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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올 농산물 5백30억달러 수출/한·중·일서 44% 수입

    【워싱턴 AP 연합】 오는 9월30일로 끝나는 미국의 95회계연도 농산물 수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15억달러 늘어나 기록적인 5백30억달러에 이르고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96회계연도의 농산물 수출액은 이보다 더욱 많은 5백45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미농무부가 31일 밝혔다. 농무부는 95회계연도의 농산물 수출 예상액을 당초보다 늘려잡은 것은 곡물 수출가격의 강세와 지난 5월 이후 미국산 옥수수를 비롯해 콩 및 콩기름,붉은 고기,가금류 등에 대한 외국의 수요 증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산품의 95회계연도 수출물량은 대부분 밀,옥수수,콩 등 벌크제품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 80년 이후 가장 많은 1억6천3백10만t에 이르고 96회계연도의 경우 수출량은 95회계연도보다 떨어질 것이나 옥수수,밀,유지종자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농무부는 내다봤다. 농무부는 95회계연도의 농산물 수출 예상액 가운데 특히 중국,일본,한국에 대한 수출분이 2백35억달러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윈도우 95」/“써보니 여러가지 문제점”

    ◎사용자들 PC통신망에 부정적 의견 잇따라 게재/초보자 사용에 불편·다중작업 속도 느려/최소 사양 586급에 16MB… 경제부담 커 차세대 PC운영체제로 기대를 온몸에 모았던 윈도우95가 출시되자 마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데이콤에서 운영하고 있는 PC통신망 「천리안매직콜」에 따로 개설된 토론마당에 윈도우95를 사용해본 사람들의 반응이 갖가지 내용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 「윈도우95마당」으로 이름붙여진 이곳에는 30일 현재까지 1백50여건이올려졌는데 대체로 부정적이다. 불만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은 사용자층의 대다수가 486급 PC에 램(주메모리)4MB인데 비해 윈도우95가 요구하는 최소사양이 펜티엄(586)급에 램16MB이상이라는 것이다.이때문에 일반 사용자는 물론 대기업의 단체사용자들도 쉽게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기에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한 토론자는 『윈도우95에 엄청난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기본사양을 접하고 보니 일부 고급 시스템사용자들에게만 윈도우95의 사용권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윈도우95의 출시를 앞두고 언론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홍보문구를 그대로 인용보도한 사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한다.한 이용자는 『운영체제가 윈도우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빌 게이츠를 영웅으로 만들어 우리나라에 좋을 것이 뭐가 있느냐』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절묘한 홍보전략에 휘말려 이를 전면수용한 언론을 질타했다. 이밖에 윈도우95를 직접 써보고 기술적인 문제를 지적,될수 있으면 구입시기를 늦추기를 권고한 사람들도 많았다.윈도우95 최종베타판과 정식판을 모두 써보았다는 한 이용자는 『아직은 초보자들이 쓰기에는 불안정하고 멀티태스킹(다중작업)속도도 형편없다』며 『속도와 안정성이 모두 확인된 이후에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용자는 『성급하게 윈도우95에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이 더이상 빌 게이츠의 마케팅전략에 놀아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드와이드웹서비스를 매일 이용한다는 한 이용자는 세계적인 PC권위지 「PC위크」지를 인용,『윈도우95는 단지 윈도우3.1의 후속판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며 『어떤 컴퓨터전문가도 윈도우95를 유닉스나 OS/2같은 32비트운영체제의 축에 끼워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우선 팔고 보자』라는 상술로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진단도 서슴지 않았다. 기대만큼이나 실망도 많이 주고 있는 윈도우95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 윈도우 95/만능 아니다/미·유럽서 오늘 출시… 컴퓨터시장 새바람

    ◎기존 응용프로그램 2백여종 실행 불가능/업그레이드 비용 수십만원 추가로 부담/바이러스 퇴치 장치 없어 컴퓨터운영체제의 총아 「윈도우95」가 24일 전세계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한다.그러나 몇년전부터 기대를 모아온 32비트형 PC운영체제인 윈도우95가 컴퓨터사용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것은 상당부분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다 이 운영체제를 선택할 경우 적어도 수십만원의 업그레이드(성능향상)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반소비자는 구입을 상당히 망설이게 될 것이라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최근 윈도우95 최종베타판의 성능평가를 마친 국내 컴퓨터전문가들과 외지에 따르면 그동안 장점만 부각돼온 윈도우95가 기존 도스 및 윈도우용 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거나 종전의 16비트형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윈도우95는 기존의 도스 및 윈도우3.1용 응용프로그램 2백여종을 실행시킬 수 없거나 실행에 다소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프로그램들은 개발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던 것들로 MS사도 이를 목록으로 만들어 발표한 바 있다. 컴퓨터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윈도우95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사용자들이 다시 새로운 PC운영체제를 익혀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기존의 윈도우3.1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새로운 운영체제에 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윈도우운영체제가 새로 나올 때마다 이전의 버전과는 다른 사용법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사용자들은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성능향상)할 경우 이같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PC사용자들을 괴롭히는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보안대책도 미흡한 편이다.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은 『윈도우95는 구조적으로 윈도우3.1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를 만들거나 번식시키기 좋은 환경』이라며 『사용자들이 지금보다 더많은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동안 악명을 떨쳤던 미켈란젤로같은 16비트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프로그램들은 윈도우95에아예 설치조차 할 수 없다.이들 바이러스는 여전히 윈도우95에서도 얼마든지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릴 수 있는데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책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전세계의 언어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도 단점중의 하나다.파일을 삭제해 잠정적으로 보관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휴지통」(트래시캔)메뉴도 한번 완전히 비워버릴 경우 다시 복구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점중의 하나다. 비록 시제품이기는 하지만 현재 많은 개인이 쓰고있는 주메모리(램) 8MB를 갖춘 486급 컴퓨터에서는 윈도우3.0보다 전반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컴퓨터통신으로 받은 7쪽 정도의 전자우편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가량이며 비슷한 분량의 일반문서를 보는데도 30초정도가 걸린다는 것이 최종베타판 테스트 결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식 제품을 써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일반 컴퓨터사용자들은 당장 구입하기 보다는 성능개선추세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윈도 95란/「도스」 대체할 새 PC 기본운영체제/MS네트워크 서비스 접속기능 내장 ▲윈도우95는 현재 3.1판까지 발표된 기존 윈도우프로그램의 상위 버전(판)명칭이다.윈도우95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지금까지 일종의 응용프로그램 역할에 그쳤던 윈도우 도스(DOS)와 같은 PC의 기본운영체제(OS)로 정착시켜 줄 수 있다는데 있다. ▲윈도우95에는 MS네트워크접속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통신용 프로그램이 없어도 해당서비스를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 6천만명의 PC사용자들이 채택한 「윈도우 3.1」보다 성능이 향상됐음은 물론이고 컴퓨터초보자도 쉽게 멀티미디어환경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는 이른바 「플러그 앤드 플레이」기능을 지원한다.사운드카드나 CD롬,네트워크카드등 주변기기를 설치할때 지금까지는 기존의 시스템을 변경시켜야 하는등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그러나 플러그 앤드 플러그환경에서는 주변기기를 장착하기만 하면 운영체제가 자동적으로 필요한 환경으로 변화시켜준다. ▲윈도우 3.1메뉴에서는 프로그램그룹이 각각 실행프로그램 아이콘들을 담고 있었던데 비해 윈도우95는 훨씬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멀티미디어환경이나 다중작업,메모리의 최대활용등을 겨냥한 운영체제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윈도우는 일단 도스를 실행시킨뒤 이를 바탕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95는 컴퓨터를 켜자마자 단독적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즉 사용자들은 컴퓨터화면 처음에서부터 그림으로 된 메뉴판을 접하고 이 메뉴들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이에따라 컴퓨터사용자들은 문자형 운영체제인 도스를 따로 익혀야 하는 어려움을 더이상 겪지 않아도 되는등 PC사용환경이 획기적으로 쉬워지게 된다. ▲윈도우95는 우선 기존의 「프로그램그룹」을 없앴다.왼쪽 아래의 「시작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그룹을 대체할 작은 메뉴가 떠오르고,여기서 선택해 갈 수 있도록 했다.전체적인 기능도 「태스크바(작업표시줄)」를 중심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숏 컷(지름길)」기능이 추가됐다.이 기능은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사용,여러 파일중 특정분야나 특정파일,혹은 긴 문서의 특정지면등 각 응용프로그램에 특유한 기능을 간단히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 대규모 해외투자 제한은 타당(사설)

