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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정거땐 「역핸들」 사용토록(자동차백과)

    ◎시속 100㎞경우 정지거리 70m 운전경력이 꽤 오랜 운전자들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차가 즉각 멈추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브레이크는 바퀴회전을 멎게 할 뿐이다.바퀴가 멈추더라도 달려오던 탄력으로 자동차는 지면위를 미끄러진다.이때 자동차를 세우는 것은 브레이크가 아니라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이다. 좋은 날씨일때 일반 포장도로에서 차를 세우려 할 경우 시속25㎞에서 3m,시속50㎞에서 12m,시속1백㎞에서 48m정도거리를 바퀴가 미끄러진다.비가 와서 젖은 노면일 경우 이보다 통상 2배정도 더 미끄러진다.이같이 브레이크가 작동해 바퀴의 회전이 멈춰도 달려온 속도로 인한 관성때문에 차가 미끄러져나간 거리를 제동거리라고 한다. 또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고 브레이크를 밟기까지 운전자는 최소 0.8초의 공주시간이 필요하다.이 짧은 시간동안 차가 달리는 거리를 공주거리라고 하며 시속25㎞에서 5m,시속50㎞에서 11m,시속1백㎞에서 22m정도다. 결국 실제로 브레이크를 밟은후부터 차가 멈추기까지 정지거리는 공주거리와 제동거리를 더해야 한다.가령 시속100㎞로 달리다 전방에 사람이나 장애물을 발견하고 멈추려할 경우 차는 최소 70m를 더 미끄러진후 서게된다.그나마 비나 눈이 온 다음에는 정지거리가 2∼3배씩 늘어난다. 긴급사태에서 밟는 브레이크를 패닉 브레이크라고 한다.급브레이크이기 때문에 요란한 「끽­」소리와 함께 차머리가 엉뚱한 방향으로 돌아 초보나 여성운전자들을 놀라게 한다.당황한 운전자들이 클러치에 발을 올리기도 하는데 차는 더 잘 미끄러질 뿐이다.이때는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세게 반복해 밟으면서 두손은 핸들을 꽉잡아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게 받쳐주어야 한다. 급브레이크로 차가 미끄러질때 핸들의 조작과 상관없이 차머리가 도는 것은 관성의 법칙때문이다.급히 서다보면 자동차의 중량이 앞바퀴에 쏠리면서 뒷바퀴는 누르는 무게가 가벼워져 지면과의 마찰력이 적어져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이런 경우 차 뒷부분이 왼쪽으로,앞머리가 오른쪽으로 향할 경우 역핸들을 사용해야 한다.우선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어 뒷부분이 미끄러지는 것을 멈추게 한 다음 왼쪽으로 다시 돌려 차의 방향을 잡는 방법이다.
  • 홀로그램관/입체영상 창조 빛의 예술 소개

    ◎우리기술로 건립… 조각 등 12분야 선보여 「한국의 홀로그램과 미술」관은 대전엑스포에 참가한 62개 국제전시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자본과 한국기술,그리고 우리의 인력만으로 세운 전시관이다.국제관 45번 전시실에 자리잡은 이 전시관은 첨단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유수의 국제관 한가운데 한국국적을 앞세운 채 「홀로」 버티고 서 있다. 마치 물체가 실제로 있는 것처럼 입체영상을 재현해내는 빛의 예술인 홀로그램은 항공우주산업·방위산업등에 널리 응용되고 있는 금세기 최첨단과학기술이다. 예를 들면 보는 방향이 바뀔 때마다 빛깔이 조금씩 달라지는 신용카드에 붙은 작은 발광스티커는 극히 초보적인 홀로그램의 하나다.또 홀로그래피란 완벽한(Holo) 그림(Graphy)의 합성어로 피사체의 모든 정보를 기록하는 기술이며 그 매체가 바로 홀로그램이다. 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주)송산(대표 김만석)은 세계수준인 가로·세로 1·5m크기의 전시용 홀로그램을 국내최초로 개발한 어드벤처기업.뛰어난 기술력이 유일한 밑천인 이 기업은 20억원을 들여그동안 독자적으로 개발·축적해온 홀로그램기술을 조형 및 응용미술분야에 적용해 홀로그래피와 미술의 만남을 시도한 것이다. 지금까지 외국작가들이 참여한 홀로그램미술작품전은 몇차례 있었지만 순수국내기술로 조각·공예·동양화·꽃꽂이·스테인드글라스·섬유미술·컴퓨터그래픽디자인등 12개 예술분야에 걸친 홀로그램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 가운데 최병상교수(이화여대)의 「12사람과 만난 사람들」은 가로·세로 6m크기의 조각 홀로그램으로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성선옥교수(덕성여대)의 작품도 세종대왕·아인슈타인·베토벤등 3인의 영상이 오버랩되면서 차례로 나타나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 전시관은 널찍한 전시공간에 화려한 외형으로 치장한 다른 국제관과 달리 전시장이 1백평밖에 되지 않아 외견상 초라해 보이지만 속은 알차다.정성일사업부장(36)은 『전시관을 개장하기도 전에 이미 2억5천만원어치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앞으로 홀로그램기술은 건축물·인쇄물은 물론 3차원 홀로그래피 비디오나 TV에까지 영역이 확대돼 영상문화 및 예술발전에도 획기적인 발전를 가져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교통생명 5천명 구하기」/새달부터 대대적 전개

    ◎면허시험 일반도로 주행과목 신설/이 교통,본지회견서 밝혀 정부는 4일 「교통사고 세계1위」라는 고질적인 사회병폐를 개혁차원에서 치유하기위해 다음달 1일부터 98년말까지 「교통생명 5천명 구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기간동안 교통부를 주관부서로 하여 내무·건설부등 관계부처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춰 추진하되 각 시민단체들도 능동적으로 참여토록하여 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교통부가 마련중인 세부계획에 따르면 우선 전국의 신호등과 교통표지판등을 일제 점검,교체·확충하고 굴곡도로·노후노면과 가각(가각)을 보수·정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자가용 차량보다 사고율이 4배이상 높은 사업용 차량에 대한 과속·화물초과적재·무단추월·난폭운전 행위를 집중단속 또는 계몽해 인적·물적 피해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교통부는 이와함께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보행자사고를 줄이기위해 모든 횡단보도에 안전점멸등을설치하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 국민학교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교통부는 특히 자가용 승용차의 급증으로 사고율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자동차 운전면허시험에 일반도로 주행과목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초보운전자는 고속화도로 주행과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속도를 제한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증가해오다 91년 1만3천4백29명이 숨진 것을 고비로 지난 해에는 1만1천6백40명으로 1천7백89명이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숫자는 일본 1.9명,미국 2.4명,독일 2.7명에 비해 10배에 가까운 22.3명에 달하고 있다.
  • 충무호 4·5가 오토바이 상가(전문상가)

