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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인데 또 미세먼지 기승…오늘 서울·대전 미세먼지 농도 ‘나쁨’

    여름인데 또 미세먼지 기승…오늘 서울·대전 미세먼지 농도 ‘나쁨’

    초복이 지난 여름인데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곳에서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미세먼지가 동반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미세먼지는 서울과 인천·경기 남부·대전·충남은 ‘나쁨’ 수준으로,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세먼지는 광주와 전북, 세종·제주권에서 오전에 ‘나쁨’ 수준까지 오르고, 오후에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고 기상청은 관측했다. 이날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도, 충남 지역에서는 5∼20㎜ 안팎 비가 내리고, 강원 영서와 충북, 경북내륙에도 오전 중 비가 내릴 수 있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 지역은 이날 오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70㎜ 안팎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2.5도, 인천 22.5도, 수원 22.0도, 춘천 21.9도, 강릉 20.4도, 청주 22.6도, 대전 22.4도, 천안 21.8도, 전주 21.8도, 광주 21.8도, 제주 22.7도, 대구 22.1도, 부산 22.2도, 울산 19.6도, 창원 20.8도 등이다. 이날 아침 서해안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 200m 이하 짙은 안개가 끼고, 일부 내륙에도 가시거리 1㎞ 이하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 0.5∼1.0m, 서해 앞바다 0.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모든 해상에서 0.5∼1.5m로 예상됐다. 서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대부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됐다. 남해안은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만조 때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신경 써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종로에선 소외되는 어르신 없게… 초복맞이 효 잔치·보양식 나눔

    종로에선 소외되는 어르신 없게… 초복맞이 효 잔치·보양식 나눔

    서울 종로구는 지난 5일 교남동 주민센터 4층 강당에서 저소득 어르신을 모시고 ‘초복맞이 어르신 효(孝)잔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초복을 앞두고 바르게살기운동 종로구협의회와 함께 교남동·사직동·무악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노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노인들의 색소폰 연주, 가곡 공연에 이어 주민자치프로그램인 벨리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직접 만든 삼계탕을 제공해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종로1·2·3·4가동은 지난 9일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동의 나눔이웃, 효행본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물김치 만들고, 여름보양식 나누고’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자 10여명은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해 물김치를 담갔으며 ‘나눔후원회’에서 후원한 삼계탕, 전복죽 등 여름철 보양식 꾸러미를 20명의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종로1·2·3·4가동은 쪽방과 고시원이 밀집해 혼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이 많은 지역이다. 이에 동은 나눔이웃과 함께 나들이 체험, 반찬 전달, 위기가구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마을이 함께 마음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돌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개고기 찬성 집회서 개고기 시식

    [포토] 개고기 찬성 집회서 개고기 시식

    초복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식용개 사육 농민들이 개고기 찬성 집회를 마치고 개고기를 먹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 [포토] 여의도 개고기 반대 집회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

    [포토] 여의도 개고기 반대 집회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

    초복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도살금지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개 도살 반대 집회에서 동물권 운동가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 삼복 더위 시작…주말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

    삼복 더위 시작…주말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서와 대서 사이에 있어 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찾아온다는 초복은 삼복의 시작이다. 초복인 12일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초복 더위를 실감케 하겠다. 그러나 주말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12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낮 기온은 25~30도 분포로 어제보다 2~3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주말에도 비슷한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지만 평년(25~29도)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날씨가 되겠다”라고 12일 밝혔다.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폭염, 무더위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13일 전국의 예상 아침 기온은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춘천 30도, 서울, 대전, 대구 29도, 광주 28도, 부산 26도, 제주 25도 등이 되겠다. 한편 주말인 13일에는 전국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지만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흐리고 비오는 곳이 많겠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제주 남쪽 해상으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낮에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12일 오후 경기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5~10㎜, 13일 오후에는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주말 제주도에 내리는 장맛비는 5~20㎜ 수준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2~14일 사이에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도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외국인 학생들도 삼계탕으로 ‘이열치열’

    외국인 학생들도 삼계탕으로 ‘이열치열’

    초복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에서 열린 ‘2019년 국제여름학교 외국인 학생 대상 초복맞이 삼계탕 체험 행사’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삼계탕을 앞에 놓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삼계탕 왜 안 먹어? 눈칫밥 먹는 채식

