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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진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라인업 강화… ‘요린이’ 맞춤형 제품 추가

    삼진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라인업 강화… ‘요린이’ 맞춤형 제품 추가

    삼진식품(대표 황창환)이 운영하는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은 ‘요린이’(요리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요리 초보자를 뜻함)를 위한 신제품을 요리용·간식용으로 세분화해 용도에 따른 맞춤형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요리용인 ‘우리가족 깐깐한 소스가 있어 맛있는 요리어묵’, 그리고 간식용인 ‘우리가족 깐깐한 크림치즈볼’, ‘우리가족 깐깐한 감자볼’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우리가족 깐깐한 소스가 있어 맛있는 요리어묵은 요리에 최적화된 어묵과 소스로 구성됐다. 어묵을 활용한 요리 중 대표적인 3가지 요리인 어묵볶음, 어묵탕(꼬지), 떡볶이를 맛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맞춤 두께를 갖춘 어묵과 소스, 플레이크로 이뤄졌다. 우리가족 깐깐한 크림치즈볼과 우리가족 깐깐한 감자볼은 간식용 제품으로, 추가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한 손으로 집을 수 있고, 한입에 한 개씩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든 ‘핑거푸드형’ 제품이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3종은 기존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을 30% 낮춘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라인으로, 건강하고 간편한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용도에 따른 맞춤형 상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어묵 소비자가 보다 맛있는 요리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요리별 맞춤형 어묵을 연구하고 해당 요리에 최적화된 두께와 식감을 가진 어묵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볶음용 어묵은 장기간 보관하고 먹는 반찬이기에 식감이 쫄깃한 도톰한 두께의 제품으로 구성했고, 꼬치용 어묵은 탕의 간이 쉽게 배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얇은 두께의 제품을 사용했다. 떡볶이용 어묵은 떡볶이 양념이 잘 배면서 떡의 쫀득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한편 삼진어묵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2019년도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해 어묵 나트륨 저감화 기술을 개발했다. 나트륨 대체재(SFL CC Standard)로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빵 효모 추출물(MultiromeTM Powder)로 맛의 풍미를 보완했다. 이 기술은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시리즈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 3종은 삼진어묵 전국 직영점 및 온라인몰과 전국 대형마트,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삼진어묵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삼진어묵 깐깐한 요리 어묵 레시피 공모전’을 한다. 자세한 사항은 삼진어묵 공식 SNS 및 온라인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진식품 정성우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집콕의 증가로 홈쿡을 즐기고자 하는 요린이, 즉 요리 초보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충족하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체포에 불응하는 비무장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20)에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킴벌리 포터(48)가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2㎞ 떨어진 헤너핀카운티의 브루클린센터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워싱턴카운티 검찰이 이첩받아 14일 기소했다. 미네소타주의 다섯 도시 지역 카운티들은 경찰의 물리력으로 일어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으면 이첩하도록 한 결과다. 이날 낮 포터 경관은 헤너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내고 곧바로 풀려났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2만 달러(약 223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경찰관 포터는 변호사 얼 그레이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는데 그레이는 지난해 5월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제압했던 경찰관 중 한 명인 토머스 레인을 변호하고 있기도 하다.  포터 경관은 교통단속에 걸린 라이트가 수갑을 채운 채 연행하려는 경찰을 뿌리치고 차안에 들어가자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쏜다는 것을 실제로는 권총을 뽑아 방아쇠를 당겼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경력 26년의 베테랑인 포터 경관은 현장 교관으로 다른 경찰관들과 동행했다가 라이트가 차안으로 들어가자 황급히 다가가며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오른손으로 글록 권총을 뽑아 라이트를 겨눴다. 그 뒤 “테이저, 테이저, 테이저”라고 외친 뒤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베테랑 경관이 초보나 저지를 법한, 그것도 사람 목숨을 빼앗는 권총 발사 실수를, 미니애폴리스에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얼마나 많은 시위와 소요를 불러왔는지 너무도 똑똑히 봤을텐데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물론 우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모를 알지 못하며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영국 BBC는 어떻게 경찰관이 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권총과 기절시킬 수만 있는 테이저건을 혼동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팩트체크 기사로 눈길을 끈다. 위 사진은 미국 경찰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글록 권총과 X26 테이저건을 비교한 사진이다. 문제의 테이저건을 만든 액손 사는 모양도 다르고 쥐었을 때 느낌도 다르게 만들어 권총과 헷갈릴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눈에 봐도 훨씬 밝은 색깔로 제작됐고, 권총보다 가벼워 보이고, 손으로 쥐는 틀도 다르며, 대부분의 총과 달리 안전장치가 없는 점도 다르다.  또 경찰관들은 훈련 도중 테이저건과 혼동하지 않도록 총 지갑에 확실히 꽂아 두라는 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보통 상체 좌우 가운데 ‘반응하는 손’의 다른 쪽에, 아니면 벨트에 찬 채 두라고 한다.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에도 테이저건은 “무기(총)의 반대편 집 안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돼 있다. 팀 개넌 브루클린센터 경찰서장은 라이트가 숨진 뒤 취재진에게 “오른손잡이라면 총기는 오른쪽에, 테이저건은 왼쪽에 둔다”면서 “내게 이 사건은 우연한 격발 사고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이 발언은 유족과 흑인 사회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기를 혼동하는 일은 곧잘 일어나며, 이를 막기 위한 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 자문위원인 제프 노블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자주 테이저건 사용 훈련을 받았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따금 해선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수단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은 일년에 한 번 정도 “반응하는 손으로 뽑는 행동과 반대쪽 손으로 뽑는 행동을 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돼 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압력을 크게 느끼면 혼동하는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희귀한 일이지만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지 통계는 없다. 2012년 발행된 법률 전문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테이저건 대신 총을 사용한 사고는 9건 있었는데 두 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이렇게 애꿎은 죽음을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5년 오클라호마주 툴사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자원봉사 보안관 부관이 방아쇠를 당긴 탓이었다. 2019년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경관이 리볼버 권총을 실수로 발사해 가게털이범에게 중상을 입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어린이라는 새로운 사람/윤수경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어린이라는 새로운 사람/윤수경 사회2부 기자

