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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중국인 유학생 10대 청소년 4명에게 집단구타로 사망

    지난 30일(현지시간) USC에 재학중인 중국인 대학원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28일 “살해 용의자인 10대 4명을 사건 발생 약 하루 만인 2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붙잡힌 용의자는 조나단 델 카멘(19), 앤드류 가르시아(18)와 알베르토 오초아(17), 알레얀드라 게레로(16·여)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12시 45분쯤 29가와 오차드 애비뉴 인근에서 USC 공대 대학원생 씬란 지(24)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지씨가 저항하자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가격해 숨지게 했다. 용의자들은 같은 날 독와일러 비치에서도 여성 1명과 남성 1명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였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7시쯤 24세 남학생 시신이 오차드 애비뉴와 30가 교차로에 있는 시티 파크 아파트 4층에서 발견되어 온 동네를 충격에 빠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성폭행등 450명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

    어린이 성폭행등 450명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

    멕시코의 한 복지시설에서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이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연방경찰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서부 미초아칸주(州) 사모라시(市)의 ‘대가족 집’이라는 불우 가족 수용시설을 급습해 어린이와 여성 등 450여명을 구출하고 나서 이 시설에서 벌어진 성폭행, 앵벌이 강요 등의 반인륜적 행태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이곳에서 남녀 어린이 각 278명과 174명,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38명과 3세 미만의 어린이 6명도 함께 구해냈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과 영국 BBC 방송은 풀려난 수용자들과 이들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이 시설에서 성폭행과 폭력, 감금행위 등이 장기간 광범위하게 자행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어린이들은 쥐가 들끓어 불결하고 좁은 방에서 10여명이 함께 생활하면서 부패한 음식을 먹고 구걸을 강요당했다고 수용자들은 밝혔다. 구출된 한 여성은 18세 때부터 강제로 시설에 수용당한 뒤 관리인으로부터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해 임신했다가 발에 차여 낙태를 하는 ‘악몽’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여성은 성행위를 거부하자 ‘죽여서 장기를 팔아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고발했다.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자녀 5명을 이 시설에 강제로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아이들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나 시설 측으로부터 거절당해 정식으로 고발해오자 사건 해결에 나섰다. 시설에 아이를 보냈던 한 여성은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마약에 중독되고 구타를 당해 병원 치료가 집중적으로 필요했지만 4개월에 한 번씩 관리인이 대동해야 가능했다고 원망했다. 연방검찰은 설립자인 로사 델 카르멘 베르두스코와 관리인 8명을 체포해 수용자 학대 사실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설립자 이름을 따 ‘로사 엄마의 집’으로도 불린 이 시설은 40년 전에 지어져 결손 가정의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복지단체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내용이 고발됨으로써 멕시코 사회복지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미초아칸의 지역 언론은 이 시설 내부에서 자행되는 학대 만행에 대한 증언이 4년 전부터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설립자인 베르두스코가 권력자 등과 친분을 쌓아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00∼2006년 집권한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베르두스코를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로사 엄마, 연대감을 표시합니다. 당신은 매우 강한 사람입니다. 수천명의 어린이에게 베푼 선행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한한 격려를 보냅니다”라는 글을 올린 적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한편 베르두스코를 지지하는 250여명은 이날 시내에서 ‘나도 로사의 아들이자 딸이었다’라는 내용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멕시코에 큰 충격을 안긴 문제의 복지시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빅클럽들 ‘월드컵 별따기’

