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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S6, 디자인 살펴보니 “그립감 극대화 풀메탈 가능성”

    삼성 갤럭시S6, 디자인 살펴보니 “그립감 극대화 풀메탈 가능성”

    삼성 갤럭시S6 삼성 갤럭시S6, 디자인 살펴보니 “그립감 극대화 풀메탈 가능성” 삼성전자의 6번째 갤럭시가 ‘난국타개’의 특명을 받고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S6는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위해 ‘회심의 역작’으로 준비해온 카드다. 삼성은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이폰6를 앞세운 애플의 반격에, 보급형 시장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협공에 눌려 ‘어닝쇼크’를 보였고,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숙적 애플의 기세에 눌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다 회복국면에 있다. 이에 삼성은 작년 말부터 갤럭시A와 갤럭시E를 필두로 글로벌 중저가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만큼 이제는 갤럭시S6로 고가폰 시장을 장악해 다시금 ‘갤럭시 신화’를 쓰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6가 ‘프로젝트 제로’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제로’라는 프로젝트명은 초심으로 돌아가 디자인과 성능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삼성의 다짐이기도 했다. 갤럭시S6는 경쟁 모델인 아이폰과 비교해 늘 부족하다고 지적됐던 디자인은 물론 내부에 탑재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 역시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이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이 앞서 티저영상으로 공개했듯 몸체는 아이폰처럼 메탈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 재질은 플라스틱보다 세련된 느낌이 드는 데다 손에 쥐는 감각(그립감)의 안정성도 좋아 디자인과 실용성 면에서 앞서지만 삼성은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만큼은 플라스틱 재질만 고집해왔다. 게다가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스마트폰의 몸매를 더욱 날씬하게 뽑아내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읽힌다. 대신 일체형 배터리로 인한 충전의 번거로움은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기능 탑재로 없앴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증권시장에서는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일기도 했다. 삼성의 자체 결제기능인 ‘삼성 페이’가 내장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이미 애플의 ‘애플 페이’가 북미 시장에 안착하며 성공을 앞둔 만큼 ‘삼성 페이’를 안은 갤럭시S6가 아이폰과 벌일 결제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구도가 주목된다. 갤럭시S6로 배수의 진을 친 삼성. 그래서 삼성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 개막 전날 열리는 갤럭시S6의 언팩(공개) 행사에만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며 ‘올인’하는 모양새다.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언팩 행사 다음날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6가 지닌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도 베트남 출장지에서 곧바로 바르셀로나로 건너와 언팩 행사를 지원한다. 삼성은 이번 MWC에서 갤럭시S6 공개 외에도 사물인터넷(IoT)과 자사의 네트워크 기술을 자랑하는 별도의 전시 행사가 있지만 특별히 강조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 오로지 갤럭시S6에만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도록 시선 분산 효과를 막겠다는 것이다. 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 스마트워치 발표 행사를 연기한 것도 그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갤럭시S6, 회심의 역작 카드 “디자인·혁신적 기능 살펴보니…”

    삼성 갤럭시S6, 회심의 역작 카드 “디자인·혁신적 기능 살펴보니…”

