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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고생 1백만명으로 증원/95년까지

    ◎인문고생도 연6만명 직업교육/국교생에도 진로교육 실시/교개추 의결 교육부는 현재 32대68로 되어있는 실업계고교와 인문계고교의 학생비율을 50대50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95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업계학급 1천5백22개를 증설하고 이 가운데 1천4백53학급은 공업계로 채우기로 했다. 또 일반계고교생 가운데 직업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직업과정 학생수를 확대,오는 95년에는 당초보다 1만8천여명 많은 6만8천여명에 대해 직업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교육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원식총리)는 9일 3차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보고한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을 심의,의결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고에서 오는 95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업계고교의 정원을 12만명 증원,실업계고교생을 현재 75만명수준에서 1백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또 내실있는 실업교육 여건을 마련키 위해 60%를 밑도는 실험실습기자재확보율을 95년까지 70%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일반계고교생을 위한 직업교육기관을 확충하기 위해 계획기간중에 지방중소도시를 중심으로 13개의 직업학교를 신설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일찍부터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하기위해 국민학교 고학년부터 직업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중등과정에 진로교육단원을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마감된 일반계고교생가운데 직업과정이수희망학생은 지난해보다 8천여명 늘어난 4만8천8백56명으로 집계됐다.
  • 평양측 안전협정비준의 저변/“핵개발 포기” 북의 위장극 가능성

    ◎사찰시한 9월초까지… 은폐시간 충분/재처리시설 포함안돼 실효성도 의문(해설) 북한이 9일 제9기 최고인민회의 3차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협정을 비준한 것은 이제까지 북한당국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4월 비준,6월 사찰」을 밝힌 것에 비추어 전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또 지난 3월19일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발족에 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또하나의 긍정적인 조치로도 평가할 수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북한이 빠른 시일내에 IAEA의 사찰에 순순히 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IAEA의 사찰대상에는 핵무기개발에 필수적인 핵재처리시설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북한의 핵개발포기의사표시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은 더욱 금물이다. 북한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비준후에도 최고 1백50일이나 IAEA의 사찰을 합법적으로 늦출 수 있다. IAEA는 협정비준후 30일이내에 사찰대상인 핵물질에 대한 최초보고서를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또 최초보고서제출뒤 90일이내에 IAEA와 사찰실시에 필요한 보조약정을 체결토록하고 있다.그러나 이후에도 사찰단원에 대한 동의등의 절차에도 30일의 기간을 주고 있어 사찰해당국은 IAEA규정 테두리안에서 무려 5개월여나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있다.5개월은 북한이 사찰대상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거나 은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북한은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후 NPT의무규정인 IAEA핵사찰협정서명을 7년이나 미루어왔고,서명뒤에도 북한헌법대로라면 주석의 재가만으로 가능한 비준을 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것에 그치는 최고인민회의까지 끌고와 2개월이상이나 지체시켜온 점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당국자들이 공언한대로 6월중에 사찰이 실시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로선 북한이 IAEA의 사찰을 고의로 지연시킬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일성·김정일 권력세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일본과의 수교를 서두르고 있는 북한이 사찰을 최대한 늦춰 이들 국가로부터 반감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둔 부시행정부가 북한의 중동무기수출을 두려워하는 유태계 유권자들을 의식,북한이 조기핵사찰에 응하도록 강도높은 국제적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북한이 「6월 사찰」약속을 지킨다 하더라도 성실성여부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IAEA는 해당국의 최초 보고서를 검토한 뒤 성실성이 결여됐다고 판단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사찰대상을 전적으로 해당국의 신고목록에 의존하고 있어 북한이 주요시설을 신고대상에서 제외시킬 공산도 없지 않다. IAEA의 사찰은 핵무기제조원료인 우라늄을 추출해낼 수 있는 핵재처리시설을 각국의 원자력산업의 일환으로 취급,사찰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기 때문에 최근 비밀핵개발기지로 의심받고 있는 녕변에 대한 사찰은 북한이 자진해서 이곳을 사찰대상목록에 포함시키지 않는한 불가능하다. 한국이 IAEA의 사찰과 별도로 남북동시사찰을 추진하는 이유도 IAEA사찰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IAEA사찰범위가 북한의 모든 핵물질과 시설을 포괄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백목련­북쪽향해 피는 우아한 꽃(나무이야기:2)

    백목련의 꽃봉오리는 모조리 북녘을 향하고 있다.그래서 이 나무를 북향화라고도 한다.꽃이 피기전 꽃봉오리의 모양이 붓(필)과 같다고 해서 목필이라하고,꽃 하나하나가 옥돌이라 해서 옥수라고 하는가 하면 꽃잎 조각에서 향기가 난다고 하여 향린이라 불리기도 하고 옥돌로 된 산을 바라보는 듯하여 망여옥산으로 말하기도 한다.또 눈이 오는데도 봄을 부른다 하여 근설영춘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목란 또는 옥란으로 말하는데 꽃은 옥이요 향기는 난초라는 뜻이다.백목련은 중국에서 들어온 낙엽활엽수로 키가 15m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전국에 집주변과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어져 있다.내한성이 강하고 양지,음지 모두 잘 자라며 습기가 적당한 사질토양이면 생육이 왕성하다.염분에도 강해 해안지방에서도 잘 자라며 대기오염에도 강하다.3∼4월,가지의 끝에 백색의 큰 꽃이 달리며 향기가 짙어 좋은 관상수로 인정받아 우리 주변에 많이 심어져 왔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이 중국산 백목련과 필적할만한 목련이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라고 있건만 우리주변에 심어진 것은 거의 없다.우리의 것이 더 알려지지 못한 것으로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이 우리의 목련은 한라산 표고 1,800m정도 되는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함이 확인되었고 일본의 북해도에서도 자란다.낙엽활엽수로 키 20m,직경 1m에 달하는 이 나무는 잎이 나기전 3∼4월에 백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은은한 향기를 자아내어 한국적 정취를 더한다.더우기 목재는 재질이 우수하여 치밀하면서도 연하기 때문에 고급목재 자원이 된다. 백목련의 꽃잎이 6장인데 비해 목련은 9개의 꽃잎을 가지므로 초보자에게도 쉽게 구별이 간다.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목련속(Magnolia)수종은 모두 6종인데 그 가운데 앞서 말한 목련과 산목련이라고도 불리는 「함박꽃나무」가 있다.이 함박꽃 나무는 표고 50∼1,400m까지 넓게 분포하는 낙엽활엽수로 키 7m까지 자라는 소교목이다.반음수로서 목련과 같은 크기의 꽃을 피울 뿐아니라 가을에 붉게 익는 열매는 빨간 꽃을 보는듯하여 보기에 좋다.그 이외에 외래수종으로 일본에서 들여온 일본목련과 미국에서 들여온 상록교목인 태산목,100여년전 중국에서 들여온 암자색 꽃을 피우는 자목련 등이 우리 주변에 관상용으로 흔히 볼수 있는 나무 들이다.
  • 주부·상인·정부당국자,함께 시장보며 현장대담(물가를 잡읍시다:6)

