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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이행계획서」 일부 수정/9개공산품 무세화 철회

    ◎대외협력위/미 양허계획 축소에 발맞춰/반도체등 관세 3∼4% 부과/「이행서」 오늘 가트 제출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공산품·수산물관세양허계획중 당초 무세화품목이던 구리제품과 반도체등 9개의 양허세율을 당초보다 높여 11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다. 정부는 10일 경제기획원에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UR협상에서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합의한 9백74개 품목가운데 9개 품목의 양허세율을 3∼4%로 높이기로 의결했다. 수정된 양허세율은 ▲순동파이프 연결구류 ▲합금동파이프 연결구류 ▲동제 연선 등 3개 품목이 3% ▲스캐너(바코드판독기) ▲컴퓨터프린터 ▲컴퓨터모니터 ▲컴퓨터음극선관단말기▲반도체소자(수정진동자) ▲반도체소자(기타)등 6개 품목이 4%이다.이에 따라 우리가 무세화하기로 한 품목은 당초 9백74개에서 9백65개로 줄었다. 재무부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12월의 UR협상에서 주요협상국의 참여조건부로 전자와 비철금속과 목재등 일부품목의 무세화를 제안했으나 일본이 무세화를 않자자국의 양허내용의 일부를 축소한 공산품양허계획서를 지난 2월28일 GATT에 재출했다』고 밝히고 『우리도 한·미양국이 함께 무세화하기로 합의한 품목중 미국이 양허를 축소한 9개 품목의 무세화를 철회,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정된 관세양허계획은 GATT에 제출돼 오는 21일까지 검증과정을 거친다.재무부관계자는 『관련국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추가협의를 하도록 돼있다』며 『정부는 검증작업에 적극 참여,각국의 양허계획을 점검하고 우리의 양허계획에 대한 설득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국의 양허계획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오는 4월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통상장관회의에서 최종서명되며 내년 7월부터 발효된다. ◎99년이후 전자분야등 수지악화 대응/“농산물은 타분야 연계 불가”로 손못돼(해설) 정부가 10일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이행계획서중 공산품과 수산물의 관세양허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은 미국이 UR협상에서 약속했던 관세양허안을 부분적으로 수정(후퇴)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농산물이행계획서는 수정없이 11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다.그동안 이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수정여부를 놓고 벌어진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셈이다. 미국은 당초 지난달 28일 제출한 양허계획서에서 자국의 무세화 또는 대폭적인 관세인하는 협상국들의 상응한 관세인하나 주요국과의 양자협상타결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그런데 일본이 비철금속과 목재 등에서 미국수준에 상응하는 만큼 관세를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당초 조건에 따라 양허내용을 축소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양허내용을 조정한 동제품 등 9개 품목은 한미간에 조건부로 합의된 품목이다.따라서 이번에 양허폭을 축소한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다.그러나 미국은 무세화품목을 줄이려는 우리정부에 상당한 강도의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의 이행계획수정은 미일간의 쌍무적 문제인 만큼 한국이 양허계획을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였다. 그럼에도 정부가 관세양허계획을 일부 고친 것은 한미간의 상호주의원칙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미국의 이행계획서 수정으로 전자분야의 무역수지가 오는 99년이후 1천6백90만달러정도 악화되는 점도 감안했다.다만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외무부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무수정제출을 주장한 반면 경제부처가 수정입장을 고수해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농산물은 일부 농민단체의 수정요구에도 불구하고 UR협상의 원칙상 다른 분야와의 연계가 불가능해 아무런 수정을 가할 수 없었다.기획원의 배영식대외경제심의관은 『우리나라는 이미 기초식량분야에서 극히 예외적인 관세유예화조치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어느 나라도 농산물의 합의내용을 축소 또는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명분­실상 다른 러 여권/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모스크바시민들은 지난 주말부터 화요일인 8일까지 느긋하게 연휴를 즐겼다.8일이「세계여성의 날」로 공식 휴일인데다 연휴를 만드느라 내각의 결정으로 월요일인 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했기 때문이다.관공서는 모두 문을 닫았고 상가도 대부분 철시해 꼭 신정연휴같은 기분을 냈다. 여성의 날은 메이데이 등과 함께 구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권의 독특한 명절이다.원래는 1910년 코펜하겐에서 여권운동을 하는 일단의 사회주의자들이 제정한 것인데 이후 러시아로 수입돼,볼셰비키혁명 뒤 소련여성들에게는 최고의 공휴일로 간주돼온 날이다.사회주의는 물러났지만 이 전통이 남아있는 것이다.소련시절 이날을 크게 기념한 것은 세계여성을 해방한다는 거창한 이데올로기적인 명분 때문이었다.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러시아여성들같이 불쌍한 여자들도 없는 것같다.험한 일을 남자들과 똑같이 하는데 실제 대우는 형편없다.지금도 눈치우기,아파트·공공건물 경비,버스·전차운전등은 거의 여성들의 몫이다.조금 편한 일로 교사,간호원,경리등이 있는데 이는 또하나같이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직종들이다. 사회주의 붕괴이후 여성들의 처지는 더 나빠졌다. 자녀양육수당·3개월의 출산휴가,자녀들이 아플 때 특별휴가를 주는 등의 사회보장제도들이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감원시에는 여성들이 일차 감원대상이 된다.연방취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체 노동인력중 여성의 비율이 47.1%인데 실업률은 여성이 전체실업자의 70­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임금도 남자의 40%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여권문제에 대한 의식이 조금 높아져 가정폭력,성범죄피해자를 위한 「사랑의 전화」,「이혼녀를 위한 네트워크」 등등의 자생 여권단체가 모스크바에만 1백50여개 생겨났다.지난해 총선에서 「러시아여성당」이 23석을 얻어 원내 제4당으로 진출한 것도 일단 긍정적인 일로 꼽이고 있다.하지만 여권문제에 대한 인식은 아직 초보단계에 있는게 사실이다.「여성의 날」도 러시아 남자들에게는 실상 보드카나 실컷 마시는 휴일쯤으로 생각되는 것같았다.
  • “사고뭉치” 자동차 56만7천대/재무부 분석

