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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블세븐 아파트 값 6조 증발

    올 들어 소위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값이 다른 지역보다 더 약세를 보이면서 이 지역 시가총액(매매값 총액)이 6조 1000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스피드뱅크가 최근 버블세븐(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 경기 용인시, 분당신도시, 평촌신도시)의 아파트 53만 2993가구를 조사한 결과, 이달 말의 가격은 연초보다 6조 1712억원이 떨어졌다. 특히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양천구다. 연초보다 무려 1조 8918억원이 빠졌다. 송파구에서는 1조 7646억원이 사라졌다.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강남구의 경우 연초보다 7445억원 빠졌다. 스피드뱅크측은 “양천구 시가총액이 크게 떨어진 것은 학군 수요가 줄어들면서 목동 신시가지내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올 들어 신시가지 아파트중 중소형은 1억∼2억원, 중대형은 최고 3억원가량 내렸다.”고 말했다.송파구는 잠실 주공 5단지, 가락 시영 등 재건축 아파트 값이 빠지면서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분당과 평촌에서는 대형 아파트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건축도 강남↓ 강북↑

    서울의 아파트값이 강남권은 약세, 비강남권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 서울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125개 단지,10만 2200여가구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3.8% 떨어졌으나 비강남권은 1.8%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가 6.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는 6.5%, 서초구는 2.4%, 강남구는 2.0%가 각각 하락했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152㎡형이 연초보다 2억원 빠져 현재 12억 5000만원선이고,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형은 9억 6000만원으로 연초보다 1억 4000만원이 떨어졌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중랑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10.2% 오른 것을 비롯해 관악구 6.1%, 용산구 3.9%, 영등포구 3.7%의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서부이촌동 통합 개발계획 발표 이후 일반 아파트는 물론 인근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촌동 강변아파트 79㎡형은 연초보다 2억 3000만원이 올라 현재 5억 4500만원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물속에서 음식먹기’ 세계신기록 깼다

    물속에서 먹는 음식은 무슨 맛일까? 앞으로는 우주식품뿐만이 아니라 물속에서도 먹을 수 있는 ‘수중식품’연구가 활발해질 것 으로 보인다. 어떻게 하면 보다 맛있고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스쿠버다이빙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최근 영국 런던에서는 500여명의 스쿠버다이빙 관계자들이 모여 물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수중만찬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세계신기록 달성과 아동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수중만찬회에는 훈제 연어와 설탕졸임 레몬 등으로 이루어진 음식들이 준비되었다. 각각의 음식들은 수심 4피트(약 1m 20cm) 깊이에서 스쿠버다이빙 선수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입 크기로 만들어졌다. 또 각 음식들이 물에 분해되거나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처리된 식용 젤리로 음식 표면을 입혔다. 스쿠버다이빙 선수들은 물위에 떠오르지 않기 위해 8kg의 특수벨트를 허리에 달아야 했으며 물에 들어가기 전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각서를 작성해야 했다. 또 선수들은 산소탱크를 잇는 호스와 마우스피스를 제거한 뒤 재빨리 음식을 삼키고 입에 무는 위험한 과정을 되풀이해야 했다. 이 과정의 관건은 입 안의 공기가 물 밖으로 너무 많이 새나가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얼마나 음식을 재빨리 물어먹느냐 하는 것. 이 수중만찬회에 참가한 한 선수는 “초보다이버들은 호흡곤란을 나타내며 괴로워했다.”고 전하면서 “가끔은 염소살균소독제 맛이 나는 수영장 물을 마셔 혼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팀 슬레이터(Tim Slater·40)는 “1991년에 세워진 종전기록 100명을 깨서 기분이 좋다.”며 “이번 행사로 마련된 20만파운드(약 3억 7천만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기뻐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이번 추석 장보기는 재래시장에서/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연휴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이지만 하루이틀 휴가를 내면 9일까지 쉴 수 있는 모처럼의 황금연휴여서 그동안 못 뵈었던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교통, 통신의 발달과 핵가족화로 명절에 대한 감흥이 예전같지 않다. 항공사의 추석연휴기간 국제선 예약률이 90%를 넘었다고 한다. 명절을 가족끼리 여행하기 좋은 연휴의 하나로 생각하는 추세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3대 명절 설, 단오, 한가위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은 단연 한가위였다.‘열양세시기’의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대로 한가위는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에 대한 결실과 함께 한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훈한 고향의 정을 나누는 최고의 명절임에 틀림없다. 속담에 “근친길이 으뜸이고 화전길이 버금이다.”라고 할 만큼 추석을 전후해 ‘온보기’로 하루동안 친정 나들이를 하는 것이 여성들게는 큰 기쁨이며 희망이었다. 요즘도 민족대이동이라 할 만큼 몇 천만명이 고향을 찾아 일가친척을 만나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것이 이 연유라 생각한다. 어린 시절 추석이 가까워지면 동네 재래시장에 들러 고향에 가져갈 한 보따리의 선물을 마련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머니와 함께 이곳저곳을 다니며 정성껏 선물을 고른 후 여기에 마음을 얹어 큰집에 가곤 했다. 하지만 교통이 발달하고 바쁜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요즘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규격화되고 잘 포장된 선물을 사가는 게 일반화됐다. 명절을 앞둔 시장경기는 갈수록 양극화가 뚜렷하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크게 늘고, 재래시장은 평상시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명절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다고 상인들은 하소연한다. 재래시장에서는 대형마트에선 느낄 수 없는 사람사는 분위기와 그 지방의 인심이 있다. 또 파는 사람이 항상 그 자리에 있어 단골이라는 이름으로 가격을 깎는 재미도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지방의 특산물들이 많아 타지인들도 시장에 가면 금세 그 마을이 어느 산물로 유명한지 안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어디를 가나 특산물은커녕 다 똑같은 제품뿐이다. 서울 성동구에는 단일품목 세계 최대 규모이자 수도권 육류 유통의 60∼70%를 차지하는 마장축산물 시장 등 크고작은 재래시장이 많다. 그동안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한 노력으로 시설이나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마장축산물 시장도 구와 조합상인들의 노력으로 시장 이미지를 크게 개선했으며 인접 청계천 하류가 자연생태적으로 복원되면서 주변환경도 획기적으로 좋아져 이제는 가족과 함께 들를 수 있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기의 품질은 뛰어나다. 신선한 축산물이 매시간 지방에서 배송돼 신선하며, 가격도 대형마트보다 20∼30% 싸다. 원산지와 가격표시도 의무화해 초보 고객도 믿고 살 수 있다. 포장기술도 대형 매장 못지않아 갈비세트나 꼬리세트 등 추석맞이 선물용 고기를 사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상인들이 스스로 정량, 정가, 정품의 ‘3정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비스 개선에 힘쓴 결과 이제는 서비스나 품질 면에서나 육류 제품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재래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성동구도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장의 환경은 물론, 주차장과 화장실의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 추석 선물은 가까운 재래시장에서 장만하자. 가격 흥정하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 그동안 잊고 있던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 가락시영 재건축 심의 통과

