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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종 체포동의안 통과

    강성종 체포동의안 통과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학교공금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뤄진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34명 중 찬성 131표, 반대 95표, 기권 4표, 무효 4표 등으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강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의결된 것은 지난 14대 국회 때인 1995년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던 당시 민주당 박은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15년 만이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자청, “지난 몇 개월간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자료를 다 줬으며 현직 의원으로서 절대로 도망갈 생각도 안 했다.”면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신흥학원 교비 80억원 횡령 혐의와 관련, “학교로부터도, 어디로부터도 양심에 문제가 되거나 부끄러운 돈 1원 한 푼 받은 게 없다. 법적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초선·서울 마포을) 의원을 제명 처리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광진구 김수범 의장 “지금 필요한 건 선심성 사업 축소”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광진구 김수범 의장 “지금 필요한 건 선심성 사업 축소”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6대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김수범(61) 의장이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꼼꼼하다 못해 세심해서 사람을 만날 때마다, 회의 때마다 꼬박꼬박 메모한 종이를 지갑에 가득넣고 다닌다. 한번 꺼내 보여달라 했더니 족히 50장은 되어 보인다. 글씨는 얼마나 깨알같이 썼는지 그의 섬세한 심성과 철저한 생활습관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대상그룹 무역사업본부장 시절부터 몸에 배서 어찌할 수 없다며 부끄러워했다. 김 의장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43세 때 큰 맘 먹고 2년 동안 줄기차게 학원 다니며 언어공부에 매달렸다. 구의회를 공부하는 의회, 생산적 의회로 만들고 싶다는 것도 이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는 짐작이 됐다. “동료의원 간 화합을 위해서는 이념과 당색을 떠나 서로 연구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는 김 의장은 “의원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특별위원회를 상시 가동해 초선의원이라도 개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는 견제나 질책보다 의정연구단체와 의정참여단을 만들어 정책제안 세미나, 현장방문을 통해 지역관심사를 함께 고민해 해결하는 윈윈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진구에 지금 필요한 것은 선심성 사업 축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내년 예산 편성 때 시 매칭사업 경우도 옥석을 가려 나가는 데 의원들과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기후변화체험관이나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 등은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지는 등 거리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친환경 무상급식도 이 같은 선심성 사업에 따른 재정문제가 해결된다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의회차원에서 예산을 들여 분야별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인터뷰 말미에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공동주택·상업지구 비율을 지금의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다. 구의 아파트 비율이 39%로 서울평균 56%에 비해서도 낮은 편인 데다 상업지구 역시 1%(서울평균 4.1%)에 불과해 지역경제의 침체원인이 되고 있다는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구의 자양 촉진지구 개발, 법원이전 문제 등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진구의회는 6대 광진구의회는 김 의장과 이종만(한나라당) 부의장, 운영위원회(7인), 기획행정위원회(6인), 복지건설위원회(7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창현(민주당·재선) 운영위원장은 “안문환(한나라당) 부위원장, 조영옥, 김기수, 지경원(이상 민주당), 최금손, 유성희(이상 한나라당) 위원과 힘을 합쳐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운영위원장은 올해 현안으로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관 건립 재검토와 215억원에 달하는 세수부족 문제 해결을 들었다. 구유지 재산 매각이나 계획된 사업중단 등 여러가지 대책을 고민 중이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박성연(한나라당·재선) 위원장과 김기수(민주당) 부위원장, 안문환, 최금손, 유성희(이상 한나라당), 조영옥(민주당) 위원으로 짰다. 복지건설위원회에는 박삼례(민주당·재선) 위원장과 공영목(한나라당) 부위원장, 이종만, 남옥희(이상 한나라당), 김창현, 지경원, 김기란(이상 민주당) 의원이 뛰고 있다. 구의회는 17일까지 제1차 정례회를 열어 2009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요청안 등을 심의하고 8일까지는 2010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정두언 “차지철 되살아났다”… 당·청 갈등 태풍전야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정두언 “차지철 되살아났다”… 당·청 갈등 태풍전야

    ‘8·8 개각’ 인선 실패와 정치인 불법 사찰 파문으로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이 권력을 둘러싼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일 불법 사찰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을 겨냥해 ‘사정(司正)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당·청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전날 연찬회에서 이상득 의원을 ‘권력 편중’의 구심점으로 지목했던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들은 곧바로 “차지철의 재현’, ‘음해·협박’, ‘뒤집어씌우기’, ‘작태’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가며 ‘고위관계자’ 색출과 문책을 요구하며 청와대 주변 권력과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도 불법 사찰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여권 내부의 갈등을 부채질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 내용을 거론하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과거 차지철이 되살아온 것 같다.”며 각을 세웠다. 그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라는 일부 인사들이 부실검증의 원인을 의원들에게 뒤집어씌우고 사찰을 정당화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보였다.”면서 “이런 작태는 당·청관계를 다시 억압적으로 끌고가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고 발언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경필 의원도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한 사조직의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개각 실패도)자기들 마음에 드는 사람만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거들었다. 전날 불법 사찰의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했던 정태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내용은)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소위 ‘영포’(영일·포항 출신)인맥들이 (권력기관)곳곳에 자리잡으면서 이 짓들을 하는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들은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 등을 규합해 대응할 태세여서 여권내 ‘친(親)이상득 대 반(反)이상득’ 진영간의 정면충돌 가능성을 높였다. 민주당도 여권 내부 갈등을 부추겼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불법사찰 의혹의)몸통이 밝혀졌다. 이상득 의원이다. 검찰이 명명백백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나는 싸우기 싫다. 정치인들의 말이라는 게 듣고 있으면 되는 거지, 당 대표도 공격하고 그러잖느냐.”며 무대응 입장을 밝혔다. 여권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안상수 대표·김무성 원내대표가 “언론을 통한 공방이 바람직하진 않다.”며 중재에 나서기로 했지만, ‘벌어진 틈’을 메울 수 있을진 미지수다. 홍성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지도체제 문제·全大룰 갑론을박 “당 내분 비춰질라” 비공개 토론

