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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개선효과 10년간 145억불/제네바 UR협상 한국의 손익계산서

    ◎관세장벽 낮아져 공산품 수출 급신장/농산물 조건 완화… 예상보다 피해 줄듯/금융시장개방 상당폭 양보… 국내기관 약화 우려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7년만에 타결됐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을 대표로 한 정부 협상단이 지난 2일부터 13일동안 벌여온 협상결과는 장기적으로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UR라는 신무역체제가 아직 세부적인 모습을 완전히 그려낸 것이 아니고 국내산업은 입장에 따라 득실이 엇갈리고 있다.일찍부터 빗장을 열어 경쟁력이 붙은 부문은 내심 반기는 표정인 반면 이를 굳게 걸었던 부문은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 공산물의 관세인하와 비관세 장벽의 점진적인 철폐로 수출증대의 기회를 확보한 것이 큰 이득이라면 농산물의 개방은 이에 못지않은 손실이랄 수 있다. 그러나 농산물의 경우 대표단이 2주간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쌀시장 개방조건을 이끌어내고 쇠고기 등 축산물의 조기개방 충격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다.이경식 부총리도 14일 『쌀개방조건이 유리하도록 쇠고기나 금융·서비스·공산품을 당초보다 희생하지 않은채 우리의 당초 개방일정에 맞춰 양허했다』고 밝혔듯이 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상에 1백16개 회원국의 하나로 참여,전체적으로 볼 때 국익에 보탬이 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또 UR협상의 타결은 우리에게 실보다 득을 더 많이 가져올 것이란 중론이다.이번 협상에서 우리는 UR협상의 9개 분야 가운데 공산품의 관세인하,비관세장벽 완화 등 5개 분야에서 상당히 이득을 취한 것으로 당국과 전문가들은 보고있다.또 지적재산권과 투자조치는 득실이 비슷하나 뒤처진 우리산업의 기술습득과 경쟁력 강화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번 타결로 각국에 두텁게 처진 수입 공산품의 관세가 33%정도 낮춰질 예정인데다 우리나라의 평균관세율은 이미 선진국 수준인 9%에 달해 추가인하 요인이 극히 적어 개방되더라도 수입이 급증하지 않을 전망이다.업계는 이에따라 경쟁력 있는 철강과 전자·화학·섬유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선진국이 자국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수입을 교묘히 규제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긴급수입 규제조치(세이프가드)·상계관세 등의 보이지 않는 비관세 장벽의 빗장이 풀려 한결 유리한 입장이다.향후 10년간 무역개선 효과가 1백4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비스는 업종에 따라 입장이 다르다.건설업의 토목부문은 내년에 전면 개방되더라도 국내산업이 경쟁력이 있어 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고속도로·해저터널 굴착기술 등 선진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이다.더욱이 굳게 닫혔던 일본이나 미국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취약한 부가가치 통신망,유통시장,지적재산권 분야는 전문가나 생산기반이 취약한 편이다.또 쌀개방과 관련,아직 초보단계에 있는 금융부문의 경우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지점을 설치할 때 경제적 심사를 폐지하는 것을 비롯,당초 양허안보다 몇가지를 추가로 양보해 자칫 국내기관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특히 개방이 불가피한 쌀과 쇠고기 등 15개 기초농산물과 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의 감축은 가뜩이나 생산기반이 약한 국내농가에 큰 충격을 미칠 전망이다.다행히 쌀 수입을 10년간 유예하고 수입량을 국내 가공용 정도 수준에 묶어 당장 쌀수입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는 예상보다 적을 전망이다.쇠고기 역시 당초 97년 7월 전면 수입개방하려던 계획에서 3년간 쿼터제를 유지해 이를 유예하고 완전개방시 관세율을 현행 20%에서 43.6%로 올려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할 수 있게했다.고추·마늘등 4개 품목도 97년 7월부터 수입개방하되 현행관세율에 1백%를 더한 상한관세를 물릴 계획이다.이에 따라 농촌경제연구원이 당초 15개 농산물을 95년부터 6년 동안 관세화 방식으로 개방할 경우 농가피해액이 총 12조7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은 다소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 인성·예절교육 소홀… 지적학습에 치중(교육 개혁해야한다:12)

    ◎변질된 유아교육/놀이통한 자각보다 한글 익히기/“공부 잘해야”… 부모강박관념 반영 서울 강남구 청담동 H빌라 김모군(6)은 매일 아침 9시쯤 집앞에서 유치원버스를 타고 나가면 저녁 8시쯤 돌아온다. 유치원이 끝나면 피아노·미술·수영 등을 배우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이미 지난해 사설기관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N산수·D한글공부도 마쳐 웬만한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간단한 덧셈·뺄셈도 할 수 있다. 당장 국민학교 1학년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김군의 어머니 황모씨(33)는 『맞벌이 부부여서 친구도 사귈겸해서 어릴때부터 언니와 함께 학원에 보냈다』면서 『아이가 달가워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자녀교육에 열성적인 친구들을 보면 안보낼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기·과잉교육은 비단 강남 특수층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대도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K유치원은 3년째 학기초가 되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생들에게 사설기관의 학습지를 이용,글자 등을 가르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결과는 압도적이다.그래서 이 학원은 수업시간도중 시간을 쪼개 학습지를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 김모씨(28)는 『대학에서 배운대로 아이들에게 만들기 게임등을 통해 호기심·탐구심을 길러주는데그치고 싶지만 부모들이 국민학교에 들어가서 공부 잘하는 것을 원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내년에 국민학교에 들어가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구모군(7)은 유치원을 나가고 있지만 석달전부터 어머니의 말에 따라 태권도학원에 다니고 있다.학원에서 태권도뿐만아니라 더하기 빼기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구군의 어머니 최모씨(34)는 『숫자에 약해 학교에 들어가서 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원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의 유아 교육은 또래끼리 놀면서 상상력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취학전 준비교육이라기 보다는 지적 위주의 취학대비 교육으로 변질되어 있다.또 아이들의 수준과 개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미술·음악 등 특기교육이 성행하고 있다.최근에는 영어·한자 등 조기 외국어프로그램은 물론 바둑·컴퓨터까지 가르치고 있다. 학부모들이 유아교육에 열성적인 것은 핵가족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자녀교육에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데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애도 안시킬 수 없다」는 불안감,「공부만은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녀들에게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최근에는 일부 회사에서 그림이나 스티커·테이프등을 활용 한글이나 수를 익힐 수 있는 교재와 프로그램이 속속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또 아파트 밀집지역 이웃의 태권도 속셈학원 등은 취학전 아동들에게 글자와 숫자를 가르치며 변태영업을 하고있다. 어렸을 때 보약을 많이 먹이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교육도 마찬가지다.어린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지 단계를 뛰어넘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H유치원은 원생들에게 그림과 글씨가 곁들여진 신데렐라 동화책을 보여주고 내용을 이야기하게 했다.한쪽은 글을 배워 책을 읽을수 있고 한쪽은 아직 글자를 몰라 그림만 보는 원생들이었다. 결과는 그림을 본 학생이 훨씬 나았다.책을 읽은 원생은 책 내용대로만 얘기했지만 글자를 모르는 원생은 그림을 보면서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 오랜시간 풍부하게 이야기를 했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과 강북의 국민학교 1학년 1개반을 선정 학생들이 쓰고 읽을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강남의 K국교는 43명중 39명,강북의 K국교는 50명중 43명이 읽고 쓸 수 있어 대부분의 학생이 기초학력을 다지고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기초단계를 뛰어넘거나 건성건성 가르치기 십상이다.그래서 3·4학년이 될때까지 한글을 잘 모르는 학생도 나온다. 교육전문가들은 『조기교육으로 과정을 미리 배우고 들어온 학생들은 수업에 흥미를 잃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져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는 이같은 학부모들의 조급한 마음을 이용해 잘못된 유아교육을 실시하는 유치원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어린이들의 지능·정서·신체발육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해야하는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마치 어린 떡잎에 비료를 쏟아붓듯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유아교육의 병폐가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어 있다. ◎선진국의 유아교육/공동체 생활·올바른 습관 양성/「흥미있는 것」 스스로 하도록 유도/미국/휴지줍기·어른께 인사하기 훈련/일본 우리나라는 유아교육이 사교육에 의존,교육비도 대학등록금 다음으로 많지만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대부분 의무교육화 돼있어 학부모들의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선진국들은 또 학습지를 통한 단순반복·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춰 나름대로 특색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미국은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계층별로 다양하다.전문성을 띤 대학 부설 유아교육기관은 중산층 자녀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다.유아들의 언어·정서함양·신체발달을 추구하며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있는 것을 스스로 해보게 하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한다. 서민층 자녀들을위한 유아교육은 행동중심적이다.행동을 통해서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하며 이때문에 연습하는 것이 강조된다. 미국은 유치원에서 읽고 쓰는 것을 배운다.이것은 유치원이 공교육화되어 초등교육과 연계돼 있어 유치원과정이 모든 교육과정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인지발달 이론을 주창한 교육학자 피아제를 배출한 나라답게 유아교육단계부터 논리적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구나 도형을 분류,사물과의 관계를 따져보게 함으로써 논리적 사고력이 은연중 배게한다.또 색종이 오려붙이기 구슬꿰기 등 손으로 조작하는 학습을 많이 해 직접 물건을 가지고 놀면서 지식에 눈뜨게 한다.특히 정서순화를 위해 불어로 된 짧은 시를 암송하게 한다. 이러한 유아교육의 전과정은 물론 세밀한 연구와 전문가들의 현장지도를 통해 이뤄진다. 일본의 유치원교육은 기본생활습관과 공동체의식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개인보다는 집단이 우선시되고 예절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유아교육에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 신발정리 잘하기·휴지줍기·어른들께 인사잘하기 등의 훈련이 유치원에서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평소 잘하는 아이보다는 잘못하는 아이가 잘했을때 칭찬을 더해준다. 또 개인의 수월성보다는 학급 또는 분단등으로 구분,집단에 활동에서 얼마나 적응을 잘 하느냐에 평점을 준다. 이처럼 선진국들은 나름대로 특성있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학습지등을 통한 지식중심의 교육은 찾아볼수 없다. 유아의 두뇌등 발달단계를 감안할때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참된 지능발달이라는 원론에 충실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유아교육연구부장 나정박사는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놀게하거나 집에서 놀이감을 가지고 놀게하는 것이 최선의 유아교육』이라고 강조한다. 모래장난하기·시소타기 등을 통해 유아들은 손의 감각을 익히고 몸의 균형을 잡게되며 또래끼리 접촉을 통해 자기뿐만아니라 남도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나박사는 또 『유아단계에서 학습지는 가장 부적합한 교재중의 하나』라면서 『잠자기전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준뒤 내용을 물으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좋은 유아교육의 하나』라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건전한 신체기능·창조적 능력 배양 우선/“경쟁보다 협력” 전인적인 성장 도와줘야 과거 오랜세월 유아기 어린이를 교육의 대상으로 인정하기 보다는 단순한 양육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왔다.따라서 전문가들의 주요과업은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일이었다.70년대 말쯤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정부는 정책적으로 유아교육진흥책을 선두지휘하였으며 많은 부모들은 조기교육 신드롬에 감염이 되어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은 보편화되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유아교육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 이유는 유아교육을 인식하는 시각과 기대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보편적 유아교육을 조기기능교육(단 기간에 특정기능을 익히는 것)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특기위주의 교육을 기대하게되고 국민학교 교육의 준비기능으로보는 입장에서는 읽고 쓰고 셈하기를 잘하는 훈련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수한 두뇌개발내지 수재아로 만들어주기를 원하는 입장에서는 영재교육과 유아교육을 혼돈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는 완성되지 못한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인간답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유아교육의 본질이라고 인정한다면 유아교육은 보편적 인간교육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아교육을 생각하는 부모들중에는 3세에는 ○○을 가르치고 4세때는 ○○에 보내는등의 분절된 관점을 갖고 있다. 초등의무교육의 6년기간은 아동의 발달단계에 비추어 국민의 기초보통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다.그 이전 단계는 가정교육이 책임져 왔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그 이전단계(0∼6세)의 교육도 사회지원 체제속에서 보편적인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0∼3세 유아를 위한 곳이든 3∼5세 어린이를 위한 기관이든간에 이 기관들은 공기관으로서 제도적 뒷받침이 있는 보편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모든 어린이들이 최소한 통합된 동질의 유아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화를 위한 보편적 기초교육으로 유아교육을 인식한다면 어떤 기관에서나 누구에 의해서도 임의로 다루어질수 있는 교육으로 전락되는 유아교육의 현실을 방관할수만은 없을 것이다. 전인교육의 기초단계로서의 유아교육이 조기문자해득,조기영어교육,속셈,영재교육등으로 대치될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유아기 성장발달에 적절한 교육환경을 구성하고 전인적 성장에 알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유아의 건전한 신체적기능,사회적응력,논리적이고 창조적인 지적능력,자유로운 정서적 풍요로움을 길러주는 유아교육이 제 모습을 갖추어 제도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일이 시급하다. 더 이상 부모들이 우왕좌왕하는 조기교육 증세에서 시달리지 않게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어린이들이 경쟁보다 협력할줄 알며 생각하면서 행동할줄 알고 자기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남을 인정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먼 훗날 「내가 아는 소중한 것들을 내가 유아기 시절에 배웠노라」고 자랑할수 있도록 유아교육이 새로이 정립되어야 한다.
  • 하태봉씨 한국편의점협회장(새의자)