    월드컵이 끝나면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유럽 이적시장은 후끈 달아오른다. 세계적인 축구 이벤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모셔 가고 싶은 구단들이 줄을 서기 때문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여느 대회 못지않게 깜짝 스타들이 많아 이들을 영입하려는 구단들의 몸이 달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득점왕에 빛나는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 그는 지난해 7000만 유로(약 971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모나코로 옮길 만큼 유럽 클럽들 사이에서는 떠오르는 별이었지만, 국제대회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A매치 골 기록도 없었다. 그런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A매치 데뷔골을 뽑더니 8강까지 다섯 경기 6골로 토마스 뮐러(독일·5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4골) 등을 제치고 28년 만에 ‘8강 득점왕’에 올랐다. 소속팀 AS모나코는 이적료를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595억원)로 올려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심산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구단들이 손짓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국 브라질에 맞서 엄청난 선방쇼를 펼친 멕시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29·아작시오)에게 손을 뻗치는 구단도 많다. 소속 팀이 다음 시즌 강등되면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20여 클럽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대회가 끝나기도 전 거액 계약을 성사시킨 스타도 있다.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25·아스널)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패배 이후 3000만 파운드(약 52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슈퍼스타 메주트 외칠과 비슷한 주급을 받게 됐다. 반면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는 ‘핵이빨’ 기행으로 그토록 붙잡으려 했던 소속팀 리버풀이 뜻을 접었다. 그는 지난 11일 75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 바르셀로나로 옮겼다. 이 밖에 월드컵 결승 사상 첫 교체 멤버 결승골의 주인공인 독일의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폴 포그바(21·유벤투스)는 조만간 화끈한 보상과 함께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리카를 사상 첫 8강으로 이끈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 러시아전 극적인 동점골로 벨기에의 8강 교두보를 마련한 디보크 오리기(19·릴) 등도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고 있다. 한편 참담한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로는 박주영(29)이 무적(無籍) 상태에서 새 팀을 찾고 있으며 이청용(26·볼턴)은 김보경의 소속팀인 카디프 시티로부터, 기성용(25·선덜랜드)은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최종병기’ 로메로

    ‘최종병기’ 로메로

    아르헨티나에 24년 만의 결승 진출을 선물한 이는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AS모나코)였다. 10일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은 전날 브라질의 참패를 염두에 둔 탓인지 두 사령탑이 수비 위주 전술을 고집해 연장까지 무득점 공방이 전개됐다. 20회를 맞은 대회 역사상 처음이다. 중원 싸움만 치열했고 두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아리언 로번은 이렇다 할 움직임과 결정적인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네덜란드 수비진은 메시의 움직임에 한 발 앞서 대비했고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상대 에이스 로번이 투톱으로 전방에 고립돼 딱히 신경 쓰는 것 같지도 않았다. 120분 동안 네덜란드의 유효 슈팅은 3개, 아르헨티나는 5개뿐이었다. 힘을 아낀 로메로는 첫 번째 키커 론 플라르의 오른발 슈팅을 미리 방향을 읽어 내고 몸을 던져 걷어 냈다. 이어 1-1 상황에 세 번째 키커 베슬레이 스네이더르의 오른발 슛을 역시 펀칭, 짜릿한 승리에 디딤돌을 깔았다. 지난 시즌 삼프도리아(이탈리아)에서 AS모나코(프랑스)로 임대된 그는 세 경기밖에 나서지 않아 대표팀 중 가장 부적절한 기용이란 의심을 샀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 특유의 반사신경으로 진가를 한껏 증명했다. 마누엘 노이어(독일),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팀 하워드(미국)와 함께 대회를 빛낸 수문장 반열에 오른 그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로메로는 적장이자 네덜란드 프로축구 AZ알크마르 시절 은사였던 루이스 판할 감독에게 영광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판할 감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알크마르 지휘봉을 잡았는데 판할의 추천으로 2007년부터 5년 동안 몸담았던 로메로는 세 번째 골키퍼로 출발, 판할의 신뢰 속에 주전을 꿰찼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판할 감독은 “승부차기는 언제나 행운의 문제”라면서 “물론 내가 로메로에게 페널티킥을 어떻게 막는지 가르쳤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로메로는 14일 결승에서 가공할 화력의 ‘전차 군단’을 상대한다. 그는 “어렵겠지만, 훈련 첫날부터 우리 목표는 결승에 오르는 것이었다”면서 “오늘 밤은 즐기고 내일부터 결승에 집중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같은 선방 다른 결과… 나바스 ‘웃고’ 오초아 ‘울고’

    같은 선방 다른 결과… 나바스 ‘웃고’ 오초아 ‘울고’

