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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치기 탁, MC스나이퍼 저격…공개 디스

    배치기 탁, MC스나이퍼 저격…공개 디스

    힙합 듀오 배치기 멤버 배치기 탁이 신곡 ‘로스트’(LOST)를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인 MC스나이퍼를 향한 의혹을 제기했다. 탁은 19일 유튜브 등을 통해 로스트를 공개했다. 그는 이 음원을 통해 2011년 전속계약을 마무리 한 스나이퍼 사운드 대표 MC스나이퍼의 폭행, 협박, 불공정한 수익 분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탁은 가사에서 ‘기죽어 있을 무렵 만났지 MC스나이퍼’, ‘그 형의 가사 따라 외골수 공산주의 찬양’, ‘갓 스물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 행세 그 마음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라고 표현했다. 탁은 ‘뭔 조폭 똘마니 애들도 아니고 전체 삭발시켜 안 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고 묘사하며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무말 없이 공연했어 15만원에 5000원 식대 주는대로 받아 배고팠던 초심이나 잃지 말래’라며 열정페이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탁의 주장에 대해 대해 MC 스나이퍼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탁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배치기는 2005년 ‘자이언트’(Giant)로 데뷔한 힙합 그룹으로 ‘반갑습니다’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 오지현 프로의 ‘OH! 골프레슨’ 보고 사인캡 노려볼까

    오지현 프로의 ‘OH! 골프레슨’ 보고 사인캡 노려볼까

    유니베라의 면역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임뮨이 KLPGA 정상급 선수인 오지현 프로와 함께 진행하는 골프 레슨 이벤트 ‘아임뮨과 함께 하는 오지현의 OH! 골프레슨’을 오는 31일까지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아임뮨 출시 3주년을 맞아 새롭게 리뉴얼한 3종 제품(오리지널·슬림핏·스킨부스터) 론칭 기념으로 마련됐다. 아임뮨은 2021년부터 오지현 프로를 후원하고 있다. 아임뮨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오지현 프로 골프 레슨 영상을 본 뒤 영상에 나오는 골프 관련 퀴즈를 풀면 응모가 완료되며, 추첨을 통해 실내 골프 연습장 이용권, 오지현 프로 사인캡, 골프공 등의 경품을 준다. 영상은 라운딩 전 체크가 필요한 그립,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 5개의 포인트를 점검해주는 60초짜리 5편으로 이뤄졌다. 골프 초심자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으며 모바일로도 볼 수 있다.
  •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수해방지대책 촘촘히 마련”[의정 포커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수해방지대책 촘촘히 마련”[의정 포커스]

    “정의·공정·상식의 서초, 늘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세철 서울 서초구의회 의장은 지난 44년 동안 서초의 발전을 위해 한길을 걸어왔다. 서초구청에서 36년의 공직 생활을 거친 뒤 3선 구의원을 지내며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오 의장은 지난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구민의 입장이 돼 다시 생각하고, 의원이 처음 됐을 때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솟는 금리와 물가로 구민의 살림살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구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 의장은 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를 계기로 수해 걱정 없는 안전한 서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 구에 있는 저류조는 15만t 정도 수용할 수 있는데, 타 구보다 수용량이 적다”며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강남대로 3.1㎞ 구간에 대심도 터널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서초구의회 역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수해 방지 대책이 촘촘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 정책과 관련해 오 의장은 “구의회 차원에서 서울시로부터 신속하게 정비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이나 보완 사항이 없는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공사장이 많다 보니 아이들의 통학길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마련하고 밤에는 공사장 주변에 안심벨 및 폐쇄회로(CC)TV 설치, 여성안심귀가 사업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섬세한 면모를 보였다. 오 의장이 이끄는 제9대 서초구의회는 평균연령이 약 50세로 제8대와 비교해 10여년 젊어졌다는 게 특징이다. 오 의장은 “젊고 패기 있는 의원들의 신선함과 경험, 연륜을 갖춘 의원들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초당적인 협치를 통해 오직 구민만을 위한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독립운동·의료헌신까지… 초심 찾아나선 교회

