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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에선:4(녹색환경 가꾸자:45)

    ◎쓰레기 발생 최소화·재활용 총력/음식물·분뇨 분리수거… 퇴비생산 성업/“재사용 어렵다”… 캔제품 세금 병의 40배/물물 교환시장 곳곳에… 헌 물건 버리기보다 헐값에 거래 현대는 대량생산,대량소비사회다.소비가 늘면 쓰레기 배출량도 자연히 비례해 증가하게 된다.최근에는 장기간 썩지 않거나 소각되지 않는 플라스틱 스티로폴등 난분해성 물품으로 만든 물건들이 속속 쏟아져 나와 더욱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은 87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30∼40년전 쓰레기 매립장을 발굴했다.흙더미에서 파헤쳐친 쓰레기들은 놀랍게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전되고 있었다.50년대의 화장품병·구두·「북한 상공에서 미국 공군 조종사들이 12대의 북한 공군기를 격추시켰다」는 신문지가 별로 손상되지도 않은 채 발견돼 쓰레기는 매립하면 곧 썩어 없어질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통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오늘날 쓰레기 처리는 세계 각국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거나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핀란드도 「쓰레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폐기물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활발한 재활용 움직임등으로 꽤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병 18번씩 다시 사용 핀란드를 위시해 유럽의 호텔에는 일회용 비누는 있지만 일회용 칫솔 면도기는 비치돼 있지 않다.비누는 자꾸 사용하면 없어지지만 면도기·칫솔 따위는 잘 썩지 않는 데다 한번만 쓰고 버리기 때문에 쓰레기 발생량이 늘 수밖에 없다. 핀란드에서는 유리병으로 만든 음료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또 이들 유리용기는 규격과 재질이 일정하다.캔으로 만든 음료도 있긴 하지만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캔음료는 병음료보다 세금을 40배나 더 무겁게 물려 인기가 없다. 일례로 캔맥주는 병맥주보다 2∼3배비싸고 병맥주는 빈병을 가게에 가져가면 환급금을 받을 수도 있으나 빈캔은 그렇지가 않다.유리용기 제품은 재활용이 수월하지만 캔용기 제품은 어렵기 때문이다.색깔별로 분리수거된 맥주병은 공장에서 재생되는데 보통 18번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핀란드의 폐기물 재활용은 상당히 활발한 편이다. 폐기물별 재생률을 보면 건설및 파괴용 폐기물 15∼30%,농업폐기물 85%,하수처리 찌꺼기 74%,종이 78%,유리붙이 80%등으로 생활쓰레기에서부터 유해한 산업폐기물에 이르기까지 재활용이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 헬싱키시권역의 폐기물처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예테베(YTV)사의 유하니 파야넨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쓰레기 발생량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에 폐기물정책의 주안점이 주어져 있다』면서 『이때문에 기업체에서도 산업폐기물 감량화 공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 1월 개정된 폐기물법은 쓰레기 감량화 재활용 재사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선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분리수거등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빈병을 가져왔을때는 환급금 또는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등 유인책이 마련돼 있기도 해서지만 시민들의 쓰레기 분리수거 참여의식은 놀랄만한 수준이다. 가전제품등 대형폐기물은 수거해 가지 않고 본인이 직접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한다.헬싱키시권역의 경우 세군데 대형폐기물 수거장이 마련돼 있는데 길거리에 무단 폐기하는 시민들은 거의 찾아 보기 어렵고 직접 들고와 버린다고 한다. 헬싱키시에서는 또 주말이 되면 곳곳에서 생활용품 교환시장이 열린다.가정에서 못쓰거나 필요없는 물건을 들고와 서로 바꾸거나 싼값에 사고 판다. 핀란드는 임업국가이므로 나무부스러기등 목재 폐기물이 많다.목재 폐기물도 그냥 버려지지는 않는다. 이 나라의 호수등 늪지대에는 토탄(토탄)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토탄은 앞으로 4백년을 쓰고도 남을 만큼 물량이 풍부하다.잘게 부서진 목재 폐기물은 토탄과 섞여져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다. ○「비료통」 1만개 보급 우리나라 음식물은 수분이 70∼80%나 되고 염분이 많아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기가 어렵지만 핀란드 음식물은 염분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수분의 함량이 40∼50%밖에 되지 않아 퇴비화하는데 퍽 유리하다. 유바스킬라 인근의 비오란사는 음식물과 분뇨의 재활용을 모색하는 회사다.이 회사는 음식물·분뇨를 분리수거한 뒤 자작나무 나뭇잎등과 숙성시켜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가정에 판매하고 있다. 비오란사의 테포 란타넨씨는 『아직은 초보단계이지만 유기질비료의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면서 『현재 비료 숙성통은 전국에 1만여개나 보급돼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지공장에서 폐수처리 공정에서 필요한 냉각수를 순환시켜 재활용한다거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찌꺼기도 퇴비화해 희망하는 가정에 공급하는 것등도 가능하면 모든 쓰레기를 재활용하려는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쓰레기 종량제를 시범실시하는등 쓰레기 감량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버린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핀란드의 사례는 우리가 폐기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선 버리기보다는 쓰레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그다음 재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 “「제2의 이창호」 될래요/어린이 바둑배우기 붐

    ◎전국 바둑교실 회원수 10만명 육박/예절교육·집중력 향상 도와 갈수록 인기 『이창호같은 훌륭한 기사가 될래요』­한국이 최근 세계 바둑대회를 잇따라 제패,바둑붐이 일면서 전국의 어린이 바둑교실에는 「제2의 이창호」를 꿈꾸며 바둑을 배우려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 어린이 바둑교실협회(전바협)」(회장 김동근.아마5단)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 바둑교실수는 서울 4백여곳을 비롯,전국에 모두 1천∼1천2백여곳에 이르고 있다.이 가운데 인가를 받은 곳은 전국에 2백여곳에 불과하다. 이들 바둑교실에는 평균 70∼80명의 어린이회원이 등록,전국의 어린이바둑교실회원수는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바협은 보고 있다.그러나 바둑교실에 다니지는 않으나 바둑을 알고 즐기는 어린이들을 포함하면 이 보다 4배정도 많은 40만명으로 추산된다. 바둑교실은 대체로 유치원반.입문.초급.중급.고급반등으로 나누어져 6살이상 국민학생이 대부분이며 월회비는 초급반의 경우 평균 5만∼10만원이다. 서울 송파구 송파2동 「김동근 바둑교실」에는 90여명의 학생들이 하오2시면 바둑공부를 위해 몰려 붐비고 있다. 또 「속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희중8단(44)이 운영하는 서울 은평구 응암3동 어린이 바둑교실에는 유치원생 2명을 포함,모두 30여명의 학생들이 바둑을 두느라 여념이 없다. 이 곳에서 바둑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됐다는 이유진양(11·녹번국교5년)은 『친구를 따라 바둑교실에 오게 됐는데 피아노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휠씬 재미있다』면서『지금은 15급이지만 올해안에 고급반에 들어가도록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8단은 『바둑교실과 학생들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초보자는 1년동안 열심히 하면 3급까지 기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기량향상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바둑을 통한 올바른 예절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둑을 배우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생기고 침착성이 길러져 공부등 학교생활에도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일반적인 평』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근회장은 『최근 바둑붐을 타고 인가도 받지 않은 바둑교실이 난립하고 있다』면서『그러나 이같은 비인가 바둑교실은 시설 또는 사범들의 기력면에서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차관급 2∼3명 주내 인사

