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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컴퓨터 폐쇄성 뚫은 컴팩사의 신경영전략(고비용을 깨자:13)

    ◎“소비자 일기” 끝없는 발상전환/미서 침입·도약­성능제일 탈피·「원가 30% 삭감」 “업계 장악”/일본진출 신화­가격 파괴·일본어용 DOS 개발 “정보유신”/시련과 재도전­사용편리 내세워 점유율 향상 “4% 돌파” 컴퓨터는 진화한다.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속에 「하등컴퓨터」에서 「고등컴퓨터」로 빠르게 진화해 가고 있다.시장에 잘 적응하는 컴퓨터는 살아 번창한다.생존력이 떨어지는 메이커는 화석만을 남긴 채 소멸한다. 일본의 전자시장은 세계에서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시장이다.경쟁면에서 보면 메이커에는 지옥,소비자에게는 천국이다.일본의 컴퓨터시장은 80년대까지 철벽이 둘러쳐진 특수시장이었다.기업들은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일본 컴퓨터끼리도 호환성이 배제돼 있었다.메이커들은 자신들이 확보해 놓고 있는 소비자들을 「배타성의 우리」안에 가둬둠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려 했다.외국의 컴퓨터 메이커에는 일본어라는 메울 수 없는 장벽도 있었다. ○92년 「콤파쿠 쇼쿠」 돌풍 그러나 92년 청천벽력과 같은 충격이 가해졌다.미국의 컴퓨터 메이커 컴팩(Compaq)사가 일본시장에 등장한 것이었다.일본인들이 「콤파쿠」라고 부르는 컴팩사의 충격을 일컬어 「콤파쿠 쇼쿠(컴팩 쇼크)」라고 한다.컴팩은 일본시장의 폐쇄성을 단 일격에 날려 보냈다.철벽에 구멍을 뚫고 「지옥」에 뿌리를 내린 컴팩사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가. ▷미국에서의 창업과 도약◁ 컴팩사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전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다. 컴팩사는 82년 텍사스주 휴스턴에 설립된 신생회사다.83년 1월 첫 제품인 IBM호환기 「컴팩 포터블」을 내놓았다.첫해 발매대수는 5만3천대,매상은 1억1천1백20만달러였다.제품의 특징은 IBM컴퓨터와의 호환성,고품질이었다. ○3년간 매상증가 신기록 기업 창립 1,2,3년째 매상고 증가율 신기록,매상고 10억달러 최단시간 돌파 등을 기록하던 컴팩사는 그러나 91년 마이너스 성장의 위기에 몰린다.값싼 제품이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멸종의 위기였다. 컴팩사는 여기서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한다.우선 시장에 대한 정밀한 진단을 시도한다.컴퓨터가 대중 상품화되는 등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판단이 내려졌다.수요가 다양화되고 있고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분석됐다.가격도 내려야 했다.성능중시에서 시장중시로 환골탈태하는 신경영전략(BPR:업무의 근본적 혁신)이 채택됐다. 포드식 생산라인이 철거됐다.생산라인 방식은 노동자의 창의성이 묵살된다.가장 속도가 느린 종업원의 속도에 맞춰 생산이 이뤄진다.생산라인 방식대신 셀(세포)방식이 채택됐다.3명이 한 조가 돼 생산한다.긴밀한 대화와 성취감이 주어지고 생산속도가 빨라졌다.소품종 다량생산에도 유리해졌다.휴스턴 공장은 똑같은 가동시간에 2배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만큼 비약적인 효율화가 이뤄졌다. ○생산라인 대신 셀방식 컴팩사는 30%의 제조원가 삭감운동을 전개했다.92년 6월 신제품의 발매를 목표로 설계,원재료 구입,제조,배송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코스트삭감 가능성이 철저하게 검토됐다.불과 수개월만에 「프로리니어」라는 새 무기가 등장했다.프로리니어는 초보자용 퍼스컴으로 899달러였다.IBM과애플사의 경쟁상품보다 30%나 쌌다.컴퓨터계에 충격파가 흘렀다.컴팩은 94년 IBM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로 비약했다. 컴퓨터 전문작가인 이와부치 아키오씨는 『컴팩사가 시대의 변화를 적확하게 읽었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과 강력한 수행의지가 있었다』고 평한다. ▷폐쇄시장 일본으로의 진출◁ 91년 설립된 일본 컴팩은 미국보다 4개월 뒤인 10월 프로리니어를 12만8천엔에 내놓았다.비슷한 수준의 일본제품의 반값이었다.무라이 마사루 사장은 『일본에서도 컴퓨터는 보급기에 들어갔다.컴팩이 가격을 리드한다』고 충격적인 수준의 가격을 결정했다. ○“컴팩이 가격 리드한다” 프로리니어가 일본시장에 공세를 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경쟁사 IBM이 90년 개발한 DOS/V 덕분이었다.DOS/V는 DOS를 일본어 처리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것이다.일본의 소비자들도 일본어 처리가 가능하고 IBM과 호환성도 있는 컴퓨터를 반값에 살 수 있게 됐다. 단지 싸게 된 것만이 아니다.컴팩은 프로리니어 발매에 앞서 「무엇인가 바뀝니다」라는 광고를 내보냈다.그대로였다.컴퓨터의 대량 보급에 따라 일본사회는 빠른 속도로 컴퓨터사회로 진입하게 됐다.이와부치는 이를 메이지유신에 빗대어 「정보유신」으로,프로리니어는 일본의 개국을 가져온 흑선에 비유한다. 컴팩은 94년까지 해마다 3∼3.5배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93년 판매고 1백13억엔,94년 3백60억엔으로 도약했다.95년에는 5백63억엔에 달했고 올해는 7백억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도전◁ 그러나 컴팩에도 고민은 있다.일본 시장진출 당시 시장셰어 10%의 목표를 세웠고 판매고도 비약적으로 늘어났지만 96년 2·4분기의 퍼스컴시장 셰어는 아직 2.9%로 업계순위 6위. ○판매점에 「오픈 가격제」 컴팩은 연말 프레사리오 시리즈로 재도전에 나섰다.가격은 오픈 가격제다.판매점이 가격을 매긴다.세계최고의 스피커 메이커인 JBL스피커도 장착시켰다.카메라와 마이크가 붙어 있어서 퍼스컴을 통해 화상회의도 가능하다.단축 버튼과 코드리스 마우스도 도입해 사용하기 편리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무라이사장은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것이 컴퓨터로 집약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한다. 철저한 시장지향의 재도전에 컴퓨터시장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전자상가 아키하바라 최대의 양판점인 라옥스의 스즈키 요시유키 점장대리는 『셰어가 4%를 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호환성 지향의 오픈성,소비자 중시,가격과 성능에서의 과감한 경쟁,끝없는 발상의 전환이 발붙이기 어려운 일본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한 비결이라는데 전문가들의 분석은 일치하고 있다.
  • 달러화 부채 많은 기업/환차손 급증… 수지 악화

    환율이 연초보다 7.8% 상승하면서 달러화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환차손이 급증,올해 기업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423개 상장사들의 달러화 부채총액은 95년말 기준으로 3백15억4천3백만달러(26조1천8백6억원)로 추정됐다.
  • 스키 시즌 활짝/백색 설원서 낭만을 즐기자/전국 유명스키장 안내