    ◎“값 뛰는 품목 소비 줄이는 지혜를”/“농산물등 유통마진 줄일방법 없는지”/주부/“수급불안 생길때는 대체품목이 이용을”/당국자/“수송비등 오르는데 우리만 탓해서야”/상인/배·사과는 추석때의 2배,달걀 두달새 20%,고등어 석달새 300원 올라 ▷참석자◁ 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김경옥 주부·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 윤영숙 주부·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소비자물가는 2.6%가 올라 비교적 안정 추세에 있다.그러나 물가에 가장 민감한 가정주부들은 시장을 볼 때마다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지수로 발표되는 물가를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만∼3만원이면 1주일분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 돈으로 지난해의 절반만큼도 살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가정주부들의 불평이다.이들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1년 사이에 적어도 50∼1백%는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서울신문은 8일 가정주부 김경옥(46·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윤영숙씨(41·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과 함께 시장에 나가 함께 시장을 보면서 소비자물가의 실상을 알아보고 정부의 물가정책,농수산물및 공산품의 유통과정,물가안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협조방안 등을 들어보는 「주부·상인·정부당국자의 시장대담」을 마련했다. 가정주부 김경옥씨와 윤영숙씨는 1주일에 한두차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장을 본다.다른 시장보다 싼값으로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 그러나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아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이날도 평소처럼 각자 3만원씩을 갖고 시장에 나왔다.맨먼저 동네 슈퍼마켓보다 물건값이 싼 시장내 「다농슈퍼」로 갔다. ○뉴캐슬로 산란 감소 달걀 파는 곳에 가보니 1개에 65g짜리 특란 한줄(10개)이 두어달전만해도 8백원하던 것이 그 사이에 9백80원으로 20%이상 올라 있었다.그래도 집 근처 슈퍼의 1천2백원보다는 훨씬 싼 편이었다. 가공식품은 밀가루가 1포(3㎏)에 1천1백원으로 연초에 비해 1백원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라면과 식용유·설탕 등은 값이 그대로였다.비누와 샴푸·치약·화장지등 일용잡화도 가격변동이 없었다. 슈퍼를 나와 건너편 과일 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요즘 갓 출하되기 시작한 딸기값을 물어보니 1근에 2천4백원이었다. 1근이라야 불과 몇개 되지도 않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배는 7백g짜리 1개 2천원,사과 4백g짜리 1개가 8백원씩이었다.지난 추석때 7백원,3백원하던 것보다 2배 이상 올라 있었다. 철이른 수박은 3·2㎏짜리 한개가 6천원,4.4㎏짜리는 무려 1만2천원이었다. 이어 채소직판장으로 향했다.한창 비쌀때 3천원까지 했던 배추는 1천5백원,파는 석단에 1천원,풋고추는 1근에 3천원,무는(1.55㎏)8백원 등으로 채소류는 비교적 값이 많이 내렸다. 마지막으로 수산물판매장에 들렀다.고등어(30㎝)는 연초에 1천7백원했는데 석달사이에 2천원으로 올라 있었다.또 갈치(50㎝)는 5천원에서 6천원으로 값이 뛰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축산물판매장에 들러 국거리로 쇠고기 1㎏을 9천2백원에 샀다.쇠고기도 설날전에는 8천8백40원이었는데 두달만에3백60원이 오른 셈이었다.갈비는 1근에 구정전보다 1천원이 오른 1만3천원이었다. 시장을 다 보고 나니 별로 산것도 없는데 돈은 몇푼 남지도 않았다. ▲김경옥씨=요즘 달걀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오릅니까. ▲상인=웬걸요.그래도 며칠전보다는 많이 내린 겁니다.지금 값은 생산비 수준이나 다름없어요. ▲안국장=달걀값은 연초보다 25%가 올랐습니다.외국에서 사들여온 난계들이 최근 뉴캐슬병으로 많이 죽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도 5월까지는 달걀값 인상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공산품은 원가 절감 ▲윤영숙씨=닭병 때문이라면 계절에 따른 유행병을 예상하거나 사오면서 검역도 하지 않는가요. ▲안국장=닭이 병으로 무더기로 죽는다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일입니다.연초에 수입한 난계들이 알을 낳으려면 앞으로 3개월은 걸리니까 그때까진 소비자들이 참아 주셔야지요.그래도 닭고기값은 요사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경옥씨=공산품 값은 거의 오르지 않는데 왜 다른 물가는 계속 오르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안국장=공산품은그동안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로 생산량을 크게 늘려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산품도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문제입니다.공산품의 원가가 20%라면 인건비는 60%나 차지합니다.종업원 월급이 1년에 20∼30%씩 오르는데 이것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민주화 비용을 소비자들도 부담하고 있는 셈이지요. ▲윤영숙씨=농수산물은 산지에서는 별로 비싸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결국 농어민과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중간 상인들은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 아닙니까. ▲김경옥씨=과일이나 채소는 산지 가격보다 5배가 넘는데 유통과정을 정부에서 적절히 통제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안국장=서울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과 밭에 심어진 상태의 산지가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정부 조사결과로는 폭리없이 정상적인 유통이 3∼4단계쯤 되는데 유통과정마다 수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유통과정을 엄격히 감시하고 가능하면 유통시설 및 직거래 등을 통해 단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싼값으로 공급하려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농수산물은 생산자의 손을 떠나면 정부의 가격통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2배씩 오르고 마진율도 한꺼번에 오르는 것이지요. ▲윤영숙씨=우리 소비자들이야 상인들이 달라는대로 주고 사는 수밖에 별 도리가 있겠습니까.꼭 필요한 것을 안 쓸 수도 없으니까요. ▲안국장=제가 가정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부들이 요즈음 10원,20원에 너무 둔감하다는 점입니다.조금이라도 싼 상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면 소비를 않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 가계절약도 해야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 부르는대로 사면 모든 상인들이 값을 올리려 할 것입니다. ▲김경옥씨=요즘 채소값은 비교적 안정세에 있는데요. ▲안국장=비닐하우스 재배로 농산물도 공산품의 생산원리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날씨 탓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원인도 있고 해서 공급도 원활해졌습니다. ▲윤영숙씨=고등어나 갈치값이 왜 이렇게 올랐나요. ▲상인=도매가격에 비하면 크게 비싼 것도 아니에요.갈치는 6개월 사이에 2천원이 올랐는데 비싸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사려는 사람이 없어요.값을 아예 묻지도 않고 사가는 손님도 있어요.수산물은 하루가 지나면 반정도 받습니다.하루에 40∼50마리씩 팔리던 것이 요즘은 20마리를 겨우 파는 정도입니다. ▲안국장=정부도 수산물수급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스코틀랜드 미국 등지에서 9천t을 수입하기까지 했습니다.값이 워낙 뛰니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김경옥씨=그렇잖아도 농어민들이 외국것 수입한다고 불평 불만이 많은데 자꾸 수입만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안국장=지난해 고추도 5천t 가량 수입했습니다.농수산물은 일단 농어민 손을 떠나면 중간 상인들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기 때문에 농수산물 수입과 농어민의 소득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을 할 정도가 됐을 때는 대상 물건은 이미 상인들의 손에 있기 때문에 농어민에게는 별다른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인=값이 오른다고 상인들만 탓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우린들 비싼 값을 받고 싶겠습니까.인건비다 수송비다 모두 올랐는데 이익도 없이 장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정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만 들볶지 말고 보다 근본적으로 인건비 등의 안정에도 힘써 주셔야지요. ▲김경옥씨=신문을 보면 물가가 얼마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소비자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점이 많은데요. ○연말엔 7%로 안정 ▲안국장=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를 가계지출에서 1만분의 1 비율이 넘는 품목 4백11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물가지수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등을 망라해 전국 평균가격만 잡기 때문에 「피부물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점도 있습니다.특히 소비자물가는 서울과 시골이 다르고 소득계층별,소비유형 등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잘 사는 사람들은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별로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물가상승을 느끼는 정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쌀·쇠고기등 20여개 생활기본 품목은 정부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윤영숙씨=미국등 선진국에서는 3∼4%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는데 우리는 10%선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드니 정부의 물가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안국장=선진국은 절대물가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우리도 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연간 3∼4%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임금등 가격외적 요인이 가파른 상승단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지난해는 소비자물가가 9.7%올랐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5%,연말까지 7%수준에서 잡을 계획입니다.결국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소비자들이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불안이 생길 때는 소비를 조금만 자제하고 공급이 넉넉해 가격이 싼 다른 품목으로 대체하는 등의 협조를 해주시면 잡을 수 있습니다.
  • “높은 수익률 보장” 주요상품·투자방법 안내