    삼계탕 왜 안 먹어? 눈칫밥 먹는 채식

    “그래 봤자 ‘님장육’(‘님(당신) 장례식 때는 육개장 나온다’는 뜻의 은어) 아닌가요.” 채식주의자인 대학생 이모(21·여)씨는 한 커뮤니티에 채식주의자 모임 회원 모집 글을 올렸다가 조롱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모욕감을 넘어 무력감까지 느꼈다. ‘페스코’(유제품·달걀·어류까지 허용하는 채식주의자)인 이씨는 온라인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조롱받기 일쑤다. 이씨는 “한 번만 먹어보라고 입 앞에 고기를 가져다 대거나 내 취향을 두고 공격하듯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12일 초복을 맞아 채식주의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건강이나 신념, 혹은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채식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채식주의자들에게 복날은 불필요한 날이다. 지금과 같은 영양 과잉 시대에 동물의 희생으로 보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시선은 따갑다. 채식주의자들은 “채식하는 사람들이 늘어 존중하는 정서가 생기고 있지만 동시에 조롱도 커졌다”고 토로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국내 전체 인구의 2~3%(100만~150만명)로 추정된다. 10년 전에는 1% 남짓이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위해 채식했다면 최근에는 20~30대가 환경과 동물 보호 등 윤리적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었다. 예컨대 동물을 착취하는 사회 구조를 바꾸고 싶어 채식을 선택하는 식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채식 혐오와 마주하게 된다. “채식은 주변에 민폐다”, “도덕적 우월감이나 허영심 충족을 위한 것이다” 등의 말을 쉽게 듣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학생 이모(20·여)씨는 채식주의자임을 밝혔을 때의 반응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너 하나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또는 ‘너가 안 먹는 만큼 내가 더 먹겠다’는 말을 들을 때 불쾌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중들은 “취향으로서 존중하더라도 극단적인 방식으로 채식을 강요하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한 동물권단체의 영업 방해 시위로 반감은 더 커졌다. 이 영상에서 한 활동가는 고기 뷔페에서 “음식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시위를 벌였다. 직장인 유모(28·여)씨는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시체를 먹는 것’이라는 등 잔인한 표현을 할 때 기분이 나빠진다”면서 “나에게는 고기를 먹는 게 더 자연스러운데 강요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동안 채식주의자는 취향의 문제로만 여겨졌지만 획일화된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에 가까운 집단일 수 있으니 존중해야 한다”면서 “다만 채식주의자들 역시 극단적 방식 외에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의 운동을 펴 공존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포토] 한성대학교, 2019 국제여름학교 초복맞이 보양식 체험 행사

    [서울포토] 한성대학교, 2019 국제여름학교 초복맞이 보양식 체험 행사

    초복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창의관에서 열린 2019 국제여름학교 초복 맞이 보양식 체험 행사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삼계탕을 맛보고 있다. 2019.7.1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수미네 반찬’ 초복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 공개

    ‘수미네 반찬’ 초복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 공개

    ‘수미네 반찬’이 초복을 맞아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를 공개한다. 10일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 58회에서는 다가올 초복을 맞아 김수미표 보양식인 누룽지오리백숙 레시피를 공개한다. 한 명당 1마리가 필요한 닭과는 달리 단 한 마리만 있어도 4인 가족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에 갖은 한약재, 누룽지를 듬뿍 넣어 원기 회복과 고소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꽈리고추찜과 오리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부추무침, 가지를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쫄깃한 가지전은 물론, 뜨거운 더위에 열무김치만 있으면 초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 열무국수가 등장한다. 이번 58회 게스트로는 레드벨벳의 웬디, 슬기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반찬을 만드는 동안, 김수미 옆에 딱 붙어서 밀가루를 찾고, 기름을 붓는 등 열의 넘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1%씩 부족한 요리 보조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고. 또한, 레드벨벳의 웬디와 슬기는 김수미표 요리를 맛보며 “엄마가 해준 것보다 맛있다”고 고백해 김수미를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난주에 재래시장 상인으로 등장해 출연진들과 뜻밖의 케미를 보여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안일권이 이번 주에도 장사를 이어간다. 지난주 넘치는 열정에 비해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여 김수미에게 호되게 혼나기까지 했던 안일권이 과연 오늘은 김수미의 호통(?)을 무사히 피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수미네 반찬’은 10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초복과 보신탕/이종락 논설위원