    요즘 ‘주린이’, ‘부린이’라는 신조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언론 기사는 물론 책 제목에까지 등장했다. 주린이라는 말은 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주식투자 초보자를 뜻한다. 부린이는 부동산투자 초보자를 의미한다. 이뿐인가. 골(골프)린이, 헬(헬스)린이, 요(요리)린이 등 다양한 영역의 초보자에게 ‘린이’를 붙인 말들이 양성되고 있다. 이런 단어들은 어른이 얼마나 어린이에게 무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이 단어들에는 ‘어린이=미숙하고 모자란 존재’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다. 반대로 ‘어른은 능숙하고 부족함이 없는 존재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어린이, 젊은이, 늙은이 모두 부족하다고 느끼면 배워야 하고 채워야 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같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0년 ‘개벽’지에 ‘어린이 노래’를 번역해 소개하면서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으니, 어린이라는 말이 생겨난 지 벌써 100년이 넘었다. 선생은 알려져 있다시피 아동 인권에 대해 최초로 고민한 인물이다. 그는 어린이라는 용어를 젊은이, 늙은이라는 용어와 같이 쓰며 아동의 대우를 격상시켰다. 어린이를 비하하거나 낮춰 지칭하자는 게 아니라 존중해 부르자는 의미로 어린이라는 용어를 만든 것이다. 초딩이라는 말은 또 어떤가. 초딩이라는 것은 단순히 초등학생을 줄인 말이 아니다. 온라인 댓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 초딩이지’란 댓글에는 숙련도가 초급 정도로 저열한 수준이라는 의미와 함께 ‘찌질하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누군가는 주린이, 초딩 등의 신조어가 일상에서 가볍게 쓰는 말, 사소한 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김지혜 교수가 쓴 ‘선량한 차별주의자’에서는 ‘편견규범이론’을 들어 이런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보통 어떤 집단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보통의 상황에서는 사회규범 때문에 드러내지 못하지만 누군가 비하성 유머를 던질 때 차별을 가볍게 여겨도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 결과 규범이 느슨해지고 사람들은 편견을 쉽게 드러내면서 차별을 용인하거나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 실제로 어린이에 대해 우리가 어떤 편견을 키웠는지를 돌아본다면 이 이론이 과장으로만 여겨지지는 않을 것이다. 1923년 조선의 거리에는 12만장의 ‘어린이 선언’이 뿌려졌다. 조선소년운동협회가 어린이가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를 정리한 글이었다. 글에선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이라고 선언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미래는 유연하고 열려 있는 새로운 사람이 이끌어 간다. 그 미래를 이끌어 갈 존재가 어린이다. 이런 관점에서 어린이를 대하는 어른의 태도는 100년 전 조선의 그 거리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아간 듯하다. 주린이, 초딩 등 저열한 수준의 단어에 계속해서 어린이를 가둬서야 되겠는가. yoon@seoul.co.kr
  • [단독] ‘300% 수익’에 낚였다…코인 리딩방 검은 유혹