    ◎부동산·주식 침체/“지금은 채권투자 적기”/연평균 수익률 20%… 연금식도 가능/회사채/샐러리맨 3년 보유하면 세금 없어/근로자 증권저축/투자금액·기간 결정후 매매시기 선택이 가장 중요 주식시장과 부동산경기가 침체를 보임에 따라 수익률이 연15%가 넘는 채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채권투자는 까다로운 수익률 계산등으로 일반투자가에게는 거리가 다소 멀어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었다. 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이 다양하고 손쉬운 채권투자상품을 앞다퉈 개방한데다 채권투자에 대한 세금우대조치,주식,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라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일반인들의 채권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채권투자를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채권의 유통수익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유통수익률은 예금의 이자율과 같은 개념으로 투자자가 만기 때까지 채권을 보유할 경우에 얻을 수 있는 총 수익을 현재의 투자원금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즉 채권에서 생기는 미래수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이 채권가격이며 이때할인의 기준이 되는것이 채권수익률이다. 따라서 채권수익률과 채권가격은 반비례의 관계로 채권가격이 낮으면 수익률이 높다.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회사채 등을 증권사에서 매입하는 직접투자와 증권사,투신사의 채권상품에 투자하는 간접투자가 있다. 채권 투자요령과 방법 및 최근 인기가 있는 주요 채권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증권사 상담이 안전 ▷투자요령 및 방법◁ 투자금액 규모와 투자예정기간을 결정한 뒤 증권사 직원과 상담을 통해 투자종목·가격결정·매매시기를 선택하는 게 좋다.채권수익률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시중자금사정의 악화,금리상승,채권공급증가,물가상승 등의 요인이 있을 경우에는 채권수익률이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하므로 채권을 매입하는 게 좋지만 초보자가 이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만기전에 채권가격이 올랐을 경우에는 채권을 처분,시세차익을 볼 수도 있다.그러나 만기전에 매입당시보다 채권가격이 오히려 떨어졌을 경우에는 도중에 채권을 처분하지 말고 만기때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채권을 살 때예상했던 수익률을 보장받게 된다. 채권투자를 위해서는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계좌를 만들 필요가 없다.채권을 사고 팔 때는 채권의 잔존기간에 따라 거래대금의 0.1∼0.3%를 수수료로 내면 된다.만기 때에는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증권사마다 채권 수익률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회사채◁ 일반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상환기간은 보통 발행일로부터 3년이다.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던 올초에는 연수익률이 20%에 육박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의 직접채권투자 방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받는 게 원칙이다.따라서 매월 일정일에 이자가 지급되도록 발행된 3개의 회사채에 투자를 하면 매달 이자를 받는 연금식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유통수익률이 연18.0%이고 표면이율이 16.8%인 만기 3년의 회사채를 발행일날 유통시장에서 매입할 경우 액면 1천만원짜리를 9백72만6천원에 살 수 있다.여기에 거래대금의 0.3%인 채권수수료 2만9천1백70원을 더하면 실제 회사채 매입금액은 9백75만5천1백70원이 된다.3개월마다 지급되는 이자중 세금 21.5%를 제외하고 3년간 받은것을 합하면 3백95만6천4백원(세후수익)이 된다.따라서 만기일에 상환받는 액면가 1천만원을 포함,세금을 제하고도 연14.35%의 수익을 얻게 된다. ○소액 투자자에 유리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 소액채권투자가에게 세금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인기가 높다.보통 채권이자소득은 21.5%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이 경우는 5%만 부과된다.그러나 세금혜택을 받으려면 1년이상 보유해야 한다. 모든 채권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지난 90년 1월이후 발행된 국공채에 한한다. 실명의 개인이 액면기준 1천2백만원이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1년만기 할인채인 금융채를 16.0%의 수익률로 매입할 경우 1천36만4천6백80원을 투자하여 1년뒤 1천1백93만40원을 상환받는다. ▷근로자장기증권저축◁ 월급여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봉급생활자가 가입할 수 있다.채권형에 3년이상 가입할 경우 세금이 전액 면제되는 이점이 있다.급여 범위내에서 월 5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연간 6백만원을 일시에 미리 낼 수도 있다.18.0%의 수익률로 매월 30만원씩 3년간 회사채에 투자할 경우 3년동안 1천80만원을 투자하여 1천4백33만6천원으로 연평균 21.24%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증권연계형」등 인기 ▷증권사상품◁ 증권사들은 최근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증권사마다 상품명은 다르지만 내용은 비슷하며 보통 연15∼20%의 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대우의 알뜰채권투자(이자연결식),럭키의 트윈채권투자,대신의 해바라기채권(연결형),동서의 하이테크,산업의 장기저축재투자형은 회사채에 투자해 나오는 이자를 근로자장기증권저축 등에 재투자하는 「연계형」이다. 또한 럭키의 히트,산업의 동일종목재투자형은 회사채의 이자를 동일종목에 계속 재투자하는 형태이다. ▷공사채형수익증권◁ 고객의 저축금을 금융기관이 보증한 공사채에 투자운용하여 그 실적에 따라 배당을 하며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다. 투자신탁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이후 시판된 장기공사채형 신상품은 한국투신의 석류,대한투신의 포도,국민투신의 장기공사채형이 있다.
  • 아마추어가 쓴 PC안내서 인기

    ◎배우는 과정의 실수·어려웠던점 사례별로 정리/PC는 내친구/삼성 김용진씨등 5인 집필/컴퓨터길잡이/어려운 용어 한글화 시도 “신선” 최근 컴퓨터 전문가가 아닌 일반직장인에 의해 쓰여진 PC(개인용 컴퓨터)안내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삼성물산에 근무하고 있는 김용진씨등 5명이 쓴 「PC는 내 친구」(희성출판사)와 연세대등에서 중문학을 강의하는 조관희씨가 쓴 「인문사회과학도를 위한 컴퓨터 길잡이」(도서출판 민족통일) 등이 그것이다. 특히 「PC는…」는 3월말 초판 3천부를 발행한 뒤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 곧이어 재판 3만부를 찍어낼 예정. 이처럼 비전문가가 쓴 컴퓨터 안내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은이들이 컴퓨터를 배우면서 궁금하게 생각했던 점들에 대한 친절하고 평이한 해설을 하고 있기 때문.지은이들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적도,학원에 다니며 배운적도 없이 직접 많은 책을 뒤지면서 컴퓨터를 알게 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컴퓨터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서점의 컴퓨터 서적 매장을 찾았던 많은 사람들은 결국 자신에게알맞는 안내서를 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씁쓸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입문서의 대부분이 시작단계부터 전문용어를 사용하거나 독자에게 일정 수준이상의 기본지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때문에 독자들은 아예 컴퓨터에는 소질이 없는 것으로 체념해 버리거나 기초지식을 쌓지 않고 곧바로 이용에 들어가곤 한다. 또 컴퓨터를 이용해 논문을 써 본 사람이거나 게임을 해본 사람도 여전히 컴퓨터에 대한 소외감은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전문가에 의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컴퓨터의 몇 가지 이용방법을 터득했을 뿐인 경우가 많다.더우기 컴퓨터를 치다가 작동미숙으로 에러가 난 경우 처치방법을 몰라 하루종일 쩔쩔매는 경우도 적지 않다. 「PC는 내 친구」는 초보자를 비롯,일정 수준에 이른 이들이 컴퓨터분야의 전반을 조망할 수 있게 배려한 안내서이다.이 책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용진씨는 『컴퓨터분야의 숲을 볼 수 있도록 7∼8권의 책을 한 권으로 압축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단 5백쪽에 이르는 두껍기에 걸맞게 다른 안내서에 비해 기초분야 설명이 충실하다. 「컴퓨터 길잡이」는 중국문학을 전공한 지은이가 컴퓨터를 구입해 사용하면서 느껴왔던 답답함을 안내서를 통해서도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후학들을 위해 요점식으로 정리해 놓은 안내서.특히 이 책은 컴퓨터 용어의 한글화를 시도,많은 용어를 괄호안에 넣어 동시에 수록함으로써 신선감을 주고 있다. 한편 「PC는 내친구」를 펴낸 삼성물산의 김용진·조연창·민경식·전제완·이태신씨 등 5명은 이 책의 판매수익금을 낙도와 벽지의 어린이들,장애자들에게 PC를 보내는데 쓰기로 뜻을 모았다.이들은 근무부서가 다르면서도 PC에 대한 남다른 관심때문에 「PC매니악」이란 사내 연구모임을 구성,활동하고 있다.
  • 증시에 양극화현상 심화/대형주 몰락 추세·저PER주 강세 뚜렷