    한 명은 웃고, 다른 한 명은 울었지만 두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 영예는 수문장 둘의 몫이었다. 30일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코스타리카 골문을 지킨 케일러 나바스(왼쪽)는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 게카스의 슈팅을 왼손으로 쳐내 5-3 승리에 주춧돌을 깔았다. 그의 선방은 120분 내내 빛났다. 전반 37분 살핑기디스, 후반 2분 사마라스가 날린 슛을 각각 손과 발로 막아냈다. 후반 46분 게카스의 문전 강슛을 펀칭해낸 공이 상대 수비수 소크라티스에게 향하는 바람에 동점골을 내줘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 1실점 이후 첫 필드골 실점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후반 8분 그리스 공격수 5명이 코스타리카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쳐들어왔을 때가 압권. 나바스는 침착하게 라자로스의 슛을 쳐내더니 8분 뒤 미트로글루의 문전 슛마저 몸을 던져 걷어냈다. 조별리그에서 한 골만 내준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오른쪽)도 세 경기 10골의 대포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연달아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 12분 아리언 로번의 코너킥을 스테판 더프레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29분에도 로번이 수비를 완전히 따돌린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다리로 막아냈다. 그러나 멕시코를 28년 만에 8강으로 인도할 것 같았던 오초아는 후반 43분 헤딩 패스를 벼락 같은 오른발슛으로 연결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에게 일격을 맞았다. 이어 추가시간 4분 로번이 얻어낸 휜텔라르의 페널티킥을 막지 못해 끝내 고개를 떨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승규 인터뷰 “내 실수로 실점” 눈물.. 1경기 7세이브 ‘한국 대패 막았다’

    김승규 인터뷰 “내 실수로 실점” 눈물.. 1경기 7세이브 ‘한국 대패 막았다’

    ‘김승규 인터뷰 눈물,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1경기 7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벨기에와 3차전서 주전 골키퍼로 나서 전반에 7개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활약했다. 그러나 아쉽게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에게 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김승규는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중이 많아 긴장했지만 경기 초반을 잘 넘기자고 생각했다”며 “상대 선수들이 얼굴만 봐도 아는 선수들이라 긴장도 됐지만 뛰어보니 똑같은 선수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를 경험이 아닌 실패로 생각하겠다. 후반 실점은 내 잘못이라 아쉽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승규는 1경기 7세이브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총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멕시코 대표선수 기예르모 오초아, 이탈리아 선수 자안루이지 부폰 등에 이은 순위이며 경기당 세이브 수로 본다면 김승규가 1위다. FIFA 홈페이지는 라이브문자중계를 통해 ‘굿세이브’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정말 잘했다”,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대량실점 막았다”,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인터뷰 눈물에 나까지 울컥”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1무 2패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 중계 화면 캡처(김승규 1경기 7세이브, 김승규 인터뷰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승규, 1경기 세이브 7개 ‘월드컵 1위’…정성룡 2경기 기록한 세이브 수는?

    김승규, 1경기 세이브 7개 ‘월드컵 1위’…정성룡 2경기 기록한 세이브 수는? 주전 정성룡을 대신해 출전한 ‘백업’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가 자신의 월드컵 첫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아레나 디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벨기에전에 선발 출장했다. 앞서 러시아·알제리전에 출전했던 선배 정성룡이 기량 논란에 휘말리면서 대신 나오게 된 것이다. 정성룡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벨기에의 막강한 화력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물론 후반 33분 얀 페르통언(토트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차세대 수문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FIFA 공식 기록에 따르면 김승규는 이날 7차례의 세이브 및 1실점 했다. 1위인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이탈리아 부폰 등에 이은 9위다. 앞선 골키퍼들이 각각 2~3차례 경기에 출전한 데 반해 김승규는 단 1경기를 출장해 7번이나 선방하는 놀라운 활약을 제공했다. 경기당 세이브수로 보자면 김승규가 단연 1위로 우뚝선다. 정성룡이 앞선 2경기에서 기록한 세이브는 5개로 김승규가 출전한 1경기보다도 못하다. 벨기에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승규는 경기 직후 “후반에 실점을 제 실수로 하게 돼서 아쉽다”면서 “첫 경기를 하기 전부터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다 같이 이야기했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걸 다 보여주려고 했는데 후회가 남는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승규 해외언론 평가 살펴보니…월드컵 ‘1경기 세이브’ 1위 등극