    ◎용평·무주리조트 등 12개 스키장 손님맞이/「다품종 개성화」… 다양한 행사 마련 유치 경쟁 「겨울스포츠의 꽃」인 스키 시즌이 활짝 열렸다. 지난달 16일 용평리조트와 30일 현대 성우리조트가 각각 문을 연데 이어 97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시설 확충공사를 벌여온 무주리조트도 5일 새면모를 공개하는 등 전국 12개 유명 스키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다품종 개성화」를 앞세운 각 스키장이 저마다 갖가지 시설과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해 스키어들을 끌려고 대대적인 유치경쟁을 하고 있다. 4백만명 가량으로 어림되는 스키 동호인과 초보자들을 위해 전국 스키장을 안내해본다. ▷용평스키장◁ 강원도 평창군.지난 75년 국내 최초로 개장된 한국의 대표적 스키장으로 슬로프와 리프트를 각각 18개와 16개씩 갖췄으며 객실수는 호텔 191실을 포함해 1천78실에 달한다. 교통편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횡계로 들어가면 된다.(02)561­6271 ▷알프스 리조트◁ 강원도 고성군.슬로프 8개,리프트 5개,객실수 642실,수영장 눈썰매장 볼링장 사우나 탁구장 당구장 등의 부대 시설이 있다. 서울서 양평∼홍천∼인제∼원통∼한계3거리∼용대리∼진부령으로 가는 것이 최단 코스다.(02)756­6481 ▷보광 휘닉스파크◁ 강원도 평창군.슬로프 12개,리프트 9개,객실수는 호텔 141실을 포함해 897실로 실내외수영장과 온천풀 테니스코트 볼링장 사우나 나이트클럽 등이 있다. 교통편은 용평스키장과 비슷하다.(02)527­9535) ▷대명 홍천◁ 강원도 홍천군.슬로프 13개,리프트 12개,객실수는 전국 스키장 가운데 최대 규모인 1천278실,당구장 볼링장 탁구장 사우나 나이트클럽 등을 운영한다.(02)222­7032 ▷현대 성우리조트◁ 강원도 횡성군.슬로프 20개,리프트 8개와 객실 853실,수영장 사우나 볼링장 실내체육관 소극장 등 부대시설이 있다. 강원권 스키장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02)523­7111). ▷무주리조트◁ 전북 무주군.내년 1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3년가량 대역사를 벌여오다 5일 새로 단장된 모습을 드러냈다.규모면에서 종전보다 2배이상 커졌으며 설천봉 코스에 초·중·상급자용 슬로프(총36면,총연장 28㎞)를 각각 신설했다. 초보자용 실크로드와 점핑파크 테마파크 등을 신설하는 등 기존 스키장의 개념을 넘어선 4계절 전천후 리조트라는 평을 듣는다. 특히 U대회 활강경기가 펼쳐지는 R가드너­H스피츠 구간의 최상급자용 코스에는 최고 경사각이 61도나 되는 아찔한 절벽구간도 포함돼 있어 스키광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울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영동인터체인지에서 19번 국도로 들어가 무주군 설천면에서 37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02)3489­5000. ▷양지파인 리조트◁ 경기도 용인군.슬로프 7개,리프트 6개,객실 302호실,수영장 헬스클럽 사우나 당구장 등을 갖췄다.14일 개장 예정.(02)516­7161. ▷베어스타운◁ 경기도 포천군.슬로프 12개,리프트 9개,객실수 600개,수영장과 볼링장 가라오케 등이 있다.서울서 포천방면 47번 국도로 가면 된다.(02)594­8188. ▷천마산 스키장◁ 경기도 남양주군.슬로프 5개,리프트 7개에 객실 38실,7일 개장.경춘가도를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02)744­6019 ▷사조마을◁ 충북 충주시.슬로프 7개 리프트,4)개,객실수 78개,눈썰매장과 사조횟집도 함께 운영한다.14일 개장.충주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02)313­0626 ▷지산리조트◁ 경기 이천군.슬로프 6개,리프트 3개로 숙박시설은 없고 식당과 클럽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14일 개장.(0355)33­4480. ▷서울리조트◁ 경기 미금시.슬로프 4개,리프트 3개,호텔 객실 64실외에 카페와 식당을 운영한다.15일 개장 예정.(02)3474­2848
  • 중·구소 동포언론인이 본 한국/서울신문 초청

