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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황식 봐주기 팔 걷은 민주당?

    민주당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을 담당할 청문위원들 가운데 동향(同鄕)·동문(同門)을 배제한다고 밝혀놓고도 동문인 정범구 의원을 청문위원으로 선정했다. 앞서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가 ‘청문회 적극 협조’를 언급한 뒤여서 ‘김황식 봐주기’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여야 간 청문회 일정 합의가 이례적으로 신속히 결정됐고,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일정까지 일사천리로 확정된 데다 ‘무사 통과’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까지 겹쳐 민주당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무사통과’ 기정사실화… 민주 부담 19일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의원과 김 후보자는 독일 마르부르크필립대학에서 비슷한 시기에 유학했다. 정 의원은 1979년부터 이 대학에서 수학하며 정치학 석·박사를 획득했다. 김 후보자는 1978~79년 연구원 등의 형태로 고위공무원 최고 정책과정(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정 의원을 굳이 청문 위원으로 채택해야 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유학 시절 알고 지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대학 동문이라는 관계 자체가 청문회 준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초선의원은 “친분 관계를 떠나 의원실의 부담만으로도 충분히 청문위원 저촉 사유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비대위대표 “교체는 글쎄” 정 의원 측은 “청문위원 채택시 국내 대학 연관성만 조사하고 국외 대학은 조사를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추천을 받은 정 의원이 김 후보자와 같은 학교에서 공부했는지 몰랐다.”면서도 위원 교체에는 “그럴 필요까지 있겠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박 대표는 “정범구 의원은 통일·외교·안보 등 정책검증 능력이 뛰어난 만큼 그 분야를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정치인을 닮아 가는 관리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치인을 닮아 가는 관리들/최광숙 논설위원

    공직사회가 뒤숭숭하다. 그렇지 않아도 ‘철밥통’소리를 듣더니 외교통상부 특채 파문으로 더욱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다. 딸 특채 의혹이 터지자 “요즘 어떤 세상인데….”라며 강하게 부인하던 유명환 전 장관을 TV에서 봤던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비리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감옥으로 갔던 정치인 모습과 너무나 흡사했다. 진실이 드러날 때 드러나더라도 ‘오리발’부터 내미는 것이다. 공직자들이 ‘나쁜’ 정치인을 닮아가고 있다. 정치인의 몰염치야 다 알지만 관리들도 결코 뒤지지 않음이 이번 일로 드러났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자리를 즐기는 관리들을 먼 발치에서 한 번이라도 봤어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는 이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썩었을 줄이야. 친인척들을 보좌관으로 쓰는 국회의원이나 자식에게 공직까지 ‘대물림’하려는 관리 모두 한 통속이지 싶다. 공직사회에서 나랏일보다 자리를 탐하고, 소리(小利) 앞에서도 물불 가리지 않는 이른바 ‘정치관료’들이 설친 지 오래됐다. 전 총리 A씨가 중앙 부처 1급으로 있을 때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자 총무과에 전화를 걸어 본적을 호남으로 바꾸도록 한 일은 유명하다. 혀를 내두르게 한 그의 약삭빠른 처세 덕분인지 총리 자리까지 올랐고, 이명박 정부에서도 요직을 맡고 있다. 흔히 정치인은 표를 위해서라면 영혼도 판다고 하는데, 정치관료들은 출세를 위해 영혼은 물론 한술 더 떠 본적까지 ‘세탁’한다. 이들은 학연·지연은 기본이고, 엮을 만한 것이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엮어 자신의 이익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전 장관 B씨는 고교 선배인 총리가 테니스를 잘 친다는 얘기를 듣고 테니스 모임에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고 한다. 전 부총리 C씨는 고교 후배가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두 번이나 승진에서 물을 먹자 청와대 인사 담당자를 찾아 구원투수 역할을 자청했다. 정치관료들은 초선의원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정치 감각과 처세술을 갖고 있다. ‘영포라인’ ‘서울랜드(서울고-서울대)’ ‘이헌재 사단’이 뜬다 싶으면 거기에 올라타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영향력이 있으면 아랫사람이라도 머리를 조아린다. 차관 인사를 앞둔 한 인사는 밤 늦게 청와대 인사라인과 가깝던 후배 집까지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정권 교체에도 살아남는 ‘슈퍼 정치관료’들도 적지 않다. 한 차관은 남들은 한 번도 어렵다는 청와대 파견근무를 세 정권을 넘나들며 했다. 이쯤 되면 그 놀라운 생존력에 ‘감화’ 받은 후배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한 차관급 인사는 참여정부 임기말 혁신도시로 지정된 고향에서 착공식을 강행해 정권이 바뀌어도 끄떡없도록 ‘대못박기’를 했고, 다른 차관은 재임 중 특정 대학에 연구개발비를 몰아주고 퇴임 후 그 대학 교수로 갔다고 한다. 정치관료들이 판치면 공직사회는 병들게 된다. 능력이 있어 장·차관 하면 누가 욕하겠는가. 실세 정치인이 뒤를 봐줘서, 줄서기에 성공해 윗자리에 올라가면 그 조직은 정치 바람을 탈 수밖에 없다. 자신을 돌봐준 ‘누군가’에게 ‘보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청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조직 인사는 왜곡된다. 이익집단을 대표한 ‘누군가’의 입김에 정책은 뒤틀린다. 그 과정에서 부패와 비리가 싹튼다. 정치관료들의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해 ‘줄서야 성공한다.’는 인식을 퍼트려 너도나도 정치관료의 길을 유혹 받게 된다. 언변이나 감각은 부족해도 묵묵히 뒤에서 일에 몰두하는 참다운 공직자의 사기와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인근 유리창이 모두 깨진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은 여기에도 적용된다. 공직사회도 보다 공정해져야 한다. 그러려면 ‘깨진 유리’ 정치관료부터 솎아내야 한다. 그들은 공직사회를 좀먹고, 궁극적으로 정부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bori@seoul.co.kr
  • 정태근 “불법사찰 증거 내주 공개”