    정부는 이번주 중반쯤 국무총리및 통일부총리 교체에 따른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차관급 인사의 폭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을 비롯,2∼3자리에 그치는 소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이영덕신임총리가 업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차관급 후속 인사는 주초보다는 주중반이후나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 개각이 보각형식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차관급 인사요인도 크지 않아 아주 소폭의 인사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 산악용 자전거/초보자엔 50만∼60만원대 적당

    ◎본격 레포츠철 맞아 선택요령을 알아본다/앞바퀴 완충장치·「퀵레버」 갖춘게 좋아/몸에 잘 맞아야… 키 170㎝ 이상땐 사이즈 18 무난 수많은 산악용 자전거 중에서 어떤것을 골라야 할까.본격적인 레저·스포츠시즌을 맞아 시중에 10만원대의 국산품부터 승용차 값과 맞먹는 8백만원대의 수입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악용 자전거(MTB)가 선보이고 있으나 마땅한 안내나 지침이 없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산악용 자전거를 집 근처에서 타겠다면 별문제지만 본래의 의미에 맞게 운동삼아 등산로 등 비포장길에서 탄다면 선택이 쉽지 않다.다행히 최근에는 환경·건강붐에 힘입어 삼천리자전거·코렉스 등 국내업체에서도 고급MTB를 개발,시판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변속기어 21단이상의 고급MTB로는 코렉스의 「콤포」「터보」시리즈,삼천리자전거의 「헬릭스」「프로임팩트」시리즈 등을 들수 있다.이들 제품은 가볍고 견고한 카본파이버 두랄루민 등 신소재와 고급부품을 사용한 MTB로 같은 가격대의 수입자전거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격은 45만∼2백80만원선. 수입품으로는 대만산의 「자이언트」,일본산의 「아라야」,미국산의 「클레인」「캐논데일」「마운틴사이클」등이 나와있는데 「자이언트」만 빼곤 가격대가 다양하지 못하고 선수용급의 고급품 일색이어서 과소비를 부추기는 일면도 없지 않다.액세서리인 헬멧(2만∼17만원)을 비롯해 실내에서 훈련할수 있는 연습용 롤러(25만원선),지난해말부터 자동차지붕에 자전거용 캐리어 부착이 허용됨에 따라 운반용 캐리어(4만∼25만원)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MTB대회 챔피언인 권령학씨(퍼포먼스코리아 MTB상담역)의 도움말로 초보자가 MTB 고르는 요령을 살펴보면 우선 가격대로는 50만∼60만원대의 제품이 무난하다.초보단계를 지나면 통상 더 좋은 자전거를 원하게 되므로 자전거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면 처음부터 1백만원대의 제품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만큼 몸에도 잘 맞아야 한다.키가 1백70㎝이상인 사람이면 사이즈18(인치·프레임의 높이),그보다 작으면 사이즈16,더 크면 사이즈 20,22가 적당하다.또 비포장길을 자주 다니게 되므로 가급적 앞바퀴에 서스펜션 포크(완충장치)가 장착되고,퀵레버가 달려있어 공구가 없이도 앞뒷바퀴를 쉽게 분리,수리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페달을 돌려보아 변속기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
  • 황영조선수 결초보은/중학교은사에 아파트(조약돌)

    ○…한국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선수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교은사에게 아파트를 마련해준 사실이 29일 뒤늦게 밝혀져 눈길. 황선수는 지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개선한후 고향의 환영대회에서 삼척 근덕중학교 재학시절 자신을 마라톤선수로 발굴해준 당시 체육교사 김장하씨(41·강릉시 초당동 유화아파트)의 딱한 소식을 듣고 지난 92·93년 각각 3천만원씩 모두 6천만원을 들여 22평짜리 아파트를 구입토록 했다고.
  • 금융·세제 졸속개편 안된다(사설)

    홍재형재무부장관이 지난 20일 서울대경영대학원초청 강연회에서 밝힌 「김융·세제조기개편방침」은 대체로 환영할 만 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시기적으로도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시작으로 총선과 대선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정치환경의 큰 변화가 없는 올해안에 금융과 세제개편을 단행하려는 재무당국의 의도는 매우 적절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 국내경기가 과열을 우려할 만큼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실정이어서 개편시기를 당초보다 부문별로 1년 또는 2,3년 앞당기더라도 경기활성화에는 별다른 지장을 줄 것 같지 않다.게다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등 최근 우리앞에 전개되고 있는 국제경제무대의 급격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경쟁력강화를 지향하는 제도개편의 필요성은 있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 국가의 경제정책수단 가운데 금융과 세제만큼 비중이 큰 것도 드물기 때문에 행여 조기개편의 스케줄에 쫓겨 졸속의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금융제도 개편내용 가운데 기업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의 금리를 자유화하는 것은 전반적인 시장실세금리의 안정을 전제로 해야 하며 통화부문에서도 세심한 조율을 통해 금융시장교란가능성을 사전에 없애야 할 것이다. 10대 재벌그룹이 해외에서 기업활동을 활발히 하도록 여신관리를 해제하는 방안도 외화의 불법유출·사용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함께 마련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세제부문에서 현실에 맞지않는 특별소비세 중과방침을 완화키로 한 것은 관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구조도 개선시키는 이점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영세사업자에게 혜택을 주는 부가가치세과세특례제를 없애는 문제는 충분한 보완대책을 세운뒤 해결돼야 할 것이다.과세특례자들이 계속 세금경감의 혜택을 받기 위해 외형거래액을 줄이고 세무자료를 없애는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키긴 했으나 이러한 과소신고납부의 관행은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일반화되다시피 한 것이 우리의 납세풍토다.때문에 과특제폐지와 함께 세금계산서 수수제도의 정착과 모든 세원의 양성화를 이뤄가면서 영세사업자에게는 달리 세금을 줄여줌으로써 응능부담의 조세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의 금융과 세제는 각기 오랜 관치의 틀과 징세편의주의의 범주에 머물면서 국제화나 경쟁력강화차원의 개편작업은 별로 이뤄지지 않았던게 사실이다.따라서 우리는 시행착오를 극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부문의 개편작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며 통상등 다른 정책수단의 국제화전략도 차질없이 함께 이뤄져야만 국가경제의 체질이 전체적으로 튼튼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농민의 공동노력(일본농업 탐방:25)

