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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총리설? 총선 승리 먼저...대안신당 제3당 역할 할 것”

    박지원 “총리설? 총선 승리 먼저...대안신당 제3당 역할 할 것”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내년 총선에 승리가 목표”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총리설을 일축했다. 박의원은 19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현재 내년 총선에 승리가 목표이며, 그 이후에 진보 정권 재집권을 위해서 문지기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혁을 추진하지 못하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발목을 잡는 한국당, 즉 거대 양당의 무능 속에서 대안신당이 제3세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무소속과 민주당에서도 좋은 분들을 영입해 제3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밝힌 것에 대해 “임 전 실장이 최근 민주당에서 불고 있는 당 쇄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모종의 결단을 한 것”이라면서 “통일 운동 자체도 일종의 정치 활동이기 때문에 언젠가 돌아와서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특히 박 의원은 “현재 청와대 비서실 출신 중 최대 70여명이 국회로 진출하려고 한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과도하게 많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창기에 임종석 전 실장에게 청와대 비서실이 흔들려서는 안되고 단속을 해야된다는 충고를 한 적 이 있는데, 임 전 실장의 정계 은퇴도 청와대 비서실 출신들의 정치권 진출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진 의원 용퇴론을 불거지는 것에 대해 “서양에서는 대통령은 상당히 젊은 사람들이 치고 나오지만, 의회는 대개 노정청이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면서 “당마다 평가 기준이 있고, 항상 국회가 바뀌면 40~50%의 초선 의원이 국회에 진출을 하기 때문에 절대적 기준으로 용퇴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박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부대의 낙하산 침투훈련을 지도하는 등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미국에 대해 자신들이 성의를 보인 데 대해 실질적으로 경제 제재를 해제하라는 강한 요구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현실정치 한계”… 與 초선 이용득도 이미 보름전 불출마 선언

    “현실정치 한계”… 與 초선 이용득도 이미 보름전 불출마 선언

    노동회의소 법안 통과 지연되자 비난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 이용득(66) 의원이 보름 전에 이미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블로그를 통해 “저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한다”며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 환경에서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치를 ‘목적’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고 중앙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직접 경험해보니 우리 정치에는 한계점이 있었다. 정권이 바뀌고 소속 정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었지만, 제 평생의 신념이자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노동회의소 도입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지난 2월 미조직 취약계층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중앙단위 노사관계를 운영하는 ‘노동회의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지만,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저는 지난 15년 동안 노동회의소를 계속 주장해 왔고 직접 정치에 뛰어들기도 했다”며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현실 정치의 한계에 부딪혔다. 비록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노동회의소가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제가 대표발의한 노동회의소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우리 편이라고 믿었던 정부가 2년도 안 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뜻을 둔 노동계 후배들은 정치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쓰길 바란다”며 “유의미한 함수관계를 만들어 진정한 노동 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이철희·표창원 의원을 포함해 3명이 됐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으로, 현역 중진의원의 불출마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홍준표 “좀비 지적, 가슴 아파”… 영남·다선 “특혜 받고 나 몰라라”

    홍준표 “좀비 지적, 가슴 아파”… 영남·다선 “특혜 받고 나 몰라라”

    洪 “金, 틀린 말 하나도 없어… 고마워” 수도권 초·재선 “인적 쇄신 마지막 기회” 당 관계자 “일부 金의원 징계론도 거론” 金 “당내 분들 아직 자각 안 되는 것 같다”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와 함께 ‘한국당의 해체’를 주장한 것을 둘러싸고 18일 당 안팎에서 찬반양론이 분출하고 있다. 영남권 다선 의원 중심으로는 ‘김 의원이 당의 강세 지역에서 단물만 빨다 이제 와서 모두까기를 하고 있다’는 식의 부정적 기류가 높은 반면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은 ‘당의 인적 쇄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당 해체에 가까운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입장을 보였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유민봉, 김성찬, 김세연이 끌어올린 인적 쇄신 분위기를 당 지도부가 살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다른 수도권 초선 의원은 “감동 공천, 혁신 공천을 위해서라도 중진들의 용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지역 3선인 김용태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 의원이) 당에 큰 살신성인을 했다”며 “저는 이미 지역구를 내놓은 상태지만 더 험지로 가라고 하면 험지로 가고, 중진들 다 물러나라고 하면 깨끗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4선인 주호영 의원도 라디오에서 “자당 출신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구속된 뒤 3년 연속 큰 선거에서 대패했지만 자정·혁신 운동이 없었다”며 “앞으로 불출마 선언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한국당에 대한 질타는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며 “특히 좀비 정치라는 말은 참으로 가슴 아픈 지적”이라고 썼다. 이어 “김 의원 앞에 더 큰길이 있을 것”이라며 “큰 결단을 내려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반면 영남 지역 의원들은 김 의원이 제기한 ‘당 해체’, ‘당 지도부 선도 불출마 선언’, ‘중진 용퇴’, ‘좀비’ 등의 표현에 대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당 안팎의 현실을 외면한 채 문제점만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고, 책임 있는 역할은 외면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일각에선 김 의원에 대한 징계론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 지역의 한 다선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해 “보수의 안전지대인 부산에서 3선까지 하면서 특혜는 다 받은 뒤 이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당 쇄신 요구도 탈당과 복당으로 여기저기 갈아탄 사람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영남 지역 다른 의원도 “김 의원에게는 참신하고 반듯한 이미지만 있을 뿐 다선 의원으로서 능력을 보여 준 바가 없지 않으냐”며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듯 가는 것은 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같은 지역의 재선 의원도 “당을 해체하라고 했으면 여의도연구원장이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도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건 놔두고 자기주장만 하면 진정성을 의심받는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 건의가 공식적으로 들어온 건 아니지만 ‘좀비’, ‘민폐’ 등의 표현에 대한 반감이 워낙 높아 일부에서는 징계를 운운하는 식의 얘기까지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외 ‘먹던 우물에 침을 뱉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바깥에서 관찰하는 분들은 공감하는데 당 안에 있는 분들은 아직 자각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기득권 세력’ 낙인찍힌 86그룹… 쇄신·용퇴 요구에 술렁이는 與