    ◎보험금 1천2백억… 전체 적자의 40% 사고를 많이 내 보험사가 안 받아주는 사고뭉치 자동차(불량물건)가 전국적으로 56만7천6백86대나 된다.종합보험 가입차량 4백67만5천대의 12%에 해당된다.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3월∼9월) 중 이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총액을 이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의 총액으로 나눈 손해율은 평균 1백24%이다.1백원을 보험료로 받아 1백24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얘기이다.국내 손보사가 적정한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손해율은 72%이다. 자보업계의 전체 적자 3천1백59억원 가운데 40%인 1천2백50억원이 이들 불량물건 때문에 발생했다.따라서 어떤 손보사들도 이들 불량물건의 보험을 받아주지 않는다.할 수 없이 11개 손보사가 공동으로 인수해 사고시 보험금을 똑같이 나눠 지급한다. 불량물건의 기준은 ▲음주운전·뺑소니·중앙선 침범 등의 중대 법규 위반자 ▲3년간 3회 이상 사고자 ▲중상 및 사망 사고자 ▲덤프트럭·대형 화물차 등 대형 사고 차량 ▲사고차량이 많은 운수회사 ▲운수업체 명의를 자주 바꾸는 차량 등이다. 용도별 불량물건은 개인용이 종합보험 가입자의 6.7%인 20만3천대이다.비중은 적지만 운전자의 대부분이 30세 미만이거나 초보운전자가 많아 손해율은 1백38.4%로 가장 높다. 차종별로는 중기의 경우 전체의 77%가 불량물건이며 손해율도 1백46%로 가장 높다.손해율은 개인승용차 1백38%,택시 1백30%,업무용 승용차가 86%의 순이다. 불량물건에는 오는 4월부터 운전자의 잘못에 따라 보험료가 기본 보험료의 50% 범위에서 할증된다.내년부터는 상습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할증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PC직접 이용한다” 16%뿐/국회의원 「컴퓨터문맹」 많다

    ◎월간 인포노믹스,의원1백명 조사/“정보화 가장 뒤처진곳은 정당” 자인도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때 국회의원들의 컴퓨터문맹 정도가 심각한 수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간 인포노믹스가 지난 1월 2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국회의원 1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컴퓨터를 직접 활용하는 국회의원 수는 응답자의 16%인 12명에 불과했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비치된 개인용 컴퓨터는 평균 1.7대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어떤 용도로 이용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보고질의서 작성 74명,업무관련 저장·분석 61명,입법활동을 위한 자료조회 28명,국민여론조사 1명 순으로 응답해 국회의원 사무실의 컴퓨터 활용수준은 극히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무실에서 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물음에는 여비서 68명,비서관 45명,보좌관 27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원 본인은 12명으로 밝혀져 우리 국회의원들의 컴퓨터문맹 실태를 가늠케 해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부분은 국회의원들이 우리나라에서 정보화가 가장 낙후된 분야로 의원들 자신이 속해 있는 정당·단체를 꼽은 점이다.이는 현재의 컴퓨터 활용수준은 높지 않으나 정보화의 필요성만큼은 심각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일,신형로켓 추가 개발 추진/H2 후속 2종

    ◎위성운반·군사용 전환 가능/95년∼96년께 발사 계획 【도쿄 AFP 연합】 일본은 초보단계에 머물러있는 우주계획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 새로운 인공위성 운반 로켓 제작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일본 국립우주개발기구(NASDA)와 우주항공과학연구소(ISAS)등 2개 우주기구는 기존 상업용 로켓 「H­2」의 후속으로 「J­1」과 「M­V」로 명명된 새로운 고체 연료 B추진식 로켓제작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들 로켓은 모두 손쉽게 군사 목적으로 용도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방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단계 추진식 로켓인 「M­V」는 길이 31m로 1.8t무게의 화물을 우주궤도로 진입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되고 있으며,고체연료식 로켓기술을 최고수준의 인공위성 운반체제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ISAS측은 밝혔다. 「M­V」로켓은 오는 95년 발사예정이며 이어 96년에는 2개 탐사선을 달과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역시 3단계 추진식으로 길이 33m인 「J­1」로켓은 발사중량 70t으로9백㎏의 화물을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으며,통신장비와 위성관측용 인공위성을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1」은 오는 96년 첫 발사될 계획이다.
  • 1300년전 정신세계(백제를 다시본다:5)

