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캐나다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순천대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성화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수학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2
  • 영 근해 기름띠 급속 확산/좌초선서 계속 누출

    ◎강풍에 사고처리 속수무책 【셰틀랜드제도 AP 연합】 원유 8만5천t을 싣고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제도 근해에서 좌초된 유조선 브레이어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6일 이웃 해역으로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오염해역의 어류와 조류가 죽어가는등 환경 재해가 확대되고 있다. 영국 당국은 이날 브레이어호의 원유 유출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에 나섰으나 강풍과 높이 4∼5m의 파고에 좌초 선박에 접근하는데 실패했으며 이날 현재 해상 오염규모가 약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섬주민들은 오염에 따른 어류및 조류의 폐사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유출된 원유가 강풍에 실려 해안 목초지대로 살포되는 바람에 농민들은 가축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영국당국은 이날 바람이 다소 줄어들면서 6대의 항공기를 동원,오염해상에 청정제를 뿌리는등 기름막 제거 작업에 나섰으나 남아있는 원유 배출작업을 벌이려뎐 선박접근 작업은 높은 파도로 실패했다.
  • 박지원 신임 민주당대변인/김 전대표의 측근… 대미창구(얼굴)

    지난 5월 당직개편때 김대중전대표의 신임으로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된뒤 초선의원으로는 파격적으로 8개월만에 대변인으로 승진한 김전대표의 측근중의 측근. 이번 대선기간중 깔끔한 용모와 세련된 매너로 홍사덕 전대변인과 함께 민주당의 날카로운 「입」노릇을 충실히 했다는 평. 미국뉴욕한인회 회장때 김전대표를 만났고 대미창구 임무를 맡아 그 인연으로 지난 총선때 첫 금배지(전국구)를 달았다. 70년대초 뉴욕으로 이민,가발·의류업으로 성공한 실업인.부인 이선자여사(47)와의 사이에 2녀.취미는 음악감상.
  • UR 연내타결 난망/불,EC농업관세 인하안 무효선언

    ◎일 총리,“내년 1월중 쌀개방” 【브뤼셀 연합】 프랑스는 16일 유럽공동체(EC)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사무국에 제출한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안을 「무효」라고 공식 선언함으로써 세계무역장벽 완화를 위한 우르과이 라운드(UR)협상은 중대한 장애에 봉착했다. 프랑스의 롤랑 뒤마 외무장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아르투어 둔켈 GATT사무총장과 요담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EC 집행위가 제출한 농업분야 제안들은 무효이며 어떠한 법률적 의무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 안을 GATT사무국에 제출한 EC집행위원들이 월권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EC는 이날 처음으로 개별 농산물의 품목별 수입관세 인하의 상세한 내역을 담은 타협안을 1백8개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가트 회담에 제출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6일밤 『일본은 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다자간 무역협상(우루과이라운드)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지적하고 『무슨일이 있더라도 내년 1월중에는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1월중 쌀의 관세화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공식으로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를 방문한 쌀의 관세화에 반대하는 자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일본 농업을 지키는 특별행동 의원연맹」(회장 송강리승)대표로부터 『정부가 쌀의 관세화를 수락할 경우 현 내각의 총퇴진을 요구하기로 했다』는 결의 내용을 전달받고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타와 AFP 연합】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따라 새로운 세계무역 자유화 협정을 체결키 위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오는 연말까지 종결될 가망은 없다고 줄리어스 카츠 미무역대표부 부대표가 16일 말했다. 카츠부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위성중계를 통해 캐나다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 86년 우루과이에서 협상이 시작된 이래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새 GATT협정 체결 노력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올연말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보는 재미(외언내언)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교육위원들이 의자에 앉아서 「버티기」를 했다는 보도에 접하며 이런 일은 안 일어났어야 했다는 마음이 들었다.그렇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들의 그런 실력행사가 그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서울시의회 문교위의 교육청감사를 저지할 수 있었다고 하니 지나간 태풍으로 여겼었다. 그런데 그 며칠만에 기어이 시의회의 문교위원회는 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재시도한 모양이다.집요하다. 지역구사람들에게 시달리고,품위문제를 들어 사회에서는 지탄받고,걸핏하면 삿대질이나 하면서 개점휴업상태에 있는 국회를 보며 때마침 초선을 한 한 선량에게 그래도 국회의원이 매력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던 일이 있다.평소의 그를 미루어 보면 『별로 재미없어서 고만두고 싶다』는 대답이 나올 법해서 물어본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소 만족한 얼굴로 『그런데 그 국무위원 불러다 호통치는 재미는 있습디다』하는 것이었다.감사를 하는 재미를 뜻하는 것이다.재보는 재미일 것이다.작건 크건 정치에 뜻을 둔다는 것은 이런 재미를 보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울시의회의 문교위원들이 교육청 행정감사를 어떻게해서라도 강행하려는 것은 그런 기회를 하나라도 놓치고싶지 않아서일 것이다.그러나 법을 놓고 보면 이 부분은 아무래도 전문기구인 교육위원회에 조사권한이 있는 것이 분명한 것같다.그저 「특정사안」이라는 단서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시의회 문교위원들이 강행하려고 하는 일반행정감사는 그 단서조항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은가싶다. 특정사안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거쳐야할 절차가 있고 시민들이 다함께 납득할만한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어쨌든 옛스승을 연상케 하는 교육자출신의 교육위원들이 노해서 반대하는 모습도 보기 안쓰럽고 할일많은 일반행정을 젖혀두고 자치기구들이 이런 일로 큰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도 보기에 안좋다.
  • “중립성의문”제기…쟁점화 공세/민주 국민/김복동의원 소동 정가반응

