간 50억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2006년 3월 폐지된 지 11년 만에 되살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트럼프 “이민자에게 5년간 복지혜택 금지하는 법안 낼 것”

    트럼프 “이민자에게 5년간 복지혜택 금지하는 법안 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이민자들에게 입국 후 최소 5년간 복지혜택을 주지 않는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州) 시더래피즈에서의 연설에서 “미국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에게 재정 뒤받침을 스스로 하도록 하고, 최소한 (입국 후) 5년간 (정부의) 복지혜택을 금지하는 새로운 이민규제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줄임으로써 이민을 축소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반 이민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법절차를 통해 “조만간 법안을 발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AP는 “이민법은 이미 이민 비자로 입국하는 대부분의 외국인에 대해 첫 5년 동안 사회보장과 식량 배급 수혜 자격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기존 상황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각 주는 지금도 이민자들에게 각종 지원프로그램 수혜 자격 여부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또 미국 입국 후 5년내에 생활보장대상자로 전락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입국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초기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제한하기 위한 행정명령 초안을 회람한 바 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그의 계획을 입법화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마을 주민이 재개발 싱크탱크… 사업성보다 삶의 질 높인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마을 주민이 재개발 싱크탱크… 사업성보다 삶의 질 높인다

    낡은 주택가를 포크레인으로 밀고, 아파트나 주상복합시설 등을 짓는 재개발·재건축은 지역을 한순간에 드라마틱하게 바꾼다. 하지만 한계 또한 명확하다. 이호철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재개발이 분양물을 파는 사업처럼 변질됐다. 사업성이 없는 지역은 추진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업성은 없지만 너무 낙후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곳을 위한 정비사업 방식이 필요하다. 주거지 중심(근린)형 도시재생 사업은 전면철거식 도시정비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방식이다. 허름한 단독주택이나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무작정 허무는 대신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성을 살리면서 도로·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해 주거지를 새로 단장하는 사업이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시리즈 8회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사는 마을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동네를 조금씩 바꿔 가는 근린형 도시재생사업의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허름해 보여도 이곳이 1만 5000명이 모여 사는 창3동의 개발 전략을 짜는 싱크탱크예요.” 20일 서울 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옆 건물의 작은 사무실. 최범린(60)씨가 지역 지도를 펴 놓고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사무실 이름은 주민사랑방 ‘알콩달콩’이다. 지난 2월 2단계 서울시 근린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로 확정된 창3동의 주민들이 모여 각종 회의를 하고, 도시재생 등에 대한 수업도 듣는 아지트다. 마을에서 40여년을 산 최씨가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 모임의 총무를 맡았다.●뉴타운 무산 등 낡은 동네 많아 최씨는 “우리 동네는 낡은 단독주택 등의 비율이 높아 재개발을 추진하다가 상가 감정가 등이 일부 주민의 기대치에 못 미쳐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개발 지연 탓에 마을이 점점 낙후해 갈 때 서울시의 근린일반형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시 예산을 지원받아 좁은 도로 등 주거 인프라를 정비하고 우이천·초안산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해 동네를 아기자기하게 꾸미면 마을이 활기를 되찾겠다’ 싶었다. 곧바로 지역민을 설득해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최씨와 활동가 등 70여명은 학부모 모임과 민방위 훈련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주민을 상대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알렸고 공감을 이끌어 냈다. 서울시는 지역민 설득 과정 등을 높이 평가해 창3동의 도시재생을 위해 4년간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3동은 서울시가 2014년 이후 지정한 근린재생 사업지 14곳 중 하나다. 근린재생은 주거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려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도시재생의 한 유형이다. 사업지 중에는 종로구 창신·숭인동처럼 뉴타운사업 추진 중 무산됐거나 재개발사업 지역에서 해제된 낡은 동네가 많다. 시는 2014년 1단계 근린재생 사업지로 종로구 창신·숭인, 용산구 해방촌, 구로구 가리봉동, 강동구 암사동, 성동구 성수동, 성북구 장위동, 동작구 상도4동, 서대문구 신촌을 지정했다. 또 올 2월에는 2단계 사업지로 도봉구 창3동, 강북구 수유1동, 중랑구 묵2동, 은평구 불광2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등을 뽑았다. 서울의 근린재생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시적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2014년 5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전국 1호’ 근린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창신·숭인 구역이 대표적이다. 