    ◎상징동물은 바로 백제인의 소우주/향로엔 짐승 39마리·수중생물 26마리/사슴은 영생·재생·원숭이는 장수의미/처음 나타난 기마무인상… 천리를 달리는 진취적기상 돋보여 백제의 동물에 대해서는 별로 전해진 것이 없다.선사시대 암각화나 고구려 고분벽화,신라 토우에는 많이 나타났지만 백제쪽으로 오면 동물이 상대적으로 희귀하였다.그런데 웬 일인가….부여 능산리 출토 금동향로에서 백제의 동물들이 한꺼번에 달려나왔다.1300여년전 백제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보게 하는 이들 동물은 고고민속학적 해석을 바닥낼 정도가 되었다. 향로에는 봉황을 비롯하여 상상의 날짐승과 길짐승,현실세계에 실재하는 호랑이·사슴·코끼리·원숭이 등 39마리의 동물상이 표현되고 있다.또 연꽃사이에는 두 신선과 수중생물인 듯한 26마리의 동물이 보인다.특히 이 향로의 기마인물상들은 백제미술품에서는 처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곰은 모신적존재 전체적인 구성원리는 음양의 체계를 이루어 아래로 수중동물의 대표격인 용을 등장시키고,그 위로 연꽃과 수중의 생물,지상계에는 산악과 짐승 및 신선,천상계의 정상부는 원앙과 봉황을 배치하였는데,봉황은 양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동물이다. 백제금동향로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 가운데 특히 백제와 관련이 많은 곰,남방계 동물인 원숭이와 코끼리,백제미술품에서 처음 나타나는 기마상,신령스런 영매로서 영생과 재생의 상징인 사슴등이 민속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곰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한민주의 모신적 존재로서 한국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곰은 단군신화와 민간설화에서 여성으로 등장한다.환웅과 혼인한 융녀의 몸에서 단군이 태어난 건국신화,삼국유사에 신라 김대성이 토함산에 올라가 곰을 잡고 곰의 징벌이 두려워 그 자리에 곰을 위해 장수사를 지었고,고구려의 해모수는 유화를 웅신산 기슭 압록으로 유인했다는 역사문헌기록,여인으로 변한 곰이 나무꾼을 유혹해 동거한 금강(곰강)의 전설 등 곰은 우리 민족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곰 웅자」 붙은 지명이 웅천,웅촌,웅진,웅강,웅산 등으로 많다.특히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와 금강이 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명으로 흥미를 끈다.이 곰이 백제향로 정면에서 왼쪽에 꼬리를 치켜세우고 걸어가다 도인을 향에 되돌아 보고 있다. 선계의 산에 나타난 원숭이·코끼리·연꽃 등은 불교 문화를 수용한 세계관의 한 표현이다.입에 앞발을 대고 있는 원숭이가 뭐라고 귓속말을 전하는 듯하다.예로부터 「동국무원」이라 하여 우리나라에는 원숭이가 살지 않았던 것으로 원숭이와 얽힌 내용은 그리 흔치 않다.원숭이가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 왔는지에 관한 확실한 기록은 없다.신라 토우의 원숭이는 부적으로 휴대하거나,부장품 혹은 각종 용기의 장식으로 사용되었고,십이지신상의 원숭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면서 당당한 시간신이며 방위신으로 나타난다.청자,백자로 만든 원숭이는 도장,작은 항아리,연적,걸상에서 자연에서의 모습과 모자뉴대의 형상을 띠고 있다.옛 그림 속에서는 원숭이가 십장생과 함께 장수의 상징으로,자손 번창의 상징으로 스님을 보좌하는 역할로 묘사되고 있다. 기마인물상은 갑옷과 투구로 중무장한 백제무인이 두발을 곧추세운 사나운 기세의 말을 타고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수평적으로 내닫고 있는 정적인 신라의 마각문토기·마형토기·기마인물토기·천마도등과 고구려 고분벽화의 말을 타고가는 기사도,말을 타고 활을 쏘는 수엽도,죽은 사람의 영혼이 타고 가는 개마도등과는 다르다.45도 각도로 위로 치고 나가는 금동향로의 백제 기마무인상에서는 천리를 달리는 진취적 기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말에 대한 표현방식은 시대에 따라서 문헌·유물·설화·신앙·놀이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말에 대해서 느끼는 관념은 변함없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것 같다.말에 대한 한국인의 관념은 「신성한 동물」「상서로운 동물」의 상징으로 수렴되었다.그래서 하늘의 사자,중요한 인물의 탄생을 알리고 얘기할 줄 아는 동물,예언자적 구실,영혼과 마을 수호신이 타는 승용동물,장수·신랑·선구자 등이 타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사슴과 새 그리고 맹호가 평화롭게 뚜껑의 맨 아랫부분에 부조되어 있다.사슴이 유유자적하며 선계의 산으로 오른다.사슴아래 나뭇가지에는 새가 앉아 노래하고 나무아래로 맹호가 포효하고 있다.백제인의 여유와 취미와 예술,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오늘날의 민속이나 무속에서는 사슴이 중요한 신앙소로 등장하지는 않는다.그러나 상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정이 다르다.우리 민족은 사슴을 상상의 동물인 기린에 준하는 거룩한 동물로 숭상하였다. ○영원의 세계표현 사슴뿔은 남권의 상징이자 가부장및 공동체 수장의 상징일 수 있다.사슴뿔은 나뭇가지 모양을 하고 있고 봄에 돋아나 자라면서 딱딱한 각질로 되었다가 이듬해 봄에 떨어진다.그리고 다시 뿔이 난다.이러한 순환기능과 나무를 머리에 돋게 하고 키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동물은 사슴뿐이다.따라서 사슴은 대지의 원이를 갖춘 동물로 여겼다고 할 수 있다. 사슴의 출현은 좋은 일이 생길 징조로 보았다.청학이 신선의 벗이자 짝이듯이 사슴도 신선의 벗이자 시종이었다.사슴은 호랑이와 더불어 신선의 탈것으로 생각되었다.사슴은 상상의 동물인 기린과 닮아 작은 기린으로 여겼으며 신선으로 도인의 품성을 갖춘 것으로 인식했다. 금동향로의 1백개 부조상은 영원불멸의 하늘 세계의 상징으로서 봉황과 북방 설원에서 설매 끄는 사슴,상상의 동물인 공작,하늘을 나는 천마의 신성함,사람과 가장 가까운 영물로서 원숭이 등등 고대 백제인의 이상과 꿈,영원의 세계를 표현한 소우주라 할수있다. ◎백제인의 신앙생활/한국인 심성속에 자리잡은 동물/거북·학·기린 등 신령으로 모셔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삶을 지키기 위한 원초적 본능으로 신앙미술을 창조했다.선사암 각화등이 그 초보적인 신앙미술이다.신앙미술은 곧 여러가지 의미가 부여된 동물상징으로 발전함으로써 생활문화와 사상,관념,종교등을 표현하기에 이른다.그리고 동물은 원시시대이래 인간에게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가하면 먹거리이기도 했다.그 힘은 노동력으로도 이용되어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었다. 한반도에서도 바위그림이나 동물벽화를 비롯해 토우,토기,고분벽화 등에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등장한다.이 동물들에도 제각기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와 제각기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와 상징이 숨겨져있는 것은 물론이다.청동기시대의 반구대암각화에는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모습과 사냥장면,개,사슴,호랑이,곰,물고기,거북,고래등이 묘사되어 있다.이 바위그림은 당시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생산활동인 고기잡이와 사냥,그리고 그 대상이된 동물들을 표현했다. 동물그림이 선사시대 바위그림에 못지않게 자주 나타난다.대상이 된 새는 학 꿩 공작 갈매기 부엉이 봉황 주작 닭등으로 현실의 새도 있고 상상속의 새도 등장한다.동물로는 범과 사슴 멧돼지 토끼 여우 곰등 산짐승과 소 말 개등 집짐승들이 그려져 있다. 신라의 동물상징은 주로 토우라 불리는 흙인형에서 나타난다.얼핏 살펴보아도 개 말 소 물소 돼지 양 사슴 원숭이 토끼 호랑이 거북 용 닭 물고기 게 뱀 개구리등이 눈에 뛴다.그런가하면 십장생 가운데 거북 학 사슴과 상상의 동물인 용봉황 기린등은 현재도 신령스런 동물로 여겨지고 있다. 고대인이 지녔던 정신세계의 일단이기도 한 동물의 세계가 이번에는 금동향로에 한꺼번에 나타나 백제인의 내면적 사상과 의식을 새롭게 조명할수 있게 되었다.
  • 여산서숙 새달 10일 개강/3년과정 한문연수

    여산서숙은 3년 과정의 한문연수과정을 3월10일 개강한다.수강대상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 일반인등 제한이 없으며 수업은 한주간에 15시간씩 야간에 이루어진다.모집인원은 30명이며 원서는 3월3일부터 8일까지 접수한다. 연구소는 또 한학초보자를 위한 논어·맹자강독회와 전문연구자를 위한 주역강독회도 각각 매주 수요일 하오 7시와 토요일 하오 2시에 무료로 연다.문의는 323­1116.
  • 일,플루토늄 이용 계획 20년 연기“핵개발 의혹” 비판따라

    ◎제2폐기물처리공장 2천30년 가동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핵개발 의혹 등과 관련해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던 플루토늄 이용 계획을 당초보다 대폭 늦춰 ▲핵폐기물 처리 제2공장의 운전 개시 ▲발전용 경수로의 이용 ▲고속증식 실증로의 착공을 수년에서 20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일본 정부는 세계적으로 돌출된 플루토늄 이용 정책을 내세워왔으나 국제적인 비판과 경제성 등의 관점에서 이의 대폭적인 궤도수정을 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개정중인 원자력 개발 이용 장기계획에 이같은 전반적인 플루토늄 이용 연기 방침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핵폐기물 처리 제2공장은 현재 일본 아오모리(청삼)현 롯카쇼 무라(육소촌)에 건설중인 공장에 이은 시설로 일본 정부는 당초 오는 2010년까지 운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었으나 이를 20년정도 늦춰 2030년께 가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플루토늄 이용계획 연기 배경에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 보유 계획을 핵개발 의혹 등과 관련,비판하고 있다는 사실도 상당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 보리·옥수수 등 111개 농산물 「긴급피해 구제제도」 적용

