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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석 거대 야당 “정권 교체 대장정”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새정치연합이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야권 통합신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2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지 24일 만이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당과의 법적 합당 절차를 거친 뒤 국회의원 의석수 130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 재탄생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 인사말에서 “창당은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 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정쟁에 몰입하고 국민을 외면하는 정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신당은 156석의 새누리당에 밀리지 않는 규모를 갖춘 데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안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세움으로써 한국 정치 지형이 일대일 구도로 재편됐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기초선거 무공천 반발, 당내 계파 갈등, 안 대표의 정치력 등은 향후 풀어야 할 신당의 과제로 남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도보수 껴안고… 與와 6·4선거 1대1 구도

    중도보수 껴안고… 與와 6·4선거 1대1 구도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국회의원 의석수 130석의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창당의 가장 큰 의미로 꼽을 수 있다.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은 민생과 튼튼한 안보를 앞세워 중도 보수층을 향한 외연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창당 선언 이후 주도권 다툼 등 갖가지 잡음으로 20%대로 추락한 신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국회 입성 1년여 만에 제1야당의 지도자가 된 안 대표는 인사말에서 “새 정치는 블루오션이다. 레드오션, 블랙오션인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자”며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중요 국정을 야당과 대화하고 같이 협의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측 지도부를 포함한 당내 인사들이 총출동했으며, 대의원 254명과 3000여명의 당원·지지자가 모여 창당을 축하했다. 특히 문재인 의원과 이해찬 전 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전면에는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김·안 공동대표 옆자리에는 천안함 용사들을 위한 빈 좌석에 국화꽃 두 송이가 놓였다. 진보 색채를 빼고 우클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당원은 물론 국민들에게 강조하기 위함이다. 27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이 공식 등록되고, 양측에서 각각 공동대표를 포함해 9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되는 매머드급 신당 지도부의 첫 회의가 열린다. 신당이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과 잠복해 있는 당내 계파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다. 두 공동대표가 이날 수락연설에서 한목소리로 무공천 원칙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지방선거 공천 세부규칙 역시 뇌관이다.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민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안 대표 측에서 전략공천의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앞서 두 공동대표는 비가 오는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애국과 희생의 얼을 받들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라고, 안 대표는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통합과 평화를 다짐합니다’라고 각각 적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불화설 문재인·안철수 15개월 만에 단독 회동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통합 신당 창당을 하루 앞둔 25일 전격 회동했다.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난 건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신당 창당 과정에서 불거진 안 의원 측과 친노(친노무현) 측 간의 ‘세력 갈등설’ ‘불화설’ 등을 무마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 의원과 문 의원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신당 운영 전반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이 지난 대선 때 단일화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창당 과정에서 ‘친노 배제설’ 등이 흘러나오면서 거친 신경전이 오갔고, 문 의원은 지난 24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고리가 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과 관련해 “당원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견제했다. 같은 날 안 의원은 제주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를 통해 지난해 7월 문 의원이 주도한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결정을 비판했고, 안 의원과 가까운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문 의원의 정계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경색 기류가 짙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안 의원이 먼저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문 의원에게 무공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통합 신당을 이끌어 가야 하는 안 의원이 직접 수습에 나선 모양새지만 그의 리더십은 사면초가에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안 의원이 독자 세력화를 위해 결성한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118일 만에 해산했다. 낡은 정치 청산을 내걸고 제3당 실험에 나섰지만 영광보다 상처가 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안 의원이 ‘십고초려’해서 영입한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해산 결의 후 신당 불참을 공식화했고 박호군, 홍근명 공동위원장 등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이 “저는 원래 현실 정치에 뜻이 없던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안 의원이 지난 3일 통합 신당 창당을 독단적으로 결정한 데 대한 실망이 컸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을 맡았던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3개월여 만에 돌연 사퇴한 데 이어 윤 의장까지 사실상 ‘결별’하면서 안 의원의 리더십에 근본적인 물음표가 제기된다. 지난 대선 때 안 의원을 지근에서 도왔던 인사들조차 안 의원에 대한 신의를 잃어 가고 있다는 게 큰 문제다. 안 의원이 조직과 시스템을 통한 의사결정보다는 극소수 측근들과 상의해 최종 결단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자칫 독단적 리더십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호랑이 굴’로 불리는 민주당에서의 세력 확대와 안 의원 진영의 응집력에 따라 그의 정치적 성패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울산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울산 기초자치단체장

