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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첫 대선불복 장하나 의원은 누구?

    민주 첫 대선불복 장하나 의원은 누구?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 여성 정치인이다. 올해 36세의 당내 소장파로 현안에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가습기 살균제 피해문제, 밀양 송전탑 문제 등의 현안에서 목소리를 냈다.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 졸업 후인 지난 2007년 8월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제주시정발전포럼 녹색성장분과위원 등 당내에서도 꾸준히 활동했다. 작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해 비례대표 순위 13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D -180… 3大 정치적 함의

    6일로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까지 꼭 6개월 남았다. 내년 지방선거는 우선 박근혜 정권의 ‘1차 변곡점’이 되는 동시에 차기 대선주자의 윤곽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큰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의 윤곽은 아울러 각 당의 역학 구도에도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안철수 신당이 제3당으로 부상하느냐도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역대 지방선거는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진행돼온 만큼 야권의 ‘정권심판론’과 여권의 ‘안정적 발전론’이 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에 치러진 1998년 지방선거에서만 여당이 유일하게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외의 지방선거는 정권 출범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 치러졌으며 야당의 승리 또는 우세로 판가름났다. 한편에서는 내년 선거는 시기적으로는 정권 출범 1년 3개월여만에 치러져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평가보다는 기대감이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선과 이후 논란을 거치면서 보수·진보 진영의 결집이 탄탄해져 생각보다 정권 심판론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 여전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이상 나오고 있고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탄탄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차기 대권주자군은 지방선거를 통해 인물 평가 등을 거치면서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도 재선에 성공하면 대권후보 반열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되며, 초선에만 성공해도 강력한 인물로 떠오를 수 있다. 이런 만큼 2014년에 들어서면 각 당의 역학구도가 조금씩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서청원·김무성·최경환·이완구·정우택 의원 등 차기 당권 후보군들이 활동을 본격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친노무현계와 손학규계, 정세균계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동시에 ‘안철수 신당’의 명암에 따라 전체적인 주도권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야권과 정치권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도 남은 6개월간의 선거구도 자체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는 이후 정치 지형에 어떤 변수보다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5일 “광역단체장 선거 한두 곳에서 승리를 거둬 대안 세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합의문 아전인수식 해석… 충돌 불씨 여전

    여야, 합의문 아전인수식 해석… 충돌 불씨 여전

    여야 지도부가 어렵게 국회 일정 합의안을 마련해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충돌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국민들의 비난을 의식한 지도부가 부랴부랴 절충점을 찾았음에도 벌써부터 합의문에 대한 해석 차가 생겨나 언제든 다시 여야가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생관련 법안은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완료한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연내처리를 하겠다는 것으로, 민주당은 연내가 아니라 심도 있게 논의해 처리하자는 것이라며 서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이 민생관련 법안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연계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내년 예산안을 연내에 ‘합의해 처리한다’고 했지만 ‘합의’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민주당은 창조경제를 위한 예산 삭감을, 새누리당은 정부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등 예산안에 대한 이견도 크다. 부자 감세 논란을 빚는 세법개정안 등 예산안 부수법안에 대해서도 여야의 입장 차가 적지 않다.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이나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빚어질 수 있다. 여기에 양당 강경파의 반발도 변수다. 여야는 4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4자회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의원총회는 30여명이 발언에 나서면서 2시간을 훌쩍 넘겼다. 초선인 김기식 의원은 의총에서 특검이 빠진 합의안에 반발하면서 “지도부가 내일부터라도 다시 협상에 나서라”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김한길 대표는 “특검·특위 동시 수용은 물러설 수 없는 일이지만 민생이 고단하다는 한숨 소리도 크게 들렸기에 우선 국회 정상화를 택했다”면서 “그러나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우리 당 의지엔 조금의 변화도 없다”면서 의원들을 달랬다. 지도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당 일부에서는 ‘이면합의’로 지도부가 특검을 포기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4자회담 사전협상에 참여했던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면합의는 절대 없다”고 여러 번 강조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도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합의사항을 추인했다. 하지만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의원은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가 중추 정보기관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으로,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우리가 합의해 준 특위는 개혁 특위가 아니라 ‘국정원 무력화 특위’”라며 반발했다. 한편 국회는 안전행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를 열어 예산안과 부수 법안 심의를 재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을 상정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동수 위원… 대결 치열할 듯