    정태근 “불법사찰 증거 내주 공개”

    불법 사찰 파문의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직접 거명했던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2일 “불법 사찰의 확실한 증거를 다음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8개각 인선 실패와 불법 사찰 파문으로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 사찰의 증거를 요구한다면 확실한 증거를 내놓겠다.”면서 “일각에서 이번 문제 제기를 여권내 권력다툼 양상으로 비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엿보이지만 핵심은 엄연히 불법 사찰이고 재발방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2008년 7월쯤 이상득 의원과 대면했을 때 사찰 사실을 확인받았다.”면서 “이번에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등 사찰에 관련됐을 인물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합당한 인사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4일 국회 지식경제위 출장차 키르기스스탄에 갔다가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의 이런 발언은 친이상득계 성향인 원희룡 사무총장이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의혹을 제기하는 당사자들은 증거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며 정 의원 등 소장파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권력편중 문제를 지적해온 정두언 최고위원도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원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사무총장이 불법 사찰 문제에 대해선 한마디도 않다가 도리어 피해자인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게 맞는 처사냐.”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전날 당 지도부의 중재 제안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해법을 찾겠다고 하니 일단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근 의원도 “중재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지켜보겠다.”면서 “이 의원과 대화할 기회가 마련된다면 응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내 권력다툼 양상으로 비쳐지는 데 따른 부담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상득 대 소장파’ 간 갈등 구도가 청와대와 당내 개혁파 초선의원들간 대립으로 다각화되면서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소장파는 이상득 의원을 공격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청와대를 공격하고”라면서 소장파와 김 지사측 간의 ‘역할 분담’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또 “해당 의원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제보가 지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귀 막고, 눈 가리고 있을 순 없다.”고 말했다. 당·청 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광진구 김수범 의장 “지금 필요한 건 선심성 사업 축소”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광진구 김수범 의장 “지금 필요한 건 선심성 사업 축소”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6대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김수범(61) 의장이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꼼꼼하다 못해 세심해서 사람을 만날 때마다, 회의 때마다 꼬박꼬박 메모한 종이를 지갑에 가득넣고 다닌다. 한번 꺼내 보여달라 했더니 족히 50장은 되어 보인다. 글씨는 얼마나 깨알같이 썼는지 그의 섬세한 심성과 철저한 생활습관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대상그룹 무역사업본부장 시절부터 몸에 배서 어찌할 수 없다며 부끄러워했다. 김 의장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43세 때 큰 맘 먹고 2년 동안 줄기차게 학원 다니며 언어공부에 매달렸다. 구의회를 공부하는 의회, 생산적 의회로 만들고 싶다는 것도 이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는 짐작이 됐다. “동료의원 간 화합을 위해서는 이념과 당색을 떠나 서로 연구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는 김 의장은 “의원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특별위원회를 상시 가동해 초선의원이라도 개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는 견제나 질책보다 의정연구단체와 의정참여단을 만들어 정책제안 세미나, 현장방문을 통해 지역관심사를 함께 고민해 해결하는 윈윈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진구에 지금 필요한 것은 선심성 사업 축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내년 예산 편성 때 시 매칭사업 경우도 옥석을 가려 나가는 데 의원들과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기후변화체험관이나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 등은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지는 등 거리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친환경 무상급식도 이 같은 선심성 사업에 따른 재정문제가 해결된다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의회차원에서 예산을 들여 분야별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인터뷰 말미에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공동주택·상업지구 비율을 지금의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다. 구의 아파트 비율이 39%로 서울평균 56%에 비해서도 낮은 편인 데다 상업지구 역시 1%(서울평균 4.1%)에 불과해 지역경제의 침체원인이 되고 있다는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구의 자양 촉진지구 개발, 법원이전 문제 등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진구의회는 6대 광진구의회는 김 의장과 이종만(한나라당) 부의장, 운영위원회(7인), 기획행정위원회(6인), 복지건설위원회(7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창현(민주당·재선) 운영위원장은 “안문환(한나라당) 부위원장, 조영옥, 김기수, 지경원(이상 민주당), 최금손, 유성희(이상 한나라당) 위원과 힘을 합쳐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운영위원장은 올해 현안으로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관 건립 재검토와 215억원에 달하는 세수부족 문제 해결을 들었다. 구유지 재산 매각이나 계획된 사업중단 등 여러가지 대책을 고민 중이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박성연(한나라당·재선) 위원장과 김기수(민주당) 부위원장, 안문환, 최금손, 유성희(이상 한나라당), 조영옥(민주당) 위원으로 짰다. 복지건설위원회에는 박삼례(민주당·재선) 위원장과 공영목(한나라당) 부위원장, 이종만, 남옥희(이상 한나라당), 김창현, 지경원, 김기란(이상 민주당) 의원이 뛰고 있다. 구의회는 17일까지 제1차 정례회를 열어 2009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요청안 등을 심의하고 8일까지는 2010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정두언 “차지철 되살아났다”… 당·청 갈등 태풍전야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정두언 “차지철 되살아났다”… 당·청 갈등 태풍전야