    가락시영 재건축 심의 통과

    서울 시내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호수공원 등을 갖춘 8106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9일 건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건축계획을 ‘조건부 동의’ 형태로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 아파트의 건축계획은 5월 건축위에 상정됐으나 건축위는 “단지 설계와 배치가 너무 획일적”이라며 반려,5차례의 재심의 끝에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당초 한 개 단지로 설계됐던 가락시영아파트는 전체를 5개 블록으로 나누고, 층수도 최저 10층에서 최고 30층으로 다양화했다. 단지 중앙광장에는 큰 호수공원이, 블록별로는 소규모 수변공간이 각각 설치된다. 아파트 동(棟)도 단일층이 아닌 상·중·저층부로 설계해 스카이라인을 두고, 디자인도 다양화하도록 했다. 또 4개로 계획된 단지 주차장 출입구를 추가로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하고 불가능할 경우 진입도로변에 가속·감속차로를 2차선 이상 확보하도록 단서를 달았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간 ‘아파트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수준을 충족하지는 못하지만 외관의 디자인을 당초보다 업그레이드시킨 점을 감안해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가락시영아파트는 가락동 479 일대 1,2차를 포함한 6600여가구 단지로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 지상 10∼30층 크기에 용적률 265.15%가 적용돼 90개동,8106가구 단지로 변모한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조만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철거를 마친 뒤 착공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광주 문화도시 가속도 붙는다

    광주 문화도시 가속도 붙는다

    광주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키우기 위한 ‘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안’이 2년여 논란 끝에 최종 확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무려 5조원대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문화관광부와 광주시는 지난 17일 관련 예산을 증액해 그동안 두 기관간에 갈등을 빚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랜드마크의 기능 보완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총 5조원 들여 4대 역점 사업 추진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부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예산을 당초보다 2000억원 늘려 총 사업 규모를 5조원대로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중심도시 종합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종합 계획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운영과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강화 등 4대 역점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또 분야별 과제에 대한 추진 주체와 국비·지방비간 재원분담 원칙 등도 포함됐다. 문화부는 기존 입장을 바꿔 그동안 쟁점이 됐던 동구 광산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 자리)의 ‘랜드마크’ 기능 보완 등 상당수 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하로 설계되는 것으로 결정되자 그동안 이곳에 상징적 조형물을 설치, 돋보이게 해야 한다는 요구를 줄곧 해왔다. 시는 이에 따라 아시아전문 연구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 별도 조형물 설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의 일정상 전당 자체의 설계 변경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광주를 대표할 상징 조형물의 종류 및 사업비 등은 이 용역에서 결정된다.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대형 전문 공연장 건립은 현재의 문화예술회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대형 공연장은 문화전당 안에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주차장도 전당내 600석은 그대로 유지하고 인근에 1000대 규모의 외곽 주차장을 설치키로 했다. 시가 전액 국고 지원을 요구했던 5대 핵심 콘텐츠 육성 사업의 경우 사업 자체가 지역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국비와 지방비를 공동 투입키로 했다.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전당 주변의 민자개발도 추진한다. ●11월말 실시설계… 내년 초 착공 전망 이달 말까지 국무회의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예산을 포함한 정부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다음달 8일 광주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갖는다. 보고회는 일정상 10월8일 제88회 전국체전 개막에 맞춰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말 사업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중심도시 사업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당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으로 추진됐다. 노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대통령직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가 생겼고, 문화부에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이 발족됐다. 그 후 이들 두 기관은 광주시와 공동으로 문화중심도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고,4년여 만에 이번 법정 종합계획안을 확정함으로써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일제 강제연행 한국인 사망자 자료집 펴낸 日 사학자