    삼성 갤럭시S6 삼성 갤럭시S6, 회심의 역작 카드 “디자인·혁신적 기능 살펴보니…” 삼성전자의 6번째 갤럭시가 ‘난국타개’의 특명을 받고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S6는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위해 ‘회심의 역작’으로 준비해온 카드다. 삼성은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이폰6를 앞세운 애플의 반격에, 보급형 시장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협공에 눌려 ‘어닝쇼크’를 보였고,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숙적 애플의 기세에 눌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다 회복국면에 있다. 이에 삼성은 작년 말부터 갤럭시A와 갤럭시E를 필두로 글로벌 중저가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만큼 이제는 갤럭시S6로 고가폰 시장을 장악해 다시금 ‘갤럭시 신화’를 쓰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6가 ‘프로젝트 제로’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제로’라는 프로젝트명은 초심으로 돌아가 디자인과 성능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삼성의 다짐이기도 했다. 갤럭시S6는 경쟁 모델인 아이폰과 비교해 늘 부족하다고 지적됐던 디자인은 물론 내부에 탑재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 역시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이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이 앞서 티저영상으로 공개했듯 몸체는 아이폰처럼 메탈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 재질은 플라스틱보다 세련된 느낌이 드는 데다 손에 쥐는 감각(그립감)의 안정성도 좋아 디자인과 실용성 면에서 앞서지만 삼성은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만큼은 플라스틱 재질만 고집해왔다. 게다가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스마트폰의 몸매를 더욱 날씬하게 뽑아내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읽힌다. 대신 일체형 배터리로 인한 충전의 번거로움은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기능 탑재로 없앴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증권시장에서는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일기도 했다. 삼성의 자체 결제기능인 ‘삼성 페이’가 내장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이미 애플의 ‘애플 페이’가 북미 시장에 안착하며 성공을 앞둔 만큼 ‘삼성 페이’를 안은 갤럭시S6가 아이폰과 벌일 결제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구도가 주목된다. 갤럭시S6로 배수의 진을 친 삼성. 그래서 삼성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 개막 전날 열리는 갤럭시S6의 언팩(공개) 행사에만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며 ‘올인’하는 모양새다.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언팩 행사 다음날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6가 지닌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도 베트남 출장지에서 곧바로 바르셀로나로 건너와 언팩 행사를 지원한다. 삼성은 이번 MWC에서 갤럭시S6 공개 외에도 사물인터넷(IoT)과 자사의 네트워크 기술을 자랑하는 별도의 전시 행사가 있지만 특별히 강조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 오로지 갤럭시S6에만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도록 시선 분산 효과를 막겠다는 것이다. 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 스마트워치 발표 행사를 연기한 것도 그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창조 계급/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창조 계급/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예전에는 ‘블루칼라’ ‘화이트칼라’로 직업의 종류를 구분했다. 앞으로는 아마도 ‘창조계급’이냐, 아니냐로 직업의 종류가 구분될 것이다. 결국은 창조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있던 것을 재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창조하건,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 내건 결국 창조력이 관건이 될 거라고 본다. 봉준호 영화감독이 CF에 나와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시나리오를 쓰고, 고치고 또 고친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요지다. 그는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감독이다.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감독의 영화는 스토리가 탄탄하다.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는 것은 탄탄한 집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국제시장’,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이들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쓸 줄 안다. 그래서 2시간짜리 영화에서 관객을 롤러코스터에 태운다. 집중해서 2시간 동안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다. 윤제균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나리오를 안 쓰는 순간 초심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즉시 휴대전화 메모장에 저장한다.” 관객을 2시간 동안 눈물 속에 빠뜨린 감동적인 영화 ‘하모니’도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이 영화는 기사 한 줄에서 시작됐다. ‘교도소에서 여죄수가 낳은 아이는 18개월까지만 키울 수 있고 입양 보낸다’는 한 줄의 문장에서 출발했다고 하니 대단한 상상력이고, 대단한 이야기꾼이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늘 재미있다. ‘왕의 남자’, ‘소원’의 이준익 감독은 인터뷰에서 관객을 울리고 웃기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흔 살까진 철들어야 하고 그 이후에는 철을 빼야 해. 안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소위 ‘꼰대’가 되는 거야.” 철들지 않은 감독이 쓴 시나리오라 재미있다. ‘꼰대’가 쓴 시나리오, 상상만 해도 지루하다. 케이블 드라마에서도 ‘응답하라’ 시리즈, ‘미생’, ‘나인’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작품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하면 늘 보여 주던 구태의연한 러브라인, 출생의 비밀 등이 없이도 인기 폭발 작품이 나온다. 이런 드라마들은 미국 드라마에 대한 콤플렉스를 싹 없애 주었다. 작가가 대본을 통해 설계도를 그리면 감독은 그걸 토대로 집을 짓는다. 좋은 대본에 나쁜 배우나 감독은 없다. 나쁜 대본에 좋은 배우나 감독은 나올 수가 없다. 작가의 가장 큰 덕목은 상상력이다. 더이상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 새로운 것이 없는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그걸 공감 가게 그려 내는 것이 작가다. 작가가 그려 내는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 사람은 안다. 익숙한 것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는 것, 그 새로움을 새롭게 그려내는 것, 이것이 작가의 일이다. 시나리오나 대본은 철저히 관객을 위한 상품이다. 관객이 보고 즐거워하고, 2시간 동안 세상 시름을 잊을 수 있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여야 한다. 철저히 상품이어야 한다. 상품을 만들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일기장에 쓰거나 혼자 블로그를 하면 된다. 작가가 만들어 내는 스토리라는 건 그 작가 경험의 최대치를 벗어나지 못한다. 직접 경험한 범위가 넓어야 좋은 글이 나온다. 소설을 쓴답시고 세상 경험도 하지 않은 20대가 산속의 절로 들어가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치열하고 다양하게 경험을 많이 쌓아야 쓸거리가 더 많아지게 된다. 경험이 없으면 취재를 치열하게 해야 한다. 메디컬 드라마를 쓰기 위해서 최완규 작가는 병원에서 2년 정도 살다시피 했단다. 창의성은 어느 시대에서나 매우 중요했는데, 요즘 갑자기 더 창의성에 대해 모두들 관심을 갖는 이유는 창의성의 효과가 이전 사회보다 한층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문화 콘텐츠 산업이 규모로나 질적으로나 놀랄 만큼 성장하면서 창의력의 가치가 예전보다 비교가 안 되게 높아졌다. ‘창조계급’이냐, 아니냐는 이제 경제의 규모를 결정하는 요소가 돼 버렸다. 창의력은 틀을 벗어나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생각, 뒤집어서 생각하기, 전혀 관계없는 영역을 연결하기 등 유연한 생각에서 나온다. 창의력은 경계 넘기에서 시작한다.
  • 잊혀진 할리우드 톱스타 브로드웨이서 다시 날까