    ‘기득권 세력’ 낙인찍힌 86그룹… 쇄신·용퇴 요구에 술렁이는 與

    우상호 “기득권화 질타, 모욕감 느껴” 박범계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측면” 초선 의원 “비판 과해… 중진들이 문제” 박지원 “任, 삼고초려하면 돌아올 수도”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내년 불출마를 포함해 정계은퇴까지 시사하면서 18일 더불어민주당 내부는 벌집 쑤신 듯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 안팎의 관심은 학생운동 세력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쏠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16대 총선 때 당시 30대였던 임 전 실장 등 86그룹의 대표주자들을 영입해 새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약 20년 전 정치 신인으로서 쇄신을 일으킨 이들이 이제는 쇄신을 요구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득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새바람을 일으켰던 86그룹은 현재 3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 돼 있거나 당과 청와대 등에서 주요 직책을 맡는 등 기득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년마다 돌아오는 총선이면 항상 기득권 세력을 향해 쇄신 요구가 있었고 그 대상이 이번에는 86그룹에 맞춰졌다는 의미다. 당 관계자는 “86그룹은 이제 단순히 개인의 당선 횟수보다 민주화 시대를 이루고 난 다음 시대를 위해서 어떤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율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청와대 출신이나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하는 분들에 대한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86그룹 의원들은 기득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무슨 자리를 놓고 정치 기득권화돼 있다고 말한다. 모욕감 같은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86그룹 용퇴론에 대해 “여러 고민도 있고 후배들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구상도 있지만 지금 제 앞에 있는 일이 워낙 중대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앞서 용퇴론이 불거진 다선 중진 의원들이 꿈쩍도 하지 않으면서, 86그룹으로 대상이 좁혀진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당이 혼란스러울 때,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책 및 쇄신 요구 등이 있었지만 중진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누적되기 시작한 불만이다. 이철희, 표창원, 이용득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중진의 쇄신 움직임은 없었다. 한 초선 의원은 “임 전 실장은 정치적 무게감과 별도로 아직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다른 이들(86그룹)도 마찬가지인데 비판이 과하다. 정작 많은 직함을 거쳐 온 선배들은 가만히 있는 게 문제 아닌가”라고 했다. 대선주자로도 꼽힌 임 전 실장이 정계은퇴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 “청와대 출신 출마자가 많다”고 비판한 친문(친문재인) 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교감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두 사람과 가까운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의 불출마는) 혼자 고민한 것 같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이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지만 이대로 끝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김성환 이해찬 대표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조만간 임 전 실장을 만나서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치권에서 삼고초려하면 돌아올 수 있고, 큰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임 전 실장이 대북 특사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북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화 파트너인 것은 틀림없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해체’ 주장한 김세연 “내부 쓴소리 사라졌다”

    ‘한국당 해체’ 주장한 김세연 “내부 쓴소리 사라졌다”

    전날인 지난 17일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47·3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 해체와 소속 의원 전원 총사퇴를 촉구한 이유에 대해 “변화의 불씨를 당기는 역할이 누군가로부터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세연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보수 정당 혁신이나 보수권 내에서의 통합 논의는 너무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대로 계속 가면 (내년) 총선까지 갔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눈에 뻔히 보이는 시점에서 저라도 내부에서 충격을 가해서라도 어떤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세연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의 어떤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세연 의원은 “지난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청와대 권력이 막강했을 때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들이 보고 계시는 시선 그대로를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강력한 소장 개혁파가 존재했다. 지난 19대 국회 때는 그것이 상당 부분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살아 있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20대 국회 들어와서는 그 목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소장파의 목소리가 자유한국당 안에서 들리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당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인적 구성이 같은 집단 안의 다른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한쪽을 다른 한쪽이 공격”했다면서 “이런 식이면 내부에 건강한 균형이나 다양성이 깨진다”고 밝혔다. 전날 김세연 의원은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자유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면서 “엊그제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 배로 벌어졌다. 이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버림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끌고 있는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강조했다. 김세연 의원이 당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 전원 총사퇴를 주장하자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세연 의원은 “어떤 형태의, 아주 제한적인, 지엽적인 비판을 하더라도 내부 총질이라는 말을 조건반사적으로 계속해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안타깝다”면서 “불출마까지 선언하면서 이런 주장을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록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직은 유지한다. 그는 “저의 불출마와 관계없이 당에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 원장직을 열심히 수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18·19·20대 총선에 당선된 자유한국당 최연소 3선 의원이다. 자유한국당에서 3선 의원 중 불출마를 공식화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초선의원인 유민봉 의원, 재선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서 당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내다가 지난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그의 부친인 고 김진재 전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김세연 의원의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여야 잇따른 불출마 선언, 젊은 인재 발탁 계기 돼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앞으로의 시간은 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부산 금정에서 18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낸 ‘젊은 중진’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라며 “당 지도부와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이철희·표창원 의원을 시작으로 7선 이해찬(세종특별자치시) 대표 등 현직 의원 3명이 불출마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 유민봉·조훈현 의원에 6선의 김무성(부산 중구영도), 재선의 김성찬(경남 창원진해) 의원까지 불출마 의원은 5명으로 늘어났다.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시사했던 3선 김정훈 의원과 초선 윤상직·정종섭 의원과 불출마를 검토 중인 민주당 의원들이 추가로 가세한다면 정치권의 ‘물갈이’ 나비효과는 확산될 수 있다. 많은 국민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소속당과 정치권에 변화를 요구한 이들은 사정이야 어쨌든 ‘자기희생’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세연 의원이 “완전히 새로운 기반, 기풍, 정신, 열정,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한 것에는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자신이 속한 한국당을 겨냥한 것이지만, 정풍에 대한 필요성은 한국당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국민적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바람을 외면하고 있는 우리 정치판 전체가 그렇게 되길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대변했다 할 것이다. 여야는 정치권이 큰 틀에서 물갈이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올바로 이해하고 불출마 선언으로 어렵사리 마련된 빈자리를 가치 있게 활용해야 한다. 공천 경쟁은 공정해야겠지만, 정치권에서 과소대표되고 있는 청년과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이들의 발탁을 위한 각종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 황교안·나경원 거론하며 ‘논개’ 된 김세연… 계파 갈등 비화하나