    일제 강제연행 한국인 사망자 자료집 펴낸 日 사학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가운데 사망자 7750명의 이름과 노역 현장 1550곳을 확인, 수록한 자료집이 처음 나왔다. 근대 사학자인 다케우치 야스히토(50)는 후생성과 광산·탄광 관련 기업의 사망자 명부를 토대로 20년 동안 검증 작업을 거쳐 만든 ‘전시 조선인 강제노동조사 자료’를 고베학생청년센터를 통해 출판했다. ●7750명 이름·노역현장 확인 자료집은 일본 정부에 의한 관련 문헌이 아직 없는 상태인 만큼 한국인 희생자의 유골조사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태평양 전쟁 기간에 한국에서 군인·군속 24만명을 강제 연행해 전쟁터로 내모는 한편 민간인 70만명도 끌고가 탄광과 공장 등 가혹한 노동현장에 투입시켰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후생성이 1946년 9만여명의 명부를 작성,1991년 한국 정부에 ‘조선인 노무자에 관한 조사’라며 제출했었다. 명부에는 성명 이외에 다른 자료는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 다케우치는 일부 지자체에 보존돼 있는 매장·화장 허가증과 홋카이도, 규슈의 탄광 기업의 종업원 명부,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발행한 자료 등을 일일이 대조, 사망자 이름과 노동 현장, 사망 당시 상황 등을 밝혀냈다. 사망자 내역은 광산·공장의 노무관계가 70%로 가장 많고, 군사기지 건설 등 군무관계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노동 현장은 홋카이도 210개소, 후쿠오카현 140개소, 오키나와현 120개소, 효고현 90개소 등이다. ●한국인 희생자 유골조사에 큰 도움될 듯 다케우치는 전화통화에서 “대학에서 한국과 아시아를 전공한 것을 계기로 조선인들의 아픔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자료집은 초보단계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진상규명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베학생청년센터장인 히다 유이치(57)는 “35년 동안 조선인들의 강제연행 등을 조사하면서 다케우치와 인연을 맺었다.”면서 “다케우치의 집념에 감사하며, 조선인들의 유골조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가을산행 멋지군 예쁜걸

    가을산행 멋지군 예쁜걸

    서울에 사는 직장인 정경미(33·여)씨는 이번 추석연휴 때 귀향하지 않기로 했다. 결혼 35주년을 맞는 부모님이 해외로 효도여행을 떠나시고 모처럼 여유로운 추석을 맞게 됐다. 월차휴가를 내 금요일(21일)까지 합치면 무려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 경미씨는 친구들과 그동안 여유가 없어 엄두를 못 냈던 가을 산행을 떠나기로 약속했다. 경미씨 같은 초보자가 본격 산행에 나서기 전 한번쯤 빠지는 고민이 있다. 등산복, 등산화 등 기본적인 의류, 장비의 구입이다.“언제 또 입는다고…, 한번 입고 말 건데 꼭 사야 되나?” 소재와 기능이 우수하다지만 가격이 만만찮아 선뜻 지갑 열기가 쉽지 않다. 최근 요가복, 트레이닝복, 골프의류 등의 감각이 높아지면서 일상복으로 착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등산복도 마찬가지. 디자인은 날로 세련되어져 까다로운 시각을 만족시킬 만하고, 소재와 기능도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니 산뿐 아니라 도심 거리에서 편안하게 맵시를 뽐내는 것은 물론이요, 본전 뽑기에도 그만이다. ●단풍보다 더 곱게 입어라 올 가을 패션은 블랙을 중심으로, 대체로 어두운 계열의 색상이 강세다. 이에 반해 등산복은 산뜻하고 발랄한 색들이 주종을 이룬다. 가을 산행에서 만나는 단풍 못지 않게 고와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유행을 따라 파랑, 빨강 등 원색들도 강렬함을 발산하기보다 한층 누그러지고 깊어졌다. 보라, 브라운, 올리브 그린 등도 차분하다. 무늬는 봄철에 이어 꽃무늬가 대세. 울긋불긋한 것이 싫은 젊은 층을 위한 산뜻한 줄무늬나 화려한 그래픽 문양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단조롭다면 화려한 색상의 등산화가 포인트가 될 수 있다.K2의 보라색 여성용 등산화는 측면에 제봉선을 둬 장식미를 더욱 살렸다. 요즘 등산화를 운동화처럼 신고 다니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청바지에 매치해도 손색이 없겠다. 기능면에서는 뒤꿈치를 받쳐주는 분리형 패딩으로 발목보호기능을 강화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한국의 산에 맞는 창을 사용해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키즈라인의 출시다. 가족 단위의 등산객이 늘면서 K2, 코오롱스포츠 등에서 아동용 제품을 내놓았다. 귀여운 파스텔 색상의 의상들은 산에서뿐만 아니라 평소 실외활동 때에도 즐겨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더 질기고 가벼워졌다 가을철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시간이 짧다. 때에 따라 뜻하지 않은 한파가 닥쳐오기도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 등산복 착용은 겹쳐입는 레이어드가 기본이다. 긴 팔 티셔츠 위에 조끼를 입고 그 다음 재킷을 걸쳐준다. 고어텍스 소재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재킷류에 많이 쓰인다. 최근 고어코리아는 투습성과 내마모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무게는 한층 가벼워진 ‘고어텍스 프로셸’ 소재를 사용한 재킷을 선보였다. 악천후에서도 장시간 착용할 수 있고 찢김에는 더욱 강해졌다. 또한 기존 의류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 중량이 10% 정도 가벼워 착용감이 향상됐다. 방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방풍. 산에서 부는 바람은 더 차갑기 때문에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의류는 필수다. 방풍기능이 우수한 섬유소재는 ‘윈드스타퍼’. 재킷이 번거롭다면 조끼라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산복 싸게 구입하는 방법 계절별 등산복 신상품은 대체로 비싼 편이다. 따라서 초보자가 실속있게 장만하려면 처음부터 고가의 옷을 사지 말고 산행을 하면서 점차 옷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오케이아웃도어닷컴(1588-8796)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땡처리 물건도 눈여겨볼 수 있다. 아울러 처음부터 많은 종류의 옷을 구매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들어보면서 점차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 속이 더 탔어요”