    ◎“경위 알아보려 불러… 중립관무관”/청와대/겉으론 태연… 선거악재될까 우려/민자당 민자당 김복동의원파문에 대해 민자당은 이를 대수롭지 않은 해프닝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나 민주·국민 양당은 이번사건을 정치쟁점화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태우대통령이 김의원을 만나기위해 부른것은 집안내부의 문제이며 정치적 중립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민주·국민당등은 노대통령의 중립의지를 의심케하는 중대사태라며 이를 대선쟁점으로 부각시킬 태세다. ▷정부◁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김의원이 대구에서 18일 상오1시쯤 서울에 도착해 노대통령을 바로 만나지 못했고 형인 김익동경북대총장,매부인 금진호의원등 가족들과 자신의 거취문제를 심각하게 협의했다고 설명. 이와관련,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다른 사람도 아닌 처남인 김의원으로부터 직접 경위를 들어보려 했다』고 말하고 이로 인한 정치권의 시비우려에 대해 『김의원은 대통령과 친인척이라는 특수한 관계이므로 대통령의 중립성과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단언. ▷민자당◁ 김의원 사태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초선의원 한사람의 해프닝정도로 치부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하고 있으나 이 사건이 「중립파동」을 야기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총재는 이번 일에 대해 초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가족문제」일을 내세워 공연히 차를 되돌아오게 해 긁어 부스럼만 만든것이 아니냐』는 반응. 민자당은 현재 김의원이 탈당하려 했던 배경을 전적으로 개인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이번 「김복동소동」이 사적인 이유에서 경찰등 공적기구가 개입됐다는 점을 중시,국회에서 선거내각의 중립성,진상을 철저히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회의원의 신상문제에 그동안 중립을 표방해온 청와대 경찰등 공적기구가 모두 나선 것은 결정적인 중립성훼손』이라고 단정,예산안의 동의에 앞서 대정부질문을 추진하고 유세내용을 재점검키로 하는등 파상공세를 취할 전망이다. ▷국민당◁ 국민당은 김의원이 민자당탈당의사를 번복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명백한 외압의 결과이며 김의원은 이미 우리 당의 당원』이라고 주장하며 『이제 중립내각구성이 완전한 허구임이 밝혀졌다』고 총공세. 정주영대표는 이날 『현역 국회의원이 백주에 경찰관도 있는 현장에서 납치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면서 ▲자체진상조사착수 ▲국회차원의 진상규명활동 ▲대정부항의단편성 ▲검찰수사촉구등을 지시. ▷경위◁ 김의원의 운전기사 이상교씨(34)에 따르면 17일 하오4시20분쯤 김의원과 승용차편으로 서울을 출발,7시40분쯤 동대구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사복차림의 20∼30명 인사들이 차를 에워싼뒤 김의원에게 다가와 『회장님을 모시겠으니 내려달라』면서 김의원을 검은색 그랜저승용차에 태우고 다시 상경했다는 것. 김의원은 이날 하오9시쯤 대구동갑지구당 이령락사무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형님과 함께 탈당문제등 거취를 논의하고 있으니 걱정말고 당원들을 돌려보내라』고 밝혔다는 것. 김의원은 이어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둘째형인 김익동 경북대총장,매부인 금진호의원등 친·인척과 조찬을 함께하며 거취문제를 논의한 끝에 『요즈음 정치인들의 빈번한 당적변경이 국민들에게 좋지않게 보이는데 저의 처신 역시 그렇게 보일 것이라는 가족들의 충정어린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민자당 잔류의사를 밝히는 보도자료를 배포.
  • “중립내각 프리미엄”… 정책감사 도입/14대 첫 국감 10일 결산

    ◎“국정책임 공유” 의식… 폭로전 자제/지방의회와의 영역분담 과제로 24일 마감되는 제14대 국회 첫국정감사는 예년보다 열기와 관심이 떨어졌던 것으로 평가된다.정부로서는 다른해에 비해 「수월하고 편안하게」넘어간 셈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중립내각이 출범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볼수 있다.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집권당이 없어졌다고 주장해온 민주·국민당으로서는 제2당,3당으로서 정부의 국정수행에 책임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했던 것 같다. 또 정부를 공격한다고 해서 민자당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선을 2개월여 앞두고 정부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공무원사회의 반발만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같은 점등을 종합적으로 감안,「뉴DJ플랜」의 연장선상에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내무위 교체위 건설위등 몇몇 상임위에서 노태우대통령의 집권말기 「의혹사건」을 정치쟁점화함으로써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자료및 조사시간,성의부족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히려 중립내각으로부터 호의를 사려는 행동까지 보여 전략상의 혼선을 빚은 측면도 없지 않다. 총체적으로 보면 폭로주의 한건주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연기군 관권부정사건 정보사부지사기사건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및 취소과정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국민당이 기존의 자료이외에 별다른 조사 자료없이 「설」만 갖고 의혹을 증폭시키려는 사례도 있었다. 민자당도 나름대로 중립내각이 출범한만큼 모든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아직까지 집권당이라는 생각이 강해 정부를 옹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정부로서도 중립내각 출범이후 비교적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숨김없이 내놓아 사전에 정치쟁점화가 봉쇄된 측면도 없지 않다. 국정감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끝난데에는 각 상임위가 방만하게 국감일정을 짠데에도 원인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문제로 오랫동안 정국이 교착된데다 대선까지 맞물려 10일만에 국정감사를 끝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감사대상은 2백94개기관으로 정해 물리적으로도 집중적인 감사가 불가능했다. 지방자치법개정문제로 교착정국이 계속되다 똑같이 10일동안 국정감사를 했던 지난 90년에는 1백35개기관이 감사대상이었다. 14대국회에 첫등원한 초선의원이 전체의원의 40%정도인 1백20명이나 돼 경험부족으로 인한 허술한 국감장도 없지 않았다. 또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는 모두 3만4백여건으로 지난해의 1만6천여건에 비해 갑절 가까이 됐다. 이는 자료가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행정부처에 부담만 안기는 셈이 된다는 점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와함께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영역분담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시의회,충남도의회등은 국회의원들이 해당지역기관에 대해 국감을 실시하려하자 심한 반발을 나타냈었다. 국회의원들이 사실확인도하지 않은채 일반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도 개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해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재무위등 3개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나 죄의 유무를 떠나 하나의 사안인 만큼 각 상임위의 조정을 거쳐 한차례만 증언을 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국감은 정부의 비정을 파헤치는데는 미흡했지만 앞으로 「정책감사」가 정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국감이 시작되기전 소속의원들에게 『폭로위주의 자세에서 벗어나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이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의원들은 이에따라 비록 소박하기는 하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려는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비록 국감말미에 (주)건영에 대한 조합주택 특혜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되기는 했지만 지난 몇년동안 국정감사가 계속실시돼 의혹사건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평가됐다.
  • 정치권의 책임 더욱 무겁다(사설)