    모레(12일)는 초복이다. 중복은 22일, 말복은 8월 11일이다. 매년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를 기준으로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 네 번째를 중복,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경일이란 육십간지(干支)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날이다. 초복과 중복은 열흘마다 오지만 말복은 예외로 입추 열흘 뒤가 된다. 복날은 중국 진나라의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 준 데서 유래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삼복 중 궁중에서는 소고기와 얼음을 신료들에게 하사했다. 소고기를 못 먹는 농민들은 가축 중 농사와 관련이 없던 견공을 잡아먹었다. 특히 올 초복은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날로 기억될 듯싶다. 35개 동물시민사회단체 등이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의 심사와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날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진행한다. 영화 ‘배트맨’, ‘나인하프위크’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 등 국내외 유명인들이 참여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관련법이 규정하지 않는 동물의 도살을 원천 금지할 수 있게 된다. 이맘때면 으레 보신탕을 먹던 필자도 2년 전 반려견을 키우게 된 뒤로는 이 법안 통과를 응원하고 있다.
  • [포토] ‘초복 사흘 앞으로…’

    [포토] ‘초복 사흘 앞으로…’

    초복을 사흘 앞둔 9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안쪽 개시장에 식용견이 철창에 갇혀 있다.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초복인 12일 정오부터 칠성시장에서 개시장 폐쇄를 촉구하고 개 도살 반대 집회를 예고해 상인들과 한차례 갈등이 예상된다. 2019.7.9 뉴스1
  • ‘개 식용’ 찬반 논란 뜨거운데 입법 손놓고 있는 국회

    ‘가축에서 개 제외’ 개정안 계류 중 민감한 여론 의식 찬반 표시 꺼려 초복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국회가 나서 개 식용 논란을 끝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초복인 오는 12일에는 35개 동물시민단체가 미국 영화배우 킴 베이신저와 함께 국회를 찾아 ‘2019 복날추모행동’을 열고 관련법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개는 축산법에서는 가축으로,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로 분류하는 이중적 속성이 있어 법의 테두리가 명확하지 않다. 이를 국회가 입법으로 해결하라는 요구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8일 현재 국회에는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5월 발의한 축산법 개정안, 같은 해 6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두 법안 모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의원 법안은 가축의 정의에서 개를 명시적으로 제외한다. 농해수위는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서 법의 테두리 밖에서 이뤄지는 비위생적인 개의 사육과 도살, 유통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표 의원 법안은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는 ‘도살 금지법’이다.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표 의원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청원이 답변 기준을 넘겼다. 당시 청와대는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발의된 만큼 관련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에 공을 넘겼다. 하지만 국회는 받은 공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대다수 의원들이 민감한 여론을 의식해 적극적으로 찬반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게 문제다. 반려동물 보호 활동에 적극적인 한 야당 의원도 개 식용 문제에서는 손을 뗐다. 이 의원은 “동물보호 활동을 하면서 개 식용 문제를 검토해 봤으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육견 협회와 관련 생업을 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다”며 “개를 돼지나 닭과 같다고 생각하는 어르신이 많은 농어촌 지역 의원들은 동물복지라는 개념 자체를 주장하기 힘들다”고 했다. 관련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한 여당 의원도 “우리 지역에도 시장에 소위 ‘개장수’라는 분들의 영업장이 30여개가 있는데, 개식용은 사장되는 흐름인 만큼 미리미리 전업을 하셔야 한다고 설득하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월대보름 초대형 달집태우기 장관...19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서

    정월대보름 초대형 달집태우기 장관...19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서

    부산서구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19일 부산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송도문화축제위원회 주최·주관, 서구·서구문화원 후원으로 송도달집 축제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후 6시30분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축제에서는 암남동 주민들이 열흘간 만든 높이 30m, 지름 20m의 초대형 달집 태우기가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 앞서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향토 풍물굿 부산고분도리걸립(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달맞이제, 이바디예술단 대북 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진다. 개막식 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강강술래가 흥겨움을 더한다. 부대행사로는 팔씨름·제기차기·투호놀이 등으로 각 동별 전통놀이마당이 펼쳐지는데 관광객들도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 떡메치기 체험, 소망기원문 쓰기, 전통놀이와 소망연 만들기 등 유쾌한 체험마당이 함께 진행되고 푸짐한 먹거리장터도 마련돼 축제의 재미를 북돋운다. 서구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송도오션파크를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청년키움식당 꿈을 요리하다<하>] 39세 이하 팀이면 누구나 도전…기간 짧아 ‘설익은 체험’ 아쉬움