    ◎“과당경쟁 없도록 자율규제 하겠다” 『우리나라에 편의점이 도입된지 불과 4년만에 점포수가 1천5백개를 넘어섰습니다.그동안 외형의 확충에만 치중하느라 소홀히한 업계의 공동이익과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최근 한국편의점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하태봉 LG유통 사장(60)은 유통업이 개방될때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편의점업계의 문제점을 업체간 다점포 경쟁으로 인한 일부지역에서의 중복투자라고 지적하고 『먼저 연말까지 본부와 가맹점 사이의 협력관계를 강화,업계의 조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특히 유통산업이 제조업 중심으로 전개돼 해결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진단하고 『유통산업의 발전에 방해가 되는 각종 법규를 고치고 과당경쟁이 없도록 거리제한 등을 두는 자체규약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백화점,슈퍼마켓 등 다른 소매업에 비해 높은 소득표준율을 낮추고 복잡한 점포개설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영업과 관련,불합리한 인·허가 절차를개선하고 상품의 공동 개발 및 구매 등으로 판매원가를 낮출 계획이라고 했다. 『외국의 유통업체는 고객의 취향,유행,지역별 특징,물류정보 등을 생산 및 판매의 기초자료로 삼아 수급을 조절하지만 우리는 아직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정보관리능력이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해 유통업 개방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편의점 업계를 비롯한 모든 도·산매업체는 유통시장의 개방에 맞서 무자료 영업방식을 뿌리뽑고 바코드를 확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편의점의 발전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오는 95년이면 점포가 5천여개,2000년에는 1만여개에 달할 것입니다.1가구 4인을 기준으로 1천여 가구마다 편의점이 하나 꼴로 생기는 셈입니다』 이같은 성장성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가격에 좋은 상품을 제공해 편의점을 진정한 「유통업의 꽃」으로 키우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지난 58년 (주)럭키에 입사한 뒤 줄곧 럭키금성맨으로 있다가 지난 90년 금성마이크로닉 사장에서 LG유통으로 자리를 옮겼다.한국편의점협회는 유통산업의 발전과 편의점업계 및 소비자의 공동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 10월말 공식 출범했으며 현재 회원은 LG유통,미원통상,써클K코리아,코리아세븐 등 10여개에 이른다.
  • 「쌀개방」농민보상책 강구/한시적 「농업목적세」신설 추진/이 부총리

    ◎부가세 올려 재원마련… 고령이농연금 검토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될 경우 농업 목적세를 신설하는 등 농업분야에 대한 중장기적 보상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UR 협상에서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부문과 불리해진 부문이 생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제조업이나 수출분야에서 받는 수혜 중 일부를 떼어 불리해진 농업 부문에 지원함으로써 함께 발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공동체(EC)에서 농업목적세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 농업정책 (CAP)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목적세 신설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업목적세는 예컨대,수출액이나 수입액의 일부를 일정기간 세금으로 걷어 농업발전이나 농민들의 소득보상 등 특정 목적에 쓰는 제도이다. 재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목적세를 신설,특정 품목에 세금을 새로 물릴 경우 세원이 수백억∼1천억원에 불과해 농어촌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세목 가운데 부가가치세나 토지관련 세율을 올려 세원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예컨대 부가세율을 현행 10%에서 1%포인트만 올려도 세수가 연간 1조3천억원이나 돼 농어촌 지원자금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농어민이 60∼65세에 농지나 농장을 넘겨주고 은퇴할 경우 경영이양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 경우 연 59만명에 연 2조4천억원의 연금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재 2조5천억원에 이르는 농어민 지원자금을 늘려주는 방안과 42조원을 농업구조 조정자금으로 투자하는 기간을 당초보다 앞당겨 투자액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부총리는 쌀시장 개방에 관한 정부의 발표 시기와 관련,『제네바에 파견된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이 귀국한 뒤 결정할 문제』라며 『쌀 이외의 금융 등 서비스 분야 개방 폭은 7일로 예정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의 협상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허장관은 7일 캔터 대표와 회담한 뒤 일단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12일 마이크 에스피 미농무장관과 최종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 쌀 「조건부 개방」 검토/대외 협력위

