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선의원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중앙시장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요리대회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분실 우려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3
  • 19대 국회의원 재산 평균 18억

    19대 국회의원 299명의 평균 재산이 18억 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4·11총선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에 새로 재산을 신고한 183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5억 4600만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83명의 재산등록 내역과 지난 3월 28일 공개된 2011년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서기호 통합진보당 의원 제외) 299명의 평균 재산은 95억 6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정몽준·고희선·김세연·박덕흠 등 새누리당 의원 4명을 제외하면 평균 재산은 18억 3295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500억원 이상 자산가 4명을 제외하고도 22억 8000만원으로 민주당의 12억 4760만원과 통합진보당의 1억 5000만원을 압도했다. 초선의원의 평균재산은 19억 3474만원이었으며, 재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평균 48억 9042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19대 국회에서도 부모나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고지 거부는 여전했다.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31.1%인 93명이 직계 존·비속의 재산신고를 거부했다. 존·비속의 재산을 합쳐 신고하면 재산규모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공개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새누리 공천헌금 파문 ‘예고된 참사’

    “공천헌금 의혹 보도를 보고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이 일자 당 일부에서 이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4·11 총선을 전후해 당사자들 주변에 일어난 몇가지 일들이 거론되면서 한편에서는 예고됐던 참사라는 진단까지 나온다. 박근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기환 전 의원은 곧 지난 2월 초 공천위원으로 임명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친박 의원들이 우려를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 의원은 “당시 현 전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얽혀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파다하던 때라 박 후보에게 ‘사고가 날 수 있다’며 공천위원 임명을 만류했지만 박 후보는 ‘증거 있으세요?’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틀 뒤 현 전 의원은 공천위에 포함됐다. 현영희 의원에 대해서도 부산 정가를 비롯해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 현 의원은 19대 국회가 개원한 뒤 6월쯤 가졌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갑자기 “이번 공천은 다 잘못된 것”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한 초선 의원은 “다 잘못됐다고 화를 내니까 의아했다.”고 말했다. 부산 중·동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지역구를 얻지 못하고 비례대표 후순위로 옮겨진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현 의원이 2010년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을 때부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지는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학력·나이 등을 속이고 활동하다 갈등을 일으켰는가 하면 부산 출신 의원 및 보좌진들의 상당수가 조씨를 모른다는 반응이다. 한편 두 사람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면서 18대 국회 당시 현 전 의원의 비서관이 현재 현 의원의 4급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점도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 보좌관은 “다른 보좌관의 추천을 받아 방을 옮긴 것이지 현 전 의원과는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경선주자 5人 “공천헌금 사실땐 황 대표 사퇴” 조건부 합의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경선주자 5人 “공천헌금 사실땐 황 대표 사퇴” 조건부 합의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을 둘러싼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와 비박(비박근혜) 후보 3인의 정면충돌은 비박주자들의 경선 참여로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또는 당 진상조사위 활동에 따라 향후 경선 국면에서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김문수·김태호·임태희 등 비박 주자들이 ‘경선 보이콧’ 이틀 만인 5일 저녁 전격적인 경선 참여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일단 경선주자 연석회의에서 요구조건 중 일부가 수용됐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5+2 연석회의’에서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때 황우여 대표의 사퇴 등 일부 사안에 합의했다. 공천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탈당·출당 여부는 6일 최고위원회에서 정리하기로 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비박 3인방은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지난 3일 ▲황 대표 사퇴 ▲경선일 연기 ▲공천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공천 관련 자료 공개 등을 촉구했다. 박근혜 후보의 ‘책임론’도 지적했다. 연석회의에서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당의 대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선 후보자들이 일체의 사심을 버리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비박 후보들에게 경선 참여를 간곡히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의원 50명과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도 각각 성명서를 내고 대선후보 경선은 국민과의 약속인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도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책임을 약속하며 비박주자들에게 경선 틀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비박주자들로선 당장 ‘경선 보이콧’이라는 강경 입장을 철회할 수 있는 명분을 얻은 것이다. 친박(친박근혜) 지도부의 일방통행식 당 운영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김문수 후보 측 관계자는 “시점이 다르긴 해도 ‘당 대표 사퇴’라는 우리 요구는 관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호 후보 측도 “우리의 제동이 해당 행위가 아니라 애당 행위라는 점을 당 지도부와 박 후보 측에 전달하는 게 중요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 역시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정책토크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는 ‘공천헌금 문제를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한 점 부끄럼 없이 처리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정치권을 비롯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일반인보다 더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비박 후보 3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박 후보는 우리 후보들의 충정 어린 결정을 해당 행위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속한 봉합으로 새누리당 경선은 일단 정상화됐지만 갈등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검찰 수사 결과 공천헌금 의혹이 일부분이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황 대표 사퇴가 불가피하다. ‘경선 파국’, ‘반쪽짜리 경선’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검찰수사 결과 혹은 당 진상조사위 활동에 따라 당이 다시 요동칠 수도 있다. 한편 임태희 후보가 연석회의 직후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가 연석회의에서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 후보 캠프 이상일 대변인은 “확인 결과 박 후보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朴 출정식 맞춰 정수장학회 파상공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10일 민주통합당은 박 전 위원장이 이사장을 지낸 정수장학회를 집중 파고들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민초넷’이 주최한 ‘박근혜 의원과 정수장학회’ 주제 강연에 참석해 “정수장학회는 5·16 군사쿠데타 이후 설립자에게서 강압으로 빼앗아 만든 장학회다. 박 의원은 사회 환원으로 명확히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특강에는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100여명이 총출동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강연에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유신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린 딸을 보호하기 위해 후견인 격으로 붙여놓은 자”라고 주장했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 배재정 의원, MBC 기자 출신 신경민 의원 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정권이 고(故) 김지태 사장으로부터 MBC, 부산일보 주식을 강제 헌납받았다.”면서 “박 전 위원장은 10년 동안 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자신의 최측근 인사를 앉히고는 소유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수장학회의 강제헌납 판결, 박 전 대통령이 당시 국가권력을 동원해 이뤄진 인권과 재산권 침해 등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답변을 촉구한 뒤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민주당은 이날 ‘부일장학회 강탈의 역사’ 관련 사진 20여점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전시하려 했지만 국회 사무처가 정치적 게시물이라는 이유로 이례적인 불허 방침을 내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문과 관련, “반성·개혁·소통·비전이 없는 공허한 허무주의 추대 리허설이다. 슬로건인 ‘내꿈이 이뤄지는 나라’는 ‘박근혜 대통령 꿈이 이뤄지는 나라’”라고 꼬집었다. 평일 오전 출정식을 한 데 대해 “방학 중에도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알바 뛰고, 학원에 가 있는 현실을 ‘유신공주’는 모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담되는 사업은 차기 정부에 넘겨야”