    여야가 지난 3일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합의사항을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을 벌이는 등 향후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국정원 특위가 입법권을 위임받은 데다 야당 위원장에 여야 동수로 구성된 만큼 치열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혁특위에서 논의되는 법안은 국회선진화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야는 국정원 개혁 특위에서 논의되는 입법 사항은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각론에서 여야 간극이 크다. 우선 합의문 가운데 ‘국정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민간 정보수집행위 금지’ 항목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내 정보수집 창구가 막혀 대공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사실상 국내 파트의 폐지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개혁특위의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신분 보장’ 항목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사이버심리전에 대한 대응을 정치 관여로 볼 것인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 예산 통제권’ 강화 역시 민주당은 “국정원 예산을 항목별로 받아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은 “국정원 예산을 세부항목별로 점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설상임위화’도 민주당은 의원의 비밀접근권 보장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안보 기관이 국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여야는 4일 개혁특위와 정개특위 구성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은 5일 본회의 전까지 마무리하되 특위 위원 수는 여야 각 7명씩 총 14명으로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조원진(간사), 권성동, 김재원, 이철우, 김도읍, 송영근, 조명철 의원 등 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법률가 출신 의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야당 몫으로 배정된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으로는 ‘전직 당대표급’이 맡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 내 중론이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정세균 상임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위원으로는 ‘국정원법 개혁추진위원회’ 소속인 신기남, 문병호, 정청래, 김현, 전해철, 진선미, 진성준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섭단체 몫인 특위 위원 1명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시선이 쏠린다. 정개특위는 5일 본회의 의결 뒤 이번 주 안으로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이 부분도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의원, 대정부질문 도중 불륜女와 문자?” 파문

    야당의 한 초선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불륜 관계로 의심되는 상대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돼 파문이 일고 있다. 주간지 일요서울은 25일 민주당의 한 초선 남성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륜 관계로 추정되는 여성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일요서울은 문자메시지 내용은 물론 해당 의원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휴대전화 화면을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A의원은 연락처 이름이 박○○로 저장된 여성과 이날 오전 8시 24분부터 오전 10시 21분까지 약 2시간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A의원과 박 여인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은 박 여인의 꿈 속에서 A의원이 바람을 피운 것에 관한 것이었다. 박 여인이 꿈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불안해하자 A의원은 “네가 카스(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마음이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박 여인을 달랬다. 다음은 일요서울이 공개한 A의원과 박 여인 사이의 대화 내용. 박모 여인: 그것도 카스(카카오스토리) 여자랑(오전 7시57분) A 국회의원: 머? 개꿈 신경쓰지 마세요(오전 8시 24분) A 국회의원: 꿈은 평소에 자기가 느끼거나 경험을 중심으로 그 욕구가 불만이 상기되면서 꾸어지는 거야. 니가 카스통해 바람 피웠기 때문에 네가 불안해하는 마음이 그렇게 나타나는 거야 (오전 08시 25분) A 국회의원: 그러니깐 다신 그런짓 하지마. 경고야(08시26분) A 국회의원: 내가 분명히 극단적인 행동과 말 자제하고 조절하라고 그렇게 얘기했고 손가락 걸고 엄창걸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고는 또 반복되는 거 싫다(오전 08시28분) A 국회의원: 언제나 잘못했을 땐 앞으로 진짜 잘하겠다고 하고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헤이해지고 무언가 마음에 안들면 뻑하면 헤어지자고 하고 그런 것이 반복되면 지치고…(오전 10시 14분) A 국회의원: 이 싸이클에서 벗어나자 응? 서로 반드시 노력해야 달라질수 있어. A 국회의원: (중략) 마음 흔들리지 말고 당당히 담대히 상대를 향해 사랑을 갖고 표현해주고 신뢰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 수밖에 없다(오전 10시 17분) A 국회의원: 사랑은 어떻게든 안헤어지려고 하고 자꾸 보고 싶은 거지 자꾸 자존심세우고 헤어지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오전 10시 18분) 박모 여인: 응 노력할게 정말 (오전 10시 20분) 박모 여인: 오빠말 명심할께요 (오전 10시 20분) A 국회의원: 응응 깨워서 미안해 얼릉 다시자요(오전 10시 21분) 박모 여인: 응 사랑해 여보(오전 10시 21분) A 국회의원: 응 여보 사랑해(오전 10시 21분) 두 사람은 대화를 마치면서 서로를 ‘오빠’, ‘여보’로 칭하고 있다. 그러나 일요서울에 따르면 A의원 부인의 성은 박씨가 아니었다. 그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기자들의 카메라에 인사 청탁이나 사적인 대화가 유출되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 때문에 국회사무처에서는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본회의장 휴대전화 사용 자제’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또 의원들 사이에서 사생활 보호 필름을 휴대전화에 부착하는 일이 유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현직 하원의원이 마약사범?