    이 땅에 공명선거가 정착되려면 관권선거 척결과 더불어 김력선거 배제가 이뤄져야 한다.오는 12월대선에서 관권선거문제는 정리됐는 데도 금력타락선거가 여전히 횡행한다면 우리가 그토록 갈구한 공명선거는 한낱 하상에 그치고 말것이다. 관권선거의 배제는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이제 그 기반이 공고히 다져졌다.노대통령은 9일 중립내각출범에 즈음한 담화를 통해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모든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킬수 있도록 철저하게 조처하고 그밖에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할 입장에 있는 개인,기관 또는 단체도 엄정중립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관권개입방지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대통령은 또 선거법의 엄정한 집행을 다짐하며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기능 강화필요성을 역설했다.관권배제 공명선거를 구현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계획은 충분히 확인되고 신뢰할수 있게 된것 같다. 이젠 금력선거 문제를 공략할 차례이며,그것은 주로 정치권이 담당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지금 일부에선 관권개입이 배제되는 이번 선거의 양상과 관련,금전공세에 의존하는 대결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인한 타락선거와 부패심화,사회기강 해이등을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정부가 공명선거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지금처럼 금력타락선거를 척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없다고 본다.여기엔 물론 정치권의 자정의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어디까지 믿어야 좋을지는 모르겠지만,한 경제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3·24총선에서 선거자금으로 시중에 풀린 돈의 규모는 약1조5백억원으로서 후보 1인당 평균 10억원 가량을 썼다고 한다.이번에도 모정당의 경우 대선자금으로 수천억원이 필요할 것이란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이런 거액이 선거판에 쏟아질때 깨끗한 심판이 이뤄졌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또한 정경유착없이 그러한 거액을 조달할 수도 없을 것이다.관권을 이용해 표를 모아서도 안되지만 돈으로 표를 살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지난여름 『돈 적게 드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경조사에 화환 안보내기,비리성 자금 안받기등을 다짐한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자정선언 같은 것이 이젠 정당차원에서 천명되어야 한 다. 대통령 후보를 내는 각당은 이번 대선에서의 김력 배제를 선언하고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실천하기 위한 청사진을 국민 앞에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이 청사진엔 얼마만한 선거자금을,어떻게 조성해서,어디에 쓰겠다는 계획등이 구체적으로 담겨야 할 것이다.선거자금의 규모가 적을수록,또 그 투명도가 높을수록 우리선거문화의 혁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탈법 부정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진지한 정책경쟁 노력등도 이 청사진에 포함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깨끗한 선거를 구현하기 위해 정치권이 결연한 자세를 보일때 우리선거문화의 문젯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일부 유권자들의 비뚤어진 행태도 바로 잡힐수 있을 것이다.선거문화의 혁신은 결코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정치권과 유권자가 다함께 공감하고 호응할때 결실을 거둘수 있다.특히 금력선거 척결은 그렇다.정치권의 화답을 기대해 본다.
  • “선거혁명 통한 정치개혁 기대”/허화평의원 「민자당 입당의 변」

    ◎“미래의 김영삼총재 믿고 결심/정계선배에 도리 다하고 할말 하겠다” 『과거와는 다른 미래의 김영삼총재를 믿고 입당을 결심했습니다.그리고 민자당은 연말대선에서 공명정대한 선거혁명을 이룰 것을 확신합니다』 지난달30일 뒤늦게 민자호합류를 선언한 허화평의원(포항)은 외모에서 풍기는대로 당차게 자신의 「입당의 변」을 털어놓았다. ­먼저 민자당입당배경은. 『우선 민자당과는 인연이 많다.과거 함께 일했던 사람도 있고 반대했던 사람도 있고….두번째는 책임있는 정치세력이 올바른 방향을 잡으면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이 이뤄진다고 판단했다.민자당이 거대 원내제1당인만큼 여기에 가장 근접해 있으며 따라서 민자당입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다.셋째 민자당은 한국정치의 연속성을 회복하는 정치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60∼80년대를 좌우했던 과거의 「적」들이 모여 당을 만든 것자체가 획기적인 사건임을 부인키 어렵다.넷째 선거혁명을 통해 정치개혁을 달성할 능력을 갖춘 정당은 민자당뿐이라는 점도고려했다』 ­김총재를 솔직하게 평가한다면. 『솔직히 그분을 잘 모른다.하지만 이번에 입당관계로 몇차례 만나보니 소박하고 격의없는데다 무슨얘기도 다 들어주는 큰 포용력을 갖춘 것 같았다.김총재는 한마디로 현대정치사를 압축해놓은 「타블로이드판」이다.민주화과정이 김총재 한사람으로 모두 나타나기 때문이다. ­초선임에도 목소리를 너무 높인다는 일부 다선의원들의 지적이 있는데. 『인간적으로 정치선배에게는 도리를 다할 것이다.그러나 정치노선과 인간적측면은 다르다.선수가 많더라도 바른 소리를 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해야할 얘기는 반드시 하겠다』 ­허의원의 입당과 관련,사전에 알지못한 박태준최고위원이 심기가 불편하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박최고위원도 나의 입당을 환영할 것으로 믿는다.그분은 민자당최고위원에다 포철회장까지 맡고 있는 지도층인사다.앞으로 당원으로서 최고위원을 깍듯이 존중하겠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포항시민의 대표는 본인이지 포철이 아니라는 점이다』
  • “국회 빨리 열어 「민생」처리” 한목소리/민자당 의원총회 지상중계