    ◎6일안 타결 못보면 관세화 수용 불가피/금융·서비스 개방 확대 전제/「쌀제외」 관철 미­EC와 담판/정부대표단 오늘 출국 정부는 오는 6일까지 미국 등과 쌀시장의 관세화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협상노력을 최대한 기울일 방침이다.그러나 이때까지 이같은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관세화를 통한 쌀수입 개방을 조건부로 수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1일 과천청사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긴급 대외협력원회를 열어 UR협상에서 쌀 문제 해결을 위해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을 단장으로 하고 경제기획원·외무부·재무부·농림수산부·상공자원부 등 5개 부처 차관보급을 단원으로 하는 고위 정부대표단을 구성,2일 제네바 또는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쌀의 관세화 예외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우리나라만 고립될 어려운 입장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EC(유럽공동체)·일본·캐나다 등 주요 4개국이 농산물분야에 대한 합의를 할 예정인 오는 6일까지 협상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우리의 입장과는 관계없이 쌀의 관세화원칙이 결정될 가능성이 많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는 이번에 구성된 고위 정부대표단이 쌀을 관세화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는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 6일이전에 관세화원칙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허장관은 오는 3일쯤 미국의 마이크 애스피 농무장관,미키 캔터 USTR대표 등을 만나 쌀시장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담판을 벌이고 쌀 시장을 지킬 수 있다면 쌀을 제외한 14개 기초농산물의 관세화를 수용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홍재형재무부장관은 이날 『쌀시장 개방 불가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가능하면 협상과정에서 금융등 서비스나 공산품 분야등 다른 부문을 대폭 양보할 수 있다』며 『금융등 다른 부문의 추가 양보는 쌀의 최소시장 접근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서라도 카드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쌀 개방 불가방침 고수를 위해 금융등 다른 부문을 양보할 경우에는 대표단이 본국에 요청,정부 각 부처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표단에 훈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쌀 개방 불가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금융·관세등의 개방 폭을 당초보다 확대할 수 있다는 정부의 방침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정부가 현재 검토중인 쌀의 조건부 개방안은 일본보다 유예기간을 확대하고 최소시장 접근의 비율도 낮추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즉 관세화 유예기간을 일본의 6년보다 긴 10년이상으로 하고 최소시장 접근도 일본의 4∼8%에서 2∼3.3%정도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대표단은 허장관이외에 강봉균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선준영외무부 제2차관보,임창렬재무부 제2차관보,김광희농림수산부 제1차관보,박운서상공부 제1차관보로 구성됐다.
  • 인사동 골동품상가/신라토기서 조선가구까지 다양(전문상가)

    ◎40여곳 밀집… 고려청자 소품 20만원선 언제부턴가 골동품을 실내장식에 이용하는 예가 많아졌다.우리의 옛 미의식을 간직하고 있는 골동품은 수집 취미의 대상으로 뿐만아니라 쉽게 싫증이 나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집안을 꾸미는데도 톡톡히 한몫을 거든다. 이에따라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가를 드나드는 일반인의 발길도 늘고 있다.「인사동 거리」하면 으레 골동품을 떠올릴 정도로 인사동은 골동품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곳.안국동과 종로2가를 잇는 대각선도로 양편 인사동및 관철동 골목에는 화랑·표구상·필방 등과 함께 40여곳의 골동품 점포가 줄지어 들어서 있다.진열돼 있는 골동품은 신라시대 토기에서부터 조선시대 가구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내음이 밴 간단한 집기와 생활용구를 비롯해 도자기·가구·서화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구한말 가세가 기울어 가던 양반들이 거간꾼들을 통해 집안의 가보들을 하나둘 내다 팔던 이곳은 일제시대에는 일본이 골동품을 사들이는 집산지가 됐으며 광복이후부터 본격적인 골동품상가로서의면모를 갖추게 된다.이후 성장을 거듭해 70년대말 전성기를 이뤘다가 제2차 석유파동으로 내리막을 걸어왔다.그러나 2년전부터는 서울 장안평 골동품상가의 침체로 상대적인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주로 들르는 고객은 미적감각이 뛰어난 30대후반에서 40대중반에 이르는 장·중년층.80년대 들어서부터는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외국인은 그리 많이 찾지 않는 대신 골동품에 대한 안목과 소양은 전문수집가에 뒤지나 순수하게 골동품을 장식용 등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는게 두초이갤러리 주인 최명언씨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그다지 비싸지 않은 소품들도 크게 인기다. 일반인들은 골동품은 굉장히 값비싼 것으로 생각해 인사동거리를 숱하게 지나면서도 진열대에 눈을 돌리지 않지만 생각보다 싼 골동품들이 의외로 많다.먼저 토기는 연대가 오래된데 비해 가격이 매우 싼편이다.1천년이 훨씬 넘은 신라시대 토기가 15만∼20만원선.고려시대 상감청자와 질그릇도 10만∼20만원선이면 구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접시류도 최하 3만원선부터 20만원까지 싼 것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는 고서화의 경우에는 초보자에게 무난한 10만∼20만원선의 간찰(편지글)들을 쉽게 구할수 있다.이밖에 7만∼20만원하는 조선시대 다식판,8만∼15만원하는 호족반(소반),20만원 가량하는 창호로 장식적 효과를 한껏 낼 수도 있다.이와 같은 가격대는 80년대에 비해 별로 오르지 않은 것으로 현재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씨는 초보자가 골동품을 고를때는 『희소성·보존상태·연대 등을 참고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의 취향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UR공산품·서비스협상 대응 소홀

    ◎막판 담판속 쌀 등 농산물에 치우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시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쌀개방문제가 국내의 최대쟁점으로 떠올랐으나 농산물협상에 치우쳐 다른 주요쟁점인 공산품 및 서비스분야의 협상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고 있다. 또 UR협상 쟁점들이 서로 맞물려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관련부처간의 의견이 엇갈려 통일적이고 일관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3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최근 우리 정부가 내놓은 금융개방계획(블루 프린트)에 대해 구체성이 없고 이행기간이 길어 실효성이 적다고 불만을 표시해왔다. UR 서비스분야의 협상은 농산물분야와는 달리 원칙적인 문제는 타결됐으나 미국과 EC가 조만간 금융을 포함한 최종양허표를 제출할 예정인 우리측에 비공식적으로 불만을 전달,앞으로 규제의 범위와 개방정도를 논의하는 최종 마무리과정이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공산품분야에서도 우리측은 이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둔켈안 수준을 양허했을 뿐 아니라 섬유·철강등 일부품목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유화폭을 더 늘리자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지난 81년 작성된 둔켈초안의 반덤핑규정분을 당초보다 후퇴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섬유·철강의 무역자유화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UR협상은 농산물분야의 경우 농림수산부,공산품은 재무부와 상공자원부등,서비스분야는 경제기획원이 각각 맡고,외무부는 협상의 실무적 보완역할을 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쌀개방문제가 국가적인 쟁점이 되자 내부적으로 쌀개방불가를 고수하는 농림수산부와 관세화를 받아들여 공산품등 다른 부문의 교역실리를 꾀해야 한다는 기획원·상공자원부등 통상부처의 의견이 달라 최종협상전략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 10년만에 연극 연출… 가수 김민기(인터뷰)

    ◎“판소리에 현대음악 섞어 보렵니다”/연극 「계단을… 화가」는 창작뮤지컬위한 전초작업/「멀티미디어」 차원서 음악·미술·연극·문학 접목/대중문화운동 지향… 번언·아동뮤지컬 계획 『김민기씨가 연극연출도 한다는데 사실입니까』 작곡가로,가수로 잘알려져있는 김민기씨(42)의 연극연출 사실을 확인해보려는 독자들의 전화가 빗발친다.김씨는 지난 20일 무대에 올려진 「계단을 내려가는 화가」(톰 스토파드원작)의 연출을 맡았다.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전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이 작품은 경기고 동문들의 연극동호인 모임인 화동연우회의 세번째 작품. 『10년전쯤 연극을 한두편 연출해본 적은 있지만 소위 「본격 연극」을 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그는 『연극은 정말 모르겠다』고 엄살기를 보였다. 82년 극단 황토의 「어미」(오태석작)와 83년 극단 연우무대 대한민국연극제 출품작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연출이후 연극작업은 꼭 10년만이다.그러나 이번 작업은 단순히 오랜만에 연극일을 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있다.본격적인 창작뮤지컬 활동을 위한 전초작업의 뜻을 담고있는 것이다. 『미술 음악 연극등 장르를 구분짓는 것에도 시대적 배경이 작용합니다.이제 그런 구분의 의미가 없어지면서 새로운 예술문법을 찾기 위한 장르간 혼합형태를 검증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그는 「멀티미디어」차원에서 음악과 미술,연극과 문학을 한데 넣고 「비벼」 우리의 새로운 「문법체계」를 모색하고 있다.다루고자 하는 주제도 달라졌다.『70년대에는 당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초보적인 단계의 리얼리즘이었지만 내년 5월쯤 공연할 번안뮤지컬 「지하철 1호선」과 창작아동뮤지컬 「개똥이」에서는 사회문제를 환경과 생태계문제와 연결시키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대중성을 띤 문화운동이다.먼저 내년공연을 예정으로 준비중인 두개의 뮤지컬이 끝나면 판소리 다섯마당을 요즘 어법으로 다시 만들어볼 생각이다.『1인창인 판소리는 현대적 음악문법으로 접목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내용도 요새 얘기로 재해석하고 하이테크도 섞어볼까 합니다.옛것에 내재해있는 세계관을 캐내 오늘에 맞는 표현법으로 되살려본다 할까요』 여기에서도 그가 즐겨 사용하는 「비빈다」는 말을 썼다.단순히 섞이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것들이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 후에 정말 해보고 싶었던 창작아동뮤지컬에 전념해볼 참이다.구상하고 있는 아동뮤지컬은 일반인들의 허를 찌르는 숨은 뜻을 담고있다.『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5∼6명이,또는 한가족이 모여 스스로 할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약30분정도 길이에 개념은 비디오케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비디오케에는 화면과 함께 한사람씩 돌아가며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돼있지만 아동뮤지컬은 여러 사람이 자신이 맡은 역할에 따라 노래를 주고받으며 함께 즐기는게 됩니다』 그는 『예술은 일부 사람만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그러나 일반인들이 향유하기에는 아직 우리의 문화적 기반이 약한 게 사실입니다.아동뮤지컬의 보급이 「문화와 실생활」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보탬이 됐으면합니다』라고 아동뮤지컬의 의미를 강조했다.
  • “북핵대책 한국의견 대폭 반영”/한미정상회담 해외반응