    ◎50㏄ 스쿠터서 천3백㏄ 수입품까지/1백25㏄이하 주종… 80만∼1백50만원선 교통체증이 나날이 더해가면서 개인적인 교통난 해결의 손쉬운 수단으로 떠오르는 것이 오토바이다.오토바이는 좁은길을 효과적으로 이용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주차문제도 거의 없는등 교통난 시대에 환영받을 만한 여러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서울 충무로5가 오토바이전문상가는 이같은 성능의 오토바이들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곳이다.대한극장옆 애견상가로부터 이어진 충무로4·5가 일대에 국산오토바이대리점·수입오토바이판매점·액세서리점·부품판매및 수리점 등 줄잡아 50여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국산 50㏄급 스쿠터로부터 1천3백㏄급 수입오토바이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거래되는 오토바이의 대부분을 망라하고 있다.가격으로 볼때도 최하 80만원선의 국산 스쿠터로부터 중형승용차값을 웃도는 최고 2천만원선의 수입오토바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 오토바이상가의 원조로서 60년대 국산오토바이 생산으로 본격 형성된 이 상가는 80년대 스쿠터및 수입오토바이 판매로 큰 호황을 맞았다가 현재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거래가 뜸한 상태다.이곳 상인들에 따르면 오토바이는 대부분 생업용으로 팔려나가지만 몇년전부터는 레저용의 수요도 크게 늘고있다.구매자층도 20대 청소년으로부터 50대 중년에 이르기까지 퍽 다양해졌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국산오토바이는 효성과 대림에서 일본회사와의 기술제휴 등으로 생산한 50∼1백25㏄급들이 주종이다.50㏄ 80만원,1백㏄ 90만∼1백만원선이며 1백25㏄는 1백만∼1백50만원선에 구할수 있다.오토바이 만들기가 승용차 만들기보다 훨씬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외국회사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점은 세계10대 자동차생산국에 드는 우리의 입장에서 꼭 짚고넘어가야 할 문제다. 현재 이곳에는 혼다 스즈키 야마하 가와사키 하레이데이비드슨 BMW등 일본·미국·독일에서 수입한 2백50㏄이상급의 오토바이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최근에는 핸들이 높아 조종이 편리하고 안락한 아메리칸스타일이 크게 인기다.경주용이나 다름없는 로드레이스스타일은 순간 가속력은좋지만 핸들이 낮아 초보자에겐 버겁다.엔진에서 뒷바퀴로의 동력전달방식에 따라 체인식과 벨트식으로 나뉘는데 벨트식이 체인식보다 세배나 수명이 길어 고급오토바이에 많이 채용되어 있다고 한다.가격은 경쟁적인 수입으로 조금 낮아져 5백㏄급이 5백만원,7백50㏄급이 6백50만원,1천1백㏄급이 1천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로드레이스스타일은 이보다 50%이상 값이 더 비싸다. 국내에서 1백25㏄급을 초과한 오토바이를 운전할때는 별도의 2종소형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이곳 상가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9시부터 하오9시까지다.
  • 두 전대통령 조사여부 최대 쟁점/국정조사 여·야의 걸림돌 뭔가

    ◎시한·방법등 초반부터 이견… 격돌 불가피 여야가 율곡사업등에 대한 국정조사 착수에 원칙적으로 합의,그동안 맴돌기만 하던 국정조사활동이 이뤄지게 됐다.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이로써 기정사실로 굳혀진 셈이지만 앞으로의 활동이 얼마만큼 구체화될지는 미지수이다. 최대 걸림돌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등 각론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의 팽팽한 대립으로 실제 활동과정에서 난관에 부딪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자·민주 양당은 국정조사계획서 채택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본격적인 국정조사활동을 사실상 선언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국정조사 활동에 일단 착수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조사가 실제로 활동에 들어가려면 소위에서 조사계획서가 작성된 뒤 상임위 전체회의에 이어 본회의에서 통과되어야 한다.그러나 소위에서 여야의 합의로 조사계획서가 통과될 경우 상임위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소위에서의 여야간 절충이 실질적 조사착수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야는 그동안 국정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사대상의 범위 및 방법 대상 등을 놓고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끌어왔다. 민자당은 조사사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포괄적인 조사원칙만을 적시,조사계획서를 작성하자고 맞섰다. 그러나 민자당의 적극적인 수용의사 표명으로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는 양당의 의견을 절충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대통령 조사문제와 관련,여야는 초보단계에서는 건드리지 않고 넘어갈 공산이 크다.민주당은 이 문제를 처음부터 물고 늘어지다가는 조사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눈치이다. 민자당도 전직 대통령문제가 아니라면 국정조사를 굳히 피할 이유가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대구동을및 춘천지역의 보선을 앞두고 야당에게 정치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개혁의지의 후퇴라는 부담감도 의식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국정조사에착수할 경우 첫 단계에서는 이들 사건의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서류검토작업이 우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변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산을 내심 품고 있다. 본격적인 조사활동과정에서는 조사의 방법 및 범위·대상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조사의 핵심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민주당으로서는 명분과 실리 모두를 고려할 때 어정쩡하게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여야는 또 조사활동의 시한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조사활동의 시한을 오는 9월 10일 소집되는 정기국회때까지로 계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정기국회에 들어가더라도 국정감사와 병행해서 규명작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국정조사 문제는 보궐선거 이후 활동이 본격화될수록 여야간의 공방전으로 점차 뜨거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물놀이 계절 모험과 스릴 넘치는 레포츠 안내

    ◎카누·카약 타고 낭만의 수상여행을/카누/물살 센곳 아니면 어디서든 즐겨/카약/한탄강·내린천등 급류타기 좋아/기초훈련 1∼3일… 구명조끼등 안정장비 착용토록 물놀이 계절을 맞아 각 스포츠단체들의 수상레포츠 강습이 활발한 요즘 카누·카약타기를 배워 모험과 낭만의 여행을 떠나보자. 카누와 카약은 노를 저어 나아가는 원시적 형태의 작은 배로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는데 그만이며 여행에도 적합하다.최근 국내에서는 초보자용으로 고무보트를 이용한 래프팅이 성행하고 있는데 별다른 기술 없이 급류에 몸을 맡기는 래프팅보다는 상체운동의 효과가 좋고 기술 진척에 따라 보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수 있는 카누·카약타기가 수상레포츠의 백미라 하겠다.카누·카약타기는 언뜻 단순히 노를 젓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레포츠인 것 같지만 노젓기만도 책 한권 분량이 될만큼 다양하며 유유자적하게 물위를 노닐며 주변풍경도 즐길수 있어 요트나 모터보트타기와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카누는 배를 통칭하는 단어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국내에서어린이들 수상탐험에 흔히 사용되는 강화플라스틱재질및 튜브식 카누만을 뜻한다.특히 카누는 연인과 함께 하는 낭만적인 탐험여행의 수단으로도 좋으며 카약처럼 굳이 급류를 찾아 강상류를 찾을 필요없이 호수나 강하류 등 물이 있으면 어느곳이든지 즐길수 있다.강상류로부터 물길을 따라 탐험할때는 자동차 지붕의 캐리어에 카누를 싣고 상류로 이동하면 되며 기차가 닿는 곳이면 기차를 이용하면 싸고 편리하다.다만 급류에는 약해 전복되기 쉬우므로 야영장비를 물에 젖지않게 방수포에 넣고 고정해야 하며 심한 격류를 만났을때는 강안을 따라 배를 들어 이동해야 한다. 최근 동호인이 급증하고 있는 카약은 원래 에스키모인들이 고안해낸 것으로 물살로부터 보호받을수 있게 배 위가 덮개로 덮여있어 역동적인 고도의 기술구사가 가능하다.주로 급류타기에 이용되는데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상류,강원도 영월의 동강,강원도 인제 내린천하류 등이 좋은 코스로 이름높다.그러나 수상여행의 참맛은 바다에서 타는 항해용 카약으로 더욱 만끽할수 있다.항해용 카약은 파도에 잘 견딜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대양항해도 가능하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섬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에도 잘 맞는다. 카누와 카약타기 강습은 송강카누클럽(회장 안석현·02­722­6805)과 대한레벤트 등 레저전문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다.강원도 신철원 순담계곡 훈련장에서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기초교육을 실시하는데 카누는 하루,카약은 3일간 받아야 한다.하루 강습비는 4만원.그러나 탐험여행에 나서려면 한달 이상은 타야하므로 고급과정에 수강하거나 클럽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카누를 배운다음 장비는 클럽을 통해 빌리거나(하루 2만5천원) 구입할수 있는데 2인승 카누가 1백10만∼1백30만원,1인승 급류용 카약이 헬멧,구명조끼,물막이용 스커트 등을 포함해서 1백30만∼1백50만원선이다. 송강카누클럽의 정미경씨(28)는 『카약을 탈때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반드시 3명이상이 함께 타야 하며 새로운 장소를 탐험할때도 적어도 3조가 짝을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한완상부총리에 듣는 통일정책(국정탐방)