    기업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할 때 투자금액의 20%이상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토록 하겠다는 정부발표에 대해 재계가 반발하고 있다.재계는 해외투자의 경우 선진국과 통상마찰회피·물류비용절감·선진기술습득 등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며 정부가 대형해외투자를 규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의 주장은 그나름의 논리가 없는 것이 아니나 최근 재벌기업들의 경쟁적인 대규모 해외투자 움직임을 감안할 때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국내 최상위랭킹 재벌기업들은 10억달러가 넘는 해외투자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어떤 재벌기업은 대규모 해외투자의 선수를 다른 재벌에 빼앗겼다고 해서 당초보다 해외투자규모를 늘렸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해외투자가 재벌기업의 영토확장과 랭킹경쟁을 유발시키고,한편으로는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더구나 자가자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전액 외국에서 빌리거나 국내 금융기관에서 차입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투자형태를 벗어난 것으로 투자위험마저 엿보인다. 그같은 재벌기업끼리의 경쟁과 투자위험이 없다고 해도 대규모 해외투자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인 검토가 있어야 마땅하다.1억달러도 아닌 10억달러 이상의 해외차입은 정부의 총외채관리 등 거시경제정책과 연계되어 종합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대기업이 해외차입이 아니고 국내금융기관에서 돈을 차입해서 해외투자를 한다고 해도 문제는 마찬가지다.가득이나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에 돌아갈 돈이 그만큼 적어지게 된다. 또 대규모 해외투자는 국내산업의 공동화 등 국내산업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그렇지 않아도 신발과 섬유 등 일부 사양산업이 해외로 기지를 옮기면서 제조업의 공동화가 우려되는 시점이다.그런 상황에서 재벌기업이 반도체와 같은 경쟁력 있는 제조업분야에 대해 대규모 해외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따라서 정부의 재벌기업에 대한 대규모 해외투자 규제는 타당하다.
  • 「윈도즈 95」/초보자도 컴퓨터 쉽게 다룬다

    ◎미 마이크로소프트사 개발… 이달말 시판/도스체제 탈피… 단시간내 PC와 친숙/드라이브·프린터·CD롬 자동 세팅/스타트버튼·마우스로 모든 것 “OK”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제의 총아 윈도즈95의 세계가 활짝 열리고 있다.미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근호는 곧 전세계 컴퓨터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을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즈95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다. 윈도즈95는 그야말로 컴퓨터사용자·업계 등의 기본 판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운영체제다.운영체제의 변화는 컴퓨터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끼친다.운영체제 없이는 워드프로세서·그래픽 프로그램 등 모든 응용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윈도즈95발표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의 거의 모든 컴퓨터는 이 운영체제 없이는 컴퓨터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윈도즈 3.1의 후계자가 되는 윈도즈95는 그동안 수없이 발표시기를 늦춰왔다.그러나 이번 8월말에는 거의 확실하게 우리앞에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즈95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윈도즈3.1과는 우선 전혀 다른 사용자환경을 제공한다.그러나 이러한 환경변화는 단순화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고 편리하게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즉 처음 윈도즈환경을 사용하는 사람도 단시간내에 이에 익숙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윈도즈95는 지금까지 16비트환경에 머물러 있던 컴퓨터환경을 이제는 완전한 32비트환경으로 끌어올린다.즉 응용프로그램의 수행속도가 2배나 되고 진정한 의미의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첫눈에 보기에 윈도즈95의 환경은 좀 썰렁해 보인다.일단 낯익은 프로그램매니저가 없고 그 대신에 작은 아이콘들이 화면 왼쪽에 나타난다.그리고 왼쪽 맨 아래 스타트버튼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각종 응용프로그램들을 수행시킬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으로는 새로 생긴 「마이컴퓨터」창.이 창에서는 하드디스크·플로피디스크·CD롬드라이브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매킨토시가 자랑하는 운영체제인 「시스템」과 거의 같은 수준의 인터페이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밖에 윈도즈3.1과 다른 점은 그전에는 마우스를 두번 눌러줘야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제는 한번만으로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윈도즈95의 장점을 들자면 이른바 「플러그 앤드 플레이」의 완벽한 지원이다.기존 도스체제에서는 프린터·CD롬 드라이브 등 새로운 주변기기를 추가할 때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세팅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윈도즈95는 이를 모두 알아서 자동으로 설정해준다.즉 갖다 끼우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플러그 앤드 플레이 기능이 구현되는 것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1백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윈도즈95를 돌리기 위한 최소사양은 386DX칩과 4MB의 주메모리 정도를 갖춘 컴퓨터면 되지만 좀더 확실한 효과를 체감하려면 8MB의 주메모리를 가진 486시스템이 좋다.
  • 보현산천문대 시험관측 “한창”

    ◎직경 1.8m 국내최대 망원경도 갖춰 9월 준공/총 115억 투입… 연구장비 구입에만 55억 소요 국내 천문학 관측연구의 새장을 열게 될 보현산천문대가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망원경시설물의 미세조정 및 시험관측이 한창이다. 국내에서 기상학적으로 연간 청명일수가 가장 많은 곳을 골라 경북 영천군 보현산 정상(해발 1천1백27m)에 건설된 보현산천문대에는 유효직경 1.8m의 국내 최대반사망원경을 비롯,4대의 굴절망원경으로 조합된 태양플레어 망원경,이들이 들어선 돔건물들과 연구관리동등 부대시설이 설치돼 있다. 보현산천문대의 핵심시설인 1.8m 굴절망원경은 가시광선영역을 관측하는 광학망원경의 일종으로 12㎞ 떨어져 있는 1백원짜리 동전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이는 그동안 천문대가 보유해 왔던 소백산천문대의 60㎝ 망원경에 비하면 9배 높은 집광력으로 항성 성운 성단 외부은하등 지금보다 훨씬 많은 천체를 관측범위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특히 이 망원경에는 CCD카메라는 물론 중분산분광기 스페클카메라등 첨단 관측장비가 설치돼 있어 국내 최초로 분광관측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분광기는 천체로부터 나오는 희미한 별빛을 파장별로 분산시켜 그 스펙트럼을 기록,분석함으로써 천체의 구성성분·온도·운동속도등 천체의 성질을 연구할 수 있는 첨단장비. 스페클카메라는 대기의 아지랑이효과로 별이 찌그러져 보이는 것을 보정,선명한 화상을 제공함으로써 주로 쌍성의 분리각과 방위각 및 각 별의 등급측정등에 사용된다.천문학자들은 국내에 최초로 분광천문학시대를 열면서 한국 천문학발전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될 이 1.8m망원경의 의미를 주목,이 망원경에 「도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태양플레어망원경은 구경 20㎝ 및 15㎝ 망원경 4대가 조합돼 태양을 동시에 4파장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중필터 망원경이다.4파장에서 관측된 결과를 종합분석하면 태양표면의 태양 대기상태 변화와 자기장 분포의 시간적 변화를 정밀하게 결정할 수 있어 흑점·홍염등 태양표면현상의 천체물리적 성격을 연구할 수 있다.이 망원경의 도입으로 그동안 흑점수측정등 초보적 연구에 머물렀던 국내의 태양연구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현산천문대 건설은 5년동안 1.8m망원경 35억원,태양 플레어 망원경 10억원등 연구장비 구입에만 55억원이 소요됐으며 건축공사 60억원등 총 1백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천문대 한인우 박사는 『지난 1974년 국립천문대 발족후 20년이 되는 올해 보현산천문대의 완공을 보게 돼 더욱 뜻깊다』면서 『성대한 준공식과 기념우표발간등 다양한 축하계획을 세워 놓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보현산천문대 시설은 국제적인 기준으로 보면 중간수준 정도. 천문학자들은 이를 계기로 첨단분야인 적외선망원경 시설등 연구장비 확충과 국립기관으로서 천문대의 독립등 천문학계 과제가 하나씩 풀려가길 기대하고 있다.
  • 시급한 오염방지 종합체계(사설)