    김승규 해외언론 평가 살펴보니…월드컵 ‘1경기 세이브’ 1위 등극 주전 정성룡을 대신해 출전한 ‘백업’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가 자신의 월드컵 첫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아레나 디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벨기에전에 선발 출장했다. 앞서 러시아·알제리전에 출전했던 선배 정성룡이 기량 논란에 휘말리면서 대신 나오게 된 것이다. 정성룡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벨기에의 막강한 화력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물론 후반 33분 얀 페르통언(토트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차세대 수문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FIFA 공식 기록에 따르면 김승규는 이날 7차례의 세이브 및 1실점 했다. 1위인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이탈리아 부폰 등에 이은 9위다. 앞선 골키퍼들이 각각 2~3차례 경기에 출전한 데 반해 김승규는 단 1경기를 출장해 7번이나 선방하는 놀라운 활약을 제공했다. 경기당 세이브수로 보자면 김승규가 단연 1위로 우뚝선다. 정성룡이 앞선 2경기에서 기록한 세이브는 5개로 김승규가 출전한 1경기보다도 못하다. 벨기에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승규는 경기 직후 “후반에 실점을 제 실수로 하게 돼서 아쉽다”면서 “첫 경기를 하기 전부터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다 같이 이야기했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걸 다 보여주려고 했는데 후회가 남는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김승규의 플레이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한국의 젊은 골키퍼가 벨기에를 힘들게 했다” “빅 유닛‘이 나타났다” “좌우 뿐 아니라 앞뒤로 움직이는 움직임이 좋다”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와 커버하는 판단력이 탁월하다” “안전한 손(Safe hands)” 등의 평을 내며 칭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벽수문장 오초아 뚫리니 모레노 있었네

    철벽수문장 오초아 뚫리니 모레노 있었네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세 명의 멕시코 수비수를 따돌린 안테 레비치(크로아티아)가 달려 나오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를 피해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은 오초아의 손을 비켜 간 뒤 그물 안으로 굴러갔다. 관중들이나 선수들 모두 드디어 크로아티아의 첫 골이 터졌다고 여겼다. 그러나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엑토르 모레노가 넘어지면서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2차전에서 ‘슈퍼 세이브’로 0-0 무승부를 견인한 오초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레노를 얼싸안았다. 2-0으로 앞선 데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모레노가 걷어내지 못했더라면 어떤 상황이 전개됐을지 모를 일이었다. 오초아도 뒤질세라 3-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이반 라키티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을 넘어지면서 손으로 쳐냈다. 오초아는 물론 모레노-라파엘 마르케스-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멕시코 스리백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실점으로 16강 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마르케스는 35세 노장이고 로드리게스는 191㎝ 장신이라 움직임이 둔할 것 같지만 이들의 놀라운 호흡은 마리오 만주키치, 페리시치, 루카 모드리치, 라키티치로 이어지는 크로아티아의 예봉을 꺾어 버렸다. 무서울 정도로 침착했고 여유가 있었다. 최강 브라질 화력을 잠재운 자신감이 더해진 결과로 보였다.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에도 침착하게 짧은 패스를 연결했다. 절대로 공을 길게 차지 않았다. 체격이 좋은 크로아티아의 세트피스 공격도 번번이 막혔다. 헤딩 득점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만주키치도 제대로 머리에 공을 갖다 대지 못했다. 좌우 풀백 파울 아길라르와 미겔 라윤은 기동력을 앞세워 크로아티아의 측면 침투를 막는 한편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막바지 페리시치에게 만회골을 내준 것은 옥에 티였지만 탄탄한 수비가 단기전 승부에 얼마나 절실한가를 깨닫게 해 준 한 판이었다. 한편 멕시코가 첫 실점을 기록하면서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실점을 자랑하는 팀은 26일 아르헨티나와의 F조 3차전을 앞둔 나이지리아만 남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더 촘촘한 수비… 스리백 ‘컴백’