    ◎「단체장 볼모」 야당정략 집중 성토/“민주는 대선몰이·국민은 두토끼 좇기”/“국회부재 어떤 이유로든 정상화 안왜” 28일 상오 열린 민자당의원총회에서는 야당측의 원구성거부로 표류하고 있는 14대국회를 무조건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조를 이루었다. 14대개원국회 폐회일에 열린 이날 의총에서 민자당은 8월임시국회 소집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이는 단체장선거 관철,상임위구성 연계전략을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변화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당과의 부분정상화 또는 민자당 단독으로라도 원구성등 정상화 수순을 밟겠다는 의사표시로 풀이된다. 이날 김영삼대표등 당지도부는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키 위한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했고 특히 초·재선의원들은 단체장선거문제를 관철키 위해 국회를 볼모로 삼고있는 민주당의 「정략적 자세」를 집중 성토했다. ▲김영삼대표=이유를 막론하고 국회가 사실상 7개월이나 열리지 못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민주주의의 기본은 3권분립의 활성화이다.그럼에도 불구,정부와 법원은 있으나 국회가 없는 현상태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국민들은 무조건 김대중대표와 내가 만나서 당면현안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길 바라고 있다.아무리 단체장선거가 중요하다하더라도 국민생존권문제와 맞바꿀 수 없으며 70%이상의 국민들도 국회정상화를 원한다.한정없이 국회 공전상태가 계속되도록 할 수는 없으며 중소기업·민생·남북문제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키 위해 국회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 국회는 의원이 제안한 입법이든,정부가 제출한 입법이든 법안을 심의할 의무가 있다.국정의 책임은 1차적으로 집권여당이 져야하지만 90석이상을 가진 제1야당도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국회를 여는 것은 여야의원 모두의 책임인 동시에 권리다. ▲김용태총무=민주당은 국회를 대선전초전으로 생각,대선을 위한 대세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민주당은 특히 정보사사건과 노원을선거구 재검표결과 이후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여러 정황으로 보아 민주당의 이같은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 국민당은 등원을 바라는 국민여론과 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한 야권공조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예측이 잘 안된다. 현재의 국회기능마비는 사실상의 헌정부재상태로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조속히 원을 구성해 더 이상의 헌정중단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게 우리당의 입장이다.야당의 비타협적 자세와 단체장선거문제 등에 관한 논리적 허구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함석재의원=야당의 국회정상화거부는 사실상 직무유기다.계속 야당전략에 놀아나 국회공전상태를 방치할 경우 우리도 공범이 된다.민주당이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고 원을 구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국회법 어느 대목에도 없다. 일하는 국회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를 소집해 원구성을 하고 안건을 처리할 것을 지도부에 촉구한다. ▲이상득의원=단체장선거를 실시하기 위해선 경제·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지방분권이라는 이름으로 지역갈등이 심화된다면 이나라는 어디로 가겠는가.개인적 의견으로는 단체장선거를 95년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서구나 일본은 지방의회를 구성한 이후 50∼1백년이 지나서야 단체장선거를 실시했으며 가장 최근이었던 대만의 경우도 4년이나 걸렸다.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약속을 못지킨데 대해서는 무조건 사과하되 연기의 타당성은 국민에게 분명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상임위는 국회정상화의 요건이다.어느 법에도 교섭단체가 반드시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91년 정기국회도 야당의 등원거부로 예결특위를 야당명단 제출없이 가동시킨 바 있다.당지도부의 결단만 남았다. ▲이환의의원=집권당은 정정당당히 나가야지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다고 해서 밀리면 무너진다.이번에 기초·광역 어느 하나라도 양보하고 나면 우리당의 설곳은 없어질 것이다.8월에 국민당과 함께 임시국회를 열어 현안문제를 여과시키면 민주당도 동참할 것이다. ▲곽정출의원=야당은 단체장을 자신들의 선거운동원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따라서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도 단체장선거는 막아야 한다. ▲최재욱의원=야당은 민자당이 단체장선거와 관련,약속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는 약속을 어긴게 아니다.8월 임시국회를 국민당과 제휴해 개회하더라도 「노인성 변덕」에 조심해야 한다. 야당은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위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주장하고 있으나 단체장이 선출될 경우 더욱 노골적으로 자기당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벌일 우려가 있다. ▲조진형의원=초선의원으로 국회에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크다.야당은 지자제와 대선을 동시 실시하자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여당을 농락하고 있다.8월 임시국회를 열어 원구성을 마쳐 9월 정기국회와 대선에 임하자. ▲최운지의원=오늘 논의의 요지는 8월 임시국회와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을 조속히 개최,빠른 시일내에 국회정상화를 꾀해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국회라도 소집해야 한다는데 있는 것 같다.이같은 내용을 오늘 의총 결의로 채택하자. ▲김용태총무=오늘 의총에서 여러분들이 8월 임시국회 소집을 결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대야협상에 융통성을 갖기 위해 임시국회 소집공고 시기는 원내총무에게 전적으로 일임해달라.
  • 당기위원장 문정수의원/청년봉사단장 하순봉의원/민자당 임명

    민자당은 27일 당기위원장에 문정수의원(사진 오른쪽)을,청년조직인 「민주자유청년봉사단」단장에 하순봉의원(왼쪽)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민주자유청년봉사단 부단장으로는 이승무의원(초선)이명진·양근수·김선림·권병대씨 등이 각각 임명됐다.
  • 「단체장」 볼모… 개원국회 허송 30일/「새정치」 어디로 갔나