    ‘8·8 개각’ 인선 실패와 정치인 불법 사찰 파문으로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이 권력을 둘러싼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일 불법 사찰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을 겨냥해 ‘사정(司正)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당·청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전날 연찬회에서 이상득 의원을 ‘권력 편중’의 구심점으로 지목했던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들은 곧바로 “차지철의 재현’, ‘음해·협박’, ‘뒤집어씌우기’, ‘작태’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가며 ‘고위관계자’ 색출과 문책을 요구하며 청와대 주변 권력과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도 불법 사찰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여권 내부의 갈등을 부채질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 내용을 거론하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과거 차지철이 되살아온 것 같다.”며 각을 세웠다. 그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라는 일부 인사들이 부실검증의 원인을 의원들에게 뒤집어씌우고 사찰을 정당화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보였다.”면서 “이런 작태는 당·청관계를 다시 억압적으로 끌고가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고 발언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경필 의원도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한 사조직의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개각 실패도)자기들 마음에 드는 사람만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거들었다. 전날 불법 사찰의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했던 정태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내용은)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소위 ‘영포’(영일·포항 출신)인맥들이 (권력기관)곳곳에 자리잡으면서 이 짓들을 하는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들은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 등을 규합해 대응할 태세여서 여권내 ‘친(親)이상득 대 반(反)이상득’ 진영간의 정면충돌 가능성을 높였다. 민주당도 여권 내부 갈등을 부추겼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불법사찰 의혹의)몸통이 밝혀졌다. 이상득 의원이다. 검찰이 명명백백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나는 싸우기 싫다. 정치인들의 말이라는 게 듣고 있으면 되는 거지, 당 대표도 공격하고 그러잖느냐.”며 무대응 입장을 밝혔다. 여권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안상수 대표·김무성 원내대표가 “언론을 통한 공방이 바람직하진 않다.”며 중재에 나서기로 했지만, ‘벌어진 틈’을 메울 수 있을진 미지수다. 홍성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日 참의원 59명 세비반납

    지난달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뽑힌 59명의 당선자 전원이 7월분 세비를 반납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국회의원의 세비를 일당으로 계산해 일하지 않은 날의 세비는 자율 반납토록 한 ‘국회의원 세비·여비·수당법 개정안’이 지난 4일 통과된 데 따른 조치다. 반납 대상은 7월26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초선의원과 전직의원들로, 반납 총액은 총 4700만엔(약 6억 5000만원)이었다. 이들 59명과는 별도로 참의원의 신·구 의장단 4명도 16일까지 직무로 추가된 총 100만엔의 수당에 대해 자율 반납을 신청했다. 세비반납법안은 의원이 하루만 일해도 한 달치 세비 129만 7000엔 전액을 받는 종전 세비지급 방법을 일당제로 바꿔 일하지 않은 날에 대한 세비를 자율적으로 반납토록 한 것이다. 법안은 7월11일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임기 개시일인 7월26일부터 월말까지 6일간 의원으로 일하고 한 달치 세비를 받은 것에 대해 여론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여야는 의원의 세비를 아예 일당제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잠정적인 조치로 이번에 한해 자율반납하는 행태로 법을 바꿨다. 여야는 국회의원 세비 일당제를 가을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이광재 시작한 일, 내가 마무리”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이광재 시작한 일, 내가 마무리”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태·영·평·정’ 주민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행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광재 지사가 시작한 일,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최종원 후보는 “주민들과 함께 신명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합을 벌인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예를 갖췄다. ●광부·연극인… 환갑의 초선의원 최 당선자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화제의 인물이다. 평생을 연극 무대에서 보내다 ‘돈이 없어’ 탤런트가 된 그는 환갑의 나이에 민주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전략공천을 해주면 나서겠다.”고 답했다. 태백이 고향으로 광부 출신인 그는 연극인 생활 중에도 폐광촌 문제에 천착해 왔고, 다른 ‘노사모’ 회원들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리 없이 도왔다.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술대학)를 졸업하고 ‘투캅스’, ‘서편제’, ‘식객2’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 MBC ‘육남매’, KBS ‘왕과 비’, ‘대왕세종’ 등의 드라마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기막힌 사내들’ 등의 연극에도 출연했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극배우협회 회장, 영산대·경남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40년 연기 생활이 정치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할 중에는 정치인, 국무총리, 영의정, 연산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심리, 정치인들의 본질이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치인 연기경험 큰 도움될 것” 최 당선자는 선거 슬로건으로 ‘이광재 도지사 지키기’를 내걸었고, 이 슬로건이 강원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 도지사가 국회의원에 도전할 때 최 당선자에게 “도와달라.”고 한 게 인연이 됐고, 결국 이 지사의 지역구를 승계했다. 그는 당시 이 지사에게 “만일 국회의원을 하고 싶다면 딱 한 번만 해라. 두 번, 세 번 하고 싶다는 욕심은 내려놓으라.”고 했다고 한다. 최 당선자는 ‘입담’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누구보다 직설 화법으로 소신을 밝힐 것 같은 그의 등장을 여의도 정가가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2강 +α로?