    유조선 「씨 프린스」호의 남해안 기름오염사고는 또 다시 위기관리의 허점을 드러내 체계적인 종합오염방제체제의 확립이 시급함을 부각시켰다.대형 해양오염사고에는 전문인력의 초기방제가 절대적이나 이번에도 귀중한 나흘을 소비해 피해지역이 확대됐다. 시시비비에 앞서 당장 시급한 일은 현재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오염지역의 확대를 막는 일이다.8만t의 원유는 현재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일단 최악의 오염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요행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앞으로 조직적인 방제체계를 세워 똑같은 재난이 발생할 때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미래에 대비하는 자세라고 하겠다. 종합방제체제란 장비·전문인력·기술·통제기능을 일컫는다.그러나 이번 사고는 우리의 방제체제 허점을 속속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사고 나흘후 일본 구난선과 싱가포르 해상방제항공기가 도착해 유출 벙커C유의 본격방제는 시작되었으나 막상 좌초 선박에 적재된 원유를 다른 배에 옮겨 싣는 데 필요한 특수고유압펌프가 없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좌초 선박을 예인하는 데 필요한 대형크레인선과 수중절단기도 외국에서 구해와야 하는 실정이어서 신속한 처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인력과 기술도 초보적인 수준이나 통제체계 역시 주먹구구식이다.현재 방제통제는 관행적으로 항만청이 내항과 항로를,해양경찰이 외항을 비릇한 영해를,환경청과 내무부가 지상과 내수면을 담당하는등 다원화되어 있고 책임한계가 명확지 않고 구조적으로 효율적인 통제가 이루어질 수 없는 체제다. 대형 해상오염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미국·일본과 같이 인력·장비·통제를 책임운영하는 「중앙방제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또 정부와 자치단체는 기술인력을 육성하고 지역별로 예상되는 장비를 확보하는등 재난에 대처하는 역할분담과 통제체계의 일원화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 방제작업 지장없게 예산 신속지원/정부,남해안 기름오염 대책 부산

    ◎하루 2억원 소요… 해운사도 부담/「누출구멍」 막게 군 특수요원 투입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와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유조선 「씨 프린스」호 좌초로 인한 전남 여천 앞바다 해양오염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정부는 이번 사고로 이 일대 해역의 심각한 오염사태가 우려된다고 판단,어민보호를 위해 신속한 방재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국무회의◁ 김용태 내무부 장관은 호유해운소속 유조선 「씨 프린스」호 좌초사고에 대한 보고에서 『짙은 안개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렵고 간간이 화재가 일어나 조치를 취하지 못해 피해가 당초보다 크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김장관은 『파고가 1.5m를 넘어 오일 펜스도 소용이 없을 뿐 아니라 방재자재도 매우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민간 전문방재회사 4곳과 인부 5백명등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이지만 하루에 소요되는 자금만도 2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이 유조선은 태풍경보가 발령된 뒤 뒤늦게 출항하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호유해운측에도 과실이 있다』고 지적하고 『호유해운측에서 방재 경비를 부담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앞으로 호유해운측과 협의를 해가면서 경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홍구 총리는 『이 사고는 시간을 다투는 사태여서 늦으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예산 때문에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예산을 최대로 지원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관계장관 대책회의◁ 기름 유출량이 생각보다 적고 따라서 피해규모도 예상보다 크지않은 것으로 보고되자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 실장은 『연료용 벙커C유 탱크 2개 가운데 1개에서 기름이 새고 있다』면서 『8만3천t에 이르는 원유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실장은 『「씨 프린스」호는 1천4백t의 연료용 벙커C유를 싣고 있었으므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7백t 미만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해양경찰청을 5개 사고수습반을 총괄 지휘하는 현장반장으로 임명해 체계적인 수습에 나서도록 했다. 회의는 또 싱가포르에서 긴급 공수된 방제전문비행기를 동원하면 사고해역의 오염이 빠른 시일 안에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국방부◁ 25일 구조전문함 1척을 포함한 소해함 등 함정 9척과 헬기 2대 등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기름제거작업에 나섰다. 해군은 이날 함정 등에서 기름제거용 유화제 1천2백ℓ를 살포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해군은 또 방재대책본부가 물속에서 응고되는 특수시멘트로 「씨 프린스」호의 기름유출부위를 막은뒤 인양하는 작업을 벌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데 따라 이를 지원키 위해 해군수중특수 작전요원(SSU)19명을 투입했다. ▷환경부◁ 25일 전남 여천 앞바다의 기름유출사고와 관련,기름띠의 제거와 2차오염방지 등을 위해 비행기를 동원,기름제거약품 등을 뿌리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환경부의 조치는 이날 하오 해양학과 교수 등 해양환경보전 전문가회의 등의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또 여수등 사고해역 인근의 폐유처리업체는 물론 다른 지역의 폐유업체 장비도 미리 동원해 사고현장에서 오일흡착제 등으로 수거한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영산강 환경관리청에 지시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이번사고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이날 전문 조사단을 파견했다. ◎북해­알래스카 오염방제 사례/인공위성·컴퓨터 동원 기름띠 제거/1년이상 화학약품 중화 처리­영국 북해/25억달러 소요… 「제2의 오염」 막아­알래스카 유조선에서 유출된 석유로 인한 오염을 제대로 정화하는 데는 수십년이 걸린다.따라서 대형 유조선사고를 경험한 미국,영국등에서는 해상사고를 처리하는 행정기관을 갖추고 첨단방법으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지난 93년 영국 북해에서 8만4천5백여t의 원유를 실은 브레이어호가 좌초,사상최대의 해양오염사태가 일어났다.수만마리의 조류와 바다동물이 죽었으며 인근 목초지의 가축까지 피해를 입었다. 영국은 최악의 사고를 더이상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갖가지 첨단방법을 동원했다.사고가 난 다음날 즉각 브레이어호 상공에 유막추적용 인공위성을 띄워 사진을 찍은뒤 이를 해양오염방제청으로 보냈다.기름유출랑,풍속,파고 등의 정보들이 연구센터의 컴퓨터에 입력된후 제거방법이 제시됐다. 사고현장의 해양경찰대는 이 컴퓨터의 주문에 따라 긴급출동,우선 유출된 기름 주위에 오일펜스(기름확산방지막)를 쳐 확산을 막았다.이어 방제선박으로 기름을 떠내거나 흡작제에 흡수시키며 이 방법으로 제거되지 않는 기름은 화학적으로 처리했다.또 해안으로 밀려든 기름띠는 화학약품을 이용한 세척기로 분리·중화시켜 불도저로 모래사장에 파묻기도 했다.이 작업을 벌이는데 1년이상이 걸렸으며 비용도 7천만 달러 정도가 소요됐다. 또 미국은 지난 89년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3만8천t급 규모의 엑슨사 유조선 발데스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사고를 겪었다. 엑슨사는 25억달러를 들여 자사의 기술진과 미해안경비대와 함께 바지선을 이용,기름을 직접 걷어내는 작업을 벌였으나 이는 매우 느리게 진행됐다.레이저로 소각하는 방법등도 논의됐으나 「제2오염 유발」이라는 여론에 밀려 이루어지지 않았다.이같은 쓴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미 해안경비대는 컴퓨터 방제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 방재기술연구센터 내년 설립/과기처,삼풍사건 계기 표준과학연에