    ◎“조국의 눈부신 고도성장에 큰 자부심”/산업시찰로 선진국 진입 실감… 불황극복 주시할 터/「조선족사기」 대책 강구에 “조국은 아직도 우릴 배려”/조선족은 항일독립투사들 후예/못산다 무시하는 감정표현 섭섭/시장·백화점 등 불친절·바가지에 당혹/일 추월하려면 국민의식수준 높여야/러시아보다 앞선 경제발전 밝은 미래/사할린 고려인으로 커다란 긍지 느껴/연변투자·방문 소비향락산업 집중/동포 발전·생산적 투자에 역점둬야 □참석자 ·허창범 연변일보 부사장 ·장미란 연변일보 정치부 기자 ·박홍성 연변TV방송국 주임기자 ·윤재윤 요령조선문보 부총편집 ·이순 새고려신문 경제부 기자 서울신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까지 15일동안 공보처의 후원으로 해외동포 언론인에게 조국의 발전상과 남북분단의 현실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동포사회에 긍정적인 조국관을 심어주는 여론선도사업의 하나로 중국 및 옛 소련지역의 동포언론인연수단을 초청,연수과정을 마련했다.이번 연수는 ▲서울신문사 등 주요언론사방문 ▲「오늘의 한국」,「한국의 통일정책」 등 고국알기 연수강의 ▲중앙박물관 시찰 및 판문점 견학 ▲포철·삼성전자 등 산업체방문 등 보름동안 다양한 고국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서울신문은 연수일정을 마친 중국 길림성 연길의 허창범 연변일보 부사장(46)·장미란 연변일보 정치부기자(여·35),박홍성 연변TV방송국 주임기자(40),요령성 심양의 윤재윤 요령조선문보 부총편집(44),카자흐스탄의 이순새 고려신문 경제부기자(여·52)가 참석한 가운데 좌담을 가졌다. ▲이순 새고려신문 기자=한국에 오기 전 외국여행은 처음이어서 외국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처음으로 외국을 여행하게 된 곳이 우리 조상의 땅인 한국인데다 러시아에 비해 한국이 고도성장을 했다는 사실이 사할린의 고려인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특히 서점·박물관·고궁 등 언제,어느장소를 가봐도 학생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앞으로도 고국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했다. ○학생 향학열에 감명 받아 ▲장미란 연변일보 기자=한국에는 두번째 왔다.첫 한국방문인 지난 93년 대전 엑스포때는 너무 촉박한 일정으로 온 탓에 제대로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다.그러나 이번에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다시 조국에 오게 돼 산업체 등을 돌아보니 한국이 선진국대열에 들어서고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다. ▲박홍성 연변TV방송국 주임기자=원래 길지 않은 일정인 데다 이틀 늦게 도착한 탓에 조국의 실상에 대한 접근이 적은 점이 아쉽다.한국에서는 지금 불경기라고 야단인데 중국에 돌아가서도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을 기울여볼 작정이다. ▲허창범 연변일보 부사장=조국에는 처음 왔지만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 대해 강의를 들은게 조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대학에서 정치경제학강의를 통해 사회주의체제와 자본주의체제에 대해 공부를 했다.이번 연수는 자본주의에 대한 실질적인 고찰을 하게 함으로써 초보적인 체계를 세워주는 계기가 됐다.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숙식을 하는 동안 도서관에 가봤는데 고국의 학생이 향학열에 불타는 것을 보고 한국의 고도성장의 원동력이 바로 교육에서 비롯됐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다.물론 자기생존을 위해서든,나라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든 이같은 면학분위기는 「지식=국력」이라는 점을 체감하게 했다.연수과정에서 교수들이 당당하게 한국의 약점을 말하고 「나의 공장은 나의 책임」이라고 나붙은 포철등 산업체의 구호가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장기자=이번에 연수를 받는 동안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도 많이 받았지만 「옥의 티」도 있었다.틈틈이 시장이나 백화점을 가봤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불친절하다는 점이다.물건을 고를 때는 친절하다가도 안산다고 하면 안면을 바꿔버리는 것을 자주 봤다.일본에서 공부할 때는 겪지 못한 일이다.이런 면에서 아직도 한국국민의 의식수준은 낮다고 본다.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으려면 국민의식수준부터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기자=잘 모르는 사람에게 바가지를 씌우거나 직장의 상하관계가 너무 딱딱하다는 점 등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준다고 지적하고 싶다. ▲허부사장=사람간의 인정이 메마른게 불만이다.물론 연말 불우이웃돕기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알지만 진정한 인정은 아닌 것 같다.회사원의 경우 자기 일을 끝내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주면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극단적인 얘기도 들었다.물론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다.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 조선족 사기사건은 유감이다. ▲장기자=한국에 와서 조선족 사기사건이 현안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조국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나 자신도 사기사건이 그렇게 많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사실 조선족중에서 한국에 와 돈을 많이 번 사람도 많다.손뼉을 마주쳐야 사기사건도 생기게 마련이다.이번에 문제가 된 사기사건도 지난 80년대 후반 조선족 동포가 가짜 한약을 많이 들여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사기사건의 심각성은 조선족이 한국에 와 돈을 벌기 위해 집을 팔고도 모자라 여기저기서 고리대로 돈을 끌어모아 사기당하는 바람에 몸져 눕거나 채권자를 피해다니기 바쁘다는데 있다. ○직장상하관계 너무 경직 ▲윤재윤 요령조선문보 부총편집=한국에서 이 사건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조선족 사기사건은 요령조선문보에서도 오래전부터 많이 다루던 사안이다.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지만 중국에도 고양이가 있느냐는 질문을 들을 정도로 중국 조선족이 못산다고 무시하는 감정이 저변에 깔려 이런 사건이 빈번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이 사건에 접근하기에 앞서 중국의 조선족은 항일투쟁을 한 독립투사의 후예라는 점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도 있다.한국이 좀더 시야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기자=한국에 와서 조선족 사기사건을 보고 놀랐다.카자흐스탄에서는 고국과 멀리 떨어져 쉽게 내왕할 수 없는 탓인지 이런 일을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 생소하다. ▲박주임기자=한국의 보도매체를 보면 조선족 사기사건으로 한국사람이 이제 연변에는 못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같다.그러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아직도 대부분의 조선족은 한국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윤부총편집=조선족 사기사건뿐 아니라 한국에왔다간 사람중에는 중국에 입국한 뒤 「중화인민공화국 만세」라고 외치는 조선족이 더러 있다고 들었다.한국의 일부기업이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이용,제대로 월급을 주지 않거나 인간이하의 대우를 하기 때문이다.이런 사람이 하나둘 늘면 매우 심각한 문제다.이런 사람은 정말 중국인이 돼버린다. ▲허부사장=조선족 사기사건은 조선족쪽에서 보면 분개할 일이다.피해자에게 사기당한 돈을 되돌려주는게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한국정부가 이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는 것을 보니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윤부총편집=조선족 사기사건은 한국의 입국문호를 너무 막은 탓이다.조선족 사기사건을 줄이려면 불법체류문제를 없애야 한다.한국의 문호를 개방하면 많이 들어올 것으로 우려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중국 조선족은 2백만명인데 노인·기관원·학생을 빼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40만명정도밖에 안된다.한국에서 문호를 개방해도 이 40만명이 모두 들어오는 것이 아니어서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모두 들어올 수 있다면 오래 머물지도 않고 오히려 중국정부에서 막을 가능성이 높다.한편으로는 외화유출이 심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것도 사실과 다르다.일을 한 대가를 가지고 가는데다 장기적으로 보면 해외동포는 남북통일 등에 큰힘이 될 수 있다.시집간 딸이 어려울 때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문호를 열어주면 좋겠다.이 딸이 나중에 잘 살면 갚을 수도 있다.이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 조선족의 뿌리는 한국에 있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장기자=조선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합법적이든,불법적이든 한국에 온 조선족에게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주임기자=극단적인 얘기지만 만약 합법적으로 문호개방이 어렵다면 반대로 문호를 완전히 폐쇄하든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이 문제가 없어질 것 같다. ▲허부사장=연변지역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패턴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금까지 연변지역의 한국투자는 개인이 식당·가라오케등 소비유흥업소가 주류다.이런 패턴은 오히려 조선족에게 소비심리를 부추길 뿐 조선족에 이로운 점이 거의 없다.조선족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인 기업의 투자에 중점을 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환경보호에 신경” 인상적 ▲박주임기자=한국기업에 불만이라는 점에 공감한다.조선족이 사는 길림·흑룡강·요령성 등 동북3성보다 산동이나 복건일대에 투자가 많은 게 단적인 예다.한국인이 연변에 올때 너무 관광에만 신경을 쓰는 것도 불만이다.조선족을 정말 한민족의 핏줄로 생각한다면 연변이 실질적으로 발전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 ▲윤부총편집=한국과 연변간의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본다.한국에서 온 사람은 대부분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몇가지 질문을 만들어와 10∼20분동안 간단히 묻고는 돌아간다.이래서야 어떻게 중국을 제대로 알 수 있겠는가.이제는 연변,아니 중국을 바로 보아야 할 시점이다. ▲장기자=환경보호에 신경을 쓰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특히 포항제철의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점이라든가,호텔에서 1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 등이 본받을 만한 일이다.〈정리=김규환·주병철 기자〉
  • 무역적자 186억불/반도체 부진·소비재 수입증가