    산업 근로자가 많아 노동운동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 노동계 중심의 진보 표심이 힘을 발휘한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울산 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동구와 북구 2곳을 현 통합진보당 소속 구청장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지난해 불거진 진보당의 대리투표와 내란 음모 사건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노동계 표심 결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진보당의 동구·북구청장 수성이냐, 새누리당의 탈환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또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깃발을 올리며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했지만 울산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울산에서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 민주노총 등으로 대변되는 노동계의 표심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안 의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 예비 주자 때는 노동계 인사 영입과 철탑 농성 등 노동계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노동 선명성이 크게 희석돼 노동계를 끌어안기가 어려워져 새정치민주연합의 시너지 효과도 미미할 전망이다. 반면 보수 성향이 짙은 중구와 남구, 울주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 김두겸 구청장의 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남구청장 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 주자 6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내부 예선전을 벌이고 있다. 중구와 울주군도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새누리당이 전통의 보수 텃밭인 중구, 남구, 울주군에서의 석권뿐 아니라 진보당의 위기를 틈타 동구와 북구까지 탈환하면 울산 기초단체장 자리 5곳 모두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노동계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와 동·북구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울산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중구는 지방선거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보수 여당 후보가 승리한 새누리당 텃밭으로 통한다.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는 현 박성민(54) 구청장이 유일하다. 따라서 박 구청장은 현역 프리미엄 속에서 여유 있게 본선 준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박 구청장에 맞서 야권에서는 임동호(45)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이 지난 재·보선의 패배를 설욕하려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임 지역위원장은 2.39% 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졌다. 남구청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예비 주자들 간의 예선전이 치열하다. 재선을 지낸 김두겸 남구청장이 일찌감치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공직을 사퇴하면서 남구는 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 단체장이 선거에 나서지 않는 기초단체다. 현역 프리미엄 없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는 ‘무주공산’으로 통한다. 이를 반영하듯 새누리당 소속 예비 후보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서동욱(50), 박순환(58), 안성일(56) 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헌득(53), 서정희(49·여) 전 시의원과 심규화(60)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6명 모두 새누리당으로 공천 신청서를 낸 만큼 치열한 예선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야권에서는 유일하게 김진석(50)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이 다시 한번 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당위원장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49.34%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김두겸 전 청장에게 1.31% 포인트 뒤져 고배를 마실 정도로 두꺼운 지지층을 보유했다. 이석기 의원 사태 등으로 진보당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김 시당위원장의 경쟁력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있다. 이 때문에 남구에서는 여권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는지가 본선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6명의 여권 출마 예상자는 국회의원 지역구인 ‘남갑’과 ‘남을’로 나뉘어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산업 근로자가 많은 동구는 김종훈(49) 현 구청장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구청장은 노동계 텃밭으로 3번이나 야당 구청장을 배출한 동구에서 자신 역시 3번의 도전 끝에 구청장에 당선됐다. 여당 후보는 권명호(52) 울산시의원과 송인국(59) 전 울산시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두 전·현직 시의원 모두 김 구청장을 잡을 수 있는 후보라며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북구는 2대 민선 북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이상범(57) 전 구청장의 출마가 변수다. 이 전 구청장은 울산시장 선거와 북구청장 선거를 놓고 현재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구청장이 나설 경우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윤종오(50) 현 구청장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여기에다 정의당 소속 김진영(50) 울산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렇게 진보 지지층의 표가 분산되면 여권 후보가 구청장을 탈환할 수도 있다. 여권 후보로는 박천동(47) 전 울산시의원, 김수헌(56) 전 새누리당 북구당협 부위원장, 박기수(67) 농소농협 조합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울주군은 신장열(61) 군수의 3선 성공에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신 군수는 2008년 10월 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돼 1년 8개월의 짧은 임기를 수행하고 나서 2010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내 경쟁자가 많아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 때마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던 동구와 북구에서 진보당 구청장들이 재선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라며 “진보당이 최근 악재를 극복하고 어떻게 노동계의 표심을 끌어안을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文 “민주만 무공천 땐 일방적 선거결과 우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4일 통합신당(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해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통합신당 지도부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이 수그러들기는커녕 갈수록 확산하는 양상이어서 최종적으로 무공천 방침 철회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 의원은 부산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 간담회에서 “지금 상황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확정하는 것은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며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공천이 필요한 이유를 당원들에게 설득하고 의견을 묻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선거 무공천은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이었지만 상대방인 새누리당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만 무공천을 할 경우 일방적인 선거결과가 우려된다”고 했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무공천 입장을 번복하거나 재검토하자는 취지가 아니며 설득에 강조점이 있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기초선거 무공천을 공약했던 당사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반면 안 의원은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창당대회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는 국민을 깔보는 정치”라며 무공천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의원이 기초선거 무공천 관련 발언 수위를 더욱 높일 경우 안 의원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문 의원과 ‘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 간 당권 경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정권을 잡으면 제주 4·3사건 정책을 어떻게 펼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권 잡을 분(안 의원)이 여기 있다”며 웃어 넘겼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을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먼저 변화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는 그동안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번갈아 가며 우위를 점해 왔다. 2010년에는 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에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해 안보를 의식한 시민들이 여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로 야권이 8(민주당 6석, 민주노동당 2석) 대 1로 압승했다. 자식을 둔 40, 50대들이 대북 강경 기조를 펼쳐 결과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초래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2006년 선거에는 당시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8대2로 제쳤다. 치솟는 집값을 잡지 못한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것은 결과론일 뿐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무엇이 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쳤는지 누구도 모르는 것이 인천 지역의 특징이다. 따라서 현재의 이슈를 잣대 삼아 섣불리 유불리를 점치는 것은 무의미하다. 대개 투표일 전까지는 여야가 박빙의 양상을 보여 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구청장에게 고배를 마신 전직 구청장들이 대거 후보군에 올라 ‘리턴매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무교 전 연수구청장, 박윤배 전 부평구청장, 이영수 전 남구청장, 박승숙 전 중구청장 등이 전·현직 구청장 대결을 예고했다. 