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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제안에 유승민 “신당기획단 구성”… 급물살 타는 보수대통합

    黃 제안에 유승민 “신당기획단 구성”… 급물살 타는 보수대통합

    한국 초·재선도 “조건 없는 빅텐트 지지” 黃 “모든 걸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 할 때” 친박계 “당 공식 기구에 모든 걸 맡겨야” 우리공화 주장 ‘탄핵책임론’ 돌파가 관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보수대통합 논의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급진전되는 모습이다. 황 대표가 보수통합협의기구 설치 제안 하루 만인 7일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신당기획단 출범 방침을 밝히며 발빠르게 화답했고,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즉각 ‘조건 없는 빅텐트론’으로 황 대표의 통합론을 지지하고 나섰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까지 대부분 조건 없는 통합론을 지지하고 나서 연내 보수대통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에서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한 신당기획단을 구성했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유 의원은 “두 단장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가까운 시일 내에 구상을 밝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시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역할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이 기점이 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 신당기획단이 준비해 왔던 것을 갖고 창당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보수 통합 시점과 관련해 “가급적 빠를수록 좋겠다. 12월은 돼야 할 것 같고 1월이 될 수도 있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과의 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대화가 될 것”이라며 “단 보수 재건을 위한 세 가지 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도 이날 당내 통합협의기구 실무팀에 홍철호·이양수 의원을 선정하는 등 숨가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바른정당에 있다가 한국당으로 돌아온 ‘복당파’이고, 이 의원은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의 특보를 지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보수 야권 협상 대상들과 긴밀한 접촉을 하기 위한 인사로 평가된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모든 걸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 할 때다. 통합이 정의이고 분열은 불의”라고 했다. 실무협상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다른 당이 준비되면 오늘이라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먼저 황 대표와 논의해 실무협상 속도 등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물밑에서의 접촉은 빠르고 폭넓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조건 없는 보수 통합을 지지한다며 황 대표에게 심을 실어 줬다. 일부 초선 의원들도 별도 모임을 갖고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통합의 최대 관건이 될 탄핵 책임론에 대해 유 의원은 “3년 전 탄핵 문제에 매달려 있는 분들과 같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생각으로 그런 빅텐트가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점에 대해 한국당에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과거 탄핵 책임론을 제기했던 한국당 내 친박계는 이날 의외로 열린 모습을 보여 협상 전망을 밝게 했다. 김태흠 의원은 “유승민계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친박계는 이제 극소수이거나 없다”며 “보수 통합에 대한 시동이 걸린 만큼 개인 의견을 밖으로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당 공식 기구에 모든 걸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이장우 의원도 “이대로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는 어렵다”며 “지금은 계파나 탄핵 책임 등을 떠나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박대출 의원도 “황 대표의 보수통합론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시대 가치와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명실공히 빅텐트가 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황 대표가 자유우파 대통합을 말했는데 결국 그것은 탄핵 주동자인 유승민에 대한 구애에 불과하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진실과 정의 규명을 확실히 하지 않고는 보수대통합의 의미는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국 사태로 분열된 민심 회복이 관건… 협치 기반한 ‘공정 개혁’에 집중해야