2013년 뉴타운 지구 해제 이후 더 쇠퇴했던 이곳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어둑한 골목길에 고보라이트(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바닥에 이미지가 투사되는 조명)를 설치하고, 바닥 포장을 다시 했다. 또 들쭉날쭉하던 낡은 계단의 높이를 맞추는 등 해가 져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옛 백남준 가옥 터에 ‘백남준 기념관’이 세워졌다. 올해 12월까지는 봉제역사관을 만들어 봉제 인력과 신진 디자이너의 협업 공간, 봉제 산업 관련 아카이브 등으로 채운다. 창신·숭인 구역 도시재생을 돕는 코디네이터 서유림씨는 “마을 분위기가 밝아지고 청년층 취향에 맞는 맥줏집 등도 생겨 젊은이들이 점점 많이 찾고 있다”면서 “지역 내 문화 자원을 엮어 마을 탐방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초기자금 1억 2000만원 지원 서울시의 근린재생사업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특별한 건 ‘희망지’ 제도 때문이다. 근린재생사업은 낙후 지역 주민 10명이 뜻을 모아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을을 바꿔 보겠다”고 서울시에 신청하면 시작된다. 시는 대상지 여부를 바로 가리는 대신 예비 사업지 성격인 ‘희망지’ 신분을 준다. 또 초기자금을 1억 2000만원까지 지원한 뒤 8개월간 지켜본다. 도시재생이 주민 주도로 마을을 바꾸는 사업인 만큼 주민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준비 기간을 주겠다는 취지다. 주민들은 이 기간 거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웃을 설득한다. 시 관계자는 “낯선 개념의 정비 사업인 도시재생을 일방 추진하면 주민들이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도시재생이 뭔지, 우리 마을에 왜 필요한지 등을 주민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공감대를 쌓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희망지 사업 기간 중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폭넓게 공감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자체 역량도 충분히 쌓은 곳을 사업지로 선정한다. 이 지역에는 마중물 자금 격으로 4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주민들은 마을 사람들이 가진 욕구나 동네에 있는 경제·문화 자원 등을 조사·발굴한다. 이를 토대로 마을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변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설도 짓는다. ●“마을 공부하며 생활민주주의 배워” 근린재생사업의 핵심은 주민 주도로 마을 변화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다. 능력·시간을 모두 갖춘 주민이 있어야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 먹고살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는 한국 사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적 모델로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통념과 다르게 대부분 마을에는 낮에 상주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면서 “소상공인이나 주부 외에도 회사를 일찍 퇴직한 30대 등 젊은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인구·사회적 배경의 주민이 얼마든지 마을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민들은 마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최고의 지역 전문가다. 이들은 지역 정비를 위해 마을 실태를 조사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동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애정이 커진다. 사업 초기에 마을 정비 방향에 대해 물으면 “우리 집 앞에 폐쇄회로(CC)TV나 설치해 달라”고 말하던 주민들도 지역에 대해 알아가면서 ‘큰 그림’을 보고 의견을 내게 된다. 남진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재생사업이 뭔지 잘 모른 채 지원금을 받으려 신청하는 사례도 있지만 1년 가까이 마을 실태를 조사하다 보면 시야가 넓어진다”면서 “동네 역사부터 탐방길까지 자발적으로 마을에 대해 열정적으로 조사하다 보면 스스로 역량이 쑥쑥 자라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창3동 근린재생 사업을 돕는 활동가 임은경(47)씨의 말은 곱씹어 볼 만하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마을의 모양새를 바꾸는 물리적 사업이 아니에요. 그 종착점은 사람이 변하는 것이죠. 내게 필요한 것부터 생각하던 사람들이 마을과 이웃에 대해 공부하고 이견을 조율하면서 생활민주주의도 익히고 이타성도 키워 가게 됩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방부, 전역 병사에게 1000만원 금전 지원 추진”

    “국방부, 전역 병사에게 1000만원 금전 지원 추진”

    국방부가 군복무를 마친 병사에게 전역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1000만원 상당의 금전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일보는 16일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종합적 군복무 보상 방안에 관한 연구’ 초안을 인용해 군복무로 사회진출이 지연되면서 병사 1인당 부담하는 경제적 손실액은 16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복무기간 동안 봉급과 학업 지원비로 600만원, 전역 후 교육과 취업, 복지 지원 등에 1000만원의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손실을 보전해 준다는 방침이다. KIDA는 군 복무에 따른 노동 가치와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병사 1명당 3000만원 넘게 지원해야 하지만, 국가 재정을 감안해 실현 가능한 보상 규모를 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현역병과 전환복무,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으로 한정했다. 단기복무 장교와 부사관, 산업기능요원 등은 제외된다. 전역병에게 1000만원의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은 3가지가 제시됐다. 전역지원금 5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불하고, 학자금 대출이자와 국가자격 시험 수수료 등으로 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역지원금 400만원과 교환권 300만원, 세금 감면 300만원으로 분배하거나, 지원금 대신 교환권 500만원과 세금감면 5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렇게 할 경우 올해 예산은 1조 8000억원에서 3조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로 이웃 소통 넘은 도봉구 아파트 공동체”