    ◎미의 유화책 서울측서 제동/일/두정상,대북 설득전략 조정/미 ▲미국=23일의 한미정상회담과 관련,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대처방안에 초첨을 맞춰 보도했다. 24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국제면에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남쪽 뜰앞에 나와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회담기사를 소상하게 보도했다. 「한미양국이 북한에 대한 전략을 변경했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개발을 포기시키고 국제핵사찰을 받도록 설득하는데 따른 전략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일본신문들은 한미정상회담을 24일 석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큰 관심을 나타내고 이번 정상회담에 한국의 의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도쿄신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측의 대북한 정책이 재확인됐다고 보도하고 서울당국은 이를 한국의 의향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북한 개선의 두조건」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미국은 당초보다 직접적인 표현으로 대북한 융화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상회담에서 한국측의 반발로 완화시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 핵문제 해결과 미·북한관계개선을 연계시키는 「일괄타결」방법을 후퇴시키고 남북대화 재개를 북한측에 다시 요구한 것은 북한의 양보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결과를 이번 주내에 북한측에 전달,정체상태에 빠진 핵문제해결 교섭의 타개를 도모할 의향이라고 일본언론들은 보도했다.
  • 뉴스선택/스크랩/기사저장/읽어주기/전자신문 실용화 멀지않다

    ◎2천년대 정보혁명의 총아를 미리보면/잡지크기 PC수신기가 지면역할/지하철­기내등 어디서나 사용 가능/국내신문사의 컴퓨터 화상편집은 뉴미디어의 초보 연휴를 맞아 낚시터를 찾은 김대어씨는 잠시 낚시대를 놓고 휴식을 하며 가방을 뒤져 잡지만한 크기의 컴퓨터 플랫패널(휴대용 수신기)을 꺼내 든다.스위치를 켜자 「한라산∼백두산 관통로 개설」이라는 내용의 「통일신문」 1면이 나온다.스포츠팬인 김씨가 지면을 소개하는 1면 오른쪽 윗부분의 체육란에 전자펜을 갖다 대자 「백두산골리앗 한국시리즈 우승」의 표제아래 「오한방선수 역전 3점홈런」이란 소제목이 눈에 들어온다.기사를 다 읽은 뒤 「오한방선수」에 다시 전자펜을 대니 홈런치는 순간의 10초 남짓 생생한 디지털 컬러사진과 함께 오선수의 기록이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종이·잉크 사라져 2000년 실용화를 목표로 지금 미국에서 한창 개발중인 차세대 전자신문의 가상 모습이다.이 가상현실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로,하버드대 정보정책연구소 책임자 안토니오오틴저가 「컴퓨니케이션」(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의 합성어)이란 표현으로 일찍이 예단했던대로 신문과 종이의 동거시대가 바야흐로 막을 내리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신문은 과거 뜨거운 아연판을 사용했던 고열식체계(Hot Type)의 제1세대에서 냉열식 체계(Cold Type)를 도입한 제2세대로 변화해왔다.그 뒤 70년대 후반 미국등에서 시작된 컴퓨터에 의한 시스템(CTS)을 제3세대신문이라고 한다면 컴퓨터와 통신위성을 이용한 전자신문은 제4세대신문의 전형적인 예로 꼽힌다.전자신문은 지난 82년 미국의 USA 투데이가 통신위성망을 통해 전국 14개도시에 같은 신문을 동시에 전송하면서 비롯됐다. 최근 들어선 국내 신문사들도 경쟁적으로 컴퓨터 온라인시대를 열어가고 있다.취재기자가 원고지 대신 노트북컴퓨터로 데스크에 기사를 전송하면 데스크는 컴퓨터화상을 통해 이를 편집부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신문이 제작된다.한걸음 더나아가 하이텔이나 천리안등의 통신망을 이용,기사를 각 가정에 제공함으로써 독자는 신문이 아닌 단말기화면을 읽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기자들이 쓴 원고는 기사의 종류별로 고유 번호가 붙여져 중앙기억장치에 입력되며 독자들이 컴퓨터를 통해 출력시킬 때 조판,인쇄,배달등의 과정을 거치는 종이신문보다 3∼10시간이나 일찍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하지만 USA 투데이나 국내 신문사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전자신문의 초보적인 단계에 불과할 뿐이다. ○식당 예약도 거뜬 미국이 7년뒤 실용화한다는 계획 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자신문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능도 상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나이트 리더 정보디자인 연구소(IDL)가 개발중인 휴대용 전자신문은 독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집면에서 기존 신문과 거의 차이를 두고 있지 않다.플랫패널은 가로 22㎝,세로28㎝ 즉 A4용지 크기의 얇은 판에 무게는 5백g 정도.1면 왼쪽에는 기사가 있고 오른쪽의 네모칸에는 경제,체육,날씨등 지면소개란이 표시돼 있다.읽고 싶은 분야의 네모칸에 작은 전자펜을 대면 기사가 화면 가득히확대되어 나타난다.기사뿐만 아니라 컬러사진,지도,통계표,삽화등도 들어 있다.또 기사를 스크랩하고 싶을때 전자펜을 화면 위쪽에 대면 플로피디스크에 자동으로 저장된다.신문을 읽을 여유가 없을 경우엔 컴퓨터가 마치 라디오처럼 소리내어 읽어주기도 한다.신문내용은 하루에 몇번씩 바뀌고 지나간 2주일치의 저장이 가능하다.기존 신문과 같이 지면 제약을 받지 않고 얼마든지 기사분량도 늘릴수 있다.사진은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스냅이 아닌 10초 남짓 움직이는 디지털화면으로 나온다.광고도 기존의 신문과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식당광고의 경우 전자펜으로 신호만 주면 실내 정경과 메뉴가 나오고 신문 화면을 통해 예약도 할수 있다.배달문제 역시 간단하다.가정마다 설치된 리시버부스에 전자신문을 꽂아두고 아침에 일어나 보면 조간신문이 완전히 입력돼 있다. 신문을 여럿 구독하는 가정도 수신장치는 1개만 있으면 된다.길거리에서 석간신문을 사 보고 싶을 땐 자판기처럼 된 신문판매부스에 전자신문수신기를 집어 넣었다 빼면 새 기사가 입력된다.휴대용 전자신문은 기사를 유선이나 인공위성을 통한 무선으로 수신하게 되므로 배터리만 끼우면 비행기 안이든 전철 안이든 어디서나 읽을수 있다.IDL측은 실제로 2000년쯤이면 디지털화면의 선명도를 지금의 인쇄지면 수준으로 끌어 올릴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기능도 무궁무진 그렇다면 전자신문이 몰고 올 정보혁명의 파고는 얼마나 높을까. 연세대 김영석교수(신문방송)는 이 상황을 한마디로 『독보적 지위를 누려온 기존 신문의 최대 위기』로 표현하면서 『전자신문의 출현은 조만간 독자들이 정보를 얻기위해 기존 신문에 더이상 기대지 않을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신문은 라디오,텔레비전같은 전파미디어에 정보전달의 즉시성과 「보고 듣는 맛」에 있어 상당부분 자리를 내놓았지만 정보의 다양성과 심층성,그리고 「글로 읽는 맛」에 있어 여전히 우월적인 자리를 지켜왔다.하지만 전자신문은 신문과 같이 오락기능보다 정보전달기능을,또 정보의 다양성,전문성,선택성을 기본 특성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달리 기존 신문이 전자신문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매체로서 위치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한국통신개발원 연구위원 정윤식박사는 『미디어발달사에서 뉴미디어는 기존매체와 기능분화를 통해 늘 공존의 길을 모색해 왔다』고 전제하고 『신문도 기술혁신을 도모함으로써 수용자 욕구를 충족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결국 전자신문의 출현이 기존 신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는 견해의 차이가 있을수 있겠지만 분명한 점은 전자신문 시대의 도래를 막을수는 없다는 사실이다.이 때가 오면 기자들도 컴퓨터시스템을 의식한 입체적인 취재와 편집,고도의 전문지식과 분석력이 필요하며 기사분량도 더 길고 상세해져야한다. ○언론계에 대변혁 현재 미국신문들은 영업비용의 60% 가량을 종이­잉크값,인쇄­판매비용에 쓰고 있어 전자신문 개발을 소홀히 할수 없는 입장이며 더구나 뉴테크놀러지도 무섭게 발전하는 추세다.따라서 선진국의 경우 휴대용 전자신문이 실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2000년쯤이면 제작,판매,광고등 신문산업을 둘러싼 제반 환경에 어떤 형태로든 새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 초보적 사회주의 시장경제 목표/막내린 3중전회 평가와 전망