    [단독] ‘300% 수익’에 낚였다…코인 리딩방 검은 유혹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전 국민이 암호화폐 투자로 들썩였던 2017년과는 차원이 다른 열기다. 글로벌 기준 당시 1만 9783달러(약 2300만원)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6만 달러(약 6717만원)를 넘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김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품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액이 코스피를 추월할 정도로 유동 자금이 몰리면서 범죄 표적의 위험도 높아졌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7월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기획 보도 이후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암호화폐 범죄 수익을 추적하는 공공플랫폼 ‘코인 셜록’(coinsherlock.seoul.co.kr)을 개설해 무료로 피해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하고 있다. 12일 기준 접수 건수는 150건(중복포함)으로, 이 중 51건의 암호화폐 범죄 피해 추적 보고서를 제공했다. 서울신문은 2회에 걸친 ‘추적! 코인 셜록’ 기획을 통해 범죄 피해 실상을 전한다. “상장만 되면 300% 이상 수익 보장합니다. 1달러일 때 담아 두세요!” ●알짜 정보·고수익 미끼… 투자금 공중분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초보 투자자 박영미(50·여·가명)씨를 울린 코인 리딩방의 광고 문구다. 이 리딩방은 보안을 이유로 텔레그램에 개설됐다. 박씨는 암호화폐 관련 인터넷 카페에 올라 있는 ‘알짜 투자 정보를 공유한다’는 링크를 타고 들어갔다. 박씨는 가입비로 당시 약 100만원 상당의 2이더리움(ETH)을 내고 텔레그램 리딩방에서 운영자가 콕 찍어준 D코인 1500만원어치를 해외 장외거래소에서 매수했다. 그러나 해당 코인은 끝내 상장되지 않았다. 이후 시세마저 급락해 투자금 전체가 공중 분해됐다. 그가 가입한 리딩방도 폭파돼 사라졌다. ●불법 채굴 사이트까지… ‘코인 개미’ 피눈물 박씨는 지난해 8월 암호화폐 범죄피해 신고 플랫폼 ‘코인 셜록’에 피해 상황을 접수했다. 그가 가입비로 낸 이더리움을 추적한 결과 국내 대형거래소의 한 지갑으로 흘러갔고, 이를 단서로 리딩방 운영자를 고발했다. 코인 셜록은 지난해 7월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시리즈를 보도하며 암호화폐·다크웹 범죄 피해자들을 법률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보안업체 웁살라시큐리티와 만든 공공 온라인 플랫폼이다. 박씨는 코인 셜록의 추적보고서를 경기도 A경찰서에 제출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는 “어떻게 피해 내용을 증명할지 몰라 막막했지만 코인 셜록 지원을 통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며 “불법 리딩방 운영자가 꼭 처벌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암호화폐 시장은 주부·대학생들까지 투자에 뛰어들 정도로 ‘불장’이다.‘코인 개미’를 노린 리딩방, 지갑 해킹, 불법 채굴사이트 등 암호화폐 범죄도 다시 기승이다. 특히 개미 투자자를 노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리딩방 피해가 커지는 추세다. 리딩방은 운영자가 단체 대화방을 통해 특정 암호화폐의 매도·매수 타이밍을 추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가입비나 대리 투자, 투자금 탈취 등이 빈번해 사기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리딩방은 암호화폐 투자의 변동성이 큰 반면 공시 정보는 많지 않은 비대칭성에 기생한다. 국내 4대 거래소 기준으로 상장된 암호화폐는 500여개에 달하지만 신뢰할 만한 투자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초보 투자자를 일컫는 ‘코린이’들은 리딩방의 현혹에 쉽게 빠진다. 암호화폐 시장은 등락폭 제한이 없어 최근 불장에서는 하루 수십~수백 퍼센트씩 등락한다. 정체불명의 리딩방마다 ‘하루 300% 수익률 보장’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걸고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배경이다. 불법 채굴사이트와 지갑 해킹 피해도 늘고 있다. 황진우(32·가명)씨는 암호화폐 채굴사이트에 가입했다가 1비트(BTC)를 절취당했다. 일정 금액을 내면 계정 등급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수익을 지급한다는 불법 사이트를 믿고 가입비로 비트코인을 건넸지만, 입금 직후 사이트가 폐쇄됐다. 황씨는 “처음에 150만원을 내고 가입한 낮은 등급에서도 실제 30만원씩 수익이 발생해 믿게 됐다”고 말했다. 오정균(53·가명)씨도 거래소 지갑 해킹으로 470만원가량의 E코인을 도난당했다. 박정섭 웁살라시큐리티 연구원은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당해 거래소 지갑까지 뚫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2일 기준 코인 셜록의 피해 접수자는 20대와 30대가 전체의 63.0%로 가장 많았다. 평균 피해 금액은 약 6346만원이다. 60대의 평균 피해금액이 3억 2420만원으로 가장 컸다. 피해 유형으로는 금융피라미드 사기와 피싱 등이 절반이 넘는 67.6%에 달했다. 코인 셜록은 금융피라미드 사기와 거래소 불법행위, 다크웹 성착취물 범죄 수익금 추적 등 다양한 암호화폐 범죄 피해를 지원하고 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초보운전이라…” 훔친 차 대리 불러 끌고 간 中 도둑

    “초보운전이라…” 훔친 차 대리 불러 끌고 간 中 도둑

    중국에서 교묘한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해가려던 자동차 절도범이 체포됐다. 11일 차이나프레스는 카드키를 복사하는 방식으로 차를 훔친 도둑이 대리기사를 동원해 차를 빼돌렸다가 덜미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7일 중국 광저우에서 자동차 절도 사건이 벌어졌다. 복사한 카드키로 문을 딴 도둑은 차를 몰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TV를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이윽고 경찰은 절도 현장과 400㎞ 떨어진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 절도 차량을 발견,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체포된 용의자는 범행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발끈했다. 조사 결과, 검거된 용의자는 평범한 대리기사에 불과했다. 대리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차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 시켜 달라는 주문을 받고 움직였을 뿐 절도범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사 진술에 따라 대리운행 의뢰인을 찾아 나선 경찰은 이번에는 절도 현장과 150㎞ 거리의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진짜 용의자를 붙잡았다. 용의자 하씨가 털어놓은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용의자 하씨는 복사한 카드키로 차를 훔치는 데는 성공했지만, 운전이 서툴러 어떻게 차를 끌고 가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된 초보운전자라 장거리 운행에 자신이 없었다는 그가 생각해낸 방법은 바로 대리기사를 고용하는 것. 대리기사에게 돈을 주고 훔친 차를 위린시까지 옮긴 후, 자신은 전혀 다른 지역인 후이저우로 도망가면 경찰의 추적까지 따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같은 내막은 모른 채 절도 차량 뒤만 쫓았다가 진범인 하씨 대신 대리기사를 붙잡는 등 허탕을 친 경찰은 용의자의 자백을 들은 후 허탈해했다는 후문이다. 경찰은 하씨를 구금하고 여죄가 없는지 수사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하기만 하고 왜 뺄 줄은 모를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하기만 하고 왜 뺄 줄은 모를까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사람마다 대응 방법은 다릅니다.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며 문제가 풀릴 때까지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아니면 잠시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렸다가 마음의 여유를 찾은 뒤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합니다. 아니면 딴청을 부리며 문제가 없는 척 외면하기도 합니다. 모르는 척 문제를 묻어 버리는 것도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지만 한 문제에 지나치게 오래 고민하는 것도 전체적인 흐름을 읽지 못하고 판단력이 흐려져 합리적 선택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난다’는 말처럼 말이지요. ●2단계로 해결할 문제를 4단계 거쳐 돌아가 선택의 갈림길에 서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와 마주치게 되면 사람들은 장고를 않더라도 악수를 두는 경우가 많거나 쉬운 길을 놔두고 빙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버지니아대 리더십·공공정책학부, 심리학과, 시스템환경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사물이나 아이디어, 상황 등을 개선하라는 요구를 받게 되면 사람들은 기존의 것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것을 추가해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8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1153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도형 퍼즐 풀기, 불안정한 레고블록 구조 안정화시키기, 미니 골프장 코스 개선하기 등 8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해결 과정을 관찰했습니다. 과제 해결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연구진이 간단한 감산해결책과 복잡한 가산해결책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한 뒤 고르도록 했습니다. 관찰 결과 많은 사람들이 기존 것 중 일부를 덜어 내거나 제거함으로써 간단히 해결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더해 더 복잡한 방식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2~3단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4~6단계를 거쳐 돌아간다는 것이지요. 가브리엘 아담스 교수(조직심리학)는 “관료주의화되는 제도, 환경 파괴, 지구온난화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람들이 현재 갖고 있는 것을 덜어 내고 줄이는 쪽으로 생각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잘라내는 게 수월 13~14세기 잉글랜드 오컴에 살았던 윌리엄이라는 수도사이자 스콜라 철학자는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어떤 사실이나 현상에 대한 설명들 가운데 논리적으로 복잡한 것들은 과감하게 잘라 버리고 남는 것, 논리적으로 가장 단순한 것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매일 맞닥뜨리는 문제의 크기와 무게는 다르겠지만 지나치게 깊이 고민하기보다는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 내거나 일부를 덜어 내기만 해도 문제 해결이 쉬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릴 때 초보자들은 멋진 작품을 만들겠다며 여러 색을 사용하고 덧칠합니다. 그렇게 완성한 그림은 원래 의도나 생각과는 달리 어둡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되기 십상입니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조건, 저런 조건으로 삶을 덧칠하기보다는 정말 필요한 몇 가지만을 과감하게 골라 단순하게 사는 것이 정말 멋진 삶이 될 수 있진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알주식’ 알알이 못 담는 주린이여! 덜 위험한데 더 간단한 ETF 어때?