    잊혀진 할리우드 톱스타 브로드웨이서 다시 날까

    왕년의 할리우드 스타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은 막다른 곳에 몰려 있다. 슈퍼 히어로인 ‘버드맨’ 시리즈 영화로 쌓았던 십수년 전 과거의 명성과 대중의 관심은 옛이야기다. 화려함을 되찾고자 하는 욕망은 그를 더욱 절박하게 만든다. 절치부심하며 그가 준비하는 것은 연극 무대다. 브로드웨이 연극을 발판 삼아 잊혀진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 물론 멀어져간 인기, 명성, 부를 되찾고자 하는 세속적 욕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던 아련한 초심을 되찾고 싶은 마음도 그를 더욱 채찍질한다. 현실이 녹록할 리가 없다. 하이에나 같은 연극 비평가들이 있고, 이미 연극판에 자리 잡은 터줏대감이 있다. 늘 불안하기만 한 삶은 이런 이들과의 갈등만으로도 벅차다. 여기에 홀로 있는 시간이면 자신이 한때 대단한 배우였다는 자의식이 똬리 틀고 있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치민다.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주변 물건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의 초능력을 부여해주면서 비루한 현실을 박차고 나오라고 유혹한다. 이제 그의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영화 ‘버드맨’은 20여년 전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가 최근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마이클 키튼의 실제 삶을 닮았다. 톰슨은 팬들의 환호성을 갈망하면서도 정작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은 외면한다. 젊은 애인이 임신 소식을 전하자 슬그머니 말꼬리를 흐려 겁쟁이라는 비난을 자초한다. 브로드웨이에서 인정받는 스타급 배우 마이크 샤이너(에드워드 노튼)는 가짜가 아니라 진짜를 추구해야 한다고 지청구를 늘어놓으며 쇠락한 왕년의 할리우드 스타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기싸움을 벌인다. 무대 위에서 진짜 술을 마시고, 연극 무대의 침대 위에서 여배우에게 추근대는 등 괴팍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 할리우드의 상업성에서 비껴 서있다는 자부심과 우월감이자 무비스타들이 누리는 인기와 명예에 대한 깊은 곳의 질투심이다. 영화는 영화, 연극 등 연기예술가의 삶을 담은 ‘메타 연기예술’이다. 또한 할리우드 상업 영화에 대한 연극 무대의 신랄한 비판이자 생살여탈권을 쥔 판관 쯤으로 행세하는 비평가들에 대한 창작자, 연기자들의 통쾌한 반란이다. 마지막 대목에서 그는 분장실로 찾아온 헤어진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누군가 자꾸 나에게 말을 걸어.” 뜨거운 키스를 나눈 뒤임에도, 혹은 그 뒤이기에 대답은 더욱 매몰차다. “지금 그 말, 못 들은 걸로 할게.” 선택은 명확해졌다. 모든 것을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마지막 무대로 향한다. 무대 위에서 “내가 왜 사랑을 구걸해야 하지?”라고 중얼거린다. 톰슨은 샤이너 앞에서 보란 듯이 탕, 한 방의 진짜 총을 스스로 쏘고 쓰러진다.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환호하고, 독설의 평론가는 퇴장하고, 샤이너는 당황한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이어진다. 영화 형식은 특히나 놀랍다. 컷의 분리가 없는 롱테이크다.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은 거의 대부분 영화 분량을 한 컷으로 담아내기 위해 모든 촬영의 청사진을 미리 만들고, 카메라를 마치 하나의 배우처럼 적재적소에 배치해 리허설을 진행했다. 뉴욕 브로드웨이 42번가와 타임스퀘어를 마치 하나의 거대한 연극무대인 듯 넓게 써나간다. 배우의 움직임을 따라서 무대가 바뀌고, 바뀐 무대에 새로운 배우가 등장하고, 공간의 제약이 있을 때는 현란하면서도 신비로운 카메라 워킹으로 화면의 연속성을 끊어지지 않게 이어간다. 이냐리투 감독은 “시간과 공간의 분리가 영화의 본질이라 생각하고 늘 그렇게 작업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 이것을 형식적으로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열리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9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감독의 실험적 시도와 웅숭깊은 내용의 완결성은 이미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3월 5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방송 그만 두게 된 이유는…” 아하!

    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방송 그만 두게 된 이유는…” 아하!

    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방송 그만 두게 된 이유는…” 아하! 방송인 파비앙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기로 해 네티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비앙은 2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파비앙은 “태권도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 그 동안 바빠서 태권도를 못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년에 태권도 대회에 나가려고 한다. 인생의 2막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하차 배경을 밝혔다. 파비앙은 “일단 무지개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지난 한 해 재미있게 행복하게 함께 지내서 정말 좋은 기억만 남은 것 같다”고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 혼자 산다’에는 김용건, 전현무, 김광규, 육중완, 이태곤, 강남 등이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이유 보니 “한국에 온 목적 흔들려..”

    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이유 보니 “한국에 온 목적 흔들려..”

    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이유 보니 “한국에 온 목적 흔들려..” ‘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나혼자산다’에서 하차했다. 20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하차하는 파비앙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파비앙은 “당분간 무지개 회원을 떠나게 됐다”고 하차를 밝혔다. 파비앙은 “태권도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 그 동안 바빠서 태권도를 못했다. 초심을 잃은 것 같아 다시 태권도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고 ‘나혼자산다’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파비앙은 “일단 무지개 회원님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재미있게 행복하게 함께 지내서 좋은 기억만 남은 것 같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나혼자산다’는 파비앙의 하차로 김용건, 전현무, 김광규, 육중완, 강남이 남게 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파비앙 나혼자산다 하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령이 밀치는 바람에 꽈당” 칠레서 의문의 사고 포착

    “유령이 밀치는 바람에 꽈당” 칠레서 의문의 사고 포착

    정말 유령이 인간을 폭행한 것일까? 칠레의 한 여성이 의문의 사고를 당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여성은 "유령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사고 장면이 찍힌 CCTV(폐쇄회로TV)를 입수해 사건을 보도했다. 뒤늦게 보도된 의문의 사고는 지난해 12월 27일(현지시간) 한 빌딩에서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여자는 친구와 함께 건물의 리셉션에 들어선다. 찾아가는 층을 확인하기 위해 친구가 잠시 자리를 떠나고 여자는 친구를 기다린다. 의문의 사고는 바로 이 순간에 벌어졌다. 여자는 갑자기 바닥에 꽈당 넘어져버렸다.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닥치면서 여자는 두개골 골절상을 당했다. 병원에 실려간 여자는 "누군가 엄청나게 센 힘으로 밀어버리는 바람에 뒤로 바닥에 넘어졌다."면서 "유령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말 여자를 쓰러뜨린 범인은 유령일까? 영상을 보면 여자는 가만히 서 있다가 갑자기 뒤로 쓰러진다. 여자 주변에는 아무도 없지만 영상만 본다면 정말 알 수 없는 힘에 밀려 쓰러지는 것처럼 보인다. 여자는 "당시 바닥이 미끄러운 것도 아니었다"면서 "누군가 가슴을 확 밀쳐버리는 걸 분명하게 느꼈다. 영적인 존재의 공격이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언론은 전문가 의견까지 구했지만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다. 칠레의 초심리학자 로돌포 오로스코는 "영상을 봤을 때 영적인 힘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영적 존재의 행동이 맞는다면 왜 그런 공격성을 보였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개의 경우 영은 이유없이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무언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아 연구의 흥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기술 덕분에 의문의 사고 현장은 포착됐지만 사고를 둘러싼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영상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정책 컨트롤타워 실종] “靑, 정책 흔들지 말라”