    ◎신속한 개혁·고성장 격론끝 합의/“당지도력 강화” 대규모 숙청설도 14일 폐막된 중공당 14기3중전회는 오는 2000년까지 초보적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한다는 목표설정과 함께 그 실천을 위해 10개 부문 50개 조항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발표된 3중전회 공보에서도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에 따르는 약간의 문제에 대한 결정」은 지난해 14차 당대회에서 확정한 경제체제계획을 계통화하고 구체화시킨 것으로 중국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총체적 청사진이며 90년대 진행할 경제체제개혁의 행동강령이라고 그 의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결정의 10개 부문은 ▲경제체제 개혁의 당면임무 ▲국유기업 경영체제 전환 ▲시장경제 육성발전 ▲건전한 거시경제통제장치 마련 ▲합리적 개인소득 분배와 사회보장제도 확립 ▲농촌경제체제 개혁의 심화 ▲대외경제체제와 대외개방의 심화발전 ▲과학기술과 교육체제 개혁 ▲법률제도건설의 강화 ▲금세기말까지 초보적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을 위해 당의 지도활동 개선강화 등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50개 항목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중국신문들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어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3중전회 공보와 이곳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통해 전반적으로 등소평이 제창한 「신속한 개혁과 성장」에는 모두가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격심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지방정부가 세금을 거둬 그중 일부를 국가에 바치던 세제를 서방 선진국들처럼 국세와 지방세로 나누는 개혁에서 지방당국자들의 저항이 극심했다고 한다.회의이전 국무원이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60대40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결국 50대50으로 조정된 것은 지방인사들의 저항이 어느 정도였나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여기에다 중앙정부는 재정수입의 일부를 내륙 빈곤지역에 지원토록 하는 부담까지 떠맡을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예상이 어긋난 또다른 분야로는 공유제의 완화문제를 들 수 있다.당초엔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국유기업의 상당부분을 주식회사화하거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는등 소유제 문제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 나왔었다.하지만 이번에 「공유제를 주체로 삼는다」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역시 이 문제는 사회주의 원칙고수라는 측면에서 민감한 문제임이 재확인된 셈이다. 이같은 점들을 들어 이번 3중전회에서 개혁파가 전승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당중앙에서는 지도력 강화를 위해 군과 당정지도자들에 대한 일련의 숙청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돌고 있다. 이밖에도 3중전회 공보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는 본질적으로 사회주의체제이다』고 선언한 것이나 『경제발전에서 인민의 이니셔티브가 존중돼야 한다』,『모든 개혁은 사회주의 생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의 여부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는데 대해서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폐막 1주앞” 관람객 하루 20만 몰려(엑스포이모저모)

    ◎국내전시관 내년 4월 재개관키로/파견공무원·도우미 복귀·취업 관심 93일간 장정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막바지 호흡조절에 들어간 대전엑스포.4명중 1명꼴로 다녀간 엑스포지만 관람을 미뤄온 사람들에게는 남은 7일동안의 효과적인 관람요령과 전시관 관람사정 등이,관람한 사람들에게는 엑스포조직위 파견직원의 복귀여부및 도우미들의 사후관리 등이 궁금증을 더해줄 때이다. 관람대기자들은 먼저 엑스포가 막을 내려도 국제전시구역및 국내 임시전시관만 철거될 뿐 인기를 끄는 대부분의 국내전시관은 그대로 남아 과학공원으로 조성돼 내년 4월 다시 문을 연다는 것을 기억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에 철거되는 전시관은 국제관및 한국후지쯔관,한국아이비엠관,주거환경관,조폐문화관 등이고 미래항공관,롯데환타지월드 등은 장소를 옮겨 다시 문을 연다.따라서 관람스케줄은 국제관·국내 임시전시관·각종 문화행사 등으로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국제관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때로는 국제관도 1시간씩 기다리기 일쑤여서 문제는 간단치 않다.디자인계통은 스위스·이탈리아관을,관광은 뉴질랜드·호주·말레이시아관등 자기가 좋아하는 2∼3개 주제를 정하는 선택적 관람이 만족을 얻을수 있다. 또 빼놓을수 없는 항목이 각종 문화행사이다.누구나 손쉽게 볼수 있는 문화행사로는 갑천의 워터스크린쇼,엑스포회장을 돌며 벌어지는 거리의 볼거리공연등.매일 국제전시관내외,대공연장,놀이마당,엑스포극장 등에서 상오10시30분부터 하오6시까지 열리는 국제민속한마당,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 등도 눈여겨봄직하다. 폐막일이 1주일앞으로 다가오면서 엑스포조직위에 파견돼온 직원들사이에 완전한 원대복귀가 이뤄질지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견근무직원은 총무처·총리실·경제기획원·과기처등 64개 정부기관 3백74명,한국은행·주택공사·도로공사등 36개 공공기관 98명등 1백개 기관 모두 4백75명.이중 정부기관의 경우 차관급에 해당하는 1급이상 3명,2∼3급 13명,4급 37명,5급 1백18명,6급이하 2백4명이고 공공기관은 국장급 3명,부장 8명,과장 13명,대리 74명등이다.조직위측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온 노고를 감안,신분상 불이익이 없게 8·10월 두차례에 걸쳐 총무처에 공문을 보내는등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엑스포조직위는 11월14일,11월말,12월말,내년 2월7일등 4단계로 나눠 파견자들이 빠져나감으로써 해체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조직위 도우미및 기업체들의 진행도우미인 컴패니언들의 사후관리도 주목거리.물론「사후에 보장받을수 없다」는 항목에 힘주어 도장은 찍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도 달라지게 마련이다.약2천명(도우미5백88명·컴패니언1천5백명)중 대학재학생을 제외한 1천5백여명이 취업을 원하고 있다.그런데 사후행로는 험난하기만 하다.기업의 채용추천의뢰가 들어온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채용하겠다고 나선 곳은 대한항공 단 한곳 뿐.대한항공은 매년 봄·가을로 뽑아오던 스튜어디스채용을 이번에는 1백∼2백명선에서 도우미와 컴패니언들만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엑스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가지 골칫거리는 우리나라의 고질병중의 하나인 (VIP)대우를 요구하며 우선입장을 원하는 관람객들이 턱없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7일을 남긴 시점에서 입장객이 연일 20만명을 육박하는 가운데 우선입장객들이 개장초보다 2∼7배이상 몰려 가뜩이나 열악한 관람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롯데환타지월드의 경우 1일 관람객수 6천5백명중 우선입장객이 개장초 1백여명에서 6백∼7백명으로 늘어났다.
  • 「새차 길들이기」 차량수명 좌우(자동차 백과)