이 외에도 현 구청장에게 아쉽게 패한 강범석(서구), 최병덕(남동구), 이흥수(동구), 오성규(계양구) 예비 후보 등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문제는 모두 새누리당 소속인 이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새누리당의 후보군이 지난 선거 때보다 많아진 데다 역학구도도 바뀌어 험난한 예선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에 합의하면서 기초단체장 공천제를 폐지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큰 틀에서 현직 단체장 대 새누리당 후보 구도로 짜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인지도·지지도 면에서 현 단체장들이 강세를 보이지만 새누리당 후보들은 여당 인센티브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지역 현 구청장·군수는 전원 출마가 유력시된다. 이 중 조윤길 옹진군수, 박우섭 남구청장, 김홍섭 중구청장은 3선에 도전한다. 현 단체장 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만큼 결국은 다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대결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점쳐진다. 공천제 폐지에 따라 민주당 성향의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야권 단일화가 벌써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 중구는 민주당 강선구·최정철·안병배 후보가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서구에서는 전년성 구청장과 전원기 후보가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남동구의 경우 민주당 김기홍·박인혜 후보가 1단계 단일화한 뒤 정의당 소속인 배진교 구청장과 다시 단일화하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현 구청장 외에 두드러진 야권 후보가 없는 부평구, 남구, 계양구는 단일화 과정이 생략될지 모른다는 예상이 나온다. 민주당이 공천제 폐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여유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기초선거 무공천에 따른 후보 난립으로 야권 필패론이 제기되지만 결국 야권이 단일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선거처럼 단일화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난립한 야권 성향 후보들을 묶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없는 만큼 단일화를 거부하는 후보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단일화보다는 후보들이 각개 약진하다가 케이스별로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역 정치인 강모(48)씨는 “일사불란한 단일화는 어렵겠지만 인천시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들과 같이 시민모임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이루거나 후보들이 스스로 절박함을 느꼈을 때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는 오히려 현직 단체장이 적은 새누리당에서 당 주도 경선을 통해 별다른 잡음 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많다. 2010년 야권 연대에 힘입어 당선된 정의당 소속 조택상 동구청장과 배진교 남동구청장의 재선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당시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바람에 민주노동당 간판으로 당선됐지만 이번에 야당 성향 후보가 여럿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당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신당이 출범한 뒤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방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공천 유감/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천 유감/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공천 전쟁’이 시작됐다. 공천은 지방선거를 향한 첫 번째 관문이다. 지난 2월부터 시·도지사와 교육감 출마예정자의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됐고, 오늘부터 군 의원 및 군의 장(長) 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다. 정당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미 중앙당과 시·도당에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공천방식도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 구체적 공천방식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통합 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내세웠던 방식을 절충하는 정치적 타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천은 선거 때마다 논란의 대상이었다. 공천방식은 공천이라는 게임의 룰이다. 따라서 공천방식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정치적 결과가 달라진다. 방식에 따라 공천받기 어려울 것 같았던 후보가 공천장을 받을 수도 있다. 후보들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길목이다.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 선출 방식이 대표적 사례이다. 여론조사 100% 반영이냐, 아니면 당원과 국민 각각 50% 반영이냐가 쟁점이었다. 후보 모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각각 주장한 것은 당연지사. 새정치민주연합도 예외는 아니다. 조직력이 앞서는 민주당 출신 후보들은 당원중심의 경선을 주장하지만 새정치연합 출신들은 이에 반대한다. 자신들이 명분에서는 앞설지 모르지만 조직력은 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천, 대체 무엇이 쟁점이고 문제인가. 첫째, 정당공천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당공천을 하는 것이 맞다. 오늘 시점에서 보면 기초선거에서 한 정당은 공천을 하고 다른 한 정당은 공천을 하지 않는다. 유권자는 혼란스럽다. 특히 같은 기초의회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상반된 요구를 받게 된다. 기초의회의원 지역구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가 없지만 비례대표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가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유권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후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호 2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가장 앞선 기호는 5번이다. 가능성은 적지만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14개 모든 정당이 후보를 낸다면 무소속 후보들은 15번 이후를 받을 수도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벌써부터 각각 자신이 “기호 2번” 정당의 정통후보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용하는 예비후보도 있고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함께 시장을 누비는 예비후보도 있다. 결국 유권자와 후보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 출발은 대선 상황에 따라 정치적으로 제시됐던 공약 때문이다. ‘무(無)공천’은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명분’으로 유턴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무공천 재검토”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법이 있고 타당한 공천을 우리만 폐지하면 후보난립 등의 혼란으로 패배하고 조직도 와해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정치적 책임론까지 등장했다. 정동영 고문은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서울시 현역 구청장이 전멸하고 서울시장까지 놓치면 안 의원 역시 정치적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까지 말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선택과 설명이 주목된다. 둘째,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공천은 국민이 하는 것이 아니고 정당이 하는 것이다. 공천권은 처음부터 국민들의 것이 아니었다. 공천은 정당이 선거에서 국민 선택을 받기 위하여 자신들이 생각하는 최선의 후보를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천은 정당의 의무이자 권리이고 유일한 존재 이유다. 셋째, “상향식 공천은 좋은 것”이라는 주장은 편견이다. 상향식 공천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선진민주주의 국가의 경험을 보면 상향식 공천이 민주주의 가치 증진과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우리의 경험을 보면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치러지는 대선을 제외하면 총선과 지방선거의 상향식 공천은 결국 조직력 싸움이었다. 대의 민주주의의 발전은 정당의 역할 강화와 함께 가능하다. 정당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공천이고 정당이 공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정당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당의 각성을 촉구한다.
  • 통합신당 ‘무공천 후유증’ 전방위 확산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등 통합신당 지도부가 당내 반발을 사고 있는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음에도 기초선거 무공천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방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통합신당 지지율이 정체 내지는 하락세를 보이자 시장·구청장 등을 뽑는 기초선거에 나설 통합신당 측 후보들 다수가 무공천 결정에 반발하며 항의 시위는 물론 특단의 행동의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박지원·박영선 등 중진 의원들까지 무공천 재고 요구에 가세해 사태가 복잡해지고 있다. 23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도 기초의회 비례대표 공천이나 여성 공천 30% 이행 촉구 피켓시위가 있었다. 신당 공동서울시장위원장 오영식 의원이 “무공천 방침에 따른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창당 이후 당이 책임지고 조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해 창당 뒤 무공천 철회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의원들이 철회 움직임에 동조하는 속사정은 따로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끝내 기초선거 무공천을 강행해 다수가 시장이나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질 경우 2016년 총선 때 낙선 인사들의 국회의원 출마가 예상된다. 그 경우 현 국회의원이나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지역 조직이 강한 전직 기초단체장과 힘겹게 승부해야 한다. 따라서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이 민주당과 안 의원 측 통합의 핵심 명분이 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백지화를 집요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초선거 출마 희망자들 가운데는 “공천을 유지하는 새누리당에 참패하면 당 지도부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 측은 기초선거 무공천 후유증 해소를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절충안으로 기초의원을 제외하고 기초단체장만 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창당 5일 앞둔 통합신당 지지율 28%… 또 하락