    ◎대형 시설물 안전관리기술 개발 전담/안전진단절차 표준화… 무인감시 시스템 도입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각종 대형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대형 시설물의 안전관리기술 개발을 전담할 연구센터가 설립된다.과학기술처는 22일 오는 96년부터 3년간 1백40억원을 투입,측정및 센서기술 전문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내에 「방재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이 센터의 총괄하에 산·학·연 협동 연구체계를 구축,본격적인 재해방지 기술 개발을 추진할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방재기술연구센터 설립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국내의 많은 대형건물·교량·댐·발전설비및 각종 산업시설들은 경제성장기의 시급한 수요 충족을 위해 단기간내 건설돼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더욱이 이들 대형 시설들은 사후관리도 소홀,대량 인명피해를 동반한 각종 사고를 일으켜 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요청돼 왔다.「방재기술연구센터」는 이와같은 요청에 따라 필요기술을 확보하고 확보된 기술을 안전관리 시행기구에 이전하며 이들 기구의 기술적 요구를 재수렴하는 창구로서 설립되는 것이다. 과학기술처가 확정한 「방재기술연구센터 설립계획」에 따르면 이 센터는 ▲대형건물·교량·댐 등 건축·토목 구조물과 ▲고압가스시설·송유관등 위험물 운송설비 및 ▲발전시설·화학플랜트 등 기간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성진단 및 수명 예측기술을 개발하고 이 결과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기획·지원사업단을 구성 운영하는것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먼저 시급한 안전진단이 요구되는 시설물에 대한 단기적인 대책으로 현재 무질서하게 시행되고 있는 안전진단 용역업체의 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해 ▲각종 비파괴시험 장비등 안전진단 장비들의 성능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장비의 교정 검사체계를 구축하며▲안전진단 시행절차를 표준화 하고 관련 인력에 대한 보수교육을 실시하며 ▲측정된 자료의 올바른 판독과 해석을 위해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화하고 ▲관련 전문가단을 구성,안전진단 용역업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 계획이다. 이 센터는 나아가 기존 기간시설물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이들 시설물을 24시간 무인감시할 수 있는 「상시감시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이 시스템은 시설물의 안전상태를 감지하는 센서와 계측·분석시스템,시설물과 중앙집중 감시센터 사이를 연결하는 무선 송수신장치,감지된 신호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구조물 해석 DB등으로 구성되는데 연구원측은 필요한 경우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국립표준과학연구원(NIST) 방재연구소,일본 신뢰성기술연맹등과 국제협력을 통해 관련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개발된 시스템은 대덕연구단지에서 시범사업을 거친뒤 기획·지원사업단을 통해 현장에 보급된다.방재기술연구센터는 이밖에도 초음파 와전류 레이더 X­레이,음향방출등을 통해 구조물의 상태를 분석하고 결함의 진행상황을 파악하는 결함탐지기술,구조해석·구성재료 내구성 평가등을 통해 구조물의 자연수명을 예측하는 수명예측기술등 기반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표준과학연구원은 고온사용설비 파손방지기술 개발,화력발전소 안전진단및 잔류수명 평가등을 수행해 온 연구기관.과학기술처는 과학기술연구원 과학기술원 자원(연) 원자력안전기술원,기계(연) 건설기술(연) 시설안전기술공단등 관련 대학 정부출연과 공조체제를 갖출 경우 현재 초보수준인 방재기술을 단기간내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 미·중,새달 1일 외무회담/양국 불화­긴장 해소 논의

    ◎미 국무부/브루나이 아세안 회의때 만나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오는 8월1일 브루나이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니콜라스 번스 미국무부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이번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양국관계가 호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브루나이에서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연례회의 도중 이뤄질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및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씨 체포 등으로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이다. 이는 최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앞으로 대만관리들의 미국방문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 대변인은 또 『중국과 양국관계의 이견조정을 위한 초보적 논의를 거쳤다』며 『양측은 고위회담 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 출발전 차량점검… 사고·고장 막자/휴가철 안전운전 이렇게

    ◎냉각수·오일 반드시 확인… 넉넉히 보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자동차에 가족과 친지들을 태우고 공해의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여행길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그러나 준비 없이 떠나면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특히 초보 운전자에게 장거리 운전은 부담스럽다. 피곤할 때는 휴식을 취하고,과속을 하지 않는 게 안전운행의 첫걸음이다.떠나기 전에 차량을 점검하는 것도 기본이다.무더운 날씨와 장마에 대비,즐거운 바캉스가 되기 위한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본다. ◇엔진과열(오버히트)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장 자주 겪는 문제다.자동차가 더위를 먹으면 엔진소리가 요란해지면서 엔진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현상이다.십중팔구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호스막힘 때문이다. 엔진과열을 막으려면 냉각수를 보충하고,라디에이터 그릴도 청소해야 한다.냉각수를 채운 뒤에는 꼭 오일을 점검해야 한다.오일 없이 운행하면 엔진과열로 화재가 날 위험이 크다. 냉각수는 라디에이터와 연결된 위·아래 2개의 고무호스에서 새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임부분을 꼭 조이고,고무호스의 상태를 확인해 운행중에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냉각수의 양은 정상이어도,팬벨트에 문제가 있어 송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팬벨트의 작동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다른 부분에는 이상이 없으나 무리한 운전으로 엔진과열이 생기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어 엔진을 식혀야 한다. ◇빗길 운전 비가 오거나 그쳤더라도 길 바닥이 젖어있으면 정지거리가 평소보다 늘어난다.그만큼 조심운전과 속도 감축이 필요하다.핸들이나 브레이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타이어가 멈춘 채 미끄러지는 록 현상과 차가 거꾸로 돌아버리는 스핀 현상을 막으려면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씩 여러차례 밟아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웅덩이는 피하는 게 좋다.어쩔수 없이 지날 경우에는 저단기어로 바꿔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웅덩이를 지난 후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밟아 브레이크 성능을 확인하는 게 좋다.브레이크 안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주어 라이닝에 묻은 물기를 말려주는 게 좋다.고속으로 달릴 때 한쪽 바퀴만 물웅덩이와 접촉하면 핸들이 한 쪽으로 쏠릴 위험도 있다. ◇모래나 자갈도로에서의 운전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피한다.차가 모래나 자갈도로에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좌우로 쏠리고 특히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이 때는 짧게 짧게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주는게 사고를 막는 길이다.모래에 빠진 경우에는 멍석이나 지푸라기를 구해 구동바퀴 앞에 깔아놓고 기어를 2단에 놓은 뒤 천천히 빠져나오면 된다. ◇브레이크 고장 불볕 더위 속에서 내리막길을 장시간 달리다 보면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뜨거운 땅의 열과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잦은 브레이크 사용에 따라 발생한 열 등이 브레이크 라이닝 근처의 브레이크 액을 끓여 기포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당황은 금물이다.3·2·1단의 순으로 기어를 바꿔 속도를 낮춘뒤 절벽이 아닌 쪽으로 차를 비스듬히 세운다.긴 내리막길에서는 2단기어(급경사인 경우는 1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작동 에어컨은 냉각장치 뿐 아니라 습기와 먼지를 없애 차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장치다.에어컨은 엔진의 힘에 의해 작동되므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엔진에 무리가 생겨 에어컨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따라서 오르막이나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되도록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에어컨을 틀어도 찬 공기가 나오지 않으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지거나 끊어지지 않았는 지를 점검해야 한다. ◎정비서비스/자동차 5사 전국 72곳 특별정비/20일부터 새달13일까지 25일간 실시/현장 응급조치·소모부품 무료 제공 피서지에서 자동차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자동차 업계가 마련한 여름철 특별정비 센터를 찾아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5개사와 자동차 정비업계는 올해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해운대 경포대를 비롯한 주요 휴양지에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38곳,국도 휴게소 8곳,해수욕장과 휴양지 26곳 등 모두 72곳에서 서비스 활동을 벌인다. 특별 서비스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5일간이다.서비스 시간은 상오 8시30분부터 하오 8시까지다.고장 차량의 현장 응급조치와 팬벨트·퓨즈 등 간단한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제공한다.특히 여름철의 안전운행 및 차량관리 상담도 한다.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일어나는 각종 고장이나 이상 여부를 점검해준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18개 해수욕장·4개 휴양지 등에서 정비센터를 연다.특별 서비스동안 모두 연인원 5천7백37명과 1천7백38대의 차량이 동원된다. 기아자동차는 도로 서비스코너·해수욕장·휴양지 등 전국 34곳에서 연인원 2천명·차량 1천6백대를 동원해 각종 서비스를 한다.대우자동차는 기존에 설치,운영하던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 코너외에 해운대를 비롯한 해수욕장과 설악산 등 국립공원·주요국도 등 모두 27개소의 서비스코너에서 활동한다. 아시아자동차는 주문진·대천해수욕장·무주구천동 등 모두 15곳에서 서비스 활동을 한다.연인원 6백25명과 4백25대의 차량을 투입한다.쌍용자동차는 연인원 8백명의 애프터서비스 직원과 4백여대의 애프터서비스 차량을 투입한다.14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코너를 비롯,사람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 및 유명 휴양지에서 실시하며,서비스 기간 중 순회서비스(패트롤서비스)를 병행하여 효과를 높인다. ◎사고차리/책임·종합보험 영수증 출발전 챙겨야/부상자는 후송후 3시간내에 신고를/쌍방과실때 면허·검사증등 주지말것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다.특히 피서지에서 사고를 당하면 남감해지기 일쑤다.「피서지에서의 교통사고」에 대비,사고 처리절차및 행동요령을 알아본다. 여행을 떠날 때는 안전표지판과 예비 타이어·전구·퓨즈·공구·손전등·보조열쇠등 안전장비를 점검해야 한다.자동차사고에 대비,책임보험과 종합보험 영수증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이밖에 자동차검사증과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사고지점을 표시할 수 있는 짙은색 스프레이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조심운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사고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사고상황과 자동차 위치를 스프레이로 표시하고 카메라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둔다.자동차에 같이 탔던 사람이나 다른 목격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알아두고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도 확인한다. 부상자가 있으면 곧바로 인근병원에 후송조치하고 경상이더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경찰서가 있는 곳은 사고발생후 3시간 이내,경찰서가 없는 곳은 12시간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20만원이하의 벌금및 면허정지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쌍방 과실인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검사증 등을 넘겨주지 않는 것이 좋다.왜냐하면 상대방의 책임을 면제 또는 덜어주는 증서를 써주거나 약속한 경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손해부분은 운전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접촉사고는 현지에서 서로 사고내용을 확인,「사고발생 신고서」를 작성한뒤 나중에 보험회사에 연락,처리해도 된다.보험회사와 연락이 안돼 피해자의 응급처리 비용을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등을 발급받은뒤 추후에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렌터카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 렌터카는 반드시 등록된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등록된 렌터카는 대부분 대인·대물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간혹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가 있을 수 있어 사전에 보험회사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나 친지 사이라도 자동차는 빌리거나 빌려주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하다. 11개 손해보험 회사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26일까지 설악산과 속초·강릉·제주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 「자동차사고 하계보상 서비스센터」를 설치,운영한다.보험회사들은 보상직원및 정비요원을 상주시켜 사고접수는 물론 차량수리비 현장지급,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 미 “니코틴은 약물”/FDA 첫 규정… 클린턴에 규제강화 건의