    황교안·나경원 거론하며 ‘논개’ 된 김세연… 계파 갈등 비화하나

    “지도부 직책 사퇴 아닌 선도 불출마 촉구” 인재 영입 절실한 黃대표, 거취 결정 주목 김용태 “나도, 黃대표도 자신 돌아봐야” 친박계 “고쳐 쓰면 돼… 해체 옳지 않아” “추가 불출마 가능성” 영남권 중진엔 영향 변혁 “아픈 만큼 반감… 곧 깨닫게 될 것”자유한국당 김세연(부산 금정·3선)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한국당의 완전한 해체와 함께 황교안 대표 및 나경원 원내대표의 불출마까지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 영남 재선 김성찬 의원은 물론 과거 여야 정치권의 불출마와 달리 당 지도부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전원의 불출마를 요구했다는 점이 다르다. 비박(비박근혜)계 복당파인 김 의원의 이런 요구는 중진 용퇴론을 확산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도부 퇴진 논란 및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소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김 의원이 당내 대선주자인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지목해 불출마를 요구한 것은 향후 이들 투톱의 운신 폭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김 의원은 ‘한국당 해체 주장이 지도부 사퇴를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지도부에서 용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가 몇 시간 뒤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은 현 직책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한 게 아니라 선도 불출마를 해달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요구가 지도부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전망이 엇갈린다. 황 대표는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당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불출마 요구에 자신은 응하지 않고 다른 중진에게만 용퇴를 요구하면 반발에 직면할 수도 있다. 반면 친황(친황교안)계 중진 의원은 “본인의 불출마만 얘기하는 1막 1장만 했으면 당내 반향이 있었을 텐데 쓸데없는 2장을 얘기해 공감할 수 없다”며 “황 대표가 오기 전의 당과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누가 공감하겠느냐”고 일축했다. 의원들의 반응은 계파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해 혁신위원장을 맡아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김 의원이 너무 큰 결단을 한 것 같다. 나부터 생각을 다시 해 보려 한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그는 “나는 이미 지역구를 버렸지만, 더 험한 곳으로 가야 한다면 갈 것이고, 당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하면 안 할 것”이라며 “나도, 황 대표도 모두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비박계 의원은 “김세연이 논개처럼 먼저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의원에게 “정작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철면피를 쓰고 버티는데 자네가 그만둬서 안타깝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친박계에서는 불만과 냉소가 터져 나왔다. 한 영남 지역 친박 중진은 “한국당이 보수 세력 통합의 구심점이 돼야 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쳐서 쓰면 되지 해체라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국당은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정당”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친박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가 국민들에게는 좋게 비치겠지만 내막을 아는 의원들은 국민들 마음과는 다르다”며 “혁신이 되는 것처럼 좋아할지 몰라도 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의 충정은 십분 공감하지만 너무 ‘오버’한 것 아니냐”고 했다. 특히 친황 그룹의 주류 의원들은 김 의원이 총선 공천의 주요한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맡고 있는 여의도연구원의 원장 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당내 의견이 이렇게 엇갈리면서 김 의원이 쏜 신호탄이 연쇄 폭발을 일으킬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한국당 텃밭 중에서도 가장 튼튼한 지역 기반을 가진 김 의원의 불출마가 영남권 의원들에게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최고·중진 연석회의 참석 멤버 중 한 분이 불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비슷한 인식을 갖고 비슷한 정도의 우려를 나눠 온 분들이 일부 있다”며 불출마 선언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른미래당 신당파인 ‘변혁’과 가까운 김 의원의 결단이 보수 통합을 촉진할지도 관심이다. 변혁의 한 의원은 “김 의원이 가장 아픈 곳을 언급했으니 한국당에서는 일단 아픈 만큼 반감이 먼저 나오겠지만 일주일쯤 지나면 김 의원의 말을 곱씹어 보게 될 것”이라며 “보수 통합도 지난해에는 저항이 컸으나 지금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86그룹’ 대표주자 임종석 불출마… 민주당 중진 용퇴론 불붙나

    ‘86그룹’ 대표주자 임종석 불출마… 민주당 중진 용퇴론 불붙나

    재선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 지낸 ‘중량급’ 페북에 “제도권 정치 떠나 원래 자리 갈 것” 당내 “전혀 몰라… 중요자원 손실” 당혹감 86그룹 연쇄 불출마·험지 출마 파급 예상 40여명 청와대 출신 출마자 영향 받을 듯 임종석, 통일장관·서울시장 등판 가능성도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예고 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넘어 정계 은퇴까지 시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 충격을 던졌다. 임 전 실장은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내 정치적 무게감이 남달라 그의 불출마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민주당 중진들 중 첫 공개 불출마인 임 전 실장이 용퇴론이 제기되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주자로서 86그룹의 연쇄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까지 언급했다. 임 전 실장은 올해 1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종로로 주소지를 옮기며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종로 출마 여부를 타진해 왔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장의 내년 출마 의지가 강해 임 전 실장의 지역구 준비가 애매해졌고 험지에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당내 요구도 있었다. 임 전 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넘어 정계 은퇴 가능성까지 밝힌 데는 그의 오래된 고민이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임 전 실장은 그동안 측근들 및 가까운 의원들과 만나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구했다고 알려졌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총선 출마나 입각 모두 안 한다는 이야기”라며 “애초 정치의 목적이 통일운동과 한반도 평화인데 지금 정부의 남북 관계 의지는 확고하지만 제도권에서 (임 전 실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보고 민간 영역에서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지역구 고민은 아주 소소한 부분”이라며 “정치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이 커 보였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민간 영역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꿈을 펼쳐 보겠다고 한 데 따라 이사장을 지냈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의사에 대해 민주당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해식 대변인은 “너무 갑작스럽다. 전혀 (관련한 의중을) 듣지 못했다”며 “상당히 중요한 자원인데 어떻게 보면 손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학생운동 할 때도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더니…”라며 “저도 잘 모르는 상황이다.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불출마 결정을) 이 대표와 이야기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리 상의를 해서 결정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지만 정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한 것 같아 만류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정치권은 임 전 실장의 불출마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당내 쇄신 요구가 커질지 주목하고 있다. 그간 이해찬 대표와 초선인 이철희·표창원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중진들은 없었다. 보수 통합 움직임에 맞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 기득권을 쥔 86그룹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도 분명히 있다. 여권 관계자는 “누가 보더라도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의사는 총선 승리를 위해 86그룹들도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도 깔린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당내에서 40여명이나 되는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가 너무 많다는 불만이 나온 상황이어서, 임 전 실장의 불출마가 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출신 한 관계자는 “불출마가 서운하고 아쉽지만 본인의 뜻이 확고한데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페이스북에 “그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이 정치권을 완전히 떠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꽉 막힌 남북 관계,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총선 등판론 등으로 임 전 실장의 역할론이 다소 흩어졌지만 현 정부의 필요에 따라 통일부 장관, 서울시장 출마 등으로 등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3선 김세연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총선 불출마 선언

