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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5층은 한적하고 어두컴컴했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원들과 보좌진 전체가 공천 또는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무실들은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사무실은 518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세에 눌려 총선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안 대표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열정과 투지가 담겨 있었고 악수하는 손에도 힘이 남아 있었다. 안 대표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결국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제 탈당한 지 석 달, 그리고 창당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벌써 이 정도 속도로 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은 인력 면이나 자금 면이나 조직 면에서 거대 양당의 몇백분의 일 수준 아닌가. 그동안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반성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탈당을 한 뒤 만들려던 당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 같다. -우리들이 만들려고 했던 것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개혁 정당이었다. 중도라는 것도 이념에 갇힌 것이라고 봤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 개혁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합리적인 개혁 정당, 민생 문제를 정치의 중심에 두고 거기에 집중해서 먼저 문제를 풀어 가는 정당이 목표였다. 전국 정당,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역시 이념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이념 논쟁 정도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진보, 보수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상식이란 게 있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는 그런 상식에 반하는 비상식이 너무나 횡행한다. 오히려 나는 순서로 따지자면 이념 논쟁 이전에 비상식적인 부분부터 없애고 어느 정도 상식적인 상황이 됐을 때 이념 논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총선 후에 국민의당은 어떤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총선 이후에도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치다. 이번 총선에서 제3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이는 20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 하고 싶은 게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제2의 과학기술 혁명이다. 두 번째는 양당 체제에 유리한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지금도 친박(친박근혜)의 당(새누리당)과 친문(친문재인)의 당(더민주)의 대결 아닌가. →국민의당은 친안(친안철수)의 당이 아닌가. -당내에 친안 인사들이 어디 있는지 한번 봐라. 이렇게 돼 버렸지 않은가(웃음). →당의 가장 큰 지지 기반은 호남이라는 데 동의하는가. -그렇다. 하지만 수도권에도 현재 양당 구도의 폐해에 크게 실망한 합리적인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가. 28석 중 어느 정도는 국민의당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나중에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공천이 끝나면 호남, 충청, 수도권, 영남, 비례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기대하는지 말하겠다. →호남에 기반은 두고 있지만 호남당으로 인식되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다. -호남 민심도 우리들이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외연 확대에 애쓰고 있다. →탈당 의원들을 영입하지 말고 전국의 20대, 30대, 40대 신예들을 공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들이 있다. -우리들이 (탈당 의원들을) 받고 받아도 20명이다. 나머지 공천자 230명은 신인으로 채울 수 있다. 비율로 따지면 우리들은 8%가 현역이고 92%가 신인이다(웃음). →당 자금 사정이 어려우면 안 대표가 돈을 내서 운영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정당이 어떻게 운영된다고 보나. 누구 돈으로 운영된다고 보나(웃음). 나는 당비 받은 것도 없다. 의원들에게서 돈 받은 것도 없다. →당에 얼마 정도를 지원했는가. -어쨌든 당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내가 계속 채워 주고 있다. 내가 (동그라미재단에) 1000억원 이상을 기부했는데 짜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1억원이라도 기부한 정치인들이라면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이 있겠다 싶다. →김한길 의원과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들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랜 경륜이 있고 큰 선거를 치러 보면서 정권 교체도 직접 만들어 내신 분 아니신가. 우리 당이 정권 교체를 이뤄 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야권 통합 논란 등을 거치며 김 의원에게 실망한 적은 없는가. -(웃음) 부부도 생각이 다르지 않은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야 서로 이야기 나누고 조율하고 그러면서 일하는 거 아닌가. 앞으로도 여러 가지 지혜를 구하겠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떤 분인가. -원칙이 있는 분이고, 올바른 길을 가시는 분이다. →그분들이 야권 연대 때 사실상 안 대표를 흔든 것이 아닌가. -나도 원칙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국민의당이 왜 만들어졌는가. 정강정책이나 창당 선언문에도 보면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이 당의 존재 의미다. 가장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는 나는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 나가려고 당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 공세다. 내가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면 어떻게 (2012년에)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했겠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야당의 혁신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나온 것이다. 내 머릿속에 대선은 없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든 잘 치러서 3당 체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는 게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년 대선에 출마 안 할 수도 있는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몫이다. →안 대표나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이 나라를 통치할 수가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 -그건 한 사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당은 자유롭게 여러 대선 후보가 경쟁을 하는 당이다. 영남, 충청, 수도권 후보들이 같이 경쟁하고 합리적인 진보와 중도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하나의 장을 만들겠다. 그 과정에서 여러 역량들이 집결될 것이다. →김종인 대표의 공천은 문재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는가. -더민주는 뭘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친문의 당’이 된 것이다. 거기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의원, 손학규 전 고문을 포함해 다른 대선 주자들은 사실상 해 볼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당내에 대선 후보는 하나만 있어야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민주정당과 완전히 다른 말인데, 결국은 본인 신념대로 그렇게 만들어 간 것이다. 저기는 대선 후보가 이미 확정된 것이다. 이회창 전 후보의 경우 대선에 도전할 때 너무나 빨리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내부의 경쟁이 없다 보니 결국은 실패했었는데, 그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하게 대선 후보 간 경쟁하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저러면 정권 교체 가능성은 멀어진다고 본다. →김종인 대표 본인도 선수로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웃음) 어떻게 알겠는가.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했다. 왜 국민의당은 인재 영입이 뜸한가. -아무래도 창당된 지 한 달 반 된 정당이다 보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들은 양당 체제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 →지역구는 분위기가 괜찮은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이 거센데. -탈당할 때부터 현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3년간의 의정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은 서울에서 매우 열악한 곳 중 하나다. 결국은 대한민국의 문제를 푸는 단초가 지역구에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이 어린 초선 의원이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총선에서 지역구 더민주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는가. -(단호하게) 없다. 3년 전에도 무소속으로 후보 단일화 연대 없이 혼자 돌파했다. →언제까지 정치를 할 것인가. -나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동기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를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열망 때문에 시작했다. 물론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쳤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동기는 변함없다. 내게 정치는 큰 소명이다. 소명의식을 갖고 하고 있다.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무성계 ‘전원 생존’… 윤상현 파문 후 진박→비박 기류 전환