    ◎UR대응 「신농정 플랜」 92년 수립/“개방” 결정되자 농민도 시위대신 “공부”/“일본쌀 맛있고 안전” 국민적 믿음 확고… 수입쌀 발붙일 틈 안줘 한국과 일본의 쌀농업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도전을 받고 있다.그것은 쌀시장의 개방이라는 힘겨운 도전이다.세계무역의 새로운 틀인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따라 굳게 닫혀있던 쌀시장이 95년부터 부분적으로 개방되게 된 것이다. ○대규모 항의 시위 UR협상의 마지막 순간이었던 지난해 12월14일 새벽 4시.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당시 일본총리는 결연한 자세로 TV앞에 나타났다.그는 『단장의 아픔으로 일본의 쌀시장부분개방을 결단했다』고 말했다.일본농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그는 『오늘의 결단이 일본의 장래를 위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평가할 날이 반드시 올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총리의 쌀시장개방발표 중계를 끝낸 TV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슬픔·분노로 가득찬 농민들의 얼굴을 비추었다.그들은 끝까지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리라고 기대했던 사회당앞에서 밤을 새우며 반대시위를 하고 있던 농민들이었다.그전에도 도쿄에서는 1만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쌀시장개방 반대집회가 여러차례 열렸다. 일본의 쌀시장개방은 이렇게 농민들의 분노와 아픔을 동반하며 결정됐다.그러나 일단 UR가 타결되자 대부분의 일본농민들은 그들의 분노를 안으로 삭이며 이를 미래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에너지로 전환시키려는 지혜를 모으고 있다.그들은 UR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쌀시장개방을 막기위해 시위도 하고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쌀시장의 개방이 결정되자 그들은 항의시위 대신 앞으로의 대책을 준비하는 데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쌀시장개방 발표 50여일후인 지난 2월초.일본의 북부 아오모리현으로부터 32명의 농민들이 도쿄옆 지바현에 있는 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를 방문했다.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는 바람직한 미래농업의 모델로 상정되고 있는 농지의 대규모화가 실현된 「실험농장」이다.농장을 둘러본 몬젠 히로미(48)씨는 『농지의 대규모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공부하기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쌀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지의 대규모화등 새로운 농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의 가네사카 다스쿠 이사는 『전국 각지로부터 많은 견학자들이 온다』고 밝혔다. 그러나 쌀시장개방 결정에 대한 농협의 반발은 한동안 강했다.농협은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정부의 「쌀생산제한 정책」에 협조했으나 앞으로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일본정부는 쌀재고가 많아지면 농협을 통해 각지역별로 쌀재배면적을 제한,쌀생산량을 조정해왔다.농협은 또 가공용 쌀재배를 거부하기로 했다. 농협과 정부의 대립은 지난 2월1일 절정에 달했다.농협지도자들이 이날 UR이후의 농업대책을 설명하기위해 도쿄에 있는 농협중앙회를 찾은 하타 에이지로 농림수산상의 방문을 거부한 것이다.하타장관은 그냥 돌아가지 않을수 없었다. ○「미래농업」 견학 그러나 농협과 정부의 대결은 지난 2월16일 도요다 하카루 도치기현농협중앙회장이 전국농협중앙회 새회장으로 내정되고 농림수산차관이 바뀌며 풀리기 시작했다.농협은 이날 정부의 쌀생산제한 정책을 거부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하고 가공용쌀 생산도 농민들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그러나 단순히 인물교체 때문에 대립상태가 끝난 것은 아니다.그 이면에는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니라 UR를 이겨내기위해 힘을 합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농협과 정부는 다시 머리를 맞대고 농업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정부는 당초보다 늦어진 오는 7월 1차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는 쌀시장개방 발표후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 농업농촌대책본부」를 설치했다.정부는 정부대로,농협은 농협대로 쌀시장개방 대책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UR대책은 사실 지난 92년6월에 이미 만들어졌다.「새로운 식료·농업·농촌 정책의 방향」.「신농정 플랜」이라고 불리는 이는 앞으로 10년간 일본농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있다.2000년 본격적인 쌀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개혁이라 할수 있다. ○개방 불가피 공감 일본은 이같이 농업시장을 개방하지 않을수 없음을 알고 대책을 준비했다.그러나 쌀시장개방 결정은 호소카와총리의 대단한 결단이었다.호소카와총리가 개방을 결단한 지난해 12월14일에는 일본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사회당과 국회앞에서는 농민과 농협,시민단체들의 시위가 계속됐고 과연 사회당이 종래의 반대입장을 바꾸고 찬성할수 있을지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단 쌀시장개방이 결정되자 항의시위는 사라지고 일본은 다시 평온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많은 농민들은 쌀시장개방은 반대하지만 세계적인 무역대국인 일본으로서는 어쩔수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쌀시장개방 결정이후 일본의 가장 큰 변화는 쌀소동이었다.일본인들은 쌀을 사기위해 쌀가게 앞에 줄을 섰다.일본은 지난해 전후 최악의 흉년으로 쌀이 모자라 쌀을 수입하고 있다.일본의 쌀소동은 쌀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흉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일본쌀을 서로 먼저 사려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일본인들은 일본쌀이 가장 맛있고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일본의 연구소·농협등은 실제로 맛있는 쌀을만들기위해 생명공학등을 이용,경쟁적으로 품종개발에 나서고 있다.일본쌀 선호관념은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일본 농민들을 살릴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대책의 하나라 할수 있다.일본농민들은 UR에 대응하기위해 지금 시위 대신 농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 교육경쟁력 높여 국제화 대응/유학 자유화조치 왜 나왔나