    한나라 대표경선 2강 +α로?

    한나라당의 ‘새 간판’을 찾는 7·1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명의 후보 난립, 후보간 합종연횡, 계파간 줄세우기 등으로 각 후보 진영은 막판 판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정두언·남경필 단일화 파워는? 정두언·남경필 후보의 단일화가 경선 판세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안상수·홍준표 후보로 압축됐던 2강(强) 구도가 3파전 양상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3, 4위권으로 예상됐던 두 후보의 짝짓기가 온전한 세 규합을 이룰 경우 1위까지 넘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정 후보에 따라붙는 ‘친이계 핵심’이라는 꼬리표가 남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 소장파’를 끌어안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남 후보 지지 세력이 정 후보가 아닌 다른 대안 후보에게 분산될 여지도 있다. 중량급 후보의 중도 탈락이 다른 후보 캠프들의 이해득실 계산을 분주하게 만든 건 사실이다. ●안상수·홍준표, 2강 구도 판세는? 명실상부 당권 경쟁 후보로 꼽히는 안상수·홍준표 후보의 2강 구도가 막판 어떻게 정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 쪽은 막판 친이계의 결집과 안정적 당·청 관계를 원하는 대의원의 지지에 기대하고 있다. 캠프의 한 인사는 “경선 초기부터 유지해온 두터운 지지도가 막판까지 유지될 것이다. 이변은 없다.”고 자신했다. 반면 홍 후보 쪽은 집권 후반기 새로운 당·청 관계 정립을 원하는 민심의 지지가 경선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홍 후보는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 대상 판세는 내가 모자라고, 밑바닥은 내가 낫다.”면서 “밑바닥 민심을 거역하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지시만 없다면 내가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정두언·남경필 후보의 단일화가 양 후보간 2강 대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가 안 후보와 같은 친이계이고, 남 후보의 지지층인 중도 소장파와 홍 후보의 지지층이 일부 교차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다른 군소 후보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략적 연대 횡행? 1인2표제 경선 룰을 감안해 메이저급 후보와 마이너급 후보간 ‘품앗이 투표’를 위한 전략적 연대 움직임이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 쇄신파 김성식 후보, 원외 김대식 후보, 친이계 성향의 나경원 후보가 섭외 대상군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안 후보와 나 후보의 연대론이 거론된다. 또 홍 후보 쪽도 김성식·김대식 후보와의 물밑 접촉을 통해 외연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병수·이성헌·이혜훈·한선교 후보가 출마한 친박계 내부에도 계파 최고위원 만들기를 위한 전략적 선택론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전략적 선택에 반발한 내분 우려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최고위원 3대1 경쟁… 승자는? 나경원·이혜훈·정미경 후보가 출마하며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인 여성 최고위원직에 누가 당선될지도 관심거리다. 당헌에 따라 전대의 2∼5위 득표자 가운데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후보 중 최다득표자가 5위 득표자를 대신해 지도부에 들어가게 돼 있다. 특히 계파간 성향이 모두 엇갈리면서 계파 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 후보는 당 안팎의 폭넓은 인지도를, 이 후보는 경제 전문가라는 경력을, 정 후보는 초선의원의 쇄신 바람을 내세워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광주시의회 초선 돌풍

    민주당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서 초선인 윤봉근(55) 의원이 3선인 손재홍 의원을 누르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전체의원 26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20명이 최근 열린 의장 후보 경선에서 윤 의원은 2차 결선 투표 끝에 10표를 얻어 9표를 얻은 손 의원을 눌렀다. 이로써 같은 당 일색인 지방의회에서 그동안 심심찮게 논란이 됐던 ‘줄세우기’ ‘의장단 나눠먹기’ 등의 관행이 깨질 조짐이다. 또 이번 의회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영향력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선의원들의 전폭적 지지로 민주당 의장 후보가 된 윤 의원은 오는 6일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강은미 의원과 맞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가 없는 한 윤 의원의 의장 당선이 확실시된다. 시의회 역사상 초선이 의장에 당선된 것은 2대 의회 후반기 오주 의장이 유일하다. 윤 의원이 당선될 경우 전반기 의장으로는 처음이다. 전체 의원 26명 가운데 손재홍, 나종천, 조호권, 진선기, 정현애 의원 등 5명이 3선 또는 재선이고, 나머지 21명(교육의원 4명 포함)이 초선이다. 초선 의원이 이처럼 의장 후보 경선에 승리한 것은 비슷한 성향의 의원들이 과거 ‘밀실 야합’ 등의 관행과 달리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후보 선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담합’을 통한 의장단 ‘나눠먹기’를 막기 위해 의장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만드는 등 의장 후보 선거를 주도했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초선 의원들이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민주당의 의장 후보 선출이 다수의 초선 의원들이 주도한 ‘담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초선 김성식의원 전대 출사표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의 김성식 의원이 29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초선 쇄신 모임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마한 것이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극심해진 계파갈등, 청와대가 밀어붙이는 일방적 당·청 관계 등을 바로잡는 한나라당 재창조가 필요하다.”면서 “친이·친박 당(黨)으로는 안 되며 초(超)계파적으로 소통·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의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막고, 인사 대탕평도 요구하겠다.”면서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박계 구상찬, ‘민본21’ 소속의 권영진 의원 등 초선의원 11명은 김 의원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희태 국회의장 본지 인터뷰 “세종시 수정안 8월후 처리 검토”