    김무성계 ‘전원 생존’… 윤상현 파문 후 진박→비박 기류 전환

    새누리당이 20일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29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 명단을 살펴보면 김무성 대표 계열은 사실상 전원 생존한 반면, 이른바 ‘진박’(眞朴) 후보들의 성적표는 저조했다. 김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 당사자인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공천 배제와 친유승민계 의원들의 대거 탈락 이후 공천 흐름이 ‘진박’에서 ‘비박’(비박근혜)으로 돌아선 기류가 상당히 엿보인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은 원내·외를 막론하고 몰락했다. 서울 서초갑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였던 이혜훈 전 의원이 진박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19대 총선 공천 당시 ‘강남벨트’ 물갈이로 서초갑에서 공천 탈락했다가 지역 탈환을 노리게 됐다. 두 사람은 불과 0.5%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희비가 엇갈렸다고 한다. 조 전 수석은 여성우선추천지역인 용산으로 재배치되거나 비례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계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도 경선에서 비박계 김종태 의원에게 패배했다. 대구 서을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초선 김상훈 의원이 경선에서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이겼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서는 유승민 의원과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유승민 공천 보류와 ‘비박계 찍어내기’ 공천으로 인해 막판에 ‘진박 마케팅’이 역풍을 맞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 대표의 측근들은 거의 전원이 생존했다. 김 대표의 중동고 후배인 재선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울진·봉화)이 19일 경선에서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누르며, 김학용(경기 안성)·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과 함께 최측근 3인방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경기 포천·가평)도 경선을 거친 끝에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김 대표와 가까운 김종훈(서울 강남을)·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갑)도 경선에서 이겼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은 일찌감치 단수공천됐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박명재 의원(경북 포항 남·울릉)도 경선을 통과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청와대·친박계로부터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긴 하지만, 살아 있는 권력을 공천에서 배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배제됐던 비박계 중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에 대한 재심 결과, 원안을 확정했다. 심윤조 의원(서울 강남갑)도 경선 끝에 이 지역 재선 출신인 이종구 전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황진하 사무총장(경기 파주을)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언론보도를 보면 새누리당이 둘로 쪼개져 김무성이 언제 당 대표를 그만두느냐, 박 대통령과 언제 등을 지느냐 등 소설 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로지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직계’들은 줄줄이 탈락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경기 성남 분당을),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대구 북을)은 각각 컷오프됐다. 이동관(서울 서초을)·최금락(서울 양천갑) 전 홍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강원 원주갑),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정문헌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 시민사회비서관 출신 이성권 전 의원(부산 진을), 김석붕 전 문화체육관광비서관(충남 당진) 등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은 본인이 컷오프된 것을 비롯, 이재오계인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권택기 전 의원(경북 안동) 등이 모두 예선 탈락했다. 이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 출신 김효재 전 의원(서울 성북을), 법무비서관을 지낸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박선규 전 대변인(서울 영등포갑) 등 3명은 공천장을 받았다. 이상휘 전 춘추관장(서울 동작갑)은 결선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병의 유영 전 강서구청장도 결선행을 확정 지었다. 경선배제됐던 친유계 권은희 의원(대구 북을)은 20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진박계인 하춘수 예비후보가 나섰지만 경선탈락하고, 이명규 전 의원,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겨룬다. 권 의원은 유 의원과의 상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제가 문자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넣었고, ‘용기를 내라. 가시밭길을 가는 앞길에 하늘이 도와줄 거다’고 답이 왔다”고 밝혔다. 여성우선공천으로 서울 강남병에 이은재 전 의원, 부산 사상에 손수조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경북 포항 북구 김정재 예비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이날까지 현역 지역구 의원 7명이 공천을 확정 짓지 못했다. 6명은 결선투표가 진행 중인 의원들로, 사실상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의 공천만 남겨놓은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더민주 ‘컷오프’ 문희상·백군기 의원 기사회생…각 지역구 전략공천

    더민주 ‘컷오프’ 문희상·백군기 의원 기사회생…각 지역구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하위 20%’에 해당해 공천에서 배제됐던 5선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의원과 초선 백군기(경기 용인갑) 의원을 구제해 각각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당규 18호에 따라 공천 배제 대상자가 ‘후보자가 없는 열세 지역’, ‘역대 선거환경을 종합해 볼 때 현저한 경쟁력 차이가 있을 때’로 한정해 최고위원 3분의 2 찬성으로 전략공천을 허용한다는 부칙을 신설하고, 이들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다만 부칙의 유효기간은 이번 총선에 한정하기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나머지 컷오프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안철수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수권정당 위해 내 돈 쓴다” [핫뉴스] 전례 없는 ‘비례만 5選’ 김종인 “2번·15번 무슨 차이가 있나”
  •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5층은 한적하고 어두컴컴했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원들과 보좌진 전체가 공천 또는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무실들은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사무실은 518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세에 눌려 총선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안 대표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열정과 투지가 담겨 있었고 악수하는 손에도 힘이 남아 있었다. 안 대표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결국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제 탈당한 지 석 달, 그리고 창당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벌써 이 정도 속도로 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은 인력 면이나 자금 면이나 조직 면에서 거대 양당의 몇백분의 일 수준 아닌가. 그동안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반성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탈당을 한 뒤 만들려던 당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 같다. -우리들이 만들려고 했던 것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개혁 정당이었다. 중도라는 것도 이념에 갇힌 것이라고 봤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 개혁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합리적인 개혁 정당, 민생 문제를 정치의 중심에 두고 거기에 집중해서 먼저 문제를 풀어 가는 정당이 목표였다. 전국 정당,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역시 이념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이념 논쟁 정도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진보, 보수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상식이란 게 있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는 그런 상식에 반하는 비상식이 너무나 횡행한다. 오히려 나는 순서로 따지자면 이념 논쟁 이전에 비상식적인 부분부터 없애고 어느 정도 상식적인 상황이 됐을 때 이념 논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총선 후에 국민의당은 어떤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총선 이후에도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치다. 이번 총선에서 제3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이는 20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 하고 싶은 게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제2의 과학기술 혁명이다. 두 번째는 양당 체제에 유리한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지금도 친박(친박근혜)의 당(새누리당)과 친문(친문재인)의 당(더민주)의 대결 아닌가. →국민의당은 친안(친안철수)의 당이 아닌가. -당내에 친안 인사들이 어디 있는지 한번 봐라. 이렇게 돼 버렸지 않은가(웃음). →당의 가장 큰 지지 기반은 호남이라는 데 동의하는가. -그렇다. 하지만 수도권에도 현재 양당 구도의 폐해에 크게 실망한 합리적인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가. 28석 중 어느 정도는 국민의당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나중에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공천이 끝나면 호남, 충청, 수도권, 영남, 비례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기대하는지 말하겠다. →호남에 기반은 두고 있지만 호남당으로 인식되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다. -호남 민심도 우리들이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외연 확대에 애쓰고 있다. →탈당 의원들을 영입하지 말고 전국의 20대, 30대, 40대 신예들을 공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들이 있다. -우리들이 (탈당 의원들을) 받고 받아도 20명이다. 나머지 공천자 230명은 신인으로 채울 수 있다. 비율로 따지면 우리들은 8%가 현역이고 92%가 신인이다(웃음). →당 자금 사정이 어려우면 안 대표가 돈을 내서 운영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정당이 어떻게 운영된다고 보나. 누구 돈으로 운영된다고 보나(웃음). 나는 당비 받은 것도 없다. 의원들에게서 돈 받은 것도 없다. →당에 얼마 정도를 지원했는가. -어쨌든 당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내가 계속 채워 주고 있다. 내가 1000억원 이상을 기부했는데 짜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1억원이라도 기부한 정치인들이라면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이 있겠다 싶다. →김한길 의원과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들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랜 경륜이 있고 큰 선거를 치러 보면서 정권 교체도 직접 만들어 내신 분 아니신가. 우리 당이 정권 교체를 이뤄 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야권 통합 논란 등을 거치며 김 의원에게 실망한 적은 없는가. -(웃음) 부부도 생각이 다르지 않은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야 서로 이야기 나누고 조율하고 그러면서 일하는 거 아닌가. 앞으로도 여러 가지 지혜를 구하겠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떤 분인가. -원칙이 있는 분이고, 올바른 길을 가시는 분이다. →그분들이 야권 연대 때 사실상 안 대표를 흔든 것이 아닌가. -나도 원칙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국민의당이 왜 만들어졌는가. 정강정책이나 창당 선언문에도 보면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이 당의 존재 의미다. 가장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는 나는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 나가려고 당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 공세다. 내가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면 어떻게 (2012년에)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했겠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야당의 혁신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나온 것이다. 내 머릿속에 대선은 없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든 잘 치러서 3당 체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는 게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년 대선에 출마 안 할 수도 있는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몫이다. →안 대표나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이 나라를 통치할 수가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 -그건 한 사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당은 자유롭게 여러 대선 후보가 경쟁을 하는 당이다. 영남, 충청, 수도권 후보들이 같이 경쟁하고 합리적인 진보와 중도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하나의 장을 만들겠다. 그 과정에서 여러 역량들이 집결될 것이다. →김종인 대표의 공천은 문재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는가. -더민주는 뭘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친문의 당’이 된 것이다. 거기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의원, 손학규 전 고문을 포함해 다른 대선 주자들은 사실상 해 볼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당내에 대선 후보는 하나만 있어야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민주정당과 완전히 다른 말인데, 결국은 본인 신념대로 그렇게 만들어 간 것이다. 저기는 대선 후보가 이미 확정된 것이다. 이회창 전 후보의 경우 대선에 도전할 때 너무나 빨리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내부의 경쟁이 없다 보니 결국은 실패했었는데, 그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하게 대선 후보 간 경쟁하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저러면 정권 교체 가능성은 멀어진다고 본다. →김종인 대표 본인도 선수로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웃음) 어떻게 알겠는가.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했다. 왜 국민의당은 인재 영입이 뜸한가. -아무래도 창당된 지 한 달 반 된 정당이다 보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들은 양당 체제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 →지역구는 분위기가 괜찮은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이 거센데. -탈당할 때부터 현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3년간의 의정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은 서울에서 매우 열악한 곳 중 하나다. 결국은 대한민국의 문제를 푸는 단초가 지역구에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이 어린 초선 의원이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총선에서 지역구 더민주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는가. -(단호하게) 없다. 3년 전에도 무소속으로 후보 단일화 연대 없이 혼자 돌파했다. →언제까지 정치를 할 것인가. -나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동기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를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열망 때문에 시작했다. 물론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쳤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동기는 변함없다. 내게 정치는 큰 소명이다. 소명의식을 갖고 하고 있다.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서울에서 무소속 출마는 자살행위?… 16년간 당선자 0명