    [청년키움식당 꿈을 요리하다<하>] 39세 이하 팀이면 누구나 도전…기간 짧아 ‘설익은 체험’ 아쉬움

    시설비 등 1곳당 1억 4000만원 지원 정부 “1~3개월 교육 기간 확대 검토”최근 외식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청년키움식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청년키움식당은 청년들에게 식당을 직접 운영할 기회를 주고 외식산업 관련 교수와 유명 요리사 등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창업 지원 사업이다. ●서울·성남·완주·목포 등 5곳 운영중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청년키움식당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 서대문구 녹번동, 경기 성남시, 전북 완주군, 전남 목포시 등에 추가로 문을 열어 총 다섯 곳이 운영되고 있다. aT가 공모를 통해 운영 외주기관으로 선정한 외식 전문 교육·컨설팅사와 대학 등이 참가팀을 모집해 식당을 꾸린다. 농식품부는 한 곳당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점포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교육·컨설팅비, 주방기구 등 시설비,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청년들은 식자재값만 내면 된다. 식당 매출을 정산할 때 식자재비 등 원가를 뗀 수익을 청년들이 가져가기 때문에 사실상 공짜로 창업 실전 교육을 받는 셈이다.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꿈꾸는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농식품부와 aT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명 이상의 팀을 꾸려야 하고 팀원 중 외식업 관련 경험자나 전공자가 있으면 유리하다. 참가 기간은 지점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한 달에서 최장 3개월이다. 이 기간 동안 청년들은 창업 기획부터 메뉴 개발, 음식 조리법, 고객 서비스, 매출·원가 관리 등을 교육받는다. 서울 녹번점 ‘위너셰프’의 경우 청년들이 식당에서 일하기 전에 30시간 동안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청년들이 직접 식당 이름을 만들고 손님에게 팔 메뉴를 개발해 전문가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는다. 주변 상권 분석을 토대로 마케팅 전략도 세운다. ●전문가 컨설팅… 청소 요령까지 배워 식당을 연 뒤에는 운영 기관에서 매일 청년들의 영업 결과를 분석해 문제점을 짚어 주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다. 위너셰프 총감독인 유지상 씨알트리 대표는 “최근에는 폭염이 계속돼 손님들이 줄어 매출 감소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청년들과 고민하다가 손님들 발길을 돌리기 위해 ‘단돈 2000원 피서법’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짜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음달부터 현수막을 내걸고 시작하는 할인 행사인데 소주와 맥주 가격을 40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리는 반값 이벤트다. 지난 17일 초복에는 위너셰프에서 교육받는 4개팀이 삼계탕 등 보양식 메뉴를 하나씩 개발해 ‘골라 먹는 초복’이라는 행사도 열었다. 유 대표는 “매달 한 차례씩 창업에 성공한 선배 요리사들을 초빙해 강의를 하거나 쉬운 주방 청소 요령 등 초보자는 모르는 식당 운영 ‘꿀팁’도 알려 준다”고 말했다. ●실제 창업 자금도 2~3% 저금리 대출 청년키움식당을 거쳐 실제 창업한 청년들에게는 식당 운영 관련 컨설팅도 계속 해 준다. 창업 자금이 필요한 팀에는 농식품부가 팀당 시설자금 1억원, 운영자금 5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만기 1년에 2%대 초반의 변동금리나 3%의 고정금리로 빌려준다. 청년키움식당 프로그램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청년들 입장에서는 교육 기간이 너무 짧다. 서울 양재점 ‘에이토랑’(aTorang)에서 일하는 호원대 외식조리학과 3학년 유준재(23)씨는 “3주차였던 지난주부터 식당 운영을 어느 정도 몸에 익혔는데 벌써 다음주면 끝”이라면서 “해보니까 한 달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어서 3개월 이상 훈련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토랑은 팀당 교육 기간이 1개월이고 다른 지점은 2~3개월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 기간 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한 팀에 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청년키움식당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일본식 라면 전문점을 연 김동규(28)씨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농식품부와 aT에서 청년들이 좋은 식자재를 싼값에 살 수 있는 유통 경로를 마련해 주는 등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씨는 “청년키움식당 취지가 창업하려는 청년을 훈련시킨다는 것인데 단순히 스펙만 쌓으려는 참가자도 있다”면서 “참가자를 뽑을 때 도움이 절실한 창업 준비생들을 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월드피플+] 3대 걸쳐 41년째 무료 냉차 나누는 노인의 사연