    ◎과다 수입품에 가격차 만큼 관세/농림수산부,“가트 「이행계획서」에 명기” 정부는 외국 농산물 가운데 국내외 가격차이 만큼을 관세로 매겨 수입하는 보리·옥수수·감자·고구마·콩·팥·녹두 등 1백11개 관세화 대상 품목에 대해 가트에서 인정하는 특별긴급피해 구제제도(스페셜 세이프 가드)를 적용,우리 농산물을 보호하기로 했다.특별 긴급피해 구제제도는 지난해말 UR 협상때 도입된 것으로 특정 연도의 수입물량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관세를 당초보다 높게 매겨 자국 농산물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은 16일 『수입 개방에 따른 농산물 보호를 위해 1백11개의 관세화 대상 품목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런 사실을 조만간 가트 사무국에 제출 예정인 농산물 이행계획서에 명기했다』고 밝혔다.1백11개 대상 품목은 그동안 수입을 제한했던 농산물로 가트 사무국에 낼 1천3백12개의 이행계획서 제출 대상 품목의 8.5%에 해당된다. 현행 가트 규정 제19조는 당해 연도 수입물량이 과거 3개년 평균치를 넘거나수입가격이 전년보다 25% 이상 낮아질 때에 한해 해당 품목 관세상당치(TE)의 3분의1 범위 안에서 관세를 추가 인상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예를 들어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어떤 농산물의 관세율이 90%일 경우 최고 1백20%까지 관세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
  • 농산물·서비스료 줄줄이 올랐다/대파 1년새 40배 뛰어

    ◎이­미용·세차료 설전후 20% 인상 연초 각종 공공요금과 공산품가격의 무더기 인상에 이어 설날을 전후해 채소와 과일등 농산물가격과 이·미용료와 대중 음식값등 서비스요금까지 덩달아 올라 연쇄적인 물가상승 파동이 일고있다. 특히 농산물등 생필품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은 15일의 택시요금인상등 공공요금,신학기 교육비의 인상과 맞물려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15일 서울 남대문시장과 가락동농수산물시장등 주요 시장상인들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의 소비자 가격의 경우 대파는 설전에 1단에 1천원하던 것이 2천8백원으로 올랐고,풋고추 1근이 2천5백원에서 3천5백원으로,양배추 1포기가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귤 한상자가 1만9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각각 오르는등 연초보다 대부분 30%에서 3배정도 올랐다.특히 대파는 올들어 재배면적이 크게 줄고 일부 산지의 작황이 나빠 부산인근지역등 일부 산지값이 밭떼기로 지난해 봄 평당5백원 하던 것이 40여배나 뛴 2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파값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또 설날을전후해 각종 서비스요금도 크게 올라 서울 여의도지역 사우나내 이발요금이 설을 지난 직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20%가량 인상된 것을 비롯,서울 중구등 시내 중심가 미용실의 커트요금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의 이·미용료가 같은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또 남자구두 1켤레를 닦는데 1천원 하던 것이 설날 직전 1천5백원으로 50%나 대폭인상됐다. 이와함께 대중 음식값도 올라 서울 지역의 경우,설렁탕값이 대부분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 인상됐다.이밖에 차종에 따라 7천∼8천원하던 세차요금도 최근 8천∼9천원으로 인상됐으며,안마요금도 통상 2만9천원하던 것이 3만5천원으로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20%가량 뛰었다. 주부 차광민씨(50·서울 도봉구 도봉동)는 『하루가 다르게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시장에 오기가 겁이난다』며 『대부분의 생필품 물가가 연초에 비해 2배정도는 오른 것같다』고 말했다.
  • 「컴퓨터 중독증」을 조심하라/공중보건지,증세­자기체크 방법등 소개

    ◎PC에 대한 조바심·불안 등 20여 증상발생/적당한 운동·대외활동 기분 전환을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젊은이들 중에는 PC에 대한 조바심이 지나쳐 엉뚱한 걱정거리를 만드는 이른바 「통신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발행된 공중보건지는 증상으로 본 통신중독증세 20여가지를 소개,PC와 밀접할 수 밖에 없는 요즘 직장인들이 스스로 대처토록 알리고 있다. 소개된 주요 통신중독 증세는 「컴퓨터만 보면 모뎀이 제대로 연결됐을까 생각한다」,「하루에 한번이라도 접속을 안하면 기분이 이상하다」,「하루종일 졸다가도 밤 11시 이후만 되면 생기가 돌고 새벽까지 쌩쌩하게 PC통신을할 수 있다」,「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접속하고 만다」등. 대부분의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직장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이같은 증세는 지나친 관심에서 나오는 일종의 「소심증」일뿐 임상적인 문제는 없다.따라서 의사의 치료를 받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심할 경우 정신건강상 이로울게 없다는 것이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유럽등 컴퓨터에 의한 정보화수준이 우리나라 보다 앞선 선진국에서는 증세가 심해 전문의의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로 우리도 무심코 지나칠 일만은 아니라고 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이홍식박사(연세대 정신과교수)는 『명령에 따라 정확하게 움직이는 컴퓨터를 오래 상대하다 보면 기계적인 만족만을 추구하게 되고 심한 경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짜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면서『컴퓨터에만 매달려 소홀해지기 쉬운 대인관계를 보다 원만히 하고 적당한 운동과 대외 활동을 통해 기계적인 생활을 탈피하는 것도 증세를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통신중독증세 체크 방법◁ ▲집에 오면 손발을 씻기전에 우선 컴퓨터를 켜고 접속한다 ▲깜박 조는 동안 자동 단시간이 지나 접속이 끊긴 경험이 있다 ▲누가 부를 때 이름보다 ID명으로 부르면 더 친숙하게 느낀다 ▲사람들 만나는 것보다 통신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통신초보자를 만나면 아는 것 모르는 것을 마구 가르쳐 주고 싶다 ▲문서작업을 할때 자꾸 HWP를 치지 않고 i를 친다 ▲키보드 속도는 빨라지는데 띄워쓰기는 갈수록 못하다 ▲접속이 어려워도 계속 시도해서 접속하고 만다 ▲주변에서 통신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부모한테 전화선이나 모뎀을 빼앗긴 적이 있다 ▲『결혼하면 통신을 어떻게 할까』하고 고민한다(여자) ▲컴퓨터와 모뎀은 필수적인 결혼예물이라고 생각한다(남자).
  • 교통사고/3시간내 경찰 신고해야/귀성길 당황하지 않으려면