    ◎오늘 자동개회… 각계서 개탄의 소리/야 등원거부,대선겨눈 당략일뿐/민생외면·원구성 못한건 “직무유기”/“모든현안 의회서 논의… 조속 정상화 마땅” 『개원국회가 원구성도 못하다니…』 28일 폐회되는 14대 개원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이미 개탄의 수준을 넘어섰다.근 7개월여만에 열렸는데도 회기 30일동안 변변한 회의 한번 열지 못하고 허송세월한 국회의 행태는 이제 「정치불신」을 지나 「정치불재」의 상황까지 자초하고 말았다.『그래도 새 국회에는 무언가 달라지겠지』라던 기대는 초입단계부터 어긋나고 말았다. 당사자인 여야의원들 입에서 조차 『명백한 직무유기』『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자조적인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위를 따진다면 개원국회의 공전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민주·국민당 등 야당의 등원거부에서 비롯됐다.민자당은 단체장선거의 연기가 「국민적 합의」라는 점을 내세우면서도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는 자체적으로 정한 실시시한인 95년6월 이전에라도 여야합의에 의해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그러나 야당은 『6월말까지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은것은 정부·여당의 불법행위』라고 주장하며 단체장선거 연내 실시를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삼아 정치공세만을 펴왔다. 그러나 여야의 주장가운데 어느쪽이 옳든 이 문제 역시 국회안에서 논의해 해결했어야 마땅하며 더구나 새국회의 원구성문제를 「볼모」로 삼은것은 국회의원의 기본책무마저 저버린 행위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야당의 등원거부는 오직 연말의 대선만을 겨냥해 여권의 이미지훼손을 노린 당리당략의 성격이 짙으며 이는 야당이 아직 「사당」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고려대 한승조교수(정치학)는 『경제불황·물가·선거의 공정성보장 등 국회가 다루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를 모두 제쳐두고 당리당략 차원에서 국회를 공전시킨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을 뽑는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에 봉사하는 국회상 정립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외국어대 김인철교수(행정학)는 『특정 사안을 놓고 여야가 끝없는 공방을 벌일 수도 있지만 그같은 문제도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야당도 이제는 힘이 있는만큼 현재와 같은 구태의연한 태도를 고쳐야하며 여당도 야당을 끌어들일 수 있는 타협책을 제시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화여대 김석준교수(정치학)는 『국민들보다는 정치인들의 이해관계가 우선했기 때문에 현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 때문에 국민들의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신망이 더욱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여야의원,특히 초·재선의원의 경우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 민생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초선인 김동근의원(민자·전국구)은 『개원국회의 회기가 다 끝나도록 무위도식으로 일관했다는 사실은 여야를 떠나 국민 앞에서 창피하기 한량없는 일』이라면서 『야당측이 주장하는 단체장선거문제 등 현안도 소관 상임위에서 단상토론을 벌인뒤 표결에 붙이고 최종심판은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 정도』라고 무조건적인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 「노원을」쟁점화 총력/「국회복원」여론 회피/민주당(진단)

    ◎대여공세 호재판단… 수세탈피 시도/강경파 득세… 「장선거」투쟁 거세질듯 3주일이 넘게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노원을재검표에서 당락이 반전됨으로써 야당,특히 민주당이 이 결과를 호재로 삼아 정치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임채정위원장의 당선 결정에 단순한 의석수 1석 증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국민당과의 야권공조붕괴,민자·국민 양당 대표회담·국회정상화 요구여론 등으로 수세에 몰려 전전긍긍하고 있던 민주당은 이번 재검표로 활로를 찾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의식,민주당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초구의 재검표에서 야당후보표 1백장짜리 뭉치가 여당후보에게 간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이번 노원을 개표결과는 선거부정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대여공세를 강화하면서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시도는 우선 국회복원에 대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여론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사실 민자·국민당이 이날 양당대표회담을 통해 월말 국회복원에 합의함으로써 당선 번복사태가 없었다면 민주당의 입지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할 뻔했다. 또 단체장선거실시 문제에 식상한 여론을 다시한번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대선전략상 「단체장선거 연내 실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민주당지도부로서는 정보사부지사건,민생현안 문제들에 눌려 단체장 선거가 퇴색되어 갈때마다 노심초사해온 게 사실이다.더구나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일각에서 국회참여 의견이 제기되기 시작,점차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번 당선번복사태는 당내 강경파들의 입지를 한층 강화,온건파들의 국회참여의견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2중,3중의 효과를 갖게 된 셈이다. 김대중대표가 이날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려는 민자당의 속셈에 준엄한 경고를 내린 것이고 공명선거를 위해 지자제가 얼마나 필요한지 극명하게 증명한 것』이라며 단체장선거관철요구의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국회참여에 비교적 유화적인입장을 표시해온 이기택대표도 『야당이 늘 주장해온 행정·관권에 의한 선거부정이 명백하게 있었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해 당내 온건파의 입지가 완전히 축소되어 버린 상황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날 당11역이 참석한 주요간부회의에서 단체장선거 관철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적극 투쟁을 벌이기로 하는등 이번 기회를 십분 활용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22일 상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총·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단체장선거 관철의지를 다지는등 정치공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휴면 상태인 군부재자 선거부정 문제도 다시 정치쟁점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이철총무는 『이번주중 민자·국민이 함께 국회를 정상화하고 상임위를 구성하겠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물리적 저지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혀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국회에 참여할 뜻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부분국회참여 움직임은 국민당과 보조를 맞춰 깨진 야권공조를 다시 복원,당선번복사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민자당이 『투표종사원의 개인적 실수』라고 규정짓고 있듯이 조직적인 개표부정으로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어 민주당의 의도대로 전개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 율사대변인시대 “활짝”