    ◎연초대비 현대건설 주가 30%나 떨어져 종합주가지수는 뒷걸음치고 있지만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 속출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일 종합주가지수는 5백85.67로 연초의 6백24.23에 비해 6.2%가 떨어졌다.그러나 2일 현재 연초에 비해 내린종목은 3백70개였지만 오른 종목이 4백94개로 오히려 1백여종목이나 많았다. 이는 최근 증시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주가가 양극화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주가양극화는 지난 1월3일의 증시개방과 함께 국내 증시를 강타한 PER(주가수익비율)혁명 때문이다.외국인들은 내재가치가 좋은 저PER종목들을 중점적으로 사들여 국내 투자가들에게 PER열풍을 몰고 왔다. 저PER종목들은 대부분 내재가치가 좋은 중소형주로 물량이 적기 때문에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이에 반해 대형제조주는 수출전망도 밝지 않은데다 대기 매물도 많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금융 건설 무역주등 소위 트로이카주의 무기력이 올 증시의 두드러진 현상이다. 저PER종목의 강세에 따라주당 10만원이 넘는 귀족주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지난달 16일 증시사상 처음으로 한국이동통신이 10 만원대에 들어선 것을 비롯,3일현재 태광산업 백량 대한화섬 신영 남영나일론 등 6개 종목이 1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사내유보율이 자본금 대비 4천%를 웃도는 태광산업은 주당 17만4천9백원을 홋가한다.태광산업 주식을 1천주만 갖고 있으면 웬만한 아파트한채를 살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에반해 주당 5백원인 케니상사를 비롯한 13개 종목은 1천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형주의 약세에 따라 간판기업들의 주가는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건설주의 대표격인 현대건설은 연초보다 30%이상 떨어졌으며,연초 2만8천2백원이었던 현대자동차는 지난2일 2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대우는 9천원대로 주저앉았으며 금성사도 연초보다 36%나 떨어진 1만1백원에 머물러있다.삼성물산 럭키김성상사등도 연초보다 각각 13%와 32% 떨어졌다.그동안 장을 주도해왔던 금융주도 무기력해 상업 조흥 서울신탁은행은 9천원대에 머물러있다. 대형주의 몰락과는 반대로 저PER종목은 강세가 뚜렷하다.대한화섬은 지난달 13일부터 연20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며 연초보다 3백29%나 오른 11만8백원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연합철강 삼아알미늄도 각각 2백41%,1백91%나 오른 것을 비롯,1백%이상 오른 종목이 52개나 된다. 한편 태광산업은 3일 전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전장 후반 하한가를 기록,주가 등락폭이 증시사상 최고인 8천원을 기록하는등 장중 주가등락폭이 심화되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72포인트 오른 5백96.39를 기록했다.
  • 기초과학의 육성/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4월은 「과학의 달」이자 오는 21일은 제25회 「과학의 날」이다.해마다 4월을 「과학의 달」로 정하여 각종 행사를 하는 뜻은 과학기술의 시대적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의욕과 사명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빠른 시간안에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중요한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는 과학의 달을 제정한 지 4반세기가 되는 뜻깊은 해가 된다.25년전 과학기술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던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처의 설립을 계기로 과학기술 행정과 정책의 꾸준한 뒷받침 정부의 강력한 기술개발 정책 지원 그리고 연구계 학계 산업계의 노력으로 국내의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국내 총연구개발비의 국민총생산(GNP)대비는 90년도에 1.91%로 일본의 2.69%,미국 2.74%,독일 2.89%,프랑스 2.33%,영국 2.19%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절대 규모면에서 일본의 1/18,미국의 1/33,독일의 1/8,프랑스의 1/5,영국의 1/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의 총체적인 기술수준은 88년도를 기준,미국의 9.8%,일본의 12%,독일의 18.9%,프랑스의 38.1%,영국의 41.1%에 불과하며 창조적 기술의 원천인 기초과학은 세계 38위로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중국 인도 대만에 뒤지고 있다. 더우기 우리나라가 세계 제2위라고 자랑하는 반도체기술도 기억소자부문에서만 선진국 수준일 뿐 설계기술 자립도는 40%,재료기술 자립도 10%,장비생산기술 자립도는 고장 4%일 뿐이다. 이처럼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은 아직 중진국을 약간 넘어선 단계에 와 있다.오는 2000년까지 우리의 과학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은 기초과학의 과감한 육성과 자체기술 개발 및 도입기술의 소화흡수와 토착화 방법을 함께 연구해 나가는 길밖에 없다. 국내 기초과학 연구인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은 무한한 연구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집중적인 연구비 지원이 필요하다.기초과학 육성은 바로 「우리의 과학과 우리의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지름길이 된다. 또한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기술가운데 우리 국민의 소질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기술 주력산업으로 세계시장에서경쟁력이 강한 기술 그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만을 골라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
  • 약동의 계절 레포츠용품 판매 활기

    ◎자전거·테니스라켓등 구입요령을 알아보면/자전거/「품」자 확인후 기어·브레이크 점검/라켓/체중·손크기 고려… 줄상태 살펴야 ○…자전거,테니스,배드민턴,롤러스케이트등 레저와 스포츠를 겸한 레포츠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겨우내 추위로 움추렸던 몸을 활짝 펴고 야외에서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백화점이나 전문상가를 찾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 스포츠용품 코너에는 하루 평균 2백여명의 고객이 야외운동기구들을 찾고 있는 추세.가장 인기를 끄는 자전거는 하루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2배정도 늘어난 20대로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요즘에는 레포츠 용품에도 첨단 소재가 도입되고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해져 운동의 즐거움을 증폭시킬 수 있게 됐다.그러나 디자인과 색상보다는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낼 수 있는지와 안전성을 검토하는 것이 레포츠용품 고를때 잊어서는 안될 사항이다. 스포츠레저용뿐 아니라 교통난이 심각해지면서 통학용으로도 애용되고 있는 자전거의 경우먼저 신뢰성 있는 제조회사의 제품인지 확인하고 반드시 「품」자 표시가 적힌 것을 고른다.기어와 브레이크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변속기능 제품은 변속기능을 점검하고 브레이크레버와 핸들 손잡이 간격이 적당한지도 체크한다. 자전거는 산악용과 오토바이형의 두가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산악용자전거는 가볍고 단단한 경합금을 사용,차체가 튼튼하며 일자형 핸들로 전방주시가 쉽도록 고안됐다.일반 자전거보다 5㎜이상 두꺼운 통타이어로 안전도를 높인것도 특징.오토바이형은 핸들이 3백60도 회전하며 점프나 회전등 특수묘기가 가능해 청소년층에 인기가 높다.색상도 패션성을 살려 2∼3가지 색상이 혼합사용된 것이 많고 기존의 창살 바퀴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스틱바퀴나 디스크바퀴를 부착한 제품이 많은 편이다.사용자의 키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야간의 안전을 위해 뒷면에는 야광판을 부착했다. 테니스·배드민턴 라켓은 최근 항공소재와 탄소섬유소재를 주로 사용해 가벼우면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이 나왔다.테니스라켓은 자신의 체중과 손크기에 비해 라켓의 무게와 그립이 적당한지 살피고 배드민턴라켓은 줄상태가 촘촘히 잘 짜여져 있는지 살피는 것이 기본이다.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롤러스케이트는 바퀴가 부드럽게 작동하면서 소음이 적고 부츠발목이 높은 것을 골라야 한다. 가격은 자전거가 9만∼25만원으로 성능에 따라 다양하며 테니스라켓(초보자 및 중급자용 기준)은 3만5천∼11만원선.중장년층에게 인기있는 배드민턴라켓은 9천5백∼3만8천원.롤러스케이트는 3만9천∼4만3천원이며 글러브,헬멧,신발,배트등 야구세트는 아동용이 4만∼8만원,성인용이 4만∼10만원.
  • 컴퓨터 교육용 소프트웨어/품질보증제 올해안에 시행

    ◎교육개발원,「학습동기유발」등 20개심의기준 마련/원하는 업체의 제품엔 심의필증 붙여/2천여종 범람… 소비자 바른선택 유도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심의보증하는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는 일반상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KS표시와 비교될 수 있는것으로 지금까지 아무런 기준없이 제작·판매돼 왔던 각종 소프트웨어의 구매선택이 보다 쉬워지게 됐다.또 생산업체의 개발의욕을 자극,양질의 교육용컴퓨터프로그램개발을 촉진하게 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교육용소프트웨어의 품질을 평가·판정하는 심의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에 의해 원하는 개발업체의 제품에 한해서 심의필증을 부여하는 심의보증제도를 올 가을이전에 시행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교육개발원은 국내 소프트웨어 생산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심의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하는등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제도는 생산자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사실상 국내 첫 컴퓨터프로그램에 대한 품질보증제도란 점에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구매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또 품질심의의 주체가 문교부산하 비영리단체인 한국교육개발원이어서 지금까지 소프트웨어의 품질기준이 없어 구매에 곤혹을 겪어온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컴퓨터용 학습프로그램인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유아용38편,국민학생용1천4백92편,중학생용2백83편,고등학생73편등 모두 1천9백60여편.외형적으로는 컴퓨터의 보급과 교육열에 힘입어 그 개발편수가 급증하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국내의 교육용소프트웨어라는 것이 책을 그대로 옮겨놓은것에 불과한 경우가 적지않은 실정이다. 「방안의 컴퓨터 가정교사」로서의 기능을 기대하고 비교적 비싼값(플로피디스크1개당 대개 2천7백원에서부터 1만원정도에 판매된다)에 산 프로그램이 열어보니 『고작 책을 컴퓨터에 두들겨 넣은 것에 불과하더라』는 불만도 있는 형편이다.국내 최대의 소프트웨어판매장인 용산의 한국통신 소프트웨어플라자에서 교육용소프트웨어 판매상담을 맡고있는 김찬옥대리는 『국내 컴퓨터프로그램중 적지않은 수는 동작화면,음성출력,각종 도형및 도표의 이용과 수준에 따른 학습난이도 조정등이 극히 제한돼 있는등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김대리는 『이같은 결점때문에 「너무 재미없다」며 「다른것으로 바꿔달라」는 소비자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심의제도의 실무작업을 맡고 있는 교육개발원 컴퓨터교육연구센터의 정택희박사는 『심의기준은 크게 ▲개발의 필요성 ▲모르고 지나간 부분(선수학습)에 대한 보충가능성 ▲내용의 윤리성 ▲명확성 ▲반복학습의 기여도 ▲학습과정 통제방식의 합리성▲동기유발정도등 20가지로 나뉘며 각 기준마다 세부기준과 점검요소로 이루어 졌다』고 설명한다.그는 또 『대부분의 관련업체들은 심의제도도입을 바라고 있으나 프로그램제품마다 등급을 표시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견이 많다』며 『국내 생산업체들에 대한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한 뒤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대통령 선거운동/PC통신까지 이용한다