    지난해 서울 도봉구 아파트봉사단 협의회는 지역 내 공원, 학교, 구민회관 등을 찾아가 26회에 걸쳐 영화를 상영했다. 약 90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시간을 보냈다. 협의회는 지역 내 31개 아파트 단지별로 꾸려진 민간봉사단체들이 함께하는 모임이다. 층간소음 갈등 해결 등 건강한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봉구가 협의회와 함께 올해도 영화 상영을 하며 이웃소통을 넘어 문화 공감과 참여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첫 영화는 16일 초안산생태공원에서 상영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이다. 12월까지 지역 공원 등을 찾아가 영화를 상영한다. 구 관계자는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내 넓은 공간을 찾아가 영화관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라면서 “최신 가족영화,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기념일 영화 등 의미 있는 영화를 집중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영화상영 입장료로 중고 도서 1권을 받는다. 공유 도서 나눔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평소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영상에 담아 깜짝 선물하는 프러포즈 이벤트, 빠름을 중시하는 시대에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우고 1년 후 추억을 받아 볼 수 있는 느린우체통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다양한 사회 문제의 중심에는 소통과 공감의 부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파트봉사단 협의회의 다양한 활동이 민관 상생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더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돈 안 주고 욕설·성추행… 문화예술계 여전한 ‘갑질’

    돈 안 주고 욕설·성추행… 문화예술계 여전한 ‘갑질’

    과도한 수정 요구·부당 해지 등 80% “불공정 계약 강요당해” 3명 중 1명 “인권침해 경험”캐릭터 디자이너 김모(30·여)씨는 캐릭터 개발업을 하는 A사와 근로계약을 맺었다. 김씨가 개인적으로 창작한 캐릭터 저작권을 A사가 사업에 활용했지만 김씨는 저작권에 대한 계약금과 4000여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채 A사에서 해고당했다. 서울시는 만화·웹툰 작가 315명, 일러스트 작가 519명 등 문화예술인 834명을 대상으로 최근 4개월 동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불공정 계약조건 강요, 부당한 수익 배분, 일방적인 계약 해지 등 불공정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조사에서 일러스트 작가 79%가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공정 계약 유형별로는 과도한 수정 요구(2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시안비 미지급(20.2%), 일정 금액만 받고 2차 콘텐츠 창작과 사용에 대한 권리를 모두 넘기는 매절계약 강요(15.2%)가 뒤를 이었다. 시안비는 작업물 초안을 만들었지만 채택되지 않았을 경우 지급하는 비용이다. 만화·웹툰 작가도 37%가 불공정 계약을 강요받았다고 답했다. 매절계약(31.4%)과 부당한 수익 배분(31.4%)에 따른 피해가 많았다. 부당한 수익 배분에 따른 피해 금액은 만화·웹툰 작가는 평균 766만원, 일러스트 작가는 340만원이었다. 부당한 계약 해지를 당했다는 응답도 일러스트 작가 55%, 만화·웹툰 작가 36%로 높은 편이었다. 불공정 관행은 계약과 수익 배분뿐 아니라 인권침해로도 나타났다. 만화·웹툰 작가의 31%, 일러스트 작가의 36%가 인권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권침해 유형으로 만화·웹툰 작가는 욕설을 듣거나 무시를 당한 경우가 22%로 가장 많았다. 사적인 업무 지시를 당한 경우도 16%에 달했다. 성추행, 성희롱 등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9.5% 나왔다. 실제로 서울시가 만화·웹툰 연재계약서와 일러스트 외주계약서에 대한 법률을 검토한 결과 공통적으로 저작물의 2차 사용권과 관련한 불공정 조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불공정 관행은 창작 의욕 저하로 이어져 대중문화사업을 위축시킨다”며 “영화·방송·미술 디자인 분야로 실태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살수차 수압 문제, 국회와 논의”