    ◎국민당 가세로 「대변인=언론인출신」 관례 깨져/정연한 논리등이 강점… 정치순발력은 미지수 국민당이 20일 대변인을 변정일의원(50·제주 서귀포 남제주)으로 전격 교체함으로써 민자·민주당등 여야 3당의 「입」이 모두 율사출신으로 채워졌다. 대변인=언론인출신의 관례가 깨지고 「율사 대변인 시대」가 열린 것이다. 새로 대변인을 맡은 국민당의 변의원을 비롯,민자당의 박희태(54·경남 남해 하동),민주당의 장석화의원(47·서울 영등포 갑)등 3당 대변인의 공통점은 모두 서울 법대를 졸업한 선 후배 사이로 논리정연한 판사·검사출신의 재선의원들이란 점이다. 이가운데 「율사대변인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한 의원은 역시 법대 15회·고시 13회 출신으로 가장 선배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지난 5월 27일 단행된 당직 개편에서 여당 대변인 3차 연임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운 그는 88년 13대 초선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그해 12월 29일 민정당 대변인으로 첫 출발,주위의 우려와 달리 여소야대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여당의 「기발한 입」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이때문에 3당합당이후 계파를 초월한 첫대변인 자리를 무난히 따낸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입버릇처럼 무색투명한 게 자신의 유일한 장기라고 말한다.그러나 솔직하고 속담과 고사를 즐겨 인용하는 구수한 화술,순발력 있는 대응력이 단연 돋보인다는 게 주위의 평이며,장수의 비결인 듯하다. 법대 22회 출신으로 지난 69년 제1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군 법무관으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민주당의 장석화대변인도 13대 초선의원으로 구민주당 대변인을 맡아오다 지난 4월3일 노무현전의원의 후임으로 제1야당인 민주당대변인에 발탁됐다.5공청문회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한때 『개인의 신념에 너무 충실해 당의 입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요즈음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판사출신답게 성실함과 세심함이 돋보이고,스스로 일을 찾아 한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조순환의원 후임으로 국민당의 새 대변인이 된 변정일의원도 법대18회로 사시 5회(65년)에합격,법조계에 발을 디딘 판사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뒤늦게 국민당에 합류했다.처음으로 대변인을 맡은 만큼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나,부드럽고 치밀한 논리구사가 대변인 발탁 배경이라는 게 주위의 설명이고 보면 향후 그의 역할을 가늠하게 한다. 그러나 율사출신 대변인들이 논리가 정연하고 세심함과 성실함이 장점인 반면 정치인의 생명인 순발력과 대세 파악능력이 다소 부족해 치열한 대선정국에서 어느정도의 역할을 할지,얼마나 유지될지는 이제 막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 야권의 파행의정을 보는 시각(대선정국:30)

    ◎지루한 원외공세 국민도 싫증난다/등원·「단체장」 분리접근 바람직/대선전략 탈피,타협길 찾아야/민생현안 쌓였는데… 공전은 정치불신만 불러 최근 열린 민주·국민당 대표회동은 예상했던대로 국회정상화에는 별다른 진전없이 자치단체장 선거관철을 위해 기존의 공조관계를 유지한다는 표면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민자당 역시 어느 한쪽야당만 참여하는 국회운영에는 썩 마음이 내키지 않는 눈치이다. 이에 따라 국회는 상호간 이해관계에 따라 일시적인 속개는 되더라도 본래 기능은 정지된 채 민생안건의 처리는 계속 외면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치적 현안을 둘러싼 야권의 원외공세는 한층 강화될 것이 뻔하다. 야권이 원외공세를 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국회정상화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대고 있지만 대선정국에서의 주도권을 겨냥하고 이에따른 득표전략과 직결되는 것임은 분명하다. 민주당은 개원이후 지금까지 「의정토론회」「중소기업대책위활동」「지구당간부수련회」「대표출장」등 갖가지 명목으로단체장선거관철을 위한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고 이번 회기가 끝나면 전의원이 동원돼 전국적인 집회에 가담할 채비이다. 국민당도 이에 못지않게 각종 의혹사건 조사단활동,지구당위원장연수등 현안과 관련,원내외투쟁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당은 정주영대표의 시위성격이 짙은 「우발적인 발언공세」,「어설픈 야권공조」등으로 정치권을 혼돈시키고있고 이를 무기로 국회정상화와는 아랑곳없이 상대당을 궁지에 빠뜨리기 일쑤다. 이같은 서장으로 볼 때 야권의 향후 「위상찾기」는 스스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등원」과「단체장선거」의 분리에 모아져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우선 국민당이「등원」을 선언하고 단체장선거문제등 모든 현안을 국회안에서 논의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로서 민자·국민당과의 대표회담을 남겨놓고 있긴 하지만 국민당이 「국리민복은 등원」이라는 논리하에 일단 국회를 정상화시킨다면 현재 민자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정보사땅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지자제 앞당기기」「대선공정장치논의」등 많은 부분을 얻어낼 가능성이 많다. 이 경우 민주당은 「선지자제관철」명분아래 선명성부각을 노려 등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원외공세에 대한 여론악화등 민주당의 입지가 그만큼 어려워지고 대선전략에서의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에비해 국민당은 제3당으로서의 자기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는 실익을 얻어낼 수 있고 신생정당으로서 「난국타개」에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는 참신성이 대선 득표전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민당의 독자등원이 완전한 정국정상화는 이뤄낼 수 없지만 국민당으로서는 「최선」에 가까운 행보로 규정지을 수 있다. 실제로 국민당은 전체 32명의 소속의원가운데 초선 24명이 「독자등원」을 주장하며 제3당의 위상강화을 줄곧 주장하고 있다. 또 하나 국민당이「사안별공조」라는 체제아래 지금과 같은 민주당과「어설픈」공조관계를 계속해나가는 일을 상정해볼 수 있다. 정보사땅 의혹사건에 대해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한시적인 국회본회의의 속개,선지자제관철을 고수하되 3당대표회담을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맥락의 하나일 것이다. 3당대표회담 추진의 경우 국민당이 단체장 선거와 관련,「받아들일 만한」새 제안을 내놓음으로써 정국주도권을 겨냥한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대선 득표전략의 하나로 단체장문제를 당분간 활용할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로선 「성과」를 보기힘든 대목이다. 이같은 공조는 국민당이 「캐스팅 보트」로서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천적으로 국회가 봉쇄된 입장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기는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결론적으로 야권은 주체적인 입장에서 등원입장을 명백히 한 뒤 모든 현안을 국회안에서 설득·타협하는 길 만이 실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땅의혹문제등 산적한 현안처리를 위해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일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며 국민의 바람이다.14대 국회에서는 야당이 과거의 야당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길 갈망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추진중인 신선한 정책들이 국정에 투영되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들이 앞다퉈 주장하고 있는 「국리민복」은 과연 무엇인가.지금은 그 실체를 밝혀줄 때이다.
  • 야대표 회동과 각당 국회열기 복안(진단)