    ◎부시진영,클린턴후보 비판내용 실어/민주선 “컴퓨터로 정견 질문받습니다”/3백만가구가 가입… 전자민주주의시대 개막 각종 선거홍보물,신문및 TV외에 개인용컴퓨터(PC)통신의 빠른 보급에 힘입어 PC통신이 선거운동에 본격 이용되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 최근호가 전하고 있다. 컴퓨터와 통신망을 결합한 PC통신을 선거운동매체로,또는 일반시민들이 정치과정에 참여하게하는 수단으로 이용함으로써 「전자민주주의」라고 불리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있는 것이다. 미국 부시대통령의 선거진영은 오는 7월 미민주당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의 재임기간업적에 대해서 비판적인 메모를 1백50만회원이 가입한 미국 최대 PC통신인 「프로디지」의 정치게시판에 최근 게재했다. 부시진영의 운동원 아더 S.윌킨슨씨는 그 메모의 전문을 읽고싶어하는 유권자들에게서 이틀만에 60통이상의 전자우편을 받아 전문을 팩시밀리로 전송해줬다. 이제 미국에서는 4년전의 50만에 비해 거의 3백만에 육박하는 가정이 PC통신의 온라인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관계전문가들은 『올해의 미국대통령선거운동은 새로운 매체인 PC통신의 영향력을 느끼는 첫번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PC통신옹호자들은 PC통신이 하룻밤새에 정치를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유권자들에게 참여민주주의의 활력을 불어넣는 시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미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자 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주지사의 선거운동원들은 94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컴퓨서브」통신망을 통해 브라운및 그의 정책에 대해 알기 원하는 유권자들에게서 매일 1백통의 질문을 받아 답변에 나서고 있다. 브라운의 선거운동원 러스 싱어씨는 『전자우편을 이용한 질문자의 대부분이 선거운동에 접해서 대답을 들은 최초의 것이 PC통신을 통해서일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의 래리 애그런 전어빈사장은 처음으로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회견을 열기도 했다. 컴퓨서브회원들의 애그런에게 질문을 보내면 능숙한 타이피스트가 즉시 애그런의 대답을 유권자의 PC화면상으로 전송했다.한편 한국에서도 지난 3·24총선과 관련,PC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일부에서 시도됐다. 민주당은 PC서브회원인 김대중대표최고위원의 등록이름(DJKIM)으로 지난 21일 『절대로 기권하지 말자』는 내용의 전자편지를 회원들에게 보냈다. 또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국민당 김동길후보의 선거홍보글이 지난주 또다른 PC통신망인 케텔(KETEL)에 등장하기도 했다. PC통신을 이용한 질문과 대답은 초보단계에 불과한데도 미국의 컴퓨터통신열광자들은 전국에 걸친 전자마을모임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수억의 인구가 의미있는 토론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 현재 PC통신을 이용,온란인으로 정치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시민들의 참여의식과 흥미를 돋우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컴퓨서브」가입자중 소득이 중간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봉이 6만5천8백달러나 되고 「프로디지」는 7만3천2백달러나 된다. 가난한 사람은 정보혁명시대에 정보마저 공유하지못하는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과연 전자민주주의는 꽃필 수 있을까 한편에서는 회의론도 싹트고 있다.
  • 불교문화재 보호대책 시급

    ◎구례 천은사 탱화등 작년이후 모두 25점 도난/국제시장서 한국불화 인기 높아지면서 빈발 국제 고미술시장에서 한국불화에 대한 평가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전국 각 사찰에서 탱화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14일 밤 전남 구례군 광의면에 있는 천은사에서 보물 제924호 극락전 아미타후불 탱화 한 폭이 도난 당했다. 사건이 나자 조계종등 각 종단은 승보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공문을 17일 단위사찰에 보내는등 도난방지에 나섰고 문화재관리국은 16일 주요 공항과 항만,그리고 고미술협회 각지부 등에도 국외 반출방지를 위한 협조공문을 보냈다. 사찰소장 탱화의 도난사건은 최근 크게 늘어나 지난 한햇동안 모두 20점에 달했으며 올해만도 지난달 10일 영천 은해사 거조앞 탱화 3점에 이어 같은달 16일에는 영월 보덕사 극락보전 아미타불탱화가 수난을 당했다. 그러나 도난 탱화의 회수는 거의 불가능해 지난해이후 도난된 탱화가운데 돌아온 것은 통도사 삼화상탱화 3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계는 이처럼 탱화가 주요 범행목표가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월 뉴욕의 소더비경매장에서 14세기의 고려불화 「수월관음도」가 우리돈 12억원에 해당하는 미화 1백60만달러에 팔리는등 국제시장에서 한국불화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다 국외 반출이 손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문화재에 대한 보존노력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으로 이같은 도난사례는 앞으로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문화재사범들의 수법은 날로 지능화·다양화 되어가는데도 이를 막을 뾰족한 방안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불교계는 지난해말 현재 국가 지정문화재 6천1백건 가운데 종교문화재가 절반에 이르고 그 가운데 90%인 1천9백50여건이 불교문화재라는 점에서 이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사찰은 물론 정부측도 이에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 “지역감정 볼모,「화풀이 정치」이제 그만(3·24총선 길목)