    ‘알주식’ 알알이 못 담는 주린이여! 덜 위험한데 더 간단한 ETF 어때?

    ‘다들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알주식(개별 종목)을 사기에는 불안하다’고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주식은 예·적금과는 달리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투자 상품이다 보니 충분한 공부 없이 달려들었다가는 자칫 힘들게 모은 자산을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주린이’(주식+어린이·초보 투자자를 뜻하는 신조어)들에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품이 있다. 상장지수형펀드(ETF)다. 말 그대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개별 종목처럼 스마트폰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MTS) 등을 통해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돈을 맡기면 정해진 기간 동안 자산운용사가 알아서 굴리는 공모펀드와 특정기업에 투자하는 개별 주식의 사이쯤 있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직접 투자는 위험 노출이 크기에 종목 분석이 제대로 안 됐다면 ETF를 사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 국내외 증시 전체 가격변동에 유동적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한 개 상품만 사도 자연스럽게 분산 투자가 돼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위협)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ETF는 코스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국내외 증시 전체를 추종하거나 특정 업종, 채권, 원자재 등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변하도록 설계돼 있다. 예컨대 국내 업종별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KODEX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28.11%, 삼성 SDI 23.69%, 삼성 바이오로직스 8.60%, 삼성물산 8.44%(4월 2일 기준) 등 삼성 계열주 15개 종목에 나눠 투자한다. 만약 내가 이 종목을 산다면 설계된 비율에 맞춰 분산투자하는 셈이다. 어떤 산업 분야가 유망한지는 알겠는데 그 안에서 어떤 기업을 주식을 사야 할지 모를 때는 섹터 ETF를 담으면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중 1위는 미국·중국·홍콩에 상장된 중국의 전기차 관련 제조·판매사 주요 20곳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LOACTIVE’였고, 2위는 국내 2차전지 주요 종목 10개를 담은 ‘TIGER KRX2차 전지 K-뉴딜’이었다. ●국내 상장 해외 상품, 환전 않고도 투자 국내 상장된 ETF 중 국내 기업을 담은 상품을 살지, 해외 기업을 담은 상품을 살지도 잘 따져 봐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환전하지 않고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유망 종목 중 일부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매수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 ETF를 통해서 간접투자해야 한다.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의 CATL이 대표적이다. 다만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매매 차익과 분배금(배당 소득)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비슷하다면 설정액·거래량 큰 걸 골라야 같은 섹터에 투자하거나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여럿 있다는 점도 초보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문 연구위원은 “비슷해 보이는 ETF가 많다면 이 가운데 설정액(AUM)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걸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ETF의 큰 장점이 매매가 쉽다는 점인데 규모가 크고, 거래가 활발해야 이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TF 가운데 파생형 상품은 투자 때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하락에 베팅하는 ETF는 위험성이 크다. 코스피200이 떨어진 만큼 가격이 오르는 인버스, 주가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더블’로 투자해 이익, 손실 모두 두 배가 날 수 있는 ‘곱버스’(곱하기+인버스)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인버스와 ‘곱버스’에 투자한 동학개미들이 지난해만 5200억원대의 역대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하락을 예측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주는 액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식 초보 울린 파생상품… 작년 증권민원 74% 늘었다