    “제 속이 더 탔어요”

    “당초보다 짧아진 공연이라 아쉽지만 팬들을 만나게 돼 기뻐요.”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결국 팬들 앞에 선다. 김연아가 나서는 피겨스케이팅 갈라쇼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를 주관했던 현대카드측은 14일 오후 “김연아가 16일 오후 3시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새 프로그램인 ‘Once upon a dream’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 일본 갈라쇼에서 한 차례 공연했던 ‘Just a girl’은 연기하지 않는다. 김연아는 이날 한 차례뿐인 공연 전후로 현장에서 팬미팅도 가진다. 당초 김연아는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갈라쇼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에 안도 미키(일본)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공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53분쯤 방수용 모르타르 작업을 하던 공연장인 목동링크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 지붕의 절반을 태웠다. 이 바람에 주최측은 경기장 안전을 위해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입장권 환불도 약속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김연아는 갈라쇼 취소 직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번 쇼가 불발돼 너무 아쉽다. 선수들과 주최측 관계자 모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팬들께 보여드리지 못한 새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었다. 그러자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매일 유지해야 하는 빙판에서의 리듬감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당장 연습할 수 있는 빙상장을 물색하는 데 고심했다.”면서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16일 약식 공연을 최종 확정했다. 비록 축소된 공연이지만 김연아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다음주 국정홍보처 홍보대사 위촉식과 CF촬영을 마친 뒤 예정대로 오는 20일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11월 그랑프리 중국대회와 러시아대회에 대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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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건강TV 09:40 생생건강테크 11:50 잘먹고 잘 사는 법 18:00 세계대체의학을 찾아서 20:30 건강상담 22:40 현장 한방 매거진 23:50 TV로 만나는 한방 주치의 ●MBCESPN 09:00 2007 리우 세계유도 선수권대회 11:00 2007∼20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위건:풀럼 02:00 2007∼2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아스날 ●CNTV 09:00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12:00 대하드라마 왕과 비 14:00 신몰래카메라 15:00 태조왕건 20:00 쿵푸 축구 21:00 크로싱 조단 22:00 데드존 01:00 공포시리즈 헝거 ●MBCNET 08:00 얍 활력천국 10:00 스페셜 전국시대 11:00 도전 퀴즈왕 14:00 청소년 풋살 챔피언전 16:00 종이비행기 18:00 오늘은 장날 21:00 명품다큐 ●채널CGV 05:00 소녀 07:00 투캅스2 09:20 에이리언 14:00 어린신부 16:20 파리의 늑대인간 19:00 용쟁호투 22:00 스텔스 24:00 잔다라2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3:00 창업정보센터 17:00 초보부터 고수까지 눈높이 증권 22:30 일요특급 한밤의 증시카페 24:00 직업방송 강좌 ●히스토리채널 07:00 시간여행 역사속으로 08:00 다시 읽는 역사, 호외 10:00 역사 미스터리 탐사 12:00 인류를 위협하는 대재앙 15:00 세기의 살인마 19:00 다큐스페셜 2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 11:10 10주완성 수능특강 고3 물리Ⅰ, 화학Ⅰ 12:50 10주완성 수능특강 고3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10주완성 수능특강 고3 수리영역-수학Ⅰ(나형)(가형) 16:10 10주완성 수능특강 고3 언어영역(1)(2) 18:1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1)(2) 22:00 EBS사고와 논술(1)(2) ●EBS플러스2 09:20 중학-사고와 논술3,4 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 13:30 EBS 중학1학년 난제공략 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 15:00 초등학교 3·4·5·6학년 사회·과학(재) 19: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댕댕(재) 20:20 천사랑
  • 그냥 쫄바지라고? NO 자전거복은 과학이다