    “부담되는 사업은 차기 정부에 넘겨야”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은 3일 “정치를 마감하러 온 자리다. 무슨 눈치를 볼 게 있겠느냐.”면서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 데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8년을 원외(院外)에 있다 보니 국민이 원하는 것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더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법대로, 강직하게 하겠다. 지켜봐 달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강 의장은 특히 “정부는 내 임기 중에 대못을 박고 가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인천국제공항 매각 등 남은 주요사업 추진을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무엇을 가장 싫어하던가. -우선 싸움이다. 정말들 싫어하더라. 다음은 부정이더라. 돈 먹고 그러는 거. 세 번째는 무시당하는 거다. 국민들 무시하고 국회의원 자기들 편만 들고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고들 하더라. →19대 국회는 어떻게 이끌 것인가. -그래서 ‘싸움 없는 국회’가 우선이다. 18대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켰다. 이게 잘 정착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방법이 있나. -우선 의장으로서 부지런히 여야 원내대표, 당대표와 접촉해 대화하고 협상하는 게 중요하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는’ 그런 역할이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관건은 여론이다. 국회선진화법이 어떻게 타결됐나. 최루탄 사건 때문 아닌가. 이번에 원구성 협상이 갑자기 타결된 것은 대법관 임명동의안 때문이 아니었나. 여론이 강력하게 정치권을 밀어붙여야 정치권도 정신 차리고 따라간다. 그 역할을 언론이 해 주길 바란다. →원내대표, 당대표와의 만남을 정례화할 생각인가. -정례화할 건 하고 만날 일 생기면 쫓아가서라도 만날 생각이다. 국민, 언론과의 접촉도 원활히 하고. →일이 생기면 국회의장은 국회 편을 들고 국회의원을 보호했고, 그럴 때마다 국민들은 실망했다. -법대로 하겠다. 나는 지금 정치를 마감하는 입장이라 두려운 게 없다. →‘종북 의원’들에 대한 특정 상임위 배제 문제는 어떻게 보나. -‘자격심사’라는 제도가 있지 않은가. 그 제도에 따라 여야가 합의로 하기로 했으니까 해 보면 될 일이다. 여야 합의가 있고, 제도가 있는 한 받아들이면 된다. →감사 권한이나 예산 책정 기능 등을 정부로부터 가져오는 문제 등이 늘 제기돼 왔다. 근본적인 문제들인데, 다음 정권을 누가 잡든 적극 풀어갈 생각이 있나. -있다. 다만 행정부와 힘겨루기를 할 게 아니라 효율적인 국정 운영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자세히 보겠다. →최근 정치권이 각종 국책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정부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나. -대통령 단임제의 폐해랄 수 있다. 임기가 끝나니까, 뭔가 해 놓아야겠다고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정부는 연속성이 있는 것이다. 내 정부 때 매듭지어 대못을 박겠다는 자세는 옳지 않다. 다음 정부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업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인천공항 매각 등 문제는 충분한 논의와 컨센서스를 가지고 행정 행위를 해야 한다. 이번 한·일 정보보호협정도 대통령도 확답이 없는 상태에서 된 것같이 느껴진다. 그런 중요한 정책결정 결단을 내릴 때에는 심사숙고해서 국회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정상이다. →새누리당이 법사위를 일반 상임위화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다. -누구 편을 들고 아니고를 떠나 제도를 고칠 때는 그 제도가 왜 만들어졌나를 봐야 한다. 왜 고쳐야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하고, 당초 왜 법사위에 그런 권한을 줬을까 심사숙고해야 한다. 왜 그걸 그렇게 하려 하는지를 놓고 토론해야 한다. 이 정도면 답이 되지 않겠나. →‘5공 출신’이라는 거부감 때문인가, 의장 투표 때 득표율이 높지 않았다. -“일단 최저 투표율 기사는 오보다.”(한종태 대변인) -개의치 않는다. 69%대의 (저조한) 득표율이라고 얘기하는데 의장 그만둘 때는 96%를 만들겠다. 내가 김대중 정부 때 장관을 지냈다는 걸 아는 분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 민주당 이해찬·박지원 대표, 다 나랑 같이 한 분들이다. 내가 김대중 대통령선거 대책본부장을 했다. 그땐 내가 5공 출신에 하나회 멤버라는 걸 몰랐나. 그때는 되고 지금은 왜 안 되나. 초선의원들 중에는 내가 이명박 정부 때 장관을 한 줄 아는 분들도 많더라. 그걸 얘기해 주니 어떤 초선의원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친박근혜계로 중립성 문제도 제기된다. -강직한 성품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대통령 선거 갖고 그러는 거 아닌가. 6개월 지켜보면 될 것 아닌가. 박근혜 대표도 그런 것 강요할 사람이 아니다. 의장후보 당내 경선을 할 때 전화해서는 “한 표 갖고 계시죠? 한 표 부탁합니다.”했더니 그냥 웃더라. 피차 봐달라고 요구할 그런 사이가 아니다. →어떤 의장으로 남고 싶나. -내가 좀 적극적이다. 이왕 일을 하고 (정치 인생을)정리해야 한다면 제대로 일을 해야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 아니겠나. 골프나 치고 슬슬 놀러다니고 쉬엄쉬엄할 바에야 뭐하러 국회의장을 하려고 애쓰나. 내가 강직한 편이다. 지켜봐 달라. 이지운·최지숙기자 jj@seoul.co.kr
  • 임기 한달차 초선 ‘워킹맘’ 새누리 강은희·민주 이언주 의원의 톡톡 수다