    박희태 국회의장 본지 인터뷰 “세종시 수정안 8월후 처리 검토”

    박희태 국회의장은 지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된 세종시 관련법 수정안을 6월 국회를 넘겨 8월 이후 열리는 국회에서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장은 지난 25일 의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법 87조가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을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폐회와 휴회를 제외한 7일 이내에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다음 회기에 처리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방안이 있느냐.”고 관심을 표시하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인터뷰에 배석했던 의장실 관계자에게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본회의에 부의되는 즉시 본회의에 계류되는 것이기 때문에 표결 상정이 안 되는 이상 안건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여야 합의에 의한 본회의 안건 상정 또는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이 아니라면, 18대 국회 폐회까지 계속 본회의에 계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 의장은 또 여권 내 인적쇄신 및 개각 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결정하실 일이지만, 국회의원이 내각에 많이 들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의원들은 민심 속에서 살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상대적으로 잘 반영할 수 있으며 실제 상황에 맞는 정책도 잘 입안하는 편”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내각제 요소도 자연스럽게 가미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국회 운영과 관련, “국회가 1년 내내 상설화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 내에 각종 소위를 늘리고, 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초선의원들을 소위원장으로 임명해 적극적으로 활약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지운·이창구기자 jj@seoul.co.kr
  • 용두사미 된 與 쇄신

    용두사미 된 與 쇄신

    한나라당 초선 쇄신모임이 22일 모임을 갖고 7월14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초선의원 51명이 연판장을 돌리며 야심차게 모임을 시작, 세력화 가능성이 기대됐지만 결국 떠들썩했던 만큼의 결과는 뒤따르지 못했다.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꼴이었다. 초선 모임은 세대 교체를 명분으로 지도부 참여 등을 목표로 했지만 전당대회가 계파 선거 분위기로 흐르면서 독자 후보에 표를 몰아주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과거 독자 후보를 냈다가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낙선했던 ‘과거’도 학습효과로 작용했다. 쇄신모임은 이번 전대에 독자후보를 내려는 시도를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쇄신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당권 도전에 나선다면 지원 논의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하는 등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가 수확이다. 모임의 한 인사는 “쇄신모임 차원의 후보를 내지는 않지만, ‘쇄신 후보’가 출마할 길을 텄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쇄신모임 내에서는 그동안 소장개혁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김성식 의원이 전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고심중이다. 김성식 의원은 “누군가 쇄신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죽어야 당이 산다는 생각”이라며 “많은 의원과 대화하고 최대한 뜻을 모아가면서 2∼3일 내로 (거취를)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쇄신모임에서 참석자들은 6·2 지방선거 패인 분석 등이 왜곡되는 흐름이 있다고 보고 이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정태근 의원은 “총리가 ‘큰 패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은 ‘참패가 아니라 패배’라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정확한 패인 분석과 대안 제시가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변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쇄신모임은 이를 위해 젊은층과의 소통 강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24일 신촌에서 대학생과 오찬 미팅을 갖고 정치권 및 한나라당에 바라는 바를 들을 계획이다. 28일에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실업자, 젊은 직장인을 만나고 30일 지방의 한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與 초선의원 당 쇄신 요구

    한나라당 ‘쇄신파’ 초선의원들이 15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쇄신 방안을 공식 건의했다. 4대강 사업 국민의사수렴기구를 설치하고 당정관계 및 원내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태근·김성식·구상찬·박영아·황영철 의원 등 초선 쇄신모임 의원 15명은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비대위에 요구했다. 이들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당내에 국민의사 수렴기구를 설치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심도있는 논의를 벌일 것을 제안했다. 당정관계에 대해서는 정책결정의 초기 단계부터 협의를 의무화하는 조기협의제를 갖고 실무 중심의 당정협의를 활성화하자는 방안을 내놨다. 또한 통보식 의제설정에서 협의식 의제설정으로 전환해 대등한 당정관계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책숙성제를 도입해 정부부처 간 협의를 거친 정책을 당정협의에 회부하도록 제안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관련법을 비롯해 각종 감세, 복지, 노동정책 등에서 부처별로 협의가 되지 않아 혼선을 빚은 데서 나온 내용이다. 이들은 또 가칭 ‘친서민정책자문단’을 운영해 친서민 정책에 대한 당의 주도성을 강화하자는 입장도 밝혔다. 원내 운영과 관련해서는 강제적 당론을 없애고 권고적 당론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외부인사를 활용하거나 패널토론, 청문회 형식 등을 빌려 다양한 의원총회 토론방식을 도입해 논의하자고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政↔靑↔黨 ‘삼각 권력투쟁’