    ◎“95년엔 「남북연합」 가능할겁니다”/북의 고려연방제는 분단고착화 우려/통일안보에 정부내 이견 있을수 없어/북 IAEA사찰 끝내 거부땐 유엔 제재 조치 불가피 뭔가 곧 이루어 질듯이 한동안 잘 나가던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암초에 걸려 얼어붙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나친 양보 안돼” 양쪽총리가 남북을 오가며 기본합의서에 서명하는등 모든 것이 순조롭다가 갑자기 경색되자 그 부담이 통일관계를 책임지고있는 그에게 쏠리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런지 한부총리의 말이나 움직임도 취임초보다는 훨씬 신중해진 것 같다.최근 미국을 다녀오는등 바쁜 일정에 쫓기는 그를 어렵게 만나 최근의 남북관계 및 정부의 통일정책등을 물어보았다. ­최근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에 다녀오셨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한회담에 관한 한미정부간의 입장조율같은 것이 있었는지요. ▲이번 방미는 두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첫째 신정부 출범후 새정부의 통일정책을 미국 조야에 설명하는 최초의 기회였다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아울러 방미시기가 미·북한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우리의 공식 입장을 미국정부에 밝히고 제네바회담에서 우리가 염려하는 지나친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이번 방미에서는 국무성이나 백악관 인사및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CIA로부터 북한의 핵개발진상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을 들었고 또 지난날 우리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NCC관계자들을 만나 신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킨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강압보다 설득을 특히 타노프 국무차관으로부터 북한이 경수로원자로건설 지원문제를 공식제기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핵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된 이후에 그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새정부의 대북전략이나 3단계통일방안등에는 우리측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핵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과 반대로 오히려 더욱 경색돼가고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세계도 탈냉전시대 ▲일부에선 신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사실은 3단계통일방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것입니다.아시다시피 지난해까지 8차례의 고위급회담을 가졌고 남북기본합의서까지 채택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실천된 것은 없으며 남북간 교류협력은 커녕 상호비방만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3단계론은 이같은 객관적 현실을 인정,제일단계로 화해·협력단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3단계론은 북한이 아무리 강경하게 나와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 북한도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는 부총리의 이른바 「햇볕론」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비판도 만만치않은 것같은데…. ­일부에선 「햇볕론」이 비현실적인 감상론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상대방을 효과적이면서도 정당하게 변화시키는 방법론으로서 「강풍론」보다 훨씬 우월합니다.위협보다는 이해,강압보다는 설득,증오보다는 관용으로 상대방을 변화시켜야만 그 변화가오래가고 효과도 더 크다고 봅니다. 자신없는 아버지가 아들을 교육시킬 때 흔히 주먹부터 나가기 십상입니다만 설득을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도 크고 오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때문에 햇볕론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다 투철한 현실인식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순진한 낙관론에서 나온 발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강풍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현실론입니다. ­현실적으로 금세기안에 과연 통일이 가능할까에 회의가 많습니다.북한의 핵문제가 2개월 안에 풀린다는 전제아래 3단계통일론에 따른 단계별 전망을 해본다면….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만일 핵문제가 금년 안에 해결된다면 즉시 남북교류,특히 북한이 원하는 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상호신뢰도 구축되기 시작할 것입니다.이렇게 본다면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는 94년부터 될 것이고 2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빠르면 95년이나 96년에는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남북연합단계에만 들어가면 3단계는 굳이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단계에서 두 정부간에 상호 자율성을존중하면서 남북정상간이나 의회·각료간 교류등 제도화된 교류를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언젠가는 마지막 단계인 1민족1국가 체제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그 때가 대강 2000년 전후가 되지않을까 보고있습니다만 그 때까지 물론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서 엄청난 후유증과 비용을 보고 일각에선 2단계인 화해·협력단계만 되면 굳이 3단계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화해와 협력 추구 ▲그런 의견은 일리도 있고 현실성도 있으나 통일론으로서의 정당성이 없습니다.통일론에는 완전통일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정당성을 갖게됩니다.남북연합단계가 현실적으로 오래 가리라고 봅니다만 거기에 주저앉으면 분단고착화 논리에 빠지게 되지요.북한의 고려연방제도 실상은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주장이라는데 모순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김영삼대통령이 이미 남북정상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자고 말했고 북한도 그 진의는 의심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했습니다.정상회담은 과연 언제쯤 가능할 것인지,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열릴 것으로 보십니까. ○정상회담 논의 상조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않은 마당에 정상회담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때문에 추상적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풀려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남북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고 그 만남을 통해 남북연합단계로 들어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2단계에선 남북정상간 정기적 만남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입니다. ­정부내 통일원·안기부·외무부·청와대비서실등 남북문제를 다루는 부서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통일안보라는 중대한 문제를 논의할 때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민주적인 정부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아무리 이견이 있었다하더라도 일단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론이 나면 모두가 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론이 결론에 승복하는 모습보다 논의과정의 이견만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대통령의 통일정책과 통일원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구한말 정미7조약은 강제·날조”/일에 과거사 사죄 촉구

    【내외】 북한은 24일 구한말 일본과 체결했던 「정미7조약」체결 86주를 맞아 이를 일제에 의해 강제·날조된 허위문서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정부에 과거사에 대한 성실한 사죄·보상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정미7조약」조인당시 고종의 거부로 끝내 비준을 받지 못한 점 등을 들어 이 조약은 『조약의 효력을 담보할 수 있는 초보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조약으로서 날조된 허위문서』라고 주장하면서 일제가 이를 근거로 조선의 내정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고종의 직인을 위조한 칙령까지 남발,『국제관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극악한 국제사기협잡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현 일본정부에 대해서도 「을사5조약」 「정미7조약」등에 대한 합법성 주장은 『파렵치성의 극치를 이루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하면서 『조선인민은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시어린이 별자리 찾기/여름 밤하늘서 배우는 신비의 우주

    ◎초보자는 육안관측이 바람직/밤 9∼10시부터 2∼3시간 보는게 적당/견우·직녀·북두칠성등 맨눈관찰 가능 방학중에는 어린이들이 농촌이나 바닷가등 자연속에서 생활을 할 기회가 생긴다. 도심의 불빛과 대기오염으로 별 관측이 어려웠던 도시어린이들에게 별과 별자리를 공부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이므로 별을 공부할수 있도록 지도해보자. 초보의 어린이들이 별을 관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육안관측.사람의 시야는 약1백35도인데 비해 망원경은 5∼7도이다.따라서 육안관측으로 폭넓게 공부를 한 다음 세부 관측을 할때 쌍안경·망원경 등을 이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회관 변상식교육부장은『관측할때 망원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처음에는 육안관측이 더욱 중요하다』며『망원경은 세부적이고 자세한 관측은 가능하나,전체적으로 관찰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측은 어두컴컴한 시간이 지난 9∼10시쯤부터 2∼3시간동안 관찰하는 것이 적당하며,관측하기전 정확한 방위를 알아두면 관찰이 쉽다. 특히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금성·화성·목성·토성·달 등을 좀더 자세하게 관찰할수 있는것이 장점이다. 망원경을 이용,달과 별의 동시관측을 하기에 알맞은 시기는 상현달이 뜨는음력으로 매달6∼7일,별만 관측하려면 그믐,달은 초생달이 떠서 달분화구 관찰 등이 쉬운 3∼4일이 알맞다. 여름철 밤하늘에서 쉽게 관측할수 있는 별과 별자리는 ▲데네브의 백조자리 ▲견우성의 독수리자리 ▲직녀성의 거문고자리 ▲안타레스의 전갈자리 ▲궁수자리의 남두육성 ▲북극성이 중심인 북두칠성등. 먼저 여름 밤하늘을 바라보며 정북방향으로 관찰하면 백조의 꼬리라는 의미의 데네브가 빛나는 백조자리가 형성돼 있다.이어 동쪽에 해당하는 오른쪽으로 쳐다보면 견우성의 독수리자리가 나타나고,왼편의 서쪽을 보면 직녀성의 거문고자리가 관측된다. 이때 북쪽 백조자리를 중심으로 거문고자리,독수리자리를 직선으로 이으면 이등변삼각형을 이룬다. 남쪽을 향해 정면으로 시야를 10∼20도 위로 하면 S자형태 별자리가 나타난다.이 별자리가 화성적으로 불리는 안타레스별이 있는 전갈자리.동쪽인왼쪽으로 보면 궁수자리의 남두육성인 6개별이 반짝인다. 또 정북쪽으로 37.5도로 올려다보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과 카세오페아자리가 눈에 들어온다.북두칠성은 봄과 여름철에,카세오페아자리는 가을과 겨울에 선명한 것이 특징. 이밖에 북쪽하늘에서 남쪽으로 눈을 따라가면 희뿌연 시냇물이 흘러가는 형태를 관측할수 있다.이것이 은하수다.이때 은하수를 망원경으로 보면 하나 하나의 별로 관찰할수 있다. 준비물은 손전등·별자리그림인 성도·쌍안경·망원경·관찰기록지·모기약등.특히 사진으로 찍으려면 삼각대가 갖춰진 기계식카메라에 50㎝의 릴리스(카메라보조셔터)등이 필요하다.
  • 「과학1호」 발사 성공… 우리 기술수준은