    창당 5일 앞둔 통합신당 지지율 28%… 또 하락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통합을 선언한 지 3주가 지났다. 하지만 중앙당 창당대회를 5일 남긴 21일 중간평가 성적표는 썩 좋지 않다. 합당 선언 직후의 반짝 ‘컨벤션 효과’는 사라지고 지지율은 하락 추세다. ‘당 대 당 통합’, ‘민주당으로 흡수통합’ 논란에 이은 각종 불협화음에 여론은 싸늘하다. 통합신당은 정강정책을 놓고 남북 정상이 함께 발표한 6·15와 10·4 선언 포함 여부로 시끄러웠다. 당헌당규에서 단일지도체제로 할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할 것인지와 임기를 놓고 안 의원 측과 민주당 측이 줄다리기를 하며 이미지에 오점을 남겼다. 안 의원 측이 강력한 당대표 권한을 추진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안 의원 측이 비례대표 의원의 지역구 출마 금지를 포함할지 검토하는 것도 또 다른 불화의 불씨다. 지난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대거 영입된 민주당 친노무현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안 의원 측과 친노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공천 규칙 논의과정에서도 당원이 많은 민주당과 당원이 없는 안 의원측 간 다툼의 소지가 다분하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창당 작업 중간평가에 합격점을 줬지만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싼 반발까지 커지며 6·4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안 의원 측에서 설익은 의견들이 나오며 안 의원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까지 나온다. 2017년 대선을 앞둔 기싸움도 벌써 시작된 분위기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의 국정자문역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새로운 정당이 태어나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깔끔하게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 양측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악재가 첩첩산중 격임은 지지율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28%로, 지난주 조사 때의 30%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통합 선언 직후인 3월 첫째주 조사에서는 통합신당 지지율이 31%였다. 3주 만에 3% 포인트나 하락해 20%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통합 직전 2월 넷째주 조사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각각 15%, 18%였다. 갤럽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한때 32%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통합 효과는 아예 없는 셈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통합신당 지지율은 전 주 조사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37.2%를 기록, 새누리당(48.2%)에 크게 뒤졌다. 한편 민주당은 21일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어 새정치연합과의 합당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를 합당 수임기관으로 결정했다. 안 의원 측도 오는 25일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해산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안철수 신당 효과 힘 못 받나…지지율 하락에 한상진 교수 “문재인 정계은퇴” 주장 파문