    ◎올바른 운전습관으로 주행성능 높이고/짐많이 싣거나 장시간 고속주행 삼가야 차량의 수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차량관리 외에 「새차 길들이기」를 들수있다.「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차도 처음에 엉터리로 길을 들이면 잔고장이 많아지고 결국 수명도 짧아진다. 「새차 길들이기」란 수많은 자동차 부품들이 저마다 기능을 순조롭게 발휘하도록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다.이는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자동차의 주행성능이 일치돼가는 과정과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새차를 사는 초보자들은 의레 주변의 운전 베테랑에게 차의 길을 들여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새차는 길을 잘들여야 한다는 사실만 아는 탓이다. 중고차를 고를때 「운전자가 많이 바뀐 차는 피하라」는 말이 있다.운전실력을 따지기 앞서 처음부터 자기가 올바른 습관으로 길을 들여야 차에 대한 애착과 믿음이 생긴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차의 엔진은 갓난 아기의 심장과 같다.엔진을 덥게해주는 워밍업 즉 아이들링을 한답시고 공회전상태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마구 밟거나 급발진·급가속을 일삼는 것은 엔진에 무리가 따르므로 금기다.아이들링은 반드시 필요하나 시동을 걸고 여름은 3분,겨울에는 5분 정도 액셀러레이터에 가만히 발을 얹고 기다려주면 된다. 또 새차를 몰때 짐을 많이 싣거나 정원대로 사람을 태우고 오랜 시간 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아직 차의 최고성능이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설명서에 나온 성능을 그대로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새차는 처음부터 고속으로 오래 달리면 무리가 간다. 흔히 「길내기」를 한답시고 새차를 몰고 고속도로에 나가 시속 1백㎞이상으로 마구 달리는 행위는 아직 채 힘이 붙지않은 엔진을 혹사시켜 병들게 하는 어리석은 짓이다.새차가 충분히 길이 들려면 4계절을 한번씩은 거쳐야 충분하다.보통 1천㎞를 달린다음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를 처음 갈아주고 3천㎞를 넘기기 전에 트랜스미션 오일도 갈아주는 것이 좋다.
  • PC 고장 대부분 사용자 잘못탓

    ◎YMCA가 권하는 「올바른 손질법」을 알아보면 □전원 꽂는 순간 “펑” 소리땐 퓨즈 교체 모니터화면 안나오면 케이블 확인을 화면 찌그러지는 건 주변의 자석때문 개인용컴퓨터의 보급이 3백50만대를 넘어서면서 가정주부등 초보자들의 사용이 부쩍 늘고 있다.그러나 초보자들의 경우 사소한 고장에도 당황하고 쩔쩔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원을 연결시키지 않았거나 화면밝기 조절이 안돼있는등 가장 기초적인 사항을 그냥 지나침으로써 고장으로 착각해 허둥대는 일도 자주 생긴다. 서울 YWCA「일하는 여성의 집」(서울 상계동·관장 홍정혜)은 27일 「올바른 컴퓨터기기 손질법」강좌를 갖고 초보자들이 주의해야할 사용법및 고장수리요령을 알려주었다.이날 강의를 한 박윤서씨(태일정밀 시스템사업부)는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사용자가 입력을 잘못했거나 기기 연결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가벼운 고장에 겁을 낼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쳐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컴퓨터 하드웨어고장의 원인과간단한 수리법을 알아본다. ◇전원을 꽂는 순간 「펑」하면서 컴퓨터가 꺼졌다=본체에 있는 파워 서플라이를 살펴본다.파워 서플라이 내부의 퓨즈를 바꾸고 컴퓨터에 공급되는 전압과 서플라이에 세팅된 값이 일치되게 연결한다.그래도 작동이 안되면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긴다. ◇모니터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모니터 전원선이 빠졌나 확인한다.전원선이 모니터 뒤로 연결돼 있으므로 이 부분도 살핀뒤 모니터 퓨즈를 확인한다. ◇모니터에 전원이 공급되는데 화면이 안나온다=모니터와 컴퓨터간 케이블을 확인한다.이상이 없으면 VGA카드나 메인보드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겨야 한다. ◇모니터 화면이 찌그러짐=자력을 발생하는 스피커 등 자석달린 제품이 주변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화면에 줄이 그어지는 현상=VGA카드가 슬롯에 제대로 꽂혔는지를 살펴본다.모니터나 VGA카드가 망가진 경우도 있다. ◇작동도중에 멈춘다=시스템이 멈춘 상태가 아니면 기다려 본다.프린터기의 열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하드드라이브가 작동치않는다=하드드라이버의 파워선과 케이블을 검사한다.
  • 충격의 인간배자복제… 기법과 문제점

    ◎얼굴·성격 등 「같은 인간」 급조 가능/난자세포 분리,증식 통해 새 배자 완성/현재 3가지 개발… 체외수정과는 달과/장기공급용 쌍둥이 양산·범죄조직 악용 우려 생명공학은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보장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인가,아니면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사악한 공룡」인가. ○우량동물 양산 길 터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의 인간배자 복제실험으로 지구촌이 다시 한번 생명공학의 두 얼굴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사실 배자복제는 그렇게 새롭거나 놀랄만한 기술혁명은 아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우량종자 대량생산 방안의 하나로 동물에 이용돼온 이 기술이 새삼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 적용대상이 마침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까지 확대됐다는 데 있다.공상 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복제인간이 우려에서 현실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인간은 이제 스스로가 21세기 최고의 걸작품으로 추겨 세웠던 생명공학의 「검은 덫」에 걸릴 지경에 놓인 것이다.바이오토피아를 꿈꾸어 왔던 인류에 비로소 생과 사를 포함한 새로운 생명윤리(바이오 에틱스)의 창출이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발등의 불로 등장한 셈이다. ○윤리성 논쟁 도화산 「제품화된 인간의 양산」이라는 측면에서 윤리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배자복제의 실태와 기법,그리고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배자복제◁ 인간배자(Embryo)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뒤 태아로 발육되기 전까지의 세포분열단계로 임신 8주까지가 해당된다.배자는 수정뒤 몇 시간사이에 단 하나의 세포였던 수정란이 분열을 거듭,복잡한 개체를 형성해 나간다.따라서 수정뒤 8주까지는 태아라고 하며 9주부터는 태예로 부른다.배자의 가장 바깥부분은 배자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난세포의 투명대라는 껍질로 덮여 있으며 그 안쪽에 위치한 세포막속에는 「할구」로 불리는 개체 난자세포가 들어 있다.배자복제는 이 할구를 하나씩 분리하거나 배자를 물리적으로 잘라 세포분열을 유도,똑같은 형질의 배자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부부는 아기를 한 명 가진 다음 이 아기의 복제된 배자를 냉동보관한 뒤 필요할 때 다시 자궁에 이식해주면 첫 아기와 똑 같은 아기를 출산할수 있게 된다.할구는 영양소를 대주는 투명대만 제대로 만들어 주면 분열을 거듭해 본래 상태대로 배자의 재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용되는 배자복제기법은 3가지 정도.우선 초보적인 방법으로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을 절반으로 나눈뒤 이를 시험관에서 길러내는 「배자 양분법」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으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형질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복제가 가능하다. 두번째는 세포막속에 들어 있는 난세포(할구)를 하나씩 끄집어 내 완전한 형태의 배자로 분리,배양하는 기술이 있다. 예를 들면 난세포가 4개로 분화된 상태에 있는 배자의 경우 이들 세포 하나하나를 분리,각각에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투명대만 잘 입혀주면 4개 세포 모두가 원래의 배자와 똑같은 형태로 자라난다.이때 각 세포 개체는 일란성 네 쌍둥이를 복제할수 있음을 의미한다.이번에 조지 워싱턴대학의 로버트 스틸먼박사팀도 바로 이러한 난자세포의 분리배양술을 이용해 인간배자 복제실험을 했다.스틸먼박사팀은 2∼8개의 세포를가진 인간배자에서 세포를 분리시켜 젤리와 같은 물질로 투명대를 만든 뒤 세포분열을 유도,48개의 새로운 배자를 복제해 냈던 것이다. 배자를 복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1백∼2백개에 이르는 우수한 형질을 가진 세포덩어리속의 난세포핵을 보통 난자 덩어리의 핵에 무더기로 끼워 넣는 핵치환법이 쓰인다.이 방법은 같은 유전자형질을 가진 생명체를 한꺼번에 수백개까지 복제해 낼 수가 있다. ○몇년후도 복제 가능 인간배자 복제가 불임 해결의 일반적인 수단인 체외수정과 다른 것은 태어나는 아기들이 모두 일란성이며,많게는 수년씩의 연차를 두고 같은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즉 배자복제를 하게 되면 2세들의 얼굴 모양·체형·피부및 머리색깔·성격등 유전적인 특징이 같아질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필요할 땐 동일한 형질의 인간을 급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달리 정자와 난자를 남녀에게서 각각 채취,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뒤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넣어 주는 체외수정법은 태어나는 아기의 유전적 형질이 다르고 수정란 사용도 1회에 그친다.물론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여러개의 수정란을 만든 뒤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쓰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는 인공수정으로 인한 임신이 실패했을 때에만 적용된다. ▷동물실험◁ 「배자복제」기술은 지난 52년 미국 의학자인 쉬델이 토끼를 대상으로 첫 동물실험을 하면서 부터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쉬델은 이 실험에서 세포막 안에서 분리해낸 난세포 하나하나가 온전한 배자로 자랄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그 뒤 78년 영국 의학자 윌라드슨이 배자 1개로 같은 형질의 면양 4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동물배자 복제는 각국에서 러시를 이루기 시작,우량 유전자를 지닌 동물을 양산하는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소장 정길생)가 80년대초 생쥐를 이용해 동물배자 복제를 처음 시도한데 이어 지난 89년 젖소의 배자 1개를 2개로 쪼개 배양시킨 뒤 다른 젖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두마리의 소를 한꺼번에 탄생시켰다.이 젖소는 일반 젖소보다 연간 3천㎏이나 많은 우유를 생산해내고있다.이처럼 우량형질을 지닌 소·돼지·닭등을 대량복제하는 기술은 국내외적으로 실용화 돼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제점 조지 워싱턴대학팀은 이번 실험에 대해 『실질적인 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으므로 복제된 인간배자는 자궁에 이식하지 않고 생산 6일만에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복제된 배자를 한꺼번에 다량으로 자궁에 이식할 경우 현재 25%선에 머물고 있는 체외수정 성공률을 크게 높임으로써 불임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 이라고 실험의 의미를 내세웠다.하지만 국내 종교인들 뿐만 아니라 불임학자등 과학자들은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어떤 형태로든 정당화 될수 없다』며 깊은 우려와 함께 강도 높은 비난을 보내고 있다. ○불임치료이용 반대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예방의학)는 『과학기술은 일단 개발만 되면 무서운 속도로 퍼지게 마련』이라고 전제,『인류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두번 다시 이뤄지지 못하도록 범세계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맹교수는 아울러 인간의 생명이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기계적으로 창조되어진다면 인류는 언젠가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수도 있음을 경고했다.경희대 이경자교수(신문방송학)는 『복제인간의 출현은 사회질서나 도덕,윤리가 실종된 아노미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복제로 태어난 아기의 장기등 신체 일부가 다른 사람을 위해 쓰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제인간들이 범죄조직들에 의해 악용되는등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시험관아기와 복제인간은 윤리나 규범적인 면에서 전혀 성질을 달리한다며 인간복제술을 통한 불임치료에 명백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 아침 건강식 야채즙 인기/녹즙기 수요 급증