    ◎재야업은 「이문옥돌풍」에 표밭 이상기류/“경륜있는 「모범기사」에 시운명 맡겨달라”/“오리새끼는 물가로 병아리는 어미품으로”… 김대중계보 「성골논쟁」 ▷강원◁ ○…하오2시 강릉시 옥천국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는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5천여 관중이 모여 끝까지 차분하게 경청해 선거풍토가 많이 나아졌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이날 연설회에서 첫번째와 세번째로 나온 무소속의 최돈웅·심기섭 두후보는 여당으로 공천신청을 했다가 최각규 부총리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의식,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물가문제 등 주로 경제정책을 집중공격. 마지막으로 나온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는 『정치안정 없이는 남북통일·물가억제등이 어렵다』며 지지를 호소. 또 먼저 유세를 마친 두 무소속후보를 향해 『공천에서 탈락하면 출마를 않겠다는 각서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변절된 후보들』이라며 싸잡아 공격. ○…하오 2시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국민교에서 열린 홍천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3천여명의 청중이 후보들의연설을 차분히 경청. 첫 연설자로 나선 민자당 이응선후보는 『나를 다시 국회로 보내준다면 지난 4년간의 경험을 살려 홍천군을 잘사는 농촌,복지농촌으로 가꾸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 서민주택 2천가구를 건립해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고 공약. 이후보는 또 『홍천∼서울간 4차선도로 확·포장공사를 조기에 착공하고 홍천∼속초간 도로도 4년이내에 4차선으로 완공,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 ▷경북◁ ○…대구 서갑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정호용전의원이 17일 의성군과 영양·봉화군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창화·오한구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 정호용전의원은 이날 상오9시30분쯤 의성군 의성읍 정창화후보 사무실에서 정후보를 만나 의성시장 입구에서 남북주유소간 2백여m를 함께 돌며 유권자들에게 정후보의 지지를 호소. 이어 정전의원은 이날 상오11시30분쯤 영양·봉화군 선거구 합동연설회장인 봉화체육관에 도착,함께 온 정창화후보와 이 선거구의 오한구후보등 3명이 연설회장 주변을 돌며 「한표」를 당부. ▷광주·전남◁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민자당과 민주당이 여야가 뒤바뀐 싸움을 하고있는 가운데 일부지역(광주 동구)에서 무소속 후보(이문옥)가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DJ바람 일단 주춤 민주당이 이 지역 전의석 석권을 목표로 뛰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동광양·광양,보성 등 2∼3개 지역을 경합지역으로 분류,대선을 향한 호남지역 교두보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 민자·민주 양측 모두 『DJ바람은 잠잠해졌으나 밑바닥에 흐르는 「지역감정」은 여전한 상태』라고 분석. 대부분 유권자들의 반응은 『야당후보 면면을 보면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면 일부 층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되는 상태. 특히 광주 동구의 무소속 이문옥후보가 이 지역의 영향력있는 장외세력인 재야·운동권으로 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어 표밭성향에 변화기류도 없지않은 듯. 그러나 밑바닥표는 대체로 민주당지지일변도가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 선거행태면에서는 각 후보진영및 유권자와 유세장의 양상이 선거전 중반에 접어든 17일 현재까지도 가라앉아 있어 이렇다할 과열·혼탁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열대성저기압」이 상당부분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선거전의 열기는 13대때에 비해 크게 진정된 분위기. 전남도선관위는 현재까지의 선거법위반사례를 금품기부·불법유인물 배포가 각 4건,선심관광 1건등 모두 14건으로 집계하면서 13대때에 비해 과열 혼탁양상이 많이 줄고있다고 평가.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선관위뿐아니라 재야권의 공선협,시의회의원들로 구성된 선거감시특위등 각종 단체가 각당의 부정사례 감시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명백한 증거가 남는 부정사례는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 그러나 장성·담양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악성루머가 상대후보측에게서 유포되고있고 일부 운동권학생들의 특정후보 낙선운동이 공공연히 벌어지는등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 동구의 경우 지난 14일 합동유세장에서 운동권학생들이 민자후보에 대해 구호와 운동권가요등을 불러대면서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후보자 정견발표를 방해하는 유세방해행위가 있었고 광주북구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져 운동권학생들과 민자당 운동원들간에 폭력사태가 발생,선거종반 분위기를 흐리게 하기도. ○…전남 나주군 남평면 남평국교에서 열린 나주시군 2차합동연설회는 네번째 연사가 등단한 하오 4시쯤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5천여명의 청중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연설을 경청해 막판으로 접어든 유세전의 열띤 분위기를 반영. 이날 민주당의 김장곤후보가 『오리알과 달걀을 부화시키면 오리새끼는 물가로 가고 병아리는 어미인 김대중대표 품속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김대중 계보의 성골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자 신정당의 이계대후보는 『김후보는 지금까지 김대중·이기택·박찬종 계보로 옮겨다니다가 이번에도 이기택 대표의 호남몫으로 공천받아 출마했으므로 오리알에서 부화된 오리새끼가 물가로 나갈 것은뻔한 일이 아니겠느냐』며 김대중·이기택대표를 시종 닭과 오리로 비유하면서 김후보를 집중공격해 장내가 웃음바다로 변하기도. 이어 등단한 민자당의 나창주후보는 『나주를 서해안시대의 교통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된다』며 지지를 호소한뒤 전남도청의 나주이전,농민연금제도 실시등을 공약으로 제시. ▷충남◁ ○…하오 2시 충남 연기군 금남면 금남국교에서 열린 2번째 합동연설회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유권자 2천여명이 모여 뜨거운 선거바람. 첫 연설자로 나선 국민당 박희부후보(53)는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막강한 재력과 사업추진력을 바탕으로 연기군의 발전에 힘쓰겠다』면서 『의원에 당선돼 대전∼조치원간 국도 4차선 확장공사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3번째 연설자인 민자당 임재길후보(49)는 『본인이 청와대 수석보좌관으로 있을 때 도지사·군수 등을 통해 연기군을 많이 도와줬다』면서 『국회의원이 그리워 나온 것이 아니라 고향연기군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나왔다』고 지역발전을 내세워 지지를 당부. ▷전북◁ ○…전주 송천국교에서 열린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 전주덕진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민주·국민 등 7명의 후보들이 각자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일꾼이라며 나름대로의 인물론을 주장. ○“나는 장기판의 졸” 민자당의 임방현후보는 『야당일색으로 뽑아준 지난 13대국회의원들은 원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땀흘리지않고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총재의 눈치만 보았다』며 민주당의 오탄후보를 공박한 뒤 『이번 선거는 전라도 감정을 볼모로 한 화풀이 투쟁에서 벗어나 전북의 몫을 다시 찾아올 인물 임방현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해 국민당으로 출마한 임광순후보는 특유의 달변으로 『옆으로 비키는 지혜와 앞으로 나가는 용기가 있을뿐 뒤로 물러서는 비겁은 결코 없는 장기판의 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8순이 되신 어머님 생전에 이 못난 자식이 나라를 위해 오늘은 이런 일을 했습니다하고 문안을 드리는 효자가 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읍소.. ▷경기◁ ○…하오2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는 4천여명의 유권자가 모인 가운데 세후보의 열띤 연설이 진행.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연설을 경청했으나 1백여명의 각당 박수부대가 상대후보 연설도중 야유를 보내는 모습.특히 민주당의 이윤수후보 지지자 5백여명은 이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민자당의 이대엽후보가 마지막으로 연설을 시작한 3시5분쯤 일제히 퇴장해 유권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복지농촌 선봉 자임 이날 첫 연설에 나선 신정당의 최상면후보는 『이제 군인정치와 세김씨 주도의 정치구도는 종식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3당야합은 부도덕한 권력싸움의 산물』이라며 민자와 민주를 싸잡아 비난했으나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냉담한 표정으로 일관. 민주당의 이후보는 민자당을 겨냥,『성남의 지하철공사를 마치 자신이 유치한 것처럼 떠벌리고 다니는 유치한 인격의 소유자』라는등 주로 비난·폭로성발언으로 일관. 이어 등단한 민자당의 이후보는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은 후보자의 식견과 자질문제』라며 『초보운전자보다는 경력이 풍부한 모범운전사에게 성남시를 맡겨달라』고 해 3선의원으로서의 경력과 그간의 공적을 강조. ▷제주◁ ○…하오2시 서귀포시 중문국민학교에서 열린 서귀포·남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는 5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선거열기를 반영했으나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후보들의 정견을 청취. 이날 민자당 강보성후보는 농림수산부장관 당시의 치적을 열거해가며 『정치안정으로 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할 수 있도록 힘껏 밀어달라』고 호소. 무소속 변정일후보는 6공에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으로 임명받았던 사실을 자랑하다 6공이 잘한게 무엇이냐고 성토하는등 좌충우돌. 민주당 강승훈후보는 제주도개발 특별법을 폐지하기 위해 야당을 선택했다며 4·3사건 진상규명 등을 공약으로 제시.
  • 대구공항 국제선 취항/빠르면 연내 실현가능

    【대구】 대구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당초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9일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국세선취항은 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실무적인 검토까지 이미 모두 끝낸 사항으로서 현재 이에따른 검역소,세관,보세창고설치등 국제선취항으로 인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하고 빠르면 올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국제선취항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부동산 경기침체에 신도시 입주 겹쳐/3·4월 집값/더 떨어진다