    주식 초보 울린 파생상품… 작년 증권민원 74% 늘었다

    “XX기업 주식인 줄 알고 샀는데 신주인수권이었습니다. 왜 설명을 안 해 줬죠?” 주식투자 경험이 별로 없던 A씨는 지난해 신주인수권을 주식으로 오인해 500주를 샀다가 권리 소멸로 200만원 넘는 손실을 봤다. 신주인수권이란 기업이 증자하려고 발행하는 새 주식을 우선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인데, 만약 청약일까지 청약 또는 매도하지 않으면 이 권리가 사라진다. 억울했던 A씨는 “증권사 담당 직원이 유상증자나 신주인수권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지 않았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증권사가 A씨에게 유상증자와 관련된 권리와 일정을 알림 문자 등으로 안내했기에 상담 직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예적금 대신 투자상품에 돈을 넣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증권사를 비롯해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이 1년 새 1.8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중에는 파생상품, 사모펀드 등 복잡한 구조의 상품을 잘못 이해하거나 불완전 판매를 당한 사례가 많았다. 또 주식에 처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며 제기한 민원도 적지 않았다. 이런 실태는 금감원이 7일 발표한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담겼다. 지난해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은 모두 7690건으로 한 해 전보다 74.5%(3282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나 ‘레버리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등 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증권사 가운데 옵티머스 펀드를 집중 판매한 NH투자증권 민원이 전년보다 540.0% 늘었고, 대신증권(361.9%)과 신한금융투자(361.1%), 한국투자증권(270.0%) 순으로 민원이 많이 증가했다. 또 사모펀드와 방카슈랑스 등을 판 은행 민원도 1년 새 20.6%(1만 148건→1만 2237건) 늘었다. 하나은행 민원이 전년보다 59.6% 늘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55.8%)과 기업은행(29.7%), 농협은행(24.3%)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이 불완전 판매를 당해 제기한 민원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20대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보험 관련 불완전 판매 민원이 많았다. 20대가 인터넷과 모바일 같은 비대면 매체를 통한 상품 가입에 비교적 익숙하지만 금융거래 경험이 적다 보니 보험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떨어지는 꽃잎처럼… 코로나도 떨어져라

    떨어지는 꽃잎처럼… 코로나도 떨어져라

    7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 벚꽃길에 시민들의 소망이 적힌 메모들이 붙여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주말 내린 봄비로 벚꽃의 낙화율이 60%가 넘자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를 당초보다 4일 앞당긴 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신주인수권이 주식 아냐?” 작년 증권민원 74% 늘었다

    “신주인수권이 주식 아냐?” 작년 증권민원 74% 늘었다

    금감원, 지난해 업종별 금융민원 공개초보 투자자, 파생·사모펀드에 피해은행 민원도 1년 새 20.6% 증가20대는 보험 불완전판매 민원 多“XX기업 주식인 줄 알고 샀는데 신주인수권이었습니다. 왜 설명을 안 해 줬죠?” 주식투자 경험이 별로 없던 A씨는 지난해 신주인수권을 주식으로 오인해 500주를 샀다가 권리 소멸로 200만원 넘는 손실을 봤다. 신주인수권이란 기업이 증자하려고 발행하는 새 주식을 우선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인데, 만약 청약일까지 청약 또는 매도하지 않으면 이 권리가 사라진다. 억울했던 A씨는 “증권사 담당 직원이 유상증자나 신주인수권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지 않았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증권사가 A씨에게 유상증자와 관련된 권리와 일정을 알림 문자 등으로 안내했기에 상담 직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예적금 대신 투자상품에 돈을 넣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증권사를 비롯해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이 1년 새 1.8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중에는 파생상품, 사모펀드 등 복잡한 구조의 상품을 잘못 이해하거나 불완전 판매를 당한 사례가 많았다. 또 주식에 처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며 제기한 민원도 적지 않았다. 이런 실태는 금감원이 7일 발표한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담겼다. 지난해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은 모두 7690건으로 한 해 전보다 74.5%(3282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나 ‘레버리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등 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증권사 가운데 옵티머스 펀드를 집중 판매한 NH투자증권 민원이 전년보다 540.0% 늘었고, 대신증권(361.9%)과 신한금융투자(361.1%), 한국투자증권(270.0%) 순으로 민원이 많이 증가했다. 또 사모펀드와 방카슈랑스 등을 판 은행 민원도 1년 새 20.6%(1만 148건→1만 2237건) 늘었다. 하나은행 민원이 전년보다 59.6% 늘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55.8%)과 기업은행(29.7%), 농협은행(24.3%)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이 불완전 판매를 당해 제기한 민원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20대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보험 관련 불완전 판매 민원이 많았다. 20대가 인터넷과 모바일 같은 비대면 매체를 통한 상품 가입에 비교적 익숙하지만 금융거래 경험이 적다 보니 보험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포토]‘코로나 19 잘가요. 이젠 끝’

    [서울포토]‘코로나 19 잘가요. 이젠 끝’

    7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 벚꽃길에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메모들이 붙어있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당초보다 4일 앞당겨 오는 8일 종료한다.2021. 4. 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또 뚫린 페북… 5억명 전화번호·주소·직장까지 털렸다

    또 뚫린 페북… 5억명 전화번호·주소·직장까지 털렸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전 세계 이용자 5억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또다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외 한 해킹 관련 웹사이트에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5억 3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짜로 노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세계 106개국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계정 생성일, 이력(학력·직장경력 등),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출된 개인정보 가운데 일부를 공개 상태의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 등과 맞춰 보는 식으로 검증한 결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앨런 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데이터가 지난 1월부터 해커들 사이에서 돌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와 같은 자료로 보인다고 밝혔다. 초보 수준의 해킹 기술을 공유하는 유명한 해킹 정보 사이트에서 지난 1월 몇 유로의 돈에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자동 광고가 나오고 있었는데, 이날 유출된 개인정보와 당시 해킹 정보 사이트에서 제공된 개인정보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갤 CTO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가운데 미국 이용자가 3231만 52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에서는 ▲프랑스(1984만 8559명) ▲영국(1152만 2328명) ▲독일(645만 4423명) 등의 피해가 컸다. 아시아 지역에선 인도가 616만 2450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67만 334명)과 일본(42만 8625명)은 상대적으로 적은 축에 속했고, 한국 이용자는 12만 1744명이었다. 이에 페이스북 측은 성명을 통해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에서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주 오래된 데이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갤 CTO는 몇 년 된 데이터라도 유출된 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악의적인 이들은 이 정도 수준의 데이터를 분명히 사기와 불법 마케팅 등의 ‘사회공학적 공격’ 또는 해킹 시도에 활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페이스북이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자신들의) 절대적인 과실을 인정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회공학적 공격은 시스템이 아닌 시스템 운영자의 인간적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을 해킹하는 기법을 뜻한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80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루 4만명 확진… 佛 세 번째 봉쇄령