    독립운동·의료헌신까지… 초심 찾아나선 교회

    일제 제암리 학살사건 알린 석호필3·1운동 태극기 찍은 정동제일교회한국 근대화에 교회의 헌신 보여줘류영모 “교회 위기… 본질 찾아야”3·1운동의 들불이 전국으로 번져 가던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은 경기 수원군 향남면(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교회에 15세 이상 마을 남성을 모이게 했다. 앞서 만세 시위를 강경진압한 것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교회당에 사람들이 모이자 일본군은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총을 난사했다. 남편을 찾으러 온 부인까지 포함해 23명이 사망한 이 사건은 ‘제암리 학살사건’으로 불린다. “1980년 제암교회에 부임했을 때 역대 31대 교역자라고 했습니다. 3·1운동을 기념하는 교회의 31대 목사라는 데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어요. 제암리는 ‘예수 믿다 망한 동네’라는 가슴 아픈 소문이 퍼졌는데도 맥을 이어 오고 있다는 데 고마움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 지난 5일부터 3일간 진행한 근대기독교문화유산답사 중에 만난 제암교회 강신범 목사에겐 ‘제암리 학살사건’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느껴졌다. 제암교회 일대는 곳곳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건 당시 여러 선교사가 제암교회를 찾았고, 프랭크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선교사가 일제의 만행을 널리 알린 것은 일제가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독립운동에 교회와 선교사가 큰 역할을 한 것은 제암교회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1887년 서울 중구 정동에 세운 정동제일교회 강단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파이프오르간이 있다. 그 아래 좁은 공간에서 유관순과 동지들은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다. 비밀 공간이었기에 일제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다.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동료 선교사들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고종을 위해 직접 불침번을 서는 등 한국을 사랑한 선교사들은 자발적으로 헌신하며 한국인들과 운명을 함께했다. 근대 한국에 교회와 선교사가 공헌한 분야로 의료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7일 개관한 전북 전주시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은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에서 파송된 7인의 선교사가 의료 혜택을 전혀 못 받고 병들고 죽어 가던 한국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헌신을 기억하는 장소다.또 다른 순례지인 광주 호남신학대학교에선 대한간호협회를 창립한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 숭일학교와 수피아여고를 세운 유진 벨 선교사 등이 묻혀 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오늘날 광주정신이라고 하는 것의 모태는 선교사님들의 희생정신”이라고 말했다. 답사의 마지막 장소였던 대구에선 대구제일교회와 YMCA회관, 대구 3·1운동의 중심지였던 청라언덕 등에 뿌린 선교사들의 씨앗이 오늘날 대구 근대문화골목으로 열매 맺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곳곳에서 만난 기독교문화유산은 한국의 근대화에 교회의 헌신이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 줬다. 이런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는 정치권과 결탁해 이념 논쟁, 세대 분열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일부의 행태로 개신교 전체가 비난받는 현실이다. 이번 답사는 이를 반성하고 초심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은 “교회는 지금이 가장 위기”라며 “다시 본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은 종교 없이 살아갈 수 있어도, 종교는 세상 없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초대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교회가 돌아갈 출발점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되기를” [로컬人 포커스]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되기를” [로컬人 포커스]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해외 공략… 글로벌 기업으로장학사업·사회공헌에도 앞장“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에서 시작됩니다. 국가는 100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 가게 해야 합니다.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상원 다스코㈜ 회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 회장은 “‘창조와 혁신, 100년 기업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초심으로 돌아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 화순군 동면에 있는 다스코는 가드레일과 데크PL, 단열재 등 건축자재를 만들고 시공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그는 사업을 늘릴 때 안정된 시장보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기술혁신으로 불모지에 정면 도전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한 회장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30년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로 시장 1위를 차지했고, 데크PL 사업에서도 5년 이상 노력 끝에 시장 2위 기업으로 안착했다”며 “에너지사업 또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런 성과에는 혁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한 회장의 경영 방식도 한몫했다. 실례로 현장 가공 위주였던 철근조립을 공장에서 용접 방식으로 자동화해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 아울러 한 회장은 “지금까지 하던 건설·도로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도전했다”며 “앞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태양광사업의 강자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코가 창업 40주년을 맞은 내년에 어떤 기업이 될지 주목받는 이유다. 그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장학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수십년의 기업 경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미래 인재를 양성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을 보금자리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했다. 홍인학원 이사장인 한 회장은 “영산중고를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육성해 인재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학사업도 꾸준하게 펼친다. 그는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방법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간단하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가오는 지식경제의 시대에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지속가능한 선진국이 되는 데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랍니다.”
  • [로컬인 포커스] 한상원 다스코 회장

    [로컬인 포커스] 한상원 다스코 회장

    전남 화순군 동면에 있는 다스코(주)는 고속도로와 국도에 설치된 가드레일과 데크PL, 단열재 등 건축자재 사업의 제조와 시공을 하는 전문회사다. 지금까지 하던 일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뻗어가고 있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이다. 서울신문은 다스코 한상원 회장을 만나 비전을 들어봤다. “국가의 경쟁력은 100년 기업으로부터 시작된다. 국가는 100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 가게 해야 한다.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의 지론이다. 한 회장은 지역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창조와 혁신, 100년 기업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초심으로 돌아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업을 늘릴 때 안정된 시장보다는 불모지에 혁신기술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면으로 도전하는 CEO로 유명하다. “SOC사업에서 30년의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데크PL사업도 5년 이상 각고의 노력 끝에 시장 2위 기업으로 안착했다. 에너지사업 또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고 했다. 한 회장은 “지금까지 하던 건설·도로 사업을 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도전했다. 앞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태양광사업의 강자로 급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흑자를 낸 에너지 사업이 새만금프로젝트에서 열매를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눈을 비비고 봐야 할 정도로 놀라왔다. 다스코가 창업 40주년을 맞은 내년에 어떤 기업으로 면모를 드러낼 지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 회장은 “건설 기계화공법의 대안으로 현장가공 위주였던 철근조립을 공장에서 용접방식으로 자동화 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의 늘 혁신기술을 앞세우는 그다운 발상이다. 업계에서는 다스코가 이 방식으로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회장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미래인재 육성과 장학사업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장 보람이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미래인재를 양성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을 보금자리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 년의 기업경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홍인학원 이사장인 한 회장은 그래서 “영산중·고등학교를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육성해 대한민국이 일류국가가 되는 데 이바지 할 인재를 배출할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이튼스쿨을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기숙형 사립학교 설립의 첫 단계로 기숙사를 증축하려고 최근 학교 주변의 주택을 사들였다. 이어 2만여 평의 학교 뒷산을 매입해 전국에서 제일 큰 고교 캠퍼스를 만들어 갈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한 회장은 특히 학생들이 국가관과 애국심, 민족관, 사명감이 투철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꾸준한 장학사업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이 미래의 희망이자 꿈이라고 생각하기에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방법의 하나로 꾸준히 장학금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람은 간단하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가오는 지식 경제의 시대에 부가 가치를 만들어내고 지속가능한 선진국이 되는데 이바지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 “위기의 노후도시 안산 대혁신, 미래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것”

    “위기의 노후도시 안산 대혁신, 미래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것”