    ◎지난달 18억3천만불 더 늘어 11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8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올들어 무역수지 적자가 1백86억달러로 확대됐다.통상산업부는 연말까지 1백90억달러선으로 무역수지적자를 묶는다는 방침이지만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 2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11월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백14억9천4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3%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12.2%가 증가한 1백33억2천3백만달러로 수출입차는 18억2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10월중 적자규모는 16억5백만달러였다. 11월중 무역수지 적자규모 확대의 주범은 예상대로 반도체 수출부진과 원유 및 소비재 수입증가가 지목됐다.이재길 통산부 무역정책심의관은 2일 『예상대로 주력수출품인 반도체가 전년도 동기대비 42.1% 감소한 14억6백만달러의 수출에 그치고 동절기 원유도입량 증가에 따른 석유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50.8% 증가한 10억2천1백만달러에 달하는 등 수입증가로 11월중 적자가 18억3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심의관은 『반도체 수출이 단가하락으로당초보다 1백30여억달러의 차질이 예상되지만 작년의 경우 12월 무역수지적자가 4천9백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백90억달러선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밀어내기식 수출이나 수입억제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 엑셀7.0 무작정 따라하기(컴퓨터 새책)

    ◎실무기능 위주로 쉽게 쓴 엑셀 입문서 선경그룹 계열사인 유공해운에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학씨가 「엑셀7.0 무작정 따라하기」를 펴냈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엑셀을 초보자도 손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에서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씌어진 입문서로 5.0버전 사용자를 위해 7.0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별도로 표시해두고 있다.부록 디스켓에는 책에서 설명한 엑셀의 중요 기능을 직접 실행해 보여주는 예제파일이 담겨있어 이해를 도와준다.(도서출판 길벗/1만3천원).
  • 파티/즐거운 날 더 즐겁게/파티전문매장 속속 등장

    ◎어린이 생일 준비 5만원 안팎/출장땐 20만원 정도 소요 파티에 필요한 물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백화점에도 하나 둘 생기고 있다.우리문화에 아직 파티가 생활화된 것은 아니나 고급화와 서구화쪽으로 가고 있어 앞으로 파티전문 매장도 늘어날 것 같다. 뉴코아 백화점은 이달초 서울점 4층에 20평 규모의 조이하우스를 열었다.생일이나 크리스마스,발렌타인데이 등 각종 파티에 필요한 물건을 판다.고깔은 500∼700원,각종 모양의 풍선은 300∼1천원,왕관은 1천500∼1만원,가면은 3천500∼9천원,파티용 의류는 3천∼6만원이다. 평일에는 하루에 1백만∼1백50만원,토요일이나 휴일에는 3백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이달에 오픈한 부천의 LG백화점 4층에도 파티전문 매장이 있다.5.5평이다.풍선만 150종류.풍선은 200∼1천원,천장에 매달수 있는 색종이는 7천원,물고기와 새 모양을 한 종이는 7천원,작은 고깔은 500원,피리는 700원이다.평일에는 30만원,토요일이나 휴일에는 50만∼6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갤러리아 백화점 생활관 4층에도5평 규모의 파티전문 매장이 있다.올 초 문을 열어 백화점에 진출한 파티전문매장의 효시격이나 매장 확장공사로 이달말에 일단 철수한 뒤 내년 2∼3월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갤러리아와 LG백화점에 파티전문매장을 운영하는 벌룬플라자의 허경복사장은 『파티용품이 다소 비싼데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으로 아직은 파티용품 시장이 초보단계지만 앞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용품의 가격은 아직은 비싼 편이다.어린이 생일을 준비하는데 5만원 내외가 필요하다.전문회사가 출장나가 해주면 20만원 쯤 든다.벌룬플라자는 출장도 나가고 강습료를 받고 동물모양의 풍선만들기도 지도해준다.벌룬플라자 3472­0888.
  • 스키/장비선택 요령과 가격을 알아보면

    ◎눈속을 쌩쌩쌩 겨울을 뚫고 달린다 스키의 계절이 다가왔다.백색의 설원에서 느끼는 짜릿한 스릴과 스피드­.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의 매력이다. 겨울 한철의 스포츠이지만 스키는 최근 골프와 함께 대중화의 붐을 타고 있다.올 겨울은 춥고 오래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스키제품 매장은 벌써부터 붐비고 있다.용평을 비롯한 전국의 스키장에서는 인공눈을 이용,슬로프를 개방했다. 스키장비는 계절 파괴상품으로 인식돼 이월 상품은 한여름부터 가을까지 각 백화점에서 특판행사를 통해 계속 판매해 왔으며 요즘 선보이는 제품은 올 신상품이 주류. 스키장비는 플레이트와 바인딩,부츠,폴 등을 따로 구입해야 하며 스키의류와 안경 등도 별도로 사야한다.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스키장비는 수입품이 대부분이고 메이커와 제품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중하 정도 가격대의 제품을 고르면 충분하다는 매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의 한 스키 바이어는 『초보자의 경우 처음부터 값비싼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없다』며 『스키와 스키장비는 자신의 키와 체중 등 신체 사이즈에 맞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키판이라고 말하는 플레이트는 남자의 경우 자기 키보다 10∼15㎝,여자는 5∼10㎝ 큰 것이 몸에 알맞다.한국의 스키장은 인공눈을 많이 뿌려 얼음눈이 많아 모서리를 강화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유의해할 할 대목이다.부츠는 신었을 때 아픈 부위가 없고 전체적으로 꽉 감싸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폴은 거꾸로 들어 폴링을 잡았을 때 팔꿈치가 직각이 되는 것이 적당하다.자기 키보다 50∼55㎝ 작은 것이면 된다.바인딩은 10만∼15만원하는 중가를 구입하는 것이 적당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스키장비를 소비자가격보다 30%가량 싸게 파는 특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플레이트의 경우 피셔가 22만500∼88만2천원에,로시놀이 20만7천∼66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폴은 브랜드별로 3만5천∼12만6천원,부츠는 17만5천∼59만5천원대의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이월상품을 권장소비자가의 70%에 할인판매하고 있다.중급·초급용 플레이트가 8만8천500∼31만5천원,초급용 부츠는 10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다.26만원대의 중급자 세트와 18만원대의 초급자 세트가 권해볼만한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19일부터 플레이트는 살로만·노시날 등의 브랜드별로 21만∼1백26만원,부츠는 10만∼89만원,폴은 3만∼23만원,바인딩은 11만∼67만원에 내놓고 있다. 스키복은 재킷이 30만∼50만원,하의가 20만∼39만원선.여기에 장갑이 1만5천∼9만원(남성용기준),마스크가 1만∼1만5천원이다. 미도파백화점은 플레이트를 23만5천∼73만5천원,부츠를 17만∼50만4천원,바인딩을 6만5천∼24만5천원,폴을 2만∼12만5천원에 팔고있다.
  • 미 EA­파피루스사 제작 「도시질주」