    美 현직 하원의원이 마약사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몇달 전 마약 딜러(거래범)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그 딜러의 고객 중에 현직 연방하원의원인 트레이 레이들(37·공화·플로리다)이 끼여 있다는 것이었다. FBI는 증거 확보를 위해 마약 딜러로 가장해 레이들에게 접근했다. 마약 딜러로 위장한 FBI 요원 A와 레이들이 워싱턴 시내 한 식당에서 만난 건 지난달 29일 저녁이었다. 가격협상 끝에 레이들은 3.5g 짜리 코카인을 250달러에 사기로 합의했다. 둘은 식당 밖에 주차된 차에 들어가 코카인과 돈을 교환했다. 그 순간 다른 FBI 요원들이 차 문을 열고 들이닥쳐 레이들을 체포했다. 지난 10개월간 겉으로는 의욕에 찬 초선의원, 뒤로는 마약 사범이라는 이중생활을 해온 레이들의 외줄타기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레이들의 혐의는 마약 판매가 아닌 개인적 용도의 구매로 경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찰은 레이들을 당일 풀어줬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레이들은 전날 워싱턴 법원에서 보호관찰 1년에 마약 치료 이수를 선고받았다. 레이들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지역구민과 아내, 두살 배기 아들에게 면목이 없다”면서 “당분간 의정활동을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레이들은 마약 사범으로 적발된 뒤 공화당 지도부와 동료의원들에게 즉각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 그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하원 표결에 참여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정책을 비판하는 트위트를 날렸다. 법원 선고 직전인 지난 19일에 가서야 그는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적발 사실을 털어놨다. 동료 의원들은 아직 레이들에게 사임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與 1분에 1번꼴 박수세례·野 중간에 박차고 나가기도

    朴대통령 시정연설…與 1분에 1번꼴 박수세례·野 중간에 박차고 나가기도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연설동안 35차례의 박수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30여분 동안 했으니 1분에 1번꼴로 박수를 친 셈이다. 반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만 기립하는 등 최소한의 예우만 갖췄다. 그러나 민주당 우원식·양승조 최고위원과 정세균·이인영·이석현 의원 등은 대통령 입장시에도 앉아서 자리를 지켰다. 신경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성주·남윤인순·진성준·박홍근·배재정·김기식 의원 등 20~30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아예 본회의장에 들어서지 않으며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시정연설 도중 “내용이 너무 실망스럽다. 유럽순방을 창조경제 구체화와 연결시키는 발언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짐을 챙겨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로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이날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와 시정연설을 하는 내내 침묵시위를 벌였다. 진보당 의원들은 ‘민주’라는 검은 글자가 적힌 흰 마스크를 쓴 채 본회의장 자리에 앉았고 ‘정당해산 철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3분 남짓 동안 들어 보였다. 진보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이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고 김선동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석에서 박수가 나올 때마다 ‘정당해산 철회’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35차례 박수를 보내는 동안 가끔씩 박수를 치기는 했으나 대부분은 가만히 듣기만 했다.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이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직접 시정연설을 하며 국회의원 여러분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할 때에만 환영의 뜻으로 박수를 쳤다. 이날 시정연설을 마친 박 대통령은 연단 뒷편에 있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손을 뻗어 악수를 나눈 뒤 의원석 맨 앞줄에 앉은 김윤덕 민주당 의원에게도 악수를 청했다. 김윤덕 의원은 자리에 앉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장우·이상일·민병주 등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의원석 사이 통로를 따라 퇴장하면서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가장 먼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이어 다른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통로쪽으로 나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퇴장할 시에 기립하지 않았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대통령을 따라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가장 가까이서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한편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강기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충돌을 빚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1000명과 악수했다고 1000표 얻는다? 직원·민원 챙기고 행정성과 좋아야지!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1000명과 악수했다고 1000표 얻는다? 직원·민원 챙기고 행정성과 좋아야지!