    【뉴욕 로이터 AP 연합】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처음으로 니코틴을 규제대상 약물로 결론짓고 담배회사에 규제를 가할 수 있는 한정적인 조치를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지가 13일 보도했다. FDA가 제안한 규제조치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FDA직원들은 담배광고에 새로운 제한부과,어린이들이 담배를 구입하는 주요 경로인 담배자판기 금지,담배상 허가요건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 FDA는 이같은 규제에 대해 직권을 발동,실행에 옮기는 대신 규제조치를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했는데 이는 이 문제가 미묘한데다 공화당 지배하의 의회가 흡연을 새롭게 억제하는데 반대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의 마이클 메커리 대변인은 『어린이들을 담배로부터 보호하는 문제에 대해 1차토론이 있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이며 대통령에게는 아직 구체적인 건의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되는 있는 규제는 TV광고 금지와 담배갑에 경고문을 부착하는 것으로 제한돼 있다.
  • “형평성 없어 주행세 도입어렵다/재경원/서울시 추진…정부 부처반응

    ◎“세부담 대형차 줄고 소형 늘어”/통산·건교부 총논 공감­명논 엔 재정경제원은 주행세를 신설하는 문제에 이미 불가 판정을 내렸다. 「많이 타는 사람이 많이,적게 타는 사람이 세금을 적게 내야 한다」는 원론이야 좋지만 구상자체가 비현실적이고 제도개편에 따른 비용문제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순진한 발상」「설익은 아이디어」로 치부한다.서울시가 정말로 면밀한 검토 끝에 주행세 구상을 내놓게 됐는 지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재경원의 반론은 이렇다. 예컨대,자동차세를 없애고 주행세(ℓ당 6백원)를 새로 도입할 경우 3천㏄ 이상 대형 승용차는 이제까지 물던 자동차세(연 2백45만7천원)보다 5만7천원이 절감되는 반면 소형차는 70만8천원을 주행세 명목으로 더 내게 된다.휘발유 값을 무한정 올릴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주행세 구상은 대형차 선호와 차량보유 증대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자동차세의 누진성을 살리기 위해 자동차세를 최소한으로 존치시키거나 소형차에 한해 자동차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는 있다.그러나 이역시 자동차세 존치와 주행세 신설의 행정비용을 고려할 때 실익이 없다.특히 소형차에 자동차세를 감면해 줄 경우 대형 승용차를 국내로 수출하는 미국 등 선진국과의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종합보험료를 대폭 낮춰 주행세에 반영하는 문제도 현실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다.보험료가 사고위험률을 토대로 한 것인데 서울시의 「보험료의 주행세포함 구상」은 단순히 기름을 많이 쓰는 차가 사고를 많이 낸다는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다.초보 운전자는 운행거리가 짧아도 사고를 많이 낼 수 있고 베테랑급 운전자는 주행거리가 길어도 사고가 적을 수 있다. 설령 보험료를 주행세에 포함시켜 걷더라도 보험사에 배분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할 지,또 균등하게 배분한다면 보험사마다 다른 사고율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 문제가 된다.보험사가 영업에 적극적일 수 없게 된다.더우기 종합보험은 안들 수도 있는 임의보험인 데 휘발유 값에 일률적으로 반영,강제보험화되는 문제가 있다.재경원 강권석 보험제도담당관은 『서울시의 구상대로라면 운전자의 경력과연령 등 개인별 특성을 보험료에 반영할 수 없다』며 『보험료를 주행세에 넣자는 것은 현실성없는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의 생각은 좀 다르다.등록·보유보다는 도로파손과 교통유발을 가져오는 운행쪽에 세금을 더 물리자는 입장이다.그렇다고 서울시에 동조하는 건 아니다.통산부는 자동차 산업을 생각,12가지나 되는 자동차관련 세금을 단순화하고 관련 세수의 59%가 비자동차 부문에 투자되는 현실이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한다.건교부도 운행거리와 무관한 자동차세제를 개편,자동차세는 경감하고 유류세율은 올리자는 입장이다. ◎서울시 추진 방안/휘발유값 2배인상… 자동차세 없애/보험료 80% 인하… “교통량 21% 감소” 조순 서울시장이 검토하라고 지시한 주행세가 시행되면 승용차의 통행량이 21% 정도 준다는 것이 서울시의 추정이다. 서울시의 안은 이미 오래 전에 마련됐다.그러나 부처와 민자당 등 저마다 의견이 엇갈려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주행세의 전제는 보유세인 자동차세를 없애는 것이다.그만큼 휘발유에 주행세로 얹어,많이 굴릴수록 부담이 늘어나도록 함으로써 교통량을 줄이자는 취지이다. 많이 굴리는 자동차는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므로 자동차의 보험체계를 조정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대체적인 구상으로는 교통세가 1백50% 포함된 휘발유 값을 현재의 2배로 올리는 것이다.예컨대 ℓ당 5백60원인 휘발유 값을 1천1백60원으로 올린다.공장도 휘발유값은 2백24원으로 변함이 없지만 3백36원인 교통세(지난 해부터 특소세에서 이름이 바뀜)는 9백36원으로 늘어나며 이름이 주행세로 바뀐다. 9백36원의 주행세 가운데 현행 교통세(특소세) 3백36원(연간 1조2천6백억원)은 그대로 중앙 정부에,3백원(연간 1조2천억원)은 자동차세분으로 시도별 자동차세 부과비율로 나눠 준다.현재 연간 자동차세 세수는 1조9백억원이다.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 모두 세수의 손실이 없는 셈이다. 나머지 3백원(연간 1조2천억원)은 보상한도의 확대로 예상되는 보험업계의 적자(1조3천억원)를 보전하는 데 쓴다. 현재 책임보험과종합보험으로 2원화된 보험체계는 책임보험으로 일원화하고 사망시 1천5백만원인 책임보험의 보상 한도를 무한으로 확대한다.다만 대물·차량·자손보험은 따로 가입토록 한다. 이 방안대로 될 경우 1천5백㏄ 짜리 새 차를 하루에 50㎞씩 굴리는 운전경력 2년 미만인 35살의 남자의 자동차 관련 비용은 월 15만원에서 15만5천5백원으로 다소 늘어난다. 기름 값이 7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늘지만 자동차세 2만6천원이 없어지고 보험료가 5만4천원에서 1만5백원으로 줄기 때문이다. 연간 보험료는 현재 책임보험 12만5천9백원,종합보험 52만3천원 등 64만8천9백원에서 책임보험 12만5천9백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 전남 강진군 마량앞바다/볼거리많은 선상낚시터