    임기 한달차 초선 ‘워킹맘’ 새누리 강은희·민주 이언주 의원의 톡톡 수다

    2일 개원하는 19대 국회의 여성 의원은 47명이다. 역대 최다 여성 의원을 배출했던 18대 국회(41명)보다 6명이 더 늘었다. 처음으로 금배지를 단 초선 의원도 32명이나 된다. 비록 정상 개원은 한 달 가까이 늦어졌지만 여성 특유의 꼼꼼하고 소통 잘하는 리더십으로 19대 국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만큼은 여느 다선 의원 못지않다. 한 달 차 초선의원인 새누리당 강은희(48·비례) 의원과 민주통합당 이언주(40·경기 광명을) 의원은 워킹맘으로서 의정활동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욕심이 남다르다. 두 의원이 앞으로 4년간 그려갈 다짐과 한 달간의 생활은 국회 입성 이전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 주말(29일) 두 의원에게서 솔직한 속내를 들어봤다. →의원이 되고 나니 국회 밖에서 바라봤던 정치인의 모습과 어떤 게 다른가. -강은희 막상 배지를 달고 보니 여야 모두 눈 코 뜰새 없이 일해서 놀랐다. TV에는 흔히 싸움잡이하는 모습들만 비쳐지는데 그게 다가 아니더라. 지역구 의원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지역구와 국회를 오간다. 기초체력이 받쳐 주지 않으면 의원도 못할 것 같다. -이언주 대기업에 몸담으면서 정치권을 시니컬하게 바라봤는데 의원이 되고 나서 겸허해졌다. 의원 대부분이 새벽부터 10분 단위로 일정을 쪼개 움직이는데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더라. 유권자들은 당연히 아쉬운 점이 많으실 테지만. →의원들의 특권에 대한 단상은. -이 대기업은 업무지원을 전제로 사무기기·차량 제공 등이 확실하다. 임원 때는 업무에 필요한 당연한 부분이라고 으레 생각했는데 의원이 되고 나선 ‘국민들이 이런 부분도 특권으로 보고 있구나’ 싶어 신경이 쓰인다. 의원 연금, 겸직 인정 같은 특권은 개선돼야 한다. 의전도 지나치다. 국회 본관 의원 출입구에 빨간 카펫이 깔려 있을 필요가 있나. 보좌관과 함께 들어오다가도 보좌관은 민간인 출입구로 따로 가야 한다. 국회의 담이 낮아지면 좋겠다. -강 기업은 업무수행을 위한 비용 부담을 회사에서 하고 국회의원은 국가에서 맡는 점이 다르달까. 특권이라기보다 일하는 수단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의원이 되고 나니 좋은 점은 정보 접근성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국회도서관 자료를 컴퓨터 엔터키만 치면 받아볼 수 있으니까. →초선이라 눈치보고 할 말을 못한 적이 있나. -이 아직 없다. 오히려 중진이라면 체면 때문에라도 말을 조심할 텐데 초선은 발언이 더 자유롭다. 초선다운 패기를 보여 줘야 한다는 자격지심도 있다. -강 6월 초 연찬회 때 분임토의 간사를 맡았다. 시작부터 안건을 세게 밀어붙이며 열심히 진행했는데, 아뿔사 처음에 제 인사를 안 해서 아찔해졌다. 초선이 미숙하긴 하다. 그래도 국회 밖에서 보고 느낀 대로 추진하니 틀린 판단은 없는 듯하다. →당론과 자신의 의견이 배치된다면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나. -강 저는 씩씩한 편인데 정책위의장께 가서 따진 적도 있다(웃음). 선배 의원들이 우리를 설득해야 하지만 거꾸로 우리도 선배들을 설득하는 상황이 앞으로 많이 생길 거다. -이 국회의원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이니까 정치적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 일단 소신대로 하고 독립된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초선들의 계파 줄서기는 어떻게 보나. -강 난 계파가 없는데 외부에서 자꾸 구분하려고 하더라. 워낙 보스정치에 젖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이 어떤 언론에는 내가 친노, 어떤 언론에는 범박영선 또는 범시민계로 나온다. 하지만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다. 계파를 그렇게 일도양단 식으로 자를 수 있을까. →새누리당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6월 세비를 반납했다. -강 내부에서도 격론이 오갔다. 사실 5월 30일 임기 시작 전부터 지역구·의정활동을 하지 않나. 그래도 세비 반납은 19대 국회가 역대 국회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개원을 안 한 상태에선 정책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저희 나름대로 국민들께 사죄한다는 뜻이다. -이 솔직히 민주당은 상처받았다. 적절치 않은 공격을 당한 느낌이랄까. 세비반납을 꼭 하고 싶다면 야당과 협의해 국민들 앞에 모양 좋게 제시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워킹맘으로서 고충이 있나. -이 정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인데 가족에게까지 강요할 수는 없다. 4살 아들에게 가장 미안하다. 임기 시작 후 아들 얼굴을 1주일 만에 봤더니 아이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못 나가게 하는데 눈물이 났다. 그래도 아이가 없었다면 정치하겠다는 생각도 안 했다. ‘왜 내가 이걸 하고 있나’ 싶다가도 ‘아이 때문에 한다’는 일념으로 바뀐다. 남성의원의 부인은 지역구 내조를 자기 일처럼 하지만 여성 의원은 남편에게 강요할 수가 없다. 그런 점은 한국 사회가 많이 아쉽다. -강 워킹맘은 제도가 아무리 뒷받침된다고 해도 눈물 없이는 아이를 키울 수가 없다. 육아보육정책이 그동안 남성들에 의해 좌우된 측면이 있다. 미취학 아동을 둔 여성 의원들이 늘어날수록 정책이 제자리를 찾아가리라고 본다. 이현정·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의원연금 개혁 용두사미가 안 되게 하라