    ◎한계의 야공조… 부분정상화 가능성/국민 등원시사 주목… 절충안 마련/민자/「장선거」관철 집착속 비판 고조 우려/민주/3당대표회담 제의등 캐스팅트역 극대화/국민 민자당은 김대중민주당대표와 정주영국민당대표간의 양당대표회담 결과를 토대로 회기가 2주일 정도밖에 남지않은 14대개원국회의 정상화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국민 양당대표는 14일 회담에서 그동안 유지해온 「야권공조」의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을 뿐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양당대표의 이같은 야권공조원칙 재확인에 그다지 「무게중심」을 두지 않고 있다. 외견상 어쩔수 없이 야권공조를 표방했을뿐 내면적으로는 저마다 속셈이 다른 「오월동주」라는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총론인 야권공조에는 견해를 같이하면서도 국회등원문제,정보사땅 사기사건규명을 위한 양당합동조사반 구성등 각론에 있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드러낸 것도 이러한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정국민대표의 이날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국회공전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을 그대로 드러낸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산적한 민생현안 해결과 중소기업 도산문제논의를 위해서도 국회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회등원과 상임위구성 이후에나 가능한 국정조사권발동은 물론 경색정국을 풀기위한 3당대표회담까지 제의하기도 했다. 따라서 민자당은 국회정상화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며 멀지않아 야권공조의 균열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정대표발언은 「일과성」이 아니라 국민당내부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으로 정가관측통들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당은 타당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더이상 민주당에 끌려가지 말고 국회에 등원해야한다』는 내부불만이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같은 국민당측의 내부적인 태도변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동원가능한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국민당을 최대한 설득,등원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그리고 국민당이 등원하면 비록 부분적이나마 국회가 정상화되고 여기에 합류치 못한 민주당은 결국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다 못해 국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처럼 여러 현실적인 걸림돌로 인해 국회정상화에 관한 커다란 가닥이 흔들릴 경우에 대비해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야당측도 합의한 대법관임명동의안처리이외에 감사원장및 국회사무총장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여기에 3당대표의 본회의연설,그리고 상임위구성을 한묶음으로 제시한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결국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본다면 이번 개원국회는 대법관임명동의안처리를 위한 1일회기의 부분 정상화는 여야합의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상임위구성까지 완결짓고 계류법안을 처리할 지는 미지수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여야공방전은 결국 여론싸움으로 귀착되는만큼 지금까지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이 여론에 등을 떼밀려 1주일정도 회기의 국회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당운영비 내역/민주,모두 공개

    민주당은 1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지구당연수에서 초선의원 12인의 자정선언을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위한 「깨끗한 정치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주당은 김대중·이기택 두공동대표와 소속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서명한 「깨끗한 정치 실천요강」을 통해 『직무와 관련한 일체의 비리성 자금을 배제하고 중앙당과 지구당은 당원의 당비와 후원회의 후원금및 지원금으로 운영하며 이를 공개한다』고 선언,앞으로 정당운영비의 수입·지출내역을 모두 공개키로 했다.
  • 국회상임위 구성 시급하다/대선시기와 국회역할(대선정국:27)