    전직 경제부총리와 장관들은 지금의 국정 난맥상을 바로잡으려면 당초 정권이 표방했던 책임총리제와 부총리제 부활의 초심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대통령 중심제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면 대통령이 얼마나 힘을 실어 주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총리, 부총리와 가까운 관계에 있고 정말로 밀어준다는 인상을 다른 장관들에게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도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총리, 부총리의 책임을 분명하게 짚어야 하지만 권한부터 확실하게 주는 게 먼저”라면서 “정책을 보고받고 발표한 뒤에는 절대 부처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 전 장관은 “연말정산 등 세금 관련 정책은 부처에서 당연히 청와대의 승인을 받아 발표한다”면서 “여론 반발을 의식해 정책을 바꾼 것은 전적으로 청와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부총리와 장관들도 최근 ‘춤추는 정부 정책’의 근본 원인으로 하나같이 청와대를 지목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 총리제를 강조하고 부총리제까지 부활시켰지만 정작 정부 정책은 청와대가 쥐락펴락하고 있고, 그랬다가 역풍이 불면 청와대만 뒤로 숨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철학 부재를 탓하는 쓴소리도 있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정책에 대한 철학과 비전이 없기 때문에 여론에 휘둘리는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지난해 갑자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을 때 내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출범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경제 정책을 짜는 일인데 처음부터 명확한 대책이 없었다는 방증”이라는 얘기다. 관료들 사이에 ‘다거’(大哥·큰형님)로 불렸던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은 하루빨리 국정 동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윤 전 장관은 “노조는 명분에 어긋나면 바로 반대 투쟁에 나선다”면서 “(지금처럼 당·정·청이 제각각이면) 이해관계자가 확실한 4대 부문 개혁을 어떻게 밀고 나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용산 공무원들 선열 정신 새기는 ‘뜻깊은 첫발’

    용산 공무원들 선열 정신 새기는 ‘뜻깊은 첫발’

    “의열사의 정신을 본받아 작게는 용산구를 위해, 크게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29일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효창동 의열사를 참배한 새내기 공무원 유은지(27·여)씨는 “애국운동을 했던 김구 선생의 위패에 참배하면서 공무원으로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이 아닌 사람이 없다는 시 구절처럼 모든 민원인을 꽃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구는 신입 공무원 55명에게 발령장를 주고 효창원 내 의열사를 방문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신입 공무원 수는 최근 6년간 가장 많다. 의열사는 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석,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차리석 비서장, 조성환 군무부장, 이동녕 임정 의정원 초대의장 등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구는 공직자로서 애국·희생정신을 되새기기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매년 1월 1일 ‘새해맞이 효창원 참배’ 행사를 통해 구의 부서장과 동장 등 주요 간부들이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구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자 연례행사를 신입 공무원들이 함께하길 바라는 선배의 뜻이 담겨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신입 공무원들은 의열사를 참배한 뒤 성 구청장에게서 용산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퇴직한 선배 공무원과 용산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천주교 성지인 ‘새남터 성당’과 서울시 무형문화재 20호인 ‘남이장군 사당’ 등을 둘러봤다. 한 신입 공무원은 “구 안의 역사 유적들을 둘러보니 이런 좋은 유적과 가치들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작게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 공무원들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끼며 한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공복으로서 소임을 깨닫게 하고 싶다”면서 “나도 신규 공무원들의 열정을 배우고 공직자로서의 초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나는 가수다(MBC 밤 9시 30분) 시즌 3다. 3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단 한 명의 ‘가왕’을 뽑는 13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더욱 다양해지고, 한층 더 새로워졌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모여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무대가 공개된다. 이미 일가를 이룬 유명 가수들이 서바이벌이라는 경연 방식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마음이 돼 진정성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폐렴은 위험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매년 노인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폐렴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일쑤라 위급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분비물을 통한 전염과 항생제 내성은 폐렴을 더욱 두렵게 하는 요인이다. 호흡기내과 고윤석 교수와 함께 폐렴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코리아 투데이(아리랑TV 오전 11시) 스타를 만드는 것은 팬덤(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도 현재에서도 스타 뒤에는 대규모의 팬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아이돌 엑소의 밑바탕에도 국적을 초월한 강력한 팬덤이 존재하는데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그들의 팬덤 문화는 어떤 모습인지 상세히 살펴본다.
  • [격동의 한·일 70년] (4) 재일동포 사회의 변화