    조국 사태로 분열된 민심 회복이 관건… 협치 기반한 ‘공정 개혁’에 집중해야

    84%→44%(한국갤럽 2017년 6월 1주차→2019년 2분기·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출발했고, 1년 가까이 고공행진을 펼쳤지만, 이후 낙폭 또한 가팔랐다. 하지만 임기반환점을 앞둔 3년차 2분기 국정지지도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았던 경우는 이명박 전 대통령(49%)뿐이다. 또 2017년 5월 대선 득표율(41.08%)보다 여전히 높다. 실망도 컸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도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다. 다시 출발점에 섰으며 엄중한 시험대에 선 셈이다. 2017년 5월 10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큰 울림을 남겼다. 지지율 고공행진 배경에는 적폐청산을 화두로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부조리를 일소하고, 검찰·경찰·국가정보원·군 개혁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호응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불거진 공정 논란은 문 대통령에게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20대와 중도층 이탈은 물론 진보층 내에서도 균열이 생겼다. 국론은 분열됐고, 국민 다수는 ‘서초동’과 ‘광화문’ 어디에도 마음을 둘 수 없었다. 국정지지도는 한때 39%(한국갤럽, 10월 15~17일, 유권자 1004명,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로 대선 득표율 밑으로 떨어졌다. 최악의 위기에서 인적 쇄신을 통한 국면전환을 할 것이란 관측이 컸지만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입시제도 개편 등 ‘공정을 위한 개혁’이란 정공법을 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연말까지 반전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가깝게는 총선, 길게는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그 출발점으로 대통령이 ‘조국 사태’와 관련, 직접 대국민 소통을 해야 한다. 조국을 임명해야만 했던 이유, 검찰개혁이 왜 절실한지를 설득하고, 진솔하게 사과한 뒤 ‘공정 개혁’ 드라이브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어느 정부보다 검찰 독립성을 보장했지만, 검찰개혁을 위해 많은 ‘데미지’를 입은 현 정부가 검찰개혁에서 성과 없이 물러난다면 심각한 레임덕에 부딪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달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될 것으로 보이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통과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는 의미다. 20대 국회 내내 정치는 실종됐고, 정쟁으로 얼룩졌다.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면 여의도는 ‘총선블랙홀’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임기 후반기 국정동력을 좌우할 검찰개혁 및 선거제 개혁법안, 그 밖에 개혁법안을 처리하려면 어느 때보다 ‘협치’가 절실하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단임제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고립되고 공격받기 마련인데 그럴수록 성과를 내려면 협치해야 한다. 추후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도 융합형 인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다만 “사회갈등 분야에서는 성과주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며 “조바심이 크면 오히려 저항이 커지고 대통령을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대통령이 정무수석에게 맡겨 둘 게 아니라 직접 야당에 전화하고, 만나야 한다. 뭐가 달라지겠냐 싶겠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과감한 인재 등용으로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한국사회에 인재가 많은데도 잘 아는, 편한 사람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대통령한테 간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조찬 간담회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조찬 간담회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7일 국회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진 의원 용퇴론을 비롯한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2019. 11. 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황교안 ‘보수통합’ 깜짝 카드에… 유승민 “탄핵의 강 건너면 대화”

    황교안 ‘보수통합’ 깜짝 카드에… 유승민 “탄핵의 강 건너면 대화”

    黃, 보수통합협의 기구 설치 전격 제안 劉 “보수재건 수용 한다면” 조건부 화답 黃 “대의 나누면 당내 반발도 극복 가능” 우리공화 “급작 제안… 리더십 붕괴 징조” 향후 보수통합 논의 급물살 탈지 주목 홍준표, 페북에 “내용 없는 보수 대통합” 비례대표 유민봉은 총선 불출마 선언 초선들 ‘3선이상 용퇴’ 논의… 내홍 양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범보수 야권을 향해 보수통합협의기구 설치를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은 자신이 제시한 ‘보수 재건’ 원칙이 받아들여지면 대화할 수 있다고 화답해 향후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론 문제가 보수통합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당이 갑자기 황 대표의 긴급 기자간담회를 공지했을 때는 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오후 3시 간담회 내용은 뜻밖에도 보수통합이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유 우파의 모든 뜻 있는 분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이 통합협의기구에서 통합정치세력의 가치와 노선, 통합의 방식과 일정이 협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물밑에서 하던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영하려 한다. 이를 위해 당내 통합논의기구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걸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포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의당이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10% 늘리자고 제안한 데 대해 “국회의원을 270명으로 줄이겠다. 범여권 정치 세력의 야합을 막아 내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 제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미 보수 재건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이 이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혁의 계획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 대표는 오후 행사차 방문한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내세운 ‘조건부 대화’에 대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 의원이 얘기한 부분은 앞으로 통합협의체가 만들어지면 거기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의를 나누면 유 의원에 대한 당내 반대·반발도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우리공화당은 황 대표의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홍문종 공동대표는 “한국당 내부에서 쇄신을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얘기가 나오니까 황 대표가 놀라서 급하게 기자회견을 연 것 같다”며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갖춰 사전교감이라도 했어야지 지금은 ‘내가 안을 던졌으니 오려면 오고 아니면 말라’는 건가. 황 대표가 혼자서 댄스(춤)하고 있는 거다. 이번 일은 황 대표의 리더십이 무너지고 있다는 징조”라고 했다. 또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불편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내용도 없는 보수대통합을 발표하기보다는 진심을 갖고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당 대표를 누가 자문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썼다.이런 가운데 한국당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이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황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날 재선 김태흠 의원이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3선 이상 용퇴’를 촉구한 데 이어 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7일 회동을 갖고 ‘지역에 관계없이 3선 이상 의원들의 자발적 용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들은 불출마 희생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용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당사자들이 반발하면서 내홍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 남구갑의 4선 김정훈 의원은 이날 “당내에서 ‘특정 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불출마하거나 험지로 가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감정 생기게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자신의 정치 역정에 비춰 불출마할 사람은 불출마하고 험지로 갈 사람은 험지로 가고, 그래도 안 되면 공천 절차에 따라 교체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당청, 국정 지지율 상승 여론 오판해선 안 된다