    [4·13 총선 핫클릭] 서울에서 무소속 출마는 자살행위?… 16년간 당선자 0명

    “무소속 출마를 생각했지만 지역의 지지자들과 구의원들이 입당을 강하게 권유했다.” 18일 군소정당인 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한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당의 변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후 무소속으로 지역을 훑었으나 춥고 황량한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게 녹록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병헌(동작갑) 더민주 의원도 재심 신청이 기각된 지난 16일부터 무소속 출마 등 향후 거취를 놓고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르면 20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무소속 출마의 어려움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역대 총선 서울 개표 현황을 보면 16대 선거가 치러진 2000년부터 16년간 무소속 당선자는 한 명도 없었다. 출마자는 16대 22명, 17대 34명, 18대 14명, 19대 27명 등 100명에 달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던 셈이다. 반대로 영호남은 16대 무소속 당선자 5명(강운태 광주 남구, 정몽준 울산 동구, 이강래 전북 남원·순창, 박주선 전남 보성·화순, 이정일 전남 해남·진도) 전원을 배출하며 서울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6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선자가 없었던 건 아니다. 13대 총선에서 서울 성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철 무소속 후보가 31.15%를 얻어 민주정의당 김정례 후보를 7.70% 포인트 차로 따돌린 게 대표적이다. 당시 초선의원이었던 이 후보는 1987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김대중’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관철되지 않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서울 서초갑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민주정의당 이종률 후보를 꺾었다. 15대 선거에서는 신한국당 정성철 후보를 이긴 홍사덕(강남을) 후보가 유일했다. 무소속으로 13대 선거에서 낙선한 뒤 두 번째 도전 만에 얻은 결과였다. 이에 대해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교수는 “호남, 영남권은 다른 지역과 달리 사실상 일당 체제로 오랫동안 유지돼 다른 정당에 표를 줄 일이 없다 보니 무소속 후보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반대로 서울 등 수도권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도가 팽팽해 A가 아니면 B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라 영호남과 지역적인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서울은 정당 정책 등 총선을 관통하는 이슈가 투표 요인으로 작용하는 일이 많아 인물 경쟁력을 보는 지방보다 당선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공천 ‘탈락’…유승민 공천심사 또 불발(종합2보)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공천 ‘탈락’…유승민 공천심사 또 불발(종합2보)