    3선 김세연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총선 불출마 선언

    3선 의원인 김세연(47)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비판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지적했다. 김세연 의원은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자유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면서 “엊그제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 배로 벌어졌다. 이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버림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이 없다.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한다. 세상 바뀐 걸 모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섭리”라고 말했다. 김세연 의원은 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끌고 있는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강조했다.김세연 의원은 ‘3선 이상 중진은 험지에 출마하라’는 자유한국당 일부 초선·재선 의원들의 요구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세연 의원은 “‘물러나라’ 서로 손가락질은 하는데 막상 그 손가락이 자기를 향하지는 않는다. 발언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는 예외이고 남 보고만 용퇴하라, 험지에 나가라고 한다”면서 “국민들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계신다.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18·19·20대 총선에 당선된 자유한국당 최연소 3선 의원이다. 자유한국당에서 3선 의원 중 불출마를 공식화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초선의원인 유민봉 의원, 재선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서 당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내다가 지난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의 부친인 고 김진재 전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김세연 의원의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김세연 의원은 “이전에 당에 몸담고 주요 역할을 한 그 어떤 사람도 앞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고 세워나갈 새로운 정당의 운영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면서 “뜻밖의 진공상태를 본인의 탐욕으로 채우려는 자들의 자리는 없다. 만약 그렇게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유한국당 김성찬 총선 불출마... “보수대통합과 혁신 필요”

    자유한국당 김성찬 총선 불출마... “보수대통합과 혁신 필요”

    재선인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식적인 불출마 입장을 확인한 한국당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인 유민봉 의원과 6선의 김무성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책임지기 ▲기득권 내려놓기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인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거듭 말했다. 1954년생인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결과 도출 못해 혁신 결단 기대 공염불 초재선 요구한 획일적 물갈이 반대 피력 불참했던 김정훈, 黃대표와 별도 면담 유기준 “개혁” 이주영 “19대 때 공천 잘돼” 김무성 “중진 불출마·대선주자급 험지로” 재선 19명 공천 전권 당 위임 각서 제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당의 중점적 인적 쇄신 대상인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일부 의원이 획일적인 물갈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와 험지 출마 결단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늦긴 했지만 혁신의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무성(부산)·유기준(부산)·조경태(부산)·주호영(대구)·정갑윤(울산)·이주영(경남)·김재경(경남)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재선 김태흠 의원의 ‘영남 3선 이상 용퇴론’에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던 김정훈(부산) 의원은 오찬에 불참했지만 이후 별도로 황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이 끝난 뒤 황 대표는 “당을 잘 추슬러 가 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하며 잘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회동에서 일부 중진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획일적인 물갈이’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참석한 의원들 일부는 형평과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고 야권의 거센 도전에서 승리한 사람을 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공천 방식을 설명하며 “우세지역을 정해 일정 부분을 비우고 시민들이 공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도 “19대 총선 때 공천이 잘됐다”며 인위적 물갈이에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기존 입장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대선주자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견해차가 논쟁 수준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크고 작은 이유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복지부동’하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특단의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황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쇄적인 ‘식사 정치’를 하면서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영남 지역 한 재선 의원은 “황 대표도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대표가 중진들을 물갈이한 것처럼 대폭적인 물갈이 외에는 공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공천 관련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는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불출마를 외면하는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 대표의 공천 혁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초선 의원 25명도 전현직 지도부와 대선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에 자신들의 거취를 ‘백지위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추미애 법무장관설에 靑 “단일후보 아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설에 靑 “단일후보 아니다”

    與 “당 공식입장 아냐” 秋측 “목하고심중”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신 5선 추미애 의원이 13일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당 안팎에 퍼지면서 민주당은 종일 술렁거렸다. 4선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국무총리 후보 검증설과 맞물려 현역 의원 입각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당이 추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청와대에 추천했다는 보도에 대해 “법제사법위원 중에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전달하진 않았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여러 경로로 추천이 올 수는 있지만 당에서 단일후보로 전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아직 단수후보로 추려진 단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 의원 측 관계자는 “추 의원이 (장관직을) 목하 고심 중”이라며 “당에서 추 의원을 비중 있게 추천한 것으로 안다. 청와대도 일단 추 의원의 의사를 타진한 것 같다”고 했다. ‘현역 의원 불패론’도 추 의원과 진 장관 등에게 주목하는 이유다. 현역 출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어떻게든 통과했다. 조국 전 장관 임명 논란으로 국민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지 않으려면 현역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연말, 연초쯤 청문회로 낙마라도 하면 내년 총선은 끝”이라고 말했다. 총선의 인적 쇄신과 맞물린 중진 물갈이 측면에서 이들이 거론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중진들이 꼭 당에서만 역할이 있다고 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보수 빅텐트’ 추진, 인적쇄신 없인 의미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 통합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6일 내놓은 ‘보수 빅텐트’ 제안에 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이 화답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8일째지만 한국당에서는 내부 반발이, 변혁에서는 회의감이 표출되는 상황이다. 변혁 내부에선 유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제시한 통합의 3대 원칙에 한국당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등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판단하에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을 정도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진정성을 갖고 국민대통합을 이뤄 내자고 결의했다.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도 ‘보수 통합’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영남과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 의원과 당 지도급 인사들의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등을 요구했다. 한국당 전체 109석 중 3선 이상 중진은 3분의1가량인 35명이고, 영남권과 강남 3구의 3선 이상은 16명이다. 한국당이 통합과 쇄신 움직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왜 쇄신과 통합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당은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19대 대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모두 참패했지만, 성찰과 쇄신 없이 안주해 왔다. 최근에는 ‘조국 사태’로 지지도가 상승했으나 조국 낙마 기념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충돌 의원 공천 가산점 해프닝, 박찬주 전 대장 영입 시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지지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현재 의석수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어느 지역을 누가 차지하느냐는 밥그릇 셈법이 앞서면 서로 삿대질부터 할 수밖에 없다. 당내 가치와 비전부터 공유하고, 이를 근거로 총선에 내세울 적합한 인물을 추려 내는 인적쇄신으로 가는 단계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 통합이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보좌관2’ 이정재 신민아, 관계 악화? “용서 못 해”

    ‘보좌관2’ 이정재 신민아, 관계 악화? “용서 못 해”