    지도체제 문제·全大룰 갑론을박 “당 내분 비춰질라” 비공개 토론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전략을 가다듬기 위해 31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민주당은 청문회 정국의 여세를 몰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도 대여 강공 드라이브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4대강 사업 예산 삭감 및 민생 예산 확충,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놓았다. 정기국회 전략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오는 10월 3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놓고는 신경전이 치열했다. 전대 관련 토론을 공개하자는 주장과 공개하지 말자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당 내분으로 비춰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하기도 했다. 친분이 있는 의원끼리 삼삼오오 모여 ‘전대 룰’ 등을 숙의했고,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서둘러 지역 대의원을 만나기 위해 떠나기도 했다.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지도체제 문제와 경선 규칙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갈 길은 멀고 시간은 없는데, 비까지 오는 형국”이라면서 “전대 한 달 전인 3일까지는 전대 룰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새 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일각에선 친노(親)·486그룹에 힘을 실어 준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당내 486그룹은 정세균 전 대표와 함께 현행대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 뒤 지도부를 구성할 것을 주장해 집단지도체제(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를 원하는 정동영·박주선·천정배 의원과 맞서고 있다.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자 박 대표는 “486들도 후배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호남의 한 재선의원은 “소장파들이 치열한 대표 경선을 피해 느슨한 ‘2부 리그’에서 별 노력없이 지도부에 입성하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돼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이 모두 지도부에 앉으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세대교체 흐름에도 뒤처진다.”면서 “지도부가 호남 일색으로 채워져 ‘호남당’ 이미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염홍철 21억… 강운태 서초·반포 등 부동산 11억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8억 8000만원이었다. 재선 단체장까지 포함하면 12억 6700만원으로 늘어난다. 재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55억 9700만원으로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재선 포함땐 오세훈 55억 광역 최고 행안부가 31일 관보에 공개한 재산 등록 대상자는 새로 당선된 광역·기초 지자체장과 광역의회 의원, 교육감 등 755명이다. 6·2 선거 당선자의 68.4%에 해당한다. 초선 광역단체장 8명 중에선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이 21억 670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염 시장은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 당시 재산 총액을 19억 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선거 이후 오히려 2억원가량 증가해 선거 과정에서 재산이 감소한 다른 당선자들과 대조를 이뤘다. 구산동 땅과 연립주택 기준시가 상승, 부인·모친의 예금 증가가 원인이라고 대전시는 밝혔다. 2위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서울 서초동 상가 2개, 반포동 아파트 등 부동산만 11억 8700만원을 보유했다. 초선 광역단체장 8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었다. 선거를 앞둔 5월엔 2억 7700만원을 신고했지만 선거 후 개인적으로 3억 4000만원의 빚을 지는 등 총 78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재산도 5500만원으로 ‘단출한’ 편이었다. 직무정지 상태인 이광재 강원지사의 재산은 5억 400만원. 후보 등록 당시에 비해 선거비용 등으로 예금 3억원가량이 줄었다. ●이재녕 대구시의원 120억원 전체 1위 기초단체장 118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5900만원이었다. 교육의원을 포함한 광역의회 의원 621명은 평균 8억 1300만원이었다. 기초단체장 중 최고 부자는 111억 8800만원을 신고한 최대호 안양시장이었다. 최 시장은 부동산 보유액만 48억 8900만원에 달했다. 전체 755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재녕 대구시의원으로 120억 6000만원이나 됐다. 대전 이천열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나라, 靑에 제 목소리 낸다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선 야당인 민주당의 공세보다 일부 후보자들에게 반기(反旗)를 든 여당 내 소장파 의원들의 부정적 기류가 더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 27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김태호 불가론’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 8명 중 7명은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소장파 의원이었다. 당내 주류인 친이계 의원 및 지도부는 현정부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 출발을 위해 김 후보자 인준은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친박계 의원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특히 ‘청문 정국’을 앞두고 이뤄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회동 이후 개각 후보자들에 대해선 침묵했다. 반면 민심의 기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초선 및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정권 레임덕보다 2012년 총선에서 살아남는 게 더 중요했다. 때문에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자진사퇴를 주장할 수 있었다. 심재철 의원은 “국회의원은 민심의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소장파 의원들이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적 민심을 전달했고, 청와대와 해당 후보자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진사퇴한 신재민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71.5%가 반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각각 65%, 63%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8·8개각을 둘러싼 여권 내 부정적 기류가 일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면서 향후 당청관계에 있어 당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권 내에서 개각을 둘러싸고 ‘걸레론’까지 주장하며 당·청 간 균열을 제대로 보여줬다.”면서 “향후 정권 레임덕과 함께 당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간총리-오자와 “소장파 잡아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다음달 14일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득표 활동에 돌입했다. 양 진영은 곧 선거대책본부를 가동해 자파 그룹의 결속을 다지면서 중립적 성향의 의원과 당원들을 상대로 세력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계파간 지지 성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150여명에 이르는 중·참의원 초선 의원들에 대한 공략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판단, 소장파 의원들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간 총리는 오는 30일이나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간 총리는 27일 “지금은 엔고를 비롯해 경제적으로 심각한 난국에 처해 있는 만큼 경제대책의 기본방침을 결정한 뒤 공식적으로 출마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권력투쟁보다 국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당 안팎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도 다음주 초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자신의 입장과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30 중의원 선거 승리 당시 민주당이 제시했던 선거공약으로의 전면회귀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전날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곧바로 요코미치 다카히로 중의원 의장, 니시오카 다케오 참의원 의장 등 당내 실력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하타 전 총리, 옛 사회당 계열 그룹을 이끌고 있는 아카마쓰 히로타카 전 농림수산상 등 중립적인 실력자들을 직접 찾기도 했다. 한편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의 이른바 ‘KO(간·오자와 영문 첫자)’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중재가 물거품이 된 것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요구한 반 오자와의 기수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의 경질을 간 총리가 거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나라 女대변인 배은희, 여의도연구소장 주호영