    하루 4만명 확진… 佛 세 번째 봉쇄령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가 결국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지난해 3월 17일, 10월 30일에 이어 세 번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TV 생중계를 통해 현재 19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봉쇄 조치를 3일부터 최소 4주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부가) 추가 제한조치를 내리지 않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급증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세 번째 봉쇄령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제한에도 개방하려던 초중고마저 폐쇄 이에 따라 오전 6시∼오후 7시 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주거지 반경 10㎞ 밖으로 나갈 때에는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부활절 이후 대유행을 막기 위해 5일부터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한다. 특히 6일부터 3주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모두 폐쇄된다. 지난해 10월 전국 봉쇄령을 내렸을 때도 학교만은 열어뒀던 것과 대조적이다. 프랑스 정부가 강도 높은 봉쇄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지난 1월 저강도 조치로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당시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프랑스 정부는 일부 지역에만 야간통행 금지령을 내렸고, 학교와 가게도 열어 뒀다. ●1월 골든타임 놓쳤다는 비판에 고강도 조치 이후 프랑스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평균치는 2월 초보다 배로 늘어 4만명 이상에 달했다. 지난 30일 신규 확진자는 무려 5만 938명에 이르고, 이날 하루 569명의 집중치료실(ICU)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4일 이후 최대치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는 31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464만 4000여명으로 미국(3116만여명), 브라질(1275만여명), 인도(1222만여명)에 이어 세계 4위다. 누적 사망자도 9만 5640명까지 증가해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는 현재 하루에 35만~45만명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6500만명)의 12%인 800만명 이상이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추! 터졌네 멀티 히트… 쓱~ 마침내 창단 첫승

    추! 터졌네 멀티 히트… 쓱~ 마침내 창단 첫승

    끝없는 부진의 늪에 허덕이던 SSG 랜더스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마침내 승리하며 창단 첫 공식전 승리를 챙겼다. SS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6차례의 시범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SSG는 구단 창단식을 여는 날 연패를 탈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초보 사령탑 김원형 감독도 마침내 첫 승의 감격을 맛봤고 추신수는 한국 무대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경기는 SSG의 창단식 행사로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당긴 12시에 시작됐다. 경기 초반 양 팀 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SSG 선발 박종훈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LG 선발 임찬규도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는 0-0으로 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박성한이 김윤식의 5구째를 우측 담장 밖으로 보내며 2-0으로 앞섰다. 이어 최지훈의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제이미 로맥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SSG는 9회 말 서진용이 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한석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최민준이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1회 초 볼넷 출루, 5회 초 중전 안타, 7회 초 좌중간 안타로 멀티 히트,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 타율 0.278(18타수 5안타) 4볼넷 6삼진 4타점이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SSG에 대해 이날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올해 구단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설] ‘세계 백신공장’ 인도 수출 금지, 백신 수급전략 점검하라

    코로나19 백신 생산국 사이에 ‘자국 우선주의’가 번지면서 백신 수급에 비상등이 커졌다. 전 세계 백신의 60%를 공급하는 인도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마저 퍼지자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출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도 AZ 백신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장 내일 국내에 공급되기로 했던 AZ 백신은 시기가 늦어지고 물량도 줄어든다. 이미 들여왔거나 상반기 중 확보할 백신은 AZ와 화이자의 889만 5000명분이다. 상반기 접종 대상자는 1200만명으로 부족분은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으로 메운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런데 수급이 원활치 않은 것은 세 가지 백신도 다르지 않다. 얀센 백신을 만드는 존슨앤드존슨(J&J)은 당초보다 적은 50만명분 미만 물량을 2분기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노바백스는 원재료 부족을 이유로 공급을 미뤘고, 모더나는 공급 일정을 알려오지 않고 있다. 한국의 생명과학은 세계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 백신을 만들고 있고, 노바백스 백신도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원료 수급 걱정 없이 곧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한국코러스가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러시아로 보낸다. 이 회사는 2억 5000만명분을 계약해 자체 생산은 물론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에도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백신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세계는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위축될 이유는 없다. 정부는 ‘세계의 백신공장’이라는 인도가 공급을 중단한 만큼 한국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정부가 계획한 집단면역 확보가 늦어질 위기에 처한다면 국내 생산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순리라고 본다. 스푸트니크V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러시아가 개발했다고 외면할 이유는 없다.
  • 독일보다 1500여만원 저렴…폭스바겐 SUV ‘티록’ 상륙

    독일보다 1500여만원 저렴…폭스바겐 SUV ‘티록’ 상륙

    최근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선언한 폭스바겐이 합리적인 가격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티록은 2.0 TDI(디젤) 엔진과 7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5.1㎞/ℓ로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 운전대의 움직임이 가볍고 부드러워 초보 운전자가 주행하기 제격이다. 소형 SUV치곤 축간거리가 2605㎜로 긴 편이어서 내부 공간도 넉넉하다. 판매 가격이 독일 현지 판매가보다 1500만원가량 저렴한 3599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36개월 계약 기간에 선납금 30%를 낸 뒤 월 16만 5000원씩만 내면 차를 소유할 수 있는 할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단독] 코로나發 20대 면허따기 열풍…도로위 때아닌 거리두기 경보?