    그냥 쫄바지라고? NO 자전거복은 과학이다

    몸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며 착 달라 붙는 자전거 전용 의류를 입은 사람들을 볼 때 무슨 생각이 날까. 혹시 ‘자기가 무슨 프로 선수인가? 저런 걸 입게? 민망하게시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스포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형식미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전용 의류를 입는 것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자전거 의류 안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보자. ●바지 안쪽 엉덩이와 안장에 비밀이 있다 자전거용 바지는 몸에 밀착돼 페달을 밟을 때 걸리는 것이 없도록 디자인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흔히 보는 쫄바지와 다를 바 없다. 비밀은 바지 안쪽 엉덩이와 안장이 닿는 부분에 있다. 이 부분에 두툼한 패드가 덧대어져 있는 것. 안장과 엉덩이를 밀착시켜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고안됐다. 바지 끝단에는 실리콘이나 고무 재질이 덧대어져 바짓단이 위로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해준다. ●뒤판이 더 긴데 불량품? 자전거용 상의인 저지(jersey)는 옷의 뒤판이 앞판보다 길다. 자전거를 타면서 몸을 앞으로 숙일 때 등 쪽의 옷이 끌려 올라가 맨살이 드러나는 것을 막아준다. 뒤쪽에는 보통 3개의 주머니가 있다. 프로 선수들은 경기 도중에 물통을 넣는 데 사용하지만 일반인들은 휴대전화나 비상금을 넣는 데 유용하다. 재질은 보통 통풍이 잘되는 쿨 맥스류의 속건성 섬유나 윈드스타퍼 같은 방풍 기능이 있는 섬유가 사용된다. ●선수들은 자전거와 왜 동시에 넘어질까? 가끔 해외토픽 같은 영상에서 프로 선수들이 연달아 넘어지는 장면을 접했을 것이다. 이는 선수들이 자전거와 한몸이 되도록 도와주는 클릿(Cleats) 슈즈를 신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자전거는 평페달. 클릿은 따로 부착할 수 있다. 클릿슈즈를 신으면 페달을 끌어올리는 힘이 더 들어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다리 근육도 사용할 수 있다. 헬멧에서 복장까지 모든 것을 완비했다면 클릿 슈즈도 하나쯤 장만해 보자. 단, 초보자인 경우, 클릿 슈즈를 신을 때 신발을 클릿에 끼웠다 뺐다 하는 연습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연마가 됐더라도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알펜시아 리조트 어쩌나

    1조 4800억원을 들여 평창군에 조성 중인 알펜시아 리조트사업이 낮은 분양률과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 성공이 불투명해졌다. 13일 강원도개발공사와 도의회에 따르면 2014 겨울올림픽 유치 실패로 분양률이 저조한 가운데 최근 또다시 대대적인 골프빌리지 설계변경 작업을 시작하면서 빌리지 공사와 분양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골프빌리지의 분양은 전체 분양 수익금 6543억 6000만원 가운데 지금까지 153억원에 불과하다. 도개발공사측은 당초 지난 7월까지 70%의 분양을 통해 5800억원을 회수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더구나 시행사인 도개발공사는 실외 스파와 침실 벽난로 등을 추가 설치하는 설계변경 작업으로 기본설계가 완료되는 오는 11월까지 공사와 분양을 중단했다. 이같은 낮은 분양과 공사 중단 등으로 알펜시아리조트 사업의 성공 불확실성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열린 도개발공사의 업무보고에서는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이 정확한 사업 예측과 철저한 준비없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심재영 의원은 “5차례에 걸쳐 2400억원의 지방채가 발행됐고 추가로 1100억원을 더 발행한다는데 사업에 차질이 생겨 완공이 지연되면 부족한 사업비는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가.”하고 추궁했다. 김양호 의원도 “잦은 설계변경은 사전에 충분한 시장조사 등의 검토가 없었던 아닌가.”라며 강원도개발공사의 안일한 사업 추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개발공사 박세훈 사장은 “당초보다 2190억원의 사업비가 증가됐지만 예상되는 분양 수익이 더 많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예산범위와 공사 기간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개발공사는 기존 발행한 공사채 3500억원 외에 올 하반기에 추가로 3000억원의 공사채를 더 발행할 계획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맥못추는 강남3구 중대형 전세