    달라지는 시늉이라도 할 줄 알았다. ‘조국 사태’가 벌어진 두 달 동안 오만과 불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청와대와 여당이 뒤늦게나마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등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남 탓’ 기자회견과 지난 금요일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참모들의 무책임하고, 적반하장식 언행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청이 과연 민심을 제대로 들으려는 의지를 갖고 있기는 한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민주당이 어제 연 의원총회도 쇄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소통을 많이 해 가며 당을 역동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쇄신 요구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철희, 표창원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쇄신론과 지도부 책임론의 불씨를 댕길 때만 해도 당 내부의 자정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쇄신보다는 총선 승리를 위한 내부 결속 분위기로 돌아선 모양새니 한심하고 어처구니없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실정의 책임을 어물쩍 회피하면서 무슨 낯으로 다음 총선에서 표를 요구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청와대는 한술 더 뜬다. 대통령과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강기정 정무수석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삿대질과 호통을 쳤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책을 묻는 질의에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경제 악화와 교육 혼란, 민심 갈등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상황과는 동떨어진 현실 인식이다. 국회를 무시하고, 현실과 괴리된 판단에 갇혀 있는 청와대 참모진의 존재는 국민에게 불행이다.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1.8% 포인트 오른 47.5%였다. 청와대와 여당이 혹여나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지지율만 믿고 쇄신 없는 독선과 오만한 행보를 계속 이어 갈까 걱정이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당청이 겸허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길 바란다.
  • “군인권센터장 삼청교육대 가야”… 화만 돋운 박찬주의 ‘황당 회견’

    “군인권센터장 삼청교육대 가야”… 화만 돋운 박찬주의 ‘황당 회견’

    의혹 제기 임태훈에 “軍 위계 깨는 모함” “당이 부른다면 물불 안 가리고 역할할 것” 비례대표 아닌 고향 천안을 출마 의지도 한국당 “추후 영입 대상으로도 부적절”자유한국당 1차 인재 영입 명단에서 제외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을 해명했지만 오히려 국민 상식에 반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비판을 키웠다. 여론이 더욱 악화되자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의 2차, 3차 인재 영입 명단에 박 전 대장이 없다. 추가 인재 영입 대상으로는 부담스럽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 전 대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강 군대가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외면할 수 없어 정치 일선에 나섰다”며 “당이 나를 필요로 해서 쓰겠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 천안을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례대표에 목숨 걸 생각이 전혀 없다. 험지에서 한 명이라도 더 당선되는 게 당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지역구 출마 의지를 보였다.자신의 ‘공관병 갑질’ 논란도 해명했다. 박 전 대장은 “집안에 함께 사는 어른으로서 (공관병을) 나무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 사령관이 병사에게 지시한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면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부하직원에게 감을 따고 골프공을 줍게 한 것을 시인한 뒤 “사령관 공관에는 공관장이 있고, 계급은 상사다. 상사는 낮은 계급이 아니다”라며 “감 따는 것은 사령관의 업무가 아닌데 공관에 있는 감을 따야 한다면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겠나”라고 했다.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향해서는 “군인권센터가 병사를 이용해 사령관을 모함하는 것은 군의 위계질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대를 무력화하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임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장 말을 듣고 나니 이런 사람은 봐주면 안 되겠구나 싶다. 빨리 유죄를 받아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군인연금이 박탈됐으면 한다”고 했다. 다른 정당들도 박 전 대장 영입을 포기하지 않은 한국당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자신들만의 특권 세계에 갇혀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황 대표와 한국당의 참담한 인재 영입에 유감을 표한다. 영입 철회와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박 전 대장도 굉장한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고 (현역 시절) 군인도 기독교 정신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아마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와 죽이 맞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박 전 대장의 돌발 발언에 한국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 영남 지역 초선 의원은 “갑질 논란으로 문제가 된 인사를 왜 당의 인재로 영입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도부는 특정 그룹이 아닌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이날 박 전 대장을 2차 인재 영입 발표 때 포함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좋은 인재들을 더 폭넓게 모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만 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친황 싹쓸이’ 한국 총선기획단