    여권 핵심부가 권력투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드러난 현상이다. 당장 청와대와 총리실 간 기류가 심상치 않다. 정운찬 총리가 전면에 등장했다. 정 총리는 청와대 인적 쇄신에 이은 대폭적인 개각을 국정쇄신 카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주례회동 때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를 갖고 이런 뜻을 전달하려고 했다. ‘불발’에 그쳤지만, 정 총리는 평소 청와대 개편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은 전한다. ●정총리-MB 독대 가능성 남아 인적 쇄신의 대상이 되는 청와대 참모진은 반발할 수밖에 없다. 배후세력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 총리의 주변에 있는 과거 권력을 지목한다. 선거 참패의 틈새를 헤집고 과거 권력이 현재 권력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현 청와대 참모진과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는 특정 인사가 연루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정 총리의 ‘이 대통령 독대→청와대 인적 쇄신 요구’는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 총리실은 일단 정 총리가 청와대 인적 쇄신을 요구하려 했다는 사실은 공식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정 총리의 속내는 알 수 없다. 정 총리도 평소 태도와 달리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말끝을 흐리고 있다. “청와대 쇄신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신문을 안 봐서 모르겠다.”는 다소 군색한 답변만 하는 것도 무언가 여지를 남겨두는 듯하다. 정 총리는 이미 지난 3일 이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 마음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심이 없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이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국정쇄신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청와대와 총리의 갈등이 수면 위로 급격히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된다. 박선규 대변인은 “(인적 쇄신과 관련) 대통령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며, 날짜(시기)와 방식을 어떻게 할지 고정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당 공천실패” 비판도 설득력 당청(黨靑) 갈등은 더 심각하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은 연일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다. 선거 패배의 이유로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다. 10일 오후까지 한나라당 초선의원 89명 중 절반 이상(45명)이 당·정·청의 쇄신을 촉구한 연판장에 서명했다. 이들은 11일 ‘쇄신을 위한 한나라당 초선 모임’을 공식 발족한다. 정태근 김학용 김성식 의원 등은 10일 ‘한나라당 쇄신을 추진하는 초선의원 일동’의 이름으로 쇄신 촉구 성명서를 냈다.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수정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요구 적극 수렴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리더십 창출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청와대 참모진 개편 ▲친서민정책 적극 개발 등 6개 항을 촉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선거 패배는 정략적으로 진행된 당의 잘못된 공천 탓이라는 비판도 설득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장파 의원들이 책임을 무조건 청와대로 돌리며 ‘총질’을 하는 것은 또 다른 권력투쟁의 단면으로 비친다. 서울 25개 구청장 중 21곳을 잃었다는 점에서도 서울이 지역구인 의원들은 할 말이 없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내분’으로 비칠 만큼 청와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도 결국 다음 총선의 승리를 보장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성수·주현진기자 sskim@seoul.co.kr
  • 왕당파의 반격… 한나라 쇄신갈등 격화

    왕당파의 반격… 한나라 쇄신갈등 격화

    한나라당 내 ‘쇄신’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일부 초선들이 쇄신 드라이브를 가속화하는 만큼 이들에 맞서 청와대를 옹호하는 이른바 ‘왕당파(王黨派)’들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세대 간, 계파 간은 물론 계파 내에서조차 논쟁이 격해지면서 쇄신 논의가 또다시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당 초선의원들은 9일 18대 국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전체 초선 모임을 가졌으나 시작부터 파열음이 나왔다. 모임을 주도한 민본21 측은 쇄신 요구를 담은 초선 전체 명의의 성명서를 준비했으나 같은 친이계 초선들의 반대로 불발됐다. 전체 초선 89명 중 58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홍정욱 의원이 4대강 사업, 북풍(北風), 권력독점, 정책갈등, 개인 자유 침해 등을 선거의 패인이라고 지적하자, 조전혁 의원은 “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의원들이 몇 분이나 되는지 의심스럽다.”고 되받았다. 청와대 인적개편론을 놓고도 친이계끼리 충돌했다. 정옥임 의원은 “쇄신을 주장하는 분들을 보면 ‘나는 순결하게 초선으로 있었는데 청와대와 당 중진들이 잘못해서’란 식으로 말한다.”면서 “공천이 잘못돼 진 것인데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숙미 의원도 “뼈를 깎는 아픔으로 쇄신하자더니 이제 보니 자기 뼈가 아니라 남의 뼈를 깎자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반면 쇄신파들은 “당처럼 전당대회를 하는 것도 아니고 비서실장이 사표 냈는데 왜 청와대가 인적 개편을 못 하느냐.”(정태근 의원), “초선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해야 한다.”(권영진 의원)며 청와대의 인적개편 요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경선 등을 통해 초선의원 중 두 명 정도 뽑아 조직적으로 밀어줘야 한다.”(유정현 의원)는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도, “당권에 뜻있는 사람이 있다면 초선들로부터 추대받을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나가야 한다.”(유일호 의원)는 반박이 돌아왔다. 또 홍정욱 의원이 “쇄신을 위해 초선 스스로 ‘탈계파 선언’을 통해 근본적 갈등 구조부터 해소하자.”고 주장하자, 유 의원은 “계파 존재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탈계파 선언은 잘 안 될 것”이라고 비토했다. 세종시·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계파간 시각차가 분명했다. 다만 양쪽 모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만나야 근본적인 문제가 풀린다는 지적에는 동감했다. 전당대회 시기도 논란이 됐으나 7월 중순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한편 같은 시간 재선 의원 18명도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졌다. 간사인 김정훈 의원은 “민심이반에 대해 당·정·청 모두 책임 있는 만큼 각자 반성하면서 가자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면서 “계파해체보다 계파 간 소통이 현실성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청와대를 바라보는 두 시선