    ◎질긴 채소도 쉽게 영양파괴 적어/엔젤 등 10개사 제품 시판… 값 28만∼59만원선 이름조차 생소하던 녹즙기가 최근 우리네 가정의 필수 주방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생야채를 갈아 마시는 녹즙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건강을 우선하는 현대인들이 너도나도 녹즙기를 찾기 때문이다. 또 과일을 가는데 주로 쓰이던 주서기와의 차별화 성공도 녹즙기 선풍의 주원인.일찍부터 가정용품으로 대접받아온 주서기나 믹서기와 달리 녹즙기의 경우 투박한 모양새와 비싼 가격때문에 그동안 주부들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2개의 기어 맞물려 주서기는 1분당 2천∼3천회 정도 고속회전하는 칼날에 의해 과일이나 야채가 갈아지며 갈 때의 원심력에 의해 즙이 필터를 통해 나오는 구조다.반면 녹즙기는 맞물린 두 개의 기어가 분당 70∼80회 돌아 즙을 내므로 고속회전에 따른 열발생으로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주서기보다 성능이 좋다는 것.더욱이 주서기는 녹즙기보다 소음이 많고 요즘 인기높은 케일·신선초·미나리 등 섬유질이 질긴 야채를 갈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올 매출 3백% 늘듯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연간 2백억원대에 불과하던 녹즙기 시장이 올해는 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한다.그러나 대부분 녹즙기 생산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어 실제 판매액은 92년대비 3백% 신장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이처럼 녹즙기 판매가 급증하자 중소기업들이 독점하던 시장에 대기업들도 속속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국내 녹즙기 생산 전문업체는 10여개로 연초보다 2배이상 늘어난 상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산업체간 경쟁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상품을 접할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선택의 어려움도 커졌다. ○품질차이 거의 없어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비교적 선발업체인 호산실업의 엔젤녹즙기,태훈산업의 그린파워,로마전자의 그린쉘스키퍼 등 3개업체 녹즙기의 품질시험을 벌인 결과,품질차이는 별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간 한일스텐레스스틸의 한일마스터,강산미디어의 코끼리녹즙기,한성산업의 신생 등이 널리알려진 제품이다. ○이물 자동으로 걸러 녹즙기의 제품별 가격은 28만∼58만9천원까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40만원대 이상 고가품들이 주종을 이루던 시장에 후발업체들이 30만원대 제품을 갖고 뛰어든 때문.가격이 비싼 것은 외장을 합성수지 대신 철재로 만들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이물질이 끼어들면 자동으로 걸러내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다. 녹즙기 역시 한번 구입하면 10년이상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므로 무조건 값이 싼 제품을 찾기보다 기능과 내구성을 잘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 종신고용 일 기업에 감원바람/엔고불황으로 감량경영 안간힘

    ◎희망퇴직제·일시귀휴 등 체질개선 노력 일본경제신화의 원동력이었던 종신고용제 등 「일본형 경영」이 무너지고 있다.최근 일본기업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타개책으로 「희망퇴직제」를 통한 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을 강화하고 연봉제을 도입하는 등 경영의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전자·전기 등 기간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엔고에 의한 수출채산성 악화와 내수감소 등으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구보타 마나에(구보전진묘)경제기획청장관은 지난 10월15일 발표한 월례경제보고에서 『일본경제 불황은 계속되고 있으며 회복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기업들은 이같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감량경영과 「일시귀휴」제도 등을 활용하고 있다.일본의 제2자동차 메이커인 닛산은 올해부터 95년까지 3년에 걸쳐 5천명의 사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일본전신전화(NTT)도 96년까지 약 3만명의 사원을 감축,전체 사원규모를 20만명 이하로 줄일 방침이다.텔레비전·비디오 등의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전업계도 현재 과감한 인원감축을 추진하고 있다.산요(삼양)전기와 일본빅터는 각각 3천명을 줄일 예정이다. 일본 제2위 철강회사인 NKK도 곧 3천명을 감축한다.일본기업들의 이러한 인원감축은 대부분 「희망퇴직제」등 조기퇴직,신입사원모집 억제,자연감소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NTT는 1만명의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일본IBM은 1천2백명,알프스전기는 1천5백명의 희망퇴직자를 끌어모으고 있다.「희망퇴직제」는 정년은 아직 안됐지만 퇴직금을 많이 줄테니 일찍 퇴직해 달라는 조기퇴직 「권장제」나 다름없다. 주요 대상은 대부분 50대 이후의 사원이다.그러나 일본항공(JAL)이 35∼44세의 중견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있어 연령층이 30대로 낮아지고 있다. 희망퇴직등 인원감축은 대부분 관리직 사원인 이른바 화이트 칼라를 대상으로 하고있다.그래서 일본에서는 지금 「화이트 칼라 수난시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거개의 일본기업들은 80년대후반 거품경제때 조직을 세분화하면서 사원을크게 늘렸다. 이중 대부분이 사무직및 영업직에 종사하는 화이트 칼라들이다.이 때문에 거품경제가 무너진 지금 화이트 칼라들이 인원감축의 주요 표적이 되고있는 것이다. 일본기업중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쉬는 이른바 「일시귀휴」제를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히타치는 이미 7월부터 2천여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매월 2∼3일씩 쉬게 하고 있다.히타치의 일시귀휴제 도입은 제1차 석유위기 직후인 74년 이래 18년만의 일이다.닛산자동차와 마쓰시타도 각각 74년,75년이후 처음으로 일시귀휴제를 다음달에 2일간 실시한다. 이와함께 일본기업들의 연봉제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혼다자동차는 지난해 6월부터 능력에 따라 임금을 받는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컴퓨터 메이커인 후지쓰는 내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닛산자동차도 연공임금제를 내년에 폐지한다. 일본의 연봉제는 주로 관리직을 대상으로 하는 등 아직은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그러나 연봉제의 도입은 근무연수에 따라 임금과 지위가 올라가는 연공서열제 붕괴의 서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공서열제와 종신고용제는 전후 일본 고도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다.그러나 개인의 창의성이 중시되는 첨단산업의 발달과 불황등의 기업환경변화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일본형 경영이 구조적 전환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 산악험로 사이클링/심신단련 관심 고조/96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미·일 등서 인기 폭발/21∼24단 기어 장착,30도 경사길 거뜬/4계절 내내 산간로 벗삼아 스릴 만끽/팔다리 굽혀 충격 흡수… 내리막 긴 코스가 유리 산악사이클이 최근 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의 정식경기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산악자전거 타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가고 있다. 흔히 MTB(Mountain Bike)라 불리는 산악자전거는 비포장도로를 주행할때 생기는 충격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된 자전거로 70년대 초반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다.일반자전거와는 다르게 일자핸들,폭이 넓은 타이어에다 프레임은 카본·티타늄 등의 가볍고 강한 첨단소재를 사용하고 30도 정도의 경사로를 오를수 있도록 21∼24단의 기어를 장착하고 있다. 이같은 자전거를 타고 비포장 험로를 누비는 산악자전거 투어링(여행)은 계절에 관계없이 자연을 벗삼아 육체를 단련하는 레저스포츠로서 미국및 일본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89년이후 산악자전거와 유사한 자전거가 크게 보급되고 지난해부터는 경기대회도 열리고 있으나 아직까진 동호인이 5백명 정도에 불과하며 산악자전거 타는 기술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다.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의 도움으로 산악자전거 타는 요령과 투어링방법 등을 소개한다. ▲기본기술=주행할 때는 엉덩이가 안장에 살짝 닿을 정도로 올려놓고 비포장도로를 만나면 엉덩이를 안장에서 떼고 핸들과 페달만으로 주행한다.양팔과 양다리의 힘을 빼고 팔굽과 무릎은 가볍게 굽혀 충격을 흡수할수 있도록 한다.기어는 경사도에 따라 앞뒤 기어의 비율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오르막길에서는 앞기어를 작게 하고 뒷기어를 크게 하며 내리막길에서는 앞기어를 크게 하고 뒷기어를 작게 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는 양호한 노면상태에서는 둘째손가락과 셋째손가락으로 잡고 거친 노면에서는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잡는다.초보자일 경우 앞뒤 브레이크의 비율은 3대 7정도가 알맞다.언덕길을 내려갈때에는 미리 안장을 낮게 조정하고 허리를 뒤로 빼 체중을 뒤로 이동시켜 브레이크 효과를 높인다. 계단을 내려갈때는 페달을 지면과 수평으로 놓은뒤 뒷브레이크로 속도를 죽여 계단과 직각으로 내려가고 무릎으로 뒷바퀴의 충격을 흡수한다.점프방법은 둔덕을 향해 속도를 내어 달려 둔덕 바로밑에서 상체를 낮춘다음 둔덕 시작점에서 순간적으로 상체를 펴 주면서 차체를 띄운다.뒷 브레이크를 잡아 착지때 뒤로 넘어지지 않도록 준비한뒤 뒷바퀴가 지면에 닿는 순간 브레이크를 떼어준다. ▲투어링요령=초보자의 경우 경험자를 대동하고 2∼3명이 팀을 이뤄 가는것이 좋다.코스는 산간 비포장도로나 시골길 등 무궁무진하지만 서울근교의 우면산길을 비롯해 경기도 조종천,가평천,양평 중미산휴양림,대부산 활공장,강원도 구절리∼송천 코스가 유명하다. 승용차로 목적지에 도착한다면 원형코스를,자전거를 분리해서 버스나 기차 등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일자코스를 택하되 체력에 맞고 가급적 오르막이 짧으며 내리막이 긴 코스가 유리하다.코스를 정했으면 먼저 현지정보와 경사도를 파악하고 장비가 고장날 경우에 대비해 렌치·스패너·펑크수리세트 등 공구를 갖추고 기본수리요령을 익힌다.이밖에 나침반과 지도 보는법 및 자연을 읽고 자연에서 생활하는 법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장비=산악자전거는 물론이고 헬멧과 장갑은 안전상 꼭 필요하다.자전거는 기어가 21단 이상이어야 하는데 초보자용으로는 30만∼50만원선의 것이 무난하다.이밖에 선글라스(고글)·휴대용펌프·전등·배낭 등도 필요하다.가격은 ▲헬멧 3만∼15만원 ▲장갑 1만∼3만원 ▲고글 3만∼23만원 ▲펌프 1만5천∼5만원 ▲물통 1만∼2만원이다.
  • 고원정/안정효/김한길/김홍신/중견 소설가 TV나들이