    [월드피플+] 3대 걸쳐 41년째 무료 냉차 나누는 노인의 사연

    찜통 같은 무더위에 41년 동안 3대(代)에 걸쳐 무료로 냉차를 제공하는 노인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23일 중국 항저우 상청구(上城区)에서 무료 냉차를 나눠주는 구쭝건(顾忠根)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년 초복부터 말복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 씨는 새벽 5시경 기상한다. 물을 끓여 10개의 보온물병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찻잎, 진피, 청호(青蒿), 백국화, 은단, 한방약 등의 원료를 비율에 맞춰 배합해 식히면 바로 그 유명한 ‘항저우 냉차’가 탄생한다. 오전 10시가 되면 그의 냉차 가판대는 문을 열어 오후 3~4시경까지 운영된다.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이다. 손님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이 시간 동안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자리를 뜨지 않는다. 비록 돈벌이는 안 되지만, 그는 ‘생명수’를 파는 마음가짐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다. 거리의 청소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택배 직원, 일반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냉차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곤 한다. 이 유명한 ‘항저우 냉차’는 그의 외할머니 때부터 시작되었다. 외할머니는 식음료점을 운영하던 중 삼복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무료로 냉차를 제공했다. 이어서 그의 모친 역시 집 앞에서 훈툰(馄饨)을 팔며 행인들에게 냉차를 제공했다. 15년 전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면서 “나를 대신해 이 일을 계속하라”고 당부했고, 구 씨는 어머니의 유언을 따랐다. 이렇게 3대에 걸쳐 매년 가장 더운 시기가 오면 ‘무료 냉차’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미술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그의 사연에 감동해 냉차 가판대를 새롭게 장식해 주었다. ‘가장 아름다운 냉차’라는 글자를 새긴 가판대는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탔고, 그의 뜻깊은 봉사에 동참하겠다는 젊은이들도 서서히 늘고 있다. 올해 여든 살의 나이인 구 씨는 허리 펴기조차 힘겹지만 “내 힘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온 한 유학생 봉사자는 “그의 사연에 감동했고, 이 같은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봉사자는 “이 일은 우리가 반드시 이어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나이 들면 다음 세대가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이 냉차 가판대는 영원히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인민일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킴 베이싱어 “개고기 먹지 마!”

    킴 베이싱어 “개고기 먹지 마!”

    “개고기 식용을 멈춰라.” 킴 베이신저, 프리실라 프레슬리 등 미국 연예인들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앞에서 개고기 식용 반대 시위를 벌였다. 미 연예매체 피플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초복이었던 지난 17일(현지시간) 베이신저 등은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회원들과 함께 총영사관 정문 앞에서 ‘개고기 식용 금지’(stop dog meat)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박제된 개를 들고 퍼포먼스를 했다.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인 배우 프리실라는 흰 장갑을 끼고 코에는 개 코 모양의 반창고를 붙인 채 시위에 참가했다. LCA는 “한국에서 ‘복날’로 불리는 가장 더운 여름날에 보신탕이라는 이름으로 개고기 소비가 많이 늘어난다”면서 “더위를 이기는 방편으로 악용되는 개고기 식용에 반대하고자 시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동물보호단체인 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는 LA 한인타운에 산낙지 식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옥외광고판을 내걸었다. PETA는 일부 한인식당에서 조리되는 산낙지 요리가 “매우 잔인하며 동물에 극단적인 고통을 주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복날 맞은 일본, 올해 보양식은 장어 대신 소고기?

    복날 맞은 일본, 올해 보양식은 장어 대신 소고기?