    한나라 女대변인 배은희, 여의도연구소장 주호영

    한나라당 여성대변인에 초선인 배은희 의원이 발탁됐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에 재선의 주호영 특임장관이 내정됐다. 한나라당은 25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의결했다. 안형환 대변인과 공동 대변인 체제를 이끌어 갈 배 신임 대변인은 바이오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 모임의 공동 간사를 맡고 있다. 지난 7·14 전당대회 때는 안상수 대표를 지원했다. 판사 출신인 주호영 신임 여연소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한 친이계 핵심 인사로 지난해 9월부터 특임장관직을 수행했다. 한나라당은 또 인재영입위원장에 장광근 의원, 인권위원장에 성윤환 의원, 통일위원장에 구상찬 의원, 재정위원장에 김철수 관악을 당협위원장을 각각 임명하고, 북한인권위원장에는 이은재 의원을 내정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대해서는 아직 계파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임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인사청문회] 도덕성·친서민 이미지 타격… 중앙정치 호된 데뷔전

    [인사청문회] 도덕성·친서민 이미지 타격… 중앙정치 호된 데뷔전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성적표는 일단 초라해 보인다. 패기 넘치는 ‘젊은 총리’에게 중앙정치 데뷔전은 혹독하기만 했다. 주요 정책 현안 등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입장을 밝히는 소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준법의식이나 도덕성 측면에서는 실망감이 크다는 분위기였다. 김 후보자 쪽은 “첫날은 너무 음해성으로 의혹 제기를 하니까 대응 자체를 하지 못했는데, 둘째 날은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서도 “하지만 정책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를 다 보여주지 못했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고 자평했다. ●“만족할 만한 수준 못돼” 자평 또 “청문회가 퀴즈하는 자리도 아니고, 세세한 수치 같은 것을 물어서 대답 못하게 하는 것은 망신 주자는 것밖에 더 되느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청문회가 진행되는 것을 보니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박연차 게이트’ 관련 무혐의 통지 절차나 국무위원 제청 절차 등의 문제점은 사실 후보자에게 따질 문제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與 “미숙” 野 “총리감 아니다” 여당은 “청문회 전까지만 잠룡이었다.”는 반응까지 내놓았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한 초선 의원은 “낙마시킬 만한 흠은 아니다.”라면서도 “청문회는 여당 의원들과의 첫 만남이고, 중앙정치에서 자신을 드러낼 첫번째 무대였는데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느끼는 이미지도 강해서 젊은 총리에게 서민을 생각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기대했을 텐데 그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북의 한 초선 의원은 “총리면 좀 중후한 맛이 있어야지, 일일이 다 반박하고 그렇다고 제대로 설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야당은 ‘총리인준 불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떻게 저런 사람이 총리감이 될까 할 정도로 실망”이라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김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공정한 사회를 이끌어갈 총리로서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재산신고를 허위로 하고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금횡령죄 등을 저질렀다.”고 불법성을 부각시켰다. ●“자 신의견 피력 부분도 미숙” 무엇보다 도덕성 등에 타격을 입어 대권 주자로서의 이미지에도 흠집이 갔다는 지적이다. 지사 재임 중 12차례나 사적인 해외여행을 가서 현금만 사용하고, 출장중 하룻밤에 93만원이나 하는 호텔에 묵는 등 스스로 강조해온 ‘친서민 이미지’도 바래졌다. 같은 질문에 시시때때로 답변이 바뀐 것도 신뢰감을 떨어뜨렸다. ●‘친서민 이미지’에도 흠집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6년간 도정을 책임진 수장인데, 정치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행정가의 측면만 보더라도 일반인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임명되더라도 혹독한 신고식으로 끝나지 않고 앙금이 남아 이명박 정권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청문회 대상은 정직과 소신을 갖고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약하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 부분도 미숙했다.”면서도 “다만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 도 지사 출신이란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 낙마시킨다면 중앙에서만 인물이 나온다는 인식이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강주리·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힘받는 간 총리-외면받는 오자와