    안철수 신당 효과 힘 못 받나…지지율 하락에 한상진 교수 “문재인 정계은퇴” 주장 파문

    ‘안철수 신당 지지율’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30%선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이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기로 했다. 귀하는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정당 중에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고 물은 결과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8%,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 41%에서 42%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당 창당과 합당을 동시 추진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30%에서 28%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는 50~60세의 절반 이상이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20~30세는 새누리당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었다”며 “40대는 새누리당 35%, 새정치민주연합 33%로 비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또 “저연령일수록 의견 유보가 많으며 특히 20대는 그 비율이 35%에 달했다”며 “이념성향별, 지역별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또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 하락은 주초 정강정책 조율 중 안철수 측의 6·15, 10·4 남북 선언 삭제 주장으로 불거진 역사 인식 논란, 기초연금법과 기초선거 무공천 등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야권 지지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하루빨리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갖춰 여당에 맞서주길 바라지만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한지붕 두가족처럼 어수선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였다. 응답률 15%였다. 총 통화 8211명 중 121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조사 방식은 한국갤럽 자체조사였다.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이었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은 합당 선언 직후의 반짝 ‘컨벤션 효과’는 사라지고 지지율은 하락 추세다. ‘당 대 당 통합’, ‘민주당으로 흡수통합’ 논란에 이은 각종 불협화음에 여론은 싸늘하다. 통합신당은 정강정책을 놓고 남북 정상이 함께 발표한 6·15와 10·4 선언 포함 여부로 시끄러웠다. 당헌당규에서 단일지도체제로 할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할 것인지와 임기를 놓고 안 의원 측과 민주당 측이 줄다리기를 하며 이미지에 오점을 남겼다. 안 의원 측이 강력한 당대표 권한을 추진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의 국정자문역을 맡은 ‘안철수의 멘토’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까지 나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정계 은퇴를 거듭 주장하면서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당이 태어나고 있다”며 “문재인 의원이 미래를 바라보는 지도자라면 안철수 의원을 만나 환영하고 ‘같이 협력하자’는 정치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다음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직자의 덕목은 물러날 때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라며 “이게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문재인 의원)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의원이 계속 자신의 정치적 욕망만 충족시키려고 한다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거고 잘못하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갈아먹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문재인 의원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는 이유로 지난 대선에서 ‘아름다운 단일화’ 실패 책임을 문재인 의원이 이제는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됐다면 2012년에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의 결합이 이뤄졌을 텐데 실패했다면서 “(안철수 진영보다) 민주당의 책임이 훨씬 크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책임도 결코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평가위 보고서를 발표하며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 시 문재인 의원 캠프가 당시 안철수 의원 캠프의 마지막 단일화 방식 제안을 수용하지 않아 ‘아름다운 단일화’가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그때 이루지 못했던 새로운 정당이 이제 태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재인 의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새로운 정당의 미래를 열어주고 물러나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또한 “여러 가지 조사해보면 저의 용어는 아니지만 이른바 ‘친노’라는 집단에겐 권력추구적이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굉장히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며 “문재인 의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정치적 모범을 보인다고 하면 국민 사이에 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는 ‘친노’라고 하는 부정적 프레임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최근 언론기고문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해 “건곤일척의 비장한 각오로 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려면 문재인 의원이 김한길·안철수의 결합을 온몸으로 환영하면서 정계를 떠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신당 효과 끝났나…지지율 하락세에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하라”

    안철수 신당 효과 끝났나…지지율 하락세에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하라”

    ‘안철수 신당 지지율’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30%선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이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기로 했다. 귀하는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정당 중에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고 물은 결과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8%,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 41%에서 42%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당 창당과 합당을 동시 추진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30%에서 28%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는 50~60세의 절반 이상이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20~30세는 새누리당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었다”며 “40대는 새누리당 35%, 새정치민주연합 33%로 비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또 “저연령일수록 의견 유보가 많으며 특히 20대는 그 비율이 35%에 달했다”며 “이념성향별, 지역별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또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 하락은 주초 정강정책 조율 중 안철수 측의 6·15, 10·4 남북 선언 삭제 주장으로 불거진 역사 인식 논란, 기초연금법과 기초선거 무공천 등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야권 지지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하루빨리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갖춰 여당에 맞서주길 바라지만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한지붕 두가족처럼 어수선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였다. 응답률 15%였다. 총 통화 8211명 중 121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조사 방식은 한국갤럽 자체조사였다.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이었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의 국정자문역을 맡은 ‘안철수의 멘토’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정계 은퇴를 거듭 주장하면서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당이 태어나고 있다”며 “문재인 의원이 미래를 바라보는 지도자라면 안철수 의원을 만나 환영하고 ‘같이 협력하자’는 정치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다음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직자의 덕목은 물러날 때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라며 “이게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문재인 의원)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의원이 계속 자신의 정치적 욕망만 충족시키려고 한다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거고 잘못하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갈아먹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문재인 의원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는 이유로 지난 대선에서 ‘아름다운 단일화’ 실패 책임을 문재인 의원이 이제는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됐다면 2012년에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의 결합이 이뤄졌을 텐데 실패했다면서 “(안철수 진영보다) 민주당의 책임이 훨씬 크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책임도 결코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평가위 보고서를 발표하며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 시 문재인 의원 캠프가 당시 안철수 의원 캠프의 마지막 단일화 방식 제안을 수용하지 않아 ‘아름다운 단일화’가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그때 이루지 못했던 새로운 정당이 이제 태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재인 의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새로운 정당의 미래를 열어주고 물러나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또한 “여러 가지 조사해보면 저의 용어는 아니지만 이른바 ‘친노’라는 집단에겐 권력추구적이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굉장히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며 “문재인 의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정치적 모범을 보인다고 하면 국민 사이에 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는 ‘친노’라고 하는 부정적 프레임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최근 언론기고문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해 “건곤일척의 비장한 각오로 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려면 문재인 의원이 김한길·안철수의 결합을 온몸으로 환영하면서 정계를 떠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무공천 내세워 통합하고 공천 검토라니