    ◎부상땐 즉시 병원 후송… 보험사에도 연락/접촉사고땐 「신고서」 작성… 귀향후 처리를 이번 설 연휴에도 2천여만명이 넘는 귀성인파로 적잖은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떠나기 전 준비 사항과 교통사고 처리사항을 알아본다. ▷준비사항◁ 책임보험·종합보험 영수증,검사증,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스프레이,고향 주변 보험회사 지점의 연락처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안전표지판,스페어 타이어,전구,퓨즈,스노체인,보조키 등의 안전장구도 갖춰야 한다. ▷교통사고처리 절차◁ 일방적으로 자기의 잘못만을 인정하거나 면허증이나 검사증을 상대방에게 넘기면 안된다.초보운전자가 특히 명심해야 할 점이다.섣불리 상대방의 책임을 면제하거나 경감해 주는 증서를 작성하거나 약속하면,손해를 부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사고현장은 스프레이나 카메라 등으로 보존한다.목격자와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 등도 챙겨야 한다.부상자는 가까운 병원에 옮기고,가벼운 부상일 경우에도 경찰에 신고해야 불이익을 막을 수있다.신고는 경찰서가 있는 곳은 사고 3시간 내,없는 곳은 12시간 내에 하면 된다.신고하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벌금 및 면허 정지조치를 받을 수 있다. 사고 즉시 보험사에 신고한다.책임보험 및 종합보험 가입 보험회사가 다르면 종합보험 가입 보험회사에 신고하면 된다.간단한 접촉사고이면 사고내용을 서로 확인,사고 발생신고서를 만들어 목적지에 가서 보험사에 연락하는 것도 방법이다.보험사와 연락이 어려워 피해자의 응급처리 비용을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 등을 받아 뒤에 보험사에 청구하면 받을 수 있다. ▷자동차를 빌려 떠날 때◁ 등록된 렌터카 업소에서 빌려야 한다.등록차량의 번호는 「허」자로 시작한다.등록된 렌터카는 자동차보험중 대인·대물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본인 및 직계가족의 사고에 대비해 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자신의 차를 빌려줘 사고가 나면 차를 운전한 사람 뿐 아니라 차주도 배상책임을 질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유도/올 물가안정대책 주요내용

    ◎국영기업 임금 3%내 인상 지도/공산품·농축수산물 수급·값 조절/양파·마늘 추가수입·매점매석 단속 경제기획원이 2일 발표한 올해 물가안정 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대형 투자사업에 대한 예산배분을 적정하게 관리함으로써 건자재및 건설인력의 수급불안을 사전에 방지한다.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들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임금협상을 타결짓도록 지도한다(기본급 3%이내).경총과 노총이 올해 임금인상률에 대한 합의를 지난 해보다 빨리 도출토록 분위기를 조성한다.투기추적에 유용한 세대별 주택전산망 등 부동산 종합정보망을 구축한다. ◇공공요금 인상의 최소화=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은 경영쇄신을 통해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유도한다.불가피한 경우에도 서비스 수준,물가에의 영향,이용자의 부담정도 및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조정토록 한다.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이 넘겨진 공공요금(청소료·상하수도료 등)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주민과의 합의에 의해 최소한의 수준으로 올리도록 한다. ◇농수축산물의 수급원활화및 가격안정=최근 급등하는 양파가격을 연초보다 떨어뜨리기 위해 이미 수입한 물량을 소비자에게 저가로 판매하고(오는 5일까지)2월중 3천t을 추가 수입한다. ◇공산품의 수급 및 가격안정=수입선 다변화 품목(현재 2백33개)가운데 법랑·유리및 플라스틱 가정용품 등 소비재를 우선적으로 제외한다.상반기에 국제가격이 오르거나 수급이 불안한 국제 원자재 중 원목(2%→1%)·면사(8%→4%)·옥수수(5%→2%)등 28개 품목의 할당관세를 내려 가격 상승요인을 낮춘다.수입가격 표시제 대상품목을 현재 1백2개에서 자석요·자전거·유모차·등산화·무선호출기·합성수지제 가방 등을 추가,모두 1백8개로 늘린다.건자재 수급의 원활화를 위해 철근 70만t·시멘트 1백50만t등 적정 재고를 유지한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음식비·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상반기 중 인상을 최대한 자제토록 한다.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하반기에 올리되 인상률이 연간으로 6%를 넘지 않도록 지도한다.1·4분기에는 학원 수강료 인상을 자제하고 그 이후에는 작년도의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률 범위에서 올리도록 유도한다. ◇물가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부처마다 소관 품목에 대한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반(반장을 주무 부처 1급 또는 국장으로 하고 반원은 관계부처 과장·관련 사업자 단체 또는 업체의 임직원 등으로 구성)을 운영한다.
  • 「국악의 해」 맞아 우리가락 관심 “부쩍”/국악기가 잘 팔린다

    ◎거문고·단소·해금 등 매출 10∼20% 증가/주부·학생이 주고객… 관악기·타악기순/사물놀이·한국무용·민요강좌등에도 수강생 급증 국악의 해를 맞아 국악에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최근 악기매장마다 구색 맞추기 정도로 갖춰져 있던 거문고와 단소·해금등 국악기가 잘 팔리고 있다.이와함께 문화센터에도 사물놀이·한국무용·장구·민요등 우리것을 가르치는 강좌에 수강생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영화「서편제」의 영향이나 음악의 신토불이로도 볼수 있는 이런 현상은 사실 당연한 것임에도 그동안 우리가 서양음악과 서양문화에만 치우쳐 있었던 속에서 뒤늦은 우리문화에 대한 자각현상으로 보여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 미광악기의 김병은전무는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악기코너에 놓여진 국악기는 전체악기 매출의 5%도 채 안됐다. 국악기는 샘플만 진열해두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국악기를 실제로 사려면 주문을 하고 2∼3일후 물건을 받는 주문판매 형태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들려준다.그러나 올들어 국악기에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서서히 일기 시작 하면서 악기매장에서도 국악기의 입지가 달라진것.국악기는 현재 매장에따라 차이는 있으나 전년대비 평균 10∼20%씩은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악기의 주 수요층은 현재 국악을 배우는 주부들이거나 학교에서 음악시간에 배울 악기를 구입하는 학생들이며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악기는 비교적 가격 부담이 없는 단소·퉁소·대금등의 관악기류. 그 다음은 사물로 장구·북·꽹과리·징등의 타악기류이며 고가품인 가야금·거문고·해금등의 현악기류는 아직 판매가 뜸하다. 국악기의 가격은 관악기의 경우 단소(45㎝)초보자용이 8천원,전문가용이 8만원,퉁소(55㎝)초보자용이 8천원,전문가용이 3만원,대금(80㎝)초보자용이 3만∼5만원,전문가용이 10만∼60만원 안팎이다.관악기류는 길이가 규격화된 것이 아니고 소재로 쓰인 대나무의 어느 부위를 어느 길이로 끊어 누가 제작 했는가에 따라 가격차가 난다. 타악기류는 장구가 8만원,꽹과리 2만원,북 8만원,징 5만∼12만원선.징이나 괭과리등은 무거운 것일수록 제소리가 나기때문에 무게에따라 가격차가 난다.현악기류는 가야금 초보자용이 40만∼50만원,고급이 1백50만원,거문고 초보자용이 70만원,고급이 2백50만원,해금 초보자용이 50만원 내외로 비싸다. 이밖에 문화센터의 국악관련 강좌마다 수강생이 몰려 상계동 미도파 문화센터같은 경우 당초 한국무용과 장구반만 개설하고 있었으나 수강생들의 요청에따라 사물놀이반과 경기민요반을 추가 개설했다.또 신세계도 한국무용과 봉산탈춤·민요부르기외에 곧 단소반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것은 다른 문화센터들도 마찬가지이며 각 강좌마다 대부분의 수료생들은 초급·중급·고급반을 끝낸후 연구반을 개설하고 동호인 그룹을 조직, 공연까지 갖는등 관심이 대단하다.
  • “증안기금 매물 없다”에 급상승/주가 9백선 돌파의 배경