    다음달 14일 예정된 일본 집권당인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간 나오토(왼쪽) 총리의 재선이 유력하다. 간 총리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민주당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오른쪽) 전 간사장의 출마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24일 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의 회동에서 지지를 호소했으나 하토야마 전 총리가 간 총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동시에 당 대표 경선에서 신중하게 대응 할 것을 주문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오자와 전 간사장이 경선에 출마할 경우 당이 분열될 우려가 있는 데다 정권교체의 원동력이었던 오자와 전 간사장이 대표 경선 과정에서 상처를 입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 두 번째인 60여명의 의원그룹을 이끌고 있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오자와 전 간사장의 경선 출마를 만류함에 따라 오자와 전 간사장이 직접 경선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하토야마 전 총리의 측근인 나카야마 요시카츠 전 총리 보좌관은 25일 오전 오자와 전 간사장 측에 “하토야마 그룹은 오자와 전 간사장의 출마를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조만간 대표 선거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관측됐던 이날 오전 ‘오자와 이치로 정치학원’ 강연회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의 출마를 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지 않고 있는 까닭에 직접 출마가 곤란할 것이라는 전망도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초선 의원들도 잇따라 간 총리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는 형국이다. 도쿄신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간 총리의 유임을 지지하는 의견이 50%를 넘고, 오자와 전 간사장이 정치자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당내에서 ‘오자와 대망론’이 세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與 “김태호, 너무 나선다” 野 “신재민, 기 많이 꺾여”

    인사청문회의 ‘하이라이트’로도 꼽혔던 24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 의원들은 ‘의외의 반응’을 내놨다. ‘40대 총리’로 발탁된 김 후보자의 패기와 화통함을 기대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너무 나선다.”면서 실망을 표시했고, 차관 시절 기세등등했던 신 후보자를 떠올리며 잔뜩 벼르고 나섰던 야당 의원들은 의외로 기가 꺾인 모습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 참석했던 한 한나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보여준 태도는 50점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당에서 공격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먼저 나서서 답변을 하다 보니까 미흡한 내용으로 우기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정말 자잘한 의혹들이 몇 가지 있는 건데 김 후보자가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 후보자의 청문회에 참석했던 야당 의원들은 오히려 답답함을 느꼈다. 야당은 위장전입을 비롯해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던 신 후보자를 ‘낙마’ 대상 첫 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신 후보자가 줄곧 “죄송하다.”, “모르겠다.”며 몸을 낮추고 담담하게 넘어가자 “차관 때 빳빳했던 태도는 어디 가고 많이 누그러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신 후보자가 어물쩍 넘어가려고는 하는데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女談餘談] 맏언니의 충고/유지혜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맏언니의 충고/유지혜 정치부 기자

    “여성 의원들끼리는 네트워킹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3·4선 중진들도 있지만 리더로서 역할을 하진 않아요. 여성 의원들만 뭉쳐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선후배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게 없으니까 성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하다 못해 초선 후배들한테 밥 사주면서 ‘지역구 어디 생각하니?’라고 물어봐주는 선배 한 명이 없으니까요.” 최근 한 비례대표 초선 여성 국회의원에게 들은 말이다.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공감이 갔다가, 곧바로 가슴이 뜨끔했다. 공감이 갔던 이유는 나 역시 선배 여기자들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낀 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가슴이 뜨끔했던 이유는 후배 여기자들이 나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나는 언론계의 ‘여풍’이 시작될 때쯤 입사했다. 실제로 입사동기 10명 가운데 여성이 6명이나 된다. 아마 여성 비율이 남성을 앞지른 첫 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것이 벌써 7년여 전 일이고, 이후에 후배 여기자들이 더 많이 들어왔으니 나도 이제 어느새 맏언니 격이 됐다. 입사 이후 경찰팀·법조팀·정당팀 등 언론사에서 ‘하드’하기로 손에 꼽을 부서에서만 근무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자부심도 있었다. 여기자로서는 흔치 않은 경력 자체가 후배 여기자들에게 눈여겨볼 만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맏언니로서의 자부심’이었던 것 같다. 내 선배 여기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지금은 여기자라는 이유만으로 눈에 띄었던 시기를 지나 능력 면에서 앞서는 여기자만 눈에 띄는 ‘당연한 시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다. 여전히 주목받지만, 평가는 더 냉철해졌다. ‘맏언니 세대’로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후배 여기자들이 뒤이어 걸어올 길을 다져놓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이 정도 부담감쯤이야 차라리 즐겁다. 그래서 가끔 후배 여기자들이 쭈뼛거리며 속깊은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눈물나게 고맙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힘없는 선배라도, 너희를 위해서라면 슈퍼우먼으로 변신할 준비가 돼 있으니 걱정 말고 기대라고. 그리고 너희도 꼭 그런 맏언니가 되어야 한다고.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與 ‘계파의 재구성’