    ◎과학로켓 96년까지 2단계 분리형 개발/아직은 초보단계… 99년엔 고난도에 도전/9월발사 2호는 성능 높여 일 80%수준/87년부터 산학연 연구… 유도제어기술은 세계20위권 지난해 8월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상 첫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를 발사해 우주시대를 열었다.또한 지난 6월4일에는 과학관측로켓 「과학1호」를 쏘아올려 우리의 힘과 역량을 우주로 확대하는 과감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엑스포기간중인 오는 9월1일에는 우리별2호와 과학로켓인 「과학2호」가 발사된다. 자동차가 2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산업분야이며 비행기등 항공분야가 약20만개가 넘는 부품이 필요하다면 로켓이나 위성등은 이보다 더 정교한 최첨단의 고부가가치산업인만큼 국가마다 최대의 역점을 두고 개발에 열을 올린다.이런 중요한 과학기술산업임에도 우리는 이제 시작단계로 인공위성을 우주의 일정한 궤도까지 실어올릴 로켓기술은 아직 갖지 못해 9월 예정된 우리별2호도 프랑스 아리안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또 95년 발사될 방송통신용 무궁화위성도 미국의 마틴 마리에타사의 델타2로켓에 의해 발사될 예정이다.우리나라의 로켓연구현황과 발사능력은 과연 어느 수준인가. 로켓이란 고체및 액체연료를 폭발시켜 다량의 가스를 내뿜을 때 그 추진력으로 나아가는 비행체를 말한다. 로켓은 이용목적에 따라 평화적(상업적)및 군사적으로 대별된다. 로켓의 평화적 이용방법에는 로켓의 앞부분에 관측장비를 탑재해 발사하는 과학관측로켓,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위성 등과 같이 목적하는 장소·궤도에 진입시키는 수송수단으로 사용되는 로켓 등이 있다. 최근 타임지는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는 5백㎞이며 한국은 2백60㎞정도라고 추정보도했다(이것은 군사적 용도로 개발된 로켓의 경우일지 몰라도 국내 민간연구계에서 확인은 안되고 있다).중국이 1만5천㎞,미국이 1만4천8백㎞,러시아가 1만3천㎞인것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크게 뒤짐을 여실히 알 수 있다. 3백㎞의 사정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파키스탄·이라크·리비아·브라질 등이며 5백㎞의 미사일을 가진 나라는 이란·시리아 등이다. ▷관측로켓 과학1호◁ 과학로켓 과학1호는 미국·러시아등 우주개발 선진국에 비하면 20∼30년 뒤떨어진 초보적인 단계지만 로켓발사기반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과학1호의 제원은 무게 11.4t,지름 42㎝,길이 6.7m이며,2호는 무게만 2백㎏정도 가벼울 뿐 1호와 차이가 거의 없다. ○미에 20∼30년 뒤져 성능면에서 과학1호는 1백75㎏의 오존측정기등 탑재장비를 싣고 비행거리 77㎞,고도 39㎞로 3분간 비행하면서 오존층을 관측했으며,1백50㎏의 탑재장비를 장착할 9월 발사될 2호는 비행거리와 고도가 각각 1백11㎞·57㎞로 4분10초동안 지구상공 오존층을 관측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 유장수박사는 『과학2호는 1호보다 고도가 약18㎞ 높아지는등 성능을 40%정도 향상시켰다』며 『과학2호는 과학관측로켓개발 선진국인 일본 과학관측로켓의 80%수준』이라고 말했다. ▷로켓핵심기술·부품◁ 로켓의 핵심기술은 크게 발사체기술과 일정한 목표거리에 도달하도록 하는 유도제어기술로 나뉜다. 발사체기술에는 고체추진제(연료)기술및 노즐·연소실통·점화기·핀제작기술 등이 있으며,유도제어기술에는 관성유도제어·가속도계·적재화물(페이로드)제작기술 등이 있다. ○점화기기술 낙후 고체추진제기술은 로켓을 추진시키는 연료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도 확보했다.가스를 뿜어내는 노즐제작기술도 거의 국산화가 가능하다. 또한 연소실통제작기술은 금속공학기술로 우리도 가졌다. 점화기제작기술은 고체추진제를 단번에 태워주는 장치인 점화기를 만드는 것으로 선진 10개국정도만 개발했다.이 기술은 아직 국산화되지 못했다.로켓 끝의 조그마한 날개에 해당하는 핀을 제작하는 기술은 우리도 가졌다. 유도제어기술중 관성유도제어기술은 자동항법장치인 자이로스코프를 제작하는 기술로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된 상태.세계 20여개국에서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로켓이 발사돼 속도변환을 측정하는 기술인 가속도계기술은 우리나라를 비롯,20여개국에서 갖고 있다. ▷국내개발현황◁ 우리나라의 로켓개발은 지난 70년대 박정희대통령시절 시작돼 78년 사정거리 40㎞에 조금 못미치는 군사용로켓을 발사했으나 외국부품으로 조립한 것이었다. 그러나 박대통령 서거후 한국의 군사용로켓개발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그이상의 발전이 없었다. ○78년 군사용 발사 10여년 휴지기를 보낸 우리나라의 로켓개발은 87년부터 방향을 선회,평화적 이용인 순수과학관측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과학기술처가 28억4천만원을 투입,로켓개발기초연구에 돌입했다.이어 90년 과기처의 국책연구과제로「과학로켓개발」이 선정돼 본격연구에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를 총괄기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과학관측로켓개발사업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등 2개 정부출연연구소,서울대·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등 3개 대학,한국화약·삼성항공등 9개 기업이 참여,연인원 3백여명이 동원된 산·학·연 협동연구다. 로켓개발에 대한 대학의 연구는 서울대·한국항공대 등에서 로켓 자체기술보다는 인공위성개발에 부수되는 과제수행에 치중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항공공학과 노오현교수를 팀장으로 5명의 교수가 ▲로켓중 외형설계와 연결되는 공기역학적인 특성▲구조물설계▲진동시험▲로켓유도방법및 장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 항공공학과 김승조교수는 『로켓을 학교단위로 연구하는 것은 재정부족 등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로켓연구는 대학생에게 강의하는 정도의 연구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대도 인공위성개발에 필요한 열시스템 정도만 연구할뿐 로켓개발연구는 못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항공대·경희대·인하대·조선대 등에서 관심있는 20∼30명이 모여 「로켓연구회」등의 이름으로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로켓연구를 돕고 있는 한국항공대 기계설계학과 김진곤교수는 『이 동호인들은 인력·장비·재원등 모든 부문에서 빈약한 형편』이라며 『로켓기술이 고도 3백m정도 올라가는 소형로켓을 제작하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항공대 로켓연구회 제작부장 지민영군(20·항공재료공학과)도 『오는 9월 인하대에서 열리는 제2회 전국로켓경진대회를 준비하느라 지난 1일부터 동아리회원 20여명이 로켓제작을 위해 합숙하고 있다』며 『로켓발사에 필요한 화약이 위험물로 분류돼 화약을 구하는 절차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공부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1년예산 4백만원의 대부분을 회원들 주머니를 털어 충당하다보니 재정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추진계획◁ 로켓개발은 90∼93년을 사업1단계로 지난 6월 발사된 과학1호에 이어 9월 과학2호가 발사되면 마무리된다.과학2호 역시 1단형 오존측정용 관측로켓으로 제원및 성능 등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9년 3단형 개발 사업2단계(93∼96년)로는 고도 1백50∼2백50㎞급인 2단형 중형과학관측로켓을 제작,발사하는 것으로 무게 2t,길이 10.3m,직경 42㎝ 크기다. 1단형 로켓과는 달리 2·3단형 로켓은 일단 목표지점까지 도달한 뒤 재추진력을 얻기 위해 분리돼야 하므로 분리과정에서 궤도이탈없이 정확히 유도할 수 있는 고난도의 유도제어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과학1호와 2호가 초속 1㎞내외의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 비해 96∼99년의 3단계에서는 초속 7.8㎞의 속도를 내 위성까지 발사할 수 있는 3단형로켓을 개발하게 된다. ◎전문가 의견/유장수 항공우주 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4∼5년뒤엔 본궤도 진입”/우주산업 뒤처지면 후진국 전락 『21세기는 우주산업시대입니다.로켓 및 인공위성개발을 게을리해 우주산업진출이 늦어진다면 선진국의 과학기술에 예속되어 우주산업의 후진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6월4일 국내 처음으로 과학관측로켓 「과학1호」의 제작에서 발사까지 총지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 유장수박사(41)는 미래에 대한 최선의 투자는 적극적인 「우주산업진출」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위를 받은 그가 본격적인 로켓연구에 참여한 것은 지난 76년.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군사용로켓개발에 뛰어들면서부터였다.78년 과학1호수준인 군사용로켓 발사시험에 성공했으나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더이상의 연구는 할 수 없었다.80년대들어 세계의 로켓개발추세가 군사용보다는 평화적 이용이 강조되면서 미래의 로켓기술의 확보에는 군사로켓보다는 과학로켓이 더욱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로켓개발에 정진하게 됐다. 87년 항공우주연구소 전신인 천문우주연구소에서 과기처 특정연구과제로 과학로켓기초연구를 마친 뒤 9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오는 9월 과학2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2호는 1호에 비해 고도가 18㎞가 높아져 비행거리 및 체공시간이 길어지는등 성능이 약40%가 향상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로켓사업에 늦게 뛰어든 것이 큰 문제라고 하는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반도체·조선·정밀기계기술등 로켓개발의 저변기술에 대한 기초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적 문제는 따라잡으려는 정신력으로 보완할 수 있어 4∼5년 집중연구하면 3단형 로켓을 만드는 수준인 세계 10위권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최대한으로 공공투자를 유발시켜 일정궤도에 올라선 다음 기업체가 참여하는 순서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 한·미,91년무역통계 오차조정