    장윤석·정희수·정수성·민현주·이운룡 등 탈락정갑윤 홍문종 조원진 공천 확정…유기준은 곽규택과 경선 19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4·13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김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총 8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반면 역시 친박계 주류인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정병국, 강석호, 김영우 의원과 김성동 전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인천남을 지역구의 경우 오는 21일 후보를 재공모한다. 특히 사흘 만에 정상화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4개 지역구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두 차례로 나눠 발표했다. 49개 지역은 후보자가 확정됐고 15개 지역은 결선 여론조사를 다시 한다. 대통령 정무특보와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친박 초선 김종태 의원에 밀렸다. 이곳은 합구된 지역구로 김재원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군위·의송·청송, 김종태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상주였다. 친박 핵심인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은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재선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정병국 의원은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각각 물리쳤다. 현역 의원은 김재원 의원 외에도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재선의 정수성(경주) 의원, 비례대표 민현주(인천 연수을), 이운룡(경기 고양병), 정윤숙(충북 청주 흥덕), 황인자(서울 마포을) 의원 등 모두 8명이 탈락했다. 민 의원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 정수성 의원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에, 정희수 의원은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에, 장 의원은 이한성 의원에 각각 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는 김희국 의원이 컷오프된 중·남구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배영식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경찰 간부끼리 대결한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물리쳤고, 홍지만 의원이 컷오프된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후보자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권은희 의원이 컷오프된 북구갑은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부산은 부산진을에서 이헌승 의원이 이종혁 전 의원을, 사하갑에서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이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해운대을에서 배덕광 의원이 이창진 예비후보를 각각 꺾었다. 기장은 친이계 출신 안경률 전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가, 해운대갑에선 하태경 의원과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중·성동갑에서 김동성 의원이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선에서 이겼다.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의원이 원희목 전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에 승리했다. 중구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 당협위원장이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서초을은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에서 맞대결한다. 친이계 출신인 정옥임 전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송파갑은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이, 양천갑은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 예비후보가, 동작갑은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숙향 예비후보가 결선을 한다. 대전 유성갑에서는 비례대표 민병주 의원과 진동규 예비후보가 결선에서 승패를 가린다. 경기도는 용인정에서 당 대변인 출신인 이상일 의원이 이춘식 전 의원과 김관종 예비후보를 물리쳤다. 김용남(수원병), 김동식(김포갑), 이우현(용인갑) 의원, 김영선 전 의원(고양정), 백성운 전 의원(고양병), 정성근 전 아리랑TV 사장(파주갑), 심규철 전 의원(군포갑)도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전 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다른 두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 흥덕은 송태영·신용한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경남은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모두 꺾었고,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의원이 승리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신성범 의원이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또 새누리당은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이 낙천한 인천 남구을 지역에 대해서도 21일 하루에 한해 재공모를 받기로 했다.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할 것을 대비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려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 공관위는 그러나 지역구 압축 심사에서 유일하게 남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을)에 대해서는 이날도 심사하지 못했다.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보류한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의 낙천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 공관위 관계자는 “오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심사하기에도 바빴던 데다 황진하 사무총장 등이 지역구 일정으로 일찍 나가면서 유승민 의원 문제 등은 논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레 최고위원회의가 있으니 내일 유 의원 문제를 심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대소변 못가린다고”…4살 딸 암매장 ‘충격’
  •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무더기 탈락…“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종합)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무더기 탈락…“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종합)

    정갑윤 홍문종 조원진 공천 확정…유기준은 곽규택과 경선민경욱·김석기·이만희 현역 꺾고 공천 새누리당이 19일 오후 3시30분 발표한 총선 지역구 5차 경선결과에서 친박 핵심 김재원 의원 등 현역 의원 8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친박계 주류인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정병국, 강석호, 김영우, 김성동 등은 공천이 확정됐다.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인천남을 지역구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사흘만에 정상화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유 의원 처리 문제에 대한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2개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38개 지역은 후보자가 확정됐고 14개 지역은 결선 여론조사를 다시 한다. 대통령 정무특보와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친박 초선 김종태 의원에 밀렸다. 이곳은 합구된 지역구로 김재원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군위·의송·청송, 김종태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상주였다. 친박 핵심인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은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재선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정병국 의원은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각각 물리쳤다. 현역 의원은 김재원 의원 외에도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재선의 정수성(경주) 의원, 비례대표 민현주(인천 연수을), 이운룡(경기 고양병), 정윤숙(충북 청주 흥덕), 황인자(서울 마포을) 의원 등 모두 8명이 탈락했다. 민 의원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 정수성 의원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에, 정희수 의원은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에, 장 의원은 이한성 의원에 각각 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는 김희국 의원이 컷오프된 중·남구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배영식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경찰 간부끼리 대결한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물리쳤고, 홍지만 의원이 컷오프된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후보자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권은희 의원이 컷오프된 북구갑은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부산은 사하갑에서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이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꺾었고, 해운대을에 배덕광 의원이 이창진 예비후보를 이겼다. 기장은 친이계 출신 안경률 전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가, 해운대갑에선 하태경 의원과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중랑갑의 김진수 건국대 교수, 강서병의 유영 전 강서구청장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중구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 당협위원장이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서초을은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에서 맞대결한다. 친이계 출신인 정옥임 전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양천갑은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 예비후보가, 동작갑은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숙향 예비후보가 결선을 한다. 대전 유성갑에서는 비례대표 민병주 의원과 진동규 예비후보가 결선에서 승패를 가린다. 경기도는 김용남(수원병), 김동식(김포갑) 의원, 김영선 전 의원(고양정), 백성운 전 의원(고양병), 정성근 전 아리랑TV 사장(파주갑), 심규철 전 의원(군포갑)이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전 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다른 두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 흥덕은 송태영·신용한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경남은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모두 꺾었고,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의원이 승리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신성범 의원이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추가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경선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상현 의원의 인천 남구을 지역에 대해 후보자 재공모를 내일 모레까지 받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지금은 다른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대소변 못가린다고”…4살 딸 암매장 ‘충격’
  • 비박 ‘무소속 연대’?

    구심점 없어 파괴력 한계 지적도 이한구 “잘린 사람 연대” 평가절하 새누리당의 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이 16일 잇달아 탈당 선언 및 재심 청구에 나서면서 ‘비박 무소속 연대’의 출현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현재 공천 탈락한 비박계 현역은 옛 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5선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을 비롯해 3선 주호영(대구 수성을)·진영(서울 용산), 재선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이다. 원외 인사는 3선 출신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 초선 강승규(서울 마포갑) 전 의원이다. 유승민계로는 김희국(대구 중·남구)·류성걸(대구 동갑)·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이 탈락했다. 이재오·진영 의원은 전날 전화 통화로 무소속 출마를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원 측 관계자는 “먼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의원은 이날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며 “탈당 뒤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전 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하고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실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안상수 의원도 “재심을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해진 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조 의원은 낙천 후보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 “나라를 바로 세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일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는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8년 전 친박 연대 때와는 달리 지역·계파색이 다르고 정치적 구심점이 약하다는 점에서 파괴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비박 무소속 연대설에 대해 “평소 정책, 이념을 공유도 안 했던 사람들이 대놓고 ‘잘린 사람 연대’가 뭐냐”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측근들에게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윤선 vs 이혜훈… 당내 최대 격전지 ‘강남 벨트’ 경선 치른다