    여야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의원연금’(헌정회원 지원금) 폐지에 나섰다. 만시지탄이지만 잘하는 일이다. 민주통합당보다는 새누리당이 의원연금 개혁에 더 적극적이고 내용도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19대 의원부터 폐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새누리당은 한 발 더 나가 19대는 물론 전직 의원들도 재산·소득 정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지급하고 재임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초지일관해 의원연금 개혁이 누더기가 되지 않도록 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의원특권 내리기를 주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국민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의원연금을 축소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다. 당장 전·현직 국회의원의 모임인 헌정회 측은 전직 의원 중에서 컨테이너 박스나 찜질방에서 생활할 정도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앓는 소리를 했다. 그러나 헌정회와 새누리당 자료에 따르면 780명의 의원연금 수혜자 중 상당수는 생활 곤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극빈층으로 볼 수 있는 컨테이너 생활자가 2명, 기초생활수급자가 12명, 연금 압류자는 18명이었으며 무주택자는 29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교수, 고위직 공무원, 변호사 등 공무원·교직원 연금과 높은 수임료 등으로 노후가 보장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즐비해 이중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의원들에 대한 지원범위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는 국회에서 앞으로 더 논의해야겠지만 최소화하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입법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대상자가 늘어나 의원연금 개혁이 용두사미가 돼선 안 된다. 여야가 모처럼 의원연금 폐지에 나선 만큼 좌고우면하지 말고 끝까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헌정회도 합리적인 안을 제시해 현직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 국회 月120만원 연금 19대부터 폐지한다

    국회 月120만원 연금 19대부터 폐지한다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매월 120만원 남짓 지급되면서 대표적인 국회의원 특권으로 지목돼 온 의원연금(헌정회원 지원금)이 19대부터는 전면 폐지되고, 지금까지 연금을 받아온 전직 의원들에 대해서도 생계가 곤란한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 연금 지급이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새누리 법개정안 이달 중 제출 새누리당 연금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9대 의원부터는 지원금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지원금을 받고 있는 전직 의원들도 재산·소득 정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연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대 이후 연금 폐지 방침은 이전에도 제시됐으나 기존 연금 대상자에 대한 대대적 삭감 방침은 처음 마련됐다. 새누리당은 65세 이상 전직 의원 가운데 의원 재임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재산·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인사들은 수급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민주통합당도 연금 폐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의원연금제도는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연금제도 개선 TF는 이와 관련해 오는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의원 연금제도 개선 관련 토론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연금 지급 여부를 가릴 소득·재산 기준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한 뒤 이달 중 관련 내용을 담은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실행 기준과 방법 외에 소급입법 소지는 없는지 등도 면밀히 검토해 따져볼 계획”이라며 “전직 의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지만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의원연금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다만 고령에다 생계가 곤란한 전직 의원들의 경우 국민의 대표로서 최소한의 품위 유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생계보조비 형태로 연금을 일정 부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野도 긍정검토… 헌정회는 반발 헌정회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회원 수는 18대 국회의원을 포함해 1141명으로, 이 가운데 의원연금 지급 대상자는 780명이다. 헌정회 측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전직 의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일률적으로 연금을 폐지할 게 아니라 이들의 생활 정도를 면밀히 파악해 합당한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김광진, 최민희, 전순옥, 민홍철, 배재정 의원 등 민주통합당 초선의원 20명도 지난 20일 의원연금을 폐지하는 내용의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새누리는 고압적 분위기…민주당은 줄서기 강요에 초선의원들 눈치보기 죽을맛

    19대 국회 여야 초선의원들이 요즘 ‘눈치’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고압적인 분위기 때문에’, 민주당은 ‘줄서기를 강요받고 있어서’라는 게 당사자들의 전언이다.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의 불만은 “뭔가 하고 싶어도 꽉 막힌 분위기 때문에 말도 못 꺼내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17일 A의원은 “국회의원인 만큼 현안과 정치 현실에 대해 뭔가 목소리도 내고 일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에 쫓기고 있는데, 움직일 공간이 없다. 말을 하고 싶은데 그럴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서 “서로 눈치만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친박계 인사로 꼽히는 정책전문가 B의원은 기자에게 “당이 원래 이런 분위기냐.”고 반문했다. 그는 “왜 이렇게 다들 대화를 안 하나.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원들끼리 얘기를 나눠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친박계인 C의원은 “모난 돌 정 맞을 것을 우려해서인지 서로 나서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 재선의원은 “지난 18대 때는 개원과 동시에 활발하게 모임이 진행됐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19대 때는 그런 의원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18대 때는 정옥임, 조윤선, 이두아 등 톡톡 튀는 여성 의원들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여성의원들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의 한 중진의원은 “18대 국회는 대선 직후에 구성됐고, 19대 국회는 대선 직전에 시작됐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정국 상황의 차이가 존재하는 데다, 대선을 앞두고 긴장이 높아진 당의 분위기에 초선들이 짓눌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런 분위기를 돌파해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현재 의원 등이 최근 초선 76명에게 연락을 돌린 끝에 18일 일부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19대 임기 개시 이후 30여명의 초선의원들이 한차례 모임을 가졌으나 ‘계파색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작용, 이후 별다른 활동을 갖지 못했었다. 민주당 초선들은 당내 대선 경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계파 간 세불리기’에 새우 등 터지는 형국이다. D의원은 한 쪽 대선후보 캠프에서 지지자로 발표됐으나 또 다른 쪽에서는 자기네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사자는 “누구를 지지하겠다고 확실히 정한 것도 아닌데….”라며 중간에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E의원은 “대선주자 캠프에서 초선들에게 참여 제안이 활발히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도 그런 제안을 받았다.”면서 “아직은 특정후보를 중심으로 하진 않고 있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몇몇 대선후보 진영들은 ‘일단 한 번 보자’고 불러낸 뒤 마구잡이로 ‘캠프 합류’를 공식화하기도 한다. F의원은 “‘한 번 보자’고 해서 나갔는데, 그것이 모임이 되고 회의체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각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서로 “저쪽 캠프의 참여 숫자는 뻥튀기”라고 주장하는 형국이다. 황비웅·송수연기자 stylist@seoul.co.kr
  • 시골군수 출신 민주 초선의원 황주홍의 쓴소리… “당지도부, 국민 무시하는 배짱 가졌다”