    청와대를 바라보는 두 시선

    ■ “靑참모진 재보선前 개편을” 與 정태근 의원 ‘민본21’명의 성명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8일 “정무·홍보·민정·국정기획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내 정풍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정 의원은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명의로 ‘변화를 위해 이제는 행동할 때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낸 뒤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국정쇄신의 출발은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개편이고, 그 시기도 7·28 재·보선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수평적 당·정·청 관계 정립을 위해 청와대는 더 이상 당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은 청와대의 국정운용 방식을 바꾸라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들리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의 발언은 대단히 안이하고, 당의 쇄신 흐름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은 “내각 개편 요구는 조금 더 있다가 하겠다.”며 정운찬 국무총리의 퇴진도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당의 쇄신과 관련, “당이 쇄신하는 과정으로 새 지도부 구성에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면서도 “당·정·청 혁신을 위해 선거 패배의 책임이 큰 사람들은 자숙하고, 불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 역시 소위 친이계의 핵심으로서 이제까지의 과정에 책임이 있는 만큼 출마할 생각이 없고, 정두언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민본21’ 다수가 예정대로 하자는 쪽”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靑 제대로 쇄신할 시간 필요” 친이 김영우 의원 세대교체론 반대 한나라당 친이계인 김영우 의원은 8일 “청와대의 인적 쇄신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 규모도 국민들이 만족할 수준인 중폭 이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근본적인 패인은 당에 있지만, 정부와 청와대가 왜 잘못한 게 없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쇄신 시기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쇄신파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개혁을 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청와대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거 패인과 관련, “경기도당 공심위원을 맡으면서 지켜보니 당시 당협위원장들이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행태가 너무 심하더라.”면서 “이 때문에 공천이 늦어져 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제대로 못했고, 이에 따라 당이 낙천자들의 불만을 충분히 해소할 시간도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도가 50% 이상이면 선거 승리를 위한 기본 여건은 갖춰져 있었던 것”이라면서 “당이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했고, 안보 말고는 마땅히 유권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공약도 하나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했다. 쇄신파 의원들이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지도자는 나이가 아니라 어떤 가치와 철학을 가졌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 절차를 통해 수습해야 하고, 4대강은 구역별로 속도조절은 할 수 있지만 사업을 접으란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與 1년전 그 모습 그대로

    與 1년전 그 모습 그대로

    한나라당의 현재 상황에 1년 전의 상황이 오버랩되고 있다. 선거 패배 뒤에 터진 정풍 운동이라는 설정에, 당시의 주요 인물과 요구사항이 흡사하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도 유사하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나리오, 같은 연출 2009년 4·29 재·보선에서 0대5 완패 이후 한나라당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난상토론이 이어졌고 청와대를 향해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국정기조 변화와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했고, 청와대 참모진의 대대적인 교체를 주장했다. 김성식·정태근·황영철·김용태·권택기 등 ‘민본21’ 멤버에 남경필·정두언 등 소장파들이 중심에 섰다. 7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 150여명은 국회 246호 문을 걸어 놓고 난상토론에 들어갔다. 앞서 수도권 초선의원들이 제기한 6·2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민심 수습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성식·정태근·황영철·권택기·김용태 등 주요 인사는 그대로다. 주장도 그렇다. ●청와대의 장기전 4·29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은 당 쇄신특별위원회까지 꾸렸지만 인사는 늘어졌고 쇄신위는 지쳐 갔다. 개각은 만 4개월을 넘긴 9월3일에야 이뤄졌다. 당시 청와대는 “인적 쇄신은 아직 때가 아니다.”, “상황 수습을 위한 인사는 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청와대의 대응 방식은 이번에도 비슷하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7·28 재·보선 결과를 보자. 그때 패배하면 또 인사 요인이 생기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다. 강력한 사퇴 압력을 받았던 박희태 당시 대표도 9월7일 대표직을 내놓았다. ●같은 점, 다른 점 인사를 제외하고 1년 전이나 지금이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다. 여기에는 친이·친박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1년 전에는 친이 쪽이 박근혜 전 대표의 출전을 요구하며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다. 민심 수습과 국정 운영에 박근혜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논리였다. 친박은 “주류인 친이가 국정을 책임지라.”며 조기전대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번에는 이재오 전 대표의 출전이 핵심이다. 친이 쪽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오는 7월28일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로 복귀하고 이후 전당대회에 나서 당권을 맡아 주기를 바라는 인사들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6월 말 또는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가 뒤로 미뤄져야 한다. 친박들은 이 가능성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선거 패배 수습을 위해 제 시기에 전대를 하자.”는 주장이다. 또 하나 큰 차이점은 쇄신 요구의 주체인 소장파가 직접 전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으며, 지도부 대열에 들어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일단 모양새는 1년 전과 유사하다. 비슷한 모양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한나라당 정풍운동이 주목된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충북의회 견제역할 실종 우려