    ◎“위험한 폭주욕 PC로 푼다”/도시·섬·고속도·산맥·계곡 마음껏 달려/곳곳에 방해꾼·경찰·경기 이기면 상금도 「도시질주」(Road Rash)는 가장 공격적인 모터사이클 경주 게임.미국 EA사와 파피루스사가 공동 제작했다. 게이머는 PC에서 만큼은 「폭주족」이 돼서 흥분과 열광의 장으로 거센 질주를 벌일수 있다. 빠른 진행과 게임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코믹한 장면도 볼만하다. ▷게임의 시작◁ 게임에 들어가면 멍청하고 무법자들 같은 레이서(레서스)들을 만나게 된다.그들은 친구처럼 보이지만 레이스에 들어가면 최고의 적수가 된다. 레벨이 진행될수록 레서스들은 점점 거칠어지고 빨라진다. ▷게임의 진행◁ 처음에는 트랙이 짧다.그러나 레서스들은 초보자라고 절대로 봐주는게 없다.이 상황을 넘겨야 다음 레벨로 넘어간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레이스에 이기는 것은 물론 상금도 그만큼 모아야 한다.상금으로는 모터사이클을 좋은 것으로 바꿀수 있다.경주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찰에 걸리지 않고 아스팔트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게임의 특징◁ 혼자서 게임하는 것이 싫증나면 모뎀이나 네트워크 상의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 레이스가 끝나면 클럽에 모여 정보를교환하고 경주 도중 경찰에서 받은 벌금 딱지를 처리해야만 한다.모터사이클도 이때 고칠수 있다. ▷모터사이클과 트랙◁ 처음으로 타게 될 모터사이클은 「랫 바이크」.속력을 많이 낼수 없지만 처음에는 적당하다. 초보 단계를 넘기면 「스포츠 바이크」,프로급이 되면 「슈퍼 바이크」를 탈수 있다.모터사이클을 바꾸려면 레이스에서 이겨 상금을 타는 방법 밖에는 없다. 도시·섬·고속도로·산맥·계곡 등 5가지 트랙이 등장한다. 도시에는 케이블카,출·퇴근하는 차량,행인들이 장애물이 된다.난이도가 높은 코스다. 섬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경찰들.과속과 폭력운전을 단속하는 이들을 요령껏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속도로는 운전 실력을 최대한 시험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급커브와 절벽,폭이 좁은 터널이 만만치 않다. 산맥에서는 길이 비교적 좋은 아스팔트가 나온다.트랙에서 벗어나면 큰 나무들이 걸림돌이다. 계곡에서는 관광객들의 차량을 적절하게 피하면서 경주를 벌이는 기술이 필요하다.윈도 95전용.(주)동서게임채널.(02)3662­8020
  • 한글프로96 한판승부/이동섭(독자가 권하는 컴퓨터 북)

    ◎그림있는 편지만들기 등 주제별 설명/필요한 부분 읽다보면 절로 「한글」정복 컴퓨터를 쉽다고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많지 않을 것이다. 대다수의 보통사람이 컴퓨터를 배우는 방법은 주로 잘 아는 사람을 통해서이거나 아니면 서점가에 나와 있는 책을 통해서일 게다.「윈도 95」 「한글」 「엑셀」 「데이터베이스」 등 얼마나 책이 많은가. 그러나 그런 수많은 책 속에서 마땅한 책의 빈곤을 느끼는 것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리라.이런 책 속에서 다시 한번 컴퓨터가 어렵다고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는 일이 아닐까. 당장 급한 것은 한장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고,다가오는 논문발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며,내일 제출할 리포트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컴퓨터책을 펼치는 순간 그런 계획은 다시 뒤로 밀려야만 한다.그런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책에 나와 있는 어려운 기능을 다 배워야 한다.메뉴얼이 순서대로 「문서」에 있는 기능,「편집」에 있는 기능,「입력」에 있는 기능,「파일」에 있는기능… 나도 여러 권의 컴푸터책을 샀지만 결국 제대로 한권을 다 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그러던 어느 날… 대부분의 학생이 그러하듯 나 역시 컴퓨터를 이용하는 목적은 거의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서다.물론 내가 아는 기능은 단순하다.「한글」을 실행시키고,글을 입력하고,필요하다다면 글을 복사하고,붙이고,저장하는 몇 가시 기능에 불과하다.그러나 친구에게서 「기계치(도저히 기계와는 인연이 없는 인간류)」라고 불리는 나에게는 이 정도를 배운 것도 각고의 노력 덕택이었다. 그런데 때 아닌 리포트가 떨어졌다.그것도 각 기업체의 비교분석을 위한 표·차트·그림 등을 삽입해야만 하는 리포트였다.정말 난감했다.덕지덕지 종이에 그려서 오려붙일 수도 없고… 급한 김에 다시 찾은 컴퓨터서점.어떤 책을 봐야 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인가 생각하면서 수많은 책을 헤집고 다녔다. 그리고 「글프로96 한판승부」를 만났다.우선 다른 책과 달리 두께나 크기에서 나를 위축시키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그리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조금씩 작가(서울대 리눅스동호회)의 컴퓨터초보자를 위한 깊이 있는 애정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 구성이 다른 책과 확연히 구별될 만큼 특이하다.즉 지금 당장 필요한 문서의 목적에 맞는 기능을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 책의 목차를 봐도 쉽게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간단한 문서만들기」 「그림이 있는 편지만들기」 「설문지 만들지」 「강의시간표만 들기」 「시험문제지 만들기」 「리포트 표지 만들기」 「리포트 만들기」 「인터넷 문서만들기」 등.뭔가가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다음으로 이 책의 설명방식은 메뉴얼을 해설해놓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자습서다.누구나 학교 다닐때 참고서를 보았을 것이다.참고서가 좋은 이유는 책보다 더 쉽고,숙제할때 시간을 단축시켜준다는 것인데,「한판승부」 역시 그렇다.메뉴얼보다 더 쉽고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아무리 말해봐야 무슨 소용 있으리.「백문이 불여일견이요,백견이 불영리행」이니라.나처럼 하루에 2시간씩 12일만 투자해보라.그리고 깨어나 보니 「한글 중급사용자가 되었더라」하는 자신을 느껴보라.
  • 내년 7월부터 주요도서관 자료 공유체계 마련

    ◎희귀본 고서 등 안방서 본다/국립중앙·국회 등 4개 도서관 참여/인터넷 통해 24시간 서비스 제공 내년 7월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인터넷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등에 소장된 희귀본 고서를 집에 앉아 열람할 수 있는 「안방도서관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국회도서관이나 과학기술원(KAIST)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고도 입법부 발간자료나 박사학위논문 등을 24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가 31일 확정한 「전자도서관 시범사업계획」에 따르면 97년 7월부터 전국 주요 도서관간 통합시스템을 이용한 자료 공유체계를 마련,인터넷을 통해 각종 도서목록은 물론 초록·본문 정보까지 제공하는 가상도서관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된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응용서비스의 하나로 추진되는 전자도서관사업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국회도서관,KAIST과학도서관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개발정보센터,한국학술진흥재단등 4개 도서관이 참여할 계획이다.이 4개 도서관에는 각각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두고 서로를 T1(1.54Mbps)급 회선으로 연결될 예정이다.따라서 이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어느 곳을 접속하더라도 4개 도서관의 정보를 한곳의 정보를 검색하는 것처럼 신속하게 검색·이용할 수 있다. 이 전자도서관 시범사업을 통해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고서 귀중본 45만쪽,국회도서관 입법부 발간자료 90권과 의원요구자료 6만8천쪽등의 자료가 제공된다.또 연구개발정보센터의 연구보고서 1만2천권과 정보과학회지 355편,KAIST 과학도서관의 석·박사학위논문 1천권과 교수연구논문 115편,한국학술진흥재단의 박사학위논문 1천권등도 함께 열람할 수 있다. 이 전자도서관사업은 도서목록 전산화 정도에 불과한 기존 대학의 초보적인 전자도서관과 달리 목록은 물론 초록과 본문정보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방대한 체계를 갖춘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사업 참여 기관들이 각각 구축한 고유정보를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즉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정보획득과 지역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부 정보화지원과 정경원 과장은 『전자도서관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디지털도서관 정보서비스의 국가 표준화를 유도하고 자료연동체계가 마련됨으로써 데이터베이스 중복구축에 따른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연구자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1인당 연간 10만달러를 사용한다고 볼 때 정보찾는 시간을 1%만 개선하면 연간 1억달러의 절약효과가 생긴다』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예측자료를 소개하며 『전자도서관이 정보획득시간 단축으로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력증진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올 성장률 6.8%로 둔화”/KDI 전망