    ‘열정의 초선’ ‘여유의 재선’ ‘관록의 삼선’을 거친 자치단체장이라면 어떤 비법을 내놓을까. 의외로 답은 싱겁다. 명함 1000장 뿌렸다고, 1000명하고 악수했다고, 1000명에게서 박수받았다고 해서 1000표를 얻은 걸로 착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직원과 민원을 먼저 챙기고, 지방자치단체장인 이상 결국 행정을 통한 성과로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과서만으로 공부했어요’ 하는 수석 합격 비결 같은 소린데 듣고 보니 그렇기도 하다. 비법은 없다. 4선으로 초선 구청장들의 멘토 역할까지 맡고 있는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은 구청 직원 1200여명을 “가장 중요한 동반자”라 부른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구정을 들여다보면서 마음속으로 1차적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바로 직원이라서다. 한여름에 시원한 수박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한겨울이면 내복을 마련해 주는 친근한 스킨십을 빼먹지 않는다. 공무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비난받을 소지가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공무원들에게도 안식월, 안식년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굽히지 않는다. 맏형처럼 보듬고 기를 살려준다. 구민들과의 접촉도 매한가지다. ‘구청장님이십니다’ 하고 박수가 쏟아지는 자리는 피한다. 대신 지역 민원을 귀담아 듣는 쪽을 택했다. ‘동별 순회 간담회’ ‘성동 민원올레길’ 등을 통해 민원을 듣고 구정의 어려움이나 희망을 설명한다. 또 아무 말 없이 슬금슬금 지역을 돌아다닌다. 가만히 앉아서 올라오는 보고서만 받아 챙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 현장을 찾아가 문제점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직원들 입에서 “동네 이장 마실 다니듯 한다” “우리보다 현장 얘기를 더 잘 안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여기에다 종합행정타운 조성, 권역별 구민문화체육센터 건립, 왕십리 민자 역사 유치, 서울숲, 중랑천 체육시설 조성 등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3연임하고 있는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도 비슷하다. 한 해 구청장 참석 행사를 따져 보니 700건을 훌쩍 넘겼다. 그 가운데 60% 정도는 그냥 인사하는 자리였다는 분석 결과를 받아들고는 과감하게 부구청장, 국·과장 혹은 동장들에게 그런 자리를 넘겼다. 대신 지역 현안 사업에 집중한다. 문 구청장은 이를 딱 한마디로 정리했다. “거들먹거리지 말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간혹 보면 선거로 뽑혔는데 왜 굽실대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구청장이랍시고 박수받는 자리에는 가면서 서울시 국장이나 과장 방은 한번 안 들여다봅니다.” 문 구청장은 발로 뛴다. 재개발 사업 성사를 위해 동네 주민들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동의 서명을 받아내고 서울시에서 열리는 회의에 직접 참석하기도 한다. “구청장이 저리 뛰는데 참 애쓴다, 이런 말이 나와야 비로소 사람 마음이 움직이고 일이 성사되는 겁니다.” 부구청장들이 뽑은 일 잘하는 구청장 1위, 예산 유치의 귀재라는 별명은 그래서 생겨난 것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하곤 새누리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이유이기도 하다. 문 구청장은 또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 “1년에 딱 한두번 정도, 정말 기분 좋을 때만 흠뻑 취하도록 마신다”는 설명이다. 고위 공직자 프로필마다 ‘두주불사’가 자랑처럼 내걸리는 한국 사회에서 이게 가능할까. “처음엔 주는 쪽에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좀 지나니까 이제는 그런가 보다 하고 자기들끼리 알아서 마시고 즐겁게 놀고 그럽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민주, 14일부터 국회 일정 정상가동

    인사청문회 기간에 청문회를 제외한 국회 일정을 거부했던 민주당이 14일부터 국회 일정을 정상가동키로 했다. 13일 긴급의원총회에서는 강온파가 또다시 충돌해 당 분위기는 살얼음판을 걷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사일정 복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의 국정감사, 예산안 결산, 18일 박근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등 국회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다시 정국 대응방안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요구한 3가지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듣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가기관 선거 개입과 관련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특위 구성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견해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태도로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정기국회가 어떻게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명확한 전략이 없다.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는데 돌아갈 수 없다”면서 보이콧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격앙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김한길 “검찰 못믿겠다” 황우여 “신임총장 믿어보자”

    김한길 “검찰 못믿겠다” 황우여 “신임총장 믿어보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만나 꼬인 정국을 풀어 낼 해법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야 대표 회동은 지난 6월 여의도 콩나물 국밥 조찬회동, 9월 국회 영수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두 대표의 시각차는 확연했다. 김 대표는 “와 주셔서 감사하지만, 황 대표와 함께 웃고 있기에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운을 뗀 뒤 “‘찍어내기’ 검찰 어떻게 믿느냐. 특검을 해야 되지 않나”라면서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구성과 함께 ‘양특’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일단 신임 총장을 믿어 보자. 그런 뒤 문제가 있다면 그때 가서 특검을 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앞서 “(국가기관의) 지난 대선 개입 의혹과 공약 파기로 국민들 실망이 컸는데, 새누리당이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게 아니라 야당에 비난을 퍼붓는 것으로 정국이 풀린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와 관련, 둘은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논의하자는 데만 공감했다. 이날 회동은 민주당이 천막당사를 접고 국회로 돌아온 것과 관련, 황 대표가 김 대표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황 대표는 김 대표에게 찹쌀떡과 난을 선물했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따로 만나 법안처리 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세상은 군인에게 ‘말’을 배우라 한다