    ‘보좌관2’가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이대일 극본, 곽정환 연출, 이하 보좌관2) 1회에서는 장태준(이정재)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희섭(김갑수)은 법무부장관이 된 후 대권을 바라보고 있었고, 장태준을 검찰개혁특위라는 중책에 앉혔다. 송희섭이 이같은 일을 벌인 이유는 조갑영(김홍파) 의원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장태준에게 힘을 실은 것. 송희섭은 법무부장관이 되기 전 검찰 인사권을 두고 조갑영과 거래했지만, 결국 주요 자리를 자신의 사람들로 채웠고, 배신을 당한 조갑영은 당내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장태준은 송희섭 앞에서는 충성을 다했지만, 뒤로는 이미 그를 무너뜨릴 작전을 세우는 중이었다. 뿌리를 하나씩 잘라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려고 그의 권릭 기반이 되는 인사들을 차근차근 제거하기 시작했다. 타깃은 원내대표 이상국(김익태)이었고, 곧 있을 총선에서 공천권을 두고 당내 인사들을 휘두를 수 있는 그를 공격해 송희섭의 당기반을 흔들려는 계획을 세웠다. 장태준은 비밀리에 이상국의 비리가 담긴 서류를 조갑영 의원실 우편함에 넣었다. 자신의 세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조갑영에게 장태준의 제보는 반가운 일이었다. 그러나 조갑영은 자신이 직접 나서는 대신 강선영(신민아) 의원과 손을 잡았다. 실패했을 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강선영도 이미 조갑영의 속내를 간파했으나 노동환경개선법안 통과와 당 대변인 자리를 조건으로 수락했다. 총선 준비를 위한 대한당 의원총회가 열린 그 시각, 장태준이 언론에 흘린 이상국의 비리가 뉴스를 탔고, 강선영은 당 초선의원들과 함께 원내대표 사퇴 촉구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희섭은 조갑영이 비대위원장이 되어 당권을 장악하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으나, 장태준은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만류했고, 결국 이상국이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장태준은 조갑영에게도 덫을 놨다. 공천권을 갖게 될 그에게 당내 인사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그와 접촉할 것 같은 의원들을 미리 파악해 뒤를 추적한 것. 조갑영이 공천권을 빌미로 돈을 받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고, 돈을 건넨 의원들의 증언을 확보해 그에게 목줄을 채웠다. 그렇게 조갑영은 비대위원장이 됐고, 송희섭은 그의 수락 연설을 보며 분노했다. 치밀한 전략과 대담한 계획으로 송희섭의 턱 밑까지 다가온 장태준의 다음 스텝에 관심이 쏠렸다. 고석만(임원희) 보좌관의 사망 사건 수사는 여러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자살로 종결이 됐다. 강선영은 직접 검사실을 찾아 재수사를 요청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고석만이 사망하기 직전 만난 사람이 바로 장태준이라는 사실이 충격을 더했다. 위험하다고 말리는 장태준에게 “어떤 식으로든 이 일에 연관되어 있다면 나 태준씨 용서 못 해”라고 울분을 토한 강선영은 그를 의심할 강력한 증거가 등장하자 경악했다. 이후 장태준과 강선영의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석만 보좌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무엇일지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보좌관2’는 시즌1에 비해 더 촘촘해진 전개와 충격적인 사건의 연속으로 재미를 더했다. 시즌1이 다소 밋밋했다는 평을 받았다면, 시즌1 최종회에서 보여졌던 장태준의 흑화와 고석만 보좌관의 죽음 등에 얽힌 사연들이 풀어지며 흥미로운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여기에 강선영도 ‘장태준의 연인’을 넘어서는 의원으로서의 활약이 보여져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시청률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4.2%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지난 시즌 최종회 시청률인 5.3%(금토편성 유료가구 기준)보다 하락한 수치지만, 전작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최종회가 기록했던 3.8%에 비해 상승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초선의 꿈/이경주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초선의 꿈/이경주 정치부 차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초선 의원들의 쓴소리가 터졌다. 일부는 불출마의 변을 겸해 발언했고, 일부는 의원총회에서 일갈했다. 사석에서 읊조린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정치 좀 한다는 이들의 평가는 박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초선들이 정치적 계산으로 언론 장사를 했다거나, 정치를 겉핥기로 경험하고서 순진한 이야기를 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정치적 책임을 버리고 도망가는 격인데 ‘훈수가 웬 말이냐’거나 중진 및 특정 의원들을 공격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용당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일견 맞다. 그럼에도 초선의 발언을 정치공학적으로 비틀어 보기만 하는 건 아쉽다. 국민들이 느끼는 ‘국회 무용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국회 계단에서 먼 산을 보던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옆에 앉았다.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였다. 그는 “정치는 상대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 비슷한 걸 찾아내서 타협하는 거다. 그 주제는 민생이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가 한국 사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쪽이 비토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양당제의 폐해가 답답하다고 했다. 서로 욕만 하다 끝나는 ‘두 낫싱(Do Nothing) 국회’에서 할 건 다 해봤다고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2030세대에게 사과했다. 좌우나 보수·진보와 같은 극한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현 기성 세대에서 끝냈으면 했다. 가난한 집에서 열심히 공부한 것만으로 경찰대에 갔고 국회의원이 된 자신의 이야기도 했다. 특권층 자녀가 아니면 사회적 사다리를 오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신들도 사회적 차별에 아파하고 항거했던 세대인데, 모순적으로 “내 자식만은”이란 생각에 이런 세상을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상대 말을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 같은 최첨단 산업에 대응하는 법안을 만들 전문가가 없고, 세밀하게 분화된 이해관계를 조정할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국회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고사할지 모른다”고 했다. 앞서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각종 특권을 감안할 때 국회의원은 “마약 같다”고 표현했다. 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도 “여야 한쪽이 100% 맞는 건 없는데 당이 정하면 따라야 했다”며 정치와 안 맞는다고 했었다. 정리하면 늘 국민이 국회를 비판하던 그 지점이다. 민생에서 멀고, 정쟁에 몰두한다. 2030세대를 품지 못했고,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다. 특권은 여전하다.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하고 건강한 토론 문화는 요원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인재 영입전이 한창이다. 지금 쓴소리를 하는 초선들도 4년 전에는 영입된 인재였다. 힘차고 맑은 물이 일부 고인 물을 빼내듯 정치 개혁의 동력이었다. 정쟁에만 몰두하며 민생에서 멀어진 당시 국회의 이미지를 바꿔 줄 열쇠였다. 그러니 초선들의 목소리에 설사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해도 그들의 ‘실패록’에는 귀를 기울일 만하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풍운의 꿈을 안고 들어온 인재들이 매번 ‘환멸을 느낀다’며 떠난다면 적어도 기록으로 남길 만하다. 내년 총선으로 들어올 인재들도 역시 정치 개혁의 꿈을 꿀 것이다. 정치 9단들의 눈에는 순진하고 무모해 보일지 몰라도 이들의 꿈은 국민에게는 정치적 자산이다. 무모하게 꿈을 좇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장처럼 이들의 무모함으로 정치 개혁은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할 수 있을지 모른다. kdlrudwn@seoul.co.kr
  • ‘보좌관2’ 오늘(11일) 첫 방송, 관전포인트 넷 [SSEN컷]

    ‘보좌관2’ 오늘(11일) 첫 방송, 관전포인트 넷 [SSEN컷]