    더 촘촘한 수비… 스리백 ‘컴백’

    ‘스리백’(Three Back)이 돌아왔다. 한동안 구시대의 유물로 여겨졌던 스리백이 브라질월드컵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스리백을 사용한 네덜란드는 강적 스페인, 칠레, 호주를 잇달아 격파해 조별리그 B조 1위를 차지했고 멕시코는 우승후보 브라질과 비긴 뒤 카메룬, 크로아티아를 꺾어 A조 2위에 올랐다. 스리백은 기본적으로 세 명의 후방 수비라인을 운용하는 전술이다. 19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 독일이 스리백으로 월드컵을 들어올린 이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그러나 공격 자원이 줄어든다는 약점 탓에 최근 포백(Four Back)에 밀리는 추세였다. 핵심은 양쪽 미드필더다.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빌 체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스리백 성패의 관건. 이들은 팀의 측면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진다. 세 명의 수비수에 합세해 넉넉한 대인 방어가 가능해진다. 이 경우 스리백은 ‘파이브백’(Five Back)으로 변신한다. 어지간한 공격력을 갖춘 팀이라 해도 쉽게 뚫을 수 없다. 지난 18일 멕시코가 브라질을 괴롭혔던 경우다. 다섯 명의 철벽 수비수에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슈퍼 세이브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는 브라질에 한 점도 허락지 않고 0-0 무승부를 만들었다. 스리백보다 하나 더 많은 포백이니까, 포백이 더 수비 지향적인 전술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포백에서 수비를 전담하는 선수는 중앙 수비수 둘뿐이다. 측면 수비수 두 명은 공격 시 측면 공격수를 지원한다. 또 스리백과 달리 포백은 각자 맡은 구역을 지키는 지역 방어의 개념이다. 따라서 상대 공격수의 발이 빠르거나, 침투 패스가 날카롭게 꽂히는 경우 중앙 수비에 구멍이 나기 쉽다. 포백을 고수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쌌다. 스페인은 1차전 스리백을 들고 나온 네덜란드에 1-5로 참패했고,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칠레에 0-2로 또 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칠레 역시 스리백을 가동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 “이번에도”… 칠레 “이번에는”

    브라질 “이번에도”… 칠레 “이번에는”

    23일까지 안갯속이었던 브라질월드컵 A조 16강 티켓의 주인공은 24일 조별리그 3차전이 마무리돼서야 개최국 브라질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로 결정됐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1966년 잉글랜드대회 이후 12연속 1라운드 통과, 멕시코는 1994년 미국대회부터 여섯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다. 이날 브라질은 카메룬을 4-1로 완파하면서 조 1위를 차지, 16강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네덜란드(B조 1위)를 피했다. 브라질은 2010년 남아공대회 8강에서 네덜란드에 1-2로 덜미를 잡힌 아픈 기억이 있다. 반면 16강 상대가 된 칠레(B조 2위)에는 역대 전적 48승13무7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칠레의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가 이끄는 공격진은 위력적이고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 찰스 아랑기스(인테르나시오날) 등이 버티는 중원도 탄탄하다. 칠레가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봉쇄할 수 있다면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팀을 고를 수 있다면 칠레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칠레는 저력이 있고 어려운 상대”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발칸의 복병’ 크로아티아를 3-1로 잠재우고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쥔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방패’를 과시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크로아티아 등 공격력이 좋은 팀과 한 조에 속했음에도 세 경기에서 한 골만 허용했다.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는 벌써부터 야신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6강에서 네덜란드를 만나게 된 멕시코가 최강의 투톱인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네덜란드는 참가국 중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어 두 팀의 승부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한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찌감치 B조 16강 티켓을 확보한 네덜란드와 칠레는 이날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순위 결정전’을 펼쳤고 네덜란드가 레로이 페르(노리위치 시티)와 멤피스 데파이(PSV 에인트호번)의 릴레이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요즘 대세 AOA, ‘짧은 치마’ 열창하며 응원했는데…