    ◎중·대형 아파트까지 이달들어 안정/서울 「단독」 평당 2백만원 내려도 매기없어/수요 급증한 전세만 최고 10% 올라/토지거래도 한산… 분당 택지등 미분양 사태 봄철 이사철을 앞두고 있으나 주택과 땅등 부동산가격은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일부 주택의 경우 그동안의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정도이다.특히 전세의 경우 지난 90년부터 전세 임대차기간이 2년으로 연장된 뒤 올해 그 첫주기가 되면서 계절적인 요인과 맞물려 전세 소요량이 급증,지역에 따라 지난 연말에 비해 가격이 20%이상 치솟는 곳도 있다.그러나 택지를 비롯,땅값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투기억제시책및 전반적인 규제에따라 경기침체등으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고 그나마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주택◁ 아파트가격은 지난해의 계속된 가격하락에 대한 반등세가 작용,올해초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오름세가 나타났으나 2월 이후 다시 균형을 되찾아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건설부조사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51평형은 지난 연말수준인 6억∼7억원선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둔촌동의 25평형과 34평형도 각각 1억∼1억2천만원,1억5천만∼1억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송파구의 가락동의 현대아파트 31평형은 약1천만원 내린 1억8천만∼2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양천구 목동의 45평형 아파트도 역시 1천만원이 내린 3억∼3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노원구 하계동의 청구 26평형과 과천의 주공 23평형은 약5백만원이 오른 1억2천3백만∼1억3천5백만원,1억∼1억1천만원에 팔리고 있다. ○10%까지 떨어져 지방의 경우에는 지역별로 거래가격이 일부 하락,부산 금정동의 선경 31평형과 대구 달서구의 청구그린3차 41평형은 5백만원이 내린 가격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건설부는 3·4월중 4만5천가구의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최고 10% 정도까지 아파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신도시 공급물량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변두리의 아파트 시세가 평당 3백50만∼4백만원으로 조합아파트의 시세와 근접하는 등 현재의 아파트가격이 이미 바닥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가격변동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월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가격의 경우 2년의 임대기간이 끝난 수요층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품귀현상을 초래,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 건설부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둔촌동의 주공 25평형은 올 연초보다 5백만원이 오른 5천만∼5천5백만원,광장동의 극동 31평형도 역시 5백만원이 오른 6천만∼7천만원,하계동의 청구 26평형은 6백만∼8백만원이 오른 4천6백만∼5천3백만원에 전세거래가 형성되는 등 연초보다 10%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문화부동산의 조철기씨는 『학기초라는 예절적인 요인외에 주택매매 부진으로 전세수요가 늘어 전세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승추세가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단독주택의 경우 전반적인 약보합세속에 서울 테헤란로 주변지역의 경우 지난해 평당 9백만원을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7백만원에도 사려는 사람이 없으며 서울 주변 지역은 매매는 그리 활발하지 못하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지◁ 지난해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90년에 비해 12.8%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땅값은 올초부터 부동산 투기단속이 보다 강화되면서 가수요가 격감,거래 건수와 면적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2월까지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1%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남북등 서남권지역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대지는 평당 6백76만5천원,중랑구 신내동의 대지는 3백14만원,인천 만수동의 대지는 2백15만원에 거래되는 등 올 연초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 상승에 그쳐 또 수원시 매탄동의 대지도 평당 2백56만원,화성군 향남면의 논은 5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의 대지는 연초보다 1% 오른 평당 38만6천원,충북 청주시 내덕동의 대지는 0.2% 오른 평당 1백14만5천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광주시 수완동의 대지는 0.1%가 내린 평당 54만9천5백원,순천시 연향동의 대지는 0.3%가내린 39만9천원선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토지 거래도 서울 강남구는 2월 넷째주(2월16∼22일)가 셋째주보다 건수에서는 12건,면적은 3천3백76㎡가 줄어들었으며 인천 남동구는 53건과 9천4㎡가 줄어드는 등 갈수록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택지 역시 분당신도시의 단독택지가 무더기로 미분양됐음에도 여전히 수요층이 나타나지 않는 등 좀처럼 팔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총선에서 통화량이 팽창되거나 부동산 신규취득에 가해지고 있는 각종 제재조치가 철회되지 않는한 부동산경기의 침체국면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소비자단체협회장 취임 정광모씨(소비자를 위해 뛴다:10)

    ◎“소비자운동 폭 넓히겠다”/법개정… 공공서비스도 피해 구제 『민간 소비자단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보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최근 제17차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지난 82년 3대이어 두번째로 10대 회장에 선출된 정광모(63) 한국소비자연맹회장.회원 소비자단체들이 회장직을 한번 역임한 사람을 중임시키지 않기로한 불문율을 깨고 다시 뽑아준 의미를 역할론으로 해석했다. 『민간 소비자단체들은 외부적으로는 여건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또 내부적으론 소비자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일입니다.그래서 먼저 소비자보호법 개정 운동을 펴나갈 생각입니다』 소보법 개정을 통해 의료·보험등 금융분야,공공서비스등을 소비자 피해구제 대상으로 포함시키고 민간단체의 소비자 보호관련 정보의 공표권 인정등 실질적인 효과을 거두어 보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초보적인 소비자 보호가 자리 잡은 것은 누가 뭐래도 23년간에 걸친 민간 소비자단체의 업적이지요.그러나 민간 소비자 단체는 여기서 만족할 수만은 없습니다.국민생활의 향상과 사회의 고도화로 소비자 보호운동도 제조 업체를 상대로한 상품관련 피해구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보다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소비자 보호운동도 중요한 사회운동으로 그 사회의 성숙도에 정비례한다는 정회장은 소비자운동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지녔다고 23년 소비자운동을 평가했다. 『불량 상품 교환등이 소비자운동 초창기의 목표였으나 이제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이 목표가 정착됐을 때에는 또다시 소비자운동이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그 방법등을 모색했어야 했는데 그렇질 못했거든요.그러다보니 소비자운동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되지 못하고 몇몇 소비자 운동 리더들만의 문제인양 비쳐지기도 했어요』 소비자 운동의 선각자답게 자체 반성도 서슴치않는 그는 소비자 운동의 대중화를 역설했다.
  • 국첫 전국학생 연극제 막오른다/국립극장,올해 공연계획을 알아보면

    ◎청소년 건전문화 육성위해 정례화/남북교류대비 창작공연물도 준비/올림픽문화행사 참가·동구권 순회공연 추진 국립중앙극장(극장장 윤탁)은 올해부터 전국학생 연극제를 마련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기회를 확대,초보적인 단계이기는하나 공연문화를 통해 이들이 가치관을 확립할수 있는 사회교육적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의 절대적인 부족과 건전한 청소년문화의 빈곤이라는 사회당면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문화부와 교육부 체육청소년부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국립중앙극장이 20일 밝힌 올해 공연계획에 따르면 전국학생연극제를 위해 국립극장측은 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8억원)을 받아 한국연극협회등 관련단체들과 구체적인 일정등을 협의하는 한편 추진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한다. 국립극장은 또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특별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극제와 관련 구체적인 방안들을 교육부 체육청소년부와 함께 마련중이다. 극장측은 이와는 별도로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청소년연극교실도 운영할 방침이다.이 행사들은 경직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의사와 감정표현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아름다운 우리말 쓰기와 국어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5월 청소년의 달 한달동안 열렸던 청소년 공연예술제도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람하는 예술제」에서 탈피,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이밖에 공연예술의 「서울집중화」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도시들을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국립극장」운동을 확대할 방침이다.문화소외지역과 계층들에게 관람기회를 늘려 공연예술향유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공연관람의 생활화운동을 함께 펴나간다.그리고 무대공간이 협소한 지역의 경우 특별히 제작된 이동무대를 활용한다는 적극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국립극장은 또 최근 남북한사이에 무르익은 통일기류에 발맞춰 남북문화예술교류를 대비한 창작공연물 개발(10억원 예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를위해기획 작가 연출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사무국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올해 유럽 일본 중국등 다양한 해외공연도 준비하고 있다.오는 6월말∼7월초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림픽 문화행사에 문화예술단을 파견한다.올림픽 문화행사가 끝나면 폴란드 체코 헝가리등 동구권 순회공연도 추진중이다. 오는 6월 동경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에 국립창극단을 주축으로 국립무용단및 인간문화재로 구성된 문화통신사를 보내며 동경공연에 이어 오사카·교토공연도 예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인교포들의 밀집거주지역인 중국의 북경등 3개지역 순회공연도 준비중이며 창립60주년을 맞는 카자흐공화국 국립조선극장의 모국순회공연단을 초청,재소한인작가 한진씨의 「산부처」와 「춘향전」을 국내팬들에게 소개한다.
  • 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이거 달라져야 합니다:17)