    시골군수 출신 민주 초선의원 황주홍의 쓴소리… “당지도부, 국민 무시하는 배짱 가졌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 갓 두 달밖에 안 된 시골 군수 출신의 새내기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전남 강진군수 출신의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이다. 두 차례 강진군수를 지내면서 지방선거 정당 공천이 돈 선거를 조장하고 지방행정을 중앙 정치에 예속시킨다며 앞장서서 폐지를 주장한 뒤 정당 공천을 받을 수 없다며 2010년 제 발로 당을 나가 무소속으로 세 번째 강진군수에 당선된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런 그가 당 지도부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8일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형식을 빌려 당 지도부의 뼈저린 각성을 촉구하며 중앙정치 입문 두 달의 소회를 밝혔다. 황 의원은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위기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 지도부가 국민을 무시하는 배짱을 가졌다. 4·11총선 압승의 기회를 놓치고 이번 대선도 실패한다면 당신들 민주당은 죽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 지휘부에서 가장 자주 듣는 소리는 18대 81석에서 19대 127석으로 늘어나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지 모르겠다는, 스스로 벅차하는 감회”라면서 “민주당 지휘부에서 내놓는 당선자 연찬회 등을 가면 대여 강경 전략만 즐비하지 지금의 위기 탈출을 위한 뼈아픈 반성과 백척간두의 비장함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황 의원은 그 원인을 “국민을 무시하는 ‘배짱’ 때문”이라고 했다. “야당이라는 패러다임이 오히려 국민을 무시하는 ‘배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자체장을 두세 번 경험한 뒤에 국회라는 곳에 처음 진출한 사람으로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시장, 군수들은 대부분 쩨쩨할 정도로 준법, 준법 하는 데 반해서 국회의원들은 실정법 같은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특히 ‘당론’과 배치되는 경우 법령 정도는 간단히 초월할 수 있다는, 초법적·위법적·탈법적·불법적·범법적 사고와 행태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 예로 “법률이 6월 5일 국회를 개원하도록 규정하고 있건만 여야는 지금 이 법률의 위에서 정치게임을 벌이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일부 지도부의 독선적 태도와 당 내부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이 아니라 과두제정당인 것 같다.”고 했다. 과두제정당이란 몇몇 극소수 인사에 의해 전체가 지배되는 정당을 말한다. 그는 “공론의 장이 어찌 이다지도 협소하고 드문드문할 수 있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두 달이 됐지만 제대로 내 생각 한번 얘기할 기회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연찬회에 참석할 때 흰색 와이셔츠와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나오라.’는 ‘당론’을 상층부 과두들이 결정해 하달한 일화도 소개하며 왜 옷가지조차 당론으로 정하느냐고 따졌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 대한 실망감도 나타냈다. 그는 “제대로 된 토론 한번 할 수 없도록 촘촘하게 설치해 놓은 연찬회의 메뉴들 때문에 지휘부의 리더들만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안타까웠다.”면서 “특히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우리 테이블에 함께 앉아 계시던 의원 두어 분이 ‘지금 노래 부르고 이럴 때인가, 이런 걸 기자들이 한 줄이라도 쓰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며 염려하는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의 회의체인 ‘초선의원 총회’를 상설화할 것을 제안했다. “초선의원들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정치적 순수함을 상대적으로 더 갖고 있기 때문에 기성 질서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이런 말로 글을 갈무리했다. “숙련된 강사를 따라 옆 의원 어깨를 마사지해 주며 여흥을 즐기다 조용히 연찬회장을 빠져나왔다. 그 자리에서 노래하고 손뼉 치며 깔깔대는 것으로 내 첫 임기를 시작하고 싶지 않은 마지막 자존심 때문이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민주 “YES” 새누리 “NO”

    [초선의원 설문조사]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민주 “YES” 새누리 “NO”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두고 초선 의원들은 당내 분위기와 다르지 않은 입장을 보였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예스!”를 새누리당은 “노!”를 외쳤다. 서울신문이 최근 19대 국회 초선 의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76명 가운데 58명(76.3%)이, 민주당은 56명 중 40명(71.4%)이, 선진통일당은 3명 중 2명(66%)이 설문에 응했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의원은 33명(82.5%)이 찬성한 반면 새누리당·선진통일당에서는 과반인 33명(55%)이 반대했다. 민주당은 ‘국민선거인단을 대폭 늘린 혼합형 경선 도입’에 찬성한 5명까지 포함하면 95%가 국민의 경선 참여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동안 민주당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이 지지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저버리는 건 국민의 의사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과 대선주자들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친박 인사들이 주축인 당내 분위기는 시큰둥하다. 설문에 응한 초선 의원들의 의견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공직선거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참여 기회를 주면서 인물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정당 후보는 당에 속한 사람들이 뽑아야 한다.”면서 “국민경선을 하는 것은 역선택의 위험이 너무 크다.”고 도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민주 대의원 후보 선호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박빙

    [초선의원 설문조사] 민주 대의원 후보 선호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박빙

    민주통합당 대의원들은 당내 대선주자 가운데 문재인 상임고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22.8%, 김두관 경남지사는 20.7%로 뒤를 이었다. 12월 대선에서는 5명 가운데 1명꼴로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예상했다. 국가비전연구소와 타임리서치가 7일 공개한 ‘민주당 전국대의원 대상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동영 상임고문은 9.1%, 정세균 상임고문은 7.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1%였다. 여론조사는 대의원 228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지역별로 문 고문은 친노무현계가 강세를 보이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이해찬 상임고문의 고향(충남 청양)이자 지역구(세종)인 대전·충남·세종에서 34.4%로 높게 나왔다. 경기도지사 출신인 손 고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1위(26.1%)를 차지했고 광주 등 호남권에서도 27.7%로 문 고문(17.2%)과 김 지사(17.6%)를 크게 따돌렸다. 김 지사는 강원·제주에서 33.3%의 지지를 받았으며 자신의 정치 기반인 영남권에서는 문 고문과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났다. TK에서는 동률을 기록해 ‘대안론’을 실감케 했으며 PK에서는 34.5%로 문 고문(36.1%)과 1.6%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대선 전망에 대해 대의원 응답자의 67.7%가 대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18.2%는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총선 패배 후유증으로 분석된다. ‘모르겠다’는 14.1%였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0.5%로 가까스로 절반을 넘겼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6.2%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신비주의’ 안철수, 현실정치에 통할까…초선들의 경계