    “침체된 안산을 하루빨리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민근(53) 경기 안산시장은 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조로 민선 8기 시민과 함께한 100일간의 여정은 미래 안산 정책 결정에 분명한 길잡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도권 경제를 이끌던 일류 산업도시에서 인구 감소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뒤바뀐 안산의 재도약을 위해 시민들의 지혜와 공동체의 힘을 바탕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한 혁신에 몰두하고 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취임 100일이 흘렀다. “지난 100일 동안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민과 함께’라는 시정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취임 직후 초도방문을 했고, 지난달부터는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과의 대화를 하며 안산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직접 들었다. 언제나 주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최대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안산시의 당면한 과제와 미래비전은. “80만명을 바라보던 안산시 인구가 이제는 70만명을 걱정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내국인 인구로만 보면 72만명에서 62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도시경쟁력을 이끌 청년층, 노동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30~40대 연령층이 두터워야 한다. 청년정책을 강화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저렴한 집값으로 고품격의 주거를 누릴 수 있도록 청년층 중심으로 인구유입을 이끌어 내겠다. 10년 후, 20년 후의 밑그림을 그려서 우리 아이들이 살고 싶은, 또 그들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은 안산의 청사진을 그려 내는 게 제 최우선 목표다. 이를 위해 안산을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 안산의 싱크탱크로 거듭날 미래연구원을 설립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고,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을 대한민국 혁신 성장을 이끄는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개소와 함께 대통령 지역공약인 ‘산업 밸류체인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등 미래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기업, 연구소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 또 융복합 공공건축물 건립을 추진해 유휴부지를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엄격한 재정분과 재정혁신에 박차를 가해 재정자립도를 회복하겠다.” -제조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제조업을 이끌어 온 2차산업의 거점이자 수도권 먹거리를 책임지는 곳이지만, 지금은 노호화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채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와 미래차 등 전략산업 및 차세대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단지로 변모시키겠다. 수소 생산기반 구축, 대부도 대송단지에 대한 수소특구지정, 인근 배후 신도시 조성과 스마트팜 단지 건설을 통해 우리 도시의 백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신산업 육성 허브로 키우겠다. 안산의 인프라와 강점들을 널리 홍보하고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든 찾아가 설명하는 세일즈 시정을 펼치겠다.” -민선 8기의 핵심을 청년에 두고 있는데. ”안산을 누구에게든 기회가 주어지고,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건강한 청년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걱정과 고충을 덜어 주는 하나의 소통창구로써 활용하겠다. 청년패널은 직접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청년정책을 시정에 반영하겠다. 또 일하는 청년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해 직군별 근로유형과 규모, 환경 실태조사를 해 청년노동자를 위한 소통을 이어 가고, 5000억원의 청년기금을 마련해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실현하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 -안산은 다문화가구가 가장 많은 지자체 중 하나다. “안산은 이제 ‘다문화’라는 단어에 뜻이 모두 담기지 않는 ‘국제도시’로 성장했다. 다문화 특구 활성화를 위한 기초 인프라를 조성하려고 한다. 내외국인의 교류공간을 더욱 폭넓게 마련하고 안산초·대부도에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를 유치해 국제 사회를 이끌어 나갈 다양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 또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및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을 내실화해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적응을 도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민선 8기 시정, 그 중심에는 시민 여러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과 같은 열성적인 성원과 지지,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부탁한다. 위대한 시민과 함께하며 103건의 공약을 확정했고, 이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겠다. 민선 8기 시정 비전을 구체화하는 일, 재난 안전 시스템을 보강하는 일,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일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시민만 보고,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펼치겠다.”
  • 미래전략 수도 세종시 구현은…‘자족경제도시’ 등 5대 비전 선포

    미래전략 수도 세종시 구현은…‘자족경제도시’ 등 5대 비전 선포

    세종시가 향후 2030년까지 미래전략 수도 구상안으로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세종시 4대門(문) 건립’ 등을 제시했다. 출범 10주년을 맞은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에 한 발 더 다가섰지만, 인구증가 정체 등 특별한 동력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미래전략 수도로써 완성을 위한 미래전략 비전 선포식을 열고 5대 추진 목표와 20가지 세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시정 4기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 미래전략 수도 세종’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비전으로 선포하고 ‘자족경제·문화예술·의료복지·교육특구·한글사랑 도시’ 등 5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주요 세부 내용은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세종 디지털미디어단지(DMC) 건립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추진 △한글사관학교 건립 등 ‘한글문화수도 세종’ 건립 추진 △세종시 4대문 건립 등을 제시했다. 미래 전략 수도의 근간인 ‘자족경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1단계로 100개 벤처기업이 입주 가능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을 1~2년내 구축 후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를 조성하고, 5성급 호텔·컨벤션센터 추진, 복합쇼핑센터 등 마이스(MICE) 산업을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핵심과제는 2030년 미래전략수도 세종 건설을 위한 청사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대한민국 제2의 수도 세종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 자연에 녹아든다, 세월에 녹슬어 가는 모습마저도[건축 오디세이]

    자연에 녹아든다, 세월에 녹슬어 가는 모습마저도[건축 오디세이]