    ◎정보화시대 부응·교육 자율성 확대/부유층 도피성유학 양성화 효과도/알선업체 난립 등 후유증 최소화 과제 교육부가 14일 내놓은 유학자율화조치는 비록 초보적인 단계지만 어찌 보면 때늦은 감이 있다할 정도로 시의적절한 것이다. 교육부가 단계적인 자율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비유학이 제한을 받는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페루뿐」이라고 스스로 설명했듯이 구태여 유학을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것은 국제화·개방화의 세계적 추세에 걸맞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유학자율화조치의 명분으로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선진학문·기술습득및 외국문화 이해의 기회를 확대시켜 교육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정보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자유롭고 다양한 유학의 길을 열어 주며 ▲교육의 자율성을 높인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곧 국내교육시장이 개방되는 마당에 현행규정을 통해 선별적으로 유학을 통제하기에는 그 제도적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론도 상당부분 작용했다. 교육부는 유학도 생활권적 기본권인 「교육을 받을 권리」이므로 이를 자유로이 보장해 개인의 잠재력 개발을 극대화하고,「국경이 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등을 단계적 유학자율화 시행의 대외적 여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대내적 여건으로는 국민경제및 의식수준의 향상에 따라 유학에 대한 편견이나 무분별한 유학선호경향이 퇴조했으며,금융실명제 실시로 호화·사치유학등에 자율적인 규제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국내대학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이 편법으로 택하는 도피성 유학이나 부유층 자제의 호화·사치성 유학이 일반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유학의 길을 터줌으로써 음성적 유학행태를 양성화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또 해외유학 자율화는 국내대학의 입시경쟁을 완화시켜 고액과외와 금품에 의한 부정입학등의 병폐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반면 해외에서의 수학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부적격자나 맹목적 해외유학파의 과다발생으로 인한 외화낭비 또는 국가위신 실추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해 이에 대한 효율적 계도활동이 더욱 절실하다. 아울러 유학의 급증에 따른 유학알선업체의 난립으로 변태적 유학알선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기도 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후속 대책마련도 필요하다. 현재 유학알선업체는 2백50여개에 이르고 있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학자율화조치 이후에 나타날 현상에 대해 서울 두산유학원의 백승범실장(28)은 『초반 몇년동안은 유학지원자가 급증하겠지만 곧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며 학위취득을 위한 유학생보다는 어학연수나 전문분야 직업연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북,대외무역에 총력/동남아·중동 진출 모색”/최고인민회 결정

    ◎신화통신,“개방 초보단계” 주목 【북경 연합】 북한은 당면한 외화부족 사태등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외무역을 활성화하는데 경제정책의 최대 역점을 두기로 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이 최근 소집된 제9기 최고인민회의 7차회의에서 대외무역을 발전시키는데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고 이에따른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결정은 특히 점진적이고도 제한적인 경제개방을 위한 1단계 조치로 보여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 회의에서 강성산 정무원총리,이성대 대외경제위원장 등 많은 대의원들이 보고와 발언을 통해 대외무역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몇몇 명확한 조치들을 제출했다고 말해 북한이 당면한 경제위기 타개의 돌파구로 대외무역 활성화조치를 택했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말 노동당이 제출한 「신경제전략」에서 국민경제구조를 종래의 중공업 중심에서 농업,경공업,대외무역 위주로 재편,인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로 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북한은 이들 3대 주요 부문중에서도 대외무역 육성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이를 위한 1차적 조치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지리적으로 가깝고 교역조건이 유리한 동남아 및 중동시장개척에 최대의 비중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 주거지역내 도시형 공장 용도변경 가능/건축법개정안 입법예고

    앞으로 주거지역에 있는 도시형 공장은 당초보다 환경이나 주변여건을 악화시키지 않는 다른 용도의 공장으로 바꿀 수 있다.예컨대 주거지의 연탄공장은 두부공장으로 바꿀 수 있다. 기존 건축물은 주변에 폭 3m이상의 피난통로가 없어도 증·개축이나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지금까지는 1만㎡이상이나 16층이상인 건축물은 이 크기의 피난통로가 있어야 증·개축을 할 수 있었다.소규모 건물을 지을 때에는 건축신고서 하나만으로 신고를 마칠 수 있다. 건설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건축법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건축허가와 관련된 2백80여종의 구비서류 가운데 86종을 지난 2월 폐지한데 이어 27종을 추가로 폐지했다.따라서 지금은 국민주택 규모의 단독주택이나 30평 이하의 농가주택 및 60평 이하의 창고와 축사 등 소규모 건물을 지을 때 건축신고서 외에 최대 32종의 서류가 필요했으나,지난 2월 22종에 이어 이번에 10종이 폐지됨으로써 건축신고서 하나만으로 신고를 끝낼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종교시설·교육연구시설에는 탁아소 등 보육시설의 설치가 신고만으로 가능하다.현재는 별도로 용도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 북한소설/노골적 애정묘사 많아졌다

    ◎“혁명성 제고도 좋지만 일단 읽히는게 중요” 폐쇄적인 북한에서도 최근 소설에 노골적인 애정묘사가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혁명성 고취」가 주목적인 북한 소설에서는 연애나 부부생활 등 남녀관계는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되었으나 성애장면이 80년대 중반들어 나타나기 시작해 90년대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80년대 후반 이후 점진적으로 유입된 서구문물의 영향에 따라 알게 모르게 변화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또 북한의 작가들도 주독자층인 청소년층을 겨냥,혁명성을 고취한다는 것이 소설이 노리는 최종 목적이라 하더라도 일단 읽히도록 하기 위해 애정묘사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아연해 있는 보옥을 다짜고짜로 끌어 안았다.보옥은 부끄러웠다.부끄러우면서도 온몸과 얼굴로 그 품속에 더 깊이 파고 들었다…』. 북한 작가 양의선의 「거대한 날개」의 한 장면이다.물론 이 정도의 애정묘사는 우리 기준으로 보면 극히 초보적이지만 북한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수위가 높아 북한청소년층으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작품 이외에도 「들장미」,「이나라 여인들」 등의 작품들도 청춘남녀의 사랑놀이를 주소재로 다뤄 북한 청소년층에 애독되고 있다고 한다.이 소설들은 북한의 평론가들로부터 『사랑문제가 서로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 사랑이 맺어진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인간들이 사랑의 힘에 떠받들려 어떻게 영원한 행복 속에 빛나는 인생을 장식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남성불임 정복 멀지않았다/차병원「정자직접주입술」성공계기로 본 실태