    ◎내년엔 6.5%에 그칠듯 올해 우리나라는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하강으로 경제성장률이 6.8%에 그치고 내년에는 6.5%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1백88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1백32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 정부의 억제목표대로 올해 4.5%에 그치고 내년에는 임금상승세 둔화 등에 힘입어 4.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올해 경제전망을 수정,물가를 제외한 성장과 경상수지부문은 당초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앞서 KDI는 지난 7월 올해 연간 성장률을 7.2%,경상수지는 1백17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KDI는 경기하강이 당초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내년의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장기화할 우려가 있어 경제성장률을 낮춰잡았다고 설명했다. KDI는 교역조건 악화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수출은 3.7% 증가한 1천2백77억달러,수입은 8.7% 늘어난 1천3백91억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 적자는 1백10억∼1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무역외수지는 여행 및 자본소득수지의 적자확대로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그러나 내년에는 교역조건의 개선은 없겠지만 지속적인 세계경제의 성장과 원화환율 절하의 시차효과로 하반기이후 경기가 회복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임태순 기자〉
  • 귀순 북한동포 허창걸씨 일문일답

    ◎“북 주민 몇달째 식량공급 못받아”/조선족 통해 한국 자유 누리는 것 알았다 28일 귀순한 북한동포 허창걸씨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초보적인 조건마저 충족되지 않아 북한을 탈출하게 됐다』며 극심한 식량난이 직접적인 북한 탈출동기였음을 털어놨다. ­왜 하필 남쪽(한국)을 택했나. ▲중국 조선족들을 통해 한국이 민주화된 국가로 자유를 누리는 것으로 알고 제3국보다 한국을 택했다. ­북한에 남은 가족은. ▲부인(이화순·41)과 아들(15) 그리고 막내딸(12)이 있다. ­왜 큰 딸만 데리고 왔나. ▲모두 다 데리고 나오기란 힘들었다.그래서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큰딸만 데리고 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했다.북의 가족들은 탈출 사실을 모르고 있다.남은 가족들은 헤어졌다기 보다 고향에 그냥 두고 온 기분이다. ­군의장이 무슨 직책인가. ▲정규군대가 아닌 예비군대의 약제사에 해당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어렵다는데. ▲군부 사회안전부 국가보위부 등 당기관을 제외한 일반 주민은 몇달째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주병철 기자〉
  • 송세엽의 한글 Windows95/김경실(독자가 권하는 컴퓨터북)

    ◎설치·운영 기초서 유틸리티 이용법까지/실행화면 풍부… 초보자들도 쉽게 활용 송세엽의 「한글윈도 95」(도서출판 명경 펴냄)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개월전의 일이었다.컴퓨터를 사용한 지 4년째가 되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내가 아는 것이라곤 도스 약간과 유틸리티 Mdir,그리고 「한글워드」와 통신이용뿐이었고 「페인트」·「파워포인트」·「엑셀」·인터넷을 맛보기로 넘나들어본 것이 전부였다. 윈도95가 새 운영체제로 소개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잘못 깔면 컴퓨터가 먹통이 된다느니,길을 들이려면 스무번은 새로 깔아야 한다느니 하는 통에 나는 486 도스로 만족하기로 굳게 마음먹고 있었지만 우연찮게 친구의 도움으로 깔게 되었다. 그리곤 처음 뜨는 예쁜 화면을 보고 신이 나서 서점으로 달려갔고 먼저 베스트셀러부터 찾았는데 그 가운데 컴퓨터 칼럼니스트로 이름이 알려진 송세엽씨의 책이 눈길을 끌었다.우선 교재로서의 구성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설명마다 컴퓨터를 직접 작동시키고 있는 것처럼 실행화면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 운영체제의 기본적인 설명에서 설치까지,또 데스크탑에서 운영하는 빙법에서 본격적인 프로그램실행과 파일관리까지 제어판설정과 유틸리티 이용방법 등 컴퓨터에 많은 지식이 없는 나로서도 쉽게 따라하고 배울 수가 있었다. 앞부분에서 다루고 있는 윈도95 설치시 주의할 사항과 자신의 pc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윈도95를 처음 접하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는 88개의 다양한 팁에는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윈도95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활용테크닉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집에서 실습하면서도 어려운 말이 없어서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었다.싫증나지 않고 하루에 50쪽씩 진도가 나갔는데 뒷부분의 팁과 테크닉까지 모두 끝내고는 정말 가슴이 뿌듯했다. 비로소 4년만에 컴퓨터에 대해 자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요즘도 무언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이 책을 펼쳐보곤 한다.나와 같은 수준의 고민을가지고 있는 컴퓨터 사용자에게는 더없이 알맞은 책이다.
  • F.E 새달 선보일 액션게임 「파이터」

    ◎사막서 펼치는 태껸·쿵푸 대결/각 캐릭터에 12개 별자리 연결/무공의 비밀 찾을 최강자 누구 국내 게임 개발사 F.E가 다음달말 선보일 대전 액션게임 「파이터」(Fighter)는 외국의 다른 액션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3D 캐릭터들의 연속적인 기술구사와 유연한 몸동작,캐릭터와 12개의 별자리를 연결한 발상이 참신하다. 주인공 캐릭터가 우리나라 고유무술인 태껸을 사용한다는 점과 사막 한 가운데를 대전장소로 정한 것도 이채롭다. ▷게임의 배경◁ 무림의 질서가 깨어지면서 혼란이 계속되던 시절.「무당파」의 마지막 후계자인 「냉천」은 타클라마칸 사막에 있는 사원에 가면 무공의 원류를 알아낼 수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수소문해서 찾아간 사원의 문에는 12성좌의 표시가 있고 12성좌의 정기를 이어받은 12명의 전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무공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12전사중 최강자를 가려야 한다.냉천은 그들에게 타클라마칸 사막의 신전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보낸다. ▷게임의 시작◁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한뒤 상대방을 고른다.스테이지는 모두 14번까지 계속된다.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필살기 등 기술을 충분히 연습하고 공격이나 수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광할한 평야,구경꾼이 북적대는 시장통,중국식 건물 앞 등이 싸움장소였던 다른 대전게임과 달리 사막 한 가운데의 유적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게임의 진행◁ 파이터의 모든 동작은 연속기술이 가능하다.공격이 적중해서 성공하면 그 빈틈을 파고 들어 연속기술을 구사한다. 특히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껸을 구사하는 권기찬은 12번까지 연속 공격이 가능하다. 한국인 권기찬,미국인 루나,중국인 일협,일본의 사소리,노르웨이의 레드,영국인 크리스토퍼 등 14명의 캐릭터가태껸,검도,쿵푸,권투,레슬링 등 각각의 무술을 사용해 최강자를 가린다. ▷게임의 특징◁ 이전의 대전게임은 단지 싸우기 위한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에 따른 스테이지가 구성됐다. 하지만 「파이터」는 스토리를 가미해 투사들이 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을 설정해 주고 있다. 특히 「스타게이지」라는 역전시스템에서는 초보자도 최후의 저항을 할수 있다. 486이상.(02)248­4713∼5.〈김성수 기자〉
  • 하이텔 「서바이벌」(동아리를 찾아서)