    지방선거 때마다 충북지역에서 특정 정당 바람이 불면서 충북지역 상당수 자치단체에서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같은 정당이 장악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건강한 긴장관계를 형성해야 할 단체장과 지방의회가 한 식구로 구성되면서 ‘단체장 견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7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출범하는 충북도의회는 전체 의원 31명 가운데 22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한나라당은 4명, 자유선진당은 4명, 민주노동당은 1명이다. 사실상 민주당이 싹쓸이한 셈.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가 민주당 소속인 데다 의회 운영의 주도권까지 민주당이 잡으면서 양측의 밀월관계가 형성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청주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 소속인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당선됐고, 청주시의회도 전체의원 26명 가운데 17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9명은 한나라당 소속이다. 자유선진당이 강세를 보인 옥천군과 영동군에선 단체장과 의회를 자유선진당이 장악했다. 옥천군의회와 영동군의회 모두 전체 의원 8명 가운데 5명이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채워진다. 다수 의원을 확보한 정당이 의장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지자체에선 의장까지도 단체장과 같은 정당 소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바람이 불면서 충북도와 청주시의 경우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모두 한나라당이 장악했다. 이런 현상은 쓸데없는 소모적 논쟁을 피하고 원만한 정책공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방의회가 단체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수도 있다. 지난 충북도의회에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지나치게 같은 당의 정우택 지사를 치켜세워 ‘정지사 친위대’로 불리기도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단체장과 의회를 모두 민주당이 장악한 데다 민심까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어 당분간은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 같다.”며 “활발한 의회가 되려면 다양한 정당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매번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단체장과 같은 정당이 의회 주도권을 잡아 걱정이지만 이번에는 그나마 초선의원들이 많아 신선한 의정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민단체들은 의원들이 단체장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할 경우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의회는 민주당 10명, 한나라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짜여졌고, 진천군의회는 민주당이 3명,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각각 2명으로 구성돼 단체장과 지방의회의 밀월관계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6기 지방의회 성공적 출범 지원

    행정안전부는 지방의회가 대폭 물갈이됨에 따라 제6기 지방의회의 성공적인 출범을 돕기 위해 8∼15일 지방의회 공무원을 상대로 권역별 순회 연찬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지방의회 공무원들이 6기 지방의회를 안정적으로 출범시키도록 지원해 주자는 차원이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지방의원 의정 활동 지원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매뉴얼에는 지방의원 등록 및 재산·병역·겸직신고 방법 등 각종 신고 절차를 비롯해 원(院) 구성과 인수인계 요령 등을 담는다. 의원 및 의회가 준수해야 할 의무내용과 위반 시 제재사항, 의정비 및 여비 등 지급 방법 등도 포함된다. 서울시 초선의원은 의원정수 114명 중 97명, 경기도는 131명 중 100명, 대전시는 26명 중 21명에 이르는 등 대다수 지방의회 의원들이 초선이다. 이한규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수석 전문위원은 “초선의원이 많이 당선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행안부가 당선의원을 대상으로 의정 활동 교육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초선, 당·정·청 ‘정풍’ 요구… 갈등 비화 조짐

    與 초선, 당·정·청 ‘정풍’ 요구… 갈등 비화 조짐

    6·2 지방선거 결과가 여야의 당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을 살리기 위한 쇄신 차원에서, 야당은 선거 승리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회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각각 7~8월중 치러질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당분간 당권경쟁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한나라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6일 집단 회동을 갖고 6·2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수습책으로 정풍(整風)운동 수준의 당·정·청 전면 쇄신론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직격탄을 날려 당내 갈등은 물론 당·청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하려면 30~40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 리더십 창출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수도권 초선 주축 23명 긴급회동 한나라당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초선 의원 23명은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선거 패배 국면을 수습하기 위해 당·정·청 전반에 걸쳐 정풍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정태근 의원이 밝혔다. 이를 위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쇄신, 당내 세대교체를 포함한 새 지도부 구성, 비상대책위원회에 초·재선 참여 등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정태근 의원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부터 변해야 하지만 전체적인 국정쇄신을 위해서는 청와대와 정부도 모두 개편해야 한다는 게 초선의원들의 공통된 입장”이라면서 ”집권 후반기는 당이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청와대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한이 있더라도 당이 정국을 제대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민심 이반의 가장 큰 잘못이 청와대 참모들에 있다고 본다. 청와대에 센 비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 홍천·횡성의 황영철 의원은 “세종시 문제로 충청이, 4대강 사업으로 종교계가, 대북문제로 청년층이 이탈했는데 과연 이것을 누가 주도했느냐. 정부와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라면서 “여권 변화의 핵심은 청와대가 변해야 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당 지도부 세대교체 필요” 초선의원들은 당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서울 강북갑 정양석 의원은 “앞으로 비상대책위가 구성되고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이러한 변화 노력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초선 의원들이 결집해 당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정풍운동의 흐름을 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의 핵심은 당내 리더십의 중심 이동이자 세대교체다.”(김성식 의원), “대표 최고위원까지는 아니지만 당의 일신을 위해 젊은 일꾼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김선동 의원), “40∼50대와 제대로 소통하는 리더십을 위해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권택기 의원), “초선이라도 당 지도부에 참여해야 한다.”(구상찬 의원), “당 대표도 가급적이면 40대 후반에서 50대가 되는 것이 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홍일표 의원) , “20대와도 소통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지도부에 등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등의 주장이 쏟아졌다. 강승규 의원은 “당비상대책위원회부터 반드시 초선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파 갈등 여전한 불씨 현재 거론되는 세대교체 후보들에 대해선 친이·친박 간 의견이 갈린다. 남경필, 권영세, 정두언, 나경원 의원 등 중도파와 친이계 일부는 세대교체론에 동참해 직접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이계는 권 의원에 대해, 친박계는 정 의원에 대해 부정적이다. 친이계에서는 임태희 장관과 김태호 전 지사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중 하나로 거명되는 김 전 지사에 대해 부정적이다. 전당대회에서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서도 친이·친박 간 여전히 논란이다. 이재오 위원장은 친이계의 전당대회 연기론이 자신의 당권 도전으로 해석되자 대변인격인 진수희 의원을 통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친박계는 여전히 ‘전대 연기 불가론’을 고집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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