    ◎정자 1마리만으로 임신가능… 성공률 35%/국내 희소·무력정자증환자 20명 혜택받아 현대 의학은 남성불임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는가.생식보조기법의 발전으로 희소정자증및 무력정자증 환자도 정자직접주입술로 얼마든지 2세를 가질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에서도 차병원 불임연구팀에 의해 확인됨에 따라 남성불임 정복이 멀잖았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불임은 흔히 여성측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남성측 이상으로 아기를 갖지 못할 확률도 30∼40%나 된다.따라서 1년이상 임신을 못하는 부부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한 여성측 검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선 남성측에서 원인을 찾아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남성불임의 해결책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알아본다. ■원인=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수가 극히 적거나(희소정자증) 정자의 운동성이 크게 떨어져 난자와 수정능력이 없는 경우(무력정자증).정자농도가 1㎖에 2천만개,운동성이 50%이상,정상형태의 정자가 14%이상일 때 임신이 가능한데 이 중 한가지만 이상이 생겨도 불임의 원인이 된다.또 정관절제술을 받았거나 고환염등을 앓아 불임이 될 수가 있다.최근 공해나 스트레스,약물남용,흡연등으로 인해 희소정자증및 기형정자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남성불임에 대한 현대의술의 초점은 희소정자증과 무력정자증의 퇴치에 모아지고 있다. ■진단및 검사=남성불임의 1차 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우선 컴퓨터정액분석기를 이용하면 정자수,운동성,형태등이 7∼8분안에 나온다.검사비용도 2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 기본 검사에서 결과가 나쁘면 정관촬영이나 고환조직생검등의 특수검사로 정충의 생성여부등을 알아본다. ■해결책=남성불임의 치료는 크게 비뇨기과적 요법과 인공임신법으로 나뉜다.고환부위의 정맥이 늘어나 생기는 정계정맥류로 인한 불임은 절제술로 60∼70%가 치료된다.정관절제로 불임이 된 사람은 정관복원술을 받으면 50∼60%가 임신 된다. 인공임신의 초보적인 방법은 정자를 특수처리해 자궁이나 나팔관안에넣어주는 자궁내 인공수정및 나팔관내 인공수정.이들 방법을 몇차례 시도해도 임신이 안되면 시험관아기시술을 실시한다.임신성공률은 30∼35% 가량. 하지만 정자수가 부족하거나 정충의 운동성이 떨어져 체외수정 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이런 환자에게 최근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것이 이른바 현미경미세조작술.여기에는 ▲투명대 절개술 ▲위란강내 정자주입술 ▲정자직접주입술의 3가지 방식이 있다.이 미세조작술은 남편의 정자로 임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윤리상 하자가 없다. 투명대 절개술은 난자의 겉을 싸고 있는 투명대의 일부를 절개,정자가 진입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임신성공률은 10% 안팎.특수 채집된 정자를 난자의 투명대와 세포질 사이의 위란강에 넣는 위란강내 정자주입술의 임신률은 15%선.하지만 이들 방법은 상당수의 정자수와 운동성이 있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가장 최근에 선보인 정자직접주입술은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내에 직접 집어 넣는 것으로 임신률이 35%에 이른다.국내에서 총 20명이 이 방식으로 임신에 성공했다.마리아 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정자직접주입술은 이론적으로 1마리의 정자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해져 무력정자증및 기형정자증 환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면서 남성불임 정복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 “북을 대화의 장으로”… 일단 중역할 기대