    20일은 일본에서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라고 불리는 날이다. 한국의 초복 등에 해당하는 날로, 한국에서 삼계탕을 먹듯이 일본에서는 통상 이날 장어덮밥과 같은 장어 요리를 먹으며 몸보신을 하는 풍습이 있다.하지만 올해 일본에서는 장어 보양식 연례행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늘어날 듯 하다. 아사히신문은 19일 “장어의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문점이나 유통업체들이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어잡이 부진으로 반입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이번 어기(지난해 11월~올해 4월)의 장어 어획량은 해류 변화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약 40% 줄어든 8.9t에 불과했다. 이는 도·소매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고야시 아쓰타구의 ‘아쓰타호라이켄’이라는 장어 전문점의 경우 장어 매입가격이 올해 ㎏(약 5마리)당 5750엔으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올랐다. 나고야의 ‘시라가와’라는 장어 전문점은 원재료 매입가 인상의 부담이 커지면서 장어덮밥 등 가격을 전체적으로 15% 정도 인상했다. 슈퍼마켓 등 소매점에서는 가격이 급등한 장어 대신에 소고기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가격할인 등 행사와 함께 갈비, 야키니쿠 등 소비자에게 장어 대신 판매할 수 있는 소고기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정수의 덕업일치] 빅뱅·블랙핑크 가는 구내식당 줄 서기도 ‘소확행’

    [이정수의 덕업일치] 빅뱅·블랙핑크 가는 구내식당 줄 서기도 ‘소확행’

    서울신문 창간 114주년, 한층 젊어진 지면 개편과 함께 ‘덕후’(마니아) 기자가 시작하는 ‘덕업일치’ 첫 회. 덕업일치는 관심사를 직업으로 삼게 됐다는 뜻의 신조어다. 남몰래 아이돌 전문가를 꿈꾸다 문화부에 갓 입성한 기자가 연예계를 동분서주하며 ‘성덕’(성공한 덕후)에 이르는 길을 밟아 갈 예정이다. 아이돌 팬이라면 그들이 땀 흘리던 연습실, 매일 오가는 일터가 가장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 케이팝 한류의 주역들인 아이돌 기획사들을 차례로 탐방하는 것으로 연재를 시작한다.첫 회에서 찾아간 곳은 1996년 설립된 국내 최고의 연예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지난 17일 한낮에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본사를 찾았다. ‘뚜벅이’ 기자가 합정역에 내려 한강 방향으로 10분쯤 걷자 주택가 골목 사이로 YG 사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2010년 완공 당시부터 독특한 외관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건물이다. 방송 등에 꾸준히 소개된 곳이라 외관만큼은 내 집처럼 익숙했다. 사옥에 몇 걸음 더 다가가자 정문 맞은편 편의점 앞에 한눈에도 팬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서성이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 더 가까이 가 보니 여남은 명의 외국인. 그중 한 명에게 말을 걸었다. 중국 랴오닝성에서 친구와 함께 왔다는 시통허(19)양은 “6년째 빅뱅 지드래곤의 팬”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드래곤이 군대에 가 있어 보지 못할 걸 알지만 그의 소속사인 이곳에 꼭 와보고 싶었다”며 “팬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라고 말했다. YG 사옥 방문은 두 번째로 한국에 왔다는 그가 한국을 찾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외국 팬들이 서 있는 곳 뒤편 주택 담벼락엔 YG 소속 가수 이름, 팬의 이름, 하트 표시 등 낙서가 빼곡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수년 동안 덧씌운 낙서로 더 쓸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YG 소속 아이돌들이 회사에 올 때면 그 시간을 귀신같이 아는 팬 수십명이 북적이는 일도 많다고 한다. 회사 앞에 진을 치고 있는 팬들 때문인지 사옥 현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경비실에 소속과 이름, 연락처, 방문 목적, 서명 등을 적어서 내고 YG 로고가 새겨진 출입증을 받았다. 미리 연락한 회사 관계자가 내려온 뒤에야 사옥 안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YG 사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오래전부터 합정동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구내식당일 것이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가 강동구 성내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훨씬 큰 규모로 구내식당을 마련하긴 했지만 지난 8년간 가수 기획사 유일의 구내식당으로 명성을 떨쳐 온 곳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YG에 왔는데 지하 1층 구내식당 밥맛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침 초복인 이날 메뉴는 삼계탕이었고 낮 12시부터 2시까지인 점심시간 내내 식당이 붐볐다. 한쪽 까만 벽면 전체에 물이 흘러내리는 게 인상적인 아늑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식당은 30여석의 크지 않은 규모라 평소에도 줄을 서서 먹는 때가 많다. 지하 1층에는 아이돌들이 땀 흘리며 춤을 추는 공간인 연습실이 두 곳 있다. 지난달 새 앨범을 내고 왕성히 활동 중인 블랙핑크가 콘서트 준비까지 하고 있어 한 곳은 요즘 거의 블랙핑크 전용 연습실로 쓰이고 있다. 연습실 앞 지하로 들어가는 좁은 복도에 검은색 여행가방 20여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게 독특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의상을 담아 나르는 가방이라고 한다. 회의실 세 개가 나란히 있는 6층에는 YG 대표 아티스트들의 대형 사진이 차례로 전시돼 있었다. 초창기의 지누션, 원타임부터 위너, 아이콘에 이르는 소속 가수뿐 아니라 배우 강동원, 코미디언 유병재 등의 사진이 보였다. 복도 끝 회의실에 들어가 보니 고급스러운 대리석 인테리어가 양현석 대표의 취향을 반영하는 듯했다. 정남향 통유리 너머로는 한강 조망이 넓게 펼쳐졌다. 저만치에 여의도 국회의사당도 내려다보였다. 꼭대기층인 7층에는 양 대표의 집무실이 있고, 나머지 층은 대부분 사무실로 쓰인다. 녹음실은 프로듀서 등 소수의 관계자에게만 접근이 허용된다고 했다.사옥 바로 옆에서는 내년 이맘때쯤 완공될 예정인 신사옥 공사가 한창이었다. 신사옥은 대지 3145㎡에 연면적 1만 8905㎡의 지하 5층, 지상 7층 빌딩으로 지어진다. 공사 금액만 약 45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사옥 모형과 조감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본사 직원만 400명가량인 YG는 사옥이 좁아 인근 건물 등에 일부 세 들어 살고 있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16개에 이르는 계열사 일부도 입주할 전망이다. tintin@seoul.co.kr
  • 여천 NCC, 초복맞이 희망밥차 삼계탕 DAY