    ◎선거운동기간 겹쳐 회기단축 불가피/예산·민생법안등 서둘러서 처리해야 제14대통령선거시기는 정부·여당이 최근 밝혔듯이 올 12월15일부터 20일 사이가 될 전망이다. 헌법 제68조1항은 대통령선거일은 대통령의 임기만료 70일∼40일전까지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규정에 따르면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만료일이 2월24일이기때문에 대통령선거는 12월15일부터 내년 1월14일 사이에 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함께 여야는 대통령선거운동기간을 줄이자는 선관위의 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선거운동기간을 30일로 규정하고 있으나 중앙선관위에서는 선거과열및 정치·경제·사회적인 비용을 줄이기 위해 21일로 단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선거운동기간을 21일로 볼때 대통령선거시기를 최대한 늦춰 1월14일로 잡는다하더라도 선거운동기간은 연말연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때에 선거운동을 하게되면 상당한 부작용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연말연시에 선물을 주고 받는 우리의풍토에 비추어 볼때 각 정당과 정치인들은 상당한 부담과 자금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선거운동기간중에 부모나 친지를 뵙기 위해 현주거지를 떠나 있을 수도 있다.연말에 선거를 치르더라도 이와 유사한 부작용이 일어 날 수 있다. 정부·여당은 이같은 점등을 고려,성탄절과 연말연시및 대학입시일인 12월 22일을 피하고,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앞당겨 12월 15일이나 17일을 대통령선거일로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당등 야당도 연말연시나 혹한기를 피하고 선거비용및 과열분위기를 가급적 축소하거나 줄인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안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선거일이 이렇게 정해질 경우 올해 정기국회의 회기는 사실상 크게 줄어들 것이 틀림없다. 헌법제47조는 정기국회의 회기는 1백일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예년의 경우에 비추어보면 국회활동은 이 규정에 따라 9월10일부터 12월 20일쯤까지 계속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국회회기가 대통령선거운동기간과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대통령선거운동기간을 21일로 보더라도 선거운동은 11월 말이면 시작될 전망이다. 이때문에 정부·여당의 관계자들은 예산안 심의는 늦어도 10월말이나 11월초,그리고 여야간의 쟁점의안은 11월 20일을 전후해 타결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렇게 보면 올 정기국회의 사실상의 활동시한은 30일정도가 줄어드는 셈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통령선거시기와 맞물려 예산심의와 각종 민생관련의안등이 소홀하게 취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본격적으로 대통령선거운동에 들어갔을 경우 여야를 막론하고 대통령후보는 물론 소속 국회의원들까지 전국 또는 자신의 지역구등에서 유권자들과 직·간접의 접촉을 가지며 득표활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처럼 국회회기와 대통령선거운동기간이 맞물려 국회활동의 소홀이 예상될수록 각 정당은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국회활동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각 정당은 예산안과 각종 민생관련법안을 짧은 기간안에 심도있게 검토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정치권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올 예산안이 예년보다 더 졸속 처리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정부·여당의 예산편성방향에 대한 논의도 예년에는 6월말이면 시작되던 것이 올해는 야당의 원구성 협상거부로 여당의원들의 상임위배정이 지연돼 지난 6일에서야 1차 모임을 가진 형편이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국회상임위의 구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각 상임위에서 각종 민생관련법안과 예산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토의한뒤 국회본회의나 예결위에 회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원국회에서도 올 9월의 정기국회에서의 부담을 덜기위해 산적한 민생관련법안을 통과시키거나 쟁점의안들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야당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주장과 연계해 상임위원명단의 제출까지 거부하며 국회 원구성을 막고있다. 더욱이 제14대국회에서는 초선의원이 2백99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1백48명에 이른다.이들 가운데 일부는물론 자신이 소속될 상임위에 나름대로 식견을 갖춘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선의원들은 전문적인 식견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공부」가 필요한게 사실이다.여당의 초선의원들의 경우는 늦기는 했지만 자신들의 소속 상임위가 확정돼 그나마 다행이다. 야당의 상임위원명단제출및 원구성거부는 전체 소속의원들의 「공부」와 예산안및 각종 민생관련법안에 대한 검토를 막아 국민들이 위임한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외언내언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새로 재산등록을 해야할 14대의원 1백48명 가운데 법정시한내 등록을 마친 사람이 37명,25%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정말 실망스럽다.국회의원들마저 자기들이 제정한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무슨 낯으로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할수 있단 말인가.최근 초선의원 12명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겠다면서 다짐한 자정노력이 14대 국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면 이번의 저조한 등록률,특히 초선의원 64%가 재산공개를 기피했다는 사실은 새 국회도 『별수 없구나』라는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미의원들이 작년에 신고한 재산명세서를 보면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은 연설 사례금으로 3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증권매매로 짭짤한 재미를 봐 5만∼10만달러를 번 것으로 돼있다.또 폴 사이먼 상원의원은 2백2달러에 상당하는 오페라 관람권 2장과 1백달러도 안되는 식품샘플과 차량용구 등을 선물로 받았다고 성실 신고했다.미국은 모든 공직자의 등록재산 내역을 공개하고 있어 이처럼 의원들의 재산취득및 증식과정,그리고 선물수수내역 등을 일반국민들도 소상히 알수 있다.◆우리나라는 부패추방을 위해 지난 83년부터 국회의원및 3급이상 고위 공무원등을 상대로 재산등록을 실시하고 있으나 공직자 윤리법상 등록내역은 공개할수 없도록 돼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공직자들의 재산등록서류는 밀봉된채 총무처장관실 캐비닛에 보관되기 때문에 등록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성실신고 여부를 국민들은 알 길이 없다.◆재산변동내용도 매년 신고하도록 돼있으나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비공개성 때문에 『변동사항 없음』이라는 몇마디로 때워버리기 일쑤인 것으로 알려졌다.국회의원들이 형식적인 재산등록도 기피하는 판국에 재산공개까지 기대하는 것이 과욕일지 모르나 국민들이 공직사회에 요구하는 윤리관이 날로 엄격해지고 있다는 것을 공직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 당략으로 겉도는 상위배정/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요즘 의원회관에서 만나는 국회의원 대다수는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국회법 제37조는 「의원은 하나의 상임위원회 위원이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상임위 배정은 커녕 어느 상임위에 속하게 될지조차 알수 없기 때문이다. 국회는 지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로 개점휴업상태이다.따라서 국회의원들은 내무·재무·문공·국방·상공등 16개 상임위 가운데 자신이 맡게될 전문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을 쌓을래야 쌓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희망한 상임위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의원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또 이번 14대국회에는 초선의원들이 어느 때보다 많다.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1백48명이나 되는 그들은 국회가 개원하기 전부터 국회 도서관을 찾는등 의정활동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입학식」만 치른 14대국회의 「신입생」의원들은 「학급」을 배정받지 못한채 소일하고 있는 셈이다. 한 초선의원은 『도서관을 찾아 국회법등 공부를 하지만 전공분야에 들어서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내정된 『상임위를 귀띔만 해줘도 좋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이 안되고 있는 이유는 야당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보장이 없는한 상임위 구성을 거부키로 결정,여야간 상임위별 정당의석 배분 조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상임위 명단제출 거부는 전략차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일할 수 있는 여건』 『부끄럽지 않게 세비를 탈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리당략이 더 이상 국정에 우선할수만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 야당의 수뇌부는 일부 의원들을 불러 여당을 흠집내기위한 이른바 「전략」상임위에 내정된 사실을 미리 알려주면서 「은혜」를 베풀고 「건투」를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이를테면 문공위·국방위등이 전략 상임위에 속한다는 이야기이고 대선을 겨냥,정부·여당을 공격하는 것이 이들 의원들의 「임무」라는 것이다. 이에대해 당내 인사들은 『철저한 측근정치』 『갈라먹기식의 배정』이라며 비민주적인 작태를 비난하고 있다. 일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는 국민들 못지않게 일하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야당 수뇌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초선의원 27%만 기간내 재산등록

    14대국회의원들의 재산등록 마감일인 30일 재산등록을 마친 의원은 신규재산등록자 1백48명 가운데 27%인 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을 하지 않은 1백9명 가운데 5명은 등록기간연기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