    하늘은 높고, 맑은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찬란하지만 가장 짧은 계절 가을, 화려한 단풍구경도 좋지만 억새를 보러 가는 것이 낭만을 찾는 이들에겐 제격이다. 경남 합천에 있는 황매산(해발 1113m)의 가을은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이리저리 일렁이는 억새 언덕에 서면 어떠한 시련에도 과감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솟는 것 같다. 위대한 자연으로부터 우리는 힘을 얻는다.해발 850m 등산로의 길목에 위치한 관광휴게소 ‘철쭉과 억새 사이’는 가을이면 억새 군락이, 봄이면 철쭉 군락이 펼쳐지는 황매산 군립공원의 랜드마크다. 햇빛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산등성이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장엄한 자연으로 들어가는 대문 역할을 하는 반원형의 나지막한 암갈색 건축물은 자연의 산세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한없이 겸손한 모습으로 서 있다. ‘철쭉과 억새 사이’를 디자인한 건축가 임영환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디림건축사사무소)는 “자연의 기록에 사람의 흔적을 최대한 남기지 않는 건축방식은 무엇일지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사람 흔적 최대한 남기지 않도록 “처음 황매산으로 올랐을 때가 늦은 가을이었어요. 서쪽으로 기울어진 햇빛을 뒤로 받은 억새밭이 작은 바람에도 은빛 비늘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너무 강렬했습니다. 억새를 보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목에서 건축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소백산맥의 고봉인 황매산의 억새 군락은 정상부근 700~900m 지대, 이름하여 황매평전에 펼쳐져 있다. 평평한 둔덕 위에 뭉툭한 봉우리들을 얹어 놓은 듯한 형상을 한 황매평전은 한동안 젖소 방목지로 사용되면서 일대가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산 위 평야에 억새가 자라기 시작했고 언제부터인가 철쭉과 억새가 산 전체를 뒤덮게 됐다. 자연이 더욱 위대한 이유는 이처럼 스스로 복원하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황매산 가는 길은 멀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4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간 후 렌터카를 빌려 다시 2시간 가까이 가야 도착할 수 있다. 접근이 어려운 덕분에 온전하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건지도 모른다. 임 교수는 “목장이 운영되는 동안 황폐해진 산의 식생이 자연의 복원력에 의해 되살아난 것이었는데 여기에 또 다른 인간의 흔적을 남기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면서 “자연과 인간의 경계 역할을 하게 되는 건물인 만큼 모양과 재료가 자연에 거스르지 않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황매평전과 작은 계곡 사이에 위치한 건축물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확하게 반원의 형태다. 암갈색으로 자연스럽게 녹이 생긴 내후성 강판과 유리로 된 건축물은 고래 모양으로 툭 튀어나온 황매산을 배경으로,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계곡을 등지고 서 있다. 계곡이 흐르는 선을 따라 반원 형태를 하고 있는 데다 높이가 3m로 낮아서 주변의 부드러운 산세를 거스르지 않는다.●조약돌 앞마당, 발소리도 자연의 소리 지붕은 반원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지만 아래 공간은 군데군데 비어 있어 마치 문을 열어 놓은 것 같다. 임 교수는 “산으로 올라가는 동선이 건물로 인해 막히지 않고 어디로든 연결되고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사이사이 틈새로 언뜻언뜻 보이는 것을 상상하며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판으로 경계를 표시한 바닥 안쪽에는 회색 조약돌이 깔려 있다. 걷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비교적 바위가 많은 황매산에서 산행할 때 느껴지는 감각과 유사한 효과를 내기 위해 자박자박 소리를 내는 조약돌을 사용했다. 건물은 콘크리트 뼈대에 철과 유리를 입힌 형태다. 억새 사이로 있는 듯 없는 듯 보이는 이유다. 콘크리트와 철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에 동화되는 재료들이다. 강판은 처음엔 단색의 검정이지만 자연스럽게 표면이 부식되면서 밝은 오렌지색으로 변했다가 사계절을 거치면서 붉은색이 강해지다가 결국 암적색으로 정착한다. 노출되는 정도, 햇빛의 강도에 따라 부식의 정도가 다르고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과 아닌 곳의 색감이 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녹이 스는 특징이 있는 내후성 강판은 건축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외장재이지만 산골짜기에 세워지는 공공건축에서 사용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임 교수는 후일담을 털어놓는다. 억새군락 40헥타르, 철쭉 군락 30헥타르의 어마어마한 자원을 품은 황매산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며 군립공원으로 지정됐지만 낡은 단층짜리 식당건물 말고는 변변한 휴게시설이 없었다.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가를 물색한 끝에 합천군에서는 임 교수를 초청했다. 발주는 합천군청이 했지만 원래 이곳에서 식당과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던 지역주민 181명이 만든 영농조합에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건축비의 절반가량을 부담했다. 설계와 공사과정에서 주민들의 관심이 대단했던 만큼 과정은 결코 순탄치는 않았다. 특히 건물 모양과 재료에서 주민들은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초심 지켜냈기에 성공한 공공건축 “기왕에 짓는 것이니 가능하면 높고 크게 지어졌으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힘으로 많은 것을 되돌려 놓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단층으로 낮게 깔려 있는 데다 군데군데 비어 있는 건물 모양에 대부분 주민들은 공감하지 않았어요. 왜 아까운 공간을 낭비하느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지요. 건축 외장 재료로 녹이 스는 내후성 강판을 사용하는 데도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배길우 녹지조경계장 등 담당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다. 수차례 주민 설명회를 열고 건축가의 의도를 알리고 주민들을 설득해 가면서 한 발 한 발 나아갔다. 독특한 모양과 소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에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적은 글과 내후성 강판의 특성에 대한 안내문을 세우는 것으로 타협했다. 준공 직후의 검은색은 오렌지 빛을 띠다가 지금은 암적색으로 바뀌어 있다. 봄철의 철쭉과도 잘 어울리고, 지금 계절에는 은빛 억새와 멋지게 어울린다. 임 교수는 “건물이 완공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후성 강판의 색감이 주변 자연, 계절과 조화롭게 변화하는 것을 보는 것이 건축가로서는 너무 즐겁다”면서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건물 감리하러 올 때마다 주민들을 피해 다니곤 했을 정도로 반대가 극심했다. 자연에 부응하는 디자인을 양보할 수 없었고, 내후성 강판이야말로 황매산의 다채로운 날씨와 계절을 표현하는 데 제격인 재료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고수했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는 어지간해서 공공건축이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건축가가 아무리 좋은 계획안으로 시작을 해도 주변의 입김 등 여러 가지 변수들 때문에 초기의 설계 의도는 변질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반면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제대로 살릴 수 있었던 ‘철쭉과 억새 사이’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 낸 흔치 않은 프로젝트로 꼽힌다. 규모는 작지만 지역 주민도, 공무원도, 건축가도 모두가 행복한 성공한 공공건축이다. 지난해 한국건축가협회상과 경상남도 최우수 건축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통령상까지 휩쓸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광의 황매산은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 장소로, ‘미스터 선샤인’ 같은 역사물의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카페, 사무실, 화장실, 식당을 갖추고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지역 특산물도 살 수 있는 황매산의 랜드마크 ‘철쭉과 억새사이’가 방문객을 맞는다. “‘철쭉과 억새 사이’라는 건축물의 이름은 건물의 틈으로 철쭉과 억새가 보이는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이지만 한편으로는 철쭉을 보러 갈까, 억새를 보러 가을 여행을 갈까 고민하는 우리의 마음을 은유하기도 합니다.” ●임영환 교수 “눈 내린 황매산 좋아” 철쭉이 피는 4월 말부터 5월 초의 모습도 궁금하다. 임 교수는 개인적으로 눈이 내린 겨울의 황매산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뿐인가. 철쭉은 지고, 억새는 아직 피지 않은 5, 6월의 맑은 밤이면 황매평전의 별빛언덕에서 은하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철쭉과 억새의 사이 계절에 바라보는 밤하늘의 은하수는 얼마나 장관일까. 사계절 시간이 지나면서 ‘철쭉과 억새 사이’는 자연 풍광의 일부처럼 녹아들고 있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용산공원, 구민 뜻대로”… 용산 대변인의 원칙[의정 포커스]