    계파 대표 女후보 자존심 대결 친박 강석훈 vs 친이 이동관 서초을 공천도 지역 주민 손에 송파을만 친박 유영하 단수추천 새누리당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막판까지 미뤄 뒀던 당내 격전지 ‘강남벨트’에 대한 공천을 경선에 부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15일 7차 공천발표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된 서울 강남 지역구는 서초갑,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이다. 서초갑은 친박계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유승민 의원계인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하고 있는 당내 최대 격전지다. 한때 둘 중 한 명을 영남 지역에 재배치한다는 설도 돌았다. 자존심을 걸고 대결해 온 두 중량급 여성 후보는 이제 외나무다리에서의 결투를 남겨 놓았다. 공관위 입장에서는 서초을도 후보들 중 누군가를 단수추천하거나 우선추천하기엔 골치 아픈 지역이다. 친박계 현역인 강석훈 의원이 버티고 있고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 정옥임 전 의원,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 이동관 예비후보 등 도전자들도 전부 쟁쟁하다.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공천 신청자 간 경쟁이 치열했음을 의미한다. 공관위는 강남갑과 강남을도 경선에 부쳤다. 강남갑에선 19대에서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아 북한인권법 통과에 공을 세운 심윤조 의원과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던 이종구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공관위는 강남을에서 비박계 초선 김종훈 의원과 강남구청장을 세 번 지낸 권문용 후보, 원희목 전 의원의 공천 여부도 지역구민의 손에 넘겼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입각으로 현역 의원이 없는 송파을에는 친박인 유영하 전 인권위 상임위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무성 대표의 영입인재 1호 박상헌, 여성 구청장 출신 김영순 예비후보 등이 나름대로 강세를 보였으나 경쟁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송파을은 강남3구 가운데 유일한 단수추천 지역이다. 앞서 발표됐던 송파갑에서는 현역인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 진용우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이 경선하고, 송파병은 김을동 최고위원과 김희정 국제경영경제연구원장이 경쟁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 화약고’ 대구 비박계 탈락 도미노… 칼끝은 유승민에게

    ‘새누리 화약고’ 대구 비박계 탈락 도미노… 칼끝은 유승민에게

    친유승민계 자리에 친박계로 채워 김상훈은 진박 윤두현과 일전 치러야 劉, 피 말리는 공천 최후의 1인 될 듯 새누리당은 15일까지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 지역구를 제외하고 사실상 4·13총선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남은 지역구는 윤상현 의원이 탈락한 인천 남을과 새누리당 예비후보자가 없는 광주 북갑·광산을까지 4곳뿐이다. 유 의원은 피 말린 공천 작업의 마지막 순간까지 생사 여부가 확정되지 못한 채 최후의 1인으로 남게 됐다. 이날 공천자 명단을 살펴보면 ‘친유승민계’ 현역들의 학살이 명확히 드러난 대신, 빈자리를 진박계 후보들이 대거 채웠다. 친유계를 컷오프시킨 친박근혜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칼끝이 마지막으로 유 의원을 향할지 시선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전날 대구의 친유계 초선인 권은희·홍지만 의원이 공천 배제된 데 이어 이날도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이 연이어 탈락했다. 김 의원 대신 진박 후보인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대 이 지역 의원인 배영식 전 의원과 경선에 나선다. 류 의원도 박 대통령의 ‘진실한 정치’ 첨병 역할을 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고배를 들었다. 수도권의 대표적 친유계인 이종훈 전 원내대변인도 공천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의 탈락 기준은 명확치 않다. 이 위원장이 공천 탈락의 3가지 기준으로 ‘당 정체성,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강세지역 다선 여부’를 꼽았다. 탈락한 친유계 의원들은 이 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 의원이 지난해 원내대표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박 대통령 공약과 배치되는 주장을 하고, 국회법 파동 사태를 빚으며 결정적으로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친유계 의원들 역시 낙인 찍혔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대구 친유계 중 생존한 의원은 김상훈(서구) 의원뿐이다. 그러나 김 의원도 경선에서 진박 후보인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여론조사 일전을 치러야 한다. ‘진박 감별사’를 자처했던 재선 조원진(달서병) 의원과 친박계 초선 윤재옥(달서을) 의원도 경선을 확정 지으며 일단 살아남았다. 대구 현역 12명 중 유 의원을 제외하고 이들 3명만 생존하면서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 물갈이 비율이 19대를 능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선 유 의원의 배제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간 끝에 결국 당 지도부의 정치적 결정에 맡겨질 공산이 커졌다. 이 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유 의원의 공천 배제를 강력 주장했지만, 수도권 선거에 불어닥칠 역풍 때문에 내부적으로 찬반이 엇갈렸다고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치 혼돈의 시대 다시 떠올린 DJ의 말

    정치 혼돈의 시대 다시 떠올린 DJ의 말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김택근 지음/메디치/216쪽/1만 3800원 최근 정치판에서 가장 주목을 끈 단어는 ‘필리버스터’다. 발언대에 선 소수파 의원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합법적인 범위에서 자신의 의사진행 발언을 길게 이어 가는 것을 뜻하는 단어다. 우리 국회사에서 이 단어의 ‘원조’를 꼽으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닐까 싶다. 김 전 대통령은 1964년 4월 불법 정치자금을 폭로한 동료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려 5시간 19분 동안이나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이 전설적인 ‘기록’은 지난 2월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시간 33분의 새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반세기 이상 깨지지 않고 이어져 왔다. 김 전 대통령의 치열한 삶을 말해 주는 여러 일화 중 하나다. 새 책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이처럼 김 전 대통령이 신산한 삶을 ‘살아내는’ 동안 남긴 여러 말들을 정리한 책이다. 김 전 대통령의 어록 가운데 정수로 꼽히는 것들을 먼저 적고, 그 안에 담긴 함의를 저자가 풀어내는 식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2003년부터 8년간 ‘김대중 자서전’ 편집위원으로 일했다. 저자가 선정한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은 생전 그의 정신과 삶을 집약해 보여준다. 책은 용기, 도전, 지혜, 성찰, 인내, 평화, 감사 등 모두 7개 장으로 나뉜다. 각 장에는 표제어에 걸맞은 어록이 담겨 있다. 40대 초선 의원 김대중이 필리버스터를 이어 가는 장면은 52쪽에 나온다. 당시로선 대단한 파격이었을 터다. 결국 당시 국회의장은 의사진행을 포기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말들은 거침이 없다. 전방부대를 시찰하며 “군은 서울을 보지 말고 북을 보라”고 꼬집었고, 서울대 강연에선 “전쟁은 전부 사십대 이상의 사람만 가라. 자기들은 전쟁에 안 가니까 쉽게 결정해서 젊은 사람들을 죽게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곡절 많았던 자기 인생의 한 부분과 화해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2004년 8월 12일. ‘아버지’ 박정희가 사망한 지 25년 만에 ‘딸’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자신을 찾아왔다. 아버지의 일을 사과하는 딸의 모습에 그는 “아버지 시대 맺혔던 원한을 딸이 와서 풀었다. 내 속의 응어리가 풀렸다. 내가 구원을 받는 것 같았다”며 감동했다. 책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들춰낸다. 눈물 많고 정도 많았던 그의 이면이 오롯이 드러난다. 책 제목은 1998년 10월 일본 국회에서 한 연설 가운데 “기적은 기적적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라는 대목에서 따온 것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새누리 공천 탈락 현역 의원 3명…“부당하다” 반발, “무소속 출마 불사”

    새누리 공천 탈락 현역 의원 3명…“부당하다” 반발, “무소속 출마 불사”