    ◎계산방식 차이… 대미수출 1백75억불 결론 한미 양국간에 큰 차이가 나는 무역통계가 양국 관세청의 협의에 의해 조정됐다. 언뜻 생각하면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했다는 금액과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했다는 금액은 엇비슷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큰 차이가 있다. 예컨대 91년 수출입의 경우 한국 통계로는 대미수출이 1백85억5천9백만달러,대미수입은 1백88억9천만4백만달러였다.반면 미국의 통계로는 대한수입이 1백70억1천8백만달러,수출이 1백55억5백만달러였다.우리나라로서는 미국 통계보다 수출에서는 15억4천1백만달러를,수입에서는 33억8천9백만달러를 더 한 셈이다.불필요한 통상마찰을 빚을 수 있는 요인이다. 조정 결과 한국의 대미수출(미국의 대한수입)은 1백75억4천4백만달러,대미수입(미국의 대한수출)은 1백65억6천2백만달러로 조정됐다.우리로서는 당초보다 수출은 10억1천9백만달러가,수입은 23억3천2백만달러가 각각 줄어든 반면 미국으로서는 수입 5억2천6백만달러,수출 10억5천7백만달러가 각각 많아졌다. 이런 차이는 양국의 통계작성 기준 및 통관제도가 다른 데서 기인한다.예를 들어 한국은 수입금액을 CIF(운임·보험료 포함가격)기준으로 집계하는데 비해 미국은 FAS(선측 인도가격)기준으로 집계한다.운임이나 보험료가 우리 통계에는 잡히고 미국 통계에는 빠지는 셈이다.이밖에 재수출 및 제3국경유 수출입 등 통관제도의 차이도 통계의 차로 나타난다. 양국은 통계상의 이런 차이로 인한 상호 오해를 덜기 위해 지난 89년 처음으로 무역통계 조정회의를 가졌으며 이번은 두번째로 조정한 통계다. 관세청은 이번 조정결과가 양국의 통계를 비교하기 위한 것일 뿐 기존 91년 통계를 수정하거나 우리나라의 무역통계 작성기준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APEC 국가등 다른 나라와도 이런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 “은행원 없는 은행” 무인점포시대(업계는 지금…)

    ◎통장·현금카드 이용 입­출­송금/연말엔 자동화설비 1백여곳… 연중 무휴 서비스 은행 무인점포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최근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등을 갖춘 은행 무인점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이들 점포에는 명칭 그대로 은행원이 없다.은행원들이 하던 일을 몇대의 첨단자동화기기들이 대신 하기 때문이다.점포면적은 불과 5∼10평정도.보통 1백∼2백평규모에 50명안팎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기존점포들과 비교하면 은행지점이라고 부르기 어렵다.그러나 돈을 맡기거나 찾고,송금하는 기본적인 은행업무를 기존점포보다 더 신속하게 처리해준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같은 무인자동화점포가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1백여 곳에 문을 열고 있다.그러나 국내은행들의 자동화투자가 아직은 초보단계여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무인점포라고 하기는 어렵다. ○ATM기 가장 앞서 무인점포에 설치되는 자동화기기의 총아는 ATM이다.예금통장이나 현금카드를 사용,천원·오천원·만원권의 입금및 출금과 송금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금융서비스자판기」라고 할 수 있다.대출과 여신심사 등 사람의 두뇌를 필요로 하는 업무 이외에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창구업무를 취급하는 초미니은행인 셈이다. 무인점포중 ATM설치점은 모두 17개다.신탁은행이 11개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조흥은행 4개,보람은행 2개 등이다.올해중에 신탁은행이 78대,제일은행이 5대,외환은행이 1대의 ATM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어서 연말에는 ATM설치점이 1백여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업무의 자동화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는 일본의 경우 도시 시중은행 1개당 수만대씩의 ATM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급중인 ATM은 동전입출금이 안되지만 일본에서 사용중인 ATM은 동전입출금도 가능하다. ATM설치점을 제외한 나머지 무인점포들은 현금자동지급기(CD)와 통장자동정리기(APT)만을 갖추고 있다.CD는 입금이 되지 않으며,기존 유인점포에 설치되는 경우도 많다. 국내은행들이 잇따라 무인점포를 내고 있는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인건비등 경비 절감 우선 점포의 무인화·소형화로인건비와 임대료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비용절감은 곧바로 생산성향상과 경쟁력의 강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국내은행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무인점포 설치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둘째로 은행원의 일을 기계가 대신해주기 때문에 3백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개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지금까지 은행의 개점시간이 상오 9시30분∼하오 4시30분으로 제한돼 있어 고객들이 은행이용에서 겪어온 불편을 쉽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무인점포개설에 가장 먼저 눈뜬 은행은 조흥은행이다.지난 90년말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회관과 명동성당 사이에 「365일자동코너」를 처음으로 연 뒤 서울의 주요지역과 분당·의정부·부천등 수도권으로 확대해 현재 36개의 무인점포를 운영,가동중이다.개점시간은 무인점포개설 초기임을 감안해 평일은 상오 8시∼하오 10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상오 8시∼하오 8시 사이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흥은서 최초 개발 외환은행은 「24시간코너」 「365일코너」 등의 자동화코너를 28곳에 가동중이며,연말까지 5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각각 개점중인 10개와 13개의 무인점포를 연말까지 40개와 24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한일은행은 현재 4곳을 개점했고, 오는 8월말까지 6곳을 더 열 예정이며,상업은행은 현재의 2곳 이외에 연말까지 5곳을 추가개점할 계획이다.한편 한국신용정보는 금융기관 공동의 무인점포망설치를 추진중이며 전산망이 더욱 정비되는 내년초에는 다른 은행으로의 이체및 입금업무도 무인점포에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어서 3백65일, 24시간 언제나 무인점포서비스를 받는 금융서비스의 새 시대가 열리게 됐다.
  • 승용차형 지프/세련미·저소음… 여성들에 인기