    “더 이상 한나라당에 친이계는 없다. ‘친박’과 ‘비(非)박’만 있을 뿐” 지난 8·8 개각 이후 여권 내 잠룡, 특히 박근혜 전 대표에게 대항할 주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이들의 무한경쟁이 예고된 상황에 대해 17일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9월이면 친김문수계와 친이재오계도 나뉘게 된다.”고 예고했다. 친이계 내부정리가 두 계파의 갈등을 시작으로 겉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 중진 의원도 “올 하반기, 이번 정기국회를 마무리하는 시점부터 새로운 계파들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물론 물밑에서의 움직임은 지금도 활발하지만 연말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관측들은 최근 당 지도부가 화합을 화두로 주장해온 계파모임 해체가 공감대를 얻으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의원들이 형식적으로나마 계파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헤쳐모여’의 계기가 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주자가 없는 범 친이계에서는 ‘새로운 줄서기’를 통한 재편이 불가피하다. 정 최고위원이 계파모임 해체를 두고 “뭐가 어렵냐. 어차피 친이계는 없고 다 나눠지게 돼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선 친박계 의원모임인 여의포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이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3박4일의 일정 동안 여의포럼 회원 13명은 모임 해체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인 김무성 원내대표와 서병수 최고위원이 적극 설득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17일 “지난 15일 육영수 여사 추도식을 마치고 가진 오찬 자리에서 어느 정도 생각을 나눴다.”면서 “우리가 먼저 해체하고 친이계 의원모임까지 모두 해체하면 계파를 초월하는 의원연구모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간사인 유기준 의원 등 일부에서 부정적 의견이 있어 해체를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포럼의 해체를 가정할 때 친이계에서도 함께내일로·국민통합포럼 등의 의원모임을 해체하는 것에 대해 “크게 어려울 것 없다.”는 반응이다. 한 초선 의원은 “형식상 계파모임을 없애자는 취지인 만큼 친박계에서 먼저 해체를 하면 친이계에서도 반응을 보이는 게 맞다.”면서 “대신 계파별, 또는 계파를 합친 각종 연구단체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어차피 모임 이름만 없어질 뿐이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했다. 두 계파 간의 의원모임이 해체되면 당분간 초계파 정책연구모임 구성, 중립지대 형성 등의 모양새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를 계기로 대선 정국이 다가오면서 다시 세분화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비서실장役에 이학재의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역할을 이학재(초선·인천 서구강화갑) 의원이 맡게 됐다. 지금까지 박 전 대표의 실질적인 비서실장역을 해온 유정복 의원이 지난 8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생긴 빈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최근 이 의원에게 이 역할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고, 친박계 안에서도 이 의원이 박 전 대표의 대외 연락창구 등을 맡는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17일 “박 전 대표가 당내에서 특별한 당직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 임명은 아니다.”라면서 “유 의원이 입각하게 됨에 따라 비서실장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日 참의원 59명 세비반납

    지난달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뽑힌 59명의 당선자 전원이 7월분 세비를 반납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국회의원의 세비를 일당으로 계산해 일하지 않은 날의 세비는 자율 반납토록 한 ‘국회의원 세비·여비·수당법 개정안’이 지난 4일 통과된 데 따른 조치다. 반납 대상은 7월26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초선의원과 전직의원들로, 반납 총액은 총 4700만엔(약 6억 5000만원)이었다. 이들 59명과는 별도로 참의원의 신·구 의장단 4명도 16일까지 직무로 추가된 총 100만엔의 수당에 대해 자율 반납을 신청했다. 세비반납법안은 의원이 하루만 일해도 한 달치 세비 129만 7000엔 전액을 받는 종전 세비지급 방법을 일당제로 바꿔 일하지 않은 날에 대한 세비를 자율적으로 반납토록 한 것이다. 법안은 7월11일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임기 개시일인 7월26일부터 월말까지 6일간 의원으로 일하고 한 달치 세비를 받은 것에 대해 여론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여야는 의원의 세비를 아예 일당제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잠정적인 조치로 이번에 한해 자율반납하는 행태로 법을 바꿨다. 여야는 국회의원 세비 일당제를 가을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문병권 중랑구청장 ‘이유있는 변신’

    문병권 중랑구청장 ‘이유있는 변신’

    “잠깐 얼굴만 내미는 생색내기용 행사 참석은 지양하겠습니다.” 3선 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민선5기를 맞아 관록에 걸맞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새내기 구청장들이 속수무책으로 전시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여서 주목된다. 문 구청장은 17일 균형있는 구정운영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구청장의 주요행사 참석에 관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직능·사회단체 등의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행사에 참석하다 보니 정작 챙겨야 할 민생현장을 챙길 기회가 줄어든 것. 특히 민선3, 4기 때 추진해온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중화뉴타운, 경전철 사업 등 주요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청장 참석행사를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최근 1년간 구청장이 참석한 행사는 총 735건으로 이 가운데 주민자치 활성화에 따른 의례적인 행사가 462건(62.8%)이나 차지해 주요 정책사업과 민생현장 방문 등 균형있는 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마련한 기준에 따르면 국경일, 법정기념일 행사, 전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와 같이 행사의 목적, 참석 대상, 사회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 밖의 행사는 부구청장과 해당 국·과장에 맡겨 업무의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구단위 단체 연례 문화·체육행사는 부구청장이나 해당 국장에게 일임한다. 월례회의·정례회의는 물론 교육이나 간담회도 해당 국·과장에게 맡기고 동단위 지역행사, 직능·사회단체 송년회·야유회 등은 해당 동장에게 전적으로 넘기기로 했다. 문 구청장은 “나 역시 초선 때는 행사에 끌려 다녔지만 진정 구민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 아니다.”면서 “피부에 와닿는 생활밀착형 행정, 현장소통을 통해 서민경제를 안정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찬밥’ 국회 결산 올해는 ‘쉰밥’ 신세