    ‘친황 싹쓸이’ 한국 총선기획단

    결정라인 영남 포진… “기울어진 운동장” 황교안 “공천 혁신·우파 통합 속도 내야”자유한국당이 4일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내년 총선을 위한 예열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기획단 구성이 영남, 친황(친황교안) 일색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혁신과 통합에 집약돼 있다. 혁신은 공천으로, 통합은 자유 우파 대결집으로 귀결된다”며 “이 두 과제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장은 당연직으로 당 사무총장인 재선 박맹우(울산) 의원이 맡았다. 박 사무총장은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은 크게 총선 전략과 공천 방향을 논의해 정리한 뒤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며 “총선 캐치프레이즈, 예비후보 지원 방안 등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임특보단장인 3선 이진복(부산) 의원은 총선기획단 총괄팀장, 전략기획부총장인 초선 추경호(대구)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총선기획단 위원으로는 재선의 박덕흠(충북), 홍철호(경기), 김선동(서울) 의원과 초선의 박완수(경남), 이만희(경북), 이양수(강원), 전희경(비례) 의원, 원외에서는 원영섭 조직부총장과 김우석 당대표 상근특보가 포함됐다. 총선기획단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공천 룰을 포함한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총선기획단 구성에 대한 당내 비판적 여론이 감지되고 있다. 총선기획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자리인 단장, 팀장, 간사 등 모두가 영남 의원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의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 의원들은 들러리로 세우고 결정라인은 영남 의원으로 채운 것”이라며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다. 수도권은 서울 도봉 김선동, 경기 김포 홍철호 의원뿐이다. 친황계의 싹쓸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원조 친박(친박근혜)이었던 박맹우, 김선동, 박완수, 추경호, 이만희 의원은 친황계로 돌아선 지 오래이고 이진복, 전희경 의원도 대표적 친황 인사로 분류된다. 거기에다 원외인사인 원영섭 부총장과 김우석 특보 역시 당내 친황계에 속한다. 총선기획단에 2016년 총선에서 기획과 전략 등 큰 선거를 치른 경험이 없는 초선 의원이 대거 포함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총선기획단 12명 가운데 현역 의원의 절반인 5명이 초선 의원이다. 수도권 한 재선 의원은 “기획단을 초선 의원들로 대거 채우면 참신성은 있겠지만 경험 부족이 걱정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친문 일색’ 민주 총선기획단

    ‘친문 일색’ 민주 총선기획단

    구성원에 여성 5명·청년 4명 다양성 커져 비공개 의총선 “질서있는 쇄신을” 쓴소리더불어민주당이 4일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총선기획단은 사실상 친문(친문재인) 일색인 가운데 ‘조국 사태’ 국면에서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낸 비문 금태섭 의원을 포함시키는 등 일부 구색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15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의 단장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맡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이 당직자 몫으로 포함됐다.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초선 의원 4명, 정청래 전 의원 등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당 부대변인 출신인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씨 등이 포함됐다.윤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기획단에 대해 다양한 당내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했다. 여성 비율은 33%(5명), 청년 비율은 27%(4명)이다. 지난달 30일에 열려다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등을 이유로 연기된 민주당 의원총회도 이날 열렸다. 이해찬 대표를 겨냥해 ‘당 쇄신론’이 빗발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지도부에 힘을 실어 협상력을 높여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 사과를 했고 당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자 쇄신 요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저도 8월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이 이렇게 지내왔다”며 “오늘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과 점심을 했는데 그 지역이 칼날 위에 서 있는 심정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부터는 여러분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당을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사실상 쇄신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의총을 비공개 전환한 뒤엔 쓴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경고음이 있을 때 제대로 알아듣고 질서 있는 쇄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한 초선 의원은 지난 1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야당에 반말을 한 답변 태도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다선 의원은 “초선 의원 두 명이 불출마했는데도 다선 의원이 같이 논의하지 못했다. 초·재선 의원과 다선 의원 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양정철…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 눈길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양정철…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 눈길

    초선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정청래 전 의원도 총선기획단 합류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비롯, 금태섭 의원 등 내부 인사 및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씨 등 외부 인사를 함께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제21대 총선기획단 명단 15명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발표했다. 기획단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포함됐다.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초선 의원 4명도 합류했고, 정청래 전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에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이자 사회운동가 황희두씨가 활동하게 된다. 윤 사무총장은 “기획단 여성 비율은 33%로 15명 중 5명이고, 청년은 27%로 4명”이라며 당이 이번 총선에서 여성·청년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0세의 강선우 전 교수의 경우 여성뿐 아니라 청년에도 해당한다. 27세 황희두씨는 나이뿐 아니라 특이한 이력으로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고 기획단은 설명했다. 황희두씨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템플턴대학교 가짜 학위 장사’ 사건을 제보해 관련자 처벌에 기여하기도 했다. 기획단은 앞으로 조직, 재정, 홍보, 정책, 전략 등 산하 단위를 구성하고서 전반적인 총선체제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이해찬 대표가 ‘조기 출범’을 예고한 대로 다음 달 중순쯤 출범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재영입은 잡음, 불출마는 번복… 한국당 꼬이는 공천쇄신