    [초선의원 설문조사] ‘신비주의’ 안철수, 현실정치에 통할까…초선들의 경계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 37.9%는 야권 대선 후보로 ‘친노(친노무현) 대표성’이 큰 문재인 상임고문을 선택했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민주당 초선 중 불과 8.8%만이 전망했다. 대선주자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대를 기록하며 부동의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 원장의 야권 후보 가능성을 정작 민주당 초선들은 극히 낮게 보고 있는 셈이다. 7일 서울신문의 여야 초선 의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응답자 40명 중 17명(37.9%)이 문 고문의 대선 후보 선출을 점쳤다. 김두관 경남지사를 꼽은 초선은 5명(11.1%), 안 원장은 4명(8.8%), 손학규 상임고문 2명(4.4%), 정세균 상임고문 1명(2.2%)으로 집계됐다. 16명(35.6%)은 예측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치판의 여론과 국민 여론 지지율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의 전체 초선 의원 56명 중 40명(71.4%)이 응답한 결과지만 익명 답변인 만큼 초선들의 솔직한 의중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안 원장에 대한 전망과 기대 심리가 여의도의 현실 정치판에서 상당폭 저하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같은 기류는 여권 초선에게서도 감지된다. 새누리당·선진통일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전체 79명 중 응답자 60명)이 예측한 야권 대선 후보는 김 지사(26.7%), 문 상임고문(18.3%)으로 당내 주자가 우선이었고 안 원장(10.0%)은 세 번째로 밀려났다. 여야 초선 모두 안 원장을 대선 후보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장외 메시지 정치를 펴지만 신비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원장에 대한 후보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그의 ‘권력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 초선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의 힘이 실린 ‘문재인 대세론’에, 범여권 초선은 신선도가 높은 ‘김두관 대안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민주당 초선이 그리는 대선 지형도와 그런 민주당을 지켜보는 여권 초선 간의 간극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35.6%는 현 국면에서 야권 후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12월 대선까지 불과 2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혼전 국면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민주당 K의원은 “문 고문이든 김 지사든 영남 후보론이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민주당 초선을 대상으로 대선 당선자를 묻는 질문에는 문 고문이 13명으로 29.5%로 우위를 보였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6명(13.6%), 김두관 지사와 손학규 고문이 각각 3명으로 6.8%를 기록했다.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민주당 초선은 2명으로 4.5%에 불과했다. 전체의 36.5%는 예상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초선 상당수는 안 원장의 대선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민주당 후보와 장외 ‘페이스메이커’인 안 원장의 결합을 기대했다. Y의원은 “안 원장이 정당정치의 밖에 있다는 점에서 대선 과정에서 그의 존재감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 후보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은 초선 응답자 40명 모두가, 여권 초선은 60명 중 54명(90.0%)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예상했다. 비박(비박근혜) 후보를 꼽은 여권 초선은 1명도 없었다. 또 여야 초선 100명 가운데 58명(전체의 55.8%·복수응답 포함)이, 여권 초선 중에서는 전체의 52명(86.7%)이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전망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는 초선 의원은 여야 통틀어 절반을 넘었다. 새누리당 등 여권 초선 의원들의 경우 두드러지게 안 원장에 비판적인 인식이 팽배했다. 여권 초선 중 안 원장을 대선 후보로 꼽은 비율은 10.0%에 불과하지만 문 고문이나 김 지사와 비교하면 상당한 경계감을 표출했다. 대다수가 ‘박근혜 필승론’을 드러낸 새누리당 초선과 달리 민주당 초선 중 다수는 여야 대선 후보 간 승패가 갈리는 득표 격차를 최소 50만표에서 최대 100만표로 꼽아 초박빙 대선을 예상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야권연대 “깰수는 없다” “멍에 될수도” 불면의 밤

    야권을 뒤덮은 종북 논란 속에 민주통합당 내부에서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를 놓고 근본적 질문을 하는 시각이 표출되고 있다. 통진당과의 야권 연대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민주당 초선 응답자(40명)의 30.0%(12명)를 차지했다. 반면 절반이 넘는 52.5%(21명)는 ‘유지’ 대신 ‘기타’ 의견을 내, 이들의 고민이 간단치 않음을 드러냈다. 당론으로 대변되는 정치공학에서 자유로운 초선 의원들일수록 이런 성향은 뚜렷했다. 특히 이들은 ‘대선 승리’라는 명제보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명제에서 원칙적 고민을 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 국민 생명권 보호 등 헌법적 가치를 외면할 수 없다는 근본적 질문이 그것이다. 이런 이유로 야권 연대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의원들은 ‘통진당과 가치적 연대를 할 만한 공통 기반이 있고,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지’ 먼저 자문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기타 의견을 낸 한 의원은 “통진당이 주사파 출신 의원들을 어떻게 수습하고 자정 능력을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는 민생을 외면한 여당을 심판해 보라는 국민의 요구를 따랐던 것”이라면서 “대선에서의 연대도 결국 국민 생각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통진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을 겨눠 “문제가 있었다면 처벌받는 게 당연하다.”면서 “다만 당장 연대 파기는 시기상 맞지 않다.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 민주화를 위해 어떤 비전을 세우고 여당과 경쟁할지 고민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후보 연대는 하되 정책 연대는 파기해야 한다’는 조건부 응답자는 7.5%(3명)를 차지했다. 양당이 이념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연대, 즉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읽힌다. 야권 연대를 향한 민주당의 구애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관건은 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자정 노력에 달려 있다. 민주당으로선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통진당이 스스로 털어내며 부담을 덜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각종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월등한 차이로 대세론을 점유한 상황에서 야권의 탈출구는 하나뿐이라는 데 민주당의 고민이 자리한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당론 자유로운 초선… 직접 전화조사