    ◎“전쟁으로 스트레스 풀어요”/매주 야외게임… 여성회원 급증 「가을 낙엽이 덮인 산속을 헤치며 서바이벌 게임을」. 현대인의 레저로 각광받고 있는 서바이벌 게임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년 새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PC통신동호회의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통신망마다 이름을 걸어놓고 있는 이 게임 동호회 가운데 하이텔 「서바이벌동호회」(go sga)는 규모나 관록이 으뜸이다. 이 동호회가 생긴 것은 서바이벌 게임이 대중화되기 시작할 무렵인 91년.현재 회원수는 4천여명이나 된다. 시솝 안용희씨(23·한솔전자 고객지원실 근무)는 『전국에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10만명쯤 된다』면서 『PC통신이 아니었으면 불과 몇년 새 이토록 빠르게 확산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특성상 게임용 총기 등의 장비구입및 사용요령이 어렵고 특히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소마련이 힘들어 PC통신이 아니었으면 자칫 소수 애호가의 전유물이 됐을 것이라는 얘기다. 「화기정보」·「장비정보」·「화기연구」·「군사정보」·「참전후기」·「병무청」….마치 군사전략문서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이 동호회방 코너 제목들이다. 이 코너들은 야외게임을 위한 실제적인 정보교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총기·군복을 비롯,액세서리까지 게임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소개와 구입요령에 관한 정보(화기정보·장비정보)가 가득하다.총기의 사용요령과 개조및 수리방법(화기연구)도 담고 있다. 병무청은 신입회원 가입신청을 받는 코너이며 참전후기는 게임을 끝낸 소감을 회원이 자유롭게 올린 글을 모아놓았다. 초보자를 위해 전면전·위생병전·깃발전 등 다양한 게임요령을 싣고 있다. 전국 80여개 팀으로 나누어져 있는 동호회는 매주 일요일 지역별로 동호회원이 「개척」한 게임장에 모여 스트레스를 푼다.매년 한두번씩 전국대회도 치른다. 시솝 안씨는 『만 19세이상으로 가입자격을 제한,초기엔 20대가 대부분이었지만 갈수록 중년층과 여성회원이 늘고 있다』면서 『보기보다 위험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푸는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국방·경제문제 인식 안이” 비난/이홍구 대표 연설 야 반응

    야권은 22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에 대해 혹평으로 일관했다.심지어 이대표의 전력까지 들먹이면서 흠집내기에 나섰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실인식이 안이하고 책임이 언급되지 않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이대표가 안기부법 개정을 역설한 것에 대해 『개정을 반대하면 과거 망령에 사로잡힌 것이라는 연설은 납득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정대변인은 이어 『수십차례 물샐틈 없는 철통안보를 외치지만 실상은 물새는 철통이며 금리인하 공장용지값 인하 등 초보적인 경제처방을 집권 4년이 지나도록 되풀이하고 있다』고 안보 및 경제문제 부분을 비판했다. 윤호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6·25직후 외국으로 유학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저버렸던 이대표는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이대표 연설은 경륜과 정치철학은 없고 세부정책 대안을 나열한 한편의 논문과 같은 게 흠』이라며 『국정전반을 그렇게 잘알고 있는 집권여당인데도 불구하고 경제는 왜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으며 국방은 구멍이 뚫렸느냐』고 반문했다. 안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신한국당은 이대표가 제시한 정책대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가도록 충고와 질책을 아끼지 말고 자기혁신이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권오을 대변인은 『안보상의 문제점과 경제난국에 대해 일언반구 책임지는 목소리가 없어 실망스럽다』며 『다만 중소기업 연쇄도산 방지를 위한 어음보험기금 설치 검토 및 규제개혁 기본법 등은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기대도 섞인 논평을 했다.〈박대출 기자〉
  • 세계 오페라계가 주목 임재홍·최종우씨

    ◎“고국팬에 첫 인사… 긴장돼요”/한국오페라단 새달 7일 공연 「리골레토」 출연/“만토바공작·곱사 등 리골레토 열연 봐주세요” 『외국무대에 설 때보다 더 긴장되고 부담스럽습니다.최선을 다해 국내음악팬에게 첫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세계 오페라계에서 촉망받는 신예 임재홍(35·테너)·최종우(29·바리톤)씨.한국오페라단이 오는 11월7∼10일 무대에 올리는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하기 위해 지난주 서울에 왔다.「한국을 빛낸 세계속의 우리 성악가 시리즈」로 마련한 이 오페라에 주역 「만토바공작」과 곱사등이 「리골레토」역으로 각각 출연하는 것. 연출을 맡은 폴라비오 트레바상(이탈리아 베로나 야외무대 상임연출가)의 지도로 연습에 여념이 없는 두 사람을 17일 서울 서초동 한국오페라단 연습실에서 만났다. 당당한 체구의 임재홍씨는 사람 좋으면서도 「꼭 해내고야 말 오기와 강단」이 엿보이는 인상이다.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91년 이탈리아로 유학한 그는 『동양인이라는 약점을 실력으로 이겨내기 위해 잠자고 밥먹는 시간 빼고는 연습하는 데 4년여를 보냈다』고 했다.잘못된 발성법으로 무리한 결과 세차례나 목에 혹이 생겨 고통을 겪을 때는 「보석세공」으로 전공을 바꿀 생각까지 했다고. 그런 그가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것은 지난 9월 미국 필라델피아 뮤직아카데미에서 열린 오페라 하이라이트 무대에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서면서.지난 94년 베르디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이탈리아·스위스 등에 알려진 그는 지난해 11월 제5회 파바로티 콩쿠르에서 입상했다.순위 없는 입상자 33명중 파바로티와 같은 무대에서 「래머무어의 루치아」의 주역 에두아르도역을 맡아 입상자중 최고실력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기 싫었습니다.전력을 다해 연습하고 무대에 섰습니다』 스스로도 만족한 이 공연이 끝난 뒤 현지 언론과 파바로티로부터 「유망하고 훌륭한 테너」라는 평을 들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파바로티는 『한국인임에도 이탈리아 벨칸토창법에 정통한 훌륭한 테너이며 세계 오페라무대에 빛나는 보석이될 것임을 확신한다』는 격려사를 기꺼이 써주기도 했다. 「리골레토」공연이 끝나면 바로 이탈리아 볼로냐콘서트 무대에 서는 등 출연제의도 잇따르고 있다. 곱사등이 「리골레토」역의 최종우씨는 키 180㎝의 수려한 용모로 외모면에서 일단 서구 출신의 성악가들과 경쟁력을 갖춘 신예.93년 이탈리아에 유학,지난 6월 베르디콩쿠르서 2위를 차지했다.베이스의 높은 음역까지 해낼 수 있는 음색이 특징.이번 공연에서 런던 코벤트가든,파리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바리톤 발터 도나티와 함께 더블캐스팅됐다. 『저같은 초보가 특급가수인 발터 도나티와 같이 무대에 서게 돼 부담됩니다.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어요.재홍형님께도 많이 배울 거구요』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도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며 호형호제하는 사이.이날 연습도중 최씨가 땀을 흘리며 「리골레토」의 탄식장면을 연기할 때 임씨의 몸에도 힘이 들어가는 듯했다. 『실력을 쌓고,인정받아 메트로폴리탄무대와 라 스칼라무대에 서고 싶다』는게 이들의 꿈. 95년도밍고콩쿠르에서 우승,유럽에서 인정받는 소프라노 김성은씨(질다역)와 질다역의 소프라노 박정원씨,테너 김영환씨(만토바공작역)등과 함께 자신들만의 색깔이 있는 감동적인 「리골레토」를 선보이겠다고 말한다.〈김수정 기자〉
  • 컬러랜드/그래픽 관련 정보·SW 가득(동아리를 찾아서)