    [격동의 한·일 70년] (4) 재일동포 사회의 변화

    자이니치 코리안(재일동포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 일제강점기에 건너간 자이니치 1세대 이후 지난 70년간 재일동포 사회는 하나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변화해 왔다. 최근 국적을 일본으로 바꾸는 자이니치 3~4세가 늘어나며 구심력이 약해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조선학교나 한국학교와는 다른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해 재일동포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겠다는 야심을 가진 오사카 이바라키시의 ‘코리아국제학원’이 주인공이다. 지난 19일 그곳을 찾아 재일동포 사회의 생생한 변화상을 취재했다. 시끌벅적한 오사카 시내에서 차로 30분 남짓 달렸을까, 어느새 풍경은 한적한 논밭과 주택가로 바뀌었다. 전형적인 일본의 교외 마을 안에 한국어로 문패를 단 아담한 학교가 보인다. 2008년 4월 문을 연 코리아국제학원(중·고교)이다. “‘총련계 학교’와 ‘민단계 학교’가 모두 줄어드는 지금 새 세대의 민족교육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재일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본이나 남북의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설립 멤버 중 한 명인 홍경의 코리아국제학원 전무이사가 설명하는 학교의 시발점이다. ‘민족 정신에 바탕을 둔 국제인 양성’을 위해 뜻 있는 재일동포들이 2005년 3월부터 힘을 모았다. 일본 최초의 한국 국적 변호사로 재일동포 차별 철폐 운동에 앞장서 온 고(故) 김경득 변호사의 제안으로 문홍선(일본 여자축구 고베 아이낙 구단주) 아스코홀딩스 회장, 정갑수 원코리아 페스티벌 대표 등 7명이 모여 3년간 준비했다. 이들이 사재를 털고 생업을 제쳐두며 학교 건립에 매달린 이유는 그만큼 재일동포에게 교육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민족교육은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동포 사회를 결속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가 운영하는 조선학교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운영하는 한국학교로 나뉘어 각자의 이데올로기를 전달해 온 기존의 구도에 염증을 느끼는 동포들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일본 학교에 다니고 일본식 이름을 쓰는 젊은 세대가 생겨났다. 새로운 시대에 맞춘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됐다. “자이니치 1세는 차별과 빈곤 속에서도 민족 단체를 세우는 등 역사를 만들어 왔고, 2세는 그것을 지켜 왔다. 나 같은 3세는 위 세대의 사회적 유산을 갖고 자라온 세대다. 그것을 4~5세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갖고 있다”고 홍 이사는 말한다. 재일동포라고 해도 올드커머(일제강점기에 옮겨온 1세대와 그 후손)와 뉴커머(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정착한 사람), 한국 국적과 조선적 보유자 등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하다. 재일동포를 아우르는 한편 기존의 민족교육을 뛰어넘기 위해 코리아국제학원이 선택한 것은 일본과 한국, 북한의 국경과 내셔널리즘에 구애받지 않는 ‘월경인’(越境人) 육성이다. 이런 신념 때문에 이곳의 교육은 조금 독특하다. 일반적인 국제학교의 교육 과정에 더해 한국어와 일본어, 한국사를 가르치는데, 한국어는 ‘국어’나 ‘조선어’가 아닌 ‘코리아어’로 부른다. 남북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교과 외수업으로 자이니치사(史), 다문화공생론 등도 가르친다. 일본군 위안부, 독도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토론식 수업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한다. 올봄 졸업 예정인 자이니치 3세 변광렬(19)군은 “‘현대 사회’라는 과목을 배울 때 독도 문제에 대해 선생님들이 각각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발표를 하셨다. 그걸 전교생이 보고 토론을 했다. 팩트 위주가 아니라 인식의 폭을 넓혀 주는 수업을 받는 것이 우리 학교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말한다. 수준 높은 교육 방식이 입소문이 나면서 개교 첫해 중·고교 합쳐 27명이던 학생 수는 88명으로 늘어났다. 졸업생들은 서울대, 와세다대, 런던예술대 등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외국의 유수 대학에 속속 진학하고 있다. 문제는 재정상의 어려움이다. 개교 7년째인 현재도 연간 6500만엔(약 6억원)의 적자를 학교 이사회와 후원회에서 충당하고 있다. 고민 끝에 한국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으려고 2011년 11월 한국 교육부에 재외 한국학교 승인을 신청했지만 4년째 인가가 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국제학원은 국제적 인재를 기르겠다는 원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김용만 교장은 “학생들이 들어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면 재정난은 해결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 바칼로레아’(세계 유력 대학의 공통입학자격시험) 수업 가능 인가를 신청해 후보 학교로 선정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교 10주년인 2018년까지 학생 수를 두 배 수준인 160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바라키(오사카) 글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안숙 서초구의원, 의정대상 수상, “초심 잃지 않고 주민과의 약속 지키겠다”

    김안숙 서초구의원, 의정대상 수상, “초심 잃지 않고 주민과의 약속 지키겠다”