    책임 있는 공당(公黨)이라면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 정당들은 공약(空約)을 남발해 왔고 정치인들은 식언을 밥 먹 듯 해왔다. 분명한 것은 이제 국민은 더 이상 그런 허위의 정치에 속지 않을 정도로 성숙해졌다는 점이다. 약속을 뒤집는 정당이나 정치인들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수밖에 없다.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런 ‘위험한’ 길에 들어서려는 조짐을 보여 우려스럽다. 이달 초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제3지대 통합 신당 창당에 합의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 이행을 국민 앞에 선언했다. 하지만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 일각에서 ‘무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의원, 정동영·이부영 상임고문 등 중진들이 앞장서는 모양새다. 논리는 하나다. 신당만 정당공천을 하지 않으면 여당인 새누리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선거에서 패하면 새 정치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후보자나 신당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무엇보다 절치부심하며 이번 선거를 준비해 온 후보자들로서는 무공천 선언은 청천벽력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이들은 신당의 상징 인물인 김한길·안철수 공동위원장과 사진을 찍기 위해 몸싸움도 불사하는 형편이다. 신당 측은 부적절 인사들의 사진 남용을 막기 위해 두 공동위원장의 초상권 보호에 나섰다니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신당 창당 선언 때부터 이 같은 진통은 충분히 예견했던 바다. 다행스럽게도 양측은 어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전국의 후보들이 당 울타리를 벗어나 혈혈단신 지방선거에 임할 것을 생각하면 살을 베어내는 것과 같고 마음이 몹시 무겁다”면서도 약속의 정치를 강조했다. 안 의원도 “서로 어려움을 나눠서 짊어지고 가기로 이미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재고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선거가 임박할수록 신당 내부적으로 사실상의 공천, 최소한 암묵적 지원이라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선거운동 현장에서는 후보자 스스로 신당 소속임을 밝히는 등 각종 편법이 난무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 해도 신당은 절대로 초심을 잊어선 안 된다. 정치혁신 약속을 실천하는 것은 그들이 천명한 새 정치의 출발점이다. 새누리당도 신당의 잡음에 마냥 쾌재를 부를 입장은 아니다. 이미 대선 공약을 번복한데다 상향식 공천이라는 원칙도 유야무야된 상황 아닌가. 다시 강조하거니와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이상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금 와서 유불리를 따져 다른 소리를 내는 것은 그야말로 게도 구럭도 다 잃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박지원 “무공천 재검토해야” 정동영 “구청장 전멸 땐 安책임”

    “상당수 민주당 기초선거 출마자들이 선거 자체를 포기했다니까요.” 20일 한 민주당 인사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렇게 푸념했다. 그 역시 기초선거 출마를 포기했다고 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통합신당(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통합신당 후보만 정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 여러 무소속 후보 중 한 명으로 전락하게 돼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후보 난립으로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하면 수억원이 소요되는 선거보전금도 돌려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기초선거를 ‘싹쓸이’할 거라는 우려와 함께 “왜 정당하게 출마하려는 우리만 피해를 입어야 하나”라는 불만이 팽배하다. 기초단체장 출마를 계획했던 후보가 광역의원 출마로 방향을 돌리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 지역 구청장 선거 출마를 계획했던 지인이 서울시의원 출마로 선회했다”고 귀띔했다. 일선 현장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중앙당에서도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당 지도부가 과연 기초선거 공천 폐지 방침을 철회할지 주목된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법이 있고 타당한 공천을 우리만 폐지하면 후보 난립 등의 혼란으로 패배하고 조직도 와해될 것”이라면서 “기초단체 정당 공천 문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부영 상임고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해를 감수하며 공약을 지키는 게 무의미해진 만큼 더 큰 집을 짓고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서울시 현역 구청장이 전멸하고 서울시장까지 놓치면 안 의원 역시 정치적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가세했다. 하지만 기초선거 공천 폐지는 안 의원의 소신이고, 이를 명분으로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신당 지도부가 이를 철회할지는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신당 효과 끝? 지지율 하락세에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하라”

    안철수 신당 효과 끝? 지지율 하락세에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하라”

    ‘안철수 신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30%선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1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이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기로 했다. 귀하는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정당 중에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고 물은 결과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8%,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 41%에서 42%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당 창당과 합당을 동시 추진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30%에서 28%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는 50~60세의 절반 이상이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20~30세는 새누리당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었다”며 “40대는 새누리당 35%, 새정치민주연합 33%로 비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또 “저연령일수록 의견 유보가 많으며 특히 20대는 그 비율이 35%에 달했다”며 “이념성향별, 지역별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또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 하락은 주초 정강정책 조율 중 안철수 측의 6·15, 10·4 남북 선언 삭제 주장으로 불거진 역사 인식 논란, 기초연금법과 기초선거 무공천 등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야권 지지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하루빨리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갖춰 여당에 맞서주길 바라지만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한지붕 두가족처럼 어수선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였다. 응답률 15%였다. 총 통화 8211명 중 121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조사 방식은 한국갤럽 자체조사였다.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이었다. 더욱이 안 의원 측과 당내 최대 세력인 ‘친노(친노무현)’ 진영 간 계파 갈등까지 불거질 조짐이어서 갈수록 ‘첩첩산중’인 형국이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의 국정자문을 맡았던 서울대 한상진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른바 친노라는 집단에는 권력추구적이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굉장히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문재인 의원의 퇴진을 공개 촉구해 논란에 불을 댕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신당 효과 벌써 끝?…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하락세