    ◎“초보자도 쉽게 그림 그려요” 「컴퓨터 예술가의 꿈을 컬러랜드에서 펼칩시다」. PC통신 동호회 「컬러랜드」(직접이동명령어 go cland)에 들어가면 컴퓨터 그래픽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그래픽에 관련된 첨단 기법과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을 수 있고 회원들의 창작품도 방대하게 실려있어 풍부한 감상기회도 얻을 수 있다. 컬러랜드는 천리안과 하이텔 두 PC통신망에 걸쳐 있다.지난 90년초 천리안에서 처음 발족,그해 10월 일부 회원들이 하이텔에 별도 동호회를 만들었다.통신상의 활동이나 모임 등 평소활동은 통신망별로 이뤄지지만 학술제나 전시회,세미나 등은 연합행사로 치른다.회원수는 천리안이 3천여명,하이텔이 8천여명.양쪽에 모두 가입한 회원들도 상당수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두 동호회 회원을 합친 수가 줄잡아 1만명이나 되는 초대형 동호회다. 규모 만큼이나 활동도 활발하다.지난 7월 환경단체인 「배달녹색연합」과 공동으로 「녹색대전」을 열고 환경을 주제로 한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도 가졌다.이 동호회 운영진들은 요즘 12월로 예정된 「학술제」준비에 여념이 없다.그래픽 관련 첨단기술을 학문적 차원에서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행사에는 이 동호회 이외에도 천리안의 「페인터」,나우누리 「그래픽 매니아」 등 다른 그래픽 동호회도 함께 참여,대규모 행사로 치를 생각이다. 회원들은 아마추어에서 현직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웬만한 그래픽 간행물이나 그래픽 관련 서적 필자들이 이 동호회 회원이다.주요 그래픽 대전에서 수상자들을 다수 배출하기도 했다.국내 컴퓨터그래픽 발전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하이텔의 경우 이 동호회방에는 ▲그래픽 관련 이슈를 선정,매달 토론을 벌이는 「주제토론」 ▲회원 창작품을 서로 보고 의견을 나누는 「작품이야기」 ▲창작품과 각종 유틸리티 등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자료실」코너 등이 있다.특히 동호회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회원들의 건의를 듣는 「운영의 창」코너는 이 동호회의 특이한 점이다. 이 동호회 한 운영진은 『컴퓨터 그래픽은 각종 디자인,애니메이션 등 응용분야가 큰데다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사람도 자기 작품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컴퓨터 중독증 조심하세요(컴퓨터 걸음마:15)

    컴퓨터 통신 중독의 유형은 몇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가장 많은 사람이 걸리는 「채팅 중독증」.컴퓨터로 수다떨기하는 채팅.통신 초보 시절에 빠지기 쉽습니다.아마추어 무선사들의 「얼굴 안보고 교신하는 기분」이 바로 이 채팅 기분일 것입니다.채팅할 때는 무지하게 재미있지만 엄청난 전화요금 고지서를 보면 쥐구멍을 찾게됩니다. 다음은 「게시판 중독증」.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읽고 또 읽고 또 자기도 자꾸만 써대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전화요금이 많이 나오지만 작문 실력이 늘겠지요? 이번엔 「프로그램 받기(다운로드) 중독증」입니다.공개 소프트웨어는 물론 상용 소프트웨어까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건 전부 받아내니 하드디스크가 항상 용량이 모자랍니다. 질이 나쁜 통신 중독증도 있습니다.남의 아이디를 몰래 사용한다거나,프로그램에다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넣어서 퍼뜨리기,남의 파일을 몰래 지우기 등 못된 짓만 골라서 하는 「통신 해커 중독증」이 그것입니다. 「녹정기」,「비룡검객」,「의천도룡기」.이건 무협소설 비디오이름입니다.뚱보강사가 중학교 다닐 때인 38년전에는 비디오가 없었고 책으로 된 무협소설이 있었습니다.밤늦게까지 무협지를 보다가 다음날 아침 굶고 헐레벌떡 학교에 가고,밥먹는 것도 잊고 또 무협지를 보고.와룡생이니 김용이니 하는 무협지 작가를 하늘같이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무협지 중독증」이라고 할까요? 요새는 만화 중독증,텔레비전 중독증,게임 중독증,컴퓨터 통신 중독증이 나타났습니다. 통신 중독증을 치료하려면 담배나 마약 끊을 때 일어난다는 금단 현상을 겪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김성환님,하원걸님,주은정님,김현진님,문재웅님 등이 뚱보강사에게 메일로 보내 주셨습니다.제 친구는 하루 4시간 이상씩 통신을 하던 녀석인데,하루는 침울한 표정으로 학교에 와서 하는 말이 『나,컴퓨터 뺏겼다』고 하더라고요.그날 그녀석은 『아아 통신 통신』하면서 노래를 부르고,『눈앞에 모니터가 보인다』는 등 엄청난 금단 현상을 약 열흘간 보였습니다. 물론 뚱보강사도 통신 중독증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통신 중독증에 걸렸다가 빠져 나왔다가,다시 한번 중독됐다가 또다시 벗어났습니다.우리 한민족은 악착같이 일을 하는 한국혼이 있습니다.또 신이 나서 열심히 일을 하는 신바람 문화가 있습니다.악착같은 우리의 한국혼이 컴퓨터 통신 중독을 문제없이 빠져 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한국의 청소년 여러분,컴퓨터 중독증을 이기겠다는 여러분의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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