    [진경호의 시시콜콜] 세상은 군인에게 ‘말’을 배우라 한다

    “미군 빼고 북한과 1대1로 맞붙으면 우리가 진다.” 창군 이래 군 수뇌부에서 이런 용감무쌍한 발언이 나온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지난 5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보근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지금 남북이 싸운다면 누가 이기느냐’는 경기 용인시의원 출신 초선 김민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답했다고, 학생 시절 반미 운동을 벌였고 최근 미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같은 당 소속 정보위 간사 정청래 의원이 친절하게 공개했다. 그의 ‘임전필패’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물론 네티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났다. 방송인 김제동 같은 트위터리안들은 앞다퉈 “대체 어느 시대의 장수가 맞짱 뜨면 우리가 질 거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코미디다. 초등학생 정도가 할 법한 질문에다 파놓은 정치인의 함정과, 그 함정을 미처 가늠하지 못한 군 간부의 돌직구 답변, 이런 성실한 우답(愚答)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거두절미해 공개하는 정략이 나라의 최고 군사정보를 다룬다는 국회 정보위 국감장을 개그콘서트 무대로 만들었다.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배제한 비현실적 질문에, 완성 단계의 핵과 2500t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등 북의 비대칭 전력까지 감안한 현실적 답변을 내놓은 조 본부장은 졸지에 ‘어느 시대에도 있어선 안 될 장수’가 됐다. 한데 그날 조 본부장의 ‘담대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에 “군이 (조직적으로) 했다면 그렇게 엉성하게 했겠느냐. 60만 병력을 동원해 엄청나게 했을 것”이라는 극언으로 받아치며 매를 벌었다. 민주당은 전병헌 원내대표를 필두로 즉각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고, 국방부와 조 본부장은 연일 허리를 굽혀야 했다. 외교는 말로 싸우는 전쟁이고, 전쟁은 칼로 싸우는 외교라 했다. 혀는 외교관의 무기이지, 군인의 무기가 아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제 군인도 외교관의 말을 배우라 한다. 아니 이미 군인도 말로 싸울 줄 알아야 하는 세상이 됐다. 냉전이 해체되고도 날로 대량살상무기와 첨단무기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몽둥이와 돌로 싸우는 4차 대전’을 막기 위해 온갖 두뇌와 화려한 언변을 동원한 외교 전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방당국만 해도 미국과의 연례안보협의회(SCM)를 비롯해 한 해에 수십개의 군사안보 대화를 갖는다. 당장 다음 주엔 아시아 역내 24개국 국방차관들이 모이는 제2차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한다. 내년부터는 한·아세안 안보대화가 추가된다. 군사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군인이 외교의 전면에 서야 하는 세상인 것이다. 어느 때보다 군인들의 설화(舌禍)가 많았던 국정감사가 끝났다. 군은 정치인들의 말꼬리 잡기에 푸념만 할 게 아니라 자신들의 외교적 소양을 쌓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의정 포커스] 송병길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장

    [의정 포커스] 송병길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장

    “마포를 잠시 스쳐 가는 곳이 아닌 계속 머무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송병길 서울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장은 31일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송 위원장은 2010년 처음 구의원이 됐다. 초선 의원임에도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경험과 노력 덕분이다. 경험은 오랜 기간 마포에 터를 잡고 살았다는 데서 나타난다. 1990년대 초반 지방자치제가 부활하면서 주민자치위원으로 지역 활동을 시작했다. 의외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깨달은 만큼 나서다 보니 자연스레 주민자치위원장과 구의원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지역에서 늘 오랫동안 봐 온 사람들이 그의 밑천이고 그 주민들의 애로사항이 그의 정책이다. 이 때문에 초선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통반 설치 조례’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 등 여러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켰다. 특히 잊을 수 없는 기억은 1년 반 동안 심혈을 기울여 건물 가운데 일부에 들어설 합정동청사를 도로변 독립 청사로 이전토록 한 일이다. 이 덕분에 공원 용도의 공공용지를 건축 가능한 공공용지로 변경해 200억원대의 재산 가치 상승 효과를 누렸다. 이 외에도 민감한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 각종 행정 서식에 들어가는 개인 정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행정서식 등 일괄정비 조례’를 만들고 ‘정보화 기본 조례’를 고쳤다. 폐쇄회로(CC)TV 운영도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인 영상 정보 관리 규정을 고쳤다. 집행부 감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송 위원장은 “구청장이 내는 조례안, 예·결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같은 것도 주민의 입장에서 한번 더 꼼꼼히 되짚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10년 7월 이후 진행된 구정 질문에서도 매번 적극적으로 나서 구청장에 대한 공개 질의를 던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민은 한곳에 모인다. 마포의 미래 전략이다.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 계획 재정비,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등이다. 그는 “월드컵경기장, 상암DMC, 홍대 지역 등을 발판으로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마포로 변모한 만큼 이제 이 자원들을 활용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10·30 재·보선 정치권 반응] 머쓱한 野 아전인수