    ‘찬밥’ 국회 결산 올해는 ‘쉰밥’ 신세

    “의원님이 결산과 인사청문회 준비를 동시에 하라고 지시했는데 불가능해요. 결국 주목받지도 못하는 결산 준비는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의원의 한 보좌관은 11일 수북하게 쌓인 2009회계연도 결산 자료를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보좌관은 “결산 자료를 쳐다보고는 있지만, 머릿속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해 어떤 자료를 요청할지가 가득 차 있다.”고 하소연했다. 국회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결산 심사는 오래 전부터 ‘찬밥’이었다. 의원들은 내년 지역구 예산을 얼마나 더 확보할 것인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 지난해 예산이 어떻게 집행됐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데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예산감시운동 시민단체인 ‘좋은예산센터’ 정창수 부소장은 “정부는 최대한 낙관적인 전망에서 예산을 편성하지만, 막상 집행하고 나면 문제점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면서 “집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국회가 결산에서 찾아내 시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고질적으로 이런 시스템이 안 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적인 예산 제도의 핵심이 국회의 통제이고 통제의 근간이 결산 심사인데, 결산이 부실해 결국 민주적인 예산 제도가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국회 결산 심의가 최악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여야는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을 치르느라 이미 5월에 완료된 감사원의 결산 감사보고서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 오는 23일에야 비로소 상임위별로 해당 부처 결산 심의에 들어간다. 국회법에 따르면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 전까지는 결산 심의·의결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300조원에 이르는 지난해 예산 집행액을 따져보는 데 1주일밖에 시간이 없는 셈이다. 이 기간마저도 개각에 따른 총리·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겹쳐 있다. 법을 어기고 9월에 계속 심의를 하더라도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돼 철저한 심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정부 예산을 앞장서서 따져야 할 민주당은 야당 몫으로 정해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15명 가운데 5명만 선임했고, 간사조차 정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예결위원 29명 가운데 21명을 예산을 처음 접하는 초선 의원들로 채웠다. 설령 꼼꼼하게 심사를 끝내 문제점을 밝혀낸다 해도 정부는 이미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끝마쳐 결산에서 지적된 사업에 투입될 예산을 변경하기도 어렵다. 정 부소장은 “결산 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사원 감사 청구나 제도개선, 문제가 있는 사업 정리 등 시정요구를 할 수 있지만 우리 국회는 이런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면서 “결산 제도가 잘못된 예산을 합리화하는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태호 총리후보자 지·덕 겸비… 훌륭한 대통령 후보”