    ◎경기회복 전망도 뒷받침… 투자심리 호전/저가주 되레 내려 일반투자자 손해 많아 주가가 연 5일째 강세를 보이며 90년 1월 이후 4년여 동안 넘지 못했던 종합주가지수 9백선을 27일 돌파했다. 이날 급등한 직접적 요인은 올들어 9백선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매물을 쏟아낸 증시안정기금이 당분간 매물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설 때문이다.그동안 8백70∼9백선에서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자 주문을 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가가 올들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저유가 저금리 저달러의 이른바 「신3저」 현상에다 정부가 경제에 신경쓸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부동산 등 실물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유동자금도 증권으로 흘러들어 오고 있다.이러저러한 이유로 증시 주변의 분위기가 밝아지며 고객예탁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25일의 예탁금은 증시 사상 가장 많은 3조4천8백24억원으로지난 연말에 비해 무려 1조원이나 늘었다. 일부 투신사와 은행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포철 현대건설 등 물량이 많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작전을 펴는 것도 주가상승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올들어 주가가 연초의 8백79.32보다 30포인트 가까이 올랐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별 실익이 없다.고가주(저PER)와 우량주가 강세인 반면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 저가주는 약세이기 때문이다.지수는 올랐지만 일반투자자들은 오히려 손해본 경우가 많다. 주가가 13포인트 이상 오른 27일에도 종목별로는 내린 종목(5백18개)이 오른 종목(2백69개)의 2배나 됐다.26일의 주가를 기준으로 봐도 연초보다 오른 종목은 2백30개 뿐이고 내린 종목은 5백93개나 된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는 9백30∼9백40선까지 오르며 조정을 받다 설날 이후 다소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업협회의 정강현상무는 『신3저 현상으로 투자심리가 밝아지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9백30선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동부증권의 박광택조사부장은 『풍부한 자금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직장인들 여가선용/스키·암벽타기 실내서 즐긴다

    ◎실내스키/시속 60㎞의 스피드 만끽/인공암벽/전국에 2백곳… 스릴 체험 많은 도시직장인들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여유시간에는 레저활동으로 새로운 삶의 충전을 하기를 원한다.그러나 바쁜일정중에 특별한 장소까지 가서 즐기기에는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해 선뜻 떠나기가 쉽지않다. 최근 이같은 도시인들을 위한 신종 실내스포츠가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실내레저의 등장으로 직장인들은 편리한 시간에 찾아와 와이셔츠에 넥타이, 정장 그대로 또는 간소복차림으로 즉석에서 장비를 빌려 색다른 시간을 즐기고 있다. 야외에서만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낚시와 골프등이 이미 실내로 들어왔고 최근에는 겨울스포츠의 대명사인 스키와 인공암벽타기가 실내레저로 각광을 받고 있는것이다. ■실내스키=실내스키장은 현재 서울·수원·전주등 전국에 3곳이 생겼다.서울에는 강남구 역삼동 「알파인 실내연습장」이 있다. 이곳에는 65평정도의 실내공간에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뉘어 3면의 슬로프가 설치돼 있다. 면과 폴리에스테르의 합성수지로된슬로프는 초보의 경우 폭5m 길이 7m,중급·고급은 폭3m 길이 7m이며 경사도는 9도이다. 특히 중급부터는 마치 헬스클럽의 러닝머신을 연상시키는 구동식슬로프를 갖추고 속도도 시속30㎞에서 최고 60㎞까지 조절이 가능해 속도감을 만끽하며 실내스키를 즐길수 있다.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회원수가 4백50명이나 돼 비회원을 받을 수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들의 이용시간도 다양한데 직장인들은 출퇴근시간전후인 아침 7시와 저녁 8시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회원 이기철씨(40·회사원)는 『좀처럼 시간을 내지못해 좋아하는 스키를 탈 수없어 안타까웠다』면서『퇴근뒤 직장가까이 있는 이 곳에서 와이셔츠차림에 스키만 신으면 실제로 야외에서 스키를 탈때의 생동감도 느낄 수있다』며 즐거워 했다. ■인공암벽등반=「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도심 한 가운데서 자연암벽등반에서 찾을 수있는 쾌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있기 때문이다.멀리떨어진 자연암장까지 찾아가는 불편을 겪지도 않고 간소복만 입고 안전하게 즐길 수어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의 예티스포츠·코오롱스포렉스·노량진스포츠센터등 전국에 걸쳐 2백개소에 가까운 인공암장이 들어서 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예티스포츠의 경우 지상 1층에 20평규모이며 암벽면은 수직벽을 비롯,거꾸로 매달리는 1백80도까지 매우 다양하다.이곳은 아침8시부터 밤11시까지 운영되며 월회비는 2만원.회원은 60명정도로 대부분 직장인들이며 최근 비회원들도 부쩍 늘고 있다. 주인 조재문씨(46)는 『회원의 대부분이 직장인들로 주로 퇴근이후인 하오 7∼8시에 가장 많이 찾는다』면서『특별한 준비없이 가까이서 암벽에 도전하는 것과 같은 스릴을 맛보기위해 찾는 것같다』고 말했다.
  • “북,대형원자로 수련내 완공”/울시국장 상원발언 요지