    “용산공원, 구민 뜻대로”… 용산 대변인의 원칙[의정 포커스]

    “용산공원 조성은 역사적·지리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구민들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용산구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개발돼야 합니다.” 오천진 서울 용산구의회 의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용산공원은 특별법에서 규정한 대로 민족성·역사성·문화성을 갖춘 여가휴식·자연생태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는 기본 이념에 충실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용산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개발’을 꼽은 오 의장은 “용산구는 경부선 지하화를 비롯해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용산 국가공원 조성 등 국가적인 사업들이 산적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 숙원 사업이었던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토론회 개최, 결의안 채택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선 구의원인 오 의장은 9대 용산구의회에서 의원 간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9대 용산구의회는 국민의힘 의원 7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으로 구성돼 있어 구민들이 양분화돼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저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다수당이라고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지 않고 오로지 구민과 용산구 발전만을 생각하며 협치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합을 위해 당리당략을 지양하고 의원들끼리 서로 돕는 미덕이 넘치는 의회, 서로 존중하며 상생해 나가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그동안 3선 의원으로서 용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용문 전통시장 아케이드 공사 및 화장실 환경 개선, 지난해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선정을 위해 예산을 확보했고 용산 정비창 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위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돌아다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더욱 성숙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이뤄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엔총회서도 미중 외교수장 ‘대만 문제’ 설전

    유엔총회서도 미중 외교수장 ‘대만 문제’ 설전

    세계 패권을 두고 전방위적으로 경쟁하는 미중 두 나라의 외교장관이 제77차 유엔총회에서 대만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미국은 베이징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거론하며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무력시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중국은 워싱턴에 ‘대만 독립에 대한 분명한 반대’부터 표명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라며 맞섰다. 25일 워싱턴포스트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3일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이후 2개월 만이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회담에 대해 “초점은 단연 대만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시작된 양안(중국과 대만) 위기를 풀어 보자는 취지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세계 안보와 번영에 중요하다”며 “오래전부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군이 개입하겠다”고 발언했음에도 미국은 여전히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펠로시 의장의 타이베이 방문 이후 끝없이 이어지는 중국군의 대만 위협 시위를 멈추라는 뜻이다. 그러나 왕 국무위원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초심으로 돌아가 ‘대만의 독립·분열 활동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미국은 말로만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할 뿐 실제 행동은 그것과 정반대”라고 비난했다. 베이징이 대만을 향한 군사훈련을 중단하길 원한다면 다시는 워싱턴이 대만 독립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과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대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는 동시에 상대에 대한 요구 사항을 분명히 했다. 오는 11월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이뤄질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회담에서 ‘통 큰 합의’가 나올 수 있도록 의제를 조율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재 미 의회가 대만을 사실상의 동맹국으로 간주하는 ‘대만정책법안’을 처리 중이고, 중국도 다음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정당화하고자 ‘대만 통일’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여 두 정상 간 결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대두된다. 한편 미국 내 대표적 ‘대중 매파’이자 공화당 대권 후보를 노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포럼 참석차 26일부터 3일간 대만을 찾는다고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 좋은 친구 소통 달인 행복 광진[현장 행정]

    좋은 친구 소통 달인 행복 광진[현장 행정]

    “좋은 친구 여러분, 반갑습니다.”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직원 정례조례를 위해 단상에 오른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대뜸 ‘좋은 친구’에게 인사를 건네자 일부 직원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김 구청장이 “한번 좋은 친구가 되면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데 앞으로 여러분과 저도 좋은 친구 사이처럼 편해질 것”이라고 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정례조례에는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례 시작에 앞서 김 구청장은 선착순으로 직원 100명에게 직접 장미꽃을 건넸다. 100번째로 꽃을 받은 직원과 기념 사진촬영을 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선 8기 슬로건인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다짐했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을 ‘좋은 친구’라고 지칭할 정도로 평소 조직 내 소통과 친절을 중시한다. 그는 “저에게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요구하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며 “소위 구청장이라고 하면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느낄 수 있는데 좋은 친구라는 생각을 갖고 대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김 구청장은 직원뿐 아니라 구민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구민의 의견은 작은 소리도 경청한다는 취지에서 구청장 직통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민 불편 사항 등을 접수하는 열린구청장실을 운영한다. 또 김 구청장의 명함과 명찰에는 ‘광진구 상머슴 김경호 구청장’이라고 새겨져 있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에게도 “모든 일을 할 때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중심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례조례에 이어 친절과 소통을 주제로 한 팝페라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는 팝페라 가수 김재빈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 미오’(오 나의 태양) 등에 ‘광진’을 넣어 가사를 바꿔 부르자 직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권민호 청렴연수원 전문강사가 행복한 공직생활을 위한 친절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의하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도왔다. 구 관계자는 “정형화된 조례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이 발전하고 행복해야 광진구도 발전하고 구민들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정례조례와 콘서트를 기획했다”며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유시민, 김영하가 추천하면 뜬다

    문재인, 유시민, 김영하가 추천하면 뜬다

    소설가 김훈 ‘하얼빈’, 천현우 ‘쇳밥일지’,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인기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 김영하 작가 등 인지도 있는 인물의 추천 도서가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교보문고는 김영하 북클럽 도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추천, 인기 유튜버들의 추천 등으로 대중들이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9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소설가 김훈이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쓴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 이후 6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 책은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전 주와 마찬가지로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2’, 자청의 ‘역행자’, 이민진의 ‘파친코 2’가 뒤를 이으며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특히 용접공으로 일한 이야기를 담은 청년 노동자 천현우의 ‘쇳밥일지’는 출간 첫 주 대비 판매량이 15.4배 늘어 지난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이 책 역시 문 전 대통령의 추천을 받았다.또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추천한 정지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한국소설 분야 10위에 진입했다. 이 책은 1990년 ‘빨치산의 딸’을 발표했던 정 작가가 초심으로 돌아가 빨치산이었던 아버지를 다시 소환한 소설로 32년 만에 낸 장편 소설이기도 하다.소설가 김영하가 운영하는 북클럽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한 달에 한 번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 5월 소설 ‘작별인사’, 6월 철학 분야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7월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 8월 소설 ‘자유’ 등을 북클럽 회원들과 함께 읽었으며 이번 달에는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를 추천도서로 선정했다. 김영하 북클럽 선정 도서는 일부 대형 서점에서 따로 코너를 마련해 둘 정도로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아이유처럼… 나만의 일상을 찍어봐