    ◎3사 교양프로 강화… MC 기용/인생 무게 실린 진지한 진행 기대 중견소설가들의 텔레비전 「MC시대」가 열렸다.KBS­1TV 「다큐멘터리극장」의 고원정에 이어 이번 가을개편으로 안정효씨가 KBS­2TV의 「인생,이 얘기,저 얘기」(월,화 하오10시55∼11시50분)를,김한길씨가 MBC­TV의 「김한길과 사람들」(토 하오11시30∼12시30분)을,그리고 방송진행 경험이 있는 김홍신씨가 MBC­TV 「신인간시대」(월 하오8시5분∼9시)를 각각 맡아 진행한다. 중견소설가들의 TV진출은 오락프로가 다소 줄어든 대신 교양프로가 강화된 방송3사의 이번 가을개편 방향과 그 맥을 같이 한다.양적으로 크게 늘어난 「사람들 이야기」프로를 진행할 적임자로 인간문제를 깊이있게 다루는 「전문가」인 소설가를 지목하게 된 것. 이들 대부분이 베스트셀러 작가들로 일반시청자 사이에 지명도가 높은데다 출연자들로부터 「살아가는 이야기」를 무리없이 끌어내 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있기 때문이다.거기에 방송(영상)이라는 매체에 생판 문외한은 아니라는 점이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사람은 소설 「하얀전쟁」「은마는 돌아오지 않는다」「할리우드의 키드」등을 발표한 소설가 안정효씨.김한길 김홍신씨와는 달리 방송진행 경험이 없는 「방송 초보자」로 일단 신선하다는 인상을 풍긴다.안씨가 MC로 데뷔한 신설토크쇼 「인생,이 얘기,저 얘기」는 입지전적인 인물,조금은 남다르게 삶을 꾸려온 사람들을 스튜디오로 초청,삶의 지혜와 인생의 의미를 음미케하는 프로로 지난봄 폐지된 「11시에 만납시다」를 연상시킨다.그러나 중간중간에 가곡이나 국악등 우리의 가락을 가미,분위기를 보다 부드럽고 편안하게 꾸밀 예정이다.『말은 다소 어눌하지만 소박하고 친근한 이미지에 무엇보다도 세상을 바라보는 정확한 시각이 눈에 띈다』는 KBS측의 설명처럼 인생의 무게가 실린 좋은 토크쇼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MBC가 「휴머니즘의 추구와 미래지향적인 인간상의 제시」라는 모토아래 부활시킨 「신인간시대」의 진행자로 소설가 김홍신씨가 결정된 것도 남다른 관심을 끈다.다소 신선감은 떨어지나 지금까지 밤시간대 토크쇼를 비롯,아침정보프로를 진행하는 등 풍부한 방송경험이 새롭게 시작한 프로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있다.감우성,송채환등과 함께 진행하면서 주인공 3명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맺는 역할을 맡는 것.뉴스 앵커처럼 이야기를 연결하고 총괄할 그가 젊은 탤런트출신 MC들과 「이색적인 조합」을 연출해내게 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메시지가 담긴 품격있는 토크쇼」를 지향하고 있는 심야토크쇼 「김한길과 사람들」의 김한길씨.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를 진행하는 만큼 『토크쇼에만 전념키위해 한동안 작품활동을 중단할 생각』이라며 대단히 의욕에 차 있다.다양한 경력이 보여주듯 시청자가 쉽게 만날 수 없는 각계의 저명인사,뉴스메이커들을 초대,작가 특유의 인물접근법으로 심도를 더하고 출연자에 대한 일반인상대 간이여론조사,PC통신을 이용한 시청자들의 요구를 접목시킬 예정이다.또 김한길의 독특한 시각으로 한 주일의 일중에서 주제를 골라 시청자들과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 고유의 색깔을강조해나갈 계획이다.
  • 「남녀고용 평등법」 영상교재 발간

    ◎여성개발원,홍보비디오 제작… 보급나서/법조항 해설·사례등 담은 35분짜리/성차별 타파·모성보호 신장에 중점 한국여성개발원과 노동부가 사업장내 남녀 고용평등의 정착과 근로여성의 모성보호 신장에 관한 홍보를 위해 35분 길이의 비디오물 「남녀고용평등법」을 공동 제작,18일 하오 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가졌다. 여성의 고학력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계속 확대 추세에 있으나 현실적으론 근로 전과정에서 불이익과 차별을 당하고 있는 실정 이다.따라서 이런 관행을 해소 시키고 근로여성의 남녀평등한 대우와 모성보호 보장을 위해 88년 4월부터 남녀고용평등법을 시행하고 다시 89년4월엔 동법의 미비점을 보완,개정까지 했으나 아직까지 초보적인 인식단계에 머물러 이에 대한 이해와 홍보를 위한 영상교재가 요구 됐었다. 이번에 만들어진 비디오물 「남녀고용평등법」은 ▲남녀고용평등법의 필요성 ▲법의 각 조항별 해설 및 사례소개 ▲사업장내의 부당한 대우,분쟁발생시 다양한 고충처리해결과정 ▲법의 정착화를 위한 정부·사업주·근로여성의 인식변화와 그 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노동부는 이 비디오를 상시근로자 3백인 이상의 사업장에 순회교육으로 활용하고 작품상영후 토론회를 개최해 활용실적 보고서를 작성,활용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또 여성개발원도 15개 시·도청의 여성회관 및 관련기관에 배포,분기별로 실적보고를 받고 상시근로자 3백인 미만의 사업장과 노동관련 기관 및 여성단체·학교등에 홍보해 확산 보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의 (02)356­0070 교환 415·41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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