    [단독] 코로나發 20대 면허따기 열풍…도로위 때아닌 거리두기 경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한창일 때 정보기술(IT) 업계 직장인 김지훈(29·가명)씨는 숙원이었던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바로 전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시간이 마땅치 않아 미루던 차에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았다. 김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찝찝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술 취한 이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소동을 부리는 모습을 본 뒤로 더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김씨는 “올 초 상여금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며 “코로나19로 출퇴근 때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 동료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대를 중심으로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인 대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운전면허를 딸 여유가 생겼고, 20대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 자가용을 선호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면허 취득 뒤 운전 기간이 짧고 연령이 낮을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 운전족’ 사고 예방에 운전자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종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총 80만 2334명으로 전년 75만 9284명보다 5.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지난해 36만 6699명으로 전년(30만 363명)보다 22.1% 뛰었다. 10대 역시 지난해 26만 6671명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일제히 줄었다. ▲40대 18.4% ▲50대 16.1% ▲60대 11.9% ▲30대 10.8% 등의 순이었다. 20대의 자동차 구매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대의 차량 신규 등록은 지난해 11만 6456대로 전년 10만 5631대보다 10.2% 증가했다. 지갑에 더 여유가 있는 30대(10.1)나 40대(9.4%)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직장인 박모(28)씨는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아껴 둔 돈으로 차를 구입했다”며 “주말마다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면허를 처음 발급받은 뒤 특별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2015~2019년 가해 운전자의 5년 내 면허 취득 경과 연수를 분석한 결과 1년 미만 사고 비중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년 이상 5년 미만 19.7% ▲3년 이상 4년 미만 19.4% ▲1년 이상 2년 미만 18.9% ▲2년 이상 3년 미만 18.4%의 순이었다. 운전자가 어릴수록 가해 사고 비중도 높다. 운전면허 취득 1년 미만 가해 사고 운전자 중 20세 이하는 50.4%로 치솟은 뒤 21~30세 17.0%, 31~40세 19.5% 등으로 뚝 떨어진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초보운전자는 경험과 상황 대처 능력의 부족으로 가벼운 접촉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 등 여러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면서 “처음 습관이 중요한 만큼 방어운전을 통해 올바른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젊어진 ‘코로나 운전족’ 사고 주의…지난해 20대 신규 운전면허 22% 증가

    젊어진 ‘코로나 운전족’ 사고 주의…지난해 20대 신규 운전면허 22% 증가

    코로나19 확산 여파 20대 신규 운전면허 발급 증가전체 신규발급 5.7% 증가 속···20대 22.1% 증가20대 신규 자동차 등록 지난해 11만 6456대면허취득 경과 짧을수록·어릴수록 사고 증가 경향상황 대처능력 부족 보이는 만큼 항상 방어운전 해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한창일 때 정보기술(IT) 업계 직장인 김지훈(29·가명)씨는 숙원이었던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바로 전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시간이 마땅치 않아 미루던 차에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았다. 김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찝찝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술 취한 이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소동을 부리는 모습을 본 뒤로 더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김씨는 “올 초 상여금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며 “코로나19로 출퇴근 때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 동료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대를 중심으로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인 대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운전면허를 딸 여유가 생겼고, 20대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 자가용을 선호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면허 취득 뒤 운전 기간이 짧고 연령이 낮을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 운전족’ 사고 예방에 운전자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종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총 80만 2334명으로 전년 75만 9284명보다 5.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지난해 36만 6699명으로 전년(30만 363명)보다 22.1% 뛰었다. 10대 역시 지난해 26만 6671명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일제히 줄었다. ▲40대 18.4% ▲50대 16.1% ▲60대 11.9% ▲30대 10.8% 등의 순이었다. 20대의 자동차 구매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대의 차량 신규 등록은 지난해 11만 6456대로 전년 10만 5631대보다 10.2% 증가했다. 지갑에 더 여유가 있는 30대(10.1)나 40대(9.4%)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직장인 박모(28)씨는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아껴 둔 돈으로 차를 구입했다”며 “주말마다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면허를 처음 발급받은 뒤 특별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2015~2019년 가해 운전자의 5년 내 면허 취득 경과 연수를 분석한 결과 1년 미만 사고 비중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년 이상 5년 미만 19.7% ▲3년 이상 4년 미만 19.4% ▲1년 이상 2년 미만 18.9% ▲2년 이상 3년 미만 18.4%의 순이었다. 운전자가 어릴수록 가해 사고 비중도 높다. 운전면허 취득 1년 미만 가해 사고 운전자 중 20세 이하는 50.4%로 치솟은 뒤 21~30세 17.0%, 31~40세 19.5% 등으로 뚝 떨어진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초보운전자는 경험과 상황 대처 능력의 부족으로 가벼운 접촉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 등 여러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면서 “처음 습관이 중요한 만큼 방어운전을 통해 올바른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드아이’…“건강한 금융 교육 선도할 것”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드아이’…“건강한 금융 교육 선도할 것”