    ◎정부의 전략은/시한­추가조치 불분명… 시간끌기 우려/북 대화거부 대비 「결의안채택」 외교노력 강화 1일 상오 의장성명을 채택한 유엔 안보리의 전체회의가 끝난뒤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리고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 뒤에도 내·외신 기자들이 계속 질문 공세를 폈으나 그는 같은 답변만을 반복했을 뿐이다. 비록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여기에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가 함축돼 있다고 볼수 있다.북한은 당분간 안보리의장성명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처럼 「핵안전조치의 의무를 준수했으며,남북 실무접촉을 재개함으로써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했다」고 강변할 게 확실하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이 미국과의 뒷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딴짓」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일방적으로 유엔대표부의 팩시밀리를 이용,미국에 「구애 편지」를 보내는등 일방적인 행동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특히안보리 이사국들의 완전합의에 의해 의장성명이 채택되긴 했지만 일단 결의안 보다는 북한을 조이는 구속력이 약해 북한은 언제고 「트집」을 잡고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돌출적 행동이 마냥 지속될수는 없을 것 같다.유엔대표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이 지난해와 달리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했다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말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이 확대됐고,이 길을 국제사회가 터준 만큼 지난해와 같이 마냥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이미 한중정상회담에서 『역할의 여지가 주어지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한바 있어 나름대로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힘겨운」 싸움이 되리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의장성명의 시한과 추가조치에 대한 표현이 불투명한데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입김이 확대된 것과는 달리 한국과 미국의 입지가 축소된 만큼 또다시 지연전술을 구사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의 중국 방문후 표면화된 우리외교안보팀에 대한 국내여론의 추이도 관찰하려 할 게 틀림 없다. 따라서 정부는 안보리의 후속조치에 대한 공조체제,특히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더욱이 중국은 이번 의장성명의 채택으로 「북한핵문제호」의 선장석에 앉은 셈이 됐다.이제 중국은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도의적이고 정치적인 책임을 떠안게 됐다. 정부는 이 점에 주목,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오도록 하는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유종하유엔대사도 『의장성명엔 대화가 명기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화는 IAEA의 추가사찰과 남북한 특사교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대화여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북한이 약속이행을 주장하는 「선전의 장」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두나라는 대화의 형식과 「북한이 먼저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기존 제의형식의 변화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것에 대비,안보리의 다음 조치에서는 분명한 「경고」를 담은 대북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의장성명」 의미/안보리 15국 일치된 개입… 북에 압박감/중주장 반영… 「대화해결」 북경영향력 넓혀 줘 1일 유엔안보이가 채택한 「의장성명」은 그 내용이나 형식보다 성명이 채택된 과정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어보인다.뿐만아니라 이제 북한핵문제는 다자간차원(한승주외무장관 표현)으로 변질됐으며 특히 중국이 이문제의 중요한 한 당사국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3월21일 북한핵문제가 다시 안보리로 넘어온 이래 10여일 「진통」을 겪는동안 중국은 슬그머니 국제사회의 새로운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과시하며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위치를 다지는 성과마저 끌어안았다. 북한핵문제는 지금까지 한국­북한,미국­북한,IAEA(국제원자력기구)­북한이라는 3개채널에서 논의되고 해결의실마리가 모색돼왔었다.이번 안보리논의 과정에서 중국이 중요시 됐던것은 그들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기보다 경제제재같은 강제조치를 취하게될 경우 중국의 능동적 협조없이는 실효성이 의문시되기 대문이었다. 똑같은 북한핵문제를 가지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미국은 중국을 큰어려움없이 제어할수있었다.지난해 5월11일 대북안보리결의에서 중국은 예상대로 기권을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인권및 무역상 최혜국대우문제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돌입한 중국은 강력한 경고성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미국등 서방 4대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에 처음부터 제동을 걸고나섰다.우선 형식에서 「결의안」아닌 보다 온건한 「의장성명」을 주장했고 북한에 핵사찰을 다시 받도록 시한을 명시하려는 서방측 초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또한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치않을경우 안보리가 「추가조치」를 취할것이란 표현을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시비를 걸었다.명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형식과 내용 모든면에서의 「중국 완승」이었다.미국은 하루전인 30일까지만 해도 중국의 기권을 전제로 결의안을 밀고 나갈 계획이었다.그러나 30일하오 안보리의 상황은 급변했다.지부티 오만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루안다등이 일제히 콘센서스(전원합의)를 내세워 중국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것이다. 중국과 함께 비동맹권이었던 이들5개국에 1개국만 가세하면 중국의 거부권행사 없이도 안보리통과가 불가능한 국면이 발생한 것이다.안보리 결의에는 15개이사국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국은 60년대 비동맹외교에 고전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상황이됐다.중국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통해 비동맹권의 재규합을 시도한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로 이같이 미묘한상황에 처함에 따라 핵문제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안보리 모든나라가 간여하게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안보리 심의 과정에서부터 적극개입하는등 비중이 커짐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될 가능성도 없지않다.중국은 그만큼 이문제에 책임과 의무를 갖게됐을뿐 아니라 유엔내에서의 협조도 예상되는 때문이다. 비록 우리정부가 바랐던 강력한 「결의안」아닌 「의장성명」이긴하나 북한에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의 일치된 견해라는점에서 이번 성명은 북한에게 적지않은 국제적 압력일수 있다.북핵문제는 장장 1년의 시간을 보내고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있다. ◎북한의 대응은…/표면적 거부­미 막후접촉 양면작전/결의안 피하려 대화제스처 보일듯 유엔 안보리가 북한핵 재사찰을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응하고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같은 초보단계 제재수순에 순순히 응해 오지않을 것임은 뻔한 일이다. 이는 『우리는 현단계에서 IAEA사찰단에게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성명의 채택이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박길연 북한 유엔대사의 첫반응에서도 감지된다. 체제유지를 위한 유일한 카드로 핵게임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의 수위가더 높아질 경우 오히려 핵카드의 효용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많다. 즉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면 한미 양국의 여론도 강온으로 분열될 것이고 이같은 벼랑끝에서 미국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일괄타결을 노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동시에 유엔안보리의 제재강도가 급작스럽게 에스컬레이트되지 않도록 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많다는 게 통일원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다시 말해 겉으로는 반발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보다 강도높은 추가결의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미·북3단계회담 일정과 IAEA의 추가 사찰일정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식으로 대화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직전 북한이 외교부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력소동을 해소하고 나온다면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 통신:하(서울 6백년 만상:23)

    ◎삐삐 보편화… 중고생 허리춤에도/전화 4백77만대… 네자리수 국번 등장/카폰·핸드폰도 보급 확산… 32만대 돌파 전화 한통화로 밥짓고 빨래하고 강아지 먹이주고…. 전화의 기능은 이미 사람끼리의 의사소통이라는 범주를 벗어난지 오래다.이른바 멀티 정보시스템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 통신수단은 우리주변에서 한시도 멀리할 수 없는 생활의 한부분이다. 중고등학생들의 허리춤서도 이제는 흔하게 삐삐(무선호출기)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얼마전 까지만 해도 거드름과 위세의 상징이었던 무선전화는 이제 구멍가게아저씨들도 가지고 다닐 정도로 흔해졌다.천리 먼곳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있는 화상전화가 보편화될 날도 멀지않았다. 「비약적」이란 단어를 쓸 수있는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전화로 대표되는 서울의 통신수단발전일 것이다.60년대중반부터 70년대까지 전화에 대한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에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아파트추첨처럼 전화청약제도가 도입됐다.전화가입신청을 받는 날이면 전화국앞에서 밤을지새거나 꼭두새벽에 줄을 서는 것은 다반사였고 전화가입예정자 명부에 이름이 올랐을때의 기쁨은 자식이 입학시험에 합격한 만큼이나 컸었다. 전화복덕방이 생기고 개인전화를 담에 걸어놓고 돈을 받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사설공중전화가 생겨나기도했다.1966년부터 전화를 받을 수도 있고 동전을 넣고 걸수도 있는 「핑크 공중전화」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장등에 「집단전화」의 공급을 늘렸으나 수요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전화 한대값이 집 한채값」이란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전화에 대한 가수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70년 9월부터 「청색전화」가 선을보였다.요즘 젊은이들에게도 낯설지 않는 「청색전화」는 전화색깔이 푸른색이어서가 아니라 그동안 전화가입명부를 백색카드로 정리하던 것을 그해 9월1일부터 가입한 전화에 대해서는 청색카드로 명부를 정리,사용권만 인정하고 매매할 수 없도록 한데서 비롯됐다.그리고 이전의 전화를 「백색전화」라고 불렀다. 청색전화제를 도입한뒤 접수순으로 전화를 공급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접수일하루전에 사람들이 전화국에 구름떼처럼 몰려들어 경찰까지 동원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결국 청색전화의 공급도 공개추첨으로 이뤄졌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전화는 부의 상징이었고 학교에서 조사하는 재산목록에 전화유무는 언제나 주요한 체크 항목이기도 했다.여전히 사고 팔 수있는 「백색전화」는 부의 척도로서 막강한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전화의 보급은 그 사용의 편리함과 수요만큼이나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82년부터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전기통신업무를 주관하면서 그 정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언제 우리가 전화때문에 아우성쳤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전화의 보급이 확대됐다. 수치로 본 서울의 통신수단(94년 1월1일기준)은 전화 4백77만6천8백86대,삐삐 1백44만대,핸드폰 24만9천9백30대,카폰 7만1천6백70대.전화통을 「울화통」이라 부르게 한 그 어려웠던 전화청약은 신청만하면 다음날 가설된다.그리고 부의 상징이던 전화는 일부계층의 전유물에서 대중통신의 기능을 회복하게 됐다. 전화의 발전은 여기에 머무르지않고 다양한 통화방식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공중전화방식도 동전을 사용하는 전화기대신에 대부분이 카드식으로 바뀌어 시대의 변화를 절감케한다. 올해부터 서울의 일부 전화국번호가 네자리수로 늘어났으며 98년에는 서울의 모든 전화국번이 이렇게 바뀐다. 전화기종도 각양각색이어서 비밀번호를 모르면 통화가 안되는 전화가 등장하는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이동통신의 초보적 단계인 「삐삐」는 이제 「카드식삐삐」가 선을 보인 것을 비롯,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카폰」「핸드폰」의 보급이 늘고 있다. 「벙거지꾼」에서 이동통신까지 불과 1세기­내일은 또 서울에 어떤 통신수단이 등장할는지.
  • 벚꽃 30일께 개화