    “김태호 총리후보자 지·덕 겸비… 훌륭한 대통령 후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0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와 덕을 갖춘 인물”이라면서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음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국민이 매력을 느낄 만한 후보들이 많이 나오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재오 의원은 부인할 수 없는 개국공신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파트너십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몸을 숨기지 말고 차라리 전면에 나서 좋은 방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한나라당 내에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자신이 만든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모임인 ‘여의포럼’을 곧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회동에 기여할 만한 역할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터뷰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취임 100일을 맞는다. 초기 35일간 사실상 당 대표와 사무총장직까지 1인3역을 맡았다. 무엇을 느꼈나. -사실 외로웠다. 비상대책위는 80점 정도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일했다. 분수를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재·보선 승리 기틀도 마련했는데, 당에서 김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박한 것 아닌가. -정당은 원래 그런 거다. 1988년 통일민주당 창당 때 군사정부의 집요한 방해를 받았다. 집안 망할 각오를 하고 내 명의로 극비리에 당사를 마련했는데, 당시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행사장에서 ‘김영삼 총재의 기밀성에 두 손 들었다.’고 격려하고는 끝이더라. →김태호 총리 후보가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그럴 만한 경륜을 갖췄다고 보나. -국회의원 3선 정도 하면서 호평받고, 광역단체장 한두 번 성공적으로 하면 다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지도자라는 게 보편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국민적 화합을 유도하면 되는 거다. 스타가 자꾸 탄생해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밑에 스타를 많이 만든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사상 최대 표차로 당선된 것도 본선보다 흥미로운 예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사람도 성숙해 가는 거다. 민주주의 룰로 선거를 치르고, 진 사람은 깨끗하게 승복해 이긴 사람 돕고, 그래서 정권 잡으면 권력을 나누는 게 민주주의다. →김태호 후보자와 가깝다. 그는 어떤 스타일인가. -일단 매력이 있다. 우선 사람이 시원시원하고 구김살이 없다. 세상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해서 정면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소통에 아주 장기가 있다. 인간관계라는 게 사심 없이 얘기하면 모든 게 다 통하지 않나. →한나라당 시·도지사 출신 김태호, 김문수, 오세훈 세 사람 중 누가 대중성이 더 뛰어나다고 보나. -글쎄 그걸 비교하는 것은…. →이재오 의원이 돌아왔는데. -실세가 자꾸 숨어 있으려 해 본들 숨어지겠나. 몸집이 큰데. 그러니 차라리 전면에 나서서 좋은 방향의 역할하는 게 제일 좋다. ‘옛날의 이재오’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랜 시련기를 겪고 외롭게 지낸 시간이 있어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했다.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 기대한다. 만약 일부의 우려대로 간다면 ‘깽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킹메이커’ 이재오 의원이 스스로 킹이 되려 할까. -모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막을 이유도 없고. 경쟁을 피하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그건 요행을 바라는 거다. →이번 내각은 이재오 내각이라는 평도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김태호 후보자도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 아닌가. 누구의 꼭두각시 노릇하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죽는 거다. →김태호·이재오 조합을 친박계에서는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있다. -친박계에 불리해진다고 하는지 모르지만, 경쟁 안 하고 어떻게 하나.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친박계가 당을 따로 차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다. 분열은 공멸이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공천이다. 대통령한테도 얘기했다. “6·2지방선거 진 것도 공천 잘못이고, 이 역시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 후유증이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총선 때 너무 인위적으로 물갈이를 많이 했기 때문에 초선들이 대거 들어왔고, 전임자 사람들을 교체하려고 무리한 공천, 잘못된 공천을 해서 지방선거를 진 것 아닌가. →2012년 총선의 공천권은 누가 행사해야 하나. -공천권은 아무도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잡아서는 안 된다. 나경원 특위위원장한테는 인위적인 물갈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 일정 정도 중진의 정치력이 있어야 정치도 잘 풀리는 거다. 정당개혁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공천개혁이다. →김영삼 정권 때 이른바 9룡을 키웠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번에는 성공할까. -다시 얘기하지만 분열을 막는 게 중요하다. 당시 진 것은 이인제의 탈당 때문 아닌가. 이수성, 이홍구 이런 분들도 뛰쳐나가지 않았나. 결국 민주주의 정신의 문제다. →2012년 대선에선 무엇이 이슈로 작용해 승부가 나겠는가. -우선 ‘구도’가 중요하지 않겠나. 경제는 계속 좋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초반 촛불시위로 힘을 잃고 보궐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참패하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이 많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힘을 잃지 않을 것이다. 경제는 이미 바닥을 쳤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벌써 경기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아닌가. 다만 보수가 분열하면 필패다. →주류 내부의 친이 간 다툼이나 친이·친박 간 갈등이 해소될까. -지금 한나라당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권 재창출이다. 재·보선, 지방선거 등에서 패배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나라당이 친이·친박 나눠서 싸우는 거 보고 국민들이 지겨워한 것이다. 어찌 됐거나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대립돼 있는 형국을 깨야 한다. 그래서 친이가 사라지고 소분열되면서 친이재오, 친김문수, 친정몽준 이런 식으로 갈라져 친박과 경쟁해야 정상 아닌가. 계파의 벽이 국민들에게는 분명하게 보인다. 그걸 허물어야 한다. 계파의 중심적 인물들에게 호소하려 한다. 내가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술 먹기 좋아하는데, 친이 의원들과는 못 어울렸다. 당내 분위기가 그랬다. 그동안 맨 친박 의원들과만 어울리고 다녔다. 이걸 치유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 정책 서클 몇 개 만들어서 친이·친박을 의도적으로 섞는 것도 방법이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겠나. -‘여의포럼’이 오는 18일 중국 간다. 상하이 엑스포 보러. 가면 대화할 시간이 많다. 거기서 해체하자고 호소할 계획이다. 반대도 많을 것이다. ‘여의포럼은 2주에 한 번씩 모여 정치현안 얘기한 적 없고 정책 얘기했는데 왜 그러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수 없다. 우리끼리라도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해체하고 친이 사람들 넣는 거다. 안 되면 내가 탈퇴하고 정책모임을 만들 생각도 있다. →유정복 의원이 장관 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대통령이 장관 하라고 할 때는 화해 제스처로 하는 거다. 작년 5월에 박희태 대표가 이 대통령 재가를 받아 나를 원내대표로 추천했다. 그때 받았으면 친이와 친박 관계가 지금보다 나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후속 인사로 박영준 국무차장의 거취가 관심사다. -솔직히 박영준을 잘 모른다. 과연 그 사람이 그렇게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공무원 인사를 주물렀을까, 그럴 수가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 정도다. 그러나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권력이 기형화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야당에서 정치인으로서 훌륭하다고 느끼는 분 있나. -내 파트너….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좋다고 해 줘야지(웃음). →보수대연합이 맞나. 중도보수통합이 맞나. 선진당과의 통합은. -중도보수로 가야 한다. 선진당은 어찌 됐거나 충청을 대표하는 당이다. 충청도는 주로 우측에 서 있다가 이제는 딱 중도에 서서 왔다갔다 하는데, 충청도를 이회창 대표가 잡았다가 놓치고 있는 과정이다. 이게 한나라당으로 안 오고, 민주당 쪽으로 자꾸 쏠리니까 잃으면 안 되니까 안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선진당과 통합하는 것이, 예를 들어 1+2가 3이 되면 좋은데 2.5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면 좀더 보고 있는 것이 옳다. →친박계와 동교동계가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있던데. -정치는 생물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실질적 효과가…. 이지운·김정은·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전재희·이미경·최영희 의원이 롤 모델”

    “전재희·이미경·최영희 의원이 롤 모델”