    아이유처럼… 나만의 일상을 찍어봐

    마치 아이유처럼 제주삼다수와 함께 하는 나만의 일상을 찍어봐.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나만의 일상’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10월 3년 만에 열리는 ‘제주물 세계포럼’을 앞두고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이번 대국민 공모전을 마련했다. 공모 내용은 제주삼다수를 음용하거나 제주삼다수 스토리, 온라인 견학 프로그램 참여 경험, 제주삼다수의 페트병 자원순환 캠페인 등 제주삼다수와 관련된 일상의 즐거운 경험을 사진이나 영상, 에세이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며,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 홈페이지(www.jwwf.co.kr)에 온라인 접수하거나 공모전 사무국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30명을 시상하며 부문별 대상은 최대 150만원의 부상과 함께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에 초청해 시상할 예정이다.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물에 대한 청정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지하수의 중요성과 가치를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주개발공사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0월 6일과 7일 이틀 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제주삼다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제주시 애월읍 소재의 로컬 브랜드 스토어 ‘소길별하’에서 ‘제주삼다수 GLOW 팝업 : 온·오프라인 상생 페스티벌’를 진행한다.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에게 자원순환과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주의 작은 로컬 브랜드를 소개해 창작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제로웨이스트 초심자를 위한 오픈네트워킹, 제주 지역 뮤지션들의 버스킹 무대 등 참가자와 함께 완성하는 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여행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제주를 찾는 여행객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정쟁화 부담” 분위기 반전…경복궁 패션쇼, 결국 열린다 [명품톡+]

    “정쟁화 부담” 분위기 반전…경복궁 패션쇼, 결국 열린다 [명품톡+]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취소안이 무산됐습니다. 지난달 구찌의 11월 경복궁 근정전 패션쇼가 취소될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서울신문 취재 결과 실무진 사이서의 국민 정서 고려 논의에서 나온 의견이었죠. 이 내용은 지난 ‘명품톡+’ 코너로 전해 드렸습니다. 당시 실무진들은 이른바 보그코리아 화보 논란에 부담을 느껴 국민 정서를 고려했지만 시일이 지나 결국 예정대로 패션쇼 기획 취지를 살려 진행합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문화재청 측은 지난 7월부터 논의한대로 11월 패션쇼 진행을 확정했습니다. 지난달 실무진들이 국민 정서를 고려하며 우려한 점과 달리, 경복궁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초심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입니다. 당시 경복궁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쟁화가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으나, 여론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처음의 결정으로 돌아갔습니다. 구찌코리아 측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서울신문 질의에 문화재청 측의 통보를 받아 검토할 뿐, 취소를 공식적으로 말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죠. 복수의 입장을 종합하면, 당시 결재 라인이 아닌 실무진 사이서 오가던 취소 검토와 달리 조건부 허가의 요인을 충족했다는 위원회 판단에 허가 결정을 받은 겁니다. 문화재청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회의 허가 전제에는 ‘국민께 거부감 없이 알려질 수 있도록 사전 홍보가 필요하다’는 항목이 있습니다. 지난달 한 관계자는 ‘여론을 확인하기 위한 업무 일환이냐’는 서울신문 질문에 “파악하는 과정이다”라고 답한 바 있죠. 이날 또다른 관계자는 “조건부 가결이다보니 이를 맞춰나가기 위한 협의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다”라고 전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달 5일 구찌 측이 경복궁관리소 측에 패션쇼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자 ‘이미 문화재위원회 허가가 난 사항’이라는 이유로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지난달 국회에서 화보 논란에 사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당시만 해도 패션쇼를 하기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당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계자도 이러한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내용이 알려진 뒤 한국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여론이 나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11월 패션쇼는 콘셉트는 ‘우주기원론’(Cosmogonie)입니다. 이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몬테 성에서 먼저 공개됐습니다. 구찌는 앞서 뉴욕 디아미술재단,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클로이스터, 피렌체 피티 궁전의 팔라틴 갤러리, 프랑스 아를의 프롬나드 데 알리스캉, 로마 카피톨리노 박물관,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 등에서 패션쇼를 진행했습니다. 구찌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서요섭 신한동해 오픈서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 도전

    서요섭 신한동해 오픈서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 도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연승을 달리며 상승 기류를 탄 서요섭(26)이 추석연휴 일본에서 열리는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8일부터 나흘간 일본 나라현 코마CC(파71·7065야드)에서 개최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서요섭은 대회 2연패 및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재일교포 경제인들이 고국의 골프발전을 위해 1981년 창설한 이 대회는 신한금융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창립자들이 처음 뜻을 모았던 코마CC에서 올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최근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한 서요섭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초대 챔피언인 한장상(1981·1982년)과 최경주(2007·2008년), 배상문(2013·2014년)에 이어 4번째 대회 2연패 주인공이 된다. 또 다승왕 경쟁에서도 김비오(2승)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가장 관심 끄는 기록은 사상 최초의 3주 연속우승 달성 여부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통산 최다승(43승) 보유자 최상호(1991년 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와 ‘독사’ 최광수(2000년 현대모터 마스터즈,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 등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대회가 연속으로 열리지 않았다.지난 4일 LX 챔피언십 우승 직후 서요섭은 “다음주에도 우승한다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커리어라고 생각한다. 현재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요섭은 5일 출국해 현지 코스에 적응하며 새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첫승 이후 방심하지 않았기에 2승까지 이룰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지에 집중하겠다. 자신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3주 연속 우승의 길이 쉽지는 않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와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려 서요섭은 해외강자들까지 상대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도전을 넘어야 한다. 참가선수 138명은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의 상위선수 40명씩과 최근 5년간 우승자, 추천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그중 한국선수는 56명이다. 여기에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비오를 비롯해 올 시즌 우승자들인 박상현, 양지호, 신상훈, 박은신, 장희민, 황중곤, 이준석, 신용구가 다승을 노린다. 지난주 일본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박상현은 절정의 경기력으로 2018년 이후 두 번째 신한동해오픈 타이틀을 벼르고 있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58위로 시즌을 마친 김시우(세계 75위)도 추천선수로 2016년 이후 6년만에 KPGA 투어에 출전한다.
  • [사설] 정의당 비례 교체 부결, 환골탈태 계기 삼아야