    ‘보좌관2’가 다시 치열한 질주를 시작한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이정재)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오늘(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그리고 곽정환 감독이 직접 관전 포인트를 전해왔다. #1. 이정재의 의롭지만 고독한 싸움 곽정환 감독은 “촬영할 때 이정재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울컥했다”란 사실을 털어놓았다. 수많은 오해와 비난 속에서도 꿋꿋이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이정재)의 고뇌와 외로움이 비쳤기 때문이었을 터. 앞으로 그는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이 놓아야 했던 신념과 정의를 되찾고 희생과 대가를 되돌려놓으려 한다. 초선의원의 신분으로 법무부 장관 송희섭(김갑수)과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정만식), 여기에 주진화학 이창진(유성주) 대표까지 홀로 외롭게 맞서 싸워야 하는 힘겨운 여정이 예측된다. 이에 곽감독은 “장태준의 의롭지만 고독한 싸움이 될 거다. 성공 여부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2. 더 강력하고 폭넓어진 스토리 신민아는 “새로운 인물들이 합류하면서 더 단단하고 폭넓어진 이야기”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곽정환 감독 역시 “스토리의 힘이 더욱 강력해져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보좌관2’는 장관, 국회의원, 검사, 보좌관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목적과 신념, 야망을 품고 질주하는 과정에서 부딪히고 갈등하며 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인 신민아. 시청자들을 휘어잡을 강렬한 전개와 다양한 사건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3. 복잡 미묘한 감정선과 관계 지난 시즌 이성민(정진영) 의원과 고석만(임원희) 보좌관의 죽음은 인물들의 삶을 뒤흔들어 놓았다. 장태준, 강선영(신민아), 윤혜원(이엘리야), 한도경(김동준) 등 단단했던 이들의 관계에 균열을 만들고 주변 관계에 대한 의심과 분노, 배신감을 싹틔웠다. 이에 서로를 향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변하면서, “인물들 간의 관계성에서 오는 긴장감과 흥미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밝힌 이엘리야. 김동준 역시 “치밀해지고 극적으로 변한 관계”를 포인트로 꼽았고, 신민아는 “많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서 보면 좋을 것”이라는 시청팁도 전했다. #4. 연기 대결 곽감독은 “저마다 다른 신념과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부딪히는 지점에서 불꽃튀는 연기 대결이 재미 포인트”라고 전하며 “놀라운 흡입력과 긴장감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역대급 연기 라인업을 선보인 ‘보좌관2’는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과 예고 영상에서 배우들의 압도적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즌1보다 더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곽감독의 극찬에 오늘 밤 첫 방송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보좌관2’는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시즌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스튜디오앤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교통·행정·기업 품은 ‘숨은 진주’ 중랑, 동북권 중심으로 탈바꿈

    교통·행정·기업 품은 ‘숨은 진주’ 중랑, 동북권 중심으로 탈바꿈

    서울 대표 저개발 지역인 중랑구가 고속 개발 열차를 탔다. ‘면목 없는 동네’로 불렸던 면목동 일대는 면목행정복합타운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풍부한 면목지역생활권으로 변신이 확정된 가운데 신내동에는 대규모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가 들어선다. 면목선 도시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대형 교통 호재도 있어 사통팔달 입지로 변신한다. 상업지역 면적도 기존 1.9%에서 향후 2.3%까지 늘어나고, 지역 숙원 사업인 신내차량기지 경기도 이전 사업 추진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 ‘가투비’(가격 대비 투자 가치)가 높은 ‘숨은 진주’로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만한 최고의 부시장”이란 평가를 받은 그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의 도시행정전문가라는 장점을 살려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를 통해 당선되면서 같은 당인 중앙정부, 지역 국회의원, 서울시와 호흡을 맞추며 중랑을 동북권 중심도시로 끌어올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구민 종합편의시설로 새로워진 상봉2동 복합청사 내 중랑상봉도서관에서 지난 8일 그를 만나 중랑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서울시 부시장 출신답게 취임 후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정체됐던 지역숙원 사업인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 문제를 풀었는데. “면목동에 행정복합타운 부지가 있다. 84%가 서울시 땅인데 그동안 구가 서울시를 대상으로 소유권을 넘겨 달라고 소송했다. 구청장 취임 이후 첫 번째 결재로 면목행정복합타운 소송을 취하했다. 이렇게 서울시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인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하고 있다. 여기에 면목지역생활권이 서울시 지역생활권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실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026년까지 총 4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일대를 개발한다. 사가정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면목유수지 시설복합화, 면목동 공공도서관·주차장 복합건립 등 사업이 이뤄진다. 향후 면목선 개통 호재로 주변 여건변화도 기대돼 동북권 거점이 될 것이다.” -면목 이외에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한 여당 출신 구청장 선출에 따른 독보적인 지역발전 사업을 소개한다면. “SH공사 본사 중랑구 이전이다. 직원수가 1300명이 넘는데 이전이 완료되면 연간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생긴다. 10여개 강북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인 이유다. SH공사 본사가 들어설 중랑구 신내동 일대는 중소형 공공주택 위주의 베드타운으로 개발돼 도시의 자족기능이 부족한 곳인데 2024년 SH공사 이전이 완료되면 세수가 증가하고, 고용 증가가 이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신내3 택지지구 및 양원지구 첨단기업 유치 등을 골자로 한 ‘신내IC 일대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도시행정전문가로서 그린 개발 청사진은. “경제발전이 중요하다. 산업·상업 기능을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선 6호선 신내 차량기지터(약 5만평)를 경기 구리나 남양주로 이전하고, 구리와 남양주에서도 6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을 연결하는 식으로 논의 중이다. 이곳에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2만 8000개를 만들 수 있다. 또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가는 망우역과 상봉역 간 거리가 700m 정도이고 면적은 약 3만평인데 이 철도부지를 활용해 복합역사개발을 계획 중이다. 인근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을 망우역과 연결…해 철도·버스 통합 환승시설을 구축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1층은 철도역, 2·3층은 시외버스터미널, 그 위에는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6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곳은 상업지역을 늘릴 여지가 있다. 상업지 비율은 현재 1.9%에서 향후 2.3%까지 상향된다.” -교통 호재는. “면목선 도시철도와 GTX-B 노선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대형 교통 호재들이 모두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2028년 개통 예정인 면목선 도시철도는 신내동에서 망우동, 면목동,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12개 역을 잇는다. 다음달 국토교통부 등이 최종 승인하면 지하철 6호선 신내역도 정식 연장개통된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건설된다. 망우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0분이면 간다. 또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부터 영동대로를 잇는 10.4㎞ 길이 구간의 도로가 지하화되면 현재 6차로인 도로가 8차로로 확장되고, 평소 50분 이상 걸리던 월계~강남 구간도 10분대로 단축된다.” -경제 외에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올해 교육 관련 예산을 40억원 증액해 114억원으로 늘렸다. 취임하자마자 관내 초·중·고등학교 47곳의 시설 및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경비를 지난해 38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내년엔 60억원, 2021년엔 70억원 등 매년 10억원씩 늘려 임기 내 8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예산 73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방정환교육지원센터도 올해 착공해 2021년 2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유명 강사의 온·오프라인 강의, 맞춤형 진학·진로 상담 등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르는 혁신교육지구도 지난 1월 지정받았다.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각 5억원씩 투입해 예산 15억원으로 방과 후 마을교육, 청소년 공간 운영 등 20개 사업을 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그가 걸어온 길 아래서도 위에서도 좋아하는 그 공무원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 이유 있었네 서울시 25개 구 초선 구청장 13명 가운데 유일한 서울시 공무원 출신의 도시행정전문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시민운동을 했던 지역의 박홍근 국회의원이 박 시장 곁에서 일하는 류경기 당시 부시장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라면 중랑구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겠다”는 확신을 안고 삼고초려 끝에 발탁해 16년 만에 구청장 정권교체를 이뤄 냈다. 강단 있고 화통하면서도 말에 조리가 있고 일처리가 확실하다. 부하 직원들을 잘 이끄는 것은 물론 역대 시장들로부터 중용되는 등 위아래로부터 두루 신임을 받았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3세 때 서울로 유학해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해 32년간 시에 몸담으면서 대변인,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구청 직원들로부터는 꾸짖을 때는 단호하지만 칭찬이나 격려에 인색하지 않고 인간미와 따뜻함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행정에 능통해 구정 운영이 안정적이고 전문적이어서 지역 발전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 평소 소신인 만큼 발로 뛰는 구정을 강조한다. 취임하면서 주민들과 약속한 새벽청소는 1년 6개월이 다 돼 가는 이달 현재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빠짐없이 이어 오고 있다. 시에 있을 때와 달리 구에서 생활정치를 하면서 ‘정책을 통해 실제로 공간이 변하고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구청장 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았다. ▲전남 담양 출생(1961) ▲서울 문성초, 강서중, 대신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학 석사, 위스콘신대 정책학 석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 ▲제29회 행정고시 합격(1985) ▲서울시 대변인(2011~2012) ▲서울시 기획조정실장(2014~2015) ▲서울시 행정1부시장(2015~2017) ▲민선7기 중랑구청장(2018~2019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랑(을) 부위원장(현재) ▲부인 강영숙씨와 1남 1녀
  • ‘의원 수상’ 기사 10년간 총 2만여건… 선거 이듬해·초선일수록 보도 쏟아져