    요즘 대세 AOA, ‘짧은 치마’ 열창하며 응원했는데…

    요즘 대세 AOA ‘짧은 치마’ 열창하며 응원했건만…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월드컵 거리응원 공연에 참여했다.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는 오전 2시부터 ‘SBS 월드컵 특집 거리응원전-즐겨라 대한민국’의 라디오 공개방송이 꾸며졌다. 김창렬과 허준의 사회로 진행된 무대에는 씨스타, 배치기, AOA, 선미, 캔, 티아라 등이 출연해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AOA는 자신들의 히트곡 ‘짧은 치마’와 ‘흔들려’에 이어 ‘단발머리’까지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AOA 멤버들은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면 게릴라 콘서트를 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걸었다. 영동대로에는 경찰 추산 시민 2만 4000여 명이 붉은 물결을 이루며 승리를 기원하는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반에만 슬리마니, 할리시, 자부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3으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손흥민과 구자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알제리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결국 2대4로 패했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상] 요즘 대세 AOA ‘짧은 치마’ 열창하며 응원했건만…

    [영상] 요즘 대세 AOA ‘짧은 치마’ 열창하며 응원했건만…

    요즘 대세 AOA ‘짧은 치마’ 열창하며 응원했건만…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월드컵 거리응원 공연에 참여했다.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는 오전 2시부터 ‘SBS 월드컵 특집 거리응원전-즐겨라 대한민국’의 라디오 공개방송이 꾸며졌다. 김창렬과 허준의 사회로 진행된 무대에는 씨스타, 배치기, AOA, 선미, 캔, 티아라 등이 출연해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AOA는 자신들의 히트곡 ‘짧은 치마’와 ‘흔들려’에 이어 ‘단발머리’까지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AOA 멤버들은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면 게릴라 콘서트를 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걸었다. 영동대로에는 경찰 추산 시민 2만 4000여 명이 붉은 물결을 이루며 승리를 기원하는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반에만 슬리마니, 할리시, 자부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3으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손흥민과 구자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알제리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결국 2대4로 패했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네덜란드 칠레 조별예선 1위 확정 ‘최후의 빅매치’...크로아티아 멕시코 맞대결 동시에

    ’네덜란드 칠레 조별예선 1위 확정 ‘최후의 빅매치’...크로아티아 멕시코 맞대결 동시에’ 24일(한국시간)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가운데 16강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최후의 빅매치’들이 축구팬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주목되는 경기는 24일 오전 1시 치러지는 B조 네덜란드 칠레 간 조 1위 다툼이다. 네덜란드 칠레 양팀은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경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A조 1위가 유력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29일 16강전에서 피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을 상대로 네덜란드는 3승5무3패, 칠레는 7승13무48패를 기록하고 있다. 네덜란드 칠레 양팀은 1928년 딱 한 번 만나 두 골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험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네덜란드 15위, 칠레 14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앞선 두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8골(3실점)을, 칠레는 5골(1실점)을 넣었다. 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해도 브라질이 A조 2위로 주저앉으면 어쩔 수 없이 16강에서 맞닥뜨려야 한다. 네덜란드 칠레 양팀이 4시간 뒤 열리는 A조 최종전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한 팀도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크로아티아 멕시코, 브라질 카메룬의 A조 최종전 두 경기도 오전 5시 동시에 열린다. 카메룬(2패)이 유일하게 탈락을 예약한 가운데 브라질, 멕시코(이상 1승1무), 크로아티아(1승1패)가 티켓 2장을 놓고 다투고 있다. 최약체인 카메룬을 상대하는 브라질이 가장 유리한 가운데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크로아티아 멕시코 양팀의 대결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상황은 멕시코가 유리하다. 멕시코는 크로아티아와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브라질과의 무승부를 이끄는 등 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존재도 든든하다. 크로아티아도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지만, 주포 마리오 만주키치가 돌아온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는 4-0 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가 이기면 멕시코를 따돌릴 수 있다. 양팀 모두 탈락이 확정돼 16강 진출과는 관계없지만 호주와 스페인도 관심을 끄는 경기다.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으로서는 이미 짐 보따리를 싸놓은 상태지만 3패는 치욕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13번 본선 진출에서 1승도 신고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1998년 프랑스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때도 1승은 건졌다. 경기 결과에서는 졌지만 내용적으로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던 호주의 경우 스페인을 잡는다면 ‘죽음의 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셈이다. 다만 주포인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점이 아쉽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먹고 또 먹고… 막고 또 막고