    올해 벚꽃은 당초 예상보다 3일 가량 늦은 오는 30일쯤 제주지방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린 뒤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지난 2월부터 3월초순까지는 전반적으로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2도가량 높았으나 중순 이후에는 평년보다 0.7∼2.2도 가량 낮아 벚꽃 개화 예상시기가 당초보다 2∼4일 가량 늦겠다』고 밝혔다.
  • 「UR이행서」 대폭 수정/정부/농산물 385개품목 관세 인하

    ◎「국영무역」 대상 97개로 축소/전자분야 6종은 관세없애/미 등 요구 막판수용… 개방폭 넓어져 우리나라의 농산물개방이행계획서가 미국 등 이해당사국의 요구를 상당폭 수용하는 선으로 고쳐졌다.시장개방의 폭이 당초보다 넓어진 셈이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25일 『이해당사국들의 이의를 일부 받아들여 지난 11일 제출한 우리나라의 이행계획서를 일부 수정,이날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쌀의 수입물량은 우리 주장대로 가공용과 종자용 및 감모분을 뺀 식용만 기준으로 삼아 내년에 5만1천t만 들여오는 것으로 확정됐다. 수정계획서에 따르면 국영무역품목은 당초 1백18개에서 21개가 제외돼 97개로 줄었다.쌀·보리·고구마 등 74개 품목의 수입창구는 우리 뜻대로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으로 단일화가 가능해졌다.고추·마늘·양파 등 23개 품목은 수입업자를 공모해 지정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국영무역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국영무역에서 제외된 품목은 돼지고기·닭고기·전지분유·탈지분유·대추·녹차·참기름·인조꿀 등이다. 종가세와 종량세를 선택해 부과할 수 있는 품목은 97개에서 34개가 제외돼 63개로 줄었다.대상에서 빠진 파인애플·바나나·키위 등은 종가세만 물릴 수 있다. 지난 92년에 낸 계획서의 양허세율보다 높은 관세를 책정한 3백82개 품목중 3백54개 품목의 관세율을 92년수준으로 다시 낮췄다.92년의 기준세율보다 훨씬 높은 고율관세(실링 바인딩)를 매긴 1백2개 품목중 31개의 관세율도 92년수준으로 낮췄다.모두 3백85개 품목의 관세를 낮춘 셈이다. 공산품의 경우 미국이 무세화로 돌아선 데 맞춰 우리도 전자분야 6개 품목에 4%의 관세를 부과하려던 방침을 철회,관세를 안 물리기로 했으나 3개 구리제품에는 3%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야 정치 쟁점화 정부가 25일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 최종수정안에 대해 야당과 재야농민단체등이 강력히 반발,UR문제가 또다시 정치쟁점화되고 있다. 민주당등 야당은 『정부가 미국·EU등 강대국들의 압력에 굴복,농민들에게 더욱 불리한 최종수정안을 제출했다』면서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나서 국회의 UR협정비준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김 농수산 수정배경 일문일답/많은것 지키려다 집중공세 받아/작년 약속보다 더 양보한것 없어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은 25일 농산물 개방 이행계획서의 수정 배경에 대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행계획서를 수정,원안보다 양보 폭이 커졌는데. ▲국제 사회에서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우리는 UR 협정문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다가 상대국으로부터 많은 이의를 제기당했다.농민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92년과 지난 연말에 냈던 수준대로 작성했으면 지금 양보했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 아닌가. ­이행계획서의 수정과 재협상의 차이점은.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 요구한 재협상은 15개 기초 농산물에 대한 것이며,이번 검증은 UR협정문에 근거를 두고 계획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므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 ­검증과정에서 미국과의 비밀협약이 있었고,또 이면협약서가 교환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92년 4월과 지난 해 12월에 약속했던 수준 이하로 양보한 것은 없다고 본다.내가 아는 한 이면계약서는 절대로 없다. ­미국이 왜 쌀시장 개방의 확대를 요구하다 막바지에 철회했는가. ▲종자용,감모용,가공용 등을 소비량에 포함시킨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것이다.일본도 가공용은 소비량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으며,미국이 이를 양해한 것으로 안다. ­92년과 93년에 제출한 이행계획서에 국영무역을 통한 부과금 징수를 명기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협상팀이 이 제도를 이행계획서에 명문화하지 않아도 당연히 도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본다.
  • 민의 절반안되는 관의 생산성(사설)