    여천 NCC, 초복맞이 희망밥차 삼계탕 DAY

    여천 NCC 3공장 드림봉사단이 18일 여수시 종화동 하멜공원에서 관내 어르신 250여명을 모시고 ‘초복 맞이 희망밥차 삼계탕 DAY’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식사는 최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무더위에 지친 노인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당석 여천NCC 3공장장은 “찜통 같은 무더운 날씨로 누구보다 힘드실 어르신들께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대접할 수 있어 뿌듯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여천NCC 봉사단은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초복에 거리 나온 ‘동물권’

    초복에 거리 나온 ‘동물권’

    “정부는 그간 무책임한 외면 속에서 비참하게 죽어 간 개들을 마주하라.”초복을 맞은 17일 오후 1시쯤 기온 34도의 뜨거운 햇볕 아래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개 농장에서 죽은 강아지 11마리의 사체가 등장했다. 방진복 위 ‘개 도살 금지’라고 쓰인 검은 옷을 겹쳐 입은 참가자들은 최소 한 뼘에서 최대 세 뼘쯤 되는 크기의 개 사체와 국화꽃을 들고 광장 한복판에 섰다. 국내 동물단체 ‘동물해방물결’은 국제 단체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등과 함께 이날 ‘2018 황금개의 해 복날 추모 행동’을 벌였다.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청와대까지 행진한 후 ‘개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세계인의 요구 서한’을 정부에 전달했다. 같은 날 동물단체 ‘케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나는 음식이 아니에요! 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라는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의 인형 2018개를 전시했다. 행사에는 ‘퍼스트 도그’ 토리가 깜짝 등장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동물단체 ‘카라’가 기자회견을 열고 “반려 목적의 개들에게는 보호를 위해 동물등록제를 적용하면서, 식용 개농장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도살은 위법하지 않다는 것이냐”면서 “개 식용 산업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개 식용 문제는 법적으로도 위법과 합법 사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가축의 대상에 들어 있지 않지만, ‘축산법’에서는 가축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이 넘어서며 올해 동물권 집회가 사회적으로 큰 공감대를 얻는 분위기다. ‘개 식용’을 꼬집어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도 강력하다. 김종석 대한육견협회장은 “알려진 것과 달리 개 농장에서의 학대나 잔혹한 도살은 존재하지 않으며, 생산자는 좋은 질의 고기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잘 키우려고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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