    ‘의원 수상’ 기사 10년간 총 2만여건… 선거 이듬해·초선일수록 보도 쏟아져

    국회의원들이 ‘상’을 타면 대부분 뒤이어 ‘기사’가 쏟아진다. 본인이 직접 나서서 언론을 통해 치적을 홍보하거나, 시상 주관 언론사나 업체가 나서 시상식을 알리고자 언론을 활용한다. 서울신문은 1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검색·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의원’과 ‘수상’ 두 단어가 동시에 포함된 기사를 추출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총 2만 3835건이 추출됐다. 빅카인즈는 종합일간지, 경제지, 지역일간지, 방송사 등 국내 매체 54개가 제공하는 6000만건의 뉴스 콘텐츠를 빅데이터화해서 볼 수 있다. 단 매체 수가 54개로 제한되기 때문에 실제 기사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1768건에서 2013년 2402건으로 40%가량 증가하더니 2017년(3302건)엔 2배 가까이 늘었다. 총선이나 지방선거 철에는 오히려 수상 보도가 줄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상을 주겠다는 쪽에서도 선거를 앞두고는 의원들이 시간이 없다는 걸 잘 안다. 비수기(선거철)가 지나면 이듬해에 또 상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19대 총선 이듬해인 2013년 수상 보도는 전년보다 32.5%나 늘었다. 20대 총선 이듬해인 2017년도엔 22.9% 증가했다. 제5회 지방선거 이듬해인 2011년 역시 23.1% 많아졌다. 초선은 새 손님이다. 의원들의 얼굴이 바뀌면 수상 보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초선 의원들에게 상을 제공하고 자기 시상식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업체와 수상경력을 쌓으려는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탓이다. 연말은 시상식 비즈니스에선 큰 장이 열리는 시기다. 2017년의 경우 11월과 12월에 1년 중 3분의1 정도(33.0%)의 시상식이 몰렸다. 한 의원실의 보좌관은 “10월 국정감사가 끝나면 연말까지 시상식 시즌이다. 각 단체에서 상을 주고 싶다는 민원 전화가 쏟아진다”면서 “송년 행사로 참석할 수 없다고 하면 이듬해 1~2월로 시상식을 미루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상식 권위 높여주고 경력 쌓고… ‘62관왕 의원님’ 테크닉입니다