    ◎스포티지 이어 새달 무쏘 선보여/가솔린 엔진에 자동변속기 장착/“레저·출퇴근등 다목적”… 수요 늘어 「강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프의 대중화시대가 열린다.험한 길을 달리기 좋도록 직선형의 높은 차체와 4바퀴 모두가 힘을 받는 4륜구동으로 설계된 것이 지프의 특징. ○“남성 전유물” 옛말 운전자의 「편안」보다 「기능」을 중시한 때문에 지프는 그동안 여성이나 초보운전자들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날씬한 스타일의 세단형 지프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국내 승용차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새로 나온 세단형 지프는 소음과 진동이 적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운전에 편리한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뭇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세단형 지프의 효시는 기아자동차가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스포티지」.88년 5월 개발에 착수,5년간 2천2백억원이 투입돼 93년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스포티지는 승용차와 지프의 장점만을 살리려고 노력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다. 우선 지프의 승차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가장치는 고급승용차에나 쓰이는 「더블 위시본」방식을 채택했다.현가장치란 자동차의 차축과 차체를 연결하는 장비로서 승차감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또 소음감소와 운전편의를 위해 2천㏄ 가솔린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선보여 기존 지프와의 차별화를 기했다.차체 높이도 1천6백55㎜로 보통 지프 보다 3백㎜정도 낮춰 커브길등에서 차가 돌아가거나 전복하기 쉬운 단점을 극복했다. 이밖에 사다리 구조의 일체형 프레임,엔진룸의 T형버팀쇠,충돌시 도어잠김 방지장치등과 선택사양으로 미끄럼방지(ABS)브레이크를 채택해 안전도를 높인점도 돋보인다. ○차체높이 30㎝ 낮춰 쌍용자동차는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의 왜건형 4륜구동 「무쏘」를 8월12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벤츠의 엔진을 장착하고 고급 승용차용 각종 편의장비를 채용한 「무쏘」 역시 기존 지프와의 판매경쟁보다 중형 승용차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다. ○시장점유 7% 추정 10일,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스포티지 신차발표회의 경우 가족단위관람객들이 많아 세단형 지프의 인기를 반영했다.회사원인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민정혜씨(29·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여행이나 쇼핑갈때 짐을 많이 실을수 있으면서 차모양이 날렵해 남편의 출퇴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여성들도 운전하기 편하도록 설계된 점이 마음에 든다』며 차 구경에 여념이 없다. 현재 지프 판매는 국내 승용차 시장의 5.2%수준이나 연말께는 6∼7%선에 달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한다.이는 레저와 도심 출퇴근등 다목적용 승용차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지프 판매가 꾸준히 늘고있기 때문이다. ○중형차와 경쟁 예상 그러나 지프 보급확대의 또다른 요인이던 세금감면조치가 내년부터 철회될 가능성이 커 걸림돌이다.결국 스포티지와 같은 세단형 지프들은 동급 지프외에 쏘나타,프린스,콩코드급의 중형차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차량가격도 1천8백∼2천㏄급 중형차들이 9백50만∼1천5백만원선이고 세단형 지프가 1천2백만∼1천4백만원선으로 엇비슷하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대형이 5.3%,중형이 52.4%,소형 36.8%,경차 5.5%로 중형차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아직 자가용을 「과시용」으로 여기는 우리 소비자들은 중후한 맛과 운전조작이 쉬운 중형차종을 선호하는 탓이다. 이에대해 한국자동차경기연맹의 남기상부회장은 『지프는 운전자의 시야가 높아 승용차보다 운전하기 훨씬 편리하나 일반적으로 다루기 힘든 차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승용차 수준의 운전편의 장비를 갖춘 세단형 지프들은 일반 가정의 다목적용 자동차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속도 주행(자동차백과)

    ◎안전거리 두고 「흐름」타야/진입땐 본선차들과 속도 맞춘후 여유있게/양손은 핸들위 10시10분방향위치 바람직 고속도로가 붐비는 계절이다.해마다 여름휴가철이면 고속도로를 처음 타는 운전자도 상당수다.고속도로 주행은 꽉 막힌 도심속 운전과 달리 조금만 방심해도 대형사고를 일으키므로 주의를 요한다. 고속도로 주행요령중 가장 중요한 점은 「차들의 흐름」을 타는 일이다.신호대기도 없이 시속 80㎞이상으로 몇시간씩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 주행은 「머뭇거림」을 용납치 않는다.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이 원칙이 적용된다.시내 일반도로의 경우 깜박이를 켜고 속도를 줄인채 천천히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고속도로 합류점은 진입차량을 위한 차선이 길게 나 있어 본선을 달리는 차들만큼 가속할 시간이 충분하다. 따라서 진입차량은 본선의 차들과 속도를 맞춘 다음 여유있게 끼어들어야 한다.진입후에도 속도를 늦추지 말고 바로 진행해야 뒷차의 추돌을 막을수 있다.일단 고속주행이 시작되면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채 「흐름」을 타야한다.앞차가 속도를 늦추면 따라 늦추는 식으로 안전거리 확보에 유념하고 추월할때는 도로의 왼쪽면을 이용,재빨리 진행한다. 고속주행에 익숙지 않은 초보운전자들은 추월선보다 주행선을 이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또 가끔씩 앞차에서 비상등을 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방에 정체,사고,장애물등이 생겨 속도를 줄인다는 표시다.이때는 빨리 속도를 늦춤과 동시에 비상등을 점멸해 뒷차에도 알려줘야 한다. 그다음 고속도로 주행중의 핸들조작은 평소 움직임의 30%정도면 충분하다.핸들은 고속주행시 조금만 틀어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느슨하게 잡지말고 10시10분 방향의 양손위치를 유지한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 도로표지판을 유심히 살펴 출구위치를 정확히 잡아야 한다.아차하는 순간에 출구를 놓치면 최소 30분은 허비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따라서 처음가는 행선지라면 출발전에 교통지도를 살펴보고 목적지로 가는 인터체인지 위치를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또 고속도로가 덜막히는 시간대를 확인해 출발하면 보다 쾌적한 여행을 즐길수 있다.
  • 분쟁조정권 갖는 소보원돼야(사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오늘 개원6주년을 맞았다.우리가 소비자보호원에 관심을 갖는것은 소비자 주권시대에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자는 당위에서 뿐만아니라 경제환경의 변화와 소비자 보호의 관련성 때문이다. 소비자 보호는 경제가 발전하고 정치·사회의 민주화가 진전될수록 더욱 중요성을 갖게 되는 분야다.경제발전의 초기단계에서는 소비자보호가 무시되기 쉽다.그러나 중진국의 대열에 들어선 이제 당장의 이윤추구에 급급하게 마련인 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보호운동이 강화돼야 한다.또한 거대한 다국적 기업이 막강한 자본의 힘으로 침투해 들어오고 있는 오늘의 글로벌 마케팅 시대에 소비자 보호운동은 경제의 국경을 지켜내는 유일한 힘이라고도 할 수 있다.더욱이 오는 97년까지 거의 전분야의 수입자유화가 이뤄진다고 볼때 소비자가 힘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소비자보호운동은 최근 괄목할 발전을 하고 있긴 하나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있다.소비자보호원의 기능강화와 위상제고가 그래서 요청된다.소비자보호원은 정부가 지난 87년 소비자보호시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설립한 특수행정법인이지만 행정권한을 위임받지 못한데다 법제도상의 문제등으로 충분한 기능을 수행해 내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의 기능강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보호법 체계가 우선 보완돼야 한다.지난 86년 개정된 소비자보호법은 정부가 소비자를 위한 위해방지기준·표시기준·광고기준·부당거래기준등 각종 기준을 제정·고시하고 사업자에게 이를 준수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관련 행정부처의 후속조치가 없어 아직까지도 그 기준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그 결과 소비자보호법은 있으나 마나한 사문화된 법률이 돼 버렸고 이 법을 근거로한 소비자보호원의 활동은 별다른 효과를 거둘수 없는 형편이다. 또한 소비자보호원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기위한 「조사자료요청권」이 법적으로 확보돼야 하며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이 효력을 지닐수 있도록 시정명령·주의촉구등을 할 수 있는 행정적 권한이부여돼야 한다.그밖에 각 정부부처의 소비자보호업무의 소비자보호원 위탁도 검토될 만하다.이같은 소비자보호원의 기능강화방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에서 충분히 보완될수 있기를 우리는 바란다. 법적·제도적 미비점이 보완된 다음 소비자보호원은 민간소비자단체와의 역할분담등 그 위상을 새로 정립하고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극대응하는 소비자운동을 이끄는 견인차가 돼야 할것이다.
  • 농어민 자율·참여의 신농정(사설)