    [사설] 정의당 비례 교체 부결, 환골탈태 계기 삼아야

    정의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 총사퇴 권고안에 대한 당원 총투표가 그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의원들이 사퇴할 경우 현실적 대안이 없는 정의당으로선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비례의원 총사퇴 투표는 한국 정당 사상 초유의 일이다. 선거 참패에 대해 비례 의원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게 적절한지, 정의당이 비호감 정당으로 전락한 게 이들의 탓인지 등 논란이 분분했다. 총사퇴 시 의원직 승계 등 권력다툼 성격도 배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정의당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 단적으로 보여 줬다. 잇단 선거 참패는 물론 지난 몇 년간 정의당이 진보정당으로서 초심을 잃고 보여 온 실망스런 행태가 지금에 이른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특히 정의당은 틈만 나면 선거제도 개편을 통한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골몰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무리하게 선거법 개정에 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야합’ 비판이 거셌다. ‘법무장관 조국’을 묵인하는 등 기회주의적 태도로 정의당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데스노트’마저 빛을 잃게 했다.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등 당내 성폭력 사건들은 진보정당 자격을 의심케 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 5명은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혁신 재창당 결의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시급한 것은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체성과 가치를 되찾는 일이다. 한눈팔지 말고 서민과 민생, 소수 약자, 젠더, 청년 등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해야 한다. ‘기득권적 진보’의 행태에서 탈피해야만 진보정당의 제 길을 되찾을 수 있다. 거대 여야가 후진성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정의당이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겠는가.
  • “긍게 사램이제”… 장례식에서 만난 진짜 아버지

    “긍게 사램이제”… 장례식에서 만난 진짜 아버지

    빨치산의 딸. 딸은 평생 자신이 누구의 딸인지가 중요했다. 그리고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 쳤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이어진 사흘간의 장례식을 통해 자신이 어떤 딸인지, 어떤 딸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 빨치산이 아닌 ‘사람’으로서 아버지를 바라보게 된다. 삶의 현존을 정확하게 짚어 온 정지아 작가가 신작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돌아왔다. 장편소설은 32년 만이다. 1990년 ‘빨치산의 딸’을 발표했던 작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빨치산이었던 아버지를 다시 소환한다. 소설은 진중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지만, 남도의 구수한 입말과 평생 동지이자 사회주의자였던 아버지, 어머니 사이의 대화는 독자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아버지는 지리산과 백운산을 누빈 빨치산이었다. 일제강점기가 끝난 직후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치열하게 싸웠으나 처절하게 패배했다. 수없는 동지들은 하나둘 죽었고, 아버지는 위장 자수로 조직을 재건하려 했지만, 그마저 실패한다. 옥살이를 마치고서도 아버지는 자본주의 한국에서 평생을 사회주의자로 살았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장례식을 치르는 사흘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버지와 평생 반목하며 ‘평생 형이라는 고삐에 묶인 소처럼’ 살아온 작은아버지부터 아버지의 담배 친구인 샛노란 염색을 한 열일곱 살 소녀까지 장례식장을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아버지가 지나온 시간이 확장된다. 구례라는 공간은 ‘기이하고 오랜 인연들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다. 장례식장을 자꾸만 오고 또 오는 사람들을 보며 딸은 ‘미움이든 우정이든 은혜든, 질기고 질긴 마음들이, 얽히고설켜 끊어지지 않는 그 마음들이, 나는 무겁고 무섭고, 그리고 부럽다’고 고백한다. 아버지가 남긴 얽히고설킨 인연을 통해 딸은 비로소 빨치산도 빨갱이도 아닌, ‘긍게 사램이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맨얼굴의 아버지를 발견하게 된다. 동시에 독자는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을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 전국 유일 공군 부사관학군단 8번째 입단식...영진전문대

    전국 유일 공군 부사관학군단 8번째 입단식...영진전문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군 부사관학군단을 창설, 운영 중인 영진전문대가 제8기 공군 부사관학군단(RNTC) 입단식을 개최했다. 8기로 입단하는 후보생 39명(남 33명, 여 6명)은 지난 하계방학에 공군 교육사령부(진주 소재)에 입소해 기초군사 훈련을 수료했다. 입단 후보생들은 이번 2학기부터 군사학, 항공정비학 등의 전공과목을 내년까지 3학기 동안 수강하고 항공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에도 나선다. 또 정비 일선 부대에서 실무 경험 등을 익혀 최고의 항공정비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백정일 학군단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대학 학군단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학군단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후보생 모두가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로 똘똘 뭉쳐 자랑스러운 공군인이 되자”고 말했다.
  • 덜컹덜컹 달리다 보면…어느덧 잊었던 시간 속