    시상식 권위 높여주고 경력 쌓고… ‘62관왕 의원님’ 테크닉입니다

    정치와 상은 불가분의 관계다. 시상단체는 정치인을 수상자로 만들어 상에 대한 권위와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 정치인은 선거 때 내세울 스펙을 만들고, 대중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고자 상을 받는다. 이렇게 양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정치인은 상을 가장 많이 타는 직업군이 됐다. 한 재선 국회의원은 19~20대 임기 도중 62개의 상을 탔다며 자신을 ‘62관왕’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임기 중 수십개씩 상을 타는 국회의원들의 속내를 들여다보기 위해 국회의원의 수상 소식을 전한 언론 기사를 한 유수의 대학 빅데이터 전문 연구소와 분석해봤다. 이 연구소는 혹시 있을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익명을 원했다.290만 61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20대 국회 재적 의원 297명 각각의 이름과 ‘수상’이란 키워드를 동시에 입력해 2016년 4월 14일(20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 이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검색된 기사 수다. 국회의원 수상 소식을 전하려고 연평균 80만건의 기사가 쏟아진 셈이다. 의원 1인당 1만건 가까운 수치다. 서울신문과 연구소는 기사에 등장한 상 이름 7372개를 추출한 뒤 다시 빈도 수가 높은 상 87개를 골라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20대 의원 297명 중 257명(86.5%)이 최소 한 번 이상 이들 상을 받았다. 수상 횟수는 총 892차례로 1인당 평균 3.5회가량 시상대에 섰다. 의원별로 보면 함진규(자유한국당) 의원이 14차례로 가장 많았다. 함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리해 놓은 20대 임기 중 수상 경력은 총 17개다. 3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언론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던 것이다. 함 의원의 뒤를 이어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유성엽(구 민주평화당·현 대안신당) 의원이 13차례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포털사이트에 공개한 수상 경력은 2006년부터 43개에 달한다. 이렇게 여러 개의 상을 받다 보면 의원끼리 일종의 ‘상’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도 한다. 함 의원과 박 의원의 경우 2016~2018년 3년 연속한 민간단체가 주관한 ‘자랑스런 OOO OO대상’이란 상을 나란히 받았다. 함 의원과 박 의원은 총 여섯 차례 같이 상을 받는 등 상을 타는 데 있어선 ‘절친’이라 할 만했다.다른 의원들의 상 네트워크도 파악해 보니 민주당 의원끼리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박주민-우원식 의원, 남인순-우원식, 박주민-정성호 의원, 박홍근-전혜숙 의원 등이 다섯 차례 같은 시상식에서 자주 마주했다. 이 의원들은 7~13개의 상을 받아 국회의원 중에서도 상을 자주 받는 편에 속한다.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이 평균 약 4.8개의 상을 받아 다른 당보다 가장 많았다. 유성엽(13개·현 대안신당) 의원을 필두로 이용주(9개·현 대안신당), 황주홍(7개) 의원 등도 시상식장에 자주 불려갔다. 여당, 야당 여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3.6개의 상을 받아 한국당(2.9개)보다 많았지만 바른미래당(4.1개)보다는 적었다. 새내기 의원보다는 재선 이상 의원이 상복이 많았다. 초선 의원의 수상 횟수는 평균 3.0개에 그친 반면 재선은 4.2개로 크게 늘었다. 민주당 한 의원실 보좌관는 “시상 업체가 대중에 어느 정도 얼굴이 알려진 의원에게 상 주는 걸 선호한다”며 “초선 의원은 먼저 시상업체에 접근하지 않으면 상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데다 상을 받더라도 언론에서 보도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단 초선이라도 대변인 등을 맡아 인지도가 높은 의원은 예외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한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웬만한 재선 의원 못지않게 각각 6개, 5개의 상을 받았고 언론에도 소개됐다. 중진으로 분류되는 3선 이상도 꾸준히 4개가량의 상을 수상했다. 다만 6선 이상 의원은 2.6개로 빈도가 크게 줄었다. 한 다선 의원실 관계자는 “다선 의원의 경우 인지도가 낮은 상을 받으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크다”면서 “시상 주최 측이 사전 통보 없이 마음대로 의원을 수상자에 넣어 골치 아픈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받지 않겠다고 해도 뷰티상부터 효도상까지 의원실에 상패를 밀어 넣어 난감하다”고 전했다. 당직별로는 원내대표(4.4개)가 당대표(3.5개)나 정책위의장(2.8개)보다 자주 상을 받았다. 국회의원이 의정 활동이나 지역구 활동을 잘해서 상을 받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의 상이 공신력 자체가 의심되거나 수상자 선정 기준조차 모호한 ‘정체불명’ 상이라는 건 생각해 볼 문제다. 서울신문 분석 결과를 본 한국당 관계자는 “솔직히 3선 이상이면 쌓인 상패만 100개가 넘어간다”면서 “각 의원실에는 책장 두 개를 채우고도 남아서 창고에 넣어둔 상패가 쌓여 있고, 심지어 공간이 없어 내다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전했다. 이런 시상식 주최 측은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기업인이나 자영업자 등 민간인도 함께 수상자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분석 대상으로 삼은 87개의 상 수상자 중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이 3900명에 이른다. 국회의원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뒤 수상자를 끌어 모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한 번에 수상자가 50명을 넘어가는 경우는 허다하다. ‘글로벌 ○○○○ ○○대상’은 수상자만 무려 80명에 육박했다. 수상자가 워낙 많다 보니 어떤 상의 경우는 ‘떡 부문’, ‘반려동물 미용 부문’ 등 수상 부문도 각양각색이었다. 국회의원 등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 상을 타려면 대부분 소정의 참가비나 광고비 등을 내야 한다. 예컨대 OOOOO어워드는 심사·상장 제작·시상 행사 운영 등의 비용을 지원자들에게 대놓고 요구했다. 이 상은 홍보 자료에서 지난해 수상자들 중 5선 등 중진의 국회의원들을 앞세워 참가를 종용했다.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지는 ‘얼굴마담’ 역할은 실은 시상 업체들의 ‘상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조연 역인 셈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승민계 “신당서 모이자”… ‘한국당 간판 떼기’ 보수통합 변수로

    유승민계 “신당서 모이자”… ‘한국당 간판 떼기’ 보수통합 변수로

    바른미래 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다” 성명 안철수 거론하며 “중도도 신당 중심” 강조 권은희 “새달 안 前대표 만나러 갈 것” 흡수통합 형식 경계·통합 주도 의도인 듯 선거법 통과 땐 독자생존 가능 판단도 한몫 한국당은 “쉽지 않아” “수용 가능” 엇갈려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10일 자유한국당과의 직접적 통합 대신 우선 신당을 만든 뒤 ‘헤쳐모여’식 통합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대 정당인 한국당과 소규모 의원 모임인 변혁의 통합은 사실상 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이 될 것으로 우려해 신당을 통해 통합의 헤게모니를 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황교안 대표의 전격적인 제안과 유 의원의 즉각적인 화답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던 보수대통합 논의가 새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은 이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갑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며칠 전 한국당 황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는데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통합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성명대로라면 변혁은 안 전 대표에서부터 한국당까지 중도보수세력이 두루 참여하는 신당을 구상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당은 기득권을 버린다는 자세로 한국당 간판을 떼고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신당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당이 통합의 주축이 아니라 변혁이 신당의 주축이 된다는 얘기다. 권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총선 전에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직접 메시지를 듣기 위해 12월에 안 전 대표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했다. 김수민 의원은 “지금 통합을 이야기하면 어떤 식으로든 흡수된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 3가지를 내걸었는데 최근 한국당 내부에서 탄핵 책임론이 가라앉자 이번엔 새집 짓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변혁이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서 여유를 보이는 건 다음달 3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변혁은 신당을 창당한 뒤 독자생존을 노려볼 수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거대 양당이 대다수 지역구를 차지하더라도, 소수 정당이 비례대표를 통해 원내 의석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변혁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보면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유 의원이 신당 창당 시점을 12월 중순으로 제시한 것도 선거법 통과 여부를 확인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봐야 한다”고 했다. 계속되는 변혁 측의 요구에 한국당 내부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영남지역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명 정도를 바꾸는 건 고려할 수 있지만 아예 신당에서 헤쳐모이자는 건 어렵다”며 “한국당 당원만 해도 300만명인데 이걸 움직이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반면 수도권 초선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대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통합이라는 대의를 생각하면 유 의원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은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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