    맥못추는 강남3구 중대형 전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대형 전셋값이 특히 많이 빠지고 있다. 대출 제한 조치에 따른 매매 시장 침체 여파, 광역학군제 실시에 따른 학군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다. 올들어 8월까지 강남 3구 입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줄어들었지만 전셋값은 거꾸로 가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입주한 잠실 트리지움 82㎡(25평형)의 전셋값은 2억 5000만∼2억 7000만원이다. 3.3㎡(1평)당 1000만원선이다. 그러나 178㎡(54평형)는 4억 2000만∼5억원선으로 3.3㎡당 10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잠실굿모닝부동산 강수자 사장은 11일 “트리지움 전셋값은 당초 3.3㎡당 1000만원선으로 잡고 집주인들이 109㎡(33평형)는 3억 3000만원,178㎡(54평형)는 5억 5000만원에 내놓았다.”면서 “그러나 중대형을 찾는 손님이 없어 3.3㎡당 1000만원 밑으로 빠졌지만 여전히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31평형)의 전셋값은 10일 현재 2억 2000만∼2억 7000만원으로 연초보다 2500만원가량 내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25개구 중소형(69∼132㎡,21∼30평형) 아파트 전셋값은 0.37% 올랐지만 중대형인 135∼165㎡(41∼50평형)는 0.13%,168㎡(51평형) 이상은 0.04% 내렸다. 특히 같은 기간 강남 3구 아파트 전세 가격은 0.28% 떨어졌다. 특히 135∼165㎡(41∼51평형)인 중대형은 0.52%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입주한 역삼 아이파크(옛 개나리2차) 178㎡(54평형)의 경우 입주 당시에는 전셋값이 6억 5000만∼7억원이었지만 지금은 5억 8000만원에도 구할 수 있을 만큼 값이 빠졌다. 올해 1∼8월 강남 3구 전체 입주 물량은 총 759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9494가구)보다 19.9% 줄었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당분간 강남 지역 전셋값은 약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중대형은 전셋값도 물론 비싼 데다 관리비도 중소형보다 훨씬 많이 들어 요즘처럼 돈 빌리기가 어렵고 대출금리가 높은 시절에는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강남 지역은 매매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학군 수요 감소 요인까지 더해져 강남 전세 시장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롯데캐슬 아파트의 경우 13억∼14억원에 호가됐던 158㎡(48평형)는 10억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한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강남 3구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도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옛 개나리2차 고층 288가구)과 역삼 아이파크2차(옛 신도곡아파트 150가구) 등 2개 단지에 모두 438가구 정도다. 이달 수도권 전체 입주는 1만 1201가구로 전달(2만 3498가구)보다 52.3% 줄었다. 이기점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경기 지역 입주 물량은 올들어 이달이 가장 많다.”면서 “연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동탄신도시 물량이 이달에 특히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달 동탄신도시 입주 물량은 총 8개 단지,5729가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 몸으로 때우는 피곤한 사회/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열린세상] 몸으로 때우는 피곤한 사회/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최근에 국제노동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근로시간이 조사대상 52개 국가 중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연간 근로시간이 2200시간을 넘는 나라는 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의 6개국인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긴 시간을 일을 하고도 GDP를 취업자 수로 나누어 측정한 근로자의 생산성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68%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는 경쟁국인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이 각각 미국의 90%,80%,70%인 것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근로자들이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외다. 선진국보다 근로시간이 길다는 것은 수긍이 가지만 태국이나 방글라데시보다도 길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힘들다. 또한 근로자의 생산성이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경쟁국인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생산성이 낮다는 것을 뒤집어 말하면 동일한 급여를 받기 위해 한국의 근로자들이 경쟁국의 근로자보다 긴 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경쟁국의 근로자에 비해 먹고 사는 게 그만큼 더 피곤하다는 뜻이다. 생산성에 차이가 나는 요인은 다양하다. 우선 일하는 도구의 성능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땅을 파는 일을 포클레인으로 하는지 삽으로 하는지에 따라 생산성은 천양지차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과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생산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굼뜬 초보와 민첩한 숙련자간의 차이는 의외로 크다. 두 사람 이상이 공동으로 일을 하는 경우에는 협업을 얼마나 잘 조율하는지에 따라서도 생산성에 차이가 난다. 재능에 따라 역할을 잘 분담시키고 멋진 오케스트라처럼 서로가 한 마음으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효율적으로 조율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서로가 다른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구조가 되면 들인 시간에 비해 결과물은 떨어지게 된다. 또 성과 측정과 보상 체계가 잘못되어 냉소적인 사람이 늘어나고 겉으로만 일을 하는 척하고 남의 노력에 무임승차하려는 사람이 많아져도 생산성은 낮아진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외부의 규제가 많아도 생산성은 낮아진다. 일을 시작하기 위해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면 정작 일을 해야 할 시간에 인가를 받으러 돌아다니느라 일이 지체된다. 또 일을 하는 방법을 세세하게 규제하면 정작 일을 하는 사람이 현장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려는 의욕이 저하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더라도 그것을 실현하기 힘들어진다. 산업이나 기업에 따라 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평균적으로 보아 요즘 우리기업의 생산설비가 경쟁대상 국가의 기업에 비해 뒤진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산업에 따라서는 첨단기술을 체화한 세계 최고의 설비를 갖춘 산업과 기업들이 즐비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과 같은 경쟁국에 비해서도 생산성이 떨어지는 주요 원인은 좋은 설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거나 협업을 조율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고, 규제가 불합리하고 과도한 데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근로자들이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긴 근로시간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 근로자의 근면성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관성에 따라 일하고 몸으로 때우는 아둔한 사회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소득수준과 삶의 질이 높은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우리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비효율과 불합리를 먼저 제거해야 한다. 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 테헤란로·4대문안 혼잡통행료 오시장 임기 중으로 당겨질 듯