    ◎비수기 초보자에 적격… 농어·우럭 입질 잦아/수심깊고 간만의 차 없어… 이웃에 해수욕장 여름철은 고기들의 입질이 뜸한 낚시 비수기.이맘 때면 낚시꾼들은 짜릿한 손맛을 떠올리며 그나마 제법 입질을 한다는 곳을 찾아 헤매지만 번번이 허탕을 치기 일쑤다. 그러나 요즘 씨알은 작지만 심심찮게 낚여 꾼들을 즐겁게 하는 바다 낚시터가 있다. 전남 강진군 마량면 앞바다. 청정해역으로 수심이 깊고 선박 대기가 편리한 데다 포인트가 육지에서 가까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간만의 차가 없어 물결이 잔잔하다.성수기인 9∼11월에는 씨알이 굵은 대어가 잇따라 올라와 천혜의 바다낚시터로 꾼들사이에는 소문난 곳이다.특히 갯바위 낚시보다는 선상(선상)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마량앞바다 너머로는 고금도·초안도·혈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량 「서울낚시」(06 38­33­33 85)주인 김용철씨(38)는 『최근 비수기이나 주말이면 인근 광주는 물론 서울·부산 등지에서 3백여명의 낚시꾼들이 찾고 있다』면서 『이는 조황이 비교적 좋고 숙박 등 편의시설도 많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상 낚시는 갯바위 낚시와는 달리 고기를 쉽게 끌어 올릴 수 있어 초보자들이 즐기기에도 좋다.그러나 물결이 높을 때 출조(출조)를 피해야 하며 선상에서의 음주는 금물이다.요즘 주로 잡히는 어종은 감성돔을 비롯,농어·우럭·능선어 등이다. 때마침 지난 7일 이 곳에서 제4회 「전남지사배 전국 선상바다 낚시대회」가 열려 1백10개팀 2백20여명이 참가,성황을 이뤘다. 마량에는 10여곳의 낚시가게와 20여곳의 횟집,장급 여관 3개가 들어섰으며 마량과 섬에는 민박하는 집이 많다.낚시보트(하루대여료 10만원) 1백여척도 준비돼 있다. 물이 깨끗하고 수면이 얕은 완도군 약산면 다사도 해수욕장이 이 곳에서 승용차로 30분거리이고 금일면 동백리해수욕장이 1시간 거리에 있다.또 강진의 영랑생가와 청자도요지 등 볼거리도 많아 올여름 가족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마량은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승용차로 1시간10여분거리이다.
  • 「크렘린」 건강이상에 전세계 “긴장”/옐친 심장질환 입원 안팎

    ◎수일내 집무가능… 고령에 음주심해 안심 못해 크렘린 최고지도자의 건강문제로 모처럼 전세계가 잔뜩 긴장했다. 러시아는 어쨌든 지금도 대국인데다 워낙 정정불안으로 점철된 나라라 옐친대통령이 심장질환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은 전세계 외교,경제,정가를 잠시나마 미지의 불안으로 몰아넣었다. 그가 입원했다는 최초보도가 나간지 3시간여만에 나온 크렘린대변인의 공식발표는 『심한 국소빈혈로 인한 심장질환』이었다.이는 심장에 혈액공급이 원활치 못해서 오는 것으로 호흡곤란,가슴의 통증등의 증상이 뒤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도 1차적인 증세는 가슴의 통증이었던 것으로 발표됐다. 이후 나온 발표로는 일단 심각한 고비는 넘겼고 수일 입원한뒤 정상집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그외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단 위험한 상태는 아님이 분명한 것같다.하지만 옐친대통령의 심장질환 경력은 처음이 아니다. 최초기록은 87년 모스크바시 당제1서기에서 실각당한 직후 심장질환으로 수일간 입원했던 것으로 나와있다.91년9월 보수파들의 쿠데타기도 직후에도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그때도 여러 공식모임이 취소됐고 특히 미재무장관이던 니콜라스 브래디장관과의 면담이 갑자기 취소돼 억측을 자아냈었다. 심장질환 못지 않게 우려를 자아내는 것은 그의 음주벽이다.94년9월 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일랜드공항에서 술에 곯아떨어져 공항영접나온 아일랜드총리를 트랩아래서 바람맞힌 일이 있다.그해 8월에는 독일방문길에 역시 낮술에 취해 환영밴드 지휘봉을 뺏아쥐고 지휘를 하고 환영군중들에게 키스세례를 퍼부어 역시 주위를 경악게 했다.진짜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지난해 12월 체첸침공을 시작해놓고는 경미한 코수술을 한다고 2주간이나 병원에 칩거해 역시 온갖 소문을 불러일으켰다. 심장질환전문가들은 이번 소동이 현재 64세인 그의 나이면 스트레스나 과로를 인해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세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심장관련 질환이라는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9일 의원들간 축구시합을 관전하러 갔을때 옐친은 비교적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텔레비전에등장했다.언제 갑자기 이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 김영사,미 플레이하우스문고 번역한 「하이테크 시리즈」 펴내

    ◎첨단과학의 세계 안방서 만난다/CD·디스켓 첨부… 컴퓨터 통해 체험/「인공생명」·「가상현실」·「모핑」·「인터네트」 등 4권 출간 안방에서 첨단과학의 세계를 직접 만나게끔 해주는 책이 나왔다.김영사의 「하이테크 시리즈」가 그것으로 최신과학의 기본원리를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게 목적. 미국 대중과학서 전문출판사 웨이트그룹의 플레이하우스 문고를 옮긴 이 시리즈는 각권에 CD나 디스켓을 곁들임으로써 첨단과학의 실체를 컴퓨터를 통해 체험하도록 돼 있다. 김영사는 지금까지 「인공생명」「가상현실」「모핑」「인터네트」 등 네권을 냈으며 「게임」「워크스루」「프랙텔」「PDA」등 4종을 더 출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인공생명」은 컴퓨터 게임으로 생명체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책.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생명체의 짝짓기와 번식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전쟁이나 음식은 여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보는 인공개미 프로그램을 비롯,8가지 생명게임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가상현실」은 2∼3년전부터 일반인에게도 익숙해진 개념.말 그대로 가상공간에 들어가 있는 듯한 실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현재 모의수술,가상 가구배치등 무궁무진하게 이용되는 이 개념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한다.자동차와 헬기를 바꿔타며 공업단지를 견학하는 슈퍼스케이프를 비롯 8가지 게임을 수록했다. 영화 「구미호」에서 아가씨를 여우로 돌변시키는데 쓰인 기술이 「모핑」.한 사물을 다른 사물로 자연스럽게 변형시키는 모핑기법을 배우다 보면 공포·괴기 영화를 직접 만드는듯한 재미를 느낄만 하다.20세기 영상산업에 혁신을 몰고온 모핑을 책에 포함된 두장의 디스켓으로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아버지의 사진을 참고삼아 아기의 20년뒤 모습을 예측해보는 프로그램 등이 실렸다. 「인터네트」는 전세계 정보를 다루는 인터네트 시스템의 입문서.이미 관련서적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추리소설 형식을 빌려 기본 사용법을 설명한 것이 특징.탐정 아키와 베로니카가 인터네트를 이용,실종된 사람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메시지 보내는 법,전자우편 주고받기,파일받는 법,원거리통신법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컴퓨터 인구가 5백만명에 이르는 현실에서 초보를 막 면한 PC 사용자에게 재미있고 독특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를 둘 만하다.더욱이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첨단과학 성과를 직접 체험해 본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사는 앞으로도 「윈도즈 95」를 비롯한 외국의 첨단과학 서적은 물론 컴퓨터와 관련된 국내 저작물도 계속 선보여 과학기술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새 「OS」 소개 잡지 “봇물”