    서울신문은 19대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여야의 초선 의원 1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전화를 돌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149명 가운데 여야 초선 비율에 맞춰 100명을 추렸다. 새누리당 의원은 전체 초선 76명 중 58명(76.3%), 민주통합당은 전체 초선 56명 중 40명(71.4%), 선진통일당은 전체 초선 3명 중 2명(66.7%)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문항의 당사자가 속한 통합진보당과 무소속 의원 3명은 배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7일간이다. 19대 의원 가운데 초선 의원들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유는 당론 또는 당리당략을 배제한 답변을 듣기 위해서였다. 아직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초선 의원들이기에 동료 의원 감싸기나 지도부 눈치보기와 같은 구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다른 계산을 깔지 않고 사안을 바라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종북 정국은 정치적 악재”… 민주 초선들 대선셈법 고심

    [초선의원 설문조사] “종북 정국은 정치적 악재”… 민주 초선들 대선셈법 고심

    새누리당·선진통일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전체 79명 중 60명 응답)은 10명 중 8명이, 민주통합당은 초선(전체 56명 중 40명 응답) 10명 가운데 3.5명이 19대 비례대표 부정 경선 및 종북 성향 의혹이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신문의 여야 초선 의원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초선 40명 중 국회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이 14명(35%)으로, 반대 의견을 낸 8명(20%)보다 더 많았다. ■ 제명 찬반 “책임 안지면서 버티면 어떻게 하나” 두 의원을 야권의 ‘정치적 동반자’로 보기보다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12월 대선에 악영향을 주는 ‘정치적 악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음을 내보이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비례대표 경선 부정 문제가 이들 국회의원에 대한 종북·용공 논란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적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 응한 민주당 L의원은 “두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야권의 대선 행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K의원은 “이들의 종북주의 성향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제명에 보류 의견을 제시한 민주당 초선 18명(전체 45%) 중 상당수도 제명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두 의원의 ‘선(先) 자진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後) 제명결의’를 해야 한다는 조건부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초선 중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20%를 뺀 다수가 제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S의원은 “제명 결의안 자체가 1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 피로도가 이미 극에 달했다. 자진 사퇴만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자칫 이들로 인해 연말 대선까지 종북 논란, 국가관 논란이 이어질 경우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잃게 된다는 우려를 바탕으로, 이들을 조기에 털어내고 싶은 인식이 다수임을 내보인 것이다. 민주당 초선 중에서는 통진당 두 의원보다는 ‘논문 표절’과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문대성·김형태 무소속 의원의 국회 제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S의원은 “문대성·김형태 의원은 죄질이 매우 나쁜 파렴치범”이라며 “이들을 먼저 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초선들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실질적으로 종북에 가깝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국회의원 자격을 문제 삼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새누리당 P의원은 “아무리 사상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두 의원은 색깔이 너무 다른 것 같아 국회 안에서 같이 일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제명에 반대하는 여권 초선은 전체 응답자 중 2명으로 각각 새누리당과 선진당이었다. 새누리당 의원은 “제명 사안이 아니다.”고 반대했고, 선진당 의원은 “두 의원이 정말 종북주의자인지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찬반 의견을 보류한 7명은 제명 결의안의 적법성과 실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L의원은 “헌법과 국회법에 근거한 제명 절차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K의원은 “사회적 실익이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시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영삼 前대통령, 박지원의 등을 때리더니…

    김영삼 前대통령, 박지원의 등을 때리더니…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당내 초선의원들을 향해 격정의 고언을 쏟아냈다. 미국 생활을 접고 1992년 무작정 ‘김대중’을 좇아 14대 총선을 통해 정치에 발을 디딘 뒤 20년간 이어진 굴곡의 정치역정을 고스란히 담아 ‘후배’들에게 깨알 같은 훈수를 뒀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그가 15분 동안의 특강을 통해 쏟아낸 한마디는 ‘치열함’이었다. ‘치열하게 야당을 하라, 치열하게 정치를 하라. 나는 그랬노라.’였다. 박 위원장의 ‘실전강의’는 ‘언론에 대한 대응’을 시작으로 이어 나갔다. 박 위원장은 “기자들의 전화가 올 때 전화를 잘 받는 것이 제일 성공한 정치인이다. 저는 99.9% 리턴콜을 하고, 제 전화는 제가 받고 제가 한다.”면서 “이러한 성의를 갖고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1세기는 예수님이 부활할 때 제일성이 ‘기자 왔니?’하고 말씀하신다. (기자가) 안 오셨으면 (부활하셔도)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사진도 나고 기사가 난다. 그래야 알려진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치열하라.”고 했다. “정치인은 부지런해야 한다. 치열하게 해야 한다.”면서 “대정부 질문을 하든 상임위를 하든 전날 집에 가서 뉴스 모니터링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신문을 보라. 그런 버릇을 들여라. 거기에 정치가 있고, 시의적절한 질문이 나온다. 그래야 보도가 되고, 민주당이 알려지고, 자신이 알려진다.”고 말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1년이 52주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게 ‘의정활동을 1년에 50번 하라.’고 했다. 저는 했다. 기회가 많았지만 외국 한 번도 안 나갔다. 그런 각오가 없으면 4년 뒤 20대 국회 연찬회에 못 앉는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대중 총재의 대변인으로 있을 때 김영삼 정부에서 내 뒷조사를 다 했다. 이를 김 총재에게 보고드렸더니 아무 말씀 안 하고 30분을 그냥 계시더라. 그러고는 ‘손톱을 깎지 마요. 같이 긁어버리세요.’라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그래서 다음 날부터 더 강하게 했더니 한두 달쯤 뒤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를 보고 ‘니 잘했다’ 하면서 등을 때리더라. 김영삼 전 대통령님은 반가운 사람을 보면 등을 잘 때린다. ‘내일부터 (뒷조사) 안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안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행히 대통령 후보를 2~3개월 있으면 결정한다. 지금 국회에서 철저히 치열하게 싸우다 보면 된다. 치열한 싸움도 한번 잘해 보자. 정권교체해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 ”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씨줄날줄] 박지원과 기자/곽태헌 논설위원