    카시야스는 멘붕’, 브라보는 ‘브라보’. 19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B조 스페인-칠레전에선 거미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역 최고 골키퍼 가운데 한 명으로 오랫동안 무적함대 스페인의 골문을 지켰던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가 또 굴욕을 맛봤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다섯 골이나 내주며 망연자실했던 그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56번째로 출장해 칠레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가 더 찢어지고 말았다. 전반 20분 상대 공격수의 개인기에 당해 선제골을 얻어맞았고 전반 43분에는 프리킥을 펀칭한 공이 하필이면 상대 공격수의 발 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또 골을 내줬다. 앞서 세 차례 월드컵 15경기에서 10골을 허용했는데 브라질에선 2경기 만에 벌써 7골이다. 대표팀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 2008, 199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 또 소속팀에서 리그 5회·챔피언스리그 2차례 우승을 합작한 그였지만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은 채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월드컵 무대와 안녕을 고했다. 반면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31·레알 소시에다드)는 브라질을 상대로 펼친 멕시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의 ‘선방쇼’ 못지않은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 코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 사비 알론소(이상 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산티 카소를라(아스널) 등이 골문 안쪽으로 날린 아홉 차례의 유효 슈팅을 막고, 막고, 또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문전 혼전 중 알론소의 강슛과 이니에스타의 중거리슛을 막아낸 게 압권이다. 키가 183㎝로 골키퍼치고는 크지 않지만 반사신경과 판단력이 뛰어나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2004년부터 칠레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2010년에는 스페인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프리킥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초아 ‘야신 빙의’ 명예, 아킨페예프 ‘기름손’ 오명…정상급 골키퍼 평가보니

    오초아 ‘야신 빙의’ 명예, 아킨페예프 ‘기름손’ 오명…정상급 골키퍼 평가보니 18일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에서 세계적인 골키퍼 두 명의 명암이 갈렸다. 주인공은 러시아의 이고르 아킨페예프와 멕시코의 길레르모 오초아다. 아킨페예프는 이날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에서 이근호의 슈팅을 어이없이 놓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골키퍼 정면을 향해 비교적 무난하게 날아온 공이었지만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될 뻔했다. 아킨페예프 골키퍼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수준급 ‘골리’다. 특히 안정적인 볼 처리로 각광을 받았던 아킨페예프 골키퍼는 이날 이근호의 골 외에도 공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는 등 뜻밖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외신들의 혹평도 이어졌다. 야후 스포츠는 “앞서 열린 브라질-멕시코전에서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 엄청난 세이브를 연달아 해낸 것과 달리 러시아 아킨페예프 골키퍼는 한심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방송 ESPN도 “아킨페예프의 골키핑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러시아는 아킨페예프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이근호의 슈팅을 잘못 처리했다. 러시아엔 악몽과도 같은 장면이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오초아 골키퍼는 마치 전설의 골키퍼 야신을 연상케 하는 슈퍼 세이브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우승 후보 브라질의 파상 공세를 막아냇다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멕시코의 골문에 날카로운 공세를 퍼부었지만 번번이 오초아의 손끝에 걸려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네이마르의 결정적인 왼발 발리슛과 티아구 실바의 완벽한 헤딩슛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낸 것이 백미였다. ESPN은 브라질 멕시코 경기에 대해 “오초아가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역시 공식홈페이지에 “오초아가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미손’ 오초아… 멕시코 “오~ 좋아”