    새누리당이 12일 4차 공천명단을 발표하면서 공천에서 배제된 지역구 현역 강길부·박대동 의원은 심사 결과가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박대동 의원은 재심 신청 계획을 밝히면서 이를 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강길부(3선·울산 울주) 의원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이번 공천은 국민공천이 아니라 ‘계파 사천’”이라면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현역 의원은 배제하고 친박 후보 2명만 경선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욕설 파문’을 일으킨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을 거명하며 “윤 의원이 경선에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다만 재심 신청이나 무소속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모든 것은 울주군민의 뜻을 물어서 울주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던 초선의 박대동(울산 북) 의원은 “비서관 월급 상납과 관련한 도덕성 문제로 경선 후보 자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상납을 강압하지 않았으며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지역구인 북구에서 경선 후보로 거론된 2명 중 한 명은 비서관 문제와 관련해 나보다 더 큰 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당 공천관리위는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나만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에 재심을 신청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례대표 출신으로 서울 강서갑 출마를 준비했던 김정록 의원도 이날 경선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정록 의원은 “지지율 조사에서 내가 1위인데 2위와 4위를 한 예비후보를 경선일 시키기로 결정한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심 청구를 할 생각은 지금으로선 없다”면서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됐으니 출마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강길부 박대동 공천 탈락…새누리 4차 공천발표 명단 [전문]

    새누리 강길부 박대동 공천 탈락…새누리 4차 공천발표 명단 [전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경선지역 9곳, 단수추천지역 26곳 등을 포함해 총 39곳의 공천 심사결과를 담은 4차 공천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현역 의원으로 3선의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과 초선인 박대동(울산 북)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다음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4차 공천발표 명단 전문. ●경선지역(9곳) ▲서울(1) △강서갑: 구상찬 이종철 ▲인천(1) △부평을: 강창규, 김연광, 조성옥 ▲울산(2) △북: 강석구, 윤두환 △울주: 강정호, 김두겸 ▲경기(1) △남양주갑: 심장수, 유낙준▲충북(1) △청주청원: 김재욱, 오성균▲충남(1) △천안을: 김원필, 장석영, 정종학, 최민기 ▲경남(2) △양산갑: 김성훈, 김효훈, 윤영석 △양산을: 신인균, 이장권 ●단수추천지역(26곳) ▲서울(6) △동대문갑 허용범 △강북을 안홍렬 △노원갑 이노근 △영등포을 권영세 △동작을 나경원 △관악을 오신환 ▲광주(3) △동남을 문춘식 △서갑 양병현 △서을 김연욱 ▲부산(1) △금정 김세연 ▲울산(2) △남을 박맹우 △동 안효대 ▲경기(5) △성남수정 변환봉 △수원정 박수영 △성남중원 신상진 △고양을 김태원 △구리 박창식 ▲강원(1) △강릉 권성동 ▲충북(4) △청주상당 정우택 △충주 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전북(3) △전주갑 전희재 △전주병 김성진 △남원임실순창 김용호▲전남(1) △광양곡성구례 이승안 ●청년 우선추천지역(2곳) ▲서울(2) △노원병 이준석 △관악갑 원영섭 ●여성 우선추천지역(2곳) ▲경기(2) △부천원미갑 이음재 △안산단원을 박순자 정리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야권은 ‘현역 물갈이’하는데 새누리는 뭘 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현역의원 5명을 추가로 공천에서 배제했다. 이번 ‘2차 컷오프’에는 친노 386 운동권 그룹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혀온 재선의 정청래 의원과 역시 친노로 분류되는 초선의 윤후덕 의원이 포함됐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표 체제였던 지난해 5월 당시 주승용 최고위원을 상대로 “공갈치지 말라”고 막말해 물의를 빚었고, 윤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을 대기업에 취업시키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정 계파를 떠나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두 의원의 공천 배제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더민주에서는 지금까지 15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고, 5명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진 등 추가 탈락자들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현역 물갈이’가 현실화된 셈이다. 국민의당도 그제 초선 임내현 의원의 공천 배제 사실을 밝혔다. 당 소속 현역의원이 19명에 불과한 국민의당으로서는 한 명의 의원도 아쉬운 상황이지만 준엄하게 현역 물갈이를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두 야당의 현역 컷오프 기준에 대해서는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더민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친노보다는 비노나 중립성향 인사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차 컷오프 대상자 중 한 명으로 고 김근태 전 상임의원계인 최규성 의원이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불복 방침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회를 협상보다는 투쟁의 장처럼 여긴 많은 ‘운동권 의원’들이 버젓이 살아남은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당조차 “친노 패권주의 청산과는 거리가 멀다”고 혹평했다. 양적으로 미흡하고 질적으로 낮다 해도 야권이 현역 물갈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여당인 새누리당은 혹독하게 반성해야만 한다. 역대 최악인 19대 국회에 실망한 국민들은 비효율 국회의 주역이었던 현역 의원들의 무더기 공천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더민주가 15명의 현역 의원을 내치는 동안 새누리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달랑 친박계 3선 김태환 의원 한 명만 생색내듯 컷오프하지 않았는가. 그동안 살생부가 돌고 사전 여론조사가 유출됐는가 하면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죽여” 막말까지, 새누리는 그야말로 계파 갈등의 진흙탕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공천 갈등을 끝내고 야권을 뛰어넘는 과감한 현역 물갈이에 나서야만 한다.
  • ‘막말’ 정청래 공천 배제… 더민주 현역 5명 물갈이

    현역단수 23곳 등 총 44곳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친노(친노무현)·86(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의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을 비롯해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윤후덕(경기 파주갑)·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의원 등 현역 5명의 공천을 배제(컷오프)했다. 지난달 24일 현역평가 하위 20%(10명)를 탈락시킨 것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 만큼 이번이 첫 번째 ‘김종인표 공천’인 셈이다. 이날 5명이 탈락하면서 지난달 24일 기준(재적 108명) 더민주 현역의원 중 18.5%(1차 컷오프 10명·불출마 5명·2차 컷오프 5명)가 교체됐다. 더민주는 11일 3선 이상 중진 의원 등 추가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단수 23곳, 현역 경선 4곳, 원외 단수 12곳, 원외 경선 5곳 등 총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최고위원회의 중 ‘공갈 발언’으로 당직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고 친노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딸 대기업 취업 청탁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발언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었다. 중진 가운데 4선 이종걸(경기 안양만안) 원내대표와 3선 박영선(서울 구로을) 비대위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반면 5선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4선 추미애(서울 광진을), 초선 홍익표(서울 중·성동갑)·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텃밭 현역 물갈이·경합지역 재배치… 與 ‘공천 說’ 난무