    ◎「윈도즈 95」 발표 대비 통합완성형 한글코드 분석/배우·농구선수 동영상 담은 CD롬부록 볼거리 「윈도즈95」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서점가에는 새 OS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담은 컴퓨터잡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다가올 윈도즈95시대를 대비하는 프로그래머들을 위해 「윈도우즈95를 쫓아라」,GNU개발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번 OS에 첨가되는 통합완성형 한글코드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분석이 실려있다. 특별부록으로는 윈도즈95의 기능과 활용법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윈도우즈95 교육비디오」를 한글판으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윈도우세계」는 7월호 특집으로 「최적의 윈도우95,시스템은 이런 것」이라는 시스템별 벤치마크테스트(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지 객관적으로 시험하는 일)를 주요기사로 다뤘다. 또 그동안 바이러스침투의 사각지대였던 윈도즈응용프로그램을 위한 백신프로그램들을 망라,이용자들이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이밖에 인터넷 초보자를 갓 벗어난 이용자를위한 고급지침도 실려있으며 요즘 유행하고 있는 17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에 대한 자세한 안내기사도 돋보인다. 본격 CD롬잡지의 지평을 연 「네오마인드」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2장의 CD롬에 프로그레시브락밴드의 역사,배우 강리나,농구선수 김현준,연극인 박정자씨의 동영상을 담았으며 새로 나온 음반·비디오 등을 소리와 함께 수록했다.
  • 번지는 사이버포르노/세계각국“비상”/미타임지,만연실태 상세히 보도

    ◎인터넷 통해 청소년층에 급속 확산/미·불 등서 「반포르노법」 제정 추진/일부선 “사실상의 통신검열·법제화” 반대 인터넷 등 첨단통신망에 등장하는 음란물인 이른바 「사이버포르노」를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공간이 아닌 인터넷 등 미증유의 공간에 빠져 현실보다 더 강렬한 사랑을 즐기는 이 「사이버포르노」는 최근들어 선진국에서 엄청난 속도로 확산,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황폐화시킨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미국에서의 「사이버포르노」 만연실태와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모은다. 「사이버포르노」는 컴퓨터를 뜻하는 「사이버」라는 접두어에 「포르노」를 덧붙인 신조어로 컴퓨터상의 음란물을 의미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80년대 말부터 이미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의 등장인물과 대화를 나누며 가상의 성행위까지 갖게 되는 초보적인 사이버섹스CD롬이 등장했다.90년대 들어 컴퓨터 가상현실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인터넷 등 컴퓨터통신을 통한 「사이버포르노」가 무분별하게 범람하고 있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개월동안 인터넷 등 미국의 각종 컴퓨터통신망에 등장한 음란물은 91만7천건에 이른다.특히 사설전자게시판 영상물의 83%가 포르노일 정도로 「사이버포르노」의 만연상태는 심각하다. 「사이버포르노」는 특히 기존의 책이나 비디오에 나오는 음란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재가 파격적이고 퇴폐적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지금까지의 음란물이 주로 「여자 발가벗기기」에 치중한데 반해 「사이버포르노」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누드를 소재로 삼아 피학성 변태성욕,동물과의 집단성교,성의 노예화 등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신속한 정보교류를 위한 인터넷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마구 해치고 있는데도 당국은 이같은 병리현상을 방치하고 있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의회도 지난주 「인터넷을 통한 외설물금지」를 규정한 엑손법안을 통과시켜 현재 대통령의재가를 기다리고 있다.네브래스카주 민주당 상원의원 엑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누구든지 타인을 괴롭힐 목적으로 음란물을 통신망에 올릴 경우 10만달러 이하의 벌금형과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찬반양론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반대론자들은 이 법안의 음란물에 대한 제한규정이 지나치게 넓어 통신망에서 자유롭게 말할 국민의 헌법적인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일부 민주당 상원과 여성단체들은 『엑손법안이 사실상의 통신검열』이며 『이미 합법적으로 나온 출판물의 내용이 통신망에 게재되면 범죄가 되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격렬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첨단통신망에 횡행하는 음란만화 및 사진 등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자는 움직임은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현재로선 엑손법안이 발효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함께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반포르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등 「사이버포르노」논쟁은 앞으로 세계 각국으로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미군정의 공과(새로 쓰는 한국현대사:24)