    김영삼대통령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성패가 농어촌의 앞날을 좌우하는 것인만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시켜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선거 때 공약한대로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위한 투자를 앞당겨 실천토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대통령은 어제 열린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체계개편보고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구조개선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투자만 늘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못하다』고 밝히고 『다른 무엇보다 농어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신농정의 기본구도를 자율과 참여로 설정하고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농어민의 자율에 의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대통령은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을 5년 앞당겨 실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조기에 완료되려면 그 주체인 농어민과 농어민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창의를 최대한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대통령은 그 점을 간파하고 과거 지시와 타율의 농정에서 자율과 참여의 농정으로 일대전환을 강조한 것이라 할수있다. 신농정의 경우 자율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농어촌구조개선의 추진체계가 농·수·축협등 생산자단체로 바꾸게 된다.정부는 경지정리와 농업용수 개발 등 하부구조만을 담당하고 생산·유통·가공활동은 농어민 등의 생산자가 주도하도록 유도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이같은 자율방식의 도입은 과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계획을 일방적으로 수립하여 집행함으로써 빚어졌던 투자의 누수현상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또 『지방자치단체가 투자순위를 선별적으로 조정,농어촌구조개선과 농어민 생활환경개선에 중점 투자하라』고 언명한 것도 현실에 부합되는 지시이다.농어민 또는 생산자단체가 구조개선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도 일선행정기기관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신농정 의지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당초보다 5년 앞당겨 완료하겠다는 데서 읽을 수 있다.관세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GATT)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국내농산물의 수입이 자유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 관세화방식에 의해 국내농산물시장을 완전 개방해야 한다.아마도 정부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5년 앞당기기로 한 연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농어촌구조개선 방식의 전환으로 농어민과 생산자단체는 오랜 숙원인 「상향식 농정」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이는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가 기능과 역할이 막중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각 단체는 농어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농어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를 높이며 동시에 효율적인 구조개선방식을 발굴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 “26개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라”/오토캠핑

    ◎양양 낙산캠프장 등 새달 일제히 문열어/이동쉽고 숙식비절약 이점… 젊은층 선호/칠갑·치악산 등 명승지에 위치… 새 명소로 각광 자가용이 대중화되면서 올 여름휴가에 가족단위 오토캠핑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오토캠핑이란 자동차를 운송및 숙박수단으로 이용하는 야영여행으로 자동차에 각종 캠핑용구를 싣고 정해진 오토캠프장으로 가서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다. ○“자녀 자립심 고취 계기로” 오토캠핑은 무겁고 번거로운 배낭을 짊어지지 않고 기동력 있게 움직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숙비와 식대등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어 최근들어 젊은층의 선호가 크게 늘고있다. 산에서의 취사및 야영금지조치로 야영지가 제한된 점과 휴가철 방잡기의 어려움 등은 이같은 오토캠핑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또 오토캠핑은 온가족이 능동적으로 함께 참여하며 자녀에게는 역할분담을 통해 자립심을 고취하는 계기로도 활용될수 있어 교육적인 가족레저로도 인기가 높다. 오토캠핑은 캠핑문화가 정착된 유럽·미국등에서는 일반적인레저형태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으며 각 유원지마다 오토캠핑 시설이 마련돼 있다.이에비해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은 아직 초보단계로 개선되어야할 많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다. 우선 오토캠핑시설을 갖춘 야영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현재 국내의 오토캠프장은 10개정도로 그나마 공동취사장·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만을 갖춘것이 대부분이다.이는 지정받은 구역(블록)에서 도관만 연결시키면 전기·급수·가스 등을 공급받을수 있는 선진국의 오토캠프장에 비하면 초보적인 수준이다. 게다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야영지에서 야영을 해야하는 일반야영장을 이용하면서 오토캠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이같이 자동차와 동떨어진 야영은 짐을 운반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끼치고 있으며 차안 또는 차 바로 옆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며 자동차로부터 취사및 숙박 등을 보조받아야 하는 오토캠핑의 본질과는 다소 다르다. ○전용캠프차 개발 부진 이와함께 캠핑전용차량 개발의 부진도 본격적인 오토캠핑의 도래를 막는원인이 되고있다.현재 완성차로서 국내에 시판되는 캠핑카는 기아자동차와 서울차량공업에서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 단 1종으로 자동차 보유대수 5백만대를 넘어서며 세계10대 자동차생산국에 드는 국가로서 형편없는 수치이다.캠핑카의 본격개발은 아직 국민수준및 여건상 어려운 실정이지만 앞으로 활성화가 요망되는 부분이다. 기아자동차와 서울차량공업에서 주문생산하는 캠핑카는 기아의 베스타 승합차를 기본모델로 한것으로 1층에는 침대·소파·싱크대·가스레인지·냉장고를 설비하고 가전제품을 쓸수 있도록 AC용 콘센트도 갖추고 있다.2층에는 전망창과 선루프,2인용 침실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가격은 옵션에 따라 2천만∼2천5백만원선이다. 그러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함께 하며 능동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쪽으로의 여가인식개선 등으로 오토캠핑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오토캠핑연맹·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는 본격적인 오토캠핑의 확산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에 발맞춰 오토캠프장으로 이용될만한시설을 적극 개방하고 있다.특히 산림청이 현재 개장하고 있는 전국 26개소의 자연휴양림은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오토캠핑을 즐길수 있는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전국 주요 오토캠프장과 오토캠프장으로 활용될만한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저변인구 지속증가 전망 ◇양양 낙산해수욕장=91년 문을 연 국내 첫 오토캠프장으로 20년동안 군주둔지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1만여평 규모에 국제오토캠핑연맹 기준에 따른 취사시설·샤워시설·화장실 등 기본시설과 그늘막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하루 이용료는 텐트 크기에 따라 1천∼3천원으로 7월10일 개장 예정이다. ◇연포 오토캠프촌=연포 아리랑비치와 맞붙어 있는 오토캠프장.잔디밭 야영지에 2백여대가 주차할수 있으며 대당 12평의 공간을 배정받는다.하루 이용료는 승용차 1만1천원,승합차 1만2천원이며 7월9일 개장한다. ◇주문진 기아캠프촌=주문진해수욕장에 인접한 오토캠프장으로 2만여평에 8백50대의 주차규모를 지녔다.기아자동차 소유자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수 있으며 기본 편의시설 뿐만아니라 위락장,VTR상영시설도 갖췄다.7월23일부터 8월16일까지 개장한다. ◇코오롱 오토캠프장=코오롱스포츠가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대천·연포·상주·감포·양양에서 개장하는 오토캠프장.가족캠프형태로 오리엔티어링·산악자전거강습·통나무공작 등 상설프로그램도 운영한다.코오롱텐트 구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다른 이용자에게는 하루 2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청평댐에서 양평방면으로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37번 국도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서 13㎞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림.캠프파이어장·체력단련장·삼림욕장·야영장과 자동차 5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추고 있다.오토캠핑요금은 일괄적으로 4천5백원이다. ◇중미산 자연휴양림=용문산·백운산과 연접하며 남한강 줄기를 조망하는 해발8백34m의 중미산에 위치한 휴양림.삼림욕장·자연관찰원·산지과수원과 모두 1천명을 수용할수 있는 야영장 5개소,2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추고 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인공림과 자연림이 잘 조화된 국유림경영시범단지로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강릉방향 1백27㎞지점에 있다.잣나무숲이 인상적이며 여름철 동해안 피서객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야영장 5개소와 2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췄다. ◇토함산 자연휴양림=경주의 명산 토함산 기슭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불국사에서 12㎞지점에 위치.삼림욕장·전망대·민속공연장·가족야영장·오토캠프장 등의 시설이 있다. ◇칠갑산 자연휴양림=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기슭의 휴양림.인근에 장곡사·냉천계곡·천장호수 등의 명승지가 있다.수목원·버섯재배장·야영장 등을 갖췄다. ◇와룡 자연휴양림=전북 장수군 천천면에 위치한 휴양림.주변에 마이산도립공원과 논개사당·수루비등 명승지가 있다.삼림욕장·물놀이터·야영장시설을 갖췄다. ◇백아산 자연휴양림=기암괴석을 자랑하는 전남 화순 백아산 동화석굴계곡에 들어선 휴양시설.무등산∼광주호∼포도원∼화순온천을 경유하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좋다.체력단련장·잔디광장·야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청송 자연휴양림=청송과 포항을 잇는 31번 국도가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는 휴양림.주왕산 국립공원과 달기약수터와 쉽게 연결된다.삼림욕장·전망대·야영장 등의 시설이 있다.
  • 북의 핵사찰 수용 전망