    서울 서초구의회 김안숙 의원은 지난 21일 양천문화회관 리더스클럽에서 열린 2015년 서울 구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의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의정대상은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주민의 복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한데다 사회봉사활동, 지역공동체 발전에 헌신한 지방의원에게 주는 상이다.김 의원은 제6, 7대 서초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교육정책과 복지 지원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한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김 의원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봉사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공동체 중심의 사회적 경제 일궈야/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지역공동체 중심의 사회적 경제 일궈야/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우리나라는 1960년대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받던 피원조국이었으나 이제는 다른 나라에 도움을 제공하는 원조국이 됐다. 이러한 결과는 국가의 헌신적 리더십, 소명감 있는 공무원,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기업, 근면·자조·협동의 이념으로 충만한 국민으로 구성된 국가의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다방면에서 국가의 경쟁력을 위협받고 있다. 저출산·고령화가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은 세계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970년 4.53명이었으나 2013년 현재 전국 합계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1.19명에 불과하다. 저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사회현상 중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고령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1990년 5.1%였던 고령화율이 2000년에는 7.2%에 달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2013년을 기준으로 12.2%의 고령화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고령화의 커다란 문제점 중 하나는 고령화가 진행되는 기간에 이루어 낸 경제성장의 규모가 일본에 비해 현격히 작다는 점이다. 일본은 고령화율이 7%에서 12%에 도달하는 데 20년이 소요됐으며 그 기간에 국내총생산(GDP)이 17.5배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고령화율이 12%에 도달하는 데까지 13년이 소요됐으며 그 기간에 GDP 증가는 2.5배에 그쳐 고령화가 낳은 문제점이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국가적 위기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나 우리나라를 견인해 왔던 긍정적인 요소들은 오히려 그 힘을 잃어 가고 있다. 국가의 발전을 위한 철저한 사명감으로 무장했던 공무원들은 보신주의와 집단적 이기주의에 빠졌다. 공직을 희망하는 젊은 엘리트가 몰리는 이유가 공직에 주어지는 이익 때문이라면 문제점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 공직자가 되려면 집 한 채 이외의 재산에는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전임 국무총리의 지적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세계는 좁다는 사고하에 도전정신으로 빛났던 기업들은 창업가의 초심을 잃은 듯하다. 경쟁력과 윤리를 갖춘 세계적 기업이기를 포기하고 대주주의 이익에 사로잡힌 기업이 돼 가고 있으며 심지어 골목상권까지 노리는 골목 기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사회자본은 본래 활용할수록 축적돼 더욱 커지기 마련인데 근면과 자조 및 협동이라는 우리의 사회자본은 오히려 적어지고 있다. 반면 낭비와 배타적 이기주의 및 상호불신이 만연돼 우리의 사회자본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각도에서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인간으로서 인간성을 유지하고 시민으로서 시민성을 간직할 때 우리 사회는 따뜻함과 합리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성은 인간이 갖는 믿음의 기초이며 시민성은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자율과 책임의 기초이다. 전자는 스킨십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고 후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양자가 가능한 학습의 장이 지역 공동체다. 인간성과 시민성이 적절히 학습된다면 지역 공동체는 주민들의 인간성과 시민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사회적 경제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이다.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사회적 경제의 실현은 아래로부터의 혁신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그런데 높은 이주율, 장시간의 근로, 급속한 도시화와 고령화 등은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지역 공동체의 붕괴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사소한 일이 개인 간, 이웃 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빈번하게 목격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사회적 비용은 점증하고 사회적 자본은 훼손되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한 때 지역 공동체의 부활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결실이 단기에 이루어질 수 없음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공무원들 세상 사는 이야기 들어보세요

    공무원들 세상 사는 이야기 들어보세요

    경남 창원시가 공무원들의 진솔한 공직생활 이야기를 담은 수기집을 펴냈다. 선후배 공무원들끼리 공직 경험과 마음가짐 등을 나누고 소통, 보람 있는 공직생활을 하자는 뜻에서다. 창원시는 ‘선후배가 함께하는 소통 한마당’이라는 제목의 공무원 수기집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수기집에는 곧 정년을 맞는 고참 공무원에서부터 막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공무원 82명이 털어놨다. ‘좌충우돌 공직이야기’, ‘119 출동 이야기’, ‘새내기 이야기’ 등 모두 3개 장으로 구성됐다. 분량은 324쪽. 공직생활 30년이 넘은 이기태 의창구청장은 ‘자네들 혹시 그거 아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30여년 전 부산에 있었던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옮겨온 뒤 시골이었던 창원이 도시로 개발되는 과정을 회상했다. 한 공무원은 40년 공직생활을 열심히 해왔으나 1년 5개월 전쯤 음주운전에 단속돼 공직생활에 오점을 남기게 된 실수를 고백하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서치화 의창구 북면장은 “업무를 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때가 많았다”고 제언했다. 의창구 산업과 소속 박혜식씨는 “2003년 고성군 문화관광과에 근무할 당시 군수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공연 행사 준비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군수 참석이 취소되면서 ‘펑크 공무원’으로 불리게 됐다”며 행사준비의 중요성을 전했다. 제2장 119 출동 이야기편에서 소방공무원 15명은 구조활동 사례와 119 이용 주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새내기 이야기 편에는 지난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신입 공무원 23명의 공직생활에 대한 다짐과 열정이 담겼다. 마산보건소 건강관리과 성솔잎씨는 “보건소는 제게 꿈의 직장이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산 합포구 자산동 이연승씨는 “풋내기라서 열정도 풋풋하다”고 했다. 권중호 창원시 안정행정과장은 “선배 공무원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후배들은 선배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애로사항을 털어놓아 소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올해도 ‘위기론’… “혁신·내실 다지기로 돌파구 찾자”

    올해도 ‘위기론’… “혁신·내실 다지기로 돌파구 찾자”