    다선 ‘저성과자’ 등 선별 마무리… 여성 우선 추천 맞물려 본격 거론 유승민 살아남을지 최대 관심… 컷오프 김태환 탈당·조훈현 입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원칙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당내에는 공천과 관련된 갖가지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TK)과 강남권 등 새누리당의 ‘텃밭’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설이 회자되고 있다. 경합 지역의 유력 후보 재배치설도 청년·장애인·여성 우선 추천지역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거론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다선 의원들 가운데 부자격자(법적·도덕적 논란자), 저성과자(낮은 지지도·고령 중진)들을 대폭 교체한다는 목표하에 선별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재선 의원들에 대해서도 법적·도덕적 논란에 대한 자료가 상당 부분 축적된 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차 경선지역은 10일 오전 중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4일 1차 공천 명단에서 처음으로 컷오프된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박’ 대 ‘비박’ 구도가 형성된 대구 지역은 ‘영남권 3선 이상 중진 물갈이’까지 겹쳐 분위기가 흉흉하다. 대구 지역구 12곳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수성갑)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종진(달성) 의원을 제외하고 10곳의 현역 의원들이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서상기(북을), 주호영(수성을), 유승민(동을) 의원이다. 당내에서는 70세의 고령인 서 의원을 저성과자로 분류한다는 설이 나왔다. 주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 신청한 수성을도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특히 친유승민계 초선 의원들은 당 지지율(50~60%)보다 후보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낮을 경우 컷오프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이 살아남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비박근혜계의 한 관계자는 “유 의원을 (컷오프로) 쳐낼 경우 역풍이 만만치 않게 불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에서는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 여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에서는 박민식 의원이 단독 신청한 북강서갑에서 재배치설이 나왔다. 북강서을에 신청했던 박에스더 행복파트너스 대표가 이곳으로 지역구를 변경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또한 해운대·기장 지역을 중심으로 장애인 또는 여성 우선 추천지역 선정 가능성이 끊임없이 거론된다. 강남권에서도 후보 교체 또는 재배치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진박’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친유승민계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맞붙은 서초갑도 재배치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강남 3구뿐 아니라 서울 양천, 경기 분당 및 용인, 인천 연수 등에서도 후보 교체 또는 재배치설이 나와 후보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바둑 프로기사 조훈현 9단이 10일 새누리당에 입당, 4·13총선 비례대표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물갈이 태풍 경보… 떨고 있는 ‘여의도 현역’

    새누리 주초 2차 경선·단수지역 발표더민주 10~11일 심사 결과 마무리 국민의당도 13일쯤 1~2명 컷오프 여야의 ‘현역 의원 물갈이’ 경쟁이 가시화되면서 여의도 정가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1996년 이후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은 제15대 45.8%(초선 137명), 제16대 40.7%(111명), 제17대 62.9%(188명), 제18대 44.8%(134명), 제19대 49.4%(148명)였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도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에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1차 경선 지역 23곳과 단수·우선추천지역 13곳을 발표했고, 이번 주초쯤 면접이 끝난 지역을 중심으로 2차 경선 지역과 단수·우선추천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현역 의원 컷오프 명단이 밝혀지게 된다. 공관위는 선거구 획정에 따라 선거구가 변경된 102개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5~7일까지 사흘간 받는다. 당 관계자는 “안심번호 수집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9일쯤부터 경선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경선 대상 지역 발표에 이어 순차적으로 단수후보 공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10~11일이면 심사 결과 발표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3선 이상 중진의 50%, 재선 이하 30%를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해 경쟁력심사와 윤리심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어 현역들은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다.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이 6명인 광주 지역에서만 20%에 해당하는 1~2명에 대해 컷오프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경선 시작(14일) 전인 13일쯤 재신임·경쟁력 여론조사, 공개 면접 등을 바탕으로 심사한 컷오프 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컷오프 대상이 아니거나 통과한 현역 의원이더라도 면접·전략공천 여부 등 관문을 모두 넘어야 경선을 치를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핵심 중진들 탈락 현실화… TK·강남 현역 물갈이 탄력받을 듯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핵심 중진들 탈락 현실화… TK·강남 현역 물갈이 탄력받을 듯