    [10·30 재·보선 정치권 반응] 머쓱한 野 아전인수

    민주당은 31일 10·30 재·보궐선거 패배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경기 화성과 경북 포항 두 곳에서 치러진 ‘초미니 선거’인 데다 전통적인 열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 이번 선거결과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대여 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과를 보면 결국 인지도 싸움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선거 결과가 당에서 수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추이와 비슷하게 나왔다”면서 “초미니 선거였던 데다 지역선거로 치러져서 지역 주민들이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 때문에 신기루를 오아시스로 판단하게 한 지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당내 온건파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의 정치 이슈를 위주로 한 최근 대여 투쟁과 함께 민생문제를 집중 부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세제개편, 기초연금 문제 등을 다시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국감 대책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세제개편 문제, 전셋값 고공행진, 전월세 대책 등 민생문제를 비판하면서 역공에 나섰다. 반면 강경파 의원들은 대여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당내 갈등도 예상된다. 한 초선 의원은 “이번 재·보선 결과를 국정원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대선 개입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등 그동안 유지한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게 맞다. 이것도 못하면 오히려 야당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특정자리 염두 없다… 박근혜 정부에 힘 보태 국민에 보답할 것”

    30일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버팀목이 되고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화성시 봉담읍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서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쯤 당선이 확정되자 “이제 화성의 초선 의원이다. 초선의 열정과 7선의 경륜으로 화성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여야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라면서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 주고 새로운 세대에 모든 가능성과 기회의 장을 열어 주는 소통의 도수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리 요인으로는 “박 대통령의 인기가 대단히 높기 때문”이라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지원도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당권 혹은 국회의장 도전 등 향후 역할론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할 시점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처음부터 욕심 없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다. 어떤 자리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5년간 국정 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것 이외에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선 의원으로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건의와 논의도 많이 하면서 여야 의원들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자신의 공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 화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본 황우여 대표는 “서 의원이 어른으로서 당을 잘 추슬러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대선불복을 주장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길을 자초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 의원은 박 대통령의 원로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로 친박연대 대표를 지냈다.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한당 후보로 서울 동작구에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위원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단’에 들어갔고, 1989년에는 당시 민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과는 1998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대구 달성 보궐선거 후보로 박 대통령을 공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박 대통령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다. 2008년 18대 총선 공천에서 친이계에 밀려 이른바 ‘친박 공천 대학살’을 당한 뒤 홍사덕 전 의원과 친박연대를 결성했다. 이후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했다. ▲1943년 충남 천안 출생 ▲중대부고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조선일보 기자 ▲통일민주당 대변인 ▲정무장관 ▲신한국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대표 ▲친박연대 대표 ▲새누리당 상임고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국회도 민생·경제 살리기에 힘 보태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어제 취임 후 첫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정국 쟁점인 국정원 등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민생과 경제 살리기 관련 법안 처리에 국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는 호소가 담화의 뼈대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대신한 담화로 풀이된다. 내각을 책임진 총리로서 현 대치정국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겠으나, 결과적으로 어제 담화는 정국 안정에 그리 보탬이 되지는 않을 듯싶다. 지난 대선을 관권 부정선거로 규정지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야권의 인식과 거리가 먼 때문이다. 실제로 어제 담화 발표를 조금 앞두고 민주당 초선의원 20여명은 내각 총사퇴와 국정원 사건 특검, 청와대 전면 개편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총리 담화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대변인을 통해 “정국이 파탄으로 치닫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국 호도용 물타기”라고 일축했다. 정 총리의 담화 또한 여야 간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국민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야당에 대한 정부·여당의 불편한 심기를 담고 있다고 할 것이다. 평행선을 달리는 것도 모자라 점점 여야 간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가 사라진 지 오래인 정치권의 행태가 안타깝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더욱 걱정인 것은 국정감사를 끝내고 맞게 될 다음 달 국회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선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자는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다. 주요 민생 법안 처리가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새해 예산안 연내 처리가 물 건너갔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자칫 국정 마비사태로 치달을 지경인 것이다. 결코 안 될 말이다. 굳이 정 총리의 호소를 거론할 것도 없이 지금 우리 경제는 국회가 뒷짐을 져도 될 만큼 느긋하지 않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전기 대비 1%대를 넘었다지만 연간 성장률은 여전히 3%에 미치지 못할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기업의 체감경기도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최근의 원화 강세가 수출 발목을 잡으면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곳곳이 지뢰밭인 게 지금의 경제상황인 것이다. 국회가 나서야 한다. 지금 국회엔 상반기에 처리하지 못하고 쌓여 있는 민생경제 법안이 수두룩하다. 총 1만 4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 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불러올 크루즈산업지원법 등이 대표적이다. 전셋값 안정 법안도 처리가 시급하다. 여야는 모쪼록 정쟁과 민생을 분리하기 바란다. 특히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를 고리로 민생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연계투쟁은 안 될 말이다. 강공은 역풍을 부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 민주 초선 20명 “특검실시·내각 총사퇴를”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와 내각 총사퇴, 청와대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감사원장, 검찰총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여권의 책임을 추궁하려는 당 지도부보다 훨씬 강경한 기조다. 이날 회견에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의원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친노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비친다. 내용도 문재인 의원의 성명과 일맥상통한다. 김기식 의원 등은 회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돼 조직적으로 벌인 총체적 신(新)관권·부정 선거였다”면서 “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구성 등을 함께 요구했다. 이들은 내각 총사퇴 주장 등에 반대하며 자제를 요구한 당 지도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거의 공정성과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은 국민주권을 유린하는 것으로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요구를 ‘대선 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김 의원 외에 이학영, 김기준, 김성주, 김승남, 남윤인순, 도종환, 박수현, 박완주,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유은혜, 은수미, 인재근, 임내현, 진선미, 진성준, 홍익표, 홍종학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현재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오후 같은 장소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초선 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지난 대선에 대해 신관권·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리당략적, 과거 퇴행적 정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국감 스타] 박대출 새누리 의원