    덜컹덜컹 달리다 보면…어느덧 잊었던 시간 속

    가을이 찾아오면 고향 역이 생각난다. ‘녹슬은 기찻길’을 볼 때마다 공연히 가슴이 먹먹해지고 ‘테스형’(나훈아)이 부른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을 떠올리게 된다. 한가위 무렵이면 수구초심은 더 깊어진다. 시골길 모퉁이에 선 감나무만 봐도 ‘흰머리 날리면서 달려온 어머님’이 서 계실 것만 같다. 요즘은 그런 역을 찾기 어렵다. 말끔하게 개량된 역이 대부분이다. 설령 있더라도 KTX로는 갈 수 없다. 역마다 정차하는 무궁화호라야 가능하다. 남녘의 ‘서부경전선’ 구간에 찾아볼 만한 역들이 몇 곳 있다. 이번 여정에서는 옛 정취 가득한 낡은 역을 찾아간다. 경전선은 경상도의 ‘경’ 자와 전라도의 ‘전’ 자를 따서 만든 노선이다. 경남 밀양 삼랑진역과 광주송정역을 연결한다. 이 가운데 서부경전선은 광주송정역부터 전남 순천의 순천역까지 구간을 일컫는다. 기차여행 마니아들이 이 구간을 즐겨 찾는 건 영남권역에 견줘 무인 역사(驛舍), 폐역 등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열차 운행 간격이 길어 ‘홉 온 홉 오프’, 그러니까 한 역에서 내려 주변을 돌아본 뒤 후속 열차를 타고 다른 지역을 돌아보는 형태로 여행하는 건 무리가 있다. 현지를 연결하는 교통편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대신 승용차로 도는 건 권할 만하다. 추억의 역사 앞에서 사진도 찍고, 처음 보는 시골 어르신들에게 객쩍은 인사를 건네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앞으로 몇 해 뒤면 벌교, 보성 등 이용객이 많은 몇몇 역을 제외하고 모두 무인 역사로 바뀌거나 폐역이 된다. KTX는 평일에도 표를 끊기 힘들 정도로 수요가 많은데, 무궁화호 노선은 걸핏하면 없애는 모양새다. 아무래도 무궁화호와 지방의 소멸은 운명을 같이할 모양이다. 둘러볼 만한 역은 순천, 보성 쪽에 많다. 들머리는 순천의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이다. 순천역 인근에 있다. 현지인들은 “철도 여행자들을 위한 ‘남도 여행 1번지’”라고 추켜세우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의 옛 정취는 남아 있지 않다. 순천 철도문화마을은 예전엔 ‘관사마을’로 불렸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철도사무원들의 주거 목적으로 조성됐다. 병원, 운동장, 수영장 등 다양한 복지시설도 함께 들어서 당시엔 ‘신도시’로 인식됐다고 한다. 하지만 조성 당시 152채에 달했다는 등급별 관사는 민간에 불하되면서 상당수가 원형을 잃었다.기적소리 카페를 들머리 삼아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철도문화박물관, 철도문화체험관 등에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마을 역사(歷史)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뒤 ‘하늘계단’을 오르면 기적소리 전망대가 나온다. 마을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특히 지붕이 인상적이다. 철도 관사는 한 지붕을 두 집이 나누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지붕의 색은 달랐다. 전망대에 서면 알록달록한 색깔의 ‘한 지붕 여러 가정’의 모습을 굽어볼 수 있다. 순천 별량면엔 원창역이 있다. 기차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순천의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원창역은 폐역이다. 역무원도 없고, 기차도 서지 않는다. 한데 건물은 고풍스럽다. 1930년대에 지어진 등록문화재다. 예전엔 비둘기호를 타고 통근하던 직장인, 역전시장으로 가던 상인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여객이 연간 20만명에 이르렀고, 1980년대까지도 연간 10만여명이 이용했지만 이후 이용객 급감으로 2007년 폐역됐다. 역사 옆에 소화물 등을 취급하던 대한통운 원창영업소 건물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원창역 인근에는 순천만 국가정원, 해돋이로 유명한 화포해변 등의 명소가 있다. 보성 땅에 속한 벌교역을 지나면서 철길 주변은 드넓은 평야로 변한다. 누렇게 익어 가는 벼들과 멀리 순천만, 득량만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명봉역은 봉황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역이다. 붉은 벽돌을 쌓아 올린 아담한 역사가 인상적이다. 역시 1930년대 세워졌다. 현재는 역무원 없이 무궁화호 열차만 서는 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특한 역 이름은 지역명에서 따온 것이다. 봉화마을 뒷산의 수봉황과 봉동마을 뒷산의 암봉황이 명봉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는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해서 명봉이다. 일년 내내 조용한 시골 역이 떠들썩할 때가 있다. 이른 봄 벚꽃 필 때다. 명봉역 앞엔 역사만큼이나 늙은 벚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벚나무들이 늙은 가지 위로 연분홍 벚꽃을 피울 때면 이 장면을 담으려는 여행객과 사진작가들로 일대가 북새통을 이룬다. 2003년 드라마 ‘여름향기’ 이후엔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가 됐다. 늦가을 낙엽 질 때도 벚꽃 시즌 못지않게 빼어난 풍경을 선사한다. 역사 내부엔 경전선의 열차 풍경을 담은 사진, 오래된 흑백 카메라 등이 전시되고 있다. 득량역은 ‘추억의 거리’로 이름난 곳이다. 서부경전선의 여러 간이역 가운데 단연 명소로 꼽힌다. 역사는 철도박물관처럼 꾸몄다. 옛 호롱불과 고가구, 엽전 등을 곳곳에 전시했다. 관광객이 직접 써 볼 수 있는 역무원 모자도 인기다.역 주변의 거리도 관광지로 꾸몄다. ‘역전이발관’, ‘행운다방’, ‘백조의상실’ 등 1970년대 풍경으로 조성된 마을 거리는 포토존으로 인기다. 얼핏 그림처럼 보이지만 이발관이나 다방 등엔 실제 주민이 거주하며 영업도 한다. 충무공 이순신을 그린 벽화도 많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가마니의 득량쌀이 남아 있사옵니다’ 등 재치 있는 글들도 눈에 띈다. 이 일대 지명이 ‘득량’(得糧)이 된 것엔 사연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이 떨어져 가는 군량미를 구한 곳이 여기다. ‘얻을 득’(得) 자에 ‘양식 량’(糧) 자를 쓰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다. 득량역 주변에 공룡알 화석지, 강골마을 등 둘러볼 곳도 많다. 화순의 능주역, 나주의 남평역도 철도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간이역이다. 능주역 인근의 지석천은 서부경전선 최고의 포토존 중 하나로 꼽힌다. 철교를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를 반영과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100년 된 벚나무로 유명한 남평역도 특유의 고전미와 역사성을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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