    ◎핵개발·전쟁도발·미사일수출이 3대위협/핵폭탄 1개이상 생산 플루토늄보유 확실 다음은 울시 CIA 국장이 25일 미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밝힌 내용중 북한 문제 등 주요 관심 사항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 북한은 비밀스런 핵개발을 추진하고 전쟁 준비를 늦추지 않는 한편 무기 수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큰 위협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들은 앞으로 몇년간 국제사회에 심각한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이다. 그 위협은 크게 ▲핵개발 야욕 ▲전쟁 도발 위협 및 ▲미사일 수출로 나눌 수 있다.핵개발과 관련해 북한은 90년 중반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 핵(무기)확산금지조약 및 그 안전 조항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이를 보유하지 말란 법은 없다.문제는 그들이 추출 내용을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그 사용을 엄격히 규제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국방정보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CIA와 국방정보국(DIA) 등 여러 정보기관간 협력 관계를 보다 돈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종합정보지원팀들이 신규 배치됐다.한국에도 지난주부터 가동됐다.이들 팀은 공중 수집 첩보 등을 대폭 강화해 현지 배치 미군 작전 지원을 대폭 보강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미정보 관계자들간에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본인은 앞서도 밝혔듯이 북한이 최소한 1개 이상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북한의 핵운반 능력과 관련해 그들이 이를테면 미그 23기에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정도의 초보 단계에 와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문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중국◁ 미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국의 계속적인 영향력을 감안해 그들이 정치·경제 및 군사적으로 진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등소평 사후의 정치 소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또 중국의 경제적 잠재력과 관련해 미중간 무역 불균형이 시정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이 부문에서 일부진전이 있었다.
  • 뿌리 못내린 환경교육(교육 개혁해야 한다:17)

    ◎환경보전 생활습관으로 가르쳐야 한다/주변청소 등 자연보호캠페인 고작/시범교 6곳뿐… 현장수업 엄두못내 □특별 취재단 김종일(단장 편집부국장) 김만오(사회부 차장) 김용원(사회부 기자) 임태순(〃) 황성기(〃) 손성진(〃) 송태섭(〃) 박현갑(〃) 박찬구(〃) 박상렬(〃) 김경림(〃) 손원천(〃) 서울 남대문중학교 1학년10반 담임인 박상규교사(46)는 언제나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점심을 먹는다. 박교사는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실생활속에서 쓰레기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우선 학생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도시락 반찬 알맞게 싸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이 학급 학생들은 점심식사가 끝나면 깨끗히 비워진 반찬통을 서로 보여주며 반찬을 남기지 않았음을 서로 확인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 교내외에서 우유팩과 폐지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주말이면 틈나는대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환경보전·보호에대한 박교사의 남다른 관심과 열정에서 시작됐던 이러한 운동은 다른 교사와 학생들에게까지 번져 어느새 학교 전체 행사가 돼 버렸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남중학교는 지난 91년 환경처가 지정한 환경시범학교가 되면서 그동안에 있던 특별활동반의 과학반을 「환경반」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시범학교 지정을 계기로 새롭게 인식하게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내실있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명칭까지 바꾼 것이다. 이 학교의 각 교실에는 일반 쓰레기·재활용품 쓰레기·병 등 3종류의 쓰레기통이 마련돼 분리 수거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웃해 있는 공장들을 방문,오염방지시설과 처리과정 등을 견학하는등 활발한 환경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일어난 낙동강 오염사태를 계기로 환경문제가 우리 삶과 직결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이 일어나면서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0년초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적극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길러 주기보다는 구호 수준에 머무르는 등 아직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기껏해야 박교사와 영남중학교의 사례처럼 환경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진 교사 개인의 열정이나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아닌 환경처에 의해 지정된 몇몇 시범학교들의 활동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2년 4차 교육과정부터 환경문제를 정규 교육과정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실제 교육이 시작된 것은 85년 환경처가 환경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면서부터이다. 지난해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돼 초·중학교 각 2개교 등 6개 학교에서 2년단위로 실시되는 시범학교는 환경오염의 원인과 대책을 현장학습을 위주로 탐구,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생활속에서 환경보전을 실천토록하는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는 있다. 그러나 필요한 각종 학습교재가 10종 안팎으로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원금마저 겨우 3백80만원 정도에 지나지 않아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선교사들은 『이 돈으로 환경학습관을 설치하고 연구발표회를 여는데도 부족해 간단한 측정기구를 사는것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시범학교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다른 대부분의 학교는 단편적인 지식이나 정보제공 중심의 소극적인 교육을 할뿐 현장학습을 통한 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자연보호 캠페인이나 대청소등 연례적인 행사성 운동만 있을 뿐 환경교육은 방치돼있는 상태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하다. 서울 K고 정모교장은 『환경교육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대학입시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현행 교육체계에서 입시와 상관이 없는 환경교육을 위해 시간을 낸다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교육부는 95년부터 시행되는 6차 교육과정에는 여러 과목에 분산 수록돼 있던 환경관련 단원을 통합해 환경과목을 독립과목으로 신설,보다 체계적인 환경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담해 가르칠 전문교사를 양성하는 방안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전문성을 갖춘 전담교사를 확보하지 않고 환경교육을실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교육당국의 지원체제 미흡도 10년넘게 환경교육이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일선 학교의 환경교육을 관장하는 부서는 92년에는 중등교육국 과학기술과에서 93년에는 중등장학과 도의담당으로 넘어갔다가 올해부터는 다시 과학기술과로 이관됐다.우리나라 환경교육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실례가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의 경우/현장체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야외학습… 자연소재 글짓기도/미국/수질오염 피해등 국교서 교육/독일 초보적인 수준마저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와 달리 외국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적인 차원에서 환경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교실에서의 지식전달뿐만 아니라 현장체험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0년 이미 환경교육법을 제정,연방교육국에 환경교육국을 설치해 각급 학교에 예산과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마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주민생활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환경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80년대초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루즈강유역의 환경프로그램은 타임머신을 타고 2백년전으로 되돌아 갔을 때 환경오염이 있었으며 원주민의 생활은 어떠 했는지 또 수십년 뒤의 미래상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상상케하고 수질오염도 자료등을 활용,학생과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심어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워싱턴주 타코마시의 국민학생들은 1백㎞이상 떨어진 캐스케이드산맥에 있는 주립환경학습센터에서 1주일씩 야외학습을 받으며 동식물의 생태, 물의 조사등과 자연을 소재로 한 글짓지등을 통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스스로 체득케 하고 있다. 이와함께 평상시 교실수업도 강의와 실험만하는게 아니라 가정학습과 견학 신문·잡지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고 있다. 20년전부터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도 자연학습을 활용하고 있다. 85년부터 문부성은 「자연의 집」이나 「청소년의 집」을 마련,초·중·고교생들을 상대로 자연생태계 교육등 탐구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경비의 일정부분은 문부성과 각 지방교육청에서 부담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연방주의 모든 국민학교가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4년 실시해야 한다. 환경주제를 담당하고 있는 종합과목인 실과에서는 학교주변 강·호수의 수질오염,도로변의 소음,주거지의 쓰레기 증가로 인한 피해등 구체적이고 실생활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례등을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별로 실시되는 「환경의 날」에는 집중적으로 환경사진전·환경스티커·고안·글짓기대회등을 개최,학생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깨끗한 산하 후손에…” 미래 대비를/환경의식 높이고 사전예방교육 중점/현장교육 구체화… 투자 아끼지 말아야/한복수 서울과학교육원 교육연수부장(전문가 의견) 최근에 일어난 낙동간 식수오염 소동은 우리에게 많은 충격과 시사점을 주고 있다.이번 사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고도성장 위주의 경제개발에 치중하고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 나타난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국민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마침내 생태계의 파괴까지 우려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방법에는 환경 행정적 접근,과학기술적 접근,사회 계몽적 접근,그리고 교육적 접근 등을 생각할 수 있다.연일 계속되는 매스컴의 내용을 분석하여 보면 환경행정의 책임 공방이 있는가 하면 폐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과학기술적인 검토가 있었고,매스컴의 영향으로 인하여 사회 계몽적인 효과도 컸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여론이나 문제해결에의 접근 방법 못지 않게 교육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여기에 환경교육을 강화해야 할 당위성을 다음과 같이 들수 있다. 첫째,환경문제의 속성은 수돗물의 오염등 자신의 건강과 같은 주변환경에는 본능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지만,자기와 먼 환경,즉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환경에 대하여 소극적인 반응을 나타낸데서 생겨난 것이라 할수 있다. 사실상 낙동강 수질오염의 문제는 이미 10여년전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었으나,개인에게 의미있는자기 환경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인식의 결여에서 생겨난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볼때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환경이라 할지라도 개인에게 의미있는 환경으로 수용하게 하는 「자기환경화」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이것은 환경교육을 통해서만 이루어질수 있다. 둘째,환경문제의 속성은 광역적·장기적이어서 환경문제의 피해가 먼 후대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한번 오염된 환경은 원상 회복이 어렵고,설사 회복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많은 시간과 재원이 소요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환경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여 최악의 사태에 이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국민의 의식과 가치관을 바로 잡아주는 교육적 접근이 가장 절실하게 된다.그러므로 환경문제에 관한한 확실한 미래에의 대비책은 환경교육의 강화에 두어야 하며,특히 유치원이나 초·중등교육의 환경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셋째,환경문제의 근본적인 실마리는 우리들 자신의 내면에 있기 때문에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교육을 통해서 진정한 환경문제의 해결에 이를 수있다. 환경교육을 통하여 기성 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가치관·태도를 갖게 함으로써 현재의 환경문제의 해결 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문제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환경교육의 강화야말로 우리와 우리 후손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해결의 첩경이요,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시급히 실천에 옮겨야 할 일이다.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학교의 교육계획에 환경교육에 대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반영하여야 할 것이며,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를 위하여 모든 교육자들이 환경교육에 대한 소명감을 가지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번 낙동강 식수오염으로 인하여 얻은 교훈은 환경문제야말로 정부는 물론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보여야 할뿐 아니라,사회 구성원 전체가 나서야 할만큼 총체적이라는 점에 있다.앞으로 환경문제의 해결은 근시안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21세기를 바라보며 장기적이며,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 시판 생수 안심 못한다/형식적 수질검사/중금속 함유 측정안해