    예비후보 53명 탈락… 파장 확산될 듯 4일 새누리당 1차 경선, 단수·우선추천지역 발표의 최대 이변은 친박근혜계 핵심인 3선 김태환(구미을) 의원의 탈락이다. TK(대구·경북) 지역 친박계 핵심 중진의 공천 탈락이 현실화되면서 여당 텃밭인 TK, 서울 강남벨트 등의 현역 물갈이도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친박계 현역 컷오프’를 고리로 친박계가 TK 친유승민계와 수도권 비박계를 쳐내는, 이른바 ‘논개 작전’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이날 탈락된 예비후보는 총 53명이다. 1차 발표부터 충격파가 일면서 향후 이어질 공천자 발표는 더 큰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 12명의 불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공천탈락한 현역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 탈락의 여진은 컸다. 아버지 김동석 전 의원(초선), 형 김윤환 전 의원(5선) 등 영남의 대표적 정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서청원 최고위원 등과 함께 ‘신7인회’ 소속 핵심 중진으로 분류됐던 탓이다. 청와대 비공개 만찬에 초청되고,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서도 꾸준히 1위를 달리는 등 ‘공천 전선 이상무’로 여겨졌었다. 탈락이 확정된 이날 김 의원은 언론에 “어느 정도 납득이 가야 승복을 하겠는데 무슨 이유로 (공천탈락) 됐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탈당 후 출마 여부를 묻자 “그때 가서 시민들이 하라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경선지역은 서울 8, 부산 2, 세종 1, 경기 6, 강원 2, 경북 2, 경남 2개 등 23개 지역이다. 후보는 최대 3명까지만 허용했다. 이 중 서울 8곳 전부와 세종, 경기 4곳이 야당 지역구로, 수도권은 주로 험지를 경선에 부쳤다. 강원 원주갑·을도 현재는 여당 소속이나 여야가 엎치락뒤치락했던 ‘스윙보트’ 지역이다. 특히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1차 경선지역에 포함시켜 본선 흥행몰이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당협위원장을 모두 앞세우며, ‘험지 차출론’으로 과열됐던 경쟁도 미리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반면 이혜훈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맞붙은 또 다른 관심 지역인 서초갑은 이번 발표에선 제외됐다. 광진갑·을 경선 승자는 각각 야당 중진인 국민의당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광진갑은 각각 당협위원장·19대 총선 후보 출신인 전지명·정송학 예비후보가 맞수 대결을 펼친다. 동대문을은 재선 민병두 더민주 의원의 대항마로 박준선 전 의원, 김형진 전 당협위원장이 겨룬다. 중랑을은 윤상일 전 의원, 성북갑은 정태근 전 의원이 각각 경선에 나선다. 강동을은 이재영 비례의원과 18대 이 지역 출신 윤석용 전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6곳 중 2곳은 현역의원이 경선에 나서게 됐다. 하남은 이현재 의원이, 유승우 의원의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은 윤명희 비례의원, 김경희 전 이천부시장,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의 3파전이 됐다. 부산·경북·경남은 모두 여당 텃밭이다. 부산은 진갑 나성린 의원이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허원제 전 의원, 정근 예비후보와 19대에 이어 3각 리턴매치를 벌인다.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인 김희정 의원도 친이명박계 진성호 전 의원, 이주환 전 부산시의회 의원과 경쟁해야 한다. 경북 김천 이철우, 경남 창원의창 박성호, 창원진해 김성찬 의원도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 9곳의 단수추천지역은 사실상 ‘공천 확정’이다. 부산 3, 대전 1, 경기 2, 충남 1, 경북 1, 경남 1곳이다. 대체로 여당 강세 지역으로 20대 총선 승리가 무난히 점쳐지는 지역이다. 구미을 장석춘 예비후보를 제외한 8명이 현역의원이고, 이 중 더민주에서 입당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을 제외하면 7명 모두 신친박계다. 조 의원은 부산권에서 새누리당 전석 석권에 기대를 더한 만큼 단수추천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태환 의원을 제친 장석춘 예비후보는 경북 청암고를 졸업한 후 1981년 옛 금성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의 길을 걸었다.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출신인 그는 역시 한국노총 출신인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연결고리가 주목된다. 4선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를 비롯해 3선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유의동(경기 평택을) 원내대변인,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대표적 신친박이다. 4선인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역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세월호 참사를 진두지휘하며 명실상부한 신친박계로 거듭났다. 김용환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태흠 의원은 19대 국회 입성 이후 줄곧 여당 내 보기 드문 야당 저격수인 동시에 비박계 공격의 최전선에 서 왔다. 유 원내대변인도 각종 대야 협상을 매끄럽게 보좌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용교(부산 남을)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지만 사실상 지역 내 경쟁자가 없는 편이다. 대전 대덕의 정용기 의원도 2014년 7·30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민심이 오락가락하는 충청권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우선추천 4개 지역은 모두 야당이 현역인 험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청년·여성 예비후보를 앞세우면 겨뤄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버틴 서울 노원병엔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출격시켰다. 관악갑은 유기홍 더민주 의원, 국민의당 소속인 김성식 전 의원 등 야당세가 공고하다. 여기에 서울대 출신 변호사인 원영섭 당 법률지원단 위원을 맞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여성 우선지역인 경기 안산단원을에서는 박순자 전 의원, 이혜숙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경쟁 중이어서 최종 공천자가 주목된다. 경기 부천원미갑 이음재 예비후보는 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김경협 더민주 의원에게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단수추천지역 탈락자들의 반발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여진의 가능성도 있다. 부산 사하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다져 왔던 친박계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등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2~3일간 어떻게 대응할지 심사숙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종인 비례대표? 非禮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왜 자꾸 미리 알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비례대표에 큰 욕심이 있느냐, 난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그 정도만 아시면 된다”고 밝혔다. 최근 관련 질문에 “단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선 답변이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그의 총선 뒤 역할에 대한 야권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계 복귀’를 준비하려던 차에 문재인 대표가 찾아왔다”고 밝힌 바 있어 총선 이후 대선까지 긴 호흡으로 자신의 역할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20% 컷오프’와 전략공천 논란 이후 김 대표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며 그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도 커진 상황이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김 대표의 역할은 당을 수습하라고 전권을 맡긴 것인데, 현역들을 다 공천 배제시킨 뒤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하면 되겠느냐”면서 “일단 비대위 대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한 뒤에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주류 측 관계자도 “김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다면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소수이지만 신중론도 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당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누구든 비례대표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김 대표도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한다면 비례대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40명 살생부’ 파문… 비박 “청와대 의중” 친박 “김무성 술수”

    與 ‘40명 살생부’ 파문… 비박 “청와대 의중” 친박 “김무성 술수”

    정두언 “친박계 핵심, 김 대표측에 유승민·김용태 등 물갈이 명단 줘” 비박 “19대 친이계 물갈이 판박이” 친박 “명단 있다면 당장 공개하라” 이한구, 논란 확산에 진상조사 요청 새누리당이 4·13총선 ‘비박근혜계 40명 물갈이설’로 인해 분위기가 흉흉하다. 공천 신청자 자격 심사를 통한 현역 배제를 앞두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 지도부와 친박계·청와대 간 힘겨루기가 공개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 비박계는 친박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김회선 자격심사소위원장이 주도할 자격 심사에서 당내 경선에 앞서 ‘컷오프’당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친박계는 “김 대표가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명단이 있다면 당장 공개하고 책임지라”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살생부 논란에 대해 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당의 공식 기구에서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며 “마치 3김시대 음모 정치의 냄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물갈이설을 제기한 비박계 3선 정두언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가가 낮은 의원의) 물갈이에는 그 누구보다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나 ‘대구 유승민, 서울 김용태’ 식으로 (비박계만 겨냥해) 갈겠다고 하는 건 정신 나간 얘기”라고 했다. 이어 “그런 공천은 18대 총선 때 친이명박계의 공천 학살과 다를 바 없다”며 “총선 승리는 안중에 없고 그 이후 당권 장악에만 관심이 팔린 TK(대구·경북) 패권론자들이 문제”라고 친박계를 겨냥했다.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전날 “(친박계로부터) 그런 (물갈이)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정 의원과는 정치권에 회자되는 이름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공식 부인했지만 대다수 비박계는 친박계·청와대 의중에 의심의 눈초리를 들이대고 있다. 앞서 당 안팎에선 여러 버전의 ‘물갈이 찌라시’가 나돌았다. ‘TK 살생부 7명’ ‘친박계 중진 자체 살생부’ 등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다. 해당 명부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했던 유승민 의원은 빠져 있으나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대구 초선 및 경북 비박계 의원들이 포함됐다. 결국 자격 심사에서 친박계가 단수후보 및 우선추천 지역, 친·비박계가 경합인 지역 등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비박계 탈락 지역을 골라낼 것이라는 게 비박계의 관측이다. 한 비박계 의원은 “결국 19대 공천 때와 판박이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시 친박계는 4선 이해봉·이경재 의원 등 친박계 중진들을 컷오프, 불출마시키며 ‘친이계 물갈이’를 주도했다. 반면 친박계는 “김 대표가 오히려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김 대표가 ‘물갈이 명단’ 의혹을 앞세워 공관위의 신뢰성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만약 김 대표가 명단을 쥐고 있다면 공개하고 책임을 지라”면서 “설사 명단이 있다고 해도 ‘컷오프 대상자’가 아니라 ‘살려 낼 사람’을 추리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명단이 있다 해도 이한구 위원장에게 가지, 김 대표에게 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도 “(김 대표가) 공천 살생부가 있는 것처럼 얘기함으로써 마치 청와대·친박계가 공천에 개입하려 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지 그런 사람부터 찾아내 당에서 솎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초점은 1차 공천 신청자 면접에 이은 2차 자격 심사로 모아진다. 이한구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을 우습게 보지 않으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잘못한 사람은 바꾸되 잘한 사람들까지 바꾸면 안 되지 않으냐”며 후보별 적격성을 엄격히 따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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