    최근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식은 과거 도박, 투기 등 부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경제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 판단 등을 통한 투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시대 흐름에 맞춰 개인 투자자들과 현업 전문가들을 이어주는 온라인 교육 강좌를 대거 개설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에서도 주식, 투자를 주제로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추세다. 하지만 무턱대고 주식시장에 뛰어들다 보면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실전 투자에 임하는 주린이(주식 초보자)의 경우, 본인만의 투자스타일이 없기 때문에 실제 하락 시 대처 방법이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하우가 부족하다. 아무리 호황이라도 시장의 조정이 오면 ‘무작정 따라 하기식’으로 투자했던 주식 초보자들 역시 낭패를 볼 확률이 높다. 주식회사 일만사에서 운영 중인 코드아이는 개인투자자들과 현업 전문가들을 이어주는 온라인 투자교육 플랫폼으로, 투자의 기초 개념부터 실전까지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한다. 투자의 기초를 다지고, 스스로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건강한 투자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개인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기초적인 투자지식도 없이 주식시장에서 방황하고 있는 초보 투자자들의 기초체력을 올려주는 체계적이고 건강한 투자교육 클래스로 새로운 투자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건전하고 투명한 교육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투자 전문가들이 무제한 멘토링을 제공,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투자교육을 통해 보다 빠르게 투자의 감을 익힐 수 있다. 특히, 김창범 대표이사(29)는 용인외고, 유펜 와튼스쿨을 거쳐 미국 사모펀드, JP Morgan에서 투자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클래스의 참여 중인 전문가 모두가 글로벌 투자은행, 국내 메이저 증권사 출신전문가로 투자의 정석과 최신 트렌드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코드아이만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관계자는 “주식 시장이 호황기를 맞아, 2030 젊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라며 “월가 글로벌 은행에서 이사로 재직 중인 Kyle 멘토가 진행하는 ETF 클래스의 경우 초보 투자자들의 큰 호응 속에 단숨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드아이는 주식 투자에서 한 발 나아가 올해 중순에는 디지털화된 자산에 대한 투자 교육 클래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부동산, 미술품, 기타 고가품 등 실물자산에 대한 디지털화와 관련해 각 분야별 선도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으로, 클래스 오픈을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금융권 커리어 세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금융권 인재 양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떡볶이·닭발도 담아갈 수 있어요?” 용기 낸 ‘용기’ 거절당하지 않았다

    “떡볶이·닭발도 담아갈 수 있어요?” 용기 낸 ‘용기’ 거절당하지 않았다

    1주일 ‘#용기내 챌린지’ 실천해 보니 일회용 용기를 대신하려던 다회용기에선 빨간 닭발 국물이 흘렀다. 초밥집 직원은 “장국이 줄줄 샐 수 있다”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차례 랩을 감았다.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집에서 직접 포장 음식을 담아 갈 용기들을 들고 가게를 찾았지만, 매번 조금씩 쓰레기가 발생하는 모습을 아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 “저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최대한 줄이기)는 실패했을까요?” 이 물음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 중인 선배 시민들은 이렇게 답했다. “제로웨이스트의 ‘제로’란 ‘0’(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0’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제로웨이스트 초보 기자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여간 이른바 ‘#용기내 챌린지’를 직접 실천해 봤다. ‘용기내 챌린지’란 음식이나 식자재를 구매할 때 일회용 포장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국물 줄줄 흐르고 일회용품 추가 로 쓰기도 시작은 순조로웠다. 포장이 쉬운 메뉴부터 도전해 보자는 생각에 챌린지 첫째 날 떡볶이를 주문했다. 챙겨 간 다회용기 3개에 떡볶이와 순대, 튀김이 알맞게 담겼다. 사장님도 용기에 정성스레 포장해 줬다. ‘별거 아니잖아? 할 만하네’라는 자신감이 차올랐다. 자신감은 이튿날 당혹감으로 바뀌었다. 둘째 날에 돈가스를 주문하자 다회용기 안에 기름종이가 깔렸다. 셋째 날에 시킨 초밥 세트는 네모난 일회용 비닐에 담긴 간장이 따라 왔다. 초밥 가게 직원은 세트에 포함된 장국을 포장해 주면서 국물이 흐를 수 있다며 다회용기를 랩으로 꽁꽁 두른 후 건네줬다. 장국의 경험을 발판 삼아 국물닭발을 시킬 땐 랩 사용을 당당히 거절했다. 하지만 함께 시킨 날치알 주먹밥에 들어가는 김가루와 단무지 등은 미리 비닐에 포장돼 있어 그대로 받아올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날에는 국민 배달음식 치킨을 포장하면서 치킨보다 작은 그릇을 가져가는 바람에 결국 작은 일회용 종이 박스를 추가로 사용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일주일의 챌린지 동안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는 실천하지 못한 셈이다.●가게에선 어떻게 담아줄지 고민해줘 그러나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챌린지 동안 찾아간 가게 어디에서도 용기 포장을 거절하거나 면박을 주는 곳은 없었다. 돈가스 가게와 초밥 가게는 어떤 크기의 용기를 가져가야 할지 몰라 무작정 여러 용기를 가져온 기자와 함께 어디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해 줬다. 작은 용기를 가져가 실패를 맛봤던 치킨집에서는 직원 세 명이 머리를 맞대고 더 많은 치킨을 담고자 방법을 강구했다. 배달앱으로 포장주문했던 국물닭발 가게는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니, 일회용품에 포장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적은 대로 용기를 가져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용기를 가져와 포장하는 사람들이 있냐고 물으니 “거의 없다. 대부분 일회용품에 포장해 간다”며 서비스로 음료수를 챙겨 주기도 했다. 챌린지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환경을 지키려는 ‘용기’(勇氣)와 쑥스럽게 건넨 ‘용기’(容器)는 누구도 거절하지 않았다.●제로웨이스트, 핵심은 지속가능성 앞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던 ‘선배’들은 조금 서툴러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얼마나 완벽하게 쓰레기를 만들지 않았느냐보다 지속가능한 실천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로웨이스트 유튜브 채널 ‘쓰레기왕국’ 운영자 안혜미(23)·맹지혜(23)씨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고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쓰레기를 배출해 자책감이나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텀블러와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을 이어 가고 지속적으로 환경을 의식한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천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노력하는 자체가 곧 제로웨이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용기내 챌린지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유튜브를 운영 중인 ‘용기낸 대학생1’의 홍소영(22)씨는 “가족끼리 있을 때는 배달도 시켜 먹고, 쓰레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최선을 다해 ‘제로’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로웨이스트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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