    [국감 스타] 박대출 새누리 의원

    박대출(경남 진주갑)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피부에 와 닿는’ 문제 제기를 하는 데 집중했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감에서 “LTE 서비스가 900㎒ 대역을 사용하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같은 대역을 쓰던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는 사용이 금지되고 사용 시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데, 시행 두 달여를 앞두고 정부의 홍보 부족으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용자가 거의 없다”고 지적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으로부터 “죄송하다.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다음 날 방송통신위 국감에서는 “연간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이동통신 3사의 광고·영업비는 1인당 연 15만원에 해당한다”면서 “보조금을 비롯한 광고·영업비만 줄여도 가입자별로 1만원 이상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통신비 인하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생활 밀착형’ 감사는 좋은 평가로 이어져 당이 선정하는 국감 우수 의원에 뽑혔고 서울신문이 상임위원장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우수 위원으로 꼽혔다. 초선으로서 국회 내 활동 영역을 빠르게 넓혀 가고 있는 박 의원은 “평소 국회 내 다양한 활동이 국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년도 예산을 심사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당 정책위 제6정조위 간사를 맡으며 미래부, 교육부 등과의 당정협의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지난 7~8월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초선들, 朴대통령에 내각총사퇴·특검 등 요구…“지난 대선 총체적 부정선거”