    2015년을 맞는 기업들의 각오는 비장하다. 일제히 위기란 화두로 던진 2014년은 지나갔지만, 위기론의 배경이 된 국내외 경제상황 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2일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사 어디에서도 낙관론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위기’, ‘도전’, ‘혁신’, ‘내실’ 등 현실을 반영한 단어에 ‘기필코’, ‘절체절명의’, ‘과감한’ 등의 수식어가 붙어 위기탈출을 강조했다. 불확실한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방법론은 혁신과 내실 다지기로 모였다. 삼성그룹은 이날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계열사 대표들이 경영 화두를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도전’과 ‘변화’를 역설했다. 그는 “올 한 해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해야 한다”면서 “기존 주력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 가자”고 강조했다. 애플과 샤오미 등의 공세로 지난해 주춤한 모바일 정보기술(IT) 부문의 내실을 정비해 경쟁력을 되찾으라는 뼈 있는 주문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시무식에서 올해 자동차 생산과 판매 목표를 820만대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선두 업체로 도약하려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더 요구된다”면서 “820만대 생산과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진 과제로는 ▲창조경제 기반 확충과 브랜드 가치 제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 효율화 등을 꼽았다. 이날 정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에 105층짜리 통합 신사옥을 짓겠다는 구체안도 밝혔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태원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이 지연돼 우리에게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업의 본질이나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혁신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 신년사에는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묻어난다. LG그룹 역시 2년째 위기론을 역설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날 “말보다는 행동으로 위기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과 유가의 불안정한 움직임, 후발 기업의 거센 추격 등을 보면 수년 내에 큰 어려움이 올 수도 있다”면서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위기의 시대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취임 2년차 황창규 KT 회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때문에 통신 환경이 좋지 않다”면서 “새 판을 장악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광복 70주년, 국가 중흥의 원년으로 만들자

    동해를 솟구쳐 오른 해가 풀 죽은 대지의 기상을 재촉한다. 을미년(乙未年)의 첫날, 엄한(嚴寒)의 원단(元旦)은 온기가 퍼지고 기백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희망이 마음속에서 절로 피어올라야 그것이 새해다. 그저 새해이기 때문이다. 태양은 언제나 같은 곳에서 떠오르지만 새 달력 첫 장의 의미는 다르다.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거기서 시작되는 까닭에서다. 민초(民草)가 풀 죽은 이유는 게걸음을 걷는 경제 때문이다. 일자리 없는 젊은이들과 넝마주이 신세의 노인들이 거리를 헤맨다. 실직자들은 삭풍 속에 목숨 건 투쟁을 하고 있다. 팍팍한 서민의 삶은 앞을 분간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탄식만 할 수 없다. 세네카는 “거친 땅 위에서 굳어진 발굽을 가진 짐승은 어떠한 길이라도 걸을 수 있다”고 했다. 쇠는 불 속에서 강해진다는 말도 있다. 역경은 이겨 내라고 있는 것이다. 을미년 새해는 일제의 침탈에서 벗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다. 한 나라 한 땅이 쪼개진 지도 일흔 해가 됐다. 돌이켜 보면 파란만장한 격랑의 세월이었다. 광복과 건국의 기쁨도 잠시 동족상잔의 참극이 덮쳤고 절대 빈곤이 엄습했다. 그러나 잘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고속성장의 기적을 일궈 냈다. 새해에도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드디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국가에 진입한다. 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이 넘는 세계 일곱 번째의 ‘30·50클럽’ 멤버가 된다. 하지만 손뼉만 치고 있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다. 겉은 영글었으나 속은 썩어 가고 있다. 중산층은 와해되고 빈부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고용은 쉬 늘지 않고 해고의 칼바람에 실업자가 넘쳐난다. 자영업자는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생계를 위협받는 가계는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앞은 더 어둡다. 저성장은 고착화돼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불안한 국면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저 2.3%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기세등등한 중국의 기술력은 이미 턱밑을 넘어 우리의 머리 위로 올라서고 있다. 후발국에 밀려 삼성과 LG가 소니나 노키아 같은 신세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소통은 따뜻하되 개혁은 서릿발 같아야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새해에 할 일은 그래서 많다. 박 대통령이 장담했던 ‘국민 행복’은 도리어 역주행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기업을 이끌어 주는 등대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정부다. 장밋빛 수사(修辭)에 현혹당할 국민이 아니다. 반짝 성과, 단견책(短見策)에 집착하지 말고 먼 장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 세금을 감면해 이익을 내도록 할 게 아니라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어 돈을 많이 벌도록 유도해야 한다. 구조개혁과 규제완화는 멈출 수 없는 우리의 생명줄이다. 마지막 날에 140건이 넘는 법안을 두들기고 끝내 ‘김영란법’을 팽개친 국회의 존재 가치는 있는가. 사사건건 막말이나 쏟아내고 화합보다 분열을 조장하는 의원들에게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나 있는가. 대오각성, 석고대죄해야 한다. 외국 언론의 조롱거리나 되는 ‘식물 국회’는 종언을 고하라. 권력 다툼, 사익(私益) 챙기기에 급급한 썩은 정치는 악살 박살 내야 한다. 진정 국민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국회와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하라. 뭉쳐도 어려울 마당에 사분오열돼서는 맞서 이겨 낼 수 없다. 통합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비생산적인 이념 갈등을 툴툴 털어내야 한다. 우리는 한 배에 탄 공동운명체다. 거센 파고를 헤쳐 나갈 리더가 겸비할 덕목은 덕(德)과 용(勇)이다. 포용력과 강단(剛斷)이다. 국민이 기억하는 것은 국민을 수없이 강조했던 대통령의 초심(初心)이다. 의원, 공직자, 검사, 교사, 자영업자, 대학생, 언론인 등 국민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 놓고 소통해야 한다. 그런 한편 폭넓고 포용력 있는 용인술(用人術)로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소통은 따뜻하되 개혁은 서릿발처럼 차가워야 한다. 대통령과 함께 국회도 개혁의 횃불을 드높이 맞들어야 할 것이다. 무능과 부패에 빠진 탐관오리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악인 부패를 적출하지 않고 선진국 진입을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일 뿐이다. 중국 시진핑의 거국적인 부패 척결을 본받아야 한다. ‘관피아’ 개혁은 시작에 불과하다. 고난을 딛고 웅비하는 데 힘을 모으자 내파(內波)만큼 외랑(外浪)도 거세다. 넋 놓고 티격태격 싸움질이나 하기엔 한반도 주변의 상황은 실로 엄준하다. 북한의 도발 근성은 여전히 잠복하며 우리를 겨누고 있다. 미국과 쿠바의 수교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외톨이가 됐지만 그럴수록 핵을 도구로 삼아 분탕질을 할 가능성은 커진다. 그런 북한을 인내심을 갖고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책임도 결국 우리에게 있다. 박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가 일회성 전략으로 끝나서도 안 되는 이유는 통일이라는 긴 안목을 갖고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강국에 둘러싸인 안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우적(友敵)이 모호한 패권 다툼의 틈바구니에서 처신은 갈수록 어렵다. 자칫하다간 양쪽에서 뺨 맞을 상황이다. 소신과 자신감을 겸비한 지혜로운 외교 전략이 요청되는 때다. 일본은 브레이크도 없이 우경화의 말로를 향해 질주 중이다. 그런 일본의 옷자락을 잡고 속도를 줄여 주는 것도 우리의 책무다. 특히 올해는 한·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다. 과거사의 매듭은 분명히 지어야 하지만 배일(排日)만이 능사가 아니다. 흉금을 터놓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세월호의 비극적인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참척(慘慽)의 고통은 지금도 가슴을 짓누른다. 그러나 우리에겐 전쟁, 기아, 환란(換亂), 금융위기까지 시련을 이겨 낸 저력, ‘극복의 DNA’가 있다. 세상이, 세계가 우리를 부른다. 희망은 바란다고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떨쳐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새해는 고난과 좌절을 딛고 웅비하는 대한민국 중흥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 SBS 연예대상 이경규 “몸도 안 좋았고 아버님도 돌아가셨다” 눈물