    ◎대화·타협 거부… 툭하면 폭력·농성/정치적주장 관철하려 점거·단식 일쑤/「거리시위대」에 동참… 사회혼란 부추겨/선거철 유세·집회장에 각목부대 동원 “난장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고질적인 병폐가운데 대표적인 행태가 「시위정치」라고 할수있다. 시위정치는 토론과 협상,합의와 타협에 의한 정치활동 양식이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 정치풍토의 부정적인 한 이면이다. 의사당내 점거농성,폭력집회,단식농성,삭발행위 등 비정상적이고 충격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거나 유권자의 시선을 끌려는 국회의원들의 정상을 벗어난 사례는 너무나 많다. 이 때문에 국민들 가운데는 국회의원들의 비정상적인 정치행태에 익숙해져 「으레 그런 것」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도 없지 않다. 국회의원들의 「시위정치」 가운데 가장 폐해가 심각한 것이 의사당 밖에서의 군중시위 동참 등 「거리의 정치」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4월 명지대생 고 강경대군 영결식 추모집회때 야당 총재와 당직자 및 국회의원들이 대거 시위에 참여한 사건이다. 당시 야당 및 재야세력은 학내문제로 시위도중 발생한 강군 치사사건을 대정부 여당 투쟁을 위한 절호의 이슈로 삼아 대학생과 합류,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이후 정국은 잇따른 시위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라면 여야를 할것 없이 함께 사고로 숨진 젊은 목숨을 위로하고 불안해 하는 시민을 안심시키는 방법을 찾기위해 지혜를 발휘하면서 정국혼란 책임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옳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야당지도자들은 당시 대여 성토의 포문을 연 재야세력이 가두시위에 나서지 않는다는 비난에 떼밀려 강군 장례행렬에 당직자 수백명과 함께 참여,결국 대규모 시위로 비화시켜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빚음으로써 국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원내에서 단상을 검거하고 의사진행을 방해하며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민주절차의 실종」이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가장 가까운 예는 지난해말 13대 마지막 회기동안 발생한 의사당 폭력사태. 박준규 국회의장이 의원보좌관과 운전기사 등으로부터 안경테가 부러져 나가는 폭행을 당하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에서 비롯된 저질정치의 표본이었다. 토론이 없는 국회의원의 숫자는 「귀중한 표결」을 의미하지 못하고 단순히 「우리편 숫자」로만 파악되는 카리스마적 당체제운영,승복문화의 미흡 등 온갖 부정적인 요소가 「시위정치」로 압축되어 있다. 삭발 등 해괴한 모습으로 대중앞에 나서 자신의 주장을 강변하는 국회의원의 행동은 오히려 세인의 빈축을 사는 일이 흔하다. 지난 대통령선거에 앞서 김대중씨와 김영삼씨의 대통령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던 박찬종의원이 돌연 머리를 깎고 「시위」를 벌였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조직책을 신청했던 김면중씨(광주 광산) 지지자들 30명이 지난달 말 민주당 마포당사에 몰려와 차례로 삭발,공천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에서 찾아 보기 힘든 시위로는 단식농성이 있다. 지난 90년 10월초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가 지자제실시를 요구하며 12일간 단식했었다.이것은 무력감과 불신감을 통해 시선을 끌겠다는 의도이나 분명히 정상적인 의정활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양식있는 사람들의 지적이다. 특히 국회에 얼마든지 등원할 수 있는 상태에서의 이같은 호소는 오히려 주장하는 목표의 명분을 퇴색시킨다는 지적이다. 우리 의정사가 시작될때부터 나타난 폭력의정의 대명사가 바로 「각목부대」인데 최근까지도 선거철 유세장이나 정당행사에 종종 볼수 있는 극단적 일탈행동의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87년 4월 당시 통일민주당 관악을지구당 창당대회때 각목을 든 괴한 70여명이 대회장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소위 유세장 폭력의 대명사이다시피한 각목부대의 동원은 정책대결과 토론형식의 설전,논리의 정당성 주장은 온데간데 없이 폭력과 위협으로 「판을 깨」 모두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식의 지극히 비정치적인 시위정치인 것이다. 당국의 철저한 수사로 범인은 전과 7범의 나이트클럽 영업부장이며 치밀하게 폭력을 꾸민뒤 잠적한 이른바 「용팔이」 김모씨를 검거했었다. 대중을 동원하는 「시위정치」 수법은 최근 민주당 공천과정에서도 뚜렷이 드러났다. 공천경합지역에서 당첨에 유리하다 싶은 신청자를 모함하거나 지역주민을 자처하는 자기세력을 대거 내보내 당사를 점거하고 기물을 부수며 당업무를 마비시키는 초보적인 대중동원 수법이 아직도 난무했던 것이다. 후보지지를 부르짖는 농성자 어느 누구도 논리적으로 왜 그를 지지하는지 대답못한채 책임못지는 행동만을 해대는 사람들 때문에 민주주의는 무색해졌다. 시위정치가 나타나는 근본적인 동기는 자신의 주장이 묻혀 버릴 때 이를 드러내려는 저항에서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초기의 민주주의 헌법은 많은 국민이 원하는 작은 목소리를 보호하고자 최후의 수단으로 국민저항권을 자연법상의 권리로 인정했었다. 그러나 실정법을 넘어선 자력구제의 의미를 지녔던 고전헌법의 저항권은 『헌법질서를 인정하지 않고 이를 변혁시키려는 것은 저항권이 아니다』는 법논리로 바뀐지 오래다. 하물며 국민의 손에 의해 의정무대를 벗어나거나 의정을 방해·포기하는 그 어떤 행동도 늦게나마 14대국회에서는 사라져야 한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안에서 의회주의 원칙과 의정 테두리안에서 정정당당한 논리를 펴는 의원의 모습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 전문대/항공측량등 24개과 신설

    ◎올 1만8천명 증원… 15만9천4백7명 뽑아/내신성적은 114개교가 30%이상 반영/18일 원서마감·26일 시험·29일 발표 교육부는 1일 92학년도 전국 1백26개 전문대학의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8천3백21명이 늘어난 15만9천4백7명(주간 12만5백9명,야간 3만8천8백88명)이라고 발표했다. 모집인원을 계열별로 보면 공업계가 7만9백7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실무계 4만7천6백90명▲보건계 1만7백50명▲예능계 1만6백70명▲농업계 9천3백30명▲간호계 5천7백명▲가정계 2천6백40명▲체육계 1천80명▲수산·해양계 6백40명 등이다. 학과지망시 1지망만 허용하는 학교는 4개교,2지망은 1백1개교,3지망은 9개교로 대부분의 전문대가 2지망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성적반영비율을 보면 일반학과의 경우 학력고사와 고교내신성적반영비가 70대30인 학교가 79개교이며 60대40인 학교는 35개교,40대60인 학교는 1개교이다. 합격자선발은 대부분이 1지망자를 우선 선발하고 있으나 충남전문대학·안동간호보건전문대학·울산전문대학·마산간호보건전문대학은 1지망자중에서90%를 농업전문대학등 3개교는 1지망자중에서 70%를 선발한다. 또 예·체능계 학생을 모집하는 63개교 1백36개학과는 실기고사성적을 10∼40%씩 반영한다. 실업계고교출신동일계진학자,기능사 2급이상 자격증 소지자등을 우선해 뽑는 특별전형모집인원은 주간 2만3천7백70명,야간 1만9천1백87명이다. 신설된 학과는 인하공업전문대학의 자동화기계과,항공측량과,수원여자전문대학의 피부관리과,백제전문대학의 전통예술과등 17개교 24개학과이다. 올해 전문대입시는 후기대문제지 도난사건으로 당초보다 1주일 늦은 26일 치러지며 합격자는 29일 발표한다. 원서접수는 15일부터 18일까지,면접및 실기고사는 24∼25일 치른다.
  • 기업체/소비자교실 개설 붐(소비자)

    ◎제품PR 지양… 다양한 교양강좌 마련/상품 사용요령·피해보상 규정도 소개/“AS틀 벗어나 사전서비스시대 개막” 긍정평가 불특정 소비자들에게 교양이나 상품에 대한 상식 등을 무료로 강의해주는 소비자프로그램들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제일제당의 백설주부대학,금성사의 소비자교실에 이어 올들어 (주)럭키에서 상재서비스교실을 개설했고 미원에서도 주부대학을 오는 3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82년 문을 연 제일제당의 백설주부대학의 경우 서울에서는 매월 20일을 전후 상설 운영하고 지방에서는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1년에 8번씩 비정기적으로 강좌를 마련해왔다. 강좌 90분,레크리에이션 60분으로 짜여져 있는 백설주부대학은 전문가 강의를 통해 식생활,자녀교육,부부관계,여가선용,주부의 자기계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 혹은 사회적 이슈를 들려주고 있다. 연간 6천명씩 모두 5만2천여명이 이용한 백설주부대학은 소비자상담실(02­757­6262)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 금성사는 지난 89년부터 소비자교실을 운영해 왔다. 서비스(B/S)시대를 선도하고 나선 금성사 소비자 교실은 서울 등 6대 도시의 소비자상담실에서 맡아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요령,소비자 피해보상규정,서비스센터 이용요령 등을 실습품과 교재 등을 통해 가르친다. 이같은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교실이 연간 1만여명이 이용할만큼 소비자의 호응을 얻자 지난해부터는 20명 정도가 모인 곳이면 교재 무료 제공은 물론 강사까지 파견하고 있다. 올들어서 (주)럭키에서는 PVC제품이 벽지나 바닥재 등의 고르는 법과 바르는 법을 위주로 한 상재서비스 교실을 개설했다. 하루 8시간씩 5일 코스로 된 이 서비스교실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성과정,기존의 시공업자를 재교육해주는 보수과정,전문 시공업자를 꿈꾸는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과정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서울에서 46회,부산 등 지방의 10개 도시에서는 모두 21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재서비스 교실은 소비자상담실(02­787­7777)로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럭키에 이어 (주)미원에서도 주부대학을 빠르면 오는 3월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미원도 백설주부대학과 비슷한 커리큘럼으로 주부대학을 제품의 선전의 장으로 활용치 않고 순수하게 무료 교양강좌 형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기왕에 기업들이 사후 서비스(A/S)의 틀을 벗어나 사전 서비스(B/S)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조짐으로 소비자 보호활동에 새로운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장용진회장(금성사 소비자상담실장)은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인 유통시장 개방시대를 맞아 외국 상품과의 경쟁에서 소비자 보호활동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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