    “초심 잃지 않는 ‘성실형 다선(多選)’, 전문성 살린 ‘열정형 초선(初選)’.” 여성 국회의원이 꿈꾸는 ‘이상형’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신문이 전체 여성 국회의원 44명 가운데 28명에게 가장 본받고 싶은 동료 여성 의원은 누구인지 물었다.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최영희 의원이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전재희 의원은 정확한 판단력과 성실한 태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나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지역구에서 신뢰받는 모범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소신 있고 노력하는 모습 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민심을 읽는 능력이 굉장히 정확하다.”고 평했다. ●지역구서 신뢰받는 여성정치인 이미경 의원은 소속인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당 의원에게서도 표를 받았다. 한 초선 의원은 “4선인데도 초심을 잃지 않고 반듯하고 순수한 모습”이라고 했고, 한 재선 의원은 “사무총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지역구 관리까지 하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시민운동을 하다가 국회에 들어왔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생활정치에 관심을 갖고 그런 마음으로 지역구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면서 “국회의원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봉사를 하는, 할 일이 많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희 의원은 아동·청소년 및 보건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의정활동으로 인정받았다. 최 의원은 아동성범죄 대책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본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기도 했었다. 또 당의 주요행사나 선거지원유세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적극성도 호평을 받았다. 한 초선비례대표 의원은 “연세도 있으시고 좀더 ‘우아’하게 지내실 수도 있는데, 이전에 노동운동 할 때의 모습 그대로 모든 일에 열심이시다.”라고 말했다. ●강명순·박선영 의원도 호평 평생을 빈민운동에 투신해온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과 예리한 현안 파악 능력 등을 인정받은 민주당 박선숙 의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도 본받고 싶은 여성 의원으로 꼽혔다. 당을 가리지 않고 6명이나 추천한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여성 의원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 각각 개성 있고, 특수분야에서 전문가들”이라고 평했다.
  • [18대 여성의원 44명 대해부(상)] 초선 비례 70%… ‘여성 1호’ 수두룩

    [18대 여성의원 44명 대해부(상)] 초선 비례 70%… ‘여성 1호’ 수두룩

    ‘알파걸’, ‘골드미스’, ‘슈퍼맘’ 등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빗대는 각종 신조어들이 범람한다. 이는 최근 들어서야 익숙해진 단어들이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진정한 알파걸들은 사실 국회에 모여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금기시되던 때부터 이미 시대의 변화를 예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키우던 알파걸들은 이제 국민의 대표로 인정받아 여의도를 호령하고 있다. ‘원조 알파걸’ 44명의 삶의 궤적을 살펴봤다. 여성 국회의원 44명 가운데 70.5%인 31명은 초선 의원이다. 지역구를 갖고 있는 경우는 14명(한나라당 10명·민주당 4명)밖에 안 된다. 대부분이 정치신인이고, 전문성을 인정받았거나 소수자 배려 원칙에 따라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 비례대표인 셈이다. 50대가 27명으로 가장 많다. 평균 연령은 54.0세다. 자녀가 있는 여성 의원은 34명이고, 평균 자녀 숫자는 2.1명이다. 가장 ‘다복’한 의원은 2남 3녀를 둔 자유선진당 이영애(62·초선·비례) 의원이다. 이들의 학력을 살펴본 결과 79.5%인 35명이 석사과정 수료 이상의 ‘고학력자’였다. 학부 전공별로는 법학 전공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학(어문학·사회학·역사학 등) 전공자가 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공계를 전공한 여성 의원도 5명이나 됐다. 졸업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 출신이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 출신 대학에도 차이를 보였는데, 한나라당 여성 의원은 서울대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민주당의 경우 1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명이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이는 근·현대기부터 우리나라의 여성 지도자를 무수하게 배출한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초기의 여성운동, 인권운동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나라당의 경우 학계 출신(7명)과 법조계 출신(4명)이 많은 반면 민주당의 경우 시민사회운동에 몸담았던 여성 의원이 5명이나 된다. 대표적인 예가 1950년생 동갑내기로 함께 사회운동과 여성 인권운동에 투신했던 이미경(4선·서울 은평갑) 의원과 최영희(초선·비례) 의원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여성 의원들도 한둘이 아니다. 한나라당 박근혜(58·4선·대구 달성) 전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력한 여성 대권 주자다. 박 전 대표의 이름 자체가 한국 여성 정치사에 있어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전재희(61·3선·경기 광명을) 의원은 첫 여성 행정고등고시 합격자인 동시에 여성 최초의 관선시장과 민선시장까지 지내 자그마치 ‘3관왕’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2004년 춘천지법원장을 지낸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법원장으로 기록돼 있다. 한나라당 박영아(50·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은 서울대 물리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박사를 이수한 ‘천재 물리학자’로 28세에 교수가 됐다. 민주당 전현희(46·초선·비례) 의원은 치과대학 졸업 뒤 사법시험에 합격, 치과의사와 변호사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유일한 국회의원이다. 민주당 추미애(52·3선·서울 광진을) 의원은 건국 이후 16번째 여성 사법시험 합격자이고, 15대 당시 유일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은 미국 타임지가 뽑은 차세대 세계 리더 100명에 선정된 바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47·재선·서울 중구)·민주당 박영선(50·재선·서울 구로을)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대변인 등 주요당직을 거쳐 지역구 진입에 성공한 경우다. 특히 박 의원은 정권심판 폭풍이 몰아친 18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비례대표 여성 의원이다. 보수적인 한국의 정치 풍토에서 밑바닥 정당활동부터 시작해 벽을 허문 여성 의원들도 있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민주당 김유정(41·초선·비례) 의원은 대학 시절부터 정계 입문을 꿈꿨고, 1991년 신민주연합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해 민주당 정치연수원 교무부, 여성위원회 사업부 부장 등 당직을 거쳤다. 미래희망연대 김혜성(55·초선·비례) 의원 역시 신민주공화당, 민주자유당 등에서 당직자로 일하며 발판을 다졌다. 유지혜·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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