    서울 도봉구의 구행정에 대한 경영평가제도입은 근래에없는 신선한 느낌을 준다.구청의 이번 시도는 지방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선에서 직접 실천해 보인 것이고 좋은 선례가 됐다는 데서 그러하다. 도봉구청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방행정에 생산성개념을 도입해 구행정 전반에 걸쳐 경영평가를 실시한 것은 지방자치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이다.경영평가의 결과가 지방행정의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도 그에 못지 않는 관심을 갖게한다. 간단한 예의 하나로 구청의 쓰레기 처리를 민간에 맡기면 처리비가 절반으로 줄어 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지금까지 구행정이 얼마나 낭비적이고 불합리했나를 한눈에 알게하는 대목이다. 이같이 우리는 행정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초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지방행정에서는 특히 더하다.업무의 비효율성이 늘 문제가 되고 예산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이래서 나오고 있는것이다.「서울집중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큰 원인이 있다.「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방의 논리,발상을 갖고 지방행정을 효율화하면서 지방의 이익을 찾는 방법을 모르고있기 때문이다. 선진외국에서는 그렇지가 않다.좋은 실례를 우리는 일본의 이즈모(출운)시에서 볼 수 있다.미국에서 전문기업경영인으로 있던 일본인을 시장으로 모셔와 시청을 일본 최고의 기업형태로 탈바꿈시켰다.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한 결과였다.유럽의 한 시청이 외국어 및 경영강좌를 개설하거나 지역특성을 살려 특산품시장 및 관광촌을 조성하는 것등이 모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지방행정에 경영개념의 도입은 중요한 것이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도봉구청의 새로운 시도는 우선 서울에서부터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구청이 이번 결과를 토대로 조직과 인력,시설,장비등 행정전반에 대한 생산성평가를 실시해 불합리한 조직과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키로 한것은 잘 한 일이다.전국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참고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시도는 무엇이 문제인가부터 파악해야한다.도봉구에서는 「생산성 진단반」을 구성해 예산집행과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경영기법의 도입에는 지방의 실정과 특성이 참고가 되어야함은 물론이다.그지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어온 종목부터 가려내 경영평가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예산을 절약하고 행정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지방행정 현안의 하나라고 볼 때 이와 관련된 분야부터 합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새 개념의 지방행정을 도입하고 행정능력의 격차를 줄이는 인재확보도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 시카고/새 운영체제 연내 나온다(컴퓨터생활)

    ◎PC초보자도 쉽게 사용가능/화면구성 간편… 뛰어난 네트워크 기능/리모트 통신·전자우편 성능등도 갖춰 PC운영체제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미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기존의 윈도즈 3.1이나 MS­DOS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OS(운영체제) 「시카고」를 올해말 내놓을 예정이다. 「시카고」란 윈도즈를 더욱 쉽게 쓸 수 있는 화면구성(사용자 인터페이스)과 더욱 안정되고 강력해진 동시작업기능(멀티태스킹),뛰어난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전혀 새로운 32비트 운영체제를 말한다. 시카고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에게 편리하다는데 있다.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시스템의 상태에 상관없이 하드웨어를 쉽게 장착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플러그 앤드 플레이」(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바로 작동한다는 뜻)를 지원해 시스템 전체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직감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초보자들도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운영체제는 별도의 도스를 필요로 하지 않아 그 자체로 32비트 프로텍티드 모드를 지원할 수 있다.프로텍티드 모드란 인텔의 386급이상의 CPU에서 사용하는 말로 멀티태스킹과 가상메모리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환경을 말한다.따라서 32비트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어 시스템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해 전자우편 기능,외부에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리모트 통신 기능을 갖추었다.그외에도 새로운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기 긴 파일이름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새로운 통합운영체제 시카고의 개발은 지금까지 PC운영체제의 왕자로 군림해오고 있는 MS­DOS를 밀어내고 멀티미디어 시대를 활짝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 핵탄두서 추출 플루토늄 저장시설/미­러시아 상호사찰 합의

    ◎핵감축협정 최대쟁점 타결/“국제적 통제 시발점” 평가/WP지 【워싱턴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국 사찰관들이 해체된 핵탄두에서 빼낸 플루토늄 저장시설들을 상호 사찰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같은 합의는 미·러양국의 핵무기감축과 관련하여 가장 골치아픈 쟁점중의 하나를 타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헤이즐 올리어리 미에너지장관과 빅토르 미카일로프 러시아 원자력에너지장관은 이같은 상호사찰에 합의했으며 이 합의에 따라 러시아사찰관들이 미텍사스주 애머릴로부근에 있는 팬택스 저장시설을 사찰하고 미사찰관들이 톰스크에 있는 러시아의 플루토늄시설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같은 상호사찰을 하게될 경우 미·러양측은 각각 상대국이 어느정도의 플루토늄을 핵무기에서 제거했고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지를 감시할수 있게돼 핵확산위험을 막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지는 이번 사찰합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과는 무관한 양국의 상호사찰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번 합의는 플루토늄에 대한 국제적 통제의 시발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수천개의 핵탄두를 해체,여기에서 나온 플루토늄을 저장하고 있는데 불과 15파운드의 플루토늄으로 초보적 핵무기를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저장시설들에 대한 사찰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신용카드/전세계 1조불 시장확보경쟁 치열(월드마켓)

    ◎「비자」 3억2천만장 발매… 전체의 50% 넘어/개도국 중심 급속 확산… 2천년엔 2조불로 국제적 신용카드회사들이 전도가유망한 새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경합의 선두그룹은 비자·마스터카드·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으로 신용카드업계의 「빅쓰리」로 불린다.이들은 중국등 아시아 신흥공업국과 동유럽권등 신용카드가 막 뿌리내리기 시작한 지역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전세계적으로 신용카드를 통해 거래된 금액은 1조달러가 넘었다.신용카드업계에서는 오는 2000년까지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금액이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을 빼면 신용카드시장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카드업계에서는 신용카드 시장확대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무엇보다 신용카드가 주는 편리함에 대한 인식들이 새로이 신용카드가 도입되고 있는 개도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로는 신용카드가 다른 어떤 금융상품보다도 이자율이 높다는 사실이다.이때문에 은행들이 신용카드회사들과 손잡고 시장개척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카드는 비자카드로 앞으로도 당분간 세계 카드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전세계적으로 3억2천3백30만장의 신용카드를 발매했는데 이는 발매된 전체 신용카드의 50%가 넘는 수치이다. 다음은 마스터카드로 2억4백만장을 발매해 비자에는 한참 뒤떨어지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사업상 빈번히 국외를 드나드는 사업가들이나 부유층을 주된 공략대상으로 삼아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신용카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대만.지난 90년 신용및 외환규제가 해제되자마자 신용카드발매가 급격히 늘어 18개월만에 카드 수가 5만장에서 1백30만장으로 늘었다. 또한 카드회사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나라는 중국.지금까지 발매된 카드수는 3백만장 정도로 그것도 대부분 기업용으로만 쓰이고 있지만 인구규모와 경제성장 추세로 볼때 그 잠재력은 매우 큰것으로 보고 있다. 동유럽권시장도 비슷한 현상을보이고 있다.폴란드의 경우 시장경제도입과 함께 외국계 카드회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현재 비자가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인근 동구국들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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