    인재영입은 잡음, 불출마는 번복… 한국당 꼬이는 공천쇄신

    영남·중진 “살신성인 필요 있냐” 모르쇠 김무성 용산 출마 거론… 김정훈 입장선회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 컷오프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현역 의원 물갈이 작업을 본격화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언감생심 물갈이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다. 불출마 선언이 나오기는커녕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의원들도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도는 데다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우리공화당 등과의 보수통합 문제 때문에 공천 물갈이는 후순위로 미뤄진 모습이다. 여기에 황교안 대표가 야심 차게 준비한 1차 인재영입을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면서 공천 쇄신은 되레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 참패 직후 불출마를 선언했던 6선 김무성 의원은 주변 권유로 불출마 대신 서울 용산 등 수도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정훈(4선) 의원과 윤상직(초선) 의원도 마찬가지로 지방선거 참패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출마를 언급했지만 최근 들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례·성일종·이은권·정종섭·김성태(비례) 의원 등도 지방선거 직후 ‘중진 용퇴’ 등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시사했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당의 한 비례대표 의원은 “영남, 중진 등 그동안 당에서 혜택을 본 사람들마저 쇄신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살신성인할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든 안 했든 모두가 ‘모르쇠’ 전략인 것 같다”고 전했다. 보수대통합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점도 물갈이를 늦추고 있다. 보수통합이 정리돼야 공천 물갈이 기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일부 중진은 유승민계와 통합 이후 혁신을 통해 공천을 이뤄 내야 승산이 있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속내는 따로 있다”며 “통합을 총선 직전까지 최대한 끌어서 얼렁뚱땅 물갈이 없이 중진들을 공천하는 그림을 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물’이 돼야 할 인재영입이 시작부터 꼬인 점도 한국당의 물갈이 전망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 황 대표가 영입하려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제외된 데 이어 청년 대표로 영입된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도 신보라 비례대표 의원의 지인으로 드러나면서 ‘비례대표 세습’ 논란이 불붙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제가 굳이 나설 이유는 없다”면서도 공관 갑질은 사실이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울어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與, 불출마자 제외한 하위 20% 물갈이… 중진들 ‘좌불안석’

    與, 불출마자 제외한 하위 20% 물갈이… 중진들 ‘좌불안석’

    20% 감점 적용돼… 사실상 ‘공천 탈락’ 20명 불출마땐 21명 감점돼 41명 대상 수도권 3선 포함 불출마 20명 달할 듯더불어민주당이 내년 21대 총선 공천을 위한 현역 의원 평가에서 감점 대상인 하위 20%를 선정할 때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총원에서 제외하고 계산한다. 현재 불출마자로 알려진 10명을 적용할 때 총의원 128명 중 10명을 제외한 118명의 20%인 23명에게 감점을 주는 식이다. 감점자 23명과 불출마자 10명을 합하면 총선 물갈이 폭은 33명(25.6%)으로 최소 4명 중 1명꼴로 바뀌게 된다. 불출마자가 늘수록 물갈이 폭은 더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현역의원들의 심리적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식 대변인은 3일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자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의원평가를 앞두고 출마 여부를 알려 달라고 의원들에게 통지했고 여러 의원이 응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해찬 대표도 불출마 서류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본래 4일부터 현역 의원 최종평가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보좌진의 평가서류 제출 문제 등이 얽혀 평가 일정은 조금씩 연기됐다. 평가 하위 20%에 속하면 공천 심사 점수가 20%나 감점된다. 감산 폭이 워낙 커 사실상 공천 탈락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불출마 의원을 빼고 하위 20%를 산정하면 물갈이 폭은 더욱 커진다. 통상 불출마자는 공천 심사 하위 20%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중복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 때문이다. 만일 최종적으로 20명이 불출마를 한다면 총원 128명에서 이를 제외한 108명의 20%인 21명이 감점을 받는다. 여기에 불출마자 20명을 합하면 총 41명(32%)이 물갈이 대상이 된다.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출마 압박을 받는 3선 이상 중진들을 포함하면 불출마 규모가 20명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이 대표와 이철희·표창원 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원혜영·서형수·이용득·제윤경 의원은 비공식적으로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의원들로부터 ‘쇄신 리더십’을 주문받은 이 대표가 의원 평가 방식을 이용해 중진 의원 물갈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가 예년보다 3개월여가 이른 오는 12월 10일쯤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초선 의원은 “현재까지 불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이었고 정국이 흔들릴 때도 중진들은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이런 식으로나마 나서지 않았다면 초선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좌진 급여 반납’ 황영철 의원직 상실