    서울시가 검토 중인 강남과 강북의 도심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차없는 날’ 행사를 계기로 서울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혼잡통행료 부과대상 지역 확대 논의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아무런 사전적 계획이나 선입견 없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성과 공감대를 높이는 논의를 본격화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 시장은 “지금의 혼잡통행료는 초보적인 형태로 (앞으로는) 블록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며 “강남의 테헤란로와 강북의 4대문 안 등에 존(zone)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강남 등지에 대한 혼잡통행료 도입은 당초 5년 후에서 오 시장 임기(2010년 6월) 중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는 오는 10월쯤 시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도심과 강남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차량이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 등 원칙은 정해져 있다.”면서 “구체적인 운용 시스템은 현재 용역을 발주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런던 등 해외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혼잡통행료가 도입되면 교통량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강남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혼잡통행료제 도입은 빠를수록 좋다.”며 적극 협조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실시한 ‘차없는 날’행사를 통해 이날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서울 시내 121개 지점의 총 교통량이 지난주 월요일(3일)의 57만 3316대에 비해 22.0% 준 44만 7421대로 나타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루브 골드버그 장치

    루브 골드버그(Rube Goldberg)는 온갖 기계장치에 짓눌리는 현대인의 일상에 대한 풍자로 유명한 만화가이다. 미국의 퍼듀대학에서는 매년 루브 골드버그 콘테스트가 열린다. 여기서는 창문을 닫거나, 신발을 신거나, 식사 때 입 닦는 일 등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가장 어렵고, 복잡하게 처리하는 첨단 기계장치들이 경연을 벌인다. 쉬운 동작을 가장 어렵게 재현한 사람이 1등이 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로봇수술, 레이저수술, 컴퓨터수술처럼 첨단과학을 앞세우는 치료법에 대해서는 뭔지 모르지만 월등히 좋은 것으로 쉽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럴까. 척추 분야에도 여러 첨단 수술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내비게이션(Navigation) 수술법이 한 예이다. 이 방법은 최근 척추수술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구인 나사못 장치를 컴퓨터 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척추뼈에 쉽게 삽입하는 기법이다. 소개 당시에는 나사못 삽입에 따른 기존의 여러 문제점들을 다 해결한 것 같았지만 10년 정도 지난 현재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능숙한 척추외과 의사가 나사못 한 개를 삽입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반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에는 15∼20분이 소요되어 수술 시간이 훨씬 길어지며, 정확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로봇수술도 마찬가지다. 로봇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술 시 요구되는 인간 두뇌의 종합적인 인지능력과 오감(五感), 섬세한 손놀림을 대신할 수는 없다. 현재 수술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들은 가장 단순한 동작, 예컨대 내시경을 지지한다든가, 내시경의 높낮이를 조정하는 등 초보적인 일을 할 뿐이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수술하는 것은 의료의 어느 분야에서건 정말 요원한 일이다. 그럼에도 마치 로봇이 수술하는 것처럼 과장하는 기사나 광고를 흔히 보게 된다. 첨단과학을 연상시키는 치료법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루브 골드버그 장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병원에서 첨단 치료법을 앞세운다면 상술(商術)이라는 관점에서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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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고유가 시대,바이오에너지 개발 시급하다/ 명정식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7월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78.2달러로 1983년 이래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수개월내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유가의 급등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와 소위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달러화의 약세 등에 기인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이제 40년 남짓한 원유 가채량의 한계 때문이다.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6%가 넘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옥수수, 사탕수수, 유채 등의 농산물에서 만들어지는 바이오연료에 주목하고 그 활성화 방안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먼저 대체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과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 스웨덴은 2020년까지 원유의존도 0%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바이오에너지분야에서 연평균 성장률이 30%가 넘는 미국도 2020년까지 화석연료의 10%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EU도 2010년까지 자동차 원료의 5.75%를 대체할 계획이며, 브라질은 바이오에너지를 주요 수출품목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총수요의 2.2%만을 신·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며, 그나마 바이오에너지는 그중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보적인 단계이다. 원료 생산용 대규모 농지조성 및 이에 수반되는 금융·세제지원, 우리 토양과 기술에 맞는 수익성 품종의 개발과 보급, 원료의 가공기술 및 설비지원, 상업화를 위한 기술도입과 소비촉진 등 정책적 의지와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아울러 뒤늦게 출발한 만큼 관련 행정체계를 일원화하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바이오에너지산업은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큰 부가가치 산업이다. 생산, 제조공정,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고용창출과 서비스 창출효과가 큰 생명, 에너지 전략산업인 것이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바이오연료차를 브라질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의 곡물 메이저 카길사는 독일에 연산 200만t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연산 50만t 생산규모이지만 이마저도 수요가 부족한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국토의 적극적 개발을 통한 도농의 균형적 발전이다. 환경평가가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국토의 70%가 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농지확보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임야를 개간하여 서산목장이나 여의도 공원같은 대규모 유채꽃농장이나, 옥수수밭을 조성해보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고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반듯하고 보기 좋게 정리된 조림지나 드넓은 꽃농원도 없는 이 땅에 적지 않은 관광수익원이 될 것이고 도시민에게는 재충전의 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바이오에너지 생산과 유통을 통해 농업부문의 고용을 증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도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바이오연료 개발과 식량수요 증가로 향후 10년간 농산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 9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우리도 2013년부터는 이산화탄소 저감의무국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이 땅, 불과 수년내 어쩌면 집권기간에 고민해야 할 문제임에도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며 에너지 정책을 제시하는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다.‘바이오에너지 개발을 통해서 맑은 공기 마시며 출근하는 도시!’ 다음세대에 물려줄 후회 없는 투자이며 권하고 싶은 대선 공약이다. 명정식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경기도 평택시 평택호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경기도 평택시 평택호