    ◎대부분 무허업체… 지하수·게곡물 적당히 정수 낙동강 오염사건 이후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면서 생수판매량이 최근 30%정도 늘어난 가운데 생수의 안전성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생수는 식품위생법상 시판이 금지돼 있어 음용수의 수질기준조차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 생수에 대한 수질검사는 각 시도가 연2회 편법으로 현행 37개 음용수수질검사 항목에 따라 검사하고 있지만 검사장비와 전문인력부족으로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 생수검사는 미생물·무기물질·유기물질·심미적 유기물질등 4개 분야로 나누어 과학적으로 실시해야 하는데도 초보적 미생물검사인 일반세균 및 대장균만을 검사하는데 그쳐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함유여부는 방치된 상태다. 생수 제조판매업체는 전국에 1백여개가 넘고 있으나 보사부 정식허가를 받은 업체는 14개 업체에 불과하다. 17일 보사부에 따르면 9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일반세균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수질기준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18건이었다.허가업체인 다이아몬드·풀무원·진로종합식품·스파클·한수음료·고려종합·제동흥산등의 생수도 1㎖당 1백마리이하여야 하는 일반세균기준이 초과됨으로써 각각 한두번씩 적발돼 시정지시명령을 받거나 과징금을 물었다.
  • 안방문화 외설·식민지화 경계(사설)

    종합유선방송(CATV)의 실시가 많은 논란과 우여곡절끝에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지난해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전송망사업자가 선정된데 이어 14일 전국 50개 지역의 방송국 사업자가 선정,발표됨으로써 유선방송의 3대분야 사업자 결정이 일단락됐다.「꿈의 미디어」「21세기의 방송」등으로 불리며 업자들에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돼 온 종합유선방송시대 개막의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 것이다. 앞으로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초부터 방송이 시작되면 「안방문화」의 새장이 열릴것으로 보인다.우선 TV채널이 엄청나게 늘어나 많은 물량의 프로그램이 폭주하게 되며 시청자는 교양 오락 스포츠등 전문화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선택해 볼수 있게 된다.나아가 가정에서의 쇼핑과 은행이용이 가능해지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는 첨단매체로 CATV가 활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영향 또한 만만치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사업초기 관련업자들이 방송의 공익성보다는 상업성에 치중할 경우 저질 퇴폐프로그램이난무할 우려가 크다.이는 유선방송을 이미 실시하고 있는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게다가 프로그램의 공급을 담당할 독립프로덕션이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어 현재로선 프로그램의 안정된 수급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외국산 프로그램의 범람으로 문화종속 현상이 가속화 될 수도 있다.당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프로그램 공급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금지 조항과 외국프로그램 편성비율을 30% 이하로 제한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으나 미국의 압력과 우루과이 라운드의 타결로 속수무책의 상태에 놓여 있다.개방화의 물결이 아니어도 걸음마 단계인 우리의 현재 프로그램 공급업 수준으로는 수입프로그램에의 의존비율이 높아질수 밖에 없는 형편이기도 하다.결국 외국의 퇴폐 영화나 오락프로가 무더기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관계당국은 물론 방송사업자들이 마련해야만 CATV가 진정한 「꿈의 미디어」로서 한국에 뿌리내릴수 있을 것이다.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질을 결정하는 독립프로덕션의 지원육성책이 시급하다고 우리는 본다.종합유선방송이 건전하게 정착하도록 적극적인 시청자 운동도 있어야 할것이다. 한편 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CATV 방송국의 복수소유 허가문제는 개방화 시대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긴 하나 정보의 독점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배려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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