    ◎자국입장 살리며 한국군정 수립에 큰 기여/기득권층 흡수… 일제잔재 청산의 걸림돌로 미군정은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이 공식출범하는 것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1945년 9월9일 미군정이 시작된지 3년여만에 군정이 종식된 것이다.미군정은 이보다 앞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승만으로부터 경찰과 해안경비대,국경수비대의 지휘권을 포함한 주한미군사령관이 행사하고 있는 모든 직무에 대한 이양요청을 받았다.주한미군사령관은 8월11일 이에 동의하고 이양절차를 신속히 밟기 시작했다. ○좌우익대립 평정 공헌 그러나 미군의 완전철수는 다음해인 1949년 6월29일에 이루어졌다.5백명의 군사고문단을 남겼으나 한국은 미국의 태평양방위선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이렇듯 한국은 미국의 영향권으로부터 멀어졌지만 미군정 3년여는 이 땅에 많은 것을 남겨 놓았다.그렇다면 해방공간에서의 미군정의 공과는 무엇일까.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한국현대사,이른바 해방정국사를 푸는 중요한 키 노트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평가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다만 자국의 입장을 최대한 살리는 범위에서 한국의 민주정부 수립을 추진한 미군정은 결국 이승만을 중심으로 한 단독정부를 수립시켰다는 잠정적 결론을 도출해내기에는 별 무리가 없다.이 대목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 미군정은 이승만을 전면에 부상시킬 의도를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래서 5·10선거 직전까지도 김규식에 기대를 걸었다.그리고 실제 국회의원 선거(서울 동대문 갑구)에서 이승만을 낙선시키려는 공작도 했다. 어떻든 미군정은 이승만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김규식이 정계은퇴 의사를 분명히 하는 바람에 싫든 좋든 간에 이승만의 등장을 방관할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이승만과 경선하기 위해 밀었던 전 미군정 경무국장 최능진의 입후보 등록을 취소시켰다.이에따라 5·10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한 이승만은 확고한 정치적 발판을 굳히고 국회의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 이승만이 등장한 마당에서 미국이 그를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동서대립의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 그만한 인물을 찾기도 실상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미군정이 좌우익 대립을 어느 정도 평정한 것은 군정의 공헌쪽에다 비중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이렇듯 혼미한 해방공간에서 45년 12월 경찰이 창설된데 이어 46년 1월에는 국방경비대가 창군되었다.미군정의 병력과 경찰력의 확보는 정치세력,특히 좌익의 극단적 움직임과 연관성을 갖는다. ○한민당계 인사 큰 혜택 군에는 광복군 출신을 비롯,일본군 및 만주군 출신들이 포진했다.이 가운데 일본군 출신들이 두각을 드러내 군의 주도적 위치를 차지해버렸다.경찰의 경우도 조선총독부 시절의 인물들이 그대로 끼어들었다.이는 미군정이 일제치하의 경찰을 좌익색출에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실제로 경찰은 1946년 9월 총파업과 10월폭동,3·1절 좌우충돌,3월 총파업,4·3사태를 진압하는데 공헌했다.또 일본군 출신을 주축으로 한 군 역시 46∼50년까지 발생한 반란사건 진압과 토벌의 주력이 되었다. 미군정은 정부수립까지 가는 험난한 길을 걷는데 일제시대 기득권층을 그대로 흡수한 측면이 없지 않다.이는 정부수립 후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다.해방 원년 일본인 관리들이 물러난 자리에 7만5천여명의 한국인을 앉혔다.그 과정에 미군정의 인사정책이 그대로 반영되어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과 일제하의 관료를 우대했는데,한민당계의 인사들이 큰 혜택을 입었다.미군정이 좌우합작을 지원할 무렵에는 안재홍과 같은 인물이 남조선과도정부 민정장관으로 임명되었으나 한민당계에 밀렸다는 것이다. 미군정은 일본이 침략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모든 악법을 19 45년 10월9일 법령11호에 따라 폐기해버렸다.여기에는 정치범처벌법,예방검속법,치안유지법,출판법,정치범보호관찰령,경찰의 사법권 등이 포함되었다.미군정은 이 악법들의 폐지 이유를 「한국인들에게 정의의 정치와 법률상의 균등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미군정은 소련의 한반도 적화정책의 징후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자유를 안겨주었다.초기에는 공산주의 활동을 용인한 것은 물론 출판언론의 자유도 열어주었다. 패전국 일본이 남겨놓은 재산은 기업의 경우 전체의 90%,토지는 전 국토의 12·5%나 되었다.이 재산은 일제가 36년 동안 착취한 것이어서 국민들의 관심도 컸다.이른바 적산으로 분류한 이들 재산을 법령 제33호에 따라 우선 군정청 소유로 했다.적산을 한국인들에게 매각하지 않겠다는 조항도 명문화했는데,이는 뒷날 한국에 세워질 정부에 맡긴다는 방침이었다.특히 토지의 경우는 여론조사에 붙였다.그러나 대다수의 의견이 정부수립 이후의 처리를 희망했다. 토지(농지)문제는 특히 북한으로부터 공격적 선전자료가 되었다.북한은 소련의 조정에 의해 1946년 초 토지개혁을 단행한 터여서 미군정을 호되게 비판했다.하지만 미군정은 적산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더불어 재정재산협정에 따라 한국에 넘겨주었다.미군정은 다만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농지 소작인이 수확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도록 규정하는 법령 제9호를 해방 원년에 제정했을 뿐이다.특히 미국의 입장은 재산처분에 관한 한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미군정은 행정권의 민정이양을 위해 남조선과도정부를잠정적으로 만들었다.1946년 3월 법령 제64호를 적용하여 군정청기구의 국을 부로 바꾸고 군정체계를 확립했다.각 부처장으로 한국인을 채용하여 한미 양부처장제를 실시한 것도 이무렵이다.이해 9월 군정장관 A L 러치는 특별발표에서 행정권 이양의사를 밝혔다.이로 인해 미국인들은 고문자격으로 부결권만 행사하는 가운데 두 나라 국어를 사용한 종래의 모든 문서가 한국어로 단일화되었다. ○적산 한국정부에 이양 남조선과도정부가 한국의 정부수립을 대처한 미군정의 조치였다면 1946년 12월에 개원한 남조선과도입법의원은 민주주의 예행이라 할 수 있다.입법의원은 김규식을 의장으로 한 관선 45명,민선 45명으로 구성되었다.민선의원의 경우 인구비례에 따라 각 도에 정원을 배정했다.이 민선의원들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되었다.그래서 입법의원은 국민대표기구이자 입법기구로서 초보적이나마 현대적 의회였다. 이 과도입법의원은 미군정의 좌우합작운동을 수용한 측면이 있다.다시 말하면 미군정은 좌우합작운동을 초기부터 지원하는 대신 이를 과도입법의원과 연결시켰던 것이다.어떻든 입법의원은 입법기구로서 남조선과도정부 및 그로부터 분리 독립한 법원과 더불어 3권분립 관계를 이루어냈다.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기틀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웨드마이어중장 연설」 벽보/트루먼의 특사 “공가주의 투쟁 자제” 역설/“권리쟁탈의 욕망 제일 큰 문제” 지적/「조선의 인권·재산권 보장」 방침 천명 1947년8월 미군정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미 대통령(H S 트루먼)의 특사 A C 웨드마이어 중장(1897∼1990년)의 연설요지를 실은 벽보가 발견되었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서울 중랑구 중화2동 김보영씨(67)로부터 제공받은 이 벽보는 한국에 대한 당시 미국 정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벽보는 서두에 「현 세계의 여러가지 문제중에 권리쟁탈의 욕망이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이는 아마도 동서냉전체제 아래서의 갈등을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그가 1947년 8월26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10여일 한국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이 벽보는 9월쯤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그가 한국에 머물 무렵은 제2차 미소공동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이 선동하는 군중대회가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다. 이어 그는 「이러한 욕망을 없애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히면서 「이 욕망을 군사적이 아니고 화가나 문학가의 붓으로,또 바이올리니스트의 활로 없애면 얼마나 아름답겠느냐」고 아주 낭만적인 표현을 썼다.그리고 「욕망을 없애거나 줄이면 더 좋은 목적을 쉽게 실현할 수 있다」는 간접적인 말로 공산주의 투쟁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 벽보에는 「조선이 완전 자유독립국가를 만들도록 인권과 재산권 보장,자유기업을 장려하겠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그의 재산권보장 발언은 미군정이 토지개혁을 장차 수립될 한국정부에 넘겨주겠다는 확고한 방침으로 나타났다.패전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적산도 처분하지 않고 뒷날 한국정부에 이양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웨드마이어 장군의 조선여행중의 연설」요지를 전제로 한 이 벽보의 크기는 가로 28.5㎝,세로 50.5㎝.그는 한국을 방문한뒤 냉혹한 판단으로 일관한 「웨드마이어 보고서」를 썼다.오하마 태생의 육군중장이었던 그의 보고서는 미국 대한정책의 골격이 되었다.
  • 초고온 플라즈마 발생장치「한빛」가동/대덕 기초과학연,3년만에 완공

    ◎최고 섭씨 1천만도의 「제4물질」 생산 가능/핵융합 연구 돌입… 첨단 극한기술 개발 기대 국내 최초의 초고온 플라즈마과학 대형연구시설인 플라즈마 「한빛」장치 및 부대시설이 대덕연구단지 내 기초과학지원연구소(소장 최덕린)에 완공돼 24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빛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은 지난 92년 미국 MIT대학이 양도한 「타라」(빛의 신) 장치(5천만달러 상당)를 근간으로 총 35억원을 추가로 투자,3년만에 완공된 것이다. 플라즈마 연구시설은 최고 섭씨 1천만도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발생시킬 수 있는 「한빛」특수실험동,특수설비를 설치한 연구기반설비동,실험 및 연구실공간 등 총 3천5백㎡의 공간에 대용량 전력공급시설,액체질소 공급장치,헬륨액화장치 등 국제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기초과학연구는 물론 반도체가공,신소재개발 등 첨단산업기술의 근본이 되는 플라즈마과학과 인공태양의 지구상 실현을 목표로 하는 미래에너지 개발의 원천기술인 핵융합연구 등 최첨단 종합과학 연구분야인 플라즈마과학 연구개발의 국내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그동안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던 초고온 플라즈마과학 연구수준을 국제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앞으로 첨단 극한기술개발에 필요한 극한물성 측정 및 응용능력 등 관련연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연구소측은 국가적 대형 연구시설인 「한빛시설」의 폭넓은 활용을 위해 이용자 중심의 공동운영방식을 채택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산·학·연을 연계할 수 있는 「플라즈마 응용기술 우수센터」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 준공식 및 한빛장치 점화식이 지난 21일 현장에서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을 비롯해 김보성 대전시장,최덕인 소장,MIT공대의 M B 코피박사 등 관계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플라즈마란 양·음의 전기를 지닌 입자가 각각 자유롭게 운동하면서 공존해 전체적으로 중성을 띠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고체나 액체,기체가 아닌 제4의 물질로 우주의 99%가 플라즈마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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