    국회와 경찰이 살수차 운용방식 개선을 두고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이 과격한 집회에서 살수차가 제 기능을 못할 정도로 직사살수 수압을 낮추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국회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견해차를 좁히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살수차 운용에 대해 “직사살수 수압을 최대한 낮춰 달라는 게 가장 큰 쟁점으로 보인다”며 “살수차나 차벽을 원칙적으로 배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다. 다만 살수차가 배치될 정도로 집회가 격화했을 때 본래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부분을 얼마나 서로 대화로 풀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직사살수가) 경찰 내부 지침으로 돼 있는 것을 법제화하는 부분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2015년 11월 백남기 농민 사건으로 살수차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내부 지침인 ‘살수차 운용지침’을 개정하기로 하고 최근 초안을 작성해 국회에 보냈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이 청장은 아울러 살수차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여론이 있어 경찰 자체적으로는 ‘참되게 물을 이용한다’는 의미로 ‘참수리차’로 부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드 환경평가 재실시…국방부 회피 정황 확인

    사드 환경평가 재실시…국방부 회피 정황 확인

    靑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4기 추가반입 문구 삭제 지시”청와대는 5일 국방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앞당기기 위해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위 파악은 물론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사드의 완전 가동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는 또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을 지시한 인물은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라며 그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원 직무감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그동안 주한미군에 공여된 부지에 사드를 배치하면서 환경영향평가법상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지 환경영향평가 자체를 회피하려고 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지난해 11월 25일 작성한 보고서에서 전체 공여 부지 70만㎡ 중 1단계 면적을 32만 8779㎡로 제한하고 2단계 부지를 공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1단계 부지를 (환경영향평가 기준인)33만㎡ 미만으로 지정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게 계획한 것”이라면서 “1단계 부지의 모양은 거꾸로 된 유(U)자형으로 그 유자형 가운데를 제외하기 위해 기형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가 국민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도록 국방부에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라고 말했다”면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시도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으며 누가 지시했는지 추가로 파악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한 “지난달 26일 (정의용) 안보실장 업무보고를 위해 국방부 국방정책실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 발사대 6기와 추가 발사대 4기의 보관 위치가 적혀 있었지만 보고서 검토 과정에서 위 실장이 문구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 실장은 ‘4기 추가 반입 사실은 미군 측과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이전에도 보고서에 기재한 사실이 없어서 이번에도 삭제하게 했고 구두로 설명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국방부는 구두로도 보고하지 않았다. 윤 수석은 이어 “미군 측과의 비공개 합의는 언론 등에 대한 대응 기조이며 국군 통수권자에 대한 보고와는 별개”라면서 “지난 정부에서는 추가 반입 사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돼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추가 배치 문구 삭제 지시”

    청와대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추가 배치 문구 삭제 지시”

    청와대가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고의 보고 누락’ 의혹의 진상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사실을 알리는 문구들을 보고 과정에서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 누락 책임이 일부 확인된 위 실장은 현 직무에서 배제됐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위승호 정책실장이 이런 문구들을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발사대, 레이더 등 한국의 전개라는 식으로 모호하게 기재한 뒤, 업무보고 시 아무런 부연 설명도 하지 않아 발사대가 추가 반입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수석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지난달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명을 불러 보고 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 ‘4기 추가 배치’ 등의 문구가 있었으나 최종 제출한 보고서에는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사드 발사대의 추가 반입 및 배치 사실을 알리는 문구를 국방부의 청와대 보고 과정(지난달 26일) 및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지난달 25일)에서 빼도록 지시한 인물이 위 실장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위 실장은 청와대 조사 과정에서 “이미 배치된 발사대 2기는 공개했지만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은 미군 측과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이전에도 보고서에 기재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도 삭제토록 했고, 구두로 부연설명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그러나 윤 수석은 “미군 측과 비공개 합의는 언론 등에 대한 대응 기조일 뿐, 국군 통수권자에 대한 보고와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지난 정부에서는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보고돼 대통령 직무대행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새 정부가 출범해 첫 청와대 공식 보고에서 미군 측과 비공개 합의를 이유로 보고서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구두보고도 하지 않은 행위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또 조사 과정에서 국방부가 사드 장비 배치를 위해 거쳐야 할 환경영향평가 자체를 회피하려고 한 정황도 포착했다. 윤 수석은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25일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전체 공여부지 70만㎡ 가운데 1단계 공여 면적은 32만 8779㎡로 제한하고, 2단계에서는 37만㎡의 부지를 공여할 계획이었다. 1단계에서 (공여 부지 면적을) 33만㎡ 이하로 지정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도록 계획한 것”이라면서 “(1단계에) 선정된 부지 32만 8779㎡의 모양을 보면 거꾸로 된 유자형이다. 거꾸로 된 유자형 가운데 부지를 제외하기 위해 기형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관심사인 사드 배치가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방부에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라고 말했다”면서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시도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으며 누가 지시를 했는지 추가로 경위를 파악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이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책임론에 대해선 “구체적 지시를 했어야 하는데 확인된 바 없다”며 “(두 사람의) 혐의는 없다”고 했다. 또 사드 도입 최종 결정권자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지난 정부에선 사드 비공개 추가 반입 사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에 보고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까지 보고됐다”면서도 “황교안 전 총리는 이번 보고 누락 사건의 조사대상이 아니다. 민정수석실에서 더 조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질문에 한민구, 싱가포르에서도 즉답 회피