    ‘보좌진 급여 반납’ 황영철 의원직 상실

    보좌진 월급을 돌려받아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선 황영철(54)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실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31일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치자금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이 상실된다.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돼 내년 총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황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자신의 보좌관, 비서관 등의 월급을 일부 반납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로 쓰는 등 2억 80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부정수수한 것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 5월부터 1년간 16차례에 걸쳐 경조사 명목으로 290여만원을 지역구 군민에게 기부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체계적 방법으로 정치자금를 불법수수했고 조직적으로 자금을 써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정한 선거를 실현하려는 관련법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00만원, 추징금 약 2억 8799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정치자금 부정수수 등 일부 혐의를 무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추징금도 약 2억 3909만원으로 낮아졌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의원직 상실한 황영철 “재판부 판결 존중…정치인생 막 내려”

    의원직 상실한 황영철 “재판부 판결 존중…정치인생 막 내려”

    정치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대법원이 31일 확정했다. 이 확정 판결로 황영철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영철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등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거 관련 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의 선고가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된다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조항에 따라 황영철 의원은 이날 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황영철 의원은 2008년~2016년 자신의 보좌진 등의 월급을 일부 반납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2억 30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했다(정치자금법 위반). 또 경조사 명목으로 약 290만원을 기부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황영철 의원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00만원 및 추징금 2억 8700여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픽인이 계좌 형성과 이용에 장기간 관여했고 그 이익을 누린 주체로서 이 사건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지난 2월 황영철 의원의 범죄사실 중 일부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 및 추징금 2억 39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위반죄는 피고인이 초선인 18대 국회 임기를 시작한 때부터 8년 간 계속됐고 부정 수수액이 2억 3900여만원의 거액에 달한다”면서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고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부정축재의 목적으로 정치자금의 부정 수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고 다른 국회의원들의 잘못된 관행을 답습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류를 밝혔다. 황영철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자유한국당의 국회 의석 수는 110석에서 109석으로 줄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정론관에서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 저는 법을 어겼고, 이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받았다”면서 “지난 1990년 겨울에 졸업고사 마치고 고향으로 가서 시작된 제 정치인생 30년이 이제 막을 내린다. 그동안 저에게 주셨던 많은 사랑들, 고마움을 기억하면서 이걸 갚기 위한 노력 또한 계속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황영철 의원직 상실형 확정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황영철 의원직 상실형 확정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54·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향후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돼 내년에 있을 21대 총선에도 출마하지 못한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1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영철 의원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 위반죄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나머지 정치자금법 위반죄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2억 3909만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황영철 의원은 초선으로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보좌진 등의 급여를 일부 반납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로 쓰는 등 2억 8799만여원의 정치자금을 부정수수한 것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 5월부터 1년간 16회에 걸쳐 경조사 명목으로 총 293만원을 지역구 군민에게 기부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 정치자금법은 이 법 45조를 위반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곧바로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좌관2’ 11월 11일 첫 방송..‘시즌1’ 엔딩으로 그려본 예측도