    누구나 낚시를 하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자신이 캐스팅한 지점에 배스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수몰나무나 수초, 부유물이 잠긴 곳 등의 스트럭처가 산재된 호수라면 얘기가 다르다. 경기도 평택시에 자리한 평택호의 경우는 초보자도 쉽게 포인트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스트럭처들이 즐비하게 산재한다. 겉으로 수초가 솟아나지 않은 오픈워터 지역은 톱워터나 플로팅 플러그 종류로 취식시간대를 노리는 것이 좋다.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는 시간 이외에는 쉽게 눈에 띄는 연안 끝의 나무가 잠긴 곳이나 수초밭, 장애물 등이 있는 곳이면 무조건 배스가 있다고 봐도 좋다. 넓은 호수지형에서는 채비나 테크닉보다 배스가 어디에 있을지 분석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평택호의 물색은 조금 탁한 편. 빗물이 내려와 흙탕물이 된 곳도 산소가 풍부하고 커버(장애물)가 있다면 평평한 지형이라도 하루종일 배스가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곳에 있는 배스는 경계심이 매우 높아 세심한 캐스팅이 요구된다. 주변 환경의 미세한 변화에 즉각 반응하기도 하는데, 새물 유입구처럼 주변 온도보다 약간 낮은 곳은 그렇지 않은 곳의 배스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활성도를 보여 준다. 각종 부유물로 더러워진 곳 또한 배스에게는 훌륭한 은신처다. 햇빛이 깊게 투과되지 않는 점이 배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얕은 곳의 수초지대와 육초나 잔나무가 물에 잠긴 곳 등은 베이트피시가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는 곳. 배스들이 이른 새벽과 일몰 후, 그리고 한밤 중에 기습적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수초가 두껍게 덮여 있는 곳 또한 낮은 온도와 풍부한 용존 산소가 있어 배스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다. 얕은 곳에서 높은 수온에 오래 노출된 배스들은 장애물에 바짝 붙어 있는 경향이 강하다. 활성도가 뚝 떨어진 배스라도 육식 어류의 습성상 자기 자신을 철저히 숨기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갖가지 장애물들은 수몰나무, 수초지대 등에 많이 붙어 있다. 사방이 은폐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배스에게 루어의 갑작스러운 출현은 그만큼 히트 확률을 높여 준다. 배스는 자기 자신을 숨기는 매복작전을 통해 사냥하는 게릴라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포인트를 선택한 경우라도 루어의 착수음과 접근 시 소음을 줄이는 등 배스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은 물론이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공 선택에 스코어 달렸다

    ‘골프 공을 알고 선택하면 싱글, 모르고 선택하면 초심자’란 말이 있다. 대개 클럽 선택에 있어 매우 까다롭고 신중하나 공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대부분 골퍼는 ‘누가 줘서’,‘가격이 싸서’ 골프공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핸디, 파워, 감(感)에 따라 선택해 쓰면 분명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골프공 구조는 가운데 있는 핵(코어)을 중심으로 반발력과 탄성이 다른 물질을 씌워 만든다. 핵을 포함해 몇 가지로 구성되었느냐에 따라 2피스,3피스,4피스로 구분한다.1피스 공도 있지만 대부분 연습장용이다. 일반적으로 2피스 공은 거리용으로 초심자와 보기플레이어에게 권하는 경우가 많다.3피스,4피스는 거리보다는 스핀량이 많아 싱글골퍼와 프로가 컨트롤을 위해 많이 쓴다. 반드시 초심자에게 2피스, 싱글과 프로에게 3피스가 좋다고 말할 수 없다. 프로의 경우 정확도와 숏게임 능력이 좋아 그린 컨트롤이 용이한 3피스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도 자신의 느낌에 따라 2피스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초보자와 보기플레이어 가운데도 부드러운 터치 감을 선호해 3피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골퍼 스스로 거리, 컨트롤, 감 중에 무엇을 우선으로 하는지에 따라 공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또 하나, 최근 들어 거리·컨트롤과 함께 컴프레션(Compression)으로 구분해 공을 사용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컴프레션이란 볼에 가한 압력에 따라 90(Soft)과 100(Hard),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컴프레션 수치가 낮을수록 공은 더욱 소프트해 져 타구감과 컨트롤이 좋다. 이런 추세에 맞춰 컴프레션 70공이 나왔고 요즘엔 50까지 선보였다. 내년에는 컴프레션 0공까지 출시된다. 컴프레션은 공의 탄성과 거리, 스핀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컴프레션이 낮아질수록 회전력이 높아지며 탄도 역시 높다. 보통 스윙 스피드가 빠른 프로들은 컴프레션 100공을 쓴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90을 쓰기 때문에 이 역시 자신의 감이 우선 돼야 한다. 골프공의 탄도는 공의 종류, 타격시 헤드스피드, 클럽의 로프트 각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흔히 골퍼들은 공이 높이 뜨면 클럽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클럽의 영향이 크겠지만 공의 영향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어떤 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라운드 전 연습장과 전문가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공을 찾아보는 것도 골프를 더 재미있게 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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