    ‘정치인’으로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소탈하고 솔직하고 말도 재미있게 하는 정치인이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인 기자들이 많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보수적 성향 신문들과의 악연 때문이었는지, 전반적으로 언론과 기자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편이었다.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 당선자 신분의 인터뷰에서, 기자들을 소주에 삼겹살이나 얻어먹는 사람인 것처럼 말해, 적지 않은 기자들은 모멸감을 느꼈다. 노 전 대통령은 사실상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2003년 2월 25일 취임한 뒤에는 청와대 기자실부터 바꾸었다.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는 “기존에 출입하지 못했던 매체들도 원할 경우 모두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직전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40여개사의 언론사만 청와대를 출입했으나,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170여개로 늘어났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청와대는 언론에 문호를 활짝 연 것처럼 생색은 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기자들이 있는 춘추관을 출입할 수 있는 언론사가 170여개로 늘어났을 뿐, 명색이 청와대 출입기자인데도 기자들은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이 있는 비서동(棟)을 출입할 수 없었다. 춘추관 출입기자였던 셈이다. 김영삼 정부 때에는 비서동 출입은 자유로웠다. 김대중 정부 때에는 오전에 한 시간, 오후에 한 시간 출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기자들이 출입하면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노무현 정부 때에는 비서동 출입이 봉쇄됐다. 157개사가 등록돼 있는 현재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출입기자도 노무현 정부 때와 사정은 다를 게 없지만, 현 정부는 언론과 기자에 대해서는 적대적이지 않다는 게 노무현 정부 때와는 다른 점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제2인자였던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소통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그제 민주당 초선의원들을 위한 워크숍에서 “기자들의 전화가 올 때 전화를 잘 받는 것이 제일 성공한 정치인이다. 저는 99% 리턴 콜을 하고 제 전화는 제가 받고 제가 한다. 이런 성의를 갖고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인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닌 좋은 조언이다. 같은 날,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대부분의 의원이 언론인과 통화가 가능하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와 박영선 의원이 짜고 한 말은 아닐 텐데….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박지원 “기자전화 잘 받으면 정치인으로 성공”

    박지원 “기자전화 잘 받으면 정치인으로 성공”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당내 초선의원들을 향해 격정의 고언을 쏟아냈다. 미국 생활을 접고 1992년 무작정 ‘김대중’을 좇아 14대 총선을 통해 정치에 발을 디딘 뒤 20년간 이어진 굴곡의 정치역정을 고스란히 담아 ‘후배’들에게 깨알 같은 훈수를 뒀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그가 15분 동안의 특강을 통해 쏟아낸 한마디는 ‘치열함’이었다. ‘치열하게 야당을 하라, 치열하게 정치를 하라. 나는 그랬노라.’였다. 박 위원장의 ‘실전강의’는 ‘언론에 대한 대응’을 시작으로 이어 나갔다. 박 위원장은 “기자들의 전화가 올 때 전화를 잘 받는 것이 제일 성공한 정치인이다. 저는 99.9% 리턴콜을 하고, 제 전화는 제가 받고 제가 한다.”면서 “이러한 성의를 갖고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1세기는 예수님이 부활할 때 제일성이 ‘기자 왔니?’하고 말씀하신다. (기자가) 안 오셨으면 (부활하셔도)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사진도 나고 기사가 난다. 그래야 알려진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치열하라.”고 했다. “정치인은 부지런해야 한다. 치열하게 해야 한다.”면서 “대정부 질문을 하든 상임위를 하든 전날 집에 가서 뉴스 모니터링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신문을 보라. 그런 버릇을 들여라. 거기에 정치가 있고, 시의적절한 질문이 나온다. 그래야 보도가 되고, 민주당이 알려지고, 자신이 알려진다.”고 말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1년이 52주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게 ‘의정활동을 1년에 50번 하라.’고 했다. 저는 했다. 기회가 많았지만 외국 한 번도 안 나갔다. 그런 각오가 없으면 4년 뒤 20대 국회 연찬회에 못 앉는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대중 총재의 대변인으로 있을 때 김영삼 정부에서 내 뒷조사를 다 했다. 이를 김 총재에게 보고드렸더니 아무 말씀 안 하고 30분을 그냥 계시더라. 그러고는 ‘손톱을 깎지 마요. 같이 긁어버리세요.’라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그래서 다음 날부터 더 강하게 했더니 한두 달쯤 뒤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를 보고 ‘니 잘했다’ 하면서 등을 때리더라. 김영삼 전 대통령님은 반가운 사람을 보면 등을 잘 때린다. ‘내일부터 (뒷조사) 안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안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행히 대통령 후보를 2~3개월 있으면 결정한다. 지금 국회에서 철저히 치열하게 싸우다 보면 된다. 치열한 싸움도 한번 잘해 보자. 정권교체해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 ”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일하는 국회로… 원구성 빨리하라”

    새누리당 초선 의원 47명이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원내지도부에 조속히 원구성을 마무리 지을 것을 촉구했다. “19대 국회는 18대의 폭력국회,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신뢰받고, 일하고, 쇄신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권도 국민 눈높이 맞춰야” “헌법이 부여하고 법률이 보장한 국회의원들만의 특권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등 국회 쇄신에도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초선임은 18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엄정한 평가였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9대 의원의 공개모임으로는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정치세력화도 예상된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76명 중 3분의2로 ‘친박근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당선자총회에서 별도 모임을 가졌던 친박 의원 18명과 가깝거나 뜻을 함께하는 중립 성향 의원들까지 모여 세가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그래서인지 비공개 토론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데 대한 비판으로 “박 위원장의 선동은 전형적인 말 바꾸기, 아니면 말고식 정치”라거나 “무차별 공세에 기민하고 합당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저격수’ 박지원 성토 그러나 첫 번째 모임이 정치적 성향을 띠는 데 대한 부담 때문인지 성명서에 온건한 표현을 사용하느라 애썼다고 한다. 당초 박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비판도 있었으나 “특정인을 언급하지 말고 초선에게 모범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하는 정도로 발표하자.”는 반론이 나왔으며, 신중하게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결국 이날 오후 47명의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서는 “새로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구태의연하게 서로를 흠집 내는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비판을 대신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