    민주 초선들, 朴대통령에 내각총사퇴·특검 등 요구…“지난 대선 총체적 부정선거”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국정원·軍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면적 특검 및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했다. 김기식 의원 등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은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 4년을 정상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면서 “이를 거부한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대선개입 사건의 진실이 채 밝혀지기도 전에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와 국가보훈처 등의 조직적인 대선 불법개입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지난 18대 대선이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돼 조직적으로 벌인 대한민국 역사에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총체적인 신 관권·부정선거였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의 공정성과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은 국민주권을 유린하는 것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특히 대선 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권 부정 선거와 수사 축소 및 방해, 공약파기와 민생위기에 대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지는 차원에서 전면적인 내각총사퇴를 단행하고, 취임 첫해를 부정선거 논란의 늪에 빠뜨린 청와대 비서진 역시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기관에 의한 국민주권과 헌법 유린 사태가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이에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노골적인 수사방해와 축소은폐가 자행되고 있다”며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은 즉각 교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존재감이 없고, 현오석 부총리 등 경제팀은 여당 내부에서조차 교체 요구가 제기된 지 오래”라며 “연이은 공약파기로 사회경제부처 장관들 역시 국정운영의 기초인 국민적 신뢰감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특검 도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검 주장의 이유에 대해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이 댓글수준을 넘어서 보다 광범위하게 자행되어졌음이 드러나고 국방부 사이버 사령부, 보훈처 등의 불법행위도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수사 책임자는 배제되고 국방부는 개인적 범죄로 축소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검찰과 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정원개혁특위 구성과 관련해선 “국정원을 스스로 개혁하게 하자는 것은 이후에도 국정원의 불법선거개입을 묵인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이은 재발방지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차원의 개혁특위 구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권의 대선불복 주장에 대해서도 “지난 18대 대선에서 자행된 총체적 신 관권·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히고, 그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2002년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을 2004년 탄핵으로 실행했던 세력이 대선 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전에 알았건 몰랐건 이미 사실로 확인된 지난 대선에서 이루어진 총체적 관권·부정선거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더욱이 정권 출범 이후 수사 축소·은폐 시도와 외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임위원장들 “70~80점” NGO 모니터단 “C학점”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에 대해 국회 각 상임위원장들은 예상보다 후한 70~80점대의 점수를 매겼다. 상임위별로 진행을 맡고 있는 데다 ‘중간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지난 23~25일 사흘간 각 상임위원장들에게 국감 중간평가에 대한 설문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위원장들은 ‘그래도 국감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이라고들 평했다. 그러면서도 국감이 곳곳에서 파행되고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음을 인정하면서 자아비판과 함께 이런저런 지적과 아쉬움을 쏟아내기도 했다. 민주당 신계륜 환경노동위원장은 “정쟁으로 인해 민생 챙기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지나치게 여야 합의에 매달려 증인 선정이나 안건 선정에 대한 합의가 불발됐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여야 간 협상 결렬로 증인 없는 국감을 치르게 된 것이 아쉽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문제 등으로 국감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증인 불출석, 질의시간 부족 문제도 나왔다. 새누리당 한선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피감기관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과 일부 증인이 불출석해 감사 효율성이 저해됐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안홍준 외교통일위원장은 “자료가 부실하고 불명확한 입장을 담은 경우가 많았다. 답변이 와도 뒤늦게 와서 실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태환 안전행정위원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인해 정책 질의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고 새누리당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은 “정책점검보다 증인 채택 문제로 필요 이상의 소모적 공방을 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감사이므로 민간인 증인 채택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국감을 통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어떻게 고치고 처리해야 할지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 상시국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의 성과를 드러내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신 교문위원장은 “매일 가장 오래 하고 제일 늦게 끝나는 상임위로 연일 기록 경신 중”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 최규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여야 없이 농업인과 해양수산인을 위한 위원회”라며 민생 국감을 치르고 있다고 자부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무위원장과 민주당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정치 이슈로 한 번도 파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FX사업, 전작권 이양 등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우수 국감위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한 미방위원장은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 삭제 등 생활밀착형 질의를 했다는 이유로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을, 정부정책·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을 들어 최재천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주 국토위원장은 피감기관의 잘잘못을 예리하게 지적했다는 점을 들어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김관영·박수현 민주당 의원을 각각 꼽았다. 신 환노위원장은 기승전결을 입증할 정도로 훌륭하게 질의를 준비했다는 이유로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 은수미·장하나 민주당 의원을 각각 꼽았다. 김 안행위원장은 중진 의원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문희상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강 산업위원장은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 박완주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한편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국정감사 중간성적으로 ‘C학점’을 줬다. 모니터단은 지난 24일 중간보고서를 통해 새누리당은 각종 이슈에 대해 국민을 설득할 논리를 개발하지 못해 집권여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했고,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사건 등으로 새로운 이슈 개발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날카로운 질의를 통한 ‘스타 초선’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감 스타] 미방위 노웅래 민주당 의원

    [국감 스타] 미방위 노웅래 민주당 의원

    노웅래(서울 마포갑) 민주당 의원은 초선이던 지난 17대 국정감사 당시 ‘야당 같은 여당 의원’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를 받았다. 여당 의원이면서도 국감 때 행정부에 대해 매서운 지적을 이어 갔고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선정한 ‘베스트 의원’에 뽑히기도 했다. 노 의원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카메라 출동’ 팀장을 했던 경험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감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직 공무원 300여명이 식당으로 간판만 달아놓은 술집에서 공무용 법인카드로 4년 동안 2억 7000만원을 쓴 사실을 밝혀냈다. 또 울산과기대가 2009년 교직원과 교수를 동원해 정치 후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 후원자 명단’을 작성해 조직적으로 후원금 납부를 관리한 사실도 밝혀냈다. 울산과기대의 불법 정치자금 논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가 그렇다고 일회성 고발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노 의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은 한순간 시원할지는 모르지만 소모적일 뿐”이라면서 “일회성 문제제기가 아니라 장기적 비전과 개선 방향을 염두에 두고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감장에서 송곳질문을 하는 동시에 다른 의원들이 주말에 한숨을 돌릴 때는 김한길 대표의 비서실장으로서 김 대표와 함께 경기 화성 등 10·30 재·보궐 선거판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은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변화의 방향은 ‘국민이 바라는 생활중심의 정치’”라면서 “남은 국감 기간에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당의 의지와 진정성을 국민이 인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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