    ‘거미손’ 오초아… 멕시코 “오~ 좋아”

    신들린 선방을 펼친 기예르모 오초아(29)가 ‘멕시코 영웅’으로 우뚝 섰다. 18일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멕시코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은 브라질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멕시코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의 활약에 초점이 모아졌다. 하지만 정작 팬들의 시선을 빼앗은 선수는 ‘신의 손’ 오초아였다. 오초아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브라질 공격수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이겨내며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무려 4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그의 철벽 방어에 힘입은 멕시코는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0-0으로 비기는 성과를 올렸다. 멕시코는 브라질과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를 지켰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막판 결정적인 헤딩슛을 막아내 1-0 승리의 귀중한 발판을 놓았던 오초아는 이날도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과시했다. 전반 25분 브라질의 하미리스(첼시)가 중앙의 네이마르를 보고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네이마르는 높게 솟구쳐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 라인을 넘기 직전 오초아의 손에 걸렸다. 브라질은 전반 43분에도 상대 수비진의 실책으로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오초아의 기막힌 선방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두 차례의 결정적인 위기를 막아낸 오초아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2분 네이마르가 단독 기회에서 강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오초아는 가슴으로 막아낸 데 이어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 후반 40분 치아구 시우바가 골문 앞에서 날린 회심의 헤딩슛마저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냈다. 멕시코시티 중앙광장 소칼로에 모여 응원전을 펼친 멕시코 팬들은 경기 뒤 ‘오초아, 오초아’를 연호했고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는 “오초아가 멕시코를 구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야신’급 활약을 펼친 오초아를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세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벤치 신세를 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주전 헤수스 코로나가 컨디션 난조를 보인 탓에 골문을 지키는 행운을 얻었고 ‘야신의 재림’으로 불릴 만큼 놀라운 활약으로 설움을 털어냈다. 2004년 CF 아메리카에 입단한 오초아는 이듬해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최근 AC 아작시오(프랑스)에서 활약했지만 현재는 무적 상태다. 조만간 유럽 빅리그 클럽의 러브콜이 잇따를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초아 ‘야신 빙의’ 맹활약…브라질 ‘호화 멤버’ 슛팅 막은 선방쇼 재구성

    오초아 ‘야신 빙의’ 맹활약…브라질 ‘호화 멤버’ 슛팅 막은 선방쇼 재구성 멕시코 축구 대표팀 골키퍼 길레르모 오초아(30·AC 아작시오)가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야신급 활약’을 선보이면서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오초아는 1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는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브라질전에 선발 출장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였다. 오초아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브라질 대표팀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야신의 재림이었다. 오초아는 전반 26분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의 날카로운 헤딩슛을 몸을 날리며 막아내면서 선방쇼의 시작을 알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신속한 판단력으로 파울리뉴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에도 오초아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3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완벽한 왼발슈팅을 임기응변으로 막아냈다. 오초아는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티아고 실바의 골문 앞 헤딩슛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선방했다. 중계 카메라는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오초아의 표정을 클로즈업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초아 ‘야신쇼’ 뒤에는 가족의 힘이?…영화배우 닮은 부인 미모보니

    오초아 ‘야신쇼’ 뒤에는 가족의 힘이?…영화배우 닮은 부인 미모보니

    오초아 ‘야신쇼’ 뒤에는 가족의 힘이?…영화배우 닮은 부인 미모보니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인 멕시코의 공격수 기예르모 오초아(30·AC아작시오)의 가족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초아는 지난 4월 가족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사진 속 오초아는 인형같은 딸을 안고 아내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는 모습이다.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을 닮은 오초아 아내의 미모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초아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펼쳐진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우승후보 브라질과 0-0 무승부의 수훈갑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오초아는 수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오초아는 후반전 티아구 실바(30·파리 생제르맹)의 결정적인 헤딩슈팅마저 막아내며 브라질에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직후 오초아를 ‘맨 오브 매치( Man Of the Match, MOM)’로 선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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