    안철수 신당 효과 벌써 끝?…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하락세

    ‘안철수 신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30%선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1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이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기로 했다. 귀하는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정당 중에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고 물은 결과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8%,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 41%에서 42%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당 창당과 합당을 동시 추진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30%에서 28%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는 50~60세의 절반 이상이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20~30세는 새누리당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었다”며 “40대는 새누리당 35%, 새정치민주연합 33%로 비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또 “저연령일수록 의견 유보가 많으며 특히 20대는 그 비율이 35%에 달했다”며 “이념성향별, 지역별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또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 하락은 주초 정강정책 조율 중 안철수 측의 6·15, 10·4 남북 선언 삭제 주장으로 불거진 역사 인식 논란, 기초연금법과 기초선거 무공천 등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야권 지지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하루빨리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갖춰 여당에 맞서주길 바라지만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한지붕 두가족처럼 어수선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였다. 응답률 15%였다. 총 통화 8211명 중 121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조사 방식은 한국갤럽 자체조사였다.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노태욱 서초구의회 의원

    [의정 포커스] 노태욱 서초구의회 의원

    노태욱(61) 서울 서초구의회 의원은 “정치인이기보다 생활 속 일꾼이기를 선택했습니다”고 말했다. 노 의장은 지난 8년간 구의원의 직함이나 권위를 털어버리고 주민의 눈높이에서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서초구민의 지킴이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민의 입장에서 의견을 수렴했고, 서초구는 물론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정책입안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겸허한 자세로 언제나 배우고 경험을 쌓아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 발전의 기수가 되겠다는 것이 희망이다.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지난 4년간 해온 일은 이렇다.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 민자유치로 건립했다. 세수감소로 부족해지는 서초구의 재정난 극복하고 예산절감을 위해 서초구 최초로 민자를 도입했다. 주민생활과 자치행정 발전에 도움을 주려는 남다른 의지와 생활 의정이란 소신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서초구민의 지식정보 플랫폼 구립반포도서관을 건립하는 데에도 일조했다. 반포도서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민의 지식 인프라를 목표로 문화공간인 동시에 지역문화 창달의 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반포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반포천 물 맑히기 사업’을 위해 110억원을 투입했다.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송수관로 공사를 진행했고, 하천에는 하루 2만 6000t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특히 악취제거를 위한 설비를 설치해 고통을 덜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공원현대화 사업도 했다. 초선 때부터 주민과 어린이의 생활쉼터인 공원의 현대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준비된 계획은 집행부의 공감을 형성했고 구정에 반영되어 현재 지역 대다수 공원이 새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선플운동으로 인터넷문화도 선도했다. 악성 댓글을 근절하고 올바른 사이버문화 선도를 위해 선플운동본부와 서초구의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도록 앞장섰다. 봉사를 통한 공감과 소통으로 생활정치를 구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시장 경선 바라보는 친박·靑의 속내는

    청와대와 친박근혜계가 6·4 지방선거를 ‘차기 대선 주자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라보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주요 지역의 광역단체장들이 잠재적 차기 후보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여야를 통틀어 50~60대 주요 정치인들이 이번에 대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섬으로써 2017년 대선이 일찌감치 국민들의 관심사로 등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물론 서울이다. 이곳에서의 승자는 누가 뭐래도 가장 강력한 차기 후보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점은 여권 주류인 친박으로서는 반기기 어려운 대목이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집권 2년차에 차기 주자의 등장은 자칫 조기 레임덕을 자초하는 일이 될 수 있어서다. ‘친박계의 김황식 지원설’이 빠르게 확산됐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미 두 차례 대권 경선에 도전했고 한 차례 박근혜 대통령과 격돌했던 정몽준 의원을 친박계가 환영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지난 16일 “김황식 전 총리가 전 정부 인사라 하더라도 한때 대권 주자이자 지난 대선 때 여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비주류 정몽준 의원보다는 여권 입장에서 훨씬 편안한 인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친박계 초선 의원도 “본인은 대권 포기 의사를 밝혔지만 정 의원이 시장에 당선된다면 강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를 수밖에 없고 청와대도 이런 점을 내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친박 지원설이 점차 사그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김 두 유력 후보가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 레이스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소리 없이 누구를 지원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어설픈 지원은 부작용만 낳기 쉽다”면서 “이제부터는 유력 후보 간의 자력에 의한 생존 경쟁이 승부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분석과 전망이 나돌던 이전과는 달리 최근 청와대에서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라는 언급이 늘어 가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제1 고려 대상은 승리이고 아무리 반박(反朴)계 인사라도 야당 인사보다는 백배 낫다”는 게 친박계의 진단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발등의 불’ 원자력방호법 운명은