    ‘보좌관2’ 11월 11일 첫 방송..‘시즌1’ 엔딩으로 그려본 예측도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첫 방송을 앞두고, 복습 시리즈 제2탄으로 지난 시즌 엔딩을 통해 ‘보좌관2’의 예측도를 마련했다. 고석만(임원희)의 미스터리한 사망의 충격 엔딩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추리를 낳았던 바. ‘보좌관2’에선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측해봤다. #. 국회의원 이정재, 목표를 향한 위험한 질주 성진시 보궐선거 출마 선언 전날, 장태준(이정재)은 강선영(신민아) 의원실 수석보좌관 고석만을 만나 송희섭(김갑수) 장관을 비롯해 삼일회 주요 인사의 비리 혐의가 담긴 서류를 묻어두자고 말했다. 또한, 서북시장 강제 철거 명령까지 내렸다. 고석만은 “너 지금 더럽고 추잡해보여”라며 그의 선택을 비난했다. 그러나 장태준은 힘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비난과 희생을 감수하기로 했다. 그렇게 그의 출마로 지난 시즌이 마무리됐고, 장태준은 국회의원에 당선돼 돌아올 예정이다. 이제 국회의원이 돼 권력을 쥐게 되면 이루고자 했던 목표들을 꺼내놓을 차례. 숨겨왔던 야망을 드러낼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가 시작된다. #. ‘야망 커플’ 이정재X신민아 대립, 임원희 죽음 미스터리. 장태준의 연인이자 그와 함께 송희섭의 비리를 추적했던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아침에 홀연히 사라진 그의 이름을 대한당 보궐선거 후보자 명단에서 발견했다. 또한, 출마 연설을 하는 장태준을 보며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송희섭의 비리가 담긴 서류를 가진 자신의 수석 보좌관 고석만이 의문만 남긴 채 사망해 큰 충격에 빠졌다. 비록 강선영의 망연자실로 끝을 맺었지만 고석만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그저 보고만 있을 그녀가 아니다. 이에 ‘보좌관2’에서 강선영과 장태준의 대립이 예측되는 가운데, 강선영이 고석만 죽음에 얽힌 비밀을 어떻게 추적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 이정재와 이엘리야, 김동준과의 관계 변화 장태준이 출마 연설을 하기 직전, 한도경이 그를 찾아왔다. 장태준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없게 만들기 위해 법과 제도를 바꾸려 한다”고 믿었던 한도경은 그의 서북시장 강제 철거 명령에 깊은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함께 하자는 장태준의 제안을 거절했고, “여기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보좌관님이 틀렸다는 거 제가 증명할게요”라며 돌아섰다. 장태준을 롤모델로 삼고 국회에 들어왔던 한도경이 이제는 장태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굳게 다짐하며 강선영 의원실 8급 비서로 돌아올 예정이다. 장태준뿐 아니라 그의 보좌관이 된 윤혜원(이엘리야)과의 관계 또한 변화가 예상된다. ‘보좌관2’은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시즌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오는 11월 1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여당의 쇄신, 책임지는 자세 없이는 공허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청년들이 느꼈을 박탈감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께 송구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보름 만의 입장 표명이다. 국정 안정의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대국민 사과의 말을 꺼내기가 이렇게 어려웠던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조국 정국’ 이후 여권의 변화와 쇄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전방위에서 끊이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강행에서 사퇴까지 근 두 달을 여론이 갈라져 생몸살을 앓았는데도 여권 지도부에서는 누구 한 사람 책임을 입에 올리는 이조차 없었다. 이철희·표창원 등 초선 의원들이 지켜보다 못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통렬한 자성을 촉구했을 판이다. 내부 구성원들이 이런 자괴감에 시달렸다면 집권당의 소통력 부재와 무책임을 보고만 있어야 했던 국민 심정은 오죽했을지 짐작해 봐야 한다. 이 대표의 뒤늦은 사과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조국 사태로) 지옥을 맛봤다”는 당 내부의 지도부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과 비판 여론에 등 떠밀려 열었던 기자간담회에서조차 여당의 역할 부족을 성찰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말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소불위의 오만한 검찰 권력을 다시 확인했고, 검찰개혁의 국민 열망을 절감했다”거나, “정치 인생 30년에 이런 야당은 처음 본다”며 검찰과 야당을 공격했다.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자리였던 만큼 검찰과 야당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다는 “내 탓이오”를 강조했더라면 더 많은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조국 정국’의 국정 난맥과 민심 갈등은 무엇보다 여당의 정치력 부재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검찰개혁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일지라도 민심을 먼저 얻지 못하고서는 지속적인 개혁의 동력은 기대난망이다. 공수처 설치만 하더라도 찬성 여론(리얼미터)이 61.5%로 33.7%의 반대 여론보다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지난해 말 80%에 육박했던 찬성 여론에 비한다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조국 사태로 정국이 블랙홀이 돼 갈 때 민심의 경고를 예민하게 읽고 청와대에 직언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역할이 아닌가. 청와대와 여당은 검찰개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만,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도 높다. 국정 혼선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한다면 조국 정국에서 소외됐던 20·30대와 노동계 경제계 등의 다양한 민심을 경청할 시스템을 당내에 확보하고, 국민 갈등과 정치 불신을 수습하는 데 진력하는 자세부터 보여야 한다.
  • 한국당 수도권·충청 위기감…‘보수통합’ 불지피는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들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연일 ‘보수 통합 드라이브’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총선에서 1~2% 차 초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선 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청양군) 의원은 3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간헐적으로 논의되는 ‘우파 통합’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황 대표께서 이 논의를 진전시키고 반드시 성공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항쟁의 의미는 제1야당이 국민들과 함께 공정·정의·법치·애국 등의 가치를 지켜 달라는 명령 아니겠느냐”며 “저는 국민의 명령은 ‘절대 흩어지지 말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4선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원내대표도 ‘당내 통합 반대 여론이 거센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큰 틀에서 헌법가치를 지키는 세력은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날 김무성(6선·부산 중구·영도구) 의원은 “통합 이야기만 나오면 특정인 몇몇이 나서서 재를 뿌리는 독설을 퍼붓고 있다”며 보수 통합을 거부하는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최근 수도권 차출론이 제기되는 김 의원과 친박계 핵심 윤상현(3선·인천 미추홀구을) 의원에 이어 정 의원까지 보수 통합 목소리를 내는 배경에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승민계’는 물론 ‘안철수계’와 같은 중도보수 세력과 합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승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당 초선 의원은 “이 상태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에서는 참패할 것”이라며 “당장 아프더라도 외연 확장에 힘써야 할 때”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해찬, 조국사태 뒷북 사과…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조국사태 뒷북 사과…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매우 송구”