    ‘사드 보고 누락’ 질문에 한민구, 싱가포르에서도 즉답 회피

    한민구 국방장관이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고의 보고 누락’ 의혹의 진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계속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대응하고 있다.한 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은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고의로 누락한 것인지, 한 장관이 보고 누락을 지시했는지 등을 거듭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한국말에 이런 게 있지 않은가.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라면서 “조사가 되고 나름 정리되고 있는데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보고 누락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난달 31일 조사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실무자를 청와대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해 국방부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발사대 6기 반입 모 캠프 보관’이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강독 과정을 거치며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 장관이 이 옛말을 인용한 배경에는 이번 ‘사드 보고 누락’ 사건의 성격이 ‘국기문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말을 덧붙일수록 여러 해석을 낳고 논란을 키울 수 있기에 아예 함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한 장관은 언론의 질문 공세를 받았지만 일관적으로 즉답을 피했다. 싱가포르 방문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출근할 때도 취재진이 쏟아내는 질문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업무보고 자리와 다음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대한 보고 자리에서 사드 발사대 4기의 국내 반입 사실을 빠뜨렸다. 한 장관은 지난달 28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오찬에서 정 실장이 발사대가 추가로 들어왔느냐고 묻자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장관은 보고 누락을 지시한 적이 없고, 정 실장과의 오찬에서 나온 발언은 ‘뉘앙스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매티스 美국방 “투명한 협력” 日 방위상 “위안부 합의 의무 다해”…의도된 어법?

    매티스 美국방 “투명한 협력” 日 방위상 “위안부 합의 의무 다해”…의도된 어법?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안보 포럼,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이틀째인 3일 미국과 일본 국방 수뇌부가 연설 기회에 자신들이 전하고자 하는 대(對)한국 메시지를 내놓아 주목된다. 의도된 어법으로도 읽힌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주제의 연설에서 한국과의 군사협력을 강조하며 연설문 초안에 없던 ‘투명성’ 표현을 사용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에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이를 부정하는 표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고자 한국과 투명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초안에는 ‘투명하게’라는 단어와 표현이 없었다. 한국에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보고 누락 파문으로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그 불가피성을 적극 주장했다. 그는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을 강하게 옹호했다.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주제와도 맞지 않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꺼내들었다. 수시간 뒤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분히 의도적인 ‘도발’로 읽힌다. 이나다 방위상은 질문 내용과는 무관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은 역할을 했고, 의무를 다했다”고 강변했다. 위안부 문제를 뜬금없이 지역 안정과 연계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인민군 포함 대북 독자제재… 정권 핵심부까지 겨눴다

    미국이 1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 독자 제재안을 전격 발표했다. 올해 두 번째인 이번 제재는 북한의 군부와 헌법상 최고지도부가 포함됐으며 대상도 중국 기업뿐 아니라 러시아 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이번 제재에서 개인은 베이징 북한 고려은행 대표인 리성혁과 정부 관계자인 김광수, 이고리, 미추린(러시아인) 등이 명단에 올랐다. 단체로는 인민군, 인민무력성과 국무위원회 등 북의 군부와 핵심 정부기관, 조선대령강무역회사와 송이무역회사, 조선아연공업사, 조선컴퓨터회사, NHK 프리모르네프테프로둑트, 아르디스베어링스, 독립 석유회사 등이 포함됐다. 처음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인과 기업들은 “군수 연구개발과 조달 업무를 하는 북한의 단군무역과 연계됐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상징적이지만 ‘인민군’이나 ‘국무위원회’ 등이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에도 미국이 북한 통치자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을 제재한 적은 있지만 이런 형태로 북의 군부나 최고 핵심 기관 등을 제재했던 적은 없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제재는 미국이 북한 정권의 핵심부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는 상징성을 갖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대북 정책 기조에 맞춰 앞으로 북한 제재 대상의 수와 폭을 점점 넓히면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곧 표결에 부칠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 15명과 단체 4곳을 추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해외 간첩활동을 하는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과 김철남 조선금산무역회사 대표,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 등 개인 15명과 은행 1곳, 무역회사 2곳, 인민군 로켓부대 등 단체 4곳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포함한 상임이사국은 모두 결의안 초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나간다는 원칙 아래 미·일·중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