    ◎구체조치 명시안해 돌출변수 가능성/미의 경협수준 등이 해결 고리 될지도 북한 핵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북한의 이번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유보 선언은 이제 겨우「첫발」을 내디뎠다고 볼수 있다.북한핵에 대해 포괄적인 합의만 했을 뿐 구체적 조치나 내용등이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등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을 요구할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것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또 북한의 NPT 탈퇴효력이 공식 발효되는 「12일」이라는 시간 부담에서 벗어난 점도 「외교적 성취」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는 큰 테두리가 잡힌 것에 불과하다.핵문제 해결이라는 실질적 문제에서 접근하면 결국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지난 3월12일 이전 상태로 되돌아 간 셈이다.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 있을 미·북한간 접촉과 남북대화,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논의등이 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실질적 문제를 논의하는 단계에 들어서면 많은 장애가 예상된다.먼저 북한은 조만간 협상단을 IAEA에 보내 영변내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한 사찰의 시기·방법·내용·형식등을 논의 해야한다.그러나 특별사찰의 전례가 없고 지난 2월이후 협상이 중단된 상태여서 이 문제의 타결은 그리 쉽지 않다. 지금까지 우리와 미국·북한은 사찰의 명칭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극히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우리와 미국은 「특별」을 고수한 반면,북한은 「일반」을 주장하다 탈퇴를 선언해 버린 것이다. 더구나 구체적 조사에 착수할 북한과 IAEA와의 협상은 앞으로 열릴 미·북한고위급 접촉 결과와 연계되어 있어 독자적인 진행이 어렵다. 지난 4차례 접촉 결과를 종합하면 향후 북핵 문제의 가늠자가 될 미·북한간의 추가 접촉 전망은 결코 어둡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낙관할수도 없는 처지이다.물론 핵문제와 관련,미국은 그동안 접촉 때마다 『결코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 북한도 이번 뉴욕회담에서 미신고 핵시설의 사찰문제에 대해 종전과 달리 상당히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핵문제는 북한이 미국으로 부터 실제적으로 얻고싶은 경제협력·차관등이 해결의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여기에 사찰의 공정성문제·상호사찰·평화와 안전등을 이유로 미군사시설에 대한 사찰,미군철수등 예기치못한 주장을 할수도 있다는 게 우리정부의 우려이다. 북한 핵문제는 해결의 「판」이 마련됐다곤 하나 앞으로「돌」을 어떻게 놓느냐가 주요 관건인 셈이다.
  • 시속 40㎞이상 주행때 켜야/차 에어컨(자동차 백과)

    ◎컴퓨터·센서부착 온도 자동조절제품 나와/고장 90% 작동미숙탓… 설치비 40만∼70만원 낮기온이 섭씨30도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자동차 에어컨의 사용도 부쩍 느는 때다.자동차 에어컨은 불과 10년전만해도 사치품으로 인식됐으나 최근들어 여름철 운행의 필수품이 됐다. 요즘 출고되는 국산 차량중 현대자동차의 경우 쏘나타 이상의 차종에만 에어컨이 기본으로 달려나오며 기아는 콩코드 이상,대우는 프린스 이상의 차종등 대개가 중형급 승용차에만 차량가에 에어컨 가격이 포함된다.나머지 소형 차종은 40만∼70만원 정도의 가격을 추가로 내고 옵션채택을 하도록 되어 있다. 자동차 에어컨은 장착위치에 따라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나뉜다.외장형은 조수석 맞은편 용품함 아래에 주로 설치돼 자동차 실내공간을 좁게 하는데다 냉방효과도 떨어져 86년 이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내장형은 작동스위치를 제외한 모든 장치가 엔진룸 내부에 달려 있으며 냉방효과가 뛰어나다.여기에 컴퓨터와 센서로 외부온도,일사량,엔진냉각수및 실내온도를 감지해 에어컨을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자동온도조절장치가 부착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회사 직영의 정비업소 관계자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에어컨이 고장났다』며 찾아오는 초보운전자들이 많은데 이중 90%가량은 에어컨 작동법을 잘 몰라 발생한 경우라고 한다.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먼저 방출구의 레버를 사용,찬바람이 나오는 방향을 정하고 내외공기 선택레버를 실내순환으로 돌린 다음 온도조절레버는 푸른색 표시선의 끝부분까지 당겨놓은 후 에어컨을 켜야 한다.에어컨은 시동을 걸고 5∼10분정도 지난후 켜야 제 효능을 발휘하며 특히 직사광선 아래에 장시간 주차한 차량은 차문을 완전히 열어 환기부터 시켜줘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하면 10∼30%까지 연료소비가 늘어난다.가급적 저속주행시는 꺼두었다가 시속 40㎞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 에어컨을 너무 오래 켜두면 차내공기가 탁해져 건강을 해친다.1시간 주행후 5분가량은 창문을 조금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 참사,요컨대 군기강의 문제다(사설)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진행된 허

    술하기 짝이 없는 동원예비군 교육훈련이 열아홉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갔다.다른 곳도 아닌 군부대에서,그것도 훈련중에 그런 엄청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비탄과 함께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 사고원인은 군당국이 정밀 조사중이나 목격자들의 증언만 봐도 이번 사고는 처음부터 대형참사의 위험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교관이나 피교육 예비군들이 사격장에서의 초보적인 안전수칙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얘기다.해이된 군기강을 그대로 드러낸 결과였다. 이날 포격훈련에선 포 한문당 8∼9명이 적정 인원인데도 30여명씩 배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 포병병과 출신 뿐만아니라 포사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보병병과 출신도 함께 섞여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예비군은 현역과 달라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훈련자세와 분위기도 산만한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통제하기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그런데도 병과구별없이 훈련을 시킨 것은 보통문제가 아니다. 그뿐만이 아니다.이번 사고에서 포탄과 장약이 모두 폭발한 것은 보관상의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던 것 같다.포탄과 장약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항상 일정한 거리 이상을 유지시켜 보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도 문제다. 담뱃불이 장약에 인화됐으리라 가정한다 해도 안전대비가 무심했다는 비난을 받기는 마찬가지다.사격장에서의 금연은 철칙이다.그럴 경우 인화성이 높은 장약을 다루면서 담배를 피우도록 놔뒀다면,그것은 단순한 부주의로 돌릴 수가 없다. 요컨대 이번 사고는 군의 기강해이에 따른 인재였음에 틀림없다.앞으로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가려내야 할 것이다.그리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희생자와 부상자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군은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느슨해져 있는 군기를 다시 확립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또한 차제에 지금의 예비군훈련이 형식에 그치고 있는 점은 없는지,낭비적요소는 없는지 하는 등의 훈련전반에 관한 근원적인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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