    “청년들 불공정 박탈감 헤아리지 못했다” 당 쇄신론 속 “퇴진·당직개편은 없을 것” “이런 야당 처음 본다” 한국당에 날 세워 한국·바른미래당 “반성 없는 회견”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불공정 논란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지 16일 만에 뒤늦게 사과했다.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는 조 전 장관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중도층으로부터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임명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고 결국 이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원래 다음주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앞당겨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많이 지쳤다. 그런 점에 대해 당의 입장에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부 초선 의원이 요구하는 당 혁신·쇄신에 공감하지만 지도부 퇴진, 당직 개편 등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여당에서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그런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 드리는 게 가장 좋은 쇄신”이라고 했다. 또 “권리당원이 70만명 가까이 되는데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 합쳐서 2000명 정도로 아주 극소수가 그러는 것”이라며 “선거가 다섯 달밖에 안 남았는데 지도부 물러나라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는 것으로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더 출마할 사람도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못 이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퇴진론에 선을 그었다. 또 인적 물갈이에 대해 “저한테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를 안 한다 말씀한 분들이 있다”며 “다만 이름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 공천룰에 맞춰 민주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결과에 의해 도태되는 사람도 생길 것인데 인위적으로 물갈이한다, 쫓아낸다 이러는 건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물갈이 표현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31일 인재 영입 1호 발표 예정으로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인재 영입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고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인재, 독립운동가나 국가유공자의 후손들, 경제·외교·안보 전문가들, 특히 청년·장애인·여성 이런 분들이 가능하면 많이 비례대표나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 보다 처음 본다”고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상중인데 이런 패륜적인 만화(문 대통령 비하 유튜브 영상) 같은 걸 만들어 돌려보는 행위는 이제 삼가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 대표의 비판에 앞서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고려해 논란이 된 영상을 한시 비공개 처리했다. 이 대표의 사과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성이 없다’고 비판한 반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지원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박지원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9일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이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법을 상정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법안의)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정되더라도 합의되지 않고 부결되면 모양새가 매우 안 좋기 때문에 민주당이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뇌관으로 떠오른 의원정수 확대에 “자유한국당이 의원수를 200명으로 줄이자고 한 것은 포퓰리즘”이라면서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고 국회의 권한을 증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데 현재 의원 300명 수준으로는 효과적으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농어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현재의 10%인 30명을 증원하되 예산은 동결시켜 국회의원 세비나 보좌관수는 줄이는 방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이철희, 표창원 등 민주당 스타 초선 의원들이 ‘조국 정국’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 및 당 쇄신 필요성을 제기하며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각성을 촉구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는 그들의 순수한 충정을 봐야지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는 책임 문화인데, 대통령만 사과하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그래도 당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 건전한 정당이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오른소리가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하겠다는 황교안 대표가 (문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전체 국민을 바라보면서 역사와 시대가 요구하는 언행을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현재 북미 실무 회담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바람직한 카드를 내놓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면서 “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넘어서 주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만나 “혁신 리더십” 요청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만나 “혁신 리더십” 요청

    내일 의총… 당 전면 쇄신 나설지 관심초선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28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혁신 리더십’을 요구했다.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대표가 전면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쇄신·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20·30세대 젊은층의 호응을 더 받는 정당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자유롭게 바른말, 옳은 말을 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혁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현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두 의원이 힘들었던 것 알고 그 심정 충분히 공감하지만 아쉽다. 정치라는 게 하고 싶어서 하고 하기 싫다고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도 전하고, 이에 대해 불출마 선언 자체를 만류하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했다. 초선 의원들이 쏘아 올린 쇄신 요구는 30일 의원총회에서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원들의 이야기를 쭉 들어보고 의원총회에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다음달 초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세종시 자택에서 열려던 만찬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 대표 비서실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11월 2일 세종시 만찬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집회 일정과 추워진 날씨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공지문을 보냈다. 당 일각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쇄신론을 감안해 연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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