    SBS 연예대상 이경규 “몸도 안 좋았고 아버님도 돌아가셨다” 눈물

    SBS 연예대상 이경규 SBS 연예대상 이경규 “몸도 안 좋았고 아버님도 돌아가셨다” 눈물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는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이경규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4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이경규는 “생각지도 못했고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너무나 큰 상을 받아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파이팅 넘치는 강호동, 많은 사람을 배려하는 유재석, 정글에서 고생하는 김병만. 여러분 발목을 붙잡아 미안하다“며 ”프로그램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상복이라는걸 무시할 수 없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엔 내가 잘해서 상을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한해 한해 접어들수록 스태프들, 작가, PD들의 능력에 의지해서 좋은 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분들이 고생하는데 미안하게도 이름을 모른다. 대충 김작가 있겠죠, 박작가도 있을거다. 막내작가 분명히 있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재치있게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지난달 부친상을 당한 이경규는 “올 한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몸도 많이 안 좋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님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만 더 사셨으면 이런 행복한 순간을 맞이했을 텐데…하늘에 계신 존경하는, 사랑하는 아버님께 재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이 상을 아버님께 바친다”고 말하고 울먹였다. 아울러 “딸 예림이, 집사람, 애완견들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게 힘들더라. 초심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치만 이 상을 받은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자세로 후배들과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보겠다. 내년엔 내 딸과 함께 다시 한 번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그는 딸과 함께 SBS 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다. 이경규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와 ‘글로벌 붕어빵’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이경규를 비롯해 유재석·강호동·김병만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 김병만+강호동+유재석 제치고 영예 ‘반전 소감?’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 김병만+강호동+유재석 제치고 영예 ‘반전 소감?’

    방송인 이경규가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개최된 S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가 함께 후보에 오른 김병만, 강호동, 유재석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이경규는 “정말 생각도 못했다. 쟁쟁한 후배들이랑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후배들에게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여러분들의 발목을 붙잡아서 정말 죄송하다. 프로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상복을 무시할 수가 없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오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한해 정말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몸도 안 좋았고, 가장 존경하는 아버님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 더 사셨으면 이 행복한 순간을 맞으셨을 텐데...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능으로 상을 탔다.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이 상을 바친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가족들 정말 고맙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더라. 후배들과 치열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딸과 함께 대상에 도전해보겠다. 행복하시고, 건강하고 수준 높은 웃음을 전해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을 접한 네티즌은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힐링캠프 재밌었지”,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이경규 받을만하다”,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부럽다”,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 연예팀 chkim@seoul.co.kr
  •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정동영 신당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29일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동안은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원심력으로 작용하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 고문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탈당한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다”며 “당의 상임고문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쉽게 처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너무 없다. 이건 또하나의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당의 혁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젖먹던 힘까지 합쳐 당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꼬락서니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힘을 전부 모아서 가야지 배제하고 가면 점점 힘이 약해진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그루터기를 잡고 보태기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순수혈통만 강조하면 원리주의만 남고 재야시민단체가 된다. 정당은 무지개로 섞여 무리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고 싶어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으면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분이 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 (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거취와 관련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29일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동안은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원심력으로 작용하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 고문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탈당한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다”며 “당의 상임고문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쉽게 처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너무 없다. 이건 또하나의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당의 혁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젖먹던 힘까지 합쳐 당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꼬락서니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힘을 전부 모아서 가야지 배제하고 가면 점점 힘이 약해진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그루터기를 잡고 보태기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순수혈통만 강조하면 원리주의만 남고 재야시민단체가 된다. 정당은 무지개로 섞여 무리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고 싶어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으면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분이 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 (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거취와 관련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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