    ‘발등의 불’ 원자력방호법 운명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17일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의 처리를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정상회의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만큼 국가 신뢰도 보호 차원에서 법안을 신속 처리해야 한다며 오는 20일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법안과 함께 방송법 개정안 등을 일괄처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3월 임시국회가 ‘반쪽’이 될 공산이 크다.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일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 임시국회 단독 소집이 합의 도출을 위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은 ‘핵테러 억제 국제협약’의 비준에 관한 법안으로 1년 6개월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에 계류 중이다. 한국은 2012년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이 협약과 관련한 비준 처리를 약속한 바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가 이날 직접 나섰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강창희 국회의장,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했다. 이어 강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한자리에 불렀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최 원내대표는 “미방위가 방송법 때문에 묶여 있어 이런 법안도 묶였다”며 “방송법은 그것대로 처리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전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미방위 112개 법안을 일괄처리하기로 합의가 됐다”며 “(이 법안도) 묶어서 처리하자는 입장”이라고 맞섰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도 국회 국토교통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소속 초선 의원들과 청와대 인근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하면서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가장 화두가 된 규제 철폐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말 많던 與경기도당 김학용 위원장 확정

    말 많던 與경기도당 김학용 위원장 확정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재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3선의 황진하(경기 파주을) 의원은 당 지도부가 차선으로 제안한 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고사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경기도당위원장은 김 의원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저녁 자리를 함께 하고 도당위원장 문제를 매듭지었다. 당 지도부는 지난주 도당위원장을 김 의원이, 공천위원장을 황 의원이 맡기로 하는 중재안을 두 의원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 모임에서 황 의원이 이 제안에 반발하면서 최종 결정권은 지도부로 위임됐다. 결국 지도부의 설득과 황 의원의 양보로 갈등은 일단락됐다. 공천위원장은 초선의 유승우(경기 이천) 의원이 맡기로 했다. 황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김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다 보니 두 사람의 경쟁은 ‘계파 갈등’으로 비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지방자치 망치는 ‘한탕 공약’ 안 된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도 ‘자치’도 보이지 않는 선거라는 점일 것이다. 말이 지방자치 선거이지,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중앙 정치권의 싸움판으로 점철돼 온 것이 우리의 지방선거사다. 아니 오로지 여야의 싸움터로서만 의미를 지니는 듯하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도 예외가 아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세력의 통합이라는 대형 정치이벤트까지 겹쳐 ‘자치’는 더욱 퇴색했고, 그저 승패에만 매몰된 정치논리만이 활개를 치고 있다. 대체 현 제5기 지방자치 4년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를 시정하려면 이번 지방선거로 구성될 6기 지방자치의 과제는 무엇이 돼야 하는지, 이를 위해 지역별로 어떤 지방자치 리더십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 여야는 오로지 승부에만 집착해 한 표라도 더 얻을 주자를 찾는 데 혈안이 돼 있을 뿐, 과연 지역발전을 견인할 역량을 갖춘 인물인지 여부는 전혀 따져볼 생각조차 않는다. 이런 정치 놀음에 부화뇌동하는 언론의 행태도 딱하기는 마찬가지다. 무려 4년 가까이 남은 19대 대선과 연결지어 의미를 찾는가 하면 ‘교두보’니 ‘전초전’이니 하는 전투용어를 동원해가며 지방선거의 초점을 여야의 승패로 몰아가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과제에 관심을 두지 않기는 정치권과 매한가지다. 16개 광역단체별로라도 5기 지방정부의 성적표를 매겨보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정치와 언론이 이럴진대 지방자치가 온전하게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연목구어(緣木求魚)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야가 뒤늦게 지방선거 정책공약을 서두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대체 지금껏 무얼하다 이제서야 정책공약을 급조하는지도 한심하거니와 더욱 우려되는 것은 유권자의 표심을 일거에 사로잡을 ‘한탕 공약’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야권은 4년 전 지방선거 때 톡톡히 재미를 본 ‘3무1반’, 즉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와 반값 등록금 같은 ‘한방’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4년 국민 모두가 목도했듯 무상급식은 교육환경 악화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각 지자체가 앞다퉈 무상급식에 교육예산을 쏟아붓다 보니 정작 낡은 학교시설을 보수하고 정비하는 데 쓸 돈이 없어 겨울철 난방조차 제대로 못하는 학교가 줄을 이었다. 무상보육도 마찬가지다. 형편을 불문하고 보육지원금을 일률적으로 지급하다 보니 가뜩이나 부족한 지자체 재정이 금세 바닥났고, 구멍 난 재정을 메우는 문제로 정부와 각 지자체가 지난 4년 내내 충돌을 빚은 게 현 5기 지방자치의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또다시 포퓰리즘적인 ‘한탕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구걸하려 든다니 6기 지방자치를 중환자실에 처넣으려 작심한 게 아니고선 나올 수 없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지방자치 활성화를 외치면서 정작 각 지자체의 특성이나 주민 의견을 무시한 획일적 선심공약을 궁리하는 건 그 자체로 모순이다. 지방자치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며 상향식 공천을 도입하고, 기초선거 무공천을 채택한 것과도 배치될 뿐더러, 지방선거에 큰 해악을 끼치는 일이다. 여야 정치권은 지방자치 활성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정책에 한정해 공약을 제시하고, 지역별 공약은 후보를